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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공업고(교장 함종환)는 23일~25일 경기 일산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된 2017 대한민국 미래학교박람회에서 전국 인성교육실천 한마당 최우수학교에 선정되어 11월24일 개막식 무대공연으로 조선시대 민초들의 역동적인 신명을 표현한 드라마 추노를 난타로 무대공연을 실시하여 관계자 및 참석 관람객으로부터 뜨거운 박수와 찬사를 받았다. 이번 난타공연은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자율동아리(난타, 사물놀이) 활동을 통해 음감과 건전한 성장 발달에 도움을 주고, 위기 학생 및 부적응학생들의 심신을 정화하고 또한, 음악적 소질이 있는 학생들의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개인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학교적응력을 높이고자 몇 년 전 부터 도입한 인성교육 실천한마당을 활발히 운영해 오고 있는 동아리이다. 본교는 방과 후 동아리활동 인성교육 실천한마당 자율동아리(난타, 사물놀이)를 성공적으로 운영하여 해외공연을 통해 우리 음악을 알린다는 자긍심을 고취하고 학교 간 교류 및 문화재, 유적지 방문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글로벌마인드를 함양하고자 매년 여름방학을 활용하여 대만, 중국 등 현지학교 초청으로 난타, 사물놀이와 문화예술 확산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인성교육중심수업 모델학급 운영 우수학교 선정, 발명창업동아리 최우수교 선정, 비즈쿨동아리 활동을 통해 내 꿈을 디자인(Design)하는 글로벌 BEST 특성화고로 주목받고 있다. 함종환 교장은 본교가 2017 대한민국 미래학교박람회 참가학교에 선정 될 수 있었던 것은 평소 모든 교직원이 학생 인성교육 실천을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이며, 향후 본교가 글로벌 BEST 특성화고로 자리메김하기 위해서는 교육청과 학교운영위원회, 동창회, 유관기관 등을 비롯하여 지역사회의 성원이 필요하며“모든 구성원이 다함께 Go Together”하자고 역설했다.
지난 주에 이어 이번에도 입봉작 이야기다. 뜻밖의 대박 일군 입봉작 2탄 ‘청년경찰’이다. 8월 9일 개봉한 김주환 감독의 ‘청년경찰’은 지난 여름 대목 영화시장에서 이른바 대작들인 ‘덩케르크’⋅‘군함도’⋅‘택시운전사’⋅‘혹성탈출: 종의 전쟁’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았을 뿐 아니라 대박을 일군 영화이다.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565만 3421명이다. 관객 수로만 보면 ‘택시운전사’(1218만 6205명), ‘군함도’(659만 2168명)보다 적지만, 실속은 그게 아니다. 손익분기점이 200만 명쯤이니 565만 3421명은 엄청난 대박임을 알 수 있다. 특히 ‘군함도’의 659만 2168명이 손익분기점 700만 명에도 미치지 못한 수치임을 생각해보면 ‘청년경찰’이 알짜 실속을 차린 영화임을 알게 된다. 그 일을 김주환 신인감독이 해냈다. 사실 ‘청년경찰’은 개봉 전 만만치 않은 ‘복병’이라커니 ‘다크호스’로 꼽혔다. 시사회에서 기대 이상이란 평가가 나왔고, ‘택시운전사’와 ‘군함도’처럼 “역사의 무게에 대한 의무감도, 거대 예산에 걸맞은 흥행 압박도 없이 오직 더위에 지친 관객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영화”(경향신문, 2017.8.8.)였기 때문이다. ‘청년경찰’ 대박에는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의 개봉 전략도 한몫했지 싶다. 배급사측의 “조금 색다른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여름=대작’이라는 요소도 있었지만, 올 여름 스크린은 아픈 역사를 그린 것이 많았기 때문에 조금은 발랄한 분위기의 청춘을 선보이고 싶었다”(스포츠서울, 2017.8.18.)는 말이 그것이다. 배급사측이 야심차게 준비한 350억 원 대작 ‘신과 함께’의 개봉을 연말로 잡으면서 제작비 70억 원의 ‘청년경찰’을 여름 시장에 선보였고, 그것이 뜻밖의 대박을 일군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올해의 천만영화로 등극한 ‘택시운전사’가 ‘청년경찰’보다 1주일 빨리 개봉해 블랙홀처럼 관객을 빨아들이는 ‘와중’에서 거둔 흥행성적이라 더욱 의미가 커보인다. ‘청년경찰’은 경찰대 입학생 기준(박서준)과 희열(강하늘)의 오로지 ‘경찰정신’에 투철한 활약상을 그린 영화다. 그들은 납치한 소녀들의 난소와 장기를 불법 적출하는 악당들을 그야말로 몸을 던져 검거한다. 학교에서 ‘시민이 위기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응답하는게 경찰’이라 배운 걸 제대로 실천하여 사회악을 일소한 것이다. 경찰 본연의 사명을 다한 모습이다. 여자가 눈앞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돼 끌려갔는데, 단서라곤 떡볶이가 들어있는 검은 비닐봉지뿐이다. 모래시장에서 바늘찾기 같은 상황임에도 기준과 희열은 범인 잡기에 의기투합한다. 감독도 말했듯 결국은 판타지에 가까운 예비경찰들의 활약상이지만, 관객들은 굳이 그걸 따지려 하지 않는다. 나쁜 놈들 혼내주는 예비경찰들이 멋지고 박진감 넘쳐나서다. 그 과정에서 한심한 경찰의 작태가 까발려진다. 가령 기준과 희열이 신고하러 간 파출소에서 신고자의 신분증 제시 요구가 그렇다. 다시 경찰서에 가 납치사건을 얘기하니 “서장님 지시가 먼저”라며 경찰대 선배는 다른 데로 출동한다. 물론 덤이거나 양념격일 수 있는 비꼬기이지만, 결코 경찰홍보 영화가 아님을 웅변하는 장면이기도 하다.영화 전체적으로는 긍정적이면서 활기찬 경찰상이 예비경찰들 활약을 통해 부각되어 있긴 하다. 그런데도 영화는 다분히 계몽적일 수 있는 그런 모습을 전혀 생각나지 않게 한다. 그만큼 영화에 푹 빠져들게 하는 힘이 있다. 무엇보다도 박서준과 강하늘의 코믹하면서도 풋내나는 열정의 연기조합이 1등공신이 아닐까 싶다. 코믹모드 역시 너무 자연스러워 재미진 요소의 하나로 기능한다. 희열이 정신 잃은 채 거꾸로 매달린 기준에게 자꾸 침 뱉어 깨우는 장면은 새로워 보인다. 크게 째려볼 게 없는 영화지만, 좀 아니지 싶은 점도 있다. 컵라면 먹는 걸 보고 입맛 다시는 기준이라든가 클럽에서의 호들갑떨기 또는 너무 촌스럽게 구는 예비경찰들 모습이 그것이다.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한승택)는 27일 14시 서산소방서(서장 류석윤)와 합동으로 무각본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무각본 훈련은 예고되지 않은 시간과 장소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부여한 후 자위소방대의 신고와 전파, 초기소화, 대피, 응급처치 등 과정을 소방서에서 평가하는 방식의 훈련으로 정형화 된 훈련에서 탈피하고, 관계자의 화재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올해 8월 1일부터 전면 실시하고 있다. 훈련은 서령고 3층 교실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가정해 신속한 대피, 초등진화, 인명구조 등이 각본 없이 복합적으로 이뤄졌으며, 신고를 받은 서산소방서 대원들이 도착해 현장 상황에 맞게 차량 배치,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활동을 실시했다. 한웅교 화재대책팀장은 “소방서는 무각본 소방훈련을 통해 형식적인 훈련에서 탈피하고, 자위소방대 등 관계자 중심의 훈련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육과 훈련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 가은초(교장 전규순)는 23일 본·분교 4,5학년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증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다육심기 원예체험교실을 운영했다. 원예체험교실은 학생들에게 식물과 상호작용을 해 정서지능 함양을 도모하며, 창의력, 상상력을 키우고 생명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이번 체험교실은 원예전문강사(김 영희)선생님과 함께 다육심기를 하며 배수층의 원리, 단층.습곡등 과학적인 지식도 함께 배워볼 수 있었다. 다육심기를 한 후 작품에 대한 이름 짓기 행사도 가져,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원예체험 활동을 함께한 전규순 교장은 “학생들이 다육이를 키우며 생명의 소중함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정신적 건강을 위해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경기 고양 일산 KINTEX에서 ‘2017 대한민국 미래교육박람회’가 개최됐다.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라는 주제와 “혁신을 위한 상상력, 교육의 미래를 열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박람회는 미래사회에 대한 전망을 바탕으로 교육의 역할을 모색하는 특별한 자리였다. 우리 모두의 아이들이 행복한 미래, 모든 국민들이 교육 참여자라는 마음으로 함께하는 행복한 교육 축제였다. 그 미래를 위한 교육의 모습을 상상하는 축제의 장이 된 “2017 대한민국 미래교육박람회”에는 기간 중 폭설 등 궂은 날씨임에도 전국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왕림하여 함께 즐기고 배우는 자리가 되었다. 기관별, 학회별, 학교별, 가족별로 모여 함께 즐긴 대한민국 미래교육에 대해서 숙고와 성찰을 하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 그런 의미에서 해 마다 개최되는 KINTEX에서의 ‘대한민국 교육박람회’는 우리나라 교육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학생들에게 꿈ㆍ끼를 기르는 방법과 방향을 제시하고, 국민들에게 교육에 대한 관심과 접근 방안, 방향 등을 제시해 주는 국내 최고의 교육 축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관람객들에게 살갑게 다가가는 소위 수요자 중심 교육박람회로 재탄생하려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새롭게 변모해야 될 것으로 사료된다. 어렵기는 하지만, 관행처럼 굳어진 폐단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적당히’나 ‘전에도 그렇게 했는데’가 고착되는 행사라면 새벽 일찍 시간을 내어 어렵게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물론 KINTEX의 ‘교육박람회’는 우리나라 굴지의 박람회인 것처럼 내용이 충실하고 짜임새가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난 행사다. 다만, 내용 외의 부대적인 난제가 해결돼야 좀 더 내실 있는 박람회로 거듭난 것이다. 첫째, 행사의 유기적 연계가 필요하다. 물론 각 층별, 각 실별로 정책홍보존, 혁신교육존, 진로직업존, 자유학기존, 미래교육존, 융합교육존, 교육복지존 등으로 구역(zone)이 구분돼 있다. 하지만, 각 구역별, 각 실별로 시작하는 시각과 끝나는 시각이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은 사흘 간 지속적으로 그 구역을 지나가고 또 궁금증, 호기심으로 다가간다. 그렇게 때문에 정해진 시간대가 아니라도 각 행사와 부스별로 상시 개방하고 운영 요원들이 상주하여 상세하게 맞아주고 상담하고, 자료를 제공해 주는 배려가 필요하다. 단순히“14:00에 개장”이라고 써 붙이고 요원들이 다른 일에 몰두하는 상황이 많다. 정해진 시간 외에도 그에 버금가는 배려와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둘째, 관람객들이 더욱더 편안하게 중식, 식사 등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 물론 행사 기간 식권을 발급하여 어느 식당이든지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하지만, 12:00경에 한꺼번에 몰려드는 수만명의 인파들이 한 시간 내에 식사를 하기에는 시설, 여건이 역부족이다. 각 식당별로 수십 미터씩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는 형편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특히 각 식당의 일부 메뉴들이 소진되어 다른 식당의 다른 메뉴로 식사를 하는 사례가 많아서 아쉬웠다. 셋째, 좁은 주차장의 주차와 차량 회차가 문제다. 매년 반복되는 일이지만 KINTEX의 교육박람회에는 주차란으로 골머리를 않고 있다. 버스와 승용차, 택시 등이 뒤엉켜서 주차장에서 1-2시간을 허비하는 것이 다반사다. 단체 버스로 온 집단의 경우, 버스를 돌리지 못하여 주차장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것이다. 좀 더 차량의 출입이 편리하도록 주차장 운영 요원들을 늘여서 배치하여 관람객들의 편의를 도모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행사 운영 요원들을 증원하여 실내외에서 관람객들이 보다 편안하게 관람,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할 것이다. 운영 요원들이 부족하다보니까 사람들이 뒤엉켜서 오가는데 어려움이 많은 현실이다. 특히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자리, 차를 마실 수 있는 자리, 휴게실 등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단체로 도시락을 싸 온 사람들이 바닥에서 앉아 도시락을 먹거나 쉬기 때문에 통행에 장애가 되고 위생적으로 문제가 될 우려가 없지 않았다. 결국, 모든 행사는 내용과 형식의 조화가 중요하다. 아무리 내용이 훌륭하더라도 형식이 부실하면 문제가 된다. 또 아무리 형식이 우수하더라도 내용이 부실하면 안 된다. 양자의 조화와 균형으로 보다 훌륭한 행사를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l와 같은 내용과 형식의 조화와 혁신은 행사 기획시부터 심도 있게 고려돼야 한다. KINTEX의 ‘대한민국 교육박람회’는 명성 있는 교육 행사로 전국에서 많은 관람객이 찾아오는 연례 행사다. 충실한 내용처럼 부대적ㆍ형식적인 장애 요소도 개선하여 전 국민들이 교육에 대해 참여하고 이해하고 함께 즐기는 교육 축제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학교는 축제의 계절입니다. 지난주 우리 학교도 작은 축제를 하였습니다. 학생들은 평소와 다른 화려한 의상과 눈부신 화장을 한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우쿨렐레로 ‘장미’를 연주하습니다.“당신에게선 꽃내음이 나네요. 잠자는 나를 깨우고 가네요. 둥그런 잎사귀 돋아난 가시처럼 어쩌면 당신은 장미를 닮았네요.....”학부모와 학생들이 모두 합창을 하는 모습이 덩굴장미 넝쿨처럼 아름다웠습니다. 이렇게 좋은 사람에게는 장미의 향기가 나는 것입니다. 저의 고등학교 시절을 지배하던 사람은 헤르만 헤세입니다. 그의 책에서는 장미 향기가 났습니다. 저는 헤세의 소설을 읽으면 어디선가 마른 풀과 들꽃 향기가 나는 듯하였습니다. 여행을 하다 낯선 길에서 만난 들꽃과 마른 풀이 가득 쌓인 헛간에서 하룻밤을 지내는 듯 그렇게 다가온 책들에 매료되었습니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를 초겨울이 시작되는 즈음에 다시 읽었습니다. 여전히 장미꽃 향으로 다시 저를 매혹시켰습니다. 아, 그리운 이름들!이 소설은 지성으로 대변되는 인물인 나르치스와 감성형 인간인 골드문트 두 인물의 성장소설로 볼 수 있습니다. 나르치스는 수도사의 길을 택하여 오직 학문의 길을 정진하는 것이 신의 섭리이고 자신의 소명으로 느끼며 사는 이성적 인물입니다. 그에 비해 황금빛 머리칼의 아름다운 소년 골드문트는 집시의 피를 타고난 정숙하지 못한 어머니의 기억을 지우도록 교육받은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아버지의 뜻에 따라 수도사의 길로 나아가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골드문트는 금기의 대상이었던 어머니를 나르치스가 일깨우면서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게 됩니다. 결국 어머니의 세계에 속한 골드문트 수많은 여인을 만나 사랑하고 순간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기쁨을 얻습니다. 예술가로 아름다운 작품을 자신의 삶을 투영하고 사랑을 좇아가다 마지막 삶을 마칩니다.지성으로 충만한 나르치스에게 골드문트와의 만남과 사랑은 신의 축복 같았습니다. 골드문트에게 나르치스는 영혼의 스승이며 인도자이자 안식처였습니다. 두 사람의 모습은 동전의 양면 같지만 궁극적으로 인간이 가진 두 가지 면을 드러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성에 좀 더 중점을 둔 삶과 감성에 충실한 사람이 있는 것처럼.골드문트의 방랑을 따라가다 만나는 낯선 세계들은 우리가 사는 삶의 낯선 세계와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존재의 위기 속에서 사랑하고 만나고 헤어지는 모든 것들을 통해 골드문트의 자아가 성장하듯 지금 내가 사는 이 세계 속의 만남, 사건들은 나에게 향기를 입힐 것입니다. 들장미 향기로 다가오는 금발 머리 소년 골드문트가 그리운 오후의 한 시간입니다. 날씨가 차갑습니다. 감기 조심하십시오.『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헤르만 헤세 지음,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02
간밤에 서리가 내렸다. 마늘밭, 언덕배기 갈잎들은 서리에 덮여 희끗희끗하다. 오직 파란바다만 무청보다 더 싸늘한 빛으로 한기를 토닥이고 있다. 이렇게 밖은 초겨울 냉기가 서슬이 퍼렇지만, 토론이 열리는 실내는 열기로 후끈한다. 중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쏟아내는 자신의 의견을 보니 마음이 훈훈해진다. 그리고 자기와 의견이 달라도 끝까지 경청하고 객관적인 논리와 근거로 감정을 섞지 않은 채 상대의견에 반론을 제기하는 모습은 차가우면서도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독서학교 아이들! 지난 삼월에 시작해일 년이란 시간의 흐름 속에 성숙해가는 모습이 대견하다. 아직 여물지 않은 중학생반과 다듬어진 모습을 보이는 고등학생반을 보며 성장이란 이런 것이 구나 원숙의 뜻을 되새기게 한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고 아무리 귀한 옥이라도 쪼고 다듬는 장인의 노력이 없이는 그 진가를 논할 수 없다. 닦고 다듬어 온전치 못한 것을 온전하게 하고 미성숙한 자신을 성숙하게 만들어 가는 과정이 학습이고 교육이다. 모두 보물섬이라고 부르는 남해! 줄어드는 인구와 고령화돼가는 상황에 아이들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하고 예쁜 존재이다. 그 소중한 보물들이 독서학교 캠프장에서 열심히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모습이 앞날을 밝게 한다. 전날 저녁 아이들은 조별 토론 주제에 대해심사숙고해의견을 정해토론 시 상대방의 주장에 대한 반론을 준비하는 생각 모으기를 하고 예선 대회를 가졌다. 조별 토론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제에 관한 다양한 근거로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고 상대의 반론을 예상하고 준비하는 것이다. 이런 준비과정의 숨결을 느끼며 교육의 방법론에서 많은 변화가 필요함을 알게 된다. 이제 주입식, 암기식, 문제 풀이식 방법으로 학습 할 시기는 지났다. 주제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요구하는 프로젝터 학습과 공동의 사고로 문제를 해결하는 토의토론 학습이 우세함을 말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하버드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나라 조교의 말이 생각난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내로라하는 학생들이 모인 이 학교에서 필기시험에 한국 학생을 능가할 다른 나라 학생은 없다고 한다. 그러나 협의와 토론 학습 시에 한국 학생들의 참여도는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고등학교까지 우리의 학습이 보여준 한계를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적응하고 이겨낸다고 한다. 그때 생각한 것이 바로 교육현장에서도 토의토론과 모두가 참여하는 프로젝터학습이었다. 이런 작은 바람이 독서캠프 토론현장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보니 배움 중심의 프로젝터학습의 바른 방법이 아닐까 하며 이런 진행방식이 바로 보물섬남해독서학교의 주말 수업의 강점이라 하겠다. 한 해 동안 걸어온 독서학교의 징검다리를 돌아본다. 어떤 일보다 책 읽기를 좋아하고 한 달에 두 번 주말에 출석해글쓰기와 토론을 원하는 아이들을 선발했다. 운영위원과 해당 학년 지도교사와의 협의를 거쳐 일 년 동안 섭렵해야 할 필독서를 정하고 입학식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하지만 처음 계획대로 실행이 안 되는 일이 현실이다. 아이들은 학교와 학원 공부, 시험, 주말 행사 등으로 빠졌으며 해당 도서도 읽지 못하고 참석하는 경우도 허다했다. 그럴 땐 언제나 스스로 원해서 지원한 만큼 자신에게 부끄러운 사람이 되지 말자는 약속으로 다잡았다. 그리고 운영에 참여하는 선생님들의 수고도 생각난다. 모두 자기 일이 있으면서 오직 열정과 기쁨으로 주말 시간을 반납하고 참가했다. 그 고귀한 헌신은 생각만 해도 고개가 숙어진다. 한 술 더 보태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경험을 주고자 화전도서관에서 공모사업으로 시행한 길 위의 인문학 강좌에도 참가했다. 그리고 칠월에 찾아간 군산 문학기행, 시월에 찾은 평사리 황금빛 무듬이 들판 등 독서학교의 짧은 여정이 아이들에게는 삶아있는 경험으로 숨 쉬고 있을 것이다. 이제 남은 일은 한 해 동안 자신의 흔적을 글로써 남기는 교지 작업과 수료식이다. “저 많이 빠졌는데 수료 가능해요?” 라고 묻는다. 그럴 때 언제나 자신의 선택한 일에 대해책임을 지는 자세가 중요함을 강조한다. 독서캠프를 마무리할 시간이다. 교직을 떠나 운영진으로 계신 선생님의 웨스트라이프의 유례 이즈미 업(You Raise Me Up)을 반주 없이 열창으로 선물하신다.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나는 산에 우뚝 서 있을 수 있고 폭풍의 바다고 건널 수 있다.’는 노랫말처럼 보물섬독서학교가 있기에 우리 아이들의 앞날도 환하다. 그 희망의 출발은 언제나 책을 가까이하고 ‘왜’라는 생각으로 내공을 쌓는 것이다. 독서학교 아이들! 내년에는 더 성장한 모습으로 만나기를 기대해 본다.
경기 수원 서호초(교장 이병준)는 24일 오후 2시 수원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터키 얄로바시 부시장(아호메드 무라드 쿨렐리) 등 관계자 5명의 방문을 받고 우호활동을 전개했다.터키 방문단은 체육관에서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한 학생이 “터키는 역사적으로 볼 때 형제 나라이다”라고 하자 이들은 공감을 표했다. 이어 교장실에서 학생들은 방문단에게 감사의 편지를 낭독하자 방문단은 ‘최고의 선물’이라고 화답했다. 방문단은 답례로 터키를 대표하는 도자기 액자를 선물로 전달했다.이병준 교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얄로바시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하면서 문화도 배우고 우정을 나누면 좋겠다”고 제안하자 방문단은 “시 차원에서 자매결연이 이뤄지도록 적극 주선하겠다”며 “내년 5월 터키 방문을 요청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앙카라공원 움직이는 무빙빌라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터키에서의 재회를 기약했다.
충남 서산 서령고 졸업생들이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렵다는 변리사 국가시험에 대거 합격해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고시에 의하면 이번 제54회 변리사 국가자격시험에 합격한 서령고 졸업생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48회 졸업생 이용욱(서울대 전기전자), 54회 졸업생 조준영(서울대 기계항공), 55회 졸업생 이태현(한양대 건축학과) 군 등이다. 변리사(辨理士)란, 특허, 실용신안, 의장 및 상표 따위에 관한 사무를 대리 또는 감정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단결해 노력한 결과 우승"하게 돼 기쁘다 "지역사회가 학교교육력 향상을 위해 스포츠, 학습" 지원 24일 오후 2시부터 전남 순천 동산여중(교장 조창영)실내에 마련된 피구 경기장에서 '꿈동산마을학교 스포츠 팀'이 후반기 순천교육장배 학교 스포츠 클럽 피구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전으로 시작된 시합에서 순천 시내 여중학생들의 응원 함성이 울려퍼진 가운데 순천 동산여중생을 주축으로 한 팀은 1회전에서 순천신흥중을 가볍게 이기고, 결승전에서 왕의중과 맞붙었다. 특히, 수비와 공격력을 골고루 갖춘 선수들은 순천왕의중과의 결승에서 전후반을 이김으로 후반기 스포츠클럽 피구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됏다. 경기를 무사히 마치고 팀 대표 임수진(2학년)학생은 "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 우승에 이르기까지 3학년 언니들이 잘 도와준 것에 감사하고, 1학년 학생들이 잘 따라주었으며, 함께 열심히 한 2학년 선수들에게도 고맙다"라는 소감을 힘차게 말했다. 지역사회가 학생들의 꿈과 건강을 지원하기 위해 '꿈동산마을학교추진협의회(스포츠 감독 이현철)를 구성해 학교교육력 향상을 위해 순천동산여중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등 학교교육에 앞장 서고 있다.
금요일(24일) 퇴근 무렵. 수능을 마친 한 여학생이 나를 찾아왔다. 그런데 나를 찾아온 그 아이의 표정이 많이 일그러져 있었다. 수능 가채점 결과, 생각보다 점수가 잘 나오지 않은 듯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 여학생은 가채점 한 점수를 책상 위에 올려놓으며 찾아온 이유를 말했다.“선생님, 유명한 재수 학원 추천해 주세요.”그 아이의 뜬금없는 말에 순간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더군다나 수능이 끝난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가채점 결과만 갖고 재수(再修)를 한다는 그 아이의 성급한 결정이 이해되지 않았다.“아직 정확한 점수가 나오지 않았는데 재수를 한다고?”“아니에요, 선생님. 제 점수로는 도저히 …”그 아이는 질문에 말을 잊지 못하고 울먹였다. 더군다나 지원한 수시모집 최저학력도 맞추지 못했다며 낙담했다. 그리고 며칠 뒤에 있을 면접에도 가지 않을 거라며 재수 쪽으로 마음을 굳힌 듯했다.“○○아, 재수는 성적이 나온 뒤에 결정해도 늦지 않을 거야. 그리고 꼭 재수해야만 하니?”“……”재수를 만류하는 내 말에 그 아이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굳은 표정을 짓고 서 있는 아이의 모습에 측은지심이 느껴졌다. 한편 지난 3년 동안, 오직 대학 합격을 위해 불철주야 공부해 온 한 아이가 한 번의 수능 실패로 재수를 해야 한다는 현실이 서글퍼졌다. 불수능으로 심하게 마음을 데인 이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빠른 시일 내 수능 후유증에서 벗어나는 것이라 생각했다. 이것 때문에 이 아이가 다음 주부터 실시되는 기말고사를 포기하지 않을까 염려되었다. 그래서 지난 수능에서 가채점 결과가 틀린 사례를 들어주며 수능 성적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 볼 것과 마지막 남은 기말고사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아,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고 생각해. 그리고 마지막까지 내신관리를 잘하렴. 만에 하나, 네가 재수를 해야 한다면 선생님이 적극 도와주마. 알았지?""네. 선생님." 내 말에 녀석은 한번 더 생각해 보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우선 녀석이 적어 온 가채점 점수를 분석해 보기로 하였다. 그리고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을 찾아본 후, 녀석과 상담 일자를 잡기로 했다. 그제야 녀석은 조금이나마 안정을 되찾은 듯 인사한 뒤 교무실을 빠져나갔다. 교무실 문을 열고 나가는 녀석을 향해 나는 파이팅을 외쳐 주었다. "○○○, 파이팅!"
22일 오후 전남 강진칠량중을 비롯한 3개학교가 연합해 실시한 학생을 대상으로 2시간수업을 했다. 이 수업을 마치고 나에게 수업 소감을 보낸 김민주(강진칠량중 2년)학생의 글이다. 이렇게 들은 것을 다시 한 번 정리를 하는 것은 자신에게 매우 중요한 경험의 축적이요 배움이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자기 자신을 성장시키는 훌륭한 학싑 과정이기 때문이다. 우리 학교에서 ‘공부를 왜 해야 하는가, 인성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강연을 듣기 위해 11월 22일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 시청각실로 갔다. 이 강연은 우리 학교뿐만 아니라 대구중과 도암중도 함께 자리를 같이해 들었다. 처음 김광섭 선생님을 뵙게 될 때는 약간 어색한 분위기가 느껴졌지만 선생님께서 강연을 시작한지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하하호호 웃으며 분위기가 풀어졌다. 그때 나도 함께 웃으며 재밌게 강연을 들었다. 선생님께서 공부를 왜 해야 하는가에 관해 강연을 하셨을 때 나도 모르게 빠져들었다. 지금까지 어떤 삶을 사셨는지, 그 삶을 사셨을 때 어떤 마음 가짐으로 사셨는지 들었을 때 나도 모르게 "나도 선생님 같은 삶을 살아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강연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선생님께 다른 학교 계실 때,학생들에게 공부에 대한 상담과 코칭을 해주셨는데 그 상담해 준 학생들이 성적이 월등히 올랐다는 것이다. 그 학생들도 감사한 마음에 감사 메시지를 보낸 것 또한 인상 깊었다. 나는 ’어떤 코칭을 받았길래 성적이 많이 오를까‘하고 생각하던 중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진로 결정은 "성적에 따른 진학교 목표를 정하지 말고, 목표에 성적을 결정하라"는 말씀을 듣고 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그 말씀 그대로 맞추게 되면 난 얼마든지 더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되지 않겠는가? 김광섭 선생님의 강연은 나에게 정말 유익하고 앞으로의 학교생활에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강연이었다. 이렇게 좋은 강연을 해 주신 김광섭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24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을 마치고 등교한 학생들의 표정이 홀가분하고 여유 있어 보였다. 수능의 난이도가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거나 비슷하다는 뉴스 보도대로 가채점 결과 아이들의 점수(원점수 기준)가 모의고사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의 점수 차가 두드러졌다. 수시 모집에 단 한 군데에도 원서를 내지 않은 한 여학생은 불수능에 허탈해하며 수시 모집에 원서를 내지 않은 것에 후회했다. 그리고 가채점 결과, 본인이 원하는 대학의 학과에 합격점수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감지했는지 일찌감치 재수를 하겠다며 좋은 재수학원을 소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지난 10월 수시 모집에 최종 합격하여 수능 시험에 그다지 비중을 두지 않은 한 남학생은 가채점 결과, 생각보다 수능 성적이 잘 나와 수시 모집에 지원한 것을 후회하기도 했다. 현행법 상, 수시 모집에 최종 합격자(4년제, 전문대 포함)는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수시모집 1단계에 합격하고 면접에 다녀온 일부 학생들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을 맞추지 못해 탈락의 위기에 처해 주위 사람들로부터 안타까움을 샀다. 그리고 내신이 최상위권인 한 여학생의 경우 최저 학력(4개 영역 중 2등급 3개)을 충족시키지 못해 앞으로 치러질 면접을 아예 포기하기도 했다. 수시 모집을 포기하고 정시를 준비해 온 학생들의 경우, 수능 점수가 당락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되는 만큼, 3학년 교무실은 가채점 점수를 가지고 와 담임 선생님에게 진학 상담을 신청하는 아이들로 온종일 북적였다. 따라서 학교는 아이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1월 초부터 실시되는 정시모집을(2018.01.06.~01.09) 위해 일찌감치 진학상담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교사는 불수능으로 받은 충격에서 아이들이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해줘야 할 것이며 앞으로 남은 대학별 고사와 정시 모집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그리고 아직 수능 성적표가 발표(12월 12일)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레짐작 겁을 먹고 입시 결과를 속단, 앞으로 남아있는 대학별 고사(면접, 논술 등)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경기 안산서초는 20~21일 재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수학 교구를 경험할 수 있는 수학체험전을 운영했다.수학체험전은 패턴블록, 소마큐브 펜토미노 등의 수학 교구를 활용한 체험 활동은 물론, 수학 보드 게임과 수학종이접기 등의 8개의 부스로 구성됐다. 더불어, 수학탐구주간 동안 실시된 수학용어 디자인 만들기(1-2학년), 수학통계 포스터 만들기(3-6학년) 우수 작품이 전시됐다. 이번 수학체험전은 즐거운 놀이 활동으로 수학을 접하게 하고, 그 속에서 수학적 사고와 소양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또한, 수학체험전 운영 과정에서 5학년 수학탐구반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부스를 운영하고, 수학체험전 참여를 원하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에서의 학생이 만들어가는 활동이었다.수학체험전 부스를 직접 운영한 5학년 학생 강○은 “수학체험전 부스를 직접 운영하면서 처음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방법을 계속 알아가게 되어 좋았고, 부스 활동을 계속 설명하다보니 제가 알고 있는 수학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또한 다른 학생들이 즐겁게 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습니다” 고 소감을 밝혔다.수학체험전에 참여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는 학생들의 모습과 수학체험전 앞에 머무르는 학생들의 발걸음에서 한 층 더 다가선 수학과의 거리를 짐작해본다.
경기교총 “교권유린 방치 안돼…교원지위법 개정 시급” 경기교총은 최근 경기도 A중 학생의 아버지가 자녀 지도와 관련해 학교 등에서 여교사에게 폭언하고 무릎까지 꿇게 했다며 위법적인 민원행위에 대해 형사처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경기교총은 26일 낸 성명에서 “학부모가 민원을 빙자해 학교를 무단방문하고 모욕적인 언사로 교권을 짓밟는 것도 모자라 사과를 하기 위해 학부모의 집을 찾은 여교사를 아파트 길목에서 무릎을 꿇게 한 것은 교권 침해를 넘는 인권 유린행위”라고 규탄하며 “관계당국은 사건을 면밀히 엄중 조사해 해당 학부모를 형사처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서에 따르면 지난 8월 17일 A중 3학년 B여학생의 아버지 C씨는 학교를 무단 방문해 일방적인 민원을 제기했다. 교무실을 찾은 C씨는 이 자리에서 “내가 딸에게 담임과 맞서 싸우고 때리고 칼로 찔러 죽이라고 했다. 너는 미성년자라서 별로 처벌받지 않을 것이다”라는 등 위협적인 말로 1시간여 동안 교원들을 모욕, 협박한 채 돌아갔다. 해당 학부모는 담임교사가 학기초 자신의 딸에게 ‘성소수자구나’라는 농담조의 말을 했고, 성적통지표에 ‘간혹 직설적인 말투로 인해 상대방이 상처를 받는 일이 있다’는 내용을 썼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또 학교 자체적으로 실시한 학교폭력 실태 설문조사에서 담임교사가 답변 내용을 고치도록 유도한 부분을 지적했다. 여교사는 이같은 사안에 대해 경위를 설명하고 사과하기 위해 학부모의 집을 찾았지만 방문이 허락되지 않아 아파트 길목에서 겨우 만났다. 학부모는 “교장, 교감은 왔느냐, 나 같으면 내 부하 직원이 잘못하면 무릎을 꿇었을 것이고 여자라면 그보다 더한 것도 했을 것이다”라며 성희롱 발언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여교사는 아파트 길목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C씨는 학교교권보호위원회에 참석해 이같은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여교사는 학부모가 제기한 부적절한 언행 등을 이유로 교육지원청에서 경고 처분을 받았지만 이후에도 학부모는 국가인권위원회, 교육지원청 등에 찾아가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했다. 또 여교사, 학교장 등을 상대로 정서학대에 따른 아동복지법 위반, 집에 찾아온 것을 두고 가택침입, 상담실에서 딸을 상담했다며 감금 등의 이유를 들어 여러 건의 고소까지 제기했다. A중 교감은 “학부모가 사실과 다른 내용까지 문제를 제기하며 추가로 계속 고소해 현재 5건에 이른다”며 “법의 처분을 원하는 게 아니라 고소, 고발을 통해 해당 교사에게 고통을 주고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교사는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고 다른 교원들도 학부모 민원에 대한 불안과 공포심이 큰 상태”라며 “이같은 위법적인 민원행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학교 차원에서도 강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여교사는 C씨를 모욕죄, 협박죄로 고소를 제기한 상태다. 경기교총은 “관계당국은 이번 사건의 학부모 행위를 면밀히 조사해 폭언, 협박, 성희롱 등 위법 행위에 대해 단호히 사법조치토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더 이상 교권 침해로 공교육이 무너져 가는 것을 우리 사회가 방관만 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국회도 위법적인 교권 침해에 대해 교육청이 개입해 학부모를 형사조치 할 수 있도록 교원지위법을 즉시 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등 교총 대표단은 27일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지역 학교를 방문, 교직원과 학생을 격려하고 교육계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또 포항시청에 50만 교원을 대표해 성금도 전달했다. 지진으로 피해가 컸던 포항여고, 대동고, 흥해초를 잇따라 방문한 대표단은 지진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학교 교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하 회장은 “갑작스런 천재지변에도 침착하게 대응해 준 선생님들과 학생들에 경의와 감사를 전한다”며 “피해상황과 필요한 지원 등을 포항교총, 경북교총과 함께 종합해 전국 교원단체 차원에서 도울 일이 있으면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특히 교육부와의 교섭을 통해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최규일 포항여고 교장은 “건물외벽, 학교담장, 화장실 등 피해를 입은 곳이 많고 화학물질 누출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졌지만 교사와 학생들의 피해가 없었던 것은 다행”이라며 “여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수능 연기 결정 등 빠른 정책적 판단 등 안정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우주환 대동고 교장도 “기숙사 등 일부 증축해놓은 건물이 피해가 크고, 지금도 하루 하루 건물 모습이 달라지는 등 위험요소가 있다”며 “피해상황이나 후속대책 등에 대해 논의를 하면서 지원 요청할 부분이 있으면 하겠다”고 답했다. 이문기 흥해초 교장은 “학교가 1주일간 휴교했다가 인근 학교로 분산 해 교육을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경북교육청이나 포항교육지원청에서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해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교총의 방문과 전국 교육자들의 응원에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오전 학교 현장을 둘러본 대표단은 오후 포항시청을 방문, 이강덕 시장과 면담하고 소정의 성금을 기탁했다. 이 시장은 “지진으로 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것은 유래를 찾기 어려운 천재지변이었지만 차분하고 내실있게 대처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교육이 중요한만큼 선생님들과 학생이 불편함 없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포항지역 위문방문에는 하 회장을 비롯해 이태석 경북교총 회장, 홍승철 포항교총 회장, 김종식 한국교총 사무총장 등 사무국 직원 20여명이 함께했다.
교총은 27일 교육부가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운영계획을 발표한 데 대해 “교육현장의 혼란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대선공약을 이유로 임기 내 성과 창출을 위해 절대 서둘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이날 낸 입장을 통해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수강하고 학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으로 바람직한 제도”라고 평가하면서도 “교육여건 조성과 내신평가, 대입제도, 도농격차 등 사전에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한 만큼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교학점제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일부 학교가 문제점 때문에 일반 교육과정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나타났고, 고교학점제의 전 단계라 할 수 있는 ‘교과교실제’가 2010년 도입됐지만 강원도교육청은 이를 내년부터 폐지하기로 결정했다”며 “또 이와 유사한 ‘교과 공동교육과정’을 시범 운영해온 세종교육청도 교사 수급 문제와 이동, 행정 업무 가중 등으로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교총이 지난 6월 전국 초·중·고 교원 2077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7.4%(984명)가 제도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 긍정 답변(42.6%)보다 높았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대입에 유리한 교과목 위주로 쏠릴 우려(43.2%), 다양한 수업에 필요한 교사 및 학교시설 등의 부족(34.8%), 대도시·중소도시·농산어촌 학교 간 격차 심화(13.6%)를 꼽는 등 현장의 우려가 확인됐다. 교총은 고교학점제 도입·안착을 위한 선결과제로 △학생 선택권 확대를 위해 교사 및 시설 등 교육여건 개선 △평가체제 및 대입제도 개선 병행 △미이수, 재이수, 졸업제도 등 고교 학습의 질 관리를 위한 종합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경기 여주 금당초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호기심 교육으로 세종의 얼을 계승하는 집현전 교육을 펼치고 있다. 다사리 활동으로 존중받고 서로 생각을 공유하며 자기만의 행복나침반을 그려가는 생생지락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세상을 이해하고 생각을 키우는 Happy-I 학습으로 아무도 가지 않는 교육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금당초와 몽골 학교와의 인연은 다문화가정 국제교류사업으로 몽골에 파견된 금당초 강경호 선생님이 에르데네트 13번 학교(교장 셀렝게바타르)에 근무한 것이 인연이됐다. 먼저 몽골에 있는 학생들과 국제교류를 시작했다. 사진, 편지, 선물 등을 교환하면서 몽골에 사는 초등학생의 생활, 문화를 알게됐으며 한국의 생활도 소개하며 자연스럽게 국제이해교육을 하고 있다. 김소원 학생은 몽골 친구들이 말을 타고 다니는 줄만 알았는데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동아리 활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놀라워했으며 특히 글씨가 그림 같다는 표현을했으며 이수연 학생은 몽골에서 온 편지를 받고 놀라워했으며 자기를 소개하는 편지글과 선물을 보내 몽골 친구가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했다.에르데네트 13번 학교에서도 수업을 질을 높이기 위해 동학년 연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데 본교의 Happy-I 학습법이 몽골 실정에 잘 맞는 수업이라 생각돼연수를 요청했다. 연수는 11월 14일 에르데네트 13번 학교의 교장, 교감,초교사 40명을 모시고 화상으로 전개됐다. 우선 Happy-I 수업 지도안과 PPT자료, 강의지도안을 보내 몽골어로 번역해선생님들에게 나눠주고, 통역하는 분을 두어 금당초 김경순 교장선생님이 학습주제와 관련된 질문을 직접하고, 몽골 선생님들의 생각 말하기, 자기 생각과 다른 선생님들의 생각 모으기 등 실제 수업과 관련된 연수를 진행했다. 연수의 진행을 맡은 김경순 교장은 미래의 인재는 풍부한 호기심을 지니고 있어야 하고, 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호기심을 갖도록 학습문제를 의문형으로 제시하며 수업의 뒷부분을 생활과 진로와 창의성으로 연계해활짝 열어주는 활동이 중요하다고했다. 에르데네트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핸드폰으로 자료를 수집해다양하게 활용하는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수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에서 놀라워했다. 특히 해피아이 학습법은 학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생각을 키워 수업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수업이라 생각됐으며 짧은 시간에 수업의 변화를 주기는 어렵지만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호기심과 자발성을 끌어내야 한다는 점에서 유익한 연수라고 말했다. 금당초는 에르데네트 13번 학교와 교류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다문화교육, 세계화 교육 등 국제이해교육과 연계해학생들의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과 문화소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경기 여주 금당초(교장 김경순)는 ‘세종의 얼을 담아 내 마음의 행복 나침반을 그려가는 생생지락 교육운영으로 18일 과학교과특성화 학생들은 점동영재반과 함께하는 벤처스쿨 체험을 실시했다. 미래 사회를 창의성과 감수성을 가지고 스타트업 하는 시대이다. 금당 과학 특성화 학생들은 평소에 궁금했던 벤처기업의 탄생과 벤처기업가의 성공사례를 알아보기 위하여 벤처기업협회에서 주관하는 스마트 벤처스쿨 체험활동에 참여했다. 많은 사람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나면 대기업을 가고 싶어 한다. 그러나 실제 대기업은 우리나라 기업의 1%정도여서 모든 사람들이 대기업을 갈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과학적 지식과 융합적 사고를 가지고 창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번 체험학습도 과학과 소프트웨어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오조봇을 이용하여 교육용 프로그램을 만들어 창업을 한 회사(주 Fun CEL)직원들과 만나 창업이야기와 오조봇을 이용한 피지컬 컴퓨팅 체험을했다. 이번 체험은 인근에 있는 점동초등학교 5~6학년 영재반 친구들과 만나는 기회가됐다. 처음 만나 어색했지만 같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과 만나서 함께 공부하는 시간이 매우 의미가 있었다.박규현 학생은 우리가 보는 10진수의 세계에서 컴퓨터가 이해하는 2진수를 이해하고 변환하는 과정이 신기했고, 오조봇이 우리가 프로그램한 대로 움직이는 것이 신기했다고 소감을 말했다.미래사회에는 대부분의 일을 AI가 할 거라 예측한다. 금당초는 이러한 시대가 오면 과연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만들고 기초과학지식을 이용한 융합적인 사고를 키우기 위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경북 포항에서 15일 진도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해 수능 하루 전날 시험이 일주일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작년 9월 경주에서 5.8의 강진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이제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이 확인됐다. 문제는 최근 들어 지진 발생 빈도가 늘고 규모가 커지는 상황에서 현장의 학교들은 준비와 대비가 매우 부족하다는 데 있다. 무엇보다 다른 건물에 비해 학교는 수많은 학생, 교원들이 집단생활을 하는 만큼 지진에 취약할 경우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된다. 교육부가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학교시설 중 내진설계 비율은 24.3%에 불과하다. 특히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경북 지역은 18.4%에 불과하고, 포항도 35%에 그쳤다. 사실상 무방비 상태라 할 만하다. 그런데 학교 내진율을 100%까지 높이려면 길게는 20년 가까이 걸린다는 게 정부와 교육당국의 설명이다. 사안의 중대성에 비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는 비판이 나온다. 더욱이 학교의 지진대피 훈련 등도 매우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한 언론이 고교생 222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훈련이 제대로 되지 않고(89.6%), 비상벨이 울려도 대피하지 않는 것(92.3%)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관련 예산도 턱없이 부족하다. 국회에 제출된 2018년도 정부예산안에는 지진 관련 예산이 고작 5000억 원에 불과하고, 교육부가 책정한 예산은 500억 원 정도다. 지진은 사태 발생 시 피해가 광범위하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진이 나지 않길 앉아서 기다리는 일은 더 이상 안 된다. 학교 차원의 내실 있는 지진 대피 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학생들에게 체화시켜야 한다. 또 정부와 국회, 시도교육청, 지자체는 국고, 특별교부금, 교육비특별회계, 교육보조금 등 가용 재원을 지진 대비 예산으로 확충해 학교 내진사업을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