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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 개인의 성장 과정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영향을 준다. 가정에서의 체험, 그리고 학교에서의 만남, 책을 통한 간접 경험 등 매우 다양하다. 그런데 이 초등학교 6학년은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서 재일 한국인 영양사 홍영실 선생님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자신의 꿈인 영양사의 길을 향하여 전진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사는 세계가 학교라는 공간이기에 직접 가르치는 선생님으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런데 단순히 교사만이 아닌 영양사, 행정직원도 학생들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일본 초등학교에서는 졸업 문집을 전통적으로 발행한다. 현재 6학년생인 이학생의 글 쓰는 수준이 놀랍다. 그리고 글씨체도 대단하다. 그런가 하면 가정에서부터 교육이 잘 이뤄진 것을 발견하게 된다. "저의 장래 꿈은 모두를 웃는 얼굴로 만드는 초등학교 영양사 선생님이 되는 것입니다. 이유는 제가 2살 때 가족이 선물 해준 장난감 식칼로 요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3살 때 진짜 아동용 식칼을 선물 받은 후 계속 요리를 해 왔습니다. 그런데 올해 저에게 큰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은 쿠사미 초등학교에 홍영실 선생님이 전근오신 것입니다. 홍선생님은 쿠사미초등학교 어린이들 모두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거나 만날 때면 말을 걸어주시는 바로 제가 되고 싶은 이상형의 영양사와 비슷했습니다. 어느 날 홍선생님이 "급식 실습생(영양사가 될 사람)이 와 있기 때문에 이야기를 들어 보면 어때?"라고 물어 주셔서 "부탁합니다"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 대학생은 앞으로 어떤 공부를 하면 좋을지, 외워 두면 좋을 것 같은 것 등 여러가지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저는 이때 생각했습니다. "반드시 홍선생님 같은 영양사가 되고 아이들로부터 맛있었습니다"라고 인사 받는 영양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장래 꿈을 위해서는 홍선생님이나 대학생한테서 배운 것을 가슴에 새기고 잘 살려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당국의 법규 집행과 시민의식 변화가 필요하다 최근 충북 제천시 9층 건물에서 일어난 화재는 순식간에 6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어처구니없는 끔찍한 대참사다. 실시간 뉴스에서 국민들은 늘어나는 사망자를 속수무책으로 지켜만 봐야 했다. 다시 입에 꺼내기도 참담하나, 세월호 참사의 악몽이 겹쳐 이 광경을 지켜본 사람들은가슴이 내려앉았다. 이 사망자 가운데 중학교 동창생이 들어 있어 더욱 가슴이 미어지는 느낌이다. 자고 일어나면 한심한 사고 소식이다. 낚싯배 전복에 타워크레인 사고, 이대 목동병원 신생아 집단 사망 등 한숨 돌릴 새도 없다. 이는 모두 나라 밖으로 소문나면 창피할 후진적 사고들이다. 이런 미개형 사고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으니 국민 불안감은 커질 대로 커진다. 밥 먹듯 이어지는 인재(人災)의 공포를 느낀다. 이번 사고의 한 유가족은 “이 나라에 하루도 더 살기가 싫다”고 비통함을 토하는 것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다. 건물의 방재 관리에서부터 사고 대응 과정까지 어느 한 곳 제대로 된 구석이 없다니 세월호 이후 책임자나 국민들이 각 위치에서 행동에 옮긴 것은 무엇인가?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책임의식의 부재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건물 외벽 자재 문제는 재작년 의정부 아파트 화재 참사 때 그렇게 뼈아픈 경험을 해 놓고도 그대로라니. 의정부 사고 이후 관련 법을 만들었지만 무용지물인 셈이다. 이를 책임지고 단속해야 할 해당 관청이 나 몰라라 팔짱을 끼고 있었던 결과가 아닌가. 가장 직접적인 것은 탈출할 수 있는 비상구다. 이 비상구가 있어도 알지 못했다는 원인 분석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사소한 일상생활에서 앎을 중요시 하지 않은 결과가 이같은 참혹한 참사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높아지는 아파트 건물은 증가하는데 만일 불이 난다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스템에서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래서 실제로 지금도 고층이 아닌 3층에서 살고 있다. 일본에서 거주할 때 아파트에서 살면서 경험한 것이 매월 한 번씩 피난 훈련을 하는 것이다. 아파트 건물은 우리처럼 샷시가 없고, 옆 집과 칸막이 부분에 물건을 두어서는 안된다. 사고가 발생하면 이를 쉽게 부수고 옆으로 통행할 수 있는 피난 경로이다. 그리고 자기 아파트에서 아랫집으로 내려 갈 수 있는 피난 사다리가 준비되어 있다. 나아가 놀라운 사실은 소방 담당자들의 끊임없이 소방훈련 연습을 하는 모습이다. 그만큼 소화작업은 속도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저녁 어둑어둑한 곳에서 팀을 구성하여 소방훈련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우리와 다른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번 사고를 시민의 차원에서 보면, 큰 문제는 얼마든 살릴 수 있었던 목숨을 눈 뜨고 놓친 것 같아서 기가 막힌다. 불법 주차 차량들이 소방차 진입을 막지 않았더라면 구조됐을 목숨이 적지 않았다. 우리 주변 가까이서 이같은 참사를 보고도 도로 양쪽을 가득 메운 차량들을 주차장이나 다른 곳으로 옮기는 사람은 거의 없다. 내가 하는 주차는 소방차가 다니는 도로와 상관이 없다는 식이다. 좁은 도로에 양쪽이 차량으로 가득 차 화재가 나도 달릴 수 없는 곳이 어디 내가 사는 도로 뿐인가? 하루 속히 도로 양쪽에 세운 불법 차들이 제자리를 찾아 가도록 법규를 만들고, 도시 계획 설계시 주차장을 충분히 만들고, 불법 주차 단속도 엄격하게 적용하여야 할 것이다. 더 가관은 출동한 소방차의 굴절 사다리 고장이었다니, 전쟁터에 총알 없는 총을 메고 다니는 것과 다름없는 한심한 이야기다. 과연 소방관청의 관리자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 선제적 대응이 어렵다면 최소한의 학습효과라도 있어야 한다. 장소만 옮겨졌을 뿐이지 안전의식과 시스템은 세월호 사고 후에도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 당국의 법규 집행과 시민 인식의 변화 없이 다시 우리는 화마가 들이닥쳐도 보고만 있을 것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때 현장을 직접 지휘해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도 확실하게 물어야 한다.
순천교육삼락회 정기 총회와 담화, 노래교실 무엇을 하면서 '노후를 보낼 것'인가? '지적인 호기심이 강해'배움'에 돈과 시간'투자 찬 바람이 불어온다. 겨울 맛을 느끼는 계절이 되었다. 그런데 바람에도 이처럼 옷깃을 스치는 찬 바람이 있고, 사람을 변화키는 따뜻한 바람이 있다. 순천교육삼락회는 19일 오전 11시에 순천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2017년 정기총회를 갖고 담화와 노래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담화에서 최고령이신 김상욱 회원은 "게이트볼을 통하여 건강을 유지하고 있으며, 갈수록 젊은 사람들이 가입하지 않아 자신이 지금도 회장을 맡아 봉사하고 있다.삼락회 모임에도 후배들 얼굴을 보기 위하여 참여하고 있다"면서 노후생활에 건강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또, 오부록 회원은 순천향교 유림들이 일전에 국회의사당을 찾아 유교의 중요성을 배우는 기회를 가졌는데, 순천지역 국회의원 얼굴만 보고 떳떳하게 이야기 하는 목소리를 듣지 못해 우리지역에서도 정치인을 잘 뽑지 못해 안타까웠다"고 전하였다. 한편으로, 황희량 회원은 "일전에 서면의 은평마을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아기 울음소리가 그친 지 오래되어 우리 지역에도 인구 고령화가 심각함을 절감하게 되었고, 앞으로 이 나라의 장래가 걱정된다"는 담화를 하였다. 이어서 순천만 연가를 부른 강경인 회원의 지도로 김성한이 부른 '묻지 마세요'와 진시몬 작사, 작곡인 '보약 같은 친구'(https://youtu.be/Krf6-m6Vt70 )를 부르는 가운데, 이 곡은 우리 세대에 딱 들어맞는 노래 가사라면서 대체적으로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지금 이웃 나라 일본에는 자신을 변화시키기 위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 보다 고령화가 먼저 진행된 일본 시니어 활동의 모습에서 힌트를 얻을 만한 것이 많다. 일본 평론가 쓰노 가이타로가 가 쓴 '100세까지의 독서술'도 그런 책이다. 그가 말하는 '100세까지의 독서술'은 70세부터의 독서술을 의미하고 있다. 그가 강조하는 독서야말로 새로운 경험을 만든다는 것이다. 이책 제목만 보면 뭣 때문에 독서만을 하는가?라고 물을 수 있지만 단지 늙어가는 노인이 아니라 감이 익어야 제맛이 나는 것처럼익어가는 진짜 노인이 되기 위한 지침서이다. 이처럼 책을 가까이 하면서 보내는 일본의 노인들의 모습이 무게있게 다가온다
여가 시간 1위는 게임이라니통계청이 지난 12월 12일 발표한 '2017년 한국의 사회동향'을 보면, 초등학생(4~6학년)의 91.1%, 중학생의 82.5%, 고등학생의 64.2%, 성별로는 남학생의 91.4%와 여학생의 66.7%가 온라인·모바일·비디오 게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몰입군과 과몰입위험군 청소년은 ADHD, 불안, 우울감 수준이 게임선용군과 일반사용자군 청소년보다 높은 반면 통제력,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 자존감 수준은 이들보다 낮았다. 특히 게임 과몰입군 청소년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불안, 우울감 수준이 일반사용자군 청소년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되어 대책이 시급하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게임중독으로 겪는 개인적, 사회적 문제점이 대두된 건 이미 오래된 일이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필자 역시 맞벌이 부부이다보니 초등학생이던 아들을 일찍부터 돌봐주지지 못해서 오랜 동안 컴퓨터 게임과 싸우다시피 했다. 그 터널을 지나는데 아이도 나도 많은 시간을 아프게 보냈고 힘들어했다. 되돌릴 수만 있다면 교직을 포기하고 전업주부의 삶을 선택하고 싶을 만큼 그 길고 힘든 시간이 아깝다. 게임중독 치료도 학부모 교육부터 이제부터라도 초등학생들의 게임중독을 해결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우리 1학년 학생도 입학 초기부터 학부모와 꾸준히 상담을 하고 학생지도에 힘쓴 결과, 지금은 게임중독으로부터 해방되어 매우 고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학교와 학부모가 한 마음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결코 해결할 수 없는 사안이다. 가장 어려운 점은 학부모가 이미 게임을 즐기는 경우였다. 그러니 학부모 교육이 먼저였다.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일이라서 조슴스런 접근이 필요했다. 요즈음 젊은 학부모들의 게임중독은 상당히 심각하다. 이것은 우리 반 아이들의 입을 통해서 확인된 사실이다. 자녀들 앞에서 부모가 게임하는 시간이 많으니 어떻게 자녀의 게임중독을 막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거의 매일 알림장에 게시간 줄이기, 게임 안 하기를 칸을 만들어 학부모의 사인을 받게 했다. 자녀가 게임을 했는지 안 했는지 날마다 O, X 표시를 해서 담임 선생님에게 확인을 받게 한 알림장의 효과는 대단했다. 요즈음 우리 1학년 아이들은."선생님, 우리 반 알림장에 부모님도 게임하지 말아주세요. 라고 써 주세요."라고 부탁하는 아이들까지 생겼다. 부모님이 게임을 하니 걱정된다는 거였다. 게임중독의 나쁜 결과를 이미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나다 필자는 비결을 제시한다. "부모님이 게임을 하실 때마다 여러분이 즐겨 읽는 재미있는 동화 책을 읽어드리면 어떨까요? 부모님도 동화 책을 좋아한답니다. 더구나 1학년인 자식이 사랑스럽게 책을 읽어주면 얼마나 행복하시겠요요? 그리고 부모님이 게임을 안 하실 때마다 칭찬을 해 드리는 것도 좋아요. 어른들도 칭찬을 들으면 더 잘하고 싶거든요." 지금 우리 1학년 학생들은 게임하는 시간 대신 독서를 즐기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것 또한 알림장에 매일 독서한 책 이름과 독서한 시간을 학부모가 확인하게 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학생들을 움직여서 학부모님까지 움직이게 이 방법 역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자녀가 책을 읽고 있는데 그 앞에서 텔레비전을 보거나 게임을 하는 부모는 드물 것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우리 반 학부모 중에는 학부모독서동아리 회원이 30%에 이른다. 바쁜 학부모가 일하는 틈을 내어 학교에서 운영하는 학부모독서동아리에 참여하는 모습은 게임중독을 이겨낸 모습이어서 더욱 감사하다. 이제 담양금성초(교장 최종호)1학년 학생들은 게임중독을 걱정하지 않게 되었다. 오히려 틈만 나면 독서하는 풍경으로 필자를 즐겁게 한다. 집에 가서도 열심히 독서하는 자녀를 보며 학부모님들도 참 좋아한다. 겨울방학이 되면 담양공공도서관을 찾거나 책방 나들이를 하겠다는 다짐을 들으며 교육의 효과에 놀라는 중이다. 요란스럽지 않으면서도 가랑비에 옷 젖듯 조용한 교육이 한 사람의 학생, 한 가정의 학부모를 변화시킬 수 있다.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교육부가 무자격교장공모제 확대를 위한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가운데 한국교총이 즉각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학교를 정치장·선거장화 하고 교육감 코드인사로 악용될 소지가 커 교육현장에 불안정성을 가중시킬 수 있다 우려다. 교총은 무자격 교장공모제의 폐단을 지적하며 교육계 대표적 적폐로 규정,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이를 밀어붙인다면 강력 투쟁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교총은 27일 교육부 입법예고에 대한 입장을 통해 “교장 공모제는 당초 능력 있는 공모교장을 임용해 학교현장의 긍정적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으나, 무자격 공모제 시행으로 교원으로서의 열정과 전문성을 가늠할 수 있는 기초적인 기준도 배제하고 오직 교육감을 선거에서 밀어준 정치세력의 보은 인사 수단으로 악용돼 왔다”며 “학교 현장에 폐단이 큰 무자격교장공모제를 확대하려는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특히 “무자격 교장공모제의 경우 제도 시행 이후 지속적으로 진보교육감과 선거 지원 세력의 보은인사 수단으로 악용돼 온 ‘적폐 중의 적폐’ 인사 제도”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확대하려는 것은 정부가 나서 성실히 근무하고 연구하며, 보직교사로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교사의 승진기회를 박탈하는 불공정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나경원·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무자격교장공모 교장 중 수도권의 90%, 전국의 80% 이상이 특정 노조 출신이며, 서울·인천·광주·전남 등의 지역은 제도 시행 이후 100% 특정노조 출신만 교장으로 배출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교총은 또 그동안 무자격교장공모제 시행 과정에서 나타난 임용과정의 불투명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하며 제도의 확대 방침은 반드시 철회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공모 교장들의 자기소개서에 버젓이 진보교육감과의 친분을 강조하거나, 교육경력이 아닌 특정노조 투쟁 이력을 소개하는 등 사실상 공모제가 공모가 아닌 ‘사전에 짜고 치는 공모제’로 전락한 지 오래”라며 “지금처럼 특정노조 투쟁 경력과 교육감과의 친분이 곧 승진의 보증이 되는 제도가 확산될 경우 교사들은 교단이 아닌 시위 연단으로 달려가고, 학생 교육보다는 교육감 선거 운동에 뛰어다닐 것임은 자명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교총은 이번 사안이 심각하고 중차대하다는 점에서 27일 오후 3시 ‘긴급 한국교총-시·도교총 회장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투쟁방법과 수위 등 종합적 대응방안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가 이날 발표한 교육공무원임용령개정안에 따르면 무자격 공모제(자격 미소지자 대상 교장공모제) 학교 비율을 자율학교 또는 자율형 공립고 중 신청학교의 15%로 제한한 조항을 삭제하여 전면 확대한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선생님, 저 한양대에 갑니다 빌려주신 책, 정말 도움이 되었어요 광양여중 재직시 지도한 한 학생이 12월 18일 저녁, "저 한양대에 갑니다"라고 카톡을 보내왔다. 만남이란 참 기묘하다. 이 학생은 중 1학년 때 만났다. 처음 지도를 받게 된 사연은 실내화를 신고 교실 밖으로 나갔고, 그 상태로 집에 가려고 한 것이다. 이처럼 학생들의 실내화, 실외화 개념이 없이 신고 다닌 것이다. 이런 사건을 학생 자신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두 번째, 이 학생이 지각을 하여 지도를 하게 된 사연이다. 그런데 이 학생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기록을 남겨 놓았다. 자신이 작성한 반성문에는 교장 선생님에 대한 불만을 토할만도 하지만 깊이반성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지각한 나 스스로가 한심하다"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런 경험이 평소 부지런하지 못한 나에게 특훈이었으며, 지각한 학생을 잡으려고 추운 아침 바람을 맞으며 서 계시던 교장선생님께도 죄송스럽다는 것이다. 그런데 철이 들어서인지 스승의 날에는 손편지를 써서 나에게 가져왔다. 보통 학생들은 교장실에 가는 것을 무서워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잘 지도해 주심에 감사한다면서 과거 1학년 때 자신이 잘못한 것을 지도받은 사항을 세심하게 기억해 기록하고 있었다. 또 학습에 참고가 될 책을 읽도록 빌려주었는데 잘 읽었는지, "항상 저에게 관심을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해요! 이번에 선생님께서 빌려주신 책,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제가 뭐가 부족한 지도 알았고, 더 나아갈 방향을 알았어요. 선생님께서 한국교육신물에 올리시는 글을 보았는데 정말 좋았어요!...... 선생님의 글을 읽고 깨닫는 점도 많고 저 자신도 반성하게 돼요." 이후 2학년 때는 외교관이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하여서는 꿈이 바뀌었다. 중2학년 때도 학습습관이 많이 바뀐 것은 결코 아니었다.적혀진 항목의 절반 정도만 수행할 정도였다.하지만 3학년이 되어 학습습관이 매우 긍정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나의 행동선언에도 "수업시간 5분 전에 예습, 복습을 하며, 수업 끝나고 복습을 한 번 더 한다"로 기록하여 마지막까지 자신의 습관 개선을 위하여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학기 수업이 끝나고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보성에 있는 용정중학교에 체험학습을 의뢰했다. 친구인 민서와 함께 참가하는 기회를 가졌다. 기록문을 보니 "애들도 모두 공부하고 있어 그 분위기에 휩쓸려 열심히 공부하게 되었으며, 궁금한 점들도 스스럼 없이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곳에 머무르는 동안 공학이 전공인 김인권 박사가 수학공부에 관한 특강을 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다. 또, 이곳에서 "가장 많이 배우고 간 것은 '독서'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나와 광양여중에서 마지막 송별을 하기 전인 8월 27일 엽서에 손편지를 써 가져왔다. 편지에는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신 것들(공부방법, 인성, 스피킹 등등)을 뼈에 새겨 잘 기억하여 앞으로 살아갈게요!"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나는 9월 1일자로 광양을 떠나 순천동산여중으로 임지가 바뀌었다. 3학년 1학기가 되어 다시 만나는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그 때는 '서울대학교에 진학하겠다'는 의사를 나에게 보였다. 1학기 학교 성적에서도 이과에서 최상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무슨 사연인지 잘 모르겠지만 한양대학교 산업 정보시스템 공학과를 선택해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하여 왔다. 어찌보면 머리도 좋았지만 다소 흐트러진 모습을 가진 1학년 때 방향을 잘 잡지 못하면 딴 길로 갈 가능성도 있지만 이 학생은 결코 지도하는 나의 관심에 반항하지 않고 순종하면서 따라 준 것만으로도 고맙다. 이 학생의 미래를 지켜보면서 그의 장래를 위해 기도할 것이다.
가은초등학교(교장 전규순) 희양분교장에서는 12월 21일에 드론을 날리는 체험활동을 했다. 이 행사는 꿈끼 탐험대 진로체험학습으로 다양한 체험 중심의 인성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미래 사회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자 실시됐다. 드론으로 배우는 우주항공과학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수업에서는 미래의 직업인 우주항공과학에 대한 이해 및 전망 등을 알아보았다. 그리고 드론 조종하는 방법과 안전교육을 실시한 후 학생들이 직접 드론을 조종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드론을 처음 보아서 신기해하고, 직접 조종을 할 때는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아 답답해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 중 2학년 학생은 다른 학생들과 달리 능숙하게 드론을 조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처음에는 저도 생각처럼 드론이 잘 움직이지 않아서 힘들었지만 이틀 동안 여러 번 연습을 하니 잘 조종할 수 있게 되었어요. 드론을 제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어서 기뻐요” 라며 뿌듯한 마음을 전하였다. 이 날 진로체험학습을 통해 우주항공과학에 대한 관심 고취 및 미래사회 핵심 역량인 의사소통, 공동체, 자기 관리 역량 등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가은초등학교(교장 전규순)는 11월 29일 농어촌 전원학교의 프로그램인 꿈끼탐험대 활동으로 대구 리틀소시움에서 꿈끼도시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요리사에서부터 시작해 고고학자까지 다양한 분야의 총42개 직업 중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게 6~8개의 직업을 선택하여 체험할 수 있었다. 한○○학생(1학년)은 "운전면허증을 따서 아빠처럼 자동차를 운전도 해 보고, 통장 개설, 경찰관 체험 등 직업 체험이 흥미진진했다"고 한다. 가은초 어린이들은 리틀소시움 체험 활동을 통해 진로를 다양하게 탐색해볼 수 있었고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개척하는 힘을 기를 수 있었다.
제46대 경북교총 회장에 류세기 경안고 교장이 당선됐다. 경북교총은 제46대 회장선거에서 기호1번 류세기 후보가 유효투표의 62%인 4697표를 얻어 당선됐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이번 선거에는 총 회원 9252명 중 7619명이 참여해 8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류 신임회장은 공약으로 정책을 선도하고 경북교육의 중심이 되는 교총, 젊은 회원과 소통하고 교원 사기진작에 앞장서는 교총을 내걸었다. 또한 시도 교육이양과 관련해 학교자율성을 확대하고 교권을 강화하는 교총, 회원 복지와 공익적 사회활동을 확대하는 교총 등을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안동고, 대구대학교 사범대학, 영남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하고, 안동시교총 부회장을 거쳐 경북교총 대의원, 교총 발전특위 위원, 경북사립중고교장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류 신임회장은 “학교현장의 정책 현안을 해결하고 교권 회복으로 든든한 울타리가 되는 강한 교총을 만들겠다”며 “모두 힘을 모아 변화와 도약을 이끌어 나가자”고 말했다. 임기는 1월1일부터 3년이다. 경북교총은 지난해 10월 26일 선거공고를 시작으로 11월 13일 후보자 화정, 11월 22일까지 공식 선거운동, 11월 27일~12월 8일 오프라인 투표방식으로 선거를 진행했다.
시절은 동지를 지나고 있습니다. 끝을 알 수 없이 깊은 어둠이 휘몰아 오는 밤하늘을 올려다봅니다. 하늘에는 눈썹처럼 고운 달과 그 옆으로 별무리가 펼쳐져 있습니다. 칠흑 같은 동짓날 밤입니다. 깊고 깊은 어둠, 그 어둠을 거두어 갈 태양의 빛은 내일 아침이면 더 아름답게 떠오를 것입니다. 이 어둠이 있기에 빛이 더 간절하겠지요. 빛은 어둠을 짝하여 가장 환하게 타오를 것입니다. 지옥처럼 깊은 어둠이 내린 동짓날, 긴긴 밤을 읽은 책이 있습니다. 김경복의 네 번째 평론집 『연민의 시학』입니다. 저 역시 평론에 관심을 갖고 있기에 최근 평론집을 많이 읽고 있습니다. ‘평론’은 작가의 세계를 더 깊고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고 작품이 가지는 새로운 지평을 찾아내는 발견자라는 생각을 합니다. 좋은 평론집을 읽으면 원석이 장인의 손을 거쳐 다시 아름다운 보석으로 재탄생되듯 작가가 쓴 작품에 또 다른 생명을 불어넣는 듯 느껴집니다. 『연민의 시학』은 전체적으로 영혼과 한의 미학, 노년의 삶과 죽음, 의식의 점등과 동일성, 여성의 자의식과 치유 등의 네 가지 테마로 시인들의 시를 읽어나가고 있습니다. 시인과 작품의 세계를 동시 일컬을 수 있는 시의 태동이 느껴집니다. 저자는 서문을 통해 아직도 자신은 비평가보다 시인으로 한 생을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 사로잡혀 있다고 고백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비평이 작품에 대한 이성적 판단보다는 심중에 일어나는 감성적 반응에 더 기대어 전개된다는 말을 통해 시인의 의식에 나의 의식을 동조시킨 비평, 즉 ‘창조적 비평’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참 멋진 표현이란 생각을 하였습니다. 시가 비평을 통해 새롭게 빛을 더해가는 과정이라는 저의 생각과 일치합니다. ^^ 독자 자신의 경험이나 지향과 맞물려 섞여들면서 시는 피가 되고 살이 되어 존재의 본질을 변화시킨다. 새로운 세계를 볼 수 있는 눈을 뜨게 해주는 것이다. 그 새로운 세계의 접면에 영혼의 생살이 닿게 되었을 때 생기는 어질머리가 바로 여러 날을 혼미하게, 그러면서 달콤하게 보내는 까닭이 되는 것이다. 과학적으로 고통과 쾌락의 초기 증상은 그 호르몬의 변화는 같고 그 중상이 비슷하므로 그것이 고통인지 쾌락인지 잘 모르게 된다고 하는데 바로 이 경우가 거기에 딱 들어맞는 사례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떤 한 시가 내게 기쁨인지 고통인지 그 시작은 어질머리로 출발해 여러 날들을 숙고하는 동안 마음의 평정을 주는 기쁨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나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고통의 죽비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그것이 기쁨이든 고통이든 일상 속의 무미건조한 나를 흔들어 깨우고 있다는 점에서 즐거운 고통이다. 좋은 시는 나의 존재성을 뒤흔들어 각성케 하는 회초리 같은 것이다. p16 밤이 깊고 바람은 차갑습니다. 깊은 산 속에서 만난 찬샘 같은 한 권의 평론집을 동지팥죽을 먹듯 기쁘게 읽으며 올해의 제 어둠을 갈무리합니다. 내일은 병아리 눈물보다 더 작지만 분명히 낮이 길어질 것입니다. 태양은 조금씩 더 이 땅에 머물다 갈 것입니다. 이렇게 밝음이 어둠을 몰아내듯 새해에는 우리 주변의 삶이 더 행복하고 밝아졌으면 하고 기도합니다. 웅숭깊은 비평의 그늘 속에서 따뜻한 시의 힘을 찾아내는 비평가처럼, 저도 어둠이 빛의 다른 이름임을 기억하며 더 성실하게 새해를 맞이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연민의 시학』, 김경복 지음, 시인동네, 2017
최근 정부가 교육부 장관 주재로 사회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학교 안팎 청소년폭력 예방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학교 안팎의 학교 폭력을 포함한 청소년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사회안전망이 완벽하게 구축되게 되었다. 기존 학교폭력 예방에 학교 청소년의 폭력을 포함하여 예방하고자 하는 종합 대책이다. 특히 정부는 이 예방 대책에서 면책 연령인 형사미성년자 연령을 현행 14세에서 13세로 한 살 낮추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는 최근 성인 못지 않게 난폭해지는 학교폭력과 청소년 범죄를 엄단하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전문상담교사를 증원하고, 병원 형 '위(Wee) 센터'를 추가로 확대 설치하며, 가해자와 피해자가 화해한 단순·경미한 사건은 학교장이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학교장 종결제’를 확대ㆍ도입키로 했다. 또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해 '아웃 리치 전문요원'과 '청소년동반자'를 확충하고 '지역사회 청소년통합지원체계' 운영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사실 이전의 정부 학교폭력 대책은 학교 내 괴롭힘이나 폭력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었다. 그런데 이번 정부의 이번 '학교 안팎 청소년폭력 예방대책'은 학교 내 폭력뿐 아니라 학교 밖의 청소년 폭력까지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의 폭력 문제 해결에도 초점을 맞추었다. 단순·경미한 학교폭력 사건을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해결토록 하는 학교장 종결제 확대는 고무적이다. 지난 2012년부터 사소한 학교폭력 사건도 학폭위에서 처리, 경찰 신고 등을 강제하면서 학교 폭력이 침소봉대됐다는 비판을 어느 정도 완화하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가피해자 학부모 갈등, 강제 전학, 소송 등이 크게 증가해왔다. 학교와 담당 교사의 업무 과중은 불문가지다. 학폭위가 열릴 때마다 담당 교사는 학부모들의 민원에 시달리면서 11가지 서류를 작성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또 기본적으로 학교폭력예방대책자치위원회를 전국의 모든 학교에서 연 4회 이상 개최해야 하도록 규정돼 있다. 원칙적으로 학교폭력, 청소년폭력은 자율적 근절이 최선책이다. 학교폭력을 가해자를 엄벌해 문제 학교 밖으로 내몰고, 그런 학생이 다시 폭력에 노출되는 악순환을 끊어야 하는 것이다, 학교전담경찰관(SPO)을 대안학교와 위탁교육시설 등에 배치하겠다고 한 부분도 재고돼야 한다. 학교전담경찰관은 말 그대로 학교 배치가 원칙이고, 대안학교 등 학교 밖에 배치하려면 그에 대한 관리, 감독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 현재 형법상 미성년자는 연령 14세 이하다. 이는 1953년 형법 제정 이후 64년 간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 이 형사미성년자 기준을 만 13세로 낮추는 것은 여론과 국민의 사회적 법 감정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최근 청소년들의 흉악한 범죄에 가름하여 미성년자 기준 하향 목소리가 높은 게 사실이다. 소년법 폐지 및 청원 여론도 높게 나온다. 최근 하도 청소년들의 일탈과 범죄가 성인의 그것을 능가하는지라, 청소년의 강력범죄를 막기 위해 더 강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매우 강하다. 하지만 엄벌주의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향후 법 개정 과정에서 소년법의 이념과 범죄 양상의 변화 등을 성찰과 숙의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미래 세대이자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엄벌주의가 능사가 아니라는 지적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강력한 청소년 범죄를 보다 강력한 처벌로 엄단하여 해결할 수 있다는 논리야말로 청소년학(靑少年學)의 기본, 청소년 심리학의 ABC도 모르는 처사다. 모름지기 청소년폭력은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라는 마음으로 가정, 학교, 사회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이다. 청소년폭력을 배척하기보다는 안고 보듬으며 해결해야 한다는 전제인 것이다. 청소년폭력을 가정과 학부모에게 전가, 일임한다거나 정부 혼자서 해결하기는 역부족이다. 이번 대책을 계기로 삼아 가정과 사회가 더 많은 관심을 두고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아이들은 죄가 없다. 가정과 사회가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결과다.’라는 청소년 일탈의 기본적 지적을 되새겨야 할 것이다. 결국 이번 정부의 '학교 안팎 청소년폭력 예방대책'에 대해서 학부모들을 비롯한 국민들은 큰 박수를 보내지 않고 있다. 우리 현실과 유리된 탁상공론이라는 비판도 없지 않다. 교육부가 정책 추진 시에는 반드시 현장 친화성을 감안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이번 예방대책에서 형사 미성년자 연령은 현행 14세에서 13세로 낮추려는 정책 방향이 청소년들을 올바르게 이끌 수 있는 기제로서 역할과 기능을 해야지 반대로 한 살 더 일찍 범죄자, 낙인자로 낭떠러지에 떨어뜨리는 몽둥이가 되지 않기를 기대한다. 누가 뭐래도 이 대책의 목적은 폭력 청소년 처벌이 아니라, 폭력 청소년 근절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전남 순천매산여고(교장 장용순)는 '그림으로 아우르는 정'을 주제로 일본 오비린 중, 고등학교와 한일교육교류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번이 5회 째로 일본 오비린 중, 고등학교(www.obirin.ed.jp) 부교장인 타카하시 켄이치 단장을 비롯한 교사 5명과 학생 11명이 순천매산여고를 찾았다. 양교 학생들은 오전 중 3시간 동안 체육관에서 한일 학생이 함께 일본의 전통 건축인 절과 인물화 등 작업을 했으며, 오후에도 2시부터 3시간 동안 작업에 들어갔다. 오비린고교와의교류 인연은 부산외국어대학교 명예교수(한일문화연구소 소장) 김문길 박사가 주선한 것으로 시작됐다. 오비린고교의 한국과 교류는 역사가 깊어 제주도 소재 세화고등학교와 20여년 간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교류단은 내일까지 교류 행사를 진행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일본 고등학교, 자신의 특기 계발 위해 주 5일 2시간 특별활동 실시 학생들은 점심시간 동안 교내를 돌아보면서 함께 하는 도중에 간단한 질문을 주고 받았다. 일본 학생들이 한국 학생들에게 특별활동을 어느 정도 실시하는가 물었더니 "일본에서는 주 5일 동안 매일 2시간씩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학생들은 이 사실을 알고 매우 부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한편, 한국학생들 질문은 한국학생들은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하여 상당수가 학원 수강을 하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어떤가를 묻자 "개인적으로 필요하면 학원에 다니고 지금은 거의 학원에 다니지 않고 있으며, 겨울 방학을 이용해 학원에 다닐 계획"이라고 말한 학생도 있었다. 이로 보아 일률적인 학원 교육을 받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학교를 가기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 내 꿈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알아서 기쁘다 공부는 체력전이다 12월 23일 오전 3교시부터 4교시 까지 연속으로 순천동명초 (교장 위성미) 6학년 1,2반에서 '자기주도학습 수업'을 실시했다. 어제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게 학생들의 대응과 소통이 차분하게 잘 이뤄졌다. 힘든 수업이라면 묻는 질문에 답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생각대로 순서도 없이 자기만의 이야기를 하면서 친구들과 소란을 피우는 경우이다. 그러나 이번 두 학급의 수업에서는 그런 모습을 전혀 찾을 수 없었다. 어느 학생의 경우는 수업을 진행하면서 메모하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만 평소의 습관인지 옆에 있는 친구가 이 모습을 보고 매우 부러워하는 것이다. 그렇다. 수업에서는 교사로부터 많은 정보가 흘러나간다. 그러나 상당수의 학생들은 집중을 하지 않기에 무엇을 들었는지 질문을 해도 알아 듣고 이야기 하는 능력이 매우 뒤떨어진다. 이번 선생님의 짧은 수업 시간이었지만 '큰 결심을 얻게 됐다'는 생각을 발표하는 학생도 있었다. 특히, "학교에서 하는 수업을 장래의 희망과 연결시켜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학생의 감상도 있다. 상당수의 학생들은 미래의 자신을 그리면서 수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시험 점수를 받은 후에 그 점수에 의하여 대학을 진학하기에 취미나 자신의 적성과도 상관이 없는 공부를 하게 된다. 평소에 자신의 미래와 오늘의 수업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항상 생각한다면 수업의 관점이 달라질 것이다. "이런 수업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1학기 때나 2학기 처음 시작할 때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조금 아쉽고 이제부터는 정리다." 게임을 정말 좋아하는 한 학생은 "게임을 많이 하니 재미를 느꼈다는 것이다. 이처럼 공부도 재미있어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평소에 예습, 복습을 하지 않았는데 예습과 복습을 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 것 같다. 그리고, "꿈에 더 가까워져야 하겠다. 인생의 명언을 들은 것 같다"고 표현했다.
우리가 사는 건물이나 사람도 기초는 중요하다. 학생들의 기초학력은 더 중요하다. 기초가 삶의 바탕을 이루기 때문이다. 이기초학력의 뿌리에 해당하는 것이 문해력이다. 모든 수업을이해하는 바탕이 언어능력이 포함돼 있다. 이 언어능력을 잘 다져야 할 초등학교 시기를 놓치면 바보 아닌 '바보'로 놀림을 당하기 쉽다. 책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아이가 역사, 과학, 수학 등 교과내용을 이해하기는 어렵다. 대체로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공부를 잘 하는 아이와 못하는 아이로 구분이 된다. 요즘 교육에서 인성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지만문자를 제대로 쓸 줄 몰라서 '바보'로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이로 인해 인성과 인격이 송두리채 파괴당할 수 있다. 이에 순천왕지초등학교(교장 정동조)는 '나만의 어휘력 노트'를 제작해 책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이 단어의 뜻을 찾아 기록하도록 하고 있다. 이 덕분에 학생들을 지도하는 6학년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어휘력이 많이 정착됐다는 것이다. 올바른 국어 교육은 정신 뿐만 아니라 인성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교육이다. 국어 실력의 부족으로 바보 아닌 '바보'가 되지 않도록 지도하는 학교장의 노력 및 선생님의 지도에 격려를 보낸다. 분명히 이렇게 학습한 아이들과 그렇지 못한 아이들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실력의 격차가 생겨날 것이다.
21일 저녁 6시, 수원시평생학습관 학교 담쟁이 카페에선 '뭐라도하는 밤'이 열렸다. 과연 이곳에선 무슨 일이 벌어질까? 그것이 궁금하다. 학교이기에 많은 학생들이 모인다. 이곳에 모이는 학생들의 나이는? 40대에서 70대다. 이날 밤, 무려 50여 명이 모였다. 나는 인생수업 6기 수료생으로서 모임에 사전 참가 의사를 밝혔다. 그리하여 대안학교 겨울캠프 오후 과정 도중에 수원시평생학습관으로 향한다. 포크댄스 출연 사전 연습도 있어 4시 30분에 카페에 도착했다. 행사 준비요원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저녁 뷔페 차리는 분, 노트북에 빔 프로젝터를 연결하고 스크린에 화면을 조정하는 분 등 각자 임무에 열중이다. 나 역시 포크댄스팀 출연 시 대형은 어떻게 할까? 지도자의 위치도 생각하고 방송장비도 점검했다. 춤에는 음악 테이프 점검이 필수다. 오늘은 우리들끼리의 자축 모임이지만 공식행사다. 그냥 대강 출연해서는 아니 된다. 팀원들은 벌써 포크댄스 복장까지 갖춘 분도 있다. 그것이 무대에 서는 사람들의 기본예의다. 나도 오랜 만에 정장 양복차림이다. 여기서 깜작 놀랄 사실 하나. 저녁 뷔페식으로 차리는데 이 음식 중 집에서 직접 혼자서 준비한 사람이 있다는 것. 인생수업 6기이고 포크댄스 팀원인데 살짝 여쭈어보니 이번 음식 장만에 7시간이 걸렸다 한다. 그러면서도 즐거운 표정이다. ‘와, 이런 커다란 행사 준비에 희생하시는 분이 계시는구나! 그래서 우리가 참가비 내고 맛있게 먹는구나!’ 혼자서 생각해 보았다. 또 프로젝트를 점검하는 분은 방송에 소개되었던 인생수업 7기 프로그램 방영을 준비하고 있다. 1년간 우리들의 활동을 ‘뭐라도 학교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인물과 행사 사진을 편집했다. 이런 작업 금방 되는 것이 아니다. 사진 선정에서부터음악 편집까지 장시간이 소요된다. 또 편집기술도 있어야 한다. 인생수업이란 무엇일까? 수원시평생학습관 내에 ‘뭐라도 학교’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뭐라도 학교’는 중장년층의 ‘제2의 인생’을 지원하는 학교다. ‘뭐라도 배우고, 뭐라도 나누고, 뭐라도 즐기고, 뭐라도 행하자’를 주제로 학생 자신의 재능과 경험, 지식과 삶의 자산을 발견하고 다른 사람과 나누는 베이스 캠프다. 올해 인생수업 6기와 7기가 배출되어 학생들은 모두 200명 정도 된다. 이들이 오늘 송년회 형식으로 모여 얼굴을 익히고 선후배들이 정겨운 시간을 갖는다. 작년엔 공연 형식으로 가졌는데 이야기 시간은 없고 박수만 치다 왔다는 반성 의견이 반영되어 올해는 주로 대화 형식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저녁식사를 하고 1년간 있었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중요 인물 소개도 있었다. 김정일 2대 교장에 이어 3대 김범순 교장이 바턴을 이어 받았다. 감사와 취임의 새로운 포부를 밝힌다. 전임교장은 “지난 3년 가까이 부족하지만 학교장직을 수행하며 즐거웠고 보람 있었다”며 “무엇보다 여러 회원들의 열정과 성원으로 학교가 성장하는 것을 느끼며 일하는 것이 큰 기쁨 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리고 “우리학교가 수원의 시니어들의 행복한 후반생을 함께 가꾸어 나가는 터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신임교장은 “‘뭐라도 학교의 4대 기치 실현에 힘을 보태어 회원 여러분들의 행복한 뭐라도 학교를 만들겠다“며 ”전임 임원들이 쌓아놓은 탑을 더 높이 더 견고히 하고 회원 여러분들에게 행복한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겠다“고 취임 인사와 포부를 밝혔다. 오늘 모임 공연은 없었지만 포크댄스팀의 시연이 있었다. 남녀 역할 5쌍이 강사의 지도에 따라 포크댄스 구분동작과 연결동작을 익히고 최종 음악에 맞추는 과정을 보여 주는 것이다. ‘코로부시카’라는 경쾌한 민속무용인데 참가자들에게 민속무용 교수-학습 과정을 보여 주었다. 포크댄스 배우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고 재미있다는 것을 알려주려는 의도가 있었다. 다음은 참가자 전원이 배우는 즐기는 포크댄스 시간. 종목은 ‘덩케르크의 종’이다. 남녀 파트너를 정하고 구분동작과 연결동작을 익힌다. 발구르기, 손뼉, 양손 잡고 돌기, 밸런스, 파트너 체인지 등 쉽고도 따라 하기 쉬운 동작이다. 여기에 친교 인사말이 들어간다. 오늘 모임의 목적은 포크댄스를 통하여 친교를 다지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맨 나중엔 음악에 맞추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제 ‘뭐라도하는 밤’을 순서대로 마무리 해 본다. 전임교장과 신임 교장 인사 말씀, 각 기수별 참가자 개인인사, 인생수업과 뭐라도 학교를 영상으로 돌아보기, 뭐라도 학교 올해 활동 주역 얼굴과 행사 사진을 보며 회고하기, 저녁 식사, 포크댄스 시연과 포크댄스 배우고 익히기, 행운권 추첨 등이다. 행사를 마치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고 있는 회원들의 모습을 보았다. 이들이 있기에 ‘뭐라도 학교’는 오늘도 잘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도초고, ‘전남 교육 희망'의 빛을 발하다 2년 연속 서울대 합격자 배출 좋은 수업 실천하는 학교혁신의 모델, 거점고 운영 효과로 성과 극대화 개교 첫 의과대·육사 진학도, 대학진학 희망 58명 전원 합격 섬 특성 활용한 교육 혁신 성과, “육지서 찾아오는 학교"로 명성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도초고(교장 이창균)가 섬 지역 특성을 활용한 밎춤형 교육과정 운영으로 3년 연속 대학입시에서 두각을 나타내 육지에서 찾아가는 ‘섬마을 명문 고등학교’로 자리매김하였다. 도초고는 최근 발표된 각 대학의 2018학년도 수시합격자 발표에서 서울대, 아주대 의대, 육군사관학교, GIST(광주과학기술원), 광주교육대 등 국내 주요대학에 58명이 합격했다. 지난해 7년 만에 서울대 합격자가 나온 도초고는 올해도 서울대(간호학과) 합격자를 배출하였다. 특히 올해는 개교 이래 최초로 의과대와 육군사관학교 합격자를 배출하는 데 성공하며 지역사회로부터 명문 고등학교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초고의 올해 수시합격 현황은 서울대 1명, 아주대 의대 1명, 연세대 1명, GIST 1명, 성균관대 1명, 한양대 2명, 광주교대 3명, 육군사관학교 1명, 홍익대 2명, 단국대 2명, 인하대 2명, 경기대 1명, 한국기술교육대 1명, 간호학과 10명, 국·공립대 20명 등이다. 도초고는 올해 전체 3학년 66명 중 직업위탁교육학생 등을 제외한 대학진학 희망자 58명 전원이 이번 수시발표에서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압해중을 졸업하고 아주대 의대에 진학하게 된 박희상 학생은 "꿈이 막연하였으나 고 1때 독서를 통하여 진로찾기를 노력한 결과, 남을 도우면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직업을 찾던 중 의사가 되기로 작정하고 공부하였다. 기숙형학교에서 생활을 하니 시간이 많았으며, 교장 선생님, 담임교사, 진로부장 선생님의 도움이 컸다. 수능 1등급을 맞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하였으며, 학교 선생님을 믿고 따랐기에 오늘의 결과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초고는 지난해에도 3학년 72명 중 대학진학 희망자 58명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국내 주요대학에 합격했다. 2016학년도에는 연·고대 1명씩을 비롯 국·공립대 18명 등 모두 37명의 합격생을 배출한 바 있다. 도초고의 진학 성과는 섬지역 학교라는 불리함을 딛고 일궈낸 결과이기에 더 의미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도초고는 목포에서 뱃길로 두 시간을 가야 닿는 섬이다. 지난 2014년 3월 1일 자로 인근 비금고와 합쳐 거점고로 재탄생한 도초고는 학교 건물과 기숙사를 신설하는 등 교육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여기에 이창균 교장이 부임하면서 도초고의 변화가 시작됐다. 도초고 거점고 개교와 함께 부임한 이 교장은 교사들과 협력해 섬지역 특성을 활용한 70개의 학교경영 비전 계획을 세워 수업과 평가, 교육과정 등 다방면에 걸친 혁신을 주도했다. 특히 도초·비금도 등 섬 지역에서만 가능한 체험 학습과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실행했다. 천일염 및 함초연구, 시금치 연구, 지역인물 탐구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이를 통해 도초고 학생들은 생동감 넘치는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도초고는 교육과정 혁신으로 2015년 교육부 선정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에 선정되는 등 전국적 수범사례로 인정받기도 했다. 아울러 전체 학생의 25% 정도가 목포 등 내륙지역에서 진학할 정도로 학생이 돌아오는 농·어촌 학교의 성공모델로 꼽히고 있다. 이창균 도초고 교장은 “3년 연속 아이들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었던 것은 도초고 교직원들의 부단한 노력과 교육과정을 잘 따라준 아이들 덕분이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교육과정 혁신을 통해 도초고가 명실상부 ‘섬 마을 명문고등학교’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학폭위 전문가 비중 확대로 학교에 부담 전가학폭위 교육지원청 이관 등 현장 요구 외면하나 교총은 정부가 발표한 ‘학교 안팎 청소년 폭력 예방 대책’에 학교장 종결제가 포함된 것에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학폭위 전문가 비중 확대 등 여전히 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반영하지 못한 대책으로 학교에만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교총이 제안한 학교장 종결제를 반영한 것에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경미한 학교폭력에 대해 학교장이 교육적인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한 것이다. 그러나 교총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의 학부모 위원을 줄이고 외부 전문가 비중을 늘리기로 한 것은 교육 현장의 현실을 파악하지 못한 채 학교에 부담만 떠넘기는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학교에서는 외부 전문가 위촉 자체가 쉽지 않으며 참여에 대한 의무나 유인가가 없다보니 전문가 참석률이 저조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 “학폭위를 외부 전문기관이나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은 것은 교육현장의 진정한 호소를 외면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교총이 지난 10월 전국 교원 11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메일 설문에서 응답자의 79.4%는 학폭위의 외부 전문기관 이관이 적절하다고 밝힌 바 있다. 교총은 “교육적 판단에 따른 생활지도나 훈육이 일방적으로 아동학대로 몰리는 경우가 허다해 실질적인 학교폭력 예방이나 대처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 교육현실”이라며 “교사의 교육 지도권을 보장하는 방안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김상곤 사회부총리 주재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예방 노력, 학교밖 청소년 지원 체계 확충, 소년사법 체계 기능 개편 등 20개 주요과제를 포함한 ‘학교 안팎 청소년 폭력 예방 대책’을 발표했다.
2017 교육부 웹진 행복한 교육 명예기자 성과 발표회가 21일 대전 인터시티 홀에서 열렸다. 이 날 행사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행복한 교육현장을 취재하는 학부모, 교사, 대학생, 일반인과 학부모 모니터단 그리고 시도교육청 관계자가 참석하여 2017년 한 해 행복한 교육의 기사를 취재하면서 느낀점과 개선점을 논의하고 2018년에는 어떻게 알찬 기사를 구성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있었다. 행사에 앞서 교육부 대변인의 인사말씀과 올바른 기사 작성법과 사진 촬영법에 대한 강의가 있었고 씽어송 라이터와 화가가 함께하는 작은 공연도 있어 행사를 더욱 아름답게 했다. 총 9개의 팀으로 나누어서 포스트 잇으로 개선점을 붙이고 팀장이 발표하고 스티커를 붙이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도 도출할 수 있었다. 2018년에도 대한민국 곳곳에서 행복한 교육현장의 소식들이 많이 들려오길 바라며 세계 교육강국으로 도약하는데 행복한 교육 명예기자들이 일조하길 기대해본다.
12월 21일(목) 6, 7교시에 2018학년도 서령고 총학생회를 이끌어갈 학생회장 선거가 송파수련관에서 있었다. 단일 후보가 출마해 찬반 투표를 치른 결과 2학년 5반 성세현 후보가 지지율 55.95%로 총학생회장에 당선됐다. 러닝메이트는 권석민(2) 군과 박병규(1) 군으로, 권 군과 박 군은 앞으로 성세현 학생회장을 도와 1년 동안 우리 서령고 총학생회를 이끌어가게 된다. 성세현 당선자는 선거 유세에서 “앞으로 학생 활동을 활발히 주도할 것이며 학생들의 자율적인 의사가 전달되는 민주적인 학생회가 되도록 이끌 것"이라고 출마의 변을 말한 뒤, 학생복지 공약으로 ”화장실에 휴지를 설치하여 학생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성세현 학생회장의 평소 카리스마와 리더십이 임기 동안에 꼭 실현되길 바라며 다시 한 번 성세현 학생회장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오늘도 추위는 계속된다. 이제 적응이 될 법도 하다. 살맛이 난다. 겨울의 운치가 있으니 겨울의 풍광도 즐길 수가 있겠다. 좋은 선생님이란? 좋은 선생님은 꿈을 심어주는 선생님이다. 내가 읽은 책에 나오는 미술 선생님의 인생 회고담이 한 학생에게 엄청난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육지로 발령이 난 섬을 떠나던 날, 마을 주민들과 학생들이 눈물로 환송하던 일을 잊을 수 없다. 너희도 희생과 봉사의 삶을 살기 바란다는 선생님을 말을 듣는 순간 일생 동안 봉사를 가장 많이 하려면 의사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한국의 슈바이처를 꿈꾸게 됐다. 서울의대를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불가능을 가능케 만들어 재주 끝에 합격하는 영광을 얻었다. 꿈이 참 중요하다. 꿈이 공부를 하게 만들고 용기를 갖게 하며 인내를 길러낸다. 어려움을 극복하게 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게 한다. 꿈의 선생님이 되도록 하면 참 좋을 것 같다. 오늘 미국에서 대학교에 다니다 7개월 동안 병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미국에 들어가기 전에 인사하러 왔다. 병원에서 수술하는 환자와 함께 생활하다 보니 의사가 되겠다는 꿈이 확실하게 생기더라는 것이다. 좋은 꿈은 가졌으니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격려했다. 꿈이 있으면 생기가 돈다. 공부하고자 하는 원동력이 생긴다. 활력이 넘친다. 생활이 즐겁다. 마음에 평안을 느낀다. 아무리 힘들어도 피곤하지 않다. 꿈이 주는 유익이 대단하다. 다음에 올 때는 더 좋은 소식을 갖고 오면 좋겠다고 하였다.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하고도 남을 학생이었다. 봉사정신을 가진 선생님이다. 학생들에게 봉사정신을 길러주는 것이 참 좋다. 우리나라에는 알려지지 않은 숨은 봉사자들이 많음을 볼 수가 있다. 팔순이 넘은 의사선생님이 아직도 병원에서 수술을 하는데 손이 하나도 떨리지 않고 수술을 잘하시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라고 했다. 그것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한 달에 그냥 먹고 살 만큼 월급을 일이백 정도만 받는다는 것이었다. 남을 배려하고 봉사하는 정신이 돋보였다. 자율성과 책무성을 동시에 가지는 것이다. 선생님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학생들에게 자유와 책임을 동시에 질 수 있는 것을 잘 키워주어야 하겠다. 미국의 하버드대학을 졸업한 분의 글을 읽었다. 학교 다닐 때 수업에 빠지기도 하고 요령을 피워도 아무도 간섭하지 않고 말하지 않았던 교수님이었는데 이게 모두 결과로 나타났다고 한다. 수업을 듣지 않으면 문제를 풀 수 없는 것이 나오니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한다. 자신의 모든 자유와 선택에 스스로 책임지는 태도를 길러주는 미국의 대학 시스템에 감탄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이게 우리나라의 학교에서도 적용되는 날이 오게 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