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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서울시의회에서 지난 회기에 처리가 무산됐던 서울혁신학교조례가 제246회 임시회 교육위원회에서 다시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교총과 서울교총(회장 이준순)을 비롯한 22개 교육․시민사회단체가 25일 서울시의회 별관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조례 폐기를 촉구했다. 교총 등은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의회가 주장하는 혁신학교조례는 특정학교 유형, 운영에 관한 사항을 조례로 제정해 혜택을 부여하겠다는 의미”라며 “이는 대다수 일반보통학교 학생․학부모의 교육평등권과 대치돼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백복순 한국교총 사무총장은 “혁신학교조례는 초중등교육법 등 상위법에 위배되며, 교육정책결정권자인 교육감의 고유권한을 침해하는 등 법적․행정적 혼란을 초래해 폐기돼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준순 서울교총 회장도 “혁신학교는 내부 교육구성원 간의 빈번한 마찰과 갈등, 예산의 비효율적 사용과 방만한 운영, 전보로 인한 일부 교원단체 소속 교사들의 집합소, 비정규직 노조와 갈등 등 많은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며 조례 제정을 반대했다. 한편 이날 교육위원회는 조례를 두고 두 시간 넘게 회의를 벌였지만 시의회와 교육청 간의 큰 입장차만 확인한 채 합일점을 찾지 못했다.
요즘 기간제 교사의 채용이 늘어나면서 일선 학교에서 각종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왜 이러나 할 정도로 가득이나 위축된 교사들에게 찬물을 끼얹은 일이다. 기간제 교사는 정규교사의 일시적인 결원으로 인해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육아휴직, 질병, 연수 등 다양한 휴직교사가 늘면서 기간제 교사들의 크고 작은 교단의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더욱이 기간제 교사들의 문제가 전체 교원의 자질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기간제 교사 채용과 관리제도를 정비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기간제 교사도 엄연한 교사임에도 우리 학교사회는 정규교사와는 전혀 다르게 받아들이고 있는 인식부터가 문제이다. 특히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들까지도 기간제 교사를 꺼리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매년 학년초나 학기초가 되면 관리자들의 최대 고민이 ‘기간제 교사 배치를 어느 학년, 어느 학급에 배치할 것인가.’이다. 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라는 사실을 굳이 밝히지 않지만, 학부모들은 여러 채널을 통해 이들을 찾아내어 이런저런 말을 하고 있다. 한마디로 싫어하는 것이다. 왜 우리 아이의 교사가 ‘기간제’여야 하는 볼멘소리다. 교육부에 따르면 정규 교원 수는 2010년 39만3009명에서 2012년 39만3072명으로 큰 변화가 없지만 같은 기간 기간제 교원 수는 2만5806명에서 3만9974명으로 54.9%나 늘었다. 이는 육아 휴직 교사가 많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규 교사 중 육아 휴직자는 2010년 2만5806명에서 2012년엔 3만9974명으로 증가했다. 또 지난해부터 중학교를 중심으로 복수담임제를 시행하면서 늘어난 담임 수요를 기간제 교사가 채우고 있다. 작년 기준 전체 기간제 교사의 45.9%가 담임을 맡았다. 전체 담임교사 가운데 기간제 교사의 비율은 7.6%다. 여기에 2009년 이후 학교가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도록 바뀌면서 각 학교에서 전문교과를 가르칠 교사가 필요해 기간제 교사 채용이 늘어나게 됐다. 문제는 늘어나는 기간제 교사에 대한 채용과 관리 체계가 미흡하다는 것이다. 중등의 경우와는 달리 초등의 경우는 상황이 매우 다르다. 학기초에는 다소 많은 교사자원 중에서 채용이 가능하지만 2학기부터는 교육수요자가 원하는 젊고 유능한 교사는 눈을 씻고도 찾은 수 없다. 그래서 농산어촌은 정년을 넘기 65세까지 채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기간제 교사 개개인에 대한 과거 교육이력의 검증 자료가 없다는 점이다. 근무경력만으로 교사의 인성이나 특성은 전혀 평가의 잣대를 델 수 없는 점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다. 또한 한시적으로 특정 학년이나 교과를 맡아줄 교사들 찾다보니 꼼꼼한 검증 절차를 거치기 어렵다. 현행 기간제 교사 채용 절차는 지역교육청에 구직사이트에 일정기간 공고를 하고, 학교에서 심의위원을 조직해 1차로 서류검토 후 복수의 수업시연을 거쳐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정하게 되어있다. 나름대로 학교의 채용절차도 그리 녹록치는 않아 업무 담당자인 교감선생의불만도 없지 않지만 채용의 공정성은 어느 정도 확보한 셈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채용 이후의 관리다. 기간제란 이유로 학교나 학년업무 등의 거부는 물론 책임감까지 부족하다는 것이다. 신규교사들은 그런대로 열심히 배우려고 하지만 경력교사들은 다르다. 걸핏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해야 하는가. 등등의 이유로 정규교사들과의 마찰도 없지 않다. 이번에 각종 문제나 사건들도 자세히 살펴보면 신규교사보다는 경력교사들이다. 세상이 바뀌고 변했는데도 불구하고 과거의 관행적인 학생지도로 일어나 일들이다. 따라서 기간제 교사의 구조적인 이력관리가 필요하다. 단지 자격증만 가지고 있다고 서류심사에 통과하는 것보다 기본적으로 새로운 교육과정, 교수방법, 연수실적 등을 서류심사 항목에 추가해 항시 기간제교사로 자질을 평가할 수 있고 관리할 수 있게 해야 하는 것이다. 조건이 약간 불리하다고 금방 그만두면 된다는 의식이 사라지지 않은 한 기간제교사의 문제는 요원하기만 할 것이다. 즉 기간교사도 정규교사와 못지않은 이력관리의 평가요목을 체계화해야 부적격 교사들이 다시는 교단에 설수 없게 해야 한다. 그리고 우수한 스펙을 가진 교사를 우선 채용하는 제도의 보완도 필요하다. 지금처럼 기간제 교사가 정규교사에 준하는 각종수당과 성과상여금까지 지급하는 상황에서 이들의 사명감이나 책임의식도 정규교사와 같은 수준으로 함께 높여야 한다. 이젠 기간제 교사가 단지 땜질식 학교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라는 인식에서벗어나, 이들의 채용제도와 이력관리의 획기적인 개선으로 우리 교육의 든든한 새로운 동반자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그리고 공무원 신분에 준하는 만큼 이들 스스로도 교사로서 지녀야할 사명감과 탄탄한 책임의식도 함께 가져야 하는 것이다.
과목별 10여종 다 봐야 하나? “핵심 목표만 뽑아 가르쳐라” 이미 너무‘친절한 교과서’? “스토리텔링은 창의‧인성교육” 내년에 교과서 또 바뀐다? “성취 기준‧ 목표 개발하겠다” “교과서 외에는 절대로 (시험에) 출제하지 않아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국무회의에서 한 말을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은 교과서가 한두 개가 아닌데 그럼 모든 교과서를 봐야 하냐는 것이다. 검‧인정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우리나라 교과서는 과목당 10여 종이 넘는다. 이걸 다 학교에서 배울 수 없으니 ‘교과서 종합반’이라도 다녀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교과서가 너무 간단해 전과 등 참고서를 보지 않으면 알아듣기도 어렵다. 모든 것을 볼 수 있도록 충실하고 친절한 교과서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한 것에 대해서도 이견이 많다. 지금도 교과서는 학생활동 위주로 과제가 3~4개가 붙어 있어 이미 지나치게 ‘친절하다’는 설명이다. 창의적 활동을 오히려 ‘친절한 교과서’가 막고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교육부가 내년 2월까지 새 교과서모형을 만든다는 구상을 밝힌 것을 두고도 말이 많다. 2009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교과서 보급이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내년에 또 교과서를 바꾸는 것이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교과서 내라는 의미는 ‘교육과정 내’ 출제로, 대선공약과 업무보고에서 밝힌 선행학습 금지와 같은 뜻이라고 설명했다. ‘친절한 교과서’로 내년에 당장 바꾸겠다는 것이 아니라 교과서 개발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현장 보급은 자유학기제, 성취평가제가 고교까지 완성되는 2016년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렇게 의견이 분분한 것은 교육정책이 크게 변화될 것 같은데, 어느 것 하나 구체적으로 뚜렷하지 않아 궁금증만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정책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던 지난 정부에 익숙해진 탓도 있다. 하지만 박근혜정부의 교육정책은 ‘하나하나를 따로 떼어 놓거나 지금까지의 시각으로 해석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정책 밑그림을 그린 곽병선 전 인수위간사는 잘라 말했다. 지난 18일 곽 전 간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친절한 교과서로 요약되는 교과서완결학습체제와 교육과정, 성취평가제와 자유학기제, 대학입시제까지 모두 연결 지어 봐야 한다”면서 “그 정점에서 정책을 완성시키고 성패를 좌우하는 열쇠는 교사가 쥐고 있다”고 강조했다. ■ 곽병선 전 인수위 교육분과 간사 "교육과정을 중심에 놓고교과서, 학교시험, 수능 등 모든 평가는역량중심으로바뀌어야 한다. 선생님 눈 밖에 났다가는앞길 막힌다 할 정도로 '학생부'가 중요해 질 것. 교원평가도 이 시스템에 맞춰질 것이다.” - 미국 교과서를 보면 굉장히 두껍다. 사회라면 지도와 관련 지리 정보, 문제집 등까지 포함하고 있다. ‘친절한 교과서’는 그런 의미인가. “맞다. 교과서에 참고서 기능까지 담긴 것으로 보면 된다. 초등 1, 2학년을 대상으로 도입한 스토리텔링 수학교과서나 작년에 개발한 인성교과서가 그 예다. 스토리텔링은 학생들에게 보다 더 설득되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으며, 내 모습과 같다는 일체감을 교과 수업 속에서도 배우고 소통할 수 있다.” - 교사들은 교과서를 다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꺼워 지면 더 부담이 커질 텐데. 교과서가 국정 하나인 것도 아닌데. “교과서에 있는 것을 다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은 잘못이다. 친절한 교과서라는 것은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자료가 충분하다는 것이지 시시콜콜 전부 가르치라는 것이 아니다. 교과서 개발은 교육과정 개편이라기보다는 중2 수학이라면, 가르쳐야할 기준이 무엇인지를 설정하겠다는 거다. 교과목의 기본이 되는 핵심역량을 뽑아 주고, 성취목표를 중심으로 취사선택해 가르치라는 것이다.” - 교과서를 재구성하라는 뜻인가. “그렇다. 교사가 교과서를 재구성해 가르치는 것은 권리이자 의무다. 양성부터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는 능력을 길러야 하고 연수도 지속적으로 할 것이다. 그러려면 평가도 바뀌어야 한다. 수업을 핵심역량 중심으로 했으니 평가도 그렇게 해야 한다. 자잘한 지필위주 평가를 하지 말라는 거다.” - 중1부터 성취평가제를 시작했지만, 의식이 그대로다. 자유학기에 시험을 보지 않는 것이냐는 등 평가에 대한 말도 많다. “자유학기제만 따로 보니까 그런 소리를 하는 거다. 큰 방향을 봐야 한다. 박근혜정부 교육공약 38개 중에 자유학기제를 포함해 인성교육, 학교체육 강화, 수업부담 경감, 공교육정상화특별법 등 공교육 관련이 10개가 넘는다. 그 중에 하나일 뿐이다. 지금 중학생들이 대학갈 때는 입시제도와 평가체제가 달라져 있을 것이다. 자유학기제에 열심히 참여한 학생이 혜택을 받으면 받았지 불이익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다. 교육부를 믿어 주면 좋겠다.” - 수능 최저학력 기준 설정도 포함된다는 것인가. “그렇다. 수능도 핵심역량 중심으로 갈 거다. 현재의 수능 시험은 지필검사다. 그런 교육으로는 꿈과 끼를 지닌 인재를 기르거나 창의력과 상상력이 넘치는 인간을 기르기 어렵다. 공교육 정상화는 교육과정을 중심에 놓고 교과서, 학교시험, 수능 등이 일관되게 가야 한다. 고교에서 학생들이 교과서 안 보고 수능교재 풀지 않나.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선생님 눈 밖에 났다가는 내 앞길이 막힌다고 할 정도로 고교 학력관리 제도를 바꿔야 한다. 대입제도를 그렇게 바꾸자는 의미에서 ‘공교육정상화촉진특별법’이라는 공약이 나온 것이다. 고교만이 아니라 대학에도 분명히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법안이 만들어질 것이다. 3~4년 치밀하게 준비해 대입제도를 완전히 바꿔놓고 인계했으면 좋겠다.” - 교사의 평가권이 강화된다는 의미인가. “당연하다. 미국도 그렇고 특히 교사의 평가권이 강한 독일에서는 학교성적(내신)을 기록한 학교생활기록부를 가장 중시한다. 그것을 만드는 것이 선생님이다. 우리나라는 온정주의 때문에 점수를 올려주고 부풀리고 하지만, 교육부가 핵심 성취기준 정비를 할 것이다. 국어교사들이 ‘수’를 확정 받는 학생들이 갖춰야 할 능력은 이런 것이라고 정하자는 것이다. 처음에는 불협화음도 있겠지만 긴 호흡을 갖고 공정성을 갖도록 합의해 나가야 한다. 적어도 교사가 수학에 재능이 있다고 평가하면, 대학이 그것을 믿고 데려갈 수 있는 시스템이 돼야 한다. 교원평가도 이 시스템에 맞춰질 것이다.” - 입학사정관제 폐지 논란도 있었는데. “입학사정관제 역시 마찬가지다. 학생부 기록을 표절하거나 엉터리로 작성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런 교사, 교장은 교사 자격뿐 아니라 교육계에 있을 자격도 없다. 교육은 정직을 가르치는 것이고, 정직은 인성교육의 기본이다. 추격형 교육에 급급해선 안 된다. 언제까지 모방만 할 건가. 이젠 선도형 교육으로 가야한다. 선생님들이 움직이면 할 수 있다. 100년 후 한국을 내다보고 준비하자는 것이다.”
서울형혁신학교의 교장·교감 애환은 말로 다 할 수 없다. 모든 것을 교사회에서 ‘민주적’으로 결정하는 대부분의 혁신학교에서 교장·교감이 설 자리는 없었다. 예산·인사 등 모든 학교운영권한은 뺏긴 채 문제가 생기면 책임지기만을 강요받고, 행여 교사회의 결정에 반대하면 각종 회유와 협박이 뒤따른다. 혁신학교 A고 교장은 스트레스로 지병이 악화돼 10일이 넘는 기간 동안 병원 신세를 지다 결국 명예퇴직 했다. B, C 혁신학교에서도 교장의 명퇴가 이어졌다. 심지어 올해 초 D혁신학교 교장이 별세하자 혁신학교에 와서 극심한 스트레스만 받다가 떠났다는 소문이 흉흉하게 나돌았다. 학교 내 갈등으로 마음고생을 하던 한 혁신학교 교장은 “아파트 꼭대기에서 떨어지고 싶은 심정”이라며 “내가 명퇴해도 전혀 바뀌지 않을 집단”이라고 토로했을 정도.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은 행정실장도 마찬가지다. 교사회의 불합리한 계약 강요에 시달리던 E 혁신학교 행정실장의 한 마디는 오죽하면 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차라리 징계를 받아서라도 일반 학교로 가고 싶다.” 민주노총 산하 비정규직노조 분회 결성 교육청 지침 넘어선 근로계약일수 요구 전 교원에 “노조 축하”메시지 전송도 서울형 혁신학교의 총제적인 난국을 보여준다는 F 혁신학교. 교장이 부임한 지 6개월 만에 못 견디고 명예퇴직을 했다. 신설학교인데다 영양교사 한 명을 제외하고 전교조 100%인 이 학교는 의전 문제로 갈등을 빚으면서 개교식이 늦어져 시교육청이 학교를 방문, 조율했을 만큼 시작부터 문제가 많았다. 예산·인사 학교 운영에 관련된 모든 사항은 역시 교사회인 ‘다모임’에서 결정됐고, 다모임의 결정이라면 법과 서울시교육청의 지침을 어기는 일도 교장에게 강요하기 일쑤였다. 가장 대표적 사건은 다모임이 학교회계직 10명을 민주노총에 가입하도록 해 비정규직노조분회를 결성하고, 이들의 계약문제까지 관여하고 나선 것. 아예 비정규직 업무를 담당하는 교사도 뒀다. 학교회계직 근로계약 시 근로계약일수를 시교육청 지침보다 25일 상향해 체결하고(275일을 300일로, 255일을 280일로), 이에 수반되는 인건비, 법정부담금 등 추가 예산은 혁신학교 예산으로 지급하는 안을 작성해 계약체결을 요구했다. 다모임은 근로기준법에 어긋나는 사항을 담은 F 혁신학교 인사관리규정까지 만들었다. 인사관리규정에 따르면 학교회계직 근무시간을 교원과 동일하게 8시40분부터 오후 4시 40분으로 명시했다. 8시간 근무이므로, 휴게시간까지 근로시간에 포함시킨 것이다. 근로기준법 제54조에는 근로시간이 8시간인 경우 1시간 이상의 휴게시간을 근로시간 도중에 주도록 되어 있는데 이 규정을 어기게 되는 것이다. 이는 타 학교와의 형평성에도 어긋나는 것으로 근무시간 조정으로 오후 4시 40분부터는 초가근무수당이 발생해 추가 예산 확보까지 필요했다. 유급병가일수도 다른 학교는 통상 10일 정도지만, 연간 60일 이내로 정했다. 다모임의 요구로 법 위반과 추가 예산 부담까지 안아야 하는 학교 입장은 난감했다. 시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 질의를 통해 혁신학교 예산을 학교회계직원의 복지차원 인건비 집행으로 사용하는 것은 부절하며, 유급병가·휴게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인정 등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교육활동이 아닌 정책 문제로 인한 학교 내 갈등은 끊이지 않았다. 민주노총 관계자까지 가세 “학교와 단체교섭하겠다” 경고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우리 학교도 비정규직 노조분회가 만들어졌습니다. 모두 축하해주세요.” F 혁신학교의 한 교사가 민주노총 산하 F 혁신학교 노조분회가 결성된 후 전교직원에게 보낸 메시지 내용이라지. 이 학교 ‘노조’ 문제는 계속됐어. 너무 많아서 일일이 다 설명하기에 지면이 부족할 정도야. 결국 문제는 터졌지. 초등돌봄 전담강사 근무시간(통상 12시~오후 9시)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근로계약을 잘못 체결해 결국 학교에서 필요한 야간 돌봄교실을 운영할 수 없게 된 거야. 이 채용계약서도 다모임이 결정한 것이었지. 이 학교 교감이 근무시간 조정을 요구하다가 민주노총 관계자의 방문까지 받게 됐는데 이 관계자가 학교와 단체교섭을 하겠다고 경고하고 가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졌어. 학부모가 원한 ‘전교조 탈퇴’ 교사 재초빙 못하도록 교장실 앞 점거도 인사권 침해는 G 혁신학교에서도 마찬가지였어. 교장 발령이 나 학교에 갔더니 전교조 교사들이 부장교사를 다 임명한 후 업무분장도 짜놓고 도장을 찍으라고 하더래. H 혁신학교는 학부모의 요청으로 5년 임기가 만료된 토의·토론 담당 교사를 재 초빙하려다 학교가 아수라장이 됐지. 휴일도 없이 학생을 지도하고, 민족사관고 등 우수 학교들을 제치고 대회에 입상하게 하는 등 방과후학교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교사였대. 하지만 전교조 교사들이 반대서명운동을 벌이고 학운위에 신상털기 자료를 제공하면서 교장을 협박했어. 급기야는 서류제출 기간에 초빙서류를 내지 못하도록 교장실 앞을 전교조 교사가 지키고 서 있었다지. 반대한 이유는 간단해. 전교조를 탈퇴한 교사였기 때문이었어. 결국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교장은 해당 교사를 다른 학교로 갈 것을 권유할 수밖에 없었다는 거야. 공정하고 투명한 예산 집행? 특정업체 지정 수의계약 강요 원하는 대로 안 되자 검수거부 혁신학교 교사들은 수의계약을 강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회계법규와 지침에 의해 입찰, 전자견적 공고를 통해 공정하게 업체를 선정해야 함에도 특정업체와의 계약을 강요하는 것. F 혁신학교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교사들은 개교를 위한 가구 등 내부 비품 구입을 타 혁신학교와 동일하게 구입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해당 예산이 6억 원이 넘고, 원하는 물품을 원하는 회사에서 구매하는 것은 분할수의계약이며, 현행 계약관련 법규와 지침 위반이라고 설명하자, 전교조 해당 지역 지부장과 파견교사가 학교 행정실을 찾아와 계약관련 갈등 상황에 대해 질문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체육 물품 구매(3000만원 정도) 분할 수의계약을 요구한 것은 더 점입가경이다. 담당교사는 행정실에 일부 물품을 특정업체에 주문하라고 강요했다. 공고를 통해 업체를 선정 중이고, 해당 업체는 제안서도 제출하지 않아 자격이 안 된다고 설명하자 적반하장으로 행정실장이 특정업체와 유착관계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학교는 규정대로 전자견적 공고를 통해 업체를 선정하고 납품받기를 강행했다. 하지만 해당 교사는 원하는 업체가 선정되지 않자 납품 물건에 대해 기한이 넘도록 검수를 해주지 않았고, 결국 납품업체 스스로 계약을 포기하게 만들었다. 계약규정 무시, 단체 협박해 구매하고도 “교육감 우리 편이라 감사 안 받아” 자랑 계약문제는 I 혁신학교에서도 불거졌지. 교사들은 이상하게 학교회계지침에서 1000만 원 이하의 수의계약 규정을 모두 입찰로 바꾸자는 당연한 교장의 제안을 극구 반대했어. J혁신학교에서도 계약 시 규정을 무시하는 것을 지적하면 전교조 교사들이 단체로 행정실에 몰려와 소리를 지르고 협박하기 일쑤였다는 군. 오죽하면 혁신학교 A고 교사들은 엉터리로 물품구매를 해도곽노현 교육감이 우리 편이니 감사를 받지 않는다고 자랑하고 다니기도 했다지. 학생 100명 7000만원 예산 펑펑 ‘공짜’학교 소문에 학부모 인기 취재 중 차고 넘치는 혁신학교 예산 사용에 대한 지적도 많았어. 예산이 남아돌다 보니 혁신학교는 수학여행, 간식, 체험활동 등 모든 활동을 학교 예산에서 충당해 그야말로 ‘공짜’로 학교 다니니 학부모들은 너도나도 보내고 싶어 한대. F 혁신학교의 경우 학생 100명에게 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꼴이고 이라고 하더군. 이런 사정은 K 혁신학교도 마찬가지야. 1억5000만원의 예산을 신설학교 200명의 학생에게 사용하는 것은 펑펑 쓰고도 남을 만한 금액이라는 지적이었어. 시교육청이 미리 사업계획서를 받은 후에 그에 맞게 예산을 배정하거나, 예산 낭비를 하지 못하도록 관련 지침을 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지. 학교 예산 관리가 이렇게 엉망이니 해당 학교 교장들은 감사에 대한 두려움에 떨고 있대. 감사가 나온다면 책임은 고스란히 교장의 몫이 되기 때문이지.
◇국어(한문) △공순희 서울 압구정초 교사 △최영란 경남 쌍계초 교사 △오선화 전북 춘포초 교사 ◇사회 △이춘영 경기 백암중 교사 ◇수학 △이송정 충남 대천여고 교사 △김은주 경기 한울초 교사 ◇과학 △최윤희 경기 복정고 교사 ◇체육 △김희영 경기 상갈초 교사 ◇외국어 △최원석 전북 주천초 교사 △백현 전북 고창초 교사 ◇창의적체험활동△엄길미 서울전동초 교사 △이방석 서울한천초 교사 △한상철 서울 오남중 교사 △홍성옥 서울봉은초 교사 △송경섭 서울 무학여고 교사 △박영임 전남 금일초 교감 △김은경 경기 통일초 교사 △홍석희 경기 홍천초 교사 △한리아 경기 남곡초 교사 △이병기 전북 정읍여고 교감 ◇생활지도 △노윤호 서울면동초 교사 △황용련 서울 신천중 교감 △김옥경 전남 장산초 교감 △윤혜란 대전보성초 교사 △김민림 경기 무원초 교사 △이의정 경기 덕소중 교사 △강승환 전북 미룡초 교사 △김종천 강원 삼척마이스터고 교감 △김숙희 광주 만호초 교사 △백미현 충북 상진초 교사 △최현주 충북 상진초 교사 ◇교육행정 △박경자 인천신광초 교감 △김은애 경남 유목초 교감 △김란 전남 몽탄초 교감 △오만석 경기 부흥고 교감 △이용미 경기 과천중 교감 △이명재 전북 서신초 교감 △임명은 충북 경덕중 교감 ◇특수/영재교육 △민연식 경기 보라초 교사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이영준 전북 백운초 교감 △임미숙 전북 이리남초 교감 ◇교육과정운영 △신제성 전남 여수부영초 교감 ◇유아교육 △승순화 전남 목포서부유치원 원감 △박인수 전남 거문초병설유치원 교사 △송 경우 경기 병점초병설유치원 교사
바른생활 습관 27.1% → 79.2% 향상 배움 내면화 위해 학부모 협조 요청 “선생님, ○○는요, 화장실에서 노크도 안하고 문을 팍 열어요. 그리고 여자 화장실도 막 들어갔어요.”, “선생님, △△가 자꾸 복도에서 빨리 뛰어요.”, “□□가 나에게 바보라고 놀려서 속상해요.” 교사들이 학기 초 쉬는 시간에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아이들에게 학교 규칙 지키기를 수없이 강조하지만 교사가 보지 않는 곳에서는 뛰고, 친구를 놀리는 행동들이 일상적으로 반복된다. 제57회 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 국무총리상을 받은 김민림 경기 무원초 교사(48·사진)는 “4년 간 1학년 아동들을 지도하면서 입문기 아동의 기본생활습관을 형성해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5단계 실천중심모형인 SMILE(Stop·멈추기→Mind control·마음 고르기→Identify·방법찾기→Learn·배움 내면화→Efforts·습관형성) 프로그램으로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고 해결방법을 찾아 바람직한 기본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운 것. 김 교사는 먼저 ‘질서생활’, ‘자주생활’, ‘예절생활’, ‘배려하는 생활’, ‘나라사랑’으로 기본생활습관 덕목을 나눠 1학년 통합교과인 바른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분석, 지도 요소를 추출했다. 각 요소들에는 SMILE 교수·학습 프로그램을 적용해 연간지도계획을 만들고 가정에서도 연계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의 협조도 요청했다. 매월 넷째 주말을 ‘가정체험학습의 날’로 정하고 체험학습지를 제공, 학교에서 배운 덕목을 내면화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연구는 손 깨끗이 씻기, 바른 자세로 인사하기, 쓰레기 분류 배출하기 등 각각의 주제에 SMILE 단계마다 게임, 역할놀이, 모둠토의 등 활동중심의 다양한 교수·학습법을 적용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효과는 긍정적이었다. 전체적인 기본생활습관 태도가 ‘바르다’는 아동이 연구 전 27.1%에서 79.2%로 52.1%나 높아진 것이다. 비교반의 경우 연구 전 27.3%에서 47.7%로 20.4% 향상돼 연구반 아동들보다 31.5% 낮게 나타났다. 김 교사는 “도시 아이들의 특징이 남을 배려하지 못하고 자기중심적인 경향이 있어 입문기부터 조금이나마 좋은 습관을 형성해주고자 시작했는데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5단계별로 교수법을 적용하는 것이 어려워 임의로 꿰맞춘 경우도 있어 아직 부족하다”면서 “지속적으로 적용·보완해 초등 저학년 생활지도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모델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현장교육연구가 점수 획득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교사의 전문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결과를 실제 수업에 적용해보려는 긍정적 사고와 개선 의지가 접목될 때 진정한 연구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발표대회에서는 박은희 부산 명진중 수석교사가 ‘현장교육연구로 알게 되는 수업UP! 노하우’에 대해 특강했다. 박 교사는 그동안 현장교육연구를 수행하고 결과를 현장에 적용했던 자신의 경험을 참석 교원들과 공유하면서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했다. 박 교사는 “연구과정과 수업은 연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를 제대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학생들과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해 놓아야 한다”며 “자신만의 ‘브랜드’가 있는 수업을 만들라”고 당부했다. 박 교사가 제시한 수업 전략은 ▲학생들에게 나의 수업이 재미있다는 인식 심어주기 ▲학생 이름 외우기 일환으로 3월 한 달 동안 자기 이름을 창의적으로 홍보한 학생들에게 선물하기 ▲동아리 ‘밴드’, 과학도우미 ‘카톡방’ 등 방과 후 시간에도 SNS 교류하기 등이다. 최근 활동하고 있는 STEAM 교육 연구회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2011년 처음으로 수석교사들끼리 모여 융합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나 의욕에 비해 좋은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서로 학교 및 환경이 달라 연구의 연속성, 긴밀성을 유지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박 교사는 “연구를 효과적으로 적용하려면 동료 교사와 함께 연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강에 들은 김지선 광주 월곡초 교사는 “자기만의 재미있는 수업을 만드는 방법 및 실제 수업에 활용했던 다양한 자료들을 제시해준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오늘 터득한 내용을 실제 수업에서 적용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교총이 주최한 ‘제57회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에서 민연식 경기 보라초 교사가 ‘멘토링 STAR를 통한 통합학급 아동의 사회성 신장 방안’(특수교육) 연구로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민 교사는 특수교육대상자와 일반학급 어린이가 참여하는 ‘멘토링 STAR(Stop-Think- Act-Review)모델’을 통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기르도록 유도하는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심사위원들은 연구 내용 중 장애학생과 일반학생이 문제 상황마다 멘토링을 활용하면서 실질적 효과를 거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국무총리상은 김민림 경기 무원초 교사가 차지했다. 김 교사는 ‘SMILE 교수·학습프로그램 구안·적용을 통한 입문기 아동의 기본 생활습관 형성’에 대해 연구했다. 기본 생활습관 형성에 대한 교사의 뛰어난 문제의식과 일반화 가능성이 큰 점이 인정됐다. ‘살아있는 교육, 실천하는 교사, 선생님이 희망입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1년간 16개 시․도에서1500여 편의 연구물이 출품됐으며 시․도별 대회를 거쳐 280편이 최종심사에 올라 경합을 벌였다. 20일 대덕대에서 열린 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에는 안양옥 교총회장, 나승일 교육부 차관,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홍성표 대덕대 총장을 비롯해 발표 교원 및 참관교원 500여 명이 참석했다. 교총은 1등급 연구 논문 43편을 비롯한 입상작을 교총 홈페이지 교육자료실(lib.kfta.or.kr)에 탑재, 학습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상식은 5월 11일 충남 논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제32회 스승의 날 기념식’과 함께 치러진다.
이철수 덕원예고 미술교사가 23일부터 5월 5일까지 서울 세종호텔 갤러리에서 22회 초대전을 개최한다. ‘우리 강산의 사계-붉은 소나무’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이 교사는 석분을 이용해 채색한 현대적인 감각의 동양화를 선보인다.
박두환 부산 동의공업고 교사가 14일 세계적 권위의 국제 발명전시회인 ‘제41회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전’ 전기전자분야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박 교사의 출품작은 ‘애완동물용 사료 및 간식 자동급식장치’로 주인이 음성으로 안내하며 정해진 시간에 원하는 양만큼의 사료 및 간식을 공급할 수 있는 장치다.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이사장 박창일)는 ‘나눔’을 주제로 한 독후감 대회 ‘생명나눔 생각나눔’을 개최하고 6월 23일까지 신청작을 접수받는다. 청소년의 나눔 정신, 생명존중 인식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 맥스퍼블리싱이 후원한다. 독후감은 ‘천사의사 박준철’(생명나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발레수업’(재능기부), ‘울지마 톤즈, 그 후 선물’(해외봉사), ‘세계는 착한 인재를 기다린다’(청소년 자원봉사)의 권장도서 4권을 포함, 나눔을 주제로 한 도서는 모두 인정된다. 분량은 1500자 이내이며 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홈페이지(www.kost.or.kr) 또는 우편으로 접수한다. 수상작은 김용택 시인, ‘천사의사 박준철’의 저자 송미경 작가, 이유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 현직 교사 등 각계 전문가 6명의 심사를 거쳐 7월 15일 경 발표된다. 대상 2명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상금 30만원이 수여된다. 본부는 독후감 대회 뿐 아니라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나눔교육 ‘생생스쿨’도 동시 진행한다. 한국과학창의재단 교육기부센터에 등록된 교육기부 프로그램이며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활용 가능하다. 가장 활발히 참여한 학교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상이 주어질 예정이며 학교장, 또는 교사가 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교원정년 환원 등 결의문 채택 ○…강원교총(회장 김동수)은 24일 ‘제80회 대의원회’를 개최하고 박근혜정부에 요구하는 9개항의 교육발전 실천과제를 결의문으로 채택했다. 대의원회는 결의문에서 “박근혜 정부가 현재의 교육상황을 올바르게 진단하고 교육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실천과제로는 ▲교육감 직선제 개선 ▲교원 정년 환원 ▲교원정원 증원 ▲담임수당 인상 ▲무자격 교장공모제 폐기 및 교장공모 비율 축소 등을 요구하고 정부․정치권의 조속한 추진과 협조를 촉구했다. 대구지방보훈청과 MOU ○…대구교총(회장 신경식)은 25일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에서 대구지방보훈청(청장 박희관)과 ‘올바른 국가관 확립 및 나라사랑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학교에서의 나라사랑 교육 실시를 위한 인적·물적 자원의 상호지원 ▲호국보훈정신 함양을 위한 나라사랑 특강 및 세미나 공동개최 ▲보훈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활동 협력체제 구축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대구교총은 한편 16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2013 대구교총 분회장 연수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회에서는 교육현안과 회원들 간의 소통 강화 방안이 논의됐으며 2012년도 우수분회 9곳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경기교총 조직 강화 연수회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20~21일 양일간 충북 충주 수안보에서 ‘2013년도 교원 조직강화 연수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수회에서는 김하영 개군중 교사, 유광국 지산중 교사, 임혜진 서현초 교사, 장오선 성남혜은학교 교사, 정창근 개군초 교사, 최계영 경기물류고 교사 등 6명의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어 최계영 교사의 신규회원 확보 우수사례 발표를 듣고 회세확장 전략, 급식사고 관련 영양교사 보호 방안, 교원퇴직준비휴가 시행을 위한 대체 교사 확보 등 교권, 정책 현안에 대한 논의를 했다. 경기교총 조직강화 연수회는 회세확장과 조직역량강화를 위해 매년 1회 개최하고 있다. 한편, 경기교총은 18일 제97회 임시대의원회를 열고 정관 및 시행세칙 개정안, 2012년도 세입·세출 결산안을 승인했다. 시․도교총 이사회 및 대의원회 ○…울산교총(회장 김종욱)은 23일 ‘제7대 3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2012년도 결산안과 2013년 1차 추경안을 심의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김지경 수석부회장 외 부회장 2명, 정정태 조직교권이사 외 8명 등 총 16명의 임원이 참석해 신규회원 확보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대전·충남(26일)교총도 각각 대의원회를 열고 교육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새누리당이 교원정년 관련법안 발의를 할 것으로 알려져정년 65세 환원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24일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경기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경기도초등교장협의회 전반기 연수회’에 참석, 같은 날 오전새누리당 고위 관계자와의조찬 회동에서 교원정년 환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1998년 당시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로 정년을 65세에서 62세로 일방적으로 단축시켰다”면서 “단축된 정년을 환원하는 법 개정에 새누리당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 안 회장은 “새누리당 의원을 중심으로 법안을 발의하고,정기국회에서 여․야 합의처리를 목표로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자, 회관을 가득 메운 1000여 명의 교장들로부터 박수가 터져 나왔다. 안 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하루 전인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가 근로자의 정년을 60세로 의무화하는 정년 연장법을 의결한 데 따른 것이다. 교총은 이날 오후 단축된 교원 정년의 단계적 연장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교총은 “정년단축 이후 교원수급은 대혼란을 겪었고 교육 경쟁력이 약화됐다”면서 “정년 연장의 필요성은 교원의 사기진작이나 잃어버린 자존을 회복하자는 주장만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교단이 흔들리기 시작한 요인이 갑작스런 교원 정년단축에서 비롯됐다는 것. ‘고경력 교원 한 명의 봉급으로 세 명의 젊은 교원을 채용할 수 있다’는 해괴한 논리의 해답은 기간제‧ 방과후‧영전강 등 각종 기간‧시간제 양산이었으며, 이로 인해 학교회계직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1998년 당시 1% 정도였던 기간제 교원은 2012년 초‧중‧고 평균 10%를 넘어섰다.(시간제 미포함) 교총은 “정년 연장은 학교폭력 대처 등 생활지도에 나타나는 여러 어려움, 기간제 교사 급증, 전문성을 지닌 교원의 안정적 활용 등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정부와 국회는 정년 연장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되 교원수급 계획을 마련해 예비교원의 교단 진입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연수회에 참석한 김성규 성남 양영초 교장은 “65세 정년환원은 당연하다”면서 “교원들이 나서기 전에 정부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초등교장협의회 김기연 회장(상인초 교장)은 “협의회도 법안 통과를 위해 힘을 보테겠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정년 환원 외에도 협의회는 ▲무자격 교장임용 일몰 법안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의 추진동력 역할을 할 것을 분명히 했다. 이 같은 건의에 대해 자리를 함께한 교육부 심은석 교육정책실장은 “조속한 정책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유성엽 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이미 교원정년 연장을 담은 교육공무원법 일부개정안을 발의, 상임위에 계류 돼 있어 여․야간 큰 이견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발의 당시 유 의원은 “교원정년을 65세로 환원하면 IMF 구제금융 당시 고통분담 차원에서 정년을 줄였던 교원들의 희생을 일부 보상하고 우수 교원의 경험과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융합인재교육(STEAM), 스마트교육 등 그동안 교육현장이 새로운 변화로 분주할 때마다 특수교육계는 이런 흐름에 동참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STEAM 연구활동을 통해 장애학생들도 창의인성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2013 가족 과학축제’에서 만난 서울 은평대영학교 김찬수(58‧사진) 수석교사의 부스에는 ‘병아리’가 놓여 있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김 교사는 특수학교 학생들에게 음악과 과학이 융합된 ‘병아리 태교’를 선보였다. ‘병아리 태교’란 병아리가 부화하는 동안에 좋은 음악을 들려주면 행복한 병아리가 태어날 수 있다는 것으로 정신지체 학생들에게 사물에 대한 가치인식을 심어주는 프로그램이다. 김 교사는 현재 교육부 융합인재교육 교사연구회에서 ‘전통과학생활 체험을 통한 정신지체 학생의 창의적 문제해결력 향상’을 주제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180개 교사연구회 중에서 특수교육 분야는 김 교사의 연구회가 유일하다. 그는 “정신지체 학생들은 계란-병아리-닭의 관계를 연결 짓지 못하고 별개의 물체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며 “연구계획을 ‘병아리 태교’, ‘콩나물 기르기’, ‘두부 만들기’ 등 전통 과학생활 체험 위주로 구성해 개념 이해를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험을 통해 시간, 온도, 길이 등을 측정하면서 과학적 탐구능력과 창의적 문제해결력도 향상된다는 설명이다. “일반학교와 특수학교의 교육격차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면, 연구를 통한 시도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특수교육 계통의 교사, 학생, 학부모들이 다소 폐쇄적이고 부정적인 경향에서 벗어나 창의적 교육현장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수석교사로서 변화에 앞장서겠습니다.”
교과 아닌 역량 중심 교육과정 요구 학년별 → 교사별 평가로 전환 필요 양성부터 ‘수업방법’ 연수 확대해야 한국교육개발원(원장 백순근)은 2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초중등교육 내용·방법·평가체제 개선방안 탐색을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는 현장의 시각에서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개선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교원들의 뼈있는 지적이 이어졌다. 박명옥 수원영통중 수석교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수업을 잘하는 교사를 존중하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교사는 “수업은 ‘교육과정 재구성-교실수업-평가’의 삼위일체 개념이지만 이를 인식하고 있는 교사는 극소수”라며 “정작 교과 내용이 아닌 교사의 생명과도 같은 수업 방법 연수는 거의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수업능력이 어떻게 향상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현장교원·예비교사를 대상으로 한 수업방법 연수를 늘리고, 교과협의회·교사동아리 등 학습조직이 자발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강호 서울 구현고 교장은 “새로운 정부마다, 교육감의 성향에 따라 변하는 교육정책은 문제가 있다”며 “역점사업은 바뀔지라도 교육지표는 백년 앞을 내다보고 백년이 가는 것이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전임자의 정책도 존중하고, 그 정책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정책을 만들어 상호 견제·보완해 나갈 때 진정한 발전이 있다”고 덧붙였다. 교사 중심 평가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정병오 서울 문래중 교사(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는 “수업 내용과 방법을 변화시키려면 지금처럼 학년별 평가를 해서는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국가가 정한 교육과정 안에서 교사 스스로 기획해 수업하고, 수업한 내용을 평가할 수 있는 권한이 교사에게 주어질 때, 책무성을 갖고 교사들이 평가를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행처럼 학교 주변까지 왔다가 교실현장에는 침투하지 못한 채 사라지는 정책이 대부분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박미순 성남상탑초 교장은 “학문으로 접근해 전문용어로 풀어내는 정책, 공문으로 전달돼 연수로 대신하는 현장 진입 등이 원인”이라며 “역량중심 교육과정으로 교육의 질을 제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역량중심 교육과정은 국어, 수학 등 교과 중심에서 벗어나 ‘어휘력 신장, 수학적 사고력 신장을 위해’ 등 미래에 활용 가능한 능력을 기르는데 목적을 두고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것을 말한다. 대학입시 문제도 빠지지 않았다. 토론자로 나선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는 “선택형 수능은 학교에서 어려운 B형에 대응되는 과목을 충실히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학원에서 맞춤 수업을 받는 학생이 늘어나는 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B형 가산점이냐, A형의 높은 표준점수를 받느냐 등 선택형 수능의 난이도와 학생들의 향방에 따라 유형별로 유불리가 달라져 예측 불가능한 카오스 상황이 펼쳐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경호 한국교총 전문위원도 “박근혜정부가 대입전형단순화, 3년 전 예고제 등을 본격 추진하기에 앞서 범정부 차원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수능·대입전형의 근본적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서울의 모 고교 기간제 교사의 문제 행동과 더불어 제주의 모 초등학교와 창원의 모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학부모의 교사 폭행 사건은 우리 모두를 우울하게 하고 있다. 사도 확립과 교권 보호가 말처럼 쉽지 않음을 반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 서울의 모 고등학교에서 기간제교사가 수업시간 중에 학생을 폭행하고, 복도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되어 큰 파장을 낳고 있다. 이러한 동영상이 언론보도와 SNS를 통해 급속하게 전파돼 파장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비교육자적인 성희롱 발언을 하는 등 일부 교원의 문제행동이 우리 사회와 교육계에 큰 우려와 충격을 안겨 주고 있다. 이와 같은 극히 일부 교원들의 일탈과 문제 행동에 대해서 전 교원들은 안타까움을 넘어 자성과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교원에 대한 존경과 신뢰를 훼손한 이들 극소수 문제행동 교사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해야 할 것이다. 인정과 관용의 도를 넘은 옳지 못한 언행이기 때문이다. 다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학생교육에 헌신하고 있는 절대 다수 교원의 자긍심과 사기를 훼손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점을 유념하여야 할 것이다. 한편 제주 모 초등학교에서 학부모에게 교사가 폭행당하고, 창원 모 고등학교에서 학부모 등에게 교사가 집단폭행을 당하는 등 교권침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되레 일부 교원들의 문제행동이 대다수 교원의 명예와 교권을 실추시키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교육행정 당국은 이번 사건을 조속한 시일 내에 철저히 조사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선량한 전체 교원의 명예와 교권은 반드시 보호해야 한다. 동시에 교육계 스스로도 자정 운동을 전개하고, 기간제교사 채용 시 엄격한 심사와 자질 검증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기간제 교사보다 정규 교사를 증원해 학교의 안정과 교육의 질 제고를 기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교원의 자정 노력과 더불어 교권도 엄정하게 확립돼야 한다. 제자인 학생들 앞에서 수업 시간에 학부모들에게 교사가 머리채를 잡히는 현실에서 무엇보다도 우선돼야 할 것이 교원 보호이다. 이를 목격한 학생들의 눈에 비친 교사들의 교권 훼손은 이루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한 것이다. 이런 만행을 자행한 학부모의 경거망동은 공무집행 방해를 넘는 엄정한 처벌이 수반되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교권 보호는 ‘훌륭한 교육’의 시금석이고 출발점이다. 물론 교육행정 당국은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행정과 관리를 엄정하게해야하며 한 두 사람의 일탈된 교원때문에 전체 교원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교권 확립에 걸림돌이 되는 일이 없도록 적정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물론 문제 언행 교원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벌해야 한다. 그렇지만 한 두 사람의 일탈로 말미암아 전체 교원들이 비교육자적인 사람들로 손가락질 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아울러 이 땅의 참 스승으로 직분을 다하고 있는 대다수 교원들의 교권 보호와 사기 앙양을 최우선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다. 또 차제에 기간제 교원의 임용 시스템을 엄정하게 확립하고 검증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물론 기간제 교사들을 줄이고 정규 교사들을 증원하는데 교육행정의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다만 기간제 교사들도 정규 자격을 소지한 사람들로서 훌륭한 분들이 많다. 우리가 어떤 사안이 발생했을 때 기간제 교사들이기 때문에 그러하다고 단정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오히려 기간제 교사와 정규직 교사로 이분법적으로 양분해 사안을 재단하는데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더불어 교육이 항상 청렴하고 투명하도록 교육계 자정 운동과 노력에 교원들이 앞장서야 할 것이다. 우리는 항상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다.’, ‘사후약방문’ 등 사회 일반의 비난과 비난 속에서는 묵묵히 2세 교육에 정진해야 하는 이유가 학생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 길이 멀고도 험난하더라도 가야 하는 까닭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제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몇 년 전부터 대두됐던 것이지만 저출산이라는 대재앙의 출몰이 더 빈번하다. 필자가 근무하는 대전지역의 초중고 학생 수의 급감이 예사롭지 않다. 대전시교육청의 자료에 따르면 2009년 24만 6477명이었던 학생수가 2013년에는 3만여 명 줄어든 21만 6379명이었다고 한다. 특히 초등학생의 감소가 두드러졌는데 지난해는 10만 명이 무너졌고, 올해는 9만 3451명으로 2009년에 비해 18.5% 가량이 줄었다고 한다. 중학생은 같은 기간 1%, 고등학생은 0.3% 줄었는데 어차피 초등학생 수 급감은 연차를 두고 중고교에 미치므로 파급력은 명약관화하다. 그래서 그런가. 새 정부의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학급당 학생 수 조정정책을 발표했다. 교육부 보도 자료에 따르면, 현행 학급당 학생 수를 OECD 국가 상위수준으로 단계적으로 감축하기 위해 전수 실태조사를 한다고 한다. 실태조사는 학생 개개인이 꿈과 끼를 기를 수 있도록 교원들이 교과수업 및 학생지도 등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이고, 학교별 학생 수 변화 추이, 가용교실 현황과 증축 가능 교실 수, 학교 신설계획 등을 조사한다. 이 보도 자료를 보는 순간 묘한 기시감(旣視感)이 든다. 그것은 과거 김대중 정부의 2001년 '7.20교육여건 개선사업'을 필두로 해서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했던 학급당 학생 수 감축 사업 등이 있었는데 위 보도자료 또한 그 사업의 연장선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52조(학생수용계획)에 따르면 교육감은 그가 관할하는 학교의 적정한 학생 수용을 위해 학년도별로 학생수용계획을 수립하여야 하기 때문에 교육부 차원에서도 체계적으로 학생 수 증감에 따르는 학교 설립과 폐지를 위한 장기 과제 추진이 이루어져야 함은 당연하다. 물론 이 교육여건 개선정책들은 상당부분 교육환경 개선이라는 긍정적 효과와 함께 일부 부작용(e-리포트 3830번 정책제언, ‘7.20 교육여건 개선사업의 명암’, 2006.4.3 참조)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어쨌거나 교육여건과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면밀한 실태조사와 함께 현장의 의견 수렴을 통해서 적절한 학습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은 권장할 일이라고 본다. 하지만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문제는 필자가 몇 차례 그 중요성과 함께 학습효과에 대한 것을 신중히 고려해야 함을 지적(e-리포트 10206번 정책제언,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면밀한 검토가 있어야, 2008.2.4 참조)한 바 있다. 즉, 교육부가 현재 다시 추진하려는 학급당 학생 수 감축 정책이 교원의 교수학습과 본연의 업무인 교육에 전념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옳은 방향이지만, ‘학급당 학생 수 감축=학업성취도 올리기’라는 교육적 함의를 담기 위한 것이라면 단추를 잘못 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한국교육개발원의 연구 발표 자료와 교육부 연구 자료에 나와 있는데, 2002년과 2003년 대도시, 중소도시, 읍면 지역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한 학급당 학생 수별 학업성취도 측정결과표를 보면 더욱더 분명해 진다 즉, 급당 인원이 낮다고 해서 반드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높고, 인격형성과 교우관계가 좋아진다는 상관관계는 증명되지 않은 것이다. 반대로 학업성취도 분석 결과 열정적인 교사만 있으면 사교육을 안 받아도 된다는 연구결과는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2013년 ‘학업성취도 분석은 초중등교육에 대해 무엇을 말해주는가’ 보고서에 따르면, 중학교와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는 교사의 열성과 자질에 대한 학생들의 평가가 높을수록 해당 과목의 성적이 높게 나타났다. 또 학교 급이 올라갈수록 사교육보다는 혼자 공부하는 것이 성적에 유리하다는 결과는 흥미롭다. 아울러 이 보고서에는 남녀공학에 가면 성적이 떨어진다는 세간의 평이 어느 정도 신빙성 있다는 것과 아침밥을 먹으면 성적이 오른다는 내용도 있다. 여기에는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적은 학교라고 해서 성취도 평가 결과가 높다는 증거는 역시 없었다. 결론적으로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이나 교원의 평균 학력(석사 이상 비율), 정규직 교원 비율 등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올리는데 유의미한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다는 것이다. 즉, 앞에서 말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제 조건들은 교원의 학생에 대한 관심과 관리, 교육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을 줄 수는 있을 것이다. 아울러 급당 인원 하락으로 인하여 학생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가므로 심각한 사회문제인 학교폭력 문제, 인성 문제 등에 있어서 긍정적 효과는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즉, 교육에 얼마나 노력하는 교사로 만들 것인가, 교육에 대한 투자를 적재적소에 하게 하는 것이 중장기적 과제로 요구된다고 하겠다.
2009년 12월 17일 KBS 2TV의 첩보대작 ‘아이리스’가 막을 내렸다. 얼마나 인기를 끌었는지 드라마가 종영되기도 전 ‘아이리스2’ 촬영 소식이 전해졌을 정도다. 그리고 2013년 2월 13일. 마침내 ‘아이리스2’가 전파를 타기 시작했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20부작에 200억 원대의 제작비를 쏟아부은 대작 드라마로서다. 그만큼 ‘아이리스2’는 많은 시청자들을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빠져들게 했다. 방송사 입장도 비장했다. 한겨레(2013.1.1)에 따르면 “한국형 블록버스터인 이 작품에 한국 방송은 올해 초 드라마 전쟁의 명운을 걸었다”는 것이다. 고영탁 KBS드라마 국장은 “1편보다 못한 2편이 되지 않도록 하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아이리스2’의 시청률은, 전북매일신문(2013.2.15)에 따르면 1회때 14.4%(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에 이어 17%(TNmS, 전국 기준)가 최고 수치이다. 18회(4월 11일 방송)에선 8.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20부작 전체 평균 시청률은 전국 기준 10.3%에 머물렀다. 1편이 40% 안팎의 시청률로 인기를 끌었던 것에 비하면, 그리고 200억 원이나 쏟아부은 대작임을 상기한다면 완전 참패라 할 수 있다. 전편에서 김현준(이병헌)이 죽고 3년쯤 지난 후 ‘아이리스2’는 시작한다. 정유건(장혁)과 지수연(이다해), 윤중원(이범수)과 김연화(임수향), 그리고 최민(오연수) 등 주요 인물은 대부분 바뀌었다. 전편에서 이어지는 인물은 백산(김영철) 정도이다. 그 외 북한 고위급 요원 역 김승우와 김소연이 잠깐 등장한다. 내용 역시 전편에서처럼 핵무기 이야기가 핵심이다. 국가안전국 NSS와 북한, 그리고 아이리스간 격돌이 펼쳐진다. 첩보대작답게 헝가리 ․ 캄보디아 ․ 일본 ․ 오스트리아 등지 해외촬영으로 자동차 추격전, 원없이 쏴대는 총질 등 영화 같은 액션신이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절권도를 10년 이상 배웠다는 장혁의 상대방 제압하기 액션은 압권이다. 이다해 역시 발차기 등 그런 대로 봐줄만한 액션을 선보였다. 내용 또한 북한의 도발적 선전전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과 맞물려 관심을 끌만했다. 대한민국의 핵무장 대 비핵화 주장이 팽팽해 주목을 받을 법했다. ‘아이리스2’는, 이를테면 퓨전사극이나 치정 멜로 따위 그렇고 그런 TV드라마가 판치는 흐름에 단연 차별화가 돋보이는 ‘첩보액션드라마’인 셈이다. 그런데도 ‘아이리스2’는 참패했다. 도대체 왜 그런 것일까? 우선 북한의 전쟁 운운하는 심리전에도 평온한 일상을 사는 시민들 모습이 그 이유의 하나이지 싶다. ‘아이리스’가 방송됐던 2009년 말 당시라든가 500만 권 넘게 팔린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출간되었던 1993년 상황과 달라진 사회 분위기라는 것이다. 이제 핵 이야기도 진부한 소재가 된 셈이라고나 할까. 이미 필자는 ‘아이리스’ 리뷰에서 속편 제작에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지나친 멜로 부각은 첩보액션 대작 드라마에 해가 된다고. ‘아이리스2’ 역시 첩보영화인지 멜로영화인지 의구심이 생길 정도로 멜로에 큰 방점을 뒀다. 유건과 수연으로도 모자랐는지 수연을 좋아하는 서현우(윤두준)에 이어 백산과 유건 어머니(이보희) 멜로까지, 몇 번이나 채널을 돌리고 싶었던 게 비단 필자만은 아닐 것이다. 가족주의의 지나친 부각도 거슬린 대목이다. 무슨 첩보드라마에 그렇듯 주검 앞의 통곡과 장례식장 장면이 잦게 나오는지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다. 핵무기가 무고한 인명을 해친다는 메시지나 가족애가 요즘 대세라 그랬는지 모를 일이지만, 그런 전개는 ‘잡탕’ 같은 인상을 풍겼을 뿐이다. 무엇보다도 결정적 패착은 정공법에서 벗어난 캐릭터 변화에 있지 싶다. NSS 팀장 유건이 총상을 당한 건 5화(2월 27일 방송)에서다. 그 후 유건은 아이리스 요원으로 ‘반역자’가 되고, 심지어 수연에게까지 총을 쏜다. 그러다보니 쓸데 없는 내용으로 전개될 수밖에 없는 한계를 노출했다. NSS 요원들의 활약상을 통해 시청자들이 느낄 대리만족이나 카타르시스를 차단시켜버린 셈이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 종반으로 갈수록 국제 범죄조직 아이리스는 사라지고 남북한 대결로만 치달은 점이다. 유중원의 핵무기 탈취 후 전쟁을 일으킨다는 전개 역시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그들의 핵무기 보유 사실이 국제적 이슈가 되어 있는 현실과 동떨어진 ‘낡은’ 전개이기 때문이다. ‘베끼기’도 불만스럽다. 유건이 핵 실은 비행기와 함께 바다로 추락하는 결말장면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에서 아이언맨이 한 짓을 연상시킨다. 정유건과 유중원의 물건 받침대 사이로 쏴대는 총질도 누아르 영화에서 본 낯익은 장면이다. 좋은 말로 하면 오마주이지만, 창의성과는 거리가 먼 그런 베끼기에 박수를 보낼 시청자들은 많지 않다.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조직은 학교든 국가든 비영리 단체든 많은 문화적 변화를 겪어야 한다. 그 조직 안의 사람들이 과거의 습관에서 탈피해더 빨리 생각하고 더 스마트하게 일해야 한다. 더 큰 꿈을 갖고서 서로 다른 면에서 다양하게 관계를 맺어 나가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이러한 문화적 변화가 완전히 새로운 리더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함께 일해 온 지금까지의 상사와는 다른 그리고 현재 우리의 모습과도 다른 리더 말이다. 이러한 리더를 양성하는 곳이 학교이며, 그 역할을 가르치는 사람들이 중추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사람이 경쟁력인 이 시대에 새로운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학교의 교사는 예전의 교사보다 좀 더 효과적으로 학생들과 대화하고 동기부여를 해야 한다. 변화 속에서 지혜롭게 학생들을 이끌어 나아가야 하며 다가가야 한다. 학생의 마음을 이해하고 학생의 모든 재능과 창조력을 발굴해 내야 한다. 교사와 학생의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무엇을 가르치는가, 어떻게 가르치는가, 누구를 가르치는가 보다 더 중요하다. 얼마 전에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재학생과 동문, 신입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었다. 그 결과에 대해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의 존 A. 퀘일치 교수는 “우리는 졸업생들이 기술적인 능력 면에서는 상당히 만족감을 얻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면서도 "이 유망한 젊은 학생들은 계수 처리, 시장 분석, 사업 계획은 잘 작성하는 대신 인간관계에 대한 능력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은 조직을 이끄는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팀워크, 연설 능력, 작문 능력 그밖에 인간관계를 잘 맺고 긍정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더욱 향상시켜야 한다고 퀘일치 교수는 보고했다. 이러한 기술들이 바로 이 젊은 비즈니스 리더들을 더욱 성공시키는 본질적인 요인이라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같은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의 벤슨 샤피로 교수는 하버드에서 가르치려고 하는 경영 철학을 아래와 같이 표현한 바 있다. “사람이 중요하다. 사람만이 일을 해낼 수 있다” 인간관계 기술이 성공을 결정한다. 세계적인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하이테크 기술이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이것은 새로운 사업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비용에 불과하다. 최후의 승자와 패자는 이 같은 기술적 지식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 승리하는 조직은 기업 내외에서 효과적으로 대화하고 동기부여 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유능하면서도 창조적인 리더가 있는 조직이다.
지난 18일 충남과학교육원에서 실시된 제35회 충남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 과학완구 부문에서 과학중점계열 2학년 장연수(과학동아리 생물나라 회장, 지도교사 서영현)君이 과학완구 부문에서 ‘항공기 원리를 구동한 로봇팔’이라는 주제로 ‘금상’을 수상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충남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는 생활과학 I, 생활과학 II, 학습용품, 과학완구, 자원재활용의 5개 분야로 매년 실시되는 수준 높은 대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