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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마을에 봄비가 내립니다. 벚나무의 연분홍 꽃송이가 부르르 몸을 떨면서 꽃잎을 쏟아냅니다. 도서관 창가에 서서 비와 꽃이 섞여 떨어지는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봅니다. 독서동아리반 아이들은 저마다 책을 펴고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로 읽고 있습니다. 겨우 다섯 명입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독서동아리를 모집하니, 책읽기는 재미없다고 고개를 돌리고 거절하였습니다. 그 중에 몇 명이 동아리반에 들어왔습니다. ‘두고 봐라, 이 녀석들! 내가 독서반에 들어오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만들어 주마!’ 이렇게 속으로 혼잣말을 하며 독서반을 외면한 아이들에게 저 혼자 눈을 흘겼습니다. 동아리 활동이 있는 오늘, 어제 준비한 초콜릿을 하나씩 아이들에게 뇌물로 주었습니다. 책의 달콤함을 나타낸다고 아이들에게 말하며, 독서반이 아닌 녀석들은 부러울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샘예, 요리반이 더 맛있는 거 마이 묵는다 카던데예?” “... ^^; ” 독서를 초콜릿으로 유혹하려한 어리석은 선생과 요리반의 맛난 음식을 버리고 도서관으로 온 의젓한 제자가 모여 책을 읽고, 책을 이야기하고 글을 봄날입니다. 이해인 수녀님의 시집 한 권을 꺼내어 읽고 있던 명화가 종이를 꺼내 옮겨 적고 있습니다. 중얼중얼 읽고는 앞산의 진달래 몇 송이에 눈을 맞춥니다. 눈빛이 촉촉하게 젖어들고 있습니다. 봄비는 소녀의 마음을 적시고, 봄꽃은 소년의 눈빛에 분홍 연심 한 방울 피어나게 합니다. 감청색 교복을 입은 누나의 여린 목덜미와 배꽃 같은 하얀 웃음 때문에 말도 못하던 녀석은 엉뚱하게 옆 아이에게 시비를 겁니다. 붉어진 얼굴로 급식시간이면 밥을 먹다가 건너편으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봄은 이렇게 자지러지듯 피어나는 꽃들과 도발적으로 다가서는 새잎 앞에서 몸과 마음이 무너집니다. 학생들만 그런 것이 아닐 것입니다. 또한 요즘의 젊은이만 그런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신라출신으로 당나라에서 활약한 여류시인 설요의 시는 ≪전당시 全唐詩≫와 ≪대동시선 大東詩選≫ 등에 수록되어 전하고 있습니다. 즈믄 해의 봄을 지난 오늘 강마을의 도서관에 앉아 그녀의 시를 읽습니다. 반속요(返俗謠) /설요(薛瑤) 化雲心兮思淑貞 구름 같은 마음으로 변화함이여, 맑고 곧은 것만 생각하도다. 洞寂寞兮不見人 골짜기가 쓸쓸함이여, 사람이 보이지 않는구나. 瑤草芳兮思芬蒕 기화요초가 돋아남이여, 마음이 울적해지네. 將奈何兮是靑春 앞으로 어이할거나 내 청춘을 깊은 골짜기에 핀 무수한 봄꽃과 봄풀 앞에서 청춘을 어쩌지 못하는 젊은 승려는 다시 오는 봄을 맞이할 자신이 없어 꽃핀 골짜기를 걸어 환속합니다. 설요(薛瑤)는 신라인으로 당(唐) 고종 때 당나라에 건너가서 좌무장군(左武將軍)을 지낸 설승충(薛承沖)의 딸입니다. 어려서부터 얼굴이 고와서 소호(小號)를 선자(仙子)라 하였습니다. 15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낙망한 나머지 불교에 귀의하려고 출가하였으나, 6년이 지나도록 뜻을 이루지 못하고, 마침내 고시체(古詩體)로 반속요(返俗瑤)를 지어 불계를 버리고 환속하였다고 합니다. 그 뒤 시인 곽진(郭震)의 첩이 되어서 여생을 보내었다가 당나라 통천현(通泉縣) 관사에서 죽었고 전해집니다. 젊고 아름다운 승려 설요는 산 속에 피어난 눈부신 봄꽃을 보며 그 꽃을 함께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있는 세속으로 돌아옵니다. 그녀는 ‘앞으로 어이할거나 내 청춘을’ 라고 말하여 다시 올 봄을 견딜 자신이 없기에 하얀 봄꽃이 날리는 길을 따라 봄풀을 밟으며 먹빛 장삼자락을 휘날렸을 것입니다. 도서관에서 잔치를 하듯 핀 남강 가 꽃들을 바라봅니다. 그 강나루를 걸어오는 봄과 봄꽃과 청춘을 생각합니다. 즈믄 해의 시간을 지나 신라의 시인 설요가 그렇게도 안타깝게 바라보던 봄이 와 있습니다. 저도 그녀처럼 봄의 유혹에 몸과 마음을 맡겨야겠습니다. 세포 하나하나 마다 새봄의 기운을 담는 행복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기성용 선수 등 유명 선수 배출한 축구 명문교 우뚝 전남 순천중앙초교(교장 김동언) 축구부가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일본 고베에서 열린 '제20회 한일유소년 가마모토컵' 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해 우승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순천중앙초 축구부는 일본 이쿠노FC팀 을 맞아 2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중앙초 축구부는 지금까지 가마모토컵 대회에 총 3차례 출전해 2016년 대회에 이어 2회 우승하는 등 우리나라 초등축구팀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가마모토컵은 일본 축구선수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가마모토구니시게의 이름을 딴 대회로 우리나라에서는 중앙초교팀이 초청되어 총 11개팀이 출전해 자웅을 겨뤘으며 이번 대회 MVP는 손건호(6년) 군이 받았다. 중앙초교축구부 정한균 감독은 "일본대회 우승으로 우리팀 선수들의 사기가 한창 오르고 있다. 이 여세를 몰아 전국대회에도 좋은 성적 내고 싶다"고 말했다. 순천중앙초 선수들은 졸업 후 프로 유소년클럽에 스카우트되거나 지역의 매산중학교 축구부로 진학하고 있다. 정 감독은 창단 후 35년 동안 중앙초 감독을 역임하고 있으며, 영국 스완지팀의 기성용을 비롯하여, 이종호(울산현대), 김동준(성남FC), 허용준(전남드래곤즈), 이슬찬(전남드래곤즈), 박대한(전남드래곤즈), 한찬희(전남드래곤즈), 김영광(서울E랜드) 등 전·현직 국가대표를 대거 배출한 축구 명문학교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정한균 감독은 우리나라 최초로 한 학교에서 한 지도자가 전무후무한 108개 대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화제가 되고 있다.순천중앙초에서 지도자로 일생을 바친 정 감독과 순천중앙초와의 인연은 한편의 드라마틱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배들의 후배들 사랑도 계속되고 있다. 기성용 선수는 모교(순천중앙초) 후배들에게 나이키 훈련용품을 10년째 지원해 주고 있으며, 리무진 최신형 1억8천만원 상당의 버스는 기성용 선수와 순천중앙초 출신 프로 선수들의 후원으로 축구 전용버스로 이용하고 있다. 한편 정 감독은 1급 축구지도자 자격증 소지자로 현 대한축구협회 유소년연맹 부회장, 전남축구협회부회장으로서 순천시민의상 수상, 국무총리 표창, 장관 표창 등 수많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 우승 기념으로 대회를 주관한 가마모토 선수로부터 오사카 주변을 관광하는 선물을 받았다.
경기도 여주시 금당초등학교(교장 김경순)은 4월4일 현장학습을 추진함에 있어 여주 소방서 연계 안전교육을 2일 실시하였다. 김경순 교장은 학생들에게 안전의식을 갖고 생활하는 것이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는데 기본이 되는 과정임을 강조하면서 안전교육을 늘 강조하였다. 이에 따라 소방서에서 정년 퇴직한 윤성구 강사님을 모시고 학교내에서 안전교육뿐만 아니라 현장체험학습에 일어날 수 있는 사고들을 이야기하며 응급상황에 따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하나하나 실습하였다. 특히 안전사고는 학생들의 부주의로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인솔교사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윤성구 강사님은 학생들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세가 바르게 정착되어 있어 안전사고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칭찬해주셨다. 금당초등학교는 학생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학생들의 위험한 행동이나 위험한 장소 등 안전 아이디어를 받기 위해 ‘생각나무’에 게시하도록 하여 생활속에서 안전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하고 있다.
경기도 여주시 금당초등학교(교장 김경순)은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1004거리를 조성하여 추진하고 있다. 1004거리는 칭찬나무, 감사나무, 생각나무 등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1004거리 입구에는 ‘나의 날’ 환경구성을 하였다. ‘나의 날’은 학생들에게 1년 중 가장 소중한 날을 선정하여 전교생에게 축하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워너원이 컴백하는 날, 생일이라서, 학교에 처음 오는 날이라서, 우리 형이 대학을 간 소중한 날이라서, 부모님의 결혼기념이라서 등 학생들을 저마다 나의 날을 개성 있게 선정하였다. 금당초등학교는 다사리 모임을 월1회 추진하고 있으며 이 때 전교생이 축하하는 장을 마련하였으며 또한 개인적으로 축하의 글을 전하기도 하였다. 학교에서도 나의 날이 선정된 학생에게는 교장실에서 맛있는 차와 선물을 제공하고 학생들과 이야기 꽃을 피웠다. 나의 날을 통해 학생들의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친구들의 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여 인성교육을 자연스럽게 지도하고 있다. 모두가 행복한 학생!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축하해줄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금당초등학교는 항상 노력하고 있다.
경기도 여주시 금당초등학교(교장 김경순)은‘세종의 얼을 이어받아 내 마음의 행복 나침반을 그려가는 생생지락 집현전 교육’을 목표로 빛깔 있는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금당초등학교에는 다른 학교에 없는 색다름이 있다. 바로 전통무예를 학교에서 교육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무예인‘무예24반’은 정조대왕 때 만들어진‘무예도보통지’를 바탕으로 펼쳐진 무예서로 무과 과거시험 과목으로 채택되어 훈련되었으나 일제 강점기에 사라진 전통무예이다. 이에 금당초등학교는 사라진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학생들에게 체력과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도록 무예24반을 교육과정에 넣어 2009년부터 지도하고 있으며 교육의 효과가 아주 높았다. 전통무예체험은 검법과 국궁을 연마하고 있으며 일회성체험을 지양하고 교육과정속에서월2회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금당초등학교의 자랑인 승마체험(연2회)과 연계하여 교육활동의 내실을 기했다. 4차산업혁명의 시대의 도래로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학생들로 성장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우리 것을 지켜가기 위해 금당초등학교는 늘 노력하고 있다. 오늘도 학생들의 기합소리가 운동장을 가득 채우고 있으며 학생들의 함성소리가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힘찬 기상으로 울려 퍼지고 있다.
남도의 동백꽃을 이야기 하면 모두가 오동도를 떠올린다. 하지만 광양시 옥룡면 옥룡사 동백나무 숲은 7천여그루 동백이 군락을 이루어 '절정'을 맞이하고 있다. 이 곳 옥룡사는 신라시대 도선국사가 옥룡사를 중건하고 풍수지리설에 따라 동백나무를 심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옥룡사는 1878년 화재로 소실되고 터만 남아 있다. 현재는 동백림이 천연기념물 489호로 지정되어 있다. 봄비 내리는 날에도 이곳을 찾으면 동백꽃의 붉은 잎이 반겨주고 있다.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4일 문경학생교육관에서 초․중학생 70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40회 경상북도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시예선대회를 개최하였다. 학생들의 발명품은 생활과학Ⅰ, 생활과학Ⅱ, 학습용품, 과학완구, 자원재활용 등의 분야에서 초등 66작품, 중등 6작품등 총 72작품이 출품되었으며 심사 결과에 따라 우수 작품은 경상북도학생과학별명품경진대회에 출품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과학발명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과학적 탐구력과 창의력을 표현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함으로서 나아가 미래과학기술 인력을 육성하기 위하여 실시되었다. 엄재엽 교육장은 학생들의 작품을 둘러보며 ‘발명교육을 통하여 학생들의 창의성 뿐만 아니라 사고력과 표현 능력을 키워 미래의 창의 융합형 인재로 자라나길 바라며, 교육지원청 차원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하였다.
최근 정부는 초등돌봄교실을 6학년까지 전면확대하겠다고 한다. 또한 올해부터 초등돌봄교실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과일 급식을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러한 일련의 조치들은 맞벌이 부부에게 안정적인 양육환경을 제공하기에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오후 2-6시는 엄마들에게는 ‘공포의 시간’이다. 2017년 여성 가족부 실태 조사에 따르면 오후 2-4시 돌봄이 가장 필요하다는 응답이 35.1%, 오후 4-6시는 32.5%였다. 2017년 4월 지역별 고용조사에서 7-12세 아이를 둔 경단녀가 지난해 4월보다 2000명이 늘었다. 6세 이하, 13-17세 자녀를 둔 경단녀는 줄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초등 돌봄 교실 확대’를 요청하는 글이 꾸준히 올라온다.(출처: 중앙일보 2017.12. 11) 경기 A초등학교 돌봄 교실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수업이 끝난 후 1, 2학년 아이들이 하나씩 옹기종이 돌봄 교실에 모여앉아 종이접기, 미술, 블록 쌓기, 보드게임 같은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경기 S초등학교 돌봄 교실에서는 난타, 애니메이션, 미술과 같은 특별 프로그램 외에 학부모 자원봉사자가 들려주는 동화구연은 아이들에게 인기다. 자신의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실감나고 재미있게 동화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또한 1,2학년 아동의 경우 받아쓰기 급수표에 따른 시험 준비를 해주기 때문에 매주 보는 받아쓰기 시험은 문제가 없다. 게다가 가정처럼 편안한 환경이 제공되기 때문에 돌봄 교실에서 눕기도 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장난도 치며 즐겁게 참여한다. 학기 중에는 간식, 방학 중에는 급식을 제공하여 가정처럼 행복하고 아늑한 보육 환경이 제공되고 있다. 저소득 가정과 맞벌이 가정의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초등 돌봄 교실의 특별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예술적인 감수성을 길러주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돌봄 교실은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학생들이 놀이를 통해 관계 맺기, 규칙 배우기 등을 자연스럽게 체득해 건강하고 활기찬 학교생활에 도 일조하고 있다. 경기 S초등학교 2017년 2학기 돌봄 교실 만족도 조사 결과 학부모들은 돌봄 교실이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발달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며 프로그램 운영과 학생관리, 친환경 급 간식 서비스가 만족스럽다는 응답을 한 바 있다. 초등 돌봄 교실은 맞벌이 부부의 자녀에게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였고 학교 및 지역 돌봄 기관과의 연계 체제를 통해 학부모에게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맞벌이 가정 자녀의 안정적인 돌봄을 꾀하고 꿈이 영그는 행복한 초등 돌봄 교실이 되기 위해 교육부는 그동안 학생, 학부모, 교사, 교육 행정 기관의 의견을 폭넓게 수용하고 발전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교육부의 이와 같은 노력은 초등 돌봄 교실을 이용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 조사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초등 돌봄 교실에서 자신의 꿈과 끼를 키우고 올바른 교우 관계와 규칙을 배워서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지며 학부모는 자신의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어 초등 돌봄 교실은 향후 맞벌이 가정의 학부모들에게 더욱 더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행 초등 돌봄 교실의 문제점 초등 돌봄 교실은 맞벌이 부부의 자녀에게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였고 학교 및 지역 돌봄 기관과의 연계체제를 통해 학부모에게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는데 의의가 크다. 그러나 현행 초등 돌봄 교실이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 해소와 공교육의 위상 강화에 기여했다고는 하지만 단위학교 초등 돌봄 교실 운영의 현주소를 살펴보면 예산 부족에 따른 학교의 돌봄 공간 부족이 제기된다. 올해로 7년 째 초등 돌봄 교실 담당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경기 S초 J교사는 그동안의 돌봄 교실 운영의 경험을 떠올리며 “초등학교에 돌봄 전용 교실이 없어 겸용교실을 사용하고 있는 학교가 많은데 담당교사의 교실이 없어 연구실이나 학교 운영위원회의실과 같은 빈 교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초등 돌봄 전용 교실이 확보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불편함을 호소한다. 같은 학교 K교사도 “승진을 생각하지 않고 있는 교사들에게 초등 돌봄 교실 은 부담스러운 업무예요.” 라며 승진 점수와 같은 인센티브가 없다면 향후 돌봄 교실의 안정적인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한다. 올해로 10년 째 초등 돌봄 교실 담당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본인의 경험으로 비추어볼 때도 초등 돌봄 교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 재정확보가 필요한 이유는 또 있다. 초등 돌봄 교실 확대로 무기 계약직 보육전담사와 초단시간 시간제 보육전담사의 급여를 지급하고 나면 예산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과 현장 체험학습을 운영할 수 없는 실정이다. 초등 돌봄 교실의 돌봄 서비스의 질 제고에 문제가 따르지 않을 수 없다. 초등 돌봄 교실 확대를 위한 제언 초등 돌봄 교실이 단위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지역아동센터와 같은 지역 돌봄 서비스 기관과의 협력과 연계를 통하여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내실 있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최근 지역 교육 지원청 차원에서 지역아동센터와 초등 돌봄 교실의 연계를 도모하기 위해 함께 자료제작을 하고 있고 신입생 예비소집 때 지역아동 센터 안내 자료를 배부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또한 초등 돌봄 교실 특별 프로그램의 경우 무상 프로그램에 의존하기보다는 수익자 부담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해 봐도 좋을 것 같다. 학부모에게 초등 돌봄 교실 운영의 취지와 방안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정기적인 학부모 간담회를 통해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고 수요를 파악하여 수익자 부담으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아이들의 꿈이 영그는 행복한 초등 돌봄 교실을 위하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단위학교가 협력하여 아이들의 꿈을 응원해야 할 것이다.
오늘도 봄비가 내리고 있다. 春雨(춘우)의 한시가 생각난다. 春雨細不滴 (춘우세부적)터니 夜中微有聲 (야중미유성)이라 雪盡南溪漲(설진남계창)하니 草芽多少生 (초아다소생)이라. 봄비가 가늘게 내린다. 밤에는 세미한 빗소리가 들린다. 눈이 녹아 시내물이 흘러넘치고 새싹이 많이 돋아나는구나. 옛적의 이 시가 오늘에 해당하는 시인 것 같다. 하루 봄비를 바라보면서, 새싹을 바라보면서 봄비가 가져다주는 기쁨, 새싹의 성장을 돕는 생명수의 역할을 하는 봄비를 생각하면서 나의 삶도 남에게 유익을 주는 그런 삶이 되기를 소망하며 하루의 일과가 시작되면 좋을 것 같다. 좋은 선생님? 남에게 유익을 주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봄비와 같은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봄비는 많은 유익을 가져다준다. 더러운 먼지를 다 씻어낸다. 새싹들이 잘 자라도록 힘을 준다. 용기를 준다. 학생들이 시들시들 시들어 가면 생명수 같은 봄비의 역할을 하면 좋을 것 같다. 공부가 싫어서 학교를 벗어나 애들이 가지 못할 곳으로 가면 더러운 생각, 잘못된 행동을 접고 바른 길로 옮기도록 지도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라 할 수 있다. 목표를 설정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목표는 가치가 있는 것이 좋다. 무익하다면 성공적인 목표라 할 수가 없다. 목표는 이타적이면 더 좋다. 이기적인 목표는 어떤 목표도 가치롭지 않다. 목표는 명확한 게 좋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른다면 지도(地圖)가 아무 소용이 없다. 방향 설정은 참 중요하다. 방향이 잘못되면 그만큼 시간 낭비요 그만큼 헛수고가 된다. 애들에게 목표 설정을 하도록 지도하면 좋을 것 같다. 내 목표를 공책에 적어보기도 하고 남에게 말하기도 하면 더 좋다. 그러면 명확한 목표가 있음을 알게 되고 그 목표를 향해 나갈 수가 있다. 물과 같은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물은 언제나 부드럽다. 선생님은 거칠면 안 된다. 말이 거칠어도 안 되고 행동이 거칠어도 안 된다. 부드러우면서도 내적인 강함이 있는 것이 좋다. 외유내강(外柔內剛)이 좋은 선생님을 만들 수 있다.
정부가 초등학교 돌봄교실 참여 대상 인원을 획기적으로 증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온 종일 초등 돌봄 체계 구축 운영 계획’을 발표하여 현재보다 돌봄교실의 서비스를 인원, 대상, 시간 등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향후 2022년까지 학교 돌봄교실, 지역 시설 돌봄 참여 인원을 20만명 정도를 늘리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서울의 한 초등학교의 정책간담회에서 우리 아이 누구나 방과 후 가정이든 학교든 마을이든 어느 한 곳에선 반드시 돌봄을 받도록 돌봄 대상을 임기 중 20만명 증원하여 총 53만명 돌봄 지원을 공약했다. 정부의 이와 같은 온 종일 초등 돌봄(교실) 체계 구축 운영 계획에 따르면 현행 1-2학년 대상(약 24만명)에서 전 학년으로 확대돼 총 53만여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등 취약 계층 ‘마을(지역) 돌봄’으로 약 9만여명이 돌봄 혜택을 받아 초등 학생 267만명의 12.5%인 약 33만명이 돌봄 서비스를 받고 있다. 이를 세분하면 학교 돌봄은 교육부에서 주관하여 단위 학교에서 시행되는 초등 돌봄교실 1-2학년 21만명, 3-6학년 3만명 등 24만명이다. 보건복지부에서 관장하는 지역아동센터 8만 2천명, 방과후 어린이집 6천명 등이고, 여성가족부에서 관장하는 4-6학년 대상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에서 6천명 등 9만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현재 돌봄교실 참여 초등학생은 약 33만영으로 추산되지만, 이는 맞벌이 부부의 돌봄 수요 46-64만여명에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이에 따라 2011년까지 학교돌봄 10만명(촏으돌봄교실 7만명, 일반 교실 활둉 돌봄 3만명), 마을돌봄 20만명을 증원하기로 했다. 오후 돌봄도 현재 오후 5시에서 오후 7시까지 연장토록 할 계획이다. 즉 2022년까지 학교 돌봄 34만명, 마을돌봄 19만명 등 총 53만명이 혜택을 받는 획기적인 돌봄 확대의 틀을 마련한 것이다. 온종일 돌봄교실 확대로 돌봄 시간 연장, 돌봄 대상 증원(초 1ㆍ2학년→ 전 학년), 돌봄 기관 확대 등을 연계하는 게 골자다. 특히 방과 후 활동을 보호받지 못하는 초등학생, 또는 혼자 있는 아이의 돌봄을 위한 마을 돌봄으로 아파트 관리소, 주민자치센터, 공공도서관, 작은 도서관 등의 지역별 공공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토록 해, 학교 돌봄을 이용하지 못하는 초등학생은 누구나 집 가까운 곳에서 마을 돌봄을 이용토록 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 모든 초등학생들이 가정, 학교, 마을 등 한 곳에서 방과후 시간에 돌봄 서비스를 받도록 한 것이다. 특히 정부는 마을돌봄 확충으로 학생들이 집과 가까운 곳에 돌봄공간을 확보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지역별로 시설과 서비스 간 돌봄서비스 격차가 심한데 양과 질의 격차를 좁혀나가기로 했다. 나아가 학생(아이)들이 가정에서 부모 등 가족들과 지내는 시간을 확대하기 위해 노동시간 단축, 유연근무제 확대, ‘칼 퇴근 문화’ 정착 등 근로 여건도 개선하기로 했다.최근 여성 경제활동과 맞벌이 부부 증가로 돌봄 수요는 아주 크게 늘어나는데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여성이 가장 많이 직장을 그만두는 사회적 비현실적 시스템도 개선하기로 해서 여성들이 소위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로 전락하지 않도록 정부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즉 아이들에게 '돌봄받을 권리', 학부모에게는 아이를 키우면서도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일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기로 했다. 온종일 돌봄정책이 '일-가정 양립정책'의 기본 축으로 작용토록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도록 한 것이다.정부의 온 종일 초등 돌봄 체계 구축 운영 계획은 현재 수요에 비해 공급이 현저히 부족한 조등 돌봄 교실의 확대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또 여성들의 경제적ㆍ사회적 권리 확대를 지향하고 있다. 다만, 이번 정부의 온 종일 초등 돌봄(교실) 체계 구축 운영 계획은 온종일 돌봄교실의 확대 등 양적인 면 확충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돌봄교실 참여 대상을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늘리고, 참여 인원도 20만명 이상 증원하면 양적으로는 획기적인 개선이다. 하지만, 현행 돌봄교실의 현실적 문제점은 양적 확충과 질적 개선 등 두 바퀴의 정상적 순환이 필요한 형편이다. 신설학교의 돌봄교실 개설을 의무화하는 등 돌봄 대상과 인원 증원 못지않게 프로그램 개발 지원, 돌봄전담사의 질 개선과 인사 제도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학교 돌봄의 교원들의 돌봄 지원 부담 감경도 고려해야 한다. 부모들이 편안하게 일하도록 학교와 마을 돌봄 기관에서 아이들을 보호하는데 안주하지 말고 그 아이들이 보다 더 좋은 질 높은 교육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데 방점을 찍어야 한다. 아울러, 현재 전국의 초등학교에서는 돌봄교실 운영으로 관리자들과 업무 담당 교사들이 업무 과중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업무 중 제일의 기피 대상 업무가 돌봄교실이다. 돌봄교실 운영이 돌봄전담사만 배치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계획 수립, 강사 모집, 강사 교육, 출결 정리, 강사료 지급, 만족도 조사 등 담당 교사의 업무가 과중하다. 정부의 계획대로 오후 7시까지 시간이 연장되면 교장, 교감 중 적어도 1인은 관리로 근무 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정부는 향후 5년 간 외국의 경우처럼 장기적으로 돌봄의 관리 주체를 현행 학교에서 지역의 청소년 복지 관련 시설과 기관으로 이양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학교의 잉여 교실은 병설 유치원, 방과후 학교 활동, 각종 특색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에 활용토록 해야 한다. 정부는 이번에 발표한 온 종일 초등 돌봄 체계 구축 운영 계획이 보다 효과적으로 현장에 적용토록 하기 위해서는 교육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 등의 통합 지원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하고, 전국의 각 단위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온종일 돌봄교실을 맞춤형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돌봄교실의 전용교실, 겸용교실 확충 문제도 정부는 예산을 지원하고 구체적 운영은 단위 학교에 맡겨야 할 것이다. 유휴교실, 잉여교실의 지역사회 개방도 우선은 단위 학교의 정규 교육과정 운영, 방과후 학교 운영 프로그램에 활용토록 자율권을 부여해야 한다. 결국 정부의 온 종일 초등 돌봄 체계 구축 운영 계획은 학생들의 돌봄 기회 확대, 부모들의 근로 여건 개선 등이 측면에서는 매우 바람직하다. 다만, 학교의 업무 과중 해소, 돌봄 교실의 양과 질의 균형적 개선, 돌봄교실의 궁극적 관할의 지역사회 시설, 단체 및 지자체 이관, 관련 부처의 통합 지원 거버넌스 구축 등이 반드시 고려돼야 할 것이다.
2011년 12월말 ‘문예지도는 아무것도 아닌가’라는 원고지 9장짜리 칼럼을 써서 발표한 바 있다. 6년도 더 지난 케케묵은 글의 연도를 굳이 첫머리에 내세운 것은 혹 그 동안 내용에 어떤 변동이 있을지 몰라서다. 칼럼은 전북도교육청의 중등인사규정에 적잖은 문제점이 있음을 지적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칼럼에서 적시한 중등인사규정의 문제점은 우선 지도상 가산점이다. 지도상 가산점은 “각종 대회에서 지도상을 받은 자로 당해 학교 재직기간 동안의 실적 중 유리한 것 1회에 한하여” 받을 수 있다. 지도상 가산점 대상의 각종 대회는 음악⋅미술⋅체육(무용 포함)과 영재교육(과학⋅정보올림피아⋅기능경기대회 등) 등이다. 그러니까 백일장대회, 공모전 등에서 학생들이 수상하도록 문예지도를 한 교사에 대한 지도상 가산점은 아예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교사들이 묵묵히 하는 초⋅중⋅고 학생들 글쓰기 지도를 통한 학생 수상은 아무것도 아니란 말인가? 대학의 문학특기자 전형 등을 위해 절대 필요한 진학지도의 하나인데도 지도상 가산점과 상관없다는 말인가? 그런데 6년도 더 지난 지금엔 고교에서 ‘문예는 아무것도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2년 전 퇴직한 필자는 전⋅현직 교원문인들 단체인 교원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최근 지난 해에 이어 ‘제2회전북고교생문학대전’ 공문을 도내 133개 고교에 발송했다. 더러 이름을 적은 예외가 있지만, ‘문예담당선생님’을 수신인으로 한 협조 공문이다. 그 과정에서 고교 홈페이지를 방문한 바 있다. 놀랍게도 각 고교 사무분장에 ‘문예’가 있는 학교는 극소수였다. 사무분장에 ‘문예’가 있는 학교는 전주여고⋅전주상업정보고⋅전주생명과학고⋅삼례공고 정도이다. 물론 도내 모든 고교 홈페이지를 방문한 전수조사가 아니므로 ‘우리 학교에도 문예담당선생님이 있는데’ 하는 고교도 있을 것이다. 일단 공문은 발송 3주가 다되도록 반송이 없는 걸 보면 각 학교에 잘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 과연 문예담당 교사가 없는 학교의 교무실무사들은 공문을 누구에게 전달했을까. 국어과 교사중 누구에게라도 전해졌다면 그나마 다행이라 해야 할까. 그것도 아닌 경우 아예 임자를 만나지 못한 채 그냥 폐기 처분되어버렸을지 몰라서다. 비단 교원문학회의 ‘제2회전북고교생문학대전’ 공문만이 아니다. 각급 학교에는 글쓰기 관련 많은 협조 공문이 쇄도한다. 특히 고교의 경우 대학교 백일장이며 정부 각 부처나 문학단체 공모전 등 전국적으로 많은 협조 공문이 학교로 온다. 필자가 문예담당 교사로 재직하면서 경험한 것이다. 지금이라고 그런 공문이 학교에 오지 않을리 없다. 물론 국어과 ‘3D업종’의 하나인 문예지도를 절대 못맡는다 손사래치는 교사들이 많은게 또 다른 학교의 현실임을 알고 있다. 그렇다고 ‘문예지도’가 아닌 ‘문예담당’ 교사조차 없는 고교의 사무분장은 좀 아니지 싶다. 뜻있는 학생들에겐 그 통로마저 아예 차단된 교육사각지대가 되기 때문이다. 그 지점에서 그것은 학교의 직무유기일 수도 있다. 그뿐이 아니다. 글쓰기는 시인이나 소설가가 되려는 학생만이 배우고 지녀야 할 특기가 아니다. 글쓰기는 자신의 느낌이나 의견을 정확하게 표현⋅전달하는 수단이다.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제대로 전달하는 글도 못쓰는 학생이 일류대에 들어가기만 하면 되는 것이 교육의 전부처럼 되어선 안된다.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것이 부인할 수 없는 우리 교육의 현실이다. 대다수 학생들은 고교 3년을 멀쩡히 수학하고 졸업까지 했는데, 논리적인 글은커녕 편지 한 장 제대로 쓰지 못한다. 학교와 교사가 그런 현실을 타파하지 못하더라도 소질이나 재주 있는 학생들이 트이고 웅비할 수 있도록 최소한 가교 역할은 해줘야 교육 아닌가? 학교 아닌가? 무릇 고교에서 ‘문예’가 꼭 필요한 사무분장임을 인식⋅실천했으면 한다.
4일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는 4~6학년을 대상으로영천시 선거관리위원회의 협조로 '미래 유권자 교육' 을 실시하였다. 유권자의 뜻과 의무, 올바른 대표를 뽑는 방법 등 미래 유권자가 될 준비를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선거권을 얻기 위해 힘썼던 역사와 잘못된 대표를 뽑음으로써 생겨난 일들, 올바른 미래 유권자로서의 태도와 역할 등을 배우며 학생들의 눈은 반짝반짝해졌다. 교육 중간에 퀴즈를 맞히는 시간을 가지며 신나게 손을 드는 학생들의 마음만큼은 벌써 제 몫을 하는 든든한 유권자로 보였다. ‘유권자’로삼행시를 짓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미래 유권자로서의 마음을 다지고 교육을 마무리했다. 이번 교육은 학생들이 미래 유권자로서 건전한 참여의식을 함양하고, 리더십 등 민주적 자질 훈련을 받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6학년 지수빈 학생은"앞으로 유권자가 될 미래가 기다려져요." 라고말했다. 신녕초등학교는 이번 교육을 바탕으로 전교 및 학급어린이회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 2학기에 있을 임원선거에서 올바르고 건전하게 선거활동에참여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순천시 재학중인초등학교 5학년 ㆍ중 1 전원, 영어체험 캠프 순천시에서 모든 교육비, 식사, 편의시설과 교통비 지원 전남 순천시(시장 조충훈)와 순천교육지원청(교육장 윤종식), 그리고 한국스카우트전남연맹(연맹장 이복의)이 협력하여 운영하는 세계 문화 마을 체험 학습이 4월 2일부터 순천시청소년수련원(소장 윤동화)시작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순천아시아 - 태평양스카우트센터가 위치하고 있어 세계 8개국에서 온 스카우트 봉사자들이 1박 2일 동안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 이같은 교육을 실시하게 된 것은 캠프를 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갖도록 하기 위하여 추진한 것이다. 4월 4일 오전 프로그램을 수료하는 조례초 103명 중강효재(5학년) 학생은 "수업은 힘들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하여 재미있었고, 몰디브에서 온 선생님과 함께 춤을 추는 것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프로그램이 가능한 것은 모든 교육비, 식사, 편의시설과 교통비는 순천시에서 지원하고 있다. 순천시청소년 수련원에는 유스호스텔이 있고, 암벽 등반, 다목적 체육관, 물놀이 수영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청소년 교육 및 지역사회 단체 활동에 사용하기 좋은 환경이다.
정부 정책따라 방과후·돌봄·병설유 늘리느라 협의실·휴게실·특별실까지 줄여 갈 곳 없어 대표적 기피보직…일부학교 ‘돌봄부장’ 고육책 [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정부가 초등 돌봄교실을 5000개 늘려 10만명을 더 수용하고 대상 학년도 전 학년으로 확대하는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학교 현장은 “학교의 고충을 무시하고 부담만 가중시킨다”며 반발하고 있다. 정부가 4일 밝힌 방안에 따르면 현재 전국 초등교 돌봄교실은 1·2학년을 중심으로 24만 여명을 돌보고 있는데 이를 2022년까지 10만 명 늘린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신설학교에 돌봄교실 설치를 의무화하고 겸용교실 리모델링 등을 통해 2022년까지 3500개를 늘린다. 이렇게 되면 돌봄 학생이 매년 1만 4000명씩 5년간 7만 명 늘어난다. 또 학교가 유휴교실 1500개 가량을 지역사회에 개방하면 3만 명을 더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3~6학년 이용을 확대하고 오후 5시까지 운영하던 시간도 맞벌이 부부를 위해 밤까지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번 방안에는 학교와 교사의 운영·관리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이 제시되지 않아 지금도 돌봄교실 때문에 수업·업무에 차질을 겪는 현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천 A초 교감은 “1·2학년 교실을 겸용교실로 늘리면 매일 학교 후 수업준비, 교재 연구, 나이스 입력 등 행정업무를 해야 하는 교사는 교실을 내주고 어디서 해야 한다는 말”이냐며 “이미 초등교는 정부, 정치권, 교육감의 저출산, 사교육 대책, 공약사항으로 밀고 들어 온 방과후 학교, 돌봄교실, 병설유치원, 학부모실, 학생자치실 등을 마련하느라 음악실, 미술실 등 특별교실, 학년협의실, 교사휴게실까지 다 없애 갈 곳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결국 교사는 교재·교구와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들고 떠도는 ‘보트피플’이 될 수밖에 없다”며 “하루라도 현장에 와서 실태를 살피고 정책을 펴라”고 비판했다. 전혀 개선되지 않는 담당교사 업무부담도 문제다. 세종 B초의 한 교사는 “매일 돌봄교실이 끝날 때까지 남아 안전사고·다툼 시 처리해야 하고 전담사 채용·관리, 결보강, 수요조사, 예산관리 등 업무 전반을 책임지느라 수업에 지장을 준다”며 “부담을 넘어 교권, 사기 추락의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다보니 학폭, 방과후에 이어 돌봄담당은 기피 업무다. 인천의 C초 교사는 “아무도 안하려다보니 보통 신입, 전입, 저경력교사에게 떠맡기게 된다”며 “일부 학교에서는 보상차원에서 없던 ‘돌봄부장’을 신설해 가산점을 주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서울 D초 교감은 “일단 확대방안만 발표하고 보완대책은 추후 TF를 통해 마련하겠다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라며 “수년간 학교 현장의 요구로 돌봄, 방과후 운영은 지자체 중심으로 전환하려던 방향을 되돌린 것”이라고 개탄했다. 실제로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지난해 9월 총회에서 초등 돌봄교실 운영을 지자체가 설립하는 사회서비스공단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교육부에 건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D초 교감은 “지금이라도 운영·관리를 지자체 중심으로 전환하고 학교는 시설 제공 등을 협조하는 체제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노비아(모르텐 뒤르 글, 라스 호네만 그림, 윤지원 옮김) 2015년 터키의 한 해수욕장에 시리아에서 탈출한 어린이의 주검이 발견된 사건을 모티브로 한 그림 동화. 주인공 아미나는 폭격으로 부모님을 잃은 난민 소녀다. 3세기경 로마의 침략을 수차례 막아낸 팔미라 제국(현 시리아)의 여왕 제노비아처럼 당당해지겠다고 다짐하는 이 소녀 앞에 놓인 엄혹한 현실은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지양어린이 펴냄, 104쪽, 1만2500원)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나쓰메 소세키 글, 다케다 미호 그림, 사이토 다카시 엮음, 정주혜 옮김) 일본 문학의 거장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새로 엮었다. 이름도 없는 평범한 고양이가 격식을 차리는 인간들의 모습을 이상하다는 듯 바라보면서, 스스로 ‘이 몸’이라고 높여 부르는 모순적인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담부스 펴냄, 40쪽, 10,800원)
내 손 안의 인문학, 꿈의 문(조선우 글, 이애영 그림)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입문서다. 저자는 '생각하는 존재'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중학교 1학년 '인성이'가 10명의 인문학 문지기와의 만남을 통해 성장하는 소설형식으로 전개된다. 장자, 노자, 소크라테스 등 동서양 철학가뿐만 아니라 탐험가 콜럼버스, 동화 주인공 앨리스 등이 문지기로 등장해 이야기를 풀어간다.(책읽는귀족 펴냄, 320쪽, 1만6000원)
소설이 묻고 철학이 답하다(박연숙 지음) 접근하기 어려운 철학을 소설과 엮어 말랑하게 풀어냈다. 소설 속 인물과 상황을 통해 여러 철학적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도록 구성했다. 거대한 철학적 담론이 아닌 ‘상처 준 친구를 용서할 수 있을까?’, ‘남의 시선은 날 어떻게 조종할까?’ 같은 청소년기의 고민과 밀접한 주제로 접근한다. 각 장의 앞머리에 소설 줄거리가 있어 미리 보지 않았더라도 별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다.(지상의 책 펴냄, 240쪽, 1만3500원)
2018학교행정실무백과(강학구 22외 명 기획·공저) 학교 행정업무의 필수 지침서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학교행정실무백과가 3년 만에 돌아왔다. 현직 교육전문직과 관리직, 교사 등 전문가들이 필진으로 참여해 학교 업무 전반을 분야별로 정리했다. 특히 지난 2014년 발행이후 2018년 초까지 약 3년간의 제·개정사항을 상세히 담았다. 인사, 학사A·B, 행정 등 총 4권 1세트로 구성돼 있다. (한국교육신문 펴냄, 2162쪽, 15만원) 주문 http://www.hangyo.com/shop/shop.html?indx=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