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19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대한 보호자 만족도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보육교사 권리침해도 크게 줄었다. 교육부는 21일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사회보장 행정데이터 기준으로 보육료나 유아학비, 부모급여 또는 양육수당을 수급하는 가구 2494개와 어린이집 3058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전국 보육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영유아보육법 제9조에 따라 3년마다 시행되는 법정 조사다. 2004년 첫 조사를 시작으로 이번이 7번째다. 조사 결과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대한 보호자 만족도는 각각 92.4%, 91.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보육·교육기관 평균 만족도는 91.9%로 2021년 77.7%에서 큰 상승폭을 보였다. 조사에 따르면 가구의 월평균 총 양육비는 111만6000원으로 직전 조사인 2021년보다 14만 원 증가했지만, 가구소득 대비 비중은 2021년 19.3%에서 17.8%로 오히려 감소했다. 보호자 부담 비용은 어린이집이 월 7만 원, 유치원은 17만7000원이다. 보육료·교육비가 ‘부담된다’는 응답은 20.2%로 2018년(30.3%)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조사가구의 취업률은 아버지 97%, 어머니 64.2%로 2021년 대비 모두 상승했다. 육아휴직 경험 역시 모든 유형에서 증가했으며, 어머니 단독 사용 비율은 34.5%, 아버지 단독은 3.6%, 부모 모두 사용은 6.1%였다. 영유아가 실제로 이용하는 어린이집 시간은 하루 평균 7시간 31분으로, 2021년 대비 19분 늘었다. 유치원은 평균 7시간 20분이었다. 보호자가 희망하는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8시간13분으로 실제 이용 시간보다 48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연장보육 이용률은 33.7%로 증가했다. 연장보육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필요 없다’(73.8%)가 가장 많았으며, ‘장시간 보육이 발달에 좋지 않아서’(21.7%)도 주요 이유였다. 보호자들이 보육기관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요소는 어린이집의 경우 ‘집과의 거리’(32.8%), 유치원의 경우 ‘프로그램’(26.8%)이었다. 영유아가 생애 최초로 보육기관을 이용하는 시기는 평균 19.8개월로, 2009년 30개월에서 꾸준히 앞당겨지고 있는 추세다. 최초 이용 기관은 97.3%가 어린이집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1만5947명의 보육교사 평균 월급은 287만3000원으로, 2021년 대비 약 9% 상승했다. 하루 평균 근무시간은 점심·휴게시간 포함 9시간38분으로 나타났다. 중간경력 교사 3000명을 대상으로 권익보호에 대해 조사한 결과 권리침해를 경험한 비율은 17.7%로 2021년 30.1%에서 감소했다. 침해 주체는 보호자(63%)가 가장 많았다. 권리침해 유형은 권리침해 주체별로 비율이 조금 다르지만 대체로 보육활동 부당 간섭, 업무방해, 기타, 명예훼손·모욕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보육교사의 권리침해 행위에 대한 보호조치, 분쟁 조정 등을 담은 ‘보육교직원 보육활동 보호 지원방안’을 지난 5월 1일 발표한 바 있다. 앞으로 보육활동 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홍보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어린이집은 평일 평균 12시간 8분 운영되며, 94.2%가 연장보육반을 운영 중이다. 시간제보육을 운영하는 시설도 6.7%로, 2021년(1.5%)보다 급증했다. 특별활동 비율은 86.1%로 2021년 56.1%에서 크게 늘었다. 주요 프로그램은 체육, 음악, 영어, 미술 순이었다. 보호자들이 가장 시급히 원하는 보육정책은 ‘보육·교육비 지원 확대’(30.4%)였으며, 이어 ‘육아휴직 소득보장’(20.2%), ‘국공립 시설 확충’(16%) 순이었다. 어린이집 원장들은 개선사항으로 ‘지원 인력 추가배치’(34.1%)와 ‘시설설비 개선’(27.8%)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강민규 교육부 영유아정책국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시간제 보육 활성화, 연장보육 확대, 공공보육기관 확충 등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 전국 보육실태조사 결과는 교육부와 육아정책연구소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
13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도시재생공간 ‘신영물행복센터’. 경희대 학생 10여 명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학생들의 전공은 경영·조리·작곡·체육·산업디자인·디지털콘텐츠 등으로 각각 달랐다. 이들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연구, 인공지능을 통한 사진자료의 동영상 재현, 관광 상품과 기념품 개발, 지역을 주제로 한 음악·영상 제작 등에 열중이었다. 방학도 아닌 학기 중 서울 소재 대학의 학생들이 제주에 모여 협동 작업을 하는 모습은 매우 이색적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실제는 ‘정상 수업’ 수행 중이다. 이는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교양대학)가 올해 처음 도입한 ‘사회혁신스쿨’이다. 1학기 동안 서로 다른 전공의 학생들이 ‘지역 살리기’ 차원의 실무 작업 등을 통해 학점을 이수하는 프로그램이다. 전공 6학점, 교양 9학점 등 최대 15학점을 얻을 수 있다. 장학금은 물론 숙박 및 실습 장소도 지원받는다. 기존의 대학들이 방학 동안 제주에서 쉬면서 학습하는 ‘런케이션’(Learncation)을 정식 학기로 확장한 것이다. 그동안 중앙대, 성균관대, 거점국립대 등이 런케이션을 다녀갔으나 모두 계절학기였다. 이번 경희대의 사회혁신스쿨은 지난해 11월 제주도와 맺은 런케이션 활성화 등을 위한 업무협약의 첫 성과물이다. 교육부가 올해 처음 도입한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그 취지에 맞게 이번 사회혁신스쿨에서 지역과 대학 간 상생 목적의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중이다. 이들은 제주 서귀포와 전남 영암 등 지방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3곳에서 각 3주씩 머물며 해결책을 고심하고 있다. 그 결과 주민은 물론 학생 모두 만족할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영암 월출산의 ‘기’를 담아낸 캔 상품은 유쾌한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들의 이목을 끈다. 올해 제주 서귀포 대정읍 지역에서 문을 연 ‘모슬로우 카페’에 맞춰 제작한 신제품 음료들도 관광객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학생들은 강의실 안에서는 배울 수 없는 값진 경험을 얻는 데다, 자신들의 전공이나 재능으로 지역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니 ‘안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학생들의 반응이다. 우대식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2020년부터 제주 등에서 런케이션을 해 오며 이번 첫 정식 학기로 넓힌 산파 역할을 했다. 공모 때 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을 만큼 선발 이후 임하는 학생들의 열의 또한 높다고 귀띔한다. 우 교수는 “방학 때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에 대해 더욱 동기 부여를 얻고, 타 전공과 분야에 대해 흥미를 느끼는 등 융합적 교육 효과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학생과 지역이 서로의 성장에 도움을 주며 신뢰적 자본을 형성하는 것은 주요 성과 중 하나”라고 말했다. 제주를 평생학습 장소 삼아 다양한 체험형 관광 일반인 대상 프로그램 확대 제주도청은 런케이션을 대학생 대상 외에도 평생학습의 장으로 넓히고 있다. 도청과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은 관광과학습을 결합한 ‘제주가치 공감, 런케이션’을 올해부터 본격 운영하기로 했다. 제주곳곳을 평생학습 장소로 3개의 테마를 개발해 다음 달 17~18일 1박 2일 일정으로 마련했다. 제주해녀박물관과 해녀물질공연 등으로 구성된 ‘제주 해녀에 폭삭 빠져수다’, 수월봉 지질생태 답사와 동백동산 습지탐방 등을 체험하는 ‘화산이 빚어낸 섬, 제주의 지질 탐구하기’, 제주의 역사적 아픔을 재조명하는 ‘한강 작가의 시선으로 떠나는 제주 4·3’이 제1회 런케이션으로준비됐다. 테마당 제주 이외 국내외 거주 한국인 및 외국인 35명 이내의 인원을 이달 초부터 모집했다. 주최 측은 각 테마당 해설사를 제공하고 학습비, 차량 임차료, 여행자보험도 지원한다. 숙박·식사비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제1회 사업 준비를 마친 진흥원은 벌써부터 다음 회차 구성을 위해 준비 중이다. 최근 제주 특산물로 인기가 높은 녹차와 관련한 런케이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14일에는 중간 점검하는 차원에서 서귀포 소재 카페 ‘회수다옥’에서 열린 ‘김맹찬 농부의 티클래스’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김 농부가 직접 재배한 녹차, 백차, 홍차 등을 다식과 함께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고즈넉한 공간에서 양질의 차를 즐기며 깊이 있는 해설까지 들어 만족도 높은 시간이라는 평이 대부분이었다. 고미영 진흥원 경영기획부장은 “시범 사업 결과 제주도를 처음 찾은 인원은 거의 없고 여러 번 경험 있는 관광객이 더욱 특색 있는 체험을 하기 위해 다시 찾는 경우가 많았다”며 “제주 관광을 한층 더 유익하고 만족도 높게 끌어올리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2기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한 곳 중 대구한의대를 대상으로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4차 혁신지원 토론회’를 갖는다. 대구한의대는 전통 한의학의 강점을 바탕으로 지역 보건의료 기관 및 산업체와 협력해 한의학의 현대적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와 대구한의대는 ‘케이-메디(K-MEDI) 실크로드’ 완성에 필요한 해외 진출 및 협력 분야, 교환학생 프로그램, 해외 교육과정 운영 등 세계화 모델 구축에 대해 논의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대구한의대는 경북 지역의 기업·대학·연구기관들과 연계해 케이 메디(K-MEDI) 산업을 지역 주력 산업으로 키우면서 세계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한의학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및 한국 화장품(케이 뷰티) 선호도가 높은 동남아시아를 연계해 튀르키예, 프랑스 등 유럽까지 확장하는 ‘케이-메디(K-MEDI) 실크로드’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역 강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차원으로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경북지역의 화장품 기업의 성장과 관련 산업 육성에도 나서고 있다. 또한 교육부는 대구한의대 제안 규제혁신 과제에 대해 검토한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해결 전략을 모색한다. 협동수업에 대한 학점인정 기준 확대 요구 건도 규제특례를 통해 졸업학점의 5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협동수업은 현장실무지식 습득을 위해 연구기관, 산업체 등이 보유한 시설‧장비‧인력을 활용할 필요가 있는 경우 해당기관과 협약에 따라 학교 밖 장소에서 진행하는 방법을 뜻한다. 교육부는 이번 규제특례로 학생들의 현장실무 지식 습득을 위한 학교 밖 수업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최은희 인재정책실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서 국내대학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글로컬대학이 제시하는 다양한 혁신모델을 적극 뒷받침하고, 이를 가로막는 걸림돌은 규제특례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대학 안팎의 벽을 허물고 특성화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지역대학을 육성하고, 이를 통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0개 혁신모델(31개교)이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 상황이다. 이 대학들의 혁신모델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문제해결형 합의체(거버넌스)로 ‘2025년 글로컬대학 혁신지원 토론회’를 열고 있다.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은 지난 17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이재민 대피시설 및 공장 주변 2km 이내 인근 학교에 대한 교육시설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섰다. 화재 직후, 공장 인접 주민 176명(96세대)이 광주여대 체육관으로 대피함에 따라 안전원 호남제주권지부는 지난 18일 이재민 대피시설 긴급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그 결과 건물 마감재 보수 부분 파악, 소화기 사용 연수 초과, 미사용 구간 출입 제한 등을 안전관리 담당자에 안내해 개선 조치하도록 지원했다. 또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주변에 위치한 송정동초, 송정중 현장을 직접 방문해 건물 외벽 및 옥상 오염 등 화재 분진 피해에 대해 조사했다. 교육시설 재난 트라우마 심리안정화 지원 및 화재 오염 청소 비용에 대한 공제급여 신청 절차 등 복구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19일에는 광주시교육청,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본 화재 피해 확인을 위해 광주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선예학교, 선운초, 선운중, 송정중앙초 등 9개교 대상으로 합동 현장 조사를 추가 진행한다. 안전원 관계자는 “이번 화재 피해를 입은 교육시설의 신속한 복구 지원으로 학교 일정 정상화에 만전을 기하고, 피해 학교 학생 및 교직원 대상 재난 트라우마 심리안정화 지원 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경북교총(회장 김준철)은 창립 80주년을 맞이해 ‘2025 경북교육가족 한마음 체육대회’를 17일 개최했다. 경북교육청연수원, 경북외고, 금오테니스장에서 열린 체육대회는 배구와 테니스 경기가 시·군 대항 단체전으로 진행됐다. 이날은 경북교총 임원진, 임종식 교육감 등 도교육청 관계자, 남성관 구미교육장 등 내외빈과 선수와 가족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 결과 구미교총(市부), 칠곡교총(郡부)이 배구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테니스 경기에서는 문경교총(市)과 청도교총(郡)이 우승했다. 임 교육감은 대회 인사말에서 “경북교총의 창립 80주년을 축하하며, 스포츠 활동을 통해 교육가족 구성원이 함께 소통하고, 교육 현장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준철 회장은 “교총 회원들의 성원에 힘입어 경북교총이 80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이번 체육대회가 공동체 의식을 발현하고 교권을 바로 세워나가는 증폭재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강원교총(회장 장재희·오른쪽 네 번째)이 스승의 날을 맞이해 학교현장을 방문했다. 장재희 회장은 15일 춘천 후평중을 방문해 교직원들과 소통 시간을 가졌다. 특히 후평중에서 장기간 근무 중인 시각 장애 교사를 만나 그의 열정과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또 도교육청과의 교섭에서 장애 교사에 대한 인건비 보조, 메신저 대화창 기능 개선, 지구만기 폐지 등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회장은 “교사들이 교육 현장에서 더욱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교총이 앞장설 것”이라며 “선생님이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할 수 있다는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현성 경남 김해신안초 교사가 17일 충렬여고를 찾아 ‘나만의 과학 법칙 발견’과 ‘마술을 통한 발명’ 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수업은 경남테크노파크의 지원으로 이루어졌으며, 박교사를 비롯해 하우영 가좌초 교사, 허민영 금산초 교사가 함께 참여하여 충렬여고 3개 학급, 총 60명의 학생들에게 특별한 과학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경남테크노파크는 학생들의 과학문화 인식 개선을 위해 STEAM 교육, 과학 캠프, 발명 대회, 메이커 활동 등 다양한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소외 지역 및 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과학 교실’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SW·AI 교육도 함께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 또한 그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박 교사의 ‘나만의 과학 법칙 발견’ 수업에서는 위대한 과학자들이 일상 속에서 과학 법칙을 발견한 사례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만의 시각으로 과학 현상을 탐구하도록 이끌었다. 이어 진행된 ‘마술을 통한 발명’ 수업은1단계: 마술 속에 숨은 STEAM 원리 찾기,2단계: 마술 도구를 활용한 창작 활동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학생들이 과학 원리를 실생활에 응용하며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이날은 특히 충렬여고 2학년 학생들이주말 시간을 반납하고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중학생 및 고1 학생들의 과학 캠프 진행을 도우며 의미 있는 활동을 펼쳤다. 수업에 참여한 서00 통렬여중 학생은 “선생님이 보여주신 행동을 관찰하다 보니 내가 갈릴레이의 낙하 법칙을 발견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만약 내가 갈릴레이보다 먼저 태어났다면 그 법칙을 내가 발견했을지도 모르겠다”며 과학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00 옥포성지중 학생은 “마술을 통해 창의성을 키우는 수업은 처음이었다. 마술에 숨은 STEAM 원리를 찾아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창의력이 길러지는 기적 같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00 충렬여고 1학년 학생은 “2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졌다. 기회가 된다면 박현성 선생님의 마술 수업을 다시 듣고 창의성 심화학습까지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박00 충렬여고 학생은 “선생님이 보여주신, 한 팔 없이도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하는 상기 씨의 영상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 나도 누군가의 꿈을 응원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 최00 옥포성지중 학생은 “박현성 선생님의 사제동행 봉사단 이야기를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나의 꿈은 사서 선생님인데, 책을 읽어주는 등의 활동을 통해 나도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봉사자로 참여한 학생들은“대입 준비도 중요하지만, 오늘처럼 동생들을 위해 봉사한 하루가 더 의미 있게 다가왔다. 나도 누군가에게 재미있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번 수업은 과학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를 유도하고,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계기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박현성 교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융합형 과학 교육을 통해 학생들과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 양오봉)은 16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회의실에서 ‘대학RISE지원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는 지역별 균형을 고려한 회원 대학 총장 10명 내외로 구성된 위원회로, RISE와 관련한 대학의 주요 의견 및 RISE 정책 개선 방안 등 주요 결과를 교육부 및 중앙·지역RISE위원회에 건의한다. 위원장은 충남대 김정겸 총장이 맡는다. 제1차 회의는 대학-지역혁신 TF 정책연구진 및 교육개혁지원관 간담회 논의 결과 보고와 대학RISE지원실무위원회 주요 논의 결과 보고 후 주요 안건 등을 논의했다. 양오봉 대교협 회장(전북대 총장)은 “올해부터 시작되는 RISE가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위원회의 적극적인 역할이 기대된다”며 ”대학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대학이 RISE를 추진하면서 겪는 여러 어려움들을 해소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해 대학과 지역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이 위원회가 마중물의 역할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경기화성늘봄초(교장 임순하)가 디지털 기술과 체육 교육을 융합해,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체육 수업을 실현하며 주목받고 있다. 늘봄초는 최근 실내 체육 공간에 디지털 센서, 모션 인식 장비, 인터랙티브 체육 콘텐츠 등을 도입해 학생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는 스마트 체육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비가 오거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실내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운동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임순하 교장은 “디지털 기술을 체육 수업에 접목함으로써 학생들이 더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고, 개별 맞춤형 활동도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체육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업을 직접 운영한 노동암 교사는 “단순한 체육 활동이 아니라, 게임 요소와 디지털 피드백이 결합되어 학생들의 참여도와 몰입도가 매우 높다”며 “운동에 소극적이던 학생들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게 되는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전했다. 늘봄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체육, 예술, 정보 등 다양한 교과에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는 교육 혁신을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경기화성새솔유치원(원장 김은숙)이 유아 대상 로봇 교육과 교사 대상 디지털 역량 강화 연수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미래교육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로봇 교육은 유아들의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놀이 중심의 체험 활동을 통해 유아들이 자연스럽게 코딩과 로봇 작동 원리를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유아들이 직접 로봇을 조작하고 간단한 명령어를 입력해 움직임을 제어하는 활동은 큰 호응을 얻었다. 김은숙 원장은 “유아기는 창의성과 탐구심이 급격히 자라는 시기인 만큼, 미래 사회에 필요한 기본 소양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사들을 대상으로는 디지털 교수학습 도구 활용, 에듀테크 기반 수업 설계, 인공지능(AI) 활용 교육 등 다양한 연수가 진행됐다. 윤수민 교사는“디지털 역량 강화 연수를 통해 교사들의 전문성이 더욱 높아졌고, 이를 바탕으로 유아들에게 보다 풍부하고 창의적인 교육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새솔유치원은 앞으로도 유아와 교사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실천을 이어갈 계획이다.
“몰래 녹음은 위법하고 몰래 녹음으로 수집한 자료는 증거자료로 사용할 수 없다.” 13일 수원지방법원 2심 판결 요지다. 이번 판결로 1심에서는 유죄였던 해당 특수교사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에 교직 사회는 환영과 안도의 분위기다. 강원 체험학습 인솔 교사 유죄 판결로 상심이 컸던 교원들도 다소나마 위안을 받았다. 판결 직후 학부모는 ‘속상하지만, 법원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고. 특수교사는 지지해 준 전국 교사와 학부모 등에 감사를 표했다. 이 사건이 많은 언론에 보도되고 교육계의 큰 관심사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교실에 미칠 파장 때문이다. 쟁점은 크게 두 가지다. 교실 내 제3자의 몰래 녹음에 대한 위법성 여부와 몰래 녹음된 녹취파일의 증거능력 여부였다. 검찰이 대법원에 상고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이번 판결의 의미와 향후 과제를 살펴본다. 우선 교실 내 제3자에 의한 몰래 녹음의 위법성을 명확히 함으로써 이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 ‘수업 중 발언은 공개되지 아니한 타인 간의 대화에 해당하므로 몰래 녹음은 위법하다’는 법원 판단은 이미 대법원이나 1심 판결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이번 판결은 학부모가 자녀를 통해 교실을 몰래 녹음하는 것은 위법 행위라는 인식이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위법 행위라는 인식 확산 계기돼 불안에 떠는 교실 이젠 사라져야 둘째, 1심과 달리 몰래 녹음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은 점이다. 1심은 피해 아동의 특수성과 학대 확인의 어려움을 이유로 녹음의 증거능력을 받아들였다. 중증 자폐성 장애를 갖고 있는 피해 아동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기 때문에 부모의 몰래 녹음 정당성을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항소심은 다른 결론을 냈다. 판결이 바뀐 이유 중 하나가 올해 2월 유사 사건인 서울동부지방법원의 2심 판결도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동부지법은 ‘통신비밀보호법 상 입법자는 공개되지 아니한 타인 간의 대화를 통신비밀보호법과 형사소송법, 군사법원법의 규정에 의하지 아니한 감청 등에 의해 지득 또는 채록한 경우, 이를 재판 또는 징계절차에서 증거로 사용할 수 없음을 명확하게 선언했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동부지법과 이번 수원지법의 판결은 앞으로 몰래 녹음이 정당하다는 주장을 반박하는 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셋째, 무엇보다 오랫동안 특수교육에 매진한 특수교사의 명예를 되찾고 헌법과 통신비밀보호법의 취지를 구현한 판결이다. 이를 계기로 학생의 문제행동이나 교권 침해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행한 교사의 극히 일부 발언을 몰래 녹음해서 아동학대 신고하는 일이 사라지길 바란다. 더 이상 교실에서 한 이야기가 몰래 녹음될 수 있다는 불안에 떠는 교사가 없어야 할 것이다. 앞으로의 과제도 많다. 모호하고 포괄적인 ‘정서적 학대 행위’ 개념을 구체화하는 아동복지법 개정이 시급하다.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특수교사를 위한 교사 증원 및 교권 보호와 특수교육 발전 대책도 요구된다. 교육당국은 위법 행위인 제3자에 의한 교실 내 불법 녹음에 대해 즉각 고발 조치해야 한다. 이를 통해 법치를 세우고 교권을 보호해야 한다. 나아가 교육부는 학부모의 몰래 녹음 행위를 교육활동 침해로 고시에 포함해야 한다. 엿듣기, 엿보기가 만연한 사회에 신뢰와 정의는 없다. 몰래 녹음 없는 세상, 상호신뢰하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다. 생성형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 기술이 일상 깊숙이 들어오고 있다. 교육 현장도 예외가 아니다. AI 기반 진단 시스템, 맞춤형 코스웨어, 학습 분석 대시보드 등은 교실의 모습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이러한 기술의 홍수 속에서도 여전히 ‘교사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중요한 질문은 남아 있다. AI 시대 교사 역할 더 중요해져 최근 교육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개념 중 하나는 ‘교실 오케스트레이션(Classroom Orchestration)’이다. 원래 오케스트레이션은 여러 악기를 조화롭게 이끄는 지휘자의 역할을 의미한다. 교육에서 이 개념은 교사가 교실 속 다양한 요소(학생 수준, 학습 콘텐츠, 에듀테크 도구, 상호작용 방식 등)를 유기적으로 조율하며 의미 있는 배움의 흐름을 설계하고 이끌어가는 역할을 말한다. AI는 학생 데이터를 분석하고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지만, 그것이 언제, 어떻게 사용돼야 할지는 여전히 교사 판단에 달려 있다. 기술은 도구고, 그 도구를 ‘교육적 맥락’에 따라 설계하고 연결하는 주체는 교사다. 이 과정에서 특히 중요한 것이 바로 ‘하이터치-하이테크(High Touch – High Tech)’의 균형이다. 아무리 정교한 기술이라도, 교사의 말 한마디, 눈빛, 질문은 아이의 정서와 동기를 움직이는 힘이 된다. 교사는 단지 기술을 활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학생의 감정과 발달 단계를 고려하며 삶과 배움이 연결되도록 설계하는 교육의 중심이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 속에서 ‘교사의 주도성(Teacher Agency)’도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교사 주도성이란 수업의 방향을 스스로 결정하고, 기술을 교육적으로 재구성하며, 학생 성장의 구조를 설계하는 힘이다. 주도성은 교사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충분히 발현되기 어렵다.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교사 주도성은 개인의 역량과 더불어, 학교와 교육환경이라는 ‘맥락’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이뤄진다. 교사 주도성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전문적 학습공동체와 네트워크, 자율적인 수업 설계 시간 확보, 관리자의 신뢰와 지원, 학생과의 상호작용에서 오는 의미 있는 피드백 등이 꼽힌다. 반대로, 과도한 행정 업무, 일방적인 정책 하달, 협업의 부재는 교사의 열정을 약화시키는 장애요인이다. 따라서 교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책임이 아니라, 더 나은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주도성 갖추는생태계 조성해야 교사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연수 지원, 수업 중심 학교문화 정착, 자율적 선택이 가능한 기술 도구 제공, 현장 목소리가 반영되는 정책 설계가 병행될 때, 비로소 교사들은 ‘오케스트레이션의 주체’로 설 수 있을 것이다. 미래 교육은 AI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기술과 정서, 데이터와 사람, 효율성과 관계를 함께 조율할 수 있는 교사가 있기에 교육은 ‘배움’이 될 수 있다. 이제는 교실 혁신이 ‘교사 혼자만의 몫’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고, 모두가 함께 교사 주도성의 생태계를 만들어 미래 교육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할 것이다.
최근 대전지역 일부 학교 급식실 공무직 직원들의 파업으로 학교급식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균형 잡힌 식사를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단위 학교가 자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는 사실상 작동하지 않는다. 관련 법령 및 조례의 조속한 개선이 시급한 이유다. 이에 따른 구체적인 문제점과 해결방안은 다음과 같다. 관련 법령 및 조례 개정 시급 우선, 대체근로 전면 금지에 따른 법적 공백이다. 학교급식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시행령’에서 정한 필수공익사업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대체근로에 대한 예외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급식이 중단되더라도, 이를 대신할 수 있는 어떤 형태의 인력 투입도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학교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하는 등 관련 법령 개정은 더 이상 미뤄져서는 안 될 시급한 과제다. 둘째, 제도적 한계로 인한 학교 차원의 대응이 어렵다. 학교장의 인력 채용 권한이 교육감에게 집중돼 있고, 정원 외 인력 채용 또한 원칙적으로 제한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학교장은 파업 등 비상 상황에서도 대체 인력을 자율적으로 채용하거나 민간 위탁을 결정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셋째, 관련 법령의 과도한 제한이다. ‘학교급식법’ 제15조 및 시행령은 학교급식을 학교장이 직접 운영할 것을 원칙으로 한다. 위탁은 시설 미비, 통폐합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위탁을 하더라도 학운위 심의와 교육청 사전 승인을 모두 거쳐야 한다. 식재료 선정·구매·검수 등의 핵심 업무는 학교급식 여건상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위탁할 수 없다. 이러한 제도는 급식 위탁을 실질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으며, 학교는 파업 발생 시 급식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에 직면하게 된다. 종합하면, 학교가 학생들의 안전한 생활과 배움의 터전이라는 점을 고려해, 학교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하거나, 일정 요건 하에서는 대체근로를 허용하는 예외 조항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노동조합법’의 개정 및 ‘학교급식법’에 민간 위탁 가능성을 명문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대전지역으로 한정한다면 ‘교육공무직원 채용 및 관리 조례’ 제12조 제2항을 개정하거나 삭제해, 학교장이 교육감의 승인을 전제로 대체 인력을 직접 채용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또 파업 등 비상 상황에서 한시적으로 채용되는 인력을 정원 외로 인정할 수 있도록 보완도 필요하다. 입법과 행정적 대응 늦춰선 안 돼 노동자들의 파업권도 존중돼야 하지만, 교육복지의 최소 기반인 학교급식이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조차 보호하지 못하는 법적 공백 상태에 놓이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이제는 학생 권익을 최우선에 두고 법과 제도를 개선할 때다. 학생의 급식권과 건강권이 반복적으로 침해되는 상황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와 국회가 책임 있는 입법과 행정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
디지털 시대의 학생들은 글보다 이미지를 먼저 읽고, 뉴스보다 댓글을 먼저 접한다.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 속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아는가’보다 ‘어떻게 읽고 판단하는가’다. 이처럼 미디어가 사고와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대에, 교실 속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학생들의 미래를 준비하는 핵심 역량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단순한 정보 소비를 넘어, 다양한 미디어 메시지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해석하며, 사회적 맥락 속에서 그 의미를 이해하고, 나아가 스스로 콘텐츠를 창작하고 전달하는 능력을 포함한다. 교육 현장에서는 이를 네 가지 영역으로 구분해 실천할 수 있다. 정보 분석, 미디어의 사회적 역할 이해, 디지털 시민성 교육, 콘텐츠 창작이다. ▢정보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능력 학생들은 뉴스, 광고, 유튜브 영상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속에 담긴 메시지를 단순히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 의도와 숨은 의미를 비판적으로 읽어야 한다. 교실에서는 서로 다른 관점으로 같은 사건을 다룬 기사나 영상들을 비교 분석하며, 미디어가 중립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미디어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이해 미디어는 여론을 형성하고, 사회적 규범과 가치를 반영하거나 형성하는 힘을 지닌다. 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같은 사건이 시간이나 매체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보도되는지를 분석하며, 미디어가 단순한 정보 전달자가 아닌 사회 변화의 주체임을 탐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빅카인즈’ 같은 플랫폼을 활용해 주제별 기사 분석 활동을 할 수 있다. ▢디지털 시민성 교육 온라인 공간에서도 예절과 책임이 필요하다는 것을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짜 뉴스 판별, 사이버 예절, 혐오 표현의 위험성 등 디지털 환경에서의 윤리적 판단을 수업에 포함시킬 수 있다. 모둠 토론이나 역할극, 디지털 행동 강령 만들기 등은 실천 중심의 학습을 가능하게 한다. ▢미디어 콘텐츠 창작 학생들이 직접 카드뉴스, 영상, 팟캐스트 등을 제작하면서, 메시지 전달 방식과 사회적 책임을 고민하게 된다. 주제를 정하고 기획부터 대본 작성, 편집, 발표까지 경험하면서 창의력과 협업 능력, 표현력까지 함께 키울 수 있다. 친구들과 결과물을 공유하며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도 교육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 결국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학생들이 단순한 정보 소비자가 아니라, 능동적이고 윤리적인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과정이다. 지금 교실에서의 작은 실천이 학생들의 세상 읽기를 도와주고, 미디어를 보는 시선을 바꾸며, 미래 사회를 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힘이 될 수 있다. 이현주 장학사 전북 군산교육지원청 챗GPT 인공지능 시대 철저 대비법: 미디어 리터러시저자
뮤지컬더 크리처 메리 셸리의 고전 소설 프랑켄슈타인의 결말에서 출발한 창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박사와 그의 창조물이 북극에서 조우하며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배역에서 성별 구별을 없앤 '젠더리스 캐스팅', 2인극 구성을 통해 고전에 새로움을 불어넣는다. 6월 16일 ~ 8월 31일 대학로 자유극장 가족 뮤지컬 내 친구 워렌버핏 '투자의 전설'로 불리는 워렌 버핏의 어린 시절을 소재로 만든 어린이 경제 교육 뮤지컬. 워렌 버핏의 생애 기록과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그가 어릴 적 겪은 실제 에피소드를 통해 돈을 벌고, 쓰고, 나누는 과정을 재미있게 풀어낸다. 이를 통해 초등학생에게 경제의 기본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끈다. 6월 7일 ~ 7월 6일 서울 예림당 아트홀 연극 렛미인 스웨덴 작가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의 소설을 연극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동명의 영화로도 친숙하다. 생존을 위해 흡혈해야만 하는 외로운 뱀파이어 소녀,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외로운 소년의 사랑을 그린다. 연극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로 올리비에상·토니상에서 최우수 연출상을 수상한 존 티파니가 연출을 맡는다. 7월 3일 ~ 8월 16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연극 베이컨 2022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한 최신작. 감정을 표현하는데 서투른 두 소년, 마크와 대런의 이야기를 통해 감정과 정체성, 사회의 암묵적인 계급을 보여준다. 무대 위 설치된 시소는 위태롭고 불안정한 이들의 감정을 대변한다. 런던 초연의 연출가 매튜 일리프가 내한해 직접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6월 17일 ~ 9월 7일 예스24스테이지 3관
경기시화유치원(원장 장영순)은 14일유아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생태 공연 ‘생태야 놀자’를 진행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경기도교육청이 지원하고 시흥교육지원청이 주관한 ‘경기형 지역연계 유치원 방과후 과정(돌봄) 모델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었다. 이번 공연은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춘 인형극과 마술쇼, 신나는 체조 활동 등으로 구성되었다. 유아들은 공연을 통해 자연과 생태에 대한 감수성을 기르고, 즐겁게 자연의 소중함을 이해할 수 있었다.특히 생생한 캐릭터와 친근한 이야기 전개를 통해 유아들이 자연과 교감하고 생태적 가치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었다. 공연 후에는 종이부채 만들기 활동이 이어졌다. 유아들은 직접 만든 부채에 자연과 생태를 주제로 한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창의력을 발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 유아들이 환경문제를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생태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또한 ‘마을 숲에서 놀자’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역 중심 교육과정의 실행력을 높였다. 장영순 원장은 “유아들이 자연과 친해지고 이해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유아들의 건강과 행복한 성장을 돕기 위해 생태 중심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이 운영하는 ‘2025년 경기도교육청 지정 체험학습장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산초(교장 이향숙)가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성장하는 미래교육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학교의 특성과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통해 교육공동체 전반의 디지털 전환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는 평가다. 기산초는 2025학년도 학교 자율과제로 학생 맞춤형 디지털 활용 교육을 선정하고 학생들의 체험 기반의디지털 교육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기반의 역량형성뿐만 아니라 교사들의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수업 역량 강화에 이르기까지 교육 주체의 성장을 목표로 삼았다. 그 결과, 학교 전체가 한 방향으로 협력하는 교육 문화를 이끌어냈다. 이향숙 교장은 “단순히 외부 강사가 전달하는 프로그램이아니라, 우리 학교에 꼭 필요한 내용을 함께 설계하고 실행해볼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이었다”며, “학생 중심 수업을 실현하기 위한 교사들의 도전과 열정이 무엇보다 돋보였고, 미래 교육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교육 역량이강화되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박유리 교사는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수업 설계와 실습을 통해 수업의 질을 높이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학생들도 협업과 문제 해결 능력을 자연스럽게 키우고 있다”며, “교사 스스로의 전문성 향상을 체감할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한 경기도교육청 지정 체험학습장관계자는 “기산초처럼 학교 자율 과제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은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며, “향후에도 학교 자율성과 전문성을 살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지원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산초의 사례는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모든 교육 주체가 함께 변화에 참여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 공동체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향후 지역 내 다른 학교들의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용인 서농초(교장 신현자)는 10일가정의 달을 맞아 ‘매미산 둘레길 가족소풍’을 대신해 전교생 가족이 함께하는 가족 체육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원래 야외 소풍으로 계획되었으나, 아쉽게도 우천으로 인해 실내외에서 즐길 수 있는 체육활동으로 전환되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가족 행사는 지난 2023년부터 매년 5월 가족과 함께하는 특별한 추억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총 60가족, 약 210명이 참여했으며, 가족들은 컬링, 긴줄넘기, 가족 깃발 만들기, 양말목 키링 만들기, 가족사랑 퀴즈 등 10개의 다양한 체험 부스를 20명 내외의 인원으로 구성된 10개 팀이 돌아가며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행사 중간에는 가족 단위로 진행된 복권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이 증정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운동장과 체육관, 특별 교실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서농초 교직원과 학부모회,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준비로 원활하게 운영되었다. 한 학부모는 “아이와 함께 땀 흘리며 놀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은데,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가족 모두가 하나가 되어 즐겁게 뛰어놀았다”며 “특히 아이가 엄마, 아빠와 함께 팀이 되어 미션을 해결하며 너무 좋아했다”고 전했다.행사를 총괄한 학부모회 담당 김계영 교사는 “처음에는 비 소식에 걱정이 많았지만, 교내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전환해 오히려 더 풍성한 시간이 된 것 같다”며 “아이들의 웃음과 가족 간의 끈끈한 모습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신현자 교장은 “아이들의 밝은 표정과 가족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학교가 더 따뜻한 공간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서농초는 가족과 함께하는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사랑과 존중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농초 가족 체육대회는 단순한 행사 그 이상으로, 학교와 가정이 함께 만들어가는 배움과 사랑의 축제였다. 참가한 모든 가족에게 소중한 추억을 안겨준 이번 행사는, 내년에도 더욱 기대되는 서농초의 대표적인 전통이 될 전망이다.
한국교총은 15일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제73회 교육공로자 표창식’(사진)을 갖고 ▲특별공로상 34명 ▲교육공로상 1213명 ▲교육가족상 1가족 ▲교육명가 6가족 ▲독지상 11명을 대상으로 표창했다. 직계가족 및 형제자매 5인 이상이 교원인 가족에게 주어지는 교육가족상에는 박진우 경남 우암초 교장 가족이 받았다. 박 교장 가족은 부인 최혜경 경남 감계초 교사, 자녀 박한별·박가람 초등교사와 자부 이지원 교사 등 5명 모두 초등교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3대가 교원인 가족이 받는 교육명가는 ▲정연철 서울 동명생활경영고 교사 가족 ▲최계숙 부산 낙동중 전 교장 가족 ▲윤제훈 강원 버들초 교사 가족 ▲송우석 충남 천안와촌초 교사 가족 ▲주점숙 전남 나진초 교장 가족 ▲박창진 경북 모전초 교장 가족이 수상했다. 이중 주점숙 교장 가족은 시부 및 배우자, 장녀, 사위 등 5명으로 총 교직경력이 137년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수상한 송우석 교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부모님 세대의 땀과 헌신 그리고 그 뜻을 이어온 시간에 주신 격려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그 뜻을 이어받아 따뜻한 교육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특별공로상은 김갑철 서울 동작관악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등 34명이,독지상은 박준석 세무법인 위즈코리아 세무사 등 11명이 수상의 영애를 안았다. 교육주간 공모전 결과 발표 서동욱 교사 최우수상 선정 한편 한국교총은 제73회 교육주간 중 실시한 사진·숏폼·사연 공모 수상작을 16일 발표했다. 사진, 숏폼, 일러스트, 교육 사연 등을 주제로 4월 28일~5월 8일까지 진행한 공모전에는 71개 작품이 모였다. 심사 결과 서동욱 경남 김해봉황초 교사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서 교사는 ‘우리는 대한민국 최고의 어린이 소방관입니다’를주제로 교육 사연을 보냈다. 어린이 안전리더를 양성하는 서 교사는 6년째 한국119청소년단 활동을 이끌고 있다. 특히 자율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위해 학교 내 ‘미니 소방서’를 설치해 활동하고 있다. 사연에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책을 부여하며, 소방서를 구성·운영하는 경험을 담았다. 서 교사는 사연에서 “아이들 간 협동심이 극대화되며, 상호 이해가 높아져 학폭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최고의 어린이 소방관들을 양성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오세윤 대구 경북여자상업고 교사가 제출한 ‘담임쌤이 최고’(숏폼)는 우수상에 선정됐다. 3D 콘텐츠학과 학생들이 직접 기획·제작한 칭찬 영상으로 “사제동행의 공동체 정신을 함께 나눴다”는 평을 받았다. 오 교사는 영상에 직접 출연해 랩을 선보이기도 했다. 교육 사연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박주경 충남 서산동문초 교사는 재미있는 학급을 운영하고 싶다는 마음에 사이버 학급방에 에피소드 코너를 만들었다. 교실 속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글로 써서 코너에 올리고 학생들에게 읽어준다. 올해도 ‘호떡 되겠다’ ‘짜장 수염’ ‘새우 시리즈’ 등 글을 공유하고 있다. 박 교사는 “즐거워하는 아이들과 학부모 반응을 보면 교사로서의 열정도 더해진다”고 밝혔다. 사진 ‘웃음으로 이어진 마음’(장나래 충북 수곡초 교사)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학생들과 함께 환하게 웃는 모습을 담았다.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즐거움이 가득한 표정 속에서 ‘교육사랑’의 본모습을 찾을 수 있다.
세종교총(회장 남윤제)은 15일 세종 비오케이아트센터에서 제44회 스승의 날 기념식 및 제5회 세종교총회장기 교직원배구대회 개막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최교진 교육감, 최민호 시장,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광운·김현옥·박란희·안신일·유인호 세종시의원, 박영신 시교육청 정책국장 등 300여 명이 함께 했다. ‘교육공동체와 함께 희망찬 세종교육’, ‘생명의 소중함, 스승의 사랑으로’를 주제로 한 기념식에서는 생명 존중의 교육적 가치를 되새기는 캠페인(사진)도 함께 진행됐다. 최교진 교육감은 축사에서 “교육주체 간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교육공동체를 더욱 굳건히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최민호 시장도 “세종시는 선생님들이 자긍심을 갖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교원들을 격려했다. 남윤제 회장은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세종교육을 함께 만들어가자”며 “세종교총은 현장 목소리가 교육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교육공동체 간 갈등 해결과 교권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제5회 세종교총회장기 교직원 배구대회는 총 14개 팀이 출전했으며, 26경기 리그 예선을 펼친다. 최종 4강 및 결승전은 7월 5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