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0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고민 끝에 야간대학원에 입학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학기에 들어섰다. 매 학기 수강신청을 할 때면 ‘지금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나에게 꼭 필요한 과목이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한 후에 신청을 하곤 한다. 인터넷으로 수강 신청을 하기 위해 어떤 과목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던 중 이번 학기에 새롭게 개설된 ‘청소년교육’이란 과목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눈이 번쩍 뜨였다. 그리고 더 생각할 것도 없이 수강 신청하였다. 수강 신청 후 담당교수님께서 인터넷에 띄운 수업계획서를 보니 청소년의 인지발달적 단계의 특징을 이해하고 그들의 독특한 하위문화와 청소년문제들, 전략 및 실제분야의 프로그램을 공부하게 되어 매우 유익이 될 것 같았다. 지난주 강의 시에는 각자의 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함께 강의를 받게 될 모든 원우들이 실제 청소년분야에서 활동 중이거나 청소년에 대하여 관심이 지대한 분들이어서 앞으로 그룹 프로젝트를 해내거나 토론수업으로 진행 되어질 과정이 매우 기대된다. 오늘 그 기대되는 강의 첫 시간 수업이 있었다. 주제는 ‘청소년문제와 문화’로 교수님께서 칠판에 청소년문제와 청소년문화를 칸을 나누어 쓰시고 해당되는 것 몇 가지를 적으셨다. 청소년문화에는 휴대폰중독, 인터넷 중독-Game, 채팅, 영화, 음악, 만화 등을, 청소년문제로는 자살, 우울증, 음란물, 성적 비행, 이혼, 재혼으로 인한 가정문제, 가출, 학교중퇴, 소년범죄, 학교폭력, 왕따, 흡연, 음주 등을 적으셨다. 교수님께서 각 항에 근거가 되는 기사나 통계, 예화를 준비해 오셨다. 이 외에 어떤 문제가 있는가 물으셨는데 약물중독, 무단결석, 친구(이성, 동성)문제, 입시문제. 학원문제, 10대 임신, 편식, 패스트푸드 등이었다. 이렇게 많은 청소년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로서 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 한 번 해보지 않고 살아 왔다니....... 오늘 교육청에서 생활지도 담당자회의가 있었다. 그 어느 해보다도 학교폭력을 비롯한 성교육, 양성평등, 성희롱 방지 등 청소년 지도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는 것 같다. 학교폭력으로 죽음에까지 이른 청소년이 2005년도 통계에 11명이나 된다는 담당 장학사님의 말씀을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김환희 리포터가 청소년 문제라고는 전혀 없어 보이는 학생들이, 입학식을 하는 광경의 사진을 올리고 쓴 ‘입학을 축하합니다’라는 제하의 글에서, “.... 단정하게 차려입은 아이들의 교복은 봄 햇살을 받아 윤기가 흐르고 있었다.”란 글을 가슴 뭉클하게 받아들인 적이 있다. 이에 리포터가 덧 글을, “......학생들이 교사를 더욱 존경하고 교사들은 학생들을 사랑으로 대하며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는 분위기가 확산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달았다. 아주 평범한 말 같지만 자녀들을 키우면서 그 부분이 무척 아쉬웠기에 그처럼 쓴 것이다. 청소년 문제에 철저한 원인분석을 통하여 이를 해결하려는 교사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다면 한 명의 청소년이라도 바른 길로 인도하는데 기여하게 되지 않을까? 그 때의 보람을 어디에다 비할 것인가?
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윤리위원회(위원장 강지원)는 초.중.고 각 1개교를 대상으로 사이버 청정 학교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함께 교육청의 추천을 받은 전국 57개의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사이버 청정 학교 프로그램을 제공, 자율 운영토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이버 청정 학교는 작년 서울 공항중학교, 용인 신촌중학교에서 시범 운영된 바 있다. 이번에 사이버 청정 직영학교로 선정된 개웅초등학교(교장 조녹형), 신상중학교(교장 김영국), 선린인터넷고등학교(교장 천광호)에서는 불건전 정보의 유형 및 대처방법, 사이버 공간의 올바른 활용방법 등에 대한 집중적인 정보통신윤리 교육이 실시되며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의 인터넷 이용 지도 방법에 대한 교육도 병행된다. 또 정보통신윤리 골든벨 퀴즈대회, 건전한 정보이용 프리젠테이션 경진대회, 수기 공모전, 엽서 공모전 등 다양한 행사와 인터넷 사용일지 쓰기, 인터넷 사용 시간표 만들기, 사이버 명예시민으로 활동하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이어질 예정이다.
얼마전 「일반직 ‘중도하차’로 수천만원 예산낭비 하다니(2006.3.18)」라는 제목하의 e-리포터 글이 하나 올라와서 곰곰히 읽다가 그에 대한 필자의 사견과 발생원인을 나름대로 밝히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적 방법을 제시하고자 이 글을 쓴다. 우선 이 글은 교육행정직(주로 시도에서는 행정실장으로 통칭하나 이하 글에서는 일반직이라 칭함)을 중심대상으로 썼으며, 일반직의 주업무가 회계와 관련되므로 업무는 회계와 관련지어 쓴다. 학교조직에서 일반직 구성원간의 갈등 첫째, 일반직과 교장의 관계이다. 학교장은 교원이지만 교육행정가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교육기관의 체계상 학교장의 지위는 수직적 계열을 갖는 명령계통의 중간에 서서 상급기관에서 하달된 지시를 교사에게 전달하고 교사의 요구를 상급기관에 반영하는 중재적·조정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일반직과 학교장과의 관계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다 같이 회계관계 공무원이라는데 있다. 교장을 명령기관으로 행정실장을 출납기관으로 나눈 것은 단지 상명하복의 관계를 정한 것이 아니라 상호견제를 통한 회계 부정방지라는 제도적 의미가 있다. 대부분의 갈등은 여기서 발생한다. 법을 준수하고,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집행하면 하등 문제가 없으나 가끔씩 ‘융통성, 좋은게 좋은 식이다(?)’라는 식으로 운영을 하다 보면 그 뒤치다거리를 해야하는 행정실장은 교장과 더불어 범법자가 된다. 즉, 상호간에 적절한 균형과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고 통모할 경우 갈등은 없는듯 보이나 회계범죄가 이루어지며, 그 반대의 경우에(교장이 부정직하던, 행정실장이 부정직하던)는 심각한 갈등의 양상이 나타난다. 일반직중에서 학교에서 소위 변태지출(업자에게서 물건을 받지 않고 영수증만 받되 대금송금후 되받아 횡령하여 다른 용도에 쓰는 것)을 하지 않으면 학교근무가 할 만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혹자는 그런 부정한 짓을 하지 않으면 되지 않느냐고 말하지만 현실적인 힘의 역학관계에서 그것이 쉽지 않음은 학교근무자라면 잘 알것이다. 둘째, 일반직과 교감의 관계이다. 초·중등교육법 제20조 제2항에는 “교감은 교장을 보좌하여 교무(校務)를 관리하고 학생을 교육하며, 교장이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때에는 그 직무를 대행한다.”라고 되어 있어, “교무를 관리하고”라는 규정의 해석상 校務란 학교의 모든 사무를 말하며 행정실 업무를 포함하는 것이므로 교감은 행정실을 관리(지휘·감독)할 권한이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사견으로는 교장이 궐위시에는 당연히 교감이 그 업무를 대행하므로 이론의 여지가 없으나, 교장이 있을 경우에도 처음에 법을 만든 사람들의 의식을 본다면 교감이 행정실장 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타당한 듯 싶다. 단, 행정실장의 업무중 회계와 관련된 것은 교감의 권한과 책임 밖에 있으므로 이에 대해서는 관여치 않아야 할 것이며, 서로가 업무의 권한을 인정하여 민주적인 운영을 하여야 할 것이다. 셋째, 일반직과 교사 간의 갈등은 주로 교재 물품구입 등과 관계되어 일어나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은 편이다. 일반직 존재이유는 ‘교사활동에 대한 지원’이 아니라 ‘교육활동에 대한 지원’임을 이해해야 할 것이며, 공적인 교원의 교육활동에는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 넷째, 일반직과 기능직간의 갈등은 주로 나이어린 행정실장이 부임했을 경우 명령계통의 혼선으로 인한 갈등이 있다. 주로 4,50대인 사무원과 조무원들이 있을 경우 통솔력에 있어서 문제가 발생하며 원만한 직장관계에 있어서 어려움이 따른다. 이런때는 서로 마음을 털어놓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상호 노력이 있어야 겠다. 업무로 인한 갈등 학교에는 거대한 교원조직이 둘 있다. 교총과 전교조로 대변되는 조직이 있는데 이 조직들로 인하여 학교내 민주화가 많이 이루어지고, 교원의 교육환경과 근무여건이 과거보다는 상당부분 개선된 긍정적인 면이 있다. 일선학교에는 이른바 ‘교원 잡무경감’ 이라는 교육부 지침과 함께 교원단체의 요구하에 추진되는 일이 많다. 교원이 본연업무인 교육에 전념토록 하는것은 이견이 있을 수 없다. 하지만 학교 업무라는 것은 풍선효과가 있다. 내가 하지 않으면 그만이라는 이기적 생각이 전부는 아니다. 누군가 하되 그들이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 보조원을 둘 수 있게 하는 예산과 정책이 따르지 않으면 조직이기주의라는 오명을 벗어날 수 없다. 그리고 도단위 학교의 나홀로 실장이 있는곳이 많이 있는데 이들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행정실에서 실장 혼자서 이것저것 업무를 하는데 절대적으로 인력이 부족하다. 교무실에는 교원업무 보조원이 배치되어 교감업무를 보조하는데 비해 행정실장에는 행정보조원이 없어서 일이 힘들다는 하소연이 많다. 원천대책은 인사담당자가 신규 9급공무원을 나홀로 행정실장으로 발령내어 바보로 만드는 짓을 규정으로 정해 금해야 한다. 이원적 조직구조로 인한 갈등 앞에서 가끔씩 중복으로 언급된 내용이 있기에 설명은 생략하고 교육청에서 조사한 수치로 말하고자 한다. 사례 1) 대전시 교육청 사례 : 대전시교육청이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2005.10.25부터 열흘간 일반직 555명(7급 이상)과 기능직 886명 등 총 1,4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를 보면 교육행정공무원 95%가 직무만족인 반면 업무량 과중은 57%로 응답하였다고 한다. 특히, 선호하는 근무기관을 보면 일반직 40.1%가 시교육청을 꼽았고 직속기관 22.4%(81명), 중학교 13.8%(50명), 지역교육청 11.0%(40명), 고등학교 9.4%(34명), 초등학교 3.3%(12명) 순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사례 2) 경남교육청 사례 : 교육행정직의 근무태도가 학생교육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교사들에게 물어본 결과 응답자 520명중 직·간접 영향이 있다가 63%(328명), 간접영향이 있다가 20%(105명), 직접적 영향만 있다가 3%(14명), 직·간접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가 14%(73명)로 교육행정직의 근무태도가 교육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것이 86%(447명)으로 나타났다. 교육행정직공무원 200명에게 교사와의 갈등 또는 열등감을 느낀다면 무엇 때문인가라고 물었더니 그 결과는 급여의 차이에서 41%(82명), 처우의 차이 36%(72명), 사회인식 및 직종의 차이 23%(46명)로 나타났다. 신세대의 직업에 대한 사고방식 전환 요즘 신규 일반직을 보면 이른바 X-세대를 지나 N-세대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직업에 대한 관점은 평생직종은 원하대 평생직장을 원치 않는데 있다. 즉, 공무원 직종은 원하대 반드시 교육행정직은 원하지 않는다. 이보다 여건이 더 좋은 곳, 급여가 더 많은 곳, 야근이 적은 곳이 있다면 미련없이 과감히 떠난다. 공무원이라고 해서 그냥 끝까지 가지는 않는다. 필자도 정통부(우체국) 공무원을 1년 하다가 그만두고 이곳 교육행정직으로 전직하였다. 해결책은 없는가? 학벌이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실력을 갖추고 능력이 있으며 일할 의욕이 있는 신규 일반직들이 들어온지 몇달만에 사직하는 이유를 적어 보았다. 물론 그들이 들어온지 며칠만에 이러한 분위기를 모두 감지했을리는 만무할 것이다. 그리고 조금 힘들고 자존심이 상한다 하여 못참고 뛰쳐나간 그들만을 탓할 수도 없다. 근무여건이 조금 더 나은 도단위 학교를 버리고 도시(특히, 광역시)로 다시 임용시험을 보려는 현직 교사와 일반직들에게 누가 돌을 던질수 있겠는가? 경우는 약간 다르지만 도단위 학교는 교원에 비하여 일반직들의 근무여건이 더 열악하다. 자, 그렇다면 원인이 이렇게 나왔다면 그에 대한 해결책은 없을까? 특별하다고 할 수 없지만 몇 가지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이글을 맺는다. 첫째, 학교 행정의 투명성이다. 학교 예결산(지출사항 포함)을 철저히 공개하고 투명화해서 회계부정을 없애야 한다. 형식적인 공개가 아닌 실질적인 확인이 이루어 질 수 있는 외부인 감사 시스템도 필요하다. 더불어 교직원들은 학교예산을 쌈짓돈으로 여겨 횡령과 유용할 생각을 과감히 버려야 할 것이다. 교직원 사회의 질적향상도 동시에 도모해야 할 것이며, 일반직은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둘째, 학교운영의 민주성 확립이다. 모든 학교가 그런것은 아니지만 교장의 독단적인 학교운영을 배제하고 교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민주적 학교 문화를 이루어야 한다. 비민주적인 학교운영을 하는 학교에서는 필수적으로 회계부정과 교직원간 반목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셋째, 일반직의 교육주체성을 확립해야 한다. 단순히 서무(庶務) 처리하는 사람들이 아닌 교육활동 지원의 당당한 주체로 인식해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교직원 상호간 많은 대화가 필요하며 공존공생하는 삶을 느끼는 자리를 많이 마련해야 할 것이다. 셋째, 합리적인 인사제도와 보상제도의 실천이다. 특히, 경험없는 신규 일반직을 행정실장으로 보직하는 것은 엄금해야 한다. 지금처럼 불명확한 인사제도와 보상제도로는 일반직의 사기만 떨어뜨리고 이로 인하여 직장 분위기만 망칠 뿐이며 궁극적인 피해자는 배우는 학생들이 된다. 넷째, 불필요한 일을 줄이는 것이다. 쓸데없는 일은 과감히 줄이고, 교직원에게 불필요한 자료를 요구할 필요가 없다. 과거 행정과 규정에 얽매여 답습행정을 고수한다면 행정혁신이 이루어 질 수 없다. 그래야만 일이 줄어들어 인력을 적재적소에 활용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공무원 단체의 활성화다. 공무원 단체의 순기능중 깨끗한 직장문화를 이룰수 있는 것을 적극 활용하여 부패와 구악(舊惡)을 일소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지역단위 체제로 교육행정연구회가 활성화되어 자기연찬의 기회를 부단히 가져야 한다. 여섯째, 선배 일반직들이 후배들을 다듬고 보듬어 주는 따뜻함과 섬세함이 필요하다. 앉아서 도장만 찍고 사인하는 일만 하는 소수 일반직들이 있는데 이는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
급훈의 사전적 뜻은 학급에서 교육목표로 정한 덕목이다. 리포터가 초중고를 다닐 때의 급훈은 여러 가지기 있었지만 누가 보아도 인간이 추구 할 최선의 가치들을 함축한 명언 등의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가끔은 약간 경박한 내용이나 급훈으로서 부적절한 내용이 버젓이 부착 되어지면 여러 선생님들이 상의를 하셔서 다시 바꿔서 부착하게 하였던 기억이 난다. 얼마 전 신문보도에 의하면 고교생들의 교실에서 웃어넘길 수만은 없는 급훈들이 많다는 보도가 있었다. , , 등의 내용이 급훈이라고 교실에 부착되어 있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위의 내용들이 교육적 의의가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특정계층을 비하하거나 특정 직업이나 노동을 천대하는 표현과 오로지 대학입시가 모든 학교교육의 목표인양 생각하고 강조하는 그런 내용들은 학생들에게 그릇된 가치관을 심어줄 수도 있기에 바꿔져야 하지 않을까? 그렇지 않아도 요즘 공교육이 사교육에 눌려 눈총을 받고 있는 이때 아이들의 장래 생각과 행동목표가 되어야 할 학급 급훈까지 잠깐 웃고 넘어 가버릴 수 있는 비교육적인 내용이 급훈으로 선정되어 부착되어 진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할 문제가 아닐까?
경인교대는 20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경기캠퍼스에서 '경기캠퍼스' 준공식을 가졌다. 경기지역 초등교원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가 삼성산 자락 석산부지 6만6천평과 공사비 879억을 전액 지원, 2003년 12월 착공한 경인교대 경기캠퍼스는 지난해 3월 강의동, 음악관, 학생복지센터 등을 우선 준공, 개교했다. 이날 준공한 나머지 건물은 체육관, 행정동, 도서관, 기숙사 등이다. 경인교대는 인천시 계양구에 계양캠퍼스, 안양에 경기캠퍼스를 각각 갖추고 있으며 경기캠퍼스는 오는 2009학년도부터 매년 500여명의 초등교원을 배출하게 된다.
인천시교육청은 학생들에게 직업체험 및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실업계 고교에 '직업체험 학습실'을 개설, 오는 4월부터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체험 학습실은 제빵.제과기술 등 20개 내외의 우수 프로그램을 선정, 이론보다는 실천과 체험중심으로 운영된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을 진로 체험의 날로 지정 운영하며, 올해에는 중학생을 참여 대상자로 선정하고, 초등학생 및 일반계 고교생으로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교육시간은 1일 4시간이내로 계열별, 학과별, 교육과정 등 학교여건을 고려해 다양하게 편성.운영하게 된다. 시 교육청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관심과 적성에 맞는 직업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향후 학교와 학과 선택 등 진로선택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즐거운 체육시간입니다. 오천초등학교(교장 한상윤) 3학년 학생들이 후프 돌리며 걷기를 하고 있습니다. 운동장을 한 바퀴 돌아야 하는데 후프가 내려갈까 봐 안간힘을 씁니다. 후프는 전신운동이 되기 때문에 어른들의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합니다. 학생들은 손목으로도 돌리고 목으로도 돌리고 허리로 돌리면서 걷기까지 하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이흥호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땀을 뻘뻘 흘립니다. 꽃샘 추위도 체육시간에는 못 당합니다.
30-40년 전에 국민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려서 많은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었고 흔치는 않았지만 단골 연극의 메뉴였던 이솝우화 의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현재 우리 교육의 정책을 책임지고 이끌어 가고 있는 사람은 교육인적자원부의 김진표 장관이다. 그런데 J일보 사설에 어느 누구보다도 가장 신뢰를 받아야 할 김진표 장관이 수시로 말을 바꾼다는 주장에 공감이 가면서 양치는 소년의 이야기가 생각나는 것은 어쩐 이유일까..... J일보가 김진표 장관이 수시로 말을 바꾼다는 주장은 이렇다. 김진표 장관은 경제부총리 시절 여러 차례 자립형 사립고 도입을 주장했고 지난해 12월에도 자립형 사립고 확대를 주장했다. 그런데 노대통령이 올 초 교육의 양극화 문제를 거론하고, 여당 내에서도 자립형 사립고는 귀족학교라며 반대하자 김 부총리는 자립형 사립고의 확대는 없다. 라고 주장했으며 서울대가 2008년 입시에서 통합 논술을 확대하겠다고 하자 김 부총리는 환영했는데 며칠 뒤 노 대통령이 서울대 발표에 대하여 부정적인 언급을 하자 김 부총리는 또 말을 바꿔 대학입시 담당자들에게 학교생활기록부 비중을 높이고, 논술 비중을 낮춰 달라고 요청하면서 "따르지 않으면 행.재정적 제재를 하겠다"고 하였다는 내용이다. 한마디로 교육인적자원부를 책임지고 이끌어나갈 장관의 자질이 되는지 극히 우려된다. 우리 교육이 이제까지 발전하지 못한 이유가 많지만 가장 큰 이유 하나가 현장의 의견을 무시하고 당리당략이나 높은 분의 코드에 맞추는 식의 정책 추진이 되어 왔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그 구체적인 예의 하나가 이해찬 장관시절 고령교사 한사람을 내보내면 젊은 교사 세 사람을 임용할 수 있다는 엉터리 경제논리를 교육에 접목하려다 실패하고 지금도 우리 교육의 현장이 교원의 법정 정원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사실이 실패한 정책을 증명해주고 있다. 우리 교육은 지난 3공화국부터 6공화국까지 몇 십년 동안 정권의 시녀 노릇을 하였던 일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교육의 수장은 무엇보다 뚜렷한 교육철학을 갖고, 장기적인 교육정책을 펼쳐야 한다. 김 부총리의 지금까지 행동은 부적절하여 실망감만 줄 뿐이며 교육부장관은 철학에 따라 교육정책을 펼쳐야 하며 교육에 어느 정도 전문가의 자질이 요구된다. 얼마전 김진표 장관은 국회에서 김영숙 의원과의 교육위의 정책질의 응답에서 “전문직 교원은 교육만 알지 행정을 모른다”라고 주장을 했다지만 교육도 행정도 모르고 자기 철학도 없이 말 바꾸기를 밥 먹듯 하는 장관은 과연 어느 쪽에 속하는가? 이제는 "정권과 코드를 맞출 것이 아니라 철학에 따라 교육정책을 펼쳐라“ 라는 주장도 하기 싫으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과거에도 자신의 교육철학을 지키려다 퇴진당한 교육 수장들이 있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아울러 군자표변(君子豹變 : 군자는 허물을 고쳐 올바로 행함이 아주 빠르고 뚜렷해야 한다 )의 뜻을 새겨보는 장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김명숙 교수의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 영국, 일본은 심각한 학력 저하 현상에 대한 개선책으로 국가 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를 강화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과 영국 등 교육의 질 관리 차원서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하는 국가는 자료 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일본 “2007년 전국학력조사 실시”=일본은 2007년도부터 전국 모든 초등 6학년생과 중학 3학년생을 대상으로 전국학력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1965년 일제고사가 폐지된 후 42년만의 부활이다. 2004년 12월 OECD가 발표한 국제학력조사 결과 일본 학생들의 성적 순위가 낮아지는 등 학력저하 현상이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 일본은 1956년부터 초등 6학년과 중학 3학년 4~5%, 1961년부터는 중2, 3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전국학력고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등의 경쟁이 심화되고 일부에서는 시험 당일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을 쉬게 하는 등 부작용이 생기자 일본교직원노동조합 등의 반대에 의해 1965년 폐지됐다. 반대 운동 과정에서 체포된 교원이 60명이 넘었다. 지금도 일교조는 평가로 인해 교육 획일화, 학교선택제 강화로 인한 의무교육제 붕괴등을 이유로 비판하는 입장이나, 일교조 가입율이 1996년 62.2%에서 지금은 30% 대로 하락해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독자적으로 학력테스트를 실시하는 자치단체가 2004년에는 50여 곳이다. 학력고사는 지방교육행정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의해 실시하나, 평가결과 및 원자료 공개에 관한 법조항은 없다. 교육의 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목적보다 전국 규모의 일제고사 성격이 강하다. ◇영국, 공립 대상 전집평가=영국은 1989년 국가교육과정평가제도(National Curriculum Assessment)를 도입해 명문 사립학교를 제외한 모든 공립학교가 시험에 응하도록 법제화했다. 국가교육과정평가는 전집형 평가의 대표 사례로, 핵심 단계가 끝나는 7,11,14세에 교과별 총괄평가 형태로 연 1회 실시된다. 평가는 교사평가와 표준화 검사로 나뉘며, 영어, 수학, 과학을 평가한다. 단 14세 교사별 평가는 국가교육과정에 포함된 전 과목을 평가한다. 국가, 지역, 학교별 평가 결과가 인터넷에 공개 돼 학부모들은 학교선택 자료로 활용한다. 학생, 교사 개인에 대한 정보는 암호 처리된 후 공개돼 다양한 관점의 분석을 유도함으로써 장학과 교육정책 수립에 활용한다. 국가교육과정평가는 공립학교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학교 교육의 질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척도는 학업성취도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도달해야 할 성취 기준을 제시하고 기준에의 도달 여부를 평가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국, 교육개혁법안으로 성취도 평가=미국은 2002년 1월 8일 NCLD법안(No Child Left Behind․개정판 초중등교육법안)을 제정, 연방정부가 학생들의 학력을 보장하기 위해서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하고 이에 대한 환류 조치를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법안에 따라 주정부는 매년 3~8학년 학생의 읽기, 수학에 대한 학업성취 기준을 설정하고 해당 학년의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한다. 각 학교는 주정부가 정한 ‘연간 적정 향상 수준’(Adequate Yearly Progress)을 달성해야 하며, NCLD법안은 2014년까지 모든 학교가 ▲첫번째 주정부 기준인 영어, 수학 표준화 검사에서 100% 도달 ▲두번째 기준인 시험응시 학생비율 90% 이상 ▲세번째 기준인 중도탈락률 10% 미만과 출석률 90% 이상을 달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연간 적정 향상 수준’에 학교가 2년 연속 미달할 경우 학교는 학생들에게 전학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교육청은 통학비용을 부담하고 학교에 필요한 지원을 한다. 3년째에도 미달할 경우 학교는 학부모들에게 학교선택권 제공 외 성적이 낮은 학생들에게 개인교습, 방과후 학습프로그램, 방학교육 프로그램 등 보충교육을 위한 재원(1인당 500~1000달러)을 지원한다. 4년 째 미달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학교경영권 축소나 교직원에 대한 구조조정 등 제재조치를 취한다. 반대로 ‘연간 적정 향상 수준’을 초과하는 학교는 주학업성취상을 수상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학교, 지역교육구 및 주 전체의 학업성취 정도, 자녀가 다니고 있는 교사의 질, 주요 과목에서의 학업성취 수준을 알 수 있도록 학부모에게 평가결과가 공지된다. 미국 연방정부는 또 국가교육향상평가(National Assessment of Progress)를 ▲1969년부터 1982년까지는 9, 13세 학생, 17세 학생과 성인 ▲1982년부터는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방분권화에 근간을 둔 미국 교육의 특성상, 학생들이 무엇을 배우고 있고, 그 지식을 이용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중앙정부가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 국가 통제나 관리가 없는 자율적 학교 교육과정이나 교육제도는 지역이나 인종간 성취 수준의 차이를 심화시킬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국가단위 학업성취평가가 도입됐다. 1988년 각 주의 학업성취도를 평가하기 위한 법률이 별로도 제정돼, 1996년에는 47개 주가 주 수준의 학업성취도를 평가하고 있다.
사상 첫 야구 월드컵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주최국 미국은 자기 팀에게 유리하도록 대진표를 짰다. 상대하기 편하다고 생각한 한국, 일본, 멕시코를 자기네 조에 넣은 것은 물론 2라운드에서 같은 조에 편성됐던 팀끼리 준결승전을 치르도록 했다. 어떤 종목이든 당연히 A조 1위와 B조 2위가 맞붙는 크로스 토너먼트로 경기를 하기에 미국의 오만에 분노했다. 일본전과 멕시코전에서 나온 오심을 보면서는 미국이 철저하게 만들어 놓은 음모 때문에 화가 났다. ‘죽 쒀서 개준다.’고 멕시코에게마저 패하며 우리가 만들어준 죽으로 일본대표팀을 기사회생시키는 모습에서 미국은 조롱거리였다. 오늘 온 국민은 물론 해외교포들의 관심 속에 열린 준결승전에서 일본에게 6:0으로 패해 도미니카와 함께 공동 3위에 머물러 아쉬움이 크다. 실력차가 크지 않고는 한 팀을 내리 세 번 이기기 어려운 게 스포츠다. 우리 국민들은 이렇게 대진표를 짠 미국을 두고두고 원망할 것이다. 하필 미국의 희생양이 우리나라였고, 미국이 누리고자 했던 행운을 일본이 차지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처음 열리는 대회이기도 했지만 야구의 역사나 대표팀의 몸값으로 볼 때 처음에는 국민들의 관심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대표팀이나 코칭스태프는 최선을 다했다. 국민이 하나로 뭉쳐 열광하게 했던 대표팀이 자랑스럽다. 해외 언론에서 이번 대회를 ‘한국을 위한 잔치’로 기사화 했다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이번 대회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2승1패로 승률이 높았고, 전체 성적에서 6승 1패로 가장 경기를 잘한 한국이 불운의 덫 때문에 비록 결승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세계 정상급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인정받았다. 축제분위기에 젖은 일본에는 ‘세 번째가 진짜다.’라는 속담이 있나보다. 잘못 만들어진 규정이지만 악법도 지켜야 하기에 미안해하거나 겸손해하면 축하해 줄 수 있었다. 하지만 연속 두 번을 진 일본이 한번 승리한 것을 가지고 기고만장해 하는 것을 보니 정말 배가 아프다. 삼세번의 룰이 어떤 것인지 어린 아이들에게 물어봐도 안다. 하다못해 가위바위보를 해도 세 번 중 두 번을 먼저 이긴 사람이 승리자다. 사실 우리가 두 번을 먼저 이겼으니 승부는 이미 끝난 것이다. 이제라도 미국이 만든 음모 덕이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라도 한다면 일본팀에게 박수를 보내겠다. 변수가 많은 게 야구 경기다. 스포츠가 직업인 프로 선수들도 경기가 안 풀리는 날이 있다. 하필 우리 선수들에게는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었을 뿐이다. 스포츠는 어쩔 수 없이 결과에 얽매이지만 과정도 그만큼 중요하다. 초대 챔피언의 꿈은 사라졌지만 7경기 중 6경기를 이겼다는 사실에서 위안을 삼자. 최선을 다한 코칭스태프나 선수들의 노고도 잊지 말자. 어릴 때부터 정직해야하고, 정의로워야하고, 겸손해야한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야겠다. 어떤 일이든 남에게 욕먹지 않으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과 결과만큼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우치게 해야겠다.
현재 초등학교 5학년생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2014학년도부터 모든 수능 과목의 출제방식이 문제은행식으로 바뀐다. 이에 앞서 현재 고교 2학년생이 치르는 2008학년도 수능부터 제2외국어/한문 영역 일부 과목에 문제은행식 출제가 처음 도입돼 2012학년도에는 수리, 외국어 영역까지 확대된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일 수능 출제 방식을 2008학년도부터 4단계로 문제은행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문제은행식(item-bank) 출제는 외부와 차단된 채 단기간에 문제를 내는 '폐쇄형 출제방식'과는 달리 과목별로 충분한 양의 문제를 상시 개발해 축적했다가 출제하는 것을 말한다. 현행 1개월 간의 합숙출제 등 폐쇄형 출제방식은 출제위원 섭외에 한계가 있고 출제기간도 짧아 양질의 문제를 확보하기 힘들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도입 일정을 보면 1단계로 2008~2009학년도에 제2외국어/한문 영역 일부 과목, 2단계로 2010~2011학년도에 제2외국어/한문 전과목에 문제은행식 출제가 도입된다. 이어 3단계로 2012~2013학년도에 수리, 외국어 영역을 거쳐 4단계로 2014~2015학년도에 전 영역에 문제은행식 출제가 적용된다. 교육과정평가원은 2006학년도 수능 모의평가때 7개 과목 문항의 50%를 문제은행식으로 시범 출제해본 결과 합숙출제 문항과 질적인 차이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교육과정평가원은 최근 문제은행연구부를 신설한 데 이어 문제 출제를 위한 조직 구성과 인력 확보 방안 등을 마련 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당초 2004년 10월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을 발표하면서 2010학년도에 전면적으로 문제은행식 출제체제를 도입하는 일정을 제시했으나 문제 개발 및 축적 기간이 오래 걸려 시기를 재조정했다"며 "문제은행식 출제를 위해서는 20배수 정도의 최소 문항수 개발이 필요하고 이를 축적하려면 과목에 따라 3~5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토요일 오후 전철을 탔다가 우연히 선반위에 놓여진 신문을 보던 중, ‘초․중․고 교단 여선생님 일색’ “남자선생님을 구합니다” 제하의 기사를 보게 되었다. 전국의 초등학교 세 곳이 교장, 교감을 제외하고 모두 여교사이며 혹은 교장만 남자며 교감을 비롯하여 모두 여교사인 학교도 한 학교가 있었다. 평상시에 늘 느끼는 부분이었지만 신문기사에서 보게 되니 예사 일이 아니라고 느껴졌다. 또 초․중․고의 여교사의 비율이 나와 있었는데 유치원은 98%, 초등학교는 73%이며, 중학교는 62.3%, 고교교사도 38.1%에 달했다. 인사 이동이 이루어지는 시기가 되면 특히 관리자는 남교사가 과연 몇 명 발령받아 오는지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을 흔히 본다. 때로는 신문이나 공문에 발령자 명단을 미리 보고 남교사인 줄 알았다가 여교사가 발령받아 오는 바람에 기대가 한숨으로 바뀌기도 한다. 교육청에서도 아마 남자 교사를 학교별로 골고루 배치하기 위해 매우 노력할 것으로 보이나 배출되는 남자 교사의 수가 워낙 적다 보니 이와 같은 일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한다. 신문에 차마 웃지 못 할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여선생님이 체육수업을 하러 운동장에 나왔는데 고학년 남자 어린이들이 축구공을 들고 담임인 여선생님께, “선생님, 축구해요.”라고 하니 여선생님이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하시면서 아이들을 운동장에 세워두고 배를 움켜잡고 교무실로 뛰어가는 그림이었다. 남의 일 같지 않아 그림을 보고 웃을 수도 없었다. 여교사의 입장에서 보아도 여초현상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특단의 대책이 있기를 여교사인 나 자신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신문기사에서, "교육과정 운영에 있어서는 별 문제가 없고 체육특기생 수업과 운동회 같은 학교행사를 치르거나 키와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초등학교 아이들의 학생들을 다루는 생활지도에 있어서 문제점이 있다"라고 하였으나 교육과정 운영에서도 초등 1학년부터 6학년 때까지 여교사가 지도할 경우 다소 문제가 있다고 본다. 리포터는 초등학교 시절 1학년부터 6학년 때까지 거의 남교사가 담임을 하였는데 생활지도와 학습지도에 있어 그 가르침의 영향이 매우 컸었다. 특히 체육수업에 있어서 각 영역을 모두 다루었으므로 중학교에 가서도 체육수업에 크게 어려움이 없었고, 계발활동시간에도 남학생들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반을 남교사들이 맡게 되므로 남학생들이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는데 많은 유익이 되었다. 또 남교사들이 많았던 시절엔 왕따 라는 말과 학교폭력이 크게 대두되지 않았고 수업시간에 산만한 아이들이 그다지 많지 않았으며 예절을 크게 강조하지 않았지만 현재 보다도 당시가 예절바른 어린이들을 많이 볼 수 있었던 것을 보더라도 남교사들의 위치와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는 6학급으로 여교사가 네 학급을, 남교사가 두 학급을 담임하고 있다. 작년에는 남교사가 한 분이었는데 올해는 남교사 한 분이 더 오셔서 두 분이 되었다. 아이들은 반편성이 없이 전 학년 그대로 올라가 새 학년에도 같은 반이 되었다. 리포터가 담임을 하였던 아이들은 작년에 3학년 아이들로 여자 어린이가 5명, 남자 어린이가 12명이었다. 이처럼 성비 불균형이 심각하여 제일 고민하였던 부분은 체육시간이다. 운동장만 나오면 펄펄 뛰면서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하여 체육수업에 대해서 많은 연구를 하였었다. 축구경기의 규칙을 익히며 운동장을 종횡무진 뛰기도 하였다. 그러나 결정적인 부분에 있어 심판을 내려야 할 때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남교사를 찾아가 해결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또 남자 어린이들이 많은 편이어서 대체적으로 소리가 크고 활동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아무리 주의를 주어도 복도에서도 뛰는 어린이들이 많았다. 조용한 것을 좋아하는 리포터는 남자 어린이들이 여자 어린이들에 비해 많은 학급운영함에 있어 다소 어려움이 있었음을 고백한다. 그 아이들이 4학년이 된 지금 남교사가 맡게 되었다. 내심 다행으로 생각하였다. 요즈음 4학년 남선생님과 자주 이야기를 나누는 편인데 놀랄 일은 작년에 주의력이 없고 과다행동을 보인다고 생각하였던 아이들을 그 남교사는 특별한 관심을 갖고 매우 긍정적인 면에서 지도하려고 하며 또 아이들도 그 교사를 특히 잘 따르고 있는 점이다. 가끔 운동장을 내다보면 남교사와 함께 즐겁게 체육시간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이 작은 학교에 남교사가 두 분이나 있다는 사실에 그저 감사할 뿐이다.
경기도 구리지역 청소년들은 용돈을 신변용품 구입에 가장 많이 사용하며 10명중 7명은 고등학교 입학전에 휴대전화를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리YMCA는 지난 1-2월 구리지역 중.고교생 278명을 대상으로 소비실태에 대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한달 용돈 규모가 1만-3만원(28.1%), 3만-5만원(22.3%), 5만-7만원(12.6%) 등이었으며 '용돈을 받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18%나 되는 반면 '20만원 이상'도 3.2%에 달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러나 이들 중 '용돈기입장'을 사용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12.5%에 불과했다. 용돈 지출 내역에 대해서는 '신변용품을 산다'(34.2%)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문화비(20.9%), 간식비(19.1%), 교통비(7.2%), 학용품(5.8%), 서적구입(2.5%), 저축(2.9%), 통신비(1.1%) 등 순으로 나타났다. 또 휴대전화 구입 시기는 중학교 때가 45.3%로 가장 많았고, 초등 4-6학년(21.6%), 고교(12.2%), 초등 1-3학년(2.5%) 등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월 휴대전화 요금은 1만-3만원(30.2%), 3만-5만원(28.8%), 5만-7만원(10.4%), 7만원 이상(9.4%) 등이며, 부가서비스 이용료 중 문자메시지(31.3%)와 음악.게임 등 콘텐츠(27.7%) 이용료 비중이 높았다. 구리YMCA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소비영역이 다양해진 반면 용돈을 계획적으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며 "예비 소비자인 청소년들이 건전한 소비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기성세대들의 관심과 경제관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교기념일을 맞아 직원들과 여러가지 의견을 나눈 결과 상당산성을 다녀오기로 했다. 상당(上黨)은 백제 때 청주 일원을 일컫던 지명으로 사적 제212호인 상당산성(上黨山城)은 백제의 상당현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상당산성은 둘레 4.4㎞, 높이 6∼13m, 면적 5만4700평의 거대한 포곡식 석축산성이며 치성이다. 상당산성의 정확한 축성연대는 알 수 없으나 '삼국사기'에 김유신 장군의 셋째 아들 원정공이 서원술성을 쌓았다는 기록과 '상당산성고금사적기'에 김유신 장군의 아버지인 김서현 장군이 쌓았다는 기록이 있고, 또 '신증동국여지승람' 청주목 고적조에 '고상당성'은 율봉역의 북(뒤)에 있고 석축으로 둘레가 7773척인데 성안에 큰 연못이 있다는 기록이 있다. 지금의 상당산성은 임진왜란중인 선조 29년(1596)에 수축된 이후 숙종 42년(1716)에서 45년까지 청주병사 유성추의 감독으로 대대적인 성벽개축이 이루어졌고, 이듬해 성내에 구룡사와 남악사의 2개 사찰과 암문이 마련되었는데 이것은 성문 무사석의 기록에 남아 있다. 현재 상당 산성에는 동문(진동문), 서문(미호문), 남문(공남문)의 3개문과 동암문, 남암문의 2개 암문 그리고 동장대가 있다. 금오신화를 지은 매월당 김시습의 시비가 공남문 앞 광장에 있다. 성내에는 전통 한옥마을이 조성되어 있어 민속주인 대추술과 다양한 토속음식을 먹을 수 있다. 시내에서 가깝고 청주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여 평일 날에도 청주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역사의 산교육장이며 휴식공간이다. 공남문 입구에 가면 문화유산 해설사로부터 산성의 역사를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안금자 해설사에게 미리 부탁을 해 직원들이 상당산성의 역사와 유래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도록 했다. 설화나 풍수지리에서 하늘의 사방(四方)을 지키는 신으로 '좌청룡 우백호 북현무 남주작'을 얘기한다. 공남문 천정에 그려져 있는 주작을 보면 이곳이 남쪽의 문임을 알 수 있다. 주조(朱鳥)라고 불리기도 하는 주작은 남쪽의 수호신이다. 불을 다스리고 남쪽을 수호하는 붉은 새인 주작은 현실과 상상의 동물이 복합된 봉황의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다. 3월 중순인데 눈까지 내리니 산성의 풍경이 더 운치 있게 보였다. 인근 식당에서 직원들과 화합의 시간도 가졌다. 공자가 ‘부귀영화는 모두가 바라는 것이지만 도덕을 어기면서 탐하지 말아야 하고, 가난은 모두가 싫어하는 것이지만 도덕을 어기면서까지 피해서는 안 된다’며 그 두 가지를 모두 이뤄내려면 마음을 내놓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새로 만나 아직은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 직원들이 마음을 전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벌써 전체 직원이 화합하는 시간을 세번이나 가졌다. 그런 시간을 통해 누가 하든 앞에서 추진하는 대로 따라주며 상대방의 좋은 점만 이야기 하겠다는 무언의 약속이 이뤄지고 있다. 같이 생활한 기간은 짧지만 교무실 분위기에 신바람이 나니 추진하는 일들마저 재미있다. 이런 분위기가 아이들 교육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는 것을 더 보람으로 여긴다. *포곡식 산성 : 내부에 넓은 계곡이 있고, 계곡을 둘러싼 주위의 능선을 따라 성벽을 축조한 산성. *치성 : 성곽의 일부를 성벽으로부터 돌출시켜 전방과 좌우방향에서 접근하는 적과 성벽에 붙은 적을 방어하기 위한 요새로서 凸 모양으로 만들었다. 제 몸을 숨기고 밖을 잘 엿보는 꿩(雉:치)에 비유해 치성이라고 부른다. *암문 : 적에게 들키지 않게 깊숙하고 후미진 곳에 작은 문을 만들어 군수물자를 성안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만든 군사시설이 암문(暗門)이다. 유사시에는 문을 닫고 주변에 쌓아 둔 돌과 흙으로 암문을 메워 폐쇄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올해부터 초등학교의 방과후 학교에 '바우처(Voucher.수강권 또는 쿠폰)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도 교육청이 도입하는 바우처 제도는 저소득층 가정 초등학생 자녀들에게 무료 수강권을 주고 교내에 개설된 방과후 학교의 각종 유료 교육프로그램을 수강하도록 한 뒤 차후 각 학교를 통해 교육청 예산으로 수강료를 대신 지불해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저소득층 가정 초등학생 자녀들은 학교로부터 무료 수강권을 받아 방과후 교내에서 유료로 실시되는 원어민 외국어강좌, 컴퓨터 강좌 등을 자유롭게 선택해 수강할 수 있게 됐다. 무료 수강권을 받은 각 유료 강좌 진행자는 이 수강권을 해당 학교 행정실에 제출하면 수강료를 받을 수 있다. 도 교육청은 이를 위해 일단 3억여원의 관련 예산을 일선 초등학교에 이미 지급했으며, 무료 수강권 지급대상 선정기준 등은 각 학교 여건에 맞춰 자체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올해 이 바우처 제도의 시행 결과를 지켜본 뒤 내년부터 관련 예산을 확대 편성해 지원 대상 및 적용 교육프로그램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방과후 학교 바우처 제도 도입이 저소득층 가정 자녀들의 특기.적성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지역 일선 학교에서 안전사고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 교육과 지도교사의 철저한 관심이 요구된다. 18일 울산학교안전공제회에 따르면 학교안전사고는 지난해 1천42건으로 지난 2004년 1천10건, 지난 2003년 656건이 발생한 것 보다 2년 사이 59%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발생한 학교안전사고는 일선 학교의 법정수업 일수가 연간 220일인 점을 감안하면 하루평균 5건이나 일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안전사고 발생 시간은 휴식시간이 전체의 48%로 가장 많고 다음이 체육시간 30%, 특별활동시간 14%, 청소시간 4%, 교과시간 3%의 순을 보였다. 또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교가 전체의 48%, 중학교 29%, 고교 19%, 유치원 4%의 순을 보였다. 울산시 교육청관계자는 "다양해진 교육과정 등으로 야외수업이 늘어났고 학생들의 부주의와 교사들의 관리 소홀 등으로 안전사고가 늘고 있는 것 같다"며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일간지에 ‘[교단일기] 교무실서 화장하는 여교사’(경향신문 2006.03.14)라는 글이 실렸다. 내용인즉, 여교사가 출근해서 책상에만 앉으면 앞자리에 남자가 있거나 말거나 거울 앞에서 콤팩트를 두드리며 화장을 시작하는 것을 보면서 한 학기를 참고 있던 맞은 편 남교사가 마침내 폭발하여 서로 언성을 높이며 다툰 것을 두고 교원의 지나친 여성화 문제를 다루었다. 청주에 있는 봉덕초등학교는 금년도 교장, 교감을 제외한 교원 100%가 여교사로 채워졌다. 한국교육개발원의 자료에 따르면 초․중․고의 여교사 비율은 각각 71.0%, 62.3%, 37.6%로 평균 57.0%이며 유치원(98.8%)까지 포함하면 67.3%, 초․중학교는 약 66.7%에 달한다. 여성의 교원 비율이 급증하는 현상은 교육현장이 공정한 실력 경쟁을 통해 여성이 진출할 수 있는 분야이고 상대적으로 차별이 적은 부문임을 반증해 주는 것이다. 특히 최근 교사가 인기 직종으로 급부상하면서 올해 서울지역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 합격자중 여성비율이 90%에 달하는 등 전체 교원 임용고시 합격자 80% 이상을 여성이 차지하고 있는 추세이고 보면 몇 년 안에 학교에서 여교사의 비율은 70~8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여성 교원의 비율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도 이미 교직은 여성이 다수를 차지하는 직업으로 인식되어 있고 우리보다 훨씬 일찍 교원의 여성화가 이루어진 서구사회에서도 이를 둘러싼 여러 가지 논쟁이 있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담 학급이 있어 다소 자유로운 초등학교에 비해 다인수가 모여 생활하면서 남녀간의 개인차가 무시되는 교무실에서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제기될 문제이다. 그렇다고 교직의 지나친 여성화를 개선하기 위하여 교원 임용 시 남성을 일정 비율로 채용하는 것은 공개경쟁 원칙 및 남녀평등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어 이는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또한 수업의 질 측면에서도 세심하고 자상한 여교사의 경우에 더 낫게 나타날 수 있는가 하면, 학교나 교실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유지하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확보해 학생들의 정의적 측면의 교육성과를 크게 거둘 수 있다. 가정에서도 아이들은 엄마가 잘 키우고 상담해주듯이 학교에서도 교원의 압도적인 여성화가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적절한 역할 분담과 전문성 함양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여교사의 교무실에서의 화장을 문제 삼을 것이 아니라 교사의 개인 또는 과목별 공동 연구실을 확충해야 할 것이며 최소한 여교사를 위한 휴게실을 현대화하거나 개인의 사생활 존중을 위한 시설 등 ‘교무실 환경개선 사업’이 시급하다고 본다. 아직도 많은 학교의 교무실은 현대식 OA 시스템은 고사하고 낡은 좌석과 캐비닛, 어지럽게 쌓아놓은 교재 등 아직도 70~80년대의 낙후된 모습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단순히 학교 현장에 여성 교원의 비율이 커지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우리가 바라는 교사상은 남녀 성차로 구분되는 교사가 아니라 교직에 대한 사명감과 헌신, 그리고 교육적 소질과 능력을 갖춘 교사이기 때문이다.
근무지를 옮기면서 아름다운 탄금호를 지나는 새로운 출근길은 산뜻한 기분을 안겨준다. 충주댐이 생긴 후 내륙 호반도시로 새로운 모습으로 변한지도 벌써 20년이 지났다. 시내를 빠져나오면 악성 우륵이 12줄 가야금을 탄주했다는 탄금대가 한눈에 들어온다.탄금대가 있는 대문산을 왼편으로 끼고돌면서 부터는 2차선의 꼬불꼬불한 도로가 나타난다. 탄금교를 지나면서 오른쪽으로 조정지 댐으로 불리는 탄금호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날이면 사진작가들이 모여드는 곳이기도 하다. 호수건너편으로는 골프장이 그림처럼 스쳐지나가고 국보 제6호인 중앙탑이 공원한가운데 우뚝서있다. 통일신라 때 국토의 중앙을 찾아 쌓았다는 탑평리 7층 석탑(중앙탑)과 충주박물관과 호숫가 조각공원은 시민의 휴식처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잔잔한 호수위에는 수상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고 호수축제기간에는 수영대회를 비롯한 물 축구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아름다운 호수주변에서 펼쳐지는 곳이다. 국보 제 205호로 한반도내 유일한 고구려비로 장수왕이 한강유역을 개척한 기념비인 중원고구려비가 있는 삼거리를 지나 명성왕후가 피신하여 한양 땅을 걱정하며 자주 올랐다는 국망산아래 자리 잡은 학교로 출근을 하려면 출퇴근길의 아름다운 모습에 취하게 된다. 4계절의 변화를 아침저녁으로 감상하면서 직장을 오고간다는 것은 행복한 생활이 아닐 수 없다. 15년 전에는 충주시 근무만료로 충주댐을 지나면서 월악산의 웅장한 모습을 감상하면서 출퇴근을 하였다. 다소 거리가 멀지만 봄에는 진달래와 벚꽃을 감상하고 여름철에는 싱그러운 신록을, 가을에는 오색의 눈부신 단풍을 겨울에는 아름다운 눈꽃까지 감상하며 출퇴근을 하였던 기억이 새롭다. 시내학교에 근무할 때는 계절의 변화를 모르고 살았다. 주말에 교외로 나가야 계절을 느낄 수 있었던 것에 비하면 매일같이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직장을 다닐 수 있다는 것은 아름다운 고장에 살고 있다는 짜릿한 감동이 아닐 수 없다.
미국 일리노이주 교육위원회는 16일 주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정크 푸드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다음 학기가 시작되는 오는 8월부터 시행될 이 조례는 청소년들에게 비만등의 문제를 줄이고 건강한 식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목적으로 라드 블라고야비치 일리노이 주지사가 지난 2003년에 제안한 것. 학내에서 8학년까지의 학생들에게 각종 청량 음료와 감자칩, 캔디 등의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조례는 이날 찬성 7대 반대 2표로 통과됐다. 그동안 조례의 승인을 강력히 추진해온 블라고야비치 주지사에 비해 상당수의 학교들은 이미 학생들이 학내에서 먹는 음식들을 규제하고 있고 주정부가 각급 학교에 간섭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반대해왔다. 일부 학교 관계자들은 자동 판매기 수입을 통한 기금 마련에 차질이 생긴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2003년에 제안됐던 조례 원안은 당초 고등학교까지 대상에 포함시켜 지나치게 많은 지방과 설탕, 칼로리 등이 들어 있는 음식들을 학기중에 팔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었다. 청량 음료는 물론 주스도 과일이나 야채 성분이 일정 수준을 넘지 못할 경우 판매를 금지하는 등 세세하고 엄격한 규제로 구성됐었으나 학교와 학부모들의 반발로 다소 완화됐다. 교육 위원회의 제스 루이즈 의장은 성명을 통해 " 청소년 건강을 위해 승인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이 학생들이 학교에서 더 건강한 식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공립 초등학교의 93.6%가 정규 수업 시간이나 방과 후 영어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문부과학성이 지난해 전국 초등학교 2만2천여곳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정규 수업시간인 '종합적 학습'이나 특별활동, 오전 수업시작 전과 방과 후 등의 시간에 영어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6학년의 영어 수업 설치 비율은 90.3%였으며 1학년도 75.1%에 달했다. 수업 내용은 영어와 친숙해지기 위한 노래와 게임 등이 96-99%로 가장 많았고 인사와 자기소개 등의 간단한 영어회화도 80-90%에 달했다. 반면 글로 하는 영어 수업은 6학년에서도 40% 수준에 그쳤다. 영어 교사는 90% 가량이 담임이며 외국인 조교가 참가하는 비율은 1학년이 70.4%, 6학년은 63.1%로 각각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