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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나라당 이주호(李周浩) 의원은 24일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초등학교 수준의 수학문제조차 제대로 풀지 못하는 등 학력저하 현상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전국의 15개 국.공립 및 사립대 경제학과.수학과 등 신입생 757명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4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 수준의 수학문제 30문항을 풀게 한 결과, 초등학교 수준 문제의 정답률은 68.1%, 중학교 수준 문제의 정답률은 58.2%, 고교 1학년 수준 문제의 정답률은45.1%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초등학교 4학년 수준의 분수문제를 풀지 못한 대학생이 전체의 14.5%, 초등학교 6학년 수준의 백분율 문제를 풀지 못한 대학생이 전체의 23.9%였다"면서 "신입생들이 매우 기초적인 수준의 문제도 풀지 못해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조사는 이 의원과 성균관대 양정호 교수가 공동으로 수행했다.
여름방학이 끝난 뒤 어느 날이다. “교감 선생님, 방학 동안 뽀얀 해 지셨네요.” 평상시 별로 대화를 나눠 본 적이 없는 6학년 학생이다. 청소시간에 간혹 얼굴을 스칠 때마다. 정답게 인사하는 예절 바른 여학생이다. 갑작스러운 인사말에 어리둥절하고 있을 때 “교감 선생님, 10년은 젊어지신 것 같아요.” “그러니? 정말 고맙다. 네 이름이 뭐지?” “김ㅇㅇ입니다.” 내 얼굴이 뽀얀 해 지고 10년은 젊어졌다니 아무리 빈말이고 어린학생의 말이지만 기분이 좋아졌다. 이 나이에 그것도 어린학생의 지나친 듯한 그 말을 들었을 뿐인데 흐뭇해지며 기분이 무척 좋았다. 16년 전부터 테니스를 즐겨 하는 나의 얼굴은 언제나 구리 빛이었다. 점잖은(?) 자리에 갈 때마다 검은 피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만 하는 운동이라곤 그 것밖에 없으니 어쩔 도리가 없었다. 봄, 여름, 가을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 운동 할 때 하얀 ○크림을 바른 회원들의 뿌연 분가루를 덧칠한 것 같은 얼굴을 볼 때마다 남자가 뭐 저럴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했었다. 어떤 회원은 아무리 햇빛에 노출되어도 항상 하얀 얼굴을 유지하는 분들도 있다. 그러나 내 얼굴은 한번만 그을리면 1년 동안 검은 얼굴이 되어버린다. 항상 햇볕에서 일하는 사람과 다를 바 없는……. 그래도 ○크림 등을 바르기는 싫었다. 그런데 금년 여름에는 집사람의 강력한 권유로 ○크림을 발랐다. 하얀 수성페인트를 칠한 것 같은 얼굴이 계면쩍기도 했지만 효과가 있었다. 바르지 않을 때는 주름살 깊은 곳만 햇빛이 닿지 않아 흰 편이고 온통 구리 빛으로 변해 버리는데 정도가 훨씬 덜 했다. 지금은 ○크림을 애용하고 있다. 긴 방학동안 그 효과를 보았기 때문이다. 만나는 사람에게 기분 좋은 한 마디 인사말은 서로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상대의 장점과 달라진 점을 찾아보고 칭찬이나 격려의 말 한마디를 해주면 된다고 한다. 표정에서 의상에서 찾은 칭찬의 한마디가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해준다고 한다. 내 자신이 그런 느낌을 많이 경험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몇 년 전 자격연수를 받을 때 인간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강사들로부터 많은 강의를 들었다. 직장에서의 자기 존재가 동료들로부터 인정을 받으려면 대인관계를 잘 해야 한다고, 업무의 유무능보다 따뜻한 인성의 소유여부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그때 잘하겠다고 많은 다짐을 했었는데……. 대인관계에서 항상 부족함을 느끼고 있는 나는 이성적인 대응보다 감성적인 대응이 앞설 때가 많다. 때로는 마음을 감춰야 하는데 곧바로 표정으로 나타나 버린다. 말로는 아니라고 해도 이미 표정이 내 감정을 모두 말해버렸으니 그 갈등을 해소하기 어렵게 된다. 출근 직후 다정한 인사말 한 마디가 소중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반성하곤 한다. 칭찬이 너무 많으면 그 효과가 자꾸 줄겠지만 적은 것 보다는 나을 것이다. 그러나 칭찬은 가식이 없어야 한다. 칭찬을 하기 위해 마음으로 느끼지 못한 칭찬거리를 일부러 만들어서는 안 될 것이다. 칭찬거리를 찾으려고 노력하면 틀림없이 있을 테니까 찾아야 한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칭찬이 필요한 것이다. 김ㅇㅇ이는 아직 어리다.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하기 위해서 꾸며서 한 말이 아니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느낌 그대로 표현했을 것이다. 그런 칭찬이 필요한 것이다. 학생에게서 배우는 것도 많다.
정부의 교실 선진화 사업으로 요즘 대부분의 초등학교 교실엔 컴퓨터가 설치돼 있다. 하루의 대부분을 교실에서 보내는 초등교사 중 일부가 업무 외 사적인 용도로 인터넷을 사용하다 문제가 되는 경우도 가끔 발견된다. 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가 2007년 신규 임용 예정 초등학교 교사 892명(여 716명, 남 176명)을 대상으로 올해 1∼3월 조사해 2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30.4%가 인터넷에 중독됐거나 중독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일보, 2006.09.24 11:49) 이 결과는 신규임용예정자에 한하고 있지만 실제로 교사들도 중독이 되어가고 있는 예를 국민일보에서 제시하고 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서울 모 초등학교 K 교사(25·여)는 교실에서 항상 인터넷 메신저를 켜놓고 있다. 쉬는 시간에 친구와 대화를 나누기도 하지만 수업시간이라도 받은 메시지에 바로 답을 해줘야 마음이 편하다. K 교사는 '가끔은 메신저가 수업에 방해가 된다고 느끼기도 하지만 메신저 사용을 자제하기가 어렵다'고 털어놨다"고 한다. 그동안 교단 선진화 사업으로 학교의 모든 교실에는 컴퓨터가 설치되어 있다. 또한 교사들도 1인 1PC시대가 열린지 오래다. 그동안 가끔씩 이에대한 역효과가 지적되기도 했다. 교사들의 인터넷 사용과 관련하여 업무와 관련없는 사용을 한다는 문제가 지적되긴 했어도 인터넷 중독과 관련한 문제가 제기된 적은 별로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조사된 결과는 충격적이다. 교사가 되기 이전인 임용대상자를 상대로 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들이 인터넷 사용세대이긴 하다. 현재의 경력있는 교사들은 임용전에 그런 경험을 많이 하지 못했고, 최소한 15년이상의 경력을 가진 교사들은 학창시절에 인터넷을 사용해 본 경험이 별로 없다. 이들 경력있는 교사들보다 새로 임용되는 신규교사들에게 인터넷 중독의 우려가 더 높은 이유이다. 그렇기 때문에 임용전의 예비교사들게게 인터넷 중독의 우려가 높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초등학교 교사로 임용될 예정인 예비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결과이기에 우려가 더 높게 느껴진다. 중, 고등학교와 달리 초등학교교사는 하루종일 교실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다. 교실과 교무실을 오가는 중, 고등학교 교사와는 다른 생활을 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쉬는시간등에도 인터넷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고 그 영향이 학생들에게 직접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인터넷을 이용하여 처음으로 학습은 물론 정보검색을 시작하는 곳이 초등학교라고 볼때 교사들이 인터넷 중독에 노출되어서는 안된다. 인터넷세대들이 교사로 임용되고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인터넷 중독예방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신규임용예정자 연수과정에도 좀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교육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신규임용예정자의 실태만 파악할 것이 아니고, 현직에 있는 모든 교사들에게도 좀더 신뢰있는 도구로 인터넷 중독 검사를 실시하여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현재는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인터넷 중독검사를 하도록 하고 있지만, 대부분 검사도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만들어 졌기 때문에 교사들에게는 별다른 효과를 얻기 어렵다. 문제가 더 커지기 전에 대책을 강구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
코끼리와 토끼가 힘 겨루기를 한다면 누가이길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상식적으로 대답할 가치조차 없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코끼리를 이긴 토끼가 나왔다는 기막힌 사연이 있어서 화제다. 제 13 회 고양 고양시학생체육대회에서는 이런 기막힌 결과가 나와서 모든 관계자들의 어안이 벙벙하게 만들었다. 원중초등학교(교장 : 김성남)는 전교생 200명도 채 안 되는 10학급 짜리 작은 학교가 74학급 3,000여명의 학교부터 12학급의 학교까지 학생수가 더 많은 63개나 되는 모든 학교를 물리치고 고양시 전체 초등학교 71개교 중에서 당당히 종합 우승을 한 것이다. 고양시 전체 71학교 중에서 학생수가 많은 순서로는 끝에서 8번째 밖에 안 되는 10학급 198명의 고양 시내에서는 미니학교에 속하지만, 이번 고양시학생종합체육대회에서 종합 우승이라는 엄청난 성과를 이루어낸 것이다. 이렇게 엄청난 결과를 이루어내게 된 데는 이렇게 소규모의 학교에서 어려운 여건을 마다하지 않고, 육상부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온 학교 경영을 맡은 김성남 교장선생님의 지원에 힘입은 것이었다. 그렇지만, 아무리 지원이 잘 되어도 어려울 결과를 가져온 데는 누구보다 더 애를 쓴 사람들이 있다. 지난겨울 방학 내내 학교 운동장에 비닐 하우스를 쳐놓고 추위를 이겨내면서 꾸준히 노력을 해온 육상부 감독 이정환 선생님과 손발을 맞추어서 신혼의 단꿈도 잊은 채 방학 내내 땀을 흘린 윤동식 코치의 피나는 노력이 그것이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학교들은 멀리 남쪽으로 전지훈련을 가곤 하였지만, 학구 전체가 택지개발지구로 지정이 되어서 모두들 정든 집을 헐리고 떠나야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경제적인 문제로 전지훈련은 꿈도 꿀 수 없는 형편이었다. 그래서 택한 것이 학교 운동장에 비닐 하우스를 치고 현장에서 훈련을 하는 것으로 대신하도록 한 것이었다. 학교 운동장 한 쪽에 비닐 하우스를 치고 모래를 잔뜩 깔아서 백사장을 달리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만들어 놓고서. 각종 보조기구와 체력단련을 위한 모래주머니 등을 달고 달리고 뛰는 훈련은 방학 내내 계속 되었다. 추워지면 나무토막을 넣은 난로에서 뿜어내는 연기를 마시면서 달려야 했고, 아이들이 지치면 난로 속에 넣은 고구마로 맛있는 간식을 시켜 가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훈련에 참가하도록 이끌어 가는 감독과 코치의 노련한 지도 방법은 육상부 어린이들의 출석률이 90%를 넘기게 만들었고, 봄철에 있는 각종 전국대회와 소년체전을 목표로 열심히 뛰어 보았지만, 너무 열악한 조건 속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었다. 그러나 여름 들어서 전국꿈나무 육상대회 600m에서 김동은 어린이가 전국 3위를 따내는 기염을 토하기 시작하였다. 이어서 육상부 사상 처음으로 문화체육부장관배 전국대회 400m 계주에 출전하여 금메달을 따낸 이명지 어린이가 나오고, 이번 고양시종합체육대회에서는 육상부원 전체가 2관왕 이상의 높은 입상을 이루어 내므로 해서 고양시 종합우승이라는 눈부신 결과를 일궈낸 것이다. 도저히 견주기 어려운 거대한 코끼리를 이겨낸 토끼보다 더 작은 원중초등학교의 육상부 어린이들의 환한 미소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땀흘리는 우리 일꾼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보다 더 개방되고 자유롭고 민주적이며 비권위적인 회의는 없을 것이다" 바로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약칭 경자협) 월례회의 운영방식을 두고 하는 말이다. 경자협(회장 이중섭)은 9월 23일(토) 13:30 청명고등학교 회의실에서 회장단, 교장단, 교감단, 지도교사단, 학부모 대표 등이 참가한 가운데 9월 월례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봉사활동 시범학교 운영 지원, 경기교육 자원봉사 포럼, 파랑새둥지 멘토지도자 육성 연수, 경자협 핵심 프로그램 운영, 시민여단 봉사활동, 세계치매의 날 행사 협력, 수원시 자원봉사단체 박람회, 파랑새 둥지 큰잔치 등의 사업보고를 하였다. 이어 경자협 월례회 정례화 방안, 경자협 소식 알리기를 통한 결속력 강화, 제13회 경기교육 자원봉사 포럼, 조기(弔旗) 활용, 봉사교과서 개발, 한국국제봉사단 협력, 시군 봉사활동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하여 협의를 하였다. 경자협은 각급학교 교장단, 교감단, 지도교사단, 초등봉사활동연구회, 중등봉사활동연구회, 학부모지도봉사단, 시민봉사여단 등의 봉사단체가 모여서 이루어진 자발적인 단체이다. 경자협 핵심운영 프로그램으로는 남문 사랑의 급식봉사활동, 화성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 외국인근로자 진료봉사활동, 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 운동, 운산 어울림 식사 나눔터, 어울림 농사 체험터, 파랑새 둥지 봉사활동 등이 있다.
스와시에 살고 있는 일본에서 유명한 화가인 하라다씨는 최근에, 신슈대학 의학부 부속병원에 설치된 병원내 학급에 다니는 초등학생, 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스와시의 아틀리에에서 미술 과외 수업을 실시했다. 수업은 인터넷을 사용해 화상과 음성을 송수신 할 수 있는 원격 교류 시스템이었다. 이 시스템은 무균 병실에 있으면서, 병원 내 학급에 참가하거나 자택에 있는 가족과의 교류도 할 수 있다. 병원 외로부터 이같은 시스템을 이용한 과외 수업은 처음 시도된 것 이라고 한다. 외부와의 교류가 제한되는 입원중인 아이들이 이 시스템을 사용하여 미술을 비롯한 각계 일류 강사의 과외 수업을 받는 제일탄으로서 하라다씨가 의뢰받은 것이다. 이 수업에는 초등학교 2학년에서 고교 2학년에 이르기까지 수십 명이 참가하였다. 하라다씨는 모니터에 비추어진 아이들의 꿈 등을 그린 그림을 보고 「얼굴의 표정이 아주 좋다」, 「구도가 제대 되어 있다」 등 꼼꼼하게 코멘트 하였다. 아이들로부터는 「색을 칠한 후에 다시 봐 주시겠습니까?」라는 질문이나, 「정말 즐거웠다」라는 등 감상을 듣게되었다. 하라다씨 자신은 "나는 다리가 부자유스러워 가만히 있었기 때문에, 세세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병에 지지 않기 바란다"며 아이들에게 격려를 하였다. 정보기술의 발달은 공간 제한을 받지 않게되어 앞으로 교육의 변화에 속도를 더하게 될 것 같다. 정보는 격차는 지식의 격차로 지식의 격차는 소득의 격차로 연결 고리가 이어지는 것을 예상할 때,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양극화 사회 극복을 위하여 교육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아직도 부족하기 그리 없는 장애아 교육, 빈곤층의 교육을 보장하기 위한 대안으로 인터넷 활용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책 담당자들의 분발을 기대하여 본다.
요즘 매스컴이나 인터넷에서 크게 다루고 있는 기사 중 하나가 속칭 '꽃뱀'을 동원해 30년 지기 동료교사로부터 6천만 원을 뜯어낸 교감과 6학년 여학생들에게 유방암을 검사해 준다며 가슴을 만지는 등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일삼다 사라진 교사에 대한 이야기다. 진실을 파악하기 어려운 성에 관한 문제라 사건의 정확한 진위를 알 수 없다. 하지만 알려진 대로라면 정말 막돼먹은 세상에서나 있을법한 얘기다. 그러니 이 사건 때문에 교원들이 욕을 얻어먹어도 할 얘기가 없다. 사실 교원이 아닌 일반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도 평범한 사람이라면 저지를 수 없는 충격적인 사건이다. 그래서 이 시대를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교원이라면 선뜻 받아들이기도 어렵다. 사건에 대한 기사 밑에 욕설로 도배가 된 리플들도 이해가 된다. 교육계에서 저질스러운 사건이 터질 때마다 일반인들은 교원들의 징계문제를 거론한다. 사건의 경중에 비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것이다. 도덕성이 요구되는 교원들이기에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동안의 사건들이 그랬다. 어떤 잘못을 저질렀건 사표만 수리되면 다 끝났다. 그러니 잊을만하면 또 터지고,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선량한 교원들도 같이 욕먹는 일이 거듭되었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는 없을까? 이제는 선을 분명히 그어야 한다.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치다 일어난 사고나 사건에 대해서는 모든 교원들이 하나가 되어 철저히 보호를 해줘야 한다. 하지만 이번 사건과 같이 동료 교원들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거나, 교육과 무관한 있을 수 없는 사건으로 말썽을 일으킨 사람들은 우리 스스로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 그래야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우리들의 부끄러운 자화상을 거둬낼 수 있다.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정규직 취업률이 49.2%로 조사됐다. 또한 졸업자 수 3천명이상 대학의 정규직 취업률 순위는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건국대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전국 363개 대학 및 139개 일반대학원 졸업자 56만1203명(2005년8월, 2006년 2월 졸업자)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통계조사' 결과(4월1일 기준)를 24일 발표했다. 조사대상 가운데 1만2천명을 표본으로 신뢰도를 검증한 결과 정확도가 93.9%로 나타났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 정규직 취업률 58.4% = 정규직 취업자는 29만9천804명으로 전체 정규직 취업률은 58.4%였다. 전문대학 67.1%, 4년제 대학 49.2%, 대학원의 경우 석사 62.7%, 박사 63%의 정규직 취업률을 보였다. 비정규직 취업자는 8만679명(15.7%)으로 집계됐고 전문대학 15.6%, 대학 16.7%로 전년대비 각각 1.5%포인트 감소, 1.3%포인트 상승했다. 학습지 교사, 연주가, 리포터 등 근로계약기간이 1월 이상 1년 미만 임시직으로 취업한 경우는 11.1%, 아르바이트 등 시간제ㆍ일용직으로 취업한 경우는 4.6%였다. 대기업 정규직 취업률은 4년제 대학이 11.3%, 대학원이 13.8%인 반면 전문대학은 5.7%였다. 중소기업 정규직 취업률은 전문대학이 50.2%, 4년제 대학이 28.4%, 대학원이 26.1%로 집계됐다. 미취업자의 경우 취업준비 6만1천172명, 국가고시준비 3만928명, 진학준비 1만677명 등이었다. ◇ 여성 정규직 취업률 낮아 = 남성 졸업자의 정규직 취업률은 62.3%인 반면 여성 졸업자의 정규직 취업률은 53.6%였다. 여성 졸업자의 총 취업률은 전문대학 84%, 4년제 대학 64.7%, 일반 대학원 76.1%로 남성에 비해 0.3%포인트, 5.3% 포인트, 9.1% 포인트 낮았다. 그러나 여성 졸업자의 정규직 취업률은 전문대학 66.3%, 4년제 대학 42%, 일반 대학원 50.1%로 남자에 비해 각각 1.8% 포인트, 14.3% 포인트, 20.1% 포인트로 격차가 벌어졌다. ◇ 교육ㆍ의약 계열 취업률 높아 = 계열별 취업률의 경우 전문대학은 교육계열 91.3%, 의약계열 86.2%, 공학계열 84.2% 순이다. 대학의 경우 의약계열이 90.2%로 월등히 높았고 다음은 예체능계열 76.4% 공학계열 69.3%, 자연계열 64.6%, 인문계열 63.6%, 사회계열 62.7% 순이다. 전공별 취업률을 보면 전문대학의 경우 해양, 뷰티아트, 광학ㆍ에너지, 특수교육, 유아교육 순으로, 대학의 경우 의학, 간호학, 초등교육학, 한의학, 치의학 순으로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졸업자들이 많이 진출한 산업분야는 제조업 20.6%, 교육서비스업 13.2%, 보건ㆍ사회복지사업 13% 순이다. 취업과 전공의 일치도를 조사한 결과 평균 72.5%였고 교육ㆍ의약계열의 전공일치도가 월등히 높았다. ◇ 정규직 취업 고대-연대-성대-한양대-건국대 순 = 4년제 대학을 졸업자 수에 따라 그룹을 나눠 취업률을 조사한 결과 졸업생 3천명이상 대학의 총 취업률 순위는 고려대(82.1%), 성균관대(81%), 이화여대(78.2%), 연세대(77.4%), 건국대(77.2%) 순이다. 3천명이상 대학의 정규직 취업률 순위는 고려대(76.9%), 연세대(74.1%), 성균관대(68.9%), 한양대(64.9%), 건국대(62.6%) 순이다. 서울대의 경우 총취업률은 54%, 정규직 취업률은 51.6%(11위)였으며, 진학률이 28.6%로 다른 대학보다 월등히 높았다. 교육부는 "서울대의 경우 대학원 진학이 많고 더 좋은 직장을 고르기 위한 준비생이 많아 취업률이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졸업생 2천명이상 3천명미만 대학의 정규직 취업률은 울산대, 인제대, 경희대, 순천향대, 중앙대 순이고, 졸업생 1천명이상 2천명미만 대학의 정규직 취업률은 금오공대, 아주대, 서강대, 세명대, 건양대 순이었다. 전문대학의 경우 정규직 취업률 순위는 졸업생 2천명이상 그룹에서는 영진전문대, 경남정보대, 동의과학대, 부산정보대, 인하공업전문대 순이었고, 졸업생 1천명이상 2천명미만 그룹에서는 구미1대, 신성대, 대경대, 제주한라대, 양산대 순이었다. 졸업생 1천명미만 그룹에서는 국립의료원 간호대, 남해전문대, 연암공업전문대, 서정대, 거창전문대 순 이었다.
현직 초등학교 교감이 속칭 ‘꽃뱀’을 동원, 친분이 두터운 교사로부터 수천만원을 뜯어냈다가 경찰에 붙잡힌 어이없는 사건이 발생했다(한국일보 2006-09-22 17:36:26). 또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도 이 사건이 대대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교원의 도덕성이 이 정도밖에 안되는가 싶어 마음이 무겁고 착찹한 심정이다. 한국일보 기사에 따르면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초등학교 교사 A(54)씨는 6일 오후 다른 초등학교의 교감 B(57)씨로부터 “술 한 잔 마시자”는 전화를 받았다. B교감과 A씨는 30년간 친구였다. 약속한 날 저녁 술자리에는 30대 중반의 여성이 나와 있었다. B교감은 두 사람이 친해지도록 분위기를 유도했으며, 술에 취한 A씨는 이 여성과 모텔에서 성관계를 갖게 됐다. 그러나 성관계를 마치자마자 방안으로 일당 2명이 들이닥쳤다. B교감이 동원한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교사 신분으로 불륜을 저지른 사실을 학교에 알리겠다”고 협박했다. 중재역을 자청한 B교감은 “상대편 남편이 7,000만원을 요구한다”면서 “학교에 이 사실이 알려지면 곤란하니 합의를 보자”고 A씨를 설득했다. 대출까지 받아 어렵사리 6,000만원을 마련한 A씨에게 B교감은 “모자란 1,000만원을 빌려주겠다”며 선심까지 베풀었다. 하지만 B교감 일당은 ‘현직교사가 꽃뱀에 걸려 수천만원을 뜯긴 채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에게 덜미가 잡혔다.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2일 B교감, A씨와 성관계를 가진 김모(36ㆍ여)씨 등 일당 4명에 대해 갈취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2명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이상이 사건의 전말이다. 물론 교원의 극히 일부분인 한 사람의 교감이 저지른 일이다. 그러나 그 여파는 한사람의 잘못만으로 넘기지 않는다. 사회적인 분위기에 편승하여 교원의 위상을 떨어뜨리기에 충분하다. 이런 것이 일단 기사화 되면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도 올라있다는 것은 쉽게 지나칠 문제가 아니다. 도대체 누구를 믿겠는가. 다른 사람도 아닌 교감이 그것도 절친한 친구가 친구교사에게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것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될 일인 것이다. 어쨌든 사건의 전말이 밝혀진 만큼 해당 교감은 중징계를 받아야 마땅하다. 사법처리도 불가피할 것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이 세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단순히 개인적인 범죄행위라고 넘길수도 있겠지만 교감 임용때부터 분명히 어떤 도덕성의 결여가 있었을 것이다. 그것이 철저히 숨겨진 상태로 교감에 임용되었다면 교감임용의 문제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 최소한 점수에 의한 임용을 근간으로 하더라도, 도덕성만큼은 철저히 검증을 해야 할 것이다. 교감이 되려면 짧은 시간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오랜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그동안의 행적을 정확히 꿰뚫을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교육전문직을 선발할 때 현장 실사 등을 통해 검증하고 있는 것처럼 교감의 임용과정에서도 이와 유사한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면 과감히 임용을 철회해야 할 것이다. 요즈음처럼 도덕성의 결여가 문제시 되는때에 교육계에서 만이라도 도덕성 검증을 위한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단 한사람에게 도덕성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많은 교원들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김제 원평초등학교(교장 유주영)는 오는 9월 28일(목) 오후 13:30부터 본교 체육관에서 평생교육 시범학교 운영 보고회를 갖는다. 2005년부터 2년 동안 “다양한 취미활동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평생교육의 활성화”라는 주제를 갖고 학부모 및 지역주민들의 취미활동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결실을 보고하게 된다. 13개 취미활동 교실을 개설 220여 명의 지역주민들이 1주일에 이틀씩 수강하였다. ‘우리글교육반’ ‘수영반’ ‘사물놀이반’ ‘음악줄넘기반’ ‘사군자반’ ‘생활도예반’ 등의 취미활동교실에서는 지역주민들의 소질과 취미에 알맞은 활동을 하게하여 자아실현의 욕구 및 삶의 질 향상을 꾀했다. 학교 유휴 시설을 활용하고 학교가 지역주민들에게 건전한 여가선용의 방법을 체득하도록 했으며 학교가 지역 문회센터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특히 60-70대 문자 미해득 할머니들에게는 늦게나마 우리글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문자와 숫자를 해득하도록 했으며 도내의 초등학교에서는 유일하게 수영장을 보유하고 있어 할머니들의 수영을 통한 건강생활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우리글교육반’ ‘생활영어반’ 등 4개 반에서는 실증수업을 하게 되고 ‘사물놀이반’ 등 2개 반은 공연을 하게 된다. 나머지 ‘사군자반’ ‘생활도예반’ ‘한지공예반’ 등 7개 반에서는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의 자기 작품을 전시하게 된다. 전북도내 교원 80여 명이 참관하여 그 동안의 실적을 확인하고 평생교육의 필요성과 운영방법 등에 관해 연수의 기회를 갖게 된다.
어제는 우리 학구 내 노인들을 모두 모셔서 경로잔치를 하였습니다. 농촌에는 노인들이 많이 살고 계십니다. 자녀들을 모두 키워놓았더니 거의 도시에 나가서 삽니다. 노은들은 부부만 남아서 사시는 분들은 그래도 대화상대라도 있어서 괜찮습니다. 홀로사시는 노인 분들도 많이 있어 경로잔치는 이런 분들에게는 크나큰 위안이 됩니다. 노인인구가 면내전체인구에 반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마을에는 65세 된 노인이 가장 젊어서 청년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아이들 울음소리가 끊긴지 오래된 마을이 많습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는 아이들이 많이 오기를 기다리지만 간신히 정원을 채우거나 모자라서 복식수업을 하기도 하고 분교장으로 격하시키거나 폐교를 하기도 해서 그 학교를 졸업한 동문들이 마음 아파합니다. 이번 경로잔치는 새마을 지도자협의회에서 주관하였는데 우리학교 풍물반 어린이들이 그 동안 방과후학교 활동으로 익힌 기능을 보여주기로 하였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손자 손녀들 같은 어린이들이 시연하는 풍물소리를 듣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라는 차원에서 중간활동시간에 25명으로 구성된 노은풍물 반 어린이들이 경로잔치에 다녀왔습니다. 마을 부녀회에서는 음식을 마련하여 대접하였습니다. 모두가 부모처럼 정성껏 경로잔치를 마련하였습니다. 어떤 노인들은 노래도 부르고 춤도 덩실덩실 추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이런 경로잔치는 자주 해드렸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교에서도 해드리면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손자 손녀 같은 어린이들의 재롱을 보시며 활짝 웃으시는 모습이 상상이 됩니다. 부모님에 대한 효도와 웃어른을 공경하는 교육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풍속으로 세계에 자랑할 만 한 일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최근 대학 입학처장들이 모여 2008학년도 전형에서 논술시험과 구술 면접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서울대가 현재 각각 10%였던 논술과 심층면접의 비율을 30%, 20%로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당락을 좌우하게 될 논술 때문에 당황하고 있다. 심지어 유치원, 초등학생들까지 독서논술학원으로 몰려가고 있다. 비중 높은 통합논술이 특정 과목에서만 출제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문학, 역사, 철학, 과학 등의 각 분야를 일찍부터 두루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당황하기는 학교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주요대 논술 수준이라면 나도 자신이 없다”며 현역교사들이 학원 강사에게 논술강의를 듣는가 하면 논술학원에서 단체 강의를 듣게 하는 학교까지 생기는 등 난리법석이다. 단기간 연수로 논술 지도 능력이 얼마나 함양될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이래저래 논술학원 등 사교육에 날개를 달아주는 셈이 되고 말았다. ‘지나친’ 과열 경쟁을 없애 학생․학부모를 시험에서 해방시키겠다면서 더 큰 경쟁과 갈등 요인을 생산해 내는 정부의 ‘엇박자’ 교육제도는 ‘늑대 피하려다 호랑이 만나 격’이다. 여기에다 논술이 학생부나 수능에 비해 비율 자체가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동점자를 변별하는 보조적 역할만 하게 될 것이라고 변명하는 대학도 ‘눈 가리고 아웅’ 하며 국민을 속이는 실로 교활한 태도다. 물론 논술의 가치를 경시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통합 성격을 띤 논술은 표현력, 사고력, 창의력을 길러줄 수 있는 중요한 영역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붕어빵식’ 평준화 체제에서 ‘찍기 평가’에 길들여진 교육의 체질을 개선해 보려는 순수한 뜻에서 논술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판단했다면 이는 더 없이 훌륭한 생각이다. 그러나 대학의 변명을 액면 그대로 믿을 사람은 거의 없다. 대학이 이의 비중을 높이려는 데는 다른 속셈이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예고된 새 대학입시제도 하에서는 특정대학, 인기학과의 정원은 한정돼 있는 반면 내신의 실질 반영비율이 낮고 수증점수 등급에 변별력이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즉,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비슷한 수준의 지원자들끼리 몰리게 되는 상황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수능 등급을 반영한 내신성적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라고 윽박만 지르고 있으니 대학이 입시의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는 묘수를 찾게 되는 것, 바로 특성 있는 통합논술 문제를 출제하고 난이도 높이는 길 밖에 없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논술과 심층면접의 비중을 높이는 것을 두고 대학 측은 “본고사 부활은 결코 아니다”라고 변명하지만 이게 본고사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사실상의 본고사임이 틀림없다. 역대 정부의 발표만 그대로 믿고 있다가 입시에서 낭패를 봤던 것은 학생, 학부모뿐만이 아니라 대학들도 마찬가지다. 현 정부는 ‘고교평준화’를 금과옥조로 여기고 있다. 2008학년도 입시에서 내신 비중을 크게 높이도록 한 것도 ‘평준화’를 내세워 학원 등 사교육으로 기운 교육의 중심을 학교로 되돌려 놓자는 의도였다. 그러나 정부의 미숙함 때문에 이제 학생들은 ‘내신은 학교에서, 수능과 논술은 학원에서’ 해결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 본래 경쟁사회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경쟁 시스템이 불가피한 법이다. 교육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공교육이 대학 입시를 위해 존재하는 상황이 된 현실을 감안하지 않고 ‘평준화’라는 틀을 억지로 밀어붙이려고 변별력이 없는 자료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라는 제도가 근본적으로 문제인 것이다. 2008학년도 새 대학입시제도는 다급한 교육부의 ‘거짓말’과 교활한 대학의 ‘편법입시’로 얼룩질 것이 뻔하다. 그 와중에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 학부모 몫이 될 것이고 공교육의 신뢰를 그만큼 더 추락시킬 형편이다. 결국 현실 인식이 무지한 정부를 믿고 따랐다가는 어떤 낭패를 만날지 몰라 방황하는 것은 학생, 학부모, 교사 그리고 대학이 모두 마찬가지다.
국립사범대 졸업생 우선임용에 대한 위헌결정 전에 입학했으나 교사로 임용되지 못하다 2004년 제정된 특별법에 의해 춘천교대에 편입한 학생 20여명은 22일 특별편입생을 위해 별도 정원을 마련할 것을 교육당국에 요구했다. 전국 교대특별편입생연합 춘천교대 편입생 23명은 이날 강원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임용자를 구제하는 특별법 취지에 따라 일반 교대 재학생과는 달리 별도의 정원을 마련해 임용전형을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정부가 특별법 제정 당시 교대로 편입을 권유, 원활한 수급을 믿고 편입했지만 내년 초등교사 선발인원을 줄일 경우 교단에 서는 것 자체가 더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시대의 변화와 더불어 10여년간 연구한 끝에 일본에도 2004년도부터 완전학교 5일제가 실시되었다. 그러나 막상 실시하고 보니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보완적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수업 시수의 감축으로 인한 학생들의 기초학력 부족이라 할 수 있다. 이에 군마현 오이즈미쵸는 이번 달부터, 초등중학생의 기초 학력 향상을 목적으로 「토요일 학교」를 개시했다.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으로 제 1, 3토요일에 동립 초중학교에서 개교한다. 여름방학 전의 4개 초등학교와 3개 중학교의 참가 희망자는 초등 학생 약 1200명 대상)이 약 65%, 중학생( 약 1150명 대상)은 40%가 참가를 희망하였었다. 토요일 학교는 9월 2일이 첫날수업으로, 주요 학습내용으로는 1년전의 복습으로, 국어는 한자, 산수·수학은 계산 문제, 영어는 단어 학습이 중심을 이루었다. 교재는 교과서를 기본으로하여 교육위원회가 독자 작성한 것이다. 또, 동교육위원회는 이번 달부터 매월, 전아동·학생을 대상으로 「통일 검정시험」을 실시한다. 검정시험을 토요일 학교와 조합해 아동·학생에게 자기 평가를시켜, 달성감을 가질 수 있는 지도를 한다. 동교육위원회는 「학생 가운데 할 수 있는 아이, 할 수 없는 아이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기초 학력을 중시하는 차원에서, 「토요일 학교 실시 위원회」를 설치하여 이번 봄 이후 검토를 계속해 왔다고 한다. 우리의 경우는 일본에 비교하여 사회교육 시설 등 사회적 환경이 더 좋지 못한 시점에서 주 5일제는 피할 수 없는 과제로 어떻게 하면 문제점을 최소화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가정형편이나 품행 문제 등으로 학교를 그만 둔 초.중.고교생이 5만5천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 소속 민병두(열린우리당) 의원이 22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5년 전체 초.중.고교생 780만명 가운데 학업 중도이탈자는 5만5천525명(0.71%)으로 집계됐다. 학업 중도이탈 초.중.고교생의 숫자는 2002년 8만6천명에서 2003년 7만4천명, 2004년 7만명으로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중도이탈률을 지역별로 보면 전체 초.중.고생 144만명중 1만3천719명이 학업을 중단한 서울이 0.95%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 0.47%로 가장 낮았다. 각급 학교별로는 실업계 고교가 전체 학생 50만명중 1만2천910명이 학업을 중도 포기해 가장 높은 2.57%의 중도이탈률을 보였고, 일반계 고교(0.81%), 중학교(0.78%), 초등학교(0.42%)가 뒤를 따랐다. 사립초교는 국공립에 비해 중도이탈률이 2배 이상 높았다. 지난해 중도이탈자 5만5천여명중 재입학, 편입, 복학 등을 통해 학업에 복귀한 학생은 3만1천880명으로 복귀율은 57%였다. 중.고생의 경우 중도이탈자 3만8천732명중 2만3천446명이 복귀하지 않아 미복귀율이 61%에 달했고, 특히 실업계고에서는 87%가 학교로 돌아오지 않았다. 한편 정부가 중도이탈자 등 부적응 학생들을 위한 대책으로 마련한 대안학교는 현재 고교 21곳, 중학교 7곳으로 모두 2천484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다. 그러나 미인가 대안교육 시설이 초.중.고교 과정 68개교(학생수 2천922명)에 달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민 의원은 "연간 5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중도이탈하고 있지만 교육안전망 구축은 매우 미흡한 현실"이라며 "대안 교육 활성화 및 내실 있는 지원 대책과 함께 예방책의 수립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충북도교육청은 22일 영양교사 52명(초등 49명, 중등 3명)을 처음으로 특별채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시험은 영양사나 식품위생직을 교사로 전환시키기 위한 특별시험으로 도내 공립 각급학교와 교육행정기관의 관련 분야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사람 가운데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이 검정.수여하는 영양교사 자격증을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시험은 11월 19일이며 시험과목은 1차 교육학, 2차 면접시험으로 다른 시험과 달리 전공시험이 제외되는데 합격자 발표는 내년 1월 12일이다. 도교육청은 합격자를 빠르면 내년 3월에 임용키로 했으며 내년 중 영양교사를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다.
지난 5.1일 개교한 인천장도초등학교(교장 고순문)교정에는 가을꽃과 채소로 뒤덮여 그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과꽃, 맨드라미, 페튜니아, 과꽃, 백일홍, 금잔화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꽃과 고구마, 무, 배추, 고추, 가지, 들깨 등 여물어 가는 채소가 가득 심어져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하고 있다. 개교한지 얼마 되지 않은 학교이지만 꽃과 채소를 이용한 조경으로 아름답고 안정된 학교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삭막한 도심 속에서 자라나는 어린 학생들의 정서발달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훌륭한 교재원으로서 매우 좋은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농촌학교이고, 추석을 앞두다보니 주변의 산소에서 벌초하는 사람들의 예초기 소리가 심심찮게 들려온다. 가족들이 모두 모여 낫으로 웃자란 잔디를 깎고 호미로 잡초를 뽑던 시절에 비하면 명절맞이도 무척 편해졌다. 모든 게 사람위주로 편리하게 발달하다보니 낫이나 호미를 들어야 할 일도 없다. 그런데 상수원인 대청댐 옆에 위치한 우리 학교(청원군 문의초) 어린이들은 일부러 날을 잡아 운동장에서 열심히 호미질을 하고 맨손으로 잡초를 뽑았다. 물론 물 사랑 학교로서 수질보호에 앞장서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른들 중에는 아이들이 손으로 풀을 뽑는 것에 대해 불만도 한다. 학교 운동장에 제초제를 뿌리면 굳이 아이들이 손으로 잡초를 뽑지 않아도 되고 학부형들에게 욕먹을 일도 없다. 잡초만을 없애주는 제초제가 생긴 후 모두들 그렇게 하고 있기도 하다. 논밭이든 학교운동장이든 제초제가 뿌려지기만 하면 잡초들은 뿌리까지 누렇게 떠 말라비틀어진다. 편리함만 따진다면 당연히 제초제를 뿌려 잡초를 제거해야 한다. 그런데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것들이 문제다. 제초제를 마구 뿌려대면 수질이 오염될 수밖에 없다. 오죽하면 우리나라도 물 부족국가 대열에 들어섰고, 먼 나라에서 사오는 기름보다 물값이 비싼 세상이 되었다. 더구나 한번 오염되면 희석되는데 200년 이상 걸린다는 지하수마저 많이 오염되었다. 환경부에서 약수터 등 전국의 먹는 물을 수질 검사한 결과 20% 정도가 식수로 사용할 수 없을 만큼 지하수오염도 심각하다. 어쩌면 지하수 등 환경오염의 심각성은 원인제공자인 사람들이 의도적이지 않고, 관심이 없어 생기는 일인데도 직접 피해당사자가 되어야 한다는데 있다. 농약대신 오리나 우렁이농법으로 농사를 지으면 토양오염을 막을 수 있다. 그런데 제초제 대신 잡초를 제거하며 수질오염을 막을 방법은 없다. 오로지 힘이 들더라도 사람이 직접 풀을 뽑아야 한다. 그렇다면 아이들에게 연중 잡초제거 작업을 시키면서 물 사랑 교육을 병행하자는데 교장선생님과 학교운영위원장님이 뜻을 같이한 게 발단이었다. 아이들이 일을 시작하기 전만 해도 운동장의 구석진 곳마다 잡초들이 무성했다. 하지만 긴 방학동안 땅 속에 뿌리를 내리며 제멋대로 자란 잡초들이 아이들의 고사리 손에 의해 깨끗하게 제거되었다. 이때만은 손목에 힘을 주고 호미질을 힘차게 하면서 잡초를 모질게 다뤄야 한다는 것을 아이들은 안다. 손아귀에 힘을 주고 두 손으로 연달아 풀을 뽑아대는 아이들도 있다. 행사의 목적을 분명히 알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니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았다. 잡초가 제거되니 놀이동산의 오석에 써있는 증평초 오병익 교장선생님의 동시 '물감 칠하기'가 더 가슴에 와 닿는다. 모든 일이 다 그렇다. 거창하게 구호만 외칠게 아니라 이렇게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교육도 그렇다. 나는 이렇게 편한 방법을 선택할 테니 ‘너나 잘 하세요’라고 말하는 사람들보다 공익을 앞세우는 사람들을 많이 길러내야 한다.
초등학생을 성추행하고 해당학생이 급우들에게 당하는 '왕따'를 막지 못한 담임교사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수천만원의 배상 판결이 내려졌다. A군은 4학년이던 2004년 3월 새학년이 시작되면서부터 담임교사가 자신의 성기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해 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부모는 학교를 찾아가 담임교사의 사과와 함께 학교 측에 담임 교체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다른 학부모들은 남학생들의 성기를 만진 것은 귀여워한다는 표시일 뿐이라며 A군 부모 요구에 반발하면서 오히려 A군의 전학을 요구했다. A군도 학급친구들로부터 집단 따돌림 등을 당하면서 우울증과 수면장애를 보여 이듬해 인근 학교로 전학해야만 했다. 전학한 뒤에는 한달 이상 입원치료를 받아 스트레스 장애는 다소 호전됐지만 어른에 대한 불신과 공격적 행동 등의 반항성 장애는 계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9부(이원일 부장판사)는 21일 A군과 부모가 담임교사와 교장, 학교 설치ㆍ운영자인 서울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담임교사와 서울시는 원고들에게 치료비와 위자료 등 3천2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교장은 A군 담임교사에 대한 지도와 감독을 소홀히해 성추행을 예방하지 못했고 담임교사와 함께 A군이 집단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듣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공립학교 설립.운영자인 서울시에 연대 책임을 물었다. 재판부는 담임교사에 대해 "A군의 성적(性的) 정체성 및 성적 가치기준의 정립을 위해 노력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지만 그 의사에 반해 성기를 만지는 등 추행해 스트레스 장애의 원인을 제공했다"며 배상 책임을 물었다. 그러나 교장에 대해서는 "학부모들을 교사해 원고들에게 위해를 가하거나 가해행위를 방조했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다"며 별도로 개인적인 배상책임까지 묻지는 않았다. 한편 담임교사는 2004년 11월 원고들의 고소로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기소돼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사회의 다양성이 가속화되고 사회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여러 분야에서 경계선이 무너져 다양한 경험을 필요로 하는 등 사회에 대한 이해가 종전의 시스템으로는 불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특히 성장하는 아이들은 몰라보게 변하여 저만치 달려가고 있는 것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교육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변화는 한층 더 빨라야 할텐데 그렇지 않다고 보는 것이 오늘날 사회의 일반적 인식인 것 같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교사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통한 사회변화를 읽게 하는 노력이 이웃 일본에서 시도되고 있다. 후나바시시의 초, 중학교 교사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도서관에서의 체험 연수 여름방학 기간중에 행해졌다. 도서관 카운터에 서서 찾아오는 사람들을 대응하는 창구 업무 등 직원의 하루를 체험하는 것으로, 참가한 선생님들은「신선했다. 또 참가하고 싶다」라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현 교육위원회에 의하면, 현내에서는 신임자 연수나 10년째 된 교사의 재교육 연수 등으로 사회 체험을 실시하고 있지만, 희망자에 의한 시도는 드물다고 한다. 연수는 학교 이외의 직업 현장을 체험하고, 선생님들에게 폭 넓은 시야를 갖게 해 주려고, 2003년도부터 시작했다.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중 이번에는 중앙도서관 등 시내 4개 도서관에서 29세부터 56세까지의 35명이 체험하였고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참가한 사람도 있었다. 창구 업무 등의 시설 체험 연수와 책 읽어주기 실기로 나누어져 행해졌다. 체험 연수는 직원의 지도아래, 아침부터 카운터에서의 책의 대출, 반환, 책꽂이의 정리 외에 PC에 의한 도서 검색의 실습, 책의 장정이나 수리도 하였다. 시설 체험 연수에 참가한 해신중의 토요타 교사(33살)는 「도서관 방문자의 연령층은 폭넓으며, 다양한 요구에 대응한다고 하는 자세는 학교와 완전히 다르다. 새로운 발견이 많았다」라고 감상을 말했다. 미나토마치초등학교의 나카노 교사(44살)는 「말씨나 태도를 특별히 신경써서, 긴장했다. 이번 경험은, 공무원 정신의 중요를 재차 실감했다」라고 소감을 발표했다. 또, 다른 한 교사는「손님을 대하는 자세로, 학생들에게도 정중하게 교육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현 교육위원회 지도과의 히라노장학사(49살)는 후나바시시의 이 같은 대처를 「참가자의 연령 등을 결정하지 않고 실시하는 새로운 시도」라고 평가한다. 동시 교육위원회에서는 「선생님들이 다른 사회의 사람들의 생각을 실제로 아는 것은 중요하다. 향후에도 가능한 한 계속해 가고 싶다」라며 이같은 연수를 계속할 뜻을 나타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