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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스승의 날인 15일 전국 학교 중 30% 가량만이 학생들을 등교시킨 가운데 대부분 학교들은 아무런 기념행사 없이 휴업했다. 교사와 학부모들은 해마다 빚어진 '촌지 논란'으로 기념일의 의미가 퇴색하고 기념행사조차 생략하는 학교가 많아진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출했다. 그러나 전통을 중시하는 일부 학교들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기념행사를 계속해 눈길을 끌었다. ◇ 대부분 휴업속 기념행사 생략 = 전국 초ㆍ중ㆍ고교 대부분이 이날 학생들을 등교시키지 않고 기념 행사도 열지 않은 데 대해 교사와 학부모들은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학부모 황모(46)씨는 "촌지 문제를 우려해 학교가 쉰다는 게 너무 이상하다" 며 "선생님, 학생, 학부모에게 추억을 심어주는 하루가 돼야 되는데 그렇게 되지 않아무척 안타깝다"고 말했다. 1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마포고의 한 교사 역시 "어차피 촌지 수수는 몰래 이뤄지는 일이어서 스승의 날에 쉰다고 해서 근절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승의 날에 교사들이 휴식을 취하는데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도 많았다. 현대고 교사 유모씨는 "지금까지는 오전에 행사만 하고 오후에 쉬었는데 교사들입장에서는 차라리 하루 쉬게 해주는 게 낫다"고 말했다. ◇ 행사없이 정상수업 사례도 = 서울 지향초교, 한가람고 등 일부 학교들은 스승의 날 단체 기념식이나 반별 행사를 치르지 않고 평소와 똑같이 수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카네이션을 가져와 선생님들 가슴에 달아주는 광경은 교실마다 눈에 띄었다. 백성호 한가람고 교감은 "자율학습까지 정상적으로 실시할 예정이지만 학생들도 놀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어 분위기가 다소 들떠 있다"며 "선생님들도 노래 한 곡씩 부르겠다는 마음은 있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2년 전까지는 기념식을 했는데 학생들의 짖궃은 행동에 교사들이 불편해 하는 경우가 많았고 작년에는 휴업을 했더니 졸업생들이 찾아오지 못해 불평이 많았다"며 정상수업을 하기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교생 실습기간 첫날이어서 정상 수업을 진행한 서원초교의 한 교사는 "일부 문제 있는 사례 때문에 스승의날 꽃다발을 주는 것조차도 밖에서는 안 좋은 시각으로 보는 것 같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피력했다. ◇ 기념식 전통 지킨 일부 명문교 =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은 보성고는 이날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여 담임선생님께 꽃을 달아주는 행사와 사제동행 축구경기를 진행했다. 이 학교는 지난주에 초등학교, 중학교때 선생님에게 편지를 써서 보내도록 하는 '사은편지쓰기' 행사를 열기도 했다. 봉호근 보성고 교감은 "부작용을 우려해 휴교를 하는 학교가 많지만 스승의 날 본래의 취지를 이어가는 것이 당연하다"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사제지간의 정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용산고 역시 전교생이 등교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고 학생회 주최로 동문 선배인 이종석 통일부 장관과 이택순 경찰청장의 강연회를 가졌다. '전통의 명문' 경기고 역시 학교 차원에서 간단한 기념식을 열었으며 서울고는 학급별로 스승의 날 기념행사를 열도록 했다.
일본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불만을 느끼는 것은 부모나 선생님, 친구보다 「자기 자신」임이 베넷세 교육 연구 개발 센터가 조사한 결과 발표되었다. 조사는 작년말 전국의 초등학교4년부터 고교2년의 1만 4,841명에게 질문지 형식으로 행해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초중고생 모두 「친구와의 관계」에는 8할 정도, 「가족과의 관계」는 7-8할, 「선생님과의 관계」는 6-7할 정도가「만족한다」라고 대답했으며, 연령대에 의한 차이는 작았다. 조사를 담당한 베넷세의 키무라 오사무생·교육 조사실장에 의하면, 중국·한국 등의 학생들과 국제 비교한 다른 조사에서는 일본의 학생들이 친밀한 인간 관계에 신경을 쓰는 경향이 뚜렷하였다.「서로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마찰이 일어나지 않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특히 중고등학생들의 만족도가 오른 것은 「선생님」으로 나타났다. 20 년 전의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10 % 포인트 정도 높게 나타났다. 이같은 반응은 주입식 교육이나 체벌의 감소를 반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한편, 자신에 대해서는 점차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자신을 상실하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우선「성적」에 관하여, 초등 학생은 「만족」이 과반수 이상이지만, 중학생이 되면서 4명 가운데 1명으로 격감하였으며, 고교생은 한층 더 떨어져 2할 정도로 감소하였다. 이같은 차이는 학원에 다니는 비율과의 관계로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조사에서 학원에 다니는 초등 학생은 4명 가운데 1명이지만, 중학생은 2명중 1명으로 증가한다. 그리고 초등학교는 성적 평가가 엄격하지 않지만, 학원에 다니면 타인과 비교되어 객관적으로 성적을 알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자신의 「성격」에 대해서도, 초등 학생은 반수 가까이가 긍정적이었지만, 중고교생은 3할대로 떨어졌다. 키무라 실장은 일본의 학생들은 전반적으로 친밀한 사람과는 부딪치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있으며, 자기 자신에게는 엄격한 자세를 갖고 있다는 것이 지금 사춘기 아이들의 모습인 것 같다. 또한, 「성적도 자기 평가도, 부모와의 대화가 많은 아이나 부모가 어른답게 대해 주는 아이가 높은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성장에 있어 부모와의 관계가 가장 중요한 열쇠」라는 견해를 표명하였다.
도심 속 학교에 논밭과 연못을 만들고 살아있는 생태교육을 실천하는 교사가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방산고등학교 생물 교사인 정진영(40)씨는 지난해 5월 어렵사리 학교를 설득, '생태적인 학교 만들기'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정씨가 제안한 프로그램은 학교 운동장 한 쪽 귀퉁이에 1평짜리 논과 5평짜리 밭을 만들어 학생들과 함께 곡물을 직접 경작하는 이색 현장교육 이벤트다. 동료 교사 20여명과 학생 40여명이 정씨의 뜻에 동참, '생방사(생태적인 방산학교를 만드는 사람들)'라는 모임을 결성해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이 논에다 벼를 심고 추수와 탈곡까지 직접 해보도록 함으로써 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실습토록 했고 밭에는 고구마와 무, 배추 등을 심은 뒤 이를 재료로 김치를 담근다. 처음엔 공부와 무관한 활동으로 대입 준비에 바쁜 시간을 뺐는다는 학교 안팎의 곱지않은 시선도 있었지만 '생방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생각은 전혀 달랐다. 일부 학생들은 정씨의 생태수업을 계기로 작년 여름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전국 교사 모임'에서 주최한 '새만금 바닷길 걷기'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등 환경과 생명에 대한 남다른 문제 의식을 키웠다. 2학년 나미정(17.여)양은 "생방사 활동을 하면서 벼를 직접 키우며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었고 자연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요즘에는 작은 것이라도 생활에서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음식물 안남기기, 쓰레기 분리수거에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정씨는 2주에 한 번씩 자신이 지도하는 교내 환경생태 연구반 학생들과 함께 자연환경 탐사활동을 벌이고 1년에 두 차례 희망자를 선발, 새만금이나 강원도 철원 민통선 지역 등으로 생태 기행을 떠난다. 그는 14일 "대부분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텃밭을 가꾼다고 하면 초등학생이나 할 일 쯤으로 생각하신다"며 "아이들이 자연을 접하고 느끼는 게 중요하다. 비어있는 학교 옥상에 밭을 만들어 한 반에 1평씩 나눠 갖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개 숙인 우리 아빠 고달픈 모습, 자식 눈치 아내 눈치 마음이 아파, 오늘은 어디 가서 무엇을 할까? 사랑하는 아버지 용기내세요"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경제위기가 닥쳤을 때 힘든 아버지들에게 용기를 북돋는 동요를 작사해 전국 시.도 교육청에 보급했던 김철민(57) 경남 거제교육청 사회체육 담당 장학사가 15일 스승의 날에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김 장학사는 IMF경제위기가 닥친 다음해인 1998년 8월 'IMF 아빠'라는 동시를 지었고 이 동시를 가사로 한 '아빠, 힘 내세요'라는 노래가 만들어져 전국 시.도교육청에 보급됐다. "갑작스런 경제불황에 따른 실업으로 한없이 움츠러진 아빠들이 가족들의 격려를 받아 다시 정정당당하게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서라고 글을 지었지요" 김 장학사는 1971년부터 교직에 투신, 2002년까지 30여년을 교단에 선 후 2002년 3월부터는 거제교육청 장학사로 근무하고 있다. 1990년에는 동시집 '고향집'으로 해강아동문학상, 월간아동문학상, 아동문학연구 문학상을 받았고 1992년에는 청소년 시집 '사랑한다고 이제 말할 수 있을까'란 책을 발간, 중등학교 필독도서 장려에 선정되기도 하는 등 어린이. 청소년 사랑에 앞장서 왔다. 김 장학사는 '산꼴짝에 다람쥐, 아기 다람쥐'로 시작되는 동요 '다람쥐'의 작사가이자 아동문학가였던 아버지 고 김영일(1914-1984)씨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지난 1998년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선생과 아버지가 작곡.작사를 한 한국 최초의 초등학교 1~6학년 음악교본을 찾아내 공개하기도 했다.
◇홍조근정훈장 鄭東吉(발안중학교 교장) 鄭奎烈(여의도고등학교 교사) 金在南(영암초등학교 교장) 李珍性(한양여자대학 학장) 劉永植(단재교육연수원 교육연구관) 昔寬植(서상초등학교 교장) ◇녹조근정훈장 閔泰範(대전샘머리초등학교 교장) 金永允(교육인적자원부 장학관) 韓仁熙(인천광역시남부교육청 장학관) 諸炳圭(창원봉림고등학교 교장) 金永善(서귀포초등학교 교장) 朴正守(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교장) 權赫鐘(신정고등학교 교장) ◇옥조근정훈장 李順子(영일유치원 원장) 金恒中(천안용곡초등학교 교장) 金善玉(서현초등학교 교장) 崔南烈(전라북도장수교육청 교육장) 鄭民杓(서울신북초등학교 교장) 金成洙(두암초등학교 교사) 柳恩相(서울여자대학교 교수) 李燉 (경상북도교육연구원 교육연구사) ◇근정포장 具順姬(성사중학교 교감) 金亮洙(한빛맹학교 교장) 牟建相(덕문중학교 교감) 金福壽(대구범물초등학교 교감) 金英姬(인천부개서초등학교 교장) 白銀準(살레시오고등학교 교사) 宋潤顯(대전고등학교 교장) 金宣希(군포초등학교병설유치원 원감) 許光九(금오여자중학교 교장) 金斗卿(강원도교육청 장학관) 孫永哲(충청북도교육청 장학관) 吳春根(충청남도교육청 장학관) 金鉉錫(전라북도순창교육청 교육장) 姜聲仁(영암고등학교 교장) 金九赫(유강초등학교 교감) 金康煥(유목초등학교 교감) 金張永(제주도교육청 장학사) 韓聖澤(숭의여자대학 교수) 金鐘旭(한국체육대학교 교수) 金英淑(공주교육대학교 교수) ◇대통령표창 李庸浩(서울중평초등학교 교장) 徐永源(서울청구초등학교 교장) 丁一燮(서울오금초등학교 교감) 李熙子(서울서정초등학교 교감) 金永基(서울신곡초등학교 교감) 高成男(서울동명초등학교 교감) 李丙銀(역삼중학교 교사) 李仙姬(대방중학교 교장) 李正珉(경복고등학교 교감) 林德燮(둔촌고등학교 교감) 李慶韻(서울과학고등학교 교사) 白健材(송파공업고등학교 교감) 趙廣珷(서울동천학교 교장) 洪性姬(서울특별시강서교육청 장학관 李漢準(서울특별시교육청 장학관 廉基洙(동일초등학교 교사) 申和英(금성초등학교 교사) 金鍾鉉(동래고등학교 교사) 崔鎭卓(부산진여자상업고등학교 교사) 徐仁哲(석포여자중학교 교사) 裵善惠(대구관음초등학교 교사) 崔京默(대구전자공업고등학교 교사) 朴滿根(대구숙천초등학교 교사) 韓源炅(대구광역시교육청 장학사) 崔敬洙(인천원당초등학교 교장) 金喆顯(인천광역시교육청 장학관) 孟一鶴(인천동춘초등학교 교사) 趙成富(작전고등학교 교장) 丁準鎭(광주양동초등학교 교장) 尹景夏(영천중학교 교사) 朴鈞植(광주중앙중학교 교감) 林漢英(대전광역시교육청 장학관) 柳義奎(대전광역시교육청 장학관) 尹重植(온산초등학교 교장) 姜學鍾(울산학생교육원 교육연구관) 元養植(평택성동초등학교 교장) 申仙姬(지축초등학교 교장) 李盛雨(하남초등학교 교장) 金玉圭(청계초등학교 교사) 朴泰源(양주덕산초등학교 교감) 文点愛(양감초등학교 교사) 李鍾淑(의정부신곡초등학교 교감) 崔井明(경기도호국교육원 교육연구관) 權善牛(경기도교육청 장학관) 張東先(경기도외국어교육연수원 교육연구관) 申泰錫(함현중학교 교장) 李在吉(군서중학교 교사) 崔英塾(서현중학교 교감) 車鎔準(고양중학교 교장) 金順 (별망중학교 교감) 張炳學(삼척고등학교 교감) 張鍾大(경포초등학교 교감) 李榮燮(강원도춘천교육청 장학사) 張永熙(분평초등학교 교사) 洪性範(대소중학교 교장) 金時龍(세광고등학교 교장) 李元焄(충청남도교육청 장학관) 崔永植(고산초등학교 교장) 權純德(천안쌍용중학교 교장) 李在春(전라북도교육청 장학관) 羅長均(전주기린중학교 교장) 尹景姬(전라북도교육청 장학사) 金允燮(전라남도교육연수원 교육연구관) 金敬任(나주초등학교 교감) 丁鐘萬(창평중학교 교감) 朴熹滿(전라남도교육청 장학관) 呂南珠(은척초등학교무릉분교장 교사) 李淑姬(선산초등학교 교사) 河泰源(영천정보고등학교 교사) 吳鳳秀(울진고등학교 교사) 崔正起(경상남도교육청 장학관) 李命坤(경상남도마산교육청 장학사) 朴三月(한산초등학교하소분교장 교사) 白鍾哲(경상남도교육청 장학사) 姜鍾珉(진주고등학교 교감) 吳榮鎬(제주공업고등학교 교장) 金花子(수원여자대학 교수) 成富鏞(동양공업전문대학 교수) 申仁澈(교육인적자원부 장학관) 南大極(삼육대학교 교수) 金乙鏞(한밭대학교 교수) 崔相道(진주산업대학교 교수) 林炳立(충남대학교 교수) 南孝悳(영남대학교 교수) 孫景浩(한국해양대학교 교수) 李炳斗(한국체육대학교 교수) 張龍熙(싱가포르 한국학교 교장 직무대리) 全元範(광주교육대학교 교수) ◇국무총리표창 金鉉子(별님유치원 원장) 金英實(서울개포유치원 원장) 朴福鮮(서울홍릉초등학교 교사) 姜錫子(서울미동초등학교 교사) 朴準淑(서울방이초등학교 교감) 千正秀(온곡중학교 교감) 金紋姬(선린중학교 교사) 李昌燮(잠실중학교 교사) 周南秀(경일중학교 교장) 崔吉鎬(경일고등학교 교감) 金虎右(노원고등학교 교감) 金正文(이화여자고등학교 교감) 黃貞淑(서서울생활과학고등학교 교장) 黃義明(의명유치원 원장) 高南浩(서울특별시교육청 장학관) 權赫仁(서울특별시교육청 장학사) 金美玉(괘법초등학교 교사) 安在英(전포초등학교 교사) 朴鐘雄(양운초등학교 교감) 李炳世(한국과학영재학교 교사) 裵守烈(대덕여자고등학교 교사) 朴貞嬉(대청중학교 교사) 金柄洙(대구동부고등학교 교장) 郭貞愛(대구대명초등학교 교사) 田炳鶴(대곡고등학교 교사) 李東華(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초교사) 梁成潤(대구여자고등학교 교사) 黃濟民(인천공항초등학교 교사) 徐判權(관교중학교 교감) 盧弘基(인천주원초등학교 교감) 安明模(인천심곡초등학교 교사) 李連淑(부개여자고등학교 교사) 鄭基同(광주학운초등학교 교사) 徐伯源(광주선광학교 교장) 張錫文(대전광역시동부교육청 장학사) 金是雄(대전송촌고등학교 교사) 金連植(대전대문중학교 교감) 金和淑(이화초등학교 교감) 崔基玉(경기도교육청 장학사) 韓良洙(율곡교육연수원 교육연구사) 朴成株(금란초등학교 교장) 林肯鎬(백문초등학교 교장) 姜錫煥(여주초등학교 교사) 金周燮(안산중앙초등학교 교감) 張錫祚(군남초등학교 교감) 李喆珪(영화초등학교 교사) 申錫柱(향남초등학교 교사) 金善玉(수원여자고등학교 교감) 金炯錫(경기도교육청 장학사) 崔慶子(경기도교육청 장학사) 韓仁喆(화성중학교 교사) 曺永禹(경기도군포의왕교육청 장학사) 金庚泰(신성고등학교 교사) 姜昌洙(서원고등학교 교사) 李賢淑(경기도교육청 장학사) 郭尙勳(경기도교육청 장학사) 朴貞淑(황둔초등학교 교사) 龍眞珠(춘천초등학교 교사) 洪武植(강릉여자고등학교 교사) 金吉鳳(충주성모학교 교사) 安錫培(청성초등학교능월분교장 교사) 李健遠(상당고등학교 교감) 林大善(선장초등학교 교감) 金粉植(안흥초등학교 교사) 金勝大(천안성성중학교 교사) 權容秉(천안월봉고등학교 교사) 崔正燮(전라북도교육청 장학사) 李英淑(전주여자고등학교 교사) 柳良善(군산산북초등학교 교장) 吳圭鳳(죽산초등학교 교사) 金英順(봉동유치원 교사) 崔鍾烈(무안초등학교 교장) 安忠燁(조성남초등학교 교사) 李忠淵(고금고등학교 교장) 金鍾官(지리산학생수련장 교육연구사) 尹在學(진도실업고등학교 교사) 權光壽(안동동부초등학교 교사) 梁和叔(하양초등학교 교사) 申鍾度(약목중학교 교사) 崔泳達(경주여자중학교 교사) 崔弼永(경북외국어고등학교 교사) 朴今南(경상남도김해교육청 장학사) 吳銀淑(수동초등학교 교사) 金哲民(경상남도거제교육청 장학사) 鄭在烈(경상남도마산교육청 장학사) 金鍾求(밀양고등학교 교사) 張祥祐(제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교사) 李愚春(익산대학 교수) 崔成雲(영남이공대학 교수) 李春玉(경북과학대학 조교수) 李根杓(교육인적자원연수원 교육연구사) 朴貞熙(교육인적자원부 교육연구사) 李熙渤(순천향대학교 교수) 金基成(순천대학교 교수) 全茂炯(충남대학교 교수) 韓吉弘(서울산업대학교 교수) 金東一(한국해양대학교 교수) 朴基炫(한국체육대학교 교수) 姜文姬(서울여자대학교 교수) 金炳哲(금오공과대학교 교수) 金鐘贊(성결대학교 교수) 姜炫진(한국경진학교 교감) 河光民(동경한국교육원 교사)
정부는 제25회 스승의 날을 맞아 교원 7448명에게 훈ㆍ포장 및 표창을 수여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 한양여자대학 이진성 학장 등 6명이 홍조근정훈장, 경남 창원봉림고교 제병규 교장등 7명이 녹조근정훈장, 전북 장수교육청 최남렬 교육장 등 8명이 옥조근정훈장, 광주 살레시오고교 백은준 교사 등 20명이 근정포장을 받는다. 또 인천 동춘초등학교 맹일학 교사 등 88명에게 대통령표창, 충남 안흥초등학교 김분식 교사 등 103명에게 국무총리표창, 대전 새일초등학교병설유치원 우현희 교사 등 7216명에게 교육인적자원부장관 표창이 각각 수여된다.
오늘은 주말에다 산책하기에도 좋은 날씨다. 중흥공원의 나무그늘에는 시민단체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국수를 잡수시며 흐뭇해하는 노인들이 한가로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는데 비둘기들만 잔디밭에서 먹이를 찾느라 바쁘게 움직였다. 분수대가 있는 광장에는 제법 사람들이 많았다. 가까이 가보니 더불어 살아가는 용암복지마을 재활용장터라는 플랜카드가 걸려있다. 청주시 상당구 용암 1동사무소가 후원하고 새마을부녀회에서 주관하는 도깨비 장터였다. ‘세살 버릇 여든 간다.’고 어릴 때부터 나눠 쓰는 즐거움과 재활용의 소중함을 알게 하고, 직접 사고파는 과정에서 경제생활을 체험하게 중요한 행사였다. 토요 휴업일을 맞은 많은 어린이들이 부모님들과 함께 동참하고 있어 보기에도 좋았다. 누구든지 지정된 장소에 돗자리를 펴고 물건을 진열하면 가게 주인이 된다. 옷, 책, PC용품, 장난감, 신발 등 물건의 종류도 다양했고 재미있는 가게 이름도 많았다. 인근 아파트의 부녀회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떡볶이와 컵라면을 실비로 제공하고 있었다. 지난 4월 8일에 있었던 도깨비장터에 ‘아빠랑 아들이랑’이라는 가게를 열었었다는 부모가 쓴 글이 재미있다. ‘아이랑 가지고 놀던 자동차를 2~300원에 판매해서 5,000원이나 수익을 얻었다. 수줍은 아이가 이만큼 하는 걸 보니 대견했고, 아이도 몹시 재미있어 했다. 둘이 나와 번 돈을 어떻게 써야할지 아이랑 상의해야겠다.’ 집에 어린 아이들이라도 있으면 얼른 물건을 챙겨가지고 나와 동참하고 싶을 만큼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모습이 밝았다. 시민단체나 사회구성원들이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교사인 나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우리학교는 분교를 포함해도 5,6학년 학생수가 34명이라서 격년제로 수학여행을 실시하고 있다. 아침 6시 반에 분교학생을 태우고 내려와서 학부모님들의 환송을 받으며 본교아이들을 태우고 7시에 출발하였다. 지도교사는 4명에다 인솔책임자로 교감이 동승하여 부산, 경주일원으로 2박3일의 수학여행을 떠났는데 학교 옆을 지나가는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아침공기를 가르며 시원스럽게 달려가고 있었다. 한참을 달려가는 버스 안에서 여선생님이 작게 포장된 것을 하나씩 건네주며 “ 이거 전산보조원이 준거예요!” 라고 말한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것이라 “정말 센스가 있네!” 라는 말과 함께 감동을 느끼는 모습들이었다. 치즈 맛이 나는 생과자와 껌 한통이었다. 나는 그것을 보는 순간 ‘보조원의 보수가 얼마 된다고?’ 이런 생각을 다했나! 하며 보조원의 얼굴을 떠 올렸다. 작은 메모지에 “건강하게 수학여행 잘 다녀오세요!” 라고 쓰인 글을 보고 선생님들은 잔잔한 감동을 느꼈다. 생과자 하나를 먹으면서 껌을 씹으면서 보조원의 생각을 하였다. 컴퓨터실과 교무실에서 맡은 일 외에도 허드렛일까지 마다않고 내 집 일처럼 전산업무일과 교무실일 돕는 비정규직이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선생님과 학생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학교의 구성원은 학교장으로부터 비정규직 보조원까지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있는 것이다. 모두가 각자 맡은 역할이 있다. 그 역할을 충분히 잘해내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좀 부족한 사람도 있다. 모든 부속품이 제 기능을 다해야 자동차가 잘 굴러가듯이 학교도 어느 한 역할이 제 기능을 못할 때 그 조직은 갈등이 생기고 조화로운 직장이 될 수 없는 것이다. 먼 길을 떠나는 동료 직원들에게 작은 감동이라도 안겨주려는 보조원의 그 따뜻한 마음은 동료들에게 윤활유 역할을 했으며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긴장된 생활을 시작하는 다섯 분의 선생님들에게 오래도록 간직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스승의 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스승의 은덕에 감사하고, 존경하고, 추모하자는 뜻으로 제정된 스승의 날을 선생님들이 선물이나 촌지를 받는 부정적인 날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부 언론에서는 한풀이라도 하려는 듯 스승의 날 흠집 내기에 혈안이 되다보니 당사자인 선생님들에게는 오히려 괴롭고 부담스러운 날이 된지 오래다. 오죽하면 많은 학교들이 스승의 날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을 알면서도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자율휴업일로 정해 하루를 쉬기로 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하루를 쉬는 것에 대해 왈가왈부 말이 많다.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스승의 날은 동내 북만도 못한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법정 수업일수가 정해져 있는 학교에서 왜 굳이 기념일 날 쉬려고 할까? 다른 기념일마냥 제대로 대우받는 날이 아니기도 하고, 선물이나 촌지를 거절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그런데 국가청렴위원회에서는 스승의 날을 맞아 교육청과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촌지 안주고 안 받기 운동'을 벌이되, 촌지를 받은 교사가 적발되면 행동강령 위반으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금 한겨레신문에 실린 현장리포트 ‘알면 다쳐 70년대 수학여행은 지금도 계속된다.’가 각종 인터넷 매체나 입으로 전해지며 사람들을 화나게 하고 있다. 어쩌면 스승의 날을 앞둔 교사들에게 욕을 바가지로 먹이고 있다. 취재원에게는 때에 따라 시급을 요하는 기사가 있다. 기사의 내용대로 지금이 수학여행 철이고, 제보를 받아 취재가 시작되었을 수 있다. 그런데 하필 스승의 날을 며칠 앞둔 이때냐다. 그래서 언론에서 관행처럼 하고 있는 ‘스승의 날 물먹이기’라는 의구심이 든다. 더구나 기사의 내용을 보면 80년대 자신의 수학여행 시 도시락의 단무지 사이에서 엄지손가락만한 벌레가 나왔었다며 모든 학교의 선생님들이 아직도 업체에서 부정적인 돈을 받고 있는 게 사실인양 묘사되어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이기 이전에 수학여행에 관해 좋은 추억만 지니고 있는 사람으로서 당황스럽기도 하다. 또 수학여행뿐 아니라 체험학습이나 졸업여행 등 학교에서 실시하는 단체여행은 다 똑같다는 식으로까지 몰아가고 있다. 우리 학교도 며칠 전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아이들이 몇 명 되지 않는 소인수학교에서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을 담당한 교사의 애로점은 얼마나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정확하지 않은 것을 전체인양 매도해도 되는지, 그런 것이 바로 일부 기자들이 누리고 있는 특권은 아닌지도 묻고 싶다. 조련사의 칭찬을 들으면서 고래는 춤을 춘다. 남을 탓하거나 원망하면서 각박한 사회를 만들기보다는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왜 그런지, 어떤 이유에서인지 우리나라의 매스컴은 교육의 긍정적인 면을 알리는데 인색하다. 어쩔 수 없이 우리 스스로 잔잔한 감동과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하는 동료나 선배들을 찾아 소개하는 수밖에 없다. 제25회 스승의 날을 맞아 2006년 2월 28일자로 인천관교 초등학교에서 퇴임하신 김 경배선생님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소개한다. 김 선생님은 37년간 초등학교 교단에서 사랑과 정성으로 온갖 정열을 다해 아이들을 가르치며 훌륭한 제자들을 많이 배출했다. 한편 아이들 곁에 있는 게 교사의 사명이라며 승진의 기회도 마다하고 평교사로 정년을 맞이한 걸 보람으로 느끼신 분이다. 정부에서 수여하는 훈・포장 수여식에서 황조근조훈장을 받으며 정년퇴임하신 것을 자랑으로 여기시는 김 선생님의 교육애는 스승의 날을 맞는 우리들이 본받아야 할 만큼 남달랐다. 2005년 12월 17일부터 22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정년기념 ‘날개 달린 아이들’ 사진전을 열었을 때는 교육 현장에서 일어나는 아이들의 세계를 김 선생님 특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한 작품들을 전시해 학부모와 학생들을 감동시켰고 예술인들로부터도 찬사를 받았다. 이날 남들이 다하는 정년퇴임식을 마다하고 전시회로 대신한 김 선생님은 800여 만원 상당의 작품집을 제작하여 전교생에게 무료로 나누어주었다. 또 전시된 작품은 일일이 낙관을 하여 작품 속의 주인공들에게 기념품으로 줬고, 이날 전시되었던 대형작품 16점을 학교에 기증하여 아이들의 정서와 인성교육에 보탬이 되게 하였다. 3개월 전인 2006년 2월 17일 관교초등학교 3학년 5반 교실에서는 37년간을 마무리하는 김 선생님의 수업이 있었다. 정든 교단을 떠나는 마지막 수업인 만큼 만감이 교차되는 가운데 시작 된 수업이었다. 김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세상이 아름답듯 인생도 아름답다는 것을 강조했다. 아름다운 삶을 위한 마음가짐, 나보다 남을 배려 할줄 아는 마음 갖기, 정직하고 성실하게 맡은바 책임완수하기를 겨울방학동안 인도 여행에서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와 곁들여 더 넓고 아름다운 세계를 향하여 꿈과 희망의 날개를 달고 훨훨 날아보자는 내용으로 수업을 마쳤다. 헤어질 시간이 되자 아이들은 마지막으로 선생님께 큰 절을 올리며 인사를 드렸다. ‘건강하게 무럭무럭 커서 나라의 튼튼한 기둥이 되라’고 아이들에게 일일이 건네는 선생님의 덕담에도 촉촉하게 눈물이 배어났다. 김 선생님은 아이들을 한명씩 가슴으로 안아주고 악수를 나누며 교실에서 마지막 감회에 젖었다. 훌쩍거리며 복도에서 서성이는 아이들을 뒤로 한 채 창가에 선 김 선생님이 흐려진 눈시울로 그동안 뛰고 달렸던 운동장을 바라보았다는 것을, 창밖엔 4년 동안 온갖 정성을 다해 손수 가꿔왔던 수생식물과 야생화단지 위로 따뜻한 봄 햇살이 비치고 있었다는 것을 왜 김 선생님만 알까. 소리 없이 빛도 없이 묵묵히 최선을 다하며 교단을 지켜온 김 선생님 같은 분들이 계시기에 우리교육계의 앞날엔 그래도 희망이 있고 미래가 있다. 김경배 선생님과 같이 아이들을 사랑하는데 정열을 불태웠던 선배 선생님들과 그동안 나에게 깨우침을 준 은사님들에게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
김문수후보께서 경기북부 지역에 도립 교원대를 설립한다고 하셨습니다.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수준높은 종합교원양성대학교 설립은 필수적입니다. 충북 청원에 한국교원대가 설립이 되어서 실력있는 교사들을 많이 배출했습니다. 학교현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물론 이처럼 도립 교원대를 설립해서 경기북부 지역과 교사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만, 시대적 상황과 교원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정책이라고 판단됩니다. 김문수후보께서는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경기북부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교원양성기관을 설립한다고 하시는데, 그 정책이 과연 이 나라의 교육을 생각하는 정책인지? 정치적인 계산인지 진지하게 질문하고 싶습니다. 교육의 다양성과 공교육 불신으로 인해 많은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기존의 공교육을 거부하고 해외로 나가거나 새로운 교육방식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미 기존의 학교교육을 거부하고 집에서 교육하는 홈스쿨을 선택한 학생이 1000명이 넘습니다. 게다가 저출산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저출산은 심각한 사회 문제입니다. 저출산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못할 전망입니다. 우리나라는 또한 교육개방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인천 송도에 영국계통의 학교가 들어올 예정이고 제주도로 외국계 학교가 들어올 예정입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 학교에 다니게 될 학생 수와 기존의 공교육을 선택하는 학생은 급속하게 줄어들 것이고 그에 따라 교사 수도 급속히 줄어들 것입니다. 또한 중등 임용고시 경쟁률은 평균 10:1이 넘습니다. 안양에 정치적인 이유로 인해 경인교대 경기캠퍼스가 설립되었습니다. 앞으로 초등학교도 저출산과 교육의 다양화 등으로 학생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고 그에 따라 교사수요도 줄어들어서 심각한 임용적체가 나타날 것입니다. 기존의 교대나 초등교육과로 교사수요를 충분히 채울 수 있었는데, 정치적인 이유로 경인교대가 설립되어서 앞으로 5년 이내에 심각한 임용적체가 예상됩니다. 손학규 지사의 정치적인 계산으로 인해 경인교대 경기캠퍼스가 설립되었습이다. 앞으로 5년후쯤 닥치게 될 임용적체는 누가 책임져야 합니까?? 그런데, 김문수 후보께서는 손학규 지사와 같은 실수를 하려고 합니다. 현재 한국의 공교육은 기존의 교원양성기관에서 배출되는 사람들도 소화하기 벅찬 실정인데, 또 하나의 교원양성기관을 설립하면 그 책임은 누가 지는 것입니까? 김문수후보께서 부디 교육을 생각하셔서 도립 교원대 설립을 철회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도립 교원대 설립을 많은 예비교사들이 절대적으로 반대할 것입니다.
"스승은 긍지와 보람과 존경을 먹고 삽니다." 오늘, 스승의 날을 앞두고 뜻깊은 선물 하나를 받았다. 바로 난 화분 하나(사진). 1977년 초임지학교 첫번째 제자가 보낸 것이다. 교직경력 30년차, 처음이다. 이 제자는 지난 번 출판기념회 때에도 나의 문자메시지를 몇 시간 전에 받고 만사 제쳐놓고 달려와 축하를 하여 준 제자다. 그렇다고 내가 이 제자에게 특별히 잘 해 준 것은 없다. 다만, 아픈 기억 하나만 뇌리에 선명하다. 그 당시, 초등학교 3학년 담임이었던 나. 초여름이었을 것이다. 학교 뒤 개울에서 야외수업으로 자연시간이었다. 이 학생은 야외 수업이 너무나 좋았는지, 아니면 자기집 가는 길을 선생님에게 안내하려고 그랬는지, 날씨가 너무나 더웠는지, 개울가로 제일 먼저 달려가 손을 씻고 세수를 하였던 것이다. 철부지 초임교사, 위생을 한창 강조하고 대학에서 배운 것을 그대로 실천하는 융통성 없는, 학생에게 너그러움이 부족한 나는 그만 손찌검을 하고 말았던 것이다. "그 물이 얼마나 더러운가?"(개울 윗 동네에서 양돈과 목축을 하여 그 배설물이 흐르고 있었음), "그리고 질서를 지켜야지 개인 행동을 하면 어떻게 하냐고?"(공동체 의식을 강조하면서)... 어린 학생의 여린 뺨은 그만 퍼렇게 멍들고 말았다.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라 나도 행동이 지나쳤음을 잠시 후 깨닫게 되었다. 며칠 동안 그 학생의 얼굴을 바로 볼 수가 없었다. 그 학생의 부모님은 아무런 항의도 하지 않으시고 담임을 너그러이 용서하여 주셨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개울은 내가 보기엔 더럽지만 그 동네에서는 아낙네들이 빨래를 하고 어린이들은 목욕도 하는 그런 공간이었다. 지역사회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내가 자의적으로 성급히 판단하여 저지른 나의 실수였던 것이다. 그런 제자가 보낸 것이다. 2년 전인가 그 제자는 자기가 운영하는 일식집에 우리 가족과 동창을 초대한 적도 있다. 그 때 나는 성인이 된 그에게 그 때의 일을 회상하며 용서를 구한 적이 있다. 공부 잘 하는 모범생만 제자가 아니다. 그들만 예뻐해서는 안 된다. 코 흘리며 모습도 꽤재재하고 집안도 가난하고 공부는 비록 못하더라도 그만의 특기와 장점이 있다. 마음은 순수하고 바다와 같이 넓다. 발전 가능성이 무한히 잠재하고 있는 학생들이다. 그 당시 철부지 교사는 이제사 깨달은 것이다. 스승의 날, 만감이 교차한다. 대부분의 학교가 학교 교육계획에 의해 학교장 자율휴업일로 정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 그 학교수가 급격히 증가하였다. 선생님을 대하는 사회분위기가 그대로 반영되었다. 우리의 슬픈 현실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선생님들은 맡은 바 일에 성실하다. 촌지와 선물 그리고 향응 접대, 받을 생각조차 아니한다. 간단한 점심 한 끼 대접한다고 해도 오히려 거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청렴위원회에서, 교육청에서 스승의 날 전후 기강 감사 운운하는 공문을 보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스승뿐 아니라 우리나라 99%의 선생님은 긍지와 보람과 존경을 먹고 산다는 사실, 국민들이 알아 주었으면 한다. 정부에서 공무원 행동강령을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우리 선생님들 자존심만은 굳건히 지킬 자세가 충분히 되어 있다. 수준 높은 우리나라 선생님들이다.
5월 들어 전국 시·도교총이 스승의 날과 관련 다양한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스승의 날을 전후해 기념식 및 교육유공자를 표창했으며 배구, 테니스 등 각종 체육대회를 통해 교원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고 있다. 경기교총(회장 이보형)은 12일 서울 한국교총회관에서 스승의 날 기념 제54회 경기도교육공로자 표창식을 거행하고 김상남 평택 소사벌초 교장을 비롯한 1013명에게 개인표창을 지역 2개 단체에 공로단체상을 수여했다. 또 충남교총(회장 이희두)도 15일 건양대에서 오제직 총남교육감, 손성래 충남교육위원회의장 등을 초청해 스승의 날 기념 및 교육공로자표창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총 302명의 교육유공자가 교육부총리상을 비롯해 각종 표창을 받는다. 한편 일부 시도교총은 체육행사를 통해 교원상호간 정보교류와 결속력 강화의 장을 마련한다. 대구교총(회장 김용조)은 15일 초등교원을 대상으로 배구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27일 영남대 테니스장에서 대구교총회장배 중등교원테니스대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대전교총(회장 김관익)도 25, 26일 양일간 충무체육관 등 10개 체육관에서 대전교총회장기 교직원 배구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밖에도 인천교총(회장 조병옥)은 20일 부평 부원여중에서 발야구, 족구 등의 종목으로 스승의 날 기념 체육대회를 개최하며 광주교총(회장 나규동)이 21일 오페라볼링장에서 볼링대회를 통해 친목을 도모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공정택)이 현재 운영 중 초등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방과 후 학교의 교육 내실화를 위해 특기·적성 강사 연수를 실시한다. 교육청은 12일 “현재 학교별 검증절차에 따라 채용하고 있는 특기적성 강사의 교육자적 품성과 자질함양을 위해 15일부터 순차적으로 2000명의 강사를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 계획에 따르면 연수를 통해 특기적성강사들은 ▲교수학습방법 ▲어린이 심리와 생활지도 ▲교육관련 법규 및 강사 복무 규정 등에 대해 교육받게 되며 강사간 정보교환의 자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또 연수 이수자에게는 별도의 수료증을 수여해 초등 교육에 대한 이해도를 가름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되는 이번 연수는 특기적성강사들에게 초등학생의 심리적 특성과 학교 문화에 대해 이해를 높을 수 있는 계기”라며 “연수를 통해 초등교육 담당자로서의 사명감 고양으로 교사·학부모·학생의 신뢰도를 제고할 수 높힐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내 방과 후 학교는 교육청 관내 562개 전 초등학교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7200여명의 특기적성강사가 활동하고 있다.
충북 보은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사라져가는 토종 야생화를 가꿔 이색 전시회를 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보은군 마로면 세중초등학교(교장 김경식.58)는 11-12일 교정에서 희귀 야생화 149점으로 '세중사랑 우리꽃 전시회'를 개최했다. 재학생 49명(유치원생 7명 포함)과 교사.학부모 등이 지난해부터정성을 쏟아 가꾼 덕에 최근 화사한 꽃망울을 터뜨린 들꽃이다. 패랭이, 금낭화, 꿩의다리, 미나리아제비 등 희귀식물은 물론 속리기린초, 천남성, 호라비꽃대 등 인접한 속리산이 원산지거나 이 지역에 자생하는 꽃도 끼어있다. 이 학교는 작년 초 교정에 야생화 동산과 토종 잡곡 등을 재배하는 텃밭, 동물농장, 기상관찰학습장 등을 만들고 '자연과 속삭임의 장'이라고 이름 붙여 현장교육에 나섰다. 학생과 교사 전원이 자신의 이름이 붙은 토종 야생화 1종 이상을 기르며 학교생활 속에서 환경을 느끼게 했고 우리 꽃 전시회와 관찰탐구대회를 열어 자연에 대한 탐구능력과 창의성을 키우게 했다. 이 테마중심 체험학습장 운영을 통한 관찰활동은 작년 교육인적자원부가 뽑은 특색있는 교육과정 분야 전국 최우수 학교로 선정되는 영예로 이어졌다. 김 교장은 "작년 볼품 없게 시작한 야생화 동산이 1년새 100여종의 야생화가 자생하는 생태학습장이 됐다"며 "학생들은 우리 꽃밭에서 뛰어 놀며 자연스럽게 우리 꽃과 생태 등을 학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세계 각국에서 교복 논쟁이 일고 있다. 교복 착용이 종교적 위화감과 경제적 불평등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과 학생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나치의 군국주의를 연상시킨다는 의견이 맞서며 찬반 논쟁이 일고 있다고 BBC 인터넷판은 11일 보도했다. 최근 교복 논쟁이 뜨겁게 일고 있는 나라는 독일. 이슬람 여학생 2명이 이슬람 전통의상 부르카를 입고 다닌다는 이유로 정학처분을 당한 후 브리기테 치프리스 법무장관이 교복 착용 의무화를 제안한 게 논쟁의 불씨가 됐다. 치프리스 장관은 교복 착용이 종교 갈등과 빈부 격차를 해소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당장 교복이 독일의 어두운 과거인 나치 시대와 히틀러 소년단을 연상시킨다며 반발이 쏟아져 나왔다. 독일교사노조의 요세프 크라우스 대표는 교복 착용 조치로 학내 종교 갈등과 사회적 차별을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니 "정말로 순진하다"며 치프리스 장관을 비판했다. 교복 착용의 오랜 전통을 지닌 영국에서도 최근 비슷한 논쟁이 벌어졌다. 사비나라는 이슬람 여학생이 교복 착용을 거부하고 이슬람 전통의상인 질밥을 입고 다니다가 2002년 퇴학 당했다. 이 여학생은 "교육 받을 권리와 종교적 자유"를 내세워 3년 여 법적 투쟁을 벌였으나 결국 대법원은 이슬람복장 학내 금지를 지시한 학교측 손을 들어줬다. 프랑스에서도 격렬한 논란 끝에 2004년 학교에서 이슬람 전통 스카프를 금지하는 법률을 통과시켰다. 일본도 영국처럼 교복에 대한 관심이 깊다. 매년 학교들이 새 교복 디자인을 자랑하기 위해 패션쇼를 벌이고, 만화 속 등장인물은 자주 교복을 입고 나온다. 미국에서는 1996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이 학교폭력 예방 방안으로 교복의 도입을 제안한 후 학생에게 교복을 입히는 학교가 늘고 있다. 현재 초등학교의 25%, 중등학교의 12%에서 학생에게 교복을 입히고 있다. 가난한 아프리카에서는 교복 자체가 자부심의 상징이 되기도 하지만, 많은 부모들에게 경제적인 짐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교복을 둘러싼 논쟁에 대해 BBC는 미국의 사회학자 데이비드 브룬스마 교수의 말을 빌려 "지난 10년 간의 연구는 교복을 의무적으로 입은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사이에 실제로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남포초등학교(교장 한헌상)에서는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환경체험 학습의 장을 만들기 위해 ‘대전충남 생명의 숲’과 공동으로 학교 숲 가꾸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해마다 1천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3년간 진행될 학교 숲 가꾸기 운동의 시작인 금년에는 학교 울타리 주변 약 200미터에 걸쳐 화단을 조성했으며, 21일에는 단풍나무·자귀나무·산수유 등 20여종 1천여 그루의 나무를 식재했다. 남포초는 학교 숲 가꾸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아름다운 학교 환경 조성은 물론 학생들에게는 정서함양 및 환경 친화적인 태도를 기르고, 학교 숲 조성에 지역구성원들의 참여를 유도해 학교가 지역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스승의 날을 전후한 5월만 되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연례행사처럼 각종 매스컴에서 교육계 내부의 이야기들을 집중해서 보도하고 있다. 바람직한 기사, 교육 종사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내용, 수요자들인 학부모들을 안심시키는 기사들이 게재된다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 안타까울 뿐이다. 지난 8일 조선일보의 교원성과급에 관한 사설은 자칫 일반인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있어 반박하는 글을 쓰지 않을 수 없다. 문제의 사설은 ‘훌륭한 교사와 평균 이하 교사 차이가 6만원’이라는 제목 아래 “열심히 가르치는 교사와 적당히 시간 때우는 교사의 1년 성과급 차이가 6만원밖에 안 된다. 이것은 ‘가짜 성과급’이다. 잘 가르쳐보겠다고 노력과 시간을 들이는 교사를 바보로 만들고 모욕하는 것이다”라고 적고 있다. 이는 실제 교원성과급이 지급되는 학교 현장을 한번도 제대로 심도 있게 들여다보지 않고 쓴 책상 위 공론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실제 대부분의 일선 교육현장에서 위 사설의 내용처럼 성과급이 3등급으로 지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사설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훌륭한 교사와 평균 이하 교사를 어떻게 자로 잰 듯이 구분해낼 수 있다는 말인가. 나는 초등교육 현장에 몸담은 지 24년이 되어가지만 아직도 훌륭한 교사, 평균 이하 교사를 가름하는 척도를 제시할 수 없다. 우리 교육현장에는 표시 나지 않게 아이들에게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전수하시는 선생님들이 많다. 그런가 하면 매년 각종 대회와 연구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며 화려한 각광을 받는 교사들도 있다. 그 외에도 수많은 부류의 선생님들이 계신다. 과연 어떤 분들이 훌륭한 교사라는 말인가. 무슨 척도로 평가한단 말인가. 그러다보니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교사의 경력과 수업 시간 수에 근거하여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가장 타당한 방안이라고 교육계 구성원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방법이다. 나 역시 80년대 초반 교직에 몸을 담으면서 선배들을 통해 모든 것을 새로 배웠다. 선배 교사들이 아동을 지도하고 학부모와 대담을 하시는 것을 보고, 듣고, 느끼면서 교사로서 새롭게 태어나게 되었다. 다음으로 고려하는 것이 수업시간 수이다. 법정수업시수라는 것에 대해 명확한 개념조차 마련되어 있지 못한 우리 교단 현실에서 초등학교 고학년을 맡다보면 많은 시간 수업을 맡게 된다. 이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수업시간 수를 배려하는 것이다. 이보다 더 교단의 현실을 반영한 척도가 있을 수 있다는 말인가. 수당을 주고받는 측에서 다른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데 왜 각종 언론매체에서 그렇게 심하게 걱정하고 있는지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한국의 교육경쟁력이 작년에 비해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11일 발표한 교육경쟁력 부문 순위는 42위로지난해의 40위에 비해 2계단 떨어졌다, 통계지표에서 초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수가 지난해 31.4명에서 올해 30.2명으로 줄었으나 순위는 54위에서 56위로 주저앉았다. 25~34세 인구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지난해 41%에서 올해 47%로 높아졌으며 순위는 여전히 4위를 유지했다. 교사 1인당 학생수나 GDP 대비 교육관련 공공지출 등은 낮은 평가를 받은 반면 고등교육 이수율, PISA(학업성취도 국제비교)성적 등 교육성과에 있어서는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기업의 과장급 이상 경영인 4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대학교육의 경쟁사회요구 부합정도는 지난해 52위에서 올해 50위로 다소 나아졌지만 아직 미흡한 수준이었다. 특히 노동시장에 수준급 엔지니어가 공급되는지에 대한 기업인들의 반응은 지난해 45위였으나 올해 54위로 내려앉았다. 김경회 인적자원정책국장은 "교육경쟁력 제고를 위한 교육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특히 맞춤 교육 등을 통해 기업수요에 부합하는 인재육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과후학교가 확산되면서 초등 담임선생님들이 교실에서 쫓겨나 교재연구와 업무처리에 지장을 받고 있다. 각종 참고자료와 데이터가 교실 컴퓨터에 있는데, 이 교실을 방과후학교에 내 주고 배회하는 딱한 신세가 돼버린 경우가 적지 않다. 정규 수업을 위한 준비가 소홀해질 수밖에 없고 방과후학교로 활용된 후 어지럽혀진 교실의 청소문제도 골칫거리다. 노대통령은 최근 방과후학교에 승부를 걸겠다며, 대안도 없이 비판만 하지 말아달라는 주문을 곁들였다. 이런 분위기에서 해당 교사들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구안과 운영에 앞장서지는 못할망정 교실 제공을 놓고 왈가왈부하기도 어렵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방과후학교를 위해 교사로부터 교실을 빼앗는 것은 정규 교육의 질 저하를 초래하는 어리석은 처사다. 각종 잡무로 가뜩이나 교재연구 시간이 부족한 마당에 이젠 아예 준비할 공간마저 박탈당하는 꼴이다. 학급 교실 외 다른 잉여 교실이 없는 학교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포기하든가 사전에 학년별 교무실 등을 별도로 마련해 교사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방과후학교 활성화 정책은 필요하다. 다만 방과후학교 운영으로 인해 정규학교의 교육력이 방해받고 훼손되는 주객전도 현상은 곤란하다는 것이다. 방과후학교가 정규교육의 희생 위에 피는 꽃이 돼서는 안된다.
“교육소비자의 목소리가 커질수록 선생님들은 전문성으로 승부를 겨뤄야 합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진춘)은 2006 희망 경기교육 구현을 위한 교과교육연구회 대표자 협의회를 5월 10일 14:00 관계자 130여명이 모인 가운데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대강당에서 가졌다. 이 날 협의회에서는 교과교육연구회 등록증 수여에 이어 도교육청 고붕주 중등교육과장은 “선생님들의 전문성 신장, 질 높은 교수-학습 지도 기술 익히기, 인간자원 장학 차원에서 교과교육 연구회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교과의 문제점을 파헤쳐 회원들의 지혜를 모아 현장을 개선할 수 있는 유용한 자료를 개발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한국교원대 김범기 교수는 ‘교과교육연구회의 역할과 방향’ 특강에서 교과연구에서 수행할 과업을 교과교육과정, 교과 교재개발 및 활용, 교과 교수-학습 및 평가 업무, 이와 관련된 정보교환 등으로 나누면서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하였다. 2006학년도 도 단위 교과교육연구회는 초등 15개, 중등 32개 총 47개가 조직되어 있으며 학교 및 지역단위 연구회는 초등 25개, 중등 57개 총 83개가 자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도교육청에서는 도 단위에 300만원, 학교 및 지역단위에는 100만원의 연구활동 보조금을 지원하여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