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0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중ㆍ고교 학생들은 학교에서 서술형ㆍ논술형 평가가 확대되는 것에 대해 상당히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작년 9월25일부터 서울시내 중ㆍ고교 학생 1천2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교육청의 27개 주요정책에 대한 지지도 조사 결과 '서술형ㆍ논술형 평가 확대' 정책에 대한 지지율이 49.4%로 가장 낮았다. 원어민 외국어 교육기회 확대, 교육격차 해소방안, 대안교육 확대 등의 정책에 대한 지지도는 90% 이상이었고, 학교선택권 확대, 수준별 이동수업 확대, 중1 진단 평가 등의 정책에 대한 지지도는 70~80%대였다. 초ㆍ중ㆍ고교 학부모 2천21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실업계고 장학금 지급(69.8%)과 다양한 학교형태 신설(60.1%) 등의 정책이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원어민 외국어 교육기회 확대, 교육격차 해소방안 등은 학부모로부터 90% 이상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초ㆍ중ㆍ고교 교원 3천54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학교급식 직영화 정책이 전체 설문조사 항목중 가장 낮은 32.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교사들은 학부모의 학교교육활동 참여 기회 확대, 학교선택권 확대 등의 정책에 대해 각각 69.5%의 지지율을 보였고 초등학교 학업성취도 평가, 독서 및 논술지도 강화 등의 정책에 대해서는 90% 이상의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번 설문조사는 신뢰도 95%에 표본오차는 학부모 ±1.52%, 학생 ±1.76%, 교원 ±1.62% 등이다.
영국 정부가 의무교육 상한 연령을 현행 16세에서 18세로 끌어올리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앨런 존슨 교육장관은 2013년까지 의무교육 연한을 18세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추진할 팀을 구성했다고 더 타임스 신문이 12일 보도했다. 현재 영국의 의무교육 연령은 초등학교 6년, 중ㆍ고등학교 5년을 포함해 5세부터 16세까지다. 정부는 지난 1972년 의무교육 상한연령을 15세에서 16세로 올린 후 40여년 만에 다시 18세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새 조치는 내년에 중ㆍ고등과정 학교에 진학해 2013년 졸업하는 올해 10세 어린이부터 해당된다. 정부는 10대 어린이 33만명에게 영향을 미칠 이 같은 의무교육 확대 정책을 통해 점점 늘고 있는 청년 실업자 문제를 해결하고, 제대로 직업훈련을 거친 학생들을 사회에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 조치는 올해 블레어 총리로부터 총리직을 물려받을 게 확실시되는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브라운 재무장관은 차기 총리로서 신정부의 10개년 계획을 발표할 때 의무교육 확대를 핵심 정책 중 하나로 강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조치는 법제화 과정을 거쳐야 하며, 교육부는 봄에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정부 문서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와 이 문제를 긴밀히 협의한 재무부는 의무교육 확대에 따르는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약속했으며, 단기적으로는 비용이 들지만 장기적으로는 취업인력의 기술 향상, 복지비용의 감소라는 결과를 가져와 혜택을 누리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필리핀 바기오에 어학연수를 하러 온 몇 명의 한국 학생들을 만나 보았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한국에서 영어 학원을 다녀 본 적이 있거나 이곳으로 오기 바로 직전까지 영어 학원을 다니다가 왔다고 하였다. 그런데 지금까지 영어 학원에 단 한번도 다녀 본 적이 없이 이번 겨울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부모의 성화에 못 이겨 처음으로 어학연수를 온 두 명의 초등학교 학생과 대화를 나누었다. 두 아이 모두 수업을 받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한국에서 영어로 이루어지는 수업을 전혀 받아 본 적이 없는 아이들이 영어로 하는 모든 수업을 소화해 낸다는 것이 무리가 가는 것은 당연한 이치였다. 한 아이는 수업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아 수업시간 내내 졸음이 온다며 넋두리를 늘어놓았다. 심지어 두 아이를 가르치는 선생님 또한 자신들을 가르치는데 곤혹을 치른다고 하였다. 이와 같은 현지 상황을 잘 모르는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이곳으로 어학연수를 보내면서 단시일 내에 자녀들이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확신을 하기도 한다. 어쩌면 이런 부작용이 아까운 외화만 낭비하는 일을 초래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기기도 한다. 그리고 외국으로 어학연수를 가기만 하면 영어를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학부모의 안일한 생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 반면에 한국에서 영어 학원을 다니며 꾸준히 공부해 온 학생의 경우 어느 정도 상당한 실력이 향상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처음에는 적응하는데 다소 어려운 점이 있었으나 한국에서 배운 실력을 밑바탕으로 가속이 붙어 수업 내용의 50%이상을 이해한다고 하였다. 물론 아이들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한국에서 어느 정도 기초가 잡힌 상태에서 이곳으로 어학연수를 온 학생들은 상당한 효과를 거두어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시간과 돈만 낭비하는 꼴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학생들이 조기유학이나 어학연수의 목적으로 외국에 갔을 때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는 음식이 아닌가 생각한다. 어떤 아이는 이곳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이곳에 도착하면서부터 지금까지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한다며 한국에 있을 때의 생활을 동경하기도 하였다. 아마도 이것은 이곳 생활에 대해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알지 못하고 온 탓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따라서 음식 문제를 해결하는데 좋은 방법 중의 하나가 한국 사람의 가정에서 홈 스테이를 하는 것이다. 한국 사람이 홈 스테이를 하는 대부분의 가정의 식탁에는 한국 사람이 즐겨먹는 김치뿐만 아니라 된장찌개나 불고기 등을 맛볼 수 있어 음식으로 인한 고충은 사라지리라 본다. 그러나 홈 스테이를 하는 가정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여러 군데를 잘 알아보고 선택하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곳 바기오는 도로사정이 우리나라에 비해 좋지 않아 교통사고 시 대형 참사를 일으킬 수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기사의 운전이 난폭하여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따라서 스스로가 교통사고 안전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매년 해외어학연수, 조기유학이 늘어나는 우리나라 현 추세를 고려해 보건대 해외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떠나기 전에 사전에 정확한 정보를 알고 난 뒤 떠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리고 고국에 돌아와서도 후회되지 않는 어학연수, 조기유학이 되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경기도 교육청은 연금법 개정 여파로 지난해 보다 4배 이상 크게 늘어난 명예퇴직 신청자들의 명퇴를 모두 수용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이에 따라 올 2월과 8월 두차례 실시 예정인 교원들의 명예퇴직에 대한 수당 예산을 당초 162억원(180여명분)에서 360여억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지난달 15-18일 접수한 도내 교원들의 올 2월 명예퇴직 신청자수는 사립학교를 포함, 초등 332명, 중등 152명 등 모두 48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월 명예퇴직자 90여명(초등 41명, 중등 50여명)에 비해 무려 4.3배 증가한 것이며 특히 초등교사의 명예퇴직 신청자수는 이 기간 무려 7.1배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원인은 정부의 공무원연금법 개혁 추진으로 연금수령액 감소를 우려한 교원들이 서둘러 명예퇴직을 하려 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 교육청은 이달 말 명예퇴직심의위원회를 열어 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은 "많은 교원이 한꺼번에 명예퇴직을 할 경우 일시적으로 많은 재원이 소요되는 등 어려움은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고경력자들의 명예퇴직이 재정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판단, 신청자들의 뜻을 모두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교 1학년 역사와 과학 수업시수가 각각 주 2시간에서 3시간, 3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12일 교원소청심사위원회 대강당에서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 개정 시안에 대한 공청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단위학교의 교육과정 편성운영 자율권을 확대하는 등의 개정 방안 기본 계획을 공개했다. 주요 개정 내용은 △재량·특별활동의 학기 또는 학년 단위 집중이수를 허용하는 ‘교과 집중 이수제’ 도입 △고교 2,3년의 총 이수단위 증배를 통한 학교단위 과목신설 등 선택중심 교육과정 편성 자율권 확대 △고교1년 과학 수업시수 주 4시간 증대를 통한 과학교육 강화 △사회로 통합되어 있던 국사와 세계사를 ‘역사’ 과목으로 독립하고 고교 1년 수업시수를 주3시간으로 증대 △단계별 체계적 진로교육 실시 △논술교육 강화 △고교 일반・심화 선택 구분 폐지 및 현 5개인 과목군을 7개(국어·도덕·사회/수학·과학/기술·가정/체육/음악·미술/외국어/교양)로 세분화 △학습 분량 축소 및 학년・ 학교급・교과(목)간 내용 연계를 통한 중복 해소 등이다. 이날 공청회에서 김재춘 영남대 교수는 “선택중심 교육과정의 개선방안은 보다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특히 전문교육을 주로 하는 고교에서의 단위 수 증감은 보다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명자 신암중 학교운영위원장도 “고교 선택중심 교육과정이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학생의 필요에 의해 선택과목이 결정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백경선 서울 도곡초 교사는 중학교 교육과정에 적응교육 및 진로 교육 프로그램 개설과 실험·실습이 필요한 교과의 집중 이수제를, 진영효 서울 신수중 교사는 주5일 수업제 전면 도입 및 교육과정 질 관리를 위한 입시 개혁, 학급당 학생 정원 축소, 교사의 수업 시수 축소 등을 제안했다. 교육부는 학계, 교원, 정부 부처, 산업계 등 다양한 인사들로 구성된 교육과정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2월중 개정 교육과정을 확정·고시하고, 2009년 초등 1, 2학년부터 연차적으로 새 교육과정을 적용할 방침이다.
2007학년도 부산지역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가운데 여성비율이 사상 최고인 97%에 달하는 등 초등교사 임용에 여성이 갈수록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12일 올해 공립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60명을 비롯해 특수학교 교사 3명, 특수학교 치료교육 교사 12명, 유치원 교사 7명, 영양교사 101명 등 모두 183명의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초등교사 합격자 60명 중 여자는 97%인 58명, 남자는 3%에 불과한 2명으로 나타났다. 2005학년도에는 200명 모집에 여자 184명 남자 16명으로 여자 합격자 비율이 92%를 보였고, 지난해에는 100명 모집에 여자 93명 남자 7명으로 여자 합격자 비율이 93%로 높아졌다. 2007학년도 임용시험에는 125명(남자 22명, 여자 103명)이 응시, 2.0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초등 임용시험 합격자들은 25부터 이틀간 공무원채용 신체검사서 등 등록서류를 구비해 교육청에 합격자 등록을 해야 한다.
현재 공립 초,중학교에서는 거의가 3학기제이며 매학기 마다 평가하여 가정에 통지표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일본 사이타마현 쿠마가야시 교육위원회가, 내년도부터 폐지하는 것으로 하였다. 해4, 5회정도, 단원 등 학습이 끝나면 보다 세세하게 평가하는 새로운 구조를 도입한다.2학기제에의 이행에 수반하는 조치로, 「매년 2회의 평가로는, 정확한 상황을 모른다」라고 하는 보호자측의 요망이 배경에 있다. 향후, 각 교과의 교사로부터 되는 전문의 연구회에서 모델안을 작성해, 내년도부터 각 학교가 채용한다. 이 같은 새로운 제도는 국어라면 소설등의 소재, 이과나 사회라면 단원, 산수라면 장으로……와 같이 , 1교과에 대해 7-10시간 정도의 학습에 해당한 것으로 평가해, 보호자에게 알린다. 연간4, 5회 정도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는 3단계 평가이지만, 평가나 평정의 내는 방법은 향후 결정한다. 학습의 달성 상황 외, 의욕이나 태도도 평가한다. 전교과를 정리해 책자로 하는지, 각 교과 마다 파일 케이스로 정리하는 등, 방식은 각 학교에 맡긴다. 평가와 통지를 세세하게 실시하는 것으로, 학교와 보호자가, 아이의 학습의 달성 상황에 대해 상호 이해가 깊어지는 것 등이 목적이다. 향후는, 초중학교의 각과목 마다 몇 사람의 교사가 모여, 10월까지 모델안을 작성할 예정이다. 2학기제는 주 5일제에 의한 학력 저하에의 불안을 배경으로, 수업 시간 증가의 비장의 카드로 전국에 확산되고 있다. 문부 과학성의 04 연도의 조사에서는, 2학기제를 하고 있는 공립교는 초등학교가 9.4%, 중학교가 10.4%, 고등학교에서 26.1%에 이르렀다. 한편으로 도입한 학교가운데에는, 평가가 매년 2회 밖에 없는 것에의 불안·불만의 소리가 전해지는 케이스가 적지 않았다. 이 같이「학기별 통지표를 취소하는 것은 전국적으로 드물다」라고 이야기하는 교육 평론가 이츠키씨는 「보호자의 불안 해소로 연결될 뿐만 아니라, 교사도 아이의 약점을 파악해 학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고 하는 점에서는 실천적이다」라고 평가한다. 국립 교육 정책 연구소의 초등 중등 교육 연구 부장은 「2학기제로 이행하는 학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통지표가 적은 점을 커버할 수 있다」라고 지적하며 이같은대처를 현장에 활용하려면 통지 후 교사가 아이들에게 구체적인 학습 계획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창의성이 남달리 뛰어나거나 수학이나 과학, 예능에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들을 간혹 볼 수 있다. 학생의 뛰어난 능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도 바쁜 업무와 타성에 젖은 일상에 학생 개개인으로 보면 너무나 중요하고 귀중한 순간순간을 그냥 지나칠 때가 없지 않다. 또 학생들을 일년 간 담임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영재성이 드러난 특정 학생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제도적인 뒷받침이 없는 가운데 새 학년으로 올려 보내는 일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오늘 우연히 PD수첩을 보게 되었는데, ‘대한민국 0.4%, 영재(英才)인가, 범재(凡才)인가?’ 라는 주제 하에 우리나라 영재교육실태를 자세히 보도하고 있었다. 보도 내용을 보면서 그동안 생각하고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아서 관심을 갖고 보게 되었다. 그러나 보면 볼수록 ‘아니. 이럴 수가...’라는 통탄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떻게 국가에서 법령까지 만들어 총괄하고 있는 영재교육이 여기까지 이르렀을까? 교사인 나 자신부터 영재교육진흥법에 대해 별 관심을 두지 않았던 사실을 반성하면서 방영 내내 영재교육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보도내용을 보면서 2년 전서울 모 과학 고등학교 영재 반 선발 시험에 아들(당시 중1)을 데리고 갔던 일을 떠 올렸다. 어느 날 아들이 학교에서 내어 주었다면서 서울 모 과학 고등학교 영재 반 선발시험 원서를 내놓았다. 순간 아들이 그동안 나름대로 과학에 남다른 흥미를 느끼면서 살아왔던 날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유치원 때 초에 불이 켜지는 것이 너무나 신기하여 선생님 몰래 수업 중 촛불을 들고 나와 집에 와서 식탁에 올려놓고 둘레를 책으로 둘러 싼 채 촛불이 꺼지지 않게 하여 뚫어지게 보고 있는 것을 할머니께서 이상한 인기척이 있어 나와 보시고는 놀라 가슴을 쓸어 내렸던 일, 병아리를 나오게 한다면서 계란을 이불 안에 넣고 잠들었다가 깨져 버린 일,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각종 과학행사(모형항공기대회, 라디오 조립대회, 과학상자조립대회, 물로켓 대회, 별자리 보기 등), 창의성 대회에 참여하거나 과학관을 견학가거나 사이언스 홀 가기를 즐겼고 또 일주일에 한번씩 일년간 과학에 대한 기초 원리를 가르쳐 주시기도 하고 간단한 실험을 지도하는 선생님의 방문을 받고 무척이나 흥미 있어 하며 일주일 내내 그 선생님과 만나는 시간을 기다리기도 하였다. 중학교에 가서는 중고품으로 사 준 천체망원경으로 때때로 별을 관찰하며 천문학에 깊은 관심을 갖고 과학지식 및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발명 영재 반을 즐겨 참여하며 나름대로의 과학도의 꿈을 키워가던 일 등. 아직 영재 반 시험을 치르지도 않았는데 이런저런 생각이 들면서 마음 한 편으로는 이번 기회가 혹시 아들이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선생님께서 어떻게 대비하라는 말씀이 없으셨냐고 했더니 “관심 있으면 시험을 한 번 보아라”는 말씀 외엔 그 어떤 말씀도 없으셨다고 하였다. 우리 가족엔 이렇게 큰 관심사이며 대단한 일을 학교에서는 너무나 단순하게 생각하는 데 대하여 내심 서운한 마음이 없지 않았다. 과학고 영재 반에 대하여 그 어떤 정보도 들어 본 적이 없던 터여서 3주 후 있을 시험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막막하여 찾아 간 곳은 학원이었다. 서울 강북의 어마어마한 아성을 이루고 있는 J동 학원가를 둘러보며 학원이 지향하는 바를 일목요연하게 갖가지 글씨체가 디자인 되어 있거나 도로 쪽 창문에 걸려있는 수많은 플래카드를 보고학교와는 또 다른 세상을 보는 듯 하였다. 마침 눈에 들어오는 수학, 과학 전문학원이 있기에 들어갔으나 학원관계자는 선행학습이 없었다라는 말을 듣고는 아예 상담에 응하려고 하지도 않았다. 혹시 다른 정보는 없을까 몇 군데를 더 가보았으나 이 정도 학교의 영재 반에 선발되고자 하는 아이들은 이미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맞춤형 공부를 실시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3주간 그 어떤 준비도 도움이 되지 않는 말만 들을 뿐이었다. 그 어떤 방향도 찾지 못한 채 낙담하며 집으로 돌아오면서 막막해 했던 기억이 PD수첩을 보는 내내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당시 단 2개 반을 뽑는 영재 반 선발시험에 300명 이상이 몰렸고 그 곳에서 많은 학부모님들을 만나면서 그들이 과연 어떻게 준비해 왔는지 들었던상황이 방영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많은 수의 학부모들은 공교육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그 어떤 정보도 주지 못하며 똑같은 진도의 수업을 받아서는 자신의 자녀들이 남들보다 앞서지 못하기 때문에 많은 사교육비를 지출하고서라도 개인과외나 또 학원에 다녀서 선행학습을 받아야 하고 가계운영에 다소 난관이 있더라도 특정 지역에 이사를 가서 조금이라도 교육의 혜택을 얻으며 같은 사고를 하고 있는 사람들과 정보를 나눈다. 그리하여 영재교육원에 어떻게든 들어가서 특목고 갈 때 정원의 10%, 특별전형의 혜택을 받아 결국 소위 일류대의 목표를 이루고자 한다. 현행 영재교육진흥법은 교육부 장관이 영재교육진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영재교육에 관한 종합 계획을 세우도록 하고 있으며 진흥위는 교육부 차관이 위원장이며 교육부와 과학기술부 공무원, 대학교수, 영재교육 전문가, 학부모, 변호사 등 15명으로 이뤄져 있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이 정도의 위치에 계신 분이라면 영재선발에 있어서 편리성에 의하여 무조건 제 나이에 맞지 않는 수준의 시험으로 순위를 매겨 선발할 것이 아니라 누구나 인정할 만한 다양한 선발의 관점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물론 심사숙고하여 출제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선발에 좀 더 많은 연구가 있어야 할 것이다. 학교에서 교육목표를 제시하며 교육과정 설명을 하는 자리에는 학부모 자리가 많이 비어있지만 일반학원에서 영재교육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구체적인 항목을 제시하며, “우리가 아니면 영재교육원 선발 시험을 준비할 수 없다”는 자신에 넘친 학원 관계자의 설명을 듣는 자리에는 300명 이상의 학부모들이 몰리는 것인 현실을 관련 당국은 알았으면 한다. 2005년 12월 7일에 개정된 영재교육진흥법 2조 1항, 영재의 정의에 의하면, “영재라 함은 재능이 뛰어난 사람으로서 타고난 잠재력을 계발하기 위하여 특별한 교육을 필요로 하는 자”를 말한다라고 되어 있듯이 준비된 맞춤형 학습의 선행학습 우선이 아닌 법령에 제시된 그대로 학생들의 재능과 잠재력이 우선되는 그런 영재선발이 되어야만 한다. 또 제5조 제1항에 보면 “영재교육기관의 장은 영재교육대상자를 선발함에 있어서 저소득층 자녀, 사회적 취약 지역 거주 등 사회·경제적 이유로 잠재력이 충분히 발현되지 못한 영재를 선발하기 위하여 별도의 선발절차를 마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라고 되어 있으므로 투자만이 영재를 기르는 지름길로 생각하며 여건이 되지 않는 데도 특정 지역으로 이사를 가서 영재교육원에 들여보내기를 원하는 수많은 학부모들의 인식을 잠재울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된다고 본다.
최근 특목고가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다. 외국어고, 과학고, 그리고 자립형 사립고들이 우수한 인재를 끌어모으기 위해 최근에 부쩍 생겨나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보다 우수한 인재들이 일찍 자신의 능력과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는 명목하에 일부 지자체나 사학단체들이 나서 설립에 혈안이 되어 있을 정도이다. 많은 학부모들이 앞다투어 자기 자식들을 이런 특목고에 보내기 위해 초등학교 때부터 학원이다 과외다 해서 다들 난리들이다. 하지만 정작 그런 특목고들이 제대로 원래의 취지에 맞는 기능을 하고 있는지 의문스러울 때가 많다. 일부 과학고 아이들, 정작 과학영재인지 묻고 싶을 때가 많아요! 특히 최근에 일부 지역에서 불거지고 있는 과학고 신설로 인해 많은 학부모들이나 교육위원들부터 원성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아무런 사전 협의도 없이 교육당국과 지자체가 서로 협의하게 과학고를 신설하겠다는 협정을 맺고 그 일을 착수하려고 했던 점이 문제가 되었다. 물론 과학영재를 육성해서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모두 영예와 이익을 얻을 수만 있다면 말릴 명분이나 이유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그런 과학고가 늘어나고 그로 인해 많은 아이들이 과학고에 진학한다고 해서 과연 제대로 된 과학영재 교육이 이루어지느냐의 문제에 대해서는 의구심만 더해질 뿐이다. 이런 일련의 상황들에 대해서 오래 동안 특목고에서 근무하시다 오신 선생님들은 지적은 새삼 최근에 늘고 있는 특목고에 대한 문제점의 심각성을 예리하게 지적하고 있다. “과학고가 처음 생겼을 때부터 최근까지 근무해 오면서 새삼 아이들의 실력이나 성향들이 뚜렷하게 변하고 있다는 점을 보면서 새삼 놀랐어요.” “어떤 점에서 구별이 됩니까. 과학고에 다니는 아이들이라면 다들 뛰어난 걸로 알고 있었는데.” “물론 대부분 뛰어나죠. 하지만 과학고가 처음 생겼을 때부터 시간이 흐를 수록 그런 뛰어난 영재성을 보여주는 아이들은 줄어드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최근에는 정말로 우리 나라 과학발전을 위해서 과학고에 오는지도 의심스러웠고요.” “아이들의 수준이 많이 떨어지고 과학 영재다운 모습도 많이 사라져 가고 있다는 것인가요.” “맞아요. 최근 들어서는 대다수의 아이들이 의대에 가려고 다들 혈안이 되어 있어요. 그리고 일부 아이들은 과연 과학영재인지조차도 의심스러울 정도로 수준이 떨어지는 아이들도 있었어요. 물론 특목고의 수가 많이 늘어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수준을 떨어지는 것이 정상이지만요.” 몇몇 선생님들, 특히 수학이나 과학 과목을 오랫동안 특목고에서 맡아 오신 선생님들의 우려는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최근에 과학고에 들어오는 아이들의 수준이 많이 떨어졌어요. 수학이나 과학 과목들은 분명히 입학때부터 대다수 아이들의 수준이 웬만큼 올라있지 않으면 과학고에서 견뎌내기 힘든 법인데, 최근에 그런 수준에 함양 미달인 아이들이 상당수 들어와요.” “그렇다면 그런 아이들은 어떤 식으로 진학을 합니까?” “하지만, 그런 아이들이 대학에 진학하기는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보다 수월한 경우가 많거든요. 특히 대학에서 특목고 아이들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3년동안 공부해서 의대나 치대 등으로 가는 경우도 많아요. 그래서 특목고로 오려고 하는 것 같아요.” 이미 이 정도라면 특목고가 가지고 있는 원래의 기능을 상실했다고 봐도 괜찮을 성 싶었다. 물론 이것을 특목고에 진학하는 아이들에 대한 잘못으로 돌린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런 분위기를 조장하고 그런 식으로 대입제도를 만든 교육당국자들에게 책임을 돌려야 할 것이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날로 지자체나 일부 교육당국들은 특목고 신설에 혈안이 되고, 나아가 제대로 알지 못하는 학부모들을 이용해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선까지 나아가려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목고의 수를 늘릴 것이라, 그 기능에 제대로 관심을 기울일 때다! 학부모들의 열망과 일부 지자체의 정치적 도구에 편승해 최근에 부쩍 특목고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자칫 대다수의 인문계 고등학교는 그런 특목고에 밀려 일반계 고등학교 진학하는 아이들이 대학입시에 불리해지지 않을까 우려를 드러내기도 한다. “과학고나 외국어고 학생들이 의대나 치대, 나아가 그들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곳으로 간다면 과연 그와 같은 특목고가 있을 이유가 없어요. 다분히 입시 학원으로 전락하는 경우와 뭐가 다르겠어요.” “맞습니다. 특목고만 자꾸 늘릴 것이 아니라 이제는 그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교육정책과 행정을 바꾸어 가야 할 때입니다.” 학교현장에서는 특목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최근 들어 부쩍 많이 나오고 있다. 특목고가 일부 돈 있는 자녀들의 입시 학원으로 전락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우려의 목소리에서부터 특히 교육적인 타당성을 잃어버리고 정치적인 도구로 이용되지 않을까라는 우려섞인 지적도 나오고 있다. 처음에 생겨날 때 그 본연의 목적을 상실해 가고 있는 특목고의 모습들에서 우리 교육현실을 단면을 보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구심 마저 생긴다. 과학고나 외국어고가 생겨난 그 본연의 목적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볼 때다. 그 수가 중요한 것이 과연 그 본연의 자리에서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고 있는지 따져 볼 때가 아닌가 싶다. 너나 할 것 없이 다들 특목고에 보낸다면 과연 특목고 이외에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과 그 학부모들이 겪는 자괴감은 어떨지도 한 번 고민해 봐야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 교육에 특목고가 생긴지도 이제 제법 긴 시간이 흘렀다. 정작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부터 그 본연의 기능부터 다시 재검토 할 때이다.
국가청렴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른 시도교육청의 청렴도 제고방안이 현장교사들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달 20일 청렴위 발표에 따르면 제주교육청이 9.05점으로 교육청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서울시교육청은 7.43점으로 최하위를 기록, 대조를 보였다. 이 발표와 관련 순위가 낮은 교육청을 중심으로 청렴도 제고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은 9일 ▲학교 위탁급식업체 선정 시 위탁급식운영위원회 설치 및 공동구매 ▲금품·향응수수교원 전문직 및 초빙교원 제한, 학교장 중임제한 등을 골자로 한 ‘맑은 서울교육 추진계획’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교육청 관계자는 “청렴위 발표 이후 교육감의 강력한 의지로 이번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며 “행정적 조치로는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같은 각 시도교육청의 대책마련과 언론 발표에 대해 현장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신뢰회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부터 탁상행정에 무리한 언론발표에 학교가 오해를 받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교총은 “‘맑은 서울교육’ 추진이 교육계 자정운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교총차원의 ‘교직윤리헌장’ 추진함께 회원들의 적극 동참을 유도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동작구 한 중학교 교사는 “기본적으로 비리교원의 징계강화에는 찬성한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언론플레이를 하는 듯한 교육청의 발표는 신중치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대조를 이뤘다. 또 한 초등학교 교사도 “일선학교 교사들의 청렴의식이 미흡하다고 말한 부교육감의 보도를 보고 불쾌했다”며 “내부적으로 징계강화를 알리고 비리 적발 시 일벌백계의 처벌을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와 관련 서울시교육청 정연홍 감사담당관은 “사회가 교육계에 요구하는 청렴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만큼 널리 알려 천명하고자 한 것”이라며 이번 방안은 기본적으로 교육사회를 부패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지 벌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닌 만큼 교사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올해 3월 1일부터 운영할 '제주형 자율학교(i-좋은학교)' 시범학교 8개교를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은 자율학교심의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학교를 대상으로 심의를 벌여 초등학교 5개교, 중학교 3개교, 고등학교 1개교 등 모두 8개교를 '제주형 자율학교'로 지정했다. 도교육청은 이번에 지정된 제북교, 대흘교, 서귀포교, 광양교, 광령교 등 5개 초등학교와 남원증, 함덕중, 신엄중 등 3개 중학교, 세화고 등 8개 자율학교를 2년 간 시범운영한 뒤 종합평가를 거쳐 계속 발전이 가능한 학교는 상설 자율학교로 지정, 운영할 방침이다. 이들 학교는 국어.사회.도덕 등 일부 교과를 제외한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교과는 총수업시간의 50% 범위 안에서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외국어.예체능.과학.독서.논술 등 창의적 체험위주의 프로그램을 학교 실정에 맞춰 운영할 수 있으며, 교장 임용이나 교과용 도서 선정에서도 상당한 자율성을 갖게 된다. 도교육청은 또 자율학교로 지정된 학교에 원어민 보조교사의 배치 인원을 늘리고 프로그램 개발운영비를 지원하는 등 특별 지원을 하며 해당 교직원에게는 인사 가점 등의 혜택을 줄 방침이다. 'i-좋은학교'는 우리말로 '아이들이 좋은 학교', '내가 좋은 학교'를 나타내며, 영문으로는 'international(국제적인)', 'imaginative(창의력이 풍부한)', 'interesting(즐거운)'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교육정책은 장기적이고도 종합적인 안목으로 계획되고 추진되어야 하며, 그 중에서도 교육의 질을 좌우하는 교원의 수급정책은 장기종합계획으로 수립․시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최근 교육인적자원부의 교원수급정책은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계획에 근거한 합리적인 교원수급정책이라기보다는 즉흥적이고 임기응변식의 임시방편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의혹을 떨쳐버리기 어렵게 한다. 예컨대 2007학년도 초등교사 임용예정인원의 발표만 보아도 시험일을 불과 20여일 남겨놓은 시점에서 처음 발표한 후 교대생들의 거센 항의가 있자 부랴부랴 서둘러 그 인원을 증원하여 수정․발표하였다. 그러면서도 교육인적자원부는 ‘2006-2020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에 의해 교원을 충원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교원수급정책이 합리적인 중장기계획에 근거한 것이라면 우리가 수급인원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나, 교육인적자원부는 갑작스런 정원감축으로 교대생들을 당황하게 하는가 하면, 각 시․도교육청이 교원수급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하였다. 물론 교원수급은 여러 가지 변인들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중장기 계획이 수립되었다 해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교원수급계획은 지속적으로 수정과 보완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교원수급계획은 여러 교육관련 단체들에게 이해와 요구가 맞닿아 있는 것이므로 올바른 교원수급정책 마련을 위해서는 교원단체, 교대생 등 교육주체들과 함께 논의할 때 그 합리성과 실현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질 수 있다. 그러므로 교육부는 이제 보다 합리적이고 타당한 교원수급계획의 마련을 위해 예전에 수립된 장기 교원수급계획에만 무작정 의지하기 보다는 관련 당사자들이 폭넓게 참여하는 ‘장기 교원수급계획 수립위원회’(가칭)를 신속히 설립하여 장기적이고도 종합적인 관점에서 교원수급정책을 추진하여야 할 것이다.
대청댐을 비롯한 주변의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현암사, 장승공원 등 볼거리가 많은 구룡산의 겨울풍경을 보고 왔다. 3년 전, 100년만의 폭설이 내렸을 때 나무들도 많은 피해를 입었다. 지금도 산에 가면 그때 피해를 입은 나무들이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방치되고 있어 안타깝다. 하지만 폭설로 부러진 소나무들을 깎고 다듬어 장승으로 생명을 불어 넣은 곳이 충북 청원군 현도면에 있는 구룡산(해발 373m) 장승공원이다. 장승공원은 지역주민들이 지혜와 힘을 합쳐 만든 장승 500개, 돌탑 50개로 이뤄져 있다. 장승공원 가는 길은 아랫마을의 동네 입구부터 12굽이를 굽이굽이 돌아야 만나는 오지마을 하석리까지 이어진다. 굽이마다 익살스러운 모양의 장승들이 반겨 발걸음이 가벼운데 몇 군데 빙판길은 조심해야 한다. 덤으로 공원 아래로 보이는 산촌마을의 겨울풍경도 구경할 수 있다. 공원 입구의 돌에 새겨진 장승공원 안내지도가 풍자적이라 발길을 붙든다. 제단을 구경하고 장승공원에 들어서면 전문가가 아닌 마을 어른들이 만들었어도 여러 모습의 장승들이 저절로 미소 짓게 한다. 추운 날씨 탓에 몇 쌍의 연인들만 오갈뿐 한가하다. 장승을 감상하며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구룡산 정상이 반갑게 맞이한다. 해맞이 장소로 유명한 정상에는 해돋이대장군과 해돋이여장군 장승이 세워져 있다. 구룡산 정상인 이곳 삿갓봉에서 대청호반의 아름다운 설경이 한눈에 바라보인다. 나무로 만든 대형 용장승은 물굽이와 산굽이가 겹겹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놓은 대청호 물결을 가르며 승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곳 삿갓봉은 청남대가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되던 시절에는 무장 초병들이 경계를 서 등반에 제약을 받던 곳이기도 하다. 정상에서 현암사까지 가는 길에는 돌탑들이 많다. 다람절이라고도 불리는 현암사는 구룡산의 가파른 중턱에 걸쳐 있는 작은 사찰로 대청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이곳에 잠깐 머물렀던 신라의 원효대사가 대청호와 청남대가 생길 것을 천년 전에 예언했대서 더 유명해진 작고, 조용한 사찰이다. 3시간이면 구룡산 장승공원, 삿갓봉, 현암사, 대청댐 전망대를 둘러볼 수 있다.
제41차 청주삼백리 답사가 효촌리에서 출발해 무심천, 솔뫼마을, 사당골, 폭서암을 거쳐 양촌리까지 전날 내린 눈길을 헤치며 진행되었다. 25번 국도에서 청주시 지북동과 경계하고 있는 마을이 청원군 남일면 효촌리다. 효촌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조선조 세조시대 부모에게 효가 지극하였던 ‘경연’이란 효자의 이야기에서 유래된 마을이다. 우리 일행들은 ‘청주삼백리 답사길’이 써있는 리본을 가방에 달고 줄을 지어 눈길을 걸었다. 오가는 사람들이나 지나는 차량안에서 신기하다는 듯 우리를 바라본다. 길이 미끄러워 외출을 자제하는 날 떼를 지어 들판으로 몰려다니니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당연하다. 직접 역사의 현장을 찾아다니며 지역문화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청주삼백리에 대해 아직은 속속들이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작은 물길을 건너 무심천을 따라 상류방향으로 걸었다. 갈대 속에서 겨울철새들이 떼를 지어 하늘로 날아오른다. 철새들을 가까이서 볼 수 없는 것이 아쉬웠다. 한편으로는 낯선 침입자가 되어 철새들을 놀라게 한 것이 미안했다. 몇 년 전, 수달의 사체가 발견되었다는 지점에 도착했다. 송태호 대장으로부터 최근 무심천에 수달이 목격되고, 수달의 배설물이 확인되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청주의 젖줄인 무심천이 여러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 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는 자연생태하천으로 거듭나고 있다니 반가운 소식이다. 무심천이 2급수가 되며 각종 물고기는 물론 황조롱이, 백로, 원앙 등의 서식지가 되었기에 수달의 존재에 의미를 더 부여해야 한다. 신송대교 위에서 무심천과 용평들을 바라봤다. 직강형 하천으로 정비를 하기 전 무심천의 물길은 구불구불 자연 그대로였다. 그래서 분평동까지 이어져 있는 넓은 들의 이름에 용평, 즉 구불구불한 것을 뜻하는 용이 들어있을 것이다. 용평들에서 신송리 방향을 바라보면 소나무군락이 보인다. 이곳이 바로 1894년 동학운동 당시 청주, 청원지역의 총본부인 대도소(大都所)가 있었던 송산(솔뫼, 솔메)마을이다. 마을 경로당 앞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다 동학의 접주였던 강영문의 후손으로 선조들에게 전해들어 솔뫼마을의 동학농민운동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강순원씨를 만났다. 충청지역 동학의 대접주는 손병희보다 나이가 7살이나 많은 조카 손천민이었다. 밖에서 마을이 보이지 않고, 보은이나 전라도 등으로 통하는 길목이라 손천민은 솔뫼마을을 본거지로 삼았다. 또 마을 뒷산에서 청주가 한눈에 보여 외부의 동정을 살피기도 좋은 지형이다. 손천민이 기거하며 포교와 거사를 준비하던 대도소는 최근에 철거되어 빈터만 남아있다. 강순원씨에 의하면 사람들을 많이 맞이하기 위해서 안채는 작고 사랑채를 크게 지은 집이었다. 마을 뒤 용대에서는 동학군이 화승총을 쏘며 훈련을 했다는데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여러 가지 대비도 철두철미했던 것 같다. 오가는 사람들이 많은 접주 강영문의 집에는 말 못하는 머슴을 고용해 비밀이 밖으로 새지 않도록 했다. 외부에서 일반인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려고 전염병이 도는 것처럼 마을 입구에 금줄을 치거나 외부에서 오는 사람들은 상복을 입고 출입하도록 위장을 했다. 동학교도의 후손들은 세상에 얼굴을 내밀 수 없을 만큼 고초를 겪었다. 강순원씨는 몇 년 전만 해도 선조들이 동학에 앞장섰다는 것을 감추고 살았다며 영문의 아들 학수씨가 중으로 변복을 하고 앵금장이로 밥을 얻어먹으며 전국을 떠돈 얘기를 들려줬다. 강순원씨에게 귀중한 이야기를 듣고 가중리 사당골로 향했다. 옛날에 무사들의 사장이 있었다는 사당골 입구에는 일행들이 수령을 150년 정도로 추정한 큰 느릅나무가 있다. 일행들은 한결같이 지금까지 이렇게 큰 느릅나무를 본적이 없다고 한다. 느티나무가 아닌 느릅나무가 마을 어귀에 있는 것도 신기하다. 사당골을 지나 장암사 앞 냇가에 있는 폭서암으로 갔다. 폭서암은 ‘장수바위, 장바위’라고도 부르는 높이 4m, 둘레 10m의 커다란 바위다. 전설에 의하면 영조 때의 유명한 시인이자 문장가였던 ‘노긍’이라는 장수가 이 바위에 살았다. ‘노긍’이 바위 위에 정자를 세우려고 바위를 덮고 있는 뚜껑처럼 생긴 바위를 옮기려 하자 난데없이 뇌성벽력이 일어나 정자 세우는 일을 중지했다. 여름에 ‘노긍’이 습기가 찬 책을 이 바위에서 말렸다고 하여 붙여진 ‘폭서암(曝書岩)’이라는 큰 글자가 바위에 써있고, 노 장수가 살던 바위라는 뜻에서 ‘장수바위’로도 불린다. 폭서암을 돌아서면 장암동 연꽃방죽이다. 연꽃을 보러 몇 번 찾았던 곳인데 방죽 한가운데 못 보던 정자가 들어서 있다. 여름에는 연잎이 방죽 가득 들어차 있었고, 군데군데 피어있는 연꽃이 아름다웠는데 볼품없는 연대들만 얼음 위로 삐죽삐죽 나와 있다. 정자 둘레에 옹기종기 서서 점심을 먹었다. 얻어 마신 술 몇 잔이 속을 따뜻하게 한다. 점심을 먹기 바쁘게 아이들은 눈사람을 만들며 즐거워한다. 아이들과 같이 동심으로 돌아가 눈싸움을 하는 어른들도 있다. 방죽말을 지나 산으로 들어섰다. 능선을 따라 가시덤불을 헤집고 나가니 양촌리 공동묘지가 나타난다. 멀리 양촌리와 망월산이 보인다. 일반 서민들이 묻힌 공동묘지라 비석도 가지각색이다. 장례문화가 바뀌고 있어 다행이지만 없는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죽어서도 차별받는 인생살이를 생각했다. 공동묘지에서 단체사진도 찍고, 몇 명은 신나게 눈싸움도 했다. 양지쪽 마을이라 양지뜰로도 불리는 양촌리로 내려갔다. 호숫가나 물이 많은 곳에서 자라는 왕버들 두 그루가 마을 입구를 지키고 서있다. 바로 앞이 경부고속국도 청원IC나 신탄진으로 가는 17번 국도다. 눈비가 내려도 청주삼백리의 답사는 계속된다. 청주삼백리의 답사길은 지역문화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진행형이다. 내 고장의 역사를 제대로 배운 하루였다.
텔레비전이나 비디오, 게임 등의 영상 미디어는 아이의 생활에 더욱 더 깊이 침투하고 있다. 영상 미디어의 활용 방법을 생각하는 대처나, 발달에의 영향에 대한 연구도 진전되고 있다. 그 영향은 아직 모르는 것도 많지만, 주의해야 할 점이 조금씩 보여진다. 치바현 이치하라시의 시립 토다 초등학교(아동수 304명, 하야시 미츠루 교장)는 작년 봄으로부터, 텔레비전을 보거나 게임을 하거나 하지 않는 날을 주에 한번 실시하는「노우 TV, 노 게임 데이」활동에 임하고 있다. 하야시 교장은 「텔레비전이나 게임에 장시간, 접촉하고 있는 현상을 매우 걱정하고 있었다. 단지, 텔레비전이나 게임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생활 습관을 재검토해 아이들에게자제하는 힘을 기르는 시도이다」라고 취지를 이야기한다. 당초는 토요일을 생각했지만, 개개의 가정 사정을 고려해 「요일은 정하지 않고, 주에 하루 정도이며, 할 수 없는 경우는, 시간을 가능한 한 줄인다」라고 유연하게 정했다. 작년 6월에 대처 상황을 물었는데, 「주1일 이상 실시했다」는 가정은 68%에 이르고 「주1일 이상 시간을 줄였다」를 포함하면 92%를 차지하였다. 매주 목요일을 「노우 TV, 노 게임 데이」로 하고 있는 6년생 남자(12)는 「이전에는, 밤 7시부터 9시경까지 텔레비전을 보고, 그 후에 게임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지금은 독서를 하거나 가족과 함께 이야기하거나 할 시간이 증가해 시력이 나빠지는 것도 멈추었다」는 것이다. 「노우 TV 데이」를 마련하려는 활동은 NPO 법인 「아이와 미디어」(후쿠오카시)이 2000년도에 제창한 것으로, 전국의 초중학교 가정 등에 확산되었다. 야마다 마리코 대표이사(큐슈대단기 대학 교수=유아 교육)는 「최근에는, 텔레비전보다 게임이나 인터넷 등이 생활습관을 어지럽히고 있어 영상 미디어 전반의 영향을 염려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최근 아이들의“영상 미디어에 빠진 상태”는 심각하다. 04년의 동 단체 조사(초등 학생-대학생 약 3400명 대상)에서는, 평일 6시간 이상 텔레비전이나 비디오, 게임 등에 접촉하고 있는 초등 학생은 26% 수준에 이른다. 오후 9시 전에 자는 아이는, 초등학교 4년생은 4분의1, 6년생은 10 분의1에 지나지 않는다. 취침이 늦어지는 주원인은 「영상 미디어와의 접촉」이었다. 「노우 TV 데이」등의 효과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작년, 영상 미디어와의 접촉을 컨트롤 하는 대처를 하고 있는 초등학교와 하고 있지 않는 초등학교에서 아동의 생활 습관이나 의식을 물었다. 대상은 4-6년생(유효 회답은 전자 897명, 후자 447명)을 대상으로, .이 중, 대처를 실시하고 있는 2교(A, B교)로 하고 있지 않은 1교(C교)를 비교했다. 「아침, 기분 좋게 일어날 수 있다」그렇다 =A교64·7%, B교63·0%, C교56·8%. 「살아 있어서 좋았다」예 =A교80·1%, B교77·8%, C교73·3%. 「공부는 즐겁다고 생각한다」예=A교32·4%, B교21·1%, C교18·0%. 「사람을 위해서 무엇인가 하고 싶다 」 「결정할 수 있던 일은 책임을 가지고 한다」등에 대해서도, A교, B교는 긍정적인 비율이 많았다. 한층 더 특징적인 것은 유아기의 생활 방법으로 유아기에 부모가 영상 미디어와의 접촉 시간을 제한하는 등의 룰을 결정하고 있는 아이는 「현재의 학습 시간이 길다」, 「공격성이 낮다」등의 경향도 나타났다. 야마다씨는 「영상 미디어와의 접촉을 통제하는 것으로 자기 긍정감이나 사회성 등이, 무관계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유아기의 대처도 더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한다.
경남도교육청은 2007년 교육전문직(장학사.교육연구사) 공개전형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20명을 모집하는 유.초.중등 교육전문직에 156명이 지원, 평균 7.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0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유치원 교육전문직이 1명 모집에 10명이 지원,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초등 교육전문직과 중등 교육전문직이 각각 8대 1, 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교육청은 이들에 대한 서류전형을 거쳐 오는 23일과 24일 필기시험과 면접고사를 실시, 오는 2월 초순께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북도 교육청이 교육장을 뽑으면서 선발 인원과 발령 지역조차 정하지 않은 채 공개전형을 실시, 공모제의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지역 교육청의 신임 교육장후보 공개전형을 실시한 결과 초등 2명, 중등 2명 등 모두 4명이 지원했다. 교육청은 응모자를 대상으로 오는 15일 면접과 논술, 전산 실무 등을 평가해 교육장 임용 후보자를 선출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그러나 공모를 실시하면서 교육장이 부임하게 될 지역 교육청과 선발 인원 등을 전혀 공개하지 않은 채 서류 접수를 받아 공모제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 이는 경기도 교육청과 대전시 교육청 등 일부 시.도 교육청이 교육장을 공모하면서 임용 기간과 발령지, 선발 인원을 명시하고 있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몇 석의 교육장 자리가 대상인 지 공모 접수 단계에서는 미리 알릴 수 없다"며 "최종 인사폭도 임용권자인 교육감이 최종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도 교육청은 인사행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신뢰성을 확보하고 능력있는 교육장을 발탁하겠다는 목적으로 지난 99년부터 13차례에 걸쳐 공모제를 통해 교육장을 임용하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은 10일 "지난해 11월22일 등 그동안 연가투쟁에 참여한 도내 교사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오는 19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공문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징계 대상자가 있는 도내 9개 시.군교육청에 통보한 뒤 징계위원회를 개최, 결정 사항을 오는 19일까지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현재 1명씩의 징계대상자가 있는 의정부교육청과 양평교육청은 오는 12일 및 15일 징계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한 가운데 관련 교사들에게 징계위 출석을 통보한 상태다. 나머지 시.군교육청과 도 교육청도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소집, 이 기간에 징계절차를 모두 마무리할 방침이다. 도 교육청은 지난 2000년 이후 연가투쟁에 참가한 교사 가운데 1차례 참가 교사에 대해서는 주의, 2차례 참가 교사에 대해서는 구두경고, 3차례 참가 교사에 대해서는 서명경고하고 4차례 이상 참가 교사 35명(초등학교 교사 7명, 중학교 교사 8명, 고등학교 교사 20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에 대한 징계는 해당 시.군 교육청에서, 고등학교 교사에 대한 징계는 도 교육청에서 징계위원회를 열어 결정하게 된다. 한편 전교조 경기지부는 "집회 및 결사의 자유는 헌법에 보장돼 있기 때문에 노동조합이 합법적으로 개최한 집회에 교육공무원이 참석한 것은 불법이 아니다"라며 연가투쟁 참여 교사에 대한 징계 절차 중단을 요구하며 이날까지 5일째 도 교육청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2005년부터 BTL(Build Transfer Lease) 방식으로 민간자본을 유치해 건립을 추진해 온 학교가 오는 3월 처음으로 개교한다. 도 교육청은 10일 "올해 개교 예정인 도내 48개 초.중.고교 가운데 70.8%인 34개 학교가 BTL 방식으로 건립한 민자사업 학교"라며 "도내에서 민자사업 학교가 개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올해 도내에서 새로 문을 여는 48개(초등학교 25개교, 중학교 14개교, 고등학교 9개교)학교 가운데 32개 학교는 3월, 16개 학교는 9월 개교한다. 이 신설학교 중 민자사업 학교는 3월에 19개교, 9월에 15개교가 문을 연다. 도 교육청은 내년부터 개교하는 학교는 대부분이 이같은 BTL방식의 민간자본 투자사업으로 설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군별, 월별 올 개교학교는 다음과 같다. ◇3월 개교 ▲수원시:잠원중(망포동) 상촌중(금곡동) ▲안양시:인덕원고(관양동) ▲부천시:동산초(오정동)▲안산시:팔곡초(팔곡2동) 안산창촌초(건건동.민자학교) ▲평택시:반지초(이충2택지지구.민자학교) 이충중(이충2택지지구) 도곡중(포승택지지구) 현화고(현화택지지구) ▲화성시:석우초(동탄택지지구.민자학교) 화성금곡초(동탄택지지구.민자학교) 석우중(동탄택지지구.민자학교) 기산중(기산동.민자학교) 동탄고(동탄택지지구.민자학교) 안화고(태안택지지구.민자학교) ▲오산시:오산원일초(원동.민자학교) 오산원일중(원동.민자학교) 운암고(운암택지지구.민자학교) ▲이천시:증포초(증포동) ▲용인시:나산초(보라택지지구.민자학교) 용인한일초(보라택지지구.민자학교) 용인심곡초(상현동.민자학교) 보라중(보라택지지구.민자학교) 고림중(고림동.민자학교) 동백고(동백택지지구) 대지고(죽전택지지구.민자학교) ▲의정부시:버들개초(녹양동.민자학교) ▲남양주시:어람중(오남리) 판곡중(호평동) ▲파주시:봉일천고(봉일천리.민자학교) ▲포천시: 송우고(송우리) ◇9월 개교 ▲화성시: 학동초(통탄택지지구) 솔빛초(동탄택지지구.민자학교) 반석초( " .민자학교) 반송초( " .민자학교) 율목초(반월동.민자학교) 상봉초(봉담택지지구.민자학교) 동화초( " .민자학교) 와우초(봉담읍.민자학교) 솔빛중(동탄택지지구.민자학교) 반송중( " .민자학교) 화성동화중(봉담택지지구.민자학교) ▲오산시:오산고현초(고현동.민자학교) ▲양주시:은동초(덕정2택지지구.민자학교) 도둔초(덕계동.민자학교) ▲고양시:하늘초(일산2택지지구.민자학교) ▲남양주시:예봉초(덕소리.민자학교)
12월 실시되는 교육감 선거는 선거사상 처음으로 전체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된다. 그래서 더 현직 교육감들의 거취를 궁금해 한다. 또한 사전 선거운동 논란과 더불어 ‘현직이라는 프리미엄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도 세인들의 관심사다. 동양일보는 ‘충북도교육감 사전선거운동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관내 각급 학교장, 학교운영위원, 어머니회 회원 등 160여명이 참석한 ‘보은 교육가족 신년 인사회’에 충북교육감이 참석한 것을 기사화했다. 이번 교육감선거는 대통령 선거와 날짜가 같아 공직선거법에 따라 공식 선거기간 23일 이외에는 일체 선거 운동을 할 수 없다. 그러하니 ‘일부 학교장들이 잠시 와줬으면 해서 인사차 들렀다.선거를 앞두고 의혹을 살만한 일은 하지 않으려 한다.’는 교육감의 말에도 일리가 있다. 충청리뷰는 ‘청주ㆍ청원ㆍ음성ㆍ제천교육장 후임은 누구?’라는 제목으로 오는 12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단행될 2월 지역교육장 인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기사화했다. 이번 교육장 인사는 충북의 11개 교육청 중에 최소 4개 지역, 최대 6개 지역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더구나 개정된 지방교육자치법에 의해 주민직선제로 처음 실시되는 교육감선거에 각 시ㆍ군을 관할하고 책임지는 지역교육장이 당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니 어떤 인물을 낙점할 것인지가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옛날부터 ‘인사가 만사’라고 했다. 어떤 조직이든 인사가 성공과 실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자천, 타천에 의해 여러 명의 교육장 내정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 같다. 그렇게 하겠냐만 12월 선거를 대비한 판짜기로 생각해 자신의 사람을 심어놓을 수 있는 호기로 이용한다면 문제다. 소문대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이 능력보다는 교육감 보궐선거 당선에 기여했거나, 같은 출신학교 인맥을 우선시 한다면 더 문제다. 지역교육청을 책임지는 교육장이라는 자리 누가 되든 상관없는 자리가 아니다. 누가 되든 똑같이 능력을 발휘하는 자리도 아니다. 교육장인사에 앞서 교육발전에 도움이 되거나 역행하는 일들이 무엇인지를 곰곰이 따져볼 때다. 왜 충북만 그렇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