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8,64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문제 다음은 최근 중학교 교실 위기의 심각성에 대한 두 명의 교사가 대화한 내용이다. (1) 인간관계론 의 기본 입장과 교육적 시사점을 논하고, (2) 욕구위계론에 근거하여 최 교사 학급 학생들의 동기 부족의 원인과 대책을 논하시오. (3) 최 교사 학급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최 교사와 학급 임원들이 갖추어야 할 자질을 카츠(Katz)의 지도성이론에 근거하여 설명하고, (4) 이 교사가 필요하다고 본 최 교사의 지도성이론에 근거한 학급경영 방안을 논하시오. 【총 20점】 [ 제시문 ] • 최 교사: 요즘 아이들이 반항적인 이유를 모르겠어요. 저는 학급경영에는 소질이 없나 봐요. 요즘은 점점 더 자신이 없어지고, 아이들도 귀찮게 느껴져요. • 이 교사: 학급 아이들이 어떤 행동을 보이나요? • 최 교사: 제 요구나 지시에 대해 순종적인 학생들이 많지 않아요. 지시나 질문을 하면 “왜요?”, “왜 그렇게 해야 하는데요?”라며 반항적인 태도를 보이거든요. • 이 교사: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교실에서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하나요? • 최 교사: 학생들이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는 교사와 학생 간의 불신이 큰 것 같습니다. 쉬는 시간은 물론 수업시간에도 교실이 소란스럽기 때문에 학급 분위기와 수업 분위기가 산만한데, 그 책임을 교사는 학생에게 돌리고, 학생은 교사의 지도성 부재로 보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학생들에게 원인을 돌리는 이유는 학생들의 인성과 태도에 문제가 있고 노력 부족으로 성적이 낮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저는 3월 초부터 교칙과 학급규칙을 주지시키고, 규칙 준수에 따라 상벌을 주어 학급을 운영합니다. • 이 교사: 학생들과의 개인적 만남이나 상담 및 대화는 자주 하나요? • 최 교사: 학생들이 바쁘다 보니 진지한 대화나 상담이 어려워요. 일상적 수준의 대화를 하고, 공식적 관계 속에서 규칙에 따라 행동하도록 요구합니다. • 이 교사: 훌륭한 교사로서 학급경영을 잘하기 위해 필요한 교사의 능력은 무엇이라고 보나요? • 최 교사: 교사는 수업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교과내용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 교수법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교사의 수업능력이 뛰어나면 모든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보거든요. • 이 교사: 최 선생님의 소신과 같이 교사에게 수업능력이 가장 중요한 것은 맞지만 교사는 다수의 이질적인 학생들로 구성된 조직을 이끌어가는 지도자입니다. 구성원 모두의 특성을 이해하여 생활지도를 해야 함은 물론 구성원 간 학급 상황 파악을 통해 그에 적합한 지도성을 발휘해야 합니다. 최 선생님은 수업 면에서는 매우 바람직한 교육관을 가지고 있다고 보지만, 효과적인 학생관리와 학급경영을 위해서는 학급 분위기와 풍토를 개혁하는 지도력이 필요할 것 같네요. 01 배점 ◦ 논술체계 [총 5점] ◦ 논술의 내용 [총 15점] - 인간관계론의 기본 입장과 교육적 시사점 [3점] - 욕구위계론에 근거하여 최 교사 학급 학생들의 동기 부족의 원인과 대책 [4점] - 카츠(Katz)의 지도성이론에 근거하여 교사와 학급임원의 자질 [4점] - 이 교사가 필요하다고 본 최 교사의 지도성이론에 근거한 학급경영 방안 [4점] 02 모범답안 1. 서론 학급은 자아실현의 장이다. 학급에서 교과 수업을 통해 문제해결능력을 기르고, 교사나 동료 학습자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에서 요구하는 전인적 발달을 이루게 된다. 하지만 최근 학교는 교사와 학생 간의 신뢰 부족과 형식적 관계로 인해 학생들의 문제행동이 심화되고, 산만한 학급 분위기 등으로 효과적인 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바람직한 교육적 풍토 조성을 위해 교사의 지도성과 전문적인 학급경영 능력이 요구된다. [PART VIEW] 2. 본론 1) 인간관계론의 기본 입장과 교육적 시사점 [3점] 인간관계론은 과학적 관리론에서 야기된 인간의 소외 현상, 주체성 상실, 자주적 창의성 상실 등의 결함을 보완하여 인간의 정서적이고 비합리적인 면을 중시, 작업 능률을 향상시키려는 관리기법이다. 인간관계론의 기본 입장은 첫째, 인간의 사회심리적 요인을 중시한다. 인간의 생산력이 누구와 같이 일을 하고 얼마만큼 사람다운 대접을 받으며, 자기 능력을 얼마나 인정받고 있는가와 같은 사회심리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한다. 둘째, 구성원을 존중한다. 조직구성원을 인간으로 존중하고, 그들의 사회적·정서적·심리적 여건을 고려하여 조직의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이 입장은 학급을 경영할 때, 학습자의 개성 존중, 사기앙양, 학생과 교원의 상호 신뢰감 강조, 민주적인 교육행정, 인본주의적 장학을 시사해 준다. 2) 욕구위계론에 근거하여 최 교사 학급 학생들의 동기 부족의 원인과 대책 [4점] 매슬로우(Maslow)는 인간의 욕구를 생리적 안전, 사회적 자존, 자아실현의 단계로 나누어 제시하고 하위 단계의 욕구가 충족되어야 상위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보았다. 이에 비추어 볼 때 최 교사의 학급 학생들은 안전의 욕구, 사회적 욕구, 자존의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고 있다. 학생들의 반항적인 태도로 심리적 불안이 조성되어 교사와 학생 간에 신뢰관계가 형성되지 못했고, 학생들 또한 성공 경험과 인정을 받지 못해 자존의 욕구가 충족되지 못한 상태이다. 따라서 최 교사는 첫째, 건전한 학급 풍토를 조성하여 학생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교사와 학생 간 신뢰관계를 형성한다. 교사와 학생 간에 래포 형성을 바탕으로 상담과 소통을 통해 상호 신뢰를 형성해야 한다. 교육은 만남과 신뢰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셋째, 학생들이 자기효능감이나 자신감을 갖도록 지도한다. 수준에 맞는 과제를 제시하여 성공 경험과 자신감을 갖도록 한다. 3) 카츠(Katz)의 지도성이론에 근거하여 교사와 학급임원의 자질 [4점] 카츠의 효과적 지도성에 의한 전문적 자질로는 사무능력, 인간관계, 상황 파악 능력이 있다. 첫째, 사무능력은 구체적인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 지식, 기술, 방법을 활용하는 능력이다. 둘째, 인간관계 능력은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지도자의 능력과 판단을 말한다. 셋째, 상황 파악 능력은 과업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파악하는 능력을 말 하는데, 상위직은 상황 파악 능력과 인간관계 능력이 요청되고, 중간관리자는 상황 파악 능력과 인간관계 능력, 사무능력이 필요하고, 하위직은 인간관계 능력과 사무능력이 필 요하다고 한다. 이에 비추어 볼 때 최 교사는 학급의 지도자로서 상위직에 해당되므로 상황 파악 능력과 인간관계 능력이 필요하고, 학급임원은 교사와 학생들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중간관리자에 해당되므로 상황 파악 능력과 인간관계 능력, 사무능력이 필요 하다고 할 수 있다. 4) 이 교사가 필요하다고 본 최 교사의 지도성이론에 근거한 학급경영 방안 [4점] 이 교사가 강조한 지도성은 학급 분위기나 풍토를 개혁하는 것이므로 변혁지향적 지 도성이다. 이 지도성은 카리스마, 영감, 지적 자극, 개인적 배려를 통해 집단의 문화를 창 출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지도성이다. 이에 비추어볼 때 최 교사는 학생들을 배려하지 못하고, 신뢰관계 부족으로 학생들을 기계적으로 취급함으로써 학급경영 능력을 상실한 상태다. 따라서 최 교사는 첫째, 확고한 학급경영관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꿈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둘째, 학생들을 배려해야 한다. 무조건적 존중, 공감적 이해, 진정성을 바탕으로 학생의 문제해결을 도와야 한다. 셋째, 학생들에게 지적인 자극과 영감을 줄 수 있도록 교육자료, 교수 방법을 활용해야 한다. 넷째, 교사의 솔선수범이 필요하다. 언행과 사고방식에서의 모범은 물론 학생들에게 감동을 주어야 한다. 3. 결론 학급의 질은 교사의 수준을 넘지 못한다. 학생을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시키는 안내자로서 교사는 학생과 가장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영향력을 미치는 중요한 위치에 있으므로, 학생들의 요구와 불만을 잘 파악하여 그에 맞는 학급경영을 통해 학생 개개인이 자아 실현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03 참고자료 과학적 관리론과 인간관계론 1. 과학적 관리론 1) 대두 배경 과학적 관리론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미국 경제공황을 극복하기 위한 경영 합리화 운동으로 테일러(F. W. Taylor)에 의해 체계화되었다. 2) 기본 입장 ㉠ 합리적 경제인:인간은 경제적 목적을 위해 합리적인 행위를 하므로 경제적 요인 만으로도 동기부여가 된다. 또 인간을 효율적인 기계와 같이 프로그램화할 수 있다고 주 장한다. ㉡ 공정의 과학적 분석:작업과정을 분석하여 과학화한다면 능률과 생산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믿었다. 3) 과학적 관리론의 내용 ㉠ 이 이론은 절약과 능률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나 수단의 채택이 주요 관건이다. ㉡ 이러한 수단을 발견하기 위해 개개의 작업을 간단한 요소·동작으로 분해하고, 시간 연구와 동작연구에 따라 표준화하여 과업을 설정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4) 과학적 관리론이 행정에 미친 영향 ㉠ 행정에 도입되어 정치·행정 이원론을 성립시켰다. ㉡ 합리성을 전제로 하여 조직경영의 제 원리를 생성시켰으며, 따라서 행정의 능률을 증진시켰다. ㉢ 과학적 관리론은 행정의 공정을 밝혀내는 데 공헌했고, 페이욜(Fayol)의 산업관리론과 굴릭과 어윅(Gulick Urwick)의 행정관리론(POSDCoRB), 시어즈(J. B. Sears)의 교 육행정과정론, 베버(Weber)의 관료제론 등으로 발전했다. 5) 과학적 관리론과 교육행정학 스폴딩(F. E. Spaulding)과 보비트(J. F. Bobbitt)는 과학적 관리론을 교육행정에 적용했다. 보비트는 학교에서의 의사결정, 과업관리, 급여결정, 교수방법 결정, 교사 선발 및 훈련, 시설 선정 등에 있어 과학적 관리의 원리를 적용하여 교육에서의 낭비를 제거할 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교육의 과정은 공장의 규격화된 공정과는 다르므로 표준화가 어렵고, 인간의 심리적·정서적 요인이 중시되어야 하는 학교에서의 적용은 교육의 본질에 반한다. 6) 과학적 관리론의 문제점 능률과 민주적 목표와의 조화를 무시했고, 인간을 기계의 부품으로 전락시켜 인간소외, 주체성 상실 등을 초래했으며, 작업의 경제적 동기를 지나치게 중시한 결과 비경제적 동기를 외면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2. 인간관계론 1) 대두 배경 ㉠ 의미:인간관계론은 과학적 관리론에서 야기된 인간소외 현상, 주체성 상실, 자주적 창의성 상실 등의 결함을 보완하고 인간의 정서적이고 비합리적인 면을 중요시하여 작업능률을 향상시키는 관리법이다. ㉡ 대두 배경:과학적 관리론은 기계적 효율성만을 강조하여 인간의 사회적· 정서적·심리적 측면을 무시했다. 그러나 민주화되면서 노동자들의 교육정도와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인간으로서의 당당한 권리와 대우를 요구하게 되었다. 결국 새로운 인간관계적 접근이 요청되었다. 2) 기본 입장 ㉠ 인간의 사회심리적 요인 중시:인간관계론은 인간의 생산력이 누구와 같이 일을 하고 얼마만큼 사람다운 대접을 받으며, 자기 능력을 얼마나 인정받고 있는가와 같은 사 회심리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가정한다. ㉡ 구성원의 존중:인간관계론에서는 조직구성원을 인간으로 존중하고, 그들의 사회 적· 정서적· 심리적 여건을 고려해야 조직의 목표를 보다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 3) 메이요(E. Mayo)의 호손실험(하버드 대학 팀) ① 실험 목적:조직 내의 인간적 요인에 변화를 주면 생산성이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밝혀내기 위해 8년간에 걸쳐 조명실험, 전화계전기 조립실험, 면접 프로그램, 건반 배선 조립 관찰실험을 실시했다. ② 실험 결과 ㉠ 사회심리적 조건의 중요성:호손실험 연구는 조직체에 있어서 물리적 조건보다는 응집력, 소속감, 사기, 인정 등과 같은 인간의 사회심리적 조건의 변화가 생산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 비공식 조직의 중요성:이 실험은 조직 내에 자생하는 비공식 조직이 조직에 협력적이냐 비협력적이냐에 따라 생산능률이 크게 좌우된다고 강조했다. ③ 호손실험의 영향 ㉠ 의사소통 중시:구성원의 사회심리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상·하·횡적인 의사소통 이 조직의 효율적 운영에 중요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 비공식 조직 중시:집단 내에는 감정 등 비합리적인 요인에 의해 형성· 변화되는 비 공식 조직이 존재하며, 사기는 이러한 집단을 중심으로 형성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 민주적 지도성 중시:구성원을 존중하고 그들의 사기진작에 신경을 쓰는 민주적인 지도자가 조직의 효율성에 이바지한다. ㉣ 각종 인사제도 창안:구성원의 욕구를 충족시켜 사기를 진작하는 인사상담제도, 고충처리제도, 제안제도 등에 영향을 주었다. 4) 인간관계론의 공헌과 한계 ① 공헌 ㉠ 인간관계론은 교육행정에 민주적 원리를 제시해 주는 등 교육행정의 민주화에 기여했다. ㉡ 1930년대 이후 진보주의 교육 운동과 결합하면서 개성 존중, 사기양양, 학생과 교원의 상호 신뢰감 강조, 민주적인 교육행정, 인간주의적 장학을 위한 방법적 원리로 크게 부각되었다. ② 한계:인간관계론은 지나친 감정주의, 비공식 집단 중심의 사기 형성이라는 가설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조직의 합리적인 운영과 의사결정을 소홀히 하여 오히려 능 률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문제 ○ 다문화는 한 사회 안에 여러 민족과 국가의 문화가 섞여 있는 것을 의미하며, 다문화주의 (multiculturalism)는 문화적 다양성을 장려하고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공존과 통합, 구성원들을 인정하고 보존해야 한다는 보편적 권리에 기초한다. ○ 다문화는 사회 통합의 방식으로서의 관용과 인정을 근본이념으로 하고 있다. 관용에 의한 사회 통합은 다른 사상이나 문화를 허용하고, 권력을 이용해 자신의 방식을 남에게 강제하지 않으려는 것이며, 인정에 의한 사회 통합은 다른 사람 혹은 문화와의 차이를 통해 각자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을 말한다. ○ 세계시민사회에서는 단일민족과 순혈주의의 정통성보다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고 있으므로 다문화 시대의 과제는 통일이 아닌 통합이다. 통합은 한 체제 안에서 공간적으로 밀접한 구성 요소 혹은 구성원 간 연관성을 갖춘 상태를 의미한다. ○ 국제화와 세계화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오늘날의 세계시민사회 구성원으로서 다문화 시대에 적합한 국가적 준비와 교육이 이루어지고는 있으나 미흡한 점이 너무 많다. 그런 점에서 학교현장에서 더 많은 어려움과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 이와 관련하여 학교에서 다문화교육의 의의와 중요성, 다문화 학생 이해와 지도의 어려움, 다문화교육의 정책 방안과 교육 지원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시오. 1. 서론 국제결혼과 탈북자가 증가하고 이주 노동자의 빠른 유입 등으로 한국 사회는 전통적 단일민족 국가가 아닌 다문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0년 통계에 의하면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수는 120만 명을 넘어서 대한민국 인구의 2.2%를 차지하고 있으며, 내국인과 혼인한 적이 있거나 혼인관계에 있는 결혼이민자도 최근 5년 사이에 3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미래사회의 인구 추산에 따르면 한국 체류 외국인 수도 5%에 이르게 될 것이라는 통계가 있다. 한국 사회는 다문화 사회의 진입 준비를 위한 노력을 국가적 차원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기울여야 할 때가 된 것이다. 다문화 사회로의 진입은 다문화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하며, 다문화교육은 미래사회를 준비할 학생들에게 필수적인 교육 내용이 되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학교에서 다문화교육의 의의와 중요성, 다문화 학생 이해와 지도의 어려움, 다문화교육의 정책방안과 지원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2. 다문화교육의 의의 다문화교육은 인종, 문화, 언어, 사회 계층, 젠더 및 장애를 포함하는 광의의 개념(an umbrella concept)으로 실시되어 왔다. 많은 교육자들은 여전히 다문화교육의 범위를 인종으로 제한하기도 하지만, 여러 차원의 다양성을 포괄하기 위해 가장 빈번하게 확장되는 용어가 바로 다문화교육이다. 다문화교육은 사회적 맥락의 다양성과 관점의 차이를 반영하며 실시되어 왔고,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가 발전해나가는 과정에서 볼 수 있는 자연스러운 개념의 혼란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다문화교육은 첫째, 개인들로 하여금 다른 문화의 관점을 통해 자신의 문화를 바라보는 자기 이해를 증진시키는 교육활동이고, 둘째, 학생들에게 문화적, 민족적, 언어적 대안들을 가르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셋째, 모든 학생이 자문화, 주류 문화 그리고 다문화가 공존하는 사회에서 요구하는 지식과 기능, 태도를 습득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고, 넷째, 소수 민족 집단이 그들의 인종적, 신체적, 문화적 특성 때문에 겪는 고통과 차별을 감소시키기 위한 것이다. 다섯째, 학생들이 전 지구적이고 평평한 테크놀로지 세계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읽기, 쓰기 그리고 수리적 능력을 습득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고, 여섯째, 학생들이 자신이 속한 문화 공동체, 국가적 시민 공동체, 지역 문화, 그리고 전 지구적 공동체에서 제구실을 하는 데 필요한 지식, 태도, 기능을 다양한 인종, 문화, 언어, 종교 집단의 학생들이 습득하도록 도움을 주는 데 그 목적이 있다. 3. 다문화교육의 중요성 우리나라는 이미 다문화 사회에 진입해 있다. 국제결혼 가정, 외국인 근로자 가정, 북 한이탈주민 가정 등 다양한 형태의 가정에서 다문화 학생들이 우리 사회에 살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 다문화교육은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부각되어 있다. 최근 학교 교육과정에서도 다문화교육의 목표와 원리가 교과의 내용이 되고, 수업에 녹아들어 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문화 사회에서는 사람들과 어떻게 의사소통을 하고, 그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하는 것은 중요한 교육내용이다. 따라서 다문화교육은 어느 특정 과목에 치중하여 가르치기보다는 교육과정을 통해 각 교과내용에서 다방면으로 다루어져야 할 문제이다. 다양한 사회 구성원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다문화 가족 자녀 세대를 위한 적절한 교육이 필요하며 이들을 수용하는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한 개별적, 특수적 교육도 필요하며,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국제 문화 이해 교육이나 다문화 시대에 전통문화 교육 발전 방향 및 바람직한 운영체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다문화 시대에 대처할 다문화교육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다문화교육 정책도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관심과 일반 학생의 국제적 시각을 변화시키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학교 현장에서 다문화 수업을 통해 다문화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높이고 글로벌 시대에 국제적 감각을 지닌 차세대를 양성해야 한다. 문화적, 민족적, 인종적 배경을 가진 이주민 자녀의 지원정책과 함께 이들에 대한 전반적인 시각 개선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다문화에 대한 일반 학생들의 안목과 인식을 키워 주는 것이 중요하며, 전체 국민의식의 세계화를 지향하기 위해서 초등교육부터 실제적인 방향 제시가 있어야만 한다. 단일민족국가에 국한된 국민 정체성이 아니라 다문화적 시민권과 전 지구적 차원에서 한국인과 한민족의 정체성을 재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향에서 다문화교육이 실시되어야 한다.[PART VIEW] 4. 다문화 학생 이해와 지도의 어려움 1. 다문화 학생의 이해 첫째, 개개인의 인권을 바탕으로 하는 사회통합은 사회정의와 맥을 함께 한다.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희생을 바탕으로 하는 통합이 아니라 개개인의 평등한 권리를 바탕으로 하는 사회정의의 실현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회정의는 평등과 연대의 원리에 기초를 두고, 인권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가치 있게 여기며, 모든 인간의 존엄성을 인정하는 사회나 제도를 만들고자 하는 생각이다. 정의를 지향하는 사회에서 사회경제 적 불평등은 최소 수혜자에게 이득이 되고, 공정한 기회균등 조건 아래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된 직책과 직위가 결부되게끔 편성되어야 한다. 교육 현장에서 다문화 학생의 발달을 바라보는 시각도 사회정의, 그리고 개개인 인권을 바탕으로 하는 사회통합의 연속선상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둘째, 다문화 학생은 누구인가? 학교 교육에서 다문화 학생이 논의될 때는 국제결혼 가정, 외국인 근로자 가정, 북한이탈주민 가정으로 나누어 이해하고 있다. 최근에는 북한이탈주민 가정 학생들이 별도의 지원 대상으로 논의되고, 다문화 학생의 범주가 국제결혼가정 학생과 외국인 가정 학생으로 논의되고 있다. 다문화 학생들은 진로에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이 우리나라 국민으로 건강 하게 성장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차별을 경험하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어머니가 한국인이 아니거나 피부색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한국어를 접하기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성장하여 기초학습 능력이 낮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또래들의 놀림을 당하 지 않아야 한다. 셋째, 다문화 학생들은 특권으로부터 소외되어 있거나 탄압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학 교 현장에서 다문화 학생들에게 관심을 갖고 학생들이 억압받지 않고, 자신의 꿈을 키워 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학교 현장에는 어머니가 외국인이라는 것 이외의 이유로도 억압받는 여건에 놓이는 학생들이 많다. 학교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할 경제적 여건이나 가정의 심리적 지원이 부족한 학생, 가정불화나 붕괴된 가정 형편에 처한 학생, 자신의 거주지가 부끄러워 선생님과 친구들 앞에서 편안하게 이야기하지 못하거나 하교도 다른 길로 돌아서 가는 학생들도 있다. 넷째, 다문화 학생들은 진로에 대한 고충 이외에도 이질감, 분노, 부담감, 소외감, 두려움, 열등감 등의 정서적인 고충도 겪고 있다고 한다. 또한 언어 학습의 곤란, 규칙과 관습 이해의 어려움, 학력 격차 등의 학교 적응상의 고충도 엄청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도벽, 거짓말, 게임 등의 일탈, 신경성 질환이나 감정 폭발, 반항, 무단결석 등의 고충도 있고, 피부색, 외모, 부모의 다른 국적으로 인한 혼란, 놀림, 차별, 따돌림 경험 등 정체성 확립에서의 고충도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이들에게는 진로지도 및 상담과 함께 억압을 제거하기 위한 지속적인 지지가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2. 다문화 학생 지도의 어려움 첫째, 다문화교육 요소를 포함하여 일반 수업을 재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교사의 업무가 늘어나게 되었다. 특히 관련 요소가 많이 있는 과목들에 비해 다문화 요소를 첨가하기 힘든 수학 등의 교과에서는 이런 현상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둘째, 다양한 체험활동을 외부에서 수행하는 경우가 많고, 중도입국 학생의 경우 아직 한국어로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체계적인 안전교육과 더 많은 지도 교사의 관심이 요구된다. 셋째, 중등교육 수준의 중도입국 학생이 발생했을 경우 그 수준에 맞는 교재가 부족하다. 그러므로 중도입국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한국 문화 교재 등이 더 많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넷째, 중도입국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지원을 실시하고 있으나 중등과정에서 단절되는 경우가 많으며, 현재 다문화 학생들이 진학할 수 있는 고등교육기관이 많지 않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매우 부족하다. 고교 진학 시에 탈북학생을 위한 전형은 찾아 볼 수 있으나, 다문화 학생을 위한 전형은 극히 드물다. 이들이 진학 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이 매우 필요하다. 5. 다문화교육 정책 방향 첫째, 사회적 합의와 체계적인 교육으로 다문화 사회로의 진입을 도울 수 있어야 한다. 한국의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다문화 정책은 이주노동자와 결혼이민자의 인권 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려는 데서 비롯한다. 그 결과는 한국의 원주민과 이주민 모두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한국의 강한 단일민족의식이 다문화 정책을 준비하고 추진하는 데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요소이며, 한국 다문화교육의 내용 및 대상의 변화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둘째, 한국 사회가 공존사회로 변모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한국 사회의 특수성을 고려한 사회통합정책 추진이 필요하다. 건전한 다문화 사회는 주류 문화로의 흡수가 아닌 다양한 문화의 통합을 전제로 전개되어야 한다. 즉, 다문화 현실에 대한 윤리적 접근이 아니라 법 제도 및 복지 정책 등 현실적 사안에 대 한 국민적 합의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셋째, 사회 통합 및 공존을 위해 다문화교육이 우선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다문화교육은 건전한 다문화 사회 실현을 위한 필수 요소이며,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중장기적인 정책을 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다문화 정책이 이주민과 그 자녀의 사회 적응 지원에만 편중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가치관 형성 단계에 있는 유아 및 아동들에게도 체계적인 다문화교육이 필요하다. 6. 다문화교육 지원 방안 첫째, 다문화 학생 맞춤형 교육 지원을 위해 다문화 유아의 언어와 기초학습 지원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다문화 유치원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학교생활 적응 및 기초학습 지원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기초학력 지원 사업(두드림학교, 학습종합클리닉센터)과 연계하여 학습에 어려움이 있는 다문화 학생의 기초학습을 지원한다. 둘째, 중도입국·외국인 학생을 위한 교육 지원을 내실화하기 위해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중도입국·외국인 학생의 공교육 진입과 적응을 지원하는 예비학교를 확대하고, 특별학급(한국어(KSL) 교육과정 운영 학급)을 다수 운영하는 예비 학교의 지원을 강화하며, 모국어로 소통할 수 있는 대학생을 다문화 학생의 멘토로 선발하여 중도입국·외국인 가정 자녀가 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셋째, 다문화 학생이 다수 재학하는 지역 내 학교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교육과정 운영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학교를 운영하면서, 다문화 학생과 일반학생이 함께 할 수 있는 이중언어 및 외국어 교육, 세계시민교육· 다문화 이해교육 등을 학교교육과정에 반영하여 운영한다. 넷째, 중·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다문화 학생이 증가함에 따라, 진로교육 및 정서 상담 지원도 강화한다. 이주 배경을 가진 직업인·학생 등 롤모델을 발굴하여 다문화 학생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다문화 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진로교육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학교도 운영하고, 다문화 학생의 잠재 능력을 적극 개발하여 우수 인재로 육성하는 글로벌브리지 사업을 확대하며, 다문화 학생이 다수 재학하는 지역에 소재한 Wee 센터 를 ‘다문화 거점 Wee 센터’로 지정하여 다문화 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정서 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섯째, 학교 구성원의 다문화 이해 제고 및 교원의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예비교원 단 계부터 다문화 관련 교육 및 연수 기회를 확대한다. 교직 과목 및 기준에 다문화교육 내용을 포함하여 예비교원 단계부터 다문화교육에 관한 사항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하고, 현 직 교원의 경우 다문화교육 담당교사뿐 아니라 전문상담교사· 진로전담교사 대상의 이 해 연수를 지속 추진하고 기초학력 지원 담당자 연수도 추진한다. 여섯째, 학생의 다문화 수용도와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다문화 중점학교를 확대·운영 한다. 공모를 통해 우수한 교육 사례와 교수-학습 자료를 발굴하고, 자료집 발간과 중앙 다문화교육센터 누리집(www.nime.or.kr)을 통해 보급하여 일반 교원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일곱째, 다문화교육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다문화 학생이 우리 사회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관 부처와도 적극 협력하여 다문화교육을 지원한다. 특히, 법무부가 보유한 중도입국자녀 정보 연계가 가능해졌으므로, 시·도교육청과 함께 해당 정보 를 활용하여 중도입국자녀에게 공교육 진입 안내 및 홍보를 실시한다. 여덟째, 시·도교육청의 책무성을 높이고, 지역 여건에 맞는 다문화교육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지역다문화교육지원센터 지원을 확대하며, 다문화가족지 원센터· 출입국관리사무소· 대학 등 지역 내 다양한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학교 다문화교육을 지원하며, 시·도교육청 평가 지표에 ‘다문화교육 활성화 노력’을 반영하여 학교 현장의 다문화교육 추진을 지원한다. 아홉째, 다문화 이해교육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의 학생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다문화적 역량을 신장할 수 있도록 학교관리자가 먼저 다문화 이해 교육의 비전을 교육공동체에게 제시해야 하며, ‘다름을 인정하는 교육’으로 목표를 설정하여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열째, 다문화 이해교육의 목표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다양한 문화적 배경의 학생이 다양한 방식으로 인식하고, 생각하고, 평가하고, 행동할 수 있는 역량 즉 다문화적 역량을 기르기 위해 모든 교사가 교육과정 속에서 다문화 내용 요소를 통해 다문화적 역량을 길러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열한째, 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출신 배경의 문화를 지닌 학생들이 일반학생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런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 속의 다양 성을 존중하고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다문화 친화적인 학교 환경을 조성하기 위 해 수업 시간, 쉬는 시간, 상담 시간 등 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모든 시간에 항 상 다양한 학생들이 존재함을 인식하고 이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열두째,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 교육을 통한 평등 교육을 위해 다문화 학생의 실태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진단하여 다문화 학생에게 적합한 교육을 지원하고, 유관 기관과도 연계하면서 다문화 학생 교육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열셋째, 다문화가정 학부모와 함께하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대부분의 교사는 다문화 학부모와 어떻게 대화할 것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다문화 학부모와 대화를 어려워 한다. 다문화 학부모는 담임교사의 말을 충분히 이해할 정도로 한국 문화와 한국어를 잘 하는 사람이 드물고, 교사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다문화 학부모를 대상 으로 상담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다문화 학부모가 가정에서 자녀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는 것과 전혀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은 자녀의 성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다. 따라서 교사는 조금 힘들고 어렵더라도 다문화 학부모를 이해하고 그들과 친근하게 대화를 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야 할 것이다. 열넷째, 다문화를 포함한 통합적 인성교육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역량을 신장해야 한다. 다문화교육의 최종 목표는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별도의 다문화교육도 중요하지만, 교과 속에서 다문화적 요소를 통하여 통합적 인성교육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열다섯째, 모든 학생에 대한 질적 평등교육이 실현될 수 있어야 한다. 학교에는 다문화 학생뿐만 아니라 조손가정, 한부모 가정, 기초생활수급자, 맞벌이 가정, 탈북학생 가정 등 모두가 다양한 배경 속에서 선생님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학생 유형이 있다. 다문화만 따로 지도하는 것이 아니라 질적인 평등교육 차원에서 각 유형의 학생의 어려움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맞춤형 교육지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교사는 이런 유형의 학생에 대 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열여섯째,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행복교육이 실현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사회는 토착민과 이주배경 가정이 서로 협력하며 살아가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지 않다. 우리는 다문화가정 학부모가 한국어와 한국 문화가 서툴다고 그들을 제외하고 학교를 운영한다면 추후 매우 큰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다. 지금부터 우리가 그들에게 손을 내밀고 함께 갈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 7. 결론 앞으로는 ‘다문화’라는 용어를 외국이나 외국인만 연결시켜 이해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제 ‘다문화’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와 관련된 용어가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문화를 들여다보면 거기에는 외국에서 들어온 많은 문화가 융합된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우리가 마치 하나의 문화만 가지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에서 벗어나야 한다. ‘다문화교육’도 더 이상 편협하게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교육현장에서 ‘다문화교육’은 이민자가정 자녀만을 위한 교육, 여러 문화를 가르치는 교육, 한국어교육 등으로 이해되 고 있다. ‘다문화교육’은 다양한 사회 계층, 인종, 민족, 성 배경을 지닌 모든 학생이 평등한 교육 기회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제도를 개선하는 교육개혁으로 이해해야 한다. 우리가 이민자가족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다문화가 아니라, 우리 자신이 변하는 것이 다문화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8월호에 ‘들어주는 사람이 이기는 집단면접’이라는 제목으로 집단면접이 교육전문직 선발전형에 도입된 배경과 면접 시행에 따른 대응 방향을 간략하게 안내했다. 이번에는 내용을 좀 더 보완하여 집단면접에 대비, 사전에 준비할 내용을 살펴보고, 예상문제를 통해 직접 시연해 보고자 한다. 집단면접은 자신의 의견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의견에 공감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해결방안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므로 집단면접은 다른 사람의 의견에 공감하며, 본인이 발언할 경우에는 자신의 특색을 살려 발표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단면접에 참여한다는 것은 참여 인원이 몇 명인지와 상관없이 본인이 발언하는 것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시작부터 끝까지 전 과정이 평가대상이 된다. 간혹 자신의 발언 시간이 아니면 다른 사람의 발언은 듣지 않고 자신의 발언 내용을 열심히 정리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토의가 진행되는 방향과 다르게 본인이 준비한 내용을 말함으로써 토의 내용과 어울리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감점 대상이다. 자신의 발언 시간이 아닐 때는 다른 사람의 발언에 경청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등의 비언어적 행동으로 공감을 표시하는 것이 좋다. 사전에 준비하자 • 집단면접의 절차를 자세히 파악하자 전문직 선발전형에 집단면접을 실시하고 있는 교육청도 있고 그렇지 않은 교육청도 있다. 교육청 입장은 타당성 있는 선발전형을 통해 능력있는 전문직을 선발하고자 인지적 능력과 함께 정의적 영역을 평가하기 위해 면접을 강화하고 있어 면접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현재 집단면접을 실시하고 있는 교육청의 경우에는 집단면접이 진행되는 절차를 사전에 잘 파악해야 한다. 물론 응시 현장에서 사전에 설명을 듣게 되지만 미리 충분한 시뮬레이션을 하지 않으면 당황하게 된다. 현재 집단면접을 진행하고 있는 교육청의 경우 예를 들어보자. - 시험장소인 고사장은 대기실과 구상실, 평가실로 이루어져 있다. - 대기실에서 토의할 팀이 구성이 된다. - 구상실에서는 면접 토의 주제가 제시되며 일정 시간 동안 개인별로 조용히 구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 일정 시간의 구상을 마치면 평가실에 입실하여 평가가 진행된다. - 진행자는 따로 없으며 응시자 중 1명이 자연스럽게 진행자 역할을 겸한다. - 대부분 기조발언(각 1분) → 자율토의(각 1~2분으로 2~3회 가능, 총 3~5분) → 정리발언(각 1분)으로 진행된다. - 자율토의는 발언권을 얻은 토의자 위주로 진행한다. 이때 한 응시자의 발언이 길어지거나 연속해서 발언하는 것은 좋지 않다. - 기조발언과 정리발언은 의무적으로 하되 순서는 공평하게 한다(정리발언은 기조발언의 역순). • 제3자의 시선에서 집단면접을 바라볼 기회를 갖자. 집단면접이 심층면접이나 수업분석과 가장 구분되는 점은 다른 응시자들과 함께 시험을 본다는 점이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응시자의 발언 내용에 따라 토의 방향이 정해지기도 하고, 만약 토의 방향이 내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내가 구상하고 준비한 내용과 연결하기 힘들 수도 있다. 그러므로 평소에도 지인들과 대화할 기회가 있을 때는 자연스럽게 대화 주제를 이끌어낸다든지, 교육 이외의 주제라 하더라도 내용에 공감하고 대화가 더 이어지도록 연결하거나 대화 내용을 요약·정리하는 등 역할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주제의 방향이 내 생각과 다를 경우 자연스럽게 전환하거나 흐름에 맞게 동참하기 위해서는 평소 어떤 주제에 대해 다양한 사람의 시선을 알고 있어야 토의 방향에 대처할 수 있다. 사전 연습에서 한 번쯤은 토의에 참여하지 않고 제3자의 시선에서 토의를 바라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실제 토의에서는 나의 발언 내용을 구상하면서 동시에 다른 응시자의 발언도 정리하느라 전체적인 토의의 흐름을 파악하기 어렵게 될 수 있다. 제3자의 시선으로 토의가 진행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평가자 입장에서 어떤 자세, 어떤 목소리, 어떤 시선이 호감을 주는지 직접 경험해보고 스스로 피드백할 수 있다. 또, 토의 모습을 동영상 촬영하고 재생한 후 자신의 발언 시간을 체크하고 반복 연습해보자.[PART VIEW] 집단면접 연습문제 다음의 연습문제를 통해 집단면접이 이루어지는 절차에 따라 실제 집단면접에 임하는 자세로 연습해보자. 시험장소인 고사장의 구상실에서 문제를 보고 구상하는 시간을 갖고 내용을 메모한 후, 평가실로 입실해서 기조발언 → 자율 토의 → 정리발언을 하는 각 순서에서의 시간도 지키면서 입실과 퇴실 때 예의도 잊지 않고 연습하는 것이 좋겠다. 문제 새별초 담당 장학사인 A 장학사는 새별초를 방문했다가 새별초 B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새별초 6학년 선생님들이 실시하고자 하는 진로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검토와 진로교육에 대한 조언을 부탁받았다. A 장학사와 B 교장선생님이 나눈 대화[별지 1] 새별초 6학년 선생님들이 마련한 진로교육 프로그램[별지 2]의 내용을 읽어보고 A 장학사가 새별초 6학년 선생님들과 초등학교에 서의 진로교육에 대해 어떤 대화를 나눌 수 있는지 토의하시오. 별지 1 다음은 A 장학사와 B 교장이 나눈 대화이다. A 장학사 : (학교 담임장학을 마치고) 학교 교육과정을 잘 검토하고 많이 배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교감선생님과 담당 부장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이들이 밝고 건강해 보였습니다. B 교장 : 잘 지도해주십시오. 그리고 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 A 장학사 : 말씀하십시오.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담임장학사로서 힘껏 돕겠습니다. B 교장 : 6학년에서 진로교육을 하겠다면서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사실 진로교육은 최근에 관련 법이 만들어지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죠.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직업이 많이 사라지고 변할 거라서 중요한 것은 알고 있습니다. A 장학사 : 네, 그렇습니다. B 교장 : 하지만 그동안 진로교육이 모든 교과와 창체활동이나 생활지도에서 잘 해왔는데 마치 학교가 그동안 진로교육에는 통 관심이 없었고 소홀했던 것처럼 자꾸 강조하니 좀 그렇습니다. 새로 적용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도 진로교육이 강조되어 있다고 하던데요. A 장학사 : 2015년에 학교진로교육이 법제화되면서 학교진로교육 지원이 법에 명시되어 있고, 또 시행 초기다 보니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중학교에는 자유학기제를 통해서 중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습니다. A 장학사 : 그러니까 초등학생까지 모두 다 직업체험하러 현장학습하고 벌써부터 “너는 이런 직업이 좋겠다”라는 식으로 그러는 게 잘 납득이 안 돼요. 나는 커서 무엇이 되겠다고 정한대로 어디 직업이 정해지나요? 괜히 너무 일찍 들썩거리는 거 같아서요. 저는 초등학교에서는 기본교과를 통해 기본교육을 충실히 운영하면 그게 인성교육이고 창의성교육이고 진로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A 장학사 : 네. B 교장 : 내 말은 너무 지나치게 강조해서 법 만들고 별도로 몇 시간해라 이런 제도를 만들기 전에 학교 현장에서 어느 정도까지 해야 하는지, 어떻게하면 되는지 잘 적용해보고 ‘이렇게 해 보십시다’ 라고 하면 좋겠어요. A 장학사 : 맞는 말씀입니다. B 교장 : 내가 너무 말이 많지요? 아무튼 여기 있는 프로그램들을 살펴봐 주시고 우리 6학년 선생님들에게 진로교육을 왜 해야 하고 어떻게 하면 좋은지 잘 가르쳐주십시오. 프로그램 보시고 주의할 점도 잘 짚어주세요. A 장학사 :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문제 풀이 구상실에서의 구상 - 제시된 문제와 [별지 1], [별지 2]를 읽고 전체적으로 말할 내용 중 관련 핵심어를 중심으로 메모한다. ☞ 초등 진로발달 특성, 초등 진로교육 유형, 다중지능검사의 편견 효과, 진로체험, 진로정보 서비스 등 - 생각나는 핵심어를 모두 적은 후 기조발언, 자율토의(약 3회), 정리발언의 내용을 각각 달리 구분하여 재정리한다. - 기조발언과 정리발언은 반드시 해야 하므로 어떻게 할 것인지 정리하고, 특히 기조발언은 입실 후 바로 해야 하므로 거의 1분 정도 시간에 말할 수 있도록 구상해야 한다. 집단면접의 발언 1) 기조발언 예시 관리번호 0번 기조발언하겠습니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가장 주목하는 것이 일자리의 변화입니다. 구글에서는 이미 AI에게 창의력과 상상력을 가르치고 있어서 창의적이고 높은 수준의 분석적 일자리마저 안전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교육 패러다임이 지식 중심에서 미래사회가 필요로 하는 역량 중심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진로교육은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국가나 지자체가 학생에게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바탕으로 직업세계를 이해하고 자신의 진로를 탐색·설계할 수 있도록 진로교육법으로 명시하고, 초등의 경우는 교육과정 안에서 이루어지는 교과통합 진로교육, 진로체험형태로 제공되는 창체활동으로 운영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현장에서는 진로체험과 교과를 연계하기가 어렵고 진로상담은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새별초의 경우 창체활동을 이용하여 10차시의 진로교육을 계획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상 마치겠습니다. 2) 자율토의1 예시 관리번호 0번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초등에서부터 직업적성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는 말 씀에 공감합니다. 과거와 달리 요즘 학생들은 받아들일 수 있는 정보량이 많고 다양하여 직업이나 적성 분야에 관심을 유도하는 것만으로도 진로교육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진로체험 교육과정을 운영한 연구학교의 조사 결과 대체로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 타났습니다. 학생은 물론이고 교사도 학생들이 여러 사람과 만날 수 있도록 주선하고, 더 넓은 세 상을 이야기해주면서 자신도 함께 성장했다고 말하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교사의 인식, 열정과 참여 의지, 지속적인 자기계발이 학생의 진로개발을 촉진하기도 합니다. 다만, 초등학생의 진로 발달단계나 특성에 맞게, 또 다음 발달 단계와의 연계를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학생 개개인의 경 험에 따라 개인차가 크게 존재한다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새별초등학교의 계획 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어 볼까요? 3) 자율토의 2 예시 저도 관리번호 0번 선생님이 말씀하신 ‘자기 이해’ 영역에서의 다중지능검사는 미리 검사함으로써 편견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봅니다. 검사에서의 내용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영역이나 자신의 능력을 한정지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다중지능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잘못되었다 기보다 검사 후에 나의 특성 단계에서 잘 할 수 있는 부분과 흥미를 느끼는 부분 등이 다양하고 여러 영역으로 개발될 수 있음을 교사가 잘 안내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학생들은 충분히 이 해하고 유형별 특징 찾기 시간을 통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직업이나 적성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학년에서 통합하여 별도의 계획을 추진하는 점은 매우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특히 학부모 멘토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점도 바람직합니다. 4) 자율토의 3 예시 마지막 차시인 10차시에 학부모 멘토를 초대하고 전시회와 발표회를 겸하여 마무리하는 것도 매우 훌륭합니다. 이때 작은 부분이긴 하지만 멘토를 맡아주신 학부모님과 면담에 참여해 주신 분께 감사편지를 쓰게 한다면 건강한 직업의식과 인성교육도 겸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조언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진로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자료를 얻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진로종합정보망(career.go.kr)을 안내해 주면 진로심리검사나 진로교육 자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초등 학생이 사용할 수 있는 주니어용 별도 방이 구성되어 있어서 시간 중에 알려주면 진로에 대한 심화학습에 도움이 많이 될 수 있습니다. 5) 정리발언 예시 관리번호 0번 정리발언 시작하겠습니다. 초등 진로교육은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하여 다 양한 직업세계를 이해하고 진로탐색을 준비하는 기초소양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진로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작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담임교사가 진로교육 연수를 통 해 교과와 진로교육을 통합하고 창체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전적으로 진로교육을 담당하는 어려 움도 공유했습니다. 또, 여러 선생님들과의 토의를 통해 진로상담의 경우에는 충분한 시간 확보 의 어려움도 알게 되었고 진로교육의 중요성을 더욱 실감했습니다. 오늘 선생님들과 나눈 생각들은 올바른 교육을 위한 저만의 고민으로 재구성하여 제 교육적 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며 이러한 고민들을 앞으로도 동료와의 협력을 통해 나눌 것입니다. 이상입니다.
10월호 게재 내용에 이어 연재합니다. 1. 교원의 법령 근거 2. 교원평가의 종류 3. 교원의 평정 가. 평정의 개괄 나. 경력평정 다. 교감 근무성적평정 라. 교사 근무성적평정과 다면평가 ◦ 평정 기준 • 교감의 근무실적·근무수행능력 및 근무수행태도 평가 • 매 학년도 종료일 기준으로 자기실적평가서 작성· 제출 - 학습지도 - 생활지도 - 전문성 개발 - 담당업무 • 교감 2인인 경우 공동 평정 • 사서교사, 영양교사, 전문상담교사는 일반교사와 별도 평정 • 보건교사, 특수교사, 원로교사는 일반교사에 포함하여 평정 ◦ 근무성적평정표 [PART VIEW] ◦ 다면평가표 ◦ 평정자 • 학교장(확인자)은 다면평가를 위해 3인 이상의 다면평가자를 선정함 • 학교장은 교감(평정자)을 위원장으로 하는 3~7명의 다면평가관리위원회를 구성·운영 - 다면평가자의 선정 기준 마련 - 정성(定性)평가에 따른 다면평가 평가지표 중 학습지도와 관련한 평가지표의 추가· 삭제 및 수정 - 정량(定量)평가에 따른 다면평가 평가지표의 추가· 삭제 및 수정 • 근무성적평정과 다면평가 결과의 합산은 근무성적의 평정자와 확인자가 행함 ◦ 평정 등의 채점 • 근무성적평정 중 교장(확인자)은 40%, 교감(평정자)은 20%로 환산함 • 다면평가 결과는 40%로 환산하여 반영함(정성 32% + 정량 8%) • 근무성적평정 60점과 다면평가 40점을 합산하여 100점 만점으로 산출 마. 연수성적평정 ◦ 개괄 • 연수성적평정 = 교육성적평정 + 연구실적평정 •매 학년도 종료일을 기준으로 평정 ◦ 교육성적평정 • 교육성적 = 직무연수성적 + 자격연수성적 •직무연수성적 - 교장 승진, 교장 자격연수 대상자 : 6점(60시간이 연수성적 1개를 평정) - 교감 승진, 교감 자격연수 대상자 : 18점(60시간 이상 직무연수성적 6점 + 직무연수 횟수(2회)) • 자격연수성적 : 9점 만점 - 9점 - (자격연수성적 만점 - 자격연수성적) × 0.05 - 교감자격연수대상자는 자격연수 평정점 계산 시 0.025로 함◦ 연구실적평정 • 연구실적 = 연구대회 입상 실적 + 학위 취득 실적 • 연구대회 입상 실적 - 해당 직위 또는 전직 이전의 직위 중의 입상 실적에 한함 - 등급별 평정점 - 2인 : 7할, 3인 : 5할, 4인 이상 : 3할로 평정 - 연구대회 입상실적은 연 1회에 한함, 입상(수상) 연도 기준이며, 시·도 간 교류로 전입한 교원의 연구실적도 요건이 충족되면 연구실적으로 평정함 • 학위취득 실적 평정 - 해당 직위에서 석사 또는 박사학위 취득 실적 1개 - 교육전문직원 경력이 있는 교감은 교감 자격 취득 이후의 실적을 평정 - 교원으로 임용되기 이전의 학위취득 실적은 인정하지 않음 ◦ 가산점 평정(공통가산점 + 선택가산점) • 적용 대상 - 해당 직위 또는 전직 이전의 직위에서 취득한 가산점, 교육전문직원 경력이 있는 교감은 자격 취득 이후의 가산점을 평정함 • 공통가산점 - 교육부장관 지정 연구·시범·실험학교 유공교원, 월 0.021점, 총 1.25점 ※ 2022. 4. 1.부터 월 0.018, 총 1점 - 교육공무원으로 재외교육기관 파견 근무 경력, 월 0.021점, 총 0.75점 ※ 2022. 4. 1.부터 월 0.015, 총 0.5점 - 직무연수 이수실적 : 1학점(15시간)당 0.02점, 학년도 0.08점, 총 1점 -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 실적 교원(2013년 신설), 연 0.1점, 총 1점 • 선택가산점 - 총점 10점 이내 - 그 기준은 평정기간이 시작되기 6개월 전에 공개 - 「도서·벽지교육진흥법」 제2조에 따른 도서벽지에 있는 교육기관 또는 교육행정기관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경우 - 읍·면·동지역의 농어촌 중 명부작성권자가 농어촌 교육의 진흥을 위해 특별히 지정한 지역의 학교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경우 - 그 밖의 교육발전 또는 교육공무원의 전문성 신장 등을 위해 명부작성권자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력이나 실적이 있는 경우 - 서울시교육청의 초등 선택가산점(예시) •가산점 부여 시 유의 사항 - 가산점을 산정함에 있어서 동일한 평정기간 중 2 이상의 가산점 경력 또는 실적이 중복하는 경우에는 그중 유리한 경력 하나만을 인정 - 공통가산점과 선택가산점 간 경력 또는 실적이 중복되어 그중 하나만을 인정하는 경우에는 공통가산점이 우선 - 가산점의 평정경력기간은 월수를 단위로 계산하되, 1개월 미만은 일 단위로 계산 ◦ 승진후보자 및 자격연수 대상자 명부 작성 • 명부는 매년 3월 31일을 기준으로 작성 • 총점의 다득점자 순으로 명부 작성 - 교장 자격연수 대상자 기준 : 초등학교 교감 자격증을 가지고 3년 이상의 교육 경력이 있는 자 - 교감 자격연수 대상자 기준 : 1급 정교사 자격증 또는 보건교사 1급 자격증을 가지고 3년 이상의 교육경력이 있는 자 • 명부작성 시 근무성적평정점 산정 - 교감 : 명부의 작성 기준일로부터 3년 이내에 해당 직위에서 평정한 평정점을 대상으로 다음 계산 방식에 의거 산정함 근무성적평정점 = (최근 1년 이내 평정점×50/100) + (최근 1년 전 2년 이내 평정점×30/100) + (최근 2년 전 3년 이내 평정점×20/100) - 교사 : 명부 작성기준일로부터 5년 이내에 해당 직위에서 평정한 합산점을 대상으로 하여 평정 대상자에게 유리한 3개년을 선택하여 산정 합산점 = (명부 작성기준일로부터 가장 가까운 연도의 평정점×50/100) + (명부 작성기준일로부터 두 번째 가까운 연도의 평정점×30/100) + (명부 작성기준일로부터 세 번째 가까운 연도의 평정점×20/100) ※ 2018.4.1.시행함(2019.2.28. 평정시) 합산점 = (명부 작성기준일로부터 가장 가까운 연도의 평정점×34/100) + (명부 작성기준일로부터 두 번째 가까운 연도의 평정점×33/100) + (명부 작성기준일로부터 세 번째 가까운 연도의 평정점× 33/100) • 근무성적 평점점이 없는 경우의 평정 방법 - 근무성적이 없는 경우 평정단위 연도의 전후에 평정한 평정점의 평균을 그 평정단위 연도의 평정점으로 함 - 평정단위 연도 전의 평정점이 없는 때에는 그 평정점은 85점으로
'갈대음악회, 아침 선상투어, 달빛야행투어,트레일 러닝' 다채로운 프로그램 '주민 주도형, 친환경 생태축제'로 거듭나는 계기 순천만갈대축제가 11월 3일부터 순천만습지 일원에서 5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19번째 맞이하는 축제는 '하늘, 바람, 그리고 갈대'이다. 순천만 갈대축제는 2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가을 대표 축제로 생태전문가와 주민주도형 축제로 주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시민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순천만 새벽투어와 야간투어를 마련하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벽투어는 무진과 함께 하는 선상투어와 데크 길 산책, 동천하구에서 순천만까지 생명의 땅을 밟게 된다. 또한 야간투어로는 용산, 와온 등 일몰 명소를 연계한 순천만 노을길 여행이 마련되어 있다. 이밖에도 갈대음악회, 명사 토크 콘서트, 어린이 모의 람사르 총회 등 다채로운 공연 및 체험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이같은 주민 친화형 축제를 통하여 순천만관리센터(소장 장영휴)는 "멸종 위기 야생 생물의 정보공유 플렛폼을 구축하여 친환경 생태축제로 자리매김 하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마을 도서관에서 바라보는 송도마을 벌 가운데 한 곳만 가을걷이가 남았습니다. 비어 있는 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겨울철 농사를 위한 비닐하우스가 세워지겠지요. 벌써 추수한 논 중 몇 마지기에는 마늘 싹이 보입니다. 비닐을 씌워 골을 타고 구멍을 내어 심은 마늘들은 제법 초록초록 합니다. 비닐을 깔지 않고 짓는 농사를 보기는 어려운 것이 요즘의 농촌 풍경입니다. 비닐은 모든 곳에서 어마어마한 힘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농사가 끝난 들판에서 걷어낸 비닐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서 쓰레기 산을 이룹니다. 처리도 힘들고 보기에 흉합니다. 자연과 인간은 같이 살아가야하는 벗입니다. 자연은 인간을 성장시키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갑니다. 가끔 친한 벗을 잊어버릴 때가 있지요. 요즘 사람들이 자연을 대하는 태도들이 그러합니다. 물도 하늘도 땅도 마음대로 홀대합니다. 소중한 벗을 잃고 난 뒤에야 벗의 소중함을 알게 될까 무섭습니다. 경남 창원시 완월동에 사는 동네사람 몇이 모여서 독서모임을 시작한 지 한 해가 훌쩍 지나갔습니다. 그냥 한 달에 두어 번 책 한 권 정해서 읽고 시도 낭송하고 이렇게 합니다. 가을밤이면 맥주집에서 가을시를 읽고, 봄꽃이 피면 봄꽃이 보이는 찻집에서 꽃에 관한 시를 두런두런 읽기도 합니다. 이번 달의 책은 『허클베리 핀의 모험』입니다. 제가 처음 책 소개를 했을 때 반응은 였습니다. ‘얘들이 읽는 책 아냐?’이렇게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소설은 우정에 관한 이야기이고 삶에 대한 이야기이며 유목적으로 탈주하는 인간의 이야기입니다. 술주정뱅이 아빠의 폭력과 친절하고 예의바른 과부댁으로부터 탈주하는 헉과 도망자 흑인 노예 짐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잭슨섬에서 운명적으로 조우하고 함께 미시시피 강으로 탈주의 길을 갑니다.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은 새로운 세계와 접속합니다. 헉이라는 질서를 벗어난 보호자 없는 백인 아이와 새로운 삶을 찾아나서는 어른인 도망자 흑인 노예 짐 사이에는 나이, 인종 모든 것을 떠나 서로 벗으로 인정하는 장면이 저는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헤어져서 밤새 강을 헤매다 새벽녘 뗏목에서 잠든 짐을 발견한 헉이 반가워 어쩔 줄 모르는 짐에게 어제 우리가 찾아다닌 것은 꿈이었다고 장난을 합니다. 그러자 짐이 말합니다. “나는 너를 잃어버린 줄 알고 그만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네가 무사히 돌아와서 너무 기뻐 엉금엉금 기어가 네 발에다 입을 맞추고 싶었다. 그런데 너는 거짓말로 늙은 나를 곯려줄까 생각만 하다니, 너는 친구를 부끄럽게 만드는 쓰레기다.” 이 말에 헉은 자신이 얼마나 비열한 인간인가를 깨닫고 검둥이 짐에게 가서 머리 숙이고 사과합니다. 저는 이 부분이 너무 좋습니다. 자연은 한 소년을 위대한 인간으로 성장시킵니다. 그리고 한 소년의 가습에 벗이 오롯이 들어오게 됩니다.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상강지절을 지나 깊어진 자연 앞에서 저의 가을걷이를 생각합니다. 봄에 뿌린 씨앗들은 나름의 열매를 맺기도 하고 어떤 것은 뜨거운 여름 가뭄에 소리 없이 사라졌네요. ^^ 내일은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읽고 벗들과 우정에 대한 독서 토론을 할 것입니다. 가을 시도 한 편씩 낭독하고요. 제 가을은 몇 가지 추수할 것이 남은 것 같습니다. ^^ 모두 행복하고 향기로운 가을되시기 바랍니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 마크 트웨인 지음, 김동욱 옮김, 민음사, 2005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는 마지막 날까지 국정역사교과서 문제로 여야가 맞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정부 시절 국정화 추진과정에서 여론을 조작했다고 지적했고, 야당은 교육부의 진상조사위원회가 법적 근거가 없다고 비판했다. 31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부 종합국정감사에서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5년 민주당에 의해 국정교과서 비밀TF가 발각됐다”면서 “해당 TF가 작성한 문건을 역사교과서를 국정화하기 위해 범정부차원의 컨트롤타워를 만들고 상당한 모의와 구체적 전략과 대응책을 짰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유은혜 의원도 ‘역사교육 정상화 추진단’에서 작성한 ‘올바른 역사교과서 지지 확보방안’ 문건을 공개하며, “문건에는 '당정협의를 통해 새누리당 역사교과서 개선 특위를 재조직해야 한다', '새누리당 의원의 부정적인 의견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협조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과 함께 교육부 장관과 국회의원들의 면담계획 등이 담겼다”고 밝혔다. 당시 교육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여론몰이를 하며 홍보비를 부정하게 사용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육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홍보비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1억원 이상의 예산은 실·국장이 전결해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하고 4억원 이상의 홍보비를 과장 결재로 마무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교육부의 현 진상조사위원회가 법적 근거가 없다고 맞섰다. 이은재 의원은 “법적 근거를 갖추지 않은 채 교육부가 국정교과서 조사위원회를 운영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불법조직인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행위나 결정사항은 모두 무효”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한선교 의원도 “대통령이 국정교과서 관련해서 자신의 국정철학을 반영한 것이 정책 실패일 수는 있어도 여러분이 일일이 파헤칠 일은 아니다”라며 “해방 전후사에 대해서는 북한 교과서와 우리 교과서가 토씨 하나 다르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또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정화)찬성에 대한 여론조작을 수사의뢰했는데 반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반대 서명용지에 대한 자료제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최근 임명된 이중현 학교정책실장의 도박 전력이 문제가 됐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 실장은 도박을 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는데 기소유예면 적어도 경징계를 받아야 하는데 행정처분이 주의조치만 받고 장학관이 됐다”며 자격을 문제삼았다. 이어 전 의원은 “김상곤 부총리가 경기도교육감으로 재직 당시 교장이던 이 실장이 장학관에 응모했는데 공모교장으로 재직 중이던 자는 장학관에 응모할 자격이 되지 않는다”며 당시 장학관 채용 과정도 문제 삼았다. 같은 당 이철규 의원도“조사 과정에서 신분을 속인 건 더 파렴치한 행위”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이 실장은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 실장은 현장 교육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 왔고 경기도 교육청 장학관으로 재직하면서 혁신교육 발전에 기여했다”며 “혁신교육의 새 모델을 만든 분으로 평가해 본인 실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간청해서 학교정책실장을 맡게 됐다”고 해명했다.
11월 1일 오후 2시 우석홀, 나가미네 야스마사 특별 강연 8일 오후 4시 순천대 열린 광장, 다이도게 공연 순천대 기념관 전시홀, '한일 영화홍보전단비교전시회' 8일 오후 2시 학생회관 강당, '유학, 워킹홀리데이 설명회 및 일본 취업 설명회' 개최 순천만습지 잔디광장, '사쿠라 프로젝트'의 연합 콘서트 11월1일부터 11일까지 주한 일본대사관이 주최하는 '2017 순천 JAPAN WEEK'행사가 순천대와 생태도시 순천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일본주간'은 1998년김대중 대통령과 일본 오부치 총리가 한일정상회담 당시 합의한 '한일공동선언' 및 그 행동계획을 바탕으로 시작된문화 교류 행사다. 이 행사는 일본대사관이 한국의 지방도시에서 격년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 행사의 시작은 첫날인 11월 1일 오후 2시 순천대 70주년 기념관 우석홀에서 나가미네 야스마사(주 한국 일본국특명전권대사)씨 특별 강연이 열린다. 이번 특강은 '오늘날의 한일관계와 문화교류의 역할'에 대한 주제로 진행되며, 강연 직후 'COOL JAPAN리포터 임명식' 도가질 예정이다. 한편으로, 일본 서민들의 사랑을 받아 온 다이도게 공연이 8일 오후 4시 순천대 정문 옆 열린 광장에서 펼쳐진다.순천대 기념관 전시홀에서 행사 기간 중 '한일 영화홍보전단비교전시회'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가 될 것이다. 또한 8일 오후 2시 학생회관 2층 강당에서 '유학,워킹홀리데이 설명회 및 일본 취업 설명회'가 개최된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이 외에도 동서양 악기의 앙상블 그룹 '사쿠라 프로젝트'의 연합 콘서트가 순천만습지 잔디광장에서펼쳐지는 등 다양한 전시와 공연이 순천시문화건강센터 등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순천시, 순천대학교, 순천제일대학교, 청암대학교 등이 공동으로 후원하는 행사다.
경기도 여주시 금당초(교장 김경순)은 생태감수성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텃밭 가꾸기, 산책하기, 학교 논을 활용한 벼농사 체험활동, 곤충체험학습을 통한 학생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몰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금당초는 학교 논을 활용해벼농사체험활동을 마을과 연계해6월1일 모내기 이후 벼가 자라는 모습을 관찰했고 27일 가을걷이를했다. 가을걷이는 조상들의 전통방식으로 실시했다. 낫으로 벼를 베고 탈곡기와 홀태를 이용해수확했다. 매번 실시하는 벼베기 체험으로 고학년은 능숙하게 가을걷이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지푸라기를 활용해인형 만들기, 새끼 꼬기, 빗자루 만들기 등 창의적인 작품을 만드는 도구로 활용했다. 벼 한 톨이라도 수확하기 위해 남은 벼 이삭을 줍는 모습에서, 벼를 심고 수확하는 즐거움을 맛보며 학생들은 한 층 더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 금당초는 학교 시설을 활용한 생태체험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도 여주시 금당초(교장 김경순) 는 27일 3~4학년 학생들은 오곡나루축제체험활동을 실시했다.오곡나루축제는 여주의 특산물을 홍보 판매하며 여주를 알리는 대표적인 축제다. 3~4학년 학생들은 사회시간에 배운 내용 연계활동으로 오곡나루축제에 참여했다. 오곡나루축제장에서 부모님과 사전에 사고 싶은 물건을 협의해 여주의 특산물인 고구마, 쌀, 잡곡, 버섯 등을 구입했다. 이시우 학생은 오곡나루축제에서 조, 기장을 구입했다. 집에서 먹을 수 있는 좋은 잡곡을 살 수 있어서 뿌듯했고 다양하게 무료시식으로 행복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간희원 학생 할머니와 연대리 마을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판매처에 방문해 우리 지역에서 생산하는 특산물에 대해 알게 됐고 할머니께서 준 가래떡을 맛있게 먹었다. 또한 다문화와 함께하는 인디언 전통음악, 축제의 문을 연 오곡 들소리, 대형 가마솥에서 익어가는 오곡 비빔밥,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분재 국화 전시 , 동물농장 등 다양한 체험을했다. 오곡나루축제 체험을 통해 교과와 지역축제를 연계해 공부하고 우리 여주의 자랑거리를 체험하는 좋은 시간이 됐다.
경기도 여주시 금당초(교장 김경순) 과학 교과 특성반 학생들은 27일 승진항공 비행학교를 다녀왔다. 승진항공 비행학교는 금당초등학교에서 차로 10분정도의 거리로 가남면에 소재하고 있으며 2010년 5월 18일 최초로 국토교통부지정 경량항공기 조정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아 비행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과학 교과 특성화반 학생들은 특성화반 수업시간에 비행기가 뜨는 원리이해 및 종이비행기 및 고무동력기를 만들어 날려보았습니다. 비행기를 만들어 날리면서 사람들이 탈 수 있는 비행기를 직접 보고 싶다는 갈망에 교과 특성화 학생들은 여주지역에 있는 승진항공 비행학교를 찾게 됐다. 승진 항공장에는 10대가 넘는 경량항공기가 있다. 우리를 반겨준 항공기는 하얀색의 무게가 300kg이 넘는 비행기였다. 또한 격납고 안에는 애니메이션 붉은 돼지에서 나왔던 비행기, 프로펠라가 3개 달린 파란색 비행기도 있었다. 각양각색의 경량비행기가 너무도 귀엽고 인상적이었다. 승진항공장의 교관 선생님의 엘리베이터, 플립, 수직꼬리를 이용한 방향 전환, 고도변경에 대한 공기와 비행기의 역동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얼마큼 올라갈 수 있어요?”, “무전기는 왜 필요해요?”, “비행기가 작은데 안전한가요?”, “어디에서 비행기술을 배우셨나요?” 등등 학생들은 평소에 궁금했던 질문을 했다. 김규현 학생은 교관님과 함께 비행체험을 했다. 비행장에서 금당초등학교까지 비행을 한 김규현 학생은 “여객기만 타보았는데 경량비행기를 타보니 바람 속을 날아가는 기분이 들었고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성국 교관은 금당초 학생들이 승진 항공장을 찾아 주어 즐거웠고 지역 학생들과 함께 하는 기회가 더욱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환한 미소로 언제든지 놀러 오라고 말했다. 금당초는 지역에 있는 체험처를 찾아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자 한다.
2017 청렴수기 대상 수상작 '군대에서 부하장교가 직속상관에게 충격을 드리다'란 글을 읽다보니 오래 전 군대 생활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고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읽는 재미와 감동이 있었다. 대학시절 학군단 훈련을 모두 마쳤지만 이런 저런 사정으로 사병으로 입대를 해야만 했다. 대학원을 마치고 교사를 하다가 28세의 늦은 나이에 군대 생활을 하는 동안 많은 추억들이 있었다. 사실 이 글 속에 등장하는 일들이 내가 군 생활을 할 때만해도 비일비재했고 하나의 관행으로 자리 잡고 있었기에 어느 누구도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문제 삼는 사람들이 없었다. 그러했기에 이 글의 주인공이 정말 용감하고 청렴한 사람이란 것을 알 수 있었고 대대장 님 또한 아주 훌륭한 분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계급사회인 군대에서 지위가 낮은 하급자가 상관에게 충고를 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처음에는 잠시 오해를 했지만 부하의 충고를 달게 받아들이고 행동을 수정한 대대장님의 용기 있는 행동이 청렴한 군대 문화를 만드는데 일조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사실 부정은 아주 사소한 것부터 시작된다. 우리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일들이 나중에는 산더미같이 커져서 뇌물이 되고 우리 사회를 좀 먹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이제 우리 사회는 청렴이 경쟁력이 되었다. 청렴하지 않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퇴출을 당하거나 그 자리를 유지할 수 없다. 바로 이런 사회가 올바르고 정의로운 사회다. 오늘 수업 시간에 전교생이 민주시민 교육을 실시했다. 민주시민은 기초 기본 질서를 지키고부정하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선진국은 이러한 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나라이다. 세계 많은 나라들을 여행해본 결과 선진국은 대부분 청결하고 질서를 잘 지키고 상대방을 배려하며 청렴한 나라다. 이제 우리 교육계도 많이 청렴해졌다. 엊그제 조선일보 발언대에 모교사의 '사립교원채용 비리 막을 종합 대책을'이란 기사를 보았다. 공사립을 막론하고 교육계는 다른 분야의 모범이 돼야할 곳이다. 청렴한 교육선진국이 하루빨리 이루어졌으면한다.
31일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교육부 최종 확인국감은 ‘방송과 적폐’로 시작됐다. ‘민주주의 유린 방송장악 저지’라고 적힌 종이가 자유한국당 의원석 노트북 겉면에 붙자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적폐청산 저지 반성하라’로 맞불을 놓으며 한때 긴장감이 고조됐다. 한 달 가까이 진행된 국정감사의 마지막 날. 교육의 미래를 위한 정책과 발전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간에 교육부 국감장은 또 다시 정쟁으로 물들었다.
온도가 많이 내려갔다. 한 자리수로 떨어졌다. 울긋불긋 단풍잎도 가을바람에 힘없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짧은 가을이지만 잘 간직하고 추억으로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좋은 선생님? 진학과 진로지도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안내하는 선생님이다. 차를 몰고 가다가 방향을 잘 모를 때 이정표는 큰 도움이 된다. 부담도 없어진다. 선생님이 애들에게 장래의 희망과 적성을 토대로 진학과 진로지도를 해주면 애들은 흔들리지 않고 자기의 나아갈 길을 잘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인격지도를 잘하는 선생님이다. 애들이 공부를 잘하면 관심을 많이 가지지만 인격이 좋은 이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인격이 좋든 안 좋든 신경을 안 쓰는 경우가 있다. 인격이 좋지 않은 이에게 좋은 성품을 갖도록 관심을 갖고 지도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차세대 지도자는 실력만으로는 안 된다. 실력과 인품이 다 갖추어졌을 때 예비지도자가 될 수가 있다. 사회성 지도에 관심을 가지는 선생님이다. 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원만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도함이 필요하다. 함께 생활하는 데 자신이 소외되면 안 된다. 건강지도에 관심을 가지는 선생님이다. 건강한 애들도 있지만 반대로 약한 이들도 많다. 감기를 수시로 하기도 하고 장염으로 고생하는 이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정신적인 장애를 앓는 이들도 있다. 이들에게 육적, 정신적 건강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건강을 잃으면 아무리 좋은 것 다 가져도 소용이 없다. 지와 덕과 체를 동시에 지니는 인재를 키우는데 관심을 가지면 좋은 선생님이라 할 수 있다. 도덕성 지도에 관심을 가지는 선생님이다. 사회적으로 도덕적인 기준이나 원칙에 입각하여 선한 행동을 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덕성의 결여는 결국 지도자로의 길을 포기하는 것과 같기에 도덕성 지도에 큰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 여가선용 지도를 잘하는 선생님이다. 오직 공부만 한다고 하는 이는 지혜로운 학생이 될 수가 없다. 여가를 잘 선용하는 이가 지혜로운 이가 된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을 독서를 한다든지 아름다운 자연을 산책하면서 머리를 식힌다든지 잡념을 물리치는 것도 학생들이 해야 할 일 중의 하나가 된다.
추석⋅설⋅한여름⋅연말은 영화시장의 4대 성수기로 꼽힌다. 이를테면 최대 대목인 셈인다. 경쟁이 어느 때보다도 치열해진다. 10일간의 연휴가 이어진 지난 추석(10월 4일) 대목에도 ‘남한산성’⋅‘범죄도시’⋅‘킹스맨-골든 서클’⋅‘아이 캔 스피크’가 격돌했다. ‘남한산성’⋅‘범죄도시’는 10월 3일, ‘킹스맨-골든 서클’⋅‘아이 캔 스피크’는 각각 9월 27일, 9월 21일 개봉했다. 그런 이유로 사실상 ‘남한산성’과 ‘범죄도시’의 대결이란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그리고 ‘남한산성’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가 대세였다. ‘남한산성’이 150억 원을 들인 한국형 블록버스터인데다가 사극이 추석 대목 극장가를 접수해왔기 때문이다. 최근 5년간 추석 흥행작은 ‘광해, 왕이 된 남자’(2012)⋅‘관상’(2013)⋅‘따짜: 신의 손’(2014)⋅‘사도’(2015)⋅‘밀정’(2016) 등이다. 물론 일제침략기가 배경인 ‘밀정’을 사극이라 하기는 좀 그렇다. 2014년 추석 대목엔 흥행작이 현대물임을 알 수 있기도 하지만, 추석 하면 사극이 하나의 공식처럼 대중일반에 각인되었음직한 통계로 보이긴 한다. 신기하게도 그 예상은 개봉 초반 5일간 적중했다. ‘남한산성’이 263만 2151명인데 비해 ‘범죄도시’는 고작 138만 1496명 동원에 불과했으니까. 반전이 일어난 것은 개봉 6일째인 10월 8일부터다. 이날 ‘범죄도시’는 42만 5342명을 동원, ‘남한산성’의 36만 5582명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후 ‘범죄도시’는 승승장구, 10월 29일 현재 584만 3599명을 기록하고 있다. 10월 25일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토르: 라그나로크’에 밀려 1위 자리를 내줬지만, 기세가 여전해 600만 명도 거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남한산성’은 10월 29일 현재 382만 5928명에 그쳤다. 손익분기점인 500만 명은커녕 400만 명도 힘든 흥행실패의 대작으로 남게된 것이다. 이보다 앞선 여름 대목에서도 우리는 그런 한국형 블록버스터를 만난 바 있다. 바로 7월 26일 개봉한 ‘군함도’다. ‘군함도’는 한 주 늦게 개봉, 1218만 6202명을 동원한 ‘택시운전사’보다 더 올여름 최고 기대작으로 꼽혔다. 하지만 ‘군함도’의 관객 수는 659만 2170명에 그쳤다. ‘그쳤다’고 말한 것은 ‘군함도’가 순제작비 220억 원(총제작비는 260억 원)에 손익분기점이 700만 명인 한국형블록버스터여서다. 이를테면 손익분기점도 달성하지 못한 흥행실패의 한국형 블록버스터를 만난지 두 달 남짓만에 다시 ‘남한산성’을 만나게된 셈이다. 흥행실패한 대표적 한국형 블록버스터는 2011년 12월 21일 개봉한 ‘마이웨이’가 아닐까 한다. 순제작비만 280억 원을 투입한, 그때까지만 해도 한국영화사상 가장 많은 제작비를 쏟아부은 대작이었지만 관객 수는, 맙소사 고작 214만 2670명에 불과했다. 그야말로 쌍코피가 터져도 왕창 터진 흥행참패의 끝판왕이라 할까. 2013년 7월 17일 개봉한 ‘미스터 고’도 실패한 한국형 블록버스터다. ‘미스터 고’는 순제작비 225억 원으로 700만 명 이상 모아야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는 영화였다. 그때까지 ‘설국열차’⋅‘마이웨이’에 이은 제작비 규모 3위의 대작이었지만, 관객 수는 오 마이 갓! 132만 8888명에 그쳤다. 그야말로 더 이상의 참패가 있을 수 없는 안타까운 일이었다. 그 영화들과 무슨 연고나 인연이 있어서 안타까워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흥행부진을 안타까워하는 것은 그로 인해 빚어질 투자 위축 때문이다. 엄청난 돈을 쏟아부은 한국형 블록버스터가 시장에서 통하지 않으면 더 이상 큰 손들이 영화제작에 투자하지 않으려 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어서다. 가령 ‘남한산성’의 경우다. 제작사 싸이런픽쳐스 대표는 ‘남한산성’의 원작자인 김훈 소설가의 딸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영화사 싸이더스에서 홍보 일을 하다 2008년 독립해 회사를 차렸고, 2009년 ‘10억’을 제작⋅개봉했다. 야심차게 제작에 나섰을 대작 ‘남한산성’이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했으니 이후 차기작이 순탄할지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그게 안타까운 것이다.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다. 모든 생명체가 열매를 만들어낸다. 황금빛 누런 벼만 보아도 배가 불러오는 느낌이다. 또, 가을은 결산의 계절이다. 사람도 이길을 벗어나기 어렵다. 봄에 씨앗을 뿌리듯 젊은 시절에 희망의 씨앗을 뿌려야 한다. 씨를 뿌린다고 다 열매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식물이 태양빛을 받아 성장하듯이 사람은 생각의 씨앗을 숙성시켜 마음이 자라야 한다. 식물들의 열매가 다양하듯이 사람이 맺는 열매도 매우 다양하다. 물질의 열매만 추구한 사람들의 끝이 그렇게 아름답지 못한 것을 너무나 많이 목격하고 있다. 인격이 꽉 찬 열매로 열리기를 기대해 본다. 어떤 이는 예술로, 또 학문적 성장으로, 학생이라면 성적으로 그 결과를 보여야 한다. 내가 만난 한 학생은 친구를 따라 1학기 말 무렵부터'자기주도학습' 코칭을 받았다. 이 학생의 내면을 들여다보니 뚜렷한 목표를 발견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내 코칭을 받으면서 지금까지 예습, 복습도 잘 하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잘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끝까지 수업에 빠지지 않고 나의 지도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중간고사가 있었다. 이 학생은 이번 중간고사에서 평균 80점대의 벽을 넘었다. 부끄럽지 않았다고 생각했는지 나에게 카톡으로 점수를 알려왔다. 예전에 평균 80점에서 이번에 89점을 받아 학생 스스로가 자기 주도적으로학습한 결과에 매우 만족하는 반응이다. 이런 아이들을 만나고 싶다. 이제 정복해야 할 것은 영어이다. 영어는 매 단원을 배우는 기간 중에 해당 본문을 암기하도록 하는 것이 나의 코칭 방침이다. 언어는 입에 익도록 암기하지 않으면 말 할 수 없다. 지금까지 영어교과서 암기를 끈질기게 해 낸 학생들은 거의 영어를 정복했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학폭위)를 학교가 아닌 외부 기관으로 이관하자는 법안이 또 발의됐다. 국민의당 이동섭 의원에 이어 최근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은 학폭위를 폐지하고 그 기능과 임무를 시·군·구 산하의 ‘학교폭력대책기초위원회’로 이관하는 내용의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학교폭력 사태의 1차적 해결을 학교 밖 위원회에서 담당하게 함으로써 학교 부담을 줄이고 신뢰성을 높이자는 목적이다. 그동안 학폭위 업무로 인해 학교 현장은 갈등의 연속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소한 학교폭력 사건도 기계적으로 학폭위에 회부해 해결해야 하다보니 학교와 교사들은 본연의 업무보다 학폭 처리 행정업무에 몰두하는 실정이다. 또한 교사들의 교육적 개입·중재 권한이 없다보니 쉽게 해결될 수 있는 사안들이 학부모들 간 소송으로 비화되는 경우도 갈수록 빈발하고 있다. 학교폭력 당사자인 아동·학생들은 서로 화해하고 학교생활을 잘하고 있는데, 학부모들은 법정에서 소송전을 벌이며 학교와 교원을 곤혹스럽게 하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 실제로 학폭위 결정에 대한 재심 건수가 2012년 572건, 2014년 901건, 2016년 1299건으로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더해 가·피해자 학부모들의 학교나 교사에 대한 고소 또한 발생 빈도가 늘고 있다. 교사들은 현재의 학교폭력예방법으로는 ‘가해학생의 선도·교육 및 피해학생과 가해학생 간의 분쟁조정을 통해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육성한다’는 법 취지를 달성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입을 모은다. 오히려 학교와 교사, 학부모 간의 갈등만 증폭시키고, 불복에 따른 제2, 제3의 폭력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제 법 개정이 시급하다. 사소한 학교폭력 사안은 학교나 교사가 회복적 생활지도 차원에서 해결하도록 담임종결권을 부여하고, 심각한 사안은 교육청이나 지자체 등 외부에서 담당하게 하게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할 때다.
학교장 양성 아카데미를 운영해 2년 동안 400시간 연수를 받은 교사·교감에게 공모 교장 지원 자격을 부여하겠다는 경기도교육청의 교원인사 제도 개편 방안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현장에서는 ‘아카데미 대상자에 대한 공정한 선발은 어떻게 담보할 것인가’, ‘교장 중 왜 내부형 교장만 심사위원이 되어야 하느냐’, ‘고등학교 학생회장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은 타당한가’, ‘학부모·시민단체에 심사위원 문호를 개방하면서 왜 교감은 배제하느냐’, ‘2년 400시간 연수로 위기 관리 능력, 갈등 조정 능력, 교육행정·재정 전문가가 될 수 있는가’ 등등 심사·선발·교육과정 전반에 대해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공정성과 투명성 담보다. 현행 승진제도의 경우 오랜 세월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개선·변화해 오면서 승진준비자들의 신뢰를 보호하고, 예측가능성을 담보해 왔다. 하지만 학교장 양성 아카데미는 어느 하나 설득력 있는 검증시스템 없이 설익은 아이디어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무자격 교장공모제 확대 방편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의구심만 낳고 있다. 당장 경기도 교원들 사이에서는 ‘불공정한 새치기 인사혁신’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국회 심의가 필요한 관련 법 개정은 뒤로하고, 교육부와 시행령 개정부터 해서 바로 제도를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졸속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3년간 무자격 내부형 교장공모제 임용자 중 80%가 특정 교원노조 소속이라는 사실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내부형 공모제 확대는 의미가 없다. 교장 아카데미는 현장 갈등과 평교사들의 과열 승진 대열 합류 문제만 초래할 개연성이 높다.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은 교장 아카데미 도입 논의를 중단하고 기존 제도를 개선·보완하는 연구부터 해야 한다.
법적, 제도적 장치의 미흡으로 학교도서관만 있고 전문 인력은 없는 부조리한 현상이 일상화되고 있다. 사서교사 정원을 확보하지 못해 일반 교사 등에게 떠맡기는 현실이다. 지식정보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고 미디어리터러시 교육, 한 학기 한 권 책읽기 교육과정 지원, 자유학기제 확대 등을 시행하는데 사서교사는 꼭 필요하다. 뿐만 아니다. 사서교사는 교과학습지원, 학교도서관 활용수업, 독서교육 프로그램, 전교생 대상의 정보서비스 등 교육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사서교사는 단순 대출반납 업무만 하는 것처럼 인식돼 학교 배치 및 평가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 도서 대출자 치부…배치율 6.2% 그 누구도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사람으로 대우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사서교사는 이런 대우를 1968년 첫 배치 이후부터 줄곧 받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다보니 초·중·고 전체 교원 가운데 사서교사는 겨우 720명으로 0.17%이며, 학교도서관이 설치된 전체 학교에 대해 배치율이 6.2%에 불과하다. 학교도서관 사서교사의 역할은 사교육으로 대체될 수 없으며 공교육에서만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국내외 연구논문에 따르면 사서교사가 배치돼 있고 수업활동에 참여하는 학교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독서능력, 인성의 수준이 높았다. 사서교사의 가치를 정립하고 차별을 없애기 위해서는 배치, 교원평가, 승진, 처우 상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우선 사서교사 배치를 의무화해야 한다. 학교보건법, 학교급식법,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보건교사, 영양교사, 전문상담교사를 ‘둔다’는 의무조항이 명시돼 있다. 그러나 학교도서관진흥법을 보면 사서교사는 ‘둘 수 있다’는 임의조항일 뿐이다. 현재 국회에는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과 바른정당 정병국 의원이 대표발의한 학교도서관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계류돼 있다. 사서교사 의무 배치 등을 골자로 한 법안으로 법안심사소위 심의가 진행 중이다. 법 개정으로 학교도서관 사서교사가 책임지고 교육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 교원평가도 공정하게 진행돼야 한다. 현재 교원평가 항목은 크게 수업지도, 생활지도, 담당업무, 전문성개발로 나눠진다. 주로 교과교사의 업무와 관련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사서교사의 직무성과를 평가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이런 평가기준으로 사서교사를 평가하다보니 사서교사는 매번 불리한 평가결과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 법령 등 개정해 차별요소 해소해야 교원승진제도에서도 배척되지 않아야 한다. 초·중등교육법에서는 교감의 자격을 정교사 1급과 보건교사 1급으로 규정하고 있다. 교원승진에 필요한 자격을 갖춘 사서교사는 승진이 가능하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 또한 사서교사가 교육부, 교육청 교육전문직으로 선발될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당한 업무수당을 받아야 한다. 보건교사와 영양교사의 업무수당은 오래전부터 월 3만 원이었는데 사서교사는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면서 2017년부터 월 2만 원을 받게 됐다. 지난날 못 받은 업무수당을 보상은 못 해주더라도 차별은 하지 말아야 한다.
수능 개편을 둘러싼 혼란과 갈등이 유예되며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하지만 해가 바뀌고 2015 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되면 다시 치열한 논쟁에 들어갈 것이다. 논쟁의 핵심인 수능은 도입 초기 단편적 지식보다 종합적 사고력을 평가한다는 의도였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며 주입·암기식 시험으로 전락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창의·융합적인 인재양성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유예 1년 동안 논쟁 재점화 될 것 그럼에도 수능 개편에 합의점을 찾지 못한 이유는 바로 대입의 대세로 떠오른 학생부종합전형, 그 중 핵심인 학생부의 신뢰성 문제에 있다. 지나친 경쟁을 유발하며 개인의 잠재능력을 수치로 획일화하는 일제고사 문제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우려를 같이 한다. 그러나 이것이 수험생 개인의 유·불리와 맞물렸을 때는 상황이 달라진다. 수능 개편 1년 유예 기간 동안 각자에게 유리한 방법을 관철시키려 논란이 뜨거울 것이란 얘기다. 고교에서 학생의 능력을 평가하는 시스템은 학생부와 수능으로 이원화돼 있다. 2000년대 들어 사교육 수요를 줄이기 위해 쉬운 수능 기조로 바뀌자 대학이 수능보다 학생부를 활용하는 비중을 높이며 두 평가 시스템이 충돌하게 됐다. 여기서 정량평가인 내신은 평가지표로서 유의미하나 학교 간 수준 차이를 담보할 수 없는 한계를 드러냈다. 그래서 비교과를 활용하고 자소서나 추천서 같은 서류와 면접을 통해 정성평가를 진행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이 등장했다. 이로 인해 학생중심의 다양한 토의와 발표 및 탐구 등으로 바뀌고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춰 동아리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는 긍정적 변화가 나타났다. 하지만 이에 대한 기록이 구체적 수치가 아닌 서술형으로 정리되며 깜깜이 전형, 불공정 전형, 금수저 전형 등으로 비판 받는 현실이다. 교육계도 공교육 정상화라는 관점에서 보면 수능 절대평가라는 대의에는 대체적으로 수긍하는 분위기다. 그런데 문제는 수능의 변별력이 약화되면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수능 개편안 연기도 결국 학생부 불신을 해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의 학생부 항목을 재구조화해 객관성을 담보하고 이를 통해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수능 평가 방식을 둘러싼 논쟁을 해소할 유일한 방안으로 보인다. 학생부 항목, 통합·단순화 등 추진을 이와 관련해 현재 수상실적이나 독서활동 상황은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으로 통합하고 서술형 기록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교과 성적 이외의 수업 준비, 과정, 결과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또 일명 추천서로 불리는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도 소항목으로 구분해 담임교사가 성취 정도에 따라 평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 창의적체험활동은 자율활동과 동아리활동으로 단순화하고 봉사나 진로는 하위 항목에 포함시켜 수행 여부를 평가하고 활동 내용을 간략하게 개조식으로 작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정도로만 바꿔도 학생부 비교과의 신뢰성은 지금보다 훨씬 높아질 것이며, 특히 교사의 평가권이 확보된다는 점에서 공교육 정상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