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3,96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충남지부가 14일 ‘창립 준비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본격 출범준비에 들어갔다. 강동복 전 충남도의회교육사회분과위원이 준비위원장을, 이창수 전 충남도지사 비서실장이 사무총장을 각각 맡았다. 이날 발족식에는 황환택 충남교총 회장, 최기복 충청효교육원 원장, 강창열 혜천대 교수, 김용순 천안시 문인협회장 등 교육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이날 회칙을 통과시키고 회원확대 방안을 공유하는 한편 7월 중순 창립대회 개최에 대해 논의했다. 강동복 준비위원장은 “인성교육은 학교폭력을 줄이는 차원을 넘어 미래사회의 핵심역량을 키우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충남지부가 추상적으로 제시돼 온 인성 덕목을 구체화하고 실천․체험 위주 역량교육으로 재구성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백순근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은 21일 한국교총 단재홀에서 ‘Wee 프로젝트 운영 내실화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 Wee 프로젝트는 학교폭력, 학교부적응 등으로 인한 위기 학생에게 진단·상담·치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지원서비스망이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새 정부가 국민행복시대 구현과 국민대통합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념․지역․세대․계층적 편가르기 등의 교육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는 기존 국정과제에 교육감 선거제도 개선, 교권침해 예방, 초정권적 미래교육위원회 설치 등을 추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KEDI가 최근 발행한 이슈페이퍼 ‘국민대통합과 교육의 과제’에 따르면 새정부의 교육정책은 학생의 꿈과 끼를 끌어내는 교육을 통해 학생이 자아를 실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으로 ▲학교교육의 정상화 ▲교육비 부담경감 ▲능력중심사회 기반 구축 등 14개 국정과제와 44개 세부실천과제를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고서는 박근혜정부가 제시한 교육정책에 국민대통합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나름대로 표현돼 있지만 분열, 갈등, 불평, 비난, 분쟁, 불만, 불신, 독점, 소외 등 국민대통합을 저해하는 교육문제 해결에는 한계가 있다며 추가적 국정과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가 과제와 관련, KEDI는 현재 교육감 선출 방식이 전문성이나 능력보다는 돈이나 조직에 의해 결정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문제가 많다며 교육자치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주민직선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교사의 권리와 교사의 권위를 뜻하는 교권이 보호받을 수 있는 법․행정적 조치가 요구되며, 교육전문직 인사제도의 운영기준과 선발절차의 합리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고서는 그동안 교직단체가 교직사회의 전문적 문화 창조와 교원 자질 향상 및 사회경제적 지위향상에 노력해왔으나 교원노조의 출범이후 이익집단의 기능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교원단체의 정치적 중립성을 엄격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지역사회, 학교, 가정의 협력시스템 강화 ▲학교폭력 피해 관련 왕따 치유강화 ▲유아교육의 공교육화 등을 국정과제에 추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를 작성한 전제상 공주대 교수는 “국민대통합을 위한 중요한 교육현안 중 국정과제에 포함되지 않은 교육과제를 통해 이념, 지역, 세대적 편 가르기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전 교수는 “교육적 관점뿐만 아니라 고용, 복지, 사회적 통합과 연계한 다차원적 접근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부처와 시․도교육청, 정부와 대학 및 산업체, 정부와 시민단체, 지역사회와 학교, 가정 등의 협력과 조정능력 발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3월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에 부임한 하애덕 교장의 “진심(眞心)” 인성교육과 감성교육이 경북교육에 화제가 되고 있다. 짧은 기간 동안 학생과학생, 학생과 교사가 조금씩 마음의 벽을 허물고 소통을 시작하면서 학교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몇 년 전만해도 학생들 간의 다툼이 잦아 평판이 그리 좋지 못했지만 새로운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이 성과를 거두면서 학생들의 태도와 학교분위기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 지역에서 신뢰받는 학교로 거듭났고 있다. 그 결과 올해 경상북도교육청에서 인증하는 “명품칭찬증고지”(인성교육 활성화를 통한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구현)로 선정됐다. 포항여전자고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의 키워드는“사제동행 소통”이다. 학생과 교사 간에 서로 대화로서 마음의 벽을 허물 때 신뢰가 생기고 변화도 일어난다고 믿는다. 즉 신뢰받는 학교를 만드는 비결은 “진심(眞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사실이 학생, 학부모들 사이에 소문이 나면서 학생 유치에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지금은 신입생이 몰려드는 상황이다. 이 학교의 변화 중심에는 하애덕 학교장이 있다. 학교를 바로세우기 위해서는 생활지도, 인성교육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것만이 학부모의 신뢰를 얻는 길이라고 했다, 인성교육이 잘 되면 공부나 취업 등은 순차적으로 따라오게돼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현재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성교육 활성화를 통한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구현” 프로그램을 소개하면, “폭력 없는 학교 현황판 설치”, “바른 인사 예절 교육”, “교복 바로 입기”, “학부모가 참여하는 생활지도”, “스승의 날 이바지 행사”, “생활지도 이력 관리”, “인성 시범학교 지정”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천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진심(眞心)” 인성교육인 바른 인사 예절 교육을 소개하면, 학생들에게 제일 중요한 인성교육과 감성교육으로 인사지도부터 시작했다. 하 교장은 매일 아침 교문입구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의 이름을 묻고 밝은 모습으로 “배꼽인사”로 학생들과 신뢰를 쌓았고, 학교 어디서든 학생을 만나면 학생들을 붙잡고 어른한테는 무조건 인사를 해야 한다면서 “학생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까지 설득”해 마주서서 인사지도를 한다. 인사예절교육은 사제 간 존경의 표시가 되고 교사들은 학생들의 얼굴을 한번 쳐다보면서 관심과 사랑을 더 가지게 된다고 했다. 학생들은 처음에는 교장선생님의 잔소리가 듣기 싫어 마지못해 인사했는데 지금은 누구나 예의바르게 인사를 잘 한다고 했다. 지도 결과 수업시간이나 학교생활에서 학생들의 태도나 언어 사용이 이전보다 확연히 달라졌다고 힘주어 말 했다. 물론 학교장은 이런 변화들이 학교장의 의지가 있어도 교사들의 도움 없이는 이뤄내기 힘들었다고 말한다. 선생님들께 많은 부담을 드렸고, 우선 생각을 바꾸자고 설득했다. 학생들을 무조건 야단치는 것은 교사의 의무가 아니라고 그런 학생들을 이해시키고 깨닫게 해서 이끌어나가고 품어주는 것이 교사의 임무이며 책임이라고 어떤 방법이든 끌고 나가라고 강조 했다. 학교에 학생이 없으면 우리는 존재할 수 없다고 아침 일찍 출근해 밤늦게 까지 퇴근도 못하고 학생들을 가르치시는 선생님들께 고생은 많이 하지만 사기는 많이 저하돼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하고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앞으로 계획은 학생들에게 인문계 대안으로 선택한 학교가 아닌 자신의 꿈과 미래를 선택하는 학교로 만들어야 특성화고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것이라 했다. 인성이 잘 갖춰지고 좋은 기술을 가진 학생들이 취업을 해야 하는데 진학에 뜻이 있고, 힘든 일하기 싫어하는 학생들을 이해시키고 취업마인드를 함양시키고 싶다고 했다. 특성화고는 무엇보다 취업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하고 학교 본연의 목적을 살리고 학생들에게 실질적이고 희망이 되는 선물, 꿈과 비전의 로드맵을 제시해주는데 온 힘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했다 끝으로 학생들은 교사나 부모들의 가르침에 따라 배우는 것이 아니라 뒤를 따라가면서 저절로 배운다는 말이 있듯이 교사가 변해야 학교가 변하고 교육이 바로 설 수 있다는 하 교장의 교육철학에 바탕을 두고 “인성교육 활성화를 통한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구현”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지난 학년도 초기 학생들이 가지고 있었던 욕설과 스승에 대한 불손한 태도 및 학습 분위기 저해 등의 문제점들이 현격하게 개선됐다. 또한 6월 현재, 단 한건의 문제점도 발생되지 않고 징계 학생도 없는 즐겁고 행복한 학교,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학교로 바뀌고 있으며 학교 교육중점 목표인 전국 최고의 인성이 바로선 특성화고로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인성교육 및 감성교육 프로그램 활동과 방안들이 학교폭력 근절의 의지력 함양에 작으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요즘 퇴직을 앞둔 선배교장을 만나면 묻는 말 하나. "퇴직 후 무엇하실 거예요?" 대개 자연인으로 돌아가 여행이나 취미생활등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편안한 여생을 보내려 한다. 어떤 선배님은 농업인이 되려고 1년 코스 학교에 입교한 것도 보았다. 전문가의 말에 의하면 '은퇴는 인생 2막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인생 1막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2막을 맞이하라고조언한다. 인생 1막을 잊고 2막에 집중하라고 한다. 그러나 막상 은퇴를 맞이한 사람은 갈피를 못 잡고 방황하기도 한다. 퇴직 후 준비, 현직에 있을 때 준비하는 것이 좋다. 퇴직 후는 이미 늦다.그런 것을 아는 요즘 교장들은 현직에 있을 때 퇴직 후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한다. 퇴직 5, 6년을 남겨 둔 잘 아는 동료 교장은 자동차 정비, 독서 논술 교실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한다. 필자의 경우, 청소년단체 지도자 20여년 경력을 바탕으로 청소년 활동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 또 교육칼럼집도 5집까지 내고 수 년간 언론에 칼럼을 집필했으니대입 논술 지도자로 데뷔, 유명 대학 입시전문가도 생각하고 있다. 이게 올바른 생각일까? 이미 교장으로 퇴직한 띠 동갑 작은 형께 진로지도를 요청하니 "야, 돈 벌 생각하지 마라! 지금 갖고 있는 돈 다 쓰고 가기바쁘다" 라고 조언한다. 부부 맞벌이에 연금 나오니 돈 모으려 신경쓰지 말고 편하게 인생을 즐기라는 말로 들렸다. 그러나 공직생활 30년 이상 한 사람들은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감에 사로 잡힌다. 전문가들은 은퇴후 적응 양식을 다섯 가지로 분류한다. 첫째가 성숙형.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일상생활에 만족하는 것이다. 둘째, 은둔형. 수동적이고 조용한 생활을 영위한다. 셋째, 무장형. 은퇴 후 다른 사회활동을 통해 생산적 활동을 유지한다. 넷째, 분노형. 실패를 남 탓으로돌리고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다. 다섯째, 자학형. 은퇴후 자신의 삶을 실패로 간주한다. 이 유형에 비추어 보니 필자나 동료 교장은 무장형이다. 자격증 등을 취득해 새로운 일을 전개하려는 꿈을 갖고 있다. 교직에 평생 몸 담고 퇴직한교장들은 대개 성숙형이나 은둔형, 무장형이 아닐까 싶다. 적응능력으로보면 성숙형이 가장 좋다고한다. 그 다음이 은둔형이나 무장형이다. 동생에게 조언을 해 준 작은 형. 지금 법원에 나가 조정위원 활동을 하는데 적성에도 맞고 일이 괜찮다고 한다. 10건 중 8건 정도 조정에 성공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돈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이 있다는 그 자체가 중요한 것 아닐까? 일을 한다는 것은 자신의 존재가치를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니 자존감이 살아 난다. 퇴직 후 우리 학교에서 근무하는 선배들이 있다. 전문상담교사, 학교폭력 전담교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맡은 바 일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어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한 분은 집에서 놀 때와비교한다. "직장에 다니니 돌아다닐 기회가 적어 씀씀이가 줄어들고수입이 고정적으로 있어 지금이 더 좋다"고 말한다. 새로운 일 도전도 좋지만 30년 이상 쌓은 교직의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만들어 졌으면 한다. 퇴직후 정기적으로 등산하는 교직 선배들은 보면 특히 이런 생각이 든다. '등산도 하루 이틀이지 날마다 할 수도 없고. 또 나이 들어 체력만 단련하면 무엇하나? 그들의 머리를 활용할 수는 없을까?' 필자의 성격으로 보아 성숙형과 무장형이 어울릴 듯 싶다. 지금도 공식 모임에 나가 교직 아닌 다른 분야에 있는 분들과 교류를 하고 있는데 이런 활동이 나에겐 신선하다. 평생 교직밖에 모르는데 새로운 사회를 접하게 되면 그 느낌이 새롭다. 나는 과연 어떤 퇴직자 유형이 될 것인가? 우선 현재에 충실하여 함은 물론이다.
학교폭력 재심제도가 효과적으로 운영되려면 가·피해 학생 나뉘어 이원화되어 있는 재심기구를 일원화하고 갈등해결을 위한 분쟁조정기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교육부와 이화여대 학교폭력예방연구소가 10일 이화여대 학생문화관에서 개최한 ‘현장 중심 학교폭력 대책 수립을 위한 토론회’에서 박옥식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사무총장은 ‘학교폭력 사안의 효과적인 재심 운영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제언했다. 박 사무총장은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학교에서 학폭위를 열어 가·피해 학생에 대한 조치를 결정하지만 현장에서는 가·피해 측 모두 조치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가 빈번해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가·피해 재심기구 이원화로 혼선 야기 △서면자료에 의존한 재심처리로 신뢰성 결여 △분쟁조정기능 비활성화로 인한 갈등 심화 및 제2, 3의 재심 증가 △기관장 또는 고위직 위주 지역위원회 구성으로 원활하고 신중한 재심처리 미흡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박 사무총장은 “공정한 재심을 위해 시·도학생징계위원회(가해)와 시·도지역위원회로 분리된 재심기관을 학교폭력조정위원회(가칭)로 통합·운영하고 재심 중 분쟁조정 분야를 분리, 외부 민간 및 전문위탁을 통해 학교폭력 전문 분쟁조정기관을 설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역위원회 산하 실무위원회가 학교폭력·청소년·분쟁조정 전문가로 반드시 구성되도록 해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재심 안건 처리에 대한 전문성과 신속성을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론자로 나선 강순상 경남도교육청 학생안전과 장학사는 “재심운영 일원화에는 동의한다”면서도 “객관성과 전문성 확보를 이유로 교육현장 문제를 민관기관 중심으로 일원화 하는 방안은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정영남 경기도 여성가족국 아동청소년과 주무관은 “학교폭력 사안 중 경미한 것은 해당 지역 교육지원청 또는 지역협의회에서, 전학·퇴학 등 중대한 사안은 시·도학생징계조정위원회에서 처리하도록 해 재심기간을 단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희관 인천시교육청 변호사는 시교육청이 재심과정에서 운영하고 있는 주심제도와 사전절차를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주심제도는 학교폭력 사건마다 주심의원을 선정해 해당 사안의 주된 역할을 하게 하는 것으로 보다 사건의 쟁점 파악이 용이하고, 심리과정에서 불필요한 시간·노력을 줄일 수 있다. 사전절차는 재심 당일 사안 자료 배부로 시간이 부족해 충분한 심사가 이루어지지 않는 단점을 보완해 삼사에 필요한 증거자료, 관련자료 요청 등을 사전에 협의할 수 있다.
인실련으로부터 인증받은 인천송도고의 인성교육프로그램은 1학년 학생들에게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교시에 실시된다. 매주 네 시간 씩 총 25회 100여 시간을 진행한다. ‘준법정신’, ‘학교폭력 예방’, ‘생명존중’ 등 다양한 주제를 포함하고 있다. 고교에서 그것도 정규 수업시간에 매일같이 인성교육을 한다면 ‘국·영·수를 한 시간씩 더 늘리라’는 반발도 있을 법 한데, 이 학교는 이제 그런 일이 없다고 한다. 토론과 글쓰기를 통해 ‘인성교육’과 ‘논술 대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반발이 수그러들어 어느 학교에 적용해도 운영 가능한 인성교육 모델이 됐다는 것이다. 미래사회, 인성수준이 국력 좌우 다가오는 사회는 지식·정보화 사회이고, 세계화가 심화되고, 국민의 문화적·도덕적 수준의 정도가 국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사회는 가치관의 혼란과 사회의 비도덕화 현상이 점차 더 심화돼 이대로 가다가는 장차 도덕적 위기 상황을 맞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다. 더군다나 여러 연구 결과들에 의하면, 우리 학생들의 도덕성 발달 실태는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며, 특히 연령이 높아지거나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학생들의 도덕적 태도나 행동이 기대만큼 잘 발달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오늘날 핵가족화 현상과 맞벌이 가정 증가 등으로 가정의 인성교육 기능이 약화돼 가고 있으며, 산업화와 도시화, 빠른 사회 변동 등으로 말미암아 지역 공동체는 심리적·공간적으로 거의 해체 상태에 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할 때, 민주시민으로서의 건전한 가치관 형성과 도덕적인 생활양식을 한층 튼튼하게 정착시켜 가기 위한 학교의 인성 교육에 대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크게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5차 교육과정 시기까지만 해도 초등학교 도덕교육을 일주일에 2시간씩 배정해 기본적인 질서생활에서부터 가정생활, 학교생활, 지역사회, 국가 등에 대한 애정과 그에 따른 예절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지도했다. 그러나 1992년부터 도입된 6차 교육과정부터는 초등학교 도덕과 수업 시간을 1시간으로 축소하는 대신 모든 교과에서 도덕 교육을 강화하고, 도덕교과에서는 그 결과를 통합·보완하도록 했다. 필자는 이 부분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전에도 모든 교과시간에 도덕교육을 하면서도 2시간씩 지도를 했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인성지도가 소홀해지기 시작한 계기가 된 것이다. 인성교육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은 새삼 말할 필요가 없다. 필자는 광역시의 수업연구대회에 10여 년간 도전한 일이 있다.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인성교육을 철저히 한 덕분이다. 학년 초부터 기본질서훈련과 학습훈련을 통해 아이들이 서로 상대방을 배려하며 생활하는 생활을 익히게 해 학습의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서로 돕고 배려하는 학습활동을 상찬으로 이끌어 가면 어느 순간에 아이들도 서로 돕고 배려하는 것이 모두에게 덕이 된다는 것을 터득을 하게 된다. 물론 이 단계에 오기까지는 지도교사가 엄청난 노력과 열정을 바쳐야만 한다. 매일 매시간 아이들의 학습활동과 생활을 반복적으로 꾸준히 확인해야 한다. 수업연구대회 최종 수업을 평가하는 분들도 필자의 교수·학습활동 지도능력보다는 아이들이 서로 도와주며 배려하는 활동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인성교육 되면 학습도 따라온다 필자는 아이들의 학업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도 먼저 인성교육을 철저히 해야 성공한다고 굳게 믿고 있다. 그래서 이번 인천송도고에서 실시하는 인성교육이 더욱 가슴에 와 닿는 것이다. 인성교육을 제대로 익히지 않고 오로지 수업지도로 성과를 올린다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것과 진배없다. 인성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체험한 만큼 인성교육을 더 늘려야 한다고 강력히 제언한다.
김종기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이사장은 19일 종로 YMCA 대강당에서 ‘2013 학교폭력 분쟁조정 세미나’를 열고 학교폭력 갈등과 분쟁에 대한 해결과 회복을 위한 다각적 접근방법 및 대안을 모색한다.
한국교총은 10일 탁경국(대한변협 교육인권소위원회 위원장) 변호사를 초청, 서울 대방중(교장 오낙현) 강당에서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특강’을 실시했다. 탁 변호사는 경북 경산 고교생 자살사건 후 가해 학생이 SNS에 남긴 글에 친구들이 응원 댓글을 달아 논란이 됐던 일을 예로 들며 “폭력에 무감각해지고 있는 현실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건은 가해학생이 “사죄합니다. 지은 죄만큼 벌 받고 오겠습니다. 모든 지인들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는데 “힘내라”, “네가 뭘 잘못했냐?”, “사나이는 한번쯤 징역 갔다 와도 된다”는 등 일부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댓글이 달려 네티즌들의 빈축을 샀던 일이었다. 그는 “가해학생 대부분은 ‘장난이었고, 맞을 짓을 해 그랬다’며 정당화하고 주변 친구들도 동조하는 경향이 있다”며 “악의가 없었다 할지라도 친구를 죽음에 이르기까지 방치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탁 변호사는 이어 “나 또한 유년시절을 돌아보면 괜히 잘못 끼어들었다가 보복 대상이 될까 두려워 방관자적 입장에 있었던 것 같다”며 “심정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른들이 현명하게 대처해 줄 것이니 믿음을 갖고 반드시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강에 참여한 김지은 부학생 회장은 “가해자는 심하다고 생각지 않았어도 피해자가 폭력으로 받아들여 자살로 이어진다면 문제”라며 “학교폭력자치위원회나 경찰 개입 이전에 친구들끼리 대화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준다면 보복에 대한 두려움이나 오해의 소지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특강은 한국교총 교권국이 매년 실시하고 있는 ‘1교-1고문변호사 초청 권역별 학교폭력 예방 특강’의 마지막 순서로 올해에는 6개교에서 50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전남혁신교육시민모임(회장 서정분)은5일 광양 커뮤니티센터에서 김기웅 광양교육지원청교육장을 비롯해 관내 중학교 학부모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 관내 중학교 새내기 학부모 연찬회를 실시했다. 이번 새내기 학부모 교실 취지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학부모의 역할 및 밥상 머 리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진로비전 코칭과 독서·토론교육의 이해를 통해 자녀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역량을 강화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하는데 있다. 김 교육장은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고운 품성 함양, 체계적인 학력 관리를 통한 기초‧기본학력 정착, 독서‧토론수업의 활성화를 통해 감동 주는 교육으로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학부모가 자녀교육에 대한 열정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학교교육 참여에 쏟는다면 학부모의 교육만족도 제고와 공교육의 질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서․토론교육 전문가 이경훈 교수는 독서와 디베이트를 연계할 경우 학생들은 책에 몰입하고 주제를 파악하는 능력이 향상되며 사물을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을 기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원식 미래비전개발원원장은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은 좋아하는 분야에서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임을 강조하고 진로 지도 시 고려 사항, 자녀의 비전 탐색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심도 있는 강연을 펼쳐 학부모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4일 광양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시청소년문화센터에서 학교폭력 예방 대책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최정용 장학사의 사회로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지역 단위의 효율적인 대책 수립을 위한 것이다. 참석자로 동광양중 소을석 학생부장은 학교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학부모의 올바른 참여 자세를 호소했고, 신혜지 백운고 2학년 학생은 학생들의 문화 속에 잠든 폭력의 단상을 이야기 했다. 배종국 광양시 계장, 김미원 광양경찰서 계장, 김성현 청소년상담센터 소장, 이희정 참교육학부모회 사무국장이 참여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고 김택호 조선대 상담심리학부 교수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교육부의 교권보호종합대책에 따라 충북 도내 모든 학교가 ‘학교분쟁조정위원회’를 ‘학교교권보호위원회’로 개편을 마친 가운데 충북교총(회장 신남철)이 논평을 내고 “교권보호대책 실현을 위한 준비를 마친 만큼 교원들이 교단에 올바로 설 수 있도록 도교육청이 교권보호를 위해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충북교총은 “대안 없는 체벌금지 등으로 교사들이 그동안 교권침해, 학교폭력에 내몰려 기본적인 교육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번 교권보호종합대책 실현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흐트러진 학교 교육이 바로 잡힐 수 있도록 교권침해 전담팀 구성 등 교육청이 발표한 교권보호대책을 강력히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2일 각급 학교의 ‘학교교육분쟁조정위원회’를 ‘학교교권보호위원회’로 개편 완료 했다. 교권침해 조사 전담팀 가동, 콜센터(043-290-2117)를 운영하며, 교권침해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교육을 위해 Wee 스쿨인 ‘청명학생교육원’을 특별교육기관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청(청장 이성한)은 4일 경찰 지휘부와 4대 사회악 정책자문위원, 관계자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대 사회악 근절 100일 추진상황 점검 및 향후 과제 관련 토론회’를 개최했다. 4대 사회악은 학교폭력, 성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을 뜻한다. 이번 토론회는 정부 출범과 함께 경찰청이 추진해온 ‘4대 사회악 근절 활동’을 평가․분석해 개선 사항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찰은 그간 ‘성폭력 특별수사대 발대’, ‘학교전담경찰관 증원’ 등에 힘써왔으며 앞으로는 학교폭력 관련 전문가의 학교전담경찰관 특채, 가정폭력 전담경찰관 배치 등 전담 부서 및 역량강화에 힘쓰기로 했다. 이 경찰청장은 “‘눈높이 공감치안’을 실현하고 현장중심 피드백을 통해 추진사항을 점검․관리할 것”이라며 “사회악 근절은 물론 ‘안심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국회는 3일 제316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다음달 2일까지 30일간의 활동에 들어갔다. 여야가 합의한 일정에 따르면 4, 5일 새누리당과 민주당 원내대표 연설에 이어 10일부터 13일까지 각 분야별로 대정부 질문을 하기로 했다. 교육․사회․문화 분야는 13일이다. 이후 각 상임위원회를 거친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25일, 7월 1, 2일 열기로 했다. 교육현안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진로상담교사 확충을 위한 진로교육법과 초‧중등교육법 제․개정 ▲고교 무상교육실현을 위한 초‧중등교육법 개정 ▲선행학습금지를 골자로 한 공교육정상촉진특별법 제정 등 대선공약 실현을 위한 법제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학생보호인력 범죄경력 조회를 가능하게 하고 학생․학부모․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의무화 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도 추진한다. 민주당은 6월 국회를 ‘을(乙)을 위한 정치’로 규정하고 사회적 약자 배려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학교비정규직 무기계약직 전환,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법 등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고지원 불가로 난관에 봉착한 무상급식해결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민주당은 뉴라이트 성향 학회의 교과서 검정 승인, 국제중 입시비리 문제 등도 공론화할 방침이어서 상임위 내에서 여야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매일 5교시 인성교육 정규과목으로!’ 한국교육신문 6월 3일 8면에 게재된 헤드라인이다. 인천송도고(교장 오성삼)의 ‘인성교육인증 프로그램’은 1학년 학생들에게 매주 화~금요일 5교시에 인성교육을 1주일 단위로 실시한다고 한다. 한 회당 일주일에 네 시간 씩 총 25회 100여 시간을 진행하고 주제는 ‘금연’, ‘준법정신’, ‘학교폭력 예방’, ‘생명존중’, 등 다양한 주제를 포함하고 있단다. 초 중학교도 아닌 고교에서 그것도 정규 수업시간에 매일같이 인성교육을 한다면 ‘국, 영, 수를 한 시간씩 더 늘리라’는 반발도 있을 법 한데, 이 학교는 절대 그런 일은 없다고 한다. 이유는 토론과 글쓰기를 통해 ‘인성교육’과 ‘논술 대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기 때문이라며 어느 학교에 적용해도 운영 가능한 인성교육 모델로 제시하고 있다. 다가오는 사회는 지식․정보화 사회와 세계화가 심화되고, 국민의 문화적․도덕적 수준의 정도가 국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사회는 가치관의 혼란과 사회의 비도덕화 현상이 점차 더 심화되어 이대로 가다가는 장차 도덕적 위기 상황을 맞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다. 더군다나 여러 연구 결과들에 의하면, 우리 학생들의 도덕성 발달 실태는 전체적으로 볼 때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며, 특히 연령이 높아지거나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학생들의 도덕적 태도나 행동이 기대하는 만큼 잘 발달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할 때, 국민의 건전한 가치관 형성과 민주적이고도 도덕적인 생활양식을 한층 튼튼하게 정착시켜 가기 위한 학교의 도덕 교육적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크게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오늘날 핵가족화 현상과 여성들의 취업 등으로 가정의 도덕 교육적 기능이 매우 약화돼 가고 있으며, 산업화와 도시화, 빠른 사회 변동 등으로 말미암아 지역 공동체는 심리적․공간적으로 거의 해체 상태에 있다. 제5차 교육과정 시기까지만 하여도 초등학교 도덕교육을 일주일에 2시간씩 배정을 하여 지도를 했다. 대체적으로 월요일 1교시와 수요일 1교시는 도덕 교과를 배정해 기본적인 질서생활에서부터 기본학습훈련과 가정생활, 학교생활, 지역사회, 국가 등에 대한 애향심과 애국생활에 따른 예절생활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지도를 했다. 그러나 제6차 교육과정 즉, 1992년부터는 초등학교 도덕과 수업 시간을 종전의 2시간에서 1시간으로 축소하는 대신 모든 교과에서 도덕 교육을 강화하고, 도덕교과에서는 그러한 교육의 결과를 통합하고 보완하도록 했다. 나는 이 부분을 가장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 이전에도 모든 교과시간에 도덕교육을 하면서도 2시간씩 지도를 했던 것이다. 이로 인해 아이들의 인성지도가 많이 소홀하게 됐다고 본다. 인성교육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하는 것은 새삼 말할 필요가 없다. 나는 광역시에서 주관하는 수업연구대회에 10여 년간을 도전한 일이 있다. 짧지 않은 기간이다. 학생을 위한 특별지도는 범위도 넓기도 하지만 영역 또한 다양하다. 각종 경연대회가 수도 없이 많이 있지만 내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열정을 바쳤던 분야가 수업연구대회다. 왜냐하면 다른 것은 학급의 소인수를 대상으로 하지만 수업만은 학급의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학년 초에서부터 학년말까지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지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대회에서 오래도록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누가 뭐라고 하여도 인성교육을 철저히 했기 때문이다. 학년초부터 기본질서훈련과 학습훈련을 통해 아이들이 서로 상대방을 배려하며 생활하는 예절생활을 통해 학습의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물론 이렇게 하기까지에는 지도 교사의 엄청난 노력과 열정을 바쳐야만 이룰 수 있다. 매일 매시간 아이들의 학습활동과 생활을 반복적으로 꾸준히 확인을 해야 한다. 서로 돕고 배려하는 학습활동에 상찬으로 이끌어 가면 어느 순간에 아이들도 서로 돕고 배려하는 것이 모두에게 덕이 된다는 것을 터득을 하게 되는 것이다. 수업연구대회 최종 수업을 평가하는 분들도 나의 교수․학습활동 지도 능력 보다는 아이들이 서로 도와주며 배려하는 활동을 보면서 감동을 받게 된다고 한다. 나는 아이들의학업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인성교육을 철저히 해야 성공한다는 것을 굳게 믿고 있다. 따라서 이번 인천송도고에서 실시하는 인성교육이 가슴에 와 닿는 것이다. 인성교육을 제대로 익히지 않고 오로지 수업지도로 성과를 올린다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것과 진배없다. 퇴직을 하고 학습부진아 지도를 부탁해 4개월을 지도한 적이 있다. 아이들 지도하는 시간보다는 아이들이 학습에 참여하지 않아 더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일로 인성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체험했기에 인성교육 늘려야 한다 것을 강력히 제언하는 것이다.
나에게는 보물1호가 있다. 다이아몬드로 커팅한 억! 소리가 나는 물방울다이아도 아니요, 세계에 단 몇 대 밖에 없다는 삐까번쩍한 수제 자동차도 아니다. 세월에 풍화되어 누렇게 변색되어 가는 한국교육신문 스크랩 철이 바로 그것이다. 서재에 꽂아놓고 생각날 때마다 가끔씩 꺼내보곤 하는 정말 귀한 보물이다. 리포터와 한국교육신문과의 인연은 1998년 1월 14일에 처음 시작됐다. 한국교육신문 모니터 공모에 응모해 충남지역 교직원 대표로 선발된 것이 그 시초이다. 그 후 학교현장의 생생한 희로애락을 기사로 작성해 연재하면서 신문의 공익적 가치에 대해 크게 깨달을 수 있었다. 내 글이 신문에 실릴 때마다 받는 소정의 원고료 또한 소소한 재미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글쓰기와 기사작성법 등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이 생겼다. 각종 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통해 신문과 관련된 연수를 받으며 내 사유의 세계도 점차 넓어져갔다. 드디어 2002년 8월 24일 리포터가 쓴 ‘선생님, 약 드세요!’란 글이 처음으로 교육신문 지면에 실리던날의 감동과 신기함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하루 종일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불렀다. 누구라도 붙잡고 자랑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했다. 그렇게 신문과 감격적인 인연을 맺은 이후, 한국교육신문은 나에게 있어 떼려야 뗄 수 없는 지기가 됐다. 리포터의 삶에서 2002년 10월 8일도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 교육신문 독자투고란에 한글날의 국경일 환원과 함께 공휴일 지정을 강력히 주장한 필자의 글이 실렸기 때문이다. 신문이 나간 후 전국 각지에서 공감한다는 격려전화를 여러 통이나 받았다. 신문의 위력이 이 정도라니…. 믿어지지가 않았다. 그 후 필자의 투고가 도화선이돼 한글날의 국경일 환원과 공휴일 지정이 꾸준히 논의되더니 드디어 올해부터 한글날이 국경일로 환원되고 공휴일로도 지정됐다. 10월 9일, 새빨갛게 빛을 발하는 9라는 숫자를 보면 필자의 미력한 힘이나마 조금 보태어진 것 같아 가슴이 뿌듯해진다. 학교폭력이 한창 사회적 이슈로 떠오를 때 필자는 교육신문에 ‘사랑의 매라도 때리지 마세요!’란 칼럼을 기고했다. 그때 독자들의 반응도 매우 놀라웠다. 대부분 어린 자녀를 학교에 보낸 학부모들이었다. 그들로부터 격려와 칭찬을 들으니 마치 내가 진짜 기자라도 된 듯한 착각이 들었다. 그 이후로도고등학생들의 일곱 시간 수면권을 주장한 필자의 글이 실린 교육신문도 내가 아끼는 보물이다. 성인뿐만 아니라 공부하는 학생에게도 신문 읽기는 훌륭한 선생님이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우리서령고에서는 작년부터 뉴-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목요일과 금요일 아침 8시25분부터 35분까지 10분간 신문사설 읽기를 지도하고 있다.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아무리 중요한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실시하고 있다. 한 쪽에는 사설이, 또 한 쪽에는 연습장이 구비된 워크북을 전교생에게 배부해 시사 및 문화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더불어 사설에 기초해 내용 요약과 자신의 생각을 첨가해 신문에 투고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 방법이 큰 성과를 거둬 벌써 지역신문과 교육신문에 학생기자로 활동하는 학생이 다섯 명이나 나왔고, 동아일보가 후원하는 제16회 전국고등학생 논술경시대회에서 2명이 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처럼 학생들의 글쓰기 능력이 괄목상대한 것은 모두 신문의 힘이다. 학생들이 각종 신문에 투고를 하게 되면 기자들이 제목에서부터 내용에 이르기까지 세련되게 다듬어 싣게 되는데, 그게 바로 학생들에겐 좋은 글쓰기 교본이 되는 셈이다. 자신의 원래 원고와 신문에 상재(上梓)된 글을 상호 비교하면서 자신의 글쓰기 단점을 고쳐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제목 달기에 대한 안목과 실전 경험을 하려면 신문의 헤드라인을 보면 된다. 가끔 신문사에 칼럼이나 수필 등을 써서 투고하면 데스크에서 필자가 고심해 지어 보낸 제목을 삭제하고 새롭고 신선한 제목을 붙여주곤 한다. 이것만 보더라도 신문기자들은 일반인보다 이런 분야에 탁월한 감각과 내공이 있다는 것이 증명되는 셈이다. 옛말에‘봉생마중 불부자직(蓬生麻中 不扶自直)’이란 말이 있다. 쑥이 삼밭에서 자라면 누가 붙들어주지 않아도 제 스스로 곧게 자란다는 뜻이다. 나에게 있어 신문은 바로 그런 삼밭인 셈이다. 왜냐하면 신문에 실린 훌륭한 글들을 은연중에 닮아가려 노력하다보면 나 자신도 삼대처럼 크게 자라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한국교육신문에 실린 사설과 칼럼, 기사들은 정제된 내용들로 자기계발을 하는데 결코 손색이 없다. 따라서 신문처럼 세상을 좌지우지하며 천하를 내 무릎 아래 펼치며 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지금 당장 우리 한국교육신문을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지난달 31일 광양여중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이화여대 학교폭력예방연구소 이주연 연구교수의 사회로 '현장 중심 학교폭력 대책 수립을 위한 릴레이 토론회'가 있었다. 학생스포츠위원회 소속 3명, 학생자치회 소속 3명, 선생님 3명이 참가하여 활발하고 진지하게 진행된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는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가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 것인가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듣고 정책연구 수립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광양여중은 학생자치 활동과 중간걷기를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 활동으로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하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앞장 서고 있는 학교로 알려져 본교의 사례들이 학교폭력 예방 우수사례를 발굴과 이를 일반화 함으로 다른 학교에 확산시키고자 실시한 것이다. 이를 진행한 이주연 교수는 학생들의 기탄없는 발표와 선생님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평가를 했으며, 전남도교육청에서는 생활지도 담당 백도현 장학사가참석했다.
과도한 입시경쟁으로 급속도로 증가하는 청소년 자살과 학교폭력 문제 등으로 살벌해져 가는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도록 뇌체조와 명상 등 뇌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3월부터는 전교생 1~2학년을 대상으로 아침명상을 실시하면서 학생들이 마음의 안정과 자아성찰의 시간을 통해 바른 인성 함양과 더 나아가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매일 아침 10분씩 월요일은 자연의 소리 명상, 화요일과 목요일은 뇌파진동 명상, 수요일과 금요일은 ‘좋은 생각’ 메시지 명상을 실시하고 있다. 명상 후 학습 플래너를 작성해 하루 혹은 일주일간 계획하고 실천하며 또 반성하도록 하고 있다. 무엇보다 명상음악과 함께 메시지를 통해 인간성을 회복, 소통과 공감 능력을 배양하고 자기 삶의 주인이 되며 홍익인간으로서의 삶의 질을 높이도록 하고자 한다. 명상 전 자세·마음가짐·분위기 우선 먼저 명상하기 전 몸과 마음을 이완하기 위해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목을 좌우로 가볍게 흔들고, 어깨도 위·아래로 툭툭 털어주며, 허리를 좌우로 움직여서 의자 깊숙이 자세를 바르게 하고 앉도록 한다. 만약 시간이 허락한다면 명상하기 전 몸의 움직임을 통해 뇌를 자극해 뇌를 활성화해야 한다. 간단한 뇌체조로 동작마다 호흡을 병행해 호흡과 의식을 몸에 두게 되면 외부로 향했던 의식이 내부로 향하게 된다. 모든 생명은 호흡에서 시작한다. 바른 자세에서 눈을 감고 차분히 호흡을 깊게 하면 몸과 마음이 이완돼 감각이 깨어나고 스스로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 우리 뇌는 체중의 2%에 불과하지만 산소 소비량은 전체의 약 25%를 소비할 만큼 충분한 산소 공급이 필요하다. 뇌에 산소를 추가로 공급하면 집중력이 20%까지 향상된다고 한다. 경상대학교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실시한 ‘산소의 학습효과’ 관련 임상실험에서 청소년의 주의력과 기억력에 산소가 중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래서 바른 자세로 심호흡을 했을 때 주의력과 집중력이 향상되면서 겉도는 잡다한 생각을 끊을 수 있고 메시지를 가슴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명상음악을 통해 뇌파를 알파파로 가라앉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특히 조용한 분위기 조성이 필수다. 우리 학교에서는 각 반에 인성도우미가 있어서 지각생은 문밖에서 기다리도록 하는 등 조용한 명상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한다. 이런 조용한 분위기에서 우뇌를 밝게 하는 명상을 시작한다는 마음의 준비가 되면 명상을 통해 내면을 바라보고 자기성찰을 하게 된다.[PART VIEW] 충동 조절과 마음 다스림 청소년기의 충동통제영역인 전전두엽 피질은 한창 형성되는 시기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정서 충동을 조절하는 일들을 잘하지 못한다. 그래서 성격의 극적인 변화인 피니스 게이지(Phineas Gage)증후군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겪는 과도한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의 지속적 긴장을 초래해 면역체계를 약화시킬 수도 있다. 이러한 충동적인 청소년들이 자신을 조절하고 통제하도록 학습하는 것은 청소년의 의무이고, 그들을 도와주는 것은 어른들의 책임이다. 현재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경험은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는 방법을 학습하는 것이다. 이 시기에 불안한 청소년의 감정을 다스리기 위해서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을 이완한 상태에서 메시지를 접하면 우선 긍정적으로 자기인식을 하게 된다. 즉, 뇌파를 알파파로 내리면 좌뇌의 생각이 잠잠해지고 우뇌의 에너지 작용이 강해진다. 생각 작용을 이완시키면 몸 안의 생명력이 활성화된다. 순수한 생명력이 살아나면 뇌가 정상리듬을 회복하고 자연치유력, 감정조절력이 살아나면 긴장된 몸은 이완되고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긍정뇌파가 활성화된다. 뇌파진동명상으로 우뇌와 창의력 활성화 미국 하버드대학의 뇌신경생리학자인 질 볼트 테일러(Jill Bolte Taylor)는 좌뇌와 우뇌의 신비라는 저서에서 뇌졸중으로 쓰러져서 좌뇌의 기능이 정지된 상태에서 오직 평화로운 에너지 세계인 우뇌에 들어갔을 때 장엄한 에너지, 평화, 사랑, 무한한 생명력 체험을 통해 인간의 실체는 우주의 생명력임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우리 선조들은 이미 수행을 통해서 우뇌가 활성화되었을 때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이고 모두를 사랑하면 나를 사랑하는 것임을 간파했다. 여기서 홍익인간 정신이 나온 것이다. 이렇게 쉽게 우뇌로 들어갈 수 있는 우리 전통적인 수행방법에서 한국뇌과학연구원이 뇌파진동명상을 개발했다. 이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목 뒤의 경추를 자극함으로써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되어 몸과 마음이 이완된다. 그리고 진동을 온몸으로 확산시킴으로써 몸과 뇌에 생명의 파동을 일으킨다. 뇌파진동에 몰입하게 되면 생각과 감정이 끊어지게 되며, 밝고 자유로운 긍정적인 순수뇌파가 된다. 이렇게 좌뇌의 생각이 멈춰져서 우뇌가 활성화되었을 때 직관력과 상상력이 발휘되고 생명력이 깨어나며 창의력이 활성화된다. 뇌파진동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생각의 파도를 잠재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3분간 머리를 흔들면 생각은 끊어지고 호흡이 편안해지고 깊어진다. 생각이 끊어지고 자신과 만나는 순간, 행복과 평화, 자유를 느끼게 된다. 자신과 하나 될 때 좋고 나쁨도, 선과 악도 사라지고 모든 분별심이 사라지게 된다. 도리도리 뇌파진동법 1. 허리를 반듯하게 세운 뒤 의자 깊숙이 편안하게 앉아서 눈을 감는다. 2. 어깨와 목에 힘을 빼고 ‘도리도리’ 하듯 고개를 좌우로 흔든다. 처음에는 천천히 한다. 3.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 몸이 리듬을 타면서 고개가 좌우, 상하로 자유롭게 움직인다. 4. 계속 집중하면 진동이 목의 경추를 타고 척추를 따라 온몸으로 퍼진다. 5. 5분 정도 뇌파진동을 한 후 몸의 움직임이 서서히 잦아들면 마음을 단전에 집중한다. 명상을 하고 난 뒤 아이들의 소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기분이 상쾌해지고 마음이 안정된다. · 머리가 맑아지고 몸이 시원해지고 많은 생각이 정리가 돼 기분이 좋다. · 뇌파진동명상은 집중하는 데 효과적인 것 같고, 학습효과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 바쁜 아침에 명상을 하고 나면 머리가 맑아지고 집중이 잘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 머리가 맑아지고 마음이 안정되고 좋은 메시지를 들으면 공감하게 되고 깨달음을 얻는다. 인간성 회복과 무한한 가능성 발견 뇌는 장기기억에 입력돼 있는 정보를 있는 그대로 인출하지 못한다. 우리 뇌는 정보의 진위와 상관없이 믿는 대로 반응한다. 다시 말하자면 뇌는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원하지 않는 정보는 언제든지 지울 수 있고 필요한 정보는 언제든지 새로 입력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뇌파진동 명상을 하는 이유이다. 뇌파진동 명상을 통해 자신의 뇌와 정보의 주인이 되고, 자신의 내면을 명징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자기성찰을 함으로써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긍정적 사고를 통해 스스로 자신감을 찾음으로써 자기조절력을 높이고,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신하게 된다. 의식은 정보의 집합체이다. 정보는 노력하면 바꿀 수 있다. 쉽지는 않지만 노력한다면 고급정보로 바꿀 수 있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처럼 버릇은 정보의 집합이 굳어져 습관이 된 것이다. 아무리 좋은 메시지도 받아들일 몸과 마음의 자세가 되어있지 않을 때는 아무 소용이 없다. 명상 중의 메시지를 통해 우리나라 건국이념이자 교육법 2조에 나와 있는 ‘홍익인간 정신’은 너와 내가 있는 그대로 모두가 하나라는 천지인 정신의 근간에서 비롯되는 삶의 원리라는 것을 들려준다. 그리고 자신을 인정할 때 지혜로워지고 자신감이 넘치게 된다는 점과 삶의 목표가 정해진 사람은 인생의 주인이 될 수 있음을 말해준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자신의 정체성과 삶의 분명한 목적을 가지게 될 때 홍익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게 되고 실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학교폭력, 사건의 전개 2012년 6월 29일 사립 OO중학교 1학년 다수의 학생들이 지적장애가 있는 피해학생이 가는 길을 막고 집단적으로 괴롭힌 사건이 발생했다. 원고는 이 사건의 가해학생으로 지목된 학생 중 한 명이다. 위 집단 괴롭힘 사건을 조사해 가해학생을 가려내는 과정에서 원고가 6월 26일 피해자의 말투를 따라하고 욕설을 했던 일이 밝혀졌다. 이 일로 6월 29일 집단 괴롭힘 사건에 가담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돼 진술서를 작성하고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에 회부됐다. 사실 원고는 6월 26일 피해자가 원고를 계속 째려보자 손걸레를 피해자의 얼굴 앞에 들어 2회 가리고 1회 욕설을 한 잘못이 있으나, 이후 피해자와 화해했으며 원고의 모친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즉시 피해자의 모친에게 전화해 원고의 행동을 사과했다. 원고는 6월 29일 발생한 집단 괴롭힘 사건에 가담한 사실이 없고, 오히려 사건 당시 위 가해학생들을 말리는 등 피해자를 보호했다.[PART VIEW] ○○중학교 내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는 7월 22일 제5차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를 개최했고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 규정 제12조에 의거, 가해학생 10명에게 동조 제1호 서면사과, 제2호 피해학생 및 신고·고발학생에 대한 접촉, 협박 및 보복행위의 금지처분을 했다. 그 중 원고를 포함한 3명의 학생에게는 담임선생님의 가중처벌 의견에 따라 위 1, 2호 처분과 별도로 제5호 학내외 전문가에 의한 특별교육이수 처분을 했고, 사안이 재발할 경우 전학조치하기로 유보했다. 원고가 받은 위 처분은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 제7조 제3항에 의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됐다. 위 학교생활기록부는 향후 원고의 중학교 졸업 후 5년간 보관되며, 초·중등교육법 제25조에 의해 향후 원고가 지원하는 상급학교에 제공돼 학생선발에 활용될 수 있는 바, 원고에게 법률상 심각한 불이익을 가하는 처분이다. 특별교육이수 처분 등 무효확인소송 가해학생으로 지목된 원고는 학교를 상대로, 공립학교일 경우에는 특별교육이수 처분 등 취소소송 형태의 행정소송을, 사립학교인 경우 특별교육이수 처분 등 무효확인소송을 하게 된다. 이 사건은 사립학교가 피고이므로 특별교육이수 처분 등 무효확인소송을 하게 됐고, 무효사유로는 가해 사실이 없다는 실체상 무효사유와 함께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 회의절차에서 의견진술절차 결여, 회의록 미구비 등의 절차상 무효사유가 다뤄졌다. 원고의 가해사실 자체는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학교가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 없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위 처분을 가볍게 내릴 경우 자식의 대학진학 등의 교육적 측면에서 가해학생 부모의 억울함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 가해학생 부모는 피해부모를 찾아가 용서를 빌고 합의서 등을 작성해 이를 근거로 위 처분의 무효를 얻어내려 했다. 피해학생 부모는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협조하려고 했으나, 한순간 완전히 돌변해 협조를 거부했다. 알고 보니 원인은 학교에 있었다. 소송에 대한 학교의 적정 대응방법 피고가 된 학교는 사건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대응했다. 우선 주변 학생들에게 일률적인 내용의 진술서를 작성해 제출토록 했고, 피해학생 부모에게 가해학생 중 원고만을 고소하도록 했다. 또 가해학생이 만12세로 형사미성년자임에도 불구하고 원고를 고소해 경찰서에 출두하게 했는데, 이는 피고 학교의 교육기관으로서의 지위에 비춰보면 매우 실망스럽다. 이 사건은 재심 등의 대상이 되지 않기 때문에 위 처분을 변경할 수 있는 방법은 소송밖에 없다. 현재 상황에서 학교 측의 적정 대응방법은 실체상으로는 가해학생의 가해사실에 대한 정확한 증거를 확보하고 관련 학생의 진술서 등을 구비하는 것이고, 절차상으로는 당사자에 대한 의견진술 기회를 보장해 가해학생 부모를 설득시키고 관련 회의록 등을 정확히 구비해 사전에 소송을 차단하는 방법 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 교육을 변화시킬 시기가 이미 지났음을 자각하고 하루빨리 창조적 발상에 따른 교육개혁을 서두르자는 취지로 열린 ‘학교폭력예방 및 교육개혁을 위한 세미나’의 출발점은 예술체육 교육 강화였다. 예술체육 교육 강화를 통해 학생들에게 인성과 창의력을 길러줘야 한다는 것이다. 세미나는 최용석 공교육살리기교육자연합 간사의 사회로, 김종효 서울 중원중 체육교사, 박석순 경기 석우중 음악교사, 전재현 서울 신서고 미술교사의 주제발표와 3명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각 발표자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다. 체육활동은 전인교육의 최고 수단 ‘전인교육의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체육활동’이란 주제로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정효 서울 중원중 체육교사는 우리 사회의 체육에 대한 편견과 몰이해를 먼저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정부가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으로 중학교의 체육수업 시수 확대 방안을 내놓은 이후 중학생들의 신체활동 시간은 증가했다. 그러나 이것이 체육 교과목의 격상이나 스포츠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아직까지도 고등학교의 비정상적인 체육수업 형태가 지적되고 있는데 중학교에만 한정해서 체육수업과 스포츠 활동 시수를 확대하는 것은 균형이 맞지 않은 절름발이라는 것이다. 김 교사는 또 신체는 길러지는 것이고 그를 위해서는 목적과 이념이 필요한데 그간 우리나라는 근대화와 산업사회에 공헌하는 노동력 육성이나 국가를 수호하는 강인한 체력을 위해 체육교육이 행해졌다고 지적했다. 이런 인식은 체육의 역할을 육체의 건강과 단련을 담당하는 주변부 교육으로만 생각하도록 하는 그릇된 사고를 키웠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체육교과 활성화를 위해선 진학을 위한 기초자료로 체육 교과 혹은 학교 내 스포츠 활동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강하지 못한 신체를 부끄러움으로 인식하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도 필요하다. 또 이를 바탕으로 학교 내 스포츠 활동을 장려하고 이를 통해 얻어지는 효과를 계량화해 진학에 반영하는 제도적 장치 또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더십, 동료에 대한 배려, 규칙 준수 등 실생활에서 요구되는 인성적 요소들은 교육적으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내용들인데 스포츠 활동은 어느 교과에서도 얻을 수 없는 바람직한 인성적 요소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피곤한 얼굴로 늦은 귀가를 서두르는 학생들에게 운동 후의 샤워시간을 돌려주는 것, 그리고 살아가는 일이 참 상쾌하고 즐겁다는 느낌을 갖는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PART VIEW] 삶을 풍요롭게 하는 원천, 음악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박석순 경기 석우중 음악교사 역시 음악교육에 대한 철학 부재를 가장 먼저 지적했다. 우리나라 음악교육은 음악이 인간의 문제, 영혼의 문제와 관계가 깊다는 것과 음악교육이 이상적 미래를 위한 인간교육으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간과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의 대표적 사례로 집중이수제를 꼽았다. ‘학생들 대다수가 체육이나 음악, 미술과목을 접하는 과정에서 학교생활의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상식에 속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집중이수제는 이를 한 학기에 몰아서 수업하게 함으로써 그런 만족감과 행복감을 앗아갔다는 것이다. 그는 집중이수제를 탁상공론식의 대표적 행정에 더해 예술교육에 대한 철학적 부재가 불러온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또 교사들의 전공 관련 재교육 시스템 부재도 지적했다. 교사의 전공 관련 재교육이 교육적 성과로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박 교사의 경우 22년 전 단 한 번의 1정 연수 이후 전공 관련 교사 재교육을 전혀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후에 전공 관련 재교육은 다분히 개인에게만 맡겨져 있는 것이 현실임을 토로했다. 그는 또 각종 업무로 바빠진 학교, 방과 후에 학원으로 직행하는 바빠진 학생들 탓에 학생들의 단체 음악행사가 실종된 것도 현 음악교육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음악교육 활성화를 위해선 음악교육의 중요성을 홍보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 마련과 전공 관련 교사들의 재교육 시스템 구축, 학생들이 다양한 음악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창의성 일깨우는 미술교육 전환 급선무 전재현 서울 신서고 미술교사는 세 번째 발표자로 나서 예술교과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그 역시 미술과 미술교육에 대한 근본인식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술교과의 교육영역은 미술이론 학습과 비평학습을 아우르는 큰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현행 학습법은 표현활동과 감상활동 영역 중 표현활동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미술교육은 단순히 ‘그리고 만드는 기능교육’으로 오해받았고 ‘예능교과’라는 표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가와 사회가 예술을 어떻게 생각하고 활성화하느냐에 따라 김홍도, 신윤복, 레오나르도와 같은 창조적 인물이 탄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술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행 미술교과의 집중이수제 검토와 함께 새로운 수행평가 기준안을 마련해 미술평가의 타당성을 높일 수 있는 평가도구를 제공해 줄 것을 제안했다. 현행 실기점수로 부여되는 ‘우수, 보통, 미흡’의 3단계 평가는 그 폭이 정밀하지 못하고 수업 시간에 작품 제작 유무를 떠나 참석만 해도 점수를 부여하게끔 돼 있어 작품 제작 독려에 어려움이 뒤따른다는 것이다. 또한 미술교과에 대한 재정적 지원도 요청했다. 현재도 미술학습을 위한 학습활동 재료를 학교 예산에 편성해 교과활동을 지원하고는 있으나 중등학교의 미술 표현활동 학습재료의 경우는 대부분 학생 개인이 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것이 미술 수업의 위축 내지 왜곡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술교과에 대한 장기적 차원의 폭넓고 체계적인 프로그램 마련도 요청했다. 창의력을 길러주는 디자인교육을 포함한 미술교육은 국가 정책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장려돼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예술교육이 중시되는 통합적 교육과정 토론자로 나선 문경구 경북 영천고 체육교사는 “체육은 인간에 내재하고 있는 원시적이고 반사회적인 경향성을 신체활동을 통해 정화시키는 교육과정”임을 전제했다. 그리고 학생들이 학교를 졸업하고도 스포츠 활동을 평생 생활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체육교사의 끊임없는 노력과 가정, 학교가 함께 참여하는 체육정책으로의 전환, 학교스포츠클럽활동의 대학입시 반영을 제안했다. 도병훈 경기 진성고 미술교사는 인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예술교육 및 체험활동이 강화돼야 한다는 것과 비교·분석하는 감상활동을 통해 생각과 창의성을 키우는 미술수업,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는 디자인 교육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 교육도 현행 인문·자연이란 구시대적 관습 틀에서 벗어나 예술교육을 중시하는 통합적 교육과정으로 재편성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악교육 토론자로 나선 차동춘 공교육살리기국민연합 정책위원장은 교육계와 시민사회, 정부가 함께 음악교육과 예체능 교육의 중요성에 공감하는 일로부터 시작해 교육과정의 개정과 학교현장의 예체능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이르기까지 입체적인 노력을 계획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학교가 우리 아이들이 다양한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내는 음향(音香) 가득한 공간으로 탈바꿈하기를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