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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육부는 28일 내년도 교육예산안을 올해보다 7.2% 증액된 31조 2160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국회통과를 남겨둔 교육예산안은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고 정부 전체 예산증가율 6.4%를 웃돌았다는 점에서 풍성해 보이지만 시도교육청과 학교 현장에서는 “돈 없어 교육 못 하겠다”는 아우성이 터지고 있다. ◇방과후 학교 지원비 1017억 원=내년 유아 및 초중등 교육부문에 27조 2571억 원이 편성돼 올해보다 1조 9547억 원(7.7%) 증액 됐다. 방과후 학교 운영비로 1017억 원이 신규로 편성됐다. 30만 명의 저소득층 학생들이 방학을 제외한 10개월 동안 월 3만원 상당의 바우처로 방과후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게 됐다. 올해는 10만 명에게 바우처가 제공됐고, 하반기에는 특별교부금이 확보돼 또 다른 10만 명에게 수강료가 지원됐다. 88개 군에 11억 3000만원씩 모두 365억 원의 방과후 학교 지원비가, 도시 초등보육을 지원하기 위해 700개 학교에 2000만원씩의 시설비가 편성됐다. 국공사립 특수교육 보조원 4000명 인건비 394억 원(125억 증액), 다문화 가정교육 지원비 13억 9000만원이 새로 반영됐다. ◇“GDP 6% 대선 공약 실종”=내년 지방교육재정 교부금은 올해보다 1조 7763억 원 증가한 26조 3730억 원이다. 그럼에도 시도교육청 예산 담당자들은 “턱없이 부족해 내년 예산 편성을 못 하겠다”고 아우성이다. 서울시교육청 예산법무담당관실 김성갑 사무관은 “경직성 사업을 제외한 일부 사업은예산 배정을 30%씩 줄였다”고 밝혔다. 윤웅섭 서울시교육위원은 “증액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는 인건비 자연증가분과 지방채 상환, 학교 신개축 비용으로도 부족할 것”이라며 “초중등 교육 여건은 어려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창희 서울 대방중 교사는 “지금도 학교 살림이 빠듯한데 내년엔 교원용 컴퓨터 20대 이상을 교육청 지원 없이 학교예산만으로 교체해야 한다”며 “교육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생표 교총 교육정책연구실장은 “16개 시도교육청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2조 6000억 원의 부채를 안고 있다”며 “정부 예산 편성안을 보면 ‘GDP 6% 교육예산 확보’ 대선 공약은 물 건너갔다”고 논평했다.
학교마다 자율장학계획에 의거하여 학기 초에 매월 실시하는 수업연구 담당자를 지정할 것이다. 큰 학교는 큰 학교대로 소규모 학교는 소규모 학교대로 수업연구 담당자를 지정하기가 쉬운 편이 아니다. 누가 자신의 수업을 다른 사람 앞에서 공개하고 싶어 하겠는가? 단위학교에서 실시하는 수업연구는 점수의 혜택이 있는 수업 실기와는 다른 면이 있다고 본다. 한 학년에 한 명의 교사를 지정하면 되는 큰 학교와는 달리 6학급이므로 전 학년 교사가 수업연구를 해야 한다. 9월은 그 어느 때보다도 행사가 많은 9월인지라 날짜를 조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꼭 수업연구를 위하여 프로젝트를 기획한 것은 아니었지만 3월부터 아이들과 함께 추진해오던 언어, 음악, 움직임을 하나로 묶는 즉흥연주를 음악과 수업연구 시에 발표하게 되었다. 단위학교에서 실시하는 수업연구 시 단원의 해당차시만 수업하는 것과는 차별화 되는 것이었다. 즉 수업실기에 준하는 수업연구를 하게 된 것이다. 주제가 현장에 있는 교사들이 음악시간에 잘 적용하지 않는 부분이었기에 자세한 설명과 아울러 수업의 흐름을 잘 알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적어놓았기 때문에 수업연구 지도안이 20페이지 정도 되었다. 3월부터 6개월 동안 아이들과 함께 했던 활동들은 모두가 소중했었고 월등하게 향상된 아이들의 창의적인 음악능력을 모든 교사들 앞에서 발표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지정된 40분은 너무나 짧았다. 수업을 위하여 모든 악기(실로폰, 리코더, 멜로디언, 오르프 악기 10종)와 각종 소품들이 동원 되었다. 제재곡은 3학년 음악 16단원 잠자리 3차시 작은 세도막 형식의 12마디 곡이었지만 아이들이 제재곡의 가사를 각색하여 만든 창작극에다가, 리듬악기와 가락악기로 다양한 론도, 캐논의 적용, 신체음악 등 그 내용을 나름대로 풍부하게 전개하였다. 수업연구를 여러 번 해 보았지만 오늘처럼 뿌듯하고 보람된 수업연구는 그리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이는 보이기 위한 일회성 수업연구를 탈피하고 리포터가 진정 연구해보고 싶은 부분의 과제를 정하였고 아이들과 함께 그 부분을 공유하며 수업에 적용해 오던 것이 자연스럽게 수업공개로 이루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출장을 가서 장학사님께 2006학년도수업실기에 많은 교사들의 참여가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 수업실기에 참여한 많은 교사들이 그동안 아이들과 함께 성공적인 수업 발표를 위하여 얼마나 많은 연구를 하며 땀을 흘렸을까? 이제 그 발표시기가 얼마 남지 않은 요즈음 수업의 질이 무르익어 가고 있을 것이다. 또한 리포터와 같이 수업실기에 참여한 교사 외에 단위학교에서 수업연구를 하며 땀 흘렀던 교사들도 수업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한걸음 나아갔다는데 대한 자부심으로 남은 학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리스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교사들의 파업으로 전국의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3주째 학교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29일 보도했다. 그리스 교사들은 초임을 현재 월 950유로에서 1천400유로로 인상하는 등 평균 임금을 45% 올려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며 파업과 함께 아테네 및 주요 도시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교사들은 내달 5일 전국의 모든 근로자들이 24시간 동시 파업을 벌일 것을 그리스의 양대 노조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정부 측은 교사들의 이같은 요구에 대해 이미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다며 더 이상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리스 교사들은 초임 평균 연봉이 1만2천555유로로 유럽 내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다른 나라의 경우 룩셈부르크는 4만8천유로, 독일 3만7천350유로, 영국 1만9천401유로, 이탈리아 1만7천528유로 등이다.
9월 28일(목) 김제 원평초등학교(교장 유주영)는 전라북도교육청 지정 평생교육 시범학교를 운영 상황을 공개하고 보고회를 가졌다. 학부모 및 지역주민 대상 평생교육프로그램 13개 취미활동 교실의 2년 동안의 성과에 대한 보고회에는 100여 명의 도내 초등학교 교원들과 많은 내빈들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작년 4월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13개 취미활동 교실을 개설 260여 명의 지역주민들이 1주일에 이틀씩 수강하였다. ‘우리글교육반’ ‘수영반’ ‘사물놀이반’ ‘음악줄넘기반’ ‘사군자반’ ‘생활도예반’ 등의 취미활동교실에서는 지역주민들의 소질계발과 취미생활에 알맞은 활동을 하였으며 건강생활의 실천 및 삶의 질 향상을 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였다. 학교의 유휴 시설을 활용하고 학교가 지역주민들에게 건전한 여가선용의 방법을 체득하도록 했으며 학교가 지역 문화센터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였다. 특히 60-80대 한글 미해득 할머니들에게 늦게나마 우리글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문자와 숫자를 해득하도록 했으며, 도내 초등학교에서는 유일하게 수영장을 보유하고 있어 할머니들의 수영을 통한 건강생활 향상에 크게 기여하였다. ‘우리글교육반’ ‘생활영어반’ 등 4개 반에서는 실증수업을 하였고 ‘사물놀이반’ 등 2개 반은 직접 시연을 하고 ‘사군자반’ ‘생활도예반’ ‘한지공예반’ 등 7개 반에서는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의 수강생 작품을 전시하여 보는 이들의 칭찬이 자자했다. 전라북도교육청 최규호 교육감은 격려사를 통해 농촌의 초등학교도 평생교육의 장이 되어 훌륭한 지역문화 및 사회교육의 중심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며 원평초등학교의 사례를 널리 보급하여 학교의 유휴시설 및 전문 교육인력을 유용하게 활용하는 평생교육이 이루어지기를 당부하였다. 한편 원평초 유주영 교장은 운영비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전문 외부 강사에 의한 수준 높은 교육활동이 이루어지지 못한 점이 아쉬웠지만 본교 교사들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전문학원 연수와 협조가 있어 성공할 수 있었으며, 할머니들의 건강수영이나 우리글교육반 활동에 대해서는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초교 병설유치원(원장 이기찬)에서는 29일(목) ‘나의 추억이 우리의 역사가 되고, 또 그것이 전통이 된다’는 의미를 전달하는 행사로 모든 세대와 어우를 수 있는 10영역으로 구성한 수업을 공개 참관토록 해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추억의 달고나 만들기와 고무신 멀리 던지기 영역은 엄마, 아빠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서, 어린이와 부모님이가 그 시절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되도록 하였으며, 투호놀이와 비석치기, 부모님께 절하기, 경단 만들기 영역에서는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이하여 가족과 함께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하였다. 한편 장단 달팽이, 나는야 김홍도, 소원 종이배 영역에서는 전통적 의미를 놀이로 재미있게 풀어 어린이들에게 전통을 친숙하게 여기고 소중히 간직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하였으며. 가족과 함께 종이에 소원을 적고, 접은 배를 복도에 전시하는 과정에서 어린이들은 부모와 소통할 수 있었고, 이에 발맞추어 폴라로이드 즉석사진 촬영을 해 줌으로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도 했다. 이기찬교장은 오늘 있었던 모든 행사 기록을 앞으로 있을 졸업식에 전시하고 소원 종이배를 돌려주는 의식을 계획하여 나의 역사가 시대의 역사가 되고, 또 그것이 공항초등학교만의 전통이 될 수 있는 의미 있고 뜻 깊은 행사로 남도록 할 것이라고 말햇다.
교육부는 시범 실시 중인 교원평가를 확대 실시하기 위한 일반화 방안을 10월 중 마련, 공청회를 거쳐 법제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교원평가는 순수하게 전문성 신장 목적으로 만 활용해 교육혁신위원회가 제안한 근평과는 연계되지 않는다. 교육부는 26일 지난해 11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전국 67개 교원평가 시범운영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개선 방안=김홍섭 학교정책국장은 “교원평가를 제도화한다면 평가 결과를 전문성 신장 목적으로만 활용한다는 내용을 법률에 명시할 것”이라며 평가를 보수나 인사와는 연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개별 교사 대상의 학부모 평가체제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전 학교급에 걸쳐 담임교사 대상의 학급경영 만족도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업평가 이외에 생활지도 영역을 추가하고 학교급별 실정에 맞는 평가지표를 개발해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교장, 교감이 교사평가에 참여하지 않은 시범실시 B안의 경우 평가결과의 피드백 및 지원 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따라 교감, 교장이 교사평가에 참여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1회 수업평가만으로는 평가의 신뢰성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 수업참관 이외에 수업녹화 후 평가, 포트폴리오를 활용하는 방안이 도입된다. 평가결과를 교원 전문성 신장에 활용하기 위해 단위학교 컨설턴트제가 도입되고 모든 교사에 대한 자율적·주기적 연수제도가 도입된다. ◇시범운영 결과=교원평가 전담연구기관인 한국교육개발원은 67개 시범학교 교원(766명), 학부모(588명), 학생(594명) 등 1948명을 대상으로 7월 6~21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교원평가가 학생들의 수업태도 개선에는 별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교 교원들 중 ‘교원평가 이후 학생들의 수업 태도가 좋아졌다’는 항목에 ‘그렇지 않다’(41%)는 답변이 ‘그렇다’(14.3%)를 압도했다. 수업 만족도 조사가 사제간의 친밀도를 더하지는 못했다. ‘수업만족도 조사로 선생님과 전보다 더 가깝게 지내게 되었다’는 항목에 ‘그렇지 않다’(중 28.1%, 고22.8%)는 답변이 ‘그렇다’(중 25%, 고 20.7%)보다 약간 많았다. 교원들은 학교급이 높을수록 ‘자기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평가자’로 학생을 높게 인정한 반면 학부모에 대한 기대치는 아주 낮았다. ▲초등학교 교사들은 동료교사(69.7%), 학생(22.1%), 교장, 교감(4.9%), 학부모(3.4%) ▲중학교 교사는 동료교사(58.6%), 학생(38.5%), 학부모(1.8%), 교장 교감(1.2%) ▲고교교사는 학생(62.8%), 동료교사(34.1%), 교장 교감(2.5%), 학부모(0.6%) 순으로 답변했다. 초중고 전체 교원을 합해서는 동료교사(52%), 학생(43.1%), 교장교감(3.8%), 학부모(3.3%) 순이었다. 학부모들은 ‘교원평가로 인해 선생님들이 수업을 더 충실히 할 것으로 생각 한다’고 답변했고, 그 비율은 초(84.6%), 중(82.5%), 고(81.2%) 학부모가 비슷했다. 학부모들은 ‘교사의 수업뿐만 아니라 생활지도도 교원평가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여기고 있다(초65.3%, 중71.9%, 고70.7%).
서울 전체 중ㆍ고교에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으로 통합 논술강좌가 개설된다. 서울시 교육청은 2008학년도부터 실시될 대입 통합논술에 대비, 전체 중ㆍ고교에 방과후 학교프로그램으로 학년별로 1개 강좌이상 통합 논술강좌를 개설하고 학생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운영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대입 수학능력시험 이후에는 고교 3학년생들이 논술지도 받기를 희망할 경우에는 강좌를 우선적으로 만들기로 했다. 교육청은 학교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방과후 학교 논술지도 수당을 현실화하기로 했다. 또한 이달 중 일반계 고교 1곳당 통합논술 지도팀을 1개 이상씩 구성토록 하고 교과별로 독서-토론-글쓰기를 연계한 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초등ㆍ중학교 단계에서 독서ㆍ토론 교육을 강화하고 초등 1곳과 중학교 1곳, 고교 1곳 등 모두 3곳을 논술지도 연구ㆍ시범학교로 지정, 운영키로 했다. 중학교 2곳과 고교 2곳이 학교 논술교육 중점학교로 지정되고 올해 2학기 중 사이버 논술경시대회가 개최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더이상 학생들이 사교육 논술시장으로 몰리지 않고 공교육만으로도 충분히 대입 논술준비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문남초등학교(교장 이홍재)어린이회에서는 28일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란 진단을 받고 현재 가천길병원에 입원가료중인 5학년 임수연 학생에게 1426만 4000원과 학생들이 직접 쓴 쾌유를 비는 편지 200여통과 헌혈증서 80장매 무균마스크 등을 전달 지역사회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문남초등학교에 따르면 지난 6월초 감기치료차 병원을 찾은 결과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란 진단을 받고 가정형편이 어려워 막대한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다는 어려운 처지의 소식이 전교어린이회에 전해지자 전교어린이회가 중심이 되어 지난 20일부터 3일간 교직원, 학생, 학부모 등이 본교 5학년 임수연(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어린이 돕기 사랑의 성금 1426만 4000원을 모금하여 28일 문남초교 교장실에서 전달했다. 한편 이홍재 교장은 수연이의 어머니께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고 치료에 전념하시고 빨리 완쾌되어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고 말했다.
앞으로 초.중.고교생의 체력검사가 체지방을 측정하고 개인별 적절한 운동을 처방해주는 체력 평가로 바뀌게 된다. 29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인적자원부는 초등학교 5학년∼고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현행 체력검사가 운동기능 중심이어서 건강 체력을 측정하는데 미흡하다고 판단, 건강 기능과 체지방도 파악할 수 있는 '맞춤형 학생 건강 체력평가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 2월 인하대에 발주한 이 시스템에 관한 연구용역 결과를 오는 2007년 2월 받아 3월부터 인천지역 또는 수도권지역의 초.중.고교 1곳씩을 지정, 시범운영한 뒤 2008년부터 전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전면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현행 체력검사는 50m달리기, 팔굽혀 펴기, 윗몸일으키기, 제자리 멀리뛰기, 오래달리기 등 5개종목이며 연 1회 실시된다. 교육부가 용역중인 새 체력검사는 심폐지구력과 유연성, 근지구력, 체지방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종목과 평가척도 등을 도입하는 한편 각 학생별로 맞는 운동을 처방해주며 검사 결과를 인터넷에 게재, 언제든지 학생이나 학부모가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심폐지구력 측정 종목으로 기구를 이용 앉아서 팔로 당기기, 오래 걷기, 발디딤 검사 등이, 유연성은 윗몸앞으로 굽히기, 뒤로 어깨 늘려 양손 바닥 닫기 등이 검토되고 있다. 또 근지구력으론 무릎대고 팔굽혀 펴기, 절반 정도 윗몸 일으키기, 악력 등이, 체지방엔 신체질량지수, 체지방량, 허리와 엉덩이 둘레 비율 등의 측정이 연구되고 있다. 새 체력검사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대상으로 매년 2회 하게 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새 체력검사는 개인별 체력에 맞고 흥미가 있는 운동이 처방 돼 체력 향상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심심치않게 발생했던 학부모의 교사폭행사건으로 교권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제주도에서 교사에 의한 학부모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제주시교육청은 28일 교장실에서 교장과 교감, 다른 학부모들이 보는 앞에서 학부모의 머리를 신발로 때린 제주시 모 초등학교 영어전담교사 K(42.여)씨를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2006/09/28 15:39 송고)에 따르면 K씨는 지난 27일 오후 학교 교장실에서 K씨가 평소에 학생들의 뺨을 때리는 등 폭력 행사가 잦다는 말을 듣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학교를 찾아온 H(38.여)씨 등 학부모 5명과 실랑이를 벌이다 H씨의 머리를 자신이 신고 있던 신발로 2차례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K씨는 지난 19일 수업태도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이 학교 5학년 강모(11)군의 뺨을 때리는 등 평소에도 학생들에게 폭력 행사가 잦았을 뿐만 아니라 무단결근을 하는 등 근무태도도 불량해 학교장으로부터 지난 5월 주의촉구서를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는 것이다. 이제는 학교가 폭력으로부터의 안전지대가 아닌 모양이다. 이전의 학교폭력이라고 하면 주로 교사에 의한 학생들의 체벌이 대표적이었으나, 이제는 학부모의 교사폭행에 이어 교사의 학부모 폭행까지 가세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일이 발생하면 금방이라도 이런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세울 것처럼 보이지만 며칠 지나고 나면 바고 수그러들고 만다. 학부모의 교사폭행, 교사의 학생폭행, 교사의 학부모 폭행등 그 어느하나 정당화될수 있는 것은 없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기야 하겠지만 폭력으로 사태를 해결하려는 자세는 사회적인 통념상 인정되기 어렵다. 이런 사안에 대해서는 어느쪽이든 불이익을 받으면 안된다. 즉 피해자가 어느쪽이냐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면 곤란하다. 단호한 대처가 이루어져야 한다.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이 세워져야 한다. 재발방지대책을 세우기 위해서는 정확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단순하게 처리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 학교는 누가 가던지 편안하고 즐거운 곳이 되어야 한다. 폭력으로 얼룩진 학교의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 학교에 가기만 하면 즐겁고 유익해져야 한다. 각종 사건으로 얼룩진 학교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 이번의 사태를 거울삼아 이번에는 반드시 재발방지책을 내놓아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잊혀지는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 진상을 밝히고 당사자에게는 엄중한 문책이 따라야 한다. 법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면 이 역시 당사자들의 몫이다. '도대체 왜들 이러십니까. 학교가 무슨 폭행을 자행하는 장소입니까? 다같이 서로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즐겁고 유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 입니다. 같이 노력합시다.'
학급 증설로 경기도 내 각급 학교 가운데 운동장이 없거나 규격에 미달하는 학교가 299개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10년 전 24학급으로 개교했던 고양시 덕양구 M고교의 경우 이 지역에 신도시 개발이 이뤄짐에 따라 학급수가 38학급으로 증가, 이를 위해 별관을 짓는 바람에 기존에 너비가 50m 정도였던 운동장이 10여m 줄어들었다.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 설립.운영 규정'에 따르면 36학급 기준으로 고등학교는 6천120㎡의 운동장을 확보하도록 되어 있으나 M고교의 경우 이 기준에 절반 이하에 불과하다. 도 교육청은 이같이 규격이 관련 규정에 미달하는 학교가 초등학교 126개교, 중학교 197개교, 고등학교 73개교 등 모두 296개교이고 아예 운동장이 없는 학교는 초.중.고교 1개교씩 모두 3개교인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이는 도내 전체 초.중.고 1천900여개교 가운데 16%에 해당하는 수치다. 도 교육청은 이에 대해 "부지 매입비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도심지에 학교 부지 면적이 부족하고 교실신축, 중.고교 병설 등으로 인해 운동장 면적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본 후쿠오카시 니시구의 한 시립초등학교에서 2003년, 담임인 교사로부터 체벌이나 「피가 섞여 더럽다」 등 차별적인 발언을 반복으로 인하여, 심한 심리적 외상 후 스트레스 장해(PTSD)가 되었다고 해, 당시 초등학교 4년의 남자(12살)와 부모가 교사(49살)와 시를 상대로 해 총액 약 5,800 만엔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소송의 판결이 27일, 후쿠오카 지방 법원에서 있었다. 노지리재판장은 교사가 폭력을 휘두른 것을 인정, 220만엔을 배상하도록 시에 명했다. 원고측은 교사 개인에게도 배상 책임이 있다고 호소하고 있었지만, 판결은 「공무원이 직무상 위법으로 타인에게 손해를 주었을 때는 공공단체가 배상 책임을 진다」라고 하는 국가배상법에 근거하여 개인 배상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소송 이유를 보면 교사는 2003년 5월 12일, 남학생 자택을 가정 방문했을 때, 모친으로부터 남자의 증조부가 미국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피가 섞였고 있습니다」 등의 발언을 하였으며, 다음날부터, 남학생에게 10초 이내에 짐을 정리하도록 명령해 할 수 없으면 볼을 강하게 꼬집거나, 귀를 잡아당기는 등 체벌을 하고, 가방 등 학습 용구를 쓰레기통에 버리거나 하는 등 괴롭힘을 반복하였다는 것이다. 체벌 이외에도 「외국인의 피가 섞이고 있으므로 피가 더럽다」, 「피가 섞인 인간은 살아갈 자격이 없다. 빨리 죽어라 」 등 차별적인 발언을 반복했다고 한다. 이같은 문제를 조사한 후, 동 시교육위원회는 교사 등 관계자를 불러 조사한 후 일부 체벌이나 차별 발언을 사실이라고 인정하여, 같은 해 8월 교사를 정직 6개월의 징계처분을 하였다. 이처럼 학교 현장에서 체벌 문제가 사회적으로 제기되어 민사 소송에 이르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교사의 체벌에 대한 감각이 아직도 무딘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없지 않다. 우리 나라의 경우도 가끔 체벌로 인한 소송이 신문에 보도되고 있는바,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체벌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 제고가 요망되고 있다.
“아~, 00장학사님이시지요?” “아~, 아-, 잘 안 들립니까? 저 000인데요.” 핸드폰을 통해 작은 목소리로 말씀하라는 소리가 들린다. “저, 해외체험연수 추천서를 잘 못 보내서 전화를 드리는데요.” “잘 보낸 것 같던데, 무엇 때문에 그러시지요?” “예, 첨부물을 엉뚱한 것으로 보냈습니다. 바로 인편에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그럴 것 없습니다. 나중에 교육청에 나오게 되면 그 때 보내세요.” “괜찮겠습니까?, 아~알았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전화는 끝났는데 뒷맛은 씁쓸하였다. 다른 때 같으면 “00님, 요즈음 어떻게 지냈습니까?”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면서 근래의 근황도 물어보고 인정스럽게 전화를 받을 텐데, 너무 형식적이고 사무적으로 끝나고 보니, 공연히 내가 무엇 서운하게 한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별의별 생각이 든다. 00교육청 관내에 14명을 선발을 하여야 하니 아마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교육청에 일을 잘 도와주고 교육청 업무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며, 어려운 부탁을 하여 도와주었던 교원 중에서 선발을 하여 함께 가면, 해외체험 연수 다녀오고 난 후에도 같이 활동하기가 좋을 것이다. 아무래도 나같이 나이 많은 사람이 함께 가면 조금은 젊은 사람보다는 생활하기가 불편할 것이라 생각을 해 본다. 처음 교육청이나 산하기관에 전문직으로 발령을 받아 전직을 하게 되면, 처음에는 예의도 바르고 인정스럽게 잘 하다가도 어느 정도 세월이 흐르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처음에는 공손하던 말투도 은근히 무게가 실리면서 권위적인 어투로 바뀌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물론 전문직이라고 하여 다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아마 그래서 이러한 꼴을 보지 않으려고 목숨을 걸고 승진을 하려고 하는지는 모르겠다. 내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승진을 하면서 성향이 바뀐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심지어는 교직사회에서 서로가 존경하고 예의범절이 모범이 되어야 함에도 나이 차이가 많은 선배한테도 승진을 하였다고 하여 권위적인 반 말투의 언어를 구사한다든지, 강압적인 어투에 속상해 하면서 승진을 하지 못한 교사들은 이 모든 것을 감내하며 살아가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가끔 동료들의 모임에 참석을 하게 되면 해외체험연수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된다. 나는 지금까지 해외연수를 가 본 일이 없다. 물론 얼마나 무능하면 젊은 사람들도 연수를 다녀왔는데도 교육경력 30년 하고도 몇 년이 지나도록 혜택을 보질 못했으니 무능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가끔은 부끄러울 때가 있다. 한 때는 당신은 교육청에 일을 많이 하고 또 열심히 하고 있으니 갈 기회가 많다며 양보를 해 달라고 하여 다음 기회를 약속하며 양해 해 주었던 때도 있었다. 이제는 동료교사들이 해외 체험연수를 다녀와서 이야기를 할 때면 부러워 우리는 언제쯤 한 번 그러한 혜택을 받아 볼 것인지 은근히 기다려지게 된다. 물론 열심히 노력하지 않고 내 욕심만 부려서 가려고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올해도 나에게 해외체험연수의 순서가 닿은 것은 아니었다. 우리 학교의 인사원칙 규정을 보면 먼저 우리학교에 부임을 한 순서로 수상이나 해외 연수의 혜택을 받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해당 선생님이 갑자기 못 간다고 하여 내가 신청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갑자기 실적을 증빙서로 첨부 하여야 하는데, 너무 급하게 서두르다 보니 원본 대조 필의 인이 찍힌 것을 보내야 하는데, 엉뚱한 것을 보내게 되어 교육청에 전화를 하였던 것이다. 며칠 전 우연히 대전일보 9월 25일자 신문을 보게 되었다. 지난 9월21일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은 퇴근 후 예정에 없는 학교방문 일정을 잡았다고 한다. 대학수능시험 마무리 대비에 여념이 없는 2개 고교를 사전통보 없이 방문하였는데, 복잡한 학교방문 의전은 당연히 생략을 하였다고 한다. 대전시 교육이 변하고 있다. 누구나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도 바꾸려고 하지 않았던 일들이 하나씩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김교육감 취임 이후 구태의연한 절차와 번거로운 형식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다. 대전 교육계에 불고 있는 ‘공교육구하기’ 대전 발 혁신바람이라는 ‘변화와 혁신 바람’의 진원지를 찾아본다는 기사가 교육감님의 특별기고와 함께 기사화 되어 신선한 충격을 안겨 주었다. 특히 김 교육감은 취임 이후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격의 없는 일선학교 방문, 사조직 없애기, 일상적인 의사소통, 교육감 관사매각 등을 들 수 있다. 구내식당에 자주 모습을 보이며 직원들과 함께하는 행정을 펼치면서 교육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행사 외에는 행사참여를 자제하고 교육청 집무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점이다. 시교육청은 교육감 관사 매각을 선두로 어려운 대전교육재정 살리기에 나섰으며, 전체 직원회의를 통해 ‘선물 안주고 안받는 깨끗한 추석보내기’를 강조하며 교육감 스스로 모범을 보이고, 앞으로도 교육활동에 장애가 되는 불필요한 관행과 허례허식을 과감히 벗어 던지며 교육가족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교육행정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교육가족 모두가 바라는 구태의연한 권위행정을 타파하고 함께 봉사하는 행정으로 나아가는 바람직한 모습인 것이다. 이제 개인도 조직도 바뀌어야 한다. 교육개혁 혁신위원회에서는 허례허식과 구태의연한 형식적인 절차의 간소화와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책과 생활의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 가 구태의연한 방법과 가시적인 실적위주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이러한 구조와 풍토 하에서는 아무리 교육혁신을 구호로 외쳐보아야 소귀에 경 읽기 밖에 더 있겠는가. 오죽하면 자격도 없는 사람을 교장으로 임명하여 현재의 구태의연한 풍토와 제도를 바꾸려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우리 모두 반성 해 보아야 할 것이다. 국민들이 보았을 때 그들은 오로지 자기 밥그릇 챙기기 위해 싸우는 것으로 비쳐지는 것은 아닌지 서로가 자문을 해 보아야 할 것이다. 지피지기는 백전백승이라 하지 않는가. 무조건 상대방이 하면 불륜이요, 내가하면 로맨스고, 상대방이 주장하는 것은 흑백논리요 내가하는 이야기는 진실이라고 한다면 설득력이 없는 것이다. 21세기 지식기반 사회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이때, 미래를 예견하고 기존의 구태의연한 관료적인 구습을 타파하고 수요자 만족을 위한 새로운 제도와 서비스를 찾아내는 창의적 사고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일을 풀어가는 정책의 선후에 대한 방법의 문제인 것이다. 상명하복의 관주도의 정책이 아니라 민주도의 개인의식의 개혁에서부터 상향 확산되어야 한다. 즉 혁신은 지금, 바로 여기, 나부터 우리의 가정이나 직장 등 일상적인 생활공간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스스로 공무원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며, 공무원의 행동강령을 철저히 수행을 할 때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여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공교육 구하기’ 대전 발 혁신바람이 교육활동에 장애가 되는 불필요한 관행과 허례허식을 과감히 던져 버리고 교육가족 모두에게 모범을 보이는 교육행정을 펼쳐나가길 기대해 본다. 구태의연한 관습이나 제도 및 관주도의 관료적인 구습은 내 스스로 하나씩 변화하고자 노력할 때 교육혁신은 바로 이루어질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
교육부에서 주관하여 전국을 순회하면서 Safe School 역량강화를 위한 교원연수를 하고 있다. 이미 2월에 학교장을 대상으로 연수를 하였고 충북은 지난25일 단재교육연수원에서 초중고 교감을 대상으로 연수를 하였다. 생활지도 담당교사연수까지 실시하고 있다. 학교폭력의 문제는 그 심각성을 넘어서 위험수위에 달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초·중·고학생들이 컴퓨터 앞에서 떠날 줄을 모르고 몰입되어있는 온라인 게임이 폭력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은 보통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사이버공간과 현실을 착각하며 발생하는 각종폭력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면 교육은 희망을 잃게 될 것이다. “접속 & 사이버 공간의 폭력실태와 학교에서의 예방교육”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한 권장희 소장(놀이미디어교육센터)의 강의를 들어보니 사이버공간의 폭력의 심각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 가장 소중한 생명까지 위협하는 인터넷 게임중독이 현실 속에서 폭력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었다. 기성세대와는 전혀 다른 세상에서 부모나 선생님의 눈을 피해 게임에 중독되어 청소년들의 심신이 시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니 나라의 앞날까지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3~5세의 어린아이들도 47.9%가 인터넷게임을 1주일에 평균 4.8시간을 한다고 하니 문제는 심각해져가고 있다. 학교폭력이 흉포화 되어가고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한다. 한창 신체적 활동을 하며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놀아야 할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컴퓨터 앞에 앉아 사이버공간에서 상대를 찌르거나 총과 같은 무기로 살인을 간접체험 하면서 쾌감을 느끼는 게임에 빠져들어 중독이 되어가는 현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 것인가? 이런 게임프로그램을 만드는데 100억이라는 막대한 돈을 투자한다고 한다. 돈벌이가 된다는 얘기라고 하니 청소년들을 상대로 돈을 벌려는 게임산업(?)관련업자도 나쁘지만 이를 방치하는 정부당국자도 자성해야 할 것이다. 청소년들은 “케시 충전”을 위해 문화상품권을 게임에 사용하며 가정경제를 좀먹고 있다면 게임예방대책이 늦었지 않은가? 지금이라도 국가장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을 인터넷 게임 중독에서 구출해 낼 특단의 조치가 나와야 하지 않겠는가? 대책으로 인터넷 게임 세상에서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기통제(조절)능력을 키우도록 하자는 것과 스스로 분별(선별)하는 능력을 키우고 스스로 주도적 역량을 키우는 예방교육을 주문하지만 이에 앞서 폭력과 흥미위주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임산업에 강력한 통제를 가해 건전한 게임을 만들도록 유도하는 일을 선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칼을 잘 쓰면 요리도구가 되지만 잘못 쓰면 살인도구가 되는 것처럼 인터넷도 잘 쓰면 약이 되고 잘못 쓰면 독이 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교훈으로 삼았으면 한다.
"학교숲 운동은 단순히 학교 주변에 나무를 심는 것이 아니라 푸른 자연 속에서 학생들이 인성과 지성을 키우게 하는 것입니다" 제4회 '학교숲의 날' 행사가 ㈔생명의숲 국민운동, 산림청, 유한킴벌리 공동 주최로 27일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추산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작은 숲 속, 즐거운 배움터'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 전국 학교숲 시범학교 교사, 학생, 학부모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 시범학교로 선정된 추산초교에서 학교숲 운동의 성과를 결산하고 시범학교 간 정보를 교류했다. 이날 오전 학교 뒤편에 마련된 환경교육마당에서 만다라 식물원, 희귀식물원, 야생화원, 곡물원 등 추산초교가 조성한 학교숲 탐방을 시작으로 초등학생들의 작은 예술제, 학교숲 운동의 진행과정과 파트너십 적용, 교육적 활용 등에 대한 워크숍 등이 이어졌다. 또 전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교숲 관찰일지 공모전 시상식과 식물의 생육조건, 우리 학교 작은 동물, 돌담 쌓기 놀이 등 학교 숲을 활용한 학습과 놀이 프로그램 18가지에 대한 공개수업이 열렸다. 이와 함께 학교 주변에서 들꽃액자 만들기, 곤충 만들기, 열매 체험 등 다양한 환경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학교숲 마스터플랜과 환경단체 홍보 및 체험교구 전시, 학교숲 운동 소개 및 사례 판넬 전시회도 열렸다. 학교숲 운동은 학교환경 개선과 지역주민의 휴식공간 마련을 위해 학교 내 자투리 공간에 나무 등을 심어 숲을 조성하는 운동으로, 생명의숲 국민운동이 지난 1999년부터 유한킴벌리, 산림청과 공동으로 전국 500여개 학교를 시범학교로 지정, 재원과 매뉴얼을 지원해왔다. 조연환 생명의숲 국민운동 공동대표는 "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지역 주민들 또한 녹지 공간에서 편히 쉴 수 있는 학교숲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이하 안전사고보상법) 제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회 교육위는 26, 27일 잇따라 공청회, 전체회의를 열고 교육부가 제출한 안전사고보상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기로 입을 모았다. 교육부는 제안설명에서 교육감 산하 시도학교안전공제회를 설립하고 장관 산하에 학교안전공제중앙회를 둬 들쭉날쭉했던 사업의 통일성을 기하도록 했다. 공제회 가입은 초중고는 의무가입을, 유치원 및 평생교육시설은 임의가입토록 하는 한편 자해․자살, 천재지변으로 인한 사고는 공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보상범위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아울러 공제기금은 국가와 지자체뿐만 아니라 학생, 학부모도 일정 부분 부담토록 조항을 명시했다. 이에 의원들은 현행 학교안전공제회를 법정기구로 격상시키고 공제중앙회로 하여금 시도 조정 역할을 맡도록 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등하교 사고나 급식사고 등을 급여대상에 명시하지 않은 점, 그리고 초중 의무교육기관의 공제료를 학생이 부담토록 한 부분 등에 대해서는 문제제기가 이어졌다.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은 “한국교총과 현장에서 고통받는 많은 교원들이 오래 전부터 제기해 만큼 반드시 제정돼야 할 법”이라며 회기 내 입법을 강조했다. 이어 “다만 의무교육기관인 초중학교에 대해서는 국가가 부담하는 게 옳다”고 강조하며 “대략 전국적으로 연간 60~70억원이 들 것으로 보는데 장관의 의지는 어떤가”라고 물었다. 열린우리당 간사인 유기홍 의원도 “2003년 2만 2800건, 2004년 3만 건, 2005년 3만 4834건 등 급증하는 안전사고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고 교사의 정신적, 물질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이 법을 회기 내에 반드시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법 제정으로 보상 범위가 확대되고 교사들이 부담해온 과실상계가 축소되면 기금 확대가 대폭 필요한데 자칫 학부모가 상당부분을 부담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정부와 지자체의 부담을 늘려야 하는만큼 추가 재원이 얼마나 될 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법안 제50조에 따르면 피공제자에게 공제료에 충당하기 위한 금액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징수할 수 있게 돼 있고, 제14조에서는 피공제자의 범위를 학생, 교직원, 교육활동 참여자로 정의해 놓고 있다. 이 때문에 기금 부족 시 학생, 교직원, 교육활동 참여자에게 부담이 전가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이에 김신일 장관은 “가입대상을 외국인학교, 평생교육시설 등으로 늘리면 840만명이 되고, 아울러 등하교 사고 등으로 공제 범위를 확대하면 보상액은 좀 늘어나 연 23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16개 시도에 조성기금이 900억원이 있어 수년간은 괜찮고 학교별, 개인별 부담액을 조금 높인다면 현 틀에서 큰 무리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이경숙 의원은 “상호부조 성격에서 사회보험 수준으로 전환한다면서 교육부가 전혀 예산을 잡지 않는다는 게 합당하냐”고 질타했다. 그는 “가뜩이나 어려운 지방교육청이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비용을 대고 공제회 운영비를 위해 피가해자도 돈을 내는데 국가는 하나도 안 내냐”며 “법안 제정에 이 부분이 쟁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답변에서 김신일 장관은 “초중등 교육사무는 지방에 내려가 있고, 이미 시도가 해 오고 있는 부분이므로 교육부가 모든 걸 관여할 순 없다”며 지방 부담 방침을 밝혔다. 26일 열린 공청회에서 한국교총 박충서 국장은 “의무교육대상자인 초중학생에게 공적 보상제도의 공제료를 부담케 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또 같은 의무교육기관인 국립학교는 국가가 부담토록 한 것과 형평성도 맞지 않는다”며 정부 부담을 요구했다. 박 국장은 “현재 초등교는 정부가 부담하고 있는데 법안은 오히려 초등교마저 수익자 부담을 도입하는 후퇴를 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교총은 사고위험이 상존한 유치원의 의무가입을 규정하고, 법안에 명시되지 않은 등하교 안전사고, 위탁급식에 의한 식중독, 따돌림 및 학교폭력에 의한 자해․자살을 급여대상으로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밝혔다. 또 “피해자가 공제회의 보상을 받고도 학교와 교사를 상대로 민법상의 보상을 요구하면서 교권침해와 학습권 침해가 심각히 벌어진다”며 “이를 근절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열린우리당 안민석 의원은 “등하교시 사고의 공제라든지 급식지원 학부모, 등하교 지도 학부모 등을 공제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은 “학교가 주체가 된 급식 부분도 당연히 포함돼야 하고 또 폭력에 기인한 자해․자살은 물론 태풍, 홍수, 호우 등에 의한 재해도 공제에 포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신일 장관은 “법안에 구체적으로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그런 부분을 포함하는 걸 원칙으로 한다”고 답변했다. 1987년부터 민법에 따라 16개 시도별로 비영리법인 단체로 운영하고 있는 학교안전공제회는 2005년 말 현재 1만 7000여 학교, 815만명의 학생이 피공제자로 가입돼 있고, 기금규모는 892억원이며 매년 160억원 정도가 지급되고 있다.
한국교총은 26일 2006년도 제43회 전국초등교육연구대회 입상자를 발표했다. 학급경영창안 실천사례연구, 교수·학습지도안 개발연구, 수준별 학습자료 개발연구 등 총 5개 부문으로 나눠 시행된 이번 대회에서 1등급 입상자는 18명이었으며 2, 3등급은 각각 35명, 53명으로 전체 106명이 입상했다. 각 부문 최우수등급 입상자(5명)에게는 교육인적자원부장관상이 수여된다. 시상관련 추후일정은 개별 통지한다. 다음은 1등급 입상자 명단(2, 3등급은 새교실홈페이지 www.saegyosil.com에서 확인) ▲학급경영창안 실천사례 연구=조미숙(충남 공주교대부초 교사) ▲교수·학습지도안 개발연구=정경희(부산 신평초 교사) ▲수준별 학습자료 개발연구=이명옥(충남 공주교대부초 교사) ▲수행평가자료 개발연구=박경남(서울 전농초 교사) ▲재량활동자료 개발연구=이성미(서울 등명초 교사) ▲학급경영창안 실천사례 연구=신정희(서울 왕북초 교사) ▲교수·학습지도안 개발연구=김희정(경기 군포 당동초 교사), 김태환(서울 수락초 교사), 이용진(서울 선린초 교사) ▲수준별 학습자료 개발연구=남궁호(충남 공주교대부초 교사), 김미숙(서울 아주초 교사) ▲수행평가자료 개발연구=강신진(서울사대부초 교사) 허응준(서울 오륜초 교사) ▲재량활동자료 개발연구=김은경(서울 개화초 교사), 유철상(서울사대부초 교사), 이광업(서울 논현초 교사), 김민자(서울 상경초 교사), 윤경혜(서울 보라매초 교사)
충주교육장(박연태)님과 식사자리를 하면 술잔 안 돌리기를 하자고 먼저 선언하신다. 처음엔 어색하게 느껴졌는데 요즈음은 올바른 주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술을 마시다 보면 술잔에 묻어있는 음식찌꺼기를 가끔 발견 할 때도 있다. 잔을 받는 사람이 얼마나 불쾌한 마음으로 잔을 받겠는가? 술잔 돌리는 우리의 음주문화는 고쳐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오랜 세월 굳어진 음주문화는 정으로 맺어진 우리사회에서 통용되는 문화인데 비위생적이고 술을 못하는 사람에게도 강제로 술을 권하는 것은 고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고쳐야 할 문화이다. 음식도 찌개나 장 종류를 먹을 때 여러 사람이 수저를 넣어 음식을 떠먹는 풍습이 점차 사라지고 작은 접시에 자기가 먹을 음식을 떠먹는 문화로 바뀌는 것처럼 술잔도 자기 잔에 술을 따라 마시는 문화로 바꾸자는 것이 그 분의 지론이다. 지난번 회의 때도 생활지도 차원에서 음주나 흡연도 가르쳐야 한다는 소신을 피력하셨다. 주법(酒法)을 배우지도 않고 숨어서 음주와 흡연을 하기 때문에 폭음을 배우고 건강을 해치거나 음주운전사고를 내는 일이 많다며 교원들이 앞장서서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하신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좋은 문화는 받아들이고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 우리도 선진국의 대열에 들어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 교육과 일본의 교육을 비교하여 많은 차이가 있는 것은 특별활동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정규 수업이 끝나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기가 속한 부에서 클럽활동을 실시한다. 아침 일찍 학교에 등교하여 클럽활동을 하고 수업에 들어가기도 한다. 이를 담당하는 역할은 거의 교원들이 하고 있어 무거운 근무부담으로 이어졌으나 이에 반발하지 않고 실시되고 있는 것이 일본의 학교 현장이다. 일요일인데고 가족 모두가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기회는 거의 없다. 후쿠오카현 있는 한 중학교의 교사는 고문을 맡는 축구부의 연습이 오후 8시에 끝난 후,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킨 학생의 가정을 방문하고 보호자와 면담을 했다. 귀가는 오후 10시가 지나 아이들은 이미 잠자리에 들었다. 저녁밥을 혼자서 먹은 후, PC로 정기시험 문제를 만든다. 취침은 오전1시 가깝게 되었다. 주말도 연습 시합이나 대회에 학생을 인솔 한다. 1학기 중의 주말에 쉴 수 있던 것은 4일간이었다..「수업의 준비나 학생 지도 등, 본래의 일이라면 몇 시간이라도 하고 싶다. 단지, 동아리를 위해서 가족과의 시간을 희생하는 것은 괴롭다」라고 솔직하게 털어 놓는다. 클럽 활동은 학습 지도 요령에 명확한 위치 설정이 없고, 고문의 자주적인 활동으로 여겨진다. 이 교사에게는 토, 일요일에 연습 시합의 인솔을 해도 출장 여비는 지불되지 않고, 1일 1,200엔(원화로 10,000원 정도)이 특수 근무 수당으로 지불될 뿐이다. 이에 대한 보상으로 휴가도 인정되지 않고 있다. 축구부는 근무하는 중학교에서 가장 활동이 활발하다. 젊은 교사로서 맡지 않을 수 없었다. 초등학생 시대부터 현지 팀에서 경험을 쌓아 온 부원도 많다. 매일 연습이나 주말의 연습 시합은 당연이라고 하는 분위기를 보호자들이 이끌어 간다.「대회에서 졌을 때 보호자에게 「고문의 탓이다」라고 정면에서 말했다. 정기 시험전이라 할지라도 연습을 쉬지 않으면 좋겠다고 부탁받은 적도 있다」 고문이 되는 것을 좋아하는 동료는 동아리 활동으로 학생과의 신뢰 관계를 쌓아 올리는 면이 있는 일도 인정하지만, 「교사가 자신의 자녀를 위해서 시간을 바치는 것은 용서되지 않는 것인가?. 가족과의 시간을 갖고 싶다」라고 호소한다. 아내도 「휴일에 조금 공원에 가야지라든가, 캐치 볼 하는 등 평범한 가족의 시간이 없다. 남편이 클럽활동 고문을 담당하는 이상, 참을 수 밖에 없는 것일까요」라고 한숨을 쉰다. 이같은 현실을 개선하기 위하여 도쿄도교육위원회는 26일 도립 고등학교의 교원에 의한 클럽활동의 지도를 「근무」로 명확하게 평가할 것을 결정하였다. 현재는 자원봉사 취급을 하기 때문에 힘들고 바쁜 운동부의 고문 등은 피하는 경향이 있지만, 휴일의 근무 활동에 대하여는 대체 휴가를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실적평가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문부 과학성에 하면, 이러한 움직임은 전국에서 처음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현행의 학습지도 요령에는 클럽활동에 대한 명문 규정이 없다. 이 때문에 도교육위원회는, 도립 학교의 관리 운영 규칙을 개정 「클럽활동은 교육 활동의 일환」으로 인정하여, 내년4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동시에 현재는 지도 및 관리를 전적으로 담당하는 고문역을 교원으로만 인정하고 있지만 고문이 될 수 있는 대상을 확대하여, 양호교사나 정년 후에 재임용 된 촉탁 교원도 담당할 수 있도록 정식으로 인정해 인원 확보를 해 나갈 예정이다.
며칠 전 교실에서 항상 인터넷 메신저를 켜놓고 있는 교사들이 늘어나고, 많은 교사들이 인터넷에 중독됐거나 중독될 위험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교사가 수업시간에 주식시세를 보거나 사적인 메신저에 매달린다면 당연히 문제다. 인터넷 세대가 교사로 임용되면서 인터넷에 중독되는 비율이 높아지는 것도 문제다. 그런데 더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금과 같이 상급기관에서 시도 때도 없이 공문을 내려 보내고 부장교사나 관리자들이 인터넷 앞에 앉아서 수시로 인터넷을 열어봐야 하는 현재의 결재 체제로는 조만간 부장교사나 관리자들도 인터넷에 중독될 수밖에 없다. 작금의 현실을 들여다보자. 30분 내에 보고해야하는 황당한 공문까지 눈총 받지 않고 제때에 처리하려면 어떤 교사든 기본적으로 시도교육청의 전자문서를 항상 바탕화면에 켜놓고 수시로 들여다봐야 한다. 교무업무시스템으로 학교일지나 출결을 기입하고,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으로 출장이나 연수 등 개인복무 사항을 처리해야 한다. 최소한 전자문서, 교무업무시스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바탕화면에 띄워놓고 수시로 들여다봐야 한다는 얘기다. 더구나 교무업무시스템은 잠깐만 사용하지 않아도 세션이 끊어져 다시 로그인을 해야 한다. 보안상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접속할 때마다 사용자 ID로 로그인을 하고 다시 인증서 암호를 입력해야 접속할 수 있으니 사용자로서는 무척 불편을 느낀다. 각종 공문서, 학교일지, 출장, 연수 등의 결재 때문에 매일 이렇게 컴퓨터 앞에서 씨름하고 있는 부장교사나 관리자들이 컴퓨터에 중독되기 전에 새로운 방안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 전자문서, 교무업무시스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는다면 최소한 지금과 같이 3개의 시스템을 일일이 바탕화면에 띄워놓는 불편이 사라질 것이다. 상급기관에서 시도 때도 없이 공문을 하달할 게 아니라 기관별로 시간을 정해 놓으면 일선 학교에서 수시로 공문을 확인하느라 고생하지 않아도 된다. 사람들의 편리를 위해 만들어진 컴퓨터와 인터넷이 왜 ‘옛날을 그리워하게 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어떤 시스템이든 사용하는 사람들이 편리해야 환영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