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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20일 1학기 여름방학식을 마치고 그동안 학급을 위해 수고해준 반장, 부반장, 봉사부장과 함께 서울로 문화체험 여행을 떠났다. 담임으로서 훌륭한 반장과 부반장 그리고 학급임원진을 만난다는 것은 큰 행운이다. 뭐든지 눈치 빠르게 담임이 지시하기 전에 깔끔하게 일을 처리하는 반장과 부반장을 보며 리포터 또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학급청소, 가정통신문 배부, 주번활동 지도, 담당구역청소, 우유배달, 저축, 환경미화, 학급 게시판 정리 등등 담임이 너무나도 바빠서 미처 손길이 미치기 어려운 부분을 찾아 정말 헌신적으로 한 학기 동안 수고해준 학급 임원들에게 조그마한 보답을 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다. 홍대와 신촌거리, 대학로 등을 두루 탐방하며 맛있는 것도 사먹고 연극과 영화도 보며 그동안 학교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말끔히 날리고 갈 계획이다. 아이들도 모처럼 학교를 떠나 잠시나마 자유를 만끽하며 즐거워했다. 그동안 바빠서 하지 못했던 진솔한 대화도 나누며 때론 친구처럼, 때론 아버지처럼, 때론 스승처럼 그렇게 보람있게 보내다 돌아갈 생각이다.
Q. 몇 년 전 자녀를 유학 보내면서 생기기 시작한 빚이 어느새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돼버렸습니다. 부족할 때 잠깐씩 이용하던 현금서비스도 이제는 여기서 빌려 저기를 갚는 상황입니다. 이미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빚이 있지만, 드러내놓고 말하기 어려운 문제다 보니, 빌릴 수 있는 대로 빌려 간신히 급한 불만 끄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A. 빚내기 참 쉬운 세상이다. 언제든 돈을 빌려주겠다는 인심 좋은 문자 메시지가 넘치고 전화 한 통이면 단박에 통장으로 돈이 꽂힐 뿐 아니라, 여기 저기 빚이 흩어져 있거나 이자가 많으면 한 곳으로 모아 합리적인 금리대로 바꿔 주는 전문가까지, 이쯤 되면 ‘빚 안내는 사람’이 더 이상할 지경이다. 게다가 지하철이나 길거리에 넘치는 개인회생, 파산 광고들은 실컷 빌려 쓰고 안 갚아도 그만일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한다. 빚에 대한 경각심이 사라지는 것이다.금융산업이 발달하면서 ‘신용’은 이제 생필품이 됐다. ‘신용등급’을 통해 우량한 자와 불량한 자로 신분이 나뉘기도 한다. 현금을 쓰면 신용불량자로 보일까봐 일부러 신용카드를 쓴다는 사람도 있는 걸 보면, ‘신용’이야말로 소비를 통해 자기를 과시하기에 가장 적합한 상품인 것 같다. 사례자의 경우도, ‘교수’라는 사회적 지위가 풍부한 신용을 제공했고, 필요한 만큼 얼마든지 빌릴 수 있는 편리함과 장점이 어느새 독이 돼버렸다. ‘쉽게 빌릴 수 있는 빚’이 함정으로 작용한 것이다. 하지만 ‘금융’의 친절한 얼굴은 ‘돈’이 가장 필요한 순간 돌변하곤 한다. 오죽하면, ‘화창한 날 우산을 빌려주고 비가 오면 우산을 빼앗아간다’는 말이 있겠는가. 자신의 경제적 능력에 맞게 금융을 이용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는 금융소비자가 가장 먼저 장착하고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빚에 대한 ‘경각심’이다. 위기판별 기준1. 매월 정기소득의 30% 이상을 대출상환에 사용한다2. 대출상환으로 생활비가 부족해 신용카드에 의존한다3. 빚이 줄지 않는다4. 빚을 갚기 위해 다른 빚을 일으킨다5. 비상금이나 예적금이 없다6. 3군데 이상의 금융회사에 빚이 있다7.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렸다8. 단기 연체와 해제가 반복된다 위 질문에 3개 이상 해당된다면 채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하며 빚을 늘리지 않고 최대한 빨리 해결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많은 채무자들이 연체 시 직면해야 하는 상황, 즉 상환을 재촉하는 전화를 받는 불쾌함, 경제적 무능을 들켜버린 듯한 곤혹스러움, 연체가 길어질수록 더욱 거세질 독촉에 대한 두려움으로 연체를 기피하며 빚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연체해야 할 순간을 놓치고 무리해서 빚을 갚으려하다 보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연체는 자신에게 신용 상의 문제가 발생했음을 외부로 알리는 중요한 신호이며, 추가적인 신용공급을 강제적으로 차단함으로써 현재의 빚 문제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한다. 때론 채무조정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통과의례이기도 하다. 자력으로 부채를 상환하기 어려운 경우 이용할 수 있는 채무조정제도 중 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워크아웃은 3개월 이상 연체를 해야만 신청할 수 있다. 부채 상황 리스트 작성해 계획 세워야 가장 먼저 자신의 자산과 부채 상황을 검토해야 한다. 우선 부채 내역을 정리한다. 대출종류(신용, 담보, 약관 등), 대출 받은 금융회사, 대출일과 대출만기, 대출금액과 현재 대출 잔액, 월 상환액(원금과 이자), 이자율, 대출상환방식(만기일시상환, 원리금균등상환, 원금균등상환 등) 등을 일목요연하게 표로 정리한다.매월 상환금액을 소득과 비교해 소득 내에서 상환이 가능한지, 다른 지출을 줄일 필요가 있는지, 대출 건수가 많지 않다면 금융회사와 협의해 대출기간이나 대출상환방식을 조정 할 수 있는지 검토한다. 대출만기 시점에 찾을 수 있는 예금이 있다면 만기일시상환방식으로 바꿔 매달 이자만 내도록 해 월 고정비용을 줄일 수 있다. 맞벌이로 현재 소득이 높지만 몇 년 후 출산을 계획하고 있다면 ‘원리금균등상환’을 ‘원금균등상환’ 방식으로 바꿔 지금 더 많이 갚고 나중에는 덜 갚도록 상환계획을 조정할 수 있다. 소득 내에서 부채상환이 어렵다면 자산 조정을 통해 부채를 상환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자산 내역은 당장 사용가능한(유동성) 자산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구분해 정리한다. 은행 예적금의 경우 현재 납입원금, 만기일, 만기금액을, 주식이나 펀드와 같은 투자자산은 현재 평가액을, 연금이나 저축성보험은 납입기간과 보험 만기, 현재의 해약환급금 등을 확인한다. 부동산 자산의 경우 시세를 확인한다.이렇게 작성된 자산과 부채 리스트를 비교해 부채를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본다. 예적금을 깨서 현금서비스와 같은 급한 빚을 정리하거나 당장 사용할 계획이 없는 청약저축이나 변액보험, 저축성 보험을 해약해 신용대출을 상환하거나 집을 줄여 무리한 담보대출을 정리하는 방식이다. 자산 처분과 부채 상환에 따른 재무상태의 변화, 현금흐름의 변화와 함께 비경제적인 부분들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집을 처분하는 경우 이사 비용, 세금과 같은 부대비용과 부채를 상환하고 남는 자금으로 새로운 주거지를 마련할 수 있는지, 주거 안정성이나 삶의 질 등을 함께 따져봐야 한다. 금액 적은 것부터 갚아 상환 의지 높이자 부채가 여러 건이면, 상환 가능성, 부채의 질, 악성화 가능성 등을 고려해 상환계획을 세워야 한다. 일반적으로 고금리 대출과 대출금액이 적은 것부터 먼저 갚는다. 현금서비스나 리볼빙과 같은 초단기 대출, 대부업에서 빌린 고금리 소액채무,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과 대출 잔액이 적게 남은 부채부터 정리한다. 금융비용과 대출 개수를 줄여 상환의지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이나 여러 곳에 소액채무가 분산돼 있는 경우 서민금융이나 대환대출로 전환하거나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안심전환대출이나 보금자리론과 같은 정책자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때 변화되는 원리금상환액이 현금흐름에 부담이 되지 않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급여에서 원천징수되는 직장 공제회 대출이나 회사대출은 강제적이고 정기적인 상환이 이뤄지기 때문에 비교적 천천히 상환하는 대출에 속한다. 사례자의 경우, 월평균 900여 만 원에 달하는 고소득이나 월 금융비용만 700~1000만 원에 육박해 시급한 채무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부채상환에 활용할 금융자산도 거의 없어 주택을 처분해 리볼빙과 현금서비스 등 고금리 채무와 주택담보대출을 정리하고 활용가능성이 없는 변액보험을 해약해 약관대출을 상환하고 비상금을 마련했다. 나머지 채무에 대해서는 향후 대출기간에 따른 연도별 채무상환계획과 그에 따른 지출조정계획을 통해 점진적으로 갚아나가도록 했다.채무문제를 해결했다 하더라도, 비상금이나 저축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이 준비되지 않으면 부채문제가 다시 반복될 수밖에 없다. 채무상환과 함께 종합적인 재무설계가 필요한 이유다
교육자치강화지원팀 신설 “연내 이양계획 수립”교총 “충분한 검토와 단위학교 자율성 보장을”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유‧초‧중등 교육권한 시도교육청 이양 방안을 올해 안에 수립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교육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김 장관은 19일 서울 우면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시‧도교육감들과 첫 공식 간담회를 갖고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관련 전문가가 함께하는 ‘교육자치정책협의회’를 신설해 현장성 높은 정책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교육감협의회장인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국정과제 중 교육자치 강화는 시도교육감들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교육 정책을 실현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진정한 교육자치를 교육청뿐 아니라 학교 현장에까지 이뤄내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설명했다.이와 관련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달 20일 ‘새정부 교육정책에 대한 제안’을 발표하고 교육부장관과 교육감의 사무와 권한 관계에 대한 기본법령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정부조직법, 지방자치법 등을 개정해 교육감의 사무와 권한의 폭을 넓히고 대부분의 사무는 지방이양 차원에서 자치사무로 이관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교육부는 13일 ‘교육자치강화지원팀’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절차와 기준, 법 개정 등 이양 작업을 주도하면서 정책 방안을 준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우선 시도교육청의 의견을 많이 들어보면서 이양 대상 사무를 구분하는 기준이나 절차 등을 정해나갈 계획”이라며 “아직 원론적인 수준이라 구체적인 논의를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시‧도간 불균형, 교육격차 발생 우려에 대해서는 “교육부도 그 부분에 대한 문제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며 “시간을 갖고 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김동석 교총 정책본부장은 “교육에 대한 국가 책무 약화, 시도 교육격차 심화, 교육청 권한 비대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국가교육회의 등을 통해 부작용을 충분히 검토하고, 궁극적으로 단위학교 자율성이 보장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예비교사 등 “무기계약 전환 반대”공무직 “예외 유감…고용 안정 시급” 정부가 학교 비정규직 강사, 기간제 교사를 정규직 전환 예외 대상으로 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그러나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전환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모호한 내용을 담아 향후 갈등과 혼란이 예상된다. 정부는 20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개최해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추진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상시·지속적 업무’에 대한 기준을 현행 연중 10~11개월 이상에서 연중 9개월 이상 등으로 완화하고 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를 3단계에 걸쳐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따르면 기간제 교사와 강사는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됐다. 교육공무원임용령, 초중등교육법 등에서 근무 기간을 달리 정하고 있는 교사, 강사 중 특성상 전환이 어려운 경우를 정규직 전환 예외 사유로 포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외 대상자도 기관 단위에서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자율적으로 정규직 전환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기간제 교사, 영어회화 전문 강사, 스포츠 강사 등은 기존 교사와 채용 사유와 절차, 고용 형태, 근로조건이 다르다”며 “교육부와 교육청이 전환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강사측, 기존 교원, 예비 교사, 학부모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 등의 의견을 들어 전환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예비 교사들은 전일제 강사(영어회화 전문 강사, 스포츠 강사)의 무기 계약 전환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은 19일 입장을 내고 “무기계약직 전환 등에 대해 예비 교사들과의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초등 교육에서의 전문성과 특수성을 훼손하는 영어회화 전문강사, 스포츠 강사 제도를 폐지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정부가 중장기 교원 수급 계획을 수립하고 정규 교원 임용 TO를 확충해야 한다”며 “강사와 예비교사가 대립 구도를 형성하게 한 근본 원인은 교육부의 책임회피에 있는 만큼 시급히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경인교대는 17일 교육부에 반대 공문을 보냈고 대구교대는 19일 강사의 무기계약직 전환 등에 반대하는 입장서를 발표했다. 반면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등은 기간제 교사, 강사 등을 전환 예외 사유로 정한 것에 대해 반발해 향후 충돌을 예고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20일 논평을 내고 “정부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의 의지를 보여준 것은 환영하나 예외 사항으로 제외된 교사, 강사 등 기간제 노동자들에 대한 신속한 정규직 전환 대책이 필요하다”며 “당장 8월 말로 집단해고 위기에 있는 영어회화 전문강사 등에 대한 고용 안정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스포츠강사들은 지난 12일 국가일자리위원회 앞에서 집단 삭발을 하며 무기계약으로 전환해줄 것을 요구했다. 영어회화 전문강사들도 7일 교육부 앞에서 “4년 주기의 신규 채용으로 늘 고용불안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며 고용보장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전국기간제교사연합회 관계자는 “기간제 교사들도 공개 전형 절차를 거쳐 임용됐고 정교사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며 “전환심의위원회를 구성해도 정교사나 사대생들이 임용고시를 이유로 정규직 전환을 반대할 것이 예상돼 사실상 전환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은 “학교 비정규직의 처우개선에는 이견이 없다”며 “비정규직 강사나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화는 임용시험을 거쳐 선발된 교원, 예비교사 등에 대한 역차별이자 교원의 전문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54차 전국공업고등학교장회(회장 이효환) 정기총회 및 연수회가 17~18일 부산 해운대 신라스테이호텔에서 개최됐다. 전국 공업계 고교 교장, 시·도교육청 중등직업교육담당 과장 및 장학관, 하윤수 한국교총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연수회에서는 새 정부의 중등직업교육정책과 NCS 채용확산에 따른 교육의 방향, NCS 교육 및 과정, 저출산 고령화 사회,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하는 관리자의 자세 등을 논의하고 공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효환 회장은 “공고 관리자들은 이번 연수를 통해 양질의 직업교육으로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와 청년고용촉진에 매진할 것을 결의했다”며 “전국 공고 별 특색 교육을 공유하고 나누는 의미 있고 생산적인 시간이었다”고 자평했다.
대구교총(회장 박현동)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오픈했다. 대구교총 홈페이지(tfta.or.kr)에서 해당 배너를 클릭하거나 대구교총 공식 계정(@cheerup_2680)으로 접속 가능하다. 대구교총은 페이스북에 이어 인스타그램 오픈으로 소통의 장을 넓혀가겠다는 계획이다. 박현동 회장은 “평소 페이스북 등으로 회원과 양방향 소통을 하고 있는 대구교총은 최근 인스타그램도 오픈해 SNS 소통 영역을 넓혔다”며 “온라인에서 교원들과 꾸준히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복 키우는 '착한 일터' ,'드림위즈앙상불'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장애인 기업 분야에서 ‘우리 사회의 문제 해결사’를 자처하면서 착한 일터로 '드림위즈앙상불' 기업을 공개했다. 이같은 과정에는장애인어머니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그 결과로 발달 장애인들도 비장애인처럼 자신의 전공을 살려 직업을 정할 수 있게 되어 자신의전공으로 ‘4대 보험’을 적용받는 정규직이 된 것이다. 보통 발달 장애인의 음악 교육은 ‘전문성’보다 ‘치료교육’ 혹은 ‘재활’이 주 목적이다. 하지만 드림위드 앙상블(지도자 고대인)단원들은 프로 못지않은 연습 양을 소화하며 ‘소음이 화음 되기까지’ 실력을 키웠다. 이때 좋아하는 분야 만큼은 높은 집중력을 보이는 발달 장애인들의 특성이 빛을 발했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발달 장애 오케스트라에서 클라리넷 파트로 만난 단원들과 지도자 선생님은 지난 2015년 3월 클라리넷 앙상블로 독립했다. 이어 2015년 성남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창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8개월간의 멘토링 후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설립 인가를 받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선진학교 초등부 재학중 음악에 대한 자녀의 재능을 일찍이 발견하고 교육시킨 것이 바로 어머니였다.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주변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어머니는 이 길만이 자녀가 행복할 수 있다는 일념으로 교육을 멈추지 않았다. 또한, 이를 이끌어준 선생님은 현재 밀알학교(특수학교) 김용한 교감 선생님이시다. 장애인을 가족으로 구성한 사람들의 소원은 정기적으로 출근할 직장이 있다는 것은 최대의 행복이다. 또 본인들은 자신의 음악적 재능으로 직업활동을 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단원들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켰다. 실제로 한 단원의 어머니는 드림위드앙상블을 통해 20년 가까이 쏟아 부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답 받게 됐다며 기뻐했다. 드림위드앙상블의 꿈은 미국 카네기홀에서 시각 장애인 뮤지션인 스티비 원더와 한 무대에서 ‘Sir Duke’ 합주 공연을 하는 것이다. 그간의 무대에서 쌓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단원들은 스티비원더와 한 무대에 서서 장애를 넘어서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불가능의 시선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뿌린노력의 씨앗이 이제 결실을 맺었다. 이제는 연주활동 덕에 조금씩 수익이 생겼고 앙상블 활동이 TV를 통해 알려지면서 주변 사람들의 시선도 긍정적으로 변했으며, 수석 연주자인 은성호 군은 지난 7월 9일 Kt체임버 홀에서 피아노와 클라리넷 연주회를 가졌다. 드림위드 앙상불은 찾아가는 음악회와 장애인식 개선 콘서트 등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초·중·고교 학생들의 자원순환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활동들을 볼 수 있는 축제의 장인 “초·중·고등학교 교내 자원순환 프로젝트” 결과 발표대회와 시상식이 열린다. 금번 진행되는 행사는 자원순환형 사회로의 변화와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이사장 심무경)와 (사)한국환경교육협회(회장 이진종)가 함께 실시하고 있는 여성 및 청소년 대상의 자원순환 홍보·교육사업의 일환이다. “초·중·고교 교내 자원순환 프로젝트 지원사업”은 환경 관련 동아리 및 학급 총 80개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4월부터 7월까지 약 3개월 동안 교내 자원절약 및 재활용(업사이클링), 분리배출, 폐기물 감축을 위한 방법등을 조사, 연구하고 홍보하는 활동을 펼쳤다. 금번 프로젝트 활동은 참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관련 주제를 선택하고 활동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다양한 자원순환 실천 활동들이 전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본 행사는 2017년 7월 29일(토) 09:00∼15:00 서울 양재 at센터 3층 세계로룸에서 열리며 학생들이 직접 자원순환 프로젝트 활동에 대한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결과발표대회를 실시하게 되며 전문 심사위원 뿐만 아니라 일반인 심사위원의 심사를 종합해 최종 우수학교를 선정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 활동에 참여한 우수활동 10개 동아리를 대상으로 상장과 함께 총 510만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며 상위 3개 동아리 지도교사에게는 일본 연수의 기회도 주어진다. 참가신청은 2017년 7월 25일(화) 18:00까지 전화010-4052-2843(담당자 : 채수현)로 신청 가능하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쓰레기 제로하우스 만들기 우수활동가족 시상식 뿐만 아니라 분리배출 교구 및 태양광자동차 전시/시연, 포토존 운영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경기 소안초(학교장 오이영)는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생태 학교 운영으로 생명존중 정신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초록지기 작은 농부’ 학교 텃밭 가꾸기란 주제로 최근 3년간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같이 상자 텃밭을 만들고 콜라비, 브로콜리, 방울 양배추, 토마토, 옥수수, 상추 모종과 넝쿨 식물인 참외, 수세미, 오이, 조롱박, 호박, 여주 모종 등을 심어서 아이들이 매일 물을 주며 가꾸고 있으며 열매와 채소들이 커 가고 맺는 모습을 관찰하고 있다. 자신들이 심고 가꾼 열매나 채소를 교실에서 같이 먹기도 하고 관찰 일지 쓰기, 식물과 인사하기 등 생태 체험 학습을 실시하여 어러서부터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다. 가을에는 배추, 무, 당근 모종 등을 심어서 1년 농사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으며 넝쿨 체험장 조성과 텃밭 가꾸기 활동을 통해 지나가는 지역 주민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공휴일에는 학부모가 자녀들과 같이 학교를 방문하여 열매들이 어떻게 자라고 생김새가 어떤지 관찰도 하며 살아있는 생태 교육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생태학교운영으로생명의소중함을일깨워주는교육과정운영으로소안초는 5년간학교폭력이없는지역의명문학교로자리메김하고있다.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어요 금성초 1학년 학생들이 설계한 살고 싶은 우리 집 그리기 프로젝트 전남 담양 금성초(교장 이성준)는 지난 해에 이어 금년에도 학년 단계에 맞게 프로젝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 1학년에서는 '우리 집'을 주제로 공부를 하면서 프로젝트 수업을 전개하였다. 1학년의 주제는 '살고 싶은 우리 집'이다. 그 과정을 소개하면, 1. 우리 가족 이야기를 해요. 2. 우리 집의 규칙과 예절을 말해요. 3. 살고 싶은 우리 집을 마인드맵핑 해요. 4. 우리 가족과 함께 살고 싶은 집을 그려요. 5. 친구들과 작품 이야기를 해요. 삶의 주인공은 '나'입니다 다른 친구들의 작품을 감상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1학년 학생들 1학년 학생들은 집중하는 시간이 매우 짧다. 이제 겨우 문장을 읽고 쓰는 것을 배웠다.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지만 금방 싫증을 내기도 한다.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오가는 아이들이기도 하다. 때로는 자가가 불리한 상황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도 한다. 그만큼 상상력도 풍부하고 호기심도 풍부한 시기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완성도가 높은 결과물로 이끌어내는 일이다. 아이디어는 매우 좋으나 그걸 말로 표현하게 하는 일, 그림으로 표현해내기까지 선생님은 끝없이 질문하고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 최고의 프로젝트 수업은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는 일이다. 그것이 바로 교육의 힘이다. 이제 겨우 1학년 학생들에게 프로젝트 수업을 전개하는 까닭은 매우 단순하다. 나이는 어리지만 자기 인생을 설계하려는 욕구는 결코 1학년 아이들이 아님을 잘 알기 때문이다. 오히려 어른들보다 더 열린 생각으로 자신이 살고 싶은 미래의 집을 설계하는 모습은 원대하다. 프로젝트 수업을 끝낸 아이들은 자신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가족의 소중함도 깨닫고 자신들도 어른이 되면 행복한 가정을 만들 꿈을 꾸며 좋아한다. 생각은 현실로 만드는 일은 실행함에 있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위해 마인드맵핑으로 표현한 모습은 그야말로 고학년 수준이다. 생각을 끌어내는 일, 지속시키게 하는 일은 매우 어렵지만 감내하고 격려와 칭찬을 받아들이며 작품으로 완성해낸 아이들이 자랑스럽다. 먼 후일, 몇 시간 동안 공들여 만들고 그린 자신들의 집을 지어 행복하게 살 것이라고 확신한다. 글과 그림으로 자신의 미래를 표현하면 95퍼센트 이상 이룬다고 심리학을 연구한 논문들이 많다. 이미 우리 아이들의 뇌 속에는 자신들이 살고 싶은 집의 모습들이 지어져 있다. 인간은 꿈을 꾸고 상상하는 최상의 인격체다. 학교는 삶의 중심이 자기 자신임을 깨닫게 하는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곳이다.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19일 중학교 자유학기제 운영에 따른 꿈·끼 교육 확산을 위한 자유학기제 학부모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중학교 1학년 학부모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 희망과 참여에 기반한 자유학기 활동 운영과 교과 수업 혁신을 통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한 학교 교육을 실현하는 데 학부모님들의 관심과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자녀들이 자신의 적성과 미래에 대해 탐색하고 설계하는 경험의 제공이 중요함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또한 미래사회를 살아갈 자녀들이 창의성, 인성, 자기주도적학습 능력 등 핵심역량을 함양하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라며 이번 연수의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문경교육지원청 엄재엽 교육장은 학부모와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여 꿈·끼 교육 강화와 핵심역량 함양을 통해 행복한 교육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늘도 구름이 한 몫을 한다. 우리에게 유익을 준다. 방학을 앞두고 학생들과 씨름하는 선생님에겐 구름이 한없이 고마울 것이다. 우리도 늘 학생들에게, 학부모님에게 고마운 마음일 들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 시간에는 담쟁이 같은 선생님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담쟁이는 희망의 상징이다. 담쟁이는 희망을 주면서 쉬운 땅을 선택하지 않았다. 가장 힘든 담을 선택하였다. 새들이 절벽을 선택하듯이 담쟁이는 담을 선택하였다. 희망은 언제나 편하지 않다. 희망은 언제나 위험도 따른다. 희망은 언제나 담이나 절벽 같이 막힘이 있을 때 솟아난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볼 때 담을 만나서 절벽을 만나서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지경에 이른 이를 많이 볼 것이다. 이런 이에게 기회를 가르쳐 주어야 한다. 비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새들이 비상할 때 절벽을 기댄다. 담쟁이가 비상할 때 담을 의지한다. 땀과 수고와 열정이 있으면 비상할 수가 있다. 담쟁이처럼 더욱 풍성한 작품을 만들어낼 수가 있다. 절벽 같은 상황이 오더라도 낙심하지 않도록 지도해야 할 것 같다. 담쟁이는 절대 담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새들이 절벽에서 추락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담이 무너지지도 않는다. 절벽이 무너지지도 않는다. 추락은 마음에서 나온다. 마음이 나약해지면 추락의 위험이 있다. 마음이 강하고 담대하면 절대 추락하지 않는다. 내적인 강한 힘이 생겨 다시 일어서게 된다. 오뚜기 같은 정신이 되살아나게 된다. 사람이 살다 보면 탄탄대로가 있을 때도 있지만 앞이 꽉 막혀 나아갈 길이 없어 주저않게 되기도 한다. 그럴 때 담쟁이처럼, 새들처럼 장애물을 오히려 친구삼고 벗삼아 함께 가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이런 학생들이 되도록 지도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주위의 담쟁이들을 보라. 정말 신기하다. 그들의 인내가 만들어낸 작품을 보라. 인내는 전진을 낳는다. 인내를 풍성함을 얻게 한다. 영원한 인내, 변함없는 인내를 담쟁이에게서 배우도록 하면 어떨까? 환경에 좌절하는 이는 못난 이다. 어떠한 환경이라도 그 환경을 잘 극복할 수 있는 이는 지혜로운 이다. 길이 막히면 전진할 수 있는 기회이고 도약할 수 있는 기회다.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면 된다. 내가 가는 길이 되면 내가 바로 승리자가 되고 선구자가 된다. 남 따라 가면서 쉬운 길만 택하지 말고 어려운 길이라도 그 길이 바른 길이라면 끝까지 가보자. 그러면 탄탄대로가 열릴 것이다. 담쟁이 같은 선생님 되면 어떨까?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활동 종합 보고회 형식인 대국민보고회를 통해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그동안 문 정부는 보선으로 출범,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없이 짧은 시간에 국가비전과 국정목표를 설정하고, 100대 실천과제 발표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천명했다. 이번 국정기획위가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은 5대 국정목표, 20대 국정전략, 100대 실천과제의 로드맵이다. 그리고 이들 국정목표, 국정전략, 실천과제의 이행 단계를 혁신기(2017-18년), 도약기(2019-20년), 안정기(2021-22년)으로 설정했다. 문 정부의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주인인 정부, 더불어 잘 사는 경제, 내 삶을 책임지는 정부,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등이다. 20대 국정전략은 국민 주권의 촛불 민주주의, 소통으로 통합하는 광화문 대통령, 투명하고 유능한 정부, 권력 기관의 민주적 개혁(정부), 소득주도 성장을 위한 일자리 경제, 활력이 넘치는 공정경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민생경제, 중소벤처가 주도하는 창업과 혁신성장, 과학기술발전이 선도하는 제4차 산업혁명(경제), 모두가 누리는 포용적 복지국가, 국가 책임지는 보육과 교육,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안심사회, 자유와 창의가 넘치는 문화국가, 노동존중ㆍ성평등을 포함한 차별 없는 공정사회(국가),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자치분권, 골고루 잘 사는 균형발전, 사람들이 돌아오는 농산어촌(지역), 강한 안보와 책임국장, 남북 간 화해협력과한반도 비핵화, 국제협력을 주도하는 당당한 외교(한반도) 등이다. 안타까운 점은 교육이 백년지대계고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 시절 교육 대통령을 천명했지만, 이번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의 5대 국정목표, 20대 국정전략에 교육 부문은 구체적으로 포함되지 않은 점이다. 다만, 100대 실천과제에 교육 부문 및 분야 과제로 외고ㆍ자사고 폐지 및 대입 전형 단순화와 블라인드 면접 도입, 고교 학점제 도입, 누리과정 국고 부담, 고교 무상교육, 대학 등록금 경감과 입학금 단계적 폐지, 초중등교육의 시도교육청 이관 및 대학ㆍ평생ㆍ직업 교육 중심 관할의 교육부 개편, 의ㆍ약대 신입생 30% 지역 인재 충원, 공영형 사립대와 거점 국립대 체제 개편, 국가교육평가의 표집평가 전환, 교장 공모제 확대, 온종일 돌봄교실 운영, 1수업 2교사제 도입, 비정규직인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화 등이다. 이와 같은 국정목표, 국전전략, 실천과제 등은 피상적으로만 보면 일면 번지르르한 장밋빛 환상을 갖게 한다. 하지만 400여개 이상의 법령을 개정해야 하고, 헌법소원의 소지가 있는 과제, 이해 당사자 간의 대립과 갈등이 첨예하게 맞서는 과제 등이 즐비하다. 이와 같은 국정목표, 국정전략, 실천과제를 이행하려면 천문학적인 예산이 소요되는데 이에 대한 로드맵은 전혀 제시되지 않은 점도 우려스럽다. 당장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의 국정목표에 속한 기초 및 장애인 연금 10만원 인상, 0-5세아 아동수당지급, 누리과정 어린이집 국고지원, 기초생보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 및 주거 급여 확대 등에 77조 4천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 데 이에 대한 언급은 없는 실정이다. 전 정권에서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와 국민적 동의라는 국민의 대립과 갈등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될 것이다. 아울러, 촛불 민주주의, 광화문 대통령 운운도 다분히 정치적 어구라는 비판도 간과해선 안 된다. 지금은 국민 통합의 시대지 이념적 분열의 때가 절대 아닌 점도 유념해야 한다. 교육분야 부문의 세부 실천과제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세부 실천과제의 면면은 향후 교육현장의 혼란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교육민주화와 경영 자율화에 저촉되는 과제 포함도 우려스럽다. 선거 연령 인하, 교원의 선출직 피선거권 제한 등도 교육 현장의 불만이 높다. 그동안 교육계에서 줄기차게 갈등이 이어져 온 외고.자사고 폐지가 교육의 하향 평준화를 가져올 뿐 절대로 일반고 상향 편준화를 추동하지 못한다는 일각의 주장을 흘러들어서는 안 된다. 고교 학점제 도입도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하고 1수업 2교사제 도입도 우리 교실 현장의 여건과 교사가 갖는 수업 정서 및 공감대 형성이 먼저다. 대학에서 교수 2명 이상이 함께 진행하는 팀티칭(team teaching)이 일반화되지 않고 그 효과도 미미한 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교장 공모제 확대와 돌봄교실 확대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무자격 교장 양산 우려를해소해야 하고, 외국처럼 장기적으로 돌봄운영의 지자체ㆍ사회시설 이양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향후 정부는 국정목표, 국정전략, 세부 실천과제의 정책추진에 있어서도 반드시 국민적 합의와 장기적 접근을 해야 한다. 특히 교육 정책은 일방적으로 추진하기보다는 속도 및 완급을 조절하고, 향후 설치될 국가교육회의에서 먼저 충분한 논의를 통해 바람직한 합의안을 도출해서 차근차근 접근해야 할 것이다. 또 이번 국정기호기위 발표에서 교육현장의 목소리 반영이 미미하다는 점을 귀담아 듣고 세부 실천과정에서는 가급적 포함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5대 국정 목표, 20대 국정 전략, 100대 실천과제의 현실적 적용과 시행에 교육현장의 현실과 교원의 요구와 기대, 국가교육회의와 걸러진 한국 교육개혁과 미래교육의 청사진이 종합적으로 반영되길 기대한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다문화가정 학생입니다 전남 담양교육지원청(교육장 김남규)은 지난 12일, 다문화 학생들을 대상으로 담양청 대회의실에서 다문화학생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된 다문화 학생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는 다문화 학생들이 한국어와 부모 나라의 언어로 자신의 생각을 각 3분씩 발표하는 시간으로 운영했다. 이번 대회는 준비과정부터 부모의 나라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이중언어 재능을 조기에 발굴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2개 언어권(중국, 베트남) 초・중 11명의 학생들이 참가해나의 꿈과 미래, 부모의 모국과 우리나라 문화 비교 등 다문화와 관련된 자유주제로 발표했다.대회에 참가한 한 학생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엄마와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앞으로도 엄마와 대화를 통해 엄마나라 문화와 베트남어 익히기에 노력해 외할머니 댁에 가서 우리나라 문화를 자유롭게 이야기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김남규 교육장은 “글로벌 시대에 발 맞춰 다문화 학생들이 문화의 다양성을 수용하고 이중언어 재능을 키워 세계시민으로써 당당한 주역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다문화 교육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라고 밝혀 참가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 날 대회에서는 담양 금성초 공상우 군과 담양여중 조성아 양이 발표상을 수상해9월에 열리는 도대회에 담양군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이 날 대회는 다문화가정의 학생들이 한국어와 모국어로 유창하게 발표하는 자신감을 키워 아버지 나라와 어머니 나라를 잇는 미래사회의 외교사절단이 되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지역청과 학교가 함께 힘쓸 것을 다짐하는 자리가됐다.
전남 광양교육지원청(교육장 임원재)은 18일 오후 2시부터 대회의실에서 광양지역 관내초,중,고교 교장을 대상으로 '장애 학생 이해와 인권 보호' 연수회를 개최했다. 이같은 연수회에서 필자가 현장 교장선생님을 이런 자리에서 만나게 되리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 그런데 이렇게 만나게 된 것이다. 이런 인연도 모두가 장애인 덕분이다. 장애인이라는 존재때문에 엄청난 것을 인생에서 배우게 됐다. 내가 갖기 못한 것, 생각하지 못한 것을 깨닫게 해 준 것이다. 장애인은 결코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는 존재가 아니다. 가족중에 나이 많은 분들이 장애인이 돼 병원에 입원중인 경우 조금은 장애가 무엇인가를 직접 알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한 번도 나에게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던 것들이 갑자기 현실로 다가올 때는 견디어 내기 정말 힘든 시간이다. 또한, 우리는 누구나 순간적으로 장애인이 될 수 있다. 지금 장애인 출현은 선천성보다는 사고 등후천적으로 장애인이 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 경향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장애인에 대한 시각, 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가면서 살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필자는 장애인덕분에 지금도 재미있게 살며, 힘든 일이 있을 때도 그 힘으로 극복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이 많다. 지금은 강의를 하고, 봉사하고, 한국어 지도 방법 연구하고, 여행하고 있다. 한때는 나도 승진을 포기했다. 내가 장애인을 만나지 못하고 장애인 교육을 한 경험이 없었더라면, 한 평범한 교사로 살면서 교감, 교장의 세계를경험도 못해 보고 관리자에 대한 잘 못된 부정적 생각만 했을지도 모른다. 항상 현재라는 틀이 우리를 얽매고 있다. 필자는 이번 강의에서 우리 인간 마음 속에 두 마리의 개가 살고 있는데 이는 편견과 선입견이라는 맹견이 자신을 지키고 있음을 이야기 했다. 누구나 자신만의 세계, 장애인은 불능일 것이라는 편견을 강하게 갖고 있다. 또, 어떤 사실, 인간, 사물에 대해 제대로 이해를 하기 전에 자기가 가진 프레임에 의해많은 선입견을 가지고 살아간다. 이러한 생각이 뿌리 깊이 박혀 있는 경우 어떤 교육을 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이에 마음을 겸손히 비우고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 나를 둘러싼 장애인으로 초등학교에서 만난 김00, 대학원에서 만난 강영우 박사, 일본의 오토다케, 닉 브이치치, 그리고, 교장을 하면서 만난 문학소녀 안00, 최근 만난 은성호 군을 통해 엄청난 것을 배웠다. 사실 과거를 돌아보면 부끄러운 시절이 많았다. 오직 공부, 학교성적이라는 틀에 얽매어 장애로 인해 인식이 안되는 학생을 공부하라고 매를 들었던 기억도 잊지 않고 있다. 부그러운 삶이었다. 그래서 의문을 갖고 출발한 것이 장애인에 대한 접근의 출발점이 됐다. 이러한 연결 망은 더 넓은 세계를 나에게 열어준 것이다. 우리 교육에서 장애인 교육은 엄청난 것을 시사해 준다. 실제로 장애인만 특수하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우리 모두가 특수한 존재이다. 한 배에에서 나온 쌍둥이라 할지라도 똑같은 존재는 없다. 존재로서의 평등함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지나친 능력 위주의 사회를 강조하면서 능력이 조금 부족하면 무시하는 사회다. 장애인이라 할지라도 무엇인가를 잘 할 수 있는 능력은 잠재돼 있다. 그러나 그 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그냥 지나칠 뿐이다. 이러한 방법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이 특수교육이다. 지금 우리가 지향하는 맟춤식 교육은 바로 특수교육이 오래 전부터 실천해본 개별화 교육의 다른 이름이다. 인간은 살아가는 과정에서 누구나 좌절을 맛보고 고통을 경험한다. 그러나 이때 마다 우리의 스승이 돼준 것은 엄청난 장애를 가졌지만 이것을 불굴의 의지로 극복한 장애인의 삶은 우리의 거울이 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미국에서 장애인인권위원회에서 최고 공무원을 지낸 강영우 박사의 삶은 모든 사람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그리고, 닉 브이치치의 삶을 통해 우리 삶을 되돌아보면 감사의 삶을 살아야 하는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에서 '오체불만족'을 쓴 오토다케는 인간의 최저 조건이라 할 수 있는 사체가 없다. 선천성 사지절단 장애를 가지고 1976년 4월 출생했다. 태아 때 엄마는 이미 장애아 진단을 받았다. 그러면 대부분 산모들은 중절 수술을 한다. 하지만 이 엄마는 이를 거부하고 출산했다. 그의 놀라운 어머니 모습을 본다. 장애아를 낳았다고 결코 한탄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아이가 태어나자 바로 엄마에게 보여주기를 주저했다. 엄마가 받을 충격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토다케는 평상시에도 매우 밝은 얼굴로 이야기 한다. "나는 매일 생활을 즐기고 있다. 장애는 불편한 것일 뿐 하나의 특징이다. 전동차 생활을 해도 하나도 불만이 없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장애자란 불쌍한 사람이라는 고정 관념이깨지게 된다. 그의 삶은 많은 절망 속을 헤매는 젊은이들에게 도전을 주기에 충분하다. 그의 책 오체불만족이 출판되자320만부가 팔린 책이다. 교사생활을 거쳐 지금은나이도 쉰이 넘었다. 광양여중에서 2011년에 만난 안00 학생은 지체장애가 있어 휠체어 생활을 했다. 날마다 부모의 도움을 받아 중학교 생활을 했다. 특히 독서능력이 뛰어나 광양지역 독서감상문 공모전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경험이 있다. 삶과 문학이 일치한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이 학생은 광양지역에 엘리베이터카 있는 고등학교가 없어 순천복성고 진학을 해야만 했다. 이처럼 우리 나라는 경제가 성장한 국가이고, 광양이 전남에서는 잘 사는 지역이라 하지만 지체장애인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얼마나 열악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 학생은 학업도 충실히 해 순천 복성고 개교 이래 처음으로 서울대학에 입학해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중간 휴식시간에는 광양하이텍고에서 바리스타 자격증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툭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맛있는 커피 등을 만들어 각 개인의 희망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가 살고 있는 전반적인 환경에서 장애인에 대한 이해가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도 미미한 현실이다. 특별히 학교에서 배움의 과정에서 장애를 가진 학생에 대한 편견, 선입견을 갖지 않도록 장애 학생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학교가 가르쳐야 한다. 인간 모두는 자기만의 세계가 있다. 이 세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교육이다. 이러한 역할을 앞장서서 이끌어 가시는 교장 선생님들의 '장애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는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지향하는 길목에서 교육의 핵심 가치이다.
서울아주초는 19일 오전 전교생이 참여한 ‘기적의 우물을 만드는 물방울 나눔 장터’를 운영했다. 전교생이 각자 집에서 안 쓰는 물건을 가져와 장터를 열고 판매 수익금은 모두 아프리카 잠비아의 한 학교에 우물을 만드는데 쓰이도록 굿네이버스의 ‘굿워터(학교기반 식수위생지원 사업) 프로젝트’에 기부했다. 김예나(6학년)학생은 “다른 나라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기쁘다”며 “집에 있던 물건을 필요한 사람에게 팔면서 경제 관념도 생기고 그 돈이 물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쓰여진다는 것이 너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아주초 김명실 교장은 “학생들이 자신이 안 쓰는 물건을 재활용해 판매하며 근검절약 정신을 고취하고 건전한 소비문화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기부를 통한 나눔의 즐거움과 공동체 의식, 더불어 세계시민의식 함양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민간인 국정농단으로 논란이 됐던 송현석씨가 교육부 정책보좌관으로 임용될 것으로 보인다. 송 씨는 대법원으로부터 이적단체 판결을 받은 한국청년단체협의회(한청)의 정책위원장 출신이다. 19일 교육부 관계자는 “2급인 장관 정책보좌관에 송 씨를 내정하고 교육부와 청와대 등에서 임용 검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정무 보좌, 정책 조율 등을 해야 하는 자리인 만큼 이른 시일 내에 임명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가 경기도교육감 시절 정책비서관을 같이 근무한 송 씨는 김 부총리가 정치에 입문해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을 맡았을 때에는 비서실장, 인재영입위원장 당시에는 간사직을 맡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복심’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달 김 부총리 인사청문회 당시에는 민간인 신분으로 비공식 실장 직함으로 인사청문회 준비단의 공무원들에게 공문 생산이나 각종 현황 파악 등을 지시해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이라는 언론의 지적을 받고 일선에서 물러난 바 있다. 교육계에서는 송 씨의 편향된 전력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송 씨가 활동했던 한청은 41개 청년단체의 연합 조직으로 2001년 결성 당시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고발돼 1심 재판부로부터 “강령이나 소식지가 남한 사회를 미제국주의 식민지로 규정하고 주한미군철수 인민민주주의 혁명 등을 주장하고 있다”며 이적단체 판결을 받은 뒤 2009년 대법원으로부터 최종 확정됐다. 경기도의 한 초등 교장은 “김 부총리 인사청문회 당시 교수로 시절 주한미군철수 주장이나 사회주의 혁명 발언 등으로 곤욕을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사상적으로 편향된 이력이 있는 인물을 보좌관으로 두는 것 자체가 논란거리를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의 중등 교사도 “이해당사자간 갈등 요인이 많은 교육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이념편향이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장관의 최측근 인사가 교육경력이 없어 학교 현장과 괴리된 정책을 마련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정책보좌관 자리는 정책을 마련하는 자리가 아니라 조율하고 부총리의 정무적 판단을 돕는 자리”라며 “일각의 우려가 있지만 이는 부총리의 인사권에 해당하는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교사 정치참여, 학생 정당가입 허용 우려교장공모제 확대 등도 현장 정서와 괴리국가교육회의서 사회‧교육적 합의 거쳐야 한국교총은 19일 국정기획위가 발표한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대해 “현장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채, 교사 정치참여 보장 등 교단 정치장화 방안이 담겨 있어 갈등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교총은 이날 낸 입장을 통해 “짧은 기간, 인수위도 없이 국가비전과 국정목표를 설정하고 실천과제를 마련해 국가의 책임성을 강화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세부 실천과제에 대해서는 “교총 등 교육계가 누차 전달한 개선 요구에도 불구하고 당초 공약과 거의 달라지지 않은 점은 아쉽다”며 “추진에 앞서 신중하게 재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교총은 쟁점 과제에 대해 다시 한 번 분명한 입장을 제시했다. 교사 정치참여 보장에 대해서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과 정치활동을 금지한 헌법, 교육공무원법 등에 배치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교총은 “지금도 정치‧이념 대립과 갈등이 심각한 상황에서 교단 정치장화가 더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유초중등 교원이 공직선거 등에 현직을 유지한 채 출마할 수 있게 하고, 교원단체가 교육정책에 대한 찬반, 의견 표시를 하는 것은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만18세로 선거연령을 하향하고 정당 가입연령을 폐지하는 것에도 우려를 표했다. 교총은 “교단을 넘어 교실 정치장화를 초래할 것”이라며 “사회적 공론화와 여건 성숙 후에 도입해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국회에는 이미 공직선거법, 정당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학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처우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신중한 검토를 주문했다. 교총은 “예산 범위 내에서 처우를 높이는 데는 이견이 없다”면서도 “하지만 강사 및 기간제 교사 등의 정규직화는 현직 교원과 예비교원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균등한 임용기회 보장을 명시한 교육공무원법에도 위배되므로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교육부, 고용노동부 등은 8월 중 정규직화 로드맵 발표를 위해 이해 당사자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장공모제 확대에 대해서도 “무자격 교장공모제는 승진제의 근간을 저해하고 사기 저하와 코드인사의 빌미를 제공하는 대표적 정책”이라며 “교감자격증 소지자 이상, 일정 기간 부장 경력 등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외고‧자사고 등의 일반고 전환에 대해서는“무조건적인 전환이 아닌 설립취지를 살리도록 운영을 개선하고, 일반고 교육역량을 강화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1수업 2교사제에는 “오히려 강사 등 비정규직만 양산할 우려가 있다”며 “정규교사 정원을 늘려 학급당학생수를 줄이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교총은 “향후 국가교육회의 참여 등을 통해 현장 의견과 대안을 계속 제시할 것”이라며 “정부는 선거공약이라고 무조건 실천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사회적, 교육적 합의를 거쳐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선생님, g가 때리고 꼬집고 얼굴을 할퀴었어요.” 하루에도 수도 없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아이들의 원성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다. 게다가 아이들의 엄마 아빠까지 학교로 찾아오고 빗발치는 전화에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다. 혼자 감당하기가 힘들어 교감선생님과 주변 지인들에게 상담도 해보고 교육청 Wee센터에 상담을 의뢰해 일주일에 한 번씩 상담원이 방문해 상담도 병행했다. 교실에서는 최근 생활지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회복적 생활교육을 적용했다. 아이들에게“친구가 내게 이렇게 해주었으면 좋겠어. 이런 행동은 하지 말았으면 해.”라는 바람을 포스트잇에 적게 한 후 전지에 붙이고 친구들 앞에서 존중의 약속 실천 서약을 했다. 아이들이 스스로 만든 규칙이기에 의미가 있었다. g가 처음에는 약속을 잘 지키는가 싶더니 며칠가지 못하고 이번에는 정말 큰일을 내고 말았다. 쉬는 시간에 피구를 하다가 자신의 아이가 g에게 폭력을 당했다며 CCTV열람을 했으면 했다. 오랜 학생부장을 했기에 CCTV 열람이 그리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말씀드렸더니 당장 열람을 하란다. 간신히 설득을 했지만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러줄 것을 요청했다. 학폭을 여는 것은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g가 낙인찍힐 것 같아 걱정이 됐다. g 부모님께 전화를 드려 k(피해자) 부모님께 진정어린 사과를 할 것을 말씀드렸다. k아빠가 아침에 득달같이 달려오셨다. 상담실에서 차후에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담임차원에서 약속을 했다. 그러면서도 CCTV에는 미련이 있었던지 정보공개청구대장에 열람신청을 해서 경찰관을 부르는 소동까지 벌이고 말았다. 역지사지해 k아빠의 입장이 돼보면 이해가 충분히 됐다. g의 괴물 같은 행동이 무성했고 실제로 상당수의 아이들이 피해를 입었기에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g가 보통 아이들과 같이 돌아왔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보며 교사가 포기하지 않는다면 ‘긍정적인 변화’가 올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 g의 일탈은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아이들에게 욕을 하고 옷에 연필로 낙서를 하고 3학년 선배들에게 욕을 해서 대여섯 명의 여자 아이들이 찾아오는 등 하루하루가 전쟁 같은 나날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짝의 머리를 때려서 아빠가 학교로 찾아오겠단다. 심지어 다른 반 아이들까지 괴롭혀서 옆 반 선생님 뵐 면목도 없었다. 계속되는 g의 일탈행동에 g엄마도 자포자기를 한 느낌이다. 엉엉 우시면서 자기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며 g를 당분간 학교에 보내지 않으면 어떨까? 하는 제안을 해왔다. 그것만은 바람직한 방법이 되지 않을 것 같아 교감 선생님과 Wee센터 상담원에게 문의를 해보니 공통된 의견이 g의 아빠를 만나서 상담을 해볼 것을 권유했다. 교무부장으로서 동료교사나 관리자를 볼 면목이 없었다. 집에 가면 괜스레 아내에게 화를 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잠시 g의 마음을 헤아려보았다. ‘나도 이리 괴로운데 g의 마음은 얼마나 힘들까?’라는 생각이 드니 g가 불쌍하고 가엽기까지 했다. 그래서 g에게 더 잘해주고 자존감을 높여주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또한 g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해보기로 했다. g를 이해하기 위해 HTP와 SCT 검사를 해보기로 했다. g혼자만 하면 어색할 것 같아 전체 아동을 대상으로“여러분, 지금부터 가족을 어항이라고 생각하고 어항에 살고 있는 물고기를 그려보세요.”라며 검사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었다. g는 아빠를 큰 이빨을 가진 물고기로 표현했다. 그림을 잘 분석해보면 가족 중 아빠가 제일 무섭고 서열도 제일 위에 그렸다. 누나는 자기보다 밑에 그린 것으로 보아 누나보다는 자신의 서열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림을 그리면 사랑을 간구하는 메시지로 태양을 그렸다. 부모의 전폭적인 사랑이 필요한 아이임을 알 수 있었다. ‘g의 아빠는 어떤 분일까?’궁금하기도 했지만 g의 엄마에게서는 별다른 이야기를 들을 수 없었다. 그런데 Wee센터 상담원에게서 g아빠가 화가 나면 발로 걷어찬다는 얘기를 들었다. g가 학교생활에 재미도 느끼고 교우관계도 좋아질 수 있는 방법으로 마니또를 하기로 했다. 마니또가 누구인지는 철저히 비밀로 하고 하루에 한 번 마니또에게 바르고 고운 말 쓰고 칭찬해주기, 일주일에 한 번씩 칭찬 편지 써 주기, 한 달에 한 번씩 마니또 사물함이나 책가방에 선물 넣어놓기 등의 이벤트를 했다. 또한 생일파티도 교우관계를 돈독하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생일 파티도 했다. 생일파티를 하는 동안 g의 표정을 유심히 살펴보니 기분이 좋은 것 같았다.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고 롤링 페이퍼에 생일을 맞이한 친구들에게 한 줄 정도의 격려 메시지를 쓰는 시간이 있었다. g도 신이 났는지 적극 참여했다. Wee 센터 상담원과 매주 미팅을 했다. 내가 알지 못했던 것을 Wee 센터 상담원과의 만남을 통해 알 수 있었다. g는 아빠가 화났을 때는 가정에서 대장이며 아빠가 무섭다는 것도 알게 됐다. g의 마음을 이해하는데 감정 카드를 활용했는데 얼굴 표정이 밝아졌다는 것이다. 상담이 개입되면서부터 g의 교우관계도 많이 나아졌음을 상담원에게 전해주었다. g가 긍정의 변화를 보이는 것 같아 보람이 느껴졌다. 하루빨리 g가 평범한 아이로 돌아와서 친구들과 즐겁게 뛰어놀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부산교총(회장 박종필) 회장단, 임직원, 산하단체인 부산학부모회 회원 등 30여명은 15일 부산시청 녹음광장에서 부산밥퍼나눔운동본부가 진행한‘밥퍼(bobfor) 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부산밥퍼나눔운동본부에 후원금을 기부하는 한편 배식 봉사도 펼쳐 녹음광장을 찾은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이번 봉사는 부산교총의 슬로건인 ‘사회 속으로 들어가자’를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에는 ‘사할린 동포와 함께하는 역사기행’, ‘온천천 정화’ 등을 전개한 바 있다. 박종필 부산교총 회장은 “우리들의 작은 봉사활동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배려계층 아이들이 교육공동체 가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사회봉사를 적극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