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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어른으로 느껴질 때(루시 헤먼 지음, 김세영 옮김) 두 딸을 둔 임상심리학자 루시 헤먼이 제시하는 10대 딸과의 대화 가이드. 저자는 부모들에게 스스로의 10대 시절을 돌아볼 것을 권한다. 10대 딸들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그들이 특별히 이상해서가 아니라 부모들이 잊었거나 간과하고 있는 삶의 요소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관계 개선을 위한 여러 팁과 체크 리스트가 들어있다.(문학수첩리틀북 펴냄, 280쪽, 1만2000원)
아직 학생이다(김영은 지음) 많은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청소년들에 대한 현직 교사의 조언을 담았다. 25년간의 교직 생활을 바탕으로 공부, 꿈, 진로, 부모, 외모, 이성교제, 친구, 경쟁, 좌절, 스트레스, 중독, 인생 등 48개 주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책에서 “나의 이야기를 잃지 않고 걸어가는 것만으로도 꿈에 다가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북랩 펴냄, 448쪽, 1만4800원)
교육의 차이(김선 지음) 독일, 영국, 미국, 핀란드, 싱가포르 등 5개국의 교육제도와 정책, 철학을 비교하며 교육의 차이가 어떻게 다른 인재를 길러냈는지 분석했다. 비교교육학자인 저자는 "서울대를 없애면 한국의 교육문제가 해결될까?"라는 의문을 던지며, 우리사회가 정책과 제도에 매몰돼 정작 중요한 '교육의 가치'는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안타까워한다.(혜화동 펴냄, 217쪽, 1만4000원)
경북 문경유치원(원장 우윤숙)은 원아 102명과 교직원 23명이 식목일을 즈음하여 유치원 놀이터와 울타리 주변에 개나리꽃을 직접 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9월에 개원한 문경유치원에는 원화(園花)인 개나리꽃이 없었는데, 이번 4월 5일 식목일에 맞춰 식목 행사를 하였다. 개나리꽃의 꽃말인‘희망’처럼 유아들이 무럭무럭 자라기를 희망하였다. ‘해맑은 웃음으로 꿈과 사랑을 엮어가는 행복한 어린이’로 자라 주기를 기원하는 원훈을 담아 유아와 교직원이 한마음으로 한 그루 한 그루 개나리꽃을 심는데 정성을 다하였다. 내년 봄이면 유치원 주변을 노랗게 물들일 개나리꽃을 상상하며 문경유치원 유아 모두가 각자의 예쁜 꿈을 아름답게 피워나가기를 기대하였다.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 가장 학교에 큰 변화를 몰고 올 소프트웨어교육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시골학교가 있어서 화제다.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청원초등학교(교장 이춘희)는 교육부 지정 소프트웨어교육 선도학교 3년차에 올해는 경기도교육청 지정 소프트웨어 영재학급을 운영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관 로봇창의교실도 운영하고 있어 2019년 초등학교에 적용될 소프트웨어 수업의 다양한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먼저 영재학습은 지난 3월 27일 개강식을 갖고 오늘 첫 수업을 시작했다. 화성, 오산 전체학교 대상으로 선발된 20명의 학생 외에 소프트웨어 수업을 열망하는 참관생 5명을 포함, 총 25명의 학생들이 소프트웨어 활용 영상 만들기, EPL을 활용한 나만의 프로젝트 만들기, 언플러그드와 피지컬도구를 활용한 컴퓨팅 사고력 익히기, 레고 에듀케이션 기반의 메이커스 수업이라는 4개의 주제로 1년간 매주 화요일에 수업을 받게 된다. 첫 수업을 받은 학생 지경구는 “처음에는 소프트웨어 수업이라 딱딱하고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단순히 컴퓨터를 익히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만들 때처럼 레시피같은 것을 만들고 내가 생각한 먼가를 하나씩 만들어 가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요.”라고 영재 수업에 대한 만족도를 나타냈다. 농어촌 학교이지만 담당교사가 교육부 교육과정 선도요원, 한국과학창의재단 소프트웨어 전문강사 등을 통해 다양한 노하우를 배워 3년째 꾸준히 소프트웨어 수업을 진행한 결과 학생들 대부분이 알고리즘을 짜고 그 알고리즘을 통해 하나의 프로젝트를 만드는 것이 어렵지 않은 일이 되어 학생, 학부모의 만족도가 매년 높아지고 있으며 올해는 로봇과 결합한 다양한 소프트웨어 교육이 정규 교육과정에 적용되어 전교생이 연간 40시간 내외의 소프트웨어 수업을 정식으로 접하게 되었다. 수업은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핵심성취기준을 기반으로 각 학년 교육과정에 알맞은 수준으로 편성하고 언플러그드 수업, EPL 수업, 피지컬컴퓨팅 수업이 균형있게 편성되어 아이들의 고른 컴퓨팅 사고력 신장을 꾀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교장 이춘희는 “농어촌 학교이지만 학생들이 떠나지 않는 재미있고 신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하기로 하였고, 이에 소규모 6학급이지만 멀리서도 학교 근처로 전학을 올 정도로 경쟁력이 높은 학교가 되었습니다. 소프트웨어 수업에 대해 처음에는 막연히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 속에 본인들이 생각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가는 기쁨만 알게 해주면 굉장히 자기 주도적으로 수업을 하는 것을 보고 소프트웨어 수업이 미래를 대비하는 수업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하였다. 이에 청원초등학교는 올해까지 디지털교과서 및 무선인프라를 구축하고 디지털 기반의 소프트웨어 수업과 소프트웨어 수업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아이들의 미래 사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다른 학교에 운영 사례를 공유 하여 소프트웨어 교육을 일반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춘우삭래(春雨數來)라 봄비가 자주 내리는 것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그런 가운데서도 아름다운 봄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봄이 되면 좋을 것 같다. 비가 조금 내렸는데 차는 흙탕물을 덮어쓴 것 같은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다. 봄비 후의 추위, 바람 등이 건강을 해치기에 건강관리를 잘해야겠다. 좋은 선생님? 부끄러움이 없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자신의 잘못에 대한 부끄러움이 없을 수는 없다. 윤동주 시인 같은 분은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했다. 그렇게 되면 제일 좋고 그렇지 않아 부끄러움이 있다면 스스로 깨닫는 것이 좋다. 상대가 지적해서 부끄러움을 느끼기보다 스스로 그렇게 느끼는 것이 더 좋다. 탈무드에는 다른 사람의 지적에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과 자기 스스로의 지적에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하였다. 오늘 아침 어느 대학생의 '나는 부끄러운 학생입니다'라는 글을 읽었다. 봉사활동을 나갔는데 할머니 한 분이 자기 아들과 같이 생겼다고 가까이 하는데 자기는 멀리했다는 내용이었다. 부끄러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될 수 있도록 지도함이 바람직하다 하겠다. 좋은 생각을 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생각에는 좋은 생각이 있고 좋지 않은 생각이 있다. 안 좋은 생각이 더 많이 떠오르면 그 생각이 나를 지배해 나를 나쁜 길로 빠져들게 하기에, 생각은 좋은 생각을 많이 하는 게 삶에 도움이 된다. 악하고 더럽고 추한 생각보다 참된 것, 사랑스러운 것, 명예로운 것, 덕이 있는 것을 생각하면 자신의 삶이 윤택하게 된다. 애들도 마찬가지다. 좋은 생각 많이 할 수 있도록 지도하면 좋을 것 같다. 자신의 마음을 지키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자신의 선한 마음을 지키는 것은 용사가 성을 지키는 것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자기 마음을 지키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자기의 마음을 잘 지키면 자기의 말을 지키게 되고 자기의 행동을 지키게 된다. 마음속에 따뜻한 불씨가 작게라도 남아 있다면 그 감정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쌓인 따뜻한 감정은 우리를 더 따뜻하고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줍니다."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3월 30일(금) 오후 3시 30분점촌초등학교 으뜸관에서 2018학년도 문경교육지원청부설영재교육원 개강식을 실시하였다. 2018학년도 영재교육 대상자로 선발된 135명의 학생과 학부모, 지도강사가 모여 학생들을 격려하고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문경교육지원청부설영재교육원은 초등 4개 과정(수학, 과학, 발명, SW), 중등 3개 과정(수학, 과학, SW), 초․중등 공통 1개 과정(육상)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 10월 이후 GED시스템을 활용한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을 거친 영재교육 대상자 135명은 48명의 영재교육강사의 특별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각 과정별 교육에 참여하여 자신의 잠재능력을 키우게 된다.개강식에 참석한 남병훈 영재교육원장은 창의력과 인성을 겸비한 미래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한걸음 다가서기 위한 영재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2018학년도 영재교육의 내실있는 운영이 기대된다.
지난 주말 안산에 있는 수암봉을 찾았다. 해마다 이 밈 때면 그곳을 찾아 안부를 묻는 야생화가 있기 때문이다. 자칭 야생화 매니아의 습벽 하나. 이 맘 때 야생화를 찾아보고 잘 자라고 있는가를 확인하고 사진 기록을 남겨야만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이다. 벌써 몇 년 째 계속되는데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 같다. 아침을 챙겨 먹고 오전 10시 수원에서 출발! 30분이면 수암봉 입구에 도착한다. 주차는 입구에서 먼 곳에 하고 걸어서 간다. 배낭 속에는 찐 고구마, 땅콩, 사과, 바나나 등의 간식이 준비되어 있다. 등산로 입구에서 봄나물을 파는 할머니들을 보니 봄이 성큼 왔음을 느낀다. 제일 먼저 양지쪽 바위틈의 보랏빛 제비꽃이 우리를 반겨준다. 약수터 가까이에는 앙증맞은 하얀색의 벼룩나물꽃이 벌써 피었다. 잎은 풀잎인데 브러시 모양처럼 생긴 흰 꽃도 보인다. 처음 보았다. 손으로 살짝 건드리니 송홧가루 같은 것이 쏟아진다. 이름은 모르지만 카메라에 담는다. 모르는 야생화 이름 알아가는 것도 탐사에서 중요하다. 아는 야생화에다 새롭게 알게 되는 야생화를 하나씩 보태면 지식이 늘어난다. 등산하는 사람은 보폭도 넓고 걸음 속도가 빠르다. 수암봉 정상을 향하여 달려 나가듯이 한다. 우리 부부는 등산로가 아닌 계곡으로 발길을 향한다. 계곡 인근의 야생화를 만나려는 것. 이곳에는 우리가 찾으려는 야생화가 있다. 그들은 우릴 반겨 준다. 그러면 우리는 이름을 불러주고 야생화와 대화를 나눈다. 제일 먼저 반겨주는 것은 현호색 군락. 파란색꽃이 대부분이지만 자세히 보면 보랏빛도 있고 분홍색도 있다. 색깔이 다양하다. 우리나라에는 10종이 있다고 하는데 잎의 모양, 꽃 모양도 다 다르지만 종달새 모양과 비슷하다. 빠르게 등산하는 사람들은 이 작은 꽃들을 볼 수가 없다. 천천히 바닥을 보며 살펴보는 사람에게만 보인다. 작년과 다른 점은 괭이눈 군락을 발견한 것. 마치 고양이 눈처럼 생긴 작은 노란 꽃이 떼를 지어 자라고 있다. 숫자를 세어보니 수 십 개가 한 무리를 이루었다.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는 것은 생육환경이 맞는다는 것이다. 그 꽃에는 야생곤충이 앉아서 꿀을 빨고 있다. 곤충과 꽃은 공존공생을 한다. 꿀을 제공하고 꽃가루받이를 한다. 다음에 만난 것은 청초하게 피어난 하늘거리는 흰 꽃 한 송이. 이름이 무엇일까? 안양 병목안에서 만난 것은 변산바람꽃인데 이 꽃은 이름이 무엇이지? 아내가 곧바로 인터넷 검색을 하니 답이 나온다. 바로 꿩의바람꽃. 처음엔 한 송이더니 점차 개체 수가 두 송이, 세 송이 피어난 것이 보인다. 수암봉 약수터 가까이 갈수록 이 꽃의 개체수가 늘어난다. 아주 좋은 일이다. 야생화 탐사를 하다보면 새소리는 친구가 된다. 울음소리가 여러 가지인 것으로 보아 산새의 종류도 여러 가지다. 휘파람으로 따라 부르면서 산새와 친구가 된다. 아내가 산등성이를 보라고 한다. 연두색의 향연이 펼쳐져 있다. 나무의 새순이 돋아 나왔는데 마치 연두색 물감을 뿌려놓은 듯하다. 봄이 왔음을 실감하는 것이다. 오늘 보니 괴불주머니는 봉오리가 맺혀 있어 개화를 준비 중이다. 피나물도 보이는데 아직 꽃봉오리도 보이지 않는다. 벼룩나물꽃과 비슷한 별꽃은 지금이 개화 시기다. 수암봉 약수터 근처에 자생하고 있는 노루귀는 개화시기가 이미 지났다. 그 대신 잎을 촬영해 두었다. 잎모양이 마치 노루귀 같다. 계곡에서는 뭉쳐 있는 도룡뇽알을 보았다. 능선까지 오른 후 우회 하산이다. 하산길은 군부대 울타리로 이어지는데 진달래와 생강나무꽃이 한창이다. 계곡에서 처음 본 노란 꽃은 인터넷 카페 자문을 통해 중의무릇이란 것을 알았다. 오늘 수암봉 야생화를 보면서 마음의 평화를 얻었다. 야생화와 친구가 된다는 것은 참으로 고상한 취미라는 생각이다. 자연과 친해지는 좋은 방법이다. 하산 후 먹는 잔치국수는 일미다. 야생화 탐사하면서 자연공부를 하고 건강도 지키면서 치유가 되니 1석3조다.
경북 가은초등학교(교장 전규순) 희양분교장 체육실에 새로운 체육도구가 선을 보였다. 신나게 뛰어볼 수 있는 트램폴린이 학생들을 맞이해 주었다. 트램폴린은 성장 판을 자극시켜 키가 크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고, 평형감각 발달 효과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트램폴린은 가은초등학교 희양분교장 학생들에게 재미와 성장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희양분교장에는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있다. 이번 시간에는 장애학생들과 비장애학생들이 함께 트램폴린을 이용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애학생이 트램폴린을 타다 균형을 잡는 것에 어려움이 있으면, 비장애학생인 통합반 친구가 같이 잡아주고 뛰어주는, 일반아동과 장애아동이 같이 생활하고 학습하는 통합교육이 실현되었다. 가은초등학교 희양분교장은 올해 체육실을 별도로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다. 트램폴린 뿐만 아니라 탁구, 양궁, 사격놀이 등 여러 체육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요즘 미세먼지의 여파로 실외활동이 주의되는 가운데, 체육실은 학생들이 실내에서 더할 나위 없이 학습할 수 있는 좋은 대체교실이다. 가은초등학교 희양분교장은 학생들의 건강한 신체능력 및 건전한 정서함양을 위해 교육과정을 고려하여 학생들에게 필요한 체육 도구들을 계속해서 구비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충북교총(회장 김진균)과 충북지방변호사회(회장 김준회)는 2일 청주시 소재 충북지방변호사회 사무실에서 학교전담변호사 4명을 위촉했다. 이날 위촉된 학교전담변호사는 산남초(교장 유의상) 김혜진 변호사, 봉명중(교장 임명은) 이민규 변호사, 성화중(교장 석방현) 강수호 변호사, 청주남중(교장 이용희) 박재성 변호사로 임기는 이달 1일부터 올해 12월 30일까지다. 이들은 △학교폭력(가정폭력, 성폭력포함) 교권침해 등 분쟁발생시 법률서비스 지원 △학교 내 각종위원회(학교폭력대책위원회, 학교운영위원회, 학교분쟁조정위원회 등) 위원 참여 △자유학기제, 학생 진로교육, 학생․ 교원 법률교육 지원 등 업무를 수행한다. 충북교총은 “운영 성과에 따라 학교에 지원할 수 있는 법률서비스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한국교총의 반대로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방침이 50%로 후퇴하면서 무자격 교장이 임용될 수 있는 학교는 산술적으로는 800여 개, 실질적으로는 180개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내부형 교장공모 대상 학교가 전체 일반학교가 아닌 1655개인 자율학교 및 자율형 공립고이기 때문이다. 특히 자율학교 중 15%로 제한한 종전 상황에서도 56개 교에서만 무자격 교장이 임용됐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실제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추진하게될 학교는 이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교총은 최근 전회원을 대상으로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철회와 관련한 문자메시지(SMS)를 보내고 국무회의 의결의 의미와 현실적 전망 등에 대해 안내했다. 이에 따르면 무자격 교장공모제 적용 대상학교가 전체 국·공립학교(9955개 교)가 아닌 자율학교 및 자율형 공립고라며 교총의 지속적이고 강력한 투쟁을 통해 최대 827개 교(전체 일반학교 중 8.31%) 수준으로 저지했다고 평가했다. 당초 교육부는 전체 자율학교 및 자율형 공립고 1655개 교(전체 일반학교 중 16.62%)를 대상으로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적용하려 했다. 특히 자율학교 및 자율형 공립고의 15%로 제한했던 이전 상황에서도 최대 248개교가 가능하지만 56개 교(적용률 22.58%)만이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실시한 정도를 고려한다면 최대 가능 학교 827개 교 중 186개교 정도(전체 국·공립학교의 1.87%)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1655개 자율학교 등이 모두 내부형 공모를 신청해야 최대 827개가 가능한데 현실적으로는 3분의 2 이상의 학교는 공모를 신청하기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총은 비율이나 적용학교 수보다는 무자격 교장공모제가 가진 불공정성과 학교의 정치장화, 교육감 코드인사 활용 가능성, 특정 교원노조의 우회 승진 악용 등의 폐단을 더 심각한 문제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무자격 비율이 더 이상 확대되는 것을 저지하는 것은 물론 축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자율학교 수를 늘려 무자격 교장공모 대상 학교를 확대한다거나, 이번처럼 시행령을 고쳐 적용 비율을 높이려는 의도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동석 교총 정책본부장은 “교총의 이번 무자격 교장 전면 확대 저지는 학교 현장에 끼치는 부작용을 무시한 채 대통령 공약이라는 이유로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늘려가려 했던 정부의 의도를 일단 철회시켰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무자격 교장공모로 인한 문제로 갈등과 다툼이 없도록 상위법 개정 등의 노력과 함께 무자격 교장공모제 공정운영 등의 개선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련꽃이 아름답게 피었다. 벚꽃도 뒤질세라 아름다움을 더했다. 목련꽃 글 아래서 베르테르의 펀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4월의 노래가 어울리는 날이다. 좋은 선생님? 비관적인 생각 말고 낙관적인 생각을 갖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학교의 생활 속에서 파도와 같은 물결이 일어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럴 때마다 비관적인 생각을 버리고 낙관적인 생각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어려움이 독이 될 수도 있고 보약이 될 수 있기에 독이 되는 비관적인 생각을 버리고 보약이 되는 낙관적인 생각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정적인 생각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는 선생님이다.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어떤 이는 부정적으로 말하고 원망하고 불평한다. 하지만 어떤 이는 긍적으로 말하고 기대 섞인 말을 한다. 부정적 생각은 독이다. 긍정적 생각은 약이다. 절망적인 생각보다 희망적인 생각을 하는 선생님을 좋은 선생님이다. 난관에 부딪힐 때 자포자기하면 그것은 바로 독이 된다. 하지만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인내하며 나아가는 이는 보약이 된다. 소극적인 생각보다 적극적인 생각을 가지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소극적인 태도는 발전을 기대할 수가 없다. 늘 끌려다니는 일만 한다. 하지만 적극적인 생각을 가진 이는 늘 이끄는 역할을 한다. 적극적인 생각은 비타민이 되고 영양제가 된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회장 엄미선)는 지난달 30일부터 1박 2일 간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제16회 한국국공립유치원 신규교사 직무연수’를 개최했다. 엄미선 연합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의 축사, 최윤규 카툰경영연구소장의 ‘미래 핵심 가치 생각의 힘’, 곽현주 배화여대 유아교육과 교수의 ‘국공립유치원 신규교사의 학부모 상담실제’ 등 강의가 진행됐다. 시・도별로 신규교사와 선배교사 간 대화를 통해 유치원 적응과 운영에 관한 정보를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3일 오전 서울묘곡초(교장 오언석) 3학년 5반(담임 이기영) 학생들이 지역유산을 돌아보는 마을탐방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학교 인근에 위치한 한국점자도서관, 광진교 8번가, 암사시장, 씨앗도서관 등을 돌아보며 지역의 특색과 역사적 가치를 배웠다. 박정원 학생은 “점자도서관을 보니 장애인들이 얼마나 힘들지 생각하게 됐다”며 “우리 동네에 이런 소중한 것들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고서중, 농촌 소규모 학교 인문영재학급 공모에 선정 재학생에게 특별한 교육 경험 제공 저출산 영향으로 전남의 농촌 지역 학교 학생수가 급감하고 있다. 이에 대한 자구책으로 노력을 거듭하는 학교가 있어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남 담양에 위치한 고서중(교장 김성희)은 관내 학생들의 관외 유출을 막기 위해 올해 인문 영역 재능 계발 영재학급 공모에 선정되어 지난달 31일 개강식을 가졌다. 농촌의 소규모 학교는 대도시 학교보다 내실있고 학생 개개인에 대한 특별한 교육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이에 자녀를 보낸 학부모님들의 관심이 뜨겁다. 좋은 교육을 바라는 학부모의 소망에 보답하고자 노력한 선생님들의 노력이 돋보여 지역 주민들도 이에 참여하여 박수를 보내고 있다.
경기 소안초(학교장 장수열)는 2018학년도 교육부 언어문화선도 학교로 지정받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월 바르고 고운말을 사용하고 학생 교사 교직원이 상호간에 존중어 사용하는 날을 하루 지정하여 교사나 교직원도 학생에게 '-님'이란 호칭을 사용한다. 처음에는 학생들끼리도 좀 어색한지 머뭇거리며 사용을 주저하다가 지금은 자연스러운 일과가 되었다. 이 학교 장은옥 생활안전부장은 학생들끼리 또한 교직원 상호간에도 경어를 사용함으로서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고 말과 행동을 함부로 하지 않는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며 존중어 사용 말고도 바르고 고운말 자랑 캘리그라피 작성, 이 달의 바른말 사용 어린이 시상, 학급별 슬로건 자랑 대회 등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며 교육부 언어문화 선도학교에 걸맞는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말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습관이나 운명이 바뀐다는 말도 있듯이 학생들이 어린 시절부터 바르고 고운말을 사용함으로써 민주시민의 자질을 키우고 행복한 삶을 영위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남부 보성강가에 위치한 용정중학교(교장 정안)는 지난달 31일 하루 종일 131명의 전교 학생, 210명의 학부모, 그리고 28명의 교직원이 한 데 어울려 2018학년도 학교 교육설명회를 축제 분위기로 진행하였다. 이 학교는 전국 모집 학교이기에 매년 학교교육 설명회는 모든 학부모가 참여하도록 토요일에 실시하며 09시부터 오후 17시까지 온 종일 이뤄지는 축제형태로 진행해왔었다. 9시부터 시작한 1부에서는 학교교육 전반에 걸친 사항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고 2부에서는 인성교육의 중요성에 관한 설립자의 특강, 그리고 가정교육과 부모의 역할의 중요성에 관한 학교장의 특강으로 이어졌다. 특히 학교장은 특강에서 우리나라 인성교육의 문제점은 ‘가정의 교육기능이 약화되어 부모의 역할이 미미한 결과에서 비롯됩니다. 따라서 부모님들이 적극적으로 자녀와 대화하고 소통하여 시대와 관계없는 우리의 전통, 역사, 문화와 같은 불변의 가치에 대한 철저한 교육을 할 때 비로소 가정 내에서 세대 간의 차이가 줄어지고 인성교육이 내실있게 이루어진다’고 역설했다. 이어서 학부모 회장이 진행하는 안건협의가 있었고, 학교장과의 지역별 학부모간담회가 이어젔다. 이날의 간담회는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과 영남지방 학부모님들과 학교장간의 대화의 장으로 준비되었으며, 이 자리에서 학부모님들은 즐겁고 안전한 학교와 꿈을 이루어 가는 아름다운 학교를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고 정안 교장은 전교직원과 더불어 최선을 다해 모든 학생들을 기본이 바로선 바른 인성과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갖춘 학생으로 만들어 험난한 미래사회에 잘 적응하는 인재로 길러내겠다고 다짐했다. 오후에는 오후 2시부터 3부의 행사로 용정가족 한마음 체육대회가 열렸는데 모든 교육주체들이 하나 되는 축제 로, 징검다리 외 3종목의 단체경기와 훌라후프 달리기 외 9가지 방법으로 구성된 이색 이어 달리기 등으로 흥겹게 진행되면서 오후 5시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대단원의 막을 내린 폐회사에서 정안교장은 “학생들에게는 여러분의 미래는 결코 미래에 결정되는 아니고 지금 여기에서 어떤 마음을 먹고 행동하느냐에 달려있으므로 오늘부터 최선을 다해 실천하는 학생이 되기 바라고, 학부모님들에게는 자식들은 낳아준 부모를 존경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가르쳐 준 부모를 존경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학교에서 제공한 가족사랑 플래너를 잘 활용하여 실천하는 부모가 됩시다!”라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한국교총은 2일 일본의 역사 왜곡 교육 지침을 담은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을 확정한 데 대해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교총은 “지난달 30일 일본이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왜곡한 내용을 담은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을 확정한 데 대해 전국 50만 교육자와 함께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은 일선 학교에서 반드시 가르쳐야 하는 학습 내용을 정한 기준으로, 법적 강제성을 띈다. 이 기준에 따라 2022년부터 일본의 고등학생들은 왜곡된 역사를 배우게 된다. 교총은 “독도가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라는 점은 역사적·국제법적 사실로 확인되고 있음에도 일본이 역사 왜곡 도발을 멈추지 않는 것은 한반도 침략과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 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숨어있다”면서 “한일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교총은 앞으로 학교 현장의 독도교육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교사 및 학생의 독도 탐방·연수 확대 △독도에서 독도의 날 기념식 개최 △독도 관련 주제로 전국학생탐구토론대회 주최 등을 유관기관과 검토하기로 했다. 교총은 “정부 차원의 예산과 인력 등의 지원을 위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 교섭 과제로 제안해 실질적인 추진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치활동 허용 “편향 교육 우려”“교수와 차별 시정” 분분 단체행동권 보장 “파업 등 학습권 침해…법률로 제한 필요” 18세 선거 “”교실 정치장화 불보듯 …헌법 규정 사항 아냐“ [한국교육신문 윤문영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공무원의 정치활동과 노동3권 보장, 18세 선거권 부여 등을 골자로 한 개헌안을 발의하면서 향후 교육계 등의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이번 개헌안에서 교육·교원과 연관된 사항은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된다. 우선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에 대한 조항이다. 대통령의 개헌안에는 ‘공무원은 직무를 수행할 때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로 명시했다. 현행 헌법에는 ‘공무원의 신분과 정치적 중립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로 돼 있다. 이를 근거로 국가공무원법, 공직선거법, 정당법 등은 공무원에 대해 정치운동과 집단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현행 규정이 공무원의 정치적 기본권을 지나치게 제한하거나 공무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근거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개헌안은 ‘직무를 수행할 때’로 한정해 직무와 관련 없는 사항에 대해서는 공무원의 정치적 기본권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이같은 차원에서 현재 국회에는 교원의 정당가입, 선거운동 등 정치활동을 허용토록 하자는 내용의 국가공무원법, 정당법,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그러나 지난 1월 국회 개헌특별위원회 자문위원회는 현행 규정을 유지한 시안을 담은 보고서를 내놨다. 공무원의 기본권 보장이 필요하다는 것은 소수 의견으로만 붙였다. 아직 공무원의 정치 운동 참여 등에 대해서는 합의되지 않았다는 것을 방증한다. 현장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교육의 정치적 편향성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초중등 교원과 대학 교수와의 차별적 요소는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박정현 인천 만수북중 교사는 “헌법에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규정하고 있는데 교원의 정치 참여가 허용되고 선거연령 인하까지 이뤄지면 학교 내에서 정치적 성향이 드러날 수 있고 이로 인해 정치적 편향성 문제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며 “교육감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교육정책까지 바뀌는 것을 보면 가치중립성을 유지한다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종필 부산 수미초 교장은 “초중등 교원은 정치참여를 배제시켜놓고 대학교수는 허용해 선출직 선거에 나서려면 초중등 교원만 사직해야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미성숙한 학생들에게 개인적인 정치 성향이나 의견을 주입해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불허해야겠지만 자연인으로서 학생 지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원의 노동 3권 보장에 대해서도 교육계의 우려가 높다. 현행 헌법에는 공무원인 근로자는 법률이 정하는 자에 한해 노동 3권을 인정하고 있다. 또 교원노조법을 통해 노동조합과 그 조합원은 파업, 태업 등 업무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하는 일체의 쟁의행위를 금지해 사실상 단체행동권을 제한하고 있다. 반면 대통령 개헌안에는 공무원의 노동 3권을 원칙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다만 현역 군인 등 법률로 정하는 공무원은 제한하거나 인정하지 않을 수 있도록 했다. 법률로 정하는 공무원에 교원이 포함될지 여부가 관건이라 국회에서 공방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교원의 파업을 허용하면 학생의 수업권 침해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배철호 서울 단국대사범대학부속고 교사는 “대다수 선생님들은 학생 수업지도를 내팽겨치고 단체행동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도 “연가투쟁 등이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일부에서 이를 남용해 수업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종근 동아대 교수는 “미국의 경우 외국인에 대해서도 직업의 자유를 허용하지만 공립학교 교사와 군인 등 교육, 안보 관련 직업은 제한하고 있다”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이 군인의 총, 칼 등 안보 못지않게 중요한 만큼 노동 3권에서도 일정 정도 제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만 18세 이상 선거권 부여도 여전히 논란이다. 대통령 개헌안은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 선거권을 가진다’는 조항에 ‘18세 이상의’라는 문구를 더 넣었다. OECD 34개국의 선거 연령이 만 18세인데다 선거 연령 인하에 관한 헌법 소원이 7차례나 제기되는 등 이에 대한 요구가 높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국회 개헌특별위원회 자문위원회는 보고서에서 “선거 연령은 헌법이 아니라 공직선거법으로 규정하는 것이 더 합당하다”고 밝힌 바 있다. 향후 선거연령을 더 낮추자는 의견이 나올 수 있는데 헌법에 구체적인 숫자를 명시한다면 또다시 개헌이 필요해지고 취학연령 하향 조정 등 수반해야 할 문제 등이 많다는 의견이 모아져서다. 실제로 국회에서는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통해 선거 연령 인하를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정당법 등에 대한 개정 논의가 진행돼 왔다. 하지만 선거 연령 인하에 대한 여야의 인식에는 온도 차가 있다. 실제로 자유한국당은 지난 2월 원칙적 찬성을 밝히면서도 “선거연령 하향에 따른 학교의 정치화에 대한 우려는 취학연령 하향으로 불식해 가도록 할 것”이라며 학제 개편을 전제로 내세웠다. 이희범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대 사무총장은 “우리의 정치문화가 선진화돼 있지 않아 아직은 아이들을 낙후된 정치 문화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며 “학교의 정치장화가 뻔한 상황에서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이번 개헌안에 대해 교총은 “원칙적으로 기본권이나 권리의 확대는 바람직하지만 구현되는 곳은 학교 현장이라는 점에서 부작용과 후유증이 클 수 있다”며 “충분한 논의와 국민적 합의가 먼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교장·교감자격증 소지자 한정 신청학교의 15%로 비율 제한 [한국교육신문 윤문영 기자]자율학교·자율형 공립고에 한해 시행하는 내부형 교장공모에서도 응모 자격을 교장·교감 자격증 소지자로 한정하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별도 자격 없이 15년 경력의 평교사도 교장이 되는 무자격 교장을 원천 차단하는 법안이다.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은 21일 이같은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자율학교와 자율형 공립고의 교장 공모 자격을 원칙적으로 교장자격증 소지 교원으로 하되, 신청 학교 중 15% 범위에서 교감 자격증을 소지한 교원(교사 포함)도 공모할 수 있도록 했다. 내부형 공모 교장의 지원 자격을 최소한 교감 자격증 소지자 이상으로 한 것이다. 또 공모로 임용되는 교장·원장의 비율을 전체 결원 교장·원장의 20% 이내에서 임용하도록 명시했다. 이는 교육부가 지침을 통해 공모학교 지정 비율을 결원 학교의 3분의 1에서 3분의 2로 권고하던 것을 축소시켜 승진제를 80%로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염 의원은 “공모에 따른 교장 임용의 범위를 법에 명시해 승진·공모 제도의 안정성을 도모하고 최소한의 학교 경영 능력을 담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입법 취지를 밝혔다. 현행법으로는 학교 관리직 경험이 전무하고 교감보다 교육관련 문제 해결, 분쟁이나 갈등 해소, 조직 운영 등에 대한 경험이 적은 사람이 교장에 임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무자격 공모제로 임용된 교장이 일정 기간 연수만 받으면 교장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어 이후 일반 학교 초빙형 교장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것도 문제로 제기했다. 교육부는 최근 내부형 무자격 공모 비율을 15%에서 100%로 확대하는 내용으로 교육공무원 임용령 개정을 추진하다 교총의 거센 반발을 샀다. 교총은 ‘나쁜 정책’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저지를 위해 최초·최장의 릴레이 시위, 청와대 기자회견, 국회 1인 시위 등을 펼쳤다. 로 후퇴해 50%로 축소했다. 자유한국당도 당 차원에서 ‘무자격 교장 방지법’ 등 공정한 교장 임용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거듭 밝힌 바 있다. 이에 전면 확대 입법예고가 철회되고 50%로 축소됐다. 염동열 의원에 앞서 지난해 7월에는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내부형 교장공모제의 지원 자격을 교감자격증 소지자로 강화하는 법안을 내놨다. 김동석 교총 정책본부장은 “무자격 교장공모제의 무분별한 확대를 막기 위한 법안이 발의된 것에 환영한다”면서 “교총도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대국회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