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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전남 순천동산여중(교장 조창영)은 한ㆍ일간에 뿔뿌리 교류를 올해도 이어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한ㆍ일 양국의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가정을 중심으로 친선을 도모하고, 나아가 지역사회와상호 이해를 위한 홈스테이를 실시하고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한일간의 국가적 갈등이 발생하면 교류가 중단되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일본 지역사회가 자주적으로 실시하는 교류이다. 올해는 일본 학생의순천동산여중 수업 참가 프로그램을17일부터 3박 4일간진행하였다. 일본 학생들이 한국어로 자신을 소개하는 모습 일본 후쿠오카시립 하코자키중학교 교장 (니시무라카즈아키·55)과 통역으로 쓰지모토씨, 그리고 하라노 미우, 아이다 리나 중학생 2명이 참가하였다. 저녁 식사는 참가 가정에서 주최한 환영 만찬으로 시작하여 음식을 중심으로 한 교류가 이어졌다. 이 행상에는 김선임 학부모 회장, 양희숙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이 함께 참석하였다. 자기 소개를 하는 일본 학생들의 모습 국제교류 협정서 순천만국가정원 체험학습을 시작하면서 20일 순천버스터미널에서 이별을 아쉬워 하는 모습! 2018년 1월중 한국 학생들의 일본 방문 계획 2018년 1월 18일 부터 21일 까지 3박 4일 동안 후쿠오카시립 하코자키중학교 방문 계획
최근 교육부가 국민적 관심사인 ‘2021학년도 수능 개편 시안’을 발표했다. 이 시안은 현재 중3 학생들이 치르는 대입수능이다. 학생, 학부모를 포함한 국민적 관심사인터라 오는 8월 31일 최종안 공표를 앞두고 논란과 갈등이 가중되고 있다.우리나라 교육 현실에서 수능 과목 대상과 절대평가 도입 여부가 교육현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지대한 점을 고려해 신중에 신중을 기해 최종안을 도출해야 할 것이다. 이번 발표의 핵심인 대입수능 절대평가제 도입은 현재의 영어·한국사에서 통합사회·과학을 포함해 4과목으로 늘어나거나(1안), 아니면 수능 과목인 국어ㆍ수학ㆍ영어ㆍ한국사ㆍ통합사회ㆍ과학, 탐구(사회, 과학, 직업), 제2외국어ㆍ한문 등 전체 7개 과목으로 확대(2안)된다.많은 교육 전문가들과 교육·시민단체들은 고교 교육 내실화를 꾀하려면, 현재 제기되는 변별력 논란을 보완해가며 전 과목 절대평가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은다. 물론 그 반대로 1안처럼 우선 4과목 먼저 절대평가회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이와 같은 여론은 최종안 확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변별력 논란 속에 고교 교원들은 수능 준비와 교내 평가 관리, 내신 관리 등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특히 모든 과목이 절대평가화되면 대학에서는 학생부와 내신을 크게 중시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수능 절대평가화는 고교 중간·기말고사를 잘 관리해 내신 점수를 높여야 하는 과제가 대두된 것이다. 각종 교내 활동과 학습 참여 과정이 대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학생, 학부모들은 수능 절대평가화가 시행되면 사교육이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이 제도가 정부 정책인 사교육 및 사교육비 경감과 정 반대 방향으로 갈 우려가 농후하다는 것이다.실제로 절대평가 여부와 상관없이 시험 과목에는 2017학년도부터 연차적으로 전국 초ㆍ중ㆍ고교에 적용되고 있는 ‘2015 개정 교육과정' 에 따라 공통과목인 '통합사회·통합과학'이 추가되고, 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의 선택과목은 2개에서 1개로 줄어든다.학생들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통합과학, 선택 1과목(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 중 택1), 제2외국어·한문 등 최소 4과목에서 최대 7과목에 응시하게 된다. 여하튼 대입 수능이 절대평가화 되면 변별력과 동점자 처리에 큰 난항이 예견되고 있다. 수능 절대평가화가 이론은 그럴듯한 데 실제 적용에 여러 난관이 우려되고 이해 당사자들의 갈등과 대립이 일어날 개연성도 높은 지경이다.학생ㆍ학부모들은 수능 절대평가 범위가 확대되는 만큼 대입 수시와 정시 비중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도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일부 대학들은 변별력이 떨어지는 수능을 대신할 새로운 전형 요소를 도입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학생ㆍ학부모들은 새로운 사교육을 찾을 수 밖에 없다는 논리다.이번 시안 발표에서 교육부가 제시한 두 개의 시안 가운데 전 과목 절대평가 내용이 담긴 개편안 2안은 절대평가는 일정 점수 이상을 기록하면 똑같은 등급을 부여하는 평가 방식이다. 모두 9등급 가운데 90점 이상을 얻으면 1등급, 80~89점은 2등급을 부여하는 식이다. 단위 점수 100점과 90점이 동일한 등급을 받는 것이다.실제 교육부가 밝힌 ‘2015~2017학년도 수능 절대평가 적용시 영역별 1등급 현황 자료’를 보니, 국·영·수 과목에 절대평가를 도입할 때 1등급 비율(90점 이상)은 4.77%(상대평가)에서 최대 15.8%로 증가했다. 대학으로서는 합격자를 가려내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변별력 논란이 빚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전국의 각 대학들은 동점자 중 합격자를 가려낼 기준, 곧 변별 요소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교육부가 수능 절대평가를 지향하면서 반드시 변별력을 담보할 제어 장치나 제3안을 못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즉 수능에 내신 성적을 합산하는 방법, 수능에 면접 성적을 합산하는 방법, 등급제 수능에서 일부 과목의 원점수를 공개하는 방법 등을 고려해서 최종안을 도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이러한 일부의 요구에 대해서 반론도 만만찮다. 만약 절대평가 방식의 수능에 면접이나 학생부를 추가로 반영하면, 결국 면접과 학생부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며, 이는 수능을 절대평가 하는 이유인 과도한 경쟁 지양, 한 줄 세우기 지양이라는 수능 절대평가화에 정면 상충된다는 견해가 있다. 어느 안으로 최종안으로 확정되든지 학생, 학부모, 교육부 등 교육당국자, 교육전문가, 교육ㆍ시민 단체 등 모두를 만족시킬만한 묘안이 되기 어렵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사실 2021 대입 수능은 현재 중3이 치를 수능 개편 시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안이 현재 수능의 가장 큰 문제인 무한경쟁은 해결하지 못한 채 입시만 복잡하게 만들고 예측 가능성도 떨어뜨려서 불안감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볼멘소리도 많은 형편이다. 또 시험 당사자인 현재 중3은 수능 개편에 따라 통합사회·통합과학의 고급 사고력 신장 등 학습 부담, 내신 경쟁 심화, 국어·수학·탐구 풍선효과 등 3중고를 겪을 우려가 농후하다. 한편, 통합사회는 경제·지리·세계사·사회문화·윤리 등 기존 사회과목들이, 통합과학은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등 기존 과학 과목이 결합하는 신설 과목이다. 대체적으로 통합사회·과학은 고1 때 가르치게 되는데, 수능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고3 때 이 과목을 복습해야 하고 나아가 또 다른 사교육에 의존해야 하는 역기능으로 고교 교육과정과 수능 과목이 따로 놀아 사교육 팽배의 주 원인이 될 우려도 없지 않다. 교육부는 이 통합사회ㆍ과학 과목을 수능에서 고1 수준으로 쉽게 출제하고 절대평가를 적용해 학생의 학습 부담을 줄이고자 한다지만, 당사자인 학생ㆍ학부모들의 우려는 클 수 밖에 없다. 분명한 사실은 우리나라 교육은 대학 입시를 향해 ‘앞으로 나란히!’를 한 형상이다. 고등 교육이 대학 교육을 향해 초ㆍ중ㆍ고교 보통교육이 사라진 지 오래다. 경쟁 위주의 줄 세우기는 바람직하지 않지만 입시와 수능은 현실이다. 절대평가가 이상지만 상대평가는 현실인 것이다. 학교교육과정 정상화, 대입수능 절대평가화, 원하는 대학 입합 등이 순환적으로 무리 없이 돌아가야 하는데 현실은 언감생심인 것이다. 경쟁에서 이기는 사람만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는 구조가 현실인 것이다. 그 개선책과 대안이 딱히 보이지 않는 것이다. 새 정부의 교육 개혁 공약 1호인 고교학점제 역시 참으로 이상적인 정책이지만, 실제 적용과 안착에는 숱한 조건이 뒤 따른다. 교육부의 이번 2021 대입 수능 개편안 시안은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야 한다. 최종안 발표가 얼만 남지 않은 현실을 감안해 다양한 목소리들이 종합, 수렴해 가장 바람직한 개선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즉 더 좋은 안이 도출된다면 발표된 제1, 2안 외에서도 개선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특히 수능 절대평가화는 변별력 담보, 동점자 처리 등이 난제인 만큼 이를 해소하고 최소화하는데 최대한 노력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서 수능은 교육계는 물론 모든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만큼 바람직한 개선안 확정에 모두가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결국 2021 대입 수능 최종안은 일관성 있고 예측 가능한 교육정책, 중장기적 교육 정책, 학교교육과정 정상화, 사교육 및 사교육비 경감, 변별력 담보, 동점자 처리 방안 모색 등이 중요한 핵심 키워드(key word)가 돼야 할 것이다. 누가 뭐래도 속도에 매몰된 대선 공약 이행보다 올바른 방향 선정이 교육 정책의 기반이 돼야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교육학 용어사전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교육의 기회균등은 교육의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이 없는, 즉 학습 가능한 기회에 능력껏 참여하는 것으로 이해되는 경향이 있으나, 그것은 교육의 기회 균등의 개념을 극히 제한된 의미로 해석한 결과다. 모든 개인에게 의미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있을 때, 엄격한 의미로 교육의 기회균등이 보장된다”고 언급돼 있다. 헌법 제31조 1항에는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하였지만, 교육기본법 제4조 1항에서는 “모든 국민은 성별・종교・신념・인종・사회적 신분・경제적 지위 또는 신체적 조건 등을 이유로 교육에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라고 규정해 내용을 더 구체적으로 명기하고 있다.이처럼 교육의 기회 균등은 국민이면 누구에게나 보편성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특목고라고 해서 일반고보다 예산을 두 배 이상 사용한다든가 조기 졸업을 시키는 경우는 교육의 기회균등에 반하는 역차별이다. 일반고나 특목고나 교육을 받은 권리를 똑같이 보장해야 한다. 우수한 인재를 길러낸다는 명목으로 특목고에만 예산을 목적사업비 명목으로 많이 배정한다면 이것은 교육의 기회균등 차별을 비켜가기 예산정책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때문에 일선고교에서 쓸 예산이 특목고로 인해서 차별을 받는 결과가 된다. 또 특목고라고 해서 우수학생을 조기 졸업시키는 것은 일반고에 재학 중인 학생과 결과적으로 차별을 드러내는 것이다.2017년 8월 카이스트에서는 고 2학년을 대상으로 과학영재 학생을 전국적으로 선발하였다. 여기에 합격하는 학생은 졸업이 인정돼 지금 3학년과 같이 대학에 입학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특목고를 없애고 전국에 모든 과학 영재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제도를 마련함으로써 우수한 영재는 조기에 원하는 대학 학과에 입학해 전문화된 교육을 받는 길을 열어 주면 될 것이 아닌가? 좀 더 살펴보면 서울 국립 S대에서도 우수 인재를 조기에 선발할 수 있고, 포항에 P공대에서도 과학영재를 카이스트처럼 선발하게 되면 특목고를 만들어 대학입시를 위한 편의를 제공하고 사교육을 더욱 부채질하는 길을 터놓을 이유가 없다.영재교육을 시키는 길을 막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영재를 길러낸다는 명목으로 다른 학생들이 교육의 기회균등에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영재를 영재답게 길러내는 최종적인 길은 대학에 있다. 보다 전문화되고, 보다 깊이 있는 학업을 열어 주는 것도 전문가인 교수가 할 일이 아닌가? 고등학교에서는 우수한 영재가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올바른 인성 교육과 보편적인 밑바탕 교육을 깔아주는 역할을 충실히 하면 된다. 머리만 우수하고 한 분야에만 독특하게 뛰어났다고 해서 이 나라 발전에 절대적인 도움을 주는 것만은 아니다. 현재 우리의 교육은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지나친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경쟁으로 치닫는 학생들이 대학에 가서는 왜 치열하게 경쟁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까? 국제 대회에 나아가서 우수한 결과를 만들어 낼 때 각 기업체에서 인재 영입에 소홀히 할까? 고등학교에서 우수한 인재를 길러 대학에 보냈는데 왜 기업에서는 우수한 학생을 서로 선발하려고 하기보다는 경력있는 사람을 더 선호한다는 말이 항간에 떠도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수한 인재를 길러 대학에 보냈는데 왜 학점을 따는 대학생으로밖에 평가받지 못할까? 특목고 교육의 문제일까? 우리의 우수한 영재를 우물안 개구리처럼 키울 결과일까? 세계 무대에서 떠오르는 배우를 만들어 가는 그런 교육이 지금 필요하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특목고가 아닌 일반계고 특목고들이 우후죽순처럼 뻗어갈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하는 지도자가 더 절실한 상황은 아닐까?
제6회 한국교총회장배 전국교원배드민턴대회가 19일 천안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비가오는 날씨에도 전국에서 참가한 교원들은 뜨거운 열정과 친목을 도모하며 흥겨운 축제의 한마당을 즐겼다.
이삼평 비를 방문했을때는 14대손이 반겨줬으며 현재 도자기를 만들고 있단다. 이삼평은 일본에서 도자기의 신으로 불리울 만큼 명성이 높다. 일본의 3대 성은 나고야성, 구마모토성, 오사카성인데 나고야 성은 현재 성터만 남아있고 임진왜란 후 없어졌다. 나고야 박물관 시로세 선생님이 우리 일행을 반겨줬는데 임진왜란 당시 14만 명이 이곳에서 출병(침략) 했다고 하는데 성터를 둘러보니 왠지 씁쓸한 기분을 감출 수 없다. 토요토미 히데요시는 1년 2개월을 나고야 성터에서 전쟁을 진두지휘했는데 15만7000명이 대마도를 거쳐 조선을 침략했고 일본군 20만명, 조선군 200만명이 사망을 했단다. 후나야마 고분은 전방후원분이다. 1965년 출토품이 국보로 지정된 중요한 고분이다. 칠지도는 나라현(奈良縣) 덴리시(天理市)의 이소노카미신궁(石上神宮)에 소장된 철제 가지모양의 칼로서 백제가 일본에게 보내준 칼이라는 일본의 주장과 백제가 일본에게 하사한 칼이라는 우리측 주장이 분분하다. 최인호의 역사소설인 잃어버린 왕국에도 등장할 정도로 유명하다. 시모노세키로 이동하여 조선통신사 숙소 아카마 신궁과 청일강화기념관을 보았다. 아스카테라와 이시부타이, 호류지, 그리고 후지노키 고분은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도등장하는 곳이다. 아스카테라는 백제의 왕흥사를 모델로 한 절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불상인 아스카대불이 있다.호류지는 아스카 문화의 중심지로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목조 건축물이자, 중국과 한반도의 불교 건축과 예술이 일본에 건너가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동아시아 미술의 보고다. 법륭사(호류사)는 일본 나라현에 있는 절로 현존하는 일본 최고의 목조건물이다. 이 번 여행 중 인상 깊었던 곳은 동대사(도다이지)였다. 나라 사슴 공원은 인간과 사슴이 하나된 느낌이다. 사슴 센베를 사서 줬더니 서로 먹겠다고 달려와서 당황스럽다. 고류지는 신라에서 건너온 하다노 카와카쓰가 창건했으며 국보 제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상과 똑같이 생긴 일본 국보 제1호인 미륵보살상이 있는데, 이 불상을 만든 재료가 국내에서 나는 적송임이 밝혀지면서 한반도의 장인이 만든 것으로 확인됐단다. 이조성(니조성)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건립했는데 동서로 500m, 남북으로 400m 규모의 성벽을 쌓고, 그 둘레에 해자를 축조했다. 내부가 화려하고 여러 건물 가운데 성의 중심인 니노마루[二の丸]가 훌륭한 건축미를 자랑하고 있다. 성에는 마루가 있는데, 마루 위를 걸으면 새 울음소리가 나서 외부에서 적이 침입할 경우 알아차리기 쉽다고 한다. 오사카 도톤보리에서의 자유 시간은 여행 기분을 한껏 더해준다. 신사이바시 상점가를 걷다보니 명동과 흡사하다. 면세점에서 쇼핑도 하고 일본의 미소(된장)라멘과 오코노미야끼와 다코야끼를 먹어본다. 라면 맛이 깔끔하지 않고 맹맹해서 당황스러웠지만 여행을 할 때는 그 나라의 음식에 적응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국물까지 깔끔하게 해치운다. 오사카성은 오사카의 랜드마크로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아들 토요토미 히데요리의 자결터를 보았다. 권불십년이다. 금강학원을 방문하여 학생들의 사물놀이 공연을 보면서 진지한 모습이 자랑스럽고 고맙다. 동작 하나하나가 통일성이 있고 박진감이 넘치며 자신감이 충만한 모습은 감동 그 자체다. 1년에 한 번씩 인근 초등학생들을 초청해서 한국의 세시풍속과 사물놀이 공연을 하는데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공연을 보고 감격을 하여 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한민족사 탐방은 한국인의 진취적인 개척 정신을 재발견하고 향후 역동적인 한-일 관계의 주역이 될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떠나는 아쉬움에 매일 눈물 “참 많은 사랑 주고받아”불신, 규제만 느는 현실…후배들 생각에 발길 무거워꿈나무 키우려 씨름하는 교사들 땀, 헌신 알아줬으면 출발점 기초교육 중요, 농어촌 등 소외지역 더 필요정부, 유아학교로 전환하고 공립유치원 더 늘려야병설은 안 맞는 옷…아이들 특성 살릴 ‘단설’ 증설을 “요즘 후배 교사들에게 ‘내려놨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현장에서 소신껏 열정을 발휘해야 할 교사가 교육하는데 위축된다니, 교사들에게나 아이들에게나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김성자 충남 예산유치원 원장은 후배들, 그리고 자라나는 아이들 걱정부터 꺼냈다. 사립에서 8년, 공립에서 30여년을 울고 웃다 어느덧 정년을 맞아 회고록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석들!’을 펴낸 김 원장에게 책 제목만큼이나 아름답고 행복한 ‘옛 이야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은 듯했다. 11일 예산유치원에서 만난 김 원장은 갈수록 유아교육 여건이 안 좋아지는 상황이라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반응이었다. 유아교육 특성을 무시한 규제가 너무 심해 교육의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어 노심초사라고 했다. 김 원장은 “매를 드는 건 당연히 안 되고 ‘노려보지도 마라’, ‘큰 소리도 안 된다’는 등 옭아매고 있다”며 “사실 모든 교사들이 아이들을 인격적으로 대우하면서 이상적으로 교육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럴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수업시간에 주위 아이를 괴롭히고, 할퀴고, 때리고, 깨무는데 ‘얘야 그러지 마라’고 타이른다고 통제가 되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게다가 갈수록 아이들은 거칠어지고 정서는 불안하고 말을 듣지 않는데 공문 한 장에 이런 요구가 날아오면 교사 속만 타들어 간다”고 덧붙였다. 회고록을 쓰고자 했던 첫째 이유는 천직 같은 유치원 교사직을 떠나는 입장에서 아쉬움 가득한 마음이 컸다. 그러나 써내려가면서 유치원교사들이 얼마나 힘들게 아이들을 지켜내고 있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해달라는 요청을 빠뜨릴 수 없었다. 김 원장은 “매스컴이 교사들의 잘못된 점만 들추는 현실이 아쉽다”며 “아직은 아이들을 위해 희생하는 참스승들이 더 많다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아교육자들이 점점 힘들다고 한다. “최근 어린이집, 유치원 교육에 대해 부정적인 뉴스가 연일 이어지면서 학부모들의 눈길도 싸늘해지고 있다. 일부 유아교육기관에서 일어난 일들을 모든 곳의 일로 여기고 교사들을 범죄자처럼 보고 있다. 이래서는 교사들이 교육에 전념하기가 매우 어렵다. 교육당국은 지나치게 아이들에게 인격적인 조치만 할 것을 요구하니 교실에서 한 아이가 다른 아이를 때리더라도 큰 소리조차 못 낸다. 원장 입장에선 늘 안전문제에 숨죽일 수밖에 없다. 선생님들도 너무 안쓰럽다. 내가 처음 교사할 때만 해도 아이를 맡기면서 때려서라도 사람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던 시절이었는데 격세지감을 느낀다. 학부모 상담을 해도 잘 안 통한다. 잘못을 하면 그에 맞는 벌을 줘서라도 고쳐 나가는 게 교육인데, 본질이 왜곡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당국의 대처가 미흡하다는 뜻인가. “유치원에까지 아이를 온종일 돌보도록 요구하니 학부모들의 관련 요청도 늘어나고 있다. 정부가 유아공교육을 얼마나 잘못 이해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문제로 교육 이외의 부담이 커진 공립유치원 교사들이 수업에 열정을 다하기 어려워졌을 뿐더러, 유아기 아이를 온종일 맡기는 그 자체가 유아교육 상 바람직하지 않다. 유아기에는 부모와의 애착관계가 기관에서의 교육보다 더 중요하다. 실제 온종일 유치원에 머무는 경우 일찍 귀가하는 아이들에 비해 분리불안 등 정서상 문제가 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공립 교사는 어떤 점이 더 어려운가. “사립유치원의 경우 부모들이 적극 등원시킨 만큼 교원들과의 소통이 원활해 서로 간 이해가 잘 이뤄진다. 아이들도 교육과정을 잘 따른다. 그러나 공립유치원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가끔 일반학급과 특수학급 사이의 경계선에 놓인 아이들이 올 때가 있는데, 교육시키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자꾸 도망가려는 걸 제지하려 들면 엄청난 저항이 따라온다. 그러면 선생님들은 몸부림치는 아이를 가랑이에 끼워서라도 교육시킨다.” ―사명감이 없다면 쉽지 않을 것 같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면 너무나 눈물겨워 ‘그냥 특수반에 보내시죠’라고 권유하지만, 선생님이 해볼 때까지 해보겠다는데 말릴 수가 없다. 아이에 대한 애정이 없으면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다. 결국 도저히 안 변할 것 같은 아이가 교사의 사랑과 보살핌에 의해 좋아지는 모습을 보면 큰 감동이 밀려온다. 눈도 못 마주치고 대답도 안 하던 아이가 밝은 얼굴로 입을 떼 먼저 인사할 정도로 변하는 게 얼마나 기적 같은 일인지 모른다. 유치원교사가 아이를 다그친다면 그 자체가 애정이 있기에 할 수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 ―지역에서 공립의 중요성은 더 크겠다. “농·산·어촌, 벽지 아이들에게까지 양질의 유아교육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공립유치원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꿈나무들에게 삶의 기초를 마련해주는 일 아니겠는가. 국가가 유아공교육을 더욱 확대해야 하는 이유다. 사립과 공립 모두 겪어본 내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봐도 국가가 나서 체계적으로 유아기 아이들에게 공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반드시 확대돼야 한다. ―특히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더 필요한 것 같은데. “오래 전 일인데, 매일 세수를 안 해 눈곱을 달고 입가에 침 자국을 지우지 못한 채 지각하는 아이가 있었다. 직접 세수를 시켜주면서 ‘내일은 세수하고 와∼ 그러면 정말 예쁠 것 같아’라고 거듭 주문했지만 변화는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아이는 역시 오전 10시를 넘겨 등원했는데 등에 빨래집게를 달고 있었다. 즉시 아이들의 놀림과 웃음이 가득 퍼졌다. 당황한 나머지 아이를 다른 장소로 데려가 자초지종을 물었다. 그러자 아이는 ‘내가 자꾸만 유치원에 가야 된다고 했는데 새벽 늦게 장사를 마치고 온 엄마가 안 일어나 밖에 빨랫줄에 있는 옷을 급하게 당겨서 입고 왔어요’라고 답하는 것 아니겠나. 순간 나는 그 아이를 꼭 안은 채 한참을 울었다. 마음을 추스른 후 그 아이를 다른 아이들 앞에 데려가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을 했는지 전해줬다. 새벽까지 일하고 잠든 어머니를 깨우지 않기 위해 빨랫줄에 걸린 옷을 걷어서 입고 왔다고. 그래서 집게가 달려 있는 줄 몰랐다고. 아이들은 자신들이 잘못했다는 걸 깨우치고 그 아이를 위해 박수를 보냈다. 지역 공립유치원에서는 이런 장면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런데 요즘 유아공교육은 거꾸로 가는 것 같다. 오히려 단설유치원을 제한하는 시도가 나온다. “유아교육과정의 특성을 잘 살리려면 병설보다 단설유치원이 훨씬 낫다. 병설은 아무래도 초등학생 교육과정이 우선인 만큼 유치원 교육과정을 거기에 맞춰야 하는 부담이 적잖다. 예를 들어 비가 오는 날 아이들에게 우비를 입혀 운동장에 내보내는 수업을 한다고 치자. 비가 우비에 ‘탁탁’ 맞는 소리를 들어보고 느끼게 하는 내용이다.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막 뛰어다니다 운동장에 드러눕기도 한다. 병설에서 이런 수업을 한다면 초등학생, 교사들이 얼마나 놀라겠나. 이런 문제들로 인해 병설 교사들은 방어적으로 교육과정을 펴나가곤 한다. 우리 유치원만 해도 단설로 운영되니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벽화를 그려 넣는가 하면, 물놀이 시설도 따로 갖출 수 있었다.”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변경하는 게 그 첫 걸음으로 볼 수 있겠나. “선진국에는 이미 ‘유아학교’ 개념의 공교육 체계가 명확하다. 우리나라도 당연히 따라가야 한다. 유아교육계는 10년 전부터 유아학교로의 명칭 변경을 요구하고 있지만 늘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걸어도 이뤄지지 않고 있으니 답답할 뿐이다. ―회고록을 읽어보면 평생 행복한 교사 생활을 보낸 것 같다. “40년 간 보석 같은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이제 아이들과, 또 후배 교사들과 함께 할 수 없다는 생각에 1년 전부터 매일같이 눈물이 난다. 그동안 참 많은 사랑을 주고받았다. 졸업한 아이들이 고교생이 돼서 스승의 날 꽃바구니를 들고 오는가 하면, 결혼식 때 청첩장을 주지 않았음에도 이 제자들이 어떻게 알고 참석해 축하해줬다. 또 앞집 살던 아이가 고교 교사가 된 후 내 제자를 학급에서 만나게 된 이야기도 큰 힘이 됐다. 학급 환경미화 겸 스승존경 문화 조성 차원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 사진을 학급게시판에 붙여달라고 했더니 많은 사진 가운데 내 얼굴을 발견했다는 것 아닌가. 그래서 제자에게 물어봤더니, 자신은 유치원 때 가장 행복했고 나를 가장 존경한다고 했다더라. 물론 내가 원래 아이들을 예뻐하고 좋아해서 사랑을 많이 베풀긴 했다. 그러나 결단코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마냥 잘해주는 교사는 아니었다. 안 되는 건 단호히 안 된다고 선을 그었고, 그 모습은 지금도 변함없다. 야단치고 큰 소리를 내는 순간에도 미워서가 아니라 사랑해서 그랬다는 진심이 통했던 것 같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교사들은 아이들을 아끼는 마음에서 그렇게 한다. 앞으로도 이런 교육풍토가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떻게 하면 영어를 쉽고 재미있게 가르칠까? 영어는 우리말과 문법, 발음체계가 다른 외국어라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어려움이 많다. 특히 원어민과 똑같은 발음을 하면서 수업을 하는데 많은 부담감을 느낀다. 그래서 다양한 수업 관련 매체를 찾게 되는데 이때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게 ‘EBSe’다. EBSe 사이트는 교사인증 받기만 하면 누구나 무료로 자료를 다운받을 수 있다. 이를 이용해 영어 공부를 재미있게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한다. 먼저 ‘영어원서를 읽으며 영어공부를 한다’는 말에 많은 사람들은 굉장한 실력을 가진 사람들이 영어공부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EBSe의 ‘펀리딩’을 활용하면 이런 고정관념은 깨진다. 펀리딩은 초급에서 고급까지 총 500여권의 다양한 원서 전자책을 원어민 발음으로 들으면서 공부할 수 있는 e-book 서비스와 다양한 읽기 전후 관련 활동을 문제형태로 제시해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책의 난이도 또한 초등생부터 일반인까지 읽을 수 있는 다양한 내용들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학생 스스로 진단평가를 통해 수준에 맞는 원서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성취평가를 통해 스스로 자신의 영어능력을 평가해 볼 수 있도록 돼 있다. 펀리딩 관련 내용, 음성은 자유롭게 다운받아 출력하거나 mp3형태로 저장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든 공부하기 용이하다. 또 PC 및 스마트폰 앱으로도 접할 수 있어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만 있으면 어느 장소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충주영어체험센터에서는 중등 영어영재 교육시간에 펀리딩을 활용해 학생들과 공부하고 있다. 수준에 맞는 원서를 선택해 같이 해석하고, 학생들은 녹음된 원어민의 발음을 듣고 숙제를 통해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받으며 스스로 공부할 수 있다. 영어는 외국어인 만큼 지속적이며 반복적인 학습이 필요하고, 학생들이 흥미를 느껴야 하는 과목이다. 특히 초등생은 3학년 때 영어를 처음 접하게 되는데 이때 흥미와 관심을 갖게 해야 앞으로 영어공부를 하는데도 두려움 없이 지속할 수 있다. 현재 EBSe에는 초등생을 대상으로 하는 ‘Touch! 초등’ 프로그램들이 있다. 3~6학년 학년별로 교과서에서 배운 주요 표현들을 VOD를 시청하며 학습하도록 하고 있다. 학교별로 서로 다른 영어 교과서를 사용하기에 학생들이 배우는 학습 순서나 내용이 다를 수 있는데 ‘Touch! 초등’은 학교 현장에서 사용하는 여러 교과서의 주요 표현들을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영어표현들을 소개하고 있어 학생들이 쉽게 다양한 교과서의 내용들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이중 ‘Touch! 초등 3학년’ 프로그램은 주요 방송 프로그램마다 학생들이 재미있어 하는 영어 동요를 활용해 흥미와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 특히 각 방송이 15분 이내여서 부담감도 덜었다. 교실에서 쉬는 시간이나 아침 자율학습 시간 등에 활용할 수 있다. EBSe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에그붐’, ‘펀리딩’은 앱으로도 제작돼 있어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 스마트폰, 태블릿 PC로 볼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로 즐거운 영어수업을 하면 어떨까.
올 여름은 잦은 비로 인해 더위를 잘 이겨낼 수 있었다. 무엇보다 미세먼지를 다 날려보냈으니 깨끗한 세상이 되었다. 갈수록 살아가는 데 유익한 환경이 계속 되면 좋겠다. 이 시간에도 좋은 선생님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좋은 선생님은 나이에 상관없이 마음과 생각이 젊은 이다. 학생들은 젊은 선생님을 좋아한다. 마음이 젊고 생각이 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나이가 많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 나이가 많아도 생각은 얼마든지 젊을 수 있고 마음도 젊을 수 있다. 생각이 학생들보다 더 젊을 수 있다. 더 마음이 젊을 수 있다. 청소년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에 관심이 많은 지에 대한 것도 알아야 학생들이 좋아한다. 생각은 젊되 더욱 좋은 생각으로 가득차야 한다. 좋은 생각이 샘솟듯 솟아나면 애들은 좋아한다. 선생님처럼 좋은 생각을 하려고 애를 쓰게 된다. 나쁜 생각은 나쁜 행동을 가져오기 때문에 좋은 생각을 학생들에게 심어주는 것은 선생님들이 해야 몫의 하나가 된다. 좋은 생각은 많은 선생님을 만나는 게 좋다. 좋은 선생님은 책 속에 다 있다. 동서고금의 선생님을 많이 만나야 나쁜 생각은 사라지고 좋은 생각으로 가득찰 수 있고 나쁘고 좋은 것을 분별할 수 있게 된다. 생각없이 책만 읽어도 안 된다. 책은 읽지 않고 생각만 하는 것도 안 된다. 좋은 생각은 언제나 좋은 사람과의 만남 속에서 가져올 수 있다. 좋은 선생님은 마음속에 등불이 있는 이다. 선생님은 언제나 학생들을 어둠에서 건져내어 밝음 속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 바다의 등대를 보라. 등대가 없으면 배는 움직일 수가 없다. 방향을 찾을 수가 없다. 목표지점을 잃고 방황하게 된다. 선생님의 마음이 언제나 등불과 같다면 학생들을 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다. 밤하늘의 별이 빛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이는 없다. 밤하늘의 별은 언제나 빛을 보여준다. 바른 길을 안내해 준다. 언제나 바라보게 한다. 선생님이 모두 밤하늘의 별과 같은 이가 되어 학생들을 바르게 이끌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좋은 선생님은 입술에 노래가 있는 이다. 노래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마음에 기쁨이 없는데 노래가 나올 리가 없다. 선생님의 마음이 언제나 평온하고 즐거워야 노래가 나온다. 선생님의 모습이 밝아야 노래가 나온다. 이런 선생님을 학생들은 좋아한다. 우울한 선생님을 보면 싫어한다. 자신도 모르게 우울해진다. 밝은 선생님, 노래가 흘러나오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최근 살충제 달갈의 공포가 일상을 사는 국민들에게 펴져나가고 있다. 유통 달걀의 99%가 '공장식 축산'으로 생산되고 있다는 사실도 이번에 일어난 일련의 사태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된 것이다.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잘못된 삶의 방식이 결국에는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있다. 상품진열대에는 닭이 팔리지 않고 있다.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농가의 모습을 읽을 수 있다. 어찌 달갈만 문제이겠는가? 대부분의 도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공장식 주택인 아파트 생활을 한다. 이곳에서 겪는 아파트의 주차 문제도 밀집되어 사는 닭처럼 사람들의 마음에 살충제와 같은 독소를 뿌리고 있는 현실이다. 모두가 더 좋고 비싼 아파트를 선호하여 입주하지만 그 안에서 사는 사람들의 생태는 밀집 사육되고 있는 닭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주차는 삶의 방식이다. 주차문제로 갈등을 일으키는 모습이 여기저기에서 보여지는 현실이 안타깝다. 주차장이 아닌 사람이 다니는 통로에 주차한 차량들, 그리고 주차장이 있어도 제대로 주차를 하지 않고 자신의 차만 소중하게 여기고 제멋대로 주차하는 사람들, 자기만 있고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는 주차행태가 가관이다. 이처럼 품격이 떨어진 사람들이 사는 한심한 모습이 어디 이곳 뿐이랴! 품격있는 삶을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세상이 변했다. 상전벽해다. 교사의 말 한 마디는 이제 학교 안에서 끝나지 않는다. 인터넷을 타고 학교 울타리를 넘어 전국 방방곡곡으로 퍼진다. 사소한 농담 한 마디가 충분히 인생을 망칠 수 있다. 까짓 농담으로 한 건데 어때? 이런 안이한 생각으로 교단에 선다면 그 선생님은 언젠가는 반드시 큰 곤경에 처하고 말 것이다. 자나 깨나 불조심이 아니라 자나 깨나 말조심을 해야 한다. 이제는 세상이 변했음을 우리 모두 인정해야 한다. 믿고 싶지 않겠지만 어쩔 수가 없다. 그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공부해야 한다. 아이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학부모님들은 어떤 사고를 하는지, 사회의 트렌드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끊임없이 공부하고 소통해야 한다. 교사의 말이 먹히던 시대는 갔다. 교사의 권위와 위엄은 찾기도 또 갖추기도 어려워졌다. 교사가 알고 있는 지식 정도는 인터넷에서 몇 번의 클릭만으로도 쉽게 알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심지어 인터넷만 있으면 핵무기도 만들 수 있다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 이 같은 지식의 일반화는 역설적이게도 교사의 권위를 약화시켰다. 참으로 무서운 세상이 되었다. 아직도 학생들에게 훈육 차원에서 회초리를 드는 교사가 있다면 그 선생님은 아마도 간이 배 밖으로 나온 사람이거나 무인도에서 살다 온 사람일 것이 분명하다. 여학생을 칭찬한답시고 등을 토닥이거나 손을 잡는 남자 선생님이 있다면 그분 또한 화성에서 살다 온 사람임이 틀림없다. 어느 여학교에서는 남자 선생님들께 여학생하고 이야기 할 때는 반드시 cctv가 설치된 곳에서 이야기할 것이며 더불어 뒷짐을 지고 대화하라는 지침까지 내려졌다고 한다. 참으로 씁쓸한 풍경이다. 학교 현장이 어쩌다 이 지경까지 이르렀는지 모르겠다. 학생이 무기명으로 교육청 홈페이지에 투서를 하고 SNS나 국민신문고에 선생님들을 고발하는 게 현실이다. 또 그걸 각종 매스컴에선 선동하고 장한 일이라고 칭찬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앞다퉈 교사들을 평가한다. 물론 학생의 인권도 중요하고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도 매우 중요하다. 무능하고 나태한 교사를 걸러내어 활기차고 유능한 학교 현장을 조성하는 것도 필요한 일이다. 나쁜 손, 못된 손을 잘라내어 명랑하고 건강한 교실을 만드는 것은 더욱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이해 가능한 상식선에서 이뤄져야 한다. 사소한 일 하나를 침소봉대하여 성폭력, 성희롱으로 여론 몰이에 나선다면 학교 현장은 죽는다. 사회적 합의가 가능한 선에서의 교사 훈육권은 반드시 인정되어야 한다. 지금 학교 현장은 학생 인권만 있고 교사의 인권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교,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행복하게 공생할 수 있는 지혜가 절실한 시점이다.
오늘도 보슬보슬 비가 내린다. 아름다운 비다. 생활의 불편을 가져와도 비는 참 좋다. 단비다. 단비가 없으면 옥토가 황무지로 변한다. 농작물이 시들어지고 만다. 열매가 맺혀지지 않고 다 떨어지고 만다. 비가 내릴 때마다 고마운 마음을 늘 지니며 살아야 할 것이다. 이 시간에는 평화의 선생님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이 살고 있다.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자기와 관계없는 사람들은 사랑하지 않는다. 미워하지도 않는다. 아예 관심이 없다. 하지만 정상적인 사람들은 누구든 사랑해야 하고 자연도 사랑해야 한다.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다. 미움이 싹트면 파멸의 구덩이를 스스로 파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어느 누구도 미워해서는 안 된다. 오늘은 광복절이다. 어둠에서 벗어나 빛을 보는 날이다. 우리를 괴롭혔던 나라를 미워하면 안 된다. 미워하지 않고 오히려 사랑하면 그 나라는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고 자신의 수치를 알아 더욱 사랑하게 될 것이다. 사람이든 자연이든 어느 나라 사람이든 사랑의 대상이지 미움의 대상은 아니다. 이런 사실을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나를 괴롭혔다고 보복하려고 하는 마음을 가지면 평생 사람다운 삶을 살지 못하는 불행을 안게 된다. 일본은 우리나라를 엄청 괴롭혔다. 자유도 빼앗아갔다. 평화가 빼앗아갔다. 어둠 속에 몰아넣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자유도 찾았다. 평화도 찾았다. 빛도 찾았다. 평화를 유지하는 것은 어떤 것보다도 중요하다. 지속적인 평화가 있어야 가정도 평안할 수가 있고 학교도 평안할 수가 있다. 우리 선생님들은 평화를 일구는 선생님이 되어야 한다. 평화를 깨는 이는 언제나 욕심이 많다. 남의 것을 자기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가르친다. 그리고는 늘 가슴에 품고 산다. 평화를 지속시키는 길은 힘을 기르는 길밖에 없다. 모든 분야에서 세계적인 인물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그래야 평화를 깨려고 하는 이들의 마음을 접을 수 있게 할 수 있다. 평화를 깨는 이는 언제나 자신을 나타내려고 한다. 그 속에는 다른 사람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오직 자신의 권력만 눈에 보인다. 자신의 정권 연장에만 관심이 있다. 이러다보면 여기저기 다투는 소리가 들리게 된다. 편가르기를 하면서 평화의 둑을 무너뜨리고 있다. 이러면 안 된다. 자신을 드러내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아무리 자신을 드러내어도 오래가지 못한다. 아무리 자신의 욕심을 채워도 만족이 없다. 이 세상에는 영영히 있을 것이 없다. 그러기에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언제나 남을 드러내고 남에게 유익을 주려고 하는 마음으로 가득차야 평화를 지속시킬 수가 있다. 평화를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이 되게 해야 한다. 가정도 한 마음 한 뜻이 안 되는데 어찌 나라가 한 마음 한 뜻이 될 수 있겠는가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작은 단위인 가정부터 하나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평화가 지속된다. 다음은 우리가 소속된 학교다. 학교가 하나가 되어야 평온한 생활을 할 수가 있다. 나아가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어야 평화를 유지할 수가 있다. 자기 목소리만 높이면 절대 하나가 될 수가 없다. 한 사람의 힘보다 두 사람의 힘이 더 강하다. 두 사람의 힘보다 더 많은 사람의 힘이 뭉치면 하나가 될 수가 있고 나라를 더욱 강건한 나라로 세울 수가 있다. 평화의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
제주 여행길에 만난 천연의 숲 비울 때를 알고 비우는 나무 지지의 순간을 아는 지혜자 존재의스승이 기다렸다는 듯 예서제서 불렀다. 태고의 신비 간직한 자연의 책들은 달고 상큼했다. 삶은 늘 갈림길 같은 길 두 번은 갈 수 없다고 여행을 떠나보면 안다. 우리 삶에 꼭 필요한 것은 그리 많지 않음을. 그걸 잊을 때 쯤 복습하려고 여행을 나선다. 수건 한 장, 칫솔 한 개 속옷 한 벌, 가방 한 개, 양산 한 개,색안경 한 개 등등 세어 보니 10가지도 안 되는데 많이 가질수록 여행 내내 고달프다. 지구별 여행자 자연의 세포인 나도유니버스의 일원 여름에도 단풍잎은 지니 짧아도 아름다운 멈춤 앞에선 묵언수행 짧은 제주여행, 긴 생각여행.
한국초등교장협의회(회장 송토영)는 17~18일 연세대 원주캠퍼스, 호텔인터불고 원주, 원주종합체육관 등에서 제59회 총회 및 하계연수회를 개최했다. 한국초등교장협의회가 주최하고 한국교총과 한국초중고교장총연합회가 후원한 이번 연수회에는 전국 초등교장 2000여명이 참가했다. 17일 오전 강원지역 우수 초등학교를 탐방한 참석자들은 연세대 원주캠퍼스와 한라대 강당에서 축하공연을 감상한 뒤 시·군·구 교장회 자율연수를 가졌다. 오후 5시부터는 강원교육청 주관으로 호텔인터불고 원주에서 시·도 교장회 회장 간담회가 이어졌다. 18일에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학교운영 우수사례 발표가 진행되고 강원지역 우수 초등학교 탐방과 역사문화 연수가 펼쳐졌다.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회장 엄미선)는 10~11일 ‘바로 선 공교육, 행복한 유아학교 만들기’를 주제로 제17회 전국 시·군회장단 직무연수를 아이코리아 연수원에서 개최했다. 송창영 한양대 교수의 ‘재난 안전 인문학’, 편해문 어린이책 작가의 ‘놀이는 배움으로 가는 첫 걸음’, 엄미선 회장의 각 시·도 유아교육 현안문제 해결에 대한 특강이 이어졌다.
‘임용 절벽’ 정책실패 책임 예비교사에 전가해선 안 돼 1만 6000여 명 증원 공약 조속한 이행이 근본 해결책 한국교총이 ‘교원 증원’과 ‘기간제 교사 및 강사 정규직 전환 반대’ 등 교원 임용과 관련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교원 청원 운동에 돌입했다. 이는 교원 증원을 실현해 임용절벽을 해소하고, 기간제 교사와 강사의 정규직 전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함으로써 교직 임용의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교총은 17일 ‘교원 증원 및 학교 비정규직(기간제 교사·강사) 정규직 전환 불가’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50만 교원 청원(서명)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현장 교원들에게 보낸 청원 운동 설명자료를 통해 교총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수준의 교육환경 조성과 임용절벽 사태 해소를 위해 교원 증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대통령 공약인 임기 중 교원 1만 6000여 명 증원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정책 당국이 제시한 ‘1수업 2교사제’ 등 검증되지 않은 미봉책이 가져올 혼란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교육현장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임용인원 축소와 비정규직의 정규 교사 전환 연계에 대해 절대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교총은 기간제 교사 및 강사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서도 논의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헌법이 정한 예비교사들의 기본권인 평등권, 직업선택의 자유, 공무담임권을 침해할뿐더러 교육공무원법 상 균등한 임용 기회보장 및 공개전형, 우선권 배제 등의 3대 원칙을 위배한다는 법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교총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를 통해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국민과 약속했는데 법령이 정한 ‘교사임용시험’ 과정이 무너지면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는 보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안정적이고 중장기적인 교원 수급계획을 마련하고 1만 6000여 명의 증원 약속을 앞당겨 시행할 수 있도록 이번 청원 운동에 50만 교원이 뜻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이번 청원은 이달 31일까지 교총 홈페이지, 모바일, 팩스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행되며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전국 유·초·중·고 교원 및 예비교사, 학부모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교총은 청원운동 결과를 집계해 교육부와 국회, 청와대 등에 전달하고 9월부터 대정부·대국회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교총은 정규직전환심사위원회 구성 단계부터 기간제 교사와 강사의 정규직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지난달 31일 논평, 현직 교사들의 정규직화 반대 손편지 청와대 전달, 전국교육대학생연합 연대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또 세 차례(8일, 12일, 17일) 교육부 정규직전환심사위원회에 참여해 반대 입장을 적극 개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하윤수 교총 회장은 18일 ‘전국중등예비교사들의외침’ 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비정규직의 정규 교사 전환 반대, 임용고사 선발인원 확대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교원 정치참여 보장 등 공양 이행에 법 제·개정 필수 1수업 2교사제 법도 논란 "민주화""학교정치장화"격돌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정기국회를 앞두고 교육 공약 실현을 위한 법안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처리 여부를 놓고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교원 정치참여 보장, 교장공모 확대 등 첨예한 내용의 법안이 즐비해 여야 격돌은 물론 교육계 갈등이 심화될까 우려된다. 여야 4당 원내대표는 14일 회동을 갖고 8월 임시국회를 18일부터 2주간 열기로 합의했다. 또 9월 정기국회는 다음달 1일부터 진행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은 "8월 임시국회는 원래 결산을 하도록 돼 있는데 법안이 6000~7000건 밀려 있다"며 "예결소위뿐만 아니라 법안소위도 충분하게 가동해 계류 안건이 대폭 줄어드는 성과를 내야 한다"고 밝혀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실행을 위한 법안 처리가 관심사다. 법제처에 따르면 100대 국정과제 중 91개는 법률안 465건의 제·개정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중 현재 123건은 국회 계류 중이다. 여기에는 교원의 정치참여 보장, 선거연령 하향, 교장공모제 확대 등 교육계가 우려하는 법안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교사 정치참여 보장과 관련해서는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국가공무원법, 정당법, 공직선거법, 교원노조법 개정안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정안은 공무원, 사립학교 교원의 정당 가입, 선거운동 등 정치활동을 허용토록 하고 있다. 이 의원은 "헌법에 명시된 정치적 기본권을 현행법이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다"고 개정 취지를 밝혔다. 이 의원은 또 공직선거법, 정당법 개정안을 통해 선거권 연령을 현행 19세에서 18세로 낮추고 정당 가입 연령 제한(선거권을 가진 자)도 폐지하도록 했다. 초·중등 학생도 정당 가입을 허용하는 셈이다. 이에 대해 학교의 정치장화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이 현실이다. 교총은 "교사의 정치참여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명시한 헌법과 배치되고 우리나라 현실에서 교단의 정치장화, 갈등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3학생들의 정치적 판단 능력이 아직 미흡하고 외국과는 입시제도, 학제 등이 달라 성급하게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대표적 교육공약인 1수업 2교사제를 명시한 기초학력보장법(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표발의) 또한 현장 반발이 높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1수업 2교사제를 조기에 도입해 초등 교사 선발을 늘리는 방안을 내놓자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이하 교대련)은 성명서, 총궐기대회 등을 통해 철회를 요구했다. 교대련은 "교사 간 교육관 충돌, 학생 지도 혼선, 비정규직 강사 양성 등 우려가 있어 현장에서 많은 비판을 받는 제도"라며 "교사 선발 인원을 늘리기 위한 졸속 도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교장공모제를 두고는 ‘축소’, ‘확대’ 취지의 상반된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어 충돌이 예상된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행법이 무자격 교장공모로 선발할 수 있는 학교의 유형이나 범위를 시행령에서 정하도록 규정해 15년 이상 경력의 교원이 교장이 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시행령으로 정하도록 한 문구를 삭제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반면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공모 자격을 15년 이상 교원으로 정한 조항을 삭제하고 교감 자격증 소지자로 강화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관리직 경험이 없는 교원이 공모 교장에 임용돼 학교 경영의 질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두 법안 모두 현행 교원 승진체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교육계의 관심이 높다. 충북A초 B교장은 "특정 교원노조 출신을 교장으로 임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확대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이는 교원들에게 박탈감과 사기 저하만 주고 교육계에 갈등만 유발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경미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교사회, 학부모회를 법제화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도 논란이다. 개정안은 교사, 학부모의 자치기구 활성화를 통해 학교 운영의 민주성, 합리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학교 현장에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전북C초 D교사는 "자치기구간 의견이 다를 경우에 갈등만 더 조장돼 학교 운영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학운위에서 교원, 학부모가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데 교사회, 학부모회를 별도의 법정기구로 만드는 이유가 불분명하다"며 "일부 시도에서 추진했던 학교자치조례의 법적 근거를 만들려는 정치적 의도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정규직 전환, 수능 절대평가 등 인기영합 처방만, 재원대책 미흡 전교조 합법화 등 정치화도 우려 교육계와 야당은 취임 100일을 맞은 문재인정부가 설익은 교육 정책으로 갈등과 혼란만 확산시켰다고 평가했다. 교원 수급 정책,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화, 자사고·외고 폐지, 수능 절대평가 전환 등 사안마다 교육계에 거센 찬반 논란만 일으켰다는 지적이다. 여의도연구원 등이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문재인정부 100일, 교육정책 평가’ 토론회에서 양정호 성균관대 교수는 "전(全) 분야 중 교육정책에 가장 부정적 평가를 내린다"며 "실제로 교사 임용 선발인원 발표, 수능 절대평가 발표 후 정부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SNS에 급증했다"고 밝혔다. 양 교수는 또 "문재인정부의 교육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서는 최소 5년간 30조원 이상이 더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예산 확보 가능성은 낮다"며 "비정규직 정규직화, 교사 증원 요구 등 분야별로 요구가 분출되지만 예산 확보에 난항을 겪으며 사회 갈등만 확산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황영남 성균관대 겸임교수는 "교원정책의 근본적인 혁신 없이 단편적 대응으로 갈등을 키우고 있다"며 "1수업 2교사제 등 증명되지 않은 정책들을 제시하고 있으나 이는 정부의 무대책을 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능 절대평가 전환과 관련해서 박정수 이화여대 교수는 "8월이라는 시한을 정해놓고 획일적으로 수능 절대평가 전환을 서둘러 확정할 경우 부작용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수능의 상대평가, 절대평가가 하나는 옳고 하나는 틀린 대안이 아니라 제도를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중요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수험생들을 더이상 실험대상으로 삼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도 정부가 인기에 영합한 단기적 처방만 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17일 논평을 통해 교육의 하향평준화·정치화를 우려했다. 전 의원은 "문재인정부는 선의의 경쟁조차 죄악시하며 이를 제도적으로 막겠다고 수능 절대평가를 추진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권을 저해하는 자사고·외고 폐지와 같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적 중립성을 가져야 할 교사의 정치 참여를 조장하고 법외노조화된 전교조의 합법화를 추진하겠다고 나서 학부모들은 학교 교육의 그릇된 정치화를 걱정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같은날 이동섭 국민의당 의원은 원내정책회의에서 "김상곤 교육부총리는 말도 안 되는 수능 절대평가안으로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더니 은근슬쩍 한발 뺐다. 초등교사 임용 축소안으로 예비 교사들의 반발도 샀다"며 "개혁적이라고 내놓은 설익은 방안들이 비판을 받으면, 아니면 말고 식으로 발뺌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교육계의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민간인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교육회의로 결정을 미루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대구황금초는 7~18일 2주간의 일정으로 학생들의 진로탐색과 학력신장을 위한 여름방학 꿈키움 튼튼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황금초 학생들 중 자신의 학습력을 향상시키고 미래 진로를 탐색하고자 원하는 학생들의 자발적 신청을 받아 진행되고 있는 여름방학 꿈키움 튼튼교실은 학생들의 학년별 1학기 학습내용에 대한 보충 학습과 다양한 진로탐색 기회로 운영되고 있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긍정적 호응을 얻고 있다.대구황금초등학교의 방학 중 꿈키움 튼튼교실은 운영되는 기간이 여름방학 중임을 감안하여 창의 골드버그, 요리교실, 음악교실, 몸짓놀이 등의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학습활동과 융합하여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이 자신들의 흥미와 끼를 탐색하는 활동 학습력을 동시에 신장 향상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특히 진로탐색 프로그램 대구동부교육지원청의 재능기부 인력풀과 학부모 봉사단을 활용하여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특기 적성 및 진로 개발에 기여함은 물론 학생들이 다양한 지도자와 함께 즐겁게 참여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방학 중에도 학원공부와 방과후학교 등의 학습 활동이 진행되기도 하지만 학교가 학생들의 자발적 지원을 통해 2주간이라는 비교적 장기간을 학습보충과 진로탐색을 기회를 제공해 줌으로써 공교육의 신뢰를 놓치는 데 기여하고 있다.대구황금초등학교의 여름방학 꿈키움 튼튼교실은 참여한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의 높은 만족으로 방학 중에도 학생들을 위한 열린 학교로 자리 매김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서령중학교(교장 강태웅) 배구부(지도교사 문진희)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강원도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 전국 유소년 클럽 배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배구연맹(KOVO)와 홍천군 체육회의 공동주최, 홍천군 배구협회 주관으로 치러진 전국 규모의 대회로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기량을 갖춘 서령중 배구부의 진면목을 확인시켜준 경기였다. 충북 한일중, 경남 거창중, 군산 서훙중과 예선 1조에 속한 서령중은 조1위로 본선에 진출하여 준결승에서 만난 평택 신한중을 2:0으로 가볍게 따돌리며 결승에 안착했다. 대전 구봉중학교을 만난 결승전에서는 1세트를 26:24로 승리했다. 2세트는 24:17로 끌려가다가 내리 8점을 추격하여 24:23까지 따라갔지만 아쉽게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마지막 3세트도 쉽지 않았다. 8:4로 뒤진 상태에서 코트체인지를 맞았지만 끈기 있는 플레이로 14:14의 듀스를 만들었다. 숨 막히는 듀스 상황 속에서도 서령만의 저력과 집중력으로 16:14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3학년 임형준 선수는 최우수선수로 선정되어 영광의 기쁨을 더했다. 문진희 지도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한다는 사제동행의 자세로 스포츠클럽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이번 대회의 선수로 참가한 3학년 송주왕 학생은 “동료들과 꾸준히 연습하며 흘렸던 땀의 결실을 보게 되어 보람되고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경기 부천교육지원청(교육장 조영숙)은 2017년 8월 16일부터 17일까지 관내 교무 연구 부장을 대상으로 2017 혁신공감학교 리더 연수를 실시했다. 부천시 관내 67개교 교무 연구 부장 67명은 혁신학교의 원리를 이해하고 단위학교에서 일반화 방안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색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인디스쿨 대표 운영자 김차명 선생님의 비쥬얼 씽킹에 대한 연수를 시작으로 교장 교감 선생님들이 강사가 되어 토의 토론 형식으로 연수가 진행되었다. 최근 핫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 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기가막힌 방법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참여와 소통의 자치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도 모색하였다. 이 번 연수는학생 중심 현장 중심 교육을 지향하는 경기도 교육청의 캐치프레이즈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단위학교 현장에서 효율적인 혁신 공감학교를 운영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