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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전국 초등 신규선발 40.2%↓ 서울 846명→105명 ‘급감’ 교총 “교원 증원시기 당기고 적정수준 재배정 필요” 내년 시도별 신규 교원 선발 가배정 집계 결과, 초등교사 선발인원이 올해보다 2000명 이상 축소됐다. 사상 초유의 임용대란 조짐에 교대생들은 획기적인 증원을 요구하며 강력 투쟁을 예고했다. 한국교총 등 교육계도 정부에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3일 각 시·도교육청이 발표한 ‘2018학년도 초·중등 교사 신규 선발 사전예고’를 분석한 결과, 초등교사 선발 예정인원 3321명으로 전년에 비해 2228명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지난해 198명을 선발예고했으나 올해 30명만 예고해 최대 감소 폭(88.8%)을 보였으며, 서울이 지난해 846명에서 올해 105명을 선발예고해 감소 폭(87.6%) 2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1712명을 예고해 최종 1836명을 선발한 경기도 역시 올해 868명만 사전예고 해 감소 인원으로 최다를 차지했으며, 광주는 17개 시·도 중 가장 적은 5명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표에 예비교사들은 절벽수준의 감소 폭을 초래한 수급정책 실패를 지적하며 획기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4일 서울교대와 이화여대 초등교육학과 학생 500여 명은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비정규직은 제로를 외치면서 교대생은 실업자를 만드느냐”며 “적어도 교대 정원만큼 본배정에서 선발인원을 대폭 늘리라”고 요구했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은 다음달 14일까지 교육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와 함께 17일 서울도심에서 전국 교대생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교총은 4일 논평을 내고 “초등 교원을 최대 90%, 평균 절반 수준으로 감축하는 임용절벽의 참사는 그동안 초·중등 교원 수급정책의 무계획을 보여주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정부의 정책실패를 예비교사들에게 떠넘기지 말고 안정적인 수급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특히 교총은 “이번 사태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연관돼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며 “이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로 전국민의 엄청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이번 참사의 해결을 위해서는 당초 약속한 교원 1만 6000명 증원시기를 앞당기고, 내년도 선발 인원은 적정 인원으로 환원해 확정 공고해야 할 것”이라며 “근본적으로는 중장기적인 교원수급 정책을 확고히 마련해 이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각 시·도교육청이 발표한 신규 선발 사전예고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9,183명이 선발될 예정이다. 지난해에 비해 742명 줄어든 규모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262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이 1,046명, 충남이 823명, 전남이 765명, 경남이 75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는 유치원 교사가 894명, 특수교사가 702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537명, 472명 늘어났다. 보건, 영양, 사서, 전문상담 교사 등 비교과 교사도 전년대비 969명 더 선발할 계획이다.
교총 평등권·공무담임권 위헌 소지 강력반대 논평…靑 방문 추진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기간제 교사, 강사의 정규직 전환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는 가운데 현직과 예비교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한국교총은 논평을 내고 기간제 교사·강사는 정규직 전환 논의 대상이 아님을 밝힌데 이어 현장 교원들의 반대의견이 담긴 1,100여 통의 손편지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3일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기간제 교사와 강사의 정규직 전환을 논의할 전환심의위원회 구성에 들어갔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용노동부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 전환에 대한 최종 결정을 맡김에 따라 위원회 구성 절차에 들어갔다"며 "교원단체와 노동계 추천인사 등으로 6~8명 규모의 위원회를 곧 출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심의위에서 전환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면 이를 바탕으로 시·도교육청에서 자체 심의위를 통해 절차나 규모 등을 정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26일 각 시·도교육청 담당과장 회의를 통해 21일까지 전환 계획안을 제출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처럼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 전환 논의가 구체화 되면서 현직, 예비 교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교총은 기간제 교사들의 처우 개선 등에는 동의하지만 정규직화는 별개의 문제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교총은 지난달 31일 논평을 통해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 전환은 현행 교사 임용체계를 뿌리 채 흔드는 것"이라며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 전환은 교육부 심의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교육부 전환심의위 참여를 제안받은 교총은 일단 위원회에 참여해 절대 불가 입장을 강력히 밝힌다는 계획이다. 기간제 교사 및 강사의 전환 논의 자체가 ‘균등한 임용 기회 제공’, ‘공개 채용’을 규정한 현행 교육공무원법과 배치되고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직업선택의 자유나 평등권, 공무담임권 등을 침해하는 위헌 소지가 있다는 점을 지적할 예정이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도 같은 날 교육부와 면담을 갖고 강사 등의 정규직 전환 시 예비교원과 대기발령자들의 피해를 설명하고 전환심사위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힐 수 있도록 예비교원 대표의 참여를 요구했다. 현장의 교원들의 반대 활동도 확산되고 있다. 이미 여교사온라인모임이 주도한 ‘대통령에게 보내는 기간제 교사 정규직 전환 반대 손편지’는 1,100통이 넘은 상태다. 교총이 공개한 편지에는 "임용고사라는 사회적 제도를 무력화시키는 정규직 전환은 현 정부의 큰 오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대부분이다. 교총은 이 손편지를 3일 청와대 방문을 통해 직접 전달했다. 또 8월 중으로 하윤수 교총 회장과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의 면담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청와대 신문고,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게시판을 비롯해 임용고시 준비생 인터넷 사이트 ‘초임공’, 교사카페 등 온라인에서도 현직·예비교사들의 반대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교육계는 기간제 교사를 포함한 영어회화전문강사, 스포츠강사 등 학교 비정규직은 그동안 교육 수요 요구에 정규직 임용 대신 손쉽게 비정규직군 만들어 임기응변식으로 대처해온 교육당국에 근본적 책임이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그동안 정부가 교대와 사범대의 정원은 늘리면서 교원 정원은 확대하지 않고 비정규직을 계속 늘려온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며 "현 정부의 기조 자체가 증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장기적인 증원 계획을 통해 기간제 교사들이 임용시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정규직화 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구교총(회장 박현동)은 지난달 29일 대구내서초등학교에서 ‘제2회 대구교총회장배 교원동호회 배구대회’를 개최했다. 관내 8개 배구동아리 중 13팀이 참가해 선데이(남자부)와 공천지(여자부)가 우승을 차지했다.
‘지금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더 없이 행복한 순간이라고 느껴질 때, 누구나 한 번쯤은 간절히 빌어봄 직한 바람이 아닐까. 이를테면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스파르타’ 같은 한 학기를 보낸 끝에 꿀 같은 여름방학을 맞이한 선생님들의 마음이 그러하듯이.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문장은 꼭 즐거운 순간에만 떠오르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다가올 시간이 두렵게 느껴질 때, 이 주문이 가진 간절함은 배가 된다. 예를 들어, 월요일 출근을 목전에 두고 일요일 밤을 보내는 전 세계 직장인들의 공통된 하나의 소원-내일이 오지 않았으면-처럼 진실된 기도를 찾기도 어려울 것이다. 이번 달 소개할 두 작품의 주인공은 각자 다른 이유로 다가올 내일을 두려워하는 이들이다.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의 국제분쟁 전문기자 ‘연옥’은 위암 선고를 받은 시한부 환자다. 그는 역사학자인 정민과 한 아이를 낳은 부모지만, 그렇다고 부부는 아니다. 이들은 학창시절 처음 만나 황혼을 바라보는 지금까지 때로는 친구이자 형제로, 때로는 연인이자 천적으로 이 기묘한 관계를 이어왔다. 그러나 정작 정민은 연옥이 암으로 투병 중이라는 사실도 알지 못한 채, 불청객처럼 그녀를 찾아와 매주 한 번씩 토론을 벌이자는 생뚱맞은 제안을 한다. 목요일마다 역사, 행복, 죽음 등 거창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던 두 사람의 관계는 연옥의 투병 사실이 알려지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한 사람의 삶에 허락된 시간이 한정적이라는 사실 하나만이 밝혀졌을 뿐인데, 이는 20년 넘게 애써 외면해온 서로의 관계를 정면으로 마주보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사랑과 열정의 뜨거움이 한 김 식은 50대 남녀의 대화. 그렇기에 더욱 복잡 미묘하게 얽혀 있는 속내를 곰곰이 들여다보면 두 인물이 질문을 던지는 것은 상대방이 아닌 결국 자기 자신을 향해 있다. 관객이 객석을 나서며 내가 만든 거짓말에 숨고 있는 건 아닌지, 자신을 속이며 외면하려 했던 것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게 만드는 이유다.뮤지컬 틱틱붐의 주인공 존은 강박적일 정도로 시간의 흐름을 괴로워한다. 서른 살 생일을 불과 며칠 밖에 남겨두지 않은 그의 머릿속에는 언젠가부터 째깍째깍 초침소리가 울리고, 이는 마치 시한폭탄의 폭발을 경고하는 소리처럼 들린다. 자신의 작품을 무대 위에 올리겠다는 꿈을 가진 그는 곡을 쓰기 위해 5년째 식당 웨이터로 일하면서 까다로운 손님들의 시중을 견뎌왔지만, 막상 자신의 작품을 공연하고 싶다는 제작자는 아무도 없다. 가정을 꾸리고 싶어 하는 여자친구는 마땅한 답을 줄 수 없어 미안함에 떠나보냈다. 그 참에 한때 예술가 동료였던 마이클이 꿈을 버리고 현실과 타협해 큰돈을 번 모습을 보니 더욱 착잡할 뿐이다. 그의 최신형 BMW와 도시 한복판에 위치한 새 아파트 앞에서 초라해지는 존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마이클은 이제 그만 ‘진짜 인생’을 살라고 조언한다. 존은 마치 사회의 낙오자가 된 것 같은 기분으로 서른 살 생일을 맞는다.틱틱붐은 작품의 배경을 1990년의 뉴욕이 아니라, 2017년의 서울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 젊은이들의 고민을 피부에 와 닿도록 세밀하게 그려낸다. 이는 틱틱붐을 쓴 극작가이자 작곡가인 조너선 라슨(Jonathan Larson)의 자전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는 작품을 쓰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갔으나, 그를 괴롭힌 것은 넉넉지 못한 생활보다 스스로의 가능성에 대한 의심이었다. 덕분에 청년층은 물론이고 서른 즈음을 통과하며 성장통을 겪었던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감동을 이끌어내는 힘이 있다. 더군다나 이립(而立), 불혹(不惑), 지천명(知天命)처럼 나이 앞자리마다 특별한 이름을 부여하며 그에 따른 의무를 부여하는 한국의 관객들은 존이 느끼는 나이의 무게에 더욱 공감할 듯하다.그렇다면 현실에서의 존은 어떤 결론을 맺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는 뮤지컬계에서 천재작곡가라는 타이틀을 당당히 거머쥐었다. 조너선이 생활고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데뷔작, 뮤지컬 렌트는 온갖 상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으면서 관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아 브로드웨이 역사상 손에 꼽히는 최장기 공연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안타깝게도 정작 그는 자신의 성공을 살아생전에는 보지 못했지만. 조너선은 렌트 첫 공연을 앞둔 하루 전, 극장에서 열린 최종 리허설을 앞두고 대동맥류 파열로 갑작스럽게 숨을 거두고 말았다. 어쩌면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자신의 성공을 의심했을지도 모르는 조너선. 낯선 숫자로 시작되는 나이의 무게를 누구보다 무겁게 느꼈던 그가 남긴 유언 같은 가사는 그래서 더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조너선은 틱틱붐 속 존의 입을 빌어 말한다. (비록 미래를 확신할 수 없더라도) 삶의 순간을 초조함으로 채울 것인지, 사랑할 것인지 스스로에게 답하라고. 뮤지컬 틱틱붐8.29-10.15 | 대학로 TOM(티오엠) 1관 | 02-541-2929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7.22-8.20 | 드림아트센터 2관 더블케이씨어터 | 1544-3800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 웹툰을 원작으로 7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뮤지컬로 제작돼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북한 남파특수공작 3인방이 남한의 달동네로 잠입해 각각 동네 바보, 가수지망생, 고등학생으로 위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뮤지컬 인터뷰 스모크로 2017 한국 뮤지컬 어워즈 신인 연출상을 받은 배우 추정화가 연출을 맡았다. 7.14-10.8 |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 에스비타운 | 070-4355-0010 연극 타지마할의 근위병 인도 황실의 말단 근위병인 휴마윤과 바불은 오랜 친구 사이. 황제 샤 자한이 그의 아내를 추모하기 위해 지은 타지마할 궁전을 지키던 이들에게 생각지 못한 임무가 주어지고, 이는 두 사람의 삶과 우정 그리고 의무에 대한 관념을 영원히 바꿔버리고 만다. 주목받는 극작가 라지프 조셉이 쓴 이 작품은 권력과 우정, 아름다움이라는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8.1-10.15 |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 02-744-4011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진 웹스터의 동명소설이 뮤지컬로 태어났다. 순수한 소녀 ‘제루샤’와 키다리 아저씨 ‘펜들턴’이 편지를 매개로 웃고, 울고, 성장하고 사랑하는 모습이 레 미제라블로 토니상을 수상한 존 캐어드의 섬세한 연출과 작곡가 폴 고든의 서정적인 멜로디 안에서 펼쳐진다. 대학로에 '힐링 뮤지컬' 바람을 일으킨 이 작품은 대구에서 그 바람을 이어간다. 8.18-9.3 | 대구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 053-422-4224 그림의 마술사: 에셔 특별展〉 초현실주의 작가 마우리츠 코르넬리스 에셔는 텍스타일 디자인처럼 반복되는 패턴과 기하학적인 무늬를 수학적으로 변환시킨 테셀레이션(tessellation)으로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덕분에 동료 예술가보다 수학자와 과학자에게 더 사랑받았던 그의 작품은 현대 건축과 공간 인테리어에도 널리 차용되고 있다.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단독전에는 에셔의 작품 130여 점이 공개된다. 7.17-10.15 |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 02-399-1000
단순한 성적 향상 기술 의미 없어‘학업에 대한 새로운 시각’ 보여야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는 구체적인 사례와 경험을 바탕으로 ‘배우고 느낀 점’ 혹은 ‘과정’에 대해 기술해야 한다. 단순한 결과를 나열하기보다는 배운 점, 느낀 점, 성장과정 등이 구체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작성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소서 1번에는 어떤 점을 중점으로 작성해야 할까. 학생: 선생님! 자소서 1번을 작성하려고 하는데 글재주가 없어서 엄두가 나질 않아요.교사: 자소서는 필력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내용으로 평가되는 자료이기 때문에 서툰 문장, 어눌한 문장이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중요한 것은 개성을 담는 것입니다.학생: 서툰 문장도 괜찮다고요?교사: 요지는 화려한 문장으로 아름답게 포장한 자소서보다는 나만의 이야기로 각 항목별 자소서에서 작성해야 할 포인트를 바로 짚어가며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거예요.학생: 자소서 1번 항목은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인데요. 여기서 포인트는 무엇인가요?교사: 자소서 1번은 3가지를 기억해보세요. ‘교과수업’, ‘지적호기심’, ‘심층적인 탐구활동’학생: 선생님 너무 추상적인데요. 조금만 더 설명해 주시겠어요?교사: 자소서 1번은 학업역량을 보여줘야 해요. 학업역량을 잘 표현해주는 것은 성적이죠. 하지만 대학 평가관들은 학업역량을 단순한 성적 향상으로 보지 않아요. 오히려 성적 이외에 본인이 노력한 경험치를 갖고 자신은 이 정도의 학업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대학에 진학하면 능동적으로 수업을 잘 따라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해요.학생: ‘성적 이외에 본인이 노력한 경험치’란 무슨 의미인가요?교사: 대학 수학 역량이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요? 수업시간에 선생님 필기를 따라 쓰며 암기하는 공부법을 뛰어넘는 것이 필요해요. 교과시간에 어떤 개념에 대한 ‘지적호기심’이 생겨 토의, 토론활동이나 연구보고서, 독서활동을 통한 전공학습, 과제를 통한 심층적인 탐구활동을 한 경험이 중요하다는 거죠.자소서 1번의 핵심 키워드는 ‘학업역량’이다. 학업역량은 단순한 교과성적이 아닌 ‘학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다. 즉, 자기주도적 학습 태도 및 수업 참여도 등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비교과영역을 통해 발휘된 학습역량에 대해 기술해야 한다. 이 때 학업과정에서 느낀 자신의 약점과 극복계기, 특정 사건을 통해 변화된 자신의 모습과 느낀 점의 서술은 괜찮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교과 성적을 중심으로 학습법, 학습플래너 사용법 등을 기술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풀어내는 방식에 따라 학업역량을 보여주는 방법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는 ‘지식의 활용’ 측면에서는 단편적인 활동에 불과하다. ‘지식의 활용’은 독서, 탐구활동, 토의·토론활동, 연구보고서 등을 통해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한 심화활동을 해 학습을 확장하는 것을 말한다. 다음의 자소서를 살펴보자.“호기심은 끊임없는 생각과 독서로 이어져 배움의 폭을 넓혔습니다. 법과 정치 시간에 ‘국가로부터의 자유’, ‘국가에로의 자유’, ‘국가에 의한 자유’와 같은 개념들의 차이를 배웠습니다. 시대에 따라 자유의 정의와 국가의 역할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며 200년 전의 프랑스 인권선언과 현재의 UN 세계인권선언의 차이점이 궁금해졌습니다. 비교를 통해 인권의 개념은 끊임없이 확장돼 왔음을 알았습니다. 인권은 시대를 반영하면서도 변화시키고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는 힘이었습니다. 'The Help','나는 말랄라' 등의 책을 통해 인종, 성차별, 교육소외 등의 다양한 인권문제를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출처:서울대 아로리)‘법과 정치’라는 교과목시간에 ‘개념’에 대한 ‘지적호기심’을 갖고 탐구활동을 이어나감으로써 본인의 ‘학업역량’을 보여준 좋은 사례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자소서 1번에서 학업역량을 보여주기 위한 방법으로 ‘교과수업’, ‘지적호기심’, ‘심층적인 탐구활동’ 이 있음을 꼭 기억하자.
프로이트는 현재의 행동을 과거의 원인에 의해 결정된 것으로 봤고, 아들러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으로 봤다. 말장난 같지만 이 관점은 커다란 차이를 만들어 낸다. 그것은 지금의 내 역할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흔히 학교에서 선생님들은 어긋난 행동을 보이는 학생들을 대할 때 ‘지금까지의 양육환경’이나 ‘부모님’ 탓을 하기 쉽다. 그러나 그런 태도로 보면 교사로서 해볼 수 있는 것이 없다. 마냥 그 아이의 환경이 안타까울 뿐이다.그러나 목적론적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다. 행동의 동기를 살피고 그 동기를 수정하면 된다. 아들러는 어긋난 행동의 목적이 문제 행동의 원인이 된다고 봤다. 모든 행동을 그 사람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로 본 것이다. 그것이 파괴적이거나 부적응 행동처럼 보일지라도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애쓰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자신의 행동을 바꿀 수 있는 선택권은 학생의 손 안에 있으니 교사의 역할은 그의 동기를 함께 탐색하고 수정할 수 있는 방법을 같이 고민하는 것이다. 5학년 담임 A교사는 매주 금요일 마지막 수업을 학급회의로 마무리한다. 이번 주제는 ‘욕’에 관한 문제였다. 사실 A교사도 유독 욕을 많이 하는 B학생 때문에 욕 이야기를 해 보고 싶던 차였다. A교사는 먼저 욕을 왜 하는지 목적을 물었다. “너희들이 욕을 하는 이유는 뭐니?”B가 대답했다. “좀 세 보이잖아요.”“그렇구나. 다른 사람들은 어때? 욕 하는 것이 세 보이는 친구?”B를 포함한 서너 명이 손을 들었다.A교사는 학생들의 욕은 잘못된 행동의 목적 중 힘의 추구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B학생은 말의 영향에 관한 수업 시간에도 욕이 자신을 우월한 위치에 올려놓을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을 보여줬다. B의 잘못된 목적을 수정해 줄 필요가 있다고 느낀 A교사는 물었다.“자, 욕을 들어본 경험이 있을 텐데 어떤 생각이 들었니?”학생들은 돌아가며 한마디씩 했다.“욕 하는 친구랑 말하고 싶지 않아요.” “괜히 센 척 하려는 거 같아 더 한심해 보일 때도 있어요.” “말로는 이길 자신이 없어서 욕 하는 거잖아요. 더 찌질해 보여요.”B는 말없이 듣고 있었지만 친구들의 말에 다소 당황한 표정이었다. 학급회의가 끝난 후 A교사는 B와 좀 더 이야기를 나눴다.“욕을 하면 세 보인다고 생각했는데 친구들은 어떻게 생각했지?”“제가 더 세 보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친구들이 찌질해 보인다고 해서 놀랐어요.”“그럼, 욕은 이제 필요 없겠네?”“그러게요. 친구들도 욕하는 것이 싫다고 하니 줄려보려고 노력할게요.” B는 중2인 형에게 욕을 많이 배웠다고 한다. A교사가 B의 행동을 중2 형에게서만 원인을 찾았다면 할 게 거의 없었을 것이다. 형을 피하게 할 수는 없지 않은가.그러나 B의 행동 목적을 생각하면 해결책은 서서히 보이게 된다. B는 자신을 세 보이게 하려고 욕을 했지만 친구들의 말을 들으니 자신이 목적한 바를 이루는데 도움이 되지 못했음을 깨닫게 된 것이다.대표적인 아들러학파인 드레이커스는 잘못된 행동의 목적을 네 가지로 분류했다. 관심 추구, 힘의 추구, 복수, 가장된 무기력이 그것이다. 아이들의 행동을 자세히 관찰하면 그 목적을 여기서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교사로서 학생의 잘못된 행동 목적을 알아차린다면 그 행동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하도록 해 줘야 한다. 목적 달성을 위한 자신의 선택이 그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지 못한다고 느낄 때, 학생은 잘못된 행동을 버릴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올 하반기 공무직 영양사를 채용하는 것과 관련해 추경으로 증원된 영양교사들이 내년 3월 발령을 받지 못할 전망이어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정부는 최근 유치원, 특수, 비교과 교사 등 교원 3000명을 증원하기로 했다. 이 중 영양교사 증원 규모는 360명으로 서울에는 20명이 증원 배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올 하반기 결원 6명을 포함해 총 26명의 영양교사를 선발할 계획이다.문제는 시교육청이 올 9월 1일자로 영양사 교육공무직(일반 8, 장애 2)을 채용하기로 해 증원되는 영양교사가 배치될 자리가 부족해져 일부 임용이 유예될 형편에 놓였다는 것이다. 교육공무직은 채용 후 3개월의 수습기간과 수습평가를 거친 후 정년(60세)이 보장되는 무기계약 신분을 갖게 된다.현재 서울지역 영양교사 법정 정원대비 확보율은 39%(초등 85%, 중학교 20%, 고교 11%)다. 나머지는 모두 영양사로 채워져 있다. 영양교사들은 교육공무직 채용을 지양하고 영양교사 정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한다.서울 A초 B영양교사는 “서울은 신설학교가 생기는 도시도 아니다보니 결원 자리에 공무직을 채워버리면 증원된 임용 인원을 전부 소화하지 못할 뿐 아니라 영양교사 추가 증원도 요원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경기도교육청은 공무직을 뽑지 않고 결원 자리에 기간제 교사를 배치해 정원 확보 노력을 기울이는데 서울도 이런 방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공무직 공고 시점과 교원 증원이 결정된 시점이 안 맞아서 이렇게 된 것 같다”며 “결원 학교가 있어 9명은 임용이 확실한데 나머지는 자리가 안 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영양사 채용을 하지 않고 결원 자리에 영양교사들을 우선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 청원초 학생들이 제 11회 화성오산 학교스포츠클럽 학급단위 줄넘기 대회에 출전해 각 종목에서 1위, 2위, 3위에 모두 입상하는 기염을 토했다.지난달 15일 오산스포츠센터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대회에서 청원초등학교(교장 구영회)는 전교생 88명 중 6학년 장종문 학생 등 42명으로 구성된 `DREAM JUMP 줄넘기‘ 팀이 출전해 우수한 실력을 뽐냈다.이번 대회는 화성오산 지역 20개교 35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대회 결과 청원초 `DREAM JUMP 줄넘기‘ 팀은 4인스피드릴레이에서 1위, 더블덧치 단체줄넘기 4, 5학년 부 1위, 8자마라톤 단체줄넘기 4학년 부 3위, 긴 줄 뛰어들어 함께 뛰기 4학년 부 2위, 5학년 부 3위에 입상하는 등 출전선수 40명 전원이 상을 휩쓸었다.이번 대회에서 3개 부문에서 수상한 양민주(5학년) 학생은 “친구들과 줄넘기 하는 것이 너무나 즐겁고 재미있는데 이렇게 상까지 받게 되어 더 기뻐요. 다른 학교 친구들과 함께한 줄넘기 대회는 긴장되고 재미있었고, 줄넘기 대회를 대비해 열심히 연습한 결과가 좋아서 기분이 좋고 더 노력해서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둬야겠다”고 말했다.청원초등학교는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여학생 체육활성화 프로그램 및 우수스포츠클럽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아침 활동으로 전교생이 줄넘기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고 있으며 중간놀이 및 점심시간에는 학생 자율동아리활동과 연계한 DREAM JUMP 줄넘기 팀을 결성해 화성에서 음악 줄넘기 공연을 하는 등 학교 체육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부산영양교사회 재능기부로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학부모교육 통해 ‘비만, 학교-가정 함께 극복’ 알려 “재미있는 영양체험, 비만극복 프로그램들로 인해 이제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1박2일 캠프 동안 만난 다른 학교 형, 동생들과 친해져 연락처도 주고받는 등 좋은 추억 많이 남기고 갑니다.” 부산 효림초 5학년 전재원 군은 부산에서 처음 열린 영양캠프에 참석한 소감을 이렇게 남겼다. 전 군 이외 대부분 학생들이 행복한 미소와 함께 캠프장을 떠났다. 부산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이 주최하고 부산영양교사회(회장 송진선)가 주관한 ‘1박2일 영양캠프 100(일영영)’이 7월31일~8월1일 부산학생교육원에서 개최됐다. 중등도 비만 초등 4∼6학년 학생 106명, 학부모 106명 등 212명이 참가했다. 비만은 학교와 가정에서 함께 관리해야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학부모도 초대했다. 학생건강과 관련된 영양·체육·보건 교사, 교수 등 70여명이 1개월 간 머리를 맞대 준비한 결과, 첫 캠프였음에도 좋은 반응이 이어졌다. 처음 열리는 캠프인 만큼 분 단위까지 고려해 짜임새 있는 진행에 각별히 신경썼다.특히 이번 캠프의 주축인 부산영양교사 60여명은 전원 재능기부로 참여해 남다른 열정을 과시했다. 총 세끼의 영양식단은 물론 학생·학부모 영양교육, 영양부스 체험관, 영양 골든벨퀴즈, 푸드로 만든 예술놀이 등 대부분의 콘텐츠를 마련했다. 캠프 교육팀장을 맡은 김다미 반안초 영양교사는 “10년 간 부산영양교사회에서 발표된 우수 연구, 수업사례, 방과후 동아리 활동 등을 잘 적용해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어벤저스’급 건강 전문가들이 정성껏 마련한 캠프는 식단부터 달랐다. 지난해 부산 학교밥상경진대회 대상 수상작인 ‘아삭건강비빔밥’이 첫날 첫 끼니로 오른데 이어 ‘낙지약고추장’, ‘연근감자전’, ‘녹차수육’, ‘곤약잡채’, ‘단호박달걀찜’ 등 맛과 건강을 한꺼번에 담은 메뉴들이 인스턴트 식품, 과자에 길들여진 학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어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학생 영양교육, 학부모 가정밥상 교육, 스포츠 콘테스트가 진행됐다. 저녁에는 체험을 통해 자신의 몸을 이해하고 비만해결 의지를 다질 수 있는 ‘SMILE 영양부스체험관’이 운영됐고, 이후 ‘영양골든벨’이 밤 10시까지 이어졌다. 둘째 날에는 아침 몸 풀기 체조로 시작해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나의 다짐 적기’, ‘푸드로 만나는 예술놀이’ 등이 펼쳐졌다. 푸드 예술놀이는 학생들의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해주는 심리상담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 영양캠프 중 처음으로 도입됐다. 푸드아트테라피 자격증을 가진 영양교사 17명이 ‘과일을 이용한 마음열기’, ‘지금 이 순간 자랑스러운 나’ 표현활동 등을 전개했다.또한 브레인트레이닝협회의 지원으로 30여명의 학생에게 뇌파검사를 통한 상담도 진행했다. 이처럼 알차고 다채로운 프로그램 덕분에 참석자는 물론 운영진 모두 만족스런 반응이 나왔다. 캠프 후 학부모 오지은(40) 씨는 “첫날 ‘가족사랑 가족밥상’ 강이를 듣고 그동안 밥상머리 교육을 잘못했음을 알게 됐다”며 “밥상에서 아버지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안예지 금곡초 영양교사는 “올해 신규 입직한 교사 입장에서 많은 것을 얻어가는 기회였다”면서 “다양한 학년의 학생들을 많이 만나면서 발단 단계별로 어떤 영양이 필요한지 깊이 익혔고, 담임을 맡아 학생지도, 상담 등을 통해 기존 영양교사의 역할을 뛰어넘는 전인교육을 생각해보는 등 가르치러 왔다 오히려 내가 더 많이 배워가는 캠프”라고 말했다.
내년 개헌 투표 앞두고 교육계 논의 시동“현행대로 두고 제한” “고쳐서라도 허용”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인 교원 정치참여 보장을 둘러싸고 ‘교육의 정치중립’을 명시한 헌법 개정 여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이에 대한 향후 정책 추진시 법적 공방이 예견된다. 현재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는 내년 6월 13일 지방선거 때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각 분야에서 30년 만의 헌법 개정을 위한 논의가 한창이다. 교육계도 문재인 정부가 최근 교원의 정치적 참여를 보장하겠다는 국정과제를 발표해 헌법 제31조 4항에 명시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됐다. 교원의 정치적 참여가 헌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입장과 헌법이 지나치게 교원의 정치적 자유를 제한하고 있어 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교총과 헌법재판소 등은 현행 헌법을 그대로 유지한 채 교원의 정치적 참여를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한국교총은 “교사의 정치 참여는 헌법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라며 “정치적·이념적 대립과 갈등이 심각한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교원의 정치참여를 보장할 경우 교단의 정치장화와 혼란, 갈등은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근 동아대 교수도 “교원의 교육권은 학교 내에서나 밖에서나 기본적 입장이 같아야 하므로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는 초중등 교원의 정치적 참여를 제한하는 것은 적합하다”며 “최근에는 대학에서도 과도한 정치 활동에 나선 교수들을 사직토록 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이어 “헌법상 법률로 기본권 제한이 가능하므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조항에 입각해 교원의 정치 참여를 제한하는 법률을 두는 것은 위헌 소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헌법재판소도 교원의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것이 헌법의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내렸다. 지난 2014년 헌법재판소는 “우리나라 정치 현실에서 집단적으로 이뤄지는 정치적 의사표현이 특정 정당이나 정파를 지지하는 형태로 나타나지 않아도 오해받을 소지가 크다”며 “다양한 가치관을 조화롭게 소화할 능력이 미숙한 학생들에게 편향된 가치관을 갖게 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2012년 대법원에서도 시국선언을 주도해 기소된 교원에게 유죄를 선고하며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선언한 헌법정신에 비춰 자유는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판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 판결 과정에서 정치적 의사 표시를 금지한 것은 지나치다는 소수 의견도 제기된 바 있다. 학교 내에서의 당파적 선전교육, 정치선전, 선거 운동은 제한하되 그 외의 정치활동은 교원에게도 보장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입장에서는 현행 헌법 조항을 과잉 적용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종수 연세대 교수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보장한다는 것은 보장 내용을 구체화하라는 취지이지 교원의 기본권 제한을 정당화하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헌법적 근거가 없음에도 하위의 일반 법률로 교원의 정치기본권 행사에 잠금장치를 두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필운 한국교원대 교수는 “정치적 중립성이 교원의 정치적 활동이 안된다는 식으로 과도하게 남용되고 있다”며 “교육기본법에서 명시한 대로 교육이 정치적·파당적·개인적 편견을 전파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용돼서는 안된다는 내용으로 명확하게 바꿔줄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충북교총(회장 김진균)은 2일 청주시 송절동 소재 ‘마스터스크린’에서 제1회 충북교총회장배 교원스크린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6월30일부터 7월29일까지 4주 동안 예선을 거쳐 올라온 21명이 이날 결선을 치렀다. 예선에는 충북도교육청 소속 유·초·중등·특수학교, 대학 및 교육행정기관에서 총 108명의 교원이 참여했다. 남자부 우승은 유석윤 충북체육고 교사, 여자부 우승은 안선임 신니중 교사가 차지했다. 남녀 3위까지 트로피 및 상품을 수여했고, 예선전 40위까지는 별도의 상품을 전달했다.
시행령서 대상질병 정하게 해교원들 "주사 범위 너무 넓고면책 조항 모호해 제기능 못해" 보건교사가 학교에서 주사처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해당 질병의 범위를 광범위하게 열어둔 법안이 발의돼 논란이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보건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제1형 당뇨(인슐린 의존형)나 아나필락시스 쇼크(특정식품 알러지 쇼크)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질병으로 생명이 위급한 학생에게 미리 학부모의 동의를 받아 보건교사가 투약(주사처치)행위 등 응급처치를 제공하게 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또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는 경우 민사책임과 상해에 대한 형사책임을 지지 않고, 사망에 대한 형사책임은 감경하거나 면제할 수 있다는 조항도 포함했다. 그러나 보건교사들은 개정안이 의료법 등 다른 법과 상충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경기 A초 이 모 보건교사는 "의사의 지도 없이 간호사인 보건교사가 투약을 하는 것은 의료법의 무면허의료행위에 해당될 수 있다"며 "응급의료법 상 선의의 응급의료에 대한 면책은 일반인의 응급처치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의료인인 보건교사는 적용받을 수 없게 돼 있어 개정안과 서로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서울 B중 김 모 보건교사는 "생명이 위급한 학생을 구해야 한다는 취지는 이해 하지만 간호사는 의사의 지도에 따라 진료보조를 하게 법에 명시돼 있다"며 "개정안에 명확하게 보건교사의 투약행위는 의료법 27조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단서 조항을 두지 않는 이상 다른 법률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19대 국회에서도 같은 당 양승조 의원이 소아 당뇨 환자의 인슐린 투약 등을 돕기 위해 보건교사가 학생의 투약행위를 지원, 보조토록 하는 법안을 낸 적이 있다. 그러나 당시 이같은 법안이 의료법상 무면허 의료행위에 해당될 수 있다는 국회 입법조사관 검토의견이 제시됐다. 소아 당뇨의 경우 투약 용량에 더 예민해 투약의 지원이나 보조는 고도의 전문적 지식, 경험을 요하는 의사만이 할 수 있는 의료행위라는 대법원 판례가 이미 나온 바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보건교사들은 투약대상 질병의 범위를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한 것에 대해 크게 우려했다. 또 면책 조항이 실질적으로 보건교사를 보호하는 기능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서울 C초 이 모 보건교사는 "질병의 범위를 시행령에서 정하도록 하면 나중에 그 대상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이는 간호사의 면허 범위가 아닌 예외 영역을 더 넓히는 것으로 의료법의 체계를 훼손할 여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투약 질병의 범위를 제1형 당뇨환자의 저혈당 쇼크 시 글루카곤 투약, 아나필락시스 쇼크시 에피네프린 투약으로 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국회 입법예고 홈페이지에도 이같은 의견이 잇따라 올라왔다. 노 모씨는 "법안의 취지는 저혈당 쇼크로 인한 글루카곤 투약을 말하고 있지만 법 조항만으로는 인슐린 투약까지도 해석될 수 있다"며 "추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질병이 너무 광범위해져 당초 취지를 훼손할 수 있으므로 삭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모씨는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기가 매우 어려워 결국 보건교사의 책임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며 "투약으로 인한 또다른 응급상황이 생길 수 있는데 의료장비나 약품이 구비되지 않은 학교에서 투약하는 것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노웅래 의원실 관계자는 "최근에 보건복지부에서 어린이집 간호사의 인슐린 투약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한 바 있어 다른 법령과 상충되지 않는다고 본다"며 "질병의 범위도 시대적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는 부분을 법에 세세히 담기보다는 사회적 합의로 시행령에서 정하는 것이 적합하고 저혈당쇼크, 아나필락시스로만 한정하는 것은 다른 질병을 가진 학생과의 형평성에 어긋날 수 있다"고 밝혔다.
각급 학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가던 7월 17일 KBS 월화드라마 ‘학교2017’이 전파를 타기 시작했다. 그런데 6회가 방송된 지금 ‘학교2017’은 계속 터덕거리고 있다. 5.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였던 제1회 시청률이 2회부터 6회까지 4%대에 머물러 있어서다. 통상 2회부터 시청률이 오르는 드라마 추세와 다른 모습의 ‘학교2017’이라 할 수 있다. ‘학교2017’은 2013년 ‘학교2013’, 2015년 ‘후아유’에 이어 2년 만에 돌아온 ‘학교’ 시리즈 7번째 작품이다. 지상파방송에서 시리즈 드라마가 7편이나 제작⋅방송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케이블 채널 tvN의 ‘막돼먹은 영애씨’같이 시즌 15까지 방송된데 이어 16편이 제작중인 경우처럼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얘기다. 1999년 2월 22일부터 약 두 달간 방송된 16부작 ‘학교’는 신선한 충격 그 자체였다. 당시 학교붕괴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었다. 방송의 경우 뉴스는 물론 기획특집 시사프로그램 등에서 학교붕괴 현실의 실상과 대안을 모색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나 역시 MBC 시사프로 ‘정운영의 100분토론’이라든가 KBS 라디오프로 등에 출연한 바 있다. 특히 KBS는 연중기획의 특집프로그램과 드라마를 제작⋅편성하는 등 공영방송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 바 있다. 그 무렵 쓴 ‘청소년드라마의 비현실성’(2000.10.25. 산문집 ‘나도 잡아가라’ 수록)에 기대면 ‘학교’는 학생들을 주인공으로 설정하여 학교의 현실을 그리는 청소년드라마라는 점에서 학교붕괴의 사회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KBS의 의지가 읽히는 프로이다. ‘학교’의 미덕은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10대 학생들을 주시청층으로 삼는 많은 프로그램들이 시간때우기식 오락물 일색인 이 땅의 방송현실에서 거의 유일한 청소년용 드라마라는 점이 미덕이다. 또한 ‘학교’는 흡연⋅왕따⋅이성교제를 비롯하여 청소년드라마에서 금기시되던 원조교제⋅여학생 임신⋅성적(性的) 호기심 등 학생들의 꽤 깊은 내면 문제까지 과감하게 다룸으로써 진일보한 인상을 풍기기도 한다. 과거와 달리 학생현실이 나쁜 쪽으로 갑작스럽게 심화되어서가 아니다. 그만큼 표현수위 면에서 방송환경이 나아진 것이라 할 수 있다. 경실련, YWCA 시청자단체로부터 우수프로그램에 뽑힌 것이라든가 방송위원회 선정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상 수상도 그것과 무관치 않다. 얼마나 인기를 끌었으면 ‘학교’ 종영 1개월도 되지 않아 ‘학교2’가, 그것도 42부작 방송으로 이어졌을까. 그렇다면 ‘학교2017’은? 가장 큰 문제는 ‘학교, 지금도 그런가’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는 점이다. 극중 금도고는 다른 나라 학교인 듯 ‘설마’하는 장면들이 가득하다. 성적 명부를 대자보로 벽에 공개하는 것도 모자라 급식까지 성적순이라니 박진감 면에서 어안이 벙벙할 지경이다. 그런데 성적순 급식은 2014년 한 초등학교에서 실제 벌어진 일을 반영했다고 하니 더 놀랍다. 더 있다. 금도고는 모의고사를, 그것도 이제 2학년이 한 달에 3번이나 보고 있다. “공부도 못하고 돈도 없고 하는 우리를 싫어하니까”라는 라은호(김세정) 말처럼 학교가 알게모르게 학생을 차별할 순 있겠지만, 학교운영위원들에게 휘둘리거나 놀아나는 모습 역시 공립고 전직 교사인 나로선 되게 낯선 상황이다. 교내수학경시대회는 미리 답안지까지 나돌아 가난한 1등 송대휘(장동윤)로 하여금 도둑질을 하게 만든다. 웹툰작가를 꿈꾸는 라은호가 모른 채 진행된 특정 학생만을 위한 맞춤형 교내미술경시대회 따위도 진짜 그런 것인지 공분(公憤)마저 불러 일으킨다. 학생들 서로 신고한 벌점만큼 운동장을 도는 것도 모자라 누명쓴 라은호를 위해 탄원서 돌린 담임 심강명(한주완)의 감봉처분은 또 어떻게 봐야 하나. 라은호와 오사랑(박세완)의 케미정도라면 모를까 전체적으로 코믹모드인 전개양상이라든가 교장(김응수)⋅교감(박철민)⋅은호아빠(성지루) 등 희화된 여러 캐릭터도 문제다. 딴은 그것이 “열여덟 살 청춘들의 유쾌찬란 생기발랄 성장드라마”를 표방한데서 오는 자연스런 전개방식일지도 모르겠다. 또 일정부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장점이 분명 있지만, 모든 게 심각하거나 진지하지 않은 장난쯤으로 여겨져 그렇다. 요컨대 과거 ‘학교’가 그려 보였던 교육문제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나 뭔가 울림 있는 환기조차 약화시키거나 아예 그게 아니라는 듯 ‘그냥 웃자고 한 소리쯤’으로 전락해버려 문제인 것이다. 가령 생활기록부의 금수저 전형, “차라리 성적순으로 대학가던 때가 나았다”는 비판이 그게 아닌 것처럼 되어버리는 식이다. 가장 큰 문제는 결국 이사장 아들 현태운(김정현)과 라은호의 사귀기 모드로 흘러간다는 점이다. 착한 라은호와 사귀는 현태운이 덩달아 우리들의 착한 친구로 변할게 뻔하니까. ‘이사장이 나쁘지 그 아들이야 무슨 죄가 있겠냐’ 따위가 느껴지면 ‘학교2017’이 2년 만에 시리즈 7탄으로 돌아온 이유가 무엇인지 되게 궁금해질 것 같다. 고작 고2 학생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면서도 툭하면 1년 전 교통사고의 과거가 펼쳐지는 내용 역시 좀 그렇다. 그냥 드라마려니 하고 보면 그만인데, 그게 잘 안된다. 다른 세계도 아니고, 바로 학교 이야기여서다. 5%를 밑도는 시청률 역시 무릇 학생들과 교사들이 ‘딴 나라 학교 이야기’라며 애써 외면해버린 결과가 아닐까.
8월의 둘째 날이다. 더위는 기승을 부린다. 매미는 더위를 알린다. 시도 때도 없이 여름이 왔으니 건강 조심하라고 알린다. 더울 때는 물을 많이 마시고 그늘을 찾으라고 말한다. 누구에게든지 유익을 주는 것, 깨닫게 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이 시간에는 어떤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좋은 선생님은 자라나는 애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이다. “피니야, 너는 이 다음에 무엇을 하려느냐?” 이런 질문이 학생들에게 꿈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된다. 피니는 “훌륭한 변호사가 되고 싶어요.” 이렇게 꿈을 심어주는 선생님은 기회 있을 때마다 “애야, 너는 장차 무엇이 되고 싶니?” 하고 물어보는 것이 좋다. 선생님 앞에서 내가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을 하고 나면 그 때부터 그 하고 싶은 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가게 된다. 한 가지의 질문으로 끝나는 것보다 다음 질문이 이어지면 더 좋다. “피니야, 그 다음에는 무엇을 하려느냐?” “부자가 되어야지요,” “그 다음에는” “은퇴해야지요”... 애들의 대답 속에 오직 자기만을 위한 이기주의적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면 그것을 꺼내어야 한다. 이 세상 쾌락만 좇아 살고자 하는 자기중심적인 생활은 잘못된 생각임을 깨우쳐 주어야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다. 학생들의 꿈이 선한 목적이 될 수 있도록 이끄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변호사가 되어서 약한 자를 돌보고 억울한 사람을 변호해주고 가난한 사람을 보살피고 부자가 되어서 가난한 사람을 돕겠다고 하는 생각을 가지도록 지도해야 하는 것이다. 자기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자기보다 가정을 먼저 생각하며 자기보다 나라를 먼저 생각할 줄 아는 인재들이 많이 나와야 이들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가 있는 것이다. 언제나 스스로 바른 결단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많은 학생들이 악한 길로 간다고 나도 악한 길로 따라가면 안 된다. 다른 사람들이 나쁜 길로 걸어도 나만은 옳은 길을 걸으며 의로운 사람의 길을 걷겠다는 각오, 결심, 결단이 있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다. 거짓말을 잘하는 학생 옆에 있으면 자기도 모르게 거짓말을 하는 사람 될 수가 있다. 반면에 정직한 사람 곁에 있으면 자기도 모르게 정직한 사람이 될 수가 있다. 정직해야 지도자가 될 수 있고 흠 없는 사람이 되어야 나라를 다스리는 정치가가 될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흠이 있다. 그렇다고 그것을 반복하면 안 된다. 잘못을 깨달으면 그 날이 반환점이 되어야 한다. 거짓말 하고 사기 치고 이웃을 힘들게 하고 마음을 악하게 가진 이가 보이면 우리 선생님들은 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잘못을 깨닫고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잘 지도하면 좋은 선생님이라 할 수 있다.
교총 “‘불이익’ 자의판단해 악용 소지만…즉각 철회해야” 학교폭력 신고자에게 불이익을 준 교원을 징역 등 형사처벌 하는 내용의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발의돼 논란이다. 이에 대해 교총은 기존 공익신고자 보호법 등에 이미 처벌조항이 있는데다 ‘불이익’에 대한 자의적 판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크다며 철회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은 지난달 20일, ‘학폭 신고자에게 불이익을 준 교장, 교원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내용의 학폭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김 의원은 “현행 학폭법은 신고자에게 불이익을 주지 못하도록 하고 있지만 제재 규정이 없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나 교총은 2일 입장을 내고 “학생 교육만으로도 벅찬 교원들에게 학폭 처리까지 전담시키는 불합리한 구조를 해소하기는커녕 처벌만 가중시키는 법안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이미 공익신고자 보호법에 불이익의 구체적 내용을 체계적으로 명시하고 있고, 처벌도 위반행위에 따라 징역 및 벌금형을 체계적으로 부과하고 있어 별도 입법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더욱이 개정안은 공익신고자 보호법과 달리 ‘불이익’에 대한 구체적 규정도 없어 학생‧학부모 등의 자의적 해석에 따라 교원만 피해를 입는 악용 우려마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도 학폭위 결정에 불만을 품은 가‧피해학생 학부모의 재심 청구와 학교‧교원에 대한 민원, 고소가 줄을 잇는 상황에서 개정안은 악용의 빌미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교총은 “현재 학교현장은 학폭에 대한 준사법적 기능까지 수행하느라 피로감과 교육활동 위축을 호소하고 있다”며 “교원의 본질적 역할을 무시한 채, 끊임없이 책임과 처벌만 가중시키는 입법 추진을 철회해 달라”고 요구했다. 교총은 향후 해당 의원과 국회 교문위 위원들을 대상으로 방문활동 등을 펼 예정이다.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지난달 27~28일 경기도 화성 소재 기흥 컨트리클럽에서 ‘제10회 경기교총회장배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교총 회원의 화합과 조직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골프대회에는 25개 팀 100여명이 참가했다.샷건 방식으로 동시에 진행된 대회 결과, 남자부에서 송용욱 호성초 교사(1위), 김형근 율천고 교사(2위), 강학주 신양중 교사(3위), 여자부에서 이종미 연현초 교장(1위), 문순배 해밀초 교장(2위), 천정란 신백현초 수석교사(3위)가 입상했다.
"SBS스페셜" 2부작, 8월6일(일),8월13일(일)오후11시5분 방영 일본에서 "장애는 특별한 것이 아니다. 조금 불편할 뿐"이라고 선언한 오토다케가 있다면, 한국에는 자폐성 장애를 극복하고 음악 재능을 발휘하여 사람들을 놀라게 한 은성호군이 있다.그는 한국선진학교 재학 중 음악에 재능이 있음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어 피아노와클라리넷을연주하는 프로 음악가가 되었다. 그는지난7월 9일, Kt체임버홀에서최초의 개인콘서트를성황리에가진바있다. 자폐성 장애를 가진 한 학생이 프로음악인으로탄생하기까지기도와눈물로뒷바라지 해 오신어머님의열정은 듣기만 하여도큰감동을준다.발달 장애를 가진 부모들의 소원 딱 한 가지인 "내가 내 자식보다 하루 더 사는 것"이었는데 지금은 " 먼 훗날 내가 세상에 없더라도 성호가 이 분야에서 연주자로, 예술인으로 평생 살아갈 수 있었으면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의 성장이야기를 "SBS스페셜" 2부작으로 제작하여 8월6일(일),8월13일(일)오후11시5분에 방영하게 된다. 이 방송을 시청하면 인간이 타고난 재능이 과연 어떤 것이며, 어머니의 한 자녀를 위한 올바른 교육이 무엇인가를 알게 될 것이다. 한 여름밤의 무더위를 식히면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시청하는 기회를 갖는다면 희망과 용기를 주는 선물이 될 것이며, 부모의 자녀를 향한 열정과 사랑이 무엇인가를 깨닫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그는 현재발달장애인클라리넷연주단인 드림위드앙상블(지도자고대인) 맏형 역할을 하고 있다. 앙상블은 음악 용어로 소규모의 합주단, 프랑스어로는 '함께, 같이'라는 뜻이다.
사람은 자신의 생각에 따라 주변 환경을 조절하면서 살아간다. 실내에서 화초를 키우기도 하며, 조그만 어항에 금붕어를 기르기도 한다.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것들을 가까이 지켜보면서 만나는 것은 분명 행복한 일이다. 이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소중한 생태 공부의 재료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입장을 바꿔 화분에서 자라는 식물과 어항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는 과연 행복할까. 아무 상관이 없는 것 같지만 적어도 그들에게 고통은 주지 않아야 내 마음도 편해질 것 같다. 나무와 인간의 사연은 너무나 깊다. 내가 어렸을 적에 나무란 밥을 할 때 연료로 사용하는데 필요한 재료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동네 밖을 나가 보면 다양한 나무들이 자리에서 멋지게 폼을 잡고 서 있는 것을 보면서 나무의 또 다른 기능을 보았다. 또, 우리의 선조들은 정원에 나무를 심고 가꾸면서 노래하고, 대화하고, 명상을 하기도 했다. 비가 오면 홍수가 나는 것을 보면서 산림이 얼마나 인간생활에 중요한 것인가를 체험하기도 했다. 수목원에 가보면 쭉쭉 뻗어 있는 나무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가끔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나무를 보면 똑 같은 수종에 같은 위치에 서 있는데 너무나 대조적으로 사람을 대하는 나무를 발견하게 된다. 이 학교의 나무는 참 아름답다, 지금도 어느 학교의 정원을 지키면서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음에 틀림없다. 그러나 다른 학교에 있는 향나무는 위치는 큰 차이가 없는데 들여다 보면 볼수록 초라한 모습이다.그 누군가가식물의 속성을 잘 몰랐거나. 아니면 예산이 부족하여 바꾸지 못했거나 무엇인가 사연은 있겠지만 목이 잘린 나무가 서 있다는 것은 어딘가 상처로 다가 온다. 학생들에게 이런 나무들과 대화를 나눠보라면 어떤 반응이 돌아올까 궁금해 진다. 나무라고 아무렇게나 기르면 되는 것이 아니다. 속성을 잘 알아야 제 값을 하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적어도 자연을 사랑하게 가르치려면 우리가 함께 자라는 학교의 정원수만큼은 자연의 처지에서 생각해 보는 것이 자연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학교 내 정원은 어린 아이에서부터 어른까지 많은 사람들이 보면서 생각하고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자연을 섬세하게 이용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이를 소중하게 관리하는 마음 자세가 필요할 것 같다.
전남 보성 용정중학교(교장 정안)는 2005년 이래 12년 연속 중국과 일본으로의 이동수업을 실시해 오고 있다. 이동수업 초기에는 2학년은 중국, 1학년은 일본으로 이동수업을 실시해 왔으나, 2013년부터는 2학년 학생들이 일본으로의 이동수업만 실시하고 있으며, 2017년에도 4박 5일(7.10-7.14)의 일정으로 일본 오사카 일원으로 이동수업을 다녀왔다. 주요일정을 살펴보면 일본 내 중학교와의 문화교류, 기관 방문을 통한 명사특강(오사카 총영사관), 일본 문화체험, 일본 내 우리나라 유적지 탐방 등이 있고, 특색 있는 것은 금년 이동수업부터 일본이동수업 학습장에 각 교과별 과제를 제시해이동수업 도중에 교육과정과 연계된 과제를 해결하도록 준비했다.금번 이동수업에서 2학년 학생 44명은 일본인들의 근면성실함과 질서의식을 현장에서 체험했으며, 현지학교 방문을 통해 또래의 일본학생들의 수업현장 참관 및 기타 교류활동을 통해 양국 학생간의 우정을 쌓고 문화교류를해국제적 안목을 키우기도 했다. 또한 마치 유태인들이 유태인 학살의 현장인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견학하면서 조국의 아픈 과거를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듯이, 우리 학생들도 일본 내에 있는 귀 무덤과 같은 선조들의 유적참배를 통해 아픈 과거 역사를 결코 잊지 않고 국력의 상승과 함께 선진 국민의식을 실천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했다.특히 일본 미야하라중에서 수업참관과 문화교류를 통해 또래의 일본학생과의 우의를 다지고 일본 학생들의 근면과 질서의식, 그리고 끈기 등을 배우기도 했다. 또한 두 번째로 방문한 오사카 건국학교에서는 개교 60년 이상된 민족학교로 모든 교실과 건물에 태극기가 걸려있었고 우리 민족의 혼을 가르치는 것이 매우 감동스러웠다. 세 번째로 방문한 오사카총영사관에서 총영사님의 진로 특강이 있었는데, 총영사님은 자신도 처음에는 국가를 위해 일하리라고 생각지 못했는데 꿈을 조금씩 조금씩 키워가면서 노력을 계속하다보니 현재와 같이 외교관이됐고. 국가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여러분들도 나와 같이 매일 매일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서 꿈을 키워 가라”고 당부했다. 용정중에서는 이동수업과 같은 체험학습 등을 매년 20회 이상 실시해 오고 있는데, 이러한 활동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이 안전한 체험학습, 친구들 간의 관계를 증진하는 체험학습, 그리고 이러한 활동을 통해 본인의 성장이 있는 체험활동이돼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금년 일본 이동수업은 안전, 관계증진, 성장 등의 관점에서 매우 성공적인 활동이었다는 것을 참가학생 설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2017년 일본 이동수업을 통해 2학년 학생들은 그간 자신이 가지고 있던 꿈에 대해 생각하면서 세계를 무대로 보다 큰 꿈을 생각하게 되고 세계라는 넓은 시야를 가져야겠다는 각오를 다졌고, 아울러 외국어 의사소통능력 향상과 글로벌 마인드 함양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겠다고 다짐을했다.전교학생회 부회장인 2학년 하**양은 “이번 이동수업을 통해 지금보다 더 큰 꿈과 넓은 시야를 가지게됐으며, 제 인생을 설계하는 데 있어서 밑거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정안 용정중 교장은 “내년부터는 더욱 교육과정과 연계되며 학생들의 진로성숙을 하게 해 주는 방향으로 이동수업을 계획해학생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는 교육활동이 되게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