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0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초등학교에서 영어를 배우고 올라 온 고교생들은 이전 고교생에 비해 듣기, 읽기, 쓰기 전 영역에서 성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초등영어 교육이 도움은 안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교육부는 초등학교 영어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고교 1, 2학년 4043명과 영어교육을 받은 4019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서울대학교 권오량 교수가 조사한 ‘초등 영어교육 10년 성과 분석 연구’를 요약했다. (초등 영어교육은 1982년부터 특별활동 수업으로 시작되다 1997년부터는 정규 교과목으로 도입돼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에서 3학년부터 이뤄지고 있다.) “성적 올랐다”=초등영어를 배우지 않은 2003년 고교생들은 영어능력 시험점수 총점 414.5점, 초등영어를 배운 2006년 고교생은 459.6을 얻었다. 100점 만점 환산으로 총점 5점의 격차다. 각 영역별로는 읽기의 경우 평균점수 차이가 15.1점, 듣기는 17.9점, 쓰기는 12.1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설문조사를 통해 초등 영어교육에 대한 학생과 교사들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들의 절반가량이 영어공부를 좋아한다고 응답했다. “자신감은 없다”=그러나 영어공부에 '자신감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27.38%로 '자신 없다'는 응답 37.6%보다 적었다. 이 같은 응답은 고학년으로 갈수록 뚜렷해져 고교생들은 '실력이 향상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34.68%가 '아니다'에, 41.83%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도움 안됐다”=상당수 학생들은 초등영어 교육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들의 경우 도움이 안됐다는 학생은 중 1학년은 81명, 중 2학년은 101명, 중 3학년은 87명으로 1~2위를 차지했고, 고등학교 학생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초등학교영어교육에 대해 '도움이 안됐다'고 응답했다. 고교생 중 '도움이 안됐다'는 응답은 고1은 106명, 고2는 130명, 고3은 180명으로 크게 늘어 항목 중 1위를 차지했다. 교육부 “객관적 항목 긍정적”=교육부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주관이 개입되는 설문조사에서 학생들이 부정적인 답변을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객관적으로 초등영어 이수 학생들의 성적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 등이 저하되고 있는 것은 수준별 학습 등 수업 내실화를 통해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초ㆍ중등 영어교육을 보다 실용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2015년까지 총 1만 명 영어교사 연수 ▲영어교사 임용시험 강화 ▲원어민교사 확대 배치 ▲초등 영어연구학교 지정 ▲EBS 영어전용 TV 개국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2008학년도 서울지역 외국어고 입학전형부터 구술ㆍ면접시험에 수학ㆍ과학문제가 금지되며 문항수도 축소된다. 또 내신 실질반영률이 너무 낮다는 지적에 따라 상향 조정되며 영어 듣기 문제는 중학교 교육과정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 서울시교육청은 10일 서울지역 외국어고 교장단과 협의를 거쳐 이런 내용의 '2008학년도 외고 신입생 전형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구술ㆍ면접시험 출제위원에 수학ㆍ과학교사를 배제하고 있어 사실상 외고 입시에서 수학ㆍ과학문제 출제는 불가능해진다. 구술ㆍ면접시험 문항수(10∼13문항)는 수험생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로 축소하고 시험의 투명성과 신뢰도 제고를 위해 시험문제를 공개할 계획이다. 그동안 학교별 독자적으로 출제해 왔던 특별전형 구술ㆍ면접문제는 일반전형처럼 외고 공동으로 출제된다. 또 중학교 교육과정 범위를 벗어난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중학교 교사를 출제본부에 참여시켜 이를 감독한다. 영어 듣기 문제는 중학교 교육과정 수준을 넘지 못한다. 외고 입시에 대비한 조기유학 및 어학연수 등 사교육 과열현상을 예방하는 차원이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내신 실질반영률을 상향 조정하며 학교성적 우수자전형은 취지에 맞게 내신으로만 선발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서울지역 6개 외고의 2006학년도 내신 성적 실질반영률은 평균 9%에 불과했으며 학교별로 명덕외고가 4%로 가장 낮았고 대원외고 6%, 대일외고 7%, 한영외고 8%, 이화외고 14%, 서울외고 15% 등이다. 일부 외고는 우수학생 선점을 목적으로 성적우수자, 외국어우수자, 지역우수자 등 특별전형 선발인원을 과도하게 책정한다는 판단에 따라 선발 인원을 조정한다. 시교육청은 "이번 개선안이 외고 설립취지에 적합한 어학영재 발굴ㆍ육성 체제를 정립하고 초등학교까지 확대되는 외고 입시대비 사교육 과열 현상을 예방해 공교육 정상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초등학교 때 영어교과를 배운 경험이 있는 고등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영어성적이 훨씬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영어교과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도와 자신감은 상급학교로 진학하면서 오히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이 부분은 해결돼야 될 과제로 지적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초등학교 영어교육 도입 10년을 맞아 그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 권오량 교수팀에게 의뢰해 실시한 초등 영어교육 성과분석 연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연구를 위해 권 교수팀은 2003년의 고등학교 1, 2학년생 총 4천43명(5개 고교)의 영어능력시험(GTEC) 성적과 2006년 고등학교 1, 2학년생 총 4천19명(같은 5개 고교)의 영어 성적을 비교했다. 2003년의 고교 1, 2학년생은 초등학교 때 영어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들, 2006년 고교 1, 2학년생은 초등 영어교육을 받은 학생들이다. 일본 베네세 코퍼레이션이 개발한 일본의 대표적 영어시험인 GTEC는 읽기, 듣기, 쓰기 등으로 구성돼 있고 800점이 만점이다. 2003년과 2006년 학생들에겐 동일한 내용으로 시험을 치르게 했다. 이 결과 2006년의 고교 1, 2학년 영어성적 총점 평균(459.6점)이 2003년 고교 1, 2학년 평균(414.5점)보다 45.1점 높게 나왔다. 영역별로도 2006년 학생들(읽기 205.5점, 듣기 187.6점, 쓰기 66.5점)이 2003년 학생들(읽기 190.4점, 듣기 169.7점, 쓰기 54.4점)보다 성적이 좋았다. 권 교수팀은 또 전국 초등생 1천510명, 중ㆍ고생 4천420명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영어교과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도는 타 교과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학년이 높아질수록 흥미도와 자신감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자신의 영어실력이 향상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중학생은 35.71%가 '그렇다', 고등학생은 23.29%가 '그렇다'고 답했고 '자신감이 늘었는가'라는 질문에는 중학생 41.35%가 '그렇다', 고등학생은 22.29%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초등학생의 경우 이해력(듣기, 읽기)보다 표현력(말하기, 쓰기)에서, 음성언어(듣기, 말하기)보다 문자언어(읽기, 쓰기)에서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학생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초ㆍ중등 영어교육을 보다 실용적 방향으로 개선하기 위해 ▲2015년까지 총 1만명 영어교사 연수 ▲영어교사 임용시험 강화 ▲원어민교사 확대 배치 ▲초등 영어연구학교 지정 ▲EBS 영어전용 TV 개국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초등 영어교육은 1982년부터 특별활동 수업 일환으로 시작되다 1997년부터는 정규 교과목으로 도입돼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에서 3학년부터 이뤄지고 있다. 초등 영어교육에 대해서는 중등 영어교육 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찬성론과 어린 학생들에게 과도한 학습부담을 주고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반대론이 대립해왔다.
2005년 1월 26일 수 일찍 일어나 자전거를 20루피에 빌리고 식당 사파리에 가서 30루피에 칼국수를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왔는데 길에서 요란한 악대소리가 나더니 긴 퍼레이드 행렬이 이어졌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생까지 모두 제복을 차려입고 트랙터, 트럭을 꽃과 온갖 장식으로 꾸미고 여러가지 복장의 여왕 같은 차림의 여학생들을 태우고 화려하고 긴 행렬이 이어졌다. 오늘이 리퍼브릭 데이 (인도 공화국 창건일)란다. 300년간의 영국 지배로부터 독립하여 1950년 1월 26일 정식으로 공화국을 선포한 날을 기념하는 날 행사인 것인다. 전 시가지를 저렇게 행진한다고 한다. 퍼레이드를 한참 지켜보다가 퍼레이드가 저만치 사라질 즈음, 나는 남부사원중 하나를 더 보러 갔다가 폐허가 된 두개의 탬플을 보았다. 하나는 완전히 허물어져 아래 기단부분만 남아 있었는데 거기에도 미투나가 오랜 세월을 견디고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그리고 이 무너진 사원도 경비초소가 있고 경비병이 보초를 서고 있었다. 한 사원에서 나오다가 까마수투라를 50루피에 샀다. 카마수트라는 인도의 오래된성애서이다. 단지 성에 관한 책이 아니라 훌륭한 생활을 하는데 필수적이라는 설명이 있었다. 허물어진 사원을 보고 오다가 카주라호 공항 근처의 빈 들판에 앉아서 까마수투라를 펼쳐보고 있는데 한 젊은이가 가까이 온다. 인근에서 기름을 내는 작물 싸이송(유채꽃)과 짜파티(보리)를 경작하는 농부인데 오두막을 지어놓고 농사를 짓고 있었다. 삼촌과 삼촌댁, 조카라는 젊은이의 사진을 찍어줬더니 보내달라며 주소를 적어준다. 나는 주소를 챙겼다. 사진을 보내주기로 약속한 사람들에겐 꼭 사진을 보내주기로 다짐했다. 다시 오다가 카주라호 버스 정류장에 와서 잔시행 버스 시간표를 알아보니 예매를 안해도 탈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기차는 잔시에 가면 많이 있기 때문에 표를 에매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그런데 콜라 한병을 마시고 배터리를 물어보니 또 70루피란다. 정가를 물어보니까 그때서야 45루피란다. 또 세수비누를 달라고 하니 30루피라며 주기에 사가지고 와서 보니까 정가가 12루피 아닌가. 다시 가서 항의를 했더니 케이스 포함이라며 엉뚱한 소리를 한다. 거스름돈 18루피를 다시 받아가지고 왔다. 그야말로 너무 궁핍하다보니 품의를 지키며 살기엔 아직 시기상조인 것 일까? 자전거를 반납하고 장금이네 식당에 갔다. 35루피(800원)에 칼국수를 먹었다. 사파리에선 30루피였다. 엄마손 식당도 있고 전주식당도 있었다. 식사를 하는데 사장이라는 뚱뚱한 사람이 앉아서 또 이런저런 얘기를 붙인다. 버스정류소 근처에 자기 식당이 또 하나 있는데 20년이 되었단다. 큰아들이 그것을 맡아서 하고 이 식당은 2개월 전12월 5일 개업했단다. 아들 셋, 딸 하나가 있는데 둘째 아들은 얘고(옆에 젊은이를 가리키며) 셋째는 학생이라고 했다. 딸은 결혼 했단다. 큰아들도 결혼 했다고 안주인이 거든다. 조금 지나니 막내가 왔다. 내년에 대학에 가는데 다른 도시에 있는 대학에 갈거라고 한다. 대학에서는 수학과 엔지니어링을 공부하고 싶단다. 컴퓨터를 열심이 하라고 하니까 돈이 없다고 한다. 옆에 아버지에게 컴퓨터를 사주라고 권했다. 아버지는 돈이 없다며 난색이다. 아니다. 당신은 부자다. 나는 천막에서 사는 가난한 인도사람을 많이 봤다. 꼭 컴퓨터를 배워야 한다. 꼭 사주라고 부탁을 했다. 젊은이는 또 내게 한국말로 여러 가지 표현을 물어왔다. 나는 가르쳐주었다. 내가 가르쳐 주는 모습을 보더니 선생이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했더니 반가워하는 눈치다. 그런데 800여명의 학교에 컴퓨터는 단 한 대, 컴퓨터 교사도 단 한 명, 50명의 학생이 한대의 컴퓨터로 배운단다. 컴퓨터 강국이라는 인도에서 아직도 컴퓨터는 대학생들 사이에서, 부자들 사이에서만 통용되는 것인지 모른다. 나에게 또 몇가지를 힌두어를 가르쳐주기도 한다. 이번에는 막내 아들이 한국노래를 안다하기에 불러보라고 했더니 누가 가르쳐 줬는지 '곰 세 마리' 하고 '송아지'를 우리말로 곧잘 불렀다. 그래서 또 '고기를 잡으러 강으로 갈까'를 가르쳐 줬더니 금방 따라했다. 낮에는 어제 약혼식을 하던 학교 옆을 지나가는데 또 왁자지껄 하다. 공화국 창건일 기념행사가 거기에서 열리고 있었다.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촌극을 하며 화려한 축제를 버리는 모습이 아주 성대했다. 우리의 축제 문화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다. 거기선 또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 한국인 젊은이가 있었는데 초등학교 교사처럼 보였다. 한동안 공화국 창건일 기념식 행사를 보다가 학교를 나와 자전거를 타고 템플을 둘러본 후에 무작정 시골길을 내달렸다. 한국의 5월 날씨 같은 화창한 날씨, 고향 어느 들녘을 달리는 기분이 들었다. 2005년 1월 27일 목 오늘은 타즈마할을 보러 아그라로 출발하는 날이다. 8시 30분 일어나 떠날 채비를 했다. 체크아웃을 하고 식사를 하고 좀 기다렸다가 불어로 된 까마스투라를 영어로 된 것으로 바꾸고 버스 정류장까지 왔는데 10시 20분이다. 11시 15분 버스표를 끊고 의자에 앉아 버스 출발을 기다렸다. 광활한 인도 대륙을 버스로 다섯시간 달려 쟌시에 도착하니 오후 4시가 넘었다. 아그라로 가려면 잔시에서 기차를 타야 한다. 기차역으로 가려는데 릭샤꾼이 몰려와 지금 슬리퍼 클래스(3등열차)가 없단다. 그럼 큰일이지. 500루피씩 주고 고급열차를 탈수는 없지 않은가. 지금 가면 한 밤중에 도착할텐데 아그라에 밤에 도착하여 허둥되는 것보다 쟌시에서 하루 묵는 게 나을 거 같아서 오토릭샤꾼의 도움으로 120루피 짜리 게스트 하우스에 방을 정했다. 오토릭샤비로 5루피를 달라하기에 5루피를 주었는데 아마 여관측에서 손님을 데려온 수고비를 주지 않을까 짐작한다. 관광 도시가 아닌 쟌시엔 귀찮게 달라붙는 사람이 없다. 조용히 쟌시에서 보내고 내일 아침 일찍 역으로 가자. 그러면 낮에 아그라에 도착하여 여관을 정하고 관광도 할수 있을것이다. 밤에 밖으로 나와 거리 구경을 하는데 삼성, LG간판이 가장 화려하고 밝게 내걸려 있어서 반가웠다. 어다를 가든 삼성, LG, 현대 간판을 보니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는 우리의 선진기업이 자랑스럽기도 했다. 오늘은 여기서 자고 내일 아침 기차를 타고 아그라로 가자.
역할 대행 서비스가 무엇인가? 부모나 동료, 친구나 애인 역할을 도우미가 시간당 수당을 받고 대신하는 것을 말한다. 오래 전에 중국에는 상주역할을 대신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결혼식장에서 신랑이나 신부의 친구들을 대신하는 도우미가 우리나라에도생겼다는 얘기는 요즘에 들었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조차 변화하는 것을 따라가기 어려운 세상을 살다보니 몇 년 전만해도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일들이 현실로 우리 앞에 다가온다. 사회 발전과 더불어 곳곳에서 역할대행 서비스가 하나의 직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도 학생들까지 부모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니 왠지 씁쓸하다.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되는 '역할 대행 관련 업체가 몇 개나 되느냐?'보다는 최근에 학생들이 새로운 고객으로 등장했다는 것이나, 성적이 떨어졌을 때나 담배 피우다 걸렸을 때 주로 부모 대행 도우미를 이용하고 있다는 게 문제다. 또 불법 낙태시술을 받을 때 부모 대행 도우미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강하게 처벌할 수 있는 법을 마련해야 한다.돈 몇 푼 때문에 어른으로서 지켜야할 체면과 자존심을 팽개치고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여고생의 아빠 노릇을 여러 번 해봤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밉다. ‘우리 아이 잘 좀 부탁드립니다. 불찰을 겪게 해서 죄송합니다.’ 등의 전화 한 통 해주는 대가로 1만~3만원씩 받는 ‘목소리 도우미’도 있다니 요즘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황당하다.
비무장지대(DMZ) 안에 자리잡은 대성동초등학교가 올해에는 졸업식.입학식도 개최하지 못하는 등 존폐 위기에 놓였다. 10일 파주교육청에 따르면 2006학년도 대성동초교 전교생은 8명으로 학년별로는 1학년 1명, 2학년 1명, 3학년 2명, 4학년 1명, 5학년 3명 등이다. 졸업 대상인 6학년이 없기 때문에 대성동초교는 개교 이래 처음으로 올해에는 졸업식을 열지 못한다. 더욱이 입학 예정자도 없어 대성동초교는 졸업식과 입학식없이 '조용히' 2월과 3월을 보낼 전망이다. 파주시교청은 대성동초교의 상징성을 감안, 재학생 감소를 막기 위해 파주 전지역을 공동학구로 지정할 계획이었다. 공동학구제가 실시되면 파주시 주민 자녀 누구나 대성동초교에 다닐 수 있게 되지만 비무장지대 출입을 통제하는 유엔군사령부가 이 방안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 현재는 공동학구제 실시가 유보된 상태다. 파주교육청 관계자는 "2011년이면 대성동초교의 전교생은 5명 이하로 줄어들게 된다"면서 "교육청에서는 공동학구제.분교 등 여러가지 방안을 놓고 학교의 장래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겨울방학 보충학습이 시작되었다. 대다수의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는 몇 백 시간을 꾸려 아이들과 선생님들에게 곤욕 아닌 곤욕을 치르게 한다. 입시라는 장벽이 항상 도사리고 있는 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임을 교사나 우리 아이들은 대부분 직시한다. 그러기에 출근길이 더 힘들게 느껴진다. 차를 몰고 학교로 가면서 내내 ‘이런 고역을 언제까지 해야 하나’라는 공연한 불만들을 삼켜본다. 아침 공기가 몹시 차가움을 느끼게 한다. 정작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대다수가 하기 싫어서 억지로 나오는 아이들을 보면 ‘정말로 그들을 위한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강제 아닌 강제가 되어 버린 방학 보충학습, 하지만… 방학이 되기 전에 아이들의 보충학습 참여를 독려하느라 담임선생님들은 정말로 진땀을 뺀다. 특히 본교와 같은 시골의 인문계 고등학교는 공부에 별로 관심이 없는 대다수의 아이들로 구성되어 있는 처지라 더더욱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관심이 없을수록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하는 차원에서 선생님들은 손을 놓을 수 없는 것이다. “말도 말아요, 조사해 보니까 우리반은 보충학습 희망자가 3-4명밖에 나오지 않아요. 무조건 아이들의 의견을 묵살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아이들의 의견만 들어줘서는 안 될 것 같아요. 특히 우리 학교와 같이 여러 가지로 입시 준비에 부족함이 많을수록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한 것 같아요.” “어디 교사나 아이들이나 요즈음 방학이 어디서, 초등학생 때부터 입시 준비 한다고 야단들인데…” “맞아요, 그런 분위기가 사뭇 동떨어져 있는 우리 아이들만 불쌍하죠.” 대다수의 선생님들은 보충학습에는 반대하면서도 열악한 교육환경에 처해 있는 우리 아이들의 상황에 연민과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렇기 때문에 보충학습의 필요성도 때론 대다수 학생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선생님들 사이에서는 강조되기도 했다. 방학을 앞두고 아이들과 전쟁을 하다! 방학을 며칠 앞두고 방과 후 학교 보충학습 담당자로서 아이들과의 마찰을 최대한 줄여보려고 했지만, 부득불 보충학습에 참가하라고 강권하는 바람에 다툼 아닌 다툼을 하게 되었다. “선생님, 제발 방학 때는 집에서 쉬게 좀 해 주세요. 학기 중에 방과 후 학교 때문에 보충학습 많이 해잖아요.” “이놈아, 다른 지역의 아이들은 방학이라 더 긴장해서 학기중에 못한 공부들을 하느라고 다들 야단인데….” “선생님, 그냥 놔 두세요. 전 이번 방학때는 정말로 일이 있어서 학교에 못 나와요. 방학 끝나고 봐요.” 대다수의 아이들은 미리부터 나의 강요 아닌 강요를 피해가기 위해 별의별 핑계를 다 만들고 있었다. 특히 큰 도시의 학원에 간다거나 혹은 집에서 과외를 한다거나 하는 등의 핑계로 넘어가려고 하는 것이었다. 실상은 대다수가 집에서 빈둥거리나 그렇지 않으면 친구들과 어울려 놀러 다니기 일쑤였다. “뭐, 서울에 공부하려 간다고…” “예, 선생님, 누나가 서울에 있는데 방학 때 서울에 와서 학원 다니라고 해서…” “평소에도 책과 담을 쌓고 있는데, 방학 때 서울가서 한다고 제대로 공부가 되겠니.” “분위기라도 바꿔 해 보려고요.” “비용이 꽤나 들건데, 그리고 너의 수준에 맞게 가르쳐 주는 학원이 있을지나 모르겠다.” 선생님, 꼭 1교시부터 참석해야 하나요? 아이들과 보충학습 때문에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르고 있는 와중에 유독 눈에 띄는 한 아이가 있었다. 중학교 때 성적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가정 사정으로 본교에 진학해서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아이였다. 장학금이 아니라면 정말로 학교에 다니기 어려운 정도의 아이였다. “선생님, 저도 방학 보충수업에는 참석하지 못하겠는걸요.” “뭐라노! 너라도 없으면 선생님이 어떻게 수업을 하겠노.” “참석은 하고 싶은데, 방학 때 저희 동네에는 학교 다니는 아이들이 너무 적어 차량 운행을 하지 않는데요.” 대다수의 아이들은 그 아이의 말을 유심히 듣고 있었다. 성적도 우수했고, 많은 아이들에게 귀감이 될만한 품성도 지니고 있었기에 장난스러이 듣지 않는 것이었다. “선생님 맞아요, ○○ 동네에는 방학 때는 차가 하루에 몇 번 운행하지 않는데요. 이른 아침이나 저녁이 되면 아예 차가 가지도 않아요.” “요즈음도 그런 동네가 있나.” “아이, 선생님은….” 방학 중에 이른 아침에는 학교로 운행하는 차가 없어 보충수업에 참가하지 못하겠다는 아이의 말을 듣고 농담 아닌 농담을 아이들에게 던지기는 했지만, 자꾸만 그 아이에게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아이는 나의 눈길이 그래도 ‘수업에 꼭 참석해야 한다’는 식으로 보였는지 부끄러운 듯 질문을 하는 것이었다. “선생님, 그러면 2교시나 3교시부터라도 참석하면 안 되겠습니까.” “2교시나 3교시에 맞추어 올 수는 있겠니.” “그래도 그 시간이면 학교 쪽으로 출근하는 동네 사람들이 있거든요. 아마 부탁드리면 될 것 같아요.” “그렇게라도 할 수 있으면 꼭 나와라.” 대다수의 아이들은 그저 나와 그 아이의 잠시 동안의 대화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물론 그 순간 대다수의 아이들에게 원망을 눈빛을 보내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었다. 다만 그렇게라도 학교에 나와서 공부를 할 수밖에 없는 ○○이의 열악한 환경이 원망스러웠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공부하겠다는 ○○이의 마음이 그저 고마울 뿐이었다.
경남도교육청은 올해 안으로 경남도내 모든 학교 교실에 냉ㆍ난방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2003년부터 2006년까지 4년에 걸쳐 840억원 가량의 예산을 들여 도내의 모든 중.고등학교와 군단위 지역 초등학교 교실 9천409개에 냉난방 시설을 설치 작업을 해 왔으며, 올해 상반기 중으로 모든 학교 교실에 냉난방 시설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이를 위해 올해 288억원의 예산을 투입, 시단위 지역 초등학교 교실 3천971개에 대해 시설 개선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의 이번 냉난방시설 설치 사업은 OECD 수준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학교 내 온도를 섭씨 18도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규정한 '고등학교 이하 각급학교 설립운영규정'에 따른 것이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3년동안 노력한 결과가 결실을 보게 됐다"며 "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교육여건 개선과 학습력 향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성평등 관점에서 본 과학교과서 삽화 분석 양성평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교과서도 이에 맞춰 많은 변화를 해왔지만 성역할 고착에 대한 논란과 이를 연구한 논문이 여전히 나오는 것을 보면, 아직도 우리 교과서는 편향되어 있는 모양이다. 최근 ‘교육과정 평가연구’에 발표된 논문 ‘양성평등 교육의 관점에서 본 초・중등학교 과학교과서 삽화의 분석’(초 3~6학년 교과서, 중・고교는 가장 많이 선택한 4개 교과서 분석)만 봐도 그렇다. 교과서에 등장하는 직업인은 물론 과학자 대부분이 남성 위주로 소개, 성편중성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최경희 이화여대 교수는 “역사적으로 과학영역의 노벨상 수상자중 여성은 2%에 불과하고 우리나라의 경우도 과학 분야 여성연구원의 비율이 2000년에야 10%에 도달했다”며 “교과서에서조차 여성 과학자 이미지를 찾아보기 어려우면 ‘과학은 남성 학문’이라는 인식을 더욱 심화시켜 진로 선택에 방해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직업=초등 교과서에는 직업인으로 표현된 남성이 여성에 비해 3.5배가 높았으며, 중학교는 2.5배, 고교 과학교과서는 2.0배, 물리교과서는 10.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사의 경우 총 11명의 인물이 등장했는데 모두 여성으로 표현되었으며 7명의 여의사의 경우 4명이 산부인과 의사로 표현되었다. 영양사와 스튜어디스는 모두 여성인 반면, 경찰관(12명)과 박사(15명)는 모두 남성으로 표현됐다. 또 기술자는 22명중 21명이, 지질학자 14명중 12명이 남성으로 직업에서의 고정적 성역할 개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과학자=초등 교과서에는 여성 과학자가 등장하지 않으며, 중학교와 고교 교과서에 유일하게 소개된 여성 과학자는 마리 퀴리(중학 교과서의 경우 4종 중 1종에만 2회 출현)였다. 고교 물리 교과서에는 마리 퀴리 외에 마이트너와 졸리오 퀴리를 여성 과학자로 소개하고 있으며 4종 중 1종은 여성 과학자를 한 번도 제시하지 않았다. 과학관련 진로 소개=초등 6학년 2학기 ‘일기예보’ 단원에 기상청 연구원으로 남성과 여성이 각 1회 제시되어 있으며, 중학교 1학년 교과서의 경우 광섬유와 첨단과학 분야를 소개하면서 연구원으로 등장한 인물이 남성, 지질학 소개에 등장한 6명의 지질학자도 모두 남성으로 표현됐다. 중3 교과서의 맞춤의학과 유전병 치료에 응용하나는 단계에 등장한 과학자도 남성으로 표현됐다. 고교 교과서는 과학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분야가 소개되어 있는 편으로 남성이 19명, 여성이 7명으로 남성이 2.7배 많이 등장했다. 그러나 물리교과서는 여성이 단 한명도 등장하지 않았다.
2007년 1월 3일 워싱턴 AP는 민주당 의회보좌진의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그 내용은 부시대통령이 의회의 상하의원들을 만나 학습부진아방지(No Child Left Behind : NCLB) 정책에 대하여 새로운 합의 모색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었다. 상원과 하원, 민주당과 공화당의 수뇌부들이 월요일에 예정된 백악관 주재 회의에서 교육에 대한 문제를 다루기로 한 것이다. 회기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정확한 참석자들도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교육부장관 Margaret Spellings는 같은 날 AP통신과 인터뷰에서 “향후 5년을 위한 법률을 개정하기 때문에 올해는 교육발전에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하였다. 1월 8일(월)은 Bush 행정부가 지난 수십년 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연방정부의 교육 50번째 기념식을 거행하는 날이기도 하기 때문에 교육에 대한 정부의 움직임이 주시되고 있다. 개정 법률안은 2014년까지 모든 아동은 각 학년 수준에 맞도록 읽기와 수학 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정법률은 학교에 대해 전례없이 강력한 요구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험실시 횟수는 증가하고, 교사의 질을 높이고, 소수민족 아동에 대하여 좀 더 강력한 정책을 펴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았으나 발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난한 학교들에게 튜터링을 제공하고, 학생들로 하여금 공립학교를 선택할 기회를 주게 되며, 직원들 체계를 정비하는 것과 같은 개혁안을 담고 있다. Spellings은 부시와 민주당 의원들이 동의하고 지난해 11월 의회 승인을 얻어내었던 법률안을 정비하는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것은 법률안을 보다 효율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하였다. Spellings는 행정부가 법률안을 정비하는데 있어서 몇가지 ‘강조하는 원리’는 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것은 법률 가운데 2014년까지 모든 아동들이 읽기능력과 수학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말하고 있는 것과 같이 모든 학생들을 정부가 원하는 수준으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제로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Spelligs는 향상된 아동 읽기능력과 수학능력을 어떻게 측정하는가 등의 방안에 대하여 관심있는 사람들이 모여 토론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교원단체를 비롯한 교육비평가들은 현재의 법률이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위해서 중요한 도약의 계기가 되었지만 연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로부터 충분히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민주당은 공화당이 예산을 충분히 지원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법률에 대한 위원회를 주재했었던 상원의원 Edward Kennedy와 공화당원인 George Miller는 행정부가 의회에 요구했던 예산보다 약 50억달러를 삭감했다고 비난하였다. 그러나 공화당에 따르면 의회가 제안하는 예산을 행정부에서 삭감하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반박하기도 하였다. Spellings는 부시가 1월 발표할 예산에 대한 정확한 수치를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교사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를 위해 교사급여 지원을 언급하였다. 이 목적을 위해 지난해 부시는 의회에 5억 달러를 요구했으나 단지 1억 달러를 얻는데 그쳤었다. 우리의 최고의 교사들 또는 가장 경험이 많은 교사들이 훌륭한 학생들과 함께 하게 될 것이라고 Spellings는 말하고 있다. 역시 그녀는 행정부의 법률에 대한 관점이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중점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이것을 고등학교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하였다.
논술고사 비중이 대학 입시에서 중요해지면서 학생 뿐만 아니라 교사들도 겨울방학을 맞아 논술 공부에 한창이다. 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동작교육청 관할 초등학교 교사 500여명이 8일 올바른 독서ㆍ논술 지도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서울 초등교사 2만3천119명 전원이 이달 31일까지 독서ㆍ논술교육을 받는다. 이번 교육은 서울시교육청이 '독서ㆍ토론ㆍ논술 교육 강화'를 올해 역점과제로 선정한 데 따른 것으로 논술지도 능력을 갖춘 교사를 양성해 공교육 신뢰도를 높이고 사교육 논술의 수요를 학교교육으로 흡수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서울시교육연수원 등에서 독서ㆍ논술 분야 전문과정을 이수한 현직 교사 47명은 동료 교사를 상대로 독서 지도방법과 초등논술 개념 및 논리적인 글쓰기, 첨삭지도 방법 등을 강의하는 방법으로 각자 능력을 점검하는 기회를 갖는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에 앞서 지난달 '수업과 함께 하는 초등 독서, 지금부터', '손에 잡히는 초등 논술'이라는 제목으로 교재를 제작해 교사들에게 배포했다. 당장 입시를 앞둔 중ㆍ고교 교사에게 논술교육은 그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기 때문에 서울시교육연수원은 지난 겨울방학 고교 교사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동계논술연수를 이번 겨울방학에는 중학교 교사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서울시교육연수원은 이달 2∼8일 고교 교사 150명을 대상으로 기본과정 연수를 실시한 데 이어 앞으로 기본 3개 과정(500명), 전문 2개 과정(195명), 강사요원양성 1개 과정(180명)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중ㆍ고교 교사들은 동계연수를 통해 글쓰기의 기초이론과 논리학, 토론방법 등의 기본교육부터 논술형 글쓰기, 첨삭, 출제 등의 실습까지 논술지도능력 향상에 필요한 다양한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연수희망자 접수 당시 고교 기본과정 300명 모집에 1천130명이 몰릴 정도로 교사들의 반응이 뜨겁자 올해 여름방학에도 기본 3개 과정(500명)을 실시하는 등 교사들의 논술지도 향상을 위해 교육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학교는 수능시험이 끝난 뒤 유명 논술강사를 학교로 초청해 강의를 듣기도 할 정도다. 선생님들도 올바른 논술지도를 위해 논술공부에 열의를 가지고 공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본 도쿄도 시나가와구에서는 2006년도부터, 구립의 전 초중학교에서 중고 일관 교육이 시작되었다. 중학교 1년생이 되면서 초등학교 시절과 다른 여러 가지 “격차”로 당황하는 "중 1 갭"을 해소하기 위해 전후의 의무 교육을 지지해 온 「6·3」제를 「4·3·2」으로 새롭게 단장 하는 대담한 시도라고 평가하고 있다. 자치체내의 모든 학교에서, 이만큼 대규모로 중고 일관교육에 나서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라는 것이다. 이 지역의 중고 일관 교육은 구조개혁특구 제도를 활용하는 것으로, 구내 40개 초등학교, 18개 중학교에서 일제히 시작되었다. 중학교 입학 후에, 수업을 따라갈 수 없는 아이가 증가해 부등교나 문제 행동도 급증한다는 것이 중학교 1학년의 갭이다. 문부 과학성에 의하면 2004 년도의 부등교의 아이의 수는, 초 6의 7652인에 대해, 중1학년에서는 2만 2974인에 달하고 있다. 따라서, 시나가와구에서는 의무 교육 9년간의 커리큘럼을 「4·3·2」의 3기간으로 나누어〈1〉기초 기본의 정착을 도모하는 4년간〈2〉개성이나 능력을 기르는 3년간〈3〉스스로 과제를 찾아내는 힘을 기르는 2년간으로 구분하고 있다. 나아가, 지금까지 중학 입학 시에 난이도가 어려운 수업을 쉽게 이해하도록 5학년-9학년(중3)까지는, 산수·수학이나 국어 등에 대해서, 수준별 클래스 편제 등에 의해서 수업을 실시한다. 또, 1학년(초1)부터 영어를 시작해 도덕과 종합적인 학습의 시간 등을 합한「시민과」도 신설한다. 중고 일관교로 개교한 구립 히노 학원(시나가와구)의 개교식에는, 1-9학년까지의 557명과 보호자등이 참석하여 타카하시 히사시 2 구장이 「중고 일관교육의 상징으로서 개교를 선언합니다」라고 한 후에 문부과학 장관은 이 학교가 초중 일관교육의 선구적 역할을 담당하여 주길 기대한다고 축사하였다. 동교에서는, 1-9년생이 같은 교사에서 배우지만, 다른 학교에서는 지금 그대로 16년이 초등학교, 7-9년이 중학의 교사를 사용한다. 내년도 이후, 5개의 초중학교가 교사를 통합해 개교할 예정이다. 장녀가 히노학원에 입학한 모친(34)은 「최신 설비가 갖추어지고 있어 교육과정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단지 새로운 대처이므로 다소 불안도 있습니다」.라고 소감을 피력하며, 다른 학부형(40)은 「구가 최선을 다하여 임하고 있으므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문부과학성에 의하면, 구조개혁특구로 중고일관 교육을 실천중이나 예정중인의 자치체는 전국에 17곳이 있다. 그러나, 이 구와 같이 모든 교과에서 커리큘럼을 재검토해, 자치체내의 전교에서 실시하는 사례는 없다고 한다.
2007년 정해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벽두부터 600년 만에 한번 오는 황금돼지해니, 그건 기업이 물건을 팔아먹기 위한 상술이니, 육십갑자에 의해 60년 단위로 돌아오는 붉은돼지해가 맞니 하면서 역술가들까지 동원되어 색깔론 돼지 얘기로 떠들썩하다. 작년에는 200년 만에 한 번 온다는 쌍춘년이라 해서 ‘쌍춘년에 결혼하면 백년해로 한다’며 너도나도 결혼한다고 야단법석이더니, 올해는 ‘황금돼지해에 태어난 아기는 재물운이 있어 평생 편하게 산다’는 루머성 속설에 너도나도 아기를 갖겠다고 한참들 요란이다. 덩달아 ‘황금돼지베이비붐’에 신바람이 난 출산 및 문구업계에서는 다양한 상품을 내놓기에 바쁘고, 곁가지로 특수를 노리는 장사치들은 물건마다 황금돼지를 엮어 팔아먹느라 거리는 온통 돼지모형 판국이다. 그 덕분에 집집마다 돼지에 관련된 상품 하나씩은 구비하고 있는 형편이다. 나같이 휩쓸리기 싫어하는 사람도 진짜 황금이 아닌 가짜 황금돼지저금통에 돼지모양의 핸드폰걸이를 갖고 있으니 오죽하랴. ‘망둥이가 뛰니까 꼴뚜기도 뛴다’고 하더니 우리가 잔머리의 귀재인 망둥이의 술책에 놀아나는 철없는 꼴뚜기는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온갖 데이들의 탄생은 사람들의 허한 심리를 잘 읽어낸 망둥이들의 높은 지능지수에서 나왔으니 말이다. ‘정말로 작년 쌍춘년에 결혼한 부부들은 한 커플의 낙오자도 없이 백년해로할까?’ ‘진짜로 올해 황금돼지해에 낳은 아기들은 평생 돈 걱정 없이 편하게 살까?’ 아니라는 것은 황금돼지해가 되자마자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쌍춘년에 결혼한 모연예인 커플의 파경만으로도 증명되고도 남음이 있다. 백년해로는커녕 한 달도 채못되어 찢어진뒤, 지금은 철천지 원수가 되어 상습폭행혐의로 고소에 맞고소까지 아직도 그 사건은 진행 중이다. 한 달 전만 해도 핑크빛미래 운운하며 화사한 결혼사진으로 싱글들의 배를 아프게 하던 커플이었는데, 이제는 기자들이 의도해서 찍은듯한 시퍼렇게 멍든 가련녀의 얼굴과 모자를 푹 눌러쓴 폭력남의 볼썽사나운 모습만 크로즈업 되어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신나게 오르내리고 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재미나는 구경 중의 하나가 싸움구경이라고 하더니만 불특정다수 누리꾼들에게는 호재가 되어 댓글수만 신나게 늘려놓고 있다. 전남편 전아내라는 호칭을 달고 최다검색어 순위에 올라 세인의 웃음거리가 되어야하는 이 커플을 보며 씁쓸함이 앞서는 것은 왜일까? 7년 동안 사귐을 가져왔다는 이네들은 서로의 단점을 잘 알면서도 행여나 하는 요행수에 모든 것을 걸고 서둘러 결혼하다 이런 파경을 맞은게 아닐까하는 추측을 해본다. 아님을 알면서도 쌍춘년이니까 묻혀서 가면 모든 게 잘 해결되지 않을까하는 상술에 같이 맞장구를 치다가 이런 치도곤을 맞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돼지꿈을 꾸었을 때 당첨되는 사람보다 떨어지는 사람이 거의 태반인데도 복권을 사는 경우처럼 말이다. 결혼한 부부가 백년해로하며 잘 사는 것은 쌍춘년이 선물해준 것도, 황금돼지해가 가져다준 것도 아닌 상대방에 대한 끊임없는 배려와 인내라는 것을 이네들은 너무도 쉽게 간과를 해버렸다. 나야 쌍춘년에 결혼을 못해서 백년해로하지도, 황금돼지해에 아기를 낳을 가능성도 전혀 해당사항 무인 사람이다. 하지만 쌍춘년에 결혼한 연예인 커플의 파경소식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크기에 첫 해 첫 글의 소재로 다뤄보았다. 속설도 많은 만큼 거는 기대도 큰 황금돼지해, 교사로서 지금 당장 황금돼지가 고마운 것은 이 해에 태어난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는 많은 예비교사의 밥줄 걱정은 안해도 된다는 것이다. 요즘같이 입학생 수가 줄어들어 새내기들의 발령이 하늘에 별따기만큼 힘든 때에는 더욱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애써 배운 전문 능력을 어디에고 써먹을 수 없다는 사실만큼 참담한 일이 어디메 있을까? 철밥통이라는 별명이 붙은 교사들까지 실업자 운운하는 시대가 되었으니 얼마나 많은 청춘들이 방구석에 쳐박혀 가슴을 퍽퍽 치고 있을 것인가? 실업자를 해결해줄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면 황금돼지가 아니라 돼지할애비라도 대통령으로 밀어주리라. 어쨌든 올 한해 아기들이 많이 많이 태어나서 예비교사들이 일할 자리가 많았으면 좋겠고, 황금돼지해에 태어나는 아기들은 속설처럼 평생 돈 걱정 없이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고, 돼지띠가 아닌 사람들도 돼지해의 기운을 받아서 모두 황금빛이 나는 한해를 보냈으면 좋겠다. 황금 돼지야, 아니 붉은 돼지야, 아니 그냥 돼지야, 오자와다다시가 쓴 『느긋한 돼지와 잔소리꾼 토끼』라는 책 읽어봤니? 똑같이 주인공으로 나온 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이니까 토끼띠인 나의 개인적인 부탁 좀 들어줄래? 올해는 내가 잔소리 좀 덜하고, 예쁜 마음만 먹고, 요행수 바라지 않고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열심히 뛸 테니까, 복을 광주리에 담아서 듬뿍 듬뿍 퍼 주렴.
부산시교육청은 저소득층 학생들에 대한 교육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무료 쿠폰으로 방과후학교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바우처(Voucher)제도'를 전면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교육청은 올해부터 생활보호대상자, 무료급식대상자, 소년소녀가장, 차상위 계층 등 저소득층 학생 4만5천명 전원에게 학교 또는 지역사회 공공기관에 개설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2강좌까지 연중 무료 수강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키로 했다. 또 저소득층 학생 및 맞벌이부부 자녀들을 위한 초등학교 보육교실을 현재 101개실 2천20명에서 160개실 3천200여명으로 확대키로 했다. 교육청은 이와함께 코시안, 새터민, 외국인근로자 자녀,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도 바우처제 혜택을 부여하고 부산방과후학교지원센터 통합소식지를 발간해 주민자치센터, 반상회 등을 통해 학교나 공공기관에서 개설되는 방과후학교 참여를 적극 권유하고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청은 방과후학교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우수강사 확보가 시급하다고 보고 강사들에 대한 연수도 강화할 방침이다. 연수는 방과후학교 홈페이지에 탑재된 분야별 수업전략, 학생관리, 매체활용, 평가방법, 아동활동 관리, 동기유발, 체험학습 등 각 영역의 강의를 강사들이 학기내에 자유롭게 들은 후 이수증을 발급받는 원격연수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부산시교육청 학교정책과 천정국 과장은 "방과후학교가 사교육비를 줄이고 교육평등을 실현하는 제도로 확고히 정착할 수 있도록 교사, 학부모, 외부강사, 보육교사 등 관계 대상별로 연수회를 갖는 등 공급자와 수요자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렴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집단 괴롭힘이나 학급 붕괴가 사회 문제화하는 가운데, 도쿄·시나가와구의 구립초등학교 40개교 중 11개교가 작년 9월부터, 마음씨 착한 아이를 기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수업에 도입하고 있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성과가 확인되고 있지만, 일본 국내에서 지역적으로 결정되어 도입하는 것은 첫 시도라고 한다. 작년 12월 중순, 시나가와구립 겐지초등학교(아사기마인 교장) 1학년 1반 교실에서, 아동 22명이 흑판에 걸린 한 장의 사진을 응시하고 있다. 계단에 앉고 있는 사내 아이의 어깨에, 또 한사람의 사내 아이가 손을 두고 있는 사진이다. 「한편의 사내 아이가 개를 기르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개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두사람은 지금 어떤 기분이라고 생각합니까」라고 담임 요코야마교사(42살)가 물어 본다. 아동으로부터 「마음이 침체되어 있는 느낌이다」,「(손을 놓은 아이가) 열심히 기운을 북돋우고 있다」등의 의견이 나왔다. 「찬성」,「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소리도 난무했다. 이러한 학습을 통하여「아이들이 상대의 생각을 읽어내려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요코야마 교사는 반응을 말한다. 세컨드 스텝으로 불리는 이 교육 프로그램은 미국 워싱턴주의 NPO 법인 「아이를 위한 위원회」가 1980년대 전반에 개발한 것으로, 4세-8세 아이들이 대상이다. 봉제인형이나 사진을 사용하여 친구로부터 따돌림으로 된 장면 등을 설정하고, 아이들에게 당사자의 기분을 말해 보게 하는 것으로, 상대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는 습관이 학습되었다고 한다. 분노로 힌하여 감정을 억제할 수 없게 되는 장면에서는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게 하거나 숫자를 느긋하게 세게 하거나 하도록, 기분을 침착하게 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미국 워싱턴대학의 조사에서는 프로그램을 실시한 초등학교에서는 연간 공격적인 발언수가 평균 20%, 타인에게의 폭력이 29%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현재, 전 초등학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약 2만 개교가 세컨드 스텝을 도입하고 있으며, 노르웨이에서도 90%의 초등학교가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이의 보급을 목표로 하는 NPO 법인 「일본 어린이를 위한 위원회」(와타나베이사장)이 2001년에 설립되어 2003년 이후 오사카부, 니가타현, 시가현 등지에서 극히 일부의 초등학교가 도덕 등의 수업시간에 실천하고 있다. 시나가와구는 초등학교 1, 2학년생에 합계 17시간을 가르칠 방침이라고 한다. 구 교육위원회 지도과의 화기 마사노리 심사(53)는 「이 프로그램은 배운 것을 생활 속에서 곧바로 실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구의 모든 초등학교에서 도입하고 싶다」라고 견해를 발표하였다.
올 교육부 세출예산이 31조 450억여원으로 확정됐다. 부문별로는 유․초․중등교육에 27조 648억원, 고등교육에 3조 4293억원, 평생․직업․국제교육에 3073억원, 기타 교육일반에 2436억원이 쓰인다. 당초 교육부가 제출한 예산안 31조 2159억원보다 1709억원이 순삭감된 규모이며, 전년도 예산 29조 1272억원에 비하면 6.6%가 증가한 액수다. 부문별 주요예산은 다음과 같다. ▶유아교육 당초 2142억원을 계상한 유아교육지원 분야에서는 만5세아 무상교육비 지원대상과 만 3․4세아 차등교육비 지원대상을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100% 이하 가구로 넓히는데 가장 많은 2032억원이 쓰인다. 각각 지원대상이 15만 2000명, 16만 8000명으로 늘아나는데 국공립 유치원 취학아에게는 5만 3000원, 사립 취학아에게는 16만 2000원이 매월 지급된다. 사립유치원 교재교구비 예산은 당초 20억원에서 30억원이 증액된 50억원이 됐다. 3800개 유치원 당 100여만원을 지원하려던 것을 국회 예결위에서 원당 263만원으로 올렸다. 이들 사업은 국고지원금만큼 지방비에서 대응투자를 해야 하는 것으로 2100억원 정도를 시도교육청이 부담해야 한다. 한편 올해 신규 사업인 사립유치원 기본보조금 예산은 33억원 중 24억원이 깎였고, 입양아 무상교육지원 예산 4억여원은 전액 삭감됐다. 또 당초 교육위가 증액 편성한 사립유치원 학급담당교사 인건비 지원예산 87억여원과 유치원 종일반 운영비 지원예산 120억원은 전액 삭감됐다. 이에 따라 사립유치원 교사의 처우개선은 기존대로 농산어촌 학급담당교사에게만 농특회계에서 월 11만원 지원되며, 모든 유치원에 종일반 전담인력 배치하는 것도 어렵게 됐다. ▶초중등교육 참여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방과후 학교’ 운영예산 1017억원이 신규로 반영됐다. 당초에는 일반회계에서 885억원, 농특회계에서 13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국회 예결위는 이중 일반회계 세출예산을 406억원 깎고, 대신 해당 금액을 특별교부금에서 지원하도록 조정했다. 농어촌 88개 군(郡)마다 11억 3000만원이 지원되며 도시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30만명에게 월 3만 원 상당의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이용권이 지원된다. 또 700개 초등교에 방과후 보육실 설비비로 140억원이 투여된다. 신규 사업인 ‘깨끗한 학교 만들기’는 전체 5876개 초등교에 청소 용역인력 1명 분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논란을 겪다 결국 ‘비(非)대도시 학교만 지원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당초 예산 238억원 중 서울·부산·대구·인천·대전 등 5개 광역시 1400여개 학교에 대한 청소예산 60억원만을 깎아버렸다. 방과후 학교, 깨끗한 학교 만들기 사업도 지방이 국고지원액만큼을 대응투자하는 방식이라 부담이 클 전망이다. 이밖에 교육복지 확충을 위해 장애유아 2000명에게 무상교육비를 지원하고(국고 36억 8200만원, 지방비 36억 8200만원), 특수교육 보조원을 2513명에서 4,000명으로 늘리며(국고 197억원, 지방비 283억원), 특수학교 종일반 운영 지원(국고 57억 2000만원, 지방비 57억 2000만원) 등에 예산이 쓰인다. 또 국제결혼 및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 자녀교육(신규) 사업에 14억원이 쓰인다. 한국어 특별학급을 40개 설치하고, 교사 연수센타를 1개소 설립․운영하게 된다. ▶고등교육 ‘입학사정관제' 시범도입 예산 20억원이 신규로 반영됐다. 입학사정관은 수험생이 이수한 교육과정과 특별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해당 대학에 적합한 학생을 선발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입시관련 전문직이다. 각 대학이 입학사정관 채용 및 활용 방법, 양성 방안 등을 담은 계획서를 제출하면 교육부는 늦어도 상반기 내로 심사를 거쳐 6~10곳을 시범실시 대학으로 선정, 예산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3110억원 규모로 편성됐던 학술연구조성비 지원사업(기초과학 분야 1805억원, 인문사회 분야 1305억원)은 인문사회학술연구조성비가 200억원 증액되면서 3310억원으로 커졌다. 고사 직전인 인문사회학의 부활을 위해 국회 교육위는 1000억원을 증액해 올렸지만 이중 200억원만 반영됐다. BK21, 누리사업 등 사실상 이공계에 집중했던 교육부 예산안보다는 진일보했다는 평가다. 핵심두뇌 양성을 위한 2단계 연구중심대학 육성 사업(BK21)은 정부안에서 5억원이 삭감(해외인터쉽 프로그램 지원 5억원)된 2895억원이 쓰인다. 2012년까지 244개 사업단, 325개 팀 핵심인력 2만명을 지원하게 된다. 지역발전전략과 연계한 지방대학혁신역량 강화사업(NURI)에도 2594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131개 사업단, 109개교(전문대 32개교) 학생 17만명을 지원한다. 이밖에 수도권 74개교 중 비교우위 30개교를 선정해 지원하는 수도권 대학 특성화 사업에 600억원, 전문대학 특성화 지원에 1680억원, 산학연협력체제 활성화 지원에 500억원이 쓰인다. 대학생 학자금융자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기금 지원에는 2189억원이 쓰인다. 연간 50만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융자보증제도를 운영하며 저소득층 7만명에게 학자금을 저리로 대출해 주게 된다. 지난해 예산 1490억원보다 46.9%나 증가한 규모다. 한편 통폐합 7개교, 구조개혁 10개교를 계속 지원하기 위한 대학구조개혁 지원사업은 예산 600억원 중 80억원이 삭감됐다. 구조개혁 진행이 지지부진한 데다 구조개혁 선도대학이 수도권대학 특성화지원사업에서 중복 지원을 받는다는 지적 때문이다. 또 법학전문대학원 제도도입 및 운영을 위한 예산 9억원은 법 개정이 되지 않은 것을 감안해 전액 삭감됐다. ▶평생·직업․국제교육 역사왜곡 대응을 위한 동북아역사재단운영 지원예산이 신규로 201억원 반영됐다. 역사교과서 왜곡 대응자료 개발 및 역사연구 지원 등에 쓰인다. 재외동포의 모국이해 및 한국어 보급을 위한 재외동포교육 운영지원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310억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한국학교 30개교 운영비 지원, 18개국서 한국어 능력검정 지원, 모국방문 1200명 지원 등에 쓰인다. 기초생활수급자 세대 등 가정형편이 곤란한 전문대학생 5000명(지방 전문대 4000명, 수도권 전문대 1000명)에게 연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Work-Study 프로그램에는 100억원이 투입된다. 또 일과 학습이 연계되는 평생교육센타 운영에 60억원이 지원된다. 소외계층 평생교육프로그램 150개를 운영하고, 성인 문해교육 프로그램 200개를 운영한다. 아울러 정확한 직업·진로 정보 제공을 위한 정보센타 운영에 21억원이 쓰인다. 진로정보센타 1개소를 설치운영하고 진로정보서 발간, 국가직무능력 표준개발(8종) 사업이 진행된다.
초등학교 교사들이라면 누구나 춤을 지도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1학년 어린이들이 입학할 때 가르치는 비교적 간단한 동작의 율동이나 수업시간 중 분위기 전환이나 집중력 향상을 위하여 레크리에이션을 하며 지도하는 율동에서부터 운동회 때 지도하는 마스게임, 민속무용, 학예회 때 지도하는 다양한 춤의 종류를 비롯하여, 특기적성 발표회나 경연대회 지도 의 수준 높은 춤에 이르기 까지...물론 기능이 뛰어난 교사도 있지만 대부분 초등교사 들은 춤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작년 한 해 동안 아이들에게 오르프 음악 교육을 적용하며 춤(Dance 보다는 Movement)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차 이번 겨울방학 때 춤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미리 연수를 신청한 것도 아니어서 앞으로 계속되는 연수일정으로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으나 작년 겨울 방학 때 댄스스포츠 연수를 받은 적이 있는 남편의 적극적인 권유에 의하여 서울 연촌초등학교에서 5일간 열리는 30시간 댄스스포츠 자율연수 초급분야에 참가한 것이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교사들의 연령 대는 20대에서 50대까지 골고루 분포되어 있었는데 처음에는 다소 서먹서먹했었는데 파트너를 바꾸어서 춤을 추다 보니 어느새 밝고 활기찬 분위기가 되었다. 색다른 음악과 스텝을 외워야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여러 번 반복하여 지도를 받다보니 점차 익숙해졌다. 도우미 교사들의 헌신적인 지도는 강사의 지도 그 이상이었다. 도우미 교사들에게서 연수 시작 전 30분, 점심식사 후 30분, 연수가 끝난 후 30분 연습시간은 춤의 기본 동작을 정확히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점심을 먹는 시간 30분외에는 거의 쉬는 시간 없이 진행된 이번 연수는 체력의 한계를 가져오기도 하였다. 그동안 잘 쓰지 않던 근육을 사용하다보니 3일째 되는 날 오전에는 연수에 참여하지 못할 정도로 발바닥이 아팠고 종아리 근육에 통증이 있었다. 다행히 오후에는 조금 풀리는 듯하여 연수에 참여하였으나 바뀌는 파트너들에게 미안할 정도로 동작에 최선을 다하지 못하였다. 볼이 넓은데 댄스화가 양쪽을 조여 주는 것도 발이 아픈데 일조를 하였다. 다행히 지난 여름방학 때 발 관리 연수를 받은 터여서 집에서 충분히 발의 긴장을 풀어주고 오일과 크림으로 마사지를 하기도 하면서 적극적으로 연수에 임하였다. 마지막 연수일은 발표시간을 가졌다. 조별로 시범을 보이는 것이다. 처음 연수 시작할 때와는 달리 많이 유연해진 움직임을 보고 강사와 도우미 교사들은 매우 뿌듯해 하셨다. 아니 우리 연수생들이 보기에도 많이 달라져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모던댄스와 라틴댄스가 모두 외국에서 유입된 것이어서 연수를 처음 시작할 때는 우리 옷에는 무언가 맞지 않음을 모두가 느끼고 어색해 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모습이 조금 덜한 듯 보인다. 댄스스포츠 연수를 받은 교사들 중에 많은 교사들이 두 번, 세 번째 연수에 참가하여 부단히 자신을 계발해 나가며 또 중급, 3급 지도자 자격에까지 도전한다고 한다. 참으로 대단한 열정이 아닐 수 없다. 댄스 스포츠는 남녀가 한 쌍이 되어 음악에 맞추어 신체동작을 함으로 댄스와 스포츠의 특성을 공유하고 있는 예술성이 풍부한 생활체육의 한 분야로 개인으로 하여금 사회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더 나은 동작을 연습하며 목표를 세우는 과정에서 도전 할 수 있는 끈기와 능력, 자신감을 길러 줄 뿐 아니라 파트너와 예의를 지키며 춤을 추는 과정에서 도덕적인 인성함양은 물론 즐겁게 공간을 충분히 활용하면서 움직이는 레크리에이션 적인 기능도 있어 어린이들에게 적용하면 여러 면에서 교육적으로 매우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오리라고 본다.
2005.1.24.월 사트나역에 도착하여 사이클 릭샤로 10여분 만에 버스정류소에 도착했다. 카주라호 행 버스는 9시 15분 출발이다. 8시 30분에 표를 예매했다. 63루피. 이윽고 버스9시 15분 버스가 출발했다. 중간 소도시에 잠깐 정차할 동안 11루피에 과자 4개를 아침식사로 먹었다. 카주라호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1시가 넘었다. 릭샤, 오토릭샤가 손님을 잡기 위해 또 법석을 떤다. 릭샤를 타고 호텔까지 와서 100루피에 방을 구했다. 가우타마 호텔(Gautama Hotel)이다. 짐을 풀어놓고 나와서 거리를 걷는다. 한국 식당 간판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전라도 밥집이란 간판이 있는 집으로 들어갔더니 한국음식 일색이다. 50루피에 육개장을 시켰더니 육개장 냄새가 조금 나긴 했지만 흉내만 낸 것에 불과했다. 생수(미네랄 워터)를 10루피에 사서 마셨다. 이곳에는 총각식당, 고향식당, 장금이네 수랏집, 전주식당 등 한국 간판들이 많았다. 맛이 조금씩 다를텐데 어느 집이 맛있는지 알 수가 없다. 전라도 밥집에서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길 옆에 자전거 대여점이 있다. 자전거를 빌려 타고 도심 밖으로 나가려는데 오토바이를 탄 젊은이가 계속 말을 걸어온다. 한국말을 섞어가며 한국사람이 세운 학교가 있다고 한다. 같이 가보자며 매달린다. 궁금해서 가보니 한국 대학생 몇 명이 있고 아이들이 여러 명 있었다. 교사라는 사람, 교장이라는 사람이 인사를 했다. 2층으로 데리고 가더니 아이들의 무용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나중에는 방명록에 방문소감을 써달라고 한다. 방명록엔 많은 한국사람들이 눈물이 날 만큼 감동적인 글을 남겼다. 나는 영어로 소감을 쓰고 인도가 부유하고 행복한 나라가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또 이 아이들이 인도의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썼다. 그리고 영어로 서명을 했다. 그런데 그때 기부금 내역이 적힌 수첩을 가지고 와 보여주는 것이다. 200루피. 500루피, 2,000루피, 3,000루피 등 기부한 액수가 적혀 있었다. 도대체 이것은 또 무엇인가. 나는 난처했다. 앗차, 실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100루피를 건네고 나왔다. 교장도 안내한 젊은이도 고맙다고 인사를 한다. 나와서 자전거를 타고 한 사원으로 갔는데 거기에도 미투나가 있었다. 에로 조각상을 미투나라고 한다. 그런데 그곳 관리인이 오토바이를 타고 말을 걸던 젊은이을 가리키며 cheating boy(사기 치는 놈)라며 나쁘게 얘기 하지 않는가. 커미션(commission) 을 받아먹고 기부금을 알선하는 아이들이란다. 깔리사원에서 나를 안내해주고 기부금을 낼 것을 종용하던 젊은이가 생각났다. 이제 오토바이를 타고 접근하는 젊은이에겐 냉정해지기로 했다. 그 아이들을 보내고 나는 자전거 드라이브를 했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데 제비가 있지 않은가. 나는 제비만 보면 반갑다. 여관 앞 호수에도 여러 마리의 제비가 날고 있었다. 인도에서 여러 마리의 제비를 목격한 일은 이번 여행의 수확중의 하나다. 이곳 카주라호는 사원 미투나(에로 조각상)로 세게적 관광명소가 되었다. 기념품 가게마다 여러 가지 조각상들이 즐비한데 미투나상도 많이 있었다. 미투나상을 설명한 작은 책자들도 있다. 2005.1.25. 화 오늘은 입장권을 사고 들어가 서부사원을 둘러보았다. 많은 사원의 외부와 내벽이 수많은 조각상들로 이루어졌는데 여기저기에 미투나가 보였다. 성스러워야 할 종교 사원에 왜 저렇게 적나라한 에로조각들을 새겨놓핬을까. 자못 궁금증을 가지고 사원을 둘러보았다. 사원의 기단에서부터 높고 낮은 곳 할것 없이 많은 곳에 미투나가 감추어져 있었다. 카메라에 담으려는데 배터리 충전기를 안가지고 와 일일이 배터리를 사서 쓰느라 애를 먹었다. 사진 몇 장만 찍으면 금방 배터리가 소모되어 다시 사는 일이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이 미투나(mithuna)라고 하는 남녀 성행위조각상은 기묘한 형상들이 많다. 성적 결합 과정에서 남자가 물구나무를 서는가 하면 여자는 다른 여자의 부축을 받기도 한다. 또 말과 성행위를 하는 남자의 조각상이 있기도 하다. 이 사원들은 10~11세기찬들라(Chandella)왕조때 만들어졌다고 한다. 원래는 85개였는데 이슬람 정권에 의해서 대부분 파괴되고 지금은 22개가 남아 있다고 한다. 동부사원군엔 파괴된 사원이 여기저기 있었는되 그 잔해 기단에도 많은 미투나상이 발견되었다. 그럼 왜 신성한 사원에 이런 음란스러워 보이는 미투나상을 만들었을까. 그것은 여러가지 설이 있으나 찬들러 왕조때 성행했던 탄트리즘(tantrism의 영향이라는 것이 가장 유력하다. 탄트리즘의 4가지 수행법중에 하나가 바로 성행위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성적인 에너지를 이용하여 남녀가 결합하고 시간과 공간이 사라진 그 절정의 상태에서 자아의식과 우주의식이 하나 되고, 절대와 상대가 하나 되는 해탈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수행 방법의 하나를 조각으로 표했다는 것이다. 이 카주라호의 사원들은 유네스코에 세게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고 한다. 동부사원은 자인교 사원이라는 데 신상만 자인교의 신상이고 겉의 모든 조각은 힌두 사원과 같았다. 미투나도 마찬가지였다. 안내인 말이 매우 가까운 종교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자인교의 수도자들은 모두 나체로 수도를 하고 생활할 때도 나체로 한다고 했다. 사원의 신상도 나체, 수도승의 사진도 페니스를 축 늘어뜨린 나체였다. 아침에는 육개장, 점심에는 칼국수, 저녁에는 김치볶음밥 세 끼를 챙겨먹기는 처음이다. 카주라호엔 한국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이들과 젊은층이 특히 그렇다. 한국사람들을 상대로 장사를 해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바라나시의 아이들이 영어를 잘하는 것처럼 이곳 아이들은 몇 마디 한국말은 다 아는 것 같았다. 호텔이 어디에요? 어디로 가세요? 이름이 뭐에요? 인도 좋아요? 그런데 사원 입구에서 만난 한 젊은이가 자꾸 안 좋은 가게로 가자고 한다. 안 좋은 가게? 자전거 빌려주는 곳의 벽에 안전한 곳이라는 문귀가 있어 안전한 가게를 뜻하는 것인가 생각해봤는데 아니다. 분명히 안 좋은 가게라고 하는 것이다. 그 가게로 가서 필름을 사려는데 45루피인 것을 분명히 아는데 100루피를 달라지 않는가. 나는 그냥 나왔다. 어떤 한국 관광객이 바가지를 씌우는 가게를 골탕 먹이려고 안내하는 아이에게 안좋은 가게라고 가르쳐주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또 한 젊은이가 따라 붙는다. Where are you going? (어디 가세요?) Do you like India? (인도 좋아요?) How are you? (안녕하세요?) What is your name? (이름이 뭐에요?) Which hotel do you stay in? (어느 호텔에 있어요? 등을 우리말로 알려 달라고 한다. 알려줬더니 열심히 적는다. 또 물어보려고 하는데 바빠서 뿌리치고 왔다. 한 젊은이는 목포에서 온 편지 한 통을 보여주며 자기 친구라고 자랑한다. ‘은성’이라고 하는 사람이 반듯반듯한 글씨로 인도 친구에게 따뜻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었다. 그 인도 젊은이는 한국친구에게서 온 이 편지를 귀한 보물이라도 되는 양 간직하고 있는 것 같았다. 많은 젊은이들이 나를 한국학교로 데리고 가려고 애썼다. 가면 기부금을 안내고는 못배기니까 조심해야 한다. 자전거를 반납하고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한국음식을 한다는 사파리(Safari)라는 식당으로 들어갔다. 인도 남자와 결혼한 한국 여성이 하는 식당이라고 한다. 주인은 자녀교육 때문에 한국에 있고 두 종업원이 식당을 운영한다고 했다. 두 젊은이 모두 아버지가 없다고 했다. A는 여동생 셋 B는 누나 하나와 여동생 둘이 있다고 했다. A는 18살인데 엄마가 사립학교 수학교사인데 월급이 600루피 뿐이 안 되어서 자기도 벌어야 한다고 했다. B는 19살인데 열심히 돈을 모아 결혼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인도에서 결혼하려면 one 젠이 필요하다고 한다. 젠이 무슨 뜻이냐고 하니까 one hundred thousand(10만)이라고 한다. 십만 루피라는 것 같다. 260만원 정도 되는 돈인 것 같다. 월급이 얼마냐고 하니까 one hundred(100루피)란다. 거듭 물어봐도 100루피라고 한다. 나에게 동정심을 유발하려고 하는 소리인지,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2,600원씩 월급받아 언제 260만원을 만드나. 냉장고,세탁기, 텔레비전 모두 남자가 준비해야 한다며 하소연이다. 인도의 결혼식이 화려하게 행해진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보지는 못했다. 그런데 한 초등학교 건물을 지나려는데 운동장이 시끌벅적해서 들어가 보니 꽃이 그려진 긴 천으로 학교 운동장을 빙 둘러치고 잔치집 분위기였다.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하니까 마리 마리라고 한다. marry(결혼)를 얘기하는 것이었다. 학생들은 모두 어디 갔느냐고 하니까 내일이 공화국창건일이라 학교에 나오지 않았단다. 나중에 알았는데 결혼식이 아니라 약혼식 피로연이었는데 하객이 오육백 명은 될 것 같다. 자전거, 오토바이, 자동차를 타고 몰려와 식사를 하고 있었다. 깨끗하게 차려입은 신부의 삼촌이란 분이 나보고도 자꾸 가서 식사를 하라는 걸 사양했다. 피로연이 끝나면 신부네 집으로 가서 약혼을 할 거란다. 수많은 사람을 대접하려니 운동장을 빌려 사용하는 가보다. 인도의 결혼식이 성대하다는 걸 실감했다. 인도에서도 역시 결혼은 인간지대사인가보다.
올해 강원도 농어촌 지역에서 복식수업을 실시해야 하는 소규모 초등학교는 15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7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2007년도 복식학급 편성에 대한 기초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생 수 부족으로 복식수업을 실시해야 하는 농어촌의 초등학교는 모두 159개, 347학급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해보다 10개교 14학급이 줄어든 수치다. 강원도교육청은 2월 말까지 각 학교별로 예정 학급을 보고 받은 후 복식학급을 최종 편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강원교육계는 농어촌 지역의 복식수업은 이농현상과 저출산 등으로 인한 입학생 감소와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 등의 제도변경으로 인해 나타난 결과로 학생들의 정상적인 학업을 위해 근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 교사는 "복식수업은 교사 1명이 한 교실에서 2개 학년 이상을 동시에 가르쳐야 하므로 질 높은 교육을 기대할 수 없는 데다 고른 수업분배가 이뤄지지 못해 현행 교육과정을 따라가기가 어렵다"고 털어놨다 춘천 지암분교장에 근무하는 배희철 교사는 최근 "농어촌 소규모 학교의 복식학급 편성은 학생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시정을 요구했다. 한 교육전문가도 "강원도교육청이 시범실시 중인 인근의 소규모 학교 2~4개를 하나로 묶어 운영하는 '두레학교'의 활성화가 학생들은 내실 있는 교육을 받고, 교사는 복식수업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한 방법"이라며 "학생을을 위해 복식교육의 해소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근본적으로 복식학급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으로 적정 규모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다양한 학습방법 개발 등을 통해 교육 질 저하를 해소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지역 학교의 난방 면적이 3년째 40%대에 머물며 저조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북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교에서 복도를 포함한 교실 면적중 난방이 이뤄지는 비율은 2004년과 2005년 각각 39%에서 2006년 37%로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의 난방 면적도 2004-2005년 42%, 2006년 41%로 제자리에 머물렀다. 인문계 고교에서도 2004-2006년 37-49%에서만 난방이 이뤄졌으며 실업계 고교의 난방 면적도 같은 기간 43-49%에 머물렀다. 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19억5천만원을 들여 도내 학교의 냉.난방 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