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8,64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
토스카니니가 악보를 외운 이유 세계적인 지휘자 토스카니니. 그는 아무리 복잡하고 긴 악보도 한두 번 만에 모조리 외웠다고 합니다. 그가 다른 연주자처럼 눈이 좋았다면 처음부터 악보를 외울 필요가 없었을 겁니다. 지독한 근시였기 때문에 악보를 외워야만 했고 그것이 어느 날 그를 전설적인 지휘자로 만들었습니다. 치명적인 약점이 오히려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고도원 절대고독62쪽 우리는 스트레스를 ‘현대인의 가장 큰 적’으로 생각해왔다. 그래서 되도록 스트레스를 피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이러한 스트레스에 대한 부정적인 오해가 오히려 우리의 삶을 망가뜨린다고 주장하는 책이 나왔다. 독일 유력 시사 주간지 [디 차이트(Die Zeit)] 과학 저널리스트 우르스 빌만(Urs Willmann)은 《스트레스는 어떻게 삶을 이롭게 하는가(원제: Stress: Ein Ledensmittel, 심심 刊)》에서 스트레스가 오히려 ‘생활필수품이자 인생의 선물’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무조건 푹 쉬고 일에서 벗어나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스트레스는 백해무익하다’ 등 스트레스를 둘러싼 각종 오해를 파헤친다. 그는 이 책을 쓰기 위해 저명한 심리학자와 정신의학자를 인터뷰하고, 생물학자와 뇌과학자부터 문화학자, 지질학자, 경제학자까지 ‘스트레스는 생활필수품이자 인생을 유쾌하게 만드는 선물’임을 증명할 다양한 전문가의 연구 결과를 종횡무진 끌어온다. 예를 들면, 미국의 스트레스 전문가이자 스탠퍼드 대학교 신경학자인 새폴스키는 이런 결론을 내렸다. " 지구에 사는 모든 종의 99퍼센트에게 스트레스는 사바나에서 경험하는 3분 동안의 충격과 같다. 시간이 지나면 그 스트레스는 저절로 사라진다. 아니면 당신을 데리고 사라진다. " 그는 또 과도한 양의 스트레스 호르몬이 신경세포를 괴롭한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했다. 1977년 아프리카에서 올리브 개코원숭이들의 혈액을 채취한 그는 갈등과 왕따로 장기 스트레스에 시달린 원숭이들의 시상하부가 쪼그라든 사실을 밝혀냈다. 스트레스와 정신질환의 상관관계는 2014년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교 연구진이 밝혀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조현병,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의 뇌는 백질 비율은 늘어도 회질 비율은 줄어든다. 회질은 진짜 신경세포지만 백질은 포장, 즉 껍데기에 둘러싸인 섬유다. 극심한 심리적 압박에 시달린 쥐들을 연구한 선다리 체티도 동일한 결과를 관찰했다. 그녀는 " 장기적으로 과도한 양의 껍데기 세포가 형성되면 두 가지 방식으로 정신 능력에 해를 끼친다."라고 말한다. 우선 신경세포와 껍데기 세포의 균형이 깨지고, 그다음으로 신경세포의 두꺼운 포장이 신경세포의 연결을 방해한다. 이 경우 기억력뿐 아니라 학습 능력이 떨어지며 정신질환에도 취약해진다. 일찌기 지그문트 프로이드도 우리가 극복하지 못한 슬픔은 병적인 우울로 굳어진다는 사실을 간파했다. -138쪽 "우리의 건강에 해를 끼치는 것은 대개 만성 스트레스다." 스트레스 요인의 반복적인 경험은 뇌의 재조직화를 막는다. 계속해서 한계를 넘어서는 사람은 스트레스를 내면화해 뇌 기능 손상과 우울증을 유발함으로써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279쪽 진화는 스트레스의 산물 만약 35억 년 전에 등장한 생명체의 개척자 세포들이 지금까지도 계속 자기 일만 충실히 했다면 모든 세포가 여전히 외톨이 신세로 '원시 수프(미국 화학자 스탠리 밀러가 주장한 생명 기원설로 살아 있는 모든 것으로 수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에 착안해 모든 생명체가 수프 상태의 원시 지구에서 탄생했다고 본 이론)를 헤엄치고 있을 것이다. 쓸 수 있는 스무 가지 아미노산을 이용해 매일 똑같은 아미노산을 부지런히 합성하면서 말이다. 그것은 단순한 DNA에 적힌 지시 사항 그대로다. 하지만 우리 같은 다세포, 그러니까 무려 2조 개의 세포로 이뤄진 세포 꾸러미 생물이 탄생했다는 사실은 무언가 변화가 있었다는 증거다. 그것은 바로 세포의 생명을 관리하는 단백질의 변화다. 단백질은 외부 세계와 소통하고 세포의 호흡을 조절하며 영양분 흡수와 폐기물 배출을 처리한다. 이 모든 임무를 잘해내려면 단백질이 무사히 합성되고 접혀야 한다. 그런데 단백질 접합은 고도로 복잡한 과정이라 실수할 위험이 높다. 가령 자외선이 스트레스를 유발해도 실수가 발생한다. 이 파괴적인 단파 광선이 유전자에 오자를 내면 합성 설명서의 본문이 달라지는 바람에 올바른 부품 대신 불량품이 탄생한다. 즉, 예정돤 단백질이 아닌 단백질이 만들어진다. 64쪽~65쪽 생명체가 복잡해지는 동안 그 생명체의 스트레스 반응도 진화를 거듭했다. 만약 그 옛날 원시세포들이 맹수를 만난다면 지금의 우리처럼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리라. 정신분석학자 게르트 칼루차는 스트레스 반응 프로그램의 발전이야말로 자연의 창조성을 입증한다고 말한다. "창조성을 발휘해 반을 프로그램을 갖춘 생명체는 생존 확률이 엄청나게 높아졌다. "69쪽 작가는 말한다. 진화는 스트레스의 결과물이라고. 『역사의 연구』를 쓴 토인비는 인류의 역사를 도전과 응전의 드라마로 해석했다. 도전은 곧 스트레스이다. 그것은역사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해석한 것이다. 다산 정약용의 위대한 걸작물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승화시킨 결과물이다. 사마천의 『사기』 역시 극한의 스트레스를 견뎌낸 위대한 열매이다. 인류 역사를 움직여 온 위대한 인물들은 한결같이 스트레스를 극복한 사람들이다.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위인들은 그 스트레스를 극복한 주인공들이다. 인생의 나이테를 굵직하게 새긴 사람들이 보여주는 공통된 모습은 스트레스를 승화 시켰기에 감동을 안겨준다. 세상은 살기 좋아졌는데 현대인들은 과거 어느 때 보다도 더 스트레스로 힘들게 산다. 병명을 알 수 없는 질병들이 늘어나고 경로를 알 수 없는 갑작스런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도 많다. 대부분 너무 열심히 살아서 생긴 병이다.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가족을 부양해온 가장, 취업의 고통 속에서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좌절하는 젊음에게도스트레스는 일상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의 선구자 한스 셀리에는 "스트레스는 인생의 양념"이라고 극찬한다. 그 양념이 너무 진하면 음식의 맛을 잃게 하니 인생이 힘들어진다. 어떻게 하면 인생의 양념인 스트레스를 자유자재로 적당히 넣어서 인생이라는 음식을 맛있게 요리하는 일은 각자의 몫이다. 양념이 들어가지 않은 음식을 맛있게 먹기는 힘들다. 음식마다 궁합이 맞는 양념도 따로 있다. 갑작스런 스트레스가 공격해오면 평형 감각을 잃고 헤매기도 하고 심하면 난파선이 되기도 한다. 스트레스에 전전긍긍할 것인지. 극복할 것인지 돌직구로 가득 찬 이 책 속에 답이 있으니 일독을 권하고 싶다. 스트레스를 이기는 2018년의 첫 책으로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한교닷컴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는 장세진 전 교사는 최근 ‘영화로 힐링’과 ‘TV 꼼짝 마’ 두 권의 책을 동시에 펴냈다. 장세진 전 교사가 펴낸 영화평론집 ‘영화로 힐링’에는 ‘변호인’⋅‘명량’⋅‘국제시장’⋅‘암살’⋅‘베테랑’ 등 천만영화를 비롯 84편의 영화 이야기가 실려 있다. 전라북도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기금을 받아 펴낸 방송평론집 ‘TV 꼼짝 마’에는 ‘태양의 후예’⋅‘도둑놈 도둑님’⋅‘김과장’⋅‘피고인’ 등 드라마를 비롯한 107편의 TV 이야기가 실려 있다. 대부분 월간 한울문학, 한교닷컴, 일간신문 등에 발표한 글들이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도 있다. 2016년 2월 한별고 교사로 퇴직하고 같은 해 5월 교원문학회를 창립, 초대 회장이 된 장세진 전 교사는 방송⋅영화⋅문학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왕성한 비평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견평론가이기도 하다. 장세진 전 교사가 1985년부터 지금까지 펴낸 평론집⋅교육에세이 등 저서는 모두 45권(편저 4권 포함)에 이른다. 구례여고⋅평택기계공고⋅삼례공고⋅한별고⋅전주공고⋅군산여상 등 주로 고등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로 32년간 근무하며 펴낸 저서들이라 왕성한 필력이라 할만하다. ‘영화로 힐링’과 ‘TV 꼼짝 마’는 퇴직후 두 권의 두툼한 영화와 방송평론집을 새롭게 선보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장세진 전 교사는 교원문학회장 겸 ‘교원문학’ 발행인으로서 자비를 들여 교원문학상과 전북고교생문학대전 작품현상공모 수상작품을 시상해오고 있다. 매년 스승의날을 전후해 실시하는 교원문학상은 교원문학회원이나 외부 필자중 3년 이내 문학활동을 활발히 한 1인을 선정, 상패와 2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하는 상이다. 전북고교생문학대전 작품현상공모 수상 학생 및 지도교사에게는 장원 30만 원 등 총 200만 원의 장학금 또는 상금을 상장과 함께 수여하고 있다. 한편 장세진 전 교사는 그 동안 활발한 창작 및 저술활동을 인정받아 전북예술상(문학,1998)⋅신곡문학상(2001)⋅전주시예술상(영화,2002)⋅공무원문예대전 행정자치부장관상(저술,2003)⋅전국지용백일장 대상(2004)⋅한국미래문화상 대상(2005)⋅전국영랑백일장 우수상(2008)⋅단국대학교 교단문예상(2010)⋅전북문학상(2011) 등을 수상했다. 또한 학생들 특기⋅적성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바쳐 지도한 공적으로 여러 차례 교육감, 대학교총장, 교육부총리 등 지도교사상을 수상했다. 2014년 스승의날기념 교육부장관 표창에 이어 2015년 마침내 남강교육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참작 사유, 발전 모습 쓰면 돼사범대‧교대는 특히 관리 필요 교사: 오늘은 학교생활기록부 세 번째 항목인 출결사항을 알아볼게요. 출결은 학교생활에서 가장 기본이기 때문에 성실성, 준법성, 책임감 등을 평가하는 데 매우 중요해요.학생: 출결의 영향력은 어떤가요? 무단지각이나 무단결석이 있으면 안 되나요? 교사: ‘성실성’에 의심을 받죠. 만약 질병지각 5번에 무단지각 4번이 있는 학생이 있다고 가정해 볼게요. 평가자 입장에서는 5번의 질병지각도 무단지각으로 의심하지 않을까요?학생: 그럼 지각과 결석은 평가에서 불리하겠네요? 교사: 무조건 그런 것은 아니에요. 우선 질병지각, 질병결석의 경우 특기사항에서 정당한 사유가 기재된다면 불리하다고 할 수는 없죠. 오히려 이 자료로 학생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겠죠. 예를 들어 교과 성적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일 때 출결상황과 연결해볼 수 있죠. 다만 무단지각, 무단결석이 반복된다면 성실성 의심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최대한 피해야죠.학생: 바보 같은 질문이지만, 그래도 만약 무단지각이나 무단결석이 있다면 어떻게 하나요? 교사: 학생부의 기본 취지는 성장과 변화의 과정을 기록한 것이잖아요. 최대한 ‘무단’이라는 말이 없는 게 좋지만, 만약 있다 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학생이 어떤 모습으로 성장, 변화했는지가 곳곳에 녹아 있으면 좋아요.학생: ‘무단’이라 해도 주어진 여건 속에서 충실하면 기회가 올 수도 있다는 말씀이군요. 교사: 네. 맞아요. 아주 드문 케이스이긴 하지만 실제로 1학년 때 무단결석, 무단지각이 많은 학생이 학종으로 대학에 입학한 사례도 있어요. 이 학생은 면접과 자소서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명했다고 해요. 물론 2, 3학년 담임도 변화된 모습을 학생부에 기록해 줬고요.학생: 출결이 점수로 어떻게 반영되나요? 교사: 입학사정관들이 출결상황의 특기사항을 토대로 평가를 내리죠. 일반적인 질병결석이나 조퇴 등은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무단결석이나 무단조퇴는 성실성에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어요. 학생부교과인 경우 대학마다 조금씩 달라요. 무단결석이 단 하루만 있어도 비교과 영역에서 감점되는 학교가 있고, 무단결석 3일까지는 감점을 하지 않는 학교도 있어요. 무단지각, 조퇴, 결과는 이를 합산해 3회를 결석 1회로 계산하기도 하고요. 물론 학생부교과 100% 전형이나 논술, 정시에서는 대부분 불이익은 없어요.학생: 저는 3년 개근상이 가장 큰 상이라고 생각해요. 근면성실하다는 이야기니까요.대입에서 출결상황은 성실성, 자기관리능력 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평가 자료로 사용된다. 대학마다 평가영역 중 ‘인성’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영역에서 출결상황은 학생의 성실성과 책임감을 평가하는 준거로 활용된다. 더군다나 학생부교과전형에서 학생부 성적+비교과를 반영할 때 비교과 요소에서는 봉사활동시간과 더불어 출결상황이 중요한 평가요소다. 보통 학생부교과전형의 성적대는 매우 촘촘하게 분포돼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정량적인 평가이기 때문에 합격선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있고 그 성적대인 학생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소수점으로 합‧불이 갈리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출결을 무시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만약 순간적인 실수로 1학년 때에 무단사항(결석, 지각, 조퇴, 결과)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그 사유와 변화되고 발전된 학생의 모습을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에 구체적으로 기록해준다면 인성영역에서 학생을 평가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다. 여기서 교사들이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출결상황에 무단결석, 무단지각이 있는 학생에게 모범상을 수여하거나 어떤 근거 없이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에 근면 성실하다는 내용을 쓰면 그 학생부 전체의 신뢰도는 추락하게 된다는 것이다.또 정황이 참작될만한 사유로 반복·지속적인 결석, 지각, 조퇴, 결과가 발생한 경우 특기사항란에 사유를 입력한다면 학생의 개인적 환경의 특성과 역경 극복의 자세 등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기록하는 것이 좋다. 사유를 적지 않았을 경우 성실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관학교나 사범대, 교대에서는 부정적인 평가를 줄 수 있다. 학생부에 공개하지 못할 불가피한 사정이 있을 경우에는 교사추천서나 자소서에 공개 가능한 내용의 일부를 기록함으로써 적절히 소명할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사관학교나 사범대, 교대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주의 할 필요가 있다. 다른 항목에서 동점인 경우 일부 평가자들은 출결상황으로 정성적인 평가를 해 질병결석이라도 마이너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수업의 충실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모집단위에서는 고교 3년 내내 건강 및 자기 관리에도 힘을 쏟을 필요가 있다.
한국교총과 전국 17개 시․도 교총은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교장공모제 확대 방안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교장공모제 확대는 승진임용제의 근간을 흔들어 교직의 안정성을 저해한다”며 “교장공모제 확대가 철회될 수 있도록 시․도 교총과 힘을 모아 릴레이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교총은 이날 집회와 동시에 국민청원운동에도 돌입해 대정부저지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3일부터 12일까지 2주간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 40여명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집단 심리검사 『MBTI 성격유형검사』를 운영한다. 성격에 대한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심리측정도구(MBTI 성격유형검사)를 활용하여 성격적 특성 및 흥미영역 탐색을 통한 자신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계획된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집단검사를 실시 한 후, 전문상담사가 검사 결과를 개별적으로 해석하고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사람마다 성격이 다 다르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심리검사를 통해 객관적인 나의 성격을 살펴볼 수 있어서 새롭고 신기했다. 또 나 자신에 대해 스스로 이해하는 시간이 되어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엄재엽 교육장은“방학을 맞이하여 부모님과 함께 Wee센터를 방문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성격과 흥미분야를 탐색하고 진로를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부모님들도 자녀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 가은초(교장 전규순) 희양분교장에서는 희양드림 앨범 만들기와 사진 전시회를 개최하였다. 1년 동안 학교 생활 중 있었던 다양한 교육 활동들을 정리하며 자신의 성장과 발전을 발견하고 학교 생활에 대한 즐거움과 소속감을 향상하고자 마련되었다. 학생들은 1년 동안 활동한 사진들을 정리하며 과거로 돌아간 것 같았다. 분교 친구들과 함께 학교에서 1박 2일을 했던 뒤뜰야영, 봄과 가을에 갔던 체험학습,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뽐내었던 학예발표회와 한마음 운동회……. 1년 동안 생각보다 많은 행사와 즐거운 일들이 가득했었다. 그리고, 사진을 모아 사진전시회도 함께 열었다. 비록 현관의 한 면만을 학생들의 사진으로 장식하였지만 서로의 사진을 보며 즐거워하였다. 각 자 개인 앨범을 받아든 학생들은 선물을 받은 것처럼 몹시 기뻐하였다. 3학년 이○○ 학생은 “앨범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분교 언니, 동생과 함께 한 사진들을 학교에서 뽑아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오래 오래 간직하고 싶어요.”라며 감사한 마음도 함께 전하였다.
칭찬과 격려의 힘은 실로 위대하다.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고, 나락에서 천국으로 인도할 수 있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흑인 최초로 뉴욕주지사가 된 로저 롤스의 예가 그 방증이다. 로저 롤스는 취임식 연설에서 자신이 주지사가 된 것은 노비타 초등학교 피어 폴 교장 선생님 덕분이라고 말했다. 피어 폴 교장은 말썽꾸러기 로저 롤스를 불러 ‘네 손을 보니 장차 뉴욕주지사가 될 것 같다’고 격려했다. 그는 반신반의하면서도 그 말을 인생의 전환점으로 삼았다. 힘들 때마다 그 말을 반추하며 새로운 인생을 개척해 나아갔다. 수기는 진실성이 생명이다. 진실성이 있어야 감동을 줄 수 있다. 올해 교단 수기 공모에는 유치원에서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응모해왔다. 예년에 비해 중·고교 교원들의 응모 편수가 현저히 늘었다. 요즘의 세태를 반영하듯 학교폭력이나 결손가정, 부적응 학생, 특수학급 대상 학생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많았다. 응모작 중에는 말썽꾸러기 제자를 칭찬하고 격려해 제2의 로저 롤스로 만든 이야기들이 많았다. 글을 읽다 ‘아, 그렇지’라며 무릎을 치게 하는 글이 있었다. 그 글은 화려한 미사여구로 꾸민 글도 아니고, 뛰어난 필력과 탄탄한 스토리를 가진 글도 아니다. 우리가 반응하고, 감동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글은 ‘진실성’이 있는 글이다. 교직에서 묵묵히 제자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소소한 일상을 느낄 수 있었다. 대상을 차지하게 된 ‘민혁이는 그저 평범한 아이예요’는 소위 ‘학교폭력’에 관한 그 과정을 담담하고 진솔하게 써내려갔다. 몇 번을 곱씹어 읽어보니 읽을수록 감동이 밀려오는 글이었다. 금상 수상작도 교직의 사명감과 숭고한 제자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글이었다. 대다수의 글을 읽을 때마다 수없이 많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교권이 추락해가는 암울한 시대에 살아가면서도 그런 편견과의 싸움에서 당당히 하루하루를 이기고 있는 모든 선생님들께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책 나눔 축제에서 인문부스를 맡아 운영하느라 몹시 바빴다. 잠깐 물 한 모금 마시면서 휴대폰을 꺼냈다. 문자, 전화, 카톡까지 30여 건이 올라와 있었다. 그 중 한국교육신문이라는 문자가 눈에 들어왔다. ‘설마’하며 얼른 통화버튼을 눌렀다. "선생님, 대상이십니다." "정말요? 정말요? 정말요?" 볼을 꼬집어보았다. 아팠다. 전화를 끊고 행사장 안을 둘러봤다. ‘잘한다, 자란다’라는 슬로건이 눈에 들어왔다. 누구나 이런 말을 듣고 싶다. 인정받고 성장하고 싶은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다. 그러나 학교현장에서 우리는 옆에 아이와 비교해서 ‘잘한다 자란다’라고 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타인과의 비교 속에서 상처 받는 아이들이 있다. 그 상처가 깊어지면 고슴도치처럼 가시를 세운다. 민혁이처럼 말이다. 그 상처까지도 안아야 하는 것이 교사이지 않을까. 이 상은 "맞아, 스승이라면 그래야 해"라고 내 생각에 공감해서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가슴이 따뜻한 교사들이 각종 매뉴얼에 묻히지 않길 바라면서 힘찬 2018년을 시작해 본다.
스승의 날 전날, 긴 문자 메시지 하나가 왔다. 작년에 맡았던 학생의 어머님이 보내 문자였다. 잘 지내시죠? 선생님.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면서도 맘뿐이라 죄송해요. 제가 힘들 때 선생님의 말씀은 큰 힘과 위로가 됐어요. 민혁이 때문에 아파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 그저 민혁이는 평범한 아이라고 말해주는 선생님 말씀이 저에게는 큰 힘이 됐어요. 작년 일 년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 하교 후 5학년 남학생들끼리 놀다가 문제가 발생했다. 민혁이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준수의 목을 졸랐고 준수의 목에 상처가 났다. 준수 엄마는 상처를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전송하고 전화를 했다. 퍼렇게 멍이 든 상처가 커보였다. “가만 두지 않겠어요.” 민혁이에게 하는 말인지, 나에게 하는 말인지 준수 엄마가 고함을 질렀다. 밤 11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그렇게 전화를 끊고 나는 관리자에게 상황을 보고한 후 학교 폭력관련 책자를 꺼내 다시 한 번 매뉴얼을 숙지했다.다음 날 학부모 대표인 준수 엄마는 운영위원들과 학교에 왔다. 학생 관리 소홀을 따져 물으며 그 동안 당신의 아들이 민혁이에게 당했던 일들을 전부 토해냈다. “학교폭력으로 신고가 되면, 저희는 원칙대로 진행합니다.” 교장선생님의 단호한 눈빛과 말투 때문인지 웅성이던 학부모들은 조용해졌다. 그 때 교장실 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 민혁이 아빠였다. 민혁이 아빠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줄곧 앉아 있었다. 연거푸 죄송하다는 말씀만 하셨다. 그 날 이후로 민혁이는 더 날카롭고 예민해졌다. 고슴도치처럼 털을 꼿꼿하게 뻗어 아무도 다가오지 못하도록 했다. 세상으로 향하는 문을 닫아 버린 것 같았다. 그러면서 세상에 대한 불공정함, 부정의함을 지나치리만큼 찾아다녔다. 불만과 불평이 가득했고 쉴 새 없이 토해냈다. 민혁이는 일주일에 한 번 전문상담소에 가서 부모님과 함께 상담을 받기 시작했다. 그런데 상담 횟수가 늘어날수록 민혁이는 더 억울해했다. 민혁이 부모님도 우리 아들도 피해자라며 지금 상황을 도무지 납득하지 못하는 눈치였다. “엄마, 아빠가 준수 엄마, 아빠처럼 운영위원도 하고 회장도 하고 그랬으면 좋았잖아?” 그때부터 민혁이가 억울하다고 전화를 할 때마다 민혁이 엄마는 모든 일을 제쳐 두고 학교로 달려왔다. 민혁이 엄마는 민혁이의 대변인 같았다. 민혁이 대신 반 아이들과 말다툼을 하기도 했다. 그럴수록 민혁이는 반 아이들과 멀어져 가고 있었다. 민혁이 엄마는 내게 자주 전화를 걸어왔다. 처음 몇 주간은 이삼일에 한 번씩 오는 전화를 한 시간 넘게 꼬박 듣고만 있었다. 털어놓을 시간이 필요해보였기 때문이다. “민혁이가 억울해 해요. 저도 사실 억울해요. 제가 학교에 자주 안가고, 학부모회 구성원도 아니어서 우리 아들이 이런 일을 겪나 싶어요. 민혁이 말 들으니 준수도 민혁이를 무시하는 말을 일삼더라고요.”같은 말들이 반복되지만, 민혁이 엄마의 상처가 느껴졌다. “왜 그런 생각이 드셨어요?” “제가 서울에서 살다 내려오고, 사람들하고 막 어울리는 성격도 아니고요. 그리고 저는 학교에 자주 찾아가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데, 그렇게 살아서 우리 아들이 당하는 것 같아서 미안하고요. 그리고 저도 억울해요.” 민혁이 엄마는 내 질문을 기다렸다는 듯이 억울한 일을 토해냈다. 민혁이가 일으킨 문제행동에는 피해학생의 잘못도 있다고 느끼고 있는데, 본인들에게만 가해지는 심리적 피해에 억울함을 느끼고 있었다. “민혁이 아빠가 세 차례 하던 일이 잘 안 됐어요. 그래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오더라고요. 그 뒤로 ….” 몇 년 전 일까지 꺼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울기 시작했다. “선생님, 죄송해요. 제가 주책이죠.” “괜찮아요. 어머니. 솔직히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몇 주 동안 그렇게 긴 통화를 했다. 민혁이와 민혁이 엄마와의 상담은 비밀을 유지했다. 학교에 가서는 민혁이를 더 유심히 살폈다. 하지만 겉으로 내색하지는 않았다. 민혁이의 불만행동의 원인과 주변 대처 상황을 더 파악하고 싶었다. 평상시와 똑같이 민혁이의 문제행동에는 야단을 치기도 하면서 끊임없이 민혁이와 소통의 기회를 찾았다.나는 그 동안 읽어왔던 아들러의 심리학 관련 책을 떠올렸다. 인간의 행동은 어떤 결과에 대한 기대로 자신의 의지를 갖고 하는 것이다.‘민혁이 엄마는 어떤 결과를 바라는 것일까?’라고 혼자 고민에 빠졌다. 저녁을 먹고 책상에 앉아있으니 전화벨이 울렸다. 민혁이 엄마였다. 유치원선생님이 민혁이 말을 끝까지 들어주지 않아서 민혁이가 억울해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일단 이야기를 끝까지 들었다. 이미 학교에 유치원선생님이 찾아와 전후사정을 알려 주었다. 민혁이는 왜 자기가 먼저 줄을 섰는데 늦게 온 유치원생들이 먼저 급식을 먹느냐고 따졌다. 선생님이 이해시키고 사과도 했지만 계속 억울하다며 유치원 앞에 버티고 서 있었다. 그래서 손사래를 치며 빨리 교실로 가라고 했다는 것이다. “어머님, 민혁이 때문에 상처받는 사람은 없을까요?” 나는 처음으로 반문을 했다. 어머님은 한동안 말이 없었다. 나는 기다렸다. “선생님, 저는 민혁이의 억울함만 생각하고 민혁이가 당했다고만 생각 했어요.” 어머님이 힘겹게 말을 이었다. “사실, 인간과 인간 사이에 갈등이 있는 것은 당연해요. 그 갈등은 한 사람에게만 피해를 주지는 않아요.” “민혁이 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람도 있겠다는 생각을 왜 하지 못했을까요?” “어머니, 하지만 민혁이가 나쁜 아이라는 뜻은 아니에요. 그냥 평범한 그 나이 때 아이의 행동들이에요.” “네?” “민혁이는 문제 아이가 아니에요. 제가 보기에는 어머님이 그 점을 제일 못 믿고 계신 것 같아요. 어머님이 먼저 아들을 믿으셔야 합니다.” 민혁이 엄마의 울음소리가 어느 때보다 커졌다. 나는 울음소리가 잦아들 때까지 기다렸다. “다시 한 번 말씀해주세요. 방금 전에 하셨던 말씀이요.” “민혁이는 문제 아이가 아니에요. 보통의 평범한 아이죠. 그것을 믿으세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 누구도 그런 말을 해준 적이 없었어요. 너무 듣고 싶었는데요. 제 아이가 평범하다는 말을 너무나 듣고 싶었어요.” 어머니는 다시 울먹이기 시작했다. 사실 나는 민혁이 엄마랑 긴 기간, 오랜 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누면서 눈치를 챘다. 민혁이 엄마가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은 “당신 아들은 문제아가 아니에요. 그냥 평범한 아이일 뿐이에요”라는 것을. 나는 때를 기다렸고, 오늘이 그 때라는 느낌이 왔다. 민혁이 엄마가 자신의 억울함을 다 토해내고, 자신의 삶의 고단함도 다 토해낼 때까지 기다렸다. 다음 날 출근하는 길에 긴 문자가 왔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저에게 ‘엄마’라는 또 다른 이름을 다시 찾고 싶은 맘을 갖게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슴이 찡해왔다. 학교폭력 때문에 학교마다 매뉴얼대로 하라는 공문과 지침이 내려온다. 매뉴얼대로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매뉴얼이 전부가 돼서는 안 될 것이다. 스승은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도, 잘잘못을 가리려 드는 판사도 아니다. 스승은 따뜻한 가슴, 열정, 사랑으로 어떤 제자도 안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 뒤로 한층 밝아진 민혁이 엄마, 덩달아 밝아진 민혁이를 보면서 나는 또다시 교직의 매력에 빠졌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심광보(54) 경남교총 회장은 올해 상반기를 이끌 전국 시·도교총회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총무는 김진균 충북교총 회장이 맡는다.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는 지난달 중순 인천교총 회의실에서 2017년제6차 정기총회에서 이 같이 의결했다. 심 회장은 “새 정부 출범 후 교육정책 변화에 따른 교육현장의 혼란을 막고 4차 산업시대를 주도할 인재양성을 위해 교육이 변화하고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한국교총과 시·도 교총이 소통을 통해 한목소리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총의 발전이 교육발전을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회원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 현장 친화적 정책들을 마련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회장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진주 대아고, 진주교대, 창원대 대학원 석사를 졸업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김해 주석초 교장에 재직 중이다. 임기는 올해 1월1일부터 6월까지다.
[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한국교총이 전국 17개 시도교총과 함께 4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철회 촉구 집회를 개최한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국가 교육정책에 대해 처음 여는 이날 집회에서는 무자격 교장공모제 확대를 규탄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향후 세부 투쟁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집회 후에는 교육부에 항의서한을 전달할 방침이다.교총은 지난달 27일 교육부가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를 담은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데 대해 즉각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총력 투쟁을 선언한 바 있다. 교총은 이번 집회를 시작으로 전국 시도교총과 공동으로 교육부 앞 릴레이 집회를 전개하는 등 총력투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웨어러블 투명 QLED를 제작' 성공 2017 MRS (Materials Research Society, 재료 및 반도체 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회) , '최우수 포스터상' 수상 해외대학에서 박사후 연구과정(Post Doc), 학계나 삼성과 같은 업계에서 차세대 기술을 개발의 꿈 서울대 공대에서 박사과정 중인 김동찬 연구자(화학생물공학부 김대형 교수연구실)는 2017년 11월 27일부터 2017년 12월 1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17 MRS (Materials Research Society, 재료 및 반도체 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회) 에 포스터 발표 부문으로 참가하여, 최우수 포스터 상(Best Poster Awards)을 받았다. 김 연구자의 연구주제는 “투명한 웨어러블 양자점(퀀텀 닷, Quantum dot) 발광 소자 개발”이다. 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현재 TV를 비롯한 디스플레이 시장은 유기물을 사용한 LED, 즉 OLED가 선도하고 있다. OLED TV는 기존의 LCD TV와 비교하였을 때 더 사실적인 색감과 낮은 소비전력, 그리고 플렉서블 타입으로 제작하기 용이한 점 등 수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OLED에도 몇 가지 한계 및 문제점 들이 있어, 삼성 등 디스플레이 선도 업계들은 OLED를 대체할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양자점을 사용한 LED (Quantum Dot LED, 줄여서 QLED)를 연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양자점, 즉 퀀텀 닷이란 약 10 나노미터 크기의 무기 반도체 나노물질을 뜻하는 용어로서, 매우 뛰어난 광학적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발광 소자에 사용할 물질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아직은 연구단계이지만 가까운 미래에 QLED를 사용한 TV가 상용화되어 디스플레이 시장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한편, 투명한 디스플레이는 현재 디스플레이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다. 빛이 나오는 화면을 투명하게 만들게 되면, 투명한 TV나 자동차 앞 유리 디스플레이 그리고, 스마트 안경 등 영화에 나오던 디스플레이를 그대로 재현할 수 있게 되며, 더욱 더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더불어, 이러한 화면을 웨어러블한 형태로 제작하게 되면 휘어지거나 늘어나는 화면을 구현할 수 있어 더욱 활용도가 늘어나게 된다. 위는 투명한 웨어러블 QLED의 모습이다. 왼쪽 꽃사진을 보면 불이 켜지지 않았을 때는 굉장히 투명하다가, 불이 켜지면 나비모양으로 밝게 빛나게 된다. 오른쪽 사진은 피부 위에 부착한 웨어러블 형태의 QLED 모습. 역시 불이 켜지지 않았을 때 (왼쪽 아래 작은 사진)는 피부가 그대로 보이다가 불이 켜지면 별 모양으로 밝게 빛나는 것으로, 인위적으로 구겨도 빛이 난다. 김 연구자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 김대형,현택환 교수의 지도를 받아 투명한 QLED를 연구하였고, 뛰어난 성능을 가진 투명한 QLED를 개발한 후 이를 머리카락 두께의 약 30분의 1인 3 마이크로미터 의 두께로 만들어 피부에 부착하는 등 웨어러블한 투명 QLED를 제작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김 연구자가 공동 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Advanced Materials 2017, 1703279. https://doi.org/10.1002/adma.201703279) 에 발표되었다. 이같은연구 성과는 디스플레이 분야에 크게 활용될 수 있으며, QLED는 OLED를 대체할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투명한 디스플레이 역시 창문이나 안경, 자동차 앞유리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일 수 있으며, 이를 매우 얇게 만들어 웨어러블 타입으로 제작하게 되면 활용 분야가 더욱많아질 것으로예상된다. 이 같은 연구 결과를 2017 MRS에 포스터 부문으로 제출하여,심사위원들의 심사 끝에 Best Poster Awards 를 받게 되었다. 김 연구자는 어려부터 수학 및 과학에 흥미를 느껴 장래에 과학자의 꿈을 가졌다. 현재도 그 꿈에 변함이 없으며, 학부는 KAIST에서 수학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 중이며, 점차 목표에 가까이 다가가는 중이다. 박사과정이후에는 해외대학에서 박사후연구과정(Post Doc)을 거쳐 학계나 삼성과 같은전자회사에입사하여 차세대 기술 개발 연구를 꿈꾸고있는 기대되는 젊은 과학도이다.
오늘은 아침 온도가 많이 내려간다. 감기 조심해야겠다. 새해 3일째 되는 날이다. 모든 교육가족이 향기롭고 기운차고 행복한 나날이 되길 기원해 본다. 좋은 선생님? 분별력이 있는 선생님이다.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분별할 줄 알아야 학생들에게 선악을 분별하도록 가르칠 수 있다. 선을 보면 반길 줄 알고 악을 보면 피할줄 아는 이는분별력 있는 좋은 선생님이 된다. "악(惡)을보거든 뱀을본듯피하게하시고 선(善)을보거든꽃을본듯반기게하소서" 녕무사이가빈이언정 막유사이가부라,차라리 나쁜 일 없이 집이 가난할지언정 일이 없으면서 집이 부유하지 말라. 이 말씀을 기억에 담아두면 분별력이이 상실하지 않게 된다. 준비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유비무환이다. 준비가 되어 있으면 환란이 없다. 우비가 준비되어 있으면 비를 막을 수가 있다. 병기를 정비하는 일은 수령의 직책이다. 교사의 직책은 늘 준비하는 것이다. 방학이라고 시간을 낭비하면 안 된다. 신학기를 준비해야 한다. 그러면 든든해진다.교단에서 수치를 면하게 된다. 학생들의 질문은 갈수록 예리해진다. 방패가 잘 준비되지 않으면 수치를 당하게 되고 부끄러움을 면할 수 없다. 그러기에 하루도 준비가 없으면 안 되는 것이다.
황금 개의 해 무술년(戊戌年)이 시작되었다. 지난해 모든 사람은 각자 꿈을 갖고 노력해 왔다. 그리고 결과에 대한 처음과의 비교로 흡족함보다는 부족함과 실망이 심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심상의 출발은 모두 서두름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또다시 시작된 새해 모두에게는 각자 바라는 꿈이 있다. 그러나 그 바람을 다 이룰 수는 없다. 꿈이라고 여겨지는 생각 속에 완벽한 자신은 쉽게 완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꿈은 나이를 먹을수록 현실화된다. 어릴 때는 추상적이고 더 많은 가능성이 있는 일을 정한다. 하지만 성장과 더불어 현실을 알수록 구체적이며 실현 가능한 목표에 몰입하게 된다.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도달도가 낮으면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며 ‘나는 왜 이럴까?’ 하는 조급함을 물어 속도경쟁에 휩싸여 스스로 혼란을 초래하고 만다. 이럴 때 돌아봐야 할 것이 빠른 것보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하여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는가를 짚어 보아야 한다. 자신이 원하는 꿈은 완성되기가 쉽지 않다. 어려운 목표일수록 더더욱 마찬가지다. 그러나 성공한 모든 사람이 공통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좌절하더라도 끊임없이 노력했기에 성공한 내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꿈을 이룬다는 것은 자신의 존재가치를 경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빠른 시간보다는 목표를 향한 지속적인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는 결과에 대해 성급해 하고 이루어진 성과에 쉽게 낙담하고 만다. 여기서 생각해야 할 말이 우리말의 ‘천천히 돌아가라’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라틴어의 ‘페스티나 렌테 (festina lente)’이다. 이 말은 로마의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입버릇처럼 즐겨한 말로 느긋하고 여유 있게 하라는 신조를 나타낸 말이다. 어떤 일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여유를 갖되 시간을 지키고, 급하게 하되 주도면밀해야 한다는 뜻으로 실제 ‘렌테’는 ‘계획적인 끈기를 가진 주도 면밀함’이라는 뜻이 담겨있다. 삶에 있어 서두름과 비교는 언제나 낭패를 가져온다. 만약 어떤 과목을 잘하고 싶다면, 내가 노력한 만큼 성과가 있을 것을 믿고 기초부터 차분히 튼튼하게 다져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는 남들의 완성된 모습만 보고 그 과정은 간과한 채 속단하여 자신의 부족함을 탓한다. 나는 천재가 아니야 너무 쉽게 남과의 비교에서 자신을 불신하고 자신의 노력이 너무 가치 없어 보여 지레 포기해버리는 쪽으로 합리화한다. 모두가 천재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불가능하다. 천재라면 좋을 것이란 생각 대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완성해 가는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자랑할 만하지 않겠는가? ‘대기만성(大器晩成)’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크고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과 함께 크고 원대한 꿈은 개인의 노력과 함께 굵어져 간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꿈을 이루길 원하는 모습은 비단 아이에게만 아니라 어른도 마찬가지다. 어떤 일의 이룸 과정에서 어른들도 좌절과 포기, 재출발의 노력을 수없이 반복 한다. 만약 부모가 이런 모습을 보며 준다면 당연히 자녀들도 끊임없이 노력하는 즐거움과 깨달음을 전달 받을 것이다. 다시 새해 첫날 가졌던 소망을 열어보자. 지난 해 이루지 못한 일들이 있어도 나를 비난할 필요는 없다. 그 목표가 정당한 것이라면 올해 다시 시작하면 된다. 꿈을 이룰 완벽한 나는 기초부터 튼튼한 노력에서 시작됨을 기억하며 페스티나 렌테 festina lente)를 되새겨 보자. 나를 완성시킴에 있어서는 그 조급함을 천천히 해야 한다. 나는 힘이 센 강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두뇌가 뛰어난 천재도 아닙니다. 날마다 새롭게 변했을 뿐입니다. 그것이 나의 성공 비결입니다. ‘Change(변화)’의 g를 c로 바꿔보십시오. ‘Chance(기회)'가 되지 않습니까? 변화 속에 반드시 기회가 숨어있다고 빌 게이츠는 말했다. 꿈을 이룬 남들의 좋은 습관을 하루라도 빨리 갖겠다고 서둘러서도 안 된다. 나를 완성하는 것에 대해서 조바심을 내지 말고 천천히 기초부터 다져가야 함이 새해를 시작하는 약속이 아닐까?
'선생님 덕분에 망설임 없이 교직을 향해 달려' 40여년 세월 매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해 달려온 류제경 교장(영광초등학교)이 2017년 전남도교육감이 시상하는 '전남교육상'을 수상하였다. 류 교장은 교육현장에서 땀 흘린 학생지도는 물론 교과교육 연구회, 수업장학요원, 각종 강의와 컨설팅, 교수학습 자료와 장학자료 집필 등의 활동으로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교실수업 개선에 공헌하였다. 또한, 교육장 등 학교현장 지원을 우선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교육행정을 펼치고 교육가족,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함께하는 리더십을 발휘하여 교육청 평가 등에서 수상하는 등 그 공적이 인정을 받은 것이다. 시대의 변화에 맞춰 글로벌 시대를 주도할 경쟁력 있는 인재 육성을 위해 창의적이고, 특색있는 학생중심의 교육과정 편성 운영으로 학교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교육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수상 등 공교육의 질을 향상에 힘썼다. 한편으로, 교육현장의 교수 학습 방법 개선 및 전문성 제고를 통한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강의 및 컨설팅, 연구학교 운영, 자기 연찬 등 다양한 연구 활동을 수행하여 ‘전국 세로토닌 교육상’을 수상하고 전남수업우수교사제(JET) 신설을 통한 현장 수업의 질 향상에 노력한 성과는 전남교육의 질을 한 단계 올려놓았다고 평가받고 있다. 교육상수상 소감을 묻자 "교단에서의 저는 참으로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좋은 선생님을 만난 것이 행운의 출발이었습니다. 그 선생님 덕분에 망설임 없이 교직을 향해 달려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교직에 들어와 좋은 선배님들을 많이 만나게 된 것이 저의 두 번째 행운이었습니다. 그분들 덕분에 교단에서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교단일기도 쓸 수 있었고, 제 자신을 갈무리할 수 있는 많은 꿈도 꿀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운이 좋은 사람임을 확신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관리자가 되어서 좋은 직원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분들은 제가 중심을 잃고 흔들릴 때 항상 버팀목이 되어 주었고, 방향을 잃으려 할 때 등불이 되어 주었습니다.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저의 교육 소신과 철학의 일단을 펼 수 있었던 것도 모두 그분들의 뒷바라지가 있었기에 가능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제 교단을 회고하는 시점에서 전남의 교육자로서 영광스럽기 그지없는 전남교육상을 받았습니다. 기쁨보다는 송구함이 앞서는 것은 부족함이 많았던 제 교직생활의 그림자 때문입니다. 그리고 교육감님을 비롯한 전남교육가족 모두의 사랑과 격려가 제겐 너무 과분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상 소감을 쓰는 저의 마음은 사마천의 사기(諫逐客書)에 나오는 ‘泰山不辭土壤 河海不擇細流’의 글귀처럼 전남교육의 밭에 한 줌의 흙과 한줄기 가느다란 도랑물이 될 수 있다면 기꺼이 그 일에 전념하겠다는 다짐으로 수상의 무거운 짐을 다소 덜고자 합니다. 뜻깊은 전남교육상의 영예를 교직에의 길을 걷도록 한 마음을 심어주신 선생님, 보람차고 행복한 교단일기를 쓰도록 가르침을 주신 선배님들, 그리고 그동안 아름다운 교육의 탑을 쌓는 데 저와 힘을 함께 해 주셨던 사랑하는 교육가족 모두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자 합니다." 광주교육대학교 졸업하고, 조선대학교 법정대학을 거쳐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진학 등 배움의 끈을 이어갔다. 흑산초등학교에서 교직을 출발한 류 교장은 6개 초등학교에서 교사생활과, 전라남도교육과학연구원 파견교사, 고흥교육지원청 장학사, 곡성중앙초등학교 교감, 도교육청 장학사, 봉황초등학교 교장, 도교육청 장학관과 고흥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다양한 교육행정 경력을 쌓았다. 학위 논문으로 '탐구 논리에 따른 수업이 사회과 기능이 발달에 미치는 영향'(한국교원대 대학원 석사)이 있으며, 저서로 '사회과 탐구수업의 논리(공저)'를 출판하였으며, 현재 영광초등학교에 재직 중이며, 올 2월말로 마치고 인생 2막을 시작하게 된다.
언제나 그렇듯 가요대상⋅연기대상⋅연예대상이 황금시간대를 장식한 연말 TV였다. 그런 가운데 지상파와 종편 TV가 특선영화를 방송해 관심이 쏠렸다. KBS 1TV '역린', EBS '설국열차', JTBC '밀정', TV조선 '군도-민란의 시대'와 '히말라야' 등이다. 새해 첫날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EBS), '패딩턴'(KBS 2TV)이 전파를 탔다. 극장으로 달려가 연말대전을 치르고 있는 ‘강철비’⋅‘신과 함께-죄와 벌’⋅‘1987’ 등 신작 영화 관람에 동참하지 못했다면 꿩 대신 닭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중 눈길이 가는 건 ‘밀정’이다. 지난 해 10월 4일 추석특선으로 방송한지 3개월 만에 다시 소환(달리 말하면 재탕)되어서다. ‘밀정’은 2016년 9월 7일 개봉, 위 영화들중 가장 최신작이기도 하다. ‘밀정’(감독 김지운)의 관객 수는 750만 457명이다. 손익분기점 420만 명을 훌쩍 넘겼으니 흥행성공작이다. 극장을 찾은 관객 수만 거론한 것이니 IPTV, VOD, DVD 등 수익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할리우드 직배사인 워너브러더스코리아가 처음으로 제작⋅배급한 한국영화여서 썩 신나는 일이 아닐 수도 있지만, 재탕질이라 폄하만 할 일이 아닌 이유이다. ‘밀정’은 1920년대 일제 침략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다. 이 점은 일제 침략기를 다룬 또 한 편의 흥행영화가 탄생했음을 의미한다. 2015년 7월 22일 개봉한 ‘암살’부터 2017년까지 ‘해어화’만 빼고 ‘동주’⋅‘귀향’⋅‘아가씨’⋅‘덕혜옹주’⋅‘밀정’⋅‘박열’ 등 일제 침략기를 배경으로 한 많은 영화들이 차례로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천만영화가 된 ‘암살’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일제침략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의 흥행실패를 깬 점이 그것이다. ‘암살’ 이전 흥행실패작들은 ‘라듸오 데이즈’⋅‘모던보이’⋅‘기담’⋅‘YMCA야구단’⋅‘청연’⋅‘아나키스트’⋅‘원스 어폰 어 타임’⋅‘마이웨이’⋅‘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등이다. 다만 2008년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만이 668만 명 넘게 관객을 동원했을 뿐이다. 특히 2011년 12월 21일 개봉한 ‘마이웨이’가 순제작비만 280억 원으로 그때까지 한국 영화사상 가장 많은 제작비를 쏟아부은 대작임에도 고작 214만 명 관객에 그친 쪽박사건은 말 그대로 충격이었다. 앞으로 일제침략기 배경 영화 제작이 어려울 것이란 확실한 우려를 낳기도 했다. ‘암살’이 그 점을 박살내버린 셈이 됐다. 이후 2016년 2월 개봉한 ‘동주’⋅‘귀향’이 흥행성공했고, ‘아가씨’⋅‘덕혜옹주’를 거쳐 밀정’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분위기는 2017년에도 마찬가지였다. 6월 28일 개봉한 ‘박열’이 그것이다. 이런저런 구설에 휘말려 손익분기점을 넘기진 못했지만, 7월 26일 개봉한 ‘군함도’의 관객 수도 자그만치 695만 명이 넘는다. ‘밀정’은 1923년 이른바 ‘황옥경부 폭탄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다. 역사적 인물인 의열단장 김원봉이 정채산(이병헌)으로 잠깐 등장하기도 한다. 비교적 긴 140분 상영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이끄는 것은 황옥으로 나오는 이정출(송강호)과 의열단원 김우진(공유)이다. 그들이 상해에서 폭탄을 열차로 운반해오고, 마침내 터뜨리는 이야기가 제법 숨가쁘게 펼쳐진다. 이정출은 “윗놈들이 나라 팔아먹은” 시대를 살았음직한 정체가 뚜렷치 않은 인물을 표상한다. 이정출은 김우진을 비롯한 의열단원과 조선인이면서 ‘왜놈’으로 사는 하시모토(엄태구)나 의열단원이면서 밀정 노릇을 하다 김우진에게 척살되는 조회령(신성록)처럼 색이 분명치 않은 인물이다. 굳이 말하자면 회색분자다. 그것은 식민지 백성으로서 살아남기 위한 고육책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조선총독부 경부로 살다보니 의열단원 김장옥(박희순)의 권총 자살을 보게 된다. 호형호제하는 김우진과 그의 동료 연계순(한지민)을 고문해야 하는 지경에 빠지기도 한다. 이정출 마음 깊은 곳에 조국이, 동포애가 살아 꿈틀거릴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천만영화 ‘암살’보다 뭔가 덜 통쾌하긴 하지만, “마음의 움직임이 가장 무서운 것 아니겠냐”던 정채산의 이정출에 대한 믿음은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우린 실패해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열단장 정채산의 독립에의 의지가 뚜렷히 다가오기도 한다. 그렇게 일제 침략기를 산 그들 덕분에 지금 우리가,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 아닌가? 진지하고 묵직한 메시지 못지 않게 미장센도 나무랄데 없다. 인력거⋅자동차⋅건물 등 1920년대 경성 거리라든가 은근히 긴박감을 갖게 하는 열차 재현이 그렇다. 기와지붕을 빠른 걸음으로 오가는 추격전, 열차와 경성역 앞에서의 총격전 등 실감나는 액션 장면도 빼놓을 수 없다. “말을 반만 해도 잘 알아듣네” 같은 유머감각 역시 톡톡히 감초 역할을 해낸다. 약간 의아스러운 점도 있다. 이정출의 ‘상해작전’ 행보다. 하시모토는 수하들을 데리고 있는데, 왜 이정출은 부하 없이 혼자 움직이는지 의문이 인다. 새벽에 이정출⋅김우진⋅정채산이 만나 아침식사 겸한 술을 마신다. 큼지막한 술독을 다 비울 정도의 음주인데, 그러고도 바로 밤낚시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일까?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1월 2일(화) 문경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우리 청 및 점촌도서관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맞아 새해 다짐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신규 및 전입자 임용장 수여식을 갖고 새해 다짐식을 통해 직원 간 새해인사를 서로 교환하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폭넓은 대화를 나누고 힘차게 한 해를 다짐했다. 문경교육지원청 엄재엽 교육장은“지난 한 해 동안 전 직원들의 노력으로 많은 성과들을 거둘 수 있었고 올해도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참된 배움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행복한 인재육성을 위한 문경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모두가 솔선수범해 주기를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동산제 주인공은 나야 나" '학부모회 수익금, 장학금으로 본교에 기탁' 전남 순천동산여중(교장 조창영)은 12월 29일(금) 오전 9시부터 제 24회 '동산제'로 2017년도를 마무리를 하였다. 학생들이 정성을 들여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꿈과 끼를 펼치는 축제가 되었다. 방과후 수업을 통하여 익힌 통키타 연주는 학생들의 재능 발굴과 연습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알려주는 좋은 공연이었다. 학생회는 물론 학부모회(회장 김선임)참여도 열성적이었다. 학부모회(회장 김선임)는학생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여 수익금을 이 학교 발전을 위한 장학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2017년 12월 29일 현재. 서령고에 사회 각계각층에서 장학금 및 발전기금이 연달아 답지하고 있다. 서령고총동문회와 지역민들의 서령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연일 이어져 12월말 현재 약 9,700여만 원이 모여 인재양성과 학교 발전에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안홍길(서령고 28회) 변호사가 발전기금으로 500만원을, 송인복(서령고 29회) 연합환경 사장이 장학금 200만원을, 재경서령중고총동문회가 도서구입기금으로 220만원과 장학금으로 200만원을 기탁했으며, 서령고총동문회에서 장학금 100만원을, 재전서령고동문회가 132만원을, 박종욱 서산시육상협회장이 서령고 카누부 후원에 써달라며 150만원을 기탁했다. 이는 서령고 한승택 교장선생님의 투철한 교육관과 미래를 내다보는 현명한 판단력으로 연일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교육적 성과를 거두고 있고, 특히 올해 수시모집에서 김민성·조의행 군이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인류학과와 화학교육과에 각각 합격하고 또한 우수한 대학에 많이 합격한 것도 큰 요인이 되었다. 그리고 학교 경영평가에서 서령고가 1등급을 받는 등 경영실적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성금을 기탁한 졸업생들도 모교의 빛나는 실적에 크게 고무되어 있으며 아울러 서령고가 명문학교를 넘어 언제든 달려와 포근히 안길 수 있는 어머니의 품처럼 따뜻하고 아늑한 그런 학교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봉사하는 삶, 살고 싶어요 내가 먼저 멋진 사람이 되어야 방학중 '자기주도학습 습관' 길렀다 '교장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것들'명심 연말을 맞이하여 좋은 소식과 좋지 못한 소식들이 수 없이 스쳐간다. 24일 저녁 광양여중에서 3년을 지켜본 한 학생의 아버지께서 문자 메시지를 보내왔다. 서울대(기계공학과)를 비롯하여 고려대, 한양대, GIST에 수시로 최종 합격을 하였다는 기쁜 소식이었다. 이 학생이라고 다른 학생과 특별히 큰 차이가 난 것은 아니다. 그는 입학식에서 자신의 꿈을 발표하는 순서에서"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방식으로 학교생활을 하면서 공부를 잘 해 장래의 꿈이 대학교수가 되고 싶다"고 선언한 바 있다. 5월에는 이 학생에게 '너도 장래에 어른이 된다면'이라는 편지를 써 전달하였다. 이 편지를 받고 스승의 날 전날인 5월 14일에 답신이 왔다. 3학년이 되었지만 그는 장차 장래 무엇이 될지는 정확하게 못 정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교육에 관심이 커서 교사가 되고 싶기도 하지만 교사가 되면 더 큰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될 것 같고, 제가 의사, 기업가와 같은 꿈을 꾸면, 만약에 되지 못했을 때 바로 포기해 버릴 것 같거든요. 하지만 어떤 직업을 가지게 될지는 몰라도 교장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은게 저의 목표입니다"라며 꿈 정하기가 쉽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자신도 "더욱더 열심히 하여 내가 먼저 멋진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교장 선생님 덕분에 더 그 이상에 가까워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 교장 선생님의 관심이 가끔은 귀찮아질 때도 있지만 1학년 때부터 쭉 저에 대한 눈길을 한번도 때어주지 않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교장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것들 잊지 않고 항상 명심할께요. 교장 선생님께 스승의 날을 축하드립니다."라면서 편지를 맺고 있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활을 하여 학습습관도 매우 바람직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장점을 '그날 배운 것을 그날 바로 복습하고 집에 가서 훓어본다'는 것이다. 재학중 이 학생은 삼성꿈장학금을 받았고 방학중에는 삼성드림클래스 캠프에도 다녀와 덕분에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기르는 데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술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