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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문재인 대통령은 대선기간 중 교육정책의 기획과 수립 업무는 국가교육회의에 맡기고 초·중등 업무는 단위학교와 시·도교육청에 이양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이것은 교육부의 기능과 조직을 고등·직업·평생교육의 집행과 관리로 대폭 축소시키겠다는 것이어서 학교현장의 충격은 매우 컸다.그러나 새 정부 출범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교육부의 기능과 조직을 어떻게 가져가겠다는 발표는 없다. 행정자치부가 5일 당정협의 자료로 내놓은 정부조직 개편방안에도 교육부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이런 가운데 6월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법 수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하니 교육계는 답답할 뿐이다.현행 정부조직법에서 교육부 위상은 매우 높은 편이다. 교육부장관은 경제부총리인 기획재정부장관과 함께 교육·사회·문화를 총괄·조정하는 사회부총리를 맡고 있다. 교육부가 관장하는 사무도 학교교육부터 인적자원개발정책, 평생교육, 학술에 관한 것까지 국가의 생존과 밀접한 것들로 채워져 있다.이런 중요한 국가사무를 담당하고 있는 교육부의 기능과 조직을 바꾸려하면서 교육계와는 대화도 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교육부 권한의 시·도교육청 이양은 찬반이 공존하는 민감한 주제다.시·도교육감들은 유·초·중등교육 관련 업무를 자신들에게 넘기고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반대도 만만치 않다. 자신들의 권한은 학교에 내려주지 않으면서 중앙의 권한만 달라고 하기 때문이다.교육부 기능과 조직의 개편은 국가의 미래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부가 방향 설정과 예산 확보 등 국가 차원의 업무를 맡아 시·도교육청과 함께 협력하면서 정책을 추진해나가는 것이 더 바람직한 것이다. 정부와 여당은 교육부 기능과 조직의 개편에 앞서 학교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반드시 밟아 나가길 바란다.
새 정부 들어 교원지방직화와 관련한 언론보도가 이어졌다. 이로 인해 현장의 동요는 물론 사실 여부를 묻는 문의가 교총에 쇄도했다. 이런 교직사회의 우려는 과거 2002년 참여정부 당시 추진됐다 교총과 현장의 반대로 폐기된 역사를 기억하는데서 비롯된다. 또한 ‘유·초·중등교육 지방 이양 공약이 추진되면 실과 바늘처럼 교원도 지방직화 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의 발로다. 이런 차제에 하윤수 교총회장이 이달 1일과 2일, 김태년 국정기획자문위 부위원장과 유은혜 위원을 만나 현장의 우려와 반대의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이에 두 위원은 교총 대표단에게 ‘공약사항도 아니고 검토한 적도 없다’ 고 답변했고, 교육부도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5일, ‘교사 지방직화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라는 공식 설명 자료를 배포했다. 교총의 선제적 대응활동으로 국정기획자문위와 교육부로부터 ‘검토한 적이 없다’는 답변을 끌어낸 것은 의미가 크다. 현장 정서와 반대 논리를 분명히 전달함으로써 혹여 있을 수 있는 내부 검토와 추후 논의를 사전에 차단한 것으로 평가할 만하다. 그럼에도 개운치 않은 이유는 과거에도 ‘검토한 적이 없다’고 하다가 추진한 사례가 적지 않아서다. 국정기획자문위나 교육부가 새 정부 초기의 안정을 기하고 당장 교직사회의 강한 반발을 피하고자 면피성 해명이 아니길 진심으로 바란다. 오히려 교원지방직화가 과거 정부에서 추진하려다 왜 폐기됐는지 곱씹어봐야 한다. 국가직으로서의 교원의 법적 지위 및 자긍심 상실뿐만 아니라 지역 교육격차 심화, 교육의 국가책임 약화 등 숱한 문제점 때문에 포기했던 정책임을 명심해야 한다. 새 정부의 과제는 무엇보다 교원사기 진작을 통해 공교육을 살리는 데 있다. 교원들이 스스로 교육개혁의 주체가 되고 열정과 헌신을 학생교육에 쏟을 수 있도록 교원지방직화를 완전 포기해 교단을 안정시켜야 한다.
충남 서산 서령고는 8일 오후 6시 40분부터 7시 30분까지 국어분과위(위원장 김숙경)의 주최로 한 시간 여에 걸쳐 교내 국어경시대회를 개최했다. 1, 2, 3학년 중 희망자 177명을 대상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국어적 응용력과 사고력 및 창의력을 함양하는데 목적을 두고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그동안 열심히 공부한 177명의 학생들은, 한 시간 동안 경시대회 문제를 풀면서 국어에 대한 독해력과 응용능력 및 맞춤법 등을 점검할 수 있었다. 경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에게는 표창장이 수여됐다.
경기 남양주금곡초(교장 김종각)는 지난 5월 17일부터 약 한 달에 걸쳐 전교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하는 체험형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전문 자격증을 소지한 강사에게 물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제세동기 활용법을 익히고 119 신고 요령과 매듭법을 활용한 화재 및 지진 대피 방법을 익히는 등 재난으로부터 학생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 할 수 있는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김종각 교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학교 공동체 모두가 각종 안전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런 연수를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학교에서 4주 간의 교육실습을 마친 6명의 예비교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아직은 수업이 서툴고 학생들과 상담에도 여러모로 부족함이 많지만, 아주 열심히 교육실습에 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들의 표정에는 꼭 교사가 되겠다는 간절함과 결연한 의지가 담겨 있었다. 교직 선배로서 이들과 다르지 않을 전국의 예비교사들에게 '교사로서 갖춰야할 자질과 품성'에 대해 간곡히 당부하고자 한다. 가장 기본 덕목은 희생·봉사·헌신 교사로서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인 인성 덕목은 ‘희생, 봉사, 헌신’의 자세다. 교사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교직(敎職)을 왜 천직(天職)이라고 하는지를 곰곰이 되새겨 봐야 한다. 하늘의 소명을 받아서 ‘사람을 만드는 일에 헌신하는 존재’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그러려면, 전제 조건이 교사는 인격적 감화를 주는 '된사람'의 품성을 지녀야 한다. '된사람'의 품성이 바로 ‘희생, 봉사, 헌신’의 실천적 태도다. 선택의 기로에서는 ‘내가 좀 양보하고 손해 보겠다는’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 소탐대실(小貪大失)이라는 말은 교직생활에 있어서 항상 마음속에 새겨야할 삶의 태도다. 작은 이익이나 이득을 취하려는 순간, 인간관계의 단절과 교사로서의 인격적 존경은 사라지고 만다. 작은 손해를 자청하고 양보하는 마음이 더 큰 기쁨과 즐거움을 가져다준다는 삶의 지혜를 터득해야 한다. 그래야 제자의 마음속에 그리운 선생님, 존경하는 스승으로 기억될 수 있다.또한 짧은 4주의 교육실습을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을 훌륭한 교사가 되기 위해 잘 활용할 것을 당부한다. 교사의 성장은 스스로 부족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전하려는 실천을 통해 이룩된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는 수련기간이 총 5년(인턴, 레지던트)인데, 교사는 가장 중요한 '사람을 만드는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겨우 4주의 짧은 임상 경험만으로 자격증이 주어진다. 훌륭한 교사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자기연찬에 힘써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처음 교직 생활 3년이 교사의 남은 30년을 좌우한다"는 말도 명심해야 한다. 첫 발령을 받은 학교에서 어떤 선배교사를 멘토로 삼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좋은 교사, 실력 있는 교사, 훌륭한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초임 학교의 교직생활 3년이 가장 중요하다.학교에서 학생과 동료 교사를 대할 때는 상대방을 섬기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교사의 겸손과 긍정적 태도는 앞으로 좋은 선생님, 훌륭한 교사로 기억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표현과 복장 하나에도 신중해야 바람직한 교육은 상대에 대한 좋은 감정과 믿음을 전제로 한다. 교사가 신뢰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먼저 다가가고 베풀고, 덕으로 감싸 안고, 역지사지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이것이 곧 상대를 섬기는 자세다.마지막으로 교사는 표현과 복장 하나에도 신중을 기해야 함을 당부한다. 교사의 한마디는 학생들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고, 학생의 진로를 바꾸는 기막힌 신의 한수가 될 수도 있다. 항상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한번 걸러서 상대방이 스스로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나는 학생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비춰질까’를 늘 생각하면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교사가 되기를 기원한다.송수현 경기 용인백현고 교장
최근 국회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과학·수학 교육의 혁신을 주제로 토론회가 개최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역량과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최근 교육 경향을 살펴보고 미래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예측하는 자리였다.지금도 수학 교사들은 학생들이 생활과 연관된 수학 요소를 찾아 친근하고 재미있게 풀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학생들은 수학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르는 실정이다. 수업 개선 가로막는 열악한 지원 따라서 학생들에게 배움의 과정 하나하나를 깨우쳐줄 더욱 다양한 교수학습방법이 필요하지만 일선 학교의 현실은 열악하다. 수학 교과교실이 미 구축된 학교가 많고 실험·실습을 위한 지원도 부족하다. 중학교에서는 학생들이 기하단원 수업을 위해 컴퍼스, 가위, 칼, 자 등을 각자 준비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사가 수업개선을 할 수 있도록 연구 시간을 부여하고 수업 진행을 위한 예산을 충분히 지원해야 한다.수학과목의 저변확산과 대중화를 위해 애쓰는 수학교사들의 동기를 높여줄 방안도 필요하다. 해마다 시·도교육청들은 수학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 제고를 위해 수학축제를 개최하고 있는데, 수학교사의 열정과 헌신에 기대는 경향이 있다. 평일에는 수업과 학생지도를 위해 학교에서 힘쓰고 주말에는 수학체험부스, 매스 투어(MATH-TOUR)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게 지금 수학교사들의 현실이다.이 뿐 아니라 학교에서는 방과 후 시간과 유휴시간을 활용해 학업성취도가 낮은 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고취하고 수학에 대한 관심과 동기유발을 촉진하기 위한 수학 멘토링제를 운영한다. 또 수학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공유하는 수학 나눔학교 같은 프로그램도 진행한다.지도교사 한 사람이 매 시간 수학교과 멘토·멘티 학생들을 지도하고 수학클리닉을 운영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지역의 사범대학생, 수학 전공 대학생, 퇴직교사 등을 활용한 수학 큐레이터제 도입을 통해 학생들에게 보다 체계적인 수학교과 멘토링, 클리닉 지원 등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 수학 큐레이터제 등 도입해야아울러 전국의 모든 수학교사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수업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다양한 연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시·도교육청과 한국과학창의재단 등이 연수를 지원하고 있지만 학교 사정으로 많은 교사가 연수에 참여하지 못해 소통하는 시간이 부족하다. 다른 교과들, 일례로 영어교과나 제2외국어 교과 등에 대해서는 교사들의 능력향상을 위해 해외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으나 수학교과는 아직까지 연수 지원이 부족하다.수학교사의 전문성 신장과 수업의 질적 향상, 교원의 상호 소통과 협업의 관계망 형성을 통해 창의적인 수업이 구현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연수지원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면 한다.첨단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라 수학교육의 변화와 개선은 반드시 필요하다. 학생, 교사가 좋은 환경에서 미래를 맞이하고 학교를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풍부한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기를 바란다. 학생은 행복하고, 교사는 즐겁고, 학부모는 만족하는 즐거운 학교를 만드는 것은 모든 교원의 숙제다. 박주연 경남 마산무학여고 수학교사
6월의 싱그러운 아침을 보면 마음이 상쾌해진다. 나무처럼 되고 싶은 마음도 생긴다. 푸른 잎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유쾌함을 더해주는 그런 삶을 살면 좋을 것 같다. 오늘 아침에는 나무와 같은 선생님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나무는 언제나 말이 없다. 그렇다고 자기의 할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힘들 때 침묵이 좋다. 나무처럼 어떤 상황이 와도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선생님들은 천차만별의 애들을 보면서 마음이 상할 때가 많다. 그럴 때마다 말을 함부로 하면 그게 다 본인에게 돌아오고 만다. 나무에게서 배우면 좋다.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제일 좋고 말을 꼭 해야 한다면 최대한 말을 아끼고 필요한 말만 절제된 말만 하는 것이 좋다. 나무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 나무는 자기의 위치를 벗어나지 않는다.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자기 자리를 지키면서 한다. 선생님의 위치, 학생의 위치가 있다. 선생님의 맡은 자리, 학생의 자리가 있다. 그것을 잘 지키는 선생님은 나무와 같은 선생님이라 할 수 있다. 남의 자리가 좋아 보인다고 남의 자리 탐내면 안 된다. 가고 싶은 자리 못 간다고 마음 상해할 필요도 없다. 어느 자리든 좋지 않는 자리가 없다. 내 자리가 제일 좋은 자리다. 언제나 만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내 자리에서 풍성한 열매를 향한 발걸음을 옮긴다. 나무를 보라. 항상 그 자리다. 어제 봐도 그 자리, 오늘 봐도 그 자리, 내일 봐도 그 자리다. 그 자리에서 6월의 신록을 그림으로 작품으로 만들어낸다. 나무는 언제나 자란다. 요즘 대나무를 가까이 보면서 느끼는 것이 많다. 정말 대나무는 잘 자란다. 한 달도 안 됐는데 어미 대나무보다 더 크게 자란다. 이제는 살을 찌운다. 마디가 굵어진다. 나무마다 다 그렇다. 성장을 하루도 멈추지 않는다. 속도의 차이는 있지만 생명이 있는 한 계속 자란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나무처럼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거름과 영양을 주어야 한다. 나무는 언제나 곧게 자란다. 나무는 굽게 자라지 않는다. 간혹 그런 나무가 있지만 모든 나무는 곧게 자란다. 우리 학생들이 나무처럼 곧게 자랄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바른 것과 바르지 않는 것 사이에서 어느 길을 선택할 것인지 바로 이끌어 주어야 하며 이 길 저 길 기웃거리지 않고 내가 설정한 바른 길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잘 지도해야 할 것이다. 나무는 언제나 기쁨을 준다. 유익을 준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어야 하고 유익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지덕체’의 모든 영역에서 유익을 주고 기쁨을 주고 유익을 주는 그런 선생님이 되었으면 한다. 나무와 같은 선생님이 되면 어떨까?
충남 서산시청(농업지원기술센터)은 9일 서령고 은행나무 앞에서 이완섭 서산시장을 비롯해 서령고 교직원, 학부모님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아침밥과 음료를 무료로 나눠줬다. 이번 행사는 행복밥상 실천학교 운영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단체 급식의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으로 농업 경쟁력 제고, 농업·농촌 가치 확산 및 음식문화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되었다. 학생들은 제공된 삼색컵밥 및 음료를 받아 맛있게 먹었다.
대구황금초는 6월 1일부터 9일까지 학년별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이용해 학급대항 스포츠리그전을 가졌다. 대구황금초는 대구광역시교육청에서 지정한 학교스포츠클럽 지역리그 거점학교로서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다양한 스포츠리그 운영방안을 학생들의 활동 중심으로 연구하고 있다. 학년별 스포츠클럽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해 하루를 온전히 스포츠활동을 하면서 건강체력을 기르도록 하기 위해 해마다 학교 특색으로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통해 행복스포츠데이 시간에 학년별 학급대항 교내 스포츠리그전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전교생이 학년, 학교단위 스포츠클럽에 참여하고 있는데 단체 줄넘기부를 비롯해 넷볼, 윷놀이, 피구, 플라잉디스크, 후크볼 등의 종목으로 학년별 학급대항 리그전을 가져 친구들이 즐겁게 운동하며 서로가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학급대항 스포츠리그는 반 친구들이 협력하여 스포츠경기를 하면서 여러 번 경기하면서(리그) 경기방법과 전략을 같이 의논하고, 다른 반 친구들과 경쟁하면서 스포츠클럽 활동을 더욱 열심히 하자는 취지에서 대구황금초 전교생이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을 이용해 참여하는 특색활동이다.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은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성장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간을 학습활동에만 투자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운동하는 시간은 현저히 적어, 키와 몸무게는 자라나지만 체력은 낮아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스포츠활동을 통해 해결하도록 하자는 차원에서 운영되는 것이다. 한편 대구황금초는 전교생이 매일 걷기 운동을 하고 있고 학년단위로 다양한 스포츠클럽 활동과 학급대항 스포츠리그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8일충남서산 서령고는 2017학년도 행복지원장학을 실시했다. 교사들의 수업기술 향상을 위해 실시한 이번 행복장학 수업은 국어과 심훈 교사와 권덕한교사가 담당했으며 컨설턴트로는 석림중 이경옥 수석교사와 원이중 강전필교사가 참여했다. 오전 10시 10분 도서관과 교사회의실에서 각각 사전협의회를 개최한 뒤 10시 50분부터 11시 40분까지 본 수업을 실시했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국어 및 수학 선생님들과 함께 사후협의회도 가졌다. 협의회에서는 수업의 방법과 기술 그리고 아이들과 효과적인 소통을 위해 교사들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심도 있는 토의가 있었다.
내가 아는 70대 중반의 지인 한분이 버스를 타고 귀가하다가 겪은 얘기다.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하교하는 시간대라 버스 안이 붐볐는데, 평소 오래 서 있으면 허리가 아파오곤 하는 몸이어서 앉아갈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이미 노약자석까지도 아이들이 차지하고 앉아 있기에 할 수 없이 뒤쪽으로 비집고 들어가 손잡이에 의존해서 비틀거리는 몸을 버티고 있었다. 예의바르고, 어른을 공경할 줄 아는 아이들이라면 벌떡 일어나서 자리를 비켜드려야 도리건만, 친구들끼리 키득거리며 장난치거나 각자 핸드폰 게임에만 열중하지 옆에 누가 타고 있는지 따위엔 전혀 괘념하지를 않더란다. 손자뻘 아이들의 버릇없음을 보며 느끼는 서운한 마음을 꾹꾹 짓눌러가며, 시간이 어서 빨리 지나가서 집 앞 정거장이 가까워지기만을 기다리는데, 이럴 수가! 바로 앞쪽 자리에 앉아 있는 두 학생의 태도가 도저히 꼴로는 볼 수 없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는 것 아닌가. 남녀공학의 학교에 다니면서 친구사이로 가까워 보이는 남녀학생 둘이 한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는데 치마 입은 여학생이 그 남학생의 무릎에 보란 듯이 걸터앉아 있는 것만도 볼썽사나운 광경인데, 죽고 못 사는 눈빛으로 서로를 빤히 바라보는가 싶더니 이내 진한 포옹을 했다가 얼굴을 감쌌다가를 쉴 새 없이 반복하는 게 아닌가. 남녀 간의 애정표현이 주변 사람을 전혀 의식하지 않을 만큼 자유로워진 요즘 시대에 구시대 유물에 불과한 남녀칠세부동석을 들먹이다가는 세상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구닥다리로 외면당하기 쉽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 꼴불견 상황을 그냥 못 본 체 하고 버스를 내릴까하다가, 아무리 제멋에 사는 세상이라지만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사회생활에서 최소한 지켜야 할 금도가 있을 터인데, 나라의 미래라고 하는 저 어린 것들이 어찌 저럴 수 있나 하는 생각에 끝내 한마디 뱉고 말았다 한다. “네 이놈들! 이게 무슨 짓들이냐. 아무리 좋은 사랑표현도 때와 장소를 가려서 해야 마땅하거늘 수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는 버스 안에서 이게 무슨 가당치 않은 행동이냐. 네 부모가 그리 가르치더냐, 아니면 학교에서 그리 배웠느냐?” 호령하듯 꾸짖는 목소리가 얼마나 우렁찼던지, 버스 안에 타고 있던 모든 승객들의 놀란 시선이 한꺼번에 자신에게 쏠리는 것을 느끼는 한편으로는 얼마나 가슴이 졸여오던지. 혹시라도 벌떡 일어나서 멱살 잡고 “당신이 뭔데 지랄이야!” 라며 힘센 주먹이라도 날리면 어쩔 것인가. 맞아죽는 수밖에. 그 순간 엄습해오는 긴장과 두려움에 머리끝이 쭈뼛 섰다고 한다. 정말 다행이었던 것은, 그 문제의 남녀 학생들이 자기들 잘못에 대한 부끄러움을 조금은 알았던지 사방을 두리번거리다 이내 머쓱한 표정을 짓더니만 서둘러 정류장에 내려 쏜살같이 사라지더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집으로 돌아와 그날 겪은 얘기를 가족들에게 했더니, 위험을 무릅쓰고 학생들의 잘못을 꾸짖은 데 대해 잘한 일이라며 칭찬을 해주는 사람은 몇 안 되고, 힘 약한 노인네가 괜한 일에 끼어들어 봉변을 당했으면 어쩔 뻔 했겠느냐며 그저 별일 없이 끝난 것만을 다행으로 여기며 가족 모두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더라는 것이다. 누구에게 그 무슨 찬사나 받으려고 의협심을 발휘한 것은 아니지만, 바르게 키웠다고 믿었던 자신의 가족들마저 이기적인 세태에 오염됐다 생각하니 서운하고 씁쓸한 생각이 들어 속상한 마음을 며칠을 두고 당신 혼자서 달랬다고 한다. 필자가 이 얘기를 전해 들으며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그 상황에서 노인이 보여준 행동 은 우리 중의 누구도 따라 하기 힘든 참으로 용기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들 모두에게 그것이 용기 아닌 쓸데없는 호기나 만용쯤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도덕과 사회통념에 비추어 옳지 않다고 생각되는 불의와 부정, 부도덕 앞에서는 마땅히 분개하고 그것을 바로잡으려 노력하는 일이야말로 올바른 민주시민으로서의 권리이자 의무임에도 불구하고, 열에 아홉은 자신들의 개인적 안위만을 걱정하고 혹시 모를 후환을 두려워한 나머지 그 잘못된 상황을 외면하거나 방관해버림으로써 이 땅의 사회적 정의와 도덕이 절멸해 버린다면 우리 사회는 어찌될까. 경제적 번영 속에서 물질의 풍요를 제아무리 많이 누린다한들 결코 행복할 수 없는, 지옥 같은 세상이 되고 말 것이다. 예전 같으면 부유하건 가난하건 간에 어느 집안에나 그 집의 정신적 기둥이 되는 어른이 있어서, 바른 삶을 살아가는 도덕적 규범의 본보기가 되고 그것이 저마다의 가풍으로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가운데, 아이들은 그것을 보고 배우며 성숙한 어른으로 자라날 수 있었다. 한 마디로 가정교육이 살아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어떠한가. 단순히 밖에 나가 돈이나 벌어 오는 도구적 인간으로 전락한 아버지나 어머니의 모습에서 부모로서 사랑하는 자녀에게 물려줄 정신세계가 과연 눈곱만큼이라도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교육을 담당하는 학교라도 제 역할과 구실을 다해 가정의 부재를 매워주면 좋으련만, 학교는 오히려 한 술 더 뜬다고나 할까. 입시위주 교육의 굴레를 그 무슨 역사적 사명인 양 보듬은 채, 교육의 본질과 거리가 먼 지식전달에 급급한, 혼이 없는 교육을 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니 결국 내 집 자식이나 남의 집 자식이나,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 인간으로 함부로 자랄밖에. 다양한 구성원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져 복잡한 갈등 체계를 이루는 현대사회가 보다 건강하게 움직이려면 공존적 존재로서 모두가 함께 지켜나가야 할 핵심적 가치가 있어야 한다. 그것을 공동선이라는 이름으로 개념화 한다면 지금 우리 시대에 가장 절실한 것은 다름 아닌 ‘효와 예’라 할 것이다. 효와 예가 없는 인간다운 삶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이라면 길은 하나밖에 없다. 집에서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이 인간됨의 바른 품성을 길러주는 인성교육에 발 벗고 나서야 한다. 아, 예전에 그 많던 어른들은 다 어디로 갔단 말인가. 어쩌다 한 말씀만 하셔도 삶의 나침반이 되고 천금처럼 무겁게 들리던 어른들의 말씀이 오늘따라 그립고 또 그립다. 허튼 짓 하다가도 정신이 번쩍 차려지고 흐트러진 옷매무새 바로잡게 만들던 할아버지의 기침소리가 너무 듣고 싶다. 어찌된 세상인지, 아무도 어른을 어른으로 섬겨주지 않아서 어른다운 어른들이 어디론가 깊이깊이 숨어버린 것이라면 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 어른을 어른으로 섬기는 세상이 다시 와야 한다. 도덕과 윤리가 죽어가는 이 어두운 세상을 밝힐 자 오로지 어른들이기에, 갈 곳 몰라 하는 아이들 앞에 든든한 삶의 지도자가 되어주고 본받고 싶은 모범전형이 되어주는 어른, 아이들이 잘못을 저지르면 욕을 먹더라도 나무랄 것은 나무라고 혼낼 것은 혼내주는 그런 참 어른이 많아졌으면 정말 좋겠다. 전상훈 시인·교육칼럼니스트
정부가 미세먼지 대책으로 교실마다 공기청정기 설치를 추진하는 가운데 효율성을 두고 현장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필터교체 등 유지‧관리 측면에서 어려움이 예상되는데다 자칫 관리에 소홀할 경우 2차 오염, 기능 저하 등 설치하지 않은 것보다 못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각급 교육 현장 공기청정기 설치 지원 확대’를 내놓은데 이어 지난달 15일 서울은정초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미세먼지 대응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하반기 공기청정기 설치를 목표로 효과성에 대한 연구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각 시‧도교육청들은 속속 추경을 통해 공기청정기 설치 예산 확보에 나선 상태다.실제로 경기도는 도내 9822개 공사립유치원에 공기청정기 임대를 위한 예산 47억 원을 편성했고, 제주도는 유치원과 초등, 특수 등 2097학급에 53억40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부산도 냉난방기 정밀 세척비 59억 원, 미세먼지 신호등과 공기 청정기 설치비 2억 원을 편성했다.그러나 현장에서는 공기청정기 설치를 마냥 환영할 순 없다는 목소리다. 단순 설치에 그칠 것이 아니라 유지‧보수에 따른 비용과 관리까지 후속조치가 뒤따르지 않으면 수년 후 방치되거나 유명무실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서울A초는 현재 기기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 학교 B교장은 “언제 설치한지도 모르는데다 필터교체 등 관리가 어려워 대부분의 교실이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치울 수도 없어서 그냥 둔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C초도 마찬가지다. D교장은 “워낙 오래된 제품이라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모르겠다”며 “오히려 틀면 더 안 좋을 것 같아서 사실상 방치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설치학교 실태를 면밀히 조사해 학교 부담은 덜고 효과는 높일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그나마도 현재 전국 초‧중‧고 10곳 중 9곳은 공기청정기가 없는 상태다. 바른정당 홍철호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4월말 기준 전국 초‧중‧고 1만1782곳 중 9.8%인 1160곳만이 공기청정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37.4%로 가장 높았고 세종(16%), 전남(12.8%), 대전(11.8%)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경북(2.9%), 대구(2.9%), 제주(3.6%)는 보유율이 하위권이었다. 서울은 1304곳 중 8.4%인 109곳만이 공기청정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각급 학교별로는 초등교(12.3%), 고교(7.9%), 중학교(6.6%) 순이었다.사정이 이렇다보니 아예 학교 자체 예산으로 공기청정기를 구입하기도 한다. 서울신구초는 지난달 50만 원대 공기청정기 42대를 마련해 교실마다 배치했다. 홍한숙 교장은 “상당한 예산이 들기에 부담도 됐지만 미세먼지에 전전긍긍했던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의 반응은 폭발적으로 좋다”고 말했다. 홍 교장은 “만족도는 높지만 앞으로 필터교체 등 관리도 걱정이라 행정실과 협의해 매년 60~70만 원 정도의 관리 예산을 반드시 포함시키도록 조치했다”며 “정부가 전체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라면 관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목적경비로 유지‧보수비도 매년 줘야 학교가 지속적으로 공기청정기를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하지만 ‘구입’의 경우 막대한 초기 비용이 문제다. 대당 수십만 원인 공기청정기를 전국 유․초․중․고 27만3000개 학급에 설치하려면 천 억 원 이상이 들기 때문이다.그래서 상대적으로 유지와 관리가 용이한 ‘렌탈’을 고려할만 하다는 의견도 많다. 서울 원명초는 인근 재건축 아파트 건설사가 공사 기간 동안 공기청정기를 대신 렌탈해준 케이스다. 렌탈비는 보통 월 3만5000원선이다. 윤봉원 교장은 “1000만원 상당의 이동식 공기질측정기를 구입해 비교해보니 설치 후 교실 미세먼지 농도가 10~20㎍/㎥ 사이로 효과가 매우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렌탈은 고장수리나 필터 교체 등 관리를 업체가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학교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윤 교장은 또 “교실은 가정과 달리 학생도 많고 뛰어노는 아이들도 많아 정화 기능이 좋은 제품을 써야 한다”며 “기왕 보급할 계획이라면 성능이 좋은 것을 놓으면 향후 지속 사용에도 좋을 것”고 덧붙였다.임영욱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부소장은 “바깥공기가 안 좋아 환기 시 문제가 될 수 있는 지역 위주로 설치해야지 모든 학교에 획일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국고 낭비일 수 있다”며 “전문가와 충분히 연구․검토해 대안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임 부소장은 또 “공기청정 기기의 불필요한 기능은 없애고 청정 기능만 강화해 단가를 낮추고, 필터 또한 털거나 빨아서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학교 맞춤형 제품을 개발해 지속성․유지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처우 개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는 29일 시도별 파업에 이어 30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파업에 따른 학사 운영에 차질이 우려된다. 학비연대 소속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과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각각 1일과 8일 서울 광화문 국민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비정규직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고 고용안정을 위한 종합대책 수립을 촉구했다.학비연대는 “무기계약직조차 정규직 대비 월평균 급여가 60% 수준에 불과하고, 상당수는 법정 최저시급에도 못 미치는 급여를 받고 있다”며 “처우 개선 없는 무기계약직 전환만으로 비정규직 문제는 해소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요구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의 급여를 정규직 대비 80%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정규직 공무원에 비해 임금 상승폭이 낮아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는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년차의 경우 정규직 9급 공무원은 월평균 약 197만원, 행정실무사는 약 174만원으로 88.6% 수준이지만, 20년차(승진 안했을 경우)가 되면 정규직은 약 357만원으로 오르는 반면 행정실무사는 약 205만원에 머물러 격차가 심각해진다는 것이다.학비연대는 이 문제 해소를 위해 현재 근속 1년당 2만원씩 월급에 더해지는 근속수당을 5만원으로 인상하고 급식비 수당, 상여금 등도 동일하게 지급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연대 관계자는 "새 정부 집권 초기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9만여 조합원 모두의 동참을 이끌어낼 것"이라면서도 "진행 중인 임금교섭에서 요구가 받아지면 파업을 철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교육당국은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정된 교육 예산 내에서 감당할 수 없다는 이유다. A교육청 관계자는 "비정규직원을 1만 명으로 가정할 때 3만원 인상하면 표면적으로 증가되는 인건비는 36억 원 정도지만, 퇴직금, 4대 보험료 등도 같이 늘어나는데다가 매년 누적되기 때문에 갈수록 예산 부담이 커진다"며 "그러면 다른 교육 사업을 축소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B교육청 관계자는 "17개 시·도교육청이 각기 교섭을 하는 방식이라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을 감안해야 하는 등 어려운 점이 많다"며 "산별교섭 방식으로 전환하면 지역 편차 등으로 인한 갈등은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교육부는 이미 파업을 불가피한 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국정기획자문위에서 처우개선 방안이 나오지 않는 한 해결책이 없다"며 "7일 전국 시도교육청 담당 과장 회의를 열어 파업에 따른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안 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이에 현장 교원들은 우려를 나타냈다. 경기 C초 교장은 "무엇보다 학생 급식 문제가 걱정된다"며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원만한 합의를 당부했다. 대전 D고 교사는 "매년 반복되는 갈등이 지겹다"면서 "중앙정부가 단계적 개선 로드맵을 노조 측에 제시해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은 이웃나라다. 지정학적인 이유로 협력관계도 많지만 역사적인 문제로 불편한 것들도 많다. 그러나 이러한 장벽을 넘어서 미래의 세상에서 젊은이들이 힘을 합해 노력하면 더 좋은 세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우리는 주변 국가를 알고 교류할 줄 알아야 한다. 문이 닫히면 오해가 발생하기 쉽다. 잘 못된 정보를 전하면 더 복잡한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최근 한국에서 근무한 일본대사가 쓴 책과 같은 것은 찬물을 끼얻는 것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현재 글로벌화 된 세계는 국가만으로 문제해결이 어려운 지구적인 문제들이 많다. 핵문제, 미세먼지, 지구온난화 문제, 공해 문제 등 공동으로 문제의식을 갖고 찾아보면 더 많은 과제들이 발견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과제들 앞에서 한일의 젊은이들이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 문을 열어가는 일은 꼭 국가가 주역이 되어야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양국의 정치가들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지키기 위하여 역사의 흐름을 역류시키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아쉽다. 특히 미숙한 학생들에게 상호간에 적대 감정을 자극하는 교육을 하면 이는 미래에 불행한 열매를 맺을 것이다. 이에 순천동산여중은 일본문화 체험반을 운영을 시작했다. 학생들은 학습동아리에 들어오게 된 이유를 발표하였다. 상당수의 학생들은 일본어를 배워 일본을 여행도 하고 공부를 열심히 하여 유학을 하면 좋겠다는 꿈을 발표한 학생도 있었다.이런 작은 노력은한 지역을 넘어 더 멀리 바라본 미래의 지구촌 사회를 밝히는 작은 등불이 될 것이다. 이런 프로그램덕분에 일본 학생들이 한국을 방문하여 한국을 이해하고, 그 가족들의 관심은 한국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창이 될 것이다. 또한 한국 학생들이 일본을 방문하는 경험을 통하여 성장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꾸준히 교류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으로 일본에서 순천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는 이 지역 관광지를 더욱 친근하게 알릴 수 있는 통역을 담당하고 있다.
경기 소안초(학교장 오이영)는 7일 전교어린이회에서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기 위해 '소안10조'를 아이들 스스로 만들었다. 주로 학교에서 아이들과 다툼이 있는 내용들을 '존중의 약속' 형식으로 해야할 것과 하지말아야할것을분류한후전교어린이회의시간에포스트잇에자신들의의견을작성해서공통된의견을모았다. 전교어린이회장 6학년 2반 정예솜 학생은 학생들 자신이 발표하고 주장한 것이기에 학교에서 담임 교사가 정해주는 것보다 더욱 더 큰 의미를 가지고 올바른 행동 실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소안10조 실천을 통해 어려서부터 민주시민의식을 기르고 바른 행동을 실천하여 행복한 학교를 가꾸었으면 좋겠다.
경북 자천초(교장 윤동주)전교생은8일 대구 EBS 어린이 진로 직업체험 테마파크 ‘리틀소시움’에서 직업체험을 했다. 이번 체험학습은 자천초등학교 진로교육 교사 연구회를 중심으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세계를 직접 체험하며 학생들의 직업인식 및 탐색능력 향상을 위해 실시됐다. EBS 리틀소시움은 운전면허시험장, 마술학교, 마트 등이 있는 크리티존(CREATY ZONE), 라디오 방송국, 소방서, 백화점 등이 있는 오토존(AUTO ZONE), 은행, 플라워샵, 택배회사 등이 있는 모롤존(MORAL ZONE), 골프클럽, 동물병원 등이 있는 심비존(SYMBI ZONE)으로 나누어져 있어 학생들은 다양한 체험 장소 직접 선택해가며 체험에 참여 할 수 있었다. 또 학생들은 자신이 일하고 받은 돈 ‘리나’(리틀소시움의 화폐단위)를 모아 ‘운전면허 자격증 따기, 베이커리에서 하트 페스츄리 쿠키 만들기’ 등 돈을 합리적으로 사용하는 뜻 깊은 경험도 했다. 직업체험학습에 참여한 6학년 강OO 학생은 “경찰서에서 증거물을 가지고 범인을 수사할 때 재미있었어요. 재미있는 직업들이 너무 많아서 이것저것 다하고 싶었어요. 다음에도 또 왔으면 좋겠어요”라며 활동의 소감을 말했다. 자천초 윤동주 교장은 “이번 체험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직업세계를 인식하고, 직업의 과정을 이해하며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는 소중한 경험이 되길 기대한다. 또한 자천초등학교는 앞으로도 내실 있는 진로․직업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릴 적 읽은 고전소설 ‘전우치전’에는 흥미로운 설정이 있다. 주인공 전우치가 그림 속에서 나오기도 하고 또 그림 속으로 사라지기도 한다. 한바탕 도술로 세상의 약자들을 도와주고 그림 속으로 사라진 전우치를 보며 낭패한 왕과 대신의 모습이 익살스럽게 묘사돼 있다. ‘휴, 이제 전우치는 안전할 거야’라며 책을 덮었던 기억. 우리가 사는 세상과 다른, 그래서 도술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접근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세계가 그림이라 믿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세상에 다시 없을만한 멋진 풍경을 보면 ‘그림 같다’고 찬탄한다. 그림이란, 세상의 반영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림 속에 살고 있는 전우치와 다를 것이 없다. 문제는 내가 그림 속에 있음을 알지 못해 늘 다른 곳에서 ‘신기하고 아름다운’ 세계를 찾을 때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을 그린 그림이 남아있다면 어떨까. 그림 속에 머물고 있는 나를 상상해 볼 수 있다. 그런 장소가 서울에 많이 있다. 겸재 정선의 ‘수성동계곡’ 겸재 정선은 ‘진경산수(眞景山水)’를 연 인물이다. 그래서 정선의 그림을 모아 놓고 보는 것은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을 보는 것과 같다. 평소에 보던 풍광과 조금 다른 화가의 시선을 확인하는 것은 덤이다. 정선의 산수화에는 대부분 사람이 있다. 우리가 여행을 하듯 그림 속 인물들도 그 풍경을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 그림 가운데 하나가 서울 인왕산의 수성동계곡을 그린 그림이다. 정선은 인왕산 자락인 청운동에 살며 한양을 많이 그렸다. 장동팔경첩은 그런 그림 중의 하나다. 장동은 지금의 청운동과 효자동을 가리킨다. 그림을 보면 한 사내가 팔을 들어 어딘가를 가리킨다. 그리고 동행으로 보이는 인물이 그곳을 보고 있다. 아마 안평대군의 별장인 ‘비해당’이 있던 터를 보는 것이리라. 이 그림의 배경이 되는 좁고 깊은 계곡이 바로 수성동(水聲洞)계곡이다. 흐르는 물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실제로 서울 도심에서 수성동으로 향하는 길은 원래 계곡이었던 곳을 덮어서 만든 길이다. 동네 이름마저도 옥인동이니 그 이름은 옥동, 곧 ‘옥류동(玉流洞)’과 ‘인왕동’을 합쳐 만든 이름이다. 수성동에서 나온 물은 옥류동을 흘러 청계천의 상류를 이뤘다. 한양 한복판을 흐르는 물길 가장 높은 곳의 좁은 계곡을 가로지르는 돌다리가 바로 ‘기린교’로 현재 답사를 가도 볼 수 있다. 우리는 어쩌면 정선의 안내를 통해 수성동을 바라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림과 세상이 만나는 현장이다. 수성동계곡의 진가는 또 있다. 바로 세상 복잡한 도심에서 도보로 20분, 마을버스로 10분이면 숲과 계곡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세계에서 복잡하기로 소문난 도시 가운데 하나인 서울, 생각보다 숲이 가깝다. 그것도 그림과 같은 곳이 그렇다. [찾아가기] 수성동계곡은 도시개발로 건물들에 묻혀 있다가 2012년 복원돼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요즘 핫한 여행지인 서촌 안쪽에 자리하고 있으니 서촌을 함께 여행하는 것도 좋다. * 교통-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이용 [도보] ②번출구 도보로 18분 [버스] ③번출구 도보 약 30m 마을버스09번 탑승(10분) * 관람료 - 무료 ‘동궐도(東闕圖)’의 숲, 창덕궁 후원‘그림 속을 걷는다’는 말은 답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그리 낯선 말은 아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사는 곳을 그림으로 남겨놓기를 즐겼는데 이런 그림은 원래 목적인 예술적 감상 외에도 사료(史料)로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 그림 가운데 대표로 꼽는 것이 바로 ‘동궐도’다. 한양 동쪽 궁궐을 그린 이 그림은 창덕궁과 창경궁의 모습을 담았다. 지금은 서로 다른 궁궐로 보이지만 조선시대에는 넘나들며 하나의 궁궐처럼 썼다. 유교 이념을 이상화한 궁궐인 경복궁과 달리 동궐은 한양이 가진 자연을 그대로 살려 유려하게 건설했다. 그래서 역대 조선의 왕은 경복궁보다 동궐, 그 중에서도 창덕궁을 즐겨 찾았고 270여 년 전, 경복궁이 없던 시절에는 창덕궁이 그 역할을 대신하기도 했다. 그러므로 창덕궁은 조선의 역사를 살피기에 좋은 장소다.이때 참고할만한 것이 1820년대에 그린 것으로 알려진 ‘동궐도’다. 두 점이 남아있는 이 그림은 건물 하나하나를 정밀하게 묘사했다. 지금은 볼 수 없는 건물도 있어 사료 가치도 훌륭하지만 더욱 흥미로운 건 여느 산수화 못지않은 그림의 분위기다. 특별한 설명 없이 동아시아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에게 보여준다면 자연에 둘러싸인 조선의 옛 도시 하나를 그린 것으로 착각할 정도다. 그런 배경에는 물론 창덕궁 ‘후원’이 있다. ‘정원(庭園)’과는 다른 ‘원림(園林)’이다.어떤 면에서 ‘정원’과 창덕궁 후원의 모습은 반대다. 정원은 집에 자연의 모습을 인공으로 만들어 즐기는 것이라면 창덕궁 후원은 자연을 즐기기 위해 정자 몇 채를 지어 놓은 것이다. 자연을 집으로 끌어들인 것이 아니라 집 밖으로 자연을 찾아 나선 것이다. 그런 배경을 이해하지 못하고 인공의 멋진 아름다움이 등장하기를 기대하다가 끝내 찾지 못하고 돌아오는 관람객도 있다. 그렇지만 창덕궁 후원의 매력에 한 번 빠지면 빠져나오기 어렵다. 언덕과 숲으로 나뉜 공간에 놓인 정자가 만들어내는 장면은 그 자체가 하나의 그림이며 창덕궁 후원에는 그런 장소가 수십에 이른다. 아,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창덕궁 후원에 가끔 호랑이와 표범이 나타났다는 기록이 있다. 맹수마저 자연인줄 알고 들어왔나 보다. [찾아가기]창덕궁은 관람공간이 크게 2개 영역으로 구분된다. 개별 자유 관람하는 전각영역과 제한 관람하는 후원영역으로 나눠진다. 창덕궁의 숲이라 할 수 있는 후원영역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관람 희망 6일전에 창덕궁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된다.* 교통-지하철 3호선 안국역 3번 출구 도보 약 150m* 관람료-전각후원=8000원(어른) 무릉도원(武陵桃源)이 아닐까, 백사실계곡옛 사람들이 꿈꾸던 이상세계가 있다. 복숭아꽃이 흐드러지게 핀 곳. 계곡물에 흘러내려오는 복숭아꽃이 아니라면 찾아갈 수도 없다는 곳이다. 그런 곳을 꿈에 본 안평대군은 그 모습을 잊을까 두려워 화가 안견을 불렀다. 이렇게 완성한 그림이 그 유명한 몽유도원도다. 이 그림은 장대한 필치와 세밀한 묘사로 조선을 넘어 동아시아 최고의 걸작으로 꼽힌다. 그림을 완성한 곳으로 알려진 곳이 부암동에 있는 ‘무계정사’다. 안평대군은 여기에 명류를 초청해 시와 그림 품평하는 것을 낙으로 삼았다. 그런 무계정사에서 동북쪽을 바라보면 북한산과 백악산(북악산)이 있다. 어쩌면 안평대군이 꿈에 보았다는 무릉도원은 여기가 아닐까.그런 의심을 더욱 짙게 만드는 곳이 백사실계곡이다. 조선시대 세초(사초를 물에 씻는 행사)를 했다는 계곡에 놓인 세검정을 지나면 나온다. 굳이 ‘무릉도원’으로 확정하지 않더라도 신선들이 즐길만한 공간으로 봤던 것 같다. 백사실계곡 한쪽 큰 바위에 새겨진 ‘백석동천(白石洞天)’이 이를 보여준다. 백석은 중국 백석산을 뜻하는 말이지만 백악산을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또 동천은 자연의 어우러짐이 절묘한 곳임을 이르는 낱말이다. 그런 점에서 백석동천, 그리고 그 공간을 품고 있는 백사실계곡은 조선시대 선비들에게 세상의 어지러움을 피하는 장소였을 것이다. 백사 이항복도 여기에 별서를 지었다고 한다. 그런 백사실계곡의 분위기는 지금도 진행형이다. 현대 도시라는 다른 세상에서 온 사람들이 들어와 어리둥절해하는 모습을 즐기는 누군가가 숲에 숨어 있는 것 같다. [찾아가기]백사실계곡은 백악(북악) 북서쪽 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부암동, 평창동에서 찾아가는 여러 갈래 길이 있으나, 대부분 세검정에서 출발해 부암동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백사실계곡 답사 후 부암동에서 소문난 커피를 맛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교통-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 도보30m 버스(1020번,1711번 등) 탑승(약20분) 세검정 하차* 관람료- 무료
6일 정부는 올 하반기 교육 분야 추가경정예산 중 1조7868억 원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편성하고 이를 통해 정규직 교사 300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이는 당초 본예산을 통해 증원하기로 한 589명보다 5배 이상 많은 것으로 소요 인건비는 약 1050억 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채용 분야별로는 유치원 교사 800명, 특수교사 600명, 보건·사서·영양교사 등 1000명, 미임용 교사 500명 등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기간제 교사가 담당하던 자리에 500명 정도 교과교사를 선발할 계획이지만 이번 추경은 대부분 비교과 위주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 등에 따르면 비교과 교사 법정정원 확보율은 특수교사 65.9%, 보건교사 69% 등으로 교사 부족이 늘 지적돼 왔다. 교육부는 이번 추경을 통한 교원 증원을 시작으로 문재인 대통령 임기 중 약 1만 6000명의 교원을 증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25일 교육부 국정자문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 따르면 2022년까지 초등 6300명, 중등 6600명 등을 증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국공립유치원 학급 증설에 따라 유치원 교사 3000여 명이 추가로 더 필요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추경을 통한 교사 신규채용은 비교과가 중심이 되지만 대통령 공약 이행을 위해서는 교과 교사도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교사 증원은 교과, 비교과에서 고루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이 주요 교육공약으로 내세운 고교학점제나 1수업 2교사제 등은 상당수의 교과 교사 충원없이는 현실화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고교학점제의 우수사례로 현장 방문했던 서울 도봉고의 경우 학생 340명의 소규모학교로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6.7명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원활한 고교학점제 운영을 위해서는 상당 수의 교사가 필요하다는 것이 현장의 의견이다. 지난해 교육개발원 통계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등학교 교사 1인당 평균 학생 수는 12.9명으로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10명 이하로 내리는데만 3만 9000여명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1수업2교사제 역시 상당수의 교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대통령 교육공약 이행을 위해서는 교사 증원은 가장 우선해야 할 선결과제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일각에서는 학령인구 감소 등을 이유로 교원 증원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비교과 분야는 여전히 교사가 부족한데다 현 정부의 교육정책 이행을 위해서는 대규모의 교과 교사도 필요한 실정”이라며 “질 높은 교육을 위해 양성과정까지 고려한 종합적이고 안정된 교원 수급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석 한국교총 교권정책본부장도 “현재 논의되고 있는 현 정부 임기 내 1만 6000명 증원도 평균적으로 전국 학교에 1~2명의 교사를 늘려주는 것인데 이렇게 생각해보면 오히려 부족하다는 느낌도 있다”며 “여전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웃도는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감안할 때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도 교사를 증원해 선진국형 교육환경을 만드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올해 1~5월 회원을 5명이상 가입시킨 분회와 회원 수 100% 분회에 대해 유․초등(정교초등학교 외 17개 분회), 중등⋅대학(성일고 외 31개 분회)으로 나눠 우수분회 표창장과 소정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장병문 회장은 해당 분회를 직접 방문, 회원가입 활동에 대한 감사를 표하면서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한국교총(회장 하윤수)은 5일부터 하계 해외문화연수에 참여할 교원들을 모집하고 있다. 인도 4박6일(8월2일~7일) 186만원, 캄보디아 3박5일(8월4일~8일) 125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해당 국가의 문화, 역사, 교육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인도는 만다와성·자이푸르·타지마할·라지갓트를 돌아보는 일정이며, 캄보디아는 씨엠립·반데스레이·타프톰·앙코르와트 등을 거칠 예정이다. 교총복지플러스 홈페이지에 탑재된 모집 공고를 참조해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