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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요즈음 학생들은 취업 과정을 거치면서 실력은 있지만 인성이 안 되었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인성교육은 기본적으로 가정에서 출발을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같은 가정의 역할이 약화됨으로 기본이 안 갖춰진 채 학교생활을 마치는 학생들이 많다. 이에 현장교사들에 의한 인성교육 교재가 출간되어 화제다. 이 교재는 다도교육이 왜 필요한지, 다도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지, 무엇을 가르칠 것인지에 대하여 질문하고 그 해답을 찾아가는 일련의 과정을 교수-학습 과정안으로 제작했다. 총 17강 2개의 부록을 이루어진 학습과정안은 차의 유래, 차속의 과학, 차의 매력, 녹차와 친해지기, 다화, 다건, 다과만들기, 차와예절, 전통다례 등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장마다 동영상이 첨부되어 있다. 실제로 중요한 것은 선생님들과 학생 사이에 차 나눔을 실천하는 일이다. 이러한 활동을 통하여 가족, 친구, 선생님들과 소통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그리고 차와 명상을 통해 자기절제, 심리적 안정, 집중력, 학습 능력 향상 등 미래사회의 핵심 역량을 강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중등부 학습과정안 개발에는 김미숙 삼계고 교감, 이혜경 곡성고 수석교사 , 박순옥 청암고 교사, 박미숙담양금성중 교사 , 홍성희 화양중 교사, 김근화 나주다시중 교사가 참여했다.
대구교총(회장 박현동)은 17일 대구산격·달산초 및 대구체육관에서 제15회 대구교총회장배 초등배구 대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82개교 68팀이 참가해 2주 간 예선을 거쳤고, 이날 24팀이 경쟁을 벌여 대구서변·침산초 연합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대구교총은 스승의 날을 기념해 전 회원에게 잡곡세트를 선물하기도 했다.
교원문학회(회장 장세진)는 지난 19일 전주 초원갈비 연회장에서 제1회교원문학상과 제1회전북고교생문학대전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안도 전북문인협회장을 비롯한 문인, 학생과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시상식에서 전 전주교육장 김계식 시인이 교원문학상, 전주중앙여고 1학년 국승민과 한별고 3학년 이규연 학생 등 14명이 상을 받았다. 전주중앙여고 김장호, 한국전통문화고 김형순 교사는 지도교사상을 수상했다. 김계식 시인에게는 상패와 상금 200만 원, 학생 및 지도교사에게는 장원 30만 원 등 총 200만 원의 상금이 상장과 함께 수여되었다. 스승의 날 발행된 ‘교원문학’ 제2호는 회원들의 시⋅수필⋅동화⋅평론 등 문학작품을 싣고 있다. 수상작들과 함께 라대곤 4주기추모 특집도 실려 있다. 라대곤 수필과 소설뿐 아니라 그를 기리는 김종⋅이경아⋅박정애⋅최설운 시들과 석인수 수필 등 추모 글이다. 특히 다큐소설을 표방한 장세진의 ‘사이코패스들’이 눈길을 끈다. 왜 조기 대선이 실시되었는지 적나라하게 ‘적폐’들을 새삼 드러내고 있어서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함으로써 완전히 세상이 바뀌었지만, ‘사이코패스들’은 뭔가 진한 여운을 안겨준다. 한편 교원문학회는 전⋅현직 교원들이 모여 지난 해 창립한 단체로 20명이 회원활동을 하고 있다.
가는 곳곳마다 5월의 장미가 봄의 계절을 실감케 한다. 장미는 언제나 봐도 예쁘다. 희고 붉은 장미는 화가가 아무리정성을 들여 잘 그려도 실물보다 못하다. 장미는 아름다움의 상징일 뿐 아니라 추진력이 강하다. 쭉쭉 뻗어나간다. 적응력도 좋다. 이런 아름다운 꽃을 곁에 두고 살고 있는 것만 해도 고마울 뿐이다. 어떤 나라는 일년 내내 거의 비가 오지 않는 나라가 있다고 한다. 비가 와도 우리처럼 풍부한 비가 내리지 않아 숨죽일 때가 많다고 한다. 정말 살기 좋은 금수강산에 태어난 것 감사하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교, 책읽는 소리가 담너머 울려퍼지는 행복한 학교가 되면 좋을 것 같다. 오늘은 선생님의 영향력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선생님의 영향력은 영원하다. 선생님의 영향력은 멈추지 않는다. 영원히 멈추지 않는다. 선생님의 영향을 받아 배우는 학생들은 선생님만큼 성장할 수도 있고 그 이상의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 청출어람(靑出於藍)이라, 푸른색은 쪽[藍]에서 나왔지만 쪽빛보다 더 푸르다'라는 뜻으로, 제자가 스승보다 더 낫다. 그러기에 선생님은 언제나 중요한 위치에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먼저 선생님은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세계관, 가치관에 있어서 영향을 미친다. 청소년들의 가치관이 잘 정립되기 위해서는 우선 선생님의 가치관이 잘 정립이 되어 있어야 한다. 가르친다는 것은 한 사람의 인생에 관한 것이기에 선생님의 가치관 정립이 우선 되어야 할 것이다. 학생들이 장차 자라 선생님의 영향력을 지우려 해도 지울 수가 없다. 그게 학생들의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다. 선생님께서 바른 세계관, 바른 가치관을 정립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선생님은 과거를 보존하고 현재를 제시하며 미래를 창조한다고 한다. 선생님의 영향력은 학생들에게 선생님의 과거, 현재, 미래까지도 닮게 만든다. 좋은 선생님이 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현명한 선생님은 특별한 눈을 가지고 있다. 특별한 선생님은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서 내일을 볼 줄 알고 미래를 발견한다. 이런 선생님은 그 애들을 내 자녀처럼 미래의 위한 바른 제시를 하게 되고 멀리 내다볼 줄 아는 안목을 갖게 한다. 선생님의 영향력은 그 어느 누구보다도 크다. 그 영향력은 멈추지 않는다. 영원히 간다. 훌륭한 선생님이 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경기도 여주시 금당초등학교(교장 김경순)은 세종을 얼을 계승하여 내 마음의 행복나침반을 그려가는 생생지락 교육으로 집현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세종의 얼을 계승하기 위한 방편으로 전통무예 24반을 2009년부터 학교특색으로 교육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승마체험을 해마다 실시했다. 전통무예24반은 정조대왕때 만들어진 무예다. 전통문화 계승과 심신단련 등 교육적 효과가 아주 커 방과후 학교 및 교육과정 속에서 전통무예 24반을 지도하고 있다. 승마체험은 전통무예 24반중 마상무예와 관련이 있으며 전통무예의 활성화,생소한 여가생활 체험, 평소 접할 수 없는 말 생태교육 등을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학부모와 학생의 만족도가 아주 높다. 2017학년도 승마체험은 연2회 계획해 5월 18일에 실시했다. 먼저 승마 안전교육, 승마와 하마방법, 승마 기본 동작 익히기, 말을 다루는 방법 등을 익힌 뒤 실제 말을 탔다. 이미 4년 동안 매해 승마체험을 한 5학년은 의젓하고 숙련된 모습으로 승마를 하였다. 곧은 자세로 안정감 있게 승마를 하는 모습이 보여 승마기술이 많이 향상됐다. 3학년은 정말 열정적으로 승마체험에 임하였다. 아침부터 담임 선생님께 ‘승마 언제 해요?’를 수시로 물어 볼 만큼 기대감에 부풀어 있던 3학년은 실제 체험을 하는 시간이 되자 누구보다 의욕적으로 승마체험을 했다. 이번에 승마를 처음 해보는 1학년은 말을 보자마자 감탄사를 내뱉었다. 말에 대한 강사의 설명을 듣고 실제로 말을 만져보며 사진이나 영상으로 보던 말이 이렇게 크다는 것에 놀라워 했다. 실제 체험을 할 때는 다소 무서워하는 학생도 있었지만 전문 강사의 지도하에 체험을 마치고 나니 모두 신기하고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했다. 금당초는 단순체험, 일회성 체험이 아니라 학생들의 소질 계발과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꾸준히 승마체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타학교에서도 많은 부러움을 받고 있는 체험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모두가 존중받으며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다사리 교육'과 자기만의 생각을 만들어가는 'Happy I 학습'을 전개하는 금당초는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충남 서산시 서령로 117-1에 위치한 서령고등학교(교장 한승택)는 1955년 학교법인 인가를 받아 개교한 이래 지금까지 1만 6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명실 공히 역사와 전통을 갖춘 명문 사학으로서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다. 6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서령고는 '슬기와 용기와 의로움을 지닌 참되고 총명한 인재를 정성껏 길러 내 고장을 빛내고 젊고 찬란한 내일의 조국을 가꾸게 함이니라'란 창학 이념을 바탕으로 80여 교직원과 948명의 재학생이 밤낮 없이 교육활동에 전념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자존심과 자긍심의 상징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충남을 대표하는 명문고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 공동체의 행복을 응원하는 인성교육 서령고는 대학진학을 중심으로 한 인문계 고교로서는 믿기지 않을 만큼 학생들의 행복지수가 높다. 그 중심에는 사제지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바탕으로 한 두터운 신뢰와 함께 책임과 권리를 강조하는 인성교육이 있기 때문이다. 교사들은 수업 외에 쉬는 시간과 중·석식 시간 등 자칫 관심의 사각지대에 있어 실태 파악이 어려운 시간까지도 조를 이루어 순회 지도를 하는 등 만에 하나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 간의 사소한 다툼이 일어날 경우, 미리 준비된 상담 매뉴얼을 가동해 신속하게 갈등이 해결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 담임교사는 학생들과 수시로 상담을 하여 현재까지 129회 실시했으며 학부모의 경우에는 분기별로 상담주간을 설정해 생활은 물론이고 진로와 진학에 대한 의견 교환을 강화하고 있다. 서령고에는 두 가지의 특별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양심우산제도와 감사의 편지쓰기운동이다. 양심우산제도는 갑자기 비가 올 때 학교에서 우산을 무료로 빌려주어 학생들이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하고 다음날 다시 반납하는 제도이다. 또한 학생들의 인성 함양을 위해 감사의 편지쓰기(우편엽서) 제도를 실시하여 선생님이나 주변의 고마운 분들께 편지를 보내도록 지도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건강한 학교생활을 응원하는 특성화교육 대학입시를 목표로 하는 여타 인문계고와 마찬가지로 서령고의 학생들도 학습 부담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이에 착안해 건강한 심신을 유지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도입해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매주 1시간씩 진행되는 스포츠클럽활동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종목을 선택해 지도교사와 함께 즐겁게 참여함으로써 지친 몸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잠시나마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보고 새로운 다짐의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인성교육은 물론이고 학력신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지식의 편식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교양인을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아침 시간을 활용한 '10분 영상 교육'도 서령고의 전통으로 자리 잡고 있다. 1학년 학년 특색으로는 학생들의 단결과 화합을 위해 미니체육대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2학년은 수시로 대학을 찾아 전공체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3학년은 학생들의 입시스트레스를 해소해주기 위해 1년에 한 번씩 연극, 뮤지컬, 노래 등을 선정해 반별대항전을 실시하고 있다. ◇ 창의적 사고를 응원하는 학생 중심 수업 서령고는 교육의 질은 수업의 혁신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모든 교사는 학기별로 수업을 공개하고 동료교사들로부터 컨설팅을 받는다. 또한 6월에 학부모 대상 수업 공개의 날을 별도로 마련해 학부모들의 의견도 수렴한다. 학생들이 만족할 때까지 수업을 바꾸겠다는 의지는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학기 수업을 마치고 학생들의 설문을 받아 다음 학기 수업을 설계하는 교사에서부터 교육계의 화두로 한창 관심을 받고 있는 거꾸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교사도 있다. 특히 대학입시에서 논술과 면접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글쓰기·말하기 능력의 향상을 위한 토론 중심 수업도 교실 곳곳에서 목격할 수 있다. 또한 고3 담당선생님들을 중심으로 월요일에는 실전면접, 화요일 인문논술, 수요일 과학논술, 금요일 수리논술 수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수학과목은 오래전부터 수준별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개별 과목의 학습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교과교실제도 운영되고 있다. 수업뿐만 아니라 학습에 필요한 보조 자료도 교사들이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 꿈과 끼를 응원하는 창의적 체험활동 대학입시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의 비중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서령고의 창의적 체험활동은 벤치마킹 사례로 꼽힐 만큼 타 학교의 관심이 높다. 입학과 동시에 진행되는 맞춤형 진로지도는 담임교사와 함께 진행된다. 흥미와 적성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심도 있는 상담은 물론이고 관심 분야에 대한 탐방도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봄과 가을에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자신이 입학하고 싶은 대학을 직접 탐방해 의지를 다지고 있다. 진로에 대한 경험의 폭을 넓히기 위해 졸업생들이 일일강사로 참여하는 '진로 체험의 날'도 운영하고 있다. 서령고의 동아리는 91개로 아주 다양하다. 모든 동아리는 교사들의 전문성을 고려해 1교사 2동아리 지도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동아리별로 특성에 맞게 연구 과제를 설정하는 것은 이미 일반화돼 있다. 주말을 이용한 생물나라 과학특강이나 주변 습지 및 호수 탐방 활동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매년 12월이면 1년간의 동아리 활동을 결산하는 동아리 발표대회와 서령제가 개최된다. 전시와 프레젠테이션으로 진행되는 대회는 심사를 통해 우수 동아리를 선별해 시상도 한다. ◇ 성공적인 미래를 응원하는 창의 인성교육 서령고는 지역의 대표적인 거점학교로 창의 인성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과학고 못지않은 기반을 바탕으로 과학중점학교로 선정돼 과학입국의 초석을 다질 인재들을 길러내고 있다. 탄탄한 이론에 바탕을 두고 실험·실습 중심으로 진행되는 서령고의 과학수업은 각종 대회를 통해 그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매년 전국 단위 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충남교육청이 주관한 과학경시대회에 7년 연속 종합우승한 전력이 있다. 이 같은 결과에 부응이라도 하듯 과학중점과정 학생들의 서울권 대학 진학률은 해마다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 등 외국의 명문학교와도 자매결연을 체결해 매년 상호 방문을 통해 문화 및 학술 교류를 진행하고 있는 점도 돋보인다.
전세계 1위 건축자재 회사인 생고뱅(Saint-Gobain)과 (사)한국환경교육협회는 2017년 환경교육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도전! 3+ Life 만들기”를 실시한다. 올해로 3회째 실시되는 이번 사업은 “도전! 에너지 제로 하우스 만들기”라는 명칭으로 가정이라는 기초 생활공간 속에서 온 가족이 참여해 지속적으로 에너지 절약 활동을 실천함으로써 에너지 절약 습관을 배양하고 실질적인 에너지 절약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었다. 특히 올해부터는 단순히 에너지 절약에 대한 활동 이외에 우리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안전과 쾌적함에 대한 활동들도 추가하여 사업명을 “도전! 3+ Life 만들기”로 변경하여 운영한다. 금번 “도전! 3+ Life 만들기”에 선발된 가족들은 6월부터 11월 까지 약 5개월에 걸쳐 각종 활동 미션을 수행하게 되며 우수활동 가족 10가족에게는 총 510만원의 상금은 물론 Sain-Gobain 그룹의 계열사 중 한곳의 공장 견학의 기회도 주어진다. 본 프로그램은 전국의 초·중·고등학생이 포함된 3인 이상의 가족이라면 누구든지 신청이 가능하며 참가신청기간은 2017년 5월 15일(월)부터 6월 18일(일)까지이다. 참가를 희망할 경우 지정된 양식의 참가신청서를 작성하여 E-mail(keea7749@naver.com)을 통해 접수 가능하며 최종 선정가족 발표는 5월 18일(수) 개별 공지할 예정이다. “도전! 3+ Life 만들기”에 대한 자세한 사항과 참가신청서는 사업 전용 네이버 카페(cafe.naver.com/saintgobain) 공지사항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환경교육협회 대외협력팀 ☎: 02-571-1196 으로 하면 된다.
경기 영문중(교장 황일선)은 19일 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한 ‘작가와의 만남’을 실시했다. 행사에는 하이킹 걸즈, 닌자걸스, 가출일기 등 청소년 소설로 알려진 김혜정 작가가 참석해 사춘기 시절에 있는 10대 청소년들이 독서와 소통을 통해 올바른 성장기를 지날 수 있도록 조언했다. 신청을 통해 참여한 80여 명의 학생들은 도서실에 비치된 김 작가의 작품을 미리 읽어보고 작가의 생각과 소설의 비하인드 스토리 등 질문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2학년 이모 양은 “재미있게 읽었던 책의 작가를 직접 만나게 돼 좋았다”며 “나도 미흡하나마 글을 써보고 싶다는 용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황일선 교장은 “학생들이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책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며 “독서를 통해 사춘기 성장통을 잘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교총이 과도한 처벌 규정으로 교원의 교육활동을 제약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아동복지법 개정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교총은 아동복지법 개정 건의서를 마련해 이번 주 중으로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에 전달하고, 여야 정당에도 개선 입법을 촉구할 계획이다. 교총은 아동학대관련범죄로 형을 선고·확정 받는 경우 예외 없이 해임토록 한 아동복지법 제29조의5의 위헌 소지가 높다는 입장이다.교육공무원에 대한 징계는 비위의 유형과 정도, 평소 행실, 근무성적 등에 대한 종합적 판단을 근거로 이뤄져야 하는데, 가벼운 벌금형만 받아도 무조건 해임토록 하는 것은 직업선택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고 법익 균형에도 맞지 않는 등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된다는 지적이다.헌법재판소도 지난해 이 같은 교총의 주장과 같은 맥락의 판결을 잇따라 내린 바 있다. 작년 3월에는 성인 대상 성범죄로 유죄가 확정된 사람에 대해 형 집행 종료 후 10년 간 의료기관 개설·취업을 제한하는 구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44조 1항을 위헌 결정했고, 4월과 7월에는 각각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와 성인대상 성범죄자를 10년 간 예외 없이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한 동법 56조1항 등을 위헌 판결했다.교총은 법에서 규정하는 아동학대관련범죄의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고 주관적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많아 학교 교육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현행 아동학대처벌법에 따르면 형법상 폭행·상해·유기·감금·협박·약취·유인·매매·강간·추행·간음·모욕·명예훼손·주거침입·신체수색·강요·공갈·재물손괴와 아동복지법 제17조의 금지행위로 규정된 신체의 건강 및 발달을 해치는 신체적·정서적 학대 행위 등이 모두 아동학대관련범죄에 해당한다.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이 아동복지법의 신체적·정서적 학대 행위다. 기준이 모호해 훈육과정 등에서 교사가 야단치거나 복도에 서 있게 한 것을 신체·정서학대로 몰아붙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교사와 학생 간에 사소한 갈등만 생겨도 학부모들의 일방적·주관적인 판단에 따른 고소·고발·진정으로 교원이 과도한 신분피해를 받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는 게 교총의 주장이다.실제 일선 학교에서는 생활지도나 학폭 등 분쟁 처리 과정에서 자기 자녀만 감싸려는 일부 학부모들이 교사를 정서적 학대행위로 고소·고발하거나 위협하는 등의 악용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하석진 교총 교권국장은 “갈수록 교권침해가 늘고 학생 생활지도도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과도한 법 규정은 교사의 교육지도를 더욱 위축시키고 선의의 피해자를 낳을 가능성이 크다”며 “사안의 경중에 따라 처벌 정도를 달리하는 등의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승의 날을 지도하기 위해 우리 반 1학년 아이들에게 그림 편지를그리게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의 유치원 교실을 찾아갔습니다. 개구쟁이 아이들을 길러낸 그 정성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르치기 위해서였습니다. 천방지축 까불대는 유치원 아이들에게 생활 습관을 기르느라, 사회성을 기르느라 애를 태우는 모습을 보면 정말 장하다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유치원 교육의 중요성 만큼 선생님의 노고에 늘 감사드리고 싶었습니다. 갑작스런 1학년 제자들의 방문에 행복해 하시는 유치원 선생님의 모습. 그림 편지를 안겨드리고 "사랑해요, 감사합니다!" 를 외치는 제자들에게 둘러싸인 선생님의 행복한 모습을 보며 아이들도 나도 덩달아 행복했습니다. 일 년 중 단 하루만이라도 선생님의 은혜를 알게 하는 일, 감사함을 가르치는 일은 우리 선생님들이 할 입니다. 특히 유치원에서 올라온 1학년 아이들은 지난 선생님께 감사하는 방법도 모릅니다. 그래서 유치원 선생님은 지난 해 제자들에게 손 편지 한 장 받지 못 하는 모습이 다반사입니다. 손 편지 한 장도 드리지 못하는 모습,말로라도 감사함을 표현하지 않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모습이 분명합니다. 지난 담임 선생님께는 반드시 손 편지를 드리게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현재의 담임 선생님이 해야 할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그래야 부모님에게도, 선생님에게도, 내가 자란 마을과 사회를 너머 나라에 감사하며 온 세상과 대자연도 감사함의 대상임을 알게 됩니다. 나의 한 생명이 있기 까지 얼마나 많은 감사할 것들이 많은지 알게 하는 일, 그것이 교육의 힘입니다. 내년 스승의 날에는 대한민국의 모든 교실에서 지난 해 가르친 선생님께 감사하는 손 편지를 썼으면 참 좋겠습니다.
전 세계 모든 나라가 교육혁신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교육혁신은 대통령과 정치가만이 부르짖는 구호는 아니다. 1983년에 집필된 미국 교육부 보고서 '위기의 국가(Nation at Risk)'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교육혁신의 신호탄이 되었다. 지금 이 시대의 특징은 '정보화', '세계화', '국제화', '지식 기반 사회', '글로벌 시대'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평생교육시대'이다. 지금 노벨 수상자 나이는 80에 근접하고 있으며, 이미 세계의 천재급 인재도 자신이 죽기 전에 학문의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미국은 200여 종족이 살고 있다. 여러 나라에서 꿈을 안고 찾아온 사람들이 많다. 그 사람들 가운데는 머리가 좋은 사람은 많다. 또, 미국은 사람을 선발할 때 어느 학교 졸업한 것만 가지고 뽑지 않는다. 인성이 좋아야 한다. 왜 교육은 발달하고 있는데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가. 이것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는 미국의 과제이다. 한국이 지금까지 발전해 온 과정에는 학교를 통해 교육을 받은 인력의 공급이 없었으면 이같은 발전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교육은 투자 중에서도 중요한 투자라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그 결과 우리나라 교육이 외국인들에게 크게 주목받는 이유이다. 우리는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위기가 얼마나 치명적인가를 학습하는 경험했다. 지금 우리 나라가 겪는 위기는 단순한 금융위기나 신용위기가 아니다. 선진국과 지식 격차, 세계적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각종 관행에 따른 경쟁력의 한계에 기인한 것이다. 경제, 사회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과 혁신만이 위기의 해결책이다. 더욱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우리 나라의 자격제도이다. 이 제도는 엄청난 학습 낭비를 조장하고 있다. 현행 시험 제도가 사람을 선발하기 위한 수단이지 신뢰도와 타당도가 얼마나 갖춰져 있는가에는 관심이 없다. 즉 소수만을 선발하고 대다수를 버리는 낭비를 반복하고 있다. 시험 만능주의로는 교육의 본질을 찾을 수 없다. 교육이 경제다 최근 미국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경제교육 캠프가 붐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최고의 금융전문가들이 강의를 맡고 있는 이 캠프는 교육내용으로 주가지수, 기업합병, 주식, 채권, 투자신탁 등 우리 나라 어른들도 어려운 내용들이다. 이같이 어려운 내용을 가르치는 이유는 어려서부터 경제나 금융에 대한 교육을 하여야 성장한 후 경제의 흐름을 빨리 읽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유태인들이 끼친 영향이 적지 않다. 그들은 돈 외에는 다른 자산을 가질 수 없었다. 그러다 보니 금융에 대한 감각이 발달한 것이다. 한국의 입장에서 보면 바쁜 아이들에게 경제까지 교육시킬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이 들 수 있다. 또한 조기 경제교육이 부를 최고 가치로 여기는 인간으로 성장시킬 수도 있다고 반대할 수도 있다. 그러나 경제교육은 단순히 부자되기 위한 교육이라고 생각할 수 만은 없다. 오늘날 미국을 세계의 경제대국으로 만든 것은 어려서부터 자녀들에게 경제개념을 심어준 가정교육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미국인들은 자신의 부가 곧 자녀들의 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부모가 부자라도 자녀들은 스스로 노동을 통해 돈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 미국인들의 생각이다. 따라서 아무리 부자라도 자녀들에게 어려서부터 경제 개념을 심어주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부자들의 교육 사례 록펠러와 워렌 버핏은 세계가 인정하는 부자이다. ‘늑대와 춤을’ 이라는 영화의 배경 음악을 작곡한 피터 버핏은 워렌 버핏의 막내 아들이다. 워렌 버핏은 아들에게 “너는 은장도를 가지고 태어났다”라고 말하며 아버지의 재산이 위험한 존재가 될 수 있음을 어린 시절부터 각성시켰다. 그는 아들에게 돈을 목적으로 추구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한 일을 찾아 할 것을 강조했다. 그의 아들은 미국의 명문 스탠퍼드대에 입학했다가 2년만에 학교를 그만두고 부모의 도움을 기대하지 않고 독립심을 바탕으로 혼자서 삶을 꾸려나갔으며 유명한 작곡가가 되었다. 워렌 버핏의 아들 피터 버핏은 20대 무렵부터 아버지가 세계적 갑부라는 사실을 언론을 통해서 알게 된다. 그 정도로 그의 가족은 많은 재산을 과시하지 않은 환경 속에서 살았다. 그리고 그의 삶은 극히 평범하다. 그의 저택은 1958년에 구매한 1층 규모의 낡은 저택이며 운전기사도 두지 않고 직접 운전해서 다닌다. 또한 그는 막대한 부를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고 자산의 85%인 370억 달러(약 39조5천만원 정도)를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혀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 세계 최고의 부자 록펠러도 마찬가지이다. 그는 재벌이었지만 자녀들의 용돈을 결코 많이 주지 않았다. 보통 가정 아이들이 받는 용돈과 비슷하다. 이처럼 자녀들의 용돈을 제한하는 이유는 자녀들에게 아버지의 재산은 자신과 무관하다는 것을 인지시키고 자녀들 스스로가 특별한 인간으로 착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용돈은 스스로 벌어 쓴다 미국 부모들은 어려서부터 자녀들에게 노동의 중요성을 알게 한다. 그래서 용돈을 받기 위해서는 집안일을 돕거나 잔디를 손질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일한 대가 이상의 넉넉한 돈을 주지 않는다. 어려서부터 이러한 교육을 받는 미국의 청소년들은 부모의 부가 자신의 부라는 인식도 없다. 방학이 되기도 전에 돈을 벌 계획을 세우고 저축을 해서 필요한 것을 산다. 등록금, 용돈, 하숙비까지 모두 자신이 마련해야 한다. 가정에서 노동의 의미, 경제활동을 통한 이득의 사회 환원 등을 배운 미국 아이들은 성인이 되면 경제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쌓아 간다. 이를 바탕으로 평생동안 자립할 수 있는 기초를 몸으로 체득한다. 인생의 최종 목표는 자립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서산 서령고(교장 한승택)는 5월 19일 송파수련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8교시를 이용해 전교생이 운집한 가운데 효행상∙선행상(박재홍 외 66명), 리더십상∙참된 서령인상(유용건 외 9명), 카누부 종합우승에 따른 표창장 전수, 충남도교육감상(장진호), 심폐소생술 우승(정지수, 김상범, 박준성), 대한사립중고교장회 모범학생 표창장 전수(2학년 최형욱, 정진호) 등 그동안 학생들이 각 분야에서 갈고닦은 우수한 실력과 노고에 대해 칭찬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자연풍경이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에서 제7회 곡성세계장미축제가 5월 19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된다. 이곳에는 수천만 송이의 세계 명품 장미가 찾는 관광객들에게 동화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선사하고 있다. 5월 19일에는 장미예술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로즈가든 음악회가 이어졌다. 20일에는 11시부터 한국가곡합창단의 장미무대를 시작으로 장미향 퍼레이드, 물총 싸움인 장미전쟁 놀이와 5월 26일에는 미스코리아 광주전남 선발대회가 열린다. 축제 현장에는 멋진 장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이 많이 연출되고 있었다. 부대 행사로는 곡성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토란 음식 체험, 한우 판매장 및 축산물 시식회 운영과 플리마켓 시장이 운영되며, 장미 팔찌 만들기, 장미향 제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한편 전라남도 인간문화재 임채지 선생이 운영하는 초고장 전수교육관에서는 집풀공예를 배울 수 있으며, 이러한 체험을 통하여 선조들의 슬기와 멋을 체험할 수 있으며, 우리 조상들의 역사와 삶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체험학습 문의는 미성짚풀공예문화원(사무국장 정인수 010-4033-7487)에 연락하면 된다.
서울은 아름다운 도시다. 이 도시의 중심에 한옥마을이 있다. 이곳을 중심으로 (사)한국체육진흥회(사) 5월 27부터 28일 양일간 서울국제걷기대회를 실시한다. 등록을 한 참가자에게는 공식 기념품으로 티셔츠와 완보증, 코스지도, 배번을 준다. 참가비는 만원이며 학생참가자는 무료다. 신청은 한국체육진흥회(www.walking.or.kr)이나 사무국(02-2274-7077, 2272-2077)에 하면 된다.
“선생님, 우리 아이가 왜 그렇게 험한 욕설을 썼는데도 지도를 안 해주셨어요?” “지도를 안 해주다니요? 두 아이가 그런 소릴 썼길레 ‘다음부터는 이렇게 욕설을 쓰지 말고, 욕을 할 만큼 따지고 가르치는 방향으로 써야 하는 거야.‘하고 얘길 했는데 그렇다고 심하게 꾸중만 하는 것이 좋은 건 아니잖아요?” “우리 집 아이는 욕이라는 걸 모르는 아이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심한 욕을 한다는 것에 너무 실망했어요.” “그렇지요. 아이들이 그런 욕을 하는 것은 안 되는 것이지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지도를 하지요.”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욕을 쓰게 만들어요? 저 더 이상 거기 보낼 수 없습니다. 너무 실망했어요.” “실망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아이에게 물어 보십시오. 제가 욕을 쓰라고 불러준 것도 아니고 제가 욕을 쓰도록 지도한 것은 더욱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결국 이렇게 전화는 끝났고, 그 아이는 다음날부터는 모습을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동주민센터에서 어린이논술을 가르치시는 선생님은 그날의 일을 생각하면서 씁쓸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면서 엊그제 글짓기 시간의 일을 곰곰이 생각을 해봅니다. 그 아이 하나가 안 나온다고 하여서 큰일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이 논술교실을 하지 못해서 안달이 난 것도 아니면서도 진실을 알리지 못한 것이 조금은 부 아가 납니다. ‘그렇게 심한 욕설을 썼는데도 지도를 안 해주셨어요?’ 이게 말이나 되는 일인가 싶습니다. 분명히 "욕을 쓰면 안 되고 욕을 쓰지 않고 욕하는 것만큼 나무라는 말을 만들어 보아라." 하여서 다시 고쳐 써보게 하였건만 고치지 않고 있다가 달아나 버린 아이였습니다. 보통 때에는 말씨가 없으나 가끔은 친구들과 싸울 정도로 급한 성격이었던 아이였습니다. ‘놀부에 대하여 비판하는 글’을 쓰라고 하였더니 욕설로 도배를 한 아이에게 "다시 그 욕을 한 만큼 꾸짖는 이야기를 글로 다시 써보아라." 하였더니 안 고치고 달아나서는 선생님이 보고도 아무 말 안했다고 한 모양이었습니다. 선생님은 우리 어머니들의 착각은 바로 이런 곳에서부터 생기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해봅니다. 선생님은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그 아이 어머니께 말씀드리지 못한 일들이 후회스럽기만 하였습니다. 선생님은 그 아이의 어머니께 변명이 아닌 사실은 알려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편지를 쓰기로 했습니다.000 어머님께! 전 어제의 일을 변명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어머니께서 잘 못 생각하시고 계시는 것을 알려 드리는 것이 교육자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하여서 이 글을 드립니다. 오해 하지 마시고 차분하게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을 기르는 모든 부모들은 매일 몇 번씩 거짓말을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의 아이가 하는 짓이 정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보면 날마다 내 아이는 천재이고 날마다 다른 행동을 하고, 날마다 달라져서 이 세상에 없는 아이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댁의 아이가 어제 한 일을 되새겨 봅니다. 저는 그 시간에 공부할 주제로 ‘놀부에 대해서 비판하는 글’을 써보라고 주제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아이들은 각자의 생각을 글로 풀어 써나갔습니다. 그렇게 쓴 글을 검사하다보니 딱 두 명의 아이들이 욕을 써대었습니다. 그것도 상당히 심한 욕설을 쓴 아이가 바로 문제의 댁의 아이였습니다. 글을 쓰는 약 20분간 아무도 댁의 아이에게 이야기를 걸거나 곁에서 가르쳐 준 사람도 없었습니다. 각자가 자기 글을 쓰느라고 말 한마디 없이 열심히들 쓰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댁의 아이는 엄마 말 대로 욕이란 전혀 모르던 아이가 어떻게 그런 심한 욕설을 쓸 수 있었을까요? 누가 가르쳐 준 것인가요? 아무도 가르쳐 주지도 않았고, 서로 말도 하지 않고 열심히들 쓰고 있던 아이들 중에서 아무도 가르쳐 준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앞에서 글을 쓰는 것을 지켜보면서 지도하고 있던 제가 욕설을 입에 담아본 적도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분명 그 많은 욕설을 어머니가 믿었던 것처럼 내 아이는 욕설을 전혀 몰랐던 것인데 어떻게 썼을까요? 정말 아이가 욕설이란 것을 모르고 살았을까요? 어머니 앞에서만 전혀 쓰지 않았을 뿐이지 실제로는 욕설을 많이 쓰고 있었다는 말이 되지 않을까요? 댁의 자녀가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모른 채 살고 있었다는 말이 되지 않을까요? 다시 한 번 살펴보시고 친구들에게 조용히 한번 물어 보십시오. 그리고 이제는 아이가 온실 속이나 유리병 속의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적절히 지도하여 주십시오. 부모님이 생각하고 있는 것과 똑 같다고 믿지 마십시오. 아이들은 전혀 생각지 못할 만큼 엉뚱한 일을 하기도 하고 부모님 모르게 감추고 싶어 하기도 한답니다. 아이가 바르게 자라기를 바라신다면 오히려 아이가 친구들과 다투기도 하고,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기도 하면서 친구들과 어울려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여 나가도록 조금은 아이들에게 자율을 주십시오. 그리고 그들의 하는 일을 뒤에서 보살펴 주십시오. 무조건 보호막으로 가리려고만 한다면 아이가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바르게 익히기 어려워집니다. 아이가 선생님이 보고도 아무말씀 없었다고 했다면 아마도 거짓말을 했을 겁니다. 다른 아이들이 보고 있었으니 제가 왜 거짓말을 하겠습니까? 다만 이 편지가 어제 일을 변명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어머니께 자녀 교육에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셨으면 싶고, 아이가 정말 바르게 자라도록 이끌어 주시는데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불쾌하게 받아 들이셨다면 죄송합니다. 다만 학부모님께 알리고 싶은 얘기여서 쓴 것이니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08년 12월 17일어린이 글짓기교실 담임 000 드림이런 편지를 써서 보내고 나니 조금은 마음이 풀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편지를 받은 어머니는 그 뒤로 답장은 물론 아이도, 교실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함께 공부했던 아이들에게 그 시간의 일에 대해서 자세히 물어 보았다는 얘기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경기 여주 금당초(교장 김경순)는 학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Happy I 학습방법으로 혁신리더의 자존감과 소통하는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하여 ‘행복한 나를 만드는 HAPPY I 학습공동체’를 30시간 계획해 4월 5일, 4월 19일, 4월 25일, 5월 11일 총 7시간을 운영했다.1회 차부터 본교 김경순 교장선생님께서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교육이 달라져야 하는 점에 대하여 강의해주셨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등 세상의 변화에 대하여 교사들의 토론도 이어졌다. 2회 차에는 관점을 바꾸어 행복을 만들고 좋은 수업이란 어떠해야 하는지 연수해주셨다. 교실에서 각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에 대하여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3회 차에는 교장선생님께서 세종대왕을 주제로 Happy I 학습법 모형으로 교사대상 수업 공개하여 Happy I 교수학습을 체험하고 내면화했다. 4회 차에는 학부모공개수업을 위하여 학급별로 학습주제를 정하고 함께 Happy I 공동수업안을 작성했다. 동학년이 없는 작은 학교에서는 수업에 대하여 함께 고민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행복한 나를 만드는 Happy I 학습공동체’를 통하여 수업에서 중요한 동기유발 방법, 나만의 생각을 만들고 서로 표현하기, 수업 안에서 진로, 인성, 창의로 확장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금당초는 전문적학습공동체 연수를 통하여 자기만의 수업방법을 만들고 자기 계발의 성장 동력 확보 기회를 마련하여 참된 학력, 평화로운 학교, 학생중심 수업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전남도교육청 교육진흥과(과장 이용덕)은 5월 19일 오후 2시부터 곡성안개마을학교에서 2017 전남마을학교 워크샵을 개최했다. 이는 마을학교 성장을 위한 사례를 공유하고 마을학교 담당자들이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보다 바람직한 마을학교 운영을 위한 것이다. 마을학교란 지역사회가 보유한 문화, 예체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의 인적자원과 시설을 활용하여 지역민들이 마을학교를 조직하고 운영하여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을 일컫는다. 이는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 학교가 담당하기 어려운 분야의 지속가능한 교육활동을 통하여 고립과 단절된 개인과 단체들이 연결고리를 맺어 함께 성장하고 돌보는 협동적 삶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워크샵에서는 마을학교 운영 사례로 설상숙(지역교육네트워크 화월주 사무국장)강사의 '여기, 마을교육공동체를 향해가는 과정에서'를 통하여 참가자들은 마을학교 운영에 대한 이해를 하는 시간을 가진 후, 마을학교 운영 지침 설명, 그리고 분과별 토론회가 있었다. 전남도교육청은 교육감 공약사업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마을학교 시범운영을 실현하기 위하여 2016년도에 지정한 4개소와 2017년도 지정 2개소, 그리고 자율마을학교로 8개소를 지정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협의회를 마친 후 곡성교육지원청 박찬주 교육장님의 후원으로 2017.곡성세계장미축제장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점심시간. 텅 빈 교실에서 홀로 남아 빵과 우유를 먹고 있는 한 여학생을 우연히 목격했다. 가까이 다가가자, 그 여학생은 화들짝 놀라며 먹고 있는 것을 얼른 감추었다. 순간, 그 여학생이 급식 대신 빵과 우유로 끼니를 때우는 이유가 궁금했다. 날씨가 더워 밥 먹으러 가는 것이 귀찮다는 그 여학생의 말에 잠시 할 말을 잃었다. 5교시 2학년 ○반 영어 시간. 요즘 학생들의 식습관을 알아보기 위해 질문을 했다. 먼저, 몇 명의 학생들이 학교 급식을 하는지가 궁금했다. 3명의 학생을 제외한 모든 학생이 급식을 신청하여 학교에서 식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리고 과반수의 학생이 중식과 석식 두 끼를 학교에서 해결한다고 했다. 이들 학생 중 대부분은 부모가 맞벌이하고 있었으며 학교 급식에 만족했다. 무엇보다, 학교 급식을 신청하지 않은 세 명의 아이들 식사 해결 방법이 궁금했다. 이 중 2명의 아이는 도시락을 싸서 온다고 하였으며, 1명의 아이는 학교 매점에서 판매하는 인스턴트식품(빵, 과자, 우유, 음료 등)으로 끼니를 때운다고 했다. 하루 중, 학교 매점에 가는 횟수를 물었다. 학생들이 매점에 가는 횟수는 평균 2번이었다. 아예 매점을 가지 않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어떤 학생은 쉬는 시간마다 매점을 찾는다고 해 적절한 관리가 필요했다. 그리고 매점을 찾는 시간으로 점심과 저녁 식사 시간이 제일 많았으며 군것질로 음료수와 과자류가 주를 이루었다. 갑자기 찾아온 무더위에 학교 급식 대신 매점에서 판매하는 인스턴트식품을 찾는 아이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자칫 잘못하면, 학교 식당은 중식과 석식을 거르는 아이들로 잔밥 처리로 골머리를 앓을 수가 있다. 이에 학교 차원에서, 여름철과 어울리는 식단을 짜 버려지는 잔밥을 최소화시킬 필요가 있다. 그리고 여건이 된다면, 설문을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메뉴가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도 좋다. 급식의 질(質)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영양사는 버려지는 잔밥을 철저히 분석하여 다음 식단을 짤 때 유효적절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날씨가 더워질수록 식중독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며 가끔 건강식을 준비하여 아이들의 식욕을 돋우는 것도 중요하다. 다가오는 여름, 건강한 식단으로 우리 아이들이 다가오는 무더위를 잘 견뎌 내기를 바란다.
"여러분 때문에 우리 학교 수업 결손이 생긴다는 건 생각조차 하지 마세요. 그건 정식교사인 우리가 알아서 메울 겁니다. 여기서 충분히 실습하고 잘 익혀서 좋은 교사가 될 준비만 하십시오." 김성호(55) 충남 부여정보고(교장 장주경) 연구부장은 지난 8일 첫 출근한 교육실습생(교생) 8명에게 이 같이 덕담을 전하며 다독였다. 공주대 사범대 상업정보교육학과 7명, 동 교육대학원 상업정보교육학 전공 1명으로 구성된 실습생들은 곧이어 4주 간 그들만이 머물 수 있는 실습실을 제공받았다. 동창회 사무실 겸 학교운영위원회 사무실로 쓰이는 곳이지만 교생이 안정적으로 머무르며 실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흔쾌히 내줬다. 이후 교생에게 잡무 한번 주지 않고 오로지 실습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장주경(59) 교장도 이들에게 "우리 학교로 실습 나온 것을 열렬히 환영하고 아낌없이 실습환경을 제공하겠다"며 "건의할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교장실로 찾아와 말해달라"고 환대했다. 이후에도 장 교장은 교생들을 자주 찾으며 틈틈이 상담을 나누고 교직 정립에 도움이 될 부분들을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타 교사들도 마찬가지다. 교생들과 자주 회식자리를 가지며 용기를 주는가 하면, 시간 나는 대로 자신의 교수비법 및 자료 전수에 공을 들인다. 이처럼 학교가 교생 실습에 남다른 애정을 쏟는 이유는 ‘우리가 안 하면 남도 안 한다’는 공동체의식 때문이다. 저마다 교생을 거쳐 온 기억들을 되살려보면 좋은 추억보다 아쉬움을 먼저 떠올리기 마련, 현직교사와 식사자리 한번 못해보고 돌아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악순환을 깨고 예비교사와 선배가 서로 돕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픈 생각에 마음을 열었다. 장 교장은 "교사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실습임에도 요즘 들어 실습자리 얻기가 힘든 게 현실"이라면서 "우리라도 해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실습생들을 도와주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학교 측의 배려는실습생들에게도 큰 힘이 된다. 이재홍 군은 "실습 나오기 전 걱정이 많았는데 첫날부터 우리를 동료로 인정해주는 말 한마디에 감동을 느꼈고, 선배들처럼 좋은 교사가 돼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빙긋 웃었다. 신재인 군은 "다른 학교는 일부러 학생에게 교생과 ‘거리를 두라’고 지시한다는데 여기는 학생들이 먼저 반겨주니 서로 친구처럼 대할 수 있는 관계가 형성돼 한결 편하다"고 말했다. 부여정보고의 노력에 공주대도 화답, 이 학교에 거의 매년 학생을 보내면서 1명당 약 10만원의 금액도 지원하고 있다. 경기 천천중(교장 송혜련)은 박경아(52) 수석교사를 주축으로 교생에게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실습 및 컨설팅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박 수석교사를 비롯해 담당 교사들은 교생에게 지난 1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매일 7교시까지 누구에게 무엇을 배울지 철저하게 수업 시간표를 마련, 수업의 A부터 Z까지 상세하게 전수해주고 있다. 실제 취재진이 학교를 찾은 16일 실습생들은 교육 현장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2교시 박 수석과의 ‘교수학습방법’ 시간, 실습생들은 전날 참관한 수업을 토대로 자신이 작성한 수업지도안을 내놓는가 하면 수업에 대한 피드백도 내놨다. 저마다 날카로운 시선을 뽐내며 박 수석에게 세세한 부분들을 보고했다. 그러자 박 수석은 피드백을 어떻게 자신의 수업에 적용할 수 있을지 방법들을 제시한 뒤, 이를 수업 나눔에 사용함에 있어 상대 교사를 배려해야 할 부분도 알려줬다. 어찌 보면 타 학교 실습생보다 할 일은 많지만 현직 교사도 연수하기 힘든 ‘고급스킬’을 배우는 것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배소영(이화여대 교육대학원 영어전공) 양 역시 "요즘 강조되는 협력, 모둠학습을 눈앞에서 목격한다는 게 정말 좋다"며 "수업을 다각도로 볼 수 있도록 안목을 키울 수 있다"고 고마워했다. 송승미(경희대 교육대학원 음악전공) 양은 "어떤 곳은 잡무를 준다는데 여기는 하나도 안 시킨다"면서 "학생 배움중심에 대해 확실히 중점을 두고 알려주고 있다"고 전했다. 학교 측도 수석교사의 역할에 따라 개선된 부분에 만족하고 있다. 교생 담당인 이승연 연구부장은 "이전 교생실습이 다소 형식적으로 진행됐다면 수석교사 법제화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며 "특히 지난해 교생들의 반응이 뜨거워 다들 ‘행복한 시간이었다’, ‘대학으로 돌아간 뒤 다른 학생과 달리 자신들은 할 이야기가 많았다’ 등 소감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실습생들이 임용 후 곧바로 수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수석교사들은 서로 정보를 교류하고 공유하면서 실습생들 지도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 A특수학교 B보건교사는 연초부터 아이들 건강검사를 실시할 병원을 찾느라 애를 먹었다. 작년까지 출장검진을 해줬던 병원이 올해부터는 안하겠다고 해서다. 할 수 없이 몇몇 병원에 연락했지만 올해는 검진 계약이 끝났다거나 학생 검진은 하지 않기로 했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그러다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검진센터를 겨우 섭외했다. B보건교사는 "장애아들은 채혈 검사를 할 때 성인 대여섯명이 붙잡아야 하고 다른 일반 검진자들과 함께 검진을 받으면서 소란을 피울 때가 많다"며 "그런데도 수가가 일반 학생과 똑같아 대부분의 병원들이 기피한다"고 토로했다. 특수학교 장애학생의 건강검사를 실시할 의료기관을 찾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의 협조를 유도하기 위해 장애 학생 건강검사 수가 인상, 출장 검진 지원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08년 학교 건강검사 규칙 개정으로 학교에서 실시하던 학생 신체검사가 의료기관을 방문해 실시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다만 특수학교는 출장검사가 가능하도록 예외 규정을 뒀지만 출장 검진은커녕 방문 검진할 병원 찾기조차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경기 C특수학교 D보건교사는 지난해 채혈 과정 중에 학생이 간호사의 머리를 붙잡고 주사바늘을 찌르는 사건이 벌어진 후 병원이 언제 검진을 그만두겠다고 할지 몰라 조마조마했다. 다행히 올해도 검진 계약을 하게 됐지만 혹시라도 병원에서 또 소란을 피울까봐 하루 검진 학생 수를 대여섯명으로 확 줄였다. 검사 일정을 조정하다보니 8일에 걸쳐 병원을 찾게 됐다. D보건교사는 "여러 병원에 수소문한 끝에 섭외가 된 터라 앞으로 이 병원마저 검진을 안해주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경북 E특수학교 F보건교사는 "종합병원에 건강검사를 요청하니 검진계약이 완료됐다며 거절했다"며 "올해는 인근에 건강검사 표본학교가 있어 공공보건의료기관이 방문검진한다는 얘기를 듣고 직접 연락드려 요청했지만 내년은 기약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러다보니 특수학교 보건교사들 사이에서는 학생 건강검사만 끝내면 1년 농사가 끝난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돌 정도다. 이같이 병원 섭외가 어려운 이유는 장애 학생 검진은 일반 학생에 비해 몇 배나 어려운데 검사 수가는 똑같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2017년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르면 학교급·학년별로 검사 수가는 학생당 1만 5680원~3만 3230원으로 일반·장애 학생 구분 없이 동일하다. 장애 여부와 관계 없이 같은 검사를 받고 있어서다. 서울 G특수학교 H보건교사는 "장애 학생 1명을 검사할 시간에 일반인 서너명 이상을 검사할 수 있다보니 병원도 이익을 내야 하는 입장에서 꺼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특수학교 학생들의 건강 상태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화된 검진 수가를 현실화하거나 검진 병원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병원의 학교 출장 검진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경기 I특수학교 J보건교사는 "학생들이 낯선 환경, 낯선 사람들과 검사를 받는 것에 적응하지 못해 평소보다 과격한 행동이 나오고 병원으로 이동하려면 보조 인력도 많이 필요하고 위험할 수 있다"며 "병원마다 수익을 따져 출장이 가능한 자체 기준 인원이 있지만 특수학교는 학생 수가 적다보니 대부분 대상이 되지 못한다"며 출장에 따른 지원을 요청했다. 일반 학생과는 다른 검사 방법이 필요할 때는 적정한 지원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상지 대전성모병원 교수는 "치과검진을 할 때 의사의 손을 물어버리거나 귀 검사를 해야 하는데 가만히 앉아있지를 않아 검진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생긴다"며 "아이가 전혀 협조가 안될 때 수면 검사로 진정을 시켜야 하지만 건강보험에서 진정료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과도한 진료행위로 패널티를 받는 실정"이라며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