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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장애인 교원에 대한 교육당국의 태도는 총도 안 주고 병사를 전쟁터로 보내는 꼴입니다. 장애인 의무고용 때문에 뽑아만 놓고 ‘알아서 하라’는 식이죠. 선발을 했으면 제대로 가르칠 수 있게 수업과 업무에 필요한 것을 함께 지원해야 합니다.”(충남 공립특수학교 A교사, 시각장애인 1급)장애인 교원의 수업 등을 돕는 보조인력, 보조기기 지원이 교육당국의 무관심 속에 태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장애 교원 대부분이 사비로 기기를 구입하거나 대여하는 형편이다. 보조인력도 중증장애인에게 제공되는 장애인활동보조인 서비스를 개인부담금을 내고 구하거나 이마저도 없이 근무하는 실정이다.각 시‧도교육청은 2007년부터 장애인 의무고용률 달성을 위해 구분 모집 제도를 도입해 장애인 교원을 선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교육청 별 보조인력·기기 지원은 거의 미미하고 정부 차원의 종합 대책도 없는 상황이다.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최근 국감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국 장애인 교원은 3670명이며 이 중 시각장애 1급 등 중증 장애 교원은 469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 실제로 올해 전국 17개 교육청 중 10개 교육청만이 47명의 보조인력을 지원하는데 그쳤다.보조기기 지원도 거의 전무하다. 최근 3년간 광주, 대전, 충남, 제주 4개 교육청에서 5만 원짜리 광학돋보기 2대를 포함, 21대의 장비만을 지원했다. 세종교육청의 경우 600만 원 짜리 휴대용 점자정보단말기에 대한 요청이 있었지만 예산 편성이 안됐다며 지급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경기 공립특수학교에서 교과전담으로 재직 중인 B교사(시각장애인 1급)는 현재 보조인력 없이 근무하고 있다. 수업에는 해당 반 담임이나 공익근무요원이 함께 있지만 수업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어서 한계가 있다. 특히 보조인력이 없어 자리를 지켜야하는 담임교사는 쉴 틈 없는 고충을 겪고 있다. B교사는 “어제 공익요원이 있는 수업 때 한 아이가 친구에게 의자를 던지고 발작을 일으키는 돌발 상황이 발생해 급히 담임에게 전화하고 수업을 중단했다”며 “공익요원은 전문성 있는 보조인력이 아니다보니 한계가 있고 여러 반을 옮겨 다니기 때문에 항상 불안하다”고 토로했다.경기 특수학교에 재직 중인 C교사(시각장애인 1급)는 어쩔 수 없이 보건복지부의 장애인활동보조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장애인활동보조인은 보통 가사활동, 외출동행, 방문목욕 등 개인적인 일에 활용하지만 C교사는 보조인력이 없어 어쩔 수 없이 근무에 활용하는 것이다. 그는 “시간제한이 있어서 항상 쫓기듯 일 한다”며 “개인부담금이 크지는 않지만 사비를 들여 보조원을 두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말했다.서울 공립학교에 재직 중인 D교사(시각장애인 1급)는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시각장애 교사들이 점자정보단말기를 사비로 사거나 대여하고 있다”며 “500만원 가까이 하는 고가 장비라 부담이 크다”고 털어놨다. 그는 “업무를 위해서는 보조기기가 필수인데 교육청은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수요조사도 하지 않았다”며 “누가 어떤 기기가 필요한지도 모르면서 예산이 없다고 하는 것은 관심 부족”이라고 지적했다.장애인 교원들은 교육부 차원에서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A교사는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장애인고용공단 등이 협업해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애교원 지원을 총괄할 기구나 담당 부서를 교육부 산하에 두고 장애교원 근무 환경 개선에 대한 의무조항을 신설하는 법률 개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교육부 관계자는 “장애 교원 보조인력 배치, 기기 지원을 의무화하는 ‘교육공무원법 일부개정법률안’(박경미 의원 대표발의)이 통과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시‧도교육감들도 의지를 갖고 예산 편성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교총 김동석 정책본부장은 “지난 4월 교육부와 장애인 교원 보조기기 보급 등 지원 확대에 교섭합의 한 바 있다”며 “의지를 갖고 시도교육청과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
경기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학교장 양성 아카데미 정책 연구’에 대해 철회 서명 운동이 시작되는 등 현장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24∼25일 공청회를 열고 교직 경력 20년 이상 교사·교감 중 평판조사, 면접 등을 거쳐 선발된 교원에게 2년(400시간 이상)간 연수를 실시한 뒤 공모 교장 자격을 부여하는 ‘학교장 양성 아카데미’ 도입 방안을 발표해 현장에서 큰 반발을 샀다. 현행 승진체계를 전면 부정하고 무자격 교장공모제 확대가 목적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교육부 예산을 받아 이런 방안을 놓고 정책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교 현장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 지역 일부 교감, 교장들은 ‘학교장 양성 아카데미’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 요청서를 도내 관리자 4500여 명에게 전달, 본격적인 서명 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시·군 교감·교장협의회 등을 통해 의견을 모아 교육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화성A초 교장은 "교감, 교장들의 교육적 노력, 성취의 의미를 왜곡하고 있는 것"이라며 "400시간의 교육만으로 교장 직무수행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은 탁상공론이고 현행 법령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현행 교육공무원법, 교육공무원 승진 규정에는 경력과 근무성적, 연수성적 등의 평정과 승진후보자명부 작성 기준에 따라 승진 임용을 실시해 인사행정의 공정을 기하도록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이는 특정 교원노조가 주장하는 교장선출보직제를 하기 꼼수이자 교육의 가치를 이념화시키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B초 교감은 "특정 집단에 교장직을 몰아주기 위한 방안이 아닌지 의심된다"며 "농어촌 등 어려운 여건에서 근무하는 선생님들을 마치 승진 점수에 목멘 사람처럼 왜곡하는 것에 허탈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다"고 밝혔다. 13년차 용인C초 교사는 "교감, 교장선생님과 의논을 하다보면 내 식견에서는 몰랐던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이 다양한 현장 경험을 통해서 얻어졌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400시간 정도의 연수만으로 관리자로서의 역량을 키우기에는 부족해 반대"라고 말했다. 경기도 교원 3만여 명이 가입돼 있는 인터넷 카페에도 학교장 아카데미를 비판하는 글이 200여개 이상 이어졌다. ‘포퓰리즘을 교육으로 끌어들여 인기투표식 교장을 선발하겠다는 의도다. 이런 논리라면 군 장성도 아카데미를 운영해 모든 군인에게 공모 자격을 주어도 된다는 논리다’, ‘교원 승진제도는 다른 공무원 직종의 승진제도보다 훨씬 객관적이고 공정한 자료에 의해 선발되고 있다’, ‘농어촌 근무, 부장 경력, 연구대회 공모, 청소년단체 지도 등을 해봐야 학교 경영 노하우를 안다. 현장 중심, 학생 중심을 외치면서 정책은 너무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 씁쓸하다’ 등의 댓글이 쇄도했다. 이에 따라 경기교총은 지난달 31일 정기대의원회를 개최, ‘학교를 정치장화하는 무자격 공모교장 제도의 확대를 반대하며 그 사전 준비단계로서 추진하는 학교장 양성 아카데미 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에 대해 김영인 경기도교육연구원 정책기획부장은 "연구 차원에서 제안한 것일뿐, 바로 시행하려는 것은 아닌데 오해가 있다"며 "보고서 작성을 내년 3월까지 마칠 예정이었으나 연구기간을 연장해 실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보고서 작성 자체가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당초 계획대로 시범 운영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공청회 자료에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2018∼2019년 예정)한 뒤 본격 도입하겠다고 명시돼 있다.
하윤수 교총회장은 3일 서울정부청사에서 김판석 인사혁신처장과 간담회를 갖고 8월 퇴직 교원 성과급 지급 등 교원 처우 개선에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이 자리는 김 처장이 지난 7월 부임한 뒤 가진 교총과의 첫 간담회였다. 이날 하 회장은 "성과급 지급 요건인 최소 근무기간 2개월을 넘어 6개월을 근무했는데도 ‘지급기준일 2월 28일 현재 재직 중인자’라는 조건 때문에 8월 퇴직 교원들은 성과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김동극 전 인사혁신처장도 적극 검토를 약속한 바 있다. 이어 "차등성과급은 교직사회의 대표적인 원성 정책"이라며 "교원의 사기 진작과 열정을 높이고자 한 기본 취지를 구현하지 못하고 오히려 열정 저하의 주된 요인이 돼버린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9월 교총이 전국 교원 17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94%가 차등 성과급 폐지에 찬성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21만 여명의 교원이 차등성과급 폐지를 위한 입법 청원에 서명하기도 했다. 하 회장은 또 "보직교사 수당은 13년, 교직수당은 17년간 제자리걸음이고 담임교사가 교감으로 승진했을 때 보수 인상 효과는 3만원에도 못 미친다"며 교원 처우 개선을 위한 예산 반영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 처장은 "8월 퇴직자 성과급 미지급에 대한 교총 주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재정과 관련된 부분이어서 관계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한승택)는 2017년 11월 2일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을 이용, 1, 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역사 속의 인물들'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특강을 진행했다. 서령고 초청으로 열린 이번 특강은 퇴계 이황을 비롯한 역사 속의 인물들의 삶에 진실을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이를 통해 학생들 스스로 역사를 탐구하는 계기가 되도록 했다. 정수환 강사는 특강에서 퇴계 이황 선생은 평생을 청렴결백으로 사셨지만 실제론 매우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분이라며 역사책에서 느끼는 인물과 실제 생활은 많은 차이가 존재한다며 이런 것들을 스스로 연구하고 탐구하는 과정에서 역사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다고 했다. 또한 강의를 마친 후 학생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인생의 선배로서 후배들에 대한 따뜻한 격려뿐만 아니라 한국 역사의 현재와 미래상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등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함께 했다. 이날 특강에 참석한 한 학생은 "정수환 강사의 현실적인 강의를 듣고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 같은 아이 "선생님, 00이가 내 귀에 대고 소리질러요!" "선생님, 00이가 화장실에서 떠들어요!" "선생님, 00이가 아줌마라고 놀려요!" 하루 중에 친구들 잎에서 이름이 가장 많이 불려지는 00이. 어머니가 베트남 출신인 다문화가정 학생이지만 유창하게 한국어를 구사할 정도로 지적인 능력도 우수한 학생입니다. 발음도 정확하게 똑똑하게 책도 잘 읽습니다. 수리능력도 우수하고 일반적인 한국인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처럼 우리말 표현 능력도 좋은 아이입니다. 그런데 문제를 읽고 내용을 이해하여 푸는 문제나 수학의 스토리텔링 문제에는 약합니다. 깊이 생각하기 싫어할 정도로 덜렁대고 차분하지 못한 태도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받아쓰기를 시켜 보면 아는 문제도 쓰지 않고 놀고 있을 정도로 학습에는 무관심합니다. 그러나 발표를 하거나 활동적인 게임을 시켜 보면 매우 적극적이고 좋아합니다. 나의 하루는 00이의 산만한 모습을 다 잡아 주는 일로 시작합니다, 연필이건 필통이건 숙제이건 뭐든 한 두 가지 쯤은 가져 오지 않는 게 일상인 아이, 친구들에게 장난을 치거나 괴롭히는 일이 습관인 00이는 저의 오랜 교직 생활을 시험하듯 깐죽대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그래도 담임인 나의 영향력이 미치는 교실 주변에서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교실 수업을 끝내고 들어가는 돌봄교실이나 방과후 학교 시간이 문제입니다. 그 시간에는 여지 없이 자신의 놀이터가 된 것처럼 친구들에게 장난을 걸고 돌아다니니까요. 그러다가 얼마 전에는 친구 얼굴을 손톱으로 할퀴어서 학교폭력으로 번질 뻔한 사건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양쪽 부모님이 이해를 하고 사과를 받아주고 재발 방지 약속을 하고 반성문을 쓰는 정도에서 그쳤지만, 가슴을 쓸어내리며 저 역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습니다. 사소한 장난에 그치던 아이가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서 그 일을 계기로 좀 더 적극적으로 상담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림으로 아프다고 말하는 아이 먼저 그 아이가 그리는 그림을 분석해보았습니다. 사람을 그리면 비율이나 표현 방법이 우수함에도 거의 모든 그림에서 손이나 발을 그리지 않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런 그림은 대부분 가정폭력이나 주변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상처 받은 아이에게서 나타나는 그림이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는 다른 학생이나 선후배에게 장난을 먼저 거는 아이라서 학교에서 폭력에 노출된 아이는 아니었습니다. 고민 끝에 학부모 상담을 하기로 했습니다. 00이에게 먼저 집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물어보았습니다. "00아, 혹시 집에서 꾸중 듣는 일이 많니? 혹시 아빠나 엄마가 때리기도 하니? 선생님이 00이를 도와주고 싶어서 그래요." "네, 아빠가 좀 때려요. " "많이 혼낼 때는 어떻게 하시지?" "매로 발바닥을 때려요. 어떤 때는 밖으로 쫓아내요.“ "그렇구나! 네가 부모님 말씀을 안 들어서 그런 거지? 앞으로는 좀 잘해 보자. 선생님도 아빠가 조금 덜 혼내시도록 말씀을 드릴게. 앞으로도 힘들면 선생님께 말해요. 부모님이나 선생님은 00이가 훌륭 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사람이란다." 00이와 먼저 이야기를 한 뒤 아버지와 전화 상담을 하기로 했습니다. "00이 아버님, 안녕하세요? 제가몇 달 이상 지켜보고 말씀을 드립니다. 아무래도 00이가 집에서 생활할 때 부모님한테 꾸중을 많이 듣는 것 같아서요. 우리 00이는 책도 잘 읽고 발표도 잘 합니다. 그런데 그림을 그리는 걸 보면 손과 발을 그리지 않습니다. 이런 그림은 가정에서 꾸중을 많이 듣거나 매를 맞는 아이들에게 나타나거든요. 혹시 아버님께서 00이에게 좀 심하게 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예, 선생님. 00이가 삼남매의 맏이인데 동생들을 잘 돌보지 않고 싸울 때 가끔 때렸습니다." "그럼 심하게 혼낸 경우는 없으신가요?" "아이 말로는 발가벗겨서 집 밖으로 쫓아내신다는데. 정말 그러셨나요?" "그런 적도 있습니다." "아이고, 그런 벌은 아이의 자존감에 엄청난 상처를 줍니다. 부모님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 하지요. 그리고 마음의 상처는 쉽게 없어지지도 않습니다. 더 나쁜 것은 자신이 받은 아픔을 동생들이나 학교의 친구들에게 되돌려 준다는 점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00이를 때리시면 안 됩니다. 화가 나시더라도 말로 알아듣게 타이르셔야 합니다. 그게 무척 어려운 일이지만요. 그리고 꾸지람 하신 후에는 아이를 방치하지 마시고 반드시 사랑한다는 표현과 아낀다는 포옹도 같이 해주셔야 아이가 안심하고 부모님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폭력은 대물림됩니다. 맞고 자란 아이는 반드시 누군가에게 되돌려준답니다. 00이가 학교에서 친구들을 늘 건드리고 괴롭히는 이유를 이제야 알겠습니다. 오늘 이후로 00이를 야단 치실 때는 한 번 더 생각해 보시고 말로 타일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똑똑한 아이라서 말로 해도 잘 이해하거든요. " "알겠습니다. 선생님! 저도 앞으로는 노력을 많이 하겠습니다.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가정폭력이 심한 경우에는 담임인 제에게 신고할 의무가 있답니다. 모두 다 잘 가르치고 잘 기르자는 취지에서 말씀 드린 것이니 오해 없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 날이 이후로 종종 집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물어보곤 합니다. 그전보다 덜한 것 같아서 다행스럽습니다. 00이도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자신을 걱정해주는 게 좋은지 더 밝아지고 그림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따로 손과 발을 그리라고 안 해도 그려 넣은 것을 봅니다, 그전에는 내가 꼭 말을 해야 그렸던 손발이었으니까요. 자기만 봐 달라는 아이 – 선생님 곁에만 앉혀주면 순한 양 언제부턴가 00이는 제 껌딱지가 되었습니다. 늘 제 주변에서 얼쩡거리고 아무 때나 인사를 하곤 합니다. 그것이 자기를 봐 달라는 신호임을 잘 알지요. 이제는 학습지를 풀거나 수학 문제를 풀 때, 그림을 그릴 때도 제 옆에 있는 도움 책상에 와서 하기를 좋아합니다. 친구들 속에 있을 땐 해찰하고 잔소리하며 속도를 내지 않고 시간만 끌던 모습이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칭찬과 관심에 목마른 작은 영혼이 사랑해달라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모습이 안쓰럽습니다. 이제 겨우 여덜 살인데 두 동생들을 돌보는 형과 오빠의 자리가 그동안 아이에겐 너무 무거웠다는 것을, 그 역할을 잘못할 때 날아온 질책과 내쫓김이 아이에게 상처로 남아 친구들에게 투사하며 상처를 키우며 외로웠을 00이를 더 많이 안아주고 사랑해주렵니다. 우리 반의 아픈 손가락이 얼른 나을 수 있도록! 무서운 아빠도 우리말이 서툰 베트남 엄마도 어린 두 동생까지도 00이를 가장 사랑하는 가족이라는 걸 많이많이 깨닫게 해주고 싶습니다. 세상에서 단 한 사람만이라도 그 아픔을 알아줄 때 견디어낸다고 합니다. ‘00아, 넌 선생님이 가장 아끼는 내 껌딱지란다!’
서울시교육청이 3일 발표한 ‘학생인권종합계획’에 대해 학교 현장이 학생지도, 학교자율성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내년부터 3년간 추진한 종합계획은 지난 7월 시교육청이 개최한 공청회에서 교원, 학부모들이 공통적으로 우려했던 ‘두발자유’, ‘상벌점제 폐지’, ‘학생 참정권 및 선거권 부여’ 등을 그대로 담아 향후 갈등이 예상된다.특히 ‘월권’ 논란을 빚었던 만18세 선거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도 똑같이 포함됐다. 또 정치적‧사회적 현안에 대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하는 등 반발을 샀던 내용 대부분이 초안과 동일했다.반면 교사들의 학생 지도체계를 회복할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대안은 미미했다. 종합계획에는 규칙 준수 문화조성을 위한 ‘교육 3주체 생활협약 제정’ 권장, 학생과 교사의 인권보호를 위한 수업규칙·학급규칙 제정, 인권친화적 생활지도 대안 모색을 위한 TF 운영 등 모호한 대책만 나열했다.이런 상황에서 학칙 제·개정도 △학생인권조례에 근거 △교육청 가이드라인 안내 △학칙 점검 및 컨설팅 실시 등 사실상 자율을 제한하는 내용이 많았다.이에 대해 현장은 “교원들의 고민을 외면한 것”이라고 비판한다. 실제로 최근 교총이 전국 교원 1196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98.6%가 ‘과거보다 학생 생활지도가 어려워졌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 ‘학생인권조례 등 학생 인권만 강조함에 따른 교권의 상대적 악화’와 ‘체벌 전면금지 등 문제행동 학생에 대한 적절한 지도권 부재’를 가장 많이 꼽았다.서울 A중 교사는 “책임은 소홀히 다루고 인권보장 측면만 너무 강조하면서 학생들도 인권이면 다 된다는 식으로 악용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학교와 교사 손만 묶는 교육청을 누가 믿고 따르겠느냐”며 재고를 촉구했다.서울 B중 교장은 “학교와 교사를 학생 인권 가해 주범으로 치부하고 이들만 교육하면 학생 인권이 신장된다고 보는 관점이 안타깝다”며 “학교에만 너무 많은 짐을 주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교총은 2일 낸 보도자료를 통해 “학교폭력과 교권침해를 예방하기 위한 근본적이고 다양한 대책을 먼저 고민하고 수립하는 것이 수순임에도 학생인권 강화를 위한 계획을 먼저 발표하는 것은 문제”라며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학생인권을 이유로 제지당하거나 침해당하지 않을 때 학생인권도 증진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경기 수원 곡정초(교장 김석진)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10월 17일부터 11월 7일까지 매주 화요일 총 4회에 걸쳐 한국 전래놀이 학부모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3회가 진행되었고 11월7일 4회를 마지막으로 연수가 끝날 예정이다. 이번 연수를 준비한 곡정초학부모회는 “전래놀이는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와 신념을 놀이 형식에 담아 후세에 전하는 일종의 문화 교육활동으로써 인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지식과 경험을 통합하게 도와줄 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여가생활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연수를 마련한 취지를 설명했다. 연수 내용도 실뜨기, 비석치기, 술래잡기, 땅따먹기 같은 학부모들에게 익숙한 전래놀이부터 산가지놀이, 안경놀이, 이랑타기 등 낯선 이름의 놀이까지 다양하다. 참석자들은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가 새로운 놀이에 신 나게 참여하기도 하며 즐겁게 연수에 임하고 있다. 이에 연수가 거듭될수록 참석한 학부모들은 예전의 추억이 되살아나고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다며 즐거워하고 있다. 참석한 1학년 학부모는 “연수로 배워서 끝나지 않고 집에 가서 아이들과 직접 해보니 아이들도 너무 즐거워하고 아빠, 엄마의 어렸을 적 놀이를 같이 함으로써 같은 추억을 공유하는 것 같다.”며 행복해했다. 또 다른 4학년 학부모는 “집에서 핸드폰과 텔레비전만 봤던 아이들이 엄마와 함께 전래놀이를 하니 더 재미있다며 핸드폰과 텔레비전을 잘 안 본다”고 전했다. 경쟁이 아닌 함께 공유하고 즐길 수 있는 한국 전래놀이! 참석한 학부모들은 이번 연수의 마지막 4회까지 열심히 즐겁게 배우고 가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해 볼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교총이 주최한 제48회 전국교육자료전에서 체육 분야의 임성욱·현동호·김진욱(이상 대구죽전초)·권수현(대구한솔초) 교사가 ‘거꾸로 교실로 익히는 SOS 수상안전교육’ 자료로 대통령상을 거머쥐었다. 이들은 디딤영상으로 생존수영 방법을 미리 숙지하게 해 수영장에서의 실습을 보다 쉽게 익히도록 한 자료를 선보였다. 생존수영에 대한 교육과정 구성부터 이를 토대로 학생용 워크북, 교사용 지도서, 학습지, 평가자료, 109종(VOD 105종, VR 4종)에 달하는 디딤영상 제작까지 체계화했다. 수영장이 충분치 않아 실습을 자주 할 수 없는 우리나라 교육 현실은 물론, 교육과정 또한 체계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현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이 자료를 최고상에 추천한 심사위원들의 평가다. 심사위원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 수상안전과 생명존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현 시점에서, 특히 아직 수영교육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이 절대 부족한 상황임을 감안해 시기절적하게 제작된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료를 통해 현장 교사들이 체육수업에서 수상안전교육을 쉽고 효율적으로 지도할 수 있고, 학생들은 수상 안전교육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며 “야외활동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누구나 수영에 대한 학습동기를 제고해 기능을 익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를 만든 네 명의 교사들은 1년여 동안 서로 머리를 맞대 값진 결과물을 냈다. 지난해 8월부터 생존수영이 보편화된 선진국의 자료를 참고해 물놀이 안전수칙, 물 적응활동, 호흡법, 물에 뜨기, 인명구조, 수중 놀이, 영법 등을 우리나라 교육 실정에 맞게 재구성했다. 교사들은 ‘거꾸로 교실 생존수영’의 장점에 대해 이론전달의 용이성, 수영실습 시간 확보, 학생 협력과제 제시 등을 꼽았다. 일단 1~2분의 짧고 생생한 영상을 통해 수영장에서 무엇을 할지 미리 파악할 수 있어 실습장에 도착한 후 별다른 설명 없이 곧바로 실습에 들어갈 수 있다. 또 영상 속 장면을 서로 의논하고 재미있는 게임형태의 실습을 통해 ‘알아서 배우는’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이들은 "수영장에서는 말소리가 울려 이론교육을 하기에 한계가 따르는 만큼 미리 숙지하게 하는 영상교육이 효과적"이라면서 "이동하는 버스에서 영상을 보여주면 이론교육 시간을 줄이고 실습시간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를 살펴보면 이들이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 끝에 완성했는지 고심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모든 영상을 1~2분으로 짧게 끊은 것은 인터넷으로 영상을 보는 일반인들의 성향을 제대로 분석한 결과다. 이를 수영장에서도 손쉽게 복습할 수 있도록 QR코드, NFC로 디딤영상에 접근 가능한 보조 자료까지 세심하게 구성했다. 블로그, 유튜브 등에 올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공유하기도 했다. 또한 교사들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수영교육 표준 프로그램까지 협업하며 한강에서 교사 연수를 통해 생존수영을 몸소 체험했고, 일반 수영강사들에게 자문을 거듭한 끝에 자료를 다듬고 보완했다. 이들은 “아무 것도 기댈 수 없는 상황이어서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며 “아이들이 이전보다 즐겁게 배울 수 있고 효과도 좋아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가 예보된 날이다. 먼지도 날리고 온 세상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는 비가 기다려지기도 한다. 좋은 선생님? 친절한 선생님이다. 작은 친절이라도 베풀 줄 알고 베풀도록 지도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이는 축복의 큰 그릇을 준비하는 것이 때문이다. 클레멘트 스톤이라는 분이 계셨는데 이분은 작은 친절을 통해 큰 축복을 받은 사람이다. 이분은 피츠퍼어그에 있는 가구회사의 점원으로 일했는데 비가 내리던 어느 날, 그가 일을 보던 가구점 밖에 어떤 할머니가 비를 맞으면서 서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그는 친절을 베풀어서 그 할머니를 상점 안에서 기다리도록 하였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미국의 강철 왕 카아네기로부터 클레멘트 스톤이라는 가구점 점원에게 편지가 왔다. 그 할머니는 바로 그 카아네기의 어머니였다. 클레멘트 스톤은 카아네기의 사무실로부터 방문초청을 받은 것이다. 카아네기는 어머니로부터 그의 친절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감명을 받았다고 하면서 스코틀랜드에 있는 자신의 별장에 들여놓을 가구 일체를 제작해 달라고 주문하였다. 그것이 성공의 계기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할머니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 도와주려고도 안 했다. 작은 친절과 배려가 쌓이면 큰 성공을 가져오지는 못할망정 자신은 언제나 떳떳하게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사는 선한 자가 된다. 마음을 다해 어느 누구에게든지 사랑을 베풀고 친절을 베풀며 배려하는 자가 되도록 지도를 하면 좋을 것 같다. 돕는 선생님이다. 선생님은 지나가는 모습만 봐도 부러워하고 존경한다. 실력을 부러워할 뿐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런 모습을 애들이 보면 애들은 선생님을 배나 존경하게 될 것이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애타게 기다린다. 부끄러워 요청을 하지 못할 뿐이다. 공부한 내용을 몰라서 알고 싶어 해도 용기가 없어 선생님께 다가가지 못한다. 이럴 때 선생님이 먼저 손을 내밀어주면 애는 얼마나 좋아하겠는가? 선생님은 돕는 자임을 인식하고 작은 것이라도 도와주면 애는 평생 잊지 못할 정도로 기뻐할 것이다. 모르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 곧 돕는 것이다. 돕는 것 인색하지 않는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 최근에 보도된 내용이다. 어떤 할머니는 2010년 8월 이 식당의 문을 열었다. 된장국에 김치 등 세 가지 반찬이 나오는 백반을 1000원에 제공했다.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주민과 상인들을 위해서다. 식당은 늘 적자였다. ‘장사’가 아닌 ‘봉사’였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딸이 이 일을 이어받았다. 훈훈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남을 돕는 정신이 돋보인다. 서로 돕는 세상은 빛나는 세상이요 아름다운 세상이 아닐 수 없다.
사실과 원리 이해 영어 교과서 본문 외우기 아무리 가르쳐도 학습하는 실천이 없으면 ? 한국이 좋아 한국인과 결혼을 하고 한국에 살고 있는 한 외국인이 한국에 살면서 지적한 문제점이 '한국은 교육열 과잉'이다. 아이들에게 지루할 틈을 주어야 자신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현실을 돌아보면 학교 수업이 끝나기가 바쁘게 과외 교실과 학원으로 달려가는 것이 우리 나라 학생들의 현실이다. 학교에서 가르쳐 준 것은 아직 익숙하게 습득되지도 않았는데 이를 무시하고 더 많이 더 먼저 배워야 한다는 아이들의 잘 못된 믿음 때문이다. 이를 개선하여야만 우리 아이들의 눈에서 초롱초롱한 눈빛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제는 우리나라 학생, 학부모 상당수가 누군가로부터 '자기주도학습'에 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이를 실천하지 못하므로 각 가정에서 많은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비용은 부모세대에게도 짐이 될 것이다. 한 학생은 학습코칭을 받으면서 이전까지는 평균 80점에서 90점에 가까운 성적을 받게 되어 자신감을 회복하게 되었으며, 자신의 공부방법을 소개한 것이다. 이처럼 스스로 반성하면서 자기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노력이 있어야 긴 인생길을 여유있고 행복하게 살아갈 힘을 만들게 될 것이다. 핵심 사항으로 쉽게 생각하고 넘어가면 시험에서 틀리게 된다는 사실과 원리를 이해하지 않고 공부하기에 어려움이 뒤따른다. 특히 영어는 본문 외우기를 게을리 하면 목표하는 점수를 얻기 어렵다는 점이다. 또 너무나 당연한 것은 시험 전에도 평소에 공부를 자주 하였기 때문에 만점을 받은 것이다. 어느 학생이라도 학생 자신이 공부에 대한 감을 잡을 때까지 참아내면서 자신의 길을 간다면 실패는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코치를 만나 격려를 받는다는 것이 큰 힘이되었다는 사실은 실제 경험한 학생이 아니고는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문재인 정부 첫 국정감사는 결국 국정역사교과서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여여가 정쟁으로 맞서다 끝났다. 교권보호 대책, 국가교육회의 구성, 학생부종합전형 등 대입시 개선방안, 학교폭력 대책 등 산적한 교육현안에 대한 정책국감을 기대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줄곧 적폐청산을 주장했고, 자유한국당은 상임위와 상관없는 정부의 방송장악 저지 피켓시위까지 하며 논점을 흐렸다. 지난달 12일 시작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교육분야 국정감사는 하루 전날 발표된 교육부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회가 전정부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하며 찬성여론을 이른바 ‘차떼기’로 조작했다고 발표하면서 정쟁을 예고했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첫 질의부터 “국정화 여론조작을 당시 학교정책실장이 주도한 것으로 돼 있지만 윗선이 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에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진상조사위가 갑자기 회의를 열고 국정감사를 하루 앞두고 이런 발표를 한 것 자체가 의심스럽다”며 “당시 국정화 반대여론을 만들기 위해 전교조에서는 예시샘플을 24개나 만들어 홈페이지에 올리기도 했는데 이것도 여론조작”이라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국감 기간 내내 조작됐다고 발표된 찬성여론 설문지만 볼 것이 아니라 반대 설문지도 검토해야 한다며 공개를 요구했지만 교육부가 수사를 이유로 거부했고, 이 문제로 여야가 대치하다 파행을 겪기도 했다. 시·도교육청 감사기간 중인 20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반대의견서에 대한 수사의뢰와 함께 절차를 거쳐 반대의견서 30여만장에 대한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국정감사 마지막날인 지난달 31일 종합감사에서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몰아세웠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현재 활동 중인 교육부의 진상조사위가 법적 근거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불법성을 지적했다. 여야 대치는 전 정부 임명 기관장들에게까지 불똥이 튀었다. 여당 의원들은 현 정부의 국정철학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교육부 산하·유관기관장들의 사퇴를 촉구했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논문표절 문제를 다시 제기하며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칼끝을 겨눴다. 김 부총리는 지난달 23일 “서울대에서 진상조사가 나오면 그 결과를 전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원들은 첨예하게 맞서면서도 정책질의를 이어갔다. 이동섭 국민의당 의원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대한 전문성 부족을 지적하며 교내 갈등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학교별로 설치된 학폭위로 인해 학폭 발생단계부터 처리까지 교사의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며 “학폭위를 교육지원청 단위에서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비전문가로 구성된 학폭위는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교총이 지난달 11~17일 실시한 교원 대상 설문에서도 응답 교원의 86.5%가 학폭위의 외부 이관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공정성 논란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도 이어졌다.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은 “2016년 학종 지원자 중 617명이 교사 추천서가 허위로 밝혀졌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고,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5년간 서울대 수시합격자 교내 수상 현황을 보면 평균 27개, 최대 120개 받은 학생이 있었다”며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부총리는 “학종 불신 해소를 위해 1차적으로 올해 말까지 전반적인 내용을 수정하고 내년 8월까지는 개선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지난달 31일 국정감사를 마무리한 교문위는 1일부터 예산 심의에 들어갔다. 교육부는 9월 2017년보다 약 6조원 증액한 68조 1880억 원을 교육분야 예산으로 편성해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법 규정 불비로 단설유치원만 학교발전기금 조성·운용이 불허된 것과 관련해 교총이 유아교육법 개정을 요구했다.교총은 1일 교육부에 전달한 건의서를 통해 “현행 유아교육법에 학교발전기금 관련 조항을 신설하고 유치원운영위원회 심의사항에 학교발전기금 조성·운용 관련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는 관련 법 규정이 없어 단설유치원만 학교발전기금 조성이 불가한 현실에 따른 것이다. 반면 병설유치원은 현행 법 상 학운위 통합 운영을 통해 학교발전기금 조성·운용이 가능해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실제로 병설유치원은 단설유치원과 달리 유아교육법 상 병설 초등교와 학운위를 통합 운영할 수 있게 규정돼 있다. 그리고 초·중등교육법에서 학운위가 학교발전기금을 조성할 수 있도록 명시해 병설유치원은 근거를 갖춘 셈이다.교총은 “같은 유아교육기관임에도 병설, 단설에 따라 법 적용이 다른 것은 시정이 필요하다”며 “수 만 명의 단설유치원 원아들이 교육, 복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유아교육법을 조속히 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국다우케미칼과 (사)한국환경교육협회는 6일 한국다우케미칼 진천공장에서“2017 그린에너지 동아리 콘테스트”에 참가한 동아리의 활동결과 발표대회와 시상식을 개최한다. “2017 그린에너지 동아리 콘테스트”는 대전, 충청지역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교내 에너지 및 자원 절약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는 한국다우케미칼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실시된 이번 사업은 교내 전기, 물, 자원절약(재활용) 분야에서 동아리 활동으로 인해 활동 전/후의 절감량을 측정, 에너지 및 자원절약 생활 아이디어 제안하고 홍보활동을 펼치는 등 참가 동아리들이 자체적으로 기획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진행되었다. 이번에 실시되는 발표대회에서는 우수활동 동아리로 선발된 상위 8개 동아리의 참가학생과 지도교사들이 그동안 실시했던 프로젝트에 대한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직접 발표를 진행하게 되며, 홍보부스현장 투표와 발표대회 심사결과를 종합해 최종 순위가 결정되게 된다. 시상은 대상인 다우케마칼 대표이사상, 최우수상(공장장상) 등 4개 부분으로 총 430만원의 상금도 함께 주어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한 관계자는 “그린에너지 동아리 발표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친환경적인 의식과 생활태도를 가진 미래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면서 “지역 내 타 동아리들과의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동아리 활동 수준과 질 또한 향상될 수 있는 대표 동아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호기심으로 도전하면 '일본 여행의 꿈' 실현 '고교, 대학생'이면 가능 2017 일본주간을 맞이해 순천대 우석홀에서 오후 2시부터 나가미네 야스마사(주 한국 일본국특명전권대사)씨 특별 강연이 있었다. 이번 특강은 '오늘날의 한일관계와 문화교류의 역할'에 대한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강연 직후 'COOL JAPAN 리포터 임명식' 도 있었다.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은 일본정부가 실시하는 청소년교류사업, 즉, ‘JENESYS 2017’의 일환으로 일본을 방문할 한국 청년을 모집한다. 선발된 학생은 ‘Cool Japan 리포터’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하게 되며, 보고 느낀 일본의 매력을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한국에 발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단, 영남지역과 제주지역에 거주하거나, 해당 지역에 위치한 학교 재학자에 관해서는 주부산일본총영사관과 주제주일본총영사관이 따로 청소년교류 사업을 관할하고 있으므로 대상 지역에서 제외된다. 2017 Cool Japan 리포터 서류접수는 대학생이 2017년 11월 13일~28일, 고등학생은 11월 20일~12월 5일이다. 응모 방법은 주한일본대사관 홈페이지에서 자료를 다운받아 작성하면 된다. 에세이와 자기소개서 및 설문조사를 함께 제출해야 하며, 모집인원은 70명 내외(대학생 약 30명, 고등학생 약 40명)을 선발하게 된다. 에세이 테마는 '내가 생각하는 일본의 매력' 에 대해서 자유롭게 서술한 것으로 분량은 A4용지 1장 이내로(1500자 내외), 언어는 한국어 또는 일본어이다. 2017 Cool Japan 리포터로 선발된 자는 대학생은 2018년 1월 23일~2월 1일(예정) 9박 10일 간, 고등학생은 2018년 2월 20일~3월 1일예정) 9박 10일 간 일본 방문 프로그램에 참가할 기회가 제공된다. 일본 방문 후 직접 보고 느낀 일본의 매력과 방문 감상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며, 귀국 후 온라인 및 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일본 방문에 대한 소감과 자신이 발견한 일본의 매력 등에 대해 알리는 역할을 하며, 일본 왕복 항공권, 일본 국내 숙박비·교통비·식비 등은 일본 정부가 부담한다. 지금까지 호기심으로만 바라보았다면 이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해 일본에 직접 가보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문제는 에세이를 쓰는 연습과 일본어 공부를 한다면 일본 여행이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이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확신을 가지고 도전해 보기를 권장한다.
충남 서산 서령고는 2017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1일 오후 2시 전국 단위의 지진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다음달 3일까지 실시되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일환으로 전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을 비롯 전국의 학교, 어린이집, 유치원과 일부 민간기관 등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초고층 건물 내에서의 대피방법을 익혔다. 훈련은 급작스럽게 발생하는 지진의 특성을 반영해 민방위 경보와 사전 차량통제 없이 라디오 방송으로 진행됐다. 라디오는 이날 오후 2시부터 20분간 방송됐다. 대피훈련 후에는 지진 행동 요령, 심폐소생술, 소화기 사용법 등 안전 교육도 병행했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대피장소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므로 학생들은 이번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충남 서산 서령고는 ‘통일한국 나의 사명’이란 주제로 2학년 120명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7학년도 통일안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안보교육은 국내외적으로 안보상황이 심각한 상태에서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호국 안보 정신을 일깨우고자 황상목 안보 전문 강사를 초청해 진행했다. 교육 내용은 남북한의 첨예한 대치상황과 북한의 핵문제, 6.25가 일어난 과정, 북한의 지리, 통일한국의 미래,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학생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 등으로 진행됐다. 교육에 참여한 서령고 전정호 학생은 “우리나라와 북한은 분단된 채로 살아가면서 여러 방면에서 많은 차이가 나고 생각도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장병과 애국 열사들이 목숨을 잃었는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가 하루 빨리 통일이 되어 북한의 무진장한 자원과 남한의 기술력이 접목되어 부강한 국가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통일 안보교육은 학생들이 6.25에 대해 올바로 알 수 있는 계기가 됐고 통일의 필요성 또한 자세히 알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10월의 마지막 날, 인천신현초는 특별한 운동회를 열었다. 다름 아닌 교사, 학부모, 학생들이 함께 만드는 ‘쓰레기 제로(zero) 운동회’. 쓰레기 한 점 없는 깨끗한 운동회로 환경교육의 의미까지 살려보자는 취지에서 올해 처음 진행했다.임동균 교장은 “많은 행사들이 쓰레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것을 많이 봐 왔다”며 “함께 협력해 깨끗한 행사를 치르는 경험을 나누고, 이것이 삶에 내면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했다”고 밝혔다.학교는 이번 행사를 위해 무엇보다 학생 사전교육을 충실히 했다. 외부 음식 반입을 금지하고, 전교생에게 생수도 1병씩 제공해 쓰레기 발생 요인을 원천 봉쇄했다. 가정통신문으로 이런 의미와 취지를 알렸고, 이에 공감한 학부모들도 음료를 따로 준비하지 않는 일에 동참했다.운동회 날, 스스로 정한 약속을 지킨 교육가족들의 노력으로 운동장은 열기로 가득했을 뿐, 종이 한 조각, 캔 한 개 찾아볼 수 없었다. 배아영 전교어린이회장은 “친구들과 동생들이 모두 깨끗한 운동회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랑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학교는 이번 운동회를 계기로 앞으로도 각종 행사는 물론 평소 생활에서 쓰레기 없는 깨끗한 학교 만들기를 이어가기로 했다.
10월은 축제의 달이다. 많은 사람들이 들로 산으로 축제를 찾아 여행을 했다. 10월의 마지막 밤에 순천시 행복리더들은 시민을 위한 "행복마실 가을 음악회"시간을 엮었다. 이 행사는 재능기부를 통해 공감하고 나누면서 배려하는 행복한 도시의 주인공들이다. 4인의 기타 연주는 노련한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면서 가을 밤의 정취를 깊게 했다. 우유를 먹는 사람보다 우유를 배달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고, 꽃을 보는 사람보다 심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는 사실을 머리로는 알지만 실제로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인간들의 삶이다. '받는 자 보다 주는 자가 더 복이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실천하는 사람들로 평상시 순천시에서 재능 기부를 통해 양노원 공연을 하는 등, 시민을 즐겁게 하는 사람들이다. 이같은 봉사와 나눔이 있기에 순천은 행복도시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다수의 시민들이 공감하면서 조례호수공원의 시원한 바람을 쐬면서 보내 가을 음악회는 모세환 행복리더의 사회로 7시부터 시작해 10월의 마지막 밤 노래를 부르자 어느 덧 9시 반이 넘어서 막을 내려야 했다. 이렇게2017년의 시월은 시원한 바람 속에 아름다운 음악을 싣고 떠난 것이다.
한국교총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회원 감사 이벤트를 실시한다. 교총 회원 377명을 추첨해 키자니아 어린이 반일권(70명), 부산 아쿠아리움(70명), EBS리틀소시움(70명), 서울랜드 빅5 4인 가족권(20명), 스타벅스 음료쿠폰(70명), 로션(70명), 영양크림(70명), 향초세트(7명)를 제공한다. 오는 17일까지 교총복지플러스 홈페이지(www.kftaplus.com)에서 7가지 상품 중 한 개를 선택한 뒤 ‘교총과 관련된 추억담’, ‘한국교총 창립 70주년 축하메시지’, ‘한국교총 미래 100년을 위한 제언’ 중 한 가지 주제에 대해 글을 남기면 된다. 당첨자는 23일 창립기념일에 문자메시지와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할 계획이다.
11월 첫날이다. 아름다운 새소리를 들으며 탐스럽게 익은 감을 보며 울긋불긋 단풍을 보면서 아침 출근을 하는 선생님은 감사의 노래가 나올 것 같다. 좋은 선생님? 자신에게 묻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다. 일일삼성이란 말이 있다. 하루에 세 가지를 살핀다는 말이다. 공자의 제자 중 자기반성을 잘하는 이가 있다. 그가 바로 증자다. 증자는 자기반성을 위해 세 가지를 자신에게 물었다. 첫째가 다른 사람을 위해 계획하고 정성을 다했나? 학생들을 위해 계획하고 정성을 다했나? 학생들을 위해 무엇을 계획하였으며 학생들에게 계획한 바를 정성껏 잘 가르쳤나? 이렇게 물어보면서 자신을 되돌아보면 자신의 부족함을 알게 될 것이고 고쳐나갈 것이다. 둘째가 친구와 사귐에 있어 믿음이 있는가? 친구에게 신뢰를 잃으면 이 땅 위에서 설 자리가 없다. 선생님은 학생들과 관계 속에서 혹시 신뢰를 잃지 않았는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친구와의 사귐에서 믿음이 중요함을 가르치는 선생님은 훌륭한 선생님이 된다. 셋째가 스승에게 무언가를 배웠다면 익히려고 했던가? 가르치는 선생님은 언제나 배우는 제자의 자세가 필요하다. 배우지 않고는 가르칠 수가 없다. 가르칠 내용이 없으면 교사로서 인정을 받을 수 없다. 선생님이 각종 전공 서적을 통해 배웠다면 그것을 익히려고 했는지 물어보는 것이 좋다. 그러면 날마다 배움에서 떠나지 않게 되고 학생들에게도 배운 것을 자기의 것으로 소화를 시켜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애들이 나를 모델로 삼고 있으면 좋은 선생님이 된다. 선생님은 영향력이 보통인보다 몇 배나 된다. 피교육자 앞에서 교육자가 서 있는 그 때, 단 한 마디의 내용을 전달하지 않았다고 해도 이미 50% 이상의 내용이 전달이 된다고 한다. 이는 선생님의 영향력이 대단할 뿐 아니라 선생님의 행동이 애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기 때문에 선생님은 언제나 애들이 선생님을 본보기로 삼고 모델로 삼고자 하면 그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 된다. 특히 인성교육일 때 그렇다. 인성교육은 말로써 하는 것이 아니다. 애들은 가르치는 내용을 다 안다. 말보다 행동이 더 중요하다. 모든 면에 본을 보이는 선생님이 되도록 노력해야 될 것 같다. 애들 입에서 만약 본받을 선생님이 없다,라는 말이 나오면 큰일 난다. 그러면 선생님의 구실을 제대로 못하는 것이 된다. 나는 선생님처럼 살고 싶다. 일거수일투족 선생님 닮고 싶다는 말이 애들 입에서 나오면 그 선생님은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