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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교육에 대한 연수를 받을 때 일이다. 강사는 혁신학교에서 운영하는 생태 텃밭을 사례로 들었다. 그 순간 그 텃밭에는 ‘혁신의 스탬프’가 찍혔다. 이어 다른 학교 예를 들었다. 혁신학교가 아닌 학교를 방문했는데 교장이 텃밭 자랑을 하며 ‘우리 학교도 이미 혁신학교’라고 하더란다. 강사는 ‘학부모들만 고생했겠지요’라며 설명했다. 아쉽게 그 학교의 텃밭은 ‘혁신의 스탬프’를 받지 못했다. 혁신학교가 아닌 학교의 생태 텃밭은 학생들이 희망에 따라 분양 받아 직접 심고 즐겁게 가꾸지 않을 것이라 예단한 것이다. 혁신학교 따라 하기가 혁신인가 ‘계절 학교’ 운영을 학교 혁신의 자랑으로 내세우는 학교들도 있다. ‘계절 학교’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중 주로 동아리활동 시간을 모아 집중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혁신의 스탬프’가 찍힌 대표적 활동이다. ‘계절 학교’에서는 요리와 목공 등 만들기 활동과 등반, 탁구 등 운동 활동을 몇 일간 몰아서 한다. 3일간 계속 등반이나 요리를 하는 식이다. 반면 일반 학교에서는 같은 활동을 매주 한 두 시간씩 나눠 운영한다. 여기서 무엇이 혁신인지 참으로 모를 일이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기초기본학습을 위해 받아쓰기도 하고 학습지를 만들어 보충학습도 한다. 하지만 이런 활동에 ‘씨앗 학습’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으면 ‘혁신 참 잘했어요!’라는 스탬프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좀 우스운 이야기지만 모임의 명칭을 ‘다모임’으로 한 학교는 혁신의 스탬프를 받고, ‘전교직원회의’를 민주적으로 운영하는 학교는 혁신으로 인정받지 못할 수도 있다. 학교문화혁신 정책이 있다. 시도교육청들이 혁신학교 일반화를 위해 추진하는 정책이다. 대부분 경기도 교육청이 추진한 내용을 경전처럼 본 따는 수준이다. 그러다보니 학교문화혁신 정책이 살아 움직이지 못하고 화석화 돼 버렸다. 지난 10년간 차츰 굳어져 이제는 ‘다양한 빛깔의 학교 혁신’이 가능할 지 걱정이다. 수업혁신도 마찬가지다. 학교에서는 오래 전부터 ‘학습자 중심으로 수업해야 한다’, ‘자유로운 수업안 양식을 도입하자’, ‘학생 활동 중심으로 수업을 바라보자’는 인식이 상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럼에도 ‘수업 협의회’를 ‘수업 코칭’으로, ‘수업 공개’를 ‘수업 나눔’으로 그리고 ‘수업연구회’를 ‘전문적학습공동체’라 명명해야 혁신의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혁신 교육 현장이 혁신학교일 뿐 심지어 10년 전 혁신 수업 유형으로 도입된 하브루타 수업이나 거꾸로 수업의 한계를 얘기하면 수업 혁신을 반대하는 교사로 몰릴 수 있다. 진정 학교를 혁신하려면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도대체 ‘혁신학교’와 ‘혁신 학교 아닌 학교’에 어떤 다름이 있는가? 핵심은 민주적 소통이다. 어떤 방식으로 교사회, 학부모회, 학생회를 운영하든 학교 구성원을 존중하고 충분히 소통한다면 그게 바로 혁신 교육의 현장이다. 혁신학교에서 하는 것이 혁신 교육이 아니고, 혁신 교육을 하는 곳이 혁신 학교다. 굳이 ‘혁신의 스탬프’가 필요하다면 혁신학교 따라 하기가 아닌, 이미 여러 학교가 진행하는 다양한 혁신 사례를 찾아 진하게 찍어줄 일이다. 그것이 학교문화혁신 성공의 지름길이다.
‘먹고 입고 살고 싶은 수준에서 조금 부족한 듯한 재산. 많은 사람이 칭찬하기에는 약간 부족한 용모. 자신이 자만해 있는것에서 사람들이 절반 정도밖에 알아주지 않는 명예. 겨뤄서 한 사람에게 이기고 두사람에게 질 정도의 체력. 연설을 듣고 청중의 절반은 손뼉을 치지 않는 말솜씨.’ 이는 적당히 모자란 가운데 그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나날의 삶이 곧 행복이라고 믿은 플라톤의 행복철학이다. 기술혁신, 편리함이 가져온 그림자 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 온통 북새통을 떨고 있지만 따지고 보면 그것의 목적이 인간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게으름이 만들어낸 산물이라는 생각도 든다. 과학기술 덕분에 편리해진 시간과 공간이 인간에게 풍요와 행복을 가져온 것만은 아니다. 잉여시간 만큼 늘어난 잉여인간들은 이제 자동화된 기계에 밀려 일자리마저 위협받고 있으니 이것 또한 아이러니가 아닌가. 해가 다르게 새로운 기종을 선보이는 휴대폰이 인간을 행복하게 하고 있을까?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휴대폰에 머리를 숙이고 손가락 운동에 열심인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사람들은 더 이상 책을 볼 생각도 하지 않는다. 그야말로 검색의 시대에 살고 있다. 얄팍한 지식만으로도 세상을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우쭐해하며 공부와는 담을 쌓고 산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양극화를 부추길 거라는 걱정들을 많이 한다.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의 삶은 한층 편해지다 못해 극단적으로 생각하면 게으른 인간을 양산할 거라는 뜻이다. 손가락만 까딱하는 세상, 생각조차 인공지능로봇이 대신하는 세상에서 인간의 지능은 오히려 떨어질 거라는 암울한 전망들이 나온다. 심지어 2050년이 되면 인간의 지능이 80 이하가 되는 상황을 묘사한 영화까지 등장했다. 편리함은 게으름과 각종 문제를 낳고 있다. 자동차는 걷기를 싫어하게 만들었다. 일회용 물건과 인스턴트식품은 환경 파괴를 넘어 불임이나 난임을 유발하고 있다. 자동화 시설에 빼앗긴 일터로 인해 실업자가 양산됐다. 가진 자들은 우주를 여행하는 시대가 됐지만 없는 사람들은 생계마저 불투명하고 질병에 노출돼 최악의 양극화 세상이 도래할 거라는 비관적인 관측도 제기된다. 7할만 채우게 한 계영배의 지혜 이제 인류는 인공지능이 대신하는 세상을 무작정 환영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계영배(잔의 7할 이상을 채우면 모두 밑으로 흘러내리게 만든 잔. 과욕과 넘침을 경계하는 잔이라는 속뜻이 있다)처럼 다루지 않으면 행복조차 빼앗길지 모르기 때문이다. 플라톤이 말한 행복의 조건은 약간의 부족함이니 계영배와 닮았다. 그것은 다르게 표현하면 겸손함이다. 다 갖추었지만 부족한 듯 살 수 있는, 잔을 가득하게 채울 수 있지만 70퍼센트만 채우는 계영배처럼 다소의 불편함을 감내할 수 있는 아날로그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창조적 단절로 자신을 가두고 단순하고 조용히 삶을 관조하는 태도를 가져야 바쁜 뇌를 쉬게 할 수 있다. 성공을 재촉하고 관계를 넓히며 명예와 물질을 숭상하는 세계에서 한 발 물러서는 삶으로 스스로를 구원해야 한다. 이런 일은 인공지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능력이다.
새해 들어 어느 날 갑자기 우리 집 자산이 늘었다. 아니 무슨 일인가? 바로 우리 집에 들어온 중고품 인켈 휴대용 오디오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그것도 갑자기 두 대가 늘어난 것이다. 집에 와서 작동해 보니 아무 이상 없다. 하나는 CD용이고 하나는 CD와 카세트 겸용이다. CD와 카세트 작동도 잘 된다. 안테나를 뽑아 FM 라디오를 작동시키니 깨끗한 음악이 선명하게 들린다. 이제 당분간 카세트라디오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나는 포크댄스 강사다. 포크댄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음악이다. 음악이 없다면 포크댄스를 즐기기에 충분하지 않다. 그 동안 잘 사용하던 L전자의 카세트라디오가 고장이 났다. 스위치 버튼이 빠져나가는가 하면 한 번 누른 버튼은 원상태 복구가 안 된다. 기능 선택 스위치도 접촉이 불량하여 음악이 크게 나왔다가 작게 나왔다하여 불편함을 준다. 얼마 전 우리 ‘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 단체 카톡방에 현재의 사정 이야기를 하고 사용하지 않는 카세트 라디오 있는 분은 물품을 기부하여 주실 것을 올렸다. 그런데 아무 반응이 없다. 그렇다. 요즘 카세트라디오 사용하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세대가 바뀌어 중고 제품은 이미 버린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본체와 스피커가 큰 대형 오디오도 이사가면서 버리는 사람 많이 보았다. 그래서 카세트라디오에 희망을 포기하고 말았다. 그런데 포크댄스 동아리 신년회 모임을 앞두고 ‘지구 살리기와 미니멀 라이프’ 차원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 교환 프로그램이 있었다. 참가자들의 준비가 전제되어야 하므로 미리 예고를 해야 하기에 1인당 1점 이상 준비하라고 하니 회원 한 분이 분홍색 라디오 하나를 사진 찍어 올렸다. 무척 반가웠지만 깜짝 놀랐다. 그러나 자세히 관찰히니 CD는 되지만 카세트용은 아니다. 이것은 스마트폰이나 USB로 연결하면 된다. 현재 내가 사용하고 있는 작동이 불편한 카세트 라디오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신년회 모임 출발 전 다시 점검하니 카세트 넣기와 빼기가 잘 안 된다. 포크댄스 신년회인데 음악이 없다면 포크댄스 효과가 반감이 된다. 동아리 회장에게 급히 연락을 취하니 집에 카세트 라디오 하나가 있는데 작동 여부는 잘 모른다고 답한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 다시 카세트를 조작하니 음악이 나와 간신히 작동 된다. 휴 살았다. 서울에서 포크댄스 동아리 모임을 주관하는 분께 도움을 청했다. 그 분 왈, “요즘 카세트 테이프를 사용하는 사람은 없다. CD도 몇 번 사용하면 긁히기 때문에 음원을 보장할 수 없다. 그래서 스마트폰에 음악을 저장하거나 USB에 음원을 담아 활용한다. 요즘 사람들은 음악에 민감하기 때문에 깨끗한 음질을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을 준다. 맞는 말이다. 카세트테이프는 1980년대 유산이다. 지금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시대에 맞게 음향도구가 바뀌어야 하는 것이다. 신년회 행사는 빙고 게임, 자기 소개를 하는 ‘참참참 거짓’ 게임, 단체게임으로 속담을 몸으로 표현하여 전달하기 등을 즐겁게 하였고 본 프로그램인 포크댄스도 두 종목을 배우고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지구살리기 물품교환에서는 회원이 주는 CD라디오를 선물로 받았다. 회원은 “며느리가 태교음악으로 사용하던 것인데 지금은 사용하지 않아 전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나는 “감사히 유용하게 활용하겠다”고 말씀 드렸다. 행사가 모두 끝나고 귀가시간. 동아리 회장은 자기 집에 보관 중인 카세트라디오를 꺼내 보이며 필요하면 가져가라고 말한다. 작동이 안 되면 폐기해야 하지만 작동이 된다면 지금 카세트를 대체할 수 있다. 테이프를 넣어 작동시키니 음악이 나온다. 이렇게 해서 새해 어느 날 갑자기 우리 집에 휴대용 오디오 두 대가 생겨난 것이다. 동아리 회원들의 지구살리기 차원에서 내린 결단과 주위 사람을 생각하는 사랑의 마음이 이런 결과를 가져 온 것이다. 이제 고장난 카세트 라디오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근검 절약이 습관화된 나다. 그냥 버릴 수는 없고 서비스센터를 찾았다. 기술자가 없으므로 수리비용은 알 수 없다.선수금 1만원을 맡기고 물품은 놓고 가면 연락을 준다고 한다. 그 날 밤 연락이 왔다. 수리비용은 1만5천원이란다. 수리할까? 폐기할까? 잠시 고민에 빠졌다. 신품 카세트라디오 가격이 4만원 정도인데 수리비가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였다. 서비스센터에 가서 고장난 카세트를 그대로 찾아왔다. 기술자 이야기로는 부품가격에 기술료, 수리에 소요돠는 시간, 사무실 임대료 등을 합하면 비싼 비용이 아니라고 한다. 한편 맞는 말이지만 수요자 생각과는 다른 이야기다. 제품 비용의 1/3 가격을 주고 수리하는 것은 과비용이라고 보았다. 두 번만 더 고장이 나면 신제품 가격이 들어간다. 사용하던 L전자 카세트라디오 수리는 포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포크댄스 강사에게 새 가족이 된 오디오 두 대. 나도 오디오를 전해준 그 분들의 사랑을 잊지 않고 잘 사용해 오디오를 필요로 하는 다른 분들에게 고이 전해 주어야겠디. 그러고 보면 지구살리기 멀리 있지 않다. 한편 질 높은 포크댄스 음원 확보를 위해 앞서가는 선진 기술을 익혀야겠다. “요즘 누가 카세트테이프 쓰느냐?"라는 말이 메아리처럼 들려온다.
대한민국만큼 학부모의 교육열기가 뜨거운 나라는 아마 없을 것이다. PISA의 학업성취도에서 해마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성적이 상위권에 있고 초등교육과 직업 교육은 OECD 국가 중에 최상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OECD국가 중에서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행복지수가 꼴찌라는 통계는 매우 부끄러운 일이다. 입시제도라는 거대한 산을 통과하지 못하면 결국 낙오자라는 낙인이 찍히고 학벌이 평생 지문과 같이 따라다니는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학부모님들의 선택은 단 하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대학입시라는 시스템을 잘 정비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학부모님들은 대부분 초중고대학 과정을 다 거쳤기 때문에 교육에 대해서는 누구나 한마디 정도는 할 수 있다. 그러나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첨단 정보화 사회와 매일 바뀌는 입시제도속에서 살아남으려면 학부모도 끊임없는 자기연찬이 필요하다. 학부모 스스로 진로교육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자녀에게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조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삶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충분히 따져보고 자문해서 올바른직업 가치관을 심어주어야한다. 자식은 부모의 축소판이며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기 때문에 부모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이다. 학부모 자신부터 충분한 자기성찰을하고 평생교육 시대에 풍부한 독서와 경험 그리고 학부모들끼리 다양한 모임을 구성하여 상호 피드백을 받아야 한다. 똑똑한 학부모가 있어야 똑똑한 자녀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난 지도 꽤 오랜세월이 흘렀다. 이제는 병아리 감별사처럼아이들의 얼굴 표정, 언어, 사소한 행동만 봐도 심리를 파악할 수 있는 독심술사가 다 된 것 같다. 문제아들의 대부분은학부모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녀에게“공부하라, 학원 부지런히 다녀라.”라고 말하기보다는 부부간에 화목하게 지내고 자녀의 진정한 모델이 된다면 자녀들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고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누가 이 아이의 생각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교사 역할의 핵심은 '학생의 생각'을 다루는 일 사람은 누구나 각자 살아가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생각하는 틀'이 있다. 이것은 어려서부터 부모로부터 물려 받은 것을 바탕으로 주변의 친구들과 학교생활을 통하여 보고 듣고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힌 것들이다.별도 도움이 되지 않은 것들은쉽게 지워지기 어렵다. 이처럼 사람이 갖는생각이 사람을 만들고 있기에 사람이 바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교육이다. 필자는 최근 초, 중학교에서 자기주도적인 삶을 학생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학습코칭을 지도하고 있다. 어느 날, 중학교1학년의 한 교실에서 학습코칭 수업을 마치고 수업 소감을 받았다. 질문 항목에는 '10년 후, 20년 후 나의 예상하는 모습'을 기록하는 난이 들어 있다.매일 학교에서 학습을 하면서 미래의 자신의 이미지를 그리면서 날마다 살아가는데 힘이 되는 것이 바로 나의 미래 모습이다. 그런데 이 기록물을 보니 가관이다. 설마? 장난으로 쓴 글씨체는 아닌 것 같은데도.. 어찌 이런 아이들이 한 둘이겠는가? 그래서 최근 학교를 떠나겠다는 선생님들이 늘어나는 이유를 조금이라도 알 것 같다. "나는 미래를 보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10년, 20년 후를 알지 못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미래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이딴 질문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미래를 모르는 사람에게 이런 질문을 하는 건 바보 같은 짓이다." 미래는 보는 것이 아니다. 이 세상에 누가 미래를 볼 수 있는가! 자신이 희망하는 밝은 미래를 상상하면서 오늘 하루 수업을 한다면 힘들지 않을 수 있는 묘한 힘을 가진 것이 미래의 자신의 모습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가진 학생에게 다른 선생님들의 지도가 받아들여 질 여유가 보이지 않는다. 소위 선생님들과 불통이다. 이런 생각의 틀에 바른 인성을 강조하고, 목표를 지향하면서 학습태도를 바르게 하라고 강조한들 먹힐 가망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된다. 학교가 바뀌어야 아이가 바로 성장할 수 있다. 학교는 건물이 아니다. 아이들의 생각을 다루는 선생님들의 생각이 학교 교육의 핵심이다. 문제는 학생 자신이 질문을 바로 알지 못하는 점이요, 부정적인 생각 투성이인 상태에서 어떻게 학습이 진행될 것인가를 생각하여 본다.이같이 긍정성을 찾기 어려운 아이, 인문학적 성찰이 필요한 아이에게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는 상담자가 되어 주거나 독서는 좋은 치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자기주도학습법을 가르쳐 주었더니 '이제 공부 맛을 알겠다. 학원을 끊고 스스로 하겠다. 공부에 자신이 생겼다'는 등, 변화를 읽을 수 있었다. 이런 경험 속에서 느끼는 것은 교사가 보다 더 적극적으로 아이들이 꿈으로 가는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하며, 지속적으로 성장 동기를 유발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교육과정을 편성하기 위하여 관리자와대화하면서 학교 교육력을 살리는 선생님을 보고 싶다.내가 만난 뒷걸음질 치는이 학생의 학교 생활이 앞으로 무엇을 만들어 갈 것인가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대학 입시 없는 나라가 있다 네덜란드 학교에서 공부 잘하는 학생을 보는 시선은? '공부를 좋아하는 학생이군.' 네덜란드 학교에서 공부 못하는 학생을 보는 시선은? '공부가 적성이 아닌 학생이군.' 네덜란드 학교에서 가장 '정상'범주에 든다고 인정받는 학생은? 바로, 중간 정도 점수를 받는 학생. 세상이 온통 '행복'이 화두다. 이 책은 세 아이의 엄마 황유선의 행복육아 다짐서이다. 한국에서 시들시들 하던 세 아이들이 네덜란드에서 학교를 다닌 지 한 달도 안 되어 "(학교에 못 가는 )주말이 싫어요"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네덜란드 사람들의 행복은 바로 그들만의 교육이념과 육아 방식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고백한 책이다. 이 책은 행복의 시작, 가정교육, 행복의 기반, 경제교육, 행복의 그릇, 인성교육, 행복의 나눔, 신뢰교육, 행복의 비밀, 학교교육을 다루고 있다. 저자가 네덜란드에 살면서 직접 경험한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의 단면들이 자세하게 소개된 책이다. 지금, 우리는 행복한가? 대한민국의 아이들은 행복한가? 그 물음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다면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 그렇다고 행복육아에 한정된 책이 아니다. 교육에 관한한 전 분야를 들여다보게 하는 책이다. 우리의 아이들이 행복한 가정과 사회, 학교를 위해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부모나 선생님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특히 교육정책 입안자에게는 필독서로 권하고 싶은 책이다. 네덜란드 엄마들은 우울하지 않다. 가까이서 관찰한 바에 의하면, 네덜란드 엄마들이 행복한 이유는 다음의 세 가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우선 그녀들은 육아로 인해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아이들 교육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 남편과 아내의 가사 분담이 잘되어 있어 집안일에 대한 부담도 적다. 한마디로 여자이기 때문에 '희생'해야 하는 부분이 훨씬 적다. -48쪽 네덜란드는 유독 워킹맘이 많다. 2015년 5월 기준으로 전체 여성 고용률은 60.5퍼센트, 남성은 70.3퍼센트다. 그런데 이 중 여성의 76퍼센트 남성의 26퍼센트 정도는 일주일에 32시간 미만 일하는 파트타임 직이다. 그런데 파트타임이라고 질 낮은 비정규직 일자리가 아니라 엄연한 정규직이다. 또 네덜란드 기업에는 근무시간이나 장소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 엄마들은 아이를 등교시킨 뒤 출근해 마음껏 직장에서 자신의 경력을 살리다가 시간이 되면 칼같이 퇴근해 학교로 아이를 데리러 간다. 집에서 아이와 시간을 보낸 뒤 저녁에는 온 가족이 다 같이 둘러앉아 식사를 한다. 네덜란드의 저녁이 처음부터 이랬던 것은 아니다. 이런 환상적인 시스템이 가능하게 된 것은 1982년에 체결된 바세나르 협의 덕분이었다. 네덜란드 역시 과거에는 급등하는 살업률로 고민하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사 간의 대타협이 이루어졌는데 임금 인상을 자제하는 대신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일자리를 분배함으로써 고용을 창출하도록 한 것이 바세나르 협약의 요지다. 이로써 네덜란드 노동시장의 특징은 '일 나누기', 이른바 'job sharing'이 될 수 있었다. 한 직장의 똑같은 업무도 요일에 따라 두 사람이 나눠 맡을 수 있는 셈이다.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사람이 많고, 파트타임으로 일하더라도 엄연한 정규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49쪽 갑질이 없는 나라가 있다! 네덜란드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모든 인간이 평등하다고 배우고, 어른들은 그것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고 자란다. 고위직 공무원도, 회사 사장님도, 공주님도 보통 사람들과 같은 대우를 받는다. 평등을 실천하는 것은 권력이건 돈이건 학력이건 '가진 자'들로부터 시작되어야 하는데, 이 점에서 네덜란드 사회는 평등의 실천이 순조롭다. 흥미로운 것은 학업에 있어서도 이러한 평등 의식이 반영된다는 것이다. 일단 네덜란드 사람들은 남보다 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어떤 학생이 모든 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 그게 비록 순전히 자신을 위한 노력이더라도 '쟤는 왜 저래?'하는 분위기가 된다고 한다. 내가 다른 사람보다 더 낫다고 드러내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네덜란드 학교는 학생들 간에도 치열하게 서로 경쟁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어떤 학생의 성적이 높다고 해서 '괜찮은 학생'이라고 여기지도 않는다. 가정에서도 성적 때문에 차등 대우를 받는 일은 없다. 보통 네덜란드 가정에서는 아이들 한 명이 공부를 아주 잘해도 '공부를 어지간히 좋아하는가 보군!' 하고 생각하는 것으로 끝이다. 학교 성적은 그 아이의 가치와 아무 상괸이 없다. 모든 아이는 동등한 가치가 있다고 믿고 그렇게 대한다. -132쪽 네덜란드 학교에서 과목별 성적은 10점 만점으로 6점 이상이면 된다. 중간만 가도 충분하다. 이는 정말로 모든 공부를 적당히 하라는 뜻이 아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못하는 과목보다 장점과 잘하는 면에 집중해서 교육하는 데 중점을 둔다. 네덜란드 학교의 비밀은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에 더 집중해 공부할 수 있게 배려하고, 그들을 각 분야의 전문가로 만들고자 애쓴다는 것이다. 학생이 수학을 싫어하고 못한다면 중간 정도만 해도 오케이. 그 대신 좋아하는 과학을 잘하도록 격려한다. 음악에 소질이 없다면 일단 중간 정도만 하고 시를 잘 쓸 수 있게 기회를 터주는 것이다. 그래서 네덜란드 학생들은 공부가 즐겁고 학교생활이 행복하다. -167쪽 네덜란드에서는 회사 사장과 직원의 관계도 상하관게가 아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업무에 충실할 뿐이다. 직원으로서 누려야 할 복지혜택은 철저하게 법으로 보장된다. 그러니 고용주 눈치를 보거나 아쉬운 소리를 할 필요가 없다. 이렇듯 어떤 직업을 택하든 큰 걱정 없이 행복한 삶을 유지할 수 있기에, 네덜란드 학생들은 굳이 힘들게 적성에도 안 맞는 공부를 붙잡고서 일류대, 인기학과에 가기 위한 전쟁을 치르지 않는다. 학과를 선택할 때도 자신의 적성이 우선이다. -175쪽 이 대목에서 생각나는 일화를 소개한다. 우리 반 1학년 아이가 어느 날, 내게 진지하게 물었다. "선생님하고 교장 선생님 하고 누가 더 높아요?" 이제 막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아이의 눈에는 교장 선생님이 제일 높은 사람으로 인식이 된 것이다. 칭찬주회라는 이름으로 중간모임 때 전교생과 선생님들의 인사를 받는 모습에서 느낀 것일까? 자기가 생각할 때는 선생님이 높다고 생각했는데, 모든 선생님이나 교직원들이 교장 선생님께 깍듯이 인사하는 모습에서 느꼈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집에서 그렇게 가르쳤거나. 내 대답은 이랬다. "00야, 네 머리와 발 중에서 누가 더 높니? 얼굴은 높고 발은 낮은 걸까? 선생님은 똑같다고 생각해. 머리가 하는 일이 다르고 발이 하는 일이 다른 것처럼 교장 선생님이 하는 일과 내가 하는 일이 다른 거란다. 그러니 누가 더 높고 낮은 것은 아니란다."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겨우 여덟 살인 아이 때부터 인간의 가치가 다름을 보고 자라는 이 나라의 현실이 문제인 것이다. 갑질 사회가 된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펜대를 굴리는 직업이 땀을 흘리며 일하는 직업보다 더 높지 않음에도 은연중에 그렇게 교육받고 자란다. '공부 못하면 저렇게 사는 거라고, 좋은 대학을 나와야 대접 받고 산다'고 일찍부터 세뇌 당하고 산다. 그러니 우리의 문제는 근본적으로 대수술이 필요하다. 시스템의 문제이고 유교문화의 적폐이기도 하다. 양반과 상민, 수백 년 이어져온 풍습과 문화유산이 남긴 어두운 뒷면이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제도나 규범은 양면성을 지니고 있으니. 12세에 결정하는 미래, 대학 입시의 고통도 없다! 네덜란드 아이들은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12세가 되면 진학할 중등교유 과정이 결정된다. 중등교육에서부터 교육의 내용에 큰 차이가 생기는데, 각 과정은 배우는 내용도, 방식도, 이수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다르다. 초등교육은 마칠 즈음 성적 상위 20퍼센트 학생들에게 입학이 허용되는 과정이며 6년에 걸쳐 이수하는 최상위 중등교육, VWO다. 무사히 이수한 뒤에는 학문 중심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향후 의사나 변호사, 교수 같은 전문직종으로 진출한다. 5년의 시간이 소요되는 HAVO는 일반 중고등학교로서 최상위 20퍼센트보다 낮은 대략 20퍼센트 정도의 학생들이 진학할 수 있다. 언어, 수학, 과학, 체육, 음악 등의 일반적인 과목을 배운다. 실무 중심 직업전문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을 준다. 방송, 무역, IT 업중 등 전문적인 직업 능력인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다. 졸업 후 기자나 PD,마케팅 매니저, 컴퓨터 엔지니어 등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일 할 수 있다. 4년 코스인 직업 준비 중등학교(VMBO)는 성적 상위 40퍼센트까지 속하지 않는 대략 60퍼센트 정도의 학생들이 진학한다. 직업 예비교육을 의미하고 직업전문 실업계 고등학교쯤으로 이해하면 된다. 이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상위 직업기관으로 가서 더 전문적인 실무교육을 받는다. -197~198쪽 네덜란드 중등교육은 일찌감치 사회적 소모 요소를 제거하고 모든 학생이 자기 수준에 맞는 교육을 충분히 받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중등학교의 진로 시스템은 학생들의 적성을 최대한 반영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힘쓴다. 중등교육의 긍극적 목표는 학생들을 성적에 따라 위계적으로 분류하는 데 있지 않다. 각자의 적성과 학업 성적에 맞춰 모든 학생이 행복한 삶을 찾게 하는 데 있다. 초등학교 때까지의 성적은 학생이 향후 어떤 종류의 공부를 지속할지를 결정하기 위한 자료가 될 뿐이다. -200쪽 대학 입시가 없는 나라가 있다! 네덜란드에는 대학 입시라는 것이 없다. 대학 입학은 이미 학생들의 적성과 성적에 따라 구분되어 있던 중등교육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의 최상위교육 과정은 중등교육 과정에서 쌓은 학생의 역량을 더 철저하게 심화시키는 과정이다. 입학보다 졸업이 더 어려운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서 이수해야 할 과정을 제대로 이수하지 못하고 연이어 낙제할 경우에는 가차 없이 다른 길을 찾아보거나 하위 단계의 교육기관으로 옮겨가야 한다. -201쪽 네덜란드는 UN이 매년 발표하는 「2016 세계 행복보고서」에서도 덴마크, 스위스,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캐나다에 이어 7위를 차지했다 반면 한국은 157개국 중 58위에 올라있다. 우리나라는 그들보다 더 많이, 더 일찍 교육에 투자하는 시간이 길다. 투입에 비해 산출물은 턱없이 낮은 비효율성에다 행복지수까지 낮다. 말 그대로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 있는 셈이다. 어느 한 분야만 뜯어 고친다고 해결될 것 같지 않다. 엉켜진 실타래를 풀 수 없다면 과감히 잘라야 새로 시작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행복에 관한한 이제 시작점에 있다고 본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교육 문제부터 사회적 합의점을 찾아 고쳐 나가야 가능하다. 그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 나라에서는 교육이 삶의 질을 결정하는 최대인자이기 때문이다. 땜질식 합의만으로는 해결되지 못한다. 범 국가적으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진 바탕 위에인간의 존엄에 대한 문화, 누구나 똑같다는 의식이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자리 잡힐 때라야 국민행복지수의 첫 단추를 끼우게 되리라. 참고로 국민행복지수를 처음 만든 나라는 부탄이다. 그들은 행복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두 가지를 추구하는 나라이다. 공정한 분배와 영적인 성장이 그것이다. 대다수의 나라들이 성장과 경제 발전을 추구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물질적 가치보다 영적인 성장에 방점을 찍은 것만 봐도 그들의 우수한 정신문화를 엿보게 한다. 행복의 잣대가 물질적 가치에 치중해 있는 우리의 현실과도 대비된다. 그런 점에서 유교문화의 선비 정신이나 안빈낙도는 부탄이 중요시 하는 영적 성장과 일맥상통한다. 가난해도 불행하지는 않았던 어린 시절 우리 부모님들의 삶이 그랬다. 도둑을 막기 위한 대문도 없었고 죽 한 그릇도 이웃과 나눠 먹었다. 이웃집 아이를 돌볼 손이 부족하면 동네에서 품앗이로 길러 주었다. 물질적으로 가난해서 불행하다고 말하지는 않았다. 나눔과 소통이 일상이었던 이웃들과 친구들과 어울려 살던 모습 속에 부탄이 말하는 행복한 모습이 떠오르지 아니한가? 그들은 가진 게 적어도 나눔이 일상이고 웃으며 산다. 일자리, 육아와 공교육 시스템 대수술이 행복의 첫 단추 지난해 우리나라의 출생아는 40만6200명으로 역대 최저라고 한다. 2001년 이후 '초저출산 사회'로서 한해 전보다 7.3%나 줄었다. 결혼조차 포기한 청년들, 어렵게 결혼을 했다 하더라도 늦은 결혼으로 난임으로 고생하는 부부가 많은 점, 아기에게 행복한 미래를 보장해 줄 수 없어서 출산을 포기하거나 단 한 명에 그치는 현실이니 출산율이 올라갈 수 없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현재까지의 국가 육아시스템이나 교육시스템이 책임질 테니 무조건 많이 낳으라고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우리의 부모 세대들은 훨씬 더 가난하고 힘들 때도 자식을 많이 낳아 길렀다며 젊은 부부들에게 열정페이만을 고집할 수 없는 현실이다. 우리 사회의 곳곳에 널린 불공정과 불평등은 갑질문화의 온상으로 육아와 공교육에 희망을 걸지 못하게 한. 자식에게만은 자신들이 당한 억울함과 부당한 대우를 물려주고 싶지 않은 부모 마음이 초저출산에 깔린 핵심문제다. 아무리 달려도, 노력해도 격차는 더 벌어지고, 억울한 사람들은 늘어나고 있으니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수능 문제를 1년을 더 유보하였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이번 기회에 교육문제를 범 국가적인 문제로 삼을 것을 제안하는 바이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다. 네덜란드에서 시행한 바세나르 협약 같은 것을 벤치마킹 해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육아시스템도 배우고 일찍 진로를 결정하고 모두 다 대학으로 내몰지 않는 교육정책도 배웠으면 한다. 사회민주주의에 가까운 네달란드 문화를 우리 문화에 접목 시키는 것은 정치적, 사회적으로 어려움이 예견된다.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저항에 부딪힐 것이고 갑으로서 누려온 삶을 내려 놓기를 거부할 사람들이 많을 것이니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길을 막을 게 뻔하다. 그러나 적어도 갑질문화가 없는 그들의 문화는 인간의 존엄성을 중시하는 인류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 최적의 시스템으로 보인다. 우리도 이제 백 년 가는 교육정책을 가진 나라를 만들 때가 도래할 만큼 정치적 역량과 깨어 있는 국민이 대다수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없어질 나라의 시계를 멈추게 하려면 일자리와 육아시스템, 공교육시스템의 대수술이 절실하다. 이 길만이 젊은이들에게 행복한 나라를 선물해 줄 것이므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회적 합의점을 도출한 후, 국민투표에 붙여서라도 공감대를 형성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확신한다. 초등학교 1학년인 우리 반 아이들도 자기들이 토의나 토론을 하여 결정한 규칙은 더 잘 지킨다.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관내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특수교육대상학생 20명을 대상으로 2일부터 10일까지(7일간) 문경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겨울계절학교를 운영하였다. 특수교육대상학생 겨울계절학교는 학생들에게 방학동안 지속적인 교육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방학 중 느슨해지기 쉬운 생활을 깨우고 학부모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한다는 목적으로 운영되었다. 이번 겨울계절학교 프로그램은 2가지 유형으로‘요리쿡 조리쿡 요리교실’과‘펀펀 생활체육교실’이 운영되었다. 학생들은 요리활동을 통해 다양한 요리를 직접 만들고 친구들과 시식하며 웃음꽃을 피웠고 겨울철 건강유지를 위한 생활체육을 하며 방학 중 건강관리와 자신감을 기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편, 문경특수교육지원센터(센터장 남병훈)는 방학 중 계절학교 운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특수교육대상학생의 방학생활이 더욱 알찬 재충전의 시간으로 보낼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밤새 소원이 나풀거리는 듯 북한산자락에 눈이 내렸다. 방송에서는 1월 9일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비무장지대 공동경비구역(JSA) 내 우리 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번에는 무슨 속내를 가지고 왔을까? 지금까지 회담 결과를 번복하기를 죽 먹듯이 하는 북한의 태도로 미루어 신뢰가 가지 않는다. 역시 북측 대표단은 회담 끝에 핵 문제에 대하여선 북미 간 대화이지 남북 간 대화가 아니라며 발끈 본성을 드러냈다. 정말 그들은 진실을 가슴에 담고 온 것일까? 진실이 건설적인 목적에 기여하지 않는다면 평화가 진실보다 더 소중한 것이다. 평화는 위대한 것이다. 평화를 위해서라면 하느님께서도 진실을 수정하신다는 말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서울을 벗어나 자유로를 따라 공동경비구역 내 판문점으로 향하는 길. 하늘색은 파리한 채 태양도 열기를 내지 못한다. 군데군데 얼어붙은 임진강의 얼음장 위엔 눈이 쌓이고 벼 그루터기만 남은 들녘은 숨소리도 죽이고 있다. 판문점 9.5㎞를 앞둔 통일대교에서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들어가기 위한 첫 번째 검문을 받는다. 입경과 출경 인원수가 맞아야 한다. 검문하는 헌병의 붉은 콧날이 안쓰럽기만 하다. 남방한계선 도라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비무장지대의 겨울은 유난히 춥다. 개성들에서 불어오는 삭풍에 귀가 아리도록 시리다. 하지만 북쪽을 바라보는 마음은 얼음장보다 더 시리다. 안보 관광지라 더러 외국인도 보인다. 그들의 눈엔 이곳의 상황이 어떻게 비칠까? 같은 공간이라도 한기는 느끼는 자의 마음일 것이다. 개성공단과 남북출입관리소를 오가던 도로는 움직임을 볼 수 있다. 그 폐쇄된 길은 찬바람, 갈까마귀 독수리 떼만 넘나든다. 바스러질 것 같은 종이꽃 같은 마음을 보듬으며 도라전망대를 내려온다. 차창 너머 하늘을 보니 자유의 소중함이 솜이불같이 덮여온다. 통일촌을 지나 남방한계선을 넘는다. 캠프 보니파스에서 신분확인과 공동경비구역 내에 주의사항을 듣고 제공하는 차량으로 판문점을 향한다. 왠지 더 긴장감이 몰려온다. 이동하는 도로의 왼쪽에 대성동 마을이 보인다. 언젠가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본 깃대 높이기 경쟁이란 내용이 생각난다. 비무장지대에는 남북의 마을이 하나씩 있다. 그게 대성동과 기정동인데 각 마을에는 태극기와 인공기를 게양하는 깃대가 있다. 그런데 서로 지지 않으려고 높이를 두고 벌인 소모성 대결이 있었다 한다. 이동하는 동안 안내하는 경비대원의 설명이 있다. 캠프 보니파스의 이름은 1976년 8월 18일 북한군이 저지른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에 희생된 미군대위 보니파스의 이름에서 붙여졌다고 한다. 또한, 공동경비구역 경비대에 근무하는 군인들의 구호는 최전방에서(IN FRONT OF THEM ALL)이라 한다. 제일 가까운 거리에서 북한군과 만나는 곳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짧은 이동 거리지만 머릿속은 지난해 11월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의 숨 가쁜 탈출 장면 동영상이 떠오른다. 그 현장의 긴박했던 공기를 느낄 수 있을까? 드디어 평화의 집을 보며 자유의 집에서 내린다. 사진으로 보았던 경비대원의 호위를 받으며 계단을 올라 판문점을 향한다. 자유의 집 앞에서 응시하는 판문점을 스치는 숨이 막히는 긴장감이 흩날리는 촉수 같은 머리카락에 잡혀 든다. 판문점은 동서 800m 남북 400m를 아우르는 공동경비구역 내 군사정전위원회와 중립국 감시위원단이 있는 곳으로 경기도 장단군 진서면 널문리에 속한다. 이곳 판문점의 건물은 남쪽 자유의 집과 북쪽 판문각 사이에 컨테이너 막사에 삼각형 지붕을 올려놓은 모습이다. 파란색 지붕의 건물은 유엔 측, 회색 건물은 북한 측이 관리한다고 한다. 도끼 만행 이전에는 남북한 경비대가 자유롭게 오가는 곳이었으나 이 사건을 계기로 이 구역 내에도 군사분계선이 그어졌다고 한다. 회담장 안으로 들어간다. 안에서 이동은 자유로우나 회담장 밖은 군사분계선이 있어 북쪽으로 갈 수 없다. 건물 바깥을 보니 가운데를 가로지는 폭 50㎝ 높이 5㎝의 시멘트 블록이 군사분계선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 초라한 곳에서 서로의 이념대립으로 빚어진 민족상잔의 비극인 한국전쟁 휴전 협상이 있었고 수많은 사건으로 얼룩진 남북대결의 장소라니 믿기지 않는다. 하지만 검은 선글라스에 북쪽으로 난 문을 등지고 호위하는 경비대원의 모습을 보니 믿음직스럽다. 회담장을 나와 남쪽 자유의 집에서 자유를 향한 4분의 탈출이 있었던 쪽을 응시한다. 얼마나 자유가 그리워 72시간 다리를 차량으로 내달려 무차별 날아오는 총탄을 피하고 맞으며 군사분계선을 넘어 쓰러진 북한 병사. 그가 그린 자유는 무엇이었을까? 다시 고개를 서쪽으로 돌리자 평화의 집이 보인다. 그 바로 옆에 군사분계선이 지나는 사천강을 가로지르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가 있다. 한국전쟁 당시 포로 교환 장소로 한번 돌아서면 영원히 돌아올 수 없다는 사실에 붙여진 이름이다. 그 슬픈 기억과 분단의 눈물은 강물을 이루었을 것이다. 공동경비구역에서의 짧은 시간이 아쉽게 흐른다. 돌아서는 길. 공동경비구역을 지나는 바람은 긴장감과 아픔으로 어느 바람보다 더 차갑다. 월터 히치콕(Walter Hitchcock) 전 미 공군 대령이 남긴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Freedom is not Free)’라는 말이 바람에 날아오르는 연처럼 생생하다. 이 공간에서 흐르는 분위기는 어제도 그랬을 것이다. 자석에 붙어 나오는 녹슨 쇠붙이 같은 분단의 아픈 기억들이 소름을 돋게 한다. 판문점을 뒤로 얼어붙은 겨울 하늘에 펄럭이는 대성동 마을의 태극기를 보며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생각한다. 그리고 남방한계선을 지나 서울이 가까워질수록 안심은 되는데 평화의 바람은 소금에 절인 배추 같다. 언제쯤 이 소원이 기쁨이 환희로 되살아날까? 짧은 겨울 낮에 노을이 꼬리를 감춘 서울의 밤은 서러운 불빛으로 가득하다.
융합 동시집, '동시와 3학년 과학"이 만나다 동시집 아하! 그렇구나는 동시라는 예술 장르와 과학, 그리고 잡다한 이야기들이 결합된 융합 동시집이다. 어린이들은 이런 동시를 읽으며 그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을 함께 얻을 수 있고, 예술과 실용학문을 조화롭게 습득하여 융합적 소양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여 가도록 박행신 작가는심혈을 기울여 썼다. 기술, 공학, 수학에 예술을 보완하여 창의적인 인재를 키우려는 것이 융합 교육이다. 이미 세계적으로 인문, 과학, 기술 각각의 세분된 학문들을 결합하고 통합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응용함으로써 새로운 분야를 창출하는 움직임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2005년부터 연구 시행되었으며, 우리나라도 2007년부터 융합 교육이 소개되기 시작했다. 융합 교육 즉, 통합 교육은 지식 중심의 학문적 성취 대신 아동의 내면적 의식 함양에 중점을 둔 것으로 조화로운 전인적 교육을 시행하기 위함이다. 박행신 작가는 3학년 1 · 2학기 과학 교과서 내용을 참고하여 동시를 짓고, 동시와 관련된 정보와 세상 이야기를 함께 곁들여펴냈다. 동시와 과학 이야기는 서로 다른 장르로서 도저히 융합될 수 없을 것 같지만 이 시집을 읽어 보면 과학 이야기가 곧 우리들의 삶의 이야기이기에 마땅히 예술로 승화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저물어 가는 어둠 속 운동장가 구령대에 변신 로봇이 버려져 있다 왼팔과 오른팔이 부서졌고 그 고통이 무거운지 벌렁 누워 있다 오, 오늘 밤 혹성 어디선가 저 로봇의 친구가 찾아올 모양이다 한밤중 우리들 몰래 내려와서 상처를 치료해 주고 함께 데리고 갈 모양이다 벌써 별들이 유난히도 밝다 -고장 난 장난감 (기초 탐구 활동 중 예상 이야기) 지은이, 박행신 ‘85년 광주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과 ‘90년 아동문예 동시 당선으로 문단에 나왔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동시집 내가 먼저 볼 거야, 출렁이는 지구, 박행신 동시선집, 과학 동시집 마음, 3인 동시집 이 웃음 어떠니 등이 있다. 눈높이 아동문학, 한국예총 문학 부분 공로상, 전라남도 문화상(문학 부분) 등을 수상하였고, 현재 한국문인협회, 한국 동시문학회, 눈높이 아동문학회, 광양문인협회, 시·울림 문학동인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린이, 신경순 대구에서 출생했으며, 대학에서 서양화를, 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했다. 그동안 ‘신경순 동화 일러스트전’ 등 개인전을 3회 열었으며 화성에 배추 심으러 간다, 사탕, 과자 쉬어버리면 어쩌죠, 용철이와 해바라기 세상 바꾸기 등 다수의 동시, 동화집에 그림을 그렸다. 박행신의 작품은 중견 작가답게 놀라운 예술성을 확보하고 있다.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도 함께 읽으면 좋은, 완성도 높은 시집으로 평가받고 있다.
순천시는 '행복도시'를 지향한다. 그 중심에 사람의 생각을 살찌우는 책 읽기가 자리잡고 있다. 순천시의 도농이 복합된 곳으로 미래의 성장형 도시로 여러 지역으로부터 관심과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새 정부가 들어서고 지방자치 확대가 예상되면서 성장 기회를 잡게 되면도시의 부가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순천시는 매년 책 읽는 시민이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지정 도서를 선정하여 시민들이 책을 읽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촉진하기 위하여 이달의 독서왕을 선발하기도 하고, 권장 독서 목표가 있다. 2015년부터 시민 1인 독서 목표를 정하여 권장하고 있는데 2018년도는 20권이다. 지금 연향동에 위치한 연향도서관에는 독서감상문 대회에 응모한 작품 전시회가 수시로 열리고 있다. 초등학생들은 그림을 통하여 독서감상을 표현하여 관람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같은 행사에 어린 자녀와 부모가 함께 손을 잡고 도서관을 찾는 모습에서 순천의 미래를 발견할 수있기를 기대하여 본다.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정부가 전국 유·초·중·고교의 내진보강을 2029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특히 지진위험지역인 영남권에는 5년간 집중 투자해 2024년까지 내진보강을 마칠 계획이다. 당초 완료 시점은 2034년이었다. 교육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시설 내진보강 투자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으로 정부의 재해대책 수요 특별교부금을 ‘복구’ 뿐만 아니라 ‘예방’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된데 따른 조치다. 계획에 따르면 우선 영남권의 경우 2024년까지 매년 1700억 원씩 총 1조 1900억 원을 지원한다. 당초 지진위험지역에 지원되던 교육환경개선비 700억 원에 재해특별교부금 1000억 원을 추가한 것이다. 그 밖의 지역의 경우 2024년까지는 매년 1700억 원을 지원하고 2025년부터는 매년 3600억 원씩 5년간 투자해 내진보강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국립대 내진보강에는 연간 1000억 원의 국고를 투입한다. 교육부는 국립대 내진보강 사업을 2027년까지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예산 증액으로 2022년으로 5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2027년까지 매년 국립대 내진보강비 5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었으나 학생 안전 확보를 위해 내진보강 예산을 2배로 확대, 완료시점을 단축할 계획”이라며 “학교시설 내진보강사업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학교시설 내진성능 평가·보강 매뉴얼’도 개발해 배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은 “교육부 교섭을 통해 지진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을 꾸준히 제기해왔다는 점에서 환영한다”며 “다만 교육환경개선비가 내진보강에만 몰려 기본적인 학교 노후시설 개선이나 미세먼지 대책 등이 소홀해지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초등학교 빈 교실을 어린이집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유휴공간이 생기면 어린이집보다는 유치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우선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최근 일부 언론은 4일 열린 국무총리 사회조정실 조정회의에서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초등학교 빈 교실을 어린이집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합의하고 이달 내 최종 계획안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르면 올해 안으로 초등학교 내 어린이집 신설이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9, 10일 복수의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초등학교 빈 교실 활용 문제를 놓고 국장급 조정회의가 개최된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제 논의 중”,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로드맵과 관련해서는)명백한 오보, 저쪽의 언론플레이라는 말로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행법상으로도 가능한 초등학교 내 어린이집 설치가 활성화 되지 않고 있는 현실적인 장애요인을 살펴보고 이를 해소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는 수준이었다는 설명이다. 현재도 전국 22개 초등학교에 어린이집이 설치돼 있지만 소관부처가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로 이원화 돼 있어 행정적 문제나 안전책임 문제 등에 논란이 돼 왔다. 교육부는 초등 유휴교실의 경우 우선적으로 학교 학생 활동을 위한 시설로 활용하고 이후 병설유치원이나 특수학급 등의 시설로 활용여부를 판단한 다음 어린이집 설치 문제는 그 뒤에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유휴 교실이 생기면 우선적으로 유치원을 확대해 국공립 유치원 취원율을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어린이집을 위한 여유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공립유치원 취원율 40%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다.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에 대한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교총이 4일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나쁜 정책’으로 규정하고 철회 촉구를 나선 이후 17대 시·도교총과 교육시민사회단체 등이 속속 동참하고 있다. 한국교총과 17개 시·도교총은 매일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갖고 교육과 학교를 무너뜨리는 나쁜 정책,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교사가 되고 교장이 되기 위해서는 공개전형의 임용절차를 거쳐 지속적인 연수와 연구, 다양한 근무경험 등을 통해 검증되고 전문성을 쌓아 자격을 갖춰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부가 무자격 교장을 추진해 학교 현장이 근간부터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교총과 17개 시·도교총은 ‘교육공무원임용령개정안’의 의견수렴 기간인 2월 5일까지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각 시·도교총은 각 지역에서 집회·기자회견 등을 이어가며 전국적으로 운동을 확산시키고 있다. 부산교총은 8일 부산교육삼락회, 학교바로세우기부산연합, 부산학부모연합회, 바른교육실천을위한부산연합 등 교육시민단체와 함께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부산교총 등은 “교사가 교장이 되기 위해서는 최소 25년의 오랜 근무와 연수, 연구 등을 거쳐야 하는데 이런 과정 없이 15년의 교육 경력만으로 교장에 응모하게 한다면 공정성과 교직 전문성을 훼손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대구교총은 8일부터 관내 지역교육지원청 별로 열리고 있는 교감연수회를 찾아다니며 무자격 교장공모제의 부당성을 적극 알리고 있다. 또 경남교총은 경남도교육청과 경남교총회관 앞에 각각 ‘나쁜 정책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강행 규탄한다’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걸고 시민 선전전에 들어갔다. 이밖에도 전북교총은 16일 전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장공모제의 폐단과 교육현장의 우려를 다시 한 번 강조할 예정이다. 무자격 교장공모제의 철회 활동은 교육시민단체로도 확산되고 있다. 학교바로세우기전국연합은 12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도입 철회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학바연은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는 과정의 공정을 강조한 문재인 정부의 철학과 맞지 않는 독단적인 정책"이라며 "학교 정치장화하는 나쁜 정책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또 범시민사회단체연합과 좋은학교바른교육학부모회, 한국교육삼락회도 최근 각각 성명을 통해 무자격 교장공모비율 확대는 청산 대상인 ‘적폐’가 공공연하게 자행될 방안으로, 학교를 이념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교총이 진행하고 있는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철회’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교원과 국민들의 참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참여자들은 무자격 교장을 무면허 운전자, 무허가 의사 등에 비유하며 그 위험성을 지적하는가 하면, “평생의 헌신을 한 순간 물거품 만드는 일”, “교단 정치판화 불 보듯”, “특정노조 이익 주는 꼼수” 등 폐기 요구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레드북 보수적인 영국 빅토리아 시대, 주인공 안나는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첫사랑과의 야한 추억을 떠올리며 하루하루 굳세게 살아가는 여성이다. 그는 우연히 만난 수상한 신사 브라운의 응원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소설로 쓰게 되지만, 곧 이는 예상치 못한 사회적인 파란을 불러온다. ‘19금’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은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의 한정석 작가와 이선영 작곡가 콤비가 내놓은 신작. 2.6-3.30 |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 뮤지컬 닥터 지바고 노벨 문학상 수상작인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동명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뮤지컬이 6년 만에 돌아온다. 러시아 혁명의 격변기를 살아간 의사이자 시인이었던 유리 지바고의 파란만장한 삶과 사랑이 무대 위의 드넓은 설원 위에 펼쳐진다. 초연이 러시아 10월 혁명 당시의 분위기를 섬세하게 묘사했다면, 이번 공연은 지바고와 그의 연인 라라의 운명적인 사랑을 섬세하게 그리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2.27-5.7 | 샤롯데씨어터 전시 김종영-붓으로 조각하다 ‘한국 현대추상조각의 아버지’라 불리는 김종영은 전통 서예와 서화에도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 ‘사의(寫意)’로 대표되는 동양의 전통에 추상(抽象)이라는 서구의 현대를 녹여냄으로써 동서예술이 가야할 방향을 실천적으로 제시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번 전시는 김종영 예술의 한국적 특수성과 세계적 보편성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2.4 |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뮤지컬 광화문연가 ‘소녀’, ‘옛사랑’, ‘사랑이 지나가면’, ‘가로수 그늘 아래서면’, ‘깊은 밤을 날아서’, ‘광화문 연가’ 등 주옥같은 명곡을 남긴 故이영훈 작곡가의 음악이 뮤지컬로 태어난다. 임종을 1분 앞두고 사경을 헤매는 중년의 ‘명우’ 앞에 인연을 관장하는 신(神) 월하가 나타나, 그와 함께 옛 기억 속으로 여행을 떠난다.1980-90년대 격변의 시기를 배경으로 그의 회상을 따라가는 관객들은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사랑과 이별에 대한 향수에 젖어든다. 대구 계명아트센터 | 2.2-2.4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 2.9-2.11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 2.23-2.25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 3.2-3.4부산시민회관 대극장 | 3.16-3.18
새로운 1월이 찾아왔다. 한 해의 시작을 앞두고 설레야 하는 시기이건만, 어쩐지 달력의 첫 장을 넘기는 마음이 말끔하지가 않다. 유독 우리 사회에 마음 아픈 소식이 잦았던 12월의 안타까운 기억이 아직 생생하기 때문이리라. 지난날의 상처를 안아줄 수 있도록 따뜻한 메시지로 우리의 마음을 보듬는 무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상처 난 마음에 새살이 솔솔 돋게 만들 치유의 힘을 지닌 공연들을 모았다.따끈한 차 한 잔처럼 마음을 덥혀 줄 말 한마디가 필요한 이들에게는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를 추천한다. 작품은 까칠한 78세의 할아버지와 고민 많은 대학생이 서로의 인생에서 특별한 존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시골마을에서 뭐 하나 되는 일 없이 아버지의 잔소리에 시달리는 대학생 콘스탄스는 새로운 삶을 꿈꾸며 파리로의 독립을 결심한다. 그의 새 보금자리는 파리의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는 괴팍한 노인 앙리의 집. 주변 사람들과 늘 갈등을 일으키는 까칠한 성격의 앙리와 콘스탄스가 한솥밥을 먹는 일은 트러블의 연속이지만, 인생의 기로에서 방황하는 콘스탄스의 꿈을 무심한 듯 따뜻하게 응원하는 앙리 덕에 두 사람 사이의 거리는 차츰 좁혀져 간다.콘스탄스의 상처와 두려움, 불안을 위로하는 앙리 할아버지의 말에는 객석을 위로하는 힘이 담겨 있다. 단지 콘스탄스를 위한 말이 아닌 방황하고 있는 모든 청춘을 위한 따뜻한 격려이기 때문. 나날이 심각해지는 세대 갈등 때문에 고민이라면 가족들과의 관람을 추진해도 좋겠다. 앙리와 콘스탄스가 가까워지는 동안 객석의 청년과 중년, 어르신 역시 서로에게 한 발짝 다가서게 될 테니 말이다.2012년 초연된 연극은 프랑스 극작가 이반 칼베라크의 작품으로, 바리에르 재단 희곡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같은 해에는 영화로 제작되며 스크린을 통해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나기도 했다. 앙리 역에는 배우 이순재와 신구, 콘스탄스 역에는 배우 박소담과 김슬기가 캐스팅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잠시 시름을 잊고 한바탕 웃고 싶은 이들에게는 연극 톡톡이 제격이다. 강박증 치료의 최고 권위자인 스텐 박사에게 치료를 받기 위해 찾아온 환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며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그 면면이 가지각색이다.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쉴 새 없이 욕을 뱉는 뚜렛증후군, 득실대는 세균 때문에 수시로 손을 씻어야 하는 질병공포증,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숫자로 치환해 계산해야 직성이 풀리는 계산벽, 무조건 두 번씩 말하는 동어반복증, 모든 사물은 서로 대칭을 이뤄야 하는 대칭집착증까지…. 가지각색의 증상을 앓는 환자들이 모인 풍경은 그 자체로 코미디다. 설상가상 공항에 발이 묶인 스텐 박사를 기다리던 이들은 서로를 치료하기 위한 그룹 치료를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서로의 진솔한 모습을 알아간다. 쉴 새 없이 터지는 웃음 사이에는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따뜻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동시에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마음의 병을 보듬어가는 과정을 통해 감동을 전한다.한 해를 기운차게 살아갈 응원이 필요하다면 뮤지컬 킹키부츠를 추천한다. 작품은 파산 위기에 놓인 구두 공장을 일으켜야 하는 찰리가 아름다운 남자 롤라를 만나 여장남자들이 신는 특별한 신발 ‘킹키부츠’를 만들어 회사를 일으킨다는 줄거리다. 이 과정에서 찰리가 깨닫는 메시지, ‘나는 지금 모습 그대로 아름답다’는 결국 관객들을 향한 외침이다. 왕년의 팝스타 신디 로퍼가 작곡한 파워풀한 팝 음악은 메시지에 더욱 힘을 불어넣는다. 김은아 공연전문매거진 ‘씬플레이빌’ 에디터 앙리 할아버지와 나 12.15-2.11 |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 02-744-7661톡톡 -1.28 | 대학로 TOM 2관 | 02-766-6007킹키부츠 1.31-4.1 |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 1544-1555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이하 교육감협)가 학생 생활지도와 관련된 내용을 학칙에 기재하도록 명시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조항 삭제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교총이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교육감협은 11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총회를 열어 징계, 용모, 소지품 검사, 휴대전화 사용 등 학생의 학교생활에 관한 사항을 학교규칙으로 기재토록 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조항(제9조 7호)을 삭제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해당 조항이 상위법인 초중등교육법에서 명시한 ‘학생의 인권보장’에 위배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교총은 총회에 앞서 10일 공식 입장을 내고 “학생생활지도의 근거 규정을 삭제하는 것은 학교 내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활지도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조치”라며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또 “해당 조항은 학교 내 금지물품, 용모, 징계 방법 등에 대해 학내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학칙을 정하도록 하는 학교자치의 근거 규정”이라며 “이를 삭제하고 시도별 학생인권조례를 통해 획일적으로 규제하겠다는 발상은 학교자치에도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지품 검사나 휴대전화 사용에 대해 ‘교육목적상 필요한’ 경우로 한정했고 교육기본법에도 학생에게 학내 질서유지, 규칙 준수 의무를 부여하고 있는 만큼 해당 조항이 학생 인권보장에 위배된다는 이유는 지나치게 자의적인 해석”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교총은 교육감협이 제안한 학칙 기재 근거조항 삭제에 대해 최근 교원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대 의견이 93.2%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교원 96.9% “교내 휴대폰 사용 자유화 반대”교육목적상 필요한 경우에는 제한 필요교총 “교육감들, 현장의 목소리 들어야” [한국교육신문 윤문영 기자] 교원 10명 중 9명이 용모, 휴대전화 사용 등을 학칙으로 기재토록 한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조항 삭제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총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8일까지 전국 초중등 교원 16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신뢰도 95%, 신뢰수준 ±2.42%p)에서 응답자의 93.2%가 ‘소지품 검사나 휴대폰 사용 등 학칙 기재사항과 관련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조항 삭제’에 대해 반대(매우 반대 77%, 반대 16.2%)한다고 밝혔다. 찬성은 5.4%에 불과했다. 반대 응답자의 37.9%는 ‘교육목적상 필요한 경우에 한해 학칙으로 정해 제한하는 것은 인권 침해가 아니다’를 이유로 꼽았다. ‘다른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정당한 교육권을 침해하기 때문’(35.1%), ‘학교 내 생활지도 체계가 완전히 붕괴되기 때문’(20.1%)이 그 뒤를 이었다. 현재 시도의 학생인권조례에서는 학생 의사에 반해 두발, 용모, 전자기기 소지 등에 대해 규제하는 것을 막고 있지만 교육활동, 학생들의 수업권 보장을 위해 학칙으로 제한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그런데 학칙에 이같은 사항을 담지 못하게 될 경우 학생 생활지도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마저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 현장의 우려다. ‘학교에서의 휴대전화 사용 자유화’에 대해서는 96.9%가 반대(매우 반대 82.4%, 반대 14.5%)했다. 찬성은 2.5%에 그쳤다. ‘교사의 정당한 교육권을 방해하고 적절한 생활지도를 더 어렵게 하기 때문’(44.3%), ‘학습 및 교육활동 전반의 집중을 방해하기 때문’(41.6%)을 반대의 주요 이유로 꼽았다. ‘다른 학생의 온전한 수업권을 침해하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11.1%가 나왔다. 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 금지는 최근 국가인권위원회가 통신의 자유를 보장하라며 제한 규정을 개정토록 권고하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이에 앞서 서울시교육청도 휴대전화 금지 등 학칙에 대해 학생과 논의해 정하도록 하는 학생인권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경기·강원·경남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상벌점제 폐지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이 71.8%(매우 반대 47%, 반대 24%)에 달해 찬성(22.3%)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14년에 상벌점제를 폐지했고 강원·경남교육청은 올해부터 상벌점제를 폐지키로 했다. 폐지 반대 이유로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질 줄 아는 교육문화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 37.1%로 가장 많았다. ‘대안 없이 무조건 폐지는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 26.5%, ‘학생 생활지도를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는 이유가 8.1%로 뒤를 이었다. 찬성 응답자의 42.8%는 ‘학생 스스로 기준을 정해 자율적으로 대처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29.5%는 ‘점수화하는 것이 교육과 맞지 않기 때문’, 25.9%는 ‘제도의 실효성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교총은 “이번 설문결과는 일부 진보교육감들이 추진하는 학교 내 휴대폰 사용 허용, 상벌점제 폐지 움직임과는 정면으로 반대되는 내용”이라며 “교육감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기본적으로 파악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교원의 교육활동, 학생의 수업권을 위해 필요한 대책을 더 강구하지는 못할망정 거꾸로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정한 생활지도 관련 학칙을 무력화하려는 것은 현장의 혼란을 더 조장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영하 12도의 아침이다. 장난이 아니다. 잘못하면 독감에 걸리기 쉽다. 대비를 잘해야 될 것 같다. 좋은 선생님? 악한 생각을 품지 않는 선생님이다.악한 생각은 씨앗과 같아서 한 번 심어 놓으면 파멸할 때까지 자라게 되어 있다. 이솝은 악의 씨앗을 없애지 않으면 그것은 당신이 파멸에 이를 때까지 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학생들은 분별력이 약해 자기도모르게 파멸의 길을 걷는 이도 있다.학생들의 생각 중 악한 생각을 골라내어 뿌리를 뽑지 않으면 수시로 무서운 힘을 가지고 공격해서 넘어지게 할 것이다.잘 적응하는 선생님이다. 잘 적응하는 것도 실력이다. 어떤 이는 실력이란 어떤 환경에서든지 잘 적응하여 자신의 일에 최선을 발휘하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신학기가 다가오고 있다. 인사이동이 예정되어 있는 선생님도 있다. 적응을 잘못하여 한 학기 내내 힘들어 하는 선생님도 있을 수 있다. 이런 선생님은 적응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 환경이 바뀌고 어려움이 닥치면 그만 모든 것을 멈추고 만다. 계속해서 전진해야 하는데 멈추니 발전이 없다. 진보가 없고 퇴보만 기다리고 있다. 후퇴는 안 된다. 좌절도 안 된다. 오직 전진하는 것만이 우리 선생님들이 가져야 할 태도다.
2018 진로교육 페스티벌이 서울 코엑스 A홀에서 2018년 1월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열렸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그리고 전국 17개 시독육청이 함께하는 진로교육 페스티벌에는 전국의 학교, 마을 교육 관계자들이 현장의 다양하고 선국적인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상호 교류하고 우리나라 진로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도슨트 해설 투어를 신설하여 각 부스 및 행사의 이해를 도와 줄 도슨트 해설 투어가 운영되었고 시민 모니터 요원을 사전 선발하여 프로그램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는 점이다. 행사는 주제마당, 교류마당, 체험마당, 창업 경진 마당, 개막식 및 시상식으로 구성되었는데 행사 중간 중간에 릴레이 세미나도 개최되었다. 그 중 체험마당은 청소년이 흥미와 학습 효과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창업경진마당은 청소년 창업 동아리 60개 팀의 창업 아이템 및 성과물을 뽐내는 자리였다. '온 마을이 함께하는 우리 아이들의 꿈'이란 주제로 진행된 2018 진로교육 페스티벌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진로를 마음껏 탐색하고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밖을 보니 예전 순천의 모습이 아니다.온 세상이 하얗다.지금도 눈이 솔솔 내린다. 창 밖에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차를 마시는 기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의 순간이다. 이 순간, 순천만국가정원의 눈 쌓인 모습은 어떨가 궁금하여 발길을 옮겼다. 멋지다! 감동으로 다가 온다. 눈 덮인 세상은 참 아름답다.이 순간을 카메라에 담는 순간이 참 행복하다.순천 시민이 행복하기에 사람들이 순천을 주목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