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7,97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2024년 제5회 직업계고 IT분야 취업·창업 UP 게임개발대회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서울디지털고 DIY 팀이 로비에 마련된 부스에서 게임을 시연하고 있다.
성공적인 유보통합을 위한 '교사 대 영유아 비율 개선' 방안 토론회가 11일 오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이희선(맨 왼쪽) 성북어린이집 교사가 발언 하고 있다.
8일 신장초(교장 최진성) 석바대관에서 해리엇의 저자 한윤섭 작가와의 만남이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경기광주교육도서관의 '내가 뽑은 작가'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지원 대상교로 선정된 신장초6학년 학생들과 담임교사들이 1년 동안 '온책읽기' 시간을 통해 작품을 함께 읽고 토론하며 준비한 자리였다. 행사를 앞두고 학생들은 독서 감상평을 작성하고, 질문지를 만들고 협동화도 그려 작가와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윤섭 작가는 "모든 일상이 작품의 소재가 된다" “지나칠 수 있는 사건도 호기심을 갖고 바라보며 끝없는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며 창작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학생들은 작가라는 직업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게 되었다. 또해리엇의 탄생 과정과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묻고 답하며 작품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학생들에게 문학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창의적인 사고를 기르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신장초등학교는 앞으로도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독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앞둔 8일 ‘2024 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식 및 제14회 당뇨병 학술제’가 서울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보건교사회(회장 강류교)는이날 소아·청소년 학생에 장학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보건교사회 외에도 소아·청소년 당뇨병 학생 60명에게 900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강류교회장은 “제자들을 사랑하는 보건선생님들의 마음을 가득 담아 장학 후원에 참여했다”며 “학교 현장에 있는 당뇨병 학생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보건교사회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당뇨병의 날은 당뇨병 치료제인 인슐린을 발견한 프레더릭 벤팅의 생일을 기념해 1991년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연합(UN)이 제정한 날로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부터 해당 기념일을 기념하고 있다. 보건교사회는 2014년부터 동참하고 있다.
교육부는 11일 ‘학교 딥페이크 허위 영상물 피해 현황’ 10차 조사(11월 8일 기준) 결과를 공개하고 교원 피해자가 5주 만에 3명 늘었다고 밝혔다. 교원 피해자가 추가된 것은 지난 5차 조사(10월 4일 기준) 때 이후 처음이다. 학생 피해자는 직전 9차 조사(11월 1일 기준) 25명 늘었다. 직원 등 기타 피해자는 나오지 않았다. 주간 피해자 수는 7차 조사 이후 감소세였으나 이번 10차 조사에서 다시 반등했다. 직전 조사보다 9명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이번 조사까지 총 누적 피해자는 948명으로 집계됐다. 학생은 908명, 교원은 36명, 직원 등 기타는 4명이다. 누적 피해 신고는 직전 조사보다 9건 늘어난 561건이다. 수사 의뢰는 8건 증가한 475건, 삭제지원 연계 건수는 5건 늘어난 252건이다. 교육부 측은 지난 몇 주간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달라지긴 했으나 큰 폭의 증가가 아닌 만큼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판단과 함께 전국 시·도교육청의 행정적 부담 등도 고려해 피해 현황 조사는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 8월 말 학교 딥페이크 영상물 피해자가 대거 나오자 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피해 현황을 매주 조사해 왔다.
교권 보호와 교원 처우개선을 위해 한국교총과 17개 시·도교총이 전개한 ‘전국 교원 청원 서명’에 최종 6만1479명이 동참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총은 청원서를 대통령실, 국회, 교육부에 전달했다. 교총은 11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정부 당국과 정치권이 교권 보호와 교원업무 및 처우 개선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번에 교총이 요구한 7대 과제는 ▲현장체험학습 등 불의의 학교 안전사고 시 교원 면책 ▲무분별한 정서학대 신고 근절 및 교원 보호 ▲학생인권보장특별법안 철회 ▲학교폭력 범위 ‘교육활동 중’으로 제한 ▲딥페이크 등 사이버 성범죄로부터 학생·교원 보호대책 마련 ▲문제행동‧위기 학생 분리·진단·치료 체계 구축 ▲교원 행정업무 전격 이관‧폐지 ▲교원 기본급 10% 이상 인상 등 처우개선이다. 이를 위해 학교안전법, 교원지위법 개정과 위기학생대응지원법, 학생맞춤통합지원법 제정 등 입법 지원을 강조했다. 교총은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의 처벌이 미흡해 학부모의 묻지마식 신고가 되풀이 되고 있다”며 “악성 민원제기자나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등으로 업무를 방해한 경우 엄벌하는 교원지위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특히 안전의무 조치를 다한 경우 면책을 규정한 학교안전법 개정안의 경우 범위가 다소 포괄적인 만큼 이에 대한 구체적인 범위를 하위 법령에서 명확히 해야 한다고 덧붙혔다. 또 반복적으로 수업을 방해하고 교사와 학생에 대해 폭언과 폭행을 자행하는 학생을 조기에 전문기관에서 진단받게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치료와 회복을 돕는 체계 마련과 교원들이 이 같은 문제행동과 위기학생에 대한 대처를 도울 수 있는 법 제정도 촉구했다. 교총은 우수 예비교사의 교직 기피, 저연차 교사의 이탈을 막기 위한획기적인 처우 개선도 요구하며, 보수 10% 이상 및 제수당의 인상과 관련한 예산 확보에 국회와 교육부가 전향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 밖에도 ▲학교폭력 범위 ‘교육활동 중’으로 제한하는 학교폭력예방법 개정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학생‧교원 보호 대책 마련 ▲교원 행정업무 전격 이관·폐지 ▲학생인권보장특별법 철회를 국회와 교육부에 요구했다. 김동석 교총 교권본부장은 “서명 기간에도 전북 학부모 2명의 악성 민원으로 학교가 붕괴 지경에 놓이고, 인천에서 특수교사가 사망하는 등 교권 유린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아직 현장은 변하지 않았고, 비극은 끝나지 않았음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교총(회장 오준영)은 9일 전주화정초에서 ‘2024 전북교총 배움과 힐링 축제’를 열었다. 교원과 자녀들이 협동과 창의적 학습을 통해 문제 해결 역량과 사회정서적 발달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축제에는 도내 교원 및 자녀 15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LED 풍선만들기, 빼빼로 과자 만들기, 드림캐쳐 만들기 등 체험활동을 하며 학습과 소통의 즐거움을 나눴다. 축제를 찾은 A교사는 “자녀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유익한 경험이었고, 함께하는 시간이 더욱 뜻깊었다”고 밝혔다. 오준영 회장은 대회사에서 “교직 사회가 여러 어려움에 직면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 자리를 빌어 선생님들이 치유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터넷 개인 방송의 폐해가 도를 넘고 있다.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내용이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것이다. 특히 무방비 상태에 놓인 청소년 사이에 파고들면서 문제가 더 심각해지고 있다. 인터넷 방송은 수익 창출이 최대 목적이다. 그러다 보니 사실 여부를 떠나 매우 위험한 영상을 게재한다. 한 임신 여성이 태아 낙태 과정을 올려 사회적인 공분을 사거나 조직 폭력배가 자신의 범죄 사실을 여과 없이 자랑스럽게 밝혀 도덕 불감증을 양산하기도 한다. 여기에 편승해 미성년자가 실제 자해하는 장면을 생중계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인터넷 방송은 별다른 노력 없이 편하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지며 청소년들의 희망 직업 중 최상위권에는 인터넷 방송 운영이 차지하고 있다. 영상 제작을 경험하기 위해 연예인이나 유명 인사가 올리는 영상을 그대로 모방하는 경우가 자주 눈에 띈다. 그 과정에서 허위사실 유포, 초상권 침해 등의 범죄를 저질러 자신도 모르게 전과자가 되기도 한다. 인터넷 방송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 안전장치 마련이 절실한 이유다. 미래 사회의 주역인 청소년이 디지털 시민으로서 올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바람직한 시민의식과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이와 더불어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윤리 의식의 함양도 필요하다. 청소년이 인터넷 방송을 통해 잘못된 인식을 갖게 되고, 또 제작 과정에서 수익 창출, 조회 수, 구독자 수에만 몰두하도록 방치해선 안 된다. 디지털 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바람직한 윤리 의식과 책임감을 느끼고 활동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 함께 교육환경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
지난 7월 서울서이초 교사 순직 1주기를 맞아 전국 교육자들은 고인을 추모하며, 보다 나은 교육 현장을 만들자는 다짐을 했다. ‘더는 동료 선생님을 잃고 싶지 않다’는 간절한 바람을 모았다. 하지만 불과 4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인천 모 초등 특수교사가 숨지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특수교육 현실은 매우 열악하다. 고인의 경우 특수학급 설치 기준 인원을 초과하는 과밀학급 지도에 내몰렸다. 여기에 중증 장애학생 4명이 포함돼 더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밀 특수학급은 2022년 1499학급에서 올해 1822학급으로 3년 만에 22%가 증가했다. 특수교육 대상자도 2021년 이후 매년 5000~6000명씩 증가하고 있다. 교총이 주장하는 특수교사 법정 정원 확보, 특수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을 담은 특수교육법 개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결국 정부와 국회가 나서야 한다. 학급당 학생 수 기준 위반 사례 관리 및 과원학급 해소도 시급하다. 학생 수가 설치기준을 초과했음에도 정원, 재정 탓만을 한다면 상황은 해결될 수 없다. 여기에 통합교육을 위한 일반학교 특수학급이 전일제를 운영하는 것도 법 정신에 맞지 않는다. 교사를 수시로 폭행하고 여타 학생들을 위협하는 과잉·공격행동 학생에 대한 대책 마련도 요구된다. 장애학생의 공격 행동은 명백한 교권침해로 인식·조치하고, 치료가 필요한 학생은 교육당국이 나서서 전문 인력과 조직, 치료 기관을 확충해 지원하는 제도도 마련해야 한다. 교총을 만난 유족은 ‘특수교사가 더 이상 벼랑 끝에 서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는 마음을 전했다고 한다. 더 나은 교육 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현장 교사들의 바람을 외면해선 안 된다. 특히 특수교사라는 이름으로 당연시되고 오롯이 혼자 감당하는 현실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
우리나라 성인 독서량을 국제적으로 비교한 통계를 보면 여러 이유를 대도 ‘적다’는 사실을 가릴 수 없다. 교사 독서량은 예외일까? 교사의 독서량과 질에 대한 통계는 작성되지 않는다. 교사는 많이 읽을 거라 기대하지만 그렇다고 자신 있게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다. 효과적인 수업 설계 가능해져 학교 독서교육에서 독서를 강조하거나 안내하는 일은 교사 개인의 역량에 의존하는 것이 사실이다. 독서교육은 필독, 권장 도서를 안내하고, 책을 빌려주고, 몇 번 이벤트를 벌이는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조선의 문장가 유한준의 말이다. 교사는 책 읽기를 사랑해야 한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교사는 교과 수업을 알차게 할 내용을 찾을 것이고, 책에서 연결된 다른 책을 찾아 읽기를 지속할 수 있다. 책 읽기가 습관이 되면, 교과에 대한 지식이 쌓여 교양이 된다. 두터운 지식은 효과적인 교수법을 만들어 학생에게 학습 동기를 높이고, 독서 의욕도 자극할 수 있다. 유한준의 말은 프랑스 과학철학자 가스통 바슐라르가 말한 “모든 진실은 연속된 오류의 수정이다”와 같은 맥락이다. ‘데카메론’을 읽은 교사는 르네상스를 중세와 다른 인간성 해방 운동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서양 세계에서 동양을 얕보는 태도를 오리엔탈리즘으로 표현한다. ‘패치워크 문명의 이론’을 통해 오리엔탈리즘을 극복하고 균형 있는 자세를 가질 수 있다. 뉴턴이 말한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탄 것’이란 두 사례처럼 앞선 사람의 사고와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 나가거나 통찰이 가능하다는 은유다. 교사의 독서는 학생보다 먼저 어깨 위에 오르는 방법이라고 본다. “한국 사회에서 니체의 낙타는 죽었다”라는 어느 작가의 글,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읽고 소포클래스의 ‘안티고네’와 비슷한 인상을 받았다는 외국 작가의 인터뷰에 공감하는가로 자신의 독서를 점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독서 역량 키우는 연수도 필요 교사의 독서 역량이 우선이기에 교사의 독서를 활성화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교육연수원에서 정책연수 비중을 줄이고 독서 역량을 키우는 프로그램을 개설할 필요가 있다. 책을 사서 읽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예산을 확충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광주교육청은 ‘교사 책을 읽다’라는 사업으로 교사들이 먼저 책을 읽자는 운동을 펼쳐, ‘교사, 독서하다’라는 서평집을 출간했다. 시·도교육청이나 학교에서 본받아 활용할 사례다. 독서는 교사를 교양 있는 전문가로 거듭나게 하는 길이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독서하는 교사가 많아져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기를 기대한다. ‘책 읽는 교사’는 학교 독서교육을 위해 우선 다룰 방향이다.
학생 개개인의 적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 실현의 요구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대안교육은 전통적 교육시스템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해결 방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교육적 효과 달성이 목적 우리나라 대안교육은 대안학교(각종학교), 대안교육 특성화중·고교,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대안교육기관 등으로 구분된다. 대안교육 현장에서는 학습자의 독립성을 존중하고, 다양한 배경과 특성을 가진 학생들의 교육적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맞춤형 교육을 추구하고 있다. 한편 청소년수련시설과 청소년문화의집 등으로 운영되던 지역사회 청소년활동 현장은 최근 ‘청소년센터’라는 명칭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와 같은 청소년시설은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 사회 적응 능력개발, 미래 사회에서 역할 수행을 위한 준비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안교육과 청소년활동 모두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인적·물적 자원과의 연계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차원에서 대안교육 현장과 지역사회 청소년시설 및 활동과의 긴밀한 연계협력을 위한 실천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두 영역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기반한 체계적인 교육 및 활동 시스템 구축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교육 및 활동 공간에 대한 개념에서 출발해, 참가 대상에 대한 분류 및 구성, 교육 및 활동 과정의 표준화, 그리고 지원 시스템에 대한 논의가 선결돼야 한다. 둘째, 고교학점제 도입 전면 시행 단계에서 대안교육과 청소년시설과의 연계성을 검토할 수 있다. 현재 몇몇 청소년시설이 고교학점제 운영 기관으로 지정된 사례가 있다. 하지만 전담 교사 및 강사 확보, 청소년시설과 대안학교 간의 협력 방안, 파견 교사제 도입 등에 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셋째, 대안교육 현장과 청소년시설의 각자 운영상 문제를 상호 보완하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과 대안교육기관의 상당수가 활동 공간 및 학생 지도 전담인력 부족 등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청소년시설의 유휴시간 활용, 청소년지도사 및 청소년상담사 인력을 활용한다면 해결 방안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지역사회 인적·물적 자원 연계해야 결론적으로 대안교육과 청소년활동 분야의 연계를 통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두 분야의 운영 현장에 대한 상호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나아가 관련 분야 정책담당자와 대안교육 및 청소년시설 운영자들이 연계협력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이를 토대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직접 경험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연계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는 소양호, 춘천호, 의암호가 있는 호반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소양강 처녀’ ‘춘천 가는 기차’ ‘겨울연가’ 등 대중가요와 드라마에 등장해 많은 사람이 찾는 도시다. 하지만 이곳이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의병장인 윤희순 선생이 살았던 곳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여자도 항일전쟁 나서야” 11월 17일은 순국선열의 날이다. 1905년 체결된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강제로 빼앗긴 날인 11월 17일을 잊지 않기 위해 1939년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이날을 기념일로 정했으며, 1997년에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순국선열’은 일본 제국주의의 국권 침탈 전후부터 일제강점기 동안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순국한 분들이다. 국가보훈부에서 독립유공자로 훈장과 포상을 받은 분은 올해 8월 기준, 1만 8139명이다. 이 가운데 여성은 전체의 3.65%인 663명에 불과하다. 많은 여성 독립운동가는 독립군의 군복을 만들거나, 식사 제공, 군수품 운반 등 독립군을 지원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윤희순(尹熙順, 1860~1935)은 독립군의 지원에 머물지 않고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의병장’으로 활약했다. “아무리 여자인들 나라 사랑 모를 소냐/ 아무리 남녀가 유별한들 나라 없이 소용 있나?” 윤희순이 지은 안사람 의병가의 내용이다. 나라를 빼앗기면 남녀의 구별은 소용없기에 여자도 나서서 항일전쟁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윤 의병장은 무려 8편이나 되는 의병가를 지어, 나라를 구하는 일에 나서야 한다고 노래했다. 윤 의병장은 철종 11년(1860) 8월 11일, 양주군 구지현(현재 구리시 수택동 355번지)에서 부친 윤익상과 모친 덕수 장씨의 세 자녀 중 맏딸로 태어났다. 유학자인 윤익상의 영향으로 성리학을 중시하는 교육을 받아 성품이 바르고 총명했다. 15세 되던 1875년, 춘천 의병장인 유홍석의 장남이며 의병장 유인석의 조카인 유제원(柳濟遠, 1859~1915)과 혼인했다. 1895년 명성황후 시해와 을미개혁으로 실시된 단발령으로 을미의병이 일어나자 ‘안사람 의병가’를 지어 여성도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는 항일운동의 중심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의병장으로 항일운동을 이끌었다. 1907년 고종의 강제 퇴위와 군대해산으로 정미의병이 일어나자, 여성 76명으로부터 군자금 355냥을 모았다. 이 돈으로 놋쇠와 구리를 구입, 무기 제조 공장을 차려 탄환을 만들고 의병 전쟁을 지원했다. 유황이 부족할 때는 소변을 가마솥에 달여 화약을 만들었다. 또한 30여 명의 여성 의병으로 구성된 춘천 여성 의병부대를 조직해 군량미를 모으고 의병들의 식사 제공과 군복 제작 및 세탁, 탄약과 무기 제조, 부상병 구호 등 의병 전쟁을 뒷바라지했다. 춘천에서 찾는 윤희순의 흔적 일본의 식민지가 되자 1911년 시아버지 유홍석과 남편 유제원이 독립운동을 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났다. 윤 의병장도 이듬해 세 아들과 함께 만주 땅으로 갔다. 만주 환인현에서 황무지를 개간해 벼농사를 지어 군량미를 마련하고 군자금을 모아 항일운동을 도왔다. 1912년 윤 의병장은 일본을 이기기 위해서는 어린이 등을 교육시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회영, 우병렬 등의 도움을 받아 환인현 보락보진 남괴마자에 동창학교 분교인 노학당을 세웠다. 이곳에서 김경도, 박종수 등 50여 명의 독립운동가를 길러냈다. 윤 의병장은 일본과 싸워 독립하기 위해서는 중국인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중국인도 함께 교육했다. 한·중 연합을 해야 독립할 수 있다는 혜안(慧眼)이 있었던 것이다. 시아버지, 남편이 세상을 떠나면서 그녀는 가족과 함께 무순으로 이주했다. 무순 포가둔에서 독립운동가들과 함께 대한독립단, 대한독립단 가족부대와 대한독립단학교를 세워 낮에는 농사를 짓고, 밤에는 독립군을 훈련했다. 대한독립단은 조선독립단이라고도 하며, 윤 의병장 일가와 유인석 지휘를 받던 의병부대, 황해도 출신 의병, 평안도 출신 의병 약 600명으로 조직됐다. 그녀의 큰아들 유돈상은 대한독립단을 이끌었고, 일부 중국인들의 후원을 받아 독립군을 양성하는 학교도 세웠다. 군자금을 모금해 흩어진 독립군의 재건을 위해 힘쓰던 장남 유돈상은 1935년 일본 경찰에 체포돼 혹독한 고문으로 같은 해 7월 19일 순국했다. 윤 의병장은 장남의 순국에 충격을 받고 식사를 하지 못하다가 11일 후인 8월 1일 40여 년 독립운동의 막을 내리고 순국했다. 1983년 대통령 표창,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그녀의 유해는 중국 해성시 묘관둔에 가매장됐다가, 1994년 고국으로 봉환돼 춘천시 남면 가정리 묘역에 남편과 함께 합장됐다. 여성 의병장으로 당당한 삶을 산 윤 의병장의 고귀한 삶을 기리고자 춘천시립청소년도서관 앞에 그녀의 동상이 세워졌다가, 이후 보다 많은 사람에게 윤 의병장의 나라 사랑 정신을 알리기 위하여 공지천 의암공원으로 옮겨졌다. 시집와서 30여 년 살던 춘천시 남면 발산리에 있는 윤 의병장 옛 집터에는 해주 윤씨 의적비, 춘천시 남면 가정리의 묘소에는 애국선열 윤희순 여사 사적비 등이 있다. 윤희순 의병장이 지은 의병가는 애달픈 노래, 안사람 의병가 노래, 왜놈대장 보거라, 의병군가 1·2, 병정가, 방어장 등으로 춘천에서 일어난 의병과 여성 의병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그녀가 지은 의병가사는 한글로 된 가사이면서 최초의 여성 의병장이 지은 가사로서 문학사적 의의와 함께 한반도를 식민지화하려는 일제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경고를 담고 있어 역사적 의의가 크다. 그녀가 남긴 의병가 중 2019년에 국가 등록문화재 제750호로 지정된 안사람 의병가와 병정의 노래는 다음과 같다. 안사람 의병가 아무리 왜놈들이 강성한들 우리들도 뭉쳐지면 왜놈 잡기 쉬울세라 아무리 여자인들 나라사랑 모를소냐 아무리 남녀가 유별한들 나라 없이 소용있나 우리도 의병하러 나가보세 의병대를 도와주세 금수에게 붙잡히면 왜놈 시정 받들소냐 우리 의병 도와주세 우리나라 성공하면 우리나라 만세로다 우리 안사람 만만세로다 병정의 노래 우리나라 의병들은 애국으로 뭉쳤으니 고혼이 된들 무엇이 서러우랴. 의리로 죽는 것은 대장부의 도리거늘 죽음으로 뭉쳤으니 죽음으로 충신되자. 우리나라 좀 벌레 같은 놈들아, 어디 가서 살 수 없어 오랑캐가 좋단 말인가. 오랑캐를 잡자하니 내 사람을 잡겠구나. 죽더라도 서러워하지 마라. 우리 의병들은 금수를 잡는 것이다. 우리 의병들은 죽어서라도 너희에게 복수를 할 것이다. 그리 알고 우리 임금을 괴롭히지 마라. 원수 오랑캐야. *사진 제공 : 춘천디지털기록관 전회 더 알아보기 해설) 이전까지 울릉도와 독도에 관련한 지도를 보면 각국의 영토를 같은 색으로 표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함에 있어 같은 색으로 표시된 영토보다는 지난 회에 제공된 지도처럼 국경선이 그어져 있다면 더욱 확실할 것이다. 1895년 일본이 그린 이 군사용 정밀지도에는 한국과 일본의 국경선이 그려져 있으며 독도와 울릉도가 한국 영토 안에 표기돼 있다. 일본이 군사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지도였음에도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의 영토로 표시했다는 것은 현재 일본의 주장이 거짓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 글은 유료다. 필자는 칼럼을 한 편 쓸 때마다 신문사로부터 원고료를 받는다. 그러니 글을 대충 쓸 수 없다. 그렇다면 필자가 글 한 편을 쓸 때 쏟아붓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솔직히 말한다. 이 칼럼 쓰는 데 10시간 걸렸다. 글감 선정에 두 시간, 개요 짜는 데 두 시간, 본문 쓰는 데 세 시간, 다시 읽고 고치는 데 세 시간. 총 열 시간이다. 물론 이 과정은 한 달이 넘게 걸린다. 특히 퇴고 때문인데, 한 달은 묵혀야 자식 같은 글에 대한 애정이 식기 때문이다. 그래야 내 원고를 가차 없이 난도질할 수 있다. 클릭 한 번에 원고 한 편이? 하지만 클릭 한 번에 이 모든 걸 해치울 수 있다. 그 도깨비방망이는 바로 AI다. ‘챗GPT’,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클로드’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 말이다. 그 친구들에게 칼럼 한 편 뽑아달라고 하면 5초 만에 뚝딱 해결해 준다. 그럼, 어디 한 번 실력 좀 볼까? “내가 여태까지 제출한 원고 23편을 복사해서 넣어 줄게. 이걸 ‘알뜰살뜰 구구샘의 한국교육신문 원고’라고 학습해.” 먼저 내가 여태까지 썼던 모든 칼럼을 학습시켰다. “이제 24번째 칼럼을 쓰자. 조건은 다음과 같아. 첫째, 내 문체 느낌이 나게 쓸 것. 둘째, 한국교육신문 칼럼 톤 앤드 매너를 갖출 것(아까 준 23편으로 학습해). 셋째, ‘AI보다 인간이 직접 글 쓰는 게 중요하다’라는 주제가 드러날 것. 아참, 분량은 1800자에서 2000자 사이로 끊어 줘.” 엔터를 치는 순간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났다. 5초도 안 걸렸기 때문이다. 2000자 글을 뽑아내는 데 정확히 3초 걸렸다. 심지어 고대 유물 같은 내 구닥다리 노트북으로 말이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AI가 뽑아낸 글을 읽어봤다. 그런데 급격히 심박수가 떨어졌다. 너무 재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몇 번이고 다시 읽어도 마찬가지였다. AI가 쓴 글은 맞춤법도 다 맞았고,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도 완벽했다. 그런데 뭐가 문제였을까? 고심 끝에 원인을 찾았다. 범인은 바로 도망간 ‘글맛’이었다! AI가 쓴 글은 맛이 없었다. 아무리 AI를 다그쳐도 똑같았다. MSG를 팍팍 쳐달라고 요청해도 마찬가지였다. 뭔가 밍밍했다. 필자는 고민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AI는 죽었다 깨나도 모르는 3가지’를 말이다. 1. 직접적인 경험 2. 생각, 느낌, 견해 3. 저자만의 문체 첫째, AI는 직접 경험할 수 없다. 오직 인간들이 남긴 경험의 부스러기만 먹을 뿐이다. AI는 진해 벚꽃축제에서 파는 벚꽃 빵이 무슨 맛인지 알 길이 없다. 사천 에어쇼에서 블랙이글스 전투기 8대가 곡예비행을 할 때 사람들 팔에 돋는 ‘닭살’이 무슨 느낌인지 상상할 수도 없다. 유난히 더웠던 여름을 뒤로하고 무심히 피어난 마산 국화축제의 꽃들이 어떤 향기를 내뿜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간은 다르다. 그 모든 게 너무나도 쉽다. 둘째, AI는 자기 생각이 없다. 원론적인 말만 할 뿐이다. -진해 벚꽃 빵 맛있어? 맛없어? -블랙이글스 전투기 조종사 8명 중 가장 실력이 뛰어난 사람은 누구야? -전국 국화축제 중 가장 예쁜 곳 딱 한 곳을 골라줘 답변은 다 원론적이었다. AI는 죽어도 자기 생각을 말하지 않았다. ‘벚꽃 빵은 맛있을 수도 있고 맛없을 수도 있어요’, ‘조종사 8명 모두 뛰어난 실력자입니다’, ‘전국 국화축제는 모두 다 예뻐요. 서울대공원, 마산, 함평, 익산, 부여…. 다 좋아요’라고 답할 뿐이었다. AI가 쓴 글에 없는 것들 셋째, 저자만의 독특한 문체를 AI는 전혀 살리지 못했다. 필자는 칼럼 23편을 AI에게 학습시켰다. 그리고 필자의 문체를 꼭 살려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결과물은 실망스러웠다. 전혀 필자의 B급 감성을 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필자는 4년째 블로그 글쓰기 교육을 하고 있다. 진도가 빠른 학생들에겐 AI를 활용한 글쓰기도 알려줬다. 5초 만에 2000자짜리 글을 마주한 학생들의 반응은 모두 같았다. 처음에는 놀라지만, 나중에는 그 글을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글맛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글은 직접 쓰자. AI는 보조로만 활용하자. 아! AI가 3초 만에 쓴 칼럼이 궁금한가? 필자의 블로그에 들어오면 전문을 확인할 수 있다. 지금 읽고 있는 이 글과 AI가 쓴 원고를 비교해 보시라. 이 글이 적어도 10배는 더 맛있을 것이다. 필자의 내년 정근수당을 걸고 장담한다.
경기 당수초(교장 하문혜)는 8일 ‘찾아가는 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음악회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의 학교로 찾아가는 예술 공연으로 당수초전교생이 체육관에 모여 음악회를 감상하였다. 이번 음악회는 학생들의 예술적 소양을 높이고 학교 예술교육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해당 분야에서 뛰어난 연주 기량과 풍부한 공연 경험을 가진 시립교향악단의 단원들을 초청하여 진행하게 되었다. 학생들이 다채로운 예술 공연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주요 프로그램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로 구성된 현악 4중주', '트럼펫, 호른, 트롬본, 튜바로 구성된 금관 5중주'로 저학년 학생들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곡들로 선정하여 연주하였다. 하문혜 교장은 “교향악단의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하면서 예술의 가치를 느끼고 풍부한 감성을 키우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단체 및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학생들의 성장을 돕고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드론분야의 세계대회에서 한국 팀이 단체 우승을 차지하였다.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사흘간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된 ‘국제항공연맹(FAI)월드 드론 레이싱 챔피언십(WDRC)’ 드론레이싱 단체전에서고흥산업과학고(교장 김창근) 3학년 김민재 학생이 참가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우승(상금 1만5000달러)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FAI 월드 드론레이싱 챔피언십‘ 세계대회에 출전한 33개국 120명 선수들이 FPV(First Personal View) 즉,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로 송출된 화면을 보고 조종자가 마치 드론에 탑승한 것 같은 시점으로 드론 레이싱을 펼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다. 이대회에참가한 각국 선수들은 드론조종 능력이 뛰어난 33개국에서 별도의 선발전을 거친 뒤 출전 자격을 얻은 선수들로만 구성된수준높은 대회다. 대한민국 드론레이싱 단체 우승에 기여한 국내 유일 고등학생 드론레이싱 선수김민재군(대한민국 대표 랭킹 4위)은 지난 10월 12∽13일 영암군 소재 F1 경기장에서 개최된 2024세계 드론 포뮬러 리그(DFL=Drone Formula League) 대회에서준우승(2위, 상금 1000만 원)을 차지하며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김민재 군은 “레이싱 드론경기는 장애물들을 설치해 놓고 정해진 코스를 따라서 드론을 조종해가장 빨리 결승점을 통과하는 기체가 승리하는 신개념 스포츠로 드론 조종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고도의 전략, 전술, 순발력, 판단력이 있어야만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기 때문에교내 드론 레이싱장에서 실전같은 연습을 꾸준하게 실시한 게 도움이 되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민재 학생의 드론 조종 능력의 뛰어남을 보면서 드론 영재임을 알게 된다. 우리 교육이 더욱 다양성을 바탕으로 학생들 교육에 임해야 함을 발견하게 된다. 시골에 위치한 고등학교에서도 이같은 우수한 학생을 길러내게 낸 배경에는 인간의 능력은 지능테스트만이 아닌 것을 확실히 알려주는 증거이다. 운동 감각 지능이 뛰어나 손이나 몸을 사용하는 능력이 빛을 발휘하였다.
국립특수교육원은 8일 충남 아산시 국립특수교육원 대강당에서 제30회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특수교육 분야의 국제 동향을 탐색해 발전 방안과 시사점 모색을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유보통합에 발맞춰 ‘장애영유아 교육·보육 지원 정책 국가별 동향’을 주제로 미국, 일본, 핀란드 등의 정책과 지원 사례를 살펴보고 우리나라 장애영유아 교육·보육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유네스코 수석 유아발달 및 교육전문가인 소니아 게리에로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미국의 페기 캠프 박사(미국 특수교육학회 유아교육분과 상임이사), 일본의 후지와라 아야 교수(후쿠오카 교육대), 핀란드 실비아 하카리 교수(헬싱키 메트로폴리아 응용과학대), 한국의 박현옥 교수(백석대)가 각국의 장애영유아 교육·보육을 주제로 발표했다.종합토론에서는 백상수 대구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 및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번 국제세미나 영상은 특수교육 관계자 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국립특수교육원 유튜브’에 탑재됐다. 김선미 국립특수교육원장은 "장애영유아 지원을 위한 국제적 동향을 파악해 미래 과제를 모색하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국립특수교육원은 장애영유아의 평등한 출발선을 보장하는 양질의 교육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호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내년부터 새로 등록할 수 있는 유학생 수를 연 27만 명으로 제한한다. 이는 지난해 새로 등록한 유학생의 85% 수준이다. 호주 국제 교육 시장 규모는 480억 호주달러(약 43조3000억 원)로 철광석, 천연가스, 석탄에 이은 4대 수출품으로 꼽히고 있다. 이 같은 유학 인기국 호주로 들어오는 이민자가 코로나19 이후 폭증함에 따라 임대료 상승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유학생 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문제는 등록금에 의존하는 대학들의 재정이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호주 내 주요 8개 대학 모임인 ‘그룹 오브 에이트’(Go8) 소속 학생 35% 이상이 유학생이며 유학생은 호주인 학생보다 3배가량 더 많은 학비를 내고 있어 대학의 핵심 소득원으로 통한다. 이에 시드니대학교는 유학생 상한제 시행 시 내년에만 호주 전체 경제에서 41억 호주달러(약 3조7389억 원)가 사라지고 일자리는 2만2000개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호주를 대표하는 호주국립대학(ANU)은 대규모 적자가 예상된다며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올해 2억 호주달러(약 1824억 원)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인데 내년에는 유학생 상한제로 그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이유다.
홍콩국가보안법 시행 후 상당수의 교사가 영국 학교로의 이주를 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영국 정부에 정보 공개 청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홍콩국가보안법 이후 많은 홍콩인이 이민을 떠나고 교사들의 사직이 이어지고 있는 사실이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8월까지 1887명의 홍콩 교사가 영국 학교 근무를 신청해 797명이 승인받았다. 앞서 영국 정부는 2020년 6월 중국의 홍콩국가보안법 제정에 반발해 2021년 1월 31일 홍콩의 영국해외시민(British National Overseas·BNO) 비자 프로그램을 통해 홍콩인에 대한 자국 이민 문호를 확대한 바 있다. BNO 비자를 신청하면 5년간 영국에서 거주·노동이 가능하고 이후 시민권 신청이 허용된다. 영국은 1997년 7월 1일 홍콩을 중국에 반환하면서 그해 6월 30일 이전에 태어난 홍콩인 340만 명에게 BNO 지위를 부여했다. 이들의 부양가족까지 합치면 모두 540만 명이 영국 시민권 획득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6월 기준으로 홍콩인 15만400명이 BNO 비자 프로그램을 통해 영국을 건너갔다. 이어 영국 정부는 2022년 12월 홍콩을 포함한 9개 사법권 출신 교육자들이 영국에서 교원 자격을 획득할 길도 열어줬다. 홍콩은 2021∼2022학년도 초등 교사의 이직률이 8.9%, 중고교 교사의 이직률이 9.9%로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한 후 교사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많은 수의 홍콩 교사는 영국 학교로 옮기면 월급이 반토막 나는 상황임에도 국가보안법 제정 후 이주를 선택했다. 홍콩에서 15년 이상 교편을 잡다 2020년 영국으로 이주한 경제학 교사 에드가 위(가명) 씨가 이런 경우다. 위 씨는 지난해 10월 영국 교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는 “홍콩의 공무원 월급은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이민을 선택하면 상당한 기회비용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학교 내에서 휴대전화를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됐다고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 등 주요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영국 정부가 올해 초 교내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도록 학교에 지침을 내린 상황에서 아예 법률로 만들자는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조시 매캘리스터 노동당 하원의원은 해당 지침을 법률로 제정하기 위해 ‘더 안전한 전화 법안’을 지난달 중순 하원에 제출했다. 그는 "어린이가 하루에 몇 시간씩 ‘둠스크롤’(부정적인 소식을 찾아보는 데 과도하게 시간을 쓰는 일) 하는 것이 광범위한 해를 끼친다는 증거가 늘고 있다"며 "아이들의 소셜미디어(SNS) 사용에 안전벨트를 매주는 입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법안은 모든 학교가 ‘휴대전화 없는 지대’가 돼야 한다는 법적 의무를 담고 있다. 또한 SNS 등 온라인 기업이 부모의 허락 없이 어린이의 데이터 동의를 받을 수 있는 연령을 현행 13세에서 16세로 상향 조정하도록 한다. 통신미디어 규제 당국인 오프콤(OfCom)의 온라인 기업 규제 권한을 강화해 어린이가 중독되기 쉬운 앱이나 서비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웨스 스트리팅 보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스마트폰 사용과 중독이 어린이와 청년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부모의 우려를 고려하면 시의적절한 토론"이라고 게재했다. 정치적으로 다른 편인 보수당의 킷 몰트하우스 전 교육장관, 헬렌 헤이스 하원 교육위원장도 이 법안을 지지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남북한 언어지도’를 제작하기로 해 관심을 모은다. 최근 교육계 등에 따르면 조지은 옥스퍼드대 교수는 우리나라 교포와 탈북자 등 1만 명이 거주하는 유럽 최대 한인타운 런던 뉴몰든에서 남북한 출신 한인의 언어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 데이터화하는 ‘AI를 활용한 남북한 언어지도 제작 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연구비는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에’서 전액 지원한다. 연구팀은 지역별 언어 차이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도를 제작하고, 정보 검색 기능을 갖춘 인터랙티브(대화형) 플랫폼(앱)으로 만들어 정부, 비정부기구(NGO), 민간 등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영국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인 데다 결과물이 영어로 나오는 만큼 국제적으로 남북한 언어에 대한 이해를 높일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조 교수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보면서 북한에서는 어떤 언어를 쓰는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궁금해 하고 있다"며 "남북한 언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사람들이 도움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내년 5월까지인 1차 연구 기간에 뉴몰든에 사는 남북한 출신 한인의 언어를 어휘, 통사, 음성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청소년부터 부모 세대까지가 연구 대상이다. 분단 이후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언어를 제외하면 문화를 거의 공유하지 못한 남북한 MZ 세대의 언어 격차를 확인하고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생활 속 표현 등 언어가 어떻게 변해 왔는지, 언어를 대하는 태도는 어떤지 상세하게 분석하고 지도를 작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구 책임자인 조 교수는 언어 연구 및 AI 전문가로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한국어 단어를 선별해 등록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최근 제주의 언어를 연구하고 다큐멘터리 제작에도 참여했다. 또한 신문기자 출신으로 탈북자 인권 탐사보도로 몬테카를로 TV 페스티벌에서 수상한 이학준 연구원이 선임 연구원으로 참여한다. 이번 연구는 전세계적인 한류열풍의 인기에 힘입어 진행되는 것이기도 하다. 옥스퍼드대는 올해 초 ‘한류 아카데미’를 개설했고, 외국어 교육 기관인 옥스퍼드대 랭귀지센터도 이번 학기부터 한국어 교육 과정을 신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