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7,97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지난 16~17일2024년 평생학습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박현성 교사가 주말에도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재능기부 마술 및 에듀테크 강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평생학습대상 시상식이 9일에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박 교사는 이날도 시상식에 불참한 채 학교 내 다문화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술과 에듀테크 강좌를 열어 진정한 평생학습의 본보기를 보여줬다. 박현성 교사는 교육부가 주관한 2024 평생학습대상에서 교사로서는 드물게 우수상을 수상하며 평생학습을 통한 학생 지도와 사회 기여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20년간 110개 자격증 취득, 40개 이상의 평생학습 강좌 개설 박 교사는 20년의 교직 생활 동안 초등 정교사 1·2급, 전문상담교사 1급, 발명교사 1급, 영재교육지도사, 사회복지사 등 110개의 자격증을 자비로 취득하며 교육의 폭을 넓혀왔다. 이 자격증들을 바탕으로 무료 평생학습 강좌를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왔다. 특히, 마술지도사 자격증으로 이번 주말 진행한 마술 강좌는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박 교사는 "학생들이 마술을 배우며 자기 표현력을 키우고, 이를 봉사활동으로 연결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줄넘기 강좌, 발명반, 수학 스토리텔링 동아리 등 40개 이상의 강좌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 사회복지시설에서의 봉사활동 기회를 만들어 나눔을 실천하게 했다. 기록적인 연수 시간과 수상 경력 박 교사는 7000시간의 연수를 통해 466학점을 이수하며 대한민국 교사 중 7000시간 연수 이수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또한, 50회 이상의 전국대회 지도교사상, 30여 회의 장관급 기관장상, 10여 회의 도지사상, 30회 이상의 교육감상 등 평생학습과 교육의 성과를 통해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박 교사는 "장관상을 하나 받기 위해서는 한 달 이상의 학생 지도와 성과가 필요하다"며 "끊임없는 학습과 진정성 있는 학생 지도만이 비결"이라고 밝혔다. 학생과 함께하는 평생학습, 사회적 나눔으로 확장 이번 마술 강좌에 참여한 허00학생은 "평소 학원을 다닐 수 없었는데, 박 선생님의 도움으로 학교에서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받았다"며 "저도 성인이 되면 받은 배움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현성 교사의 평생학습 철학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나눔과 실천으로 이어진다. 그는 "평생학습의 기회를 통해 제자들이 재능을 키우고, 사회에 기여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평생학습의 중요성 강조 박 교사는 평생학습이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의 학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배움을 통해 미래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필수 요소임을 강조하며 자신이 본보기가 되고자 한다. 그는 앞으로도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평생학습 강좌를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다. 박 교사의 헌신적인 노력과 진심은 다문화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평생학습의 중요성을 몸소 실천하는 데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흥사단(興士團 / Young Korean Academy) 총동문회(회장 박돈희)가 주최한 뿌리깊은나무 11월 포럼, YKA총동문회 창립 30주년 기념 포럼이 16일대학로 흥사단빌딩 4층 지식나눔터에서 열렸다. 초청 연사로 박주정 한국교원대 전임연구교수는707명의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청소년을 살리는 여러 정책을 개발하면서, 교직 생활 중 헤아릴 수 없는 역경 속에서도 학생들을 지도한 경험을 실감나게 전하였다. 이러한 내용은 앞으로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게 된다. 이같은 내용은 '선생 박주정과 707명의 아이들'에 기록되어, 이를직접 들은 강의실 내 회원들은얼마나 힘들었겠는가 하는 부분에많은 공감을 표하였다. 김상경 대구경북흥사단 대표는 대구경북 흥사단 60주년 행사 추진을 중심으로 활동한 내용을 전하면서 지속적인 혁신 변화가 절시하게 요구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흥사단은 1913년5월 13일안창호등에 의해 민족의 자주독립과 번영을 위해 미국샌프란시스코에서 창립한 민족운동단체로재건되었다. 부활한 흥사단의 멤버로는안창호,윤치호,이광수,장이욱,주요한,주요섭,김동원,조병옥,안병욱등이 대표적인 인물들이었다. 창립 당시 흥사단은 독립운동에 헌신할 지도적 인물을 양성하고, 부강한 독립국가를 건설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비전은 힘과 실력 배양을 토대로 한 자주독립운동을 전개하여 빼앗긴 나라를 되찾는 것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자유롭고 고르게 잘 살 수 있는 참된 민주공화국 건설을 목표로 하는 것이었다. 광복 후 흥사단은 나라의 발전과 번영에 이바지할 인물 양성에 매진하는 한편 고등학교, 대학교, 청년 아카데미 를 조직하여 한국 사회의 민주화에 기여하였다. 현재 흥사단은 시대적 과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노력으로 민족통일운동, 독립유공자후손 돕기를 비롯하여 지역사회 청소년 육성, 활동, 보호 등 시민운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흥사단은 전국의 24개 국내지부와 미국과 캐나다, 중국 등에 12개 해외지부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센터, 청소년센터, 청소년수련관 등 28개 청소년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필자는 고교 2학년 시절 선생님의 권유로 흥사단 아카데미 동아리에 가입하여 도산 안창호 선생이 쓴무실역행의 책을 읽고 감동을 받았다. 도산 선생은 무실, 역행, 충의, 용감 정신을 강조하셨다. 또한 기관지 '기러기'를 읽으면서 당시 인기 강사안병욱 교수의 수필집을 많이 읽었으며, 집중적으로 도산 선생에 대한 공부를 하는 계기가 되었다. 대학에 입학하여 아카데미 써클에 가입 활동을 한 경험이 있었는데 오랫만에 지금도 활동하신 분들을 만나는 시간이 되었다. 대학시절부터 지도자로 열심히 활동한 단원들은 여전히 동문회를 조직하여 국가와 국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도산 선생이 뿌린 씨앗이 지금도 사회 곳곳에서 등불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도산의 말씀-서북학생친목회 연설 내가 서북학생들에 대하여 무릇 세 차례 참석하였소. 우리 서북 3도의 우수한 청년들이 집과 고향을 멀리 떠나 서울에 유학함은 그 뜻이 어디 에 있소? 대저 학생이라는 이름을 가진 자는 사람다운 사람되는 방법을 배우고자 함이 아닌가. 무릇 사람이란 지구상의 생물 중에 가장 신령한 존재라. 그러므로 일체 동식물이 모두 인간의 쓰이는바 되어 비록 곰과 범 같은 강한 것들이라도 사람에게 붙잡혀 그 고기를 먹히우고 그 가죽은 옷이 되나니 이는 인간이 우승하고 짐승이 열패한 것이라. 현 세계 인류의 형세를 관찰해 보건데 사람과 사람 간에 우승열패하고 약육강식이 공례를 이루어 영국이 인도를 병합하고 프랑스가 안남을 병탄하고 러시아가 폴란드를 멸망시킴이 이것이라. 그런즉 지금 시대는 인간들이 서로 병탄하는 시대이니 어찌 크게 놀랄 일이 아니겠는가! 중략 무릇 도덕이라는 것은 하늘이 나에게 부여한 것으로 몸과 마음에 간직하여 사물에 실천함으로써 인(仁)을 실현하고 다른 사람을 자신처럼 사랑함으로써 인류사회에서 서로 살리고 서로 북돋는 요소인 것이다. 사람이 만일 외따로 떨어진 섬에서 홀로 생활한다면 비록 도덕이 없이도 오히려 생존할 수 있겠지만 보통 세상의 이처럼 복잡한 사회에서 공동으로 살아가고자 한다면 하루라도 떨어질 수 없다. 만약 개인이 도덕의 선량함을 힘쓰지 않고 물욕의 탐음에만 쫓는다면 패가망신을 가만히 서서 볼 수 있게 될 것이요, 만약 나라가 도덕의 근거를 닦지 않고 침략 정책에만 메달려 귀중한 인명으로 떼죽음의 참화를 입게 한다면 천도에 반할 뿐만 아니라 망국멸종의 화가 또한 곧바로 뒤따를 것이니 어찌 두렵지 않겠는가. 지식이라는 것은 우리들이 본래 갖고 있는 지각(知覚)으로 사물의 이치를 추리하여 그 궁극을 통한 다음 그 작용을 완성케 하는 것이다. 저 짐승에 비유하자면 양쪽의 날개를 가져야만 능히 날 수가 있는데 하나라도 없으면 날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가 도덕과 지식을 둘 다 갖고 있음은 마치 새의 양 날개와 같은 것이니 어찌 한쪽이라도 없을 수 있겠는가. 오호라, 지극히 인자하시고 존엄하신 하늘이 우리 인류에게 내려주신 것이니 누군들 도덕이 없으며 지식이 없으리오마는 사람 중에 각자 부지련히 닦는 자는 평인과 복락을 누리고 게을러 폐기한 자는 패망의 화를 입게 되니 여러 역사책에서 밝히 증명되는 바이다. 도산 인창호의 말씀(박민규,박화만 엮음)pp17~22에서 발췌* (1907년 12월 8일 서북학생친목회에서 도산 안창호 연설, 김하염이 옮겨 대한매일신보 게재) "덕, 체,지 삼육을 동맹 수련하여 건전한 인격을 지으며 신성한 단체를 이루어 건전한 인격을 지으며 신성한 단체를이루어..."를 음미하며
교총은 최근 교원의 자율연수휴직제도 차별 요소 해소를 위한 ‘교육공무원법’과 ‘사립학교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과거 정부와 국회 교육위의 미온적 태도로 계속해서 법 제정비가 미뤄진 과제다. 국가공무원법이 개정(2015년)되면서 일반직 공무원과 교육공무원 모두에게 자율연수휴직제도(자기개발휴직)가 도입된 바 있다. 이후 국가공무원에 대한 제도적 확장(최초 휴직시기, 휴직횟수)이 이뤄지는 동안 교육공무원의 경우 관련 법의 정비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차별이 시작됐다. 특히 지난 21대 국회에서 이 같은 제도적 차별 해소를 위해 정부 입법으로 관련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교육위에서 제대로 논의되지 않으면서 폐기됐다. 국가공무원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으로 ‘재직 3년 이상, 복직 후 6년마다’로 기준이 변경되는 동안 교원은 최초 기준인 ‘재직 10년 이상, 평생 1번’에서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는 합당한 이유 없는 차별이다. 동시에 갈수록 가중되는 업무, 교권 침해 사례의 증가 및 내용의 심각화, 정서 행동 위기 학생의 급증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원들이 전문성을 신장하고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보장 측면에서라도 조속히 정비돼야 할 입법과제다. 교원에 대한 제도적 차별은 이뿐만이 아니다. 정년퇴직전 공로연수제도 대표적인 차별 요소다. ‘국가공무원법’에 따르면 경찰, 소방, 외무, 법원, 헌법재판소, 선관위 공무원 등 각 직종별 정년 잔여기간이 1년 이내일 때 속칭 공로연수제로 표현되는 퇴직준비 교육기간을 1년 범위 내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해 운영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지방공무원 역시 ‘정년퇴직예정자 퇴직준비 교육’에 관한 제도를 시행한다. 입법 미비 등으로 처우·복무 소외돼 불합리함 벗도록 국회 정부 나서야 헌법 제31조에 교원의 지위를 법률로 정하고, ‘교육기본법’ 제14조에 교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의 우대정신을 규정하고 있으나, 교원에게만 퇴직 준비 교육의 기회가 없다. 수십 년간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미래세대 교육에 헌신한 교원의 사기를 떨어트리고, 상대적 박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퇴직을 앞둔 대다수 공무원에게 부여하고 있는 제도가 교육공무원에게만 제외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명백한 차별행정이다. 교원에게도 퇴직준비 교육제도를 속히 도입해 공정성을 기해야 한다. 이외에도 100만 공무원 중 절반 가까이에 달하는 교원의 참여를 배제한 ‘공무원보수위원회’의 차별 해소를 위한 ‘교원보수위원회’의 설치나, 국·공립학교장의 임기 종료일을 각 학기말로 규정한 것에 비해 학기 중에도 임기가 종료되면 바로 퇴임이 돼 학사일정 등에 차질을 주고 있는 사립학교장의 임기종료일 기준 해소를 위한 ‘사립학교법’ 개정, 지방공무원은 배우자나 자녀의 군입대 시 특별휴가를 부여하지만, 교원은 개인 연가를 써야 하는 복무와 관련된 차별도 있다. 또 4급 상당직으로 규정된 교장(원장)이 관리업무수당을 7.8%를 받지만, 일반직 4급 공무원은 9%를 적용받는다. 이렇게 같은 공무원이면서도 교원이기 때문에 차별을 받는 일은 허다하다. 교총은 불합리한 차별 요소의 시정을 바라는 전국 교원들의 의지를 담아 국회와 정부 당국에 즉각적인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와 국회는 관련 법제를 정비해 차별을 해소하는데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일부 진보 성향 교육감들은 수월성 교육보다는 교육의 공공성, 평등성, 다양성을 중시하는 정책을 통해 모든 학생이 공교육 내에서 균등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을 지향한다. 이를 바탕으로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단위 학교 역할 축소 아쉬워 이전에는 학교 현장 중심의 교육활동이 주축으로 추진됐다. 하지만 지금은 교육청 주관 행사가 주류를 이루면서 단위 학교의 역할을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교육청은 일선 학교 교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기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간과하기 때문에 학교 현장의 볼멘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는 것이다. 학력 향상 정책에서도 교육감 성향에 따라 지역간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는 말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진보 성향의 교육 정책은 기초학력과 소외 계층 학생들에 대한 정책을 표방하고 있다. 뒤처지는 학생 없이 모두가 일정 수준을 성취해야 한다는 데 반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일반학생들이 피해를 보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상대적으로 일반학생들의 학력을 위한 별다른 교육 정책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평가다.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것도 걱정된다. 통계청과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사교육비는 꾸준히 증가해 2023년 기준으로 27조여 원에 달했다. 초·중·고교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계속 오르고 있으며, 특히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에 대한 비용이 집중되고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학생, 학부모들은 공교육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교육청은 이러한 학생, 학부모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사교육에 의존하는 경향이 더욱 강해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사교육비 절감과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능력 신장을 위해 울산의 일부 학교에서는 아침자기주도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습관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아침 6시 30분부터 8시 20분까지 한 지도교사의 지도로 4년째 매일 아침 실시하고 있다.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 정책에 착안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일반 학생들의 학원 의존도를 낮추고 효과적인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강화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한다. 올바른 학습법 적용 환경 만들어야 평등 교육도 좋지만, 다수의 학생이 학교에서 교육활동을 통해 꿈을 키우는 교육 정책 추진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일선 학교에서의 교육활동이 추진되도록 행·재정 지원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또 인권 교육, 민주시민교육, 평등 교육에의 집착보다는 인성교육에 바탕을 둔 학력 향상에 전념해 공교육을 활성화하는데 심혈을 기울이는 교육 정책이 수립·운영되길 바란다.
최근 전국 각지에서 지자체와 지역교육청을 중심으로 유보통합과 관련된 다양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지자체와 지역교육청이 유보통합을 추진함에 있어 단순한 관리체계 구축을 넘어, 영유아 통합교육의 진정한 시작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좀더 포괄적이고 전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 지역별 교육적 요구 반영 중요해 그러나 유보통합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혼란과 어려움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인 유보통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요소들이 갖춰져야 한다. 우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관리체계 설정에 있어 교육이 갖는 특수성을 이해해야 한다. 특히 교육자치 특성상, 시·도교육청은 지역사회의 교육적 요구를 반영해 실질적으로 자율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관이다. 이에 따라, 교육청이 지역의 특수한 교육적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정책을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연계성과 독립성의 균형이 요구된다. 중앙정부의 정책 기준을 따르되, 각 지자체는 독자적인 체계를 마련해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이를 위해 중앙과 지방 간 정기적인 협의체를 통해 인력과 재정 문제를 조율하고, 실질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행정적 격차와 제도적 불일치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협력 구조는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행정적 마찰을 줄이고, 체계적인 유보통합 실현에 기여할 것이다. 셋째, 지자체, 시·도교육청 및 교육지원청의 관리체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일관성 있게 조정해야 한다. 즉, 지자체의 행정 인력과 조직을 교육청으로 이관, 행정 관리의 일원화를 이루는 것이 필요하며 나아가 지자체-지역교육청-교육지원청 차원에서의 인력과 조직 이관이 선제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넷째, 행정 인력과 조직 이관에 앞서 재정 이관이 선행돼야 하며, 추가적인 재정 확보 또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안정적인 재정 기반이 확보되지 않으면, 유보통합의 원활한 시행과 지속 가능성이 보장되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해당 기관, 관계자의 업무 및 역할이 단절되지 않고 연속성이 지속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직무 환경을 제공하고 장기적인 직무 안정성을 보장한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러한 조건이 충족될 때 학부모들의 우려와 영유아의 돌봄과 교육적 누수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안정적 재정 기반 확보가 우선 궁극적으로 영유아의 전인적 발달을 도모하고, 잠재력을 온전히 개발할 수 있는 선제적이고 혁신적인 교육의 변화가 이뤄지고, 지속적인 교육과 돌봄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 이러한 성공을 위해서는 지자체, 지역교육청, 지역사회의 삼각 연계 체제가 필수적임을 인지하고, 이들 간의 교육, 연구 및 행정 체제의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지속적 노력이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다.
교과서보다 흥미롭고, 사극보다 드라마틱한 역사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뮤지컬 극장으로 향할 때다. 뮤지컬 명성황후 역사를 다룬 뮤지컬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있다. 바로 명성황후다. 작품은 이문열의 희곡 여우사냥을 원작으로, 조선왕조 26대 고종의 왕비이자 격동의 조선을 마주했던 명성황후의 삶을 무대 위에 펼쳐놓는다. 뮤지컬 명성황후가 처음 무대에 오른 것은 1995년. 바로 명성황후 시해 100주기를 맞이하던 때다. 시대적 갈등의 중심에 서 있던 명성황후의 고뇌와 삶을 생생하게 펼쳐낸 장면들과 음악계의 거장 김희갑 작곡가·양인자 작사가 콤비가 완성한 50여 곡의 넘버는 한국적 정서와 웅장한 선율로 관객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미국 브로드웨이나 영국 웨스트엔드 작품을 번역한 라이선스 뮤지컬이 아닌, 한국 오리지널 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주는 첫 작품이기도 했다. 덕분에 명성황후에는 관객들의 끊임없는 사랑이 쏟아졌고, 2007년에는 한국 창작 뮤지컬 최초로 누적 관객 100만 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어 2009년에는 통산 1000회 공연을 돌파하기도 했다. 올해 공연은 명성황후에게 더욱 특별하다. 작품이 관객을 처음 만난 지 3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 1995년 초연부터 명성황후를 이끌어온 윤호진 예술감독의 감회 또한 남다르다. 그는 “아무것도 없이 ‘한국도 브로드웨이처럼 대형 창작 뮤지컬을 만들 수 있다’는 의지 하나로만 시작한 공연이 어느새 30주년을 맞았다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그사이 한국 뮤지컬계가 많이 성장해 더 나은 환경에서 뛰어난 기술과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할 수 있어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공연에서는 배우 김소현, 신영숙, 차지연이 16세의 나이에 한 나라의 국모가 되어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명성황후 역을 맡는다. 2024.12.10~15 대구 계명아트센터 2024.12.20~29 부산 드림씨어터 2025.1.21~3.30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뮤지컬 스윙 데이즈_암호명 A 명성황후가 누구에게나 친숙한 인물을 다룬 것과는 달리, 스윙 데이즈_암호명 A는 다소 생소한 소재를 주제로 삼았다. 바로 ‘냅코 프로젝트’. 이는 일제강점기 시절이던 1945년,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OSS(미국 CIA 전신)가 비밀리에 추진하던 프로젝트다. 8월 18일을 디데이로 삼고, 프로젝트를 시행할 멤버로 애국심 강한 한국인 19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모든 인생과 신분을 기꺼이 버리고 알파벳 암호명으로 활동했지만, 프로젝트 시행을 불과 며칠 남겨두지 않은 8월 15일 일본이 항복을 선언하며 무산되고 만다. 작품은 19명 중 '암호명 A'로 불렸던 한 남자에 대한 기록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는 바로 유일한 박사. 유한양행을 세운 창업가이자, 사회 공헌을 위해 애쓴 그가 냅코 프로젝트의 일원이었다는 사실은 박사가 세상을 떠난 지 20년 후에서야 밝혀지게 된다. 뮤지컬은 냅코 프로젝트와 유일한 박사의 독립운동을 모티브로 무대 위에 긴박한 그날들의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작품은 영화 실미도로 ‘한국 영화 천만 관객 시대’를 연 김희재 작가의 첫 뮤지컬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그와 함께 데스노트 웃는 남자 등에서 중독성 있는 넘버를 완성한 작곡가 제이슨 하울랜드가 호흡을 맞춘다. 유수의 뮤지컬 어워드를 수상한 김태형 연출과 김문정 음악감독이 의기투합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비밀리에 독립운동을 후원하는 사업가였으나 이내 직접 독립운동에 뛰어들게 되는 ‘유일형’ 역은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유준상, 신성록, 민우혁이 맡았다. OSS 스파이로 활동하는 일형의 행적을 뒤쫓는 일본군 중좌 야스오는 고훈정, 이창용, 김건우가 맡는다. 2024.11.19~2025.2.09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연극 스타크로스드 ‘로미오와 줄리엣 속의 비극적인 연인이 티볼트와 머큐쇼였다면?’ 하는 상상에서 시작된 재치 있는 작품. 줄리엣의 사촌인 티볼트, 몬테규 가문이자 로미오의 친구인 머큐쇼를 주인공으로 예상치 못한 로맨스를 그린다. 원작의 주요 장면과 셰익스피어의 아름다운 문체를 자연스럽게 인용한 대사로 ‘로미오와 줄리엣의 새로운 평행 세계’라는 평을 받았다. 2024.12.10~2025.3.2 예스24스테이지 3관 뮤지컬 틱틱붐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불꽃처럼 살다가 요절한 뮤지컬 극작가 조나단 라슨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수년째 ‘유망한 젊은 작곡가’로만 머문 채로 서른 살 생일을 맞이한 청년의 두려움, 열정, 우정 등을 그린다. 올해 공연은 기존의 3인극 버전에 5인의 앙상블을 추가한 구성으로 이야기에 다채로움을 더할 예정이다. 2024.11.16~2025.2.2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 뮤지컬 종의 기원 평범했던 한 청년이 내면의 악을 마주하고 각성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 작가 정유정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어느 날 아침 피로 물든 집안에서 처참히 살해된 어머니의 시신을 발견하게 된 한유진이 사건의 전말을 되짚어가며 자신 내면의 본능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담는다. 2024.12.29~2025.3.5 동덕여자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코튼홀 연극 대학살의 신 열한 살 두 친구의 다툼으로 한 소년의 치아가 부러지자, 이들의 부모가 마주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중산층 가정의 부부답게 고상하고 예의 바르게 진행되던 대화는 점차 유치찬란한 설전으로 변질된다. 두 부부의 대화는 끊임없이 타인의 시선에 맞추어 살고 있는 우리의 민낯과 가식, 위선, 허상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든다. 2024.12.3~2025.1.5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안녕하세요.” 우리는 누군가를 만나면 인사를 합니다. 일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인사에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나요? 인사하는데 뭔 ‘용기’까지나? 라고 반문하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분명 ‘용기’를 필요로 하는 행동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길을 가는데 친한 사람을 만납니다. 그럴 땐 손을 흔들며 밝은 미소와 함께 큰소리로 인사를 합니다. 하지만 약간 서먹한 분을 길에서 만납니다. 동네에서 편안한 차림으로 인사를 하려니 민망해서 살짝 얼굴을 돌려 스쳐 지나가는 경험해 보셨지요? 이럴 때 인사 안 한 것이 못내 찜찜합니다. ‘안녕하세요’라는 말 한마디와 간단한 목례 정도면 되는데 말이죠. 이것이 인사를 일상의 평범한 ‘용기’라고 말하는 까닭입니다. 용기가 필요한 인사 우리는 태어나서 사회적 관계를 시작하면 ‘인사’를 배웁니다. 부모님들이 이웃이나 지인들을 만나면 어린 자녀에게 “안녕하세요, 라고 말해야지”라며 교육합니다. 아이들은 이유도 모른 채 부모님이 하라고 하니 합니다. 인사를 하고 나면 어른들이 좋아하고 칭찬합니다. 그것을 통해 어린아이들은 인사라는 것은 좋은 행위, 옳은 행위며 도덕적으로 중요한 행동이라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처음에는 누구에게나 인사를 하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자라면서 부모의 모습을 보고 모든 사람에게 인사하는 것은 아니라고 배웁니다. 인사해야 할 사람과 인사하지 말아야 할 사람을 구분 짓기도 합니다. 우리는 내 삶의 주인이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인사를 하는 것입니다. 내 삶의 공간으로 들어온 사람을 환대할 이는 주인만이 가능합니다. 내 삶의 공간에 지나가는 모든 이는 내가 환대해야 할 손님입니다. 그 손님이 인사를 하든 하지 않든 신경 쓸 일이 아닙니다. 그냥 내가 할 일을 할 뿐입니다. 인사는 남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 합니다. 인사를 받은 상대방도 기분이 좋아지지요. 나와 남을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선생님, 저는 친구한테 안녕하고 이야기하는데요, 친구는 저한테 인사를 안 해요. 그래서 기분 나빠서 저도 안 하려고요.” 인사를 하면 상대방이 꼭 받아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 관점에서는 인사는 무조건 상대방과 내가 주고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대가 인사를 안 하면 나도 안 하겠다는 마음이 만들어집니다. ‘기브 앤 테이크’로만 결론짓게 되면 결국 둘 다 인사를 하지 않게 되겠지요. 이런 학생에게 이렇게 답해주면 좋겠습니다. “인사는 용기가 필요한데, 너는 용기 있는 사람이구나. 친구도 마음속에는 인사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표현할지 몰라서 그렇단다. 그러니 용기 있는 네가 친구들에게 인사를 먼저 많이 해주면 좋겠다. 아마도 어느 날은 너에게 용기를 내어서 인사말을 하게 될 거야.” 우리 반 인사법 만들고 연습하기 인사는 긍정에너지입니다. 교실을 밝게 만들어 주는 일이지요. 인사는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 다함께 우리 반 인사법을 만들어서 연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등교해서 교실 문을 열고 들어올 때 “안녕, 오늘도 행복한 날이야” “안녕, 날씨가 좋네” 등 밝은 목소리로 인사하기 등으로 정해보십시오. 그리고 꼭 모두가 인사를 연습할 시간을 가져보세요. 아침, 교실의 문이 열릴 때마다 학생들의 밝은 목소리로 전해지는 인사는 교실의 행운을 가지고 올 겁니다. 혹시나 인사를 잘하는 교실을 만들겠다고 우리 반 인사 왕을 뽑아 상을 주려는 계획을 세웠다면 멈추면 좋겠습니다. 칭찬스티커나 상 때문에 인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사는 모두가 함께 존재하는 사람으로서 소중하고 감사함을 알게 해주는 일입니다. 그런데 인사 왕은 한 사람만 중요한 사람으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인사가 행복하고 즐겁고 용기 있는 행동이 되게 하는 것은 학생들의 인사에 환한 얼굴로 답하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용기를 주는 일, 인사입니다.
“한글은 읽기를 잘하게 하고, 한자는 생각을 잘하게 한다." 한글만 아는 학생과 한자도 아는 학생은 생각의 깊이가 다르다는 것을 학부모가 알게 되었다. 이에 학교에서는 가르치지 않지만아는 학부모는 학습지를 이용하여 가정에서 시킨다. 이 세상은 생각이 깊은 사람이 이끌어 간다. 이러한 인재는 독서가 만드는데, 독서는 글자를 읽는 것이 아니라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는 일, 즉 문해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초등학교에서 야외 체험학습 시간에 학교 인근 공원을 지나가다가 한 학생이 느닷없이 선생님께 묻는다. “선생님! 공중 화장실이 왜 ‘공중’이 아니라 ‘땅’에 있어요?” 이런 질문을 서슴없이 할 만큼 문해력이 땅에 떨어졌다. 공중(公衆)과 공중(空中)의 차이를 알자면, 한글만으로 발음과 글씨는 같아서 알지만 의미 파악은안 된다.한자어의 속뜻을알아야 한다. 그래서 초등학교 때 기초 한자를 교육하여야야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최근에 문해력 문제를 이유로 디지털 교과서 사용에 대한 학부모의 의구심도 적지 않아 반대 목소리가 있으며, 한자를 공교육에서 가르치지 않고, 사교육에만 의존하다 보니, 사교육비 부담을 우려하는 아우성도 만만치 않다. 『신사임당 사자성어 200』 은 단돈 5000원만 투자하면 한자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관심있는 교사도 많으며, 학부모의 문해력 부족 갈증을 해소해 줄 것이다.이 책의 특징은 다른 책에 없는 '속뜻 풀이'가 잘 되어 있다는 것이다. '다다익선(多多益善)'이란 사자성어에 관해'양적으로 많을수록 좋음'이 아니라'많을 다(多), 더할 익(益), 좋을 선(善)''이라는 속뜻 훈음에 아울러, 많으면많을수록더욱 좋음'이라는 속뜻 풀이가 힌트로덧붙여 있다. 이렇게 속뜻, 즉 이유를 알면 학생들이 대단히 재미있게 공부한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이같은 속뜻 풀이가 학생들의 이해력, 사고력, 어휘력, 문해력의 밑바탕이 된다고 한다. 또 한 다른 책에 없는 '사자성어 짝짓기'(3종)가 부록으로 실려 있다. 첫말 짝짓기(68개), 끝말 짝짓기(62개), 끝 말잇기(50개)가 소개되어 있어, 사자성어를 정말 수월하고 신바람 나게 외울 수 있다. 끝으로 셋째 특징은 '한자공부를 혼자서도 할 수 있게 하였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작고(188x130mm) 얄팍한(156쪽) 책이지만, 예상외로 정가가 너무나 착하다. 왜 그렇게 싼지 그 이유를 출판사 측에 감히 물어보았다. 한자의 메카 성균관대학교의 명예교수인 저자(전광진, 69세)가 한자 교육 활성화로 학생들의 문해력 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인세를 안 받겠다고 선언, 종잇값과 인쇄비만으로 정가를 책정하다 보니 싸게 할 수 있었단다. 저자와 출판사의 헌신적 노력과 한자 교육 열의가 선생님과 학부모의 부담 경감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자 교육을돈이 없어 못 시키겠다는 말은 이제 '쏙'들어가게 됐다. "초등학교 재량학습, 늘봄학습, 자율학습, 가정학습에서 한자 교육이 효과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기획, 제작하였습니다.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학습하고, 선생님과 학부모께서 는 감독·격려만 하면 됩니다. 한자 학습이 가장 간단하면서도 가장 효과적으로 이루어지 도록 하였습니다."-일러두기 중에서 "사임당 신씨(1504~1551)는 조선 시대 중기의 문인이자 화가, 작가, 시인입니다. 우리나라 최고액권인 5만 원권에 영정이 실려 있는 위대한 인물입니다. 자녀 교육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아들 이율곡(1536-1584)이 조선 중기 최고의 학자가 되었답니다.자녀 교육 성공을 소망하는 '현대판 신사임당'이 많습니다. 그분들의 교육 열망을 담았기에 감히 신사임당'이란 네 글자를 이 책의 제목에 넣었습니다. 한자도 알아야 '이율곡 같은 훌륭한 인물이 될 수 있습니다. 한글만 아는 학생과 한자도 아는 학생은, 생각의 깊이가 다르고 성공의 높이가 다릅니다. 우리나라 꿈나무들의 성공을 빕니다." 머리말 중에서
경기 여주시 강천초(교장 김숙경)는 지난 10월 13일학교구강보건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사회 여주보건소 및 여주대학교와연계한 '찾아가는 구강교실'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성장기 아동을 대상으로 유아기부터 구강관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며, 여주대치위생과 학생들의 올바른 구강 관리법, 불소도포, 올바른 칫솔질 등 직접 실습을 통한 교육이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전교생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구강교실 운영을 통하여 구강사업 치과주치의는 “생애주기별 연령대 중 학령기 구강건강은 지속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하므로 구강건강 생활습관 형성을 위한 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김숙경 교장은 “강천초는 구강보건실이 구축되어 있어 보건소와 연계하여 매주 수요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구강검진 및 치아홈메우기(불소도포) 등 구강보건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하였다.
경북 문경시 보건소(소장 박애주)와 점촌북초(교장 하미경)는 15일 학생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이번 프로그램은 지역사회 기관과 학교가 협력하여 학생들에게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고, 건강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양 기관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 대상 한방 의학 교육,생활 속 한의학 교실 운영,거북목 방지 예방 교육등의 사업을 진행했다.이를 위해 문경시 보건소는 한의사들을 파견하여 학생들에게 알기 쉬운 설명과 실습을 통해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였다. 하미경 교장은 "이번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고, 건강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애주 소장은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올바른 건강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건강한 문경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자는 은퇴 후를 위해 텃밭있는 작은 집을 마련하였다. 매우 잘한 선택이다. 텃밭가꾸기를 생각한 이유는 운동이다. 햇볕과 바람이 있는 공간에서 온몸을 사용하며 조졸한 먹거리도 얻을 수 있다. 재직동안 짬짬이 굵은 돌, 작은 돌 걷어내어 밭을 만들고, 은퇴 1년 차인 올해는 상추 몇 개, 고추 몇 개를 넘어 콩도 팥도 심었다. 콩씨 80개를 심었는데 수확이 제법 있었다. 팥은 실패하였다. 때가 되어 고개숙인 잎과 가지를 들어내어 천막지 위에 콩꼬투리를 널어놓았다. 이웃은 꼬투리가 바싹 마르면 막대로 탁탁 털라고 말씀해 주었지만 필자는 많은 양이 아니므로 손가락 운동을 겸하여 꼬투리를 열고 까만 열매를 손으로 받기로 결정하였다. 음악을 들으며 작업을 하노라면 어느새 새벽이다. 피아노 치는 거와 마찬가지로 뇌운동이 되겠지. 맷돌호박은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먹고 남은 음식물이 있을 때마다 한 곳에 모아 두니 좋은 거름이 되어 모종 3개를 심었는데 크고 작은 결실이 30개나 달렸다. 가족과 친지에게 나누어주고도 꽤 남았다. 어떻게 요리를 하면 좋을까? 보편적인 것이 호박죽이다. 이웃은 말려서 만두속을 하라고 알려준다. 필자는 곰곰이 생각한 결과 조청을 만들어 우유에 넣거나 국에 넣어보기로 하였다. 호박을 썰어 마트에서 구입한 조청을 넣고 시간이 날 때마다 낮은 불에 마냥 고았다. 우유에 넣어도 좋고, 국에 단맛을 내기도 좋고, 호박조청 우유아이스크림을 만들어도 엄지척, 따봉이다. 요리법을 위해 인터넷 찾아보고, 이웃에 의견 구하고, 그마저도 마음에 안 차면 스스로 구상해보느라 머리도 손도 바쁘다. 이웃에서 귀한 조선오이 다섯모를 주었다. 멜론같은 박오이가 주렁주렁열렸다. 과육이 많은 오이를 오래 저장하기 위해 김치를 만들었더니 시간이 지나며 시큼하고 덜 맛있었다. 풍부한 과육과 시원한 수분을 모두 활용하려면 오이지를 하면 될까? 내년에 시도해 보아야겠다. 유기농이라 저장이 문제이다. 수분 많은 채소를 아삭하게 오래도록 맛나게 먹을 수 있는 요리법이 있나? 찾아보아야겠다. 요리전문가와 식품과학자의 융복합노력이 필요하지않을까. 산 밑에 있는 텃밭에는 생각지 못한 선물도 있다. 지인이 필자를 방문하여 곰보배추와 고들빼기가 많다고 알려주었다. 그 간 잡초로 알아 열심히 뽑아내었다. 인터넷에서 집주변에 흔한 약초들을 찾아보나 비슷한 풀들이 너무 많다. 시골집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수 있는 약초에 대한 지식과 독을 다스려 먹는 방법 등 대면 강의하는 곳을 찾아 수강신청해야겠다. 작은 텃밭이라 노동의 강도는 높지 않으나 돌 고르고, 잡초 뽑고, 거름주고, 파종시기에 맞게 작물 심고, 수확하고, 요리법 생각하는 동안 뇌근육을 비롯한 모든 근육이 합심하여 필자는 건강을 얻었다. 햇볕좋은 날 농사의자에 앉아 두세 시간 잔돌 골라내고 잡초뽑고 있으면 가족들은 오랜시간에 놀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뽑은 잡초가 별로 없음에 또 놀란다. 그래도 소쿠리엔 상추, 깻잎, 고추, 부추가 가득하여 가족뿐 아니라 친척, 친구들에게도 나눠준다. 등 뒤를 비추는 따사로운 햇살과 훈훈한 바람, 사람을 피하기커녕 곁으로 다가오는 개념없는 작은 개구리, 톡 쳐도 움직이지 않은 사마귀 또한 심신에 활기를 준다,
14일 오전 10시,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행정복지센터(이하 센터)를 찾았다. 바로 원천동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취재하기 위해서다. 센터 주차장에서 하기로 한 행사는 빗방울이 한두 방울씩 떨어지자 급히 장소를 실내로 옮겨 진행하였다. 행정복지센터 직원과 새마을부녀회 등 10개 단체원들 60여 명이 속속 모였다. ‘무채썰기, 파, 쑥갓 등 재료 다듬기를 하려면 시간이 꽤 걸리겠구나!’ 이런생각은 금방 빗나가고 말았다. 전날 김치 속에 들어갈 재료가 다듬어져 비닐봉투에 담겨 있었다. 재료는 물론 양념까지 미리 다듬고 준비해 놓았던 것. 재료를 섞고 액젓, 소금, 고춧가루, 녹말풀 등 양념을 부으니 김칫속이 금방 완성되었다. 이제 절인 배추에 김칫속을 넣으면 되는 것이다. 김치 버무리는 대(臺) 위 좌우에 20여 명이 줄맞추어 서서 작업하는 풍경이 일사불란하다. 시간도 절약되고 협동작업을 하니 일이 착착 진행된다. 아마도 이곳 단체원들이 이런 일을 많이 해 보았던 듯 보인다. 남녀 구분이 없다. 호흡이 척척 맞는다. 중간에 박사승 영통구청장이 합류하여 김칫속을 넣는다. 무거운 물건 이동은 젊은 남성이 앞장선다. 한쪽에서는 종이박스를 준비한다. 속을 넣은 배추는 비닐 봉투에 넣어 5kg 무게를 달아 묶어 박스에 넣는다. 박스 입구를 테이프로 봉하고 겉에 스티커 종이 한 장을 붙인다. 종이엔 ‘2024년 원천동 사랑의 김장 나눔. 2024.11.14.(목) 원천동행정복지센터·원천동새마을부녀회’라고 씌어 있다. 조직원이 한마음이 되면 일이 힘들지 않고 빨리 끝마치나 보다. 12시까지 90분 동안 5kg 단위 438박스가 만들어졌다. 후원 받은 95박스를 합치면 533박스다. 무게를 계산하니 2.6톤이다. 위대한 작업이 끝났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격려차 방문해 애쓰고 있는 단체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 이들이 만든 김장김치 누가 받을까? 원천동 거주 어려운 이웃이다. 기초생활수급자 432가구, 사례관리 48가구, 한부모가족 8가구, 차상위 계층 30가구다. 김장김치 누가 나누어 줄까? 센터 방문 수령과 가구 배달이 병행이다. LG전자베스트샵 광교점에서 이인성 지점장과 직원 두 명이 왔다. 이동이 불편한 세대는 센터 담당자와 함께 자가용으로 배달했다. 김선혁 원천동장은 “원천동 거주 어려운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자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추진하게 되었다. 그들의 식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이 행사가 관내 단체원들과 주민들의 화합하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행사는 관·민이 힘을 합친 복지 사업이다. 후원해 주신 여러 기관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오늘 행사를 앞장서 주도한 원천동 새마을부녀회 조미화 회장은 “여러 단체, 여러 회원들이 도와 주시어 행사를 잘 마칠 수 있었다”며 “특히 동장님이 많이 도와 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윤두원 주민자치회장은 “김장 나눔은 해마다 하는 일이라 어렵지 않고 여러 단체원들이 합심이 되었기에 잘 마칠 수 있었다”며 “많은 양은 아니지만 맛있게 드시고 따뜻한 겨울을 나시기 바란다”고 했다. 점심시간 주차장 텐트에서 오늘 참가한 단체원들은 이재준 시장과 식사를 하면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필자도 영예스럽게 자리를 함께 했는데 이 시장이 단체장들의 안부를 세세히 묻는 등 인간적인 면모를 보았다. 필자가 e수원뉴스 시민기자라는 것은 물론 신중년 포크댄스 강사라는 것도 알고 있어 깜짝 놀랐다. LG전자베스트샵 광교점 이인성 지점장과 직원, 원천동 최상미 담당자, e수원뉴스 문정인 편집자가 양손에 김칫통을 들고 어려운 이웃에게 배달하는 뒷모습을 지켜보았다.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이다. 배달을 마치고 주민센터에 들어오니 오후 두 시다. 오늘 행사의 대단원의 막이 내렸다. 행복한 현장 취재다.
초등 늘봄학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도입되는 늘봄지원실장 모집과 관련해 일부 시·도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교육계에 따르면 2025학년도부터 투입되는 초등 늘봄지원실장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지역에 따라 정원 대비 지원자 차이가 적지 않다. 공고를 내자마자 일찌감치 마감에 성공한 지역이 있긴 하나, 낮은 지원율로 골머리를 앓는 곳도 속속 나오는 현실이다. 심한 곳은 1차 공고 때 20% 정도에 그치기도 했다. 이 때문에 2차 공고 때 추가 혜택을 고민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 학교장 등 전문가들과 추가 지원 대책 협의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늘봄지원실장은 교육부가 늘봄학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총괄 당당으로 마련한 자리다. 2500명 정도를 선발할 예정이다. 문제는 교원들에게 혜택이 부족해 구미를 당기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우선 인원 일괄 배정이 아닌 2~3년 동안 순차적 배정이다 보니 내년에는 1명이 여러 학교를 맡아야 한다. 물론 ‘1학교 1실장’ 확보가 이상적이지만 당장은 쉽지 않다. 이 과정에서 교육청은 학생 수나 학군, 격차 등을 고려해 1인에게 다양한 지역의 학교를 배정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일하는 상황에서 어려울 수 있다. 일단 이동 거리가 길어진다. 예를 들어 경기도 수원시와 용인시를 묶어 각각 한 곳 이상 맡게 한다면 사건이나 사고가 날 경우 대처하기 매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긴급하게 기동해야 하는데 교통 상황 등에 따라 시간이 지체될 수 있다. 골든타임을 놓칠 가능성이 농후하다. 방학 중 학생 등교로 연수를 받기도 어렵다. 일에 대한 경계도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여기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수업 전문성을 포기하면서 얻을 수 있는 혜택도 너무 낮아 고민하게 만든다. 교육청에서는 미달 인원에 대한 추가 모집에 나서면서 다양한 혜택을 고민하고 있지만 지원 조건을 완화하자니 저 경력 교원들에게 맡겨질 가능성이 높고, 승진 가산점을 꺼내자니 타 교원 반발도 만만치 않다. 이에 대해 교육부도 확실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아직 모집이 끝난 것은 아니니까 더 지켜보며 교육청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총이 교원 차별 및 공무원보수위원회 문제 해소를 위한 법 개정에 나섰다. 교총은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성국 의원(국민의힘)을 만나 교육공무원법·사립학교법·교원지위법 개정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으며, 양측은 법안 발의에 대해 논의하고 적극 협력키로 했다. 교총은 자율연수휴직제도에 있어 교원이 일반직공무원에 비해 차별받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난 2015년 국가공무원법이 개정되면서 일반직공무원 대상 자기개발휴직제가 도입된 바 있다. 특히 올해 공무원임용령이 개정되면서 재직기간 3년 이상인 자를 대상으로 하고, 6년마다 다시 휴직을 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반면 교원의 경우 교육공무원법에 의해 같은 성격의 자율연수휴직(무급)이 10년 이상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고, 전체 재직기간 중 1회만 적용받는다. 이에 따라 국가공무원법 및 공무원임용령에 맞춰 교육공무원법과 사립학교법도 동일하게 개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총은 “같은 국가공무원임에도 불구하고 차별받는 부분은 즉각 시정돼야 한다”며 “갈수록 가중되는 교권 침해, 업무 증가 등으로 번아웃을 겪고 있는 교원들이 전문성을 신장하고,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또 공무원보수위와는 별도로 교원보수위원회 설치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공무원보수위는 정부가 교원단체와 관계없이 공무원노조와 단체협약에 따라 구성한 기구로 공무원 보수 정책 수립과 처우 및 보수제도의 개선 등을 심의한다. 여기에 전체 공무원의 50%에 달하는 교원은 현재 참여할 수 없다. 따라서 교직 특수성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교총이 교원지위법 개정을 통한 교원보수위원회 설치를 주장하는 것이다. 장승혁 교총 교원정책국장은 “저경력 교사의 교직 이탈과 예비교사들의 교직 기피 현상은 교원 보수 및 처우에 대한 정책 실패에 따른 것”이라며 “지금 같은 공무원보수위로는 24년째 동결된 교직수당 인상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경북 가은초(교장 최을희)는 13일분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2024학년도 SW-AI 학교 안 체험 학습을 실시하였다. 가은초는 ‘2024학년도 디지털역량실천학교’로 선정되어 지난 3월부터 교과·창체 시간을 활용한 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 사제동행 디지털 심화과정, 디지털 학생 동아리 등 디지털 리터러시를 기르기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을 실천해 오고 있다. 또한저학년과 고학년이 골고루 참여하는 다모임 가족을 만들어 벚꽃길 플로킹, 친구사랑 캠페인 등 다양한 학생 동아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다모임에서는 ‘디지털 역량 쑥쑥 학교 안 체험’을주제로 자율주행로봇, AI 음악코딩, 가상현실 체험 등 6가지 SW-AI 체험 부스를 운영하여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 역량을 강화하였다. 4학년 손○○ 학생은 “다모임 가족이 다 같이 도와가며 함께한 부스 활동이 즐거웠으며 그중에서 특히 악기블록, 논리블록으로 음악을 만드는 AI 음악 코딩 시간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디지털 역량 쑥쑥 학교 안 체험 학습은 지역별, 학교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소규모 학교 특성을 살리며, 디지털 신기술을 체험하여 미래 핵심 역량을 갖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성고에 마련된 제15지구 제4시험장에서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합격의 그날을 위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광섭 경남교총 회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김 회장은 경남교총 제36대 회장 선거에 단일후보로 입후보해 당선을 확정 지었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시작된다. 본지는 당선자에게 앞으로 활동 계획과 비전을 들었다. Q1. 주력 활동 Q2. 지역 교육 현안과 해결 방안 Q3. 당선자로서 비전과 계획 등에 관해 질문했다. A1. “2022년 처음 경남교총 회장에 당선된 이후 ‘교권 존중 회복 원년의 해’로 정하고 교권 회복에 주력했다. 이번에도 교권 확립에 주력할 것이다. 교사가 당당하고 소신있게 가르칠 수 있고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다. 교권 추락, 아동학대 신고 남발 등 모든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교권이 제대로 확립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교권은 더 이상 우리 목소리만으로는 확립할 수 없다. 국민적 지지를 얻어야만 한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학부모와 학생, 나아가 도민들의 목소리를 이끌어내야만 바뀔 수 있다. 그래서 ‘민사부일체 챌린지’를 이어가고 있다. 민사부일체 챌린지는 학교 바로 세우기의 일환으로 도민과 선생님과 학부모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 교육을 바로 세우자는 운동이다. A2. “사실 경남에 국한된 교육 현안이 따로 있지는 않다고 본다. 우리나라 교육계 전체의 문제다. 학교를 중심으로 여러 문제가 있지만 현재 경남 선생님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교권 확립과 교권 보장이라고 생각한다. 서이초 사건 이후 학부모 민원과 아동학대 신고 등이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가 됐고, 이와 관련해 법 개정되고 새로 입법도 됐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최근 경남교총에 상담 요청이 들어오는 것을 보면 다시 서이초 사건 이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 아니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체감될 정도다. 올해 도내 한 고교에서 교사가 아동학대로 신고를 당했다. 해당 교사는 경남교총과 도교육청 교육활동보호팀, 학교 1대1 고문변호사, 또 다른 교원단체 등에 각각 상담을 진행한 후 최종적으로 경남교총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남교총 회장으로서 가슴이 뜨거워지는 일이었다. 여러 기관 및 단체와 상담한 후 결국 경남교총을 선택했다는 것은 선생님의 입장을 가장 잘 이해하고 공감하고 솔루션을 제시했다는 방증인 셈이다. 해당 분야에 전문성을 높여 선생님들이 믿을 수 있고 의지할 수 있는 경남교총을 만들어 가는 것이 경남 선생님들이 기대하고 요구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A3. “경남에서 직접 투표로 전환한 후 최초로 재선 연임 무투표 당선됐다. 지난 3년간의 노력을 인정받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동안 추진했던 사업과 교권 확립을 제대로 마무리 지으라는 준엄한 뜻이라고 생각하고 무게감과 책임감을 가진다. ‘교육은 싸우지 않는다’라는 슬로건으로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하는 경남교총을 만들어 가겠다. 교육의 가치를 인정받는 가치 있는 경남교총, 녹록지 않은 교육 현장에서 지친 선생님들을 위한 힐링과 복지로 신명 나는 경남교총을 만들어 갈 것이다.”
처음 발령받은 학교에서 방송 업무를 맡았다. 모든 교사가 공개 수업을 하던 때였고, 그 모습을 촬영하는 일도 업무 중 하나였다. 선배 교사들의 수업을 참관할 좋은 기회였다. 40학급이 넘는 큰 학교에서 모든 교사의 수업을 관찰했고, 수업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교사의 말이 학생들에게 잘 전달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었어요. 어떤 목소리와 빠르기, 크기로 말하느냐에 따라, 또 어떤 단어를 쓰느냐에 따라 수업 분위기가 달라졌거든요. 말, 특히 교사의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죠.” 홍영주 경기 성남서초 교사는 실제로 말이 어떤 형태로 전달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펼쳐지는 상황을 교실에서 마주했다. 긴 시간, 아이들에게 어떤 말을, 어떻게 들려줘야 할까, 고민하고 실천한 이유다. 최근 홍 교사는 그간의 노력과 시행착오, 깨달음을 에세이 오늘도 너를 응원해에 담아냈다. ‘다정한 말의 힘’이 교실을, 학생들을, 그리고 교사 자신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생생하게 전한다. 한 심리학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는 하루에 자기 자신과 적게는 1만2000 개에서, 많게는 5만 개까지 대화하는데, 대화 대부분이 걱정 가득한 부정적인 내용이었다. 홍 교사는 “어릴 때부터 시작한 자기 대화는 성장 배경과 주변 환경, 경험에 영향을 받는다”면서 “이 시기에 교사가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너 메시지를 전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의 마음은 질문으로 가득 차 있다고 해요. ‘나는 누구지?’ ‘어떤 사람이지?’ 같은 정체성에 관한 질문이요. 이때 ‘너는 긍정적인 아이야’ ‘너는 이해력이 좋아’ ‘너는 건강해’ 같은 긍정적인 메시지를 들려주면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무의식 속에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말을 해주는 사람이 주변에 없다면 어떨까? 홍 교사는 “힘든 상황에 놓였을 때 잠재돼 있던 자기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 때문에 좌절하거나 이겨내기 어려워진다”며 “교사의 말이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긍정적인 너 메시지는 무조건적인 칭찬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아이들은 눈치가 빠르다고 했다. 어떤 마음과 의도로 하는 말인지 누구보다 빨리 알아챈다는 것이다. 핵심은 존재, 그 자체를 긍정하는 데 있다. ‘네가 우리 반 학생이라서 감사해’ ‘선생님은 너를 참 좋아해’ ‘우리가 함께해서 행복하다’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는 “‘열심히 노력해서 시험 결과가 잘 나왔구나’처럼 과정을 칭찬하는 것도 좋지만, 노력하지 않아도, 실수를 해도 선생님은 너를 믿는다는 걸 느끼게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비언어적인 태도나 행동도 중요하다. 아이들을 향한 교사의 시선을 말한다. ‘눈 맞춤’이다. 홍 교사는 “말을 하지 않아도 선생님이 어떤 마음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지 아이들을 잘 안다”면서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말의 시작”이라고 귀띔했다. 문제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는 ‘리프레이밍’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현상에 대한 관점을 바꾸는 것이다. 교사가 보기에는 문제 행동이지만, 아이들의 행동에는 긍정적인 의도가 숨어있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갈등과 다툼이 있을 땐 다섯 단계를 거쳐 해결했다. 사실을 확인하고 숨은 긍정 의도를 찾고, 긍정 의도를 확인, 이해시키고, 긍정적인 의도를 충족하는 건강한 말과 행동을 찾아 실천하도록 격려하는 것이다. 그는 “잘못된 행동을 무작정 지적하는 건 오히려 그 행동을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교실을 다정한 말로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그에게도 힘든 시기가 있었다. 학생, 학부모의 폭언, 욕설을 견디다 못해 잠시 학교를 떠나야 했던 기억은 지금도 상처로 남아있다. 그는 “약해진 체력부터 회복하고 책을 읽었다”고 했다. 책을 통해 여러 사람의 경험을 간접 체험하고 나니, 나를 힘들게 한 학생, 학부모도 상처와 아픔이 쌓여 그랬던 게 아닐까, 이해하게 됐다고. “‘나를 사랑하라’는 시를 만났어요. 그리고 깨달았죠.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은 나 자신이고, 나를 가장 사랑해 줄 사람도 나라는 사실을요. 매일 일기를 쓰면서 스스로 너 메시지를 전합니다. ‘영주야, 오늘도 수고했고, 잘했어.’ 선생님들께도 말씀드리고 싶어요. 너무 애쓰고 있다고, 잘하고 있다고.”
(사)한국환경교육협회(회장 이진종)가 관악구청(구청장 박준희)에서 실시하는 2024 관악구 사회단체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관악구 탄소중립 생활실천 청소년 인플루언서 양성과정'이 성황리 마무리 되었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탄소중립 생활실천 영상 제작·홍보 활동을 통해 관악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미래 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관악구에 거주하고 있는 총 12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하였다. 지난 6월 첫 교육을 실시한 이후 10월까지 총 10회의 교육 및 활동이 진행되었으며 환경의 이해, 탄소중립, 지속가능발전 등 환경 이론교육을 기초로 하여 청소년들이 직접 관악구의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실청방법을 찾아보는 활동들을 하였다. 또한 학생들이 직접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위한 홍보 영상들도 제작 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학생들이 제작한 영상은 유튜브 ‘환경교육TV’ 채널(https://url.kr/8e6xt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한 (사)한국환경교육협회는 프로그램이 종료된 이후에도 1회성 프로그램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관악구 탄소중립을 위한 영상 제작 활동에 관심있는 청소년들을 지속적으로 지원·발굴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