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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경기 여주 금당초(교장 김경순)는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15일 월요일 화재대피훈련을 실시했다. 김경순 교장은 “화재는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반복적인 훈련으로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연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금당초는 조금 특별한 화재대피훈련을 실시했다.먼저 학생들에게 공지하지 않고 대피훈련을 실시했다. “중앙 현관에서 불이 났어요” 라고 방송을 한 후 학생들의 대피상황을 점검했다. 학생들은 실제 불이 난 줄 알고 신속하게 대피했으며 6학년 김수빈 학생이 화재시각경보기를 눌려 울렸다. 금당초 전체 화재벨이 울리면서 화재의 심각성을 알렸다.전교생 화재 대피는 5분안에 모두가 이루어졌으며 대피장소에서 학년별 인원점검 결과 모두가 대피하여 만족스러운 화재대피훈련이었다. 김소원 학생은 "실제로 불이난 줄 알고 깜짝 놀랐으며 실제 화재가 일어날 때도 지금처럼 행동하면 안전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화재시 대피방법, 소화기 사용방법 등을 설명하고 소화기를 직접 조작하는 등 체험을 통해 몸으로 체득하는 기회를 가졌다. 금당초는 화재대피훈련 뿐만 아니라 안전제안제도(학교안전 위험한 곳 알리기 및 안전을 위한 아이디어 제공)를 꾸준히 실시하고 있어 모두가 행복한 금당초를 만들어가고 있다.
나무들은 싱그러움을 더해간다. 새들의 소리는 합창하듯 더욱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하늘은 화합하듯 티 하나 없이 맑고 깨끗하다. 이러한 날들이 계속 이어지기를 희망해 본다. 오늘 아침에는 기초에 대해 생각을 해본다. 얼마 전 이런 글을 읽었다. 이 글 속에 저자는 옛날에 하천부지에 아버지를 도와 집을 짓는데 1층 집을 짓는데도 기초를 다지고 또 다지며 많은 날을 보냈다고 한다. 왜 그랬을까? 했는데 세월이 지나 주위의 집들은 기초를 적당히 하고 지어서 비바람 불고 태풍이 올 때 쉽게 파손됐지만, 자기 집은 든든히 서있다는 내용이었다. 우리 선생님들의 기초의 선생님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기초 없는 집은 여러 층을 올릴 수가 없고 설사 올린다고 해도 오래 가지 못하는 것이 자명하다. 하지만 기초가 튼튼하면 층수를 아무리 많이 올려도 조금도 걱정할 게 없다. 이와 같이 교육에도 기초가 잘 돼야 하는 것이다. 기초 없는 학문은 바로 정립이 될 수가 없다. 기초가 없는 공부는 더 이상 향상을 가져올 수가 없다. 실력이 모자라는 학생들에게 기초 공부를 잘 시키는 게 급선무다. 아무리 많은 시간이 걸려도 기초 공부는 될 때까지 시켜야 하는 것이다. 기본 원리를 깨닫도록 하며 기본의 법칙을 잘 이해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기초가 잘 다져지면 그 다음부터는 쉽다. 기둥도 세우고 벽을 만들고 지붕을 만들어도 아무런 걱정이 되지 않는다. 부실 공사를 하면 안 되듯이 부실 공부도 안 된다. 기초 공부를 차근차근 잘 시켜보자. 죽순을 보면서 여러 가지를 깨닫게 된다. 죽순이 될 때까지 땅 속에서 얼마나 많은 세월을 보냈는지 모른다. 하지만 땅 속에서 고개를 내밀 때는 죽순의 성장은 놀라울 정도고 눈부실 정도다. 기초 공부하는 것이 죽순이 올라올 때까지의 과정이 아닌가 싶다. 앞이 보이지 않고 시간이 많이 지나도 별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참고 견디면 때를 기다리면 찬란한 햇빛을 보게 된다. 우후죽순이라, 비온 뒤에 죽순이 더 잘 자라듯이 선생님의 설명이 더해지면 기초를 다진 학생들의 실력은 괄목상대(刮目相對)할 만큼 실력이 부쩍 는다. 다른 친구들이 눈을 비비며 보고 또 보아도 놀라울 정도의 실력자가 돼있는 것이다. 기초 공부도 중요하지만 기본 훈련도 중요하다. 인성을 위한 기본 훈련도 잘 다져져야 장차 높은 자리에 올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줄 것이다. 인성의 기본이 되어 있지 않으면 인사할 줄도 모르게 되고 예의도 지킬 줄 모르게 된다. 보는 이로 하여금 스트레스 받게 만든다. 교만이 하늘을 찌르듯 올라간다. 기본 훈련이 되어 있지 않아 그렇다. 그러기에 학교 다니는 학생들에게 기초 실력을 위해 애써야 하고 기본 훈련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기초의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
경기도 여주시 금당초(교장 김경순)4~6학생들은11일 김슬옹 교수와 함께 세종대왕 탄생기념 행사를 실시했다. 금당초는 세종과 함께 살아가는 즐거움이 있는 생생지락 이야기로 세종에 대한 숨고르기 퀴즈, 차오르기 퀴즈를 이용해 세종에 대해 알아봤다. 또한 세종대왕의 어록을 백성을 위한 어록, 노력에 관한 어록, 지식 또는 문화에 관한 어록 등으로 구분해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마지막은 김슬옹 교수가 한글을 이용해 만든 ‘하하허허호호후후 춤’을 다 같이 즐겁게 추며 마무리했다. 5학년 봉정민 학생은 “4~6학년이 함께 세종에 대한 퀴즈를 해서 재미있었고 기준을 정해 어록을 분류하는 동안 다른 팀의 활동이 궁금했는데 발표를 통해 다른 팀의 활동 내용을 알게 되어서 좋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세종이해교육을 통해 세종의 얼을 본받고 자신만의 특색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단원고 기간제 교사의 순직 인정 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하면서 정부가 법령 검토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교총은 故 강민규 교감도 순직 대상에 포함시킬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기간제 교사 2명에 대해 순직 절차를 진행하도록 지시했다. 또 공무 수행 중에 사망한 공직자의 경우 정규직, 비정규직 등 신분에 관계없이 순직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했다. 이에 인사혁신처는 "공무원연금법 시행령에 반영하는 방안 등 다양한 대안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 권고에 따라 지난해 6월 발의된 ‘4·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을 개정해 기간제 교원의 순직을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해왔으나 신속한 진행을 위해 대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당초 인사혁신처는 기간제 교원은 공무원 신분이 아니므로 산업재해보상보험법상의 업무상 재해에 해당할 뿐 공무원연금법상의 순직으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단원고 기간제 교사를 순직 처리하면 기간제 교사 약 4만 6000여 명을 모두 공무원으로 인정해야 하고 이들 모두에 대해 소급 적용을 요구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같은 문제가 여전히 걸림돌이 되고 있어 구체적 방안 마련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반면 인권위는 기간제 교원도 공무원으로 보고 순직 처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해석을 내놨다. 인권위 관계자는 “현행 공무원연금법 시행령으로도 기간제 교원이 순직으로 인정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시행령에 ‘정규 공무원 외의 직원으로서 수행 업무의 계속성과 매월 정액의 보수 지급 여부 등을 고려해 인사혁신처장이 인정하는 사람’이라는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교총 관계자는 “지난달 임시대의원회를 통해 기간제 교사의 순직 처리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며 “관행적인 법 해석에 얽매이지 말고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경기교총은 16일 성명을 내고 “세월호 사건으로 스스로의 책무를 다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강민규 교감도 순직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며 “선생님들 모두가 순직으로 예우받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국가가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한승택)는 17일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2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2019학년도 대입변화 내용과, 학교생활기록부 기록 관리에 관한 특강을 실시했다. 본교 이한영 교사가 약 80분 간 강의를 한 뒤 2학년부장 최계원 교사가 모의고사를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 특강은 6월 13일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란 주제로 진행된다.
학교는 국가와 지역사회의 중요한 인적자원을 기르는 곳이다. 최근 세상의 변화가 빨라지면서 학부모님들의 생각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내 자녀가 좋은 대학을 가야만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은 변함이 없다. 그러나 인생의 행복은 좋은 대학을 보내는 것에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살면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내가 왜 공부하는가?", " 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질문하면서 살아야 한다. 왜냐하면 세상이 변하면서 우리가 전에 배웠던 지식은 유통기한이 지난 것이 많기 때문이다. 질문을 통해 평생동안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한다. 이에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전남 함평 학다리중학교(교장 최이규)는 바쁜 농사철임에도 16일 오후 6시부터 자녀의 학습문제를 생각해보게 하는 학부모 연수회를 개최했다. 이에 필자는 먼 거리이지만 배움을 요청하는 학교가 있기에 학다리중을 찾아 학부모들과 질문하면서 학습하는 기회를 가졌다. 우리 교육이 되찾아야 할 것은 '교실을 질문하는 장소'로 바꾸는 것이다. 공부의 출발은 학생 자신이 문제의식을 가지고 수업에 임하는 것이다. 세상 모든 일에 준비가 필요한데 한 시간의 수업을 위해 준비하지 않고 참여하니 교실은 선생님으 독백으로 이어지는 모노드라마가 되고 곧, 분위기는 취침하는 학생이 늘어나 수업은 그야말로 숨 소리까지 들리는 상황으로 가는 것이다.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교실에서 "조용히 해"라는 말을 들으면서 살다보니 학년이 높아질수록 질문이 없는 교실로 변해가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대학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질문에서 질문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또, 우리 교육의 가장 큰 약점은 아이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지 못하고 부모님의 계획에 의하여 떠밀려 다니는 자녀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제 이런 자녀들에게 조금 더 기다리면서 자녀 자신의 삶의 운전대를 잡고 먼 여행길을 떠나도록 지켜봐 주는 부모의 자세가 아쉽다. 어려서부터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수정해가면서 자신의 방향을 잡아가는 자녀만이 세상의 거친 물결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오후 일을 마치고 실시한 연수회인데도 진지하게 들으시면서 질문하시는 학부모님들이 계시기에 학다리중학교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다.
5월은 감사의 달이다. 5월의 가정의 달이다. 어떤 이는 5월이 부담스럽다고 빨리 지나갔으면 한다. 충분히 이해가 된다. 자식 노릇, 부모 노릇 제대로 하려니 그럴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5월은 사라지지 않는다. 5월이 있기에 희망도 있고 기쁨고 있고 행복도 있다. 오늘 아침에는 감사의 선생님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감사’라는 게 익숙한 낱말이지만 썩 좋아하는 낱말은 아니다. 감사의 삶을 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감사라는 낱말을 이제는 익숙한 것에서 지나 나에게 실제로 살아있는 낱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는 말이 있다. 임금님의 은혜와 스승의 은혜와 부모님의 은혜는 똑같다는 말이다. 임금님은 나라 걱정하느라 밤낮 수고하신다. 부모님은 자식 키우느라 밤낮 고생하신다. 선생님의 가르침이 있기에 지혜의 사람이 되고 지식의 사람이 되어 이 세상을 환하게 살고 있다. 이 모두가 감사해야 할 대상이다. 어떻게 감사해야 할까? 감사는 잊지 않는 것이다. 부모님을 평생 잊고 살면 안 된다. 부모님을 원수같이 생각하며 산다면 이건 도리에 어긋난 것이다. 부모님의 은혜를 노트에 적어보면 수없이 많다. 그걸 잊으면 안 된다. 임금님의 은혜도 마찬가지다. 나라의 안위를 책임지고 우리들의 생명을 책임지는 분이다. 평안한 가운데 생활하는 게 모두가 나라를 안정되게 이끌어 가는 최고의 통치자 덕분이다. 이걸 잊으면 안 된다. 선생님의 가르침에 대한 은혜도 잊어버리면 안 된다. 선생님의 가르침이 없었다면 오늘의 내가 될 수가 없다. 자기 혼자서 공부를 해보면 절대로 선생님의 가르침이 없었다면 깨우침이 어렵고 더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선생님의 은혜를 평생 잊지 않고 살아가는 게 감사의 삶을 사는 것이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언제나 감사의 삶을 살아가도록 지도해야 할 것 같다. 불평이 감사보다 많으면 감사는 무너지고 만다. 반대로 감사가 불평보다 많으면 불평은 사라지고 언제나 감사의 삶을 살게 된다. 입에는 언제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덕분입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말이 나오게 된다. 감사를 많이 저축하도록 지도하면 좋을 것 같다. 한 때 감사 제목을 매일 메모한 적이 있었는데 어떤 날은 20가지가 넘었다. 적어도 10가지 이상은 나왔다. 이 감사의 저축이 지금 모든 것에 대한 감사를 하도록 하는 원천이 되었는지 모른다. 감사 노트를 정리하도록 지도해 보자. 하루에 적어도 10가지 이상의 감사 제목을 적게 해보자. 그러면 반드시 선생님에 대한 감사는 나오게 마련이다. 부모님에 대한 감사, 나라에 대한 감사, 선생님에 대한 감사, 친구에 대한 감사, 각종 삶에서의 감사 등을 적다가 보면 감사가 철철 흘러넘치게 될 것이다. 오늘은 유달리 한국교육신문에 대해 감사를 하게 된다. 교감시절 때부터 20년이 넘게 교단일기를 쓰게 되었고 이제는 글을 쓰는 것이 습관이 됐다. 교육에 대한 애착심도 생겼고 어떻게 하면 이 나라의 교육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됐다. 이 모두가 한국교육신문 덕분이다. 감사하다. 너무나 감사하다. 평생 잊지 않고 살고 싶다. 우리 모두 감사의 선생님 되어 보자.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한승택)는 16일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교육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헌혈을 실시했다.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교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헌혈에서 총 350명이 적합 판정을 받고 헌혈을 실시해 이웃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실천했다.
우리 인생에 세 가지 즐거움이 있다고 한다. 이른바 삼락(三樂)이다. 이것의 유래를 살펴보면 맹자의 군자삼락이 있는데 부모형제가 모두 무탈‧무고한 것,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는 것, 천하의 영재를 교육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교육삼락이 나왔다. 교육삼락이란 배우는 즐거움, 가르치는 즐거움, 봉사하는 즐거움 세 가지를 말한다. 전국 단위로 조직돼 운영되고 있는 한국교육삼락회. 한국교육삼락회는 1969년 만들어진 퇴직 교원(교사, 교감, 교장, 전문직)들의 모임이다. 법적으로는 사단법인으로 조직되어 있다. 수원시교육삼락회의 경우, 1979년 조직되어 현재까지 38년간 이어오고 있다. 경기도의 수부도시로서 회원 수가 많을 경우에는 100여 명에 이른 적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정기 월례회에 나오는 회원은 20명도 안 된다. 교육삼락회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일까? 60대 신입회원이 없다는 것이다. 또 대부분이 교장과 전문직 출신이라 교사나 교감 출신자는 아예 입회할 생각도 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회원들 나이가 고령화되어 70대는 나이가 어린 축에 속하고 80대, 90대가 주축을 이룬다. 이렇게 가다가는 조직이 축소되어 가는 것은 물론 사멸될 위기에 처해 있다. 이러한 사실을 간파한 교육선배들,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젊은 피 수혈이다. 60대 회원들을 영입하는 것이다. 그런데 60대 회원들이 들어오려 하지 않는다. 왜? 또래끼리 어울리려 하지 선배 어르신들과 어울리려는 것을 꺼리는 것이다. 그리하여 인간적으로 매우 가까운 후배들을 회장이나 사무국장으로 영입을 한다. 과거엔 연장자가 회장을 하였지만 지금은 그게 아니다. 조직을 살리려는 애정에서 나온 것이다. 삼락회 회원들이 점점 삼락회를 멀리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삼락회가 자신의 삶에 도움이 된다고 믿어야 하는데 몇 번 참석하고 마는 경우도 있다. 한 회원의 경우, 모여서 점심 먹고 헤어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 되묻는다. 이것은 운영진의 미흡함을 꾸짖는 것이다. 회원들에게 만족과 보람을 주지 못한 것이다. 선배들이 해 오던 구태의연함을 반복한 걸과가 아닐까? 수원교육삼락회 지난 달 60대 중반의 여성회장을 선출하고 60대 초반의 사무국장을 선임하였다. 이들에게 수원교육삼락회 부활을 꾀하라는 지상명령이 떨어졌다. 그래서 지난 달 회의 장소를 답사하고 식당에 들려 시식도 해 보고 사전 모임을 여러 차례 가졌다. 가장 중요한 것은 월례회가 회원들에게 재미있고 즐겁고 신나게 만드는 것이었다. 경기도교육삼락회 임원들의 조언도 받아 아이디어를 짜냈다. 우선 회의 진행 방식을 바꿨다. 테이블은 원탁형으로 해 참석 회원들을 마주 볼 수있게 했다. 종이 접기를 이용해 각자의 명패를 만들도록 하였다. 회원들을 서로 알게 하기 위함이다. 친교와 화합을 위해 포크댄스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파트너가 되어 줄 여성 회원이 부족하여 예술학교 수강생의 재능 기부를 받았다. 회원들의 반응은 호평이었다. 5월 월례회. 그렇다고 모여서 노는 것만 능사가 아니다. 참석한 회원들이 자신에 대한 존재감을 가져야 한다.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다. 약 2분 정도지만 자신이 누구이며 현재 무슨 일을 하고 있으며 미래 계획은 무엇인가를 발표했다. 월례회에서 재능기부할 희망자도 받았다. 전 회원이 회칙을 검토하고 개정할 부분을 살펴보았다. 6월 나들이에 대한 의견도 들었다. 그뿐 아니다. 회의 전, 분위기 차원에서 색소폰 연주가 있었다. 후반에는 권선동 중앙공원 선무팀의 나라사랑 기공시범이 있었다. 악단의 음악 반주에 맞춰 회원과 선무(善武)팀이 함께 어울리는 ‘내 나이가 어때서’ ‘밀양 아리랑’ 등여흥 시간도 있었다. 지난달에 이어 포크댄스 시간도 가졌다. 회원들은 동심의 셰계로 돌아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모임에 참석한 선배들과 전임회장단들은 신임회장단을 격려한다. “오늘 프로그램 매우 좋았고 회장단의 열의에 감사한다” “우편으로 보내던 모임 안내장을 카톡이나 문자로 했는데 참석한 회원수가 늘었다는 것은 희소식이다” “이렇게 참신한 아이디어로 6개월간 계속 된다면 소문이 퍼져 참석하는 회원 수가 분명히 늘어날 것이다” 수원시교육삼락회의 발전, 신임 회장단에게 기대해도 될까?
전남 순천교육삼락회(회장 김광섭)는 1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순천 동천변에서 자연보호 봉사활동을 펼쳤다. 순천삼락회는 푸른 5월을 맞아 회원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매년 동천변을 중심으로 한 쓰레기 줍기 등 자연보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삼락회는 배우는 즐거움, 가르치는 즐거움과 봉사하는 즐거움, 이 세 가지를 지표로 국가발전과 사회 공익 증진에 이바지하는 사단법인체다.
한뫼미술회(회장 윤경숙)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인사동 소재 경인미술관 1관에서 제24회 회원전을 개최한다. 한뫼미술회는 전현직 교사로 구성된 미술동호회로 매년 작품전을 열고 있다. 회원들의 역량강화와 전문성 향상을 위해 매년 회원전, 정기 세미나, 워크숍 등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윤경숙 회장은 "학생교육에 사명감을 갖고 열정을 다하자는 의미에서 매년 작품전을 통해 미술교육에 정진하고 있다"며 "뜻을 같이 하고자 하는 회원은 언제라도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의 문을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M은 세침떼기에다 자기만이 특별하다고 여겼다. 학교에 오면 친구들과 이야기하기보다는 언제나 나만 따라 다니며 나와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했다. 시간이 있어서 꼬박꼬박 대답을 해주면 열심히 이야기하다가도 “선생님이 지금 바빠서 그러는데 나중에 얘기하면 안 될까?”라고 하면 “우리 아빠는 제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데…”라며 아빠와 비교하기도 했다. M은 또래집단 아이들과 어울릴 생각이 별로 없어 보였다. 자기 딴에는 책을 많이 읽어서 아는 것도 많다는 일종의 자만심이 있는 것 같았다. 어느 날인가는 고무줄놀이를 하는데 자기는 안 끼워줬다고 엉엉 울었다. M의 변화가 필요했다. 쉬는 시간에는 교실에서 실내놀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어울리게 했고 피구나 도둑 경찰놀이, 얼음 땡 놀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같은 바깥놀이를 함께 했다. 점차 M은 친구들과 잘 어울리게 됐다. 역시 아이들은 아이들이었다. 금방 다투다가도 친해지는 게 그들의 특성인 것 같다. M과의 크고 작은 에피소드가 한두 가지가 아니었지만 문제아가 있을 때 교사가 포기하지 않고 관심을 가지고 지도한다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교훈을 알게 되었다. 우리 주변에는 별로 대수롭지 않은 것 때문에 친구들에게 외면당하는 아이들이 많다. 교사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그들에게 다가선다면 효과적인 생활지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평범한 것 같으면서도 모든 교사들이 명심해야 할 진리다.
서산시교원총연합회(회장 구자엽)는 5월 15일 오전 10시부터 17시까지 서산중학교 운동장에서 스승의 날기념 ‘2017년 서산시 교육자대회 및 교육장기 배구대회’를 개최했다. 서산시교원총연합회가 주관하고 충청남도서산교육지원청과 전교조서산지회가 후원한 이날 대회에는 서산시 관내 교직원 1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황연종 서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격려사를 통해 “올바른 교육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하는 모든 교직자 여러분께 사랑과 감사를 전하며 모두가 공감하는 서산교육 실현에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1부 행사는 기념식, 2부는 체육대회(배구)로 진행됐으며 특히 1부에서는 유공 교직원에 대한 표창장 전달이 있었다. 이번 대회는 서산지역 교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정보 교환 및 단합과 친목을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충남교총(회장 최경섭)은 12일 충남교총회관에서 제36회 스승의 날 기념 및 제65회 교육공로자 표창식을 개최했다. 김재갑 천안청수고 교사, 정석준 신관초 교사, 조대성 대천여중 교장, 김용권 대산중 교사, 이정주 용남초 교사, 장주경 부여정보고 교장, 김혜정 신암중 교사가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교육독지가상 7명, 우수분회상 12명, 공로단체상 2명 등 총 28명을 표창했다. 최경섭 회장은 “충남교육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수상자 선생님들께 감사하고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존사애제(尊師愛弟)의 신뢰를 회복하고 마음을 다짐하는 기회로 삼자”고 말했다.
부산교총(회장 박종필)은 12일 제36회 스승의 날 기념식 및 제55회 교육공로자 표창식을 개최한데 이어 21일까지 다양한 교육주간 행사를 진행했다. 12일 창신초에서 교육공로자 표창식에서는 수상자 600여명 중 대표 10여명을 초청해 교육공로상, 특별공로상, 공로단체상, 한국교총 표창을 전수했다. 이어 15일에는 롯데시네마와 함께하는 무료 영화관람, 해운대 아쿠아리움 무료관람 행사를 가진데 이어 15~19일에는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 부산(해운대) 지점 무료행사를 마련했다. 스승의 날 기념 회장배 교직원 체육대회도 배구(초등 및 특수), 테니스, 배드민턴, 스크린골프 등 학교 급 별로 다양하게 개최했다.
봄의 최고조에 달한 느낌이다. 오늘 같은 날을 두고 싫다 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하늘을 쳐다보면 마음이 높아진다. 산들은 바라보면 마음이 젊어지고 꿈으로 가득 차게 된다. 바다를 상상해보면 절로 마음이 넓어진다. 오늘은 선생님의 마음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마음이 하늘과 같이 높아지면 좋겠다. 마음이 하늘과 같이 높고 바다와 같이 깊어지고 넓어지면 어머니의 마음이 된다. 이 마음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면 학생들은 선생님을 부모님처럼 온후하게 느끼게 된다. 그러면 학교의 생활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고 기쁨의 학교가 될 수가 있는 것이다. 학교가 가정처럼 평온하게 되는 것은 오직 선생님의 마음에 달려있다. 선생님의 마음이 노도와 같이 성난 물결이 교실에 출렁이면 교실은 싸늘해진다. 불안하게 된다. 한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조마조마하게 된다. 반면에 선생님의 마음이 호수와 같이 잔잔하면 교실도 잔잔해진다. 미소가 학생들의 입술에 머금게 된다. 공부에서 기쁨을 얻게 된다. 깨달음의 기쁨도 얻게 된다. 집중하며 들을 수가 있다. 잔잔한 호수를 보면서 마음이 흔들리는 이는 없다. 선생님의 마음이 푸른 나무처럼 되면 학생들도 그렇게 된다. 선생님이 내 나이에 무슨 꿈이 필요하겠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그렇지 않다. 꿈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있게 마련이다. 선생님의 꿈 중에 최고의 실력자가 되도록 꿈을 가지는 것은 학생들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선생님의 속에 전문지식으로 가득 차도록 해야 할 것이다. 옛날에는 농사를 지어 쌀을 집의 창고나 정미소에 보관을 하였다. 그리고 쌀을 팔 때는 후크를 가지고 푹 찔러서 그 쌀의 질을 판별하고 그것으로 값을 매겼다. 가마니에 쌀이 꽉 차지 않을 경우는 후크를 몇 번 찔러도 쌀이 많이 나오지 않지만 가득 찬 가마니에는 찌르면 많이 나온다. 단번에 나온다. 선생님의 실력이 가슴 속에 가득 차서 학생들이 어디에서 푹 찔러도 전문지식이 입에서 나와야 할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질문이 나와도 언제나 내가 가진 전문지식으로 답변을 해서 학생들의 마음을 시원케 해 주어야 할 것이다. 선생님의 질이 학교의 질을 좌우한다. 선생님의 질이 학생의 질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선생님의 전문지식이 더욱 풍성하도록 연구를 거듭하도록 한 말이다. 실력이 있으면 선생님은 든든하다. 어디를 가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다. 누구를 만나도 겁이 나지 않는다. 실력의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
남도답사 일번지는 강진이다. 이곳 바닷가에 위치한 도암중학교(교장 이영송)는 스승의 날인 15일 2교시 수업을 마치고 학생회 주최로 스승의 날 행사를 가졌다. 김영란 법이 시행되면서 스승의 날 모습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 그렇다고 시골 학교에서 스승의 날이 크게 변한 것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의 주인 역할을 하는 선생님과 배움의 주체인 학생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맺는가이다.이같은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하여 학생회장인 3학년 오유진 학생 사회로 선생님께 드리는 편지 낭독, 학년별로 만든 선생님 한 분 한 분에게 드리는 쪽지 글 모음 전달, 선생님과 교과 내용에 대한 퀴즈와 게임, 선생님과 학생이 짝을 이룬 탁구 게임 등으로 두 시간 동안 진행했다.선생님들은 학생들이 직접 만든 종이꽃으로 장식한 글판 속의 글들에 기뻐하고 보람을 느끼며 학생들이 준비한 게임과 경기에 참여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지난 주 학생회를 개최해 행사를 기획하고 학생들이 정성껏 학년별 그룹별로 편지를 쓰고 쪽지를 모아 감사 글판을 만들었다.
교육은 길을 안내하는 일이다 어느 때보다 차분한 마음으로 스승의 날 아침을 맞은 날. 평소에는 다니지 않던 메타길로 차를 몰았다. 이른 아침이라 오가는 차들이 없어서 잠시 한 컷 찍었다. 떠오르는 아침 햇빛을 받아 빛나던 순간, 휴대폰을 들었다. 북유럽 노르웨이 가로수길이 연상될 만큼 상큼한 순간이었다. 그리고 생각이 멈췄다. '내가 가고 있는 교직도 길을 내는 일'이라고. 길을 만드는 일도, 그 길을 따라 오게 하는 일도 어렵지만 누군가는 그 일을 하고 있고 해야 하는 것이라고. 김영란법의 영향으로 담임 선생님에게 카네이션 종이꽃까지 법을 위반하는 것이라는 낯선 풍경에 마음이 무거웠지만 받아들이는 게 맞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했던 하루. 우리 반 꼬마 아가씨가 써온 편지 속에 든 예쁜 브로우치를 그 아이 옷에 매달아주면서 말했다. "이 편지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워요. 어머니께 감사하다고 꼭 말씀 드리고 이 브로치는 어머니께 갖다 드리렴!" 아이들이나 학부모님께 감사 편지나 선물, 꽃다발을 받기 위해 선생의 자리에 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이 없다고 기죽을 일도 정이 메마른 삭막한 세상이라고 말할 필요도 없다. 대통령도 날마다 까이는 세상, 제 부모도 함부로 하고 살상을 일삼는 세상에서 선생님은 대접 받아야 한다고 강변하는 것도 우습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김영란법의 취지를 이해하면 모든 게 명확해진다. 학교부터 교육부터 맑아져야 한다는 당위성 때문이다. 종이꽃 한 송이도 내밀 수 없는 한 아이가 있다면 그 아이를 위해서, 한 아이도 아프지 않은 교육을 위해서라면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 중요한 것은 교사의 자존감과 자부심이다. 칭찬 받기 위해, 존경 받기 위해 이 자리에 서 있다면 쓸쓸한 스승의 날이 서운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선생은 주는 자리다. 나무처럼 베푸는 자리다. 어버이의 마음이다. 어떤 부모가 내 자식이 돌보지 않는다고 그 자식을 내치지 않듯, 더 주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게 부모 마음이듯 내가 수행하는 이 자리가 부족한 가르침은 아닌지, 내 진심이 전달되지 못하는 건 아닌지 돌아보는 날이 스승의 날이라고 생각하면 모든 게 분명해진다. 이제 스승의 날은 본래의 의미를 찾을 것이라고 본다. 옛 스승을 찾아 안부를 묻고 감사함을 추억하는 날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순수한 의미의 '스승'이 되기 위해 노력하면 될 일이다. 그리움을 남길 수 있도록 내 본분에 최선을 다 하면 될 일이다. 그리움으로 기억될 수 있다면, 먼 훗날 함께 늙어가며 친구처럼 다정한 사제지간이 될 수 있기를 빌며 한 번 더 아이들의 해맑은 눈을 들여다보는 날이어서 참 좋았다. 실은 그 마음으로 날마다 스승의 날인 것처럼 살아야 하지만!
세상은 참으로 각박해지고 있다. 오늘이 스승의 날이라지만 꽃 한 송이도 전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다. 이런 현실에 대하여 누구를 책망하고 비난을 할 수도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옛날 스승과 제자로 만나 인연을 가진 제자들이 안부를 물어 오고 있다. 선생님께 오늘 스승의 날을 핑계삼아 안부편지를 오랜만에 드립니다. 선생님 ! 무었보다도 항상 즐겁고, 건강하시기 바라면서, 그동안 잊지 않고 소식 보내주셔서 늦게나마 다시 문안드리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벌써 35년이 흘렀지만, 장흥중학교에서의 2,3학년 생활이(1981~82) 제 기억에는 생생합니다. 많은 것을 배웠지만, 무었보다도 선생님의 열심히 사시는 모습들이 인생의 순간순간에 살아있는 가르침이 되었습니다. 이제 육십대 중반이 되셔서 인생의 성숙기에 들어서셨지만, 여전히 활력 넘치시는 선생님의 모습을 기대하며, 더불어 이제는 중년이 된 많은 제자들에게도 인생의 푯대가 되는 멋진 선생님의 역할을 계속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올해도 사모님과 함께 건강하시고, 아이들도 다 잘 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2017. 5. 15 장흥중 제자 OOO 드림 잊지 않고 전화를 하고, 문자 메시지로 보내는 그들이 있어서 매우 행복하다. 이것은 비싼 선물도, 꽃 한송이도 아닌 과거 함께 동행하였던 삶의 이야기이다. 인생이 진정 행복을 느끼는 것은 소유가 아니라 좋은 삶을 경험하는 것이다는 철학자의 이야기가 거짓이 아님을 증명하여 주고 있다. 아무리 좋은 옷을 사고, 좋은 차를 사서 드라이브를 한다고 행복을 느끼는 것은 순간에 불과하다. 몇 날 며칠 동안 옷 이야기, 차를 산 이야기를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를 보아 소유가 많다고 절대로 행복한 것은 아니다. 그래서 에릭 프롬은 소유냐 삶이냐를 물었던 것이 아닐까? 이런 흔적이 쌓여 가는 것은 영혼이 살아 숨쉬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 과거 그들과 살면서 잊기 어려운 삶의 경험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인생은 신나게 열정적으로 살아야 한다. 지금 거의 60대에 접근하는 제자들은 내가 가르친 지식을 기억하는 제자는 한 사람도 없다. 그들의 의식 속에 남아 있는 것은 가르치는 삶의 모습 뿐이라는 사실을 다시 알게 된다.
‘선생님이 곧 대한민국의 교육입니다!’ 교총과 교육부는 15일 오전 10시 서울 KBS홀에서 ‘제36회 스승의 날 기념식’을 공동개최하고 50만 교원의 헌신과 제자사랑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기념식은 정부 훈․포장자, 교총 표창자, 내 마음의 선생님 공모 수상자, 모범교원과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과 축하공연, 오찬 등으로 꾸며졌다. 기념사에서 하윤수 교총회장은 “산간벽지에서 섬마을까지 열정으로 가르침을 펼친 선생님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끌었다”며 “선생님의 교육열정으로 다시 한번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자”고 말했다.또 새 정부의 출범을 축하하며 “선생님들이 교육활동에 헌신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정책을 펴 달라”고 요청했다. 학부모와 국민에게는 “신뢰와 믿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성원과 격려를 당부했다.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교 현장에서 선생님들이 헌신과 열정을 다하려면 교권 바로 세우기가 선행돼야 한다”며 “내 마음의 선생님 공모 등 전국민 대상 존중 풍토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훈·포장 시상에서는 한강희 울산 개운초 교장(홍조근정훈장), 신재호 동국대 교수(녹조근정훈장), 손현희 춘천계성학교 특수교사(옥조근정훈장), 이민영 주례여고 교사(근정포장)가 3692명의 정부 포상자를 대표해 훈·포장을 전수받았다.이어 교총은 직계 존비속 및 배우자 중 5명 이상이 교직에 봉사하는 배귀애 경남교육청 장학사 가족에 교육가족상, 3대 이상이 교육에 헌신해 온 김장한 인천 인동초 교사 가족 등 8가족에 교육명가상을 시상했다.또 교과, 도서벽지 교육 등에 뚜렷한 공적이 있는 윤경희 서울전농초 교장 등 35명에 특별공로상, 32년 이상 교직에 헌신한 신진희 충남 대홍초 교사 등 2546명에 교육공로상, 박경배 서울지방경찰청 경위 등 12명에 독지상을 수여했다. 아울러 교육부와 KBS가 공동주최한 내 마음의 선생님 공모 수상자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축하공연에서는 가수 인순이 씨와 해밀학교 학생들의 ‘거위의 꿈’ 합창과 트로트 가수 남진·윤수현 씨의 ‘사치기 사치기’ 열창이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또 충북 사제동행 합창단인 청풍명월 교육사랑 합창단이 ‘스승의 은혜’를 부를 때는 참석자 모두가 합창하는 모습이 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