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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단풍이 절정에 와 있다. 울긋불긋 아름다운 단풍잎은 사람들의 마음을 기쁘게 해준다. 노란 은행나뭇잎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을 보면서 기쁨을 느끼게 된다. 좋은 선생님? 맡은 일을 척척 잘해내는 선생님이다. 맡은 업무가 갈수록 늘어난다. 업무를 줄여달라고 하지만 업무는 주는 게 아니라 더 많이 늘어난다. 하지만 자기에게 주어진 일이면 기쁜 마음으로 일을 잘 감당하면 그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업무를 잘하는 선생님은 수업도 잘한다. 일머리를 아는 선생님은 가르치는 요령도 잘 안다. 수업을 잘하는 선생님은 학교생활이 재미가 있다. 애들 앞에 서는 것을 좋아하게 된다. 가르치는 게 부담이 없으니까 학교생활이 행복해진다. 교사의 생명은 수업이다. 수업이 잘 안되면 학생으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한다. 수업의 인정을 받지 못하면 자신을 다시 되돌아보아야 한다. 학생들은 무엇보다 수업 잘하는 선생님을 존경한다. 그러기에 수업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적당히 해도 안 된다. 수업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생들은 영리하다. 학생들은 어느 선생님이 수업을 잘하고 못하는지 다 안다. 수업을 소홀히 하는 선생님은 싫어한다. 겉으로 표현은 안 하지만 속으로는 좋아하지 않는다. 학생들은 집에 가면 부모님에게 모든 것을 다 이야기한다. 특히 선생님들의 수업하는 것에 대해서는 하나도 빠지지 않고 다 말한다. 그러기 때문에 수업은 정말 잘해야 한다. 수업을 못하는 선생님은 생명이 길지 못하게 된다. 수업을 잘하고 못하는 것은 선생님 자신의 몫이다. 수업을 다른 분이 도와줄 수가 없다. 아는 것하고 가르치는 것은 다르다. 아무리 많이 알아도 학생들에게 쉽게 알아들을 수 있게 가르치지 못하면 좋은 선생님이 될 수가 없다. 수업을 적당히 하는 선생님도 좋은 선생님이란 평가를 받을 수 없다. 정말 열심히 가르치는 선생님을 보면 교장, 교감도 감동이 된다. 학생들은 어떻겠는가? 말할 것 없다. 어떤 선생님은 수업보다 업무를 더 중시하는 선생님이 있다. 업무를 잘하는 선생님은 교장, 교감은 좋아하지만 학생, 학부모님은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수업에 우선 초점을 맞추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금상첨화라는 말이 있듯이 수업도 잘하고 업무도 잘하면 더욱 좋다. 이런 선생님은 참 좋은 선생님이다. 수업이 부담이 되는 선생님은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 어떻게 잘 가르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 그리고 많은 교재연구가 필요하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제철에 나는 재료로 만든 음식이 가장 맛이 좋고 영양가도 높다. 특히 겨울로 접어드는 환절기에는 영양가 높은 음식을 잘 섭취해 우리 몸이 계절의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건강한 체력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날씨가 추워지면 활동량이 감소하게 되면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는 나쁜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축적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불포화 지방과 인지질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홍합, 새우 등과 같은 해산물을 가정에서 쉽게 요리 할 수 있는 조리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무기질‧비타민‧단백질 풍부한 홍합 날씨가 추워지면 누구나 찾게 되는 따뜻한 국물 음식. 그중 하나가 홍합을 이용한 음식이 아닐까 한다. 홍합은 우리 국민들이 즐겨 먹는 식품의 하나로 ‘규합총서’에서는 바다에서 나오는 담백한 채소라 해 ‘담채(淡菜)’라 불렀으며 담치, 섭조개로도 불렸다. 분포범위가 넓어 우리나라의 전 연안에서 볼 수 있으며 남해안에서 특히 많이 나온다. ■간 기능 증진, 나트륨 배출에 탁월한 식재료=홍합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이 들어있고 열량과 지방은 적은 반면 단백질이 풍부해 훌륭한 다이어트 식품이기도 하다. 또한 홍합에 들어있는 타우린과 베타인 성분은 숙취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감소시켜 정상 혈압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이밖에도 홍합에 들어 있는 프로비타민D는 칼슘과 인의 체내 흡수율을 향상시켜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주며 비타민A, 셀레늄 등 항산화 작용을 하는 영양소가 많이 함유돼 있다. 특히 홍합에 들어 있는 풍부한 칼륨 성분은 혈중 나트륨 배출을 도와 각종 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좋은 홍합 고르기=홍합은 살이 통통하고 윤기가 나며 비린내가 없는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살색이 붉은 것이 암컷이고 흰 것은 수컷으로 맛이 암컷에 비해 떨어진다. 손질법은 껍질을 바락바락 깨끗이 문질러 씻어 지저분한 것들을 제거하고 가장자리 검은 수염은 잘라낸다. 숙면과 피로회복에 좋은 새우 허리가 굽은 노인을 닮았다고 해서 ‘해로(海老)’로도 불리는 새우. 한의학에서 성질이 따뜻해 신장을 보하고 양기를 보하는 식재료로 소개하고 있다. 중국 의서인 ‘본초강목’에서는 새우는 양기를 북돋워주기 때문에 혼자 여행할 때는 새우를 먹지 말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처럼 새우는 예로부터 강장식품으로 떨어진 기력을 보충하는데 탁월한 음식으로 여겨져 왔다. 새우가 기력에 좋다는 이유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기 때문이다. 특히 가을 새우는 굽은 허리도 펴게 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가을 새우가 특히 맛과 영양 면에서 뛰어나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새우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맛이 고소하고 영양이 풍부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식재료이기도 하다. ■콜레스테롤 낮추고 항산화 작용 우수한 식품=새우는 저칼로리 고단백식품으로 새우의 단백질에 들어있는 글리신이라는 아미노산은 숙면과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또 새우에 들어있는 타우린 성분은 피로 회복과 눈 건강에 효과가 있으며 베타인은 새우의 맛을 내는 성분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도 효과가 있다. 특히 가을 새우는 타우린과 베타인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단맛과 감칠맛이 풍부하다. 새우를 가열하면 빨갛게 변하는 이유는 새우에 들어 있는 아스타잔틴이라는 색소 때문인데, 이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며 비타민E보다도 월등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 ■좋은 새우 고르기=새우를 고를 때는 살이 탱탱하고 투명하며 윤기가 있는 것을 구입해야 한다. 껍질은 단단한 것이 좋다. 가을 해산물로 차리는 건강한 밥상 벨기에식 홍합스프△재료-홍합 1kg, 월계수잎 1개, 양파 1/3개, 붉은고추 1개, 청양고추 1개, 화이트와인 3T,소금‧후추 약간, 올리브유 약간, 마늘 4알△만드는 방법1. 홍합을 씻어서 끓는 물 1리터에 월계수잎과 함께 넣고 데친 후 홍합육수는 면보에 한번 거른다.2. 양파와 청양고추, 홍고추를 다진다.3. 냄비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양파를 볶다가 양파가 익으면 청‧홍고추, 홍합, 화이트와인 순서로 넣고 볶는다. 4. 3에 홍합육수를 붓고 소금, 후추로 간을 한 후 끓인다.5. 마늘을 저미고 올리브유에 노릇하게 튀긴다.6. 홍합스프를 담고 튀긴 마늘을 위에 올려서 낸다. 간장새우장△재료-새우 15~20마리(20~30미)△소스-물 200ml, 다시마 2쪽(5cm), 간장 200ml, 청주 100ml, 설탕 2T, 대파 1/2대, 양파 1/4개, 통후추 5알, 마늘 10알, 생강 3쪽, 건홍고추 1/2개△가니쉬-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양파 1/4개, 레몬슬라이스 한 쪽△만드는 방법1. 청양고추, 홍고추, 양파는 어슷 썬다.2. 분량의 소스 재료를 냄비에 넣어 끓인 다음 식힌다.3. 새우는 수염, 내장을 제거해 통에 담아 가니쉬를 올린 뒤 소스를 부어 2일간 냉장고에 숙성시킨다. 건강요리연구가 박연경 푸드컨설턴트, 미슐랭가이드 등재 한정식 ‘채근담’ 자문위원, 컨설팅회사 CNC 대표, 세계식문화 연구소 소장, 단국대 외래교수, KBS 여유만만‧EBS 최고의 요리비결 출연
교총이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교총 70년의 성찰과 미래 대한민국 교육 30년의 길’을 주제로 교육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9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개최되는 토론회는 성낙인 서울대 총장이 기조강연에 나서고 신현석 고려대 교수가 ‘교총 70년 성과와 과제’, 안선회 중부대 교수가 ‘문재인 정부 교육정책 진단과 향후 대응전략’을 주제로 발표한다. 토론에는 이길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박인현 대구교대 교수, 박종필 부산 수미초 교장, 안연근 잠실여고 교사, 엄미선 경기 일동유치원장 등이 참여한다. 교총은 해방 후, 교육을 통한 국가부흥을 위해 정부수립 이전인 1947년 교육자 스스로 설립한 최대, 최고의 전문직 교원단체다. 1947년 11월 23일 서울 종로 덕수초 강당에서 100여명의 교육 중진들이 모여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조선교육연합회(47~48)를 시작으로 대한교육연합회(48~89),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89~현재)로 발전해왔다.
교사 : 오늘은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 서류평가를 알아볼게요. 학생 : 그 학교의 평가요소를 토대로 서류를 평가한다는 거죠? 교사 : 맞아요. 구체적으로 서류평가시스템 메인화면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어요. 평가 대상자의 정보, 학생부·자소서·추천서 등 전형자료, 평가요소 채점표예요. 평가 대상자 정보에서는 지원자 성명, 졸업년도, 고교정보 등을 알 수 있고 전형자료 탭에서는 학생이 제출한 모든 서류를 볼 수 있어요. 학생부(교과)항목을 클릭하면 과목별 내신등급이 표시되고, 해당 과목을 클릭하면 학년별 원점수와 과목평균, 표준편차, 수강자 수, 석차등급 등에 관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죠. 학생 : 학종은 정성 평가니까 특목고, 자사고 학생처럼 성적이 좋은 학생들의 등급도 고려할 수 있겠네요. 교사 : 맞아요. 사정관들은 단순 등급만 보지 않아요. 과목평균과 표준편차, 이수자 수도 확인해 보고 교과 성적의 변동과 향상 추이 등을 다각도에서 분석해요. 교내활동과 연계해 종합적으로 평가하기도 하고요. 학생 : 학생부(비교과)영역에서는 모든 교내활동이 보이겠네요. 교사 : 네. 프로그램은 특히 본인이 보고 싶은 항목을 설정해 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3년 간 진로활동만 보겠다고 하면 그것만 볼 수 있죠. 교사 : 마지막으로 평가요소 채점표는 점수로 돼 있는 것도 있고 7점 척도로 돼 있기도 해요. 대학마다 평가요소가 있기 때문에 그 기준에 맞춰 평가하는 거예요. 서류상 미심쩍은 부분이 있을 때 ‘면접 시 확인사항’ 란에 표기하면 면접자는 나중에 그 내용을 질의하고 결과를 다시 표기해요. 사정관들은 약 보름 동안 하루 평균 15~20명 정도의 서류평가를 하며 수험생 한명 당 30분 내외의 시간을 들인다고 한다. 보통 같은 모집단위를 지원한 학생들의 자료만 보기 때문에 동일한 성적대, 비슷비슷한 교과 외 활동이나 자소서는 눈에 잘 안 들어올 수 있다. 참신한 활동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사정관이 보는 평가시스템도 프로그램이 강화돼서 원하는 대로 세팅을 할 수 있다. 학생부를 항목별로 구분해서 볼 수 있고 지원자 한명의 교과 성적을 다른 지원자들의 평균과 비교할 수도 있으며, 특정 과목의 성적추이도 비교 가능하다. 또 평가시스템 상으로 보는 교과성적은 국어, 영어, 수학처럼 교과군으로 돼 있고 수학I, 수학II, 기하와 벡터, 확률과 통계처럼 세부과목으로 보이지 않는다. 학생의 수학교과 세부과목을 보기 위해서는 한 번 더 클릭해 체크하도록 돼 있는 것이다. 때문에 통계학과를 가려는데 ‘확률과 통계’ 점수가 낮아서 지원을 못한다고 속단해서는 안 된다. 과학도 마찬가지다. 의대를 가려는 학생이 생명과학II에서 2등급이 나왔다고 반드시 떨어진다고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수학, 과학이라는 과목군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물론 사정관이 하나하나 클릭하면서 세부과목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읽어보면서 그 학생의 역량을 살펴본다면 모르겠지만 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평가요소 채점표다. 각 평가요소별로 평가를 하고 나면 밑에 평가근거를 기록하는 칸이 있다. 해당 칸에는 창의력, 학업역량, 문제해결력, 과제수행능력, 탐구능력, 토론, 융합, 통섭, 학문적 소통 등 가급적 대학인재상에 맞는 용어나 평가항목에 있는 용어를 쓴다. 만약 화학시간에 수학과의 접목을 잘 시킨다면 이를 길게 쓰지 않고 ‘융합능력 우수’라고 표현한다. 지원학과 관련 학과목 성적이 향상되며 탐구능력도 보인다면 메모장에는 ‘학업역량 탁월’이라고 쓴다. 이 점에서 교사들은 학생부를 전략적으로 작성할 필요가 있다. 학생들을 관찰한 것을 토대로 평가할 때 입사관이 보기 편하도록 대학식의 평가용어를 쓰는 방법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1명 당 30분 정도의 시간을 소요하는 평가 시간 동안 그 학교의 인재상, 평가용어가 학생부에 녹여져 있다면 어떨까. 특히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써줄 때에는 귀결되는 서술어에 인재상이나 평가항목에 있는 용어를 써주자. 평가자의 가독성이 훨씬 좋아질 것이다.
큰 관심을 갖고 출발한 유치원의 처음학교 온라인 원아 모집 시스템이 출발부터 위기를 맞고 있다. 국공립 처음학교로 온라인 시스템 가동, 사립 종이 문서로 취원 지원서 제출로 이분화되었다. 올해 전국으로 확대 적용된 2018 유치원 원아 모집 온라인 지원시스템 '처음학교로'가 '반쪽 출발'에 그치고 있다. 1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한 달 간 전국의 유치원에서 일제히 시행하는 원아 모집 시스템이 반쪽 가동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 이유는 유치원 정수의 절반 정도인 사립 유치원측에서 철저히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국공립 유치원 모두가 참여한 반면, 전체 유치원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사립유치원은 불과 2.7%만이 참여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사립 유치원의 추가 참여를 유도하고 있지만, 사립 유치원측은 요지부동이다. 교육부는 사립유치원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합의점을 찾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러한 현실 때문에 모든 입원 수속 과정을 전산화하려던 교육부의 계획이 어긋나게 되었다. 학부모들은 국ㆍ공립은 온라인으로, 사립은 오프라인으로 각각 지원해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됐다. 오히려 취원 수속이 더 복잡해졌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학부모들이 각 유치원마다 취원 원서를 제출하기 위해서 돌아다니는 수고를 덜어주기 위한 본래 취지도 변색되고 말았다. 사립유치원 대부분이 11월 1일 전국으로 확대해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처음학교’ 시스템에 참여한 4747개 국ㆍ공립유치원이 100% 참여한 것과 대조적으로 사립유치원은 전국 4282개 사립유치원의 116원으로 2.7% 에 그치고 있다. 이번에 교육부에서 처음 도입한 ‘처음학교’로는 유치원 입학신청ㆍ추첨ㆍ등록을 온라인에서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즉 입학신청ㆍ추첨ㆍ등록을 자동화해 취원 과정의 공정성, 투명성 등을 담보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이 처음학교는 2017학년도 서울ㆍ충북ㆍ세종 등 3개 교육청에서 시범운영을 한 뒤, 2018학년도에 전국으로 확대됐다. 대다수 사립유치원측이 처음학교를 외면하고 있는 이유는 원아 모집 인원의 감소를 우려하고 있디 때문이다 즉 유치원 학부모들이 처음학교를 통해 자유롭게 온라인으로 지역에 관계없이(세종특별자치시 제외) 유치원에 지원할 경우 국공립유치원으로의 쏠림 현상이 더 강화돼 사립유치원들은 폐원할 수 밖에 없다는 걱정을 하고 있다. 따라서 사립 유치원측은 처음학교로는 사립유치원 측과 논의 없이 국ㆍ공립유치원 위주로 시작된 정책으로 전국적으로 대다수 사립유치원 원아 모집 인원이 미달인 상황에서 이 제도는 그야말로 탁상공론식 정책이라는 비판이다. 즉 사립유치원 모두가 ‘처음학교로’를 통해 경쟁률이 공개되면 미달된 사립유치원들에게 '안 좋은 유치원'이라는 낙인 붙어 사림 유치원끼리 부익부빈익빈으로 서열화가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교육계 일부에서는 사립 유치원측이 더러는 국ㆍ공립유치원과 동일한 수준의 정부 지원과 혜택을 지원받기 위한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도 유추하고 있다. 여하튼 국민적 관심을 끌며 새롭게 도입한 유치원 원아 모집 시스템인 ‘처음학교로’가 사립 유치원측의 외면으로 반쪽 출발을 한 것이 못내 아쉽다. 하지만, 우리가 유념해야 할 것은 이 새 제도가 교육부와 사립 유치원측의 대립이 문제가 아니라, 그 중심에 학부모들과 원아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 교육 수요자들이 편하고 공정하게 취원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는 게 우선이다. 교육부도 이 ‘처음학교로’가 현실적인 애로와 장애를 철저히 분석하여 대안을 모색해야 하며, 사립 유치원측도 원아 모집 인원 수 감소 등 열리적인 면을 벗어나 취학 전 교육의 절반을 담당하는 교육기관이라는 점을 명심하여 가급적 동참해야 할 것이다. 결국 교육부와 사립 유치원측의 합의점이 도출돼 전국 모든 국공립 및 사립 유치원이 유치원 원아 모집 새 시스템 ‘처음학교로’로 통합 운영되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 없이 많은 정보를 주고 받으면서 살아간다. 특히 선생님들은 집중적으로 많은 지식이라는 정보를 제공한다. 그러나 이 정보가 학생들의 머리에 들어가지 않는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전체적으로는 짧은 순간에 많은 정보를 받기 어려운데 선생님들은 자기의 관점에서 많은 정보를 발신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생 측면에서는 그 정보가 그다지 유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하여 버린 것이다. 이번 순천에서 '2017 일본주간' 행사를 하면서 우리 나라 학생들이 이웃 나라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과정에서 매우 부족함을 깨달았기에 '직접 일본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글을 제자들에게 보냈다. 광양여중에서 열심히 공부하여 지금은 능주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한 학생이 "수능 끝나고 곧 도전해볼게요"라는 내용으로카톡을 통하여 의사를보내왔다. 내가 해 준 답은 "그래, 넌 할 수 있다"였다. 이 학생처럼 자신의 주위에 흐르는 정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 용기를 가르치는 것은 어려서부터 실패하여도 도전하도록 하는 가정에서부터 지지해 주는 것이다. 그리고, 타인에게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밝히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한 단계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분명하게 자신의 꿈을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이를 실천해 나간다면 꿈에 한발짝 더 가까이 갈 것이다. 이 학생은 이미 성공의 문에 다다른 것이나 다름이 없다. 지금까지 후배나 제자들을 코칭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목표를 분명히 밝힌 사람은 실패한 것을 보지 못하였다.
제78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17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소재 독립공원 순국선열현충사에서 ‘대한민국 순국선열·애국지사 영령추모제’가 개최된다. 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 대한민국헌정회, ROTC중앙회가 공동 주최하고 국가보훈처, 행정안전부, 국방부, 광복회, 서울시, 서대문구청, 호국·보훈단체, 기념사업회, 종교단체 등이 후원한다. 한국교총은 회원 홍보 등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3500여명이 참석하는 추모제는 조국을 위해 희생한 15만 위의 순국선열 영령을 위무하기 위해 불교, 개신교, 천주교 등 각 종교단체의 공동 집전으로 진행된다. 김시명 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 회장은 “오늘의 대한민국은 순국선열의 거룩한 얼과 희생정신으로 이뤄진 나라”라며 “뜻 깊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학생, 학부모, 교원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국가정과교육학회(회장 박동연·동국대 경주캠퍼스 교수)는 4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행복한 삶을 밝히는 가정과 수업:어떻게 가르치고 평가할 것인가’를 주제로 내년 적용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가정과 교육과정 및 핵심개념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공유했다. 왕석순 전주대 가정교육과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가정과의 역량을 가르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를 발표했다. 왕 교수는 핵심역량 함양을 교육과정의 주안점으로 표방하고 있는 2015개정 교육과정을 분석해 향후 가정과 교육과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역량’을 가르칠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백워드 디자인’에 대한 고찰, 그리고 이를 적용하기 위해 ‘탬플릿’을 개발해 예시했다. 이어 이현정 강원 치악고 교사의 ‘가정생활 수업을 통한 실천적 문제해결능력 강화’, 이윤경 경북 왜관중 교사의 ‘식생활 수업을 통한 생활자립역량 강화’, 김서현 경기도교육연수원 교사의 ‘의생활 수업을 통한 생활자립역량 강화’, 김은정 서울 중동중 교사의 ‘주생활 수업을 통한 관계형성역량 강화’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박동연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가정과 수업에서도 토론·실습·체험·프로젝트 학습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습자의 흥미와 동기를 높이도록 수업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이 2일 3개년 학생인권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학생인권을 점검하고 보장하며, 이를 위해 교육구성원의 인권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이 골자다. 물론 학생인권은 보호하고 신장돼야 한다. 그러나 상벌점제 폐지, 두발자유, 전자기기 사용 등이 진정 본인과 타 학생의 인권을 보호하는 것인지는 재고할 필요가 있다. 또 3개년 인권계획을 세울 만큼 지금 교육현장에서 학생인권 문제가 그토록 심각하고 시급한 지 따져볼 일이다. 오히려 학교폭력과 교권침해가 더 자주, 더 심각하게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은 아닌지 들여다보고 대책을 세워야 할 현실이다. 올해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폭력이 2015년보다 15.4%나 증가한 2만 5000여건에 달했다. 또 지난 4월 교총 발표에 의하면 교권침해가 최근 10년 동안 무려 300%나 늘어났다. 특히 최근 교총이 교원 1196명에게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는 시사하는 바 크다. 교원의 98.6%가 과거보다 생활지도가 어려워졌다고 응답하고, 그 이유에 대해 학생인권조례 등 인권 강조에 따른 교권 약화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런 상황에서 학생인권종합계획을 발표한 것은 현장 정서와 한참 동떨어진 것이다.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그래서 나온다. 실제로 종합계획에서 교권보호 내용은 극히 일부고 그나마도 실효성이 없는 모호한 내용들이다. 교육청의 의도대로 학생인권과 교권이 함께 보호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더 큰 문제는 소수자 학생 보호 교육과 선거연령 만18세 하향 등 헌법에 어긋나고 국민적 합의도 되지 않은 민감한 사안이 포함됐다는 점이다. 그대로 교실로, 수업으로 들어올 경우 혼란과 갈등을 빚을 게 뻔하다. 그런 점에서 이번 종합계획 발표는 아쉬움이 크다. 학생인권을 보호하겠다는 계획이 교권침해를 넘어 오히려 다수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점을 성찰하고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교총이 20∼30대 젊은 교사를 대상으로 연 ‘가을 역사·문화 연수 캠프(군산編)’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는 후문이다. 도시 자체가 근현대사 박물관인 전북 군산 탐방을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기획된 연수는 신청 접수 1시간 만에 마감됐다고 한다. 지난 8월 ‘여름 래프팅·역사연수(영월編)’에 이은 젊은 교사들의 호응에 행사 주관 측도 놀랍다는 반응이다. 비결은 동질감이 높은 세대의 교사들이 지역의 역사유적과 시대정신을 온몸으로 체득하는 현장중심의 스토리텔링 연수가 그들의 요구와 정확히 부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시·도를 뛰어 넘어 전국의 선생님과 교류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것도 주된 요인이었다는 설명이다. 최근 욜로(YOLO)로 상징되는 젊은 세대의 탈(脫)이념, 탈집단 성향은 향후 교사 연수가 나아가야 할 지향점에 있어 시사하는 바 크다. 소위 ‘마우스 클릭’ 또는 ‘가두리 연수’로 일컬어지는 정형화된 연수는 공감도, 효과도 얻기 힘들다는 것이다. 연간 의무적으로 할당된 점수를 따기 위해 마지못해 하는 것과 현장에서 즐거움을 통해 배우는 체험적 인식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체화되고, 각인된 경험과 인식은 곧 아이들에게 생생한 교육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현재는 오프라인 연수 학점으로 인정받는 데 있어 제반 조건이 지나치게 경직돼 있다는 평가다. 학점 남발 문제를 방지하려는 것이지만, 강사와 강의는 없더라도 현장에서 참여 교사 간 토론하며 집단 지성을 통해 이뤄지는 유쾌한 배움은 인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 연수를 통해 2030 젊은 교사들이 교직생활에 활력을 찾고, 그 행복의 힘으로 아이들을 가르친다면 교실도 살아날 것이다. 그 변화의 시그널은 교총은 물론 교육청 등 교육당국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19세기 학교에서 20세기 교사가 21세기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이 모두 옳은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이를 계기로 교육에 변화가 왔다. 교사들은 수업의 변화에서 답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 첫째가 ‘무엇을’ 가르치느냐보다 ‘어떻게’ 배우느냐에 방점을 찍었다. 정보화 시대에 맞게 학습자중심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21세기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교사들은 다양한 수업 기술을 고민하며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 여전히 낙후된 학교 시설·공간 그렇다면 19세기라고 낮잡아 본 학교는 어떨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는데, 학교는 변한 구석이 없다. 기껏 교실에 컴퓨터가 들어오고, 에어컨이 설치됐을 뿐이다. 여전히 학교에는 교실과 특별실(음악실, 과학실 등), 그리고 교무실이 전부다. 더 이상 휴게 공간이나 복지 시설이 없다. 학생들과 선생님이 마음을 나눌 상담실도 없다. 학생과 상담하기 위해서는 빈 교실을 찾아다녀야 한다. 어쩌다 학부모가 찾아와도 차 한 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눌 곳이 없다. 선생님들의 근무 공간인 교무실도 열악하다. 교실 크기의 공간에서 10명의 학년 담임들이 근무하다보니 복사기, 문서 파쇄기, 정수기 등을 놓으면 끝이다. 화분하나 놓고 싶어도 자리가 없다. 선생님들은 하루의 대부분을 학교에서 보낸다. 학생들도 아침에 등교하면 종일 학교에서 생활한다. 그러다보니 물적 환경이 정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교실은 물론 식당, 화장실, 휴게실 등의 물리적 환경을 어떻게 조성하느냐에 따라 바람직한 정서가 형성되고, 교육 효과로 나타난다. 생활공간의 안락함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21세기 시대에 맞는 공간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교무실 등에 멋진 그림도 걸려 있고, 마음과 기분을 담아줄 화분도 있는 아주 소박한 근무 공간을 원한다. 이 최소한의 공간만이라도 있어야 학교는 교육이 추구하는 가치를 제대로 담아낼 수 있다. 외국에서는 이미 학교 건축에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학교의 시설 변화가 학교 구성원의 정서에 기여해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1990년대 학교시설 현대화 사업이 시작되면서 건물의 외형이 변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 내 공간은 여전히 비좁고, 낙후돼 있다. 몇 년 전부터 교육복지에 대한 정책적 관심과 노력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비해 교원에 대한 복지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환경개선은 교육·정책 안착의 동력 아무리 좋은 교육정책을 내 놓아도 교직원들의 참여 없이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 교사에게만 변화를 강요하고, 근무환경의 변화에는 관심이 없다면 냉소적 태도를 갖게 된다. 정책에 대한 자발적 동의와 참여는 기대하기 어렵다. 근무하기 좋은 교육 환경은 교원 복지를 넘어, 교육 정책을 이끄는 동력이 된다는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융합형 인재를 키워야 한다. 융합형 인재는 혁신적인 기술뿐만 아니라 정서적 측면에서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람이다. 개선된 시설은 교원,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생각과 열정을 품는 공간이 된다. 학생을 먼저 생각하는 교원들이다보니 막상 자신들의 복지에 대한 필요와 이유를 겉으로 잘 표현하지 못한다. 이제 정책 당국자들이 나서야 할 때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공사 재개를 권고하는 결론을 내렸다. 대통령과 정부도 사회적 합의라는 관점에서 이번 권고안을 수용하고 공사 재개와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하기로 했다. 이번 권고안에 대해 위원, 시민참여단, 정부, 여야 정당 등 이해당사자를 포함한 국민 대부분도 큰 틀에서 공사 재개를 수용하는 분위기다. 숙의민주주의 가능성 보여줘 위원 9명과 국민참여단 471명이 참여한 이번 공론조사는 우리나라 정책 결정의 새로운 실험이었다. 첨예하게 대립된 사회적 갈등을 대의민주주의의 한계를 보완한 숙의(deliberation)민주주의로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물론 국론 분열 의제를 공론조사에 부치는 것에 대해서는 찬반이 엇갈린다. 사회적 갈등을 공론화해 시민의 숙의로 해결한다는 긍정적인 측면과 갈등 사안에 대한 의사결정을 일반 시민들에게 전가시킨다는 비판이 상존한다. 정책 결정의 최종 주체는 어디까지나 정부라는 점에서 공론조사는 최소화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것이다. 이번 과정을 통해 흔히 ‘전문가의 영역’으로 치부되던 원전 문제가 일반 ‘시민의 관심사’가 됐고, 성별, 세대, 계층, 이념을 넘어선 공감의 계기가 됐다. 나아가 현대 정치의 골격인 대의민주주의와 숙의민주주의의 병행과 함께 첨예한 사회적 갈등 해소에 때로는 공론조사가 합리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중요한 시사점을 얻게 됐다. 원전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과정이 우리 교육에 주는 시사점은 민주시민교육과 에너지교육의 중요성이다. 민주시민교육은 동서고금 교육의 근본적 지향점이다. 특히 교육의 목적이 사람다운 사람 육성이라는 점을 전제하면 민주시민교육은 도덕과, 사회과는 물론 교육과정 전반에 걸쳐서 강조돼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 역대 국가교육과정에서 한결같이 강조해 온 민주시민교육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세계시민교육으로 확대 강조되고 있다. 아울러 에너지교육의 강화도 화두다. 에너지교육은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범 교과 39주제 중의 하나였다가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에 통합돼 범 교과 10주제에 포함됐다. 다양한 에너지원, 장단점 가르쳐야 신고리 5·6호기 공론조사를 계기로 이제 우리 에너지교육도 개선돼야 한다. 무조건 화석에너지는 ‘유해’하고 원자력은 ‘위험’한 데 비해 재생에너지는 ‘최선’이라는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해야 한다. 석탄, 석유, 가스(LNG), 수력, 조력, 풍력, 태양력, 바이오, 지열, 우라늄 등 에너지원(源)은 각각 장단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비용, 유해성, 안정성, 기술력 등을 고려해 장기적·종합적으로 에너지교육에서 다뤄야 한다. 결국 이번 신고리 5·6호기 공론조사는 사회적 갈등 해소의 열쇠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공론조사는 승패, 시비, 선악, 정의와 불의, 진보와 보수를 가르는 상극이 아니라, 숙의를 통한 사회적 합의로 갈등을 해소하는 상생의 방법이다. 이번 공론조사가 우리나라 미래 에너지 전환 정책의 나침반이 되고 나아가 민주시민교육, 세계시민교육, 에너지교육, 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 등을 친사회적·친환경적으로 더욱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선생님, 연못의 물고기에 2반 아이들이 돌을 던졌어요.”“ 학교 숲에 있는 거미줄을 **가 망가뜨렸어요.”하루에도 아이들의 수도 없이 일러대는 통에 정신이 없다. 엊그제는 숲에서 벌에 쏘였다며 안절부절 못하는 바람에 우리 반 아이들의 큰 화젯거리가 된 적도 있다. 각박한 도시생활에서 그나마 학교에 작은 숲이 있다는 게 큰 위안이 된다. 한창 자연과 더불어 마음껏 뛰어 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하고 귀한 존재가 아닌가 싶다. 오랫동안 저학년 아이들을 맡다보니 놀이가 인성 형성에 정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체득하게 되었다. 그래서 매일 한 시간씩은 바깥놀이 시간을 확보해주기로 마음먹고 운동장에서 피구, 축구, 모래 놀이, 그네뛰기, 소꿉놀이, 자연 탐사 등의 놀이 활동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 자연탐사 놀이로 연못 관찰, 학교 숲 탐험을 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이 활동을 제일 좋아한다. 금붕어들이 뛰놀고 물 방게와 우렁들이 여기저기서 움직일 때마다 아이들은 탄성을 지른다. “선생님, 저기보세요.” 아이들이 가리키는 쪽을 보니 제법 큰 물고기 여러 마리가 잽싸게 움직이고 있다. 금붕어만 보다가 신기한 녀석들을 처음 보니 깜짝 놀랄 만도 하다. 물풀들 밑을 잘 관찰해보면 다양한 종류의 작은 생물들도 살고 있다.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이 왜 이 곳 연못인지 알 것도 같다. 연못 관찰이 좀 심심하다 싶으면 한 블록만 옮기면 네 잎 클로버가 잔뜩 자신들의 영역을 차지하고 있고 단풍나무, 소나무와 크고 작은 나무와 이름 모를 풀들을 볼 수 있다. 어디서 날라온지 모를 벌들과 나비 같은 녀석들이 이 곳 저 곳의 꽃과 나무에 앉아 그들만의 향연을 펼친다. “얘들아, 저기 거미줄에 거미 좀 봐.” 한 녀석이 신기한 보물을 발견하기라도 한 듯 왕거미를 보면서 호들갑을 떤다. 다른 녀석들도 어느새 한 무리가 되어 거미줄과 거미를 관찰한다. 나도 교사 본능이 발동되어 열심히 그들에게 무언가를 설명하며 아는 척을 한다. 다행히도 시골에서 태어나서 자란 덕분에 다양한 종류의 들꽃과 나무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기에 생태 해설사처럼 부지런히 이 곳 저 곳을 돌아 다니며 설명을 하다보면 한 시간이 금방 흘러버린다. 좀 주의집중을 잘 못하고 말썽을 부리는 아이들도 이 때만큼은 몰입을 한다. 역시 자연은 아이들에게 위대한 교과서다. 작년부터는 학교 특색 사업으로 학교 주변에 배추, 무, 청경채, 상추, 오이 등을 아이들과 함께 심고 물을 주고 가꾸었다. 넝쿨 식물인 오이는 학교 주변에 큰 울타리를 칠 정도로 하늘 높이 치솟아 올랐다. 그 모습이 신기한지 아이들은 저마다 “저기 오이가 엄청나게 크게 달렸어요.”라며 하루하루 달리 성장하는 오이를 보며 환하게 웃는다. 오늘은 통합교과로 가을 수업을 하는 날이다. 낙엽으로 여러 가지 모양도 꾸미고 가을 분위기를 한껏 연출하는 그림을 모둠별로 만드는 수업이다. 모둠장을 정하고 자기들이 원하는 낙엽을 학교 숲에서 마음껏 주워 담는다. 좀 모자라다 싶으면 잠시 교문 밖을 나가면 낙엽 천지다. 여기 저기 나뒹구는 낙엽들이 오늘은 어찌나 반가운지 모르겠다. 귀중한 수업자료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아이들은 바스락 부스락 소리가 나는 낙엽을 밟으며 가을을 만끽한다. 그 모습이 참으로 행복해 보인다. 자연이 아이들을 터치하니 아이들도 자연을 닮은 듯 천진난만한 모습이 귀엽다. 모둠별로 경쟁이나 하듯 금방 낙엽이 모아진다. 교실에 들어와 낙엽을 펼쳐보기 모양도 제각각이다. 낙엽으로 큰 전지위에 표현한 가을 풍경은 한 폭의 위대한 걸작품이다. 교실 곳곳에 낙엽들이 가을 여행을 하고 있다. 칠판 밑에도 게시판에도 복도 창문에도 낙엽들이 어서 가을을 만끽하라고 유혹한다. 학교 숲 주변에 있는 꽃들에 어디서 날아왔는지 요즈음 꿀벌들이 많다. 요녀석들은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가끔씩은 교실까지 날아와 한바탕 소동을 일으키기도 한다. 야단법석을 떠는 아이들의 모습에 잠시 수업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 오기도 한다. 클로버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풀밭에서 네 잎 클로버 먼저 찾기 게임을 하면 참 재미있다. 먼저 찾은 순서대로 급식 먹기 경쟁을 붙이면 신기하게도 네 잎 클로버를 금방 찾아온다. 도심 속에서 이렇게 작은 학교 숲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점심을 먹고 이 곳에서 담소를 나누며 자연과 함께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전국에 있는 많은 학교들이 학교 숲만 잘 조성해도 인성 교육을 따로 할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대자연속에서 고운 심성을 가꾸면 학교 폭력 문제도 자연스레 해결될 것이다. 오늘도 학교 숲에서 자연과 호흡하며 꿈을 가꾸고 키우는 아이들이 있기에 교사로서 뿌듯하고 보람이 있으며 대한민국은 역시 희망찬 미래가 있는 나라임을 확신한다.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11월 1일 관내 초·중·고등학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문경 글로벌 인재 영어경진대회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문경시장학회 후원을 받아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개최됐으며, 지난달 28일 예선대회를 통과한 연극 부문 초등학교 8팀과 말하기 부문 중·고등부 각 3명씩 참가한 가운데 행사가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학생들과 학부모님들로 행사장인 문희아트홀을 가득 메웠다. 또한 영어 연극 부문에서는 독창적이고 참신한 내용으로 구성한 작품이 많았으며, 말하기 부문에서는 영어로 자신의 의사를 마음껏 표현하며 미래 사회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는 자기표현력이 우수한 작품이 많았다. 영예의 대상은 초등부 연극은 호서남초, 중등부 말하기는 문경여중 3학년 민지유학생, 고등부 말하기는 문창고2학년 김경호학생이 수상했다. 문경교육지원청 엄재엽 교육장은 “이 번 대회를 통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흥미를 갖게 되는 계기가 되어 세계화시대에 필요한 글로벌 인재로 한 걸
경북 영천 자천초(학교장 허홍렬)와 대만 화롄시의 자제고급중학소학부(학교장 이영해 / 이하 자제초)교사들이 교환방문 수업을 실시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발전적인 양국 관계를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대만 화롄시에 위치한 자제초에서 동북아역사재단의 역사, 문화 교환방문수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자천초 교사들은(교사 나건식, 교사 조동욱) 대만 자제초를 방문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전통 국악기에 대한 이해와 함께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역사적 사건들 속에서 양국의 우호관계에 대해 함께 탐구해보는 수업을 진행진행했다. 수업을 진행한 조동욱 교사는 양국 교사와 학생들의 지속적이고 폭넓은 교류를 통해 긍정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기 희망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이날 수업에 참여한 대만 자제초 5학년 린쯔웨이홍 학생은 직접 아리랑을 연주해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고 오늘 수업으로 한국과 대만은 역사 속에서 오랜 시간 친구였음을 배웠다고 수업 소감을 말했다. 자천초와 자제초의 이 같은 수업은 교육부 산하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주관하는 역사교사 해외교환 방문수업 공모에 신청해 이뤄졌다. 수업에 함께한 대만 자제초 이영해 교장은 "비록 국교는 단절 됐지만 한국과 대만의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북아역사재단의 역사교사 해외교환 방문수업은 각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공유하는 기반을 마련해 동북아평화공동체 건설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가 여덟 번째다.
순천만 습지의 11월 4일은 토요일을 맞이해 관광객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모처럼 나들이에 날씨가 궂으면 어떨까 하는 염려를 했지만 일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 넓은 습지에 사람들의 발걸음이 가득차 달려가는 가을을 붙잡고 자연과 호흡을 함께 한 모습이었다. 오후 2시가 되어 '2017 순천 재팬 위크' 주간으로 순천만 습지에서 다양한 일본북 세트를 이용해 박력 넘치는 연기가 연출되었다. 세계적인 퍼커셔니스트 하야시다 히로유키씨가 이끄는 3인조 일본북 연주그룹은 일본을 대표하는 타악그룹으로 그 이름을 떨치고 있다.(https://m.youtube.com/watch?v=On7sm1Eb_R8feature=youtu.be) 하야시다 히로유키씨는 예전에 우리 나라 사물놀이 대표인 김덕수씨와도 공연한 적이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한편, 섬세하고 아름다운 선율의 도코를 중심으로 앙상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마침 순천시는 대표적인 '순천만 갈대축제'를 진행중이어서 이 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은 발걸음을 멈춰 모처럼 일본 음악을 듣는 기회를 가졌다. '사쿠라'는 일본인의 미 의식이 융합된 것으로 전통 악기와 플룻, 첼로와 더불어 대만 공연, TV출연을 비롯해 2011, 2015년일본에서 개최된 '일한교류축제한마당'에서도 출연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다.(https://youtu.be/vPXgPNWvTjo) 이같은좋은 기회를 통해 평소에 접촉하기 어려운 문화는감성을 자극해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하지만 학생들의 모습이 많지 않은 것은홍보의 부족일수도 있지만 오직 점수 경쟁을 위한 공부로 문화적 감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한다면 이 또한 큰 손실이 될 수 있다. 친구는 선택할 수 있어도 이웃은 고를 수가 없다. 이 지구가 존재하는 한 아무리 우리가 거부하려 해도 일본은 우리와 가까운 이웃이며 일본인은후손들이 마주대하면서 더불어 살아야 할 영원한 이웃 친구다. 게다가 주변 국가 중 우리와 가장 비슷한 가치와 체제를 공유하고 있다. 그만큼 서로가 도울 일이 많다는 뜻이다. 지금 우리가 직면한 북핵 문제도 우리 힘만으로는 불가능함을 현실로 느끼고 있다. 아직도 우리가 만족할 만큼 한일간 역사적인 갈등이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과거 식민지 시대에 가졌던 수준의 증오는 증오를 부른다. 우리의 후손들이 일본 젊은이들과 함께 이 지구상의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해 손을 잡고 해결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 비록 정치적으로 섭섭한 일이 있더라도 우리 가운데 똬리를 틀고 있는 배타적이고 옹졸한 민족주의는 몰아내야 하는 것이 이 시대를 사는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이다. var MYNEWS_PHOTO_LIMIT_WIDTH = parseInt("680"); var imageLoaded = function(obj) { // Run onload code. var title = obj.attr('title'); obj.attr('alt', title); obj.removeAttr('title'); var image_align_class = ""; var clazz = obj.attr('class'); if (clazz != null && clazz.length > 0) { image_align_class = " "+clazz; } obj.attr('class', 'img'); obj.removeAttr('xtype'); var w = obj.width(); if (isNaN(w)) { w = 0; } var h = parseInt(obj.css('height')); if (isNaN(h)) { h = 0; } if (w MYNEWS_PHOTO_LIMIT_WIDTH) { var pct = parseFloat(MYNEWS_PHOTO_LIMIT_WIDTH) / parseFloat(w); w = MYNEWS_PHOTO_LIMIT_WIDTH; if (pct > 0 && pct < 1 && h > 0) { h = Math.floor(parseFloat(h) * pct); } } obj.css('width', w+"px"); if (h > 0) { obj.css('height', h+"px"); } if(image_align_class.trim() == "sm-image-c") { obj.wrap(""); } else { obj.wrap(""); } if (title != null && title.length > 1) { // 기본 공백 무시 if (title.indexOf('▲') == -1) { title = '▲ ' + title; }// obj.after(""+title+""); obj.after(""+title+""); } } var img_caption = setInterval(make_caption, 1000); function make_caption() { /* $("img[xtype='photo']").each(function() { if($(this).width() > 0) { imageLoaded($(this)); clearInterval(img_caption); } }); */ $("div.news_body_area img").each(function() { if($(this).width() > 0) { imageLoaded($(this)); clearInterval(img_caption); } }); }
2017년도 하반기 수원시 공원녹지 생태프로그램 단체 합동 워크숍이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1박2일간 충남 서천지역에서 열렸다. 이 워크숍은 (재)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 이득현)과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 한상율)가 주관했다. 이 자리에는 수원시 공원녹지 생태프로그램에 관여하고 있는 단체원, 공무원 등 42명이 참가하여 국립생태원을 견학하고 토론회를 갖는 등 민·관·학 협력 강화를 위한 논의의 장을 펼쳤다. 이 워크숍에 참가한 단체는 수원시 금빛 봉사회, 수원조경협회, 수원 그린트러스트, 수원시 가로수 정원사 봉사단, 수원시 공원사랑시민참여단,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환경교육연구지원센터, 자연주의교육연구소, 자연누리, 수원YWCA, GP문화환경보호실천연합회, 꿈누리터, 초록지기들, 자연생태교육연구소, 산들레생태연구회, 수원시자연보호협의회, 수원생태조경협회, 또봄가드너 등이다. 1박2일 워크숍에 동행하여 스케치해 본다. 2일 아침 7시 40분 참가자들은 농촌진흥청 내에 있는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주차장에 모여 출석을 확인한다. 목걸이 명찰, 식수, 김밥과 간식을 배부 받은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목적지를 향해 출발하였다. 대절 버스에서는 참가자 본인 소개와 워크숍 참가에 대한 기대를 발표하였다. 수원시 생태공원과 이현재 과장은 “여러 단체원들이 어울려 정보도 교환하고 자연생태를 보면서 힐링의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10시 40분. 도착한 곳은 서천에 있는 ‘또 하나의 작은 지구’ 국립생태원. 우리나라의 숲과 습지는 물론 전 세계의 기후대별 다양한 생태계까지 살아 있는 5,400여 종의 동식물을 통해 생태계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게 해 놓았다. 에코리움에서 해설사의 안내를 받았다. 세계5대 기후를 전시한 열대관, 사막관, 지중해관, 온대관, 극지관을 들려 각 기후대별 대표 식물을 비롯 파충류, 양서류, 조류 등 살아있는 생태계를 직접 체험하였다. 오후 2시, 금강하구에 위치한 신성리 갈대밭을 찾았다. 서천 8경 중 4경에 해당하는 곳이다. 금강변 198,000㎡에 펼쳐진 장대한 갈대밭은 바람이 부니 마치 거대한 물결 같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갈대를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기 위한 사진 촬영에 바쁘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영화 JSA(공동경비구역)과 TV드라마 추노, 자이안트 등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라 한다. 저녁 식사 후 생태 특강 및 원탁토론 시간이 있었다. 국립생태원의 백현호 특강 강사는 ‘국립생태원의 교육 방향과 방법’을 소개한다. 국립생태원의 주요기능은 연구, 전시, 교육인데 교육운영의 방향은 생태계 보전의식 함양, 교육과정 연계운영, 지역과 상생발전이다. 이어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김선우 생태서비스팀장의 ‘공원녹지정책 및 도시숲 프로그램 운영방안’ 발표가 있었다. 수원시 정책 목표가 ‘사람과 자연, 문화가 공존하는 녹색도시 수원’이다. 다음은 참가자들 토론시간이다. 참가한 16개 단체에게 발표시간이 주어졌는데 소속 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생태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애로사항과 제안 등을 발표한다. 진행은 이득현 이사장이 맡았는데 민·관·학 관련단체의 협력활동 체제가 구축되고 공원녹지 네트워크가 이루어지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수원시 공무원은 제기된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기록, 답변하여 궁금증을 해소해 주었다. 제2일 차, 아침 식사 후 한산모시마을 자유 관람이 있었다. 백제시대부터 1,50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오는 한산세모시는 현재 전동을 계승되고 있다. 모시짜기는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이어 조류생태전시관을 방문하였다. 이 지역에서는 새와 사람이 친구라고 한다. 사계절 철새들의 천국이다. 검은머리물떼새는 텃새이고 노랑부리백로는 여름철새, 가창오리는 겨울철새라고 한다. 워크숍 일정의 마지막 코스로 군산에 위치한 금강습지생태공원을 찾았다. 금강을 사이에 두고 서천과 군산이 마주하고 있다. ‘군산 금강 철새조망대’를 방문하였다. 이곳은 가족과 함께 하는 사계절 테마여행지로 알려져 있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관람객이 별로 없다. 1층 전시실, 2층 수족관과 동물표본실, 9층 곤충관을 둘러보았다. 11층 조망대에 올라 유유히 흐르는 금강과 금강하구둑을 내려다 보았다. 이제 귀가시간. 새삼 생태관광의 의미를 떠올려 본다. 생태관광은 “자연과 문화자원을 보고 배우는 친환경 여행이며 생태계 보전과 지역주민에게 사회·경제적 편익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여행”이다. 우리가 1박한 곳은 백제시대 전설이 내려오는 동자북 농촌체험마을이다. 생태 프로그램 단체원들이 워크숍을 하면서 생태여행을 하였다. 오늘 행사를 주관한 이득현 이사장은 “짧은 시간이지만 생태체험을 하면서 특강도 듣고 의미 있는 토론회도 가졌다”며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민·관·학 협력체제를 강화하자”고 당부했다.
"따뜻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금은 "교육의 위기", 아이들에게 마음의 여유를... "교육을 살리기 위한 국민적인 각성" 필요 광주, 전남 월드비전 본부(본부장 정병원)는 월드비전 관계자 3명, 초등,중등 교장 12명과 무등일보 기자, 총 16명은지난 10월 16일부터 24일까지 월드비전 사업장 본부가 있는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를 다녀왔다. 순천동산여중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이번 프로그램에 동행한 조창영(순천동산여중 교장) 선생님과 11월 1일 인터뷰 한 내용이다. 조교장은 외국어를 전공하여, 현재도다문화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자원봉사 활동을 수년 째 하고 있으며,외국 교육에 관한 해박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국교육에 접목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탐방한 목적은? - 이 지구상에는 부의 불평등이 너무 심하다. 빈곤 지역에 태어난 아이들도 우리가 조금만 도움을 나눈다면 공부를 할 수 있고, 이들과 함께 따뜻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이 사업에 동참하고 있는 중이다. 아프리카 지역의 아이들은 가정에서 생계 유지로 물을 확보하기 위하여 수 십리길을 가야 하기에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이러한 에바지역에 전남, 광주는 2개교 학교를 설립하여 개교식을 갖게 되었다. 이곳은 많은 어린이들이 먹고 살 깨끗한 물이 없어 수인성 전염병으로 고생하고 있다. 우물 1개를 파려면 약 1천5백만원이면 가능한데 이런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월드비전의 사업 내용은 무엇인가? - 월드비전은 지구상의 어려움을 당한 지역에 긴급구호, 해외 식량위기 지원 사업, 보건영양 사업, 식수위생 사업, 사랑의 도시락 사업, 북한지원 사업등 여러 가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중 해외 특별사업은 여러 사람들의 후원으로 낙후된 지역에 학교, 아동보호센터 등을 구축되고, 가장 취약한 위치에 있는 아동을 보호하며 가정 및 지역사회 자립을 위한 교육 및 소득증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방문을 하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 - 에티오피아는 영토가 우리나라의 5배에 정도로 넓으며, 아프리카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중심을 이루는 나라이다. 그러나 식민지 지배를 받으면서 스스로 자립하지 못하고 노예근성에 가까운 정신이라 볼 수 있으며, 자존감을 갖지 못한 것 같다. 이 지역 주민들이 자립하여 살도록 하기 위해서는 교육지원이 필요하다. 이번 방문 기회를 통하여 "교육만이 희망이다"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되었으며, 해당 지역이 스스로 준비금을 마련한 곳에 지원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교육이다. 이 나라는 우리 나라가 6.25 전쟁이 일어나자 6천 여명에 이른 친위대를 파견하여 전쟁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으나 이들이 귀국할 무렵 공산 정권이 들어서면서 참전 군인들의 설 자리는 없어졌다. 이에 현지에서 한국전 참전 기념탑 및 유해가 안치된 성당을 방문하기도 하였다.그 당시 참전 군인들을 찾아 은혜를 보답하는 것도 쉽지가 않지만 피원조국에서 원조국으로 성장한 우리나라는 이들을 도와주는 것이꼭 실천해야 할 보답이다. 아디스아바바는 에티오피의 수도로 현재 중국의 건설회사들이 많이 들어와 현대식 건물을 짓는 등 중국이 진출이 눈에 띄게 들어오고 있었다. ▲우리나라 교육과 관련지어 생각해 볼 점은 무엇인가? - 아프리카는 우리 나라와 비교한다면 경제 수준은 1960년대 수준 정도이다. 교실에 컴퓨터는 하나도 없는 형편이지만 이곳 아이들의 배움을 향한 눈빛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한 아이를 기르기 위해 온 마을이 함께 하는 것이다. 우리 교육이 살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물질주의에 빠져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우리 아이들은 과잉교육으로 무엇을 하고자 하는 의욕을 가진 학생들이 거의 없다. 지금 우리 교육은 위기에 빠져 있는데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지 않다. 아이들이 공부하는 기계처럼 학교와 학원을 왔다갔다 하면서 무기력한 모습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스스로 살아갈 힘을 만들기 위해서는 마음의 여유가 생겨야 출발이 가능하다.아프리카는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육을 하고 있으며, 협동조합이 큰 힘이 되고 있었다. 우리 교육을 살리기 위한 국민적인 각성이 필요한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