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8,64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지금 우리 사회는 정보화, 세계화 사회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여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때이다. 이러한 때에 가장 시급하게 요구되는 덕목이 바로 공동체 의식과 도적적인 품성이 아닌가 싶다. 세계 276여개국의 나라 중에 선진국의 대열에 진입한 우리나라가 작지만 강한 나라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서는 성숙한 민주시민의식이 선행될 때 가능하다. 앞으로의 국력은 국민들의 도덕성과 문화 수준의 정도에 좌우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교육도 모든 사람이 서로 배려하고 봉사하며 함께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어야 한다. 바른 생각, 바른 행동, 바른 태도를 지닌 민주시민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지탱해가는 중요한 기둥이 된다. 최근 충효사상을 중시하는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이 점점 사라지고 입시위주의 교육 풍토 속에서 경쟁만이 살 길이라는 사회 분위기는 민주시민 교육을 하는데 크나큰 장애가 되고 있다. 오늘날 우리 교육의 현실은 가치관의 혼란과 교권 추락, 이기주의의 팽배로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공동체 의식이 결여되고 있다. 올바른 민주시민의식을 내면화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여 일등 세계 시민으로서 거듭나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민주시민 교육이 꼭 필요하다. 내가 생각하는 민주시민 교육의 핵심은 바로 공동체 의식의 함양이다. 구성원들의 차이점을 민주적인 절차와 방법으로 풀어가고 자발성과 자율성에 입각하여 대화와 토론을 통해 민주적인 사고와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동원하여 민주시민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순 행정업무에 자존감 상실학부모 무고 더해져 무력감도교사 개인문제 치부해선 안돼업무 감축, 교권보호법 정비 현장 교사들은 교권침해, 과도한 행정업무 등으로 ‘소진’을 겪고 있고, 이 때문에 학생 교육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개인, 학교 차원이 아닌 정부, 교육당국의 지원과 법·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교원교육학회는 18일 서울시교육청 강당에서 ‘교사 소진에 대한 진단과 과제’를 주제로 연차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토론에 나선 교사들은 ‘과도한 단순 행정업무’를 소진 원인 1순위로 꼽았다. 남호순 세종 보람초 교사는 "수십명의 방과후 강사 채용, 수당 관리, 학생 수업료 처리에 학교 CCTV 관리 등이 과연 교사 업무인지 직무분석이 선행돼야 하고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게다가 학부모 문의, 민원 대응까지 감당해야 한다"며 "교사는 더 나은 수업 준비를 위해 잠을 줄여야 하느냐"고 토로했다. 권재원 서울 성원중 교사는 "수치상으로 중등 교사들은 하루 여덟 시간 중 4~5시간 수업을 하고 3~4시간, 즉 40% 정도를 수업준비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교육개발원 연구에 따르면 실제 교사들은 15%도 채 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 시간 대부분을 공문 등 행정업무에 쓰기 때문이며 결국 밤, 주말에 수업준비를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학부모 등에 의한 교권침해도 심각한 원인으로 지적됐다. 권 교사는 "이른바 교육수요자론이 도입되면서 관공서에서 문제가 된 악성 민원이 학부모에 의해 학교에서 재연되고 있다"며 "단 한명의 학부모, 단 한번의 욕설, 행패만으로도 교사의 심신이 무너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 교사는 "2박3일 수련회 일정이 길다며 교장 면담을 요구하고 교육청에 민원을 넣은 학부모, 체험학습 사진에 우리 애 표정이 안 좋다며 밤과 주말에 전화하는 학부모 등도 있었다"며 "교사를 불신하는 학부모들 때문에 소진이 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미정 서울세륜초 병설유치원 교사도 "유아교사 특성상 수업시간, 휴식시간, 점심시간에도 눈을 뗄 수 없는 고충이 있다. 그럼에도 편식을 지도하고, 잘못된 행동에 목소리를 조금만 높여도 학부모들은 민원을 제기한다"며 "권한은 없어지고 규제와 책임만 커지면서 지치게 된다"고 했다. 대책에 대해 남 교사는 실효성 있는 교권보호 법, 정책 마련을 주문했다. 그는 "수업방해, 민원제기 등 사건이 생길 때, 대부분 교사 개인이 처리하거나 별 조치 없이 마무리되는 것은 문제"라며 "교사가 원스톱으로 도움을 받는 시스템이 구축되고 구체적인 교권보호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비밀 보장의 심리측정 온라인 시스템과 치유기관 연계서비스도 요구했다. 권 교사는 "바람직하든 아니든 체벌, 상벌점 등 교사 권한은 줄어드는 상황에서 교원평가, 성과급제 등 높아지는 책무성은 이미 교사 소진을 예고한 것"이라며 "교사의 정당한 권한과 보상을 확대하고 직무 자원을 늘리거나 직무를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사후적 지원보다 예방 차원에서 법·제도를 제대로 정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교사는 "유치원의 행정업무를 지원해 주는 교무행정지원사를 반드시 배치해 학생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진 제주한라병원 의사는 "열정을 잃은 교사는 ‘매뉴얼 티처’(최소한의 가이드를 따르면서 꼭 해야 할 일만 하는 교사)를 선택하기도 한다"며 "교사도 치유와 돌봄이 필요하며, 교사의 행복이 학생들의 성취와 발전의 동력이 된다는 사회적 인식과 존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한 연구팀이 초등생 400명의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수준을 검사한 결과, 교사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감정 소진을 많이 경험한 학급일수록 학생들의 코르티솔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르티솔 수치가 높으면 학습과 정신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책임자인 에바 오베르레 박사는 "학급에서 교사와 학생 사이에는 스트레스 전염 현상이 발생하며, 악순환을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한국어가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었는데쉬웠다"는 중학생 반응 "한국어 잘 가르친 젊은이는 인기 폭발" 가능성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문자를 알지 못해도 소리로 의사소통을 했다. 이 소리를 문자로 만들어낸 것이 한글이다. 한글은 대단한 특성을 지닌 문자이다. 무엇보다 음성기관 구조를 본떠서 만들었다. 그렇지만이같은 특성을 구체적으로 아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다. 자음과 모음이 완전히 다른 형식을 가지고 있다. 다른 알파벳은 모두가 뒤섞여 있어 오랫동안 배우지 않으면 구별하기가 어렵다. 이에 비해 아주 짧은 시간에 자모음을 익힐 수 있다. 그리고 이 지구상에서 한글 외에는 어느 글자 모양도 가위로 잘라 오려붙이면서 배울 수 있는 글자는 없을 것이다. 입문 단계에서 잘라 붙이는 이유는 잘라서 조작하는 시간을 통하여 머릿속에 서서히 각인되어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학습이란 너무 빨리, 그리고 쉽게 익힌 것은 쉽게 잊어버리기가 쉽다. 한일간의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 언어공부는매우 필요하고, 중요한 요소아더. 특히 교류의 핵심인 상대국의 언어가 뒷받침이 되어야 가능하다. 후쿠오카한국교육원장 재임시 보성 다향고를 비롯하여 몇 개 고등학교의 자매결연을 주선하여 교류를 지속하다가 끊어진 큰 이유가 일본어를 통할 수 있는 교사가 전근을 가면 곧 두절이 되고 말았다. 이러한 장벽을 깨기 위하여 일본인들은한국어를, 한국인들은 일본어를 배워두면 교류 추진에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 강사 소개에도 멋지게 하고 있다. 이것이 미래 교류를 밝게 하는 증거라 볼 수 있다. 필자는 17일 오후 5시 30분부터 일본 후쿠오카시 동구 교구 자치회연합회(회장 바바코지)와동하코자키공민관(관장 하나다 켄지)의 국제교류 사업 일환으로 하코자키중학교 21명의 학생을 대상으로한국어 강의를 실시했다. 예전에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정규 수업을 실시한 적이 있었지만 이번 중학생들 처럼 눈빛이반짝이는 수업은 처음 경험했다. 수업 중 감동의 '아!' 를 연발하면서 감탄사를 쏟아내었다. 이번 수업에는 후쿠오카시 동구청의 평생교육과 과장과하코자키중학교 교감 선생님이 함께 참석하기도 했다. 수업을 마친 후 학생들에게는 한국어로 이름을 쓴 싸인판을 선물로 주었다. 그리고 학생들의 수업 소감을 받았다. 학생대표인 하라다 상은 한마디로 "한국어가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는데쉬웠다"는 것이다.앞으로 복습을 하여 기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같이 한국어를 배우기 쉽게 느낀배경에는 한국인들이 평상시 배워 가르친 교수법이 아닌 일본인들이 이미 인지하고 있는 지식을 배경으로 한 학습법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일본으로 진출하는 한국 젊은이들이 이같은 교수법을 잘 배워서 일본인들과 교류를 할 때 사용하면 좋겠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
김종식(사진) 한국교총 사무총장은 20일 11시 서울정부청사에서 통일부가 개최한 ‘2017년 민간통일운동 유공 정부포상 전수식’에서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김 총장은 교총에서 25년 간 재직하면서 투철한 국가관을 바탕으로 학생 평화통일 의지를 고취하는 노력을 기울였고, 교원들의 통일교육에 관한 관심 제고와 전문성 향상을 위해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민간 통일운동 유공 정부포상’은 통일부가 매년 국민의 통일의식 제고와 민간부분의 통일운동 활성화를 위해 시상하고 있으며, 국민포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고 있다.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17일 문경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서 초·중·고등학교 학생 건강동아리 9개 팀 100여명과 학부모, 지도교사가 참여한 가운데 「학생 건강동아리 탐구 발표대회」를 실시했다. 학생 건강동아리는 학생 개인의 태도와 습관을 변화시키고, 건강문제에 대한 탐구와 진단을 통해 평생건강 기틀을 마련하고자 2017년 문경교육지원청 건강증진 특색사업으로 진행됐으며, 학생들의 발표력 향상과 교우관계를 개선하고, 우수 건강동아리 사례를 발굴하고 일반화함으로써 건강한 학교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대회다.이번 대회 최우수상은 미래지향적 건강관리 역량과 비전을 보여준, 산양초등학교 세박자 건강 up 학생 건강동아리에서 차지했으며, 장설희보건교사가 지도교사상을 수상했다.문경교육지원청 엄재엽 교육장은 “학생 건강동아리 탐구 발표 대회를 통해 건강 학교 건강의 중심 역할을 하는 건강리더가 육성될 수 있기를 희망 한다”고 말했다.
경북 문경서중(교장 강석호)은 학생들의 인성 교육을 위해 16일 문경새재 옛길 사제동행 한마음 걷기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1학기에 재학생 일부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것을 교육적 효과가 크다는 판단 하에 전교생이 참여하는 행사로 확대 실시했다. 학생들은 늦가을 아침의 쌀쌀함을 준비체조를 하면서 떨쳐낸 후, 1관문을 힘차게 출발해 2관문까지 왕복 코스를 담임 선생님, 교과 선생님과 함께 정다운 대화를 하면서 2시간 정도 걸었다. 또한 문경새재의 수려한 계곡과 폭포 등을 배경으로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친구들, 선생님들과 셀카를 찍으면서 교실 밖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했다. 1관문 앞에서는 전교생이 한마음이 되어 ‘문경서중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시간을 가졌고, 인근 식당에서 장시간 걷기로 허기진 배를 맛있는 점심을 먹으며 신나게 채우는 즐거움을 누렸다. 3학년 박단희군은 “학교 급식도 물론 맛있지만, 선생님들과 식당에서 같이 밥 먹는 경험은 정말 색다른 것 같아요. 뭔가 모르게 마음이 설레네요”라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점심 식사 후 옛길 박물관에 들러 해설사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고장의 문화 시설을 새롭게 체험하는 시간과 주변 환경 정화 활동도 가졌다. “수업 시간에는 얘기할 수 없었던 속마음을 선생님께 털어놓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1학년 정수안), “학교 선생님들과 교과서 없이 함께 할 수 있었던 시간이 오래 기억될 것 같아요.”(2학년 김민희)라는 소감을 남겼다. 최근 중학생들의 폭력사건이 우리 사회를 충격에 빠뜨리는 경우가 많은데, 문경서중은 교사와 학생 간 소통이 원활해 훈훈한 사제지간의 정이 넘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이러한 교풍이 학교 울타리를 넘어 지역사회로 확장되어 살기 좋은 문경읍 만들기에 기여할 수 있는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센터장 서재범)가 개소 20주년을 맞아 건장한 성년으로 성장했다.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는 개소 20주년 기념식을 16일11시 수원 인계동 소재 라마다 호텔에서 경기도내 청소년 활동 관계자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이 날 행사는 센터의 20년간 활동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한 영상 시청, 축하 공연으로 샌드아트가 식전 행사로 선보였다. 이어 개회식에서는 내빈소개, 연혁 보고, 내빈 축사가 있었다. 서재범 센터장은 환영사에서 “센터가 맡은 바 일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여기 모이신 분들의 서로 돕고 나눌 수 있었던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청소년들의 전인적인 성장으로 행복한 삶으로 인도하는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아동청소년과 이상락 과장은 축사에서“경기도의회와 협력하여 경기도 청소년이 더욱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센터 수탁기관인 대건청소년회 박경민 법인국장은 “열악한 환경에서 애쓰신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청소년들과 소통하는 정책을 펼치고 직원들의 복지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김동규 의원은 “지도자가 행복해야 청소년이 행복하다”며 “청소년 지도자, 청소년 정책 선도와 경기도 북부지역 센터 건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경기도청소년 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남다른 열정과 헌신으로 기여한 분에 대한 센터장의 감사패 수여가 있었다. 수상자는 이영관 센터 운영위원, 서천고 이종태 교장, 성지중 최영한 교사, 경기도수련시설협회 조경서 회장, 방과후아카데미 칸타빌레 신현민 교수, 평택대학교 이민희·전경숙 교수, 남양주시청소년수련관 김효진 지도자 등 10명이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20주년을 맞이하여 관계자들과의 기념식을 통해 센터의 20년의 활동 역사를 돌아보고 다양한 청소년활동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힘과 동시에 센터의 제2의 도약을 다짐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 참석자는 경기도의회 김동규 의원, 한국청소년활동진흥센터 김석병 사무처장,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이교봉 원장, 한국청소년활동진흥센터협의회 김성훈 회장,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류명규 회장, 경기도청소년재단협의회 및 안양시청소년육성재단 정홍자 회장, 수원청소년육성재단 김영규 이사장, 성남시청소년재단 한신수 대표이사,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신동빈 대표이사, 평택시청소년재단 한존우 사무처장, 이천시청소년육성재단 이종명 상임이사, 경기도청소년수련원 양철승 원장, 경기도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 원순자 회장, 한국자원봉사센터협의회 김영진 회장,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 유순덕 센터장, 경기도내 청소년수련시설 및 유관기관장 등 100여 명이다.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는 청소년기본법 시행령과 청소년활동진흥법에 의해 설립된 청소년 기관이다. 1997년 경기도청소년자원봉사센터로 출발, 2006년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로 명칭을 바꾸고 기능을 개편했다. 경기도센터는 그 동안 전국최우수지원센터 3회, 전국우수지원센터 3회 선정되어 문화관광부장관과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 근무하는 청소년 지도자 10명은 ‘꿈을 디자인하는 스마트 이노베이터’를 미션으로 정하고 ‘2019년까지 청소년활동 이노베이션 에이전시’를 비전목표로 세우고 있다.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의 핵심가치는 혁신, 소통, 열정이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강원 화천 A초 B교사는 지난달 말 업무포털 내 업무관리시스템에서 두 눈을 의심케 만드는 공문을 발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지회와의 정책협의 결과를 이행하라는 공지와 함께 평창교육지원청의 전교조 참교육 실천대회 행사 안내공문(사진)까지 업무포털로 내려왔기 때문이다. B교사는 “혹시 내가 속한 지역만의 일인가 싶어 춘천 등 인근 지역 교사에게 물어봤더니 마찬가지라고 하더라”며 씁쓸해 했다. 최근 제주·경남·전북 교육청이 관내 학교에 전교조와의 정책협의 결과를 이행하라고 공문을 내려보내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강원 지역교육청들이 한발 더 나아가 전교조 행사안내 관련 공문을 업무포털로 내려 보내 논란이다. 교사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법적 교원단체인 교총 행사 안내는 업무포털로 공문을 보내지 않는 상황에서 법상 노조가 아닌 임의단체와의 협의내용은 물론 행사까지 공적 업무처럼 내려 보내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응이다. 전례 없는 일인 만큼 노골적인 편들기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B교사는 “앞으로 대학동문회 같은 임의단체의 공문까지 업무포털로 받아야 하느냐”며 “그게 아니라면 공적시스템을 사적으로 사용한 명백한 특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책협의 내용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B교사 근무 지역에 하달된 내용 중 12항은 ‘교육지원청은 노동조합이 발송한 팩스 공문을 업무관리시스템에서 접수하고 알림판을 통해 필요한 교직원이 열람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이고, 13항은 ‘교육지원청은 대학동문회 등 임의 친목단체의 업무연락을 위해 학교장 공문을 발송하지 않도록 지도한다’였다. 이를 두고 B 교사는 “같은 임의단체면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식의 논리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게다가 교육지원청이 지회와 따로 정책협의회를 거친 후 결과를 통보하는 것 또한 부적절한 처사라는 지적이다. 교원단체, 교원노조 간 교섭, 단체협약 등은 중앙(시·도) 단위 차원에서 알려야 하는 사항이다. 이처럼 교육지원청 별로 협의회를 거쳐 이행요구를 압박하면 중앙차원에서의 교섭, 단체협약 사항에 더해 혼란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이에 해당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전교조가 법적지위를 잃기 전인 2012년 단협에 근거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법외노조라 하더라도 헌법상 노동조합의 요건을 갖추고 있는 이상 헌법 제33조에 의해 직접 효력이 발생하는 단체교섭, 단체협약체결능력까지 부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헌법 제33조 제2항에 따르면 ‘공무원인 근로자는 법률이 정하는 자에 한해서 단결권·단체교섭권 및 단체행동권을 가진다’고 명시돼 있기에 교육청의 조치는 지나치게 자의적 해석이라는 게 현장의 정서다. C초 D교장은 “교육지원청이 업무포털로 내려 보내면 누가 봐도 이대로 하라는 강요”라면서 “요즘 같은 시대에 이런 것이야말로 사라져야 할 적폐”라고 꼬집었다.
16일 오전 10시15분경 경기 갈곶초 운동장에는 인근 학교 학생 260여명을 태운 버스들이 모여들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갈곶초 내 체육관 ‘자람터’에서 열리는 창작뮤지컬 ‘아름다운 섬 나의 이야기’를 관람하기 위해서다. 수은주가 영하에 가까워진 추운 날씨임에도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기대에 부푼 아이들의 표정은 밝았다. 미소를 머금고 착석한 아이들은 암전이 내려오는 동시에 무대에 화려한 조명이 켜지자 일제히 ‘와’ 소리와 함께 손뼉을 쳤다. 갈곶초 이정순 교장, 김대연 문화예술부 부장 등의 인사말 후 곧바로 배우들이 무대에 오르자 관객석의 아이들 눈빛은 반짝이기 시작했다. 갈곶초 4~6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배우들은 뮤지컬의 3박자라 일컬어지는 노래, 춤, 연기에서 수준급의 실력을 선보였다. 자연스러운 대사 처리는 물론 20명이 동시에 무대에 올라서도 흐트러지지 않고 딱딱 맞는 군무, 합창 등 거의 프로급 무대였다. 30여분의 공연이 끝난 뒤 커튼콜 시간, 아이들은 힘찬 박수와 함께 또래들의 무대를 응원했다. 배우들도 관객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등 열심히 준비한 흔적이 엿보였다. 이날 참석한 아이들은 저마다 재미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진위초 채송화(5년)양은 “독도를 표현하기 위해 갈매기처럼 움직이는 모습 등이 인상 깊었다”며 “나도 연극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관객이 떠나고 불이 켜진 체육관에 나와 뒷정리를 하는 배우들 역시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친 기분을 만끽했다. 9월부터 2개월여 방과 후에 준비한 실력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모습에 담당인 김 부장교사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 2년 반 동안 기본기를 탄탄히 쌓아 그 어떤 무대도 두렵지 않은 실력으로 자란 제자들이 대견했기 때문이다. 이날 여주인공을 맡은 임수민(6년)양은 “지난해에 비해 긴장도 안 하고 재미있게 한 것 같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남자주인공 김예준(6학년) 군은 “5학년 때 전학 오자마자 수업시간에 배운 교육연극이 매우 재미있고 신나 올해 뮤지컬까지 출연하게 됐다”면서 “중학교 진학 후에도 연극을 계속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이들의 무대는 3년 전부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으로부터 예술씨앗학교 지원을 받으면서 시작된 교육연극에 대한 결과물이다. 지난달 말부터 ‘2017 예술꽃 씨앗학교 다사리 문화예술 한마당’을 열고 학년별 공개수업, 정기공연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제 갈곶초에서 연극은 학교구성원들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이 되고 있다. 그동안 학교는 지역의 크고 작은 변화에 따라 학생 전출입이 잦아지는 등 어수선했으나 이제는 교육연극 거점학교로서 전교생은 물론 교사, 학부모까지 모두를 하나로 뭉치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왔다. 정규 교과시간 드라마수업은 물론 올해 교사, 학부모 연극동아리까지 생겼다. 실제 이날 오후 5시30분에는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공연을 펼쳐 지역민들에게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 부장교사는 “아이들이 교육연극을 통해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커졌다”며 “기본기를 쌓아가고 서로 합을 맞추는 과정에서 공동체의식이 싹트고 자신감, 자존감이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자원봉사로 한국어 통역"을 하고 싶어요 "나이 든 노인들, 도서관에서 신문 읽고 외국어" 공부하는 일본인 인간을 변화시키는 것은 무엇인가? 인간이란 모든 면에서 만족스럽고 관심이 없다면 굳이 새로운 변화를 꾀하려 하지 않는다. 변화의 필요성을 못 느끼면 변화를 위한 노력 또한 하지 않을 것이다. 2005년도에 필자는 후쿠오카한국교육원장으로 부임하여 한국어 강좌를 열고, 가까운 지역에 출장을 나가 강의를 한 적이 있다. 이때부터 한글을 배운 수강생은 부산, 경주코스를 넣은 한국 수학여행이 그녀의 첫 한국 방문이 된 것이다. 그리고 공부를 지속하여 2008년 10월에 개최한키타큐슈한국어변론대회에서는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이후 한국 속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고 자원하여 보성 용정중의 일본어 체험학습 지도를 위하여 약 1주일간 학교에 숙박을 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한 경험도 있다. 지금은 연령이 60대 중반인데도 그녀의 한국에 대한 관심은 대단하다. 그때도 열심히 하였지만, 그 열심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으니 놀라운 일이다. 결국, 올 9월부터 3개월간 약사업무를 놔 두고 부산대학 어학원에서 어학연수를 한 것이다. 오늘은 유학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이제 시간이 축적되고 회화 실력이 늘어서 제법 생각하면서 한국어를 구사하게 된 수준에 이르게 된 것이다(https://youtu.be/uXG2OFmIfAo ). 유튜브를 보면 그녀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가를 알 수 있다. 아리랑 노래도 좋아한다. 뭐 하려고 그렇게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하는가 물었더니 조금 있으면 개최하게 될 도쿄올림픽에 가서 자원봉사로 한국어 통역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이처럼 2000년대 초에 일본에 한국어 붐을 일으킨 것은 배용준이 등장한 겨울 연가이다. 한류가예전 같지는 않지만 지금은 K- pop이 그들의 마음 가운데 자리 잡고 있기에 젊은이들의 유학이 이어지고 있다. 한일교류에서 아쉽게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하고 일본 천왕의 한국 방문 관련 발언을 계기로 한국을 좋하하게 된 일본 사람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은 급속히 식어갔다. 지금은 원화 강세를 배경으로 인구가 2배 이상 많은 일본인의 한국 방문보다도 한국인의 일본 방문이 증가한 추세 가운데 한일 교류가 진행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한 가지는 나이가 들면 모든 공부를 손에서 쉬게 되는 것이 한국인의 한 특성이라면 돋보기를 비춰가면서도 도서관에서 신문을 보고, 외국어를 공부하는 노력을 하는 일본인 비율이 더 높다. 이처럼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은 것이 일본인의 한 특성이 아닌가 생각된다. 나이들어 가는 사람들이 가끔 같은 또래의 사람들에게 묻는다. "요즘 당신을 뭐 하세요?"라고.... 우리가 나이들어도 호기심이 있다면 이같은 배움의 길은 지력을 유지시켜 줌으로 살아가는데 좋은 양약이 될 것이다. 자녀들도 마찬가지다. 하고 싶도록 호기심을 자극하고 지켜보면서 자신의 길을 찾도록 지원하는 교육이 되어야 공부에 싫증을 느끼지 않고 살아갈 것이다.
대한변호사협회(회장 김현)는 12월20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제3회 청소년인권경진대회(부제 : 나도 인권변호사)에 참가할 국내외 중·고교 재학생을 모집한다. 1999년 1월1일 이후 출생한 청소년(재수생, 검정고시, 수용청소년, 대안학교 재학생, 해외 청소년 등 국적불문)이면 참가 가능하다. 대한변호사협회 홈페이지에서 응모원서를 다운받아 작성해야 하며, 200자 원고지 10~20매(글자 수 띄어쓰기 포함 2000~4000자) 이내의 논술형 답안으로 국문 작성하면 된다. 제출 파일명은 ‘연령_성명’으로 해야 한다. 이메일 접수는 humanrights@koreanbar.or.kr, 우편 접수는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24 18층 대한변호사협회 인권팀(우편번호 06234)로 시킬 수 있다. 1차 서면심사 후 2차에는 대상 및 최우수상 후보자를 대상으로 발표 혹은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진행한다. 대상은 상장 및 장학금 100만원, 최우수상은 50만원이다. 우수상과 장려상은 각각 30만원, 20만원이 주어지며 시상식은 2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윤재열 경기 천천고 수석교사가 수필집 ‘나무는 추위에 떨지 않는다’를 펴냈다. ‘삶의 굴곡도 아름답다’, ‘나는 내가 좋다’, ‘옛것에서 삶을 읽다’ 3부로 나눠 윤 수석교사의 일상 체험을 바탕으로 무심하게 지나쳤던 것들을 다루고 있다. 3년 전 폐를 일부 절제하는 수술과정, 대한민국 중년가장의 삶, 수석교사로서 국어교사로서 교실에서 겪은 일들, 전국을 여행하며 담은 스케치 등 60여편의 이야기들을 담담히 풀어내고 있다. 이번 수필집은 수원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출간했다. 윤 수석교사는 지난 1996년 첫 수필집을 낸 이후 2000년과 2007년 각각 한국문예진흥원, 경기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은 바 있다. 윤 수석교사는 한국문인협회, 수원문인협회,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으로 2015년 수원문학상을 수상했다. 책과 나무, 1만4000원
전도근 박사가 교장, 교감선생님을 위한 학교경영 실무지침서 ‘성공적인 학교경영을 위한 교장론’을 출간했다. 지금까지 나온 책들이 이론 위주의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어 교장으로서 학교를 경영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내용을 구성했다. 이론적인 학교경영론을 간단히 제시한 뒤 실질적으로 학교경영에 도움이 되는 교육학적 지식에 대한 비중을 높였다. 민원이나 각종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실제 사례와 해결 방안, 교장을 둘러싼 교감, 교사, 행정실 직원, 학생, 학부모, 학운위, 지역사회와의 관계 등 노하우도 알려주고 있다. 전 박사는 충남 당진중, 경기 의정부고, 경기 화수고 등에서 16년간 교사로 재직했고 강남대 교수로도 역임했다. 전국 초중고, 대학 등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3000회 이상 특강도 진행한 바 있다. 교육과학사, 1만8000원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낙엽이 지천으로 늘려있다. 이제 겨울옷을 입어야만 될 것 같다.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해야 될 때이다. 좋은 선생님? 만족할 줄 아는 선생님이다. 어제 저녁 시베리아의 삶에 대한 프로를 보았다. 그들의 삶은 너무 피폐했다. 영하 60도가 되는 날씨 속에 할 수 있는 것은 사냥, 낚시 등 단순한 것뿐이었다. 그런데도 자기들의 삶에 만족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만족할 수 없는 환경인데도 만족하며 살아가는 이들이었다. 의복과 음식이 족해야 예절을 안다는 말이 있다. 이들의 의복과 음식이 우리의 기준으로 볼 때 만족할 수 없는 형편이었다. 그런데도 만족할 뿐만 아니라 예절도 알았다. 배려할 줄 알았다. 음식도 나누어 먹었다. 욕심이 없었다. 이들의 순수한 삶이 거친 시베리아의 삶을 이겨내게 하는 원동력인 것 같았다. 감사할 줄 아는 선생님이다. 우리의 학교생활이 아무리 열악해도 그들과의 학교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겉으로 볼 때 학교 모양이 나지 않는다. 그래도 그 속에서 배우는 학생들과 선생님의 말과 행동 속에서 훈훈한 훈기를 느낄 수가 있었다. 우리가 생활하는 학교의 생활이 만족할 수 없을 만큼의 환경이라도 그들과 비교하면 열 배 백 배 더 나았다. 학생들에게 늘 감사를 가르치면 좋겠다. 감사가 없으면 불평이 나온다. 불평이 나오는 이에게는 삶이 행복하지 못하게 된다. 작은 일부터 감사하는 습관을 갖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다. 관심을 가지는 선생님이다. 시베리아에서 순록을 키우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수백 마리 수천 마리가 되었다. 이들의 주인은 이름도 써 있지 않은데도 자기의 순록을 다 찾아내었다. 신기할 정도였다. 비슷비슷한 순록에게서 자기에 것들만 구별해 내는 것은 매일의 관심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관심이 없으면 사랑을 펼칠 수 없다. 관심이 없으면 이름도 모른다. 관심이 없으면 자기에게 맡겨진 학생들을 잘 이끌 수가 없다. 교육에서 관심도 참 중요하다. 관심이 학생들을 따뜻하게 잘 교육하게 만들 것이다.
"한국총영사관에서 진로 체험"학습 실시 "정성으로 환영하는 일본 학생들의 모습"에 감동 "영어수업에 사전을 활용하는 학생"들의 모습 "초중 일관교육을 실시"하는 학교 "짧은 치마 입고 싶지만 교복 규정" 지켜야 전남 장성교육지원청(교육장 김상윤)은 11월 14일부터 3박 4일간, 장성군의 지원을 받아일본 큐슈에 있는 주후쿠오카한국총영사관을 비롯하여 스미요시초중학교를 중심으로 인성교육 중심 국외 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14일 아침 일찍 장성을 출발하여, 김해공항을 통해 후쿠오카공항에 도착하였다. 겨울철이라 해가 짧아 오후 일정은 캐널시티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 식사 후 번화가인 하카타역에 가까운 클리오코트에서 첫 숙박지에 들어감으로 첫날 여정을 마무리 하였다. 다음 날 방문한 곳은 주후쿠오카한국총영사관이었다. 담당자의 안내를 받아 3층 회의실에 들어섰다. 우리 일행은 애국가 1절을 부른 후에 담양이 고향인 박재삼 영사의 설명으로 일본에 살고 있는 교민보호, 여권 분실시 재발급을 하여 주는 등 총영사관의 업무와 외교관이 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여 학생들에게 자세한 답변을 하였다. 이곳은 한국의 주권이 인정되는 곳으로 지금도 일본 경찰이 정복을 입고 경비를 하고 있는 모습을 관할 할 수 있었다.특히 외교관이 되기 위해서는 박재삼 영사의 경험에 비추어 독서를 통한 국어 공부와 한자, 그리고 외국어 공부가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셨다. 최원영(사창초 6년)학생은 "왜 주변에 방망이 같은 것을 차고 경비를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하자, 박 영사님은 일본 경찰이 영사관 보호 차원에서 지켜주고 있다는 답변을 하였다. 관찰을 잘 하려면 우선 동기가 필요하다. 무언가 풀어내야 할 숙제, 문제가 가슴에 있으면 주위에 관심을 가질 동기가 된다. 우리 주변을 면밀히 관찰함으로 우리가 원하는 단서와 답을 찾아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관찰을 잘 해야 하는 이유이자 관찰이 가진 중요성이다. 이같은 예리한 관찰력을 격려하고자 필자는 깜짝관찰상으로 일본 과자인 히요코(병아리) 한 마리를 상품으로 시상하였다. 필자가 기획하는 여행 프로그램에는 가능하면 총영사관 방문을 넣는다. 그 이유는 지금 우리가 처한 주변국과의 갈등과 경쟁은 총칼로 싸우는 전쟁이 아니요, 경제전쟁이며, 외교전쟁으로 그만큼 외교의 힘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은 이 나라의 장래를 누가 책임지고 이끌어 갈 것인가를 묻고 있다. 오늘날의 동북아 정세는 중국과 일본의 패권 경쟁으로 더 큰 격랑을 예고하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글로벌 무대에서는 기업만이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도, 국민도 협력과 경쟁을 하는 엄연한 현실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제는 경쟁만이 아닌 협력을 통한 상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야한다. 이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급박한 국제정세와 안보 환경 속에서 한국에 필요한 것은 냉철한 현실 인식 위에 돌파구를 찾는 적극적인 외교와 우리가 아직 뒤떨어진 외교력에 대한 적극적인 학습 자세가 요구된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오후에는 스미요시초중학교(교장 쓰루타 요시히로)를 방문하였다. 이 학교는 3년전에 새로 완성한 학교로 건축비만 69억엔(원화 약 690억원)을 들였으며 초중 일관교육을 실시하는 학교이다.이곳에 예정 시간보다 빨리 도착하였지만 우리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하여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준비를 열심히 하는 중이었다. 시간이 되자 학생들은 손에 태극기를 들고 양쪽에 정렬하여 웃는 모습으로 열렬하게 맞이하는 것이었다. 일본과 학생들의교류를 하는 과정에서 많은 부담을 주면 안되기에 처음에 요청을 하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정성껏 맞이하는 모습을 보면서 방문하 우리 학생들도 매우 기분이 좋았을 것이다. 학창 시절에 이같은 체험을 경험한 학생들은 마음 속에 자연스럽게 이웃나라에 대한 관심도 싹이 트게 될 것이다. 이 학교는 초등에서 중등으로 연계하는 학교로 우리와 차이점은 첫째, 운동회 연습을 약 1개월간 열심히 한다. 둘째, 지역 축제에도 열심히 참가하여 지역사회가 학교교육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셋째, 학교 청소를 중요시 하면서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청소를 한다. 넷째,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은 전국적으로 9월에 학력진단테스트를 실시한다. 한편, 교직원실은 초, 중교직원이 한 교실에서 근무하며 교사 개인간의 소통을 원할하게 한다는 의미에서 칸막이를 하지 않고 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초등 20학급에 573명, 중학교 289명에 11학급 총 862명의 행정 사무를 행정직원 5명이 대응하는제도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학교급별로 나눠 교사를 순회하였는데 새로 신축한 현대식 건물로 복도는 매우 쾌적하고 넓었으며 각종 특별실이 많이 갖춰져 있었다. 이 과정에 한국어를 혼자서 배워 한국말을 상당히 하는 3학년 학생이 계속 도움을 주었다. 학생의 어머니도 학생보다 한국말을 더 잘 하는 것에 우리 학생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일행중에는 긴 교복 치마를 입고 있는 학생들에게 짧은 치마를 입고 싶은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을 하자 " 우리도 입고 싶지만 학교 교복 규정이 있으니 이에 따라야 한다"는 답변을 하여 일본 학생도 우리나라 학생들도 모두 웃음으로 넘겼으며 입술을 빨갛게 칠한 학생, 머리 염색을 한 학생은 한 명도 발견할 수 없었다. 1학년 학생들은 컴퓨터를 활용하여 영어수업을 하는 곳에서 집중적으로 수업관찰을 하고 어느 정도 마음이 열려 교실 바닥에 안자 대화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컴퓨터를 주로 학습에 이용하지만 책상 위에는 영어사전이 놓여 있었다. 이처럼 국어수업을 비롯하여 영어 수업은 물론 다른 과정에서도 사전을 많이 활용하는 것이 우리와 다른 모습이다. 학교를 둘러보면서 관찰을 한 후에 일본 학생들과 한국 학생들의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한국 학생들이 이 학교가 어떤 점이 좋은가에 대하여 질문하자 첫째로 시설이 좋고 급식이 맛있다는 것을 자랑하였다. 4시까지 질문을 주고 받으면서 시간이 흘러 박서희(장성백암중)학생이 한국 방문단을 대표하여 "우리를 위하여 이렇데 성대한 환영행사를 베풀어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이같은 좋은 경험을 한국에 돌아가서학생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발표하여 박수를 받았다. 필자는 앞으로 뉴스를 보면서 좋아하는 아나운서를 따라 발표 연습하도록 부탁하였다. 그의 노력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화토탈이 2017년 11월 18일(토) 서산시 서령고 송파수련관에서 지역주민과 고객사를 초청한 가운데 ‘제9회 행복한 김장나눔행사’를 개최, 약 2만여 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가 불우한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등 따뜻한 온정을 실천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행복한 김장나눔행사는 서산지역을 대표하는 한화토탈의 사회공헌 축제로, 한화토탈 임직원 및 가족들은 물론 합작사인 프랑스 토탈사 외국인 임직원, 서산·대산지역 새마을지도자회 지역주민들과 서산시 자원봉사센터 봉사자, 새터민, 다문화가족 등 1000여 명이 참여해 모름지기 서산지역의 중요한 축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한화토탈은 올해 김장나눔 행사에 필요한 김장김치 2만 포기와 생강, 마늘, 고춧가루, 양파 등 농산물 일체를 서산 및 인근지역에서 전량 구매하며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도모했다. 또한 김장김치를 맛있는 명품김치로 만들기 위해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임직원 가족들도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음식을 만드는 요리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화토탈 임직원 주부동아리 '장금이' 회원들은 한화토탈 김장나눔 행사 첫 회부터 참여해 김장재료 선정과 행사 준비 전반을 이끌고 있으며 회원들은 보다 맛 좋은 김치를 만들기 위해 한국 음식관광협회가 인증하는 김치교육지도자 자격증도 취득했다. 한화토탈은 이날 행사에서 담근 김치 중 5000포기를 한화토탈이 생산하는 플라스틱 원료인 친환경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든 용기에 담아 지역 내 복지재단, 요양원 및 소외계층 등에 전달했다. 김장행사에 참석한 김희철 사장은 “한화토탈의 행복한 김장행사는 우리 회사와 지역주민 및 고객사를 하나로 이어주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잡았다”며 “오늘 담근 김치가 우리 가정뿐만 아니라 지역의 소외계층도 함께 나눌 사랑의 김치, 행복한 김치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필자는 다가오는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 정신없이 분주한 우리의 전통 재래시장을 찾아보았다. 충남 서산 동부 전통시장은 충남 서산시에 위치한 재래시장으로 그 역사가 아주 깊다. 조선시대부터 5일장으로 자리잡아오다가 1956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개설되었으며, 최근에는 아예 상설시장으로써 그 기능을 톡톡히 담당하고 있다. 또한 충남 서북부 지역인 태안, 당진, 대산, 홍성, 예산, 덕산 등을 모두 아우르는 시장으로써 그 규모가 엄청나다. 1천 2백여 명의 상인들이 모여 서산의 가장 활기찬 경제동맥을 이어가는 경제의 구심점 서산동부시장! 때문에 서산 사람들은 오늘도 편리하고 깨끗한 할인마트를 마다하고 재래시장을 찾는다. 재래시장에는 대형마트에서는 만날 수 없는 훈훈한 인정과 우리의 어머니들을 닮은 순박한 미소와 인정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자, 그러면 생기와 활력이 넘치는 우리의 전통 재래시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골라, 골라! 롱부츠 2만원! 가게마다 신상품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아무리 둘러보아도 질리지 않는 곳. 그곳은 바로 우리의 전통재래시장이다. 삶이 권태로울 때면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고 상인들의 거친 숨소리가 가득한 삶의 현장으로 떠나보시라. 시장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수산물시장의 번화한 모습이다. 내륙과 바다를 낀 서산지역의 특성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동부시장은 사시사철 싱싱한 해산물이 지천이다. 서산 동부 전통시장에는 이런 수산물 코너가 72곳이나 된다. 바닷가를 가까이 두고 있는 동부시장은 해산물의 양과 가짓수가 정말 많다. 시장에 있는 대부분의 식당은 수산물을 사 가지고 가면 직접 요리도 해준다. 서산의 특산품인 태안의 꽃게와 대하. 그리고 어리굴젓의 원료가 되는 간월도 굴이 먹음직스럽다. 해가 떨어지는 어스름 무렵에 재래시장을 찾으면, 남겨진 것을 전부 모아 싸게 파는 ‘떨이’라는 독특한 문화를 만날 수 있다. 전통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제사음식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문어는 조기와 더불어 제사음식에서 가장 귀한 품목이다. 시장에서 손님이 가장 많은 곳은 역시 먹을거리코너이다. 뜨끈뜨끈한 어묵과 떡볶이 그리고 튀김 한 접시면 영하의 추위도 아랑곳없다. 밖은 지금 영하 5도의 날씨지만 손님들은 꼬치어묵 앞에서 떠날 줄을 모른다. 동부시장을 찾으면 항상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어묵과 달콤한 호떡을 만날 수 있다. 칼바람이 옷깃을 파고들어 살을 에일 정도로 춥지만 저자거리의 할머니들은 자리를 뜨지 못한다. 지독한 추위를 피하기 위해 비닐봉지를 머리에 눌러쓴 할머니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연신 물건을 사라고 외친다. “할머니 그거 땅콩 얼마예요?” 검은 비닐봉지에 든 땅콩을 가리키며 필자 묻자 얼른“만원만 줘” 한다. “할머니 너무 비싸요. 조금만 깎아주세요” 했더니 금세“그럼 9천원만 줘” 한다. 하루 종일 팔면 4만원에서 5만원 정도를 번다고 한다. 할머니 그 돈 갖다가 뭐하세요?“응 먹을 반찬도 사고 남으면 손자 녀석들 용돈도 줘야지” “힘들지만 그래도 그런 재미로 맨날 나와” 한복가게 앞이다. 알록달록한 한복이 명절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한복가게 앞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귀여운 손자 생각에, 나이 지긋한 중년여성들은 출가한 딸들을 생각하며 행복한 추억에 잠긴다. 서산 동부 전통시장에는 주차장이 잘 구비되어 있다. 재래시장은 낡고 불편하다는 인식을 털어 버리기 위해 지금은 부단히 노력 중이다. 예전의 재래시장을 연상시키는 낡은 시설대신 쾌적하고 위생적인 화장실, 주차장, 공연시설 등을 갖춰나가고 있다. 2018년에는 대형버스주차장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렇게 되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 동부시장을 찾을 것이다. 서산 동부 전통재래시장 한복판에는 언제 어느 때고 각종 공연이 가능하도록 쌈지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얼마 전 이곳 상설무대에서 ‘KBS 6시 내고향’이 촬영되기도 했다. 서산동부시장 상인회에서는 앞으로 먹거리타운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서산동부시장은 의류가게 70곳, 주단이불가게 35곳, 양복점 24곳, 철물점 17곳, 식료품가게 15곳, 정육점 14곳, 미곡상 8곳, 문방구 및 지물포 7곳, 신발가게 5곳, 야채가게 75곳, 일반노점 50곳, 잡화과일 42곳, 기타 44곳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하루 유동인구가 1,000여 명에 달한다. 전통재래시장에서만 구경할 수 있는 철물점이다. 부엌칼, 낫, 홍두깨, 방망이, 굴따개, 삽, 쇠스랑, 삼발이, 노끈, 석쇠, 망치, 빠루 등등 철물점에는 정말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다양한 물건이 구비되어 있다. 특히 올해에는 2017 전국 우수시장 유공 포상에서 서산 동부 전통시장이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삶이 권태롭고 짜증이 날 때면 우리네 삶의 현장인 전통시장으로 달려가라. 그러면 그곳에 진한 생선 냄새와 함께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살아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금세 깨달을 것이다.
지난 15일 저녁 경북 포항인근 지역의 진도 5.4 강진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능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되는 한국 대입 관련 고사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이재민과 부상자들이 계속 증가하여 수험생과 학부모를 비롯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여진이 앞으로 1년여 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전문가의 진단도 있다. 아울러, 고교와 대학 그리고 수험장 지정 학교들은 학교대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수험생들은 예정된 수험일 전날 그동안 사용하던 참고서 등을 버렸다가 수능 연기로 다시 찾아가고 새로 구입하는 등 큰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여하튼 연기된 수능이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정부, 고교, 대학, 수험생, 학부모, 교육자 등 국민적 역량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특히 고교 담임교사, 담당 교사 등 교원들은 교육현장에서 수험생들의 수능준비가 차질이 없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하는데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수험생들에게는 고통스럽겠지만, 연기된 일주일을 더욱 알차게 준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특히 교육 당국은 연기된 수능일에 수능이 제대로 치러질 수 있도록 고사장 재점검과 안전 등 특단을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수능 연기라는 초유의 일의 발생에 즈음하여 여러 가지 건축, 고사 등 관련 국가 정책을 재점검하고 입안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 우리가 흔히 ‘역사에서 배운다’는 말을 하듯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건축과 전국 단위 고사 등을 혼란 없이 치를 수 있도록 매뉴얼과 프로그램을 재구축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 즉, 단순히 ‘우리나라도 지진 등 자연재난의 안전 지대가 아니다’라는 선언적 명제만으로는 안 된다. 일본 등 화산 지진대가 밀집돼 있는 환태평양 열도 인접 국가들이 건물의 내진 설계를 우리보다 한층 더 강화하고 있고, 전국 단위 고사를 지진 등 자연 재난으로 연기할 경우 당해 고사를 일주일 연기하고, 이후 다른 일정을 그에 따라 자연적으로 연기하여 학생, 학부모 등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제도화하고 있는 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특히 지진. 화산 폭발 등 자연재해ㆍ재난이 빈번한 일본은 이와 같은 국가적 행사에 관한 ‘플랜 B’ ‘프로그램 B’ 등 매뉴얼을 체계적으로 구축하여 대처하고 있는 것을 우리나라도 도입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적폐 중의 적폐가 ‘소 잃고 외양간도 안 고치는 격’의 행정에서 벗어나 소 잃기 전에 외양간을 안전하게 짓는 정책이 수립되고 실행돼야 할 것이다. 환언하면 자연재난이건 인재든 사고ㆍ사건 보다 ‘플랜 B’ ‘프로그램 B’ 등 매뉴얼이 먼저 수립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고사건이 발생하면 ‘플랜 B’ ‘프로그램 B’ 등 매뉴얼대로 이행하면 혼란이 감소되는 것이다. 한편, 보도에 의하면 현재 서울특별시 내 건물의 70% 정도가 내진 설계가 충실하게 돼 있지 않다고 한다. 이 또한 국민적 근심거리다. 이번 지진 발생 지역에 소재한 한동대, 포스텍(포항공대) 사례는 중요한 시사점을 제시해 주고 있다. 최근에 건축된 한동대 건물이 크게 부서진 반면, 1985년에 세워진 포스텍(포항공대) 건물은 이번 지진에 전혀 피해가 없이 안전하다는 점도 새겨들어야 한다. 지금이야 건물의 내진 설계가 필수지만, 1980년대에는 우리나라에 내진 설계 규정도 없던 시기에 당시 박태준 포스코회장이 ‘건물만큼은 어떠한 재난에도 피해가 없도록 안전, 완전하게 지어야 한다’고 역설하고 전 임직원들이 이를 실행하는 것이 포스코의 기업가 정신이라는 점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번 포항 지역 지진으로 늘어나는 이재민, 균열 등 부서진 건물들을 보면서 이러한 현상이 건축업자들에게 영리보다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소명의식을 새기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 이번 2018학년도 대입 수능 연기는 자연재난에 의한 불가피한 결정이다. 하지만, 추후에 이와 유사한 사건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것은 우리나라 동해안을 포함한 환태평양 지구대의 지각(地殼) 변동이 암시해 주고 있다. 건물 내진 설계와 건축 등이 보다 안전에 치중해야 한다는 반증이다. 아울러 꾸민의 안전한 생활을 담보하기 위해 노후건물이나 지진대비가 미흡한 건물에 대해 철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보수와 내진보강 등의 작업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결국 이번 포항 지역 지진으로 한 2018학년도 대입 수능 연기가 단지 교육 분야의 작은 사건으로 치부돼선 절대 안 된다. 내진 설계와 건물 관리 등 건축 정책 등 국가 정책의 네트워크 관점에 접근해야 한다. 그래야만 유사한 사고사건 재발 시 국민적 근심과 혼란, 나아가 인ㆍ물적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이번에 연기된 2018학년도 대입 수능이 우리나라 다양한 정책의 플랜 B’ ‘프로그램 B’ 등 매뉴얼 수립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쓴 약이 몸에 좋다’는 말처럼 향후 큰 사고사건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소통(小痛)의 따끔한 주사가 되기를 소망한다. 학생, 학부모를 비롯한 국민적 우려를 최소화여 유종의 미로 마무리되길 기대하는 바이다.
경기 안산서초는 14일 화요일에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학교공동체 토론회를 실시했다. 본 토론회을 통해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학교의 비전을 공유하고, 서로의 입장에 대해 공감하고 신뢰하는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이는 자율적이고 책임있는 민주적인 의사소통의 학교문화를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자리였다.토론 대주제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로, 소주제는 교사, 학부모, 학생이 각각 선정했다. 교사는 다문화교육의 발전 방향을, 학부모는 2018학년도 안산서초 학부모회 교육기부 활성화 방안을, 학생은 학교에서의 스마트폰 사용을 소주제로 선정했다. 각각의 소주제는 10명 내외로 팀을 구성된 모둠토론으로 시작하여 결과를 취합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토론회에 참여한 모두가 동등하게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어 학생과 학부모 모두 토론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또한 제시된 의견은 2018학년도 학교교육과정 수립 및 계획에 반영된다. 안산서초 토론회는 3년째 연 2회에 걸쳐 운영되고 있으며, 토론회를 통해 교육공동체의 의견이 학교교육활동에 반영됨에 따라 자발적이고 다양한 참여가 활성화되고 있으며, 소통의 한마당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오색빛깔 고운 단풍이 늦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경기 곡정초(교장 김석진)는 학생들의 음악적 감수성과 문화적 교양을 높일 수 있는 뜻깊은 행사를 개최했다. 15일 수원시립 교향악단이 곡정초 4~6학년 학생들에게 훈훈한 감동의 선율을 선물했다. 이날 찾아가는 음악회는 현악4중주, 목관5중주. 금관5중주로 구성되어 연주하는 등 초등학생들의 수준과 흥미를 고려해 곡을 선정해 학생과 연주자가 함께하는 음악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입을 모았다. 교향곡은 자칫 초등학생들에게 어렵고 무거운 음악으로 인식할 수 있는데, 모자라트의 “Eine kleine Nachtmusik”, 쇼스타코비치의 “Waltz” of Jazz Wute No.2 등을 선곡해 교향곡에 친근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올챙이송”, “언제나 몇 번이라도”, “인생의 회전마”등 초등학생들이 좋아하고 자주 듣는 곡들을 편곡해 연주함으로써 음악의 다양성에 대해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했다. “내가 아는 노래가 새롭게 변화한 느낌이었다”, “음악이 사람의 여러 가지 감정을 표현하는 걸 들으니 음악이 살아있는 생물체처럼 느껴졌다”.“TV에서만 보던 악기들을 직접 눈으로 보니 정말 좋았다”등 곡정초 학생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내년에도 꼭 찾아가는 음악회가 열리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시간과 비용을 많이 투자해야 즐길 수 있는 음악회를 친숙하게 어린이들에게 체험해볼 수 있게 해주는 “찾아가는 음악회”는 교육적 효과가 매우 높으며 또한 학교와 지역 공공기관의 우수 협력 사례로 손꼽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