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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현직 교사이자 EBS 진학전문가 6명이 입시지침서 '대입혁명 1981'을 발간했다. '대입 전형 간소화'라는 목적으로 대입정책이 실시되고 있으나 정작 대입의 주인공인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에게는 여전히 어렵고 복잡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대입혁명 1981'은 상위권 학생들은 물론 내신·수능 1등급에서 9등급까지를 아우르는 81개의 합격 전략을 제시했다. 책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고 가능성 있는 대학을 설정, 자신에게 적합한 전형 정보를 구체적으로 확인해 성공적인 대입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자는 강인실 인천 인명여자고 진로진학상담교사, 황일주 인천 신현고 진로진학상담교사, 조원배 파주 문산고 교사, 최철규 대전 동방고 교사, 방승의 인천 문일여고 교사, 김광수 광주동신여고 교사다. 고액의 개인 컨설팅료가 부담스럽다거나, 현재 나의 위치에 맞는 정보와 전략이 궁금한 수험생,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은 교사 또는 학부모라면 도움 될 수 있다.
새정부 교원 증원 추진과 관련해 채용방식, 규모에 대한 교육계 안팎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교육부 입장을 통해 이슈를 정리해봤다. ① 기간제 교사 정규직 전환?=기획재정부가 5일 올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하며 교원 증원과 관련해 기존 교과 교사 중 기간제 교사가 전환되는 부분이 500명 정도 된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됐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0) 추진’을 선언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교육부는 ‘교사 채용의 기본 원칙은 임용고사’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교육부는 “기간제 교사에 대한 처우개선 논의는 있지만 정규직 전환 등의 별도 트랙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못 박았다. 추경을 담당한 기재부의 장윤정 예산기준과장도 “현 기간제 교사를 무조건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것이 아니라 추경을 통해 기간제 교사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의미였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② 1만3000명? 1만6000명? 3만명?=교육부는 지난달 25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2022년까지 초등학교와 중등학교 교원 수를 각각 6300명, 6600명 늘리겠다고 보고해 증원 규모가 구체화됐다. 이어 올해 추경으로 선발하는 3000명을 더해 1만6000명 규모가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최근에는 문 대통령 임기 중에 초중등 교사 선발 1만2900명, 유아 3540명, 특수 5330명, 비교과 8070명 등 총 2만9800명이 늘어날 것이라는 뉴스도 흘러나왔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채홍준 교육부 교원정책과장은 “대통령 임기 중 3만 명 수준 증원은 교사 1인당 학생 수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나 비교과 교사 법정정원율 등을 고려해 초안 수준에서 보고했던 것”이라며 “현재 대통령 공약을 국정과제로 만드는 과정이기 때문에 교원 증원 규모는 교육부와 국정기획위가 논의 중인만큼 어느 정도 수준이 될지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③ 학생 수 줄어드는데 증원 필요한가?=교사증원에 가장 큰 걸림돌은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는데 교사를 늘리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부정적인 여론. 하지만 교사 수는 현재도 매우 부족한 형편이다. 올 하반기부터 충원될 유치원, 특수, 비교과 교사의 평균 법정 충원율은 55.7%. 특수교사는 67.1%, 보건교사는 73.9%로 그나마 나은 수준이지만 유치원 교사 58.1%, 영양교사 56.3%, 사서교사 18.1% 전문상담교사는 17.3%에 그치고 있다. 교과교사도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OECD 평균인 초등 16.9명, 중학교 16.6명, 고등학교 14.5명보다 평균 2~3명 많다는 점에서 증원이 필요하다. 또 1수업 2교사제, 고교학점제 등 문 대통령의 주요 공약이 교사를 대폭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교사 증원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같은 경험, 목표 가진 아이들 안타까워낙서 통해서도 유연한 상상 할 수 있어점, 선, 면 등 스텝 밟으며 창의력 길러 “사과를 위에서 아래가 아닌, 옆으로 반을 잘라 보면 사과 속 중심에 씨가 별 모양으로 생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을 애플스타(Apple Star)라고 하죠. 창의력바이엘은 남다르게 보고 경험하고 상상할 수 있도록 디자인 사고를 통해 창의력을 향상할 수 있는 워크북입니다.”임경묵 이화여대병설미디어고 교사가 16일 5권으로 구성된 ‘애플컷 창의력바이엘’을 발간한다. 이 책은 독일 음악가 페르디난트 바이어가 개발한 피아노바이엘 교본처럼 학생, 일반인 등 누구나 디자인 요소인 점, 선, 면, 입체를 색다르게 그려보는 연습을 통해 창의력을 직관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리즈다. 디자인 사고란 디자인 과정에서 디자이너가 활용하는 창의적인 전략으로 문제를 숙고하고 더 폭넓게 해결하기 위해 디자이너의 감각과 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22년째 학생들에게 디자인을 가르치고 있는 임 교사는 “매일같이 등교해서 같은 것을 배우고 같은 목표를 갖다보니 아이들의 경험과 관점도 같아지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자신이 다르게 생각한다는 것이 이상하지 않고 어른들이 정해놓은 기준에 미치지 못해도 자신감 있게 자기만의 세계를 키워나가도록 해 주고 싶어 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그는 “교실에서 25명의 학생들이 이 책으로 활동을 하면 25개의 각기 다른 디자인을 공유하게 된다”며 “지금까지의 미술은 누가 제일 똑같이, 또는 잘 그렸는가를 평가했다면 이 책은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그림, 못해본 상상을 한 친구를 서로 높이 평가해주면서 ‘다름’을 인정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창의력바이엘은 결코 디자인 스킬을 기르기 위한 책이 아닙니다. 좋은 아이디어를 내려면 자연스레 일상생활에서 사물이나, 사건 등을 면밀히 관찰하게 되죠. 이를 바탕으로 생각을 시각화하다보면 아이들은 자기만의 ‘철학’을 갖게 됩니다.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뉴턴, 넘치는 목욕물을 보고 유레카를 외쳤던 아르키메데스처럼 말이죠.”제1권의 주제는 ‘낙서로’다. 디자인과 낙서가 어떤 관계가 있나 싶지만 아무런 법칙과 목적 없이 채운 낙서를 통해서도 유연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낙서 속에서 생명체와 표정을 찾아보도록 하면 놀랍게도 토끼 모양이라든지, 사람 표정 등 다양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며 “그렇게 따낸 모양을 다시 단순화 시키고 다듬어가면서 자기만의 캐릭터를 만드는 활동이 첫 시작”이라고 덧붙였다.책은 2권 점으로, 3권 선으로, 4권 면으로, 5권 입체로 구성됐다. 단계적으로 디자인 요소를 익힐 수 있도록 한 것.. 예를 들어 점으로의 경우, 동그라미 모양의 점을 활용해 인형 눈, 화살 과녁, 문고리 등으로 그림을 완성시켜 나가면서 점이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떠올려보도록 하는 것이다. 그는 “경험하고 기억한 모든 것을 활용해 가능한 여러 가지 새로운 답을 찾아내면서 발산적 사고를 기르게 된다”며 “이를 다시 지식과 원리, 논리로 거르고 분류해 최종적인 생산물을 만들어내면서 수렴적 사고와 창의성을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 노인에 이르기까지 학교급에 관계없이 누구나 활용 가능합니다. 선생님이 없어도 할 수 있도록 ‘셀프 코칭’ 코너도 넣었어요. 감히 바라건대, 이 책으로 우리 교육에 대한 시각이 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다르게 생각하는 아이들도 인정받는 교육, 진정한 행복교육을 꿈꿔봅니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
서울교총(회장 전병식)이 ‘교원성과급 폐지’ 청원을 위해 8만 회원 긴급동의를 7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다. 전회원에게 긴급동의 공문, 양식을 보내 팩스로 수합하고 있다. 서울교총은 이번 긴급동의를 통해 교원성과급 폐지를 반드시 관철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말 새로 꾸려진 36대 회장단은 회원들이 서명한 동의서를 들고 국회와 교육당국 등에 해결을 요구할 예정이다. 서울교총은 “지금 교단은 교육 논리가 아닌 정치와 경제 논리에 휩쓸려 선생님들의 자존감은 떨어지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며 “구성원들의 유기적인 협력관계 속에서 학생들을 교육하고 지도해야 하는 교육현장의 특수성을 무시한 채, 구성원 간 과도한 경쟁을 유발하는 교원성과급제는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고 동참을 촉구했다. 이어 “기업이 이윤 추구 목적으로 도입한 성과급제도는 현재 기업에서조차 구성원들에게 통제감과 무력감을 느끼게 하고, 내재적 동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오히려 도입을 꺼리는 곳이 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성과보다 과정에 더 치중해야 하는 교육에 성과급제를 적용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오류”라고 강조했다.
일관된 탐구로 학자 자질 보여야진로 바뀌어도 노력 남기면 충분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학교생활기록부는 학생 개개인의 모습이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기록해야 한다. 때문에 교사는 평소 학생의 모습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자신의 적극적인 활동 모습을 직접 기록하도록 장려해야 한다.학생: 선생님, 학생부는 학생이 쓰는 게 아니라 선생님이 써주시는 건데, 선생님이 알아서 잘 써주시겠죠?교사: 학생부는 선생님이 기록하는 것이지만 학생들이 무슨 활동을 하고 있는지 다 알 수 있을까요? 때문에 학생들은 선생님께 보여드리지 못한 활동을 기록해서 담당선생님께 확인받아야 해요. 교과시간, 창의적체험활동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활동을 기록해 선생님께 제출하면 학교생활에 적극적인 학생임을 드러낼 수도 있겠죠?학생: 그렇겠네요. 어떤 내용을 기록해야 하는 건가요?교사: 내용도 중요하지만 왜 필요한지 좀 더 설명해볼게요. 학자들은 자신이 연구한 것을 잘 기록해야 해요. 아무리 훌륭한 연구를 했어도 기록으로 남기지 못한다면 학자가 지녀야 할 능력을 인정받기 어렵거든요.학생: 사소한 거라도 기록을 해두는 습관을 가져야겠어요. 이 기록들이 나중에 저의 학업역량을 드러낼 수도 있으니까요. 아! 당장 선생님이 해주신 말씀부터 기록해야겠어요. ‘학자는 기록으로 남는다’ 어때요? 저 잘했죠?학종을 준비한다면 학자의 자질부터 갖춰야 한다. 학자는 학문을 탐구하는 사람이고, 학문 탐구의 과정을 끊임없이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곤충기’를 쓴 파브르가 그랬고, ‘진화론’으로 인류의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찰스 다윈이 그랬다. 조선 후기의 대표적 실학자인 정약용이 ‘목민심서’와 같이 훌륭한 작품을 남길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학종은 끊임없이 연구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발전시키는 학자적 모습을 갖춘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는 말처럼 학종에서 원하는 인재형에 맞게 변화해야 성공할 수 있다.교사는 학생들이 진로를 확실하게 정하고 그 방향에 맞춰 전문성을 키워나가는 준비와 노력의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도록 안내해야 한다. 학업 역량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진로에 맞춘 일관된 활동을 보여주는 것이 최선이기 때문이다. 수학자가 되고 싶다면 수학 분야에, 과학자가 되고 싶다면 과학 분야에, CEO가 되고 싶다면 경제경영분야에 관심을 두고 그 분야에 진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물론 진로가 중간에 바뀌어도 상관없다. 변화된 이유와 새로운 진로를 찾아가는 과정에서의 노력이 생생하게 남는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역량을 드러낸 것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한 치 앞을 예측하기도 힘든 시대에 진로 방향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교과활동, 창의적체험활동 등에서 노력한 과정이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참여 동기, 활동 과정, 느낀 점, 향후 활동 계획 등을 자신의 관점에서 기록해야 하며 교사는 지속적으로 학생의 기록물을 체크해 활동 내용이 묻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예를 들어 교사가 강의식 수업을 한 후 학생들에게 어떤 내용을 적게 하는 것이 좋을까? 인상 깊었던 부분이나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고 알아본 내용 및 활용한 경험, 그리고 다른 과목 또는 자신의 삶과 연결해 생각한 것 등을 적어 볼 수 있다. 만약 토의, 토론, 발표 수업이라면 자신의 역할과 토의 주제에 대해 알아본 내용 및 배운점, 느낀점을 적거나 더 넓고 깊게 탐구한 내용을 기록하면 좋다. 교내대회나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도 마찬가지로 배운점,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점, 후속활동 등을 적는다면 학생의 모습이 학교생활기록부에 좀 더 입체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적는 자만 살아남는 적자생존(?), 이것이 바로 학생부종합전형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전남 순천효천고(교장 류근석) 3학년에 재학중인 박수진 학생이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사장 안양옥)에서 지원하는 ‘2017년 우수고등학생 해외유학 장학생’에 선정돼 지역사회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장학생은 ‘학업에 대한 의지와 열정이 있는 저소득층 우수 고등학생에게 유학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인재로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서 마련한 것이다. 전국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중 10명을 선발하여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드림장학금’을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에서 지급하게 된다. 이 학생은 재학중 교내 영어토론대회와 영어 암송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박수진 학생은 6월부터 고등학교 3학년 재학 기간중 매월 70만원의 학업 지원비를 받게 되며, 졸업 후 재단 도움으로 유학기회를 얻게 됐다. 유학시에는 졸업까지 매년 5만 USD(원화 5500만원 정도)를 지원받게 되며, 5년제 대학의 경우 10학기 동안 5만 USD를 초과할 경우 그 초과액에 대해 최대 1만 USD 범위에서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이와는 별도로 매해 항공료(2500 USD 이내)도 지원받게 됨으로 학업에 매진할 수 있어국가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 이에 박수진 학생은 교육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1위라고 알려진 영국 UCL(University College London)에 진학할 계획이다. 박수진 학생은 장차 ‘가난한 학생들이 사교육 없이, 입시에서 정보량을 포함한 그 어떤 요소에도 차별받지 않고 평등한 환경에서 행복하게 공부하여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피력하였다. 올 2학기에는 2학년을 대상으로 선발할 예정이니 해외 유학의 꿈을 갖고 있는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여꿈을 이루기를 기원한다.
“안녕하세요~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한국교총 회장단과 전 직원은 15일 따뜻한 밥 한끼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서울 동대문구 다일공동체 밥퍼 나눔운동본부에서 ‘밥퍼 나눔 봉사’에 나선 것.이번 봉사는 교총의 사회공헌 활동인 ‘희망 사다리 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교총은 이날 노숙자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 1000여 명분의 식비를 후원금으로 기부하고 임직원이 직접 재료 손질, 음식 조리, 배식, 설거지까지 모든 과정을 손수 담당했다. 봉사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감자를 깎고 나물을 다듬으며 정성스럽게 하루 식사를 준비했다. 이날의 메뉴는 떡볶이와 콩나물, 미역국 등으로 차려졌다. 6월에 생일을 맞은 분들을 위한 케이크도 준비했다. 본격적인 배식이 시작되고 1000여 개의 식판을 설거지하기까지 임직원들은 이어진 주방 일에 땀 흘리면서도 뿌듯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하윤수 교총회장은 “직원들의 정성으로 마련한 식사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한 끼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배려계층 아이들이 교육공동체 가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희망 사다리’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교총은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전국 교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어려운 제자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천사(1000원으로 사랑을) 장학사업’, 선생님이 학업 및 생활 여건이 어려운 학생의 멘토가 되는 ‘1교사(멘토)-1학생(멘티) 결연사업’이 대표적이다.이밖에 에이스손해보험‧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서울시 저소득층 중‧고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서울시 저소득층 청소년 희망 사다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대표 안경업체인 다비치안경과는 소외계층 학생에게 안경을 무료로 지원하는 ‘장학안경사업’도 펼치고 있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
경기 구리⋅남양주교총(회장 이범석, 남양주공고 교장)은 10일 경기 남양주 가운고에서 출발해 고사리마을을 거치는 ‘문경새재 걷기’를 진행했다. 총 300여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는 장병문 경기교총 회장, 변종주 대변인이 함께 하며 현장 교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범석 회장은 “옛날 선비들이 청운의 꿈을 안고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가던 흙길을 걸으면서 잠시 과거로 여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국교총 회장단과 전 직원은 15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다일공동체를 찾아 ‘밥퍼 나눔’ 봉사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한국교총이 추진하는 사회공헌 활동 ‘희망사다리 운동’의 일환으로 인근지역 노숙자, 독거노인, 위탁노인 등 1000여 명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강원교총이 내년 6월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진영논리, 실험주의 탈피 등 학교 현장이 요구하는 4대 후보자 기준을 제시했다.강원교총은 13일 낸 입장을 통해 무엇보다 ‘공정한 경쟁’의 가치를 추구하고 진영논리에 빠지지 않는 ‘모두의 교육감’이 될 것을 주문했다. 직선제의 한계로 진영논리가 개입되겠지만 교육감직 수행과정에서 이를 벗어나지 못해 갈등이 발생하고 비판 대상이 된 사실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이어 “실험주의 정책의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촉구했다.강원교총은 “현장과 괴리된 톱다운 방식의 실험주의적 정책, 교육감에 따라 수시로 바뀌는 정책은 혼란을 부추기고 민심을 멀어지게 할 뿐”이라며 “현장중심의 실천주의 정책을 보텀업 방식으로 마련해 학교의 자율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또 교원을 존중하고 학생, 학부모 인기영합적 정책에 매몰되지 않기를 당부했다. 교권추락과 사기저하로 신음하는 현장교원을 단지 지시 대상으로 여기지 말고 학생, 학부모 못지않게 존중해 가르침과 배움이 균형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아울러 인성 중심 교육정책 추진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협력하도록 최선을 다 해 줄 것을 제안했다.강원교총은 “4대 제안에 충실한 교육감 후보라면 누구에게라도 성원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철 기자
현장학습을 가던 중 복통을 호소한 초등생을 휴게소에 남겨뒀다는 이유로 담당교사가 직위해제된 것과 관련해 대구교총이 “일방적 주장과 편향 보도만 믿고 처분한 직위해제를 즉각 철회하라”고 14일 촉구했다.대구교총은 이날 낸 성명을 통해 사건의 전후사정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버스 이동 중 학생이 복통을 호소해 교사가 정차를 요구했지만 갓길 2차 사고를 우려한 기사의 반대로 어쩔 수 없이 버스 뒤편에서 비닐봉지에 용변을 보게 했다. 교사는 아이가 체험학습에 계속 동행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이었지만 학부모는 전화 통화에서 아이를 휴게소에 하차시킬 것을 요구했다. 교사는 휴게소 커피숍에서 엄마를 기다리게 했고, 자리를 떠난 후에도 학생, 학부모와 계속 통화하며 별일 없는지, 잘 만났는지 확인했다. 대구교총은 “사건을 조금만 관심 있게 보면 모든 걸 교사 과실로 몰고 갈 일이 아니며 징계까지 받을 일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온라인 상에도 교사 책임만은 아니라는 반론이 제기됐다. 글을 올린 네티즌은 “그 학생이 장염에 걸려 교사가 수련회 보내지 말라고 권유했는데 학부모가 괜찮다고 강행했다”며 “해당 학생은 전학을 갔고 당시 같은 반 학우들과 부모들은 교사를 위해 탄원서를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교사는 아동학대 혐의로 조사 중이다.대구교총은 “진심어린 조처가 학대로 돌변한 현실 앞에 교사는 정신적으로 큰 충격에 빠졌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며 “교육청은 전후 사정을 제대로 살피고 직위해제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해당 교사의 구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철 기자
오늘 아침에 죽순부터 지켜본 대나무를 가까이서 쳐다봤다. 이제는 키가 클 만큼 컸고 이제는 굵기가 점점 굵어져 있었다. 이처럼 우리 아이들도 더욱 체격이 단단해 졌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이 시간에는 학생들의 요구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학생들의 요구를 잘 알면 그만큼 애들을 효율적으로 잘 지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어린이의 요구를 알면 어린이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고 이들의 마음을 만족케 할 수 있다. 어린이도 청소년도 마찬가지다. 이들의 요구 중 하나는 사랑을 주고받는 것이다. 이 욕구는 모든 사람에게 있다. 이 사랑을 주고받는 것이 안 되면 이게 불평불만이 돼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없게 된다. 애들이 "사랑을 주세요" 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게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말이나 행동으로 나오게 되기를 원한다. 친하는 친구들 사이에게도 그렇다. 가정의 출발이 참 중요하다. 가정의 부모님이 사랑을 주고받는 첫걸음이 된다. 가정 결손에서 자라난 아이는 학교에 오면 반항적이게 되고 일탈적인 행동을 예사로이 한다. 그러기에 애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부모님, 선생님, 친구가 되어야 모든 애들이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애들의 요구의 또 하나는 용납의 요구다. 자녀를 많이 둔 부모가 자녀에게 편애를 하면 나머지 애들은 부모님의 행동을 용납하지 못한다. 학교의 선생님이 학교에서 특정 애를 여러 가지 이유로 좋아하게 된다면 나머지 애들은 그 선생님의 행동을 용납하지 못한다. 그러면 선생님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게 되고 존경심도 사라지게 된다. 선생님이 선생님으로 보이지 않는다. 선생님으로 보이더라도 좋은 선생님으로 남아 있지 못하게 된다. 또 애들의 요구 중의 하나가 안정감이다. 애들이 사랑을 받고 자라고 모든 것에 대해 용납하는 자세가 되어 있으면 안정감이 생기게 된다. 안정감이 생기면 학교에서 공부도 잘되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원만해진다. 불안도 사라지고 조급함도 사라진다.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흔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애들의 요구는 소속의 요구다. 사랑을 받고 용납이 되고 안정이 되면 어디에 소속되고 싶어 한다. 학교라는 공동체에 소속감을 갖게 되면 많은 학생들과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가 있다. 학교에서 소속된 학생 중 누군가가 한 학생을 따돌리거나 왕따를 시킨다면 앞의 모든 부분이 충족돼도 마지막 단계에서 요구를 얻지 못해 정상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 선생님들은 애들의 기본적인 요구사항을 잘 인식하고 사랑의 선생님, 인정받는 선생님, 안정감을 주는 선생님, 모두가 하나 되게 하는 선생님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경북도립 점촌공공도서관(관장 정수자)은 지난 14일 오전10시 시청각실에서 4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길 위의 인문학’ 첫 강연을 시작했다.길 위의 인문학은 문화관광부 주최, 한국도서관협회 주관의 공모사업으로 ‘구곡탄광아리랑’을 주제로 강연과 탐방이 어우러진 인문학 프로그램이다.첫날 강연에서는 ‘주자와 구곡원림’을 주제로 이만유 시인의 열띤 강연이 있었다. 이만유 시인은 문경구곡원림보존회 초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문경향토사연구위원으로 재직중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고장 문경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의 인문학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7월부터는 ‘문경의 탄광’을 주제로 2차 강연을 운영할 예정이다. 행사관련 문의사항은 경상북도립점촌공공도서관(☎550-3607)으로 하면 된다.
경기 수원 곡정초(교장 김석진)가 지난해 12월 모아 발송한 중고 학용품 30박스가NGO단체인 월드베스트프랜드의 도움으로긴 항해를 거쳐 최근 케냐 바링고 카운티의 학교에 전달됐다. 바링고 카운티는 대부분의 주민이 하루 1,000원 이하로 살아가는 절대빈곤 지역이다. 곡정초가 모은 중고학용품들은 이곳에서도 가장 열악한 환경의 2개 초등학교(킹스힐 초등학교, 에벨에셀 초등학교)에 기증됐다. 이곳에는 약 700명의 어린이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이번 기증을 통해 생전 처음으로 자신만의 공책과 연필, 색연필 등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이 두 학교에서는 다가오는 9월 처음으로 미술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하여 나눔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버려졌다면 쓰레기가 되었을 중고 학용품이 지구 반대편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선물하는 놀라운 기적이 됐다. 환경도 지키고 나눔도 실천한 이번 중고 학용품 기부 활동을 통해 곡정초등학교 학생들은 자신들이 만들어낸 작은 기적에 기쁨과 행복이라는 선물을 받았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너무 뿌듯해요. 저는 필요 없는 물건인데 누군가에게는 큰 선물이 될 수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해요. 앞으로도 이런 봉사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고 싶어요”라고 다짐했다. 따뜻한 관심과 사랑에서 시작된 작은 기적이 앞으로 어떤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네 꿈 목록을 보니 이렇게 큰 꿈을 다 이룰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다. 이제 네가 점차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실현 가능한 꿈과 도저히 달성이 어려운 꿈을 잘 분류하여 정리를 해 나가면 네 꿈을 이루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첫 꿈인 '혼자 해외여행 가 보기'는 상당수의 청소년들이 이루고자 하는 꿈이다. 곰곰히 생각하여 보면 첫 출발은 도전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결국 마음에서 출발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그리고 당연히 따라야 할 것은 어느 정도의 경제력과소통할 수 있는 어학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사실 경제력이란 내가 그 무엇인가를 공급하여야 돌아오는 댓가이다. 그것이 가능하려면 내 자신에게 그러한 힘을 필요로 한다. 이 힘을 뒷받침하여 주는 것이 바로 실력이다. 공무원이 되기 위하여 시험에 합격할 실력이 필요한 것처럼.... 그리고, 필수적인 것이 건강한 체력이 따라야 하니 이런 필요한 것들을 우리가 배우는 교과목과 연결지어 학습을 충실히 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외국어 학습과 지리 실력, 그리고 체육시간에 충실히 건강 관련 정보를 받아 튼튼한 몸을 기르는 것이다. 한편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교과와 직접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평상시 잘 모르는 것을 질문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가 아니겠니? 네 꿈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리더십을 비롯하여 다양한 덕목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것들을 골고루 갖추기 위해서는 실제로 학교생활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 한다. 특히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하는 것은 모든 것의 기본이 되는데 이것이 바로 '인성'이라는 실력이다. 성공한 기업의 리더들을 보면 꼭 머리가 좋아서 1등을 하였기에 기업의 수장이 된 것이 아니라 자질의 80%가 감성을 바탕으로 한 마음가짐과 의지이고, 지적 능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단지 20%에 불과하다고 한다. 즉, 지식을 빠르게 이해하는 능력보다 스스로 무엇인가를 해 나가려는 동기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다. 스스로 반드시 이루고 말겠다는 동기가 생기면 그것을 지속시킬 인내심과 끈기가 생기고, 이뤄가는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이 생기더라도 반드시 극복해 낼 용기가 생길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성공한 사람들은 결코 머리만이 아닌 가슴에 뜨거운 동기를 가졌던 사람들이었다. 네가 여기에 적은 많은 꿈들을 많이 이루고 '나는 이렇게 꿈을 이뤘다'고 네 후배들에게 강연을 할 수 있는 인물이 되기 바란다. 이제 곧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될 것인데 내신에 적용되는 마지막 기말고사를 잘 마감하고 네가 희망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기를 기도하겠다. 그리고 대학입시까지도 수능 만점을 맞게 된다면 내가 그때는 인터뷰 기사를 써 너를 세상에 널리 알려 주겠다. 네가 가고 싶은 대학의 그림을 머릿속에 항상 상상해 보면서 준비한다면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학기 초. 담임 선생님의 고민 중 하나가 아이들의 좌석배치일 것이다. 그러나 선생님마다 아이들의 자리 배치 기준이 달라 이것으로 아이들이 불만을 토로할 때가 있다. 모호한 자리 배치는 아이들에게 혼선을 줄 뿐만 아니라 학습의욕을 떨어지게 할 수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월요일 3교시 2학년 ○반 영어 시간을 앞두고 한 여학생이 부리나케 나를 찾아왔다. 그 여학생은 마치 무슨 일이 생긴 듯 얼굴이 상기되어 있었다. 그리고 방금 끝난 자리 배치 제비뽑기를 잘못해 부득이 맨 뒷자리에 앉게 됐다며 수업시간 앞자리에 앉아도 되는지를 물었다. 더군다나 시력이 좋지 않아 필기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사실 자리 배치에 대한 아이들의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담임들이 주로 선택하는 방식 중의 하나가 제비뽑기다. 그러나 이 제비뽑기 자리 배치의 취약점은 학생 간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고 선의의 피해를 본 학생들이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말하는 교실에서의 명당자리는 가운뎃줄 두 번째 자리다. 아이들의 말에 의하면, 그 자리는 선생님의 목소리가 제일 잘 들리고 칠판 글씨 또한 잘 보여 모든 학생이 선호한다고 했다. 그런데 그 자리에 당첨될 확률은 희박하다. 심지어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일부 아이들은 선의의 쟁탈전을 벌이기도 한다. 일단 자리 배치가 정해지면, 아이들은 다음 자리 교체 시기까지 모든 불편을 감수하고 수업을 받아야 한다. 신경이 예민한 아이 중 일부는 수업시간 집중력이 떨어진다며 자리 교체를 일찍 요구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아이들의 요구를 들어줄 수가 없는 것이 담임교사의 입장이다. 이와 같은 자리 배치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자율 좌석제를 시행해 보는 것도 괜찮다. 다시 말해, 담임 선생님이 정해준 자리에 앉아 수업을 받기보다 매시간 학생 본인이 원하는 자리에 앉아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면, 수학이 부족한 학생은 수학을 잘하는 학생과 짝이 되어 수학을 배울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이들은 학습의욕이 왕성해 지고 수업 참여도가 높아지게 된다. 더군다나 시력이 좋지 않은 아이들도 자리 교체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자율 좌석제는 아이들에게 자율권을 부여함으로써 아이들 간 위화감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토론식 수업에도 적잖은 도움을 준다. 자율 좌석제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학생들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질 줄 알아야 하며 이것을 역이용해서는 안 된다. 교사는 수업 분위기가 안정될 때까지 학생의 행동 하나하나를 면밀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자리배치가 아이들의 학습의욕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고, 자리배치로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아이들을 위한 선생님의 작은 배려가 아닌가 싶다.
경북 영천 거여초(교장 양화숙)는 미래 세대 주축인 큰 보배들의 흡연 예방 및 금연 실천에 대한 가치관을 형성하기 위해 14일 흡연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금번 흡연 예방 교육은 영천시 보건소(소장 조명재)와 함께하는 간접흡연 예방 교육으로 이정향 강사를 초빙하여 담배의 유해성 및 간접흡연으로 인한 실제 피해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흡연 예방 교육 실시 후에는 5, 6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흡연 예방 포스터를 전시하고, 포스터 옆에 자신의 생각을 적어보고 친구들과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흡연 예방 교육 및 포스터 전시회에 참여한 6학년 정윤수 학생은 “담배가 얼마나 해로운 지 상세히 알게 되었어요. ‘담배! 가족 모두의 죽음입니다.’ 포스터를 제작하면서 간접흡연으로 인해 주변 사람과 가족에게 얼마나 심각한 피해를 주는지 알게 되었어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충남 서령고(교장 한승택)는 14일(수)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을 이용해 사회 각계각층 전문가 29명을 초빙, '직업인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전문 직업인과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방향을 세우고 선택한 진로에 대해 구체적인 준비와 계속적인 발달을 꾀하기 위해 실시한 이번 프로그램은 올해로 6회째를 맞는다. 강사진은 주로 학부모, 졸업동문, 지역인사, 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스물아홉 분으로, 학생들은 각자 관심분야를 직접 선택하여 강의를 들었다. 학생 스스로 선택한 강좌이기에 집중도와 만족도가 높았다. 강사들도 자신의 전문지식이 교육기부의 일환으로 유용하게 쓰인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끼며 열강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웅교 서산소방서 소방경은 “항상 다치거나 사망한 사람들을 봐야하는 힘든 직업이지만 화마 속에서 불길과 맞서 싸우며 인명을 구조할 때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다”며 “보다 많은 사람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정부에서는 장비와 근무 여건을 개선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날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은 희망하는 직업과 그에 필요한 내용을 상세히 알 수 있었으며,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한 동기부여로도 효과가 좋았다. 서령고는 앞으로도 개정교육과정에 의거 이처럼 다양한 직업인과의 대화시간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한국에 온 북한이탈주민(이하 탈북민)이 지난해 3만 명을 넘어섰다. 사회, 학교 곳곳서 정착을 위해 땀 흘리는 이들을 만나는 건 이제 흔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국가인권위가 3월 14일 발표한 탈북민 대상 설문조사 결과, 45.4%가 북한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한국통일교육학회 세미나에서 윤보영 동국대 북한학과 시간강사가 탈북민 15명을 심층면접 해 밝힌 남한생활은 동정, 편견, 반감, 냉대로 대변된다. 일상의 순간순간 ‘이웃’이 아닌 ‘북한에서 온 사람’으로 경계 지어지는 그들의 삶을 증언을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굶어 죽어요?…동정 부담돼 출신 숨겨 손예원(정착 9년) 씨는 처음 일하게 된 식당에서 겪은 예상치 못한 ‘환대’를 잊지 못한다. “경북 안동에 배정받아 일을 하는데 북한아가씨가 있다며 동네 어르신들이 구경하러 오신 거예요. 뿔 달린 줄 알았는데 똑같다는 소리, 정말 그렇게 굶어죽냐는 질문이 이어지죠. 1년, 2년, 열사람, 백사람 반복되니까 지치더라고요. 동물원에 뭐가 된 느낌도 들고…그래서 나중에는 출신을 숨기게 되더라고요.” 계속 봐야 할 사람에게는 북에서 온 사실을 털어놨다. 문제는 그 때부터 상대는 가르치는 사람, 자신은 배워야 할 사람으로 구별되는 경험을 반복해야했다. “그 순간부터 일장연설을 해요. 자본주의에 대해 너네는 하나도 모르니까 우리가 시키는대로 열심히 배우고 성실히 살아야 한다고, 그러면 다 이룰 수 있는 곳이 대한민국이라고요.”▶죄인 취급 일쑤…직장 그만두기도 탈북민들은 본의 아니게 죄인이 되기도 한다.김나정(정착 9년) 씨는 “가장 상처 주는 얘기는 너희가 6‧25를 일으켜 우리 조상을 죽였으니 받아준 것만도 고맙게 생각하고 사죄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거예요”라고 말했다.숙박업소, 식당, 마트에서 일해 온 김영희(정착 7년) 씨도 마트 동료들에게 곤혹을 치렀다. 그는 “천안함, 연평도 포격 등의 일이 일어날 때마다 ‘6‧25 때 친척 4명이 죽었다’ ‘탈북자들 자꾸 받아주면 안 된다’ ‘세금 많이 나가고 일자리 없어진다’는 말을 면전에서 하더라”며 “여기서 살아야 하니까 못 들은 척하고 만다”고 토로했다.서지영(정착 5년) 씨는 “친한 언니가 5년간 열심히 직장생활을 했는데 동료가 북한 뉴스만 나오면 계속 ‘너희는 왜 그래?’ 묻고 ‘북한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막 했대요. 자신의 잘못으로 자꾸 연결하는 말에 상처를 입은 언니는 결국 그만 뒀다”고 전했다.▶“변절자들…전쟁나면 어느 편이냐”빨갱이, 변절자로 불릴 땐 정착의지가 송두리째 흔들린다.김나정 씨는 “너는 변절자니까 언젠가는 또 변절할 수 있다는 말,0 전쟁 나면 넌 누구한테 총을 들이대겠냐고 묻는 말들이 너무 가혹하다”며 “9년간 정착을 위해 노력한 세월이 허무하고 난 여기 사람으로 여전히 인정받지 못하는구나 서글픈 생각이 든다”고 했다.북한에서 교사였던 백주희(정착 15년) 씨는 북한 실상과 관련된 안보강의를 해왔다. 그러던 중 그는 6‧25때 부모님을 잃은 노인에게 거친 항의를 받았다. 그는 “양구에 갔었는데 ‘저년들도 몰라, 빨갱이 새끼들이 시켜서 하는 말일지 몰라’ 그러더라고요”하며 당시를 회상했다.▶그들도 우리와 똑같다…통합교육 절실‘먼저 온 통일’로 일컫는 탈북민들의 현주소는 통일 후 우리 사회를 미리 보여주는 바로미터다. 탈북민 대상 적응교육만큼 인식 개선과 통합을 위한 학교 통일교육이 요구되는 이유다. 윤보영 강사는 “탈북민들은 여전히 ‘북한에서 온’ 사람으로 평가되고 그로인해 일상적인 충돌, 흔들림을 겪는다”며 “통일을 이득의 개념으로, 북한을 경계의 대상으로, 탈북민을 동정, 통일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현 교육에 대해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차승주 평화나눔연구소 소장은 “통일연구원이 2016년 발표한 남북통합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편견과 차별의식 해소’가 북한이탈주민의 남한 정착에 가장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며 “함께 살아갈 이웃으로 인식하고 그들의 개성과 인격을 존중하는 자세를 기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박사 논문표절 의혹에 휩싸인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006년 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 시절에는 김병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논문표절을 강하게 질타한 것으로 확인돼 ‘이중 잣대’ 지적이 일고 있다. 김 후보자는 14일 해명자료를 내고 본인의 논문표절 의혹은 연구부정행위가 아니라고 밝혔다. 전국교수노조는 2006년 7월 28일 김 부총리의 논문표절을 문제삼아 즉각 사퇴를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김병준 부총리에 대한)제자 논문표절 의혹이 제기되더니 이제는 중복 게재 의혹까지 제기됐다”며 “도덕적으로 학생의 교육을 지휘 감독하고 교수들의 연구를 촉진시켜야 할 교육부총리의 자격을 상실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전국교수노조의 주장에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도 합세해 김 부총리의 논문표절을 ‘연구 윤리 감독 부서 수장의 심각한 결함’으로 규정하고 사퇴를 압박했다. 민교협은 “실제로 김 부총리가 정말 표절했다면 이는 단순히 장관직의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니고 그것은 학자로서의 자격에 결정적인 오점이 되는 행위로서 교수직마저 내 놓아야 할 만한 사안”이라며 “학자적인 양심의 회복만이 아니라 교육행정의 정상적인 운용을 위해서라도 김 부총리에게 자진해서 사퇴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민교협은 김상곤 후보자가 결성을 주도하고 1995년부터 1997년까지 공동의장을 역임한 교수단체다. 2006년 당시 김 부총리는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일하다 7월 3일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임명돼 21일 취임했으나 제자논문을 표절해 학회지에 기고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8월 2일 사의를 표명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140여 쪽 분량의 제자 박사논문을 15쪽으로 요약해 학회지에 기고하며 표 5개, 문장 17개를 표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 후보자의 경우 박사논문에 대해 서울대연구진실성위원회로부터 ‘연구부적절행위’라는 경미한 위반 판단을 받았으나 민간단체인 연구진실성검증센터로부터는 80여 곳의 표절의혹이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방의 한 교대 교수는 “학자의 논문표절이야 말로 전형적인 교육적폐라는 점에서 논문표절 의혹이 있는 후보자가 교육개혁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을지, 그 주장이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지 의문”이라며 “서울대연구진실성위원회가 경미한 수준인 ‘연구부적절행위’ 판단을 했다고 해서 이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중등 교사는 “학자로 있을 때는 논문표절이 심각한 부정인 것처럼 교육부 장관의 사퇴를 주장하다가 자신이 후보자가 되니 적용시점과 기준 등을 이야기하며 부정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실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