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3,96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지난해 11월, ○○교육청은 학교 내 위클래스 근무 전문상담사 116명 모두에게 재계약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 밝혀 전문상담사들이 전면파업과 농성에 돌입했다. 교육청은 국가주도 사업의 재원을 자치단체에 부담하도록 해 가용재원이 적어 재계약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요즘 학교 현장에서 이런 갈등이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 일자리 창출이란 명목으로 전 정부에서 만들어졌던 영어회화전문강사, 특수교육지원강사, 스포츠 강사 등이 현 정부에 들어와 재정 부족 등의 이유로 퇴출 절차를 밟으며 벌어지는 기현상이다. 인력집합소로 변한 학교는 갈등 그럼에도 현 정부 또한 ‘고용률 70% 로드맵 정책’이란 명목으로 과거 정부의 오류를 답습하려 한다. 교육부가 반일제, 격일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교사 법정 근로시간의 절반인 하루 4시간을 근무하는 정규직 시간제교사 채용근거를 마련해 내년 2학기부터 2017년까지 3600여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근무시간을 나눠 일자리를 나누자는 취지다. 학교는 이미 다양한 역할과 신분을 가진 인력집합소가 돼 모호한 업무 경계 등으로 갈등이 끊이지 않는데 정부가 ‘시간제교사’라는 또 하나의 직업군을 추가한다고 나섰다. ‘시간제 공무원 도입’ 취지로 다양한 가족제도의 특징을 고려하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기본전제는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한다. 그러나 노동의 관점에서만 바라본 정책을 학교현장에 적용하겠다는 생각은 학생의 전인적 성장과 발달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탁상공론의 전형이다. 사람들은 교사에게 엄격한 윤리 잣대를 들이대며, 교사를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로만 보지 않는다. 사람들에게 교직은 단순한 생계수단을 위한 노동직도 아니고, 학생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전문직도 아닌 학생의 전인적인 성장을 책임지는 스승으로의 역할을 기대한다. 그런데 시간제교사에게 단순히 수업을 통해 가르치는 일만이 아닌 학생 생활지도나 학급담임 배정 등을 통해 학생과의 관계 형성과 이를 통한 총체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결국 학생·학부모는 고려하지 않은 나쁜 일자리가 학교에 생겨나는 것이다. 또 교사의 행정업무 면에서 시간제교사에게 무엇을 기대할 지도 의문이다. 일일 4시간 또는 격일로 근무하는 교사에게 학생평가, 다양한 학교 행사, 교육과정 운영 등 지속성이 요구되는 행정업무를 맡기지 못한다면 결국 이는 정규직 교사의 몫이 될 것이고 학교현장에 또 하나의 갈등을 유발할 뿐이다. 교육주체 간의 갈등 확산, 위화감 조성으로 교사 간 협력시스템은 무너져 결국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이 제공될 리 만무하다. 교육당사자 모두에게 마이너스 시간제교사의 입장에서도 역시 나쁜 일자리라는 결론은 바뀌지 않는다. 시간제교사의 근무시간이 정규직 교사의 절반밖에 되지 않아 경력이 쌓일수록 시간제교사와 정규교사의 호봉은 격차가 생길 수밖에 없다. 시간제교사는 승진과 호봉에서 불리하고 결국 영원히 시간제로 머물 수밖에 없으며 이는 교육의 질적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며칠 전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와 학생이 주먹다짐한 끝에 교사가 병원에 입원하고 학생도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초등학교 2학년생의 지속적인 학교폭력 문제도 매스컴에 올랐다. 아무리 학교에서 강조하고 교사들이 지도해도 부족한 학교폭력문제, 학생인권조례 등으로 인해 교권이 보호받기 힘든 교육현장에 시간제교사가 과연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도울 수 있는 교육의 주체로써 어떤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2014년도 나라 살림에 대한 예산안이 해를 넘겨 통과됐다. 심의과정도 문제가 많았지만 최종 통과된 교육예산을 살펴보면 실망스러운 점이 많다. 총 예산은 불과 1%만 증액된 54조 2481억 원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5.6%씩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국가가 공교육 발전의 책임을 면피하는 수준이다. 총 예산 중 교육 분야는전년대비 1.8%만 증액됐고, 특히 의무교육단계인 유아 및 초․중등 예산은 0.6%만 증액돼 물가상승률(최근 3년 평균 3.1%)에도 못 미치는 사실상 감액이다. 새 정부는 출범 당시 ‘꿈과 끼를 살리는 행복 교육’을 강조하며 인성 중심의 교육, 학교폭력 예방, 모든 희망학생에게 초등 돌봄교실 무상 제공, 진로직업교육 확대, 교육복지 혜택의 강화 등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교육정책을 제시했다. 그러나 올해 교육예산을 보면 정책을 제대로 추진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 우선 정부는 평생·직업교육 예산 중 특성화고 경쟁력 강화 예산을 특별교부금 사업으로 돌리며 38.5%나 감액했다. 직업교육강화를 주요 교육공약으로 제시한 박근혜 정부가 공약(公約)을 공약(空約)으로 생각하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 또 초·중등교육 중 ‘학교 교육 내실화’ 예산이 21.5%가 줄었다. 자유학기제 도입, 핵심역량으로의 교육내용 개편, 집중이수제 폐해의 해소 등을 위한 교육과정 전면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추가 재원투자는커녕 1/3 이상을 감액한 것 또한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반면 여론에 영향을 주는 ‘맞춤형 국가장학제도 기반조성’에 5561억 원을 추가 투입했다. 고등교육 예산, 특히 대학생 복지 예산의 확대는 긍정적이나 누리 과정 및 초등 방과후 돌봄교실 운영 확대 등으로만 1조 1천억 원 가량을 추가 투입해 여타 필수 예산이 삭감된 상황에서 선심성 복지 예산만 늘리는 것은 문제다. 더욱이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예산이 불과 0.6%(2313억 원)만 증액된 상황에 이런 예산편성은 열악한 지방교육재정을 파국으로 몰아갈 것이다. 우리 교육은 기본적인 교육여건을 한 단계 끌어 올려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 이제는 정말 학교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여 겉으로만 빛나는 정책이 아닌 교육본질에 기초한 정책 구상과 예산편성이 절실하다.
2014년 대망의 새해가 밝았다. 다사다난했던 계사년 한 해를 아쉬움 속에 보내고 이제 갑오년 말(馬)의 해이다. 송구영신! 한 해가 허공 속으로 사라졌다. 인간 수명 백 세 시대지만, 현존하는 인간 중에 다시 찾아오는 계사년을 맞을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지상에 존재하는 단 한 가지 변하지 않는 진리는 존재하는 모든 것은 결국 소멸한다는 것이다. 강물은 강을 버려야 바닷물이 될 수 있다. 그릇은 비워야 채워지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청마의 해로 청마의 역동적인 도약과 경주처럼 국민들의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고 국가의 국운이 오대양 육대주 세계로 분출할 것이라는 덕담이 많다. 지난날 숱한 국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세계의 중심으로 우둑 선 한국이 2014년을 계기로 다시 한 번 큰 발전의 나래를 펼칠 것이라는 역술가들의 예언에도 국민들은 큰 설렘과 기대를 안고 새해 새 출발을 하고 있다. 교육도 마찬가지이다. 새해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 교육자들과 학부모, 그리고 학생들이 교육에 거는 요구도 지대하다. 우리 교육 현실에 적절하게 교육 정책 입안자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교육제도와 체제가 변하길 기대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에서 부터 국민대통합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하였고, 당선인이 된 이후부터 국민대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지금도 원칙과 소통을 근간으로 하는 그 정책 방향에도 조금도 흔들림이 없는 것으로 국민들은 믿고 있다. 그런 굳건한 정책의 방향으로 북한의 무리한 요구를 절대 수용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통수권자로서 국가 정체성을 확립하였고, 금번 철도 파업의 해결 등으로 국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었던 것이다. 원칙과 소통을 바탕으로 하되, 불법과 타협하지 않는 정치의 근본을 세운 것이다. 하지만 현 정부 출범 이후 지난 1년 동안 여러 측면에서 불만족스러운 점이 많았다. 물론 국가 경영과 정책 구현에서 모든 국민들을 모두 만족시킨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한 것이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통치는 현대판 솔로몬, 제갈공명이 환생한다해도 불가능한 것이다. 다만 정치는 국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통치 행위이고 나아가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여 국리민복을 증진시키는 행위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야말로 숲과 나무를 함께 보고 움직여야 하는 혜안이 필요한 것이다. 21세기 세계화 시대의 좋은 정치가는 국민과 함께 가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국민들과 호흡하며 그들과 애환을 함께 나누며 보듬어 주는 국가 통치자가 이 시대에 요구된다는 함의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갈등과 대립의 조정자로서의 통치자가 훌륭한 국가 원수인 것이다. 밝아온 새해에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희망에 가득 차 있다. 모든 국민들이 기대에 가득 차 있다. 모든 사람들이 뭔가 이룰 수 있겠다는 ‘자기충족적예언’을 다짐하고 있는 것이다. 그 기대와 다짐에 노력을 더하면 꿈은 곧 현실이 된다는 것은 당연한 논리이다. 최근 우리 사회에 관행으로 착근된 갈등과 대립의 뿌리가 커다란 사회 문제로 대두되어 걱정이다. 지난 총선과 대선은 물론 새해를 맞아 각 매스컴들이 발표한 올 지선(地選) 여론 조사도 이런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갈등의 골이 너무 심한 것이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89.9%라는 경이적인 투표율을 과시했던 50대들이 ‘미래를 짊어지고 갈 우리의 아들, 딸들이 걱정돼서 모두 투표장에 나갔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의미심장하게 다가오고 있다. 좁은 한반도의 절반쯤인 남쪽에서 이념과 지역, 계층, 세대 간 갈등도 어느 때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다. 치열하다보니 앙금도 두껍게 쌓이고 있다. 이제 이념과 지역, 계층, 세대 간 갈등의 굴레를 훌훌 털어버려야 한다. 그래야 새 희망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깊숙이 뿌리를 내린 대립과 갈등의 뿌리마저 뽑아버려야 한다. 우리 사회에 비정상이 정상으로 간주되어 국민들의 피와 땀을 송두리째 소수의 기득권을 챙겨주던 관행을 혁파해야 한다. 새해는 그런 희망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 정부와 국민 모두 새 각오를 다잡을 때다. 이익 집단과 압력 단체, 노조 등이 자신들의 집단 이익 관철을 위해 항상 갖다 붙이는 ‘국민’이라는 단어도 이제 본래의 위치에 갖다 놓아야 하고 함부로 도용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 오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들의 걱정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교육감 선거와 교육의원 존폐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많다. 헌법에 보장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하고 교육을 정치적 논리가 아니라 교육적 논리로 접근할 순수한 교육자 출신의 교육감을 기대하는 것이 전 국민들의 최대공약수적 인식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현행법 상 일몰제에 처한 교육의원에 대한 존폐 문제도 슬기롭게 해결하기를 기대한다. 이러한 문제 해결의 중요한 열쇠는 교육이 전문적 영역이고, 교직이 전문직이라는 점이다. 환언하면, 교육감, 교육의원을 아무나 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교육감을 아무나하고 교육의원을 일반 의회의원들이 대체한다면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 담보에 한계를 갖는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희망으로 다가온 2014년 갑오년 새해, 우리 교육이 라로 서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 최근 보혁 대결로 변질되어 국민적 이슈가 된 고교 한국사 교과서 채택 문제, 교장공모제 개선 문제, 학교폭력 예방과 유공교원 승진 가산점 부여 문제, 시간선택제 교사제 도입 문제 등이 국민적 합의하에 가장 적합한 방향과 방법으로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2014년 새해, 지구촌에는 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희로애락이 일어날 것이다. 우리 한반도에도 마찬가지이고, 필부필부인 우리 서민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그 런 와중에서 우리 교육이 한 단계 도약(bottom up approach)하고, 나아가 우리나라의 미래인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을 부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러려면 학생들에게 이웃과 어려움을 함께 나눌 줄 아는 '공감(共感)의 능력'을 갖춘 사람으로 사는 삶의 지혜를 가르쳐야 한다.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결코 굴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일어서 가는 '과제 집착력'을 갖추도록 지도해야 한다. 세상 사람들과 함께 아울려 살아가는 '소통(疏通)의 능력'도 심어 줘야 한다. 대망의 갑오년 새해, 한국 교육이 청마처럼 다시 도약하는 한ㄴ 해가 되길 기대한다. 그 역동적인 도약 속에 우리 교육이 바로 서고, 교원들이 보람으로 가르치고, 학생들이 행복하게 배우는 '공감'·'소통'·'희망' ‘어울림’의 2014년 한해가 되길 충심으로 기원하는 바이다.
2014년부터 교육감과 학교의 장에 학생건강증진을 위한 책무성 강화되고 학교에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이 의무화된다. 국회 본회의(’13.12.10.(화))에서 학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이통과되었는데 이번 학교보건법 개정은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학교폭력 및 학생위험 제로 환경 조성」을 실효성 있게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추진되었다. 개정 법률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교육감에게 학생의 건강증진을 위한 학생건강증진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하여, 교육감의 학생건강증진을 위한 책무성을 강화하고, 그간 교육청 차원에서 개별적으로 지원되었던 학생 정신건강 관련 검사비, 치료비 등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였다.대구시교육청의 경우, 학생들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경북대 의대․영남대 의대 등 31개 병․의원과 상호 협력하여 학생들의 치료를 돕고, 치료비를 지원 (1,900여명, 7억3천만원 지원, ’12년)한바 있다. 학교의 장에게는 매년 실시하는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학생에 대한 상담 및 관리, 전문상담기관 또는 의료기관 연계 조치를 의무화하였다. 2012년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 대한 관리를 위한 전문기관 연계․관리 현황을 보면① Wee센터 (29.6%, 66,271명), ② 보건소 내 정신건강증진센터 (12.9%, 28,937명), ③ 청소년상담센터 (4.2%, 9,407명), ④ 병원․의원 (4.1%, 9,103명)이다. 우리 나라 학생들이 가지는 각종 스트레스로 인하여 정서적으로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보는데 이제 법적으로 이들을 지원하려 하게 되었다.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경함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대하여 학교의 장이 나서야 하겠다.
얼마 전부터 창의와 창조라는 말이 화두가 되고 있다. 무한경쟁 기업의 세계에서 요구되는 요건이 되기 때문이다. 몇 해 전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님은 ‘마누라 빼고는 다 바꿔라.’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창조라는 것은 다름을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즉 남과 다른 차별화가 기업의 성패와 직결된다. 다름이라는 것은 단순히 상품을 다르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조직과 판매 등 경영과 관련된 문제, 기업 풍토 등의 문제와 관련된다. 즉 이전과 달라지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혁신이라는 이름이 우리 사회에 지배하고 있다. 새 정부에서도 창조와 창의라는 이름을 강조한다. 창조경제라는 말도 생겨났다. 정부 부처의 조직과 직위 가운데 ‘창조’, ‘창의’라는 단어가 71개나 이른다는 기사를 보았다. 창조경제를 통해 ‘경제부흥’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해온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할 수 있다. 하지만 창조란 문패와 같이 보여주기 식 행정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진정으로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문패달기에서 그치지 말고 사회·경제의 시스템을 바꿀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교육부도 창의교수학습과가 생겼다. 교육계도 창조와 창의라는 용어가 대세로 되었다. 기업에서 시작한 말이 교육계의 중심 단어가 된 것이다. 그래서 창조와 창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교육부는 창의 인성이라는 말로 창의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창의인성이라는 말은 창의성과 인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일거양득의 비타민이다. 시도교육청도 창의와 창조라는 다른 이름의 비타민을 만든다. 그런데 창의라는 비타민 제조자들은 이것만이 창의성과 창조성을 높이는 최고의 효과라고 맹신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교육계를 돌아보면 지금까지 성공하지 못한 교육연구 결과가 한 번도 없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바꾼다. 효과를 믿어야 할지 의문이 들 때도 있다. 혹자는 더 좋은 결과를 위해서는 끊임없이 바꾸어야 되지 않는가 하고 되물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행복지수가 최하위이고 자살자, 신용불량자, 이혼 가정, 학교 폭력은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다. 청소년 자아존중감, 선생님 존경심, 어른 존경심도 최하위이다.학교안에 학교폭력이라는 단어는 많아도 사랑이라던가 우정, 존경, 배려 등의 낱말은 찾아보기 어렵다. 창의 비타민도 같은 전철을 밟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없다. 창의 인성이라는 말도 그렇다. 창의와 인성을 한꺼번에 구하는 묘약이 세상에 있기는 한지모르겠다. 물론 인간의 우뇌가 하는 특성을 보면 창의성과 종합적 사고 능력, 정서지능 등에 관련이 있으니 틀린 말도 아니다. 그렇지만 도둑놈도 창의적이어야 한다. 남들이 생각하는 방법으로는 도둑질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거짓말도 그럴듯하게 보이려면 남이 했던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은 겉보기와 다를 때가 너무 많아 창의성이라는 잣대만으로 평가할 성질이 아니라는 점이다. 일부 시도교육청에서 독서논술을 하면 창의성이 증진된다는 주장도 한다. 그런데 창의성은 언어, 수리영역을 지배하는 좌뇌의 활동보다 우뇌 활동이 훨씬 효과가 있다. 하워드 가드너도 인간의 창의성을 연구하기 위해 피카소라는 화가를 선택한 적도 있다. 같은 맥락에서 김연아도 창의적이지 못했다면 빙상에서의 탁월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을 것이다. 박지성도 물론 창의적인 플레이와 성실성이 그를 유명한 선수로 만들었다. 창의성에서 우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대변한다. 한편 좌뇌는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사고 활동에 유리하다. 즉 수렴적인 사고 활동에 유리하여 창의성 측면에서는 우뇌보다 불리하다. 에디슨을 살펴봐도 그렇다. 어느 날 자녀가 달걀을 부화하기 위해서 마구간으로 들어가겠다면 뭐라고 말할까? 어느 날 자녀가 자기 친구를 하늘로 띄우기 위해 가스를 먹였다면 칭찬할 수 있을까? 에디슨 어머니는 우뇌적인 생각으로나무라지 않고 아들의 창의성을 본 것이다. 독서논술에서 창의성이라는 맥락으로 글을 썼다면 몇 점이나 줄까? 독서논술이 창의성을 높인다는 말은 과장된 논리다. 창의라는 묘약이 누군가가꺼낸 말을 위해 이름 짓기 식, 묘약만 만들어 낸다면 아이들은 거짓 통계의 희생양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Ⅰ. 서론 교육이 바로서기 위해서는 교육의 본질 회복을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 인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인재를 기르기 위해 학교는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치는 곳, 쾌적하고 안전한 곳, 그래서 학생들이 행복하고 학부모들이 신뢰하는 학교로서의 기본 가치를 회복해야 한다. 학교는 모든 학생이 시민으로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초학력을 확실히 가르치고 그 위에 실천적인 도덕·인성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이 자아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와 관련해 학교현장에서의 인성교육 실태를 살펴보고 인성교육을 저해하는 요인은 무엇이며, 인성교육을 위한 지도 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해 논술하고자 한다. Ⅱ. 인성교육의 필요성 인성교육은 물질보다 인간의 존엄성을 귀하게 여기고 자신보다 이웃과 나라를 먼저 생각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바른 가치관과 실천의지를 함양시키는 교육이다. 훌륭한 인격 형성이야말로 국가 발전과 세계 경쟁력 확보에 최우선적이고 필수적인 요소다. 맹목적인 지식과 기술 습득만을 강조한 교육은 개인, 가정과 사회, 나아가 전 세계에 심각한 병폐를 초래하고 있다.[PART VIEW] 이런 상황 속에서 전 세계는 이구동성으로 인성교육의 문제를 논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21세기 글로벌 시대에 적합한 인재양성을 위해 범국민적으로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첫째, 인성교육은 개인의 행복뿐만 아니라 건전하고 바람직한 사회를 구성해 나가는 데 절실히 필요하며 미래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 둘째, 인성교육은 나와 타인이 함께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며 살기 좋은 세상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나누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필요하다. 타인과 마음, 시간과 노력, 재능, 힘, 돈과 물건을 나누는 훈련 등을 통해 형성할 수 있다. 셋째, 인성교육은 이 세상이 부당하지 않고 바르고 순조롭게 돌아가기 위해 사람이라면 마땅히 갖추어야 할 도리를 다하도록 하기 위해 필요하다. 실제 도덕성이 높은 아이들이 집중력과 학습 능력, 또래관계가 좋았고, 도덕성이 낮은 아이들은 문제행동을 보이거나 또래관계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인성교육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기본적으로 인간 존중에 대한 마음과 실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필요하다. 예절을 어기거나 지키지 않을 경우 다른 이들로부터 소외를 당하는 반면 실천할 경우 학교생활에 보다 잘 적응하고 원만한 대인관계가 형성되어 자신의 생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섯째, 인성교육은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 감정적이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이성을 갖고 타인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각자 맡은 바 임무를 다하도록 하기 위해 필요하다. 나의 역할을 인식하는 것은 책임을 완수할 수 있는 출발이다. 여섯째, 인성교육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의견이나 의사가 잘 통할 수 있도록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으며 협상, 조절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필요하다. 남의 감정, 의견, 주장에 대해 자기도 그렇다고 공감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일곱째, 인성교육은 다른 사람과의 바람직한 관계 이전에 자신의 사고, 감정, 의지, 체험, 행위 등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자신감을 갖도록 하기 위해 필요하다.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이고 어떤 성과를 이루어 낼만한 유능한 사람이라고 믿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Ⅲ. 인성교육을 저해하는 요인 인성교육을 저해하는 요인들을 몇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가정 환경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첫째, 핵가족이 되면서 부모의 자녀에 대한 영향력이 감소하고 권위가 상실되었기 때문이다. 둘째, 저소득, 결손, 별거 등 문제 가정이 증가하면서 가족 간의 사랑이 약화되었기 때문이다. 셋째, 부모들이 자녀들에 대한 과도한 출세 지향적 기대감을 매우 강하게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학교 교육의 측면에서 살펴보면, 첫째, 입시 위주의 교육과 지식 중심 교육이 실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획일적인 경쟁적 평가 체제(급우가 아니라 이겨야 할 경쟁 상대) 때문이다. 셋째, 교사와 학생의 형식적이고 비인격적인 관계 때문이다. 넷째, 지식 중심의 도덕, 윤리교육(이론 위주의 인성교육)으로 실천 중심의 인성함양에 효과가 미흡하기 때문이다. 다섯째,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다인수 학급으로 생활 지도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첫째, 사회적으로 황금만능주의와 이기주의가 만연되어 있기 때문이다. 둘째,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부정과 부패가 근절되지 않은 채 잔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 향락·퇴폐 문화와 정보화의 역기능 때문이다. Ⅳ. 학교에서 인성교육 지도 방안 첫째, 지식전달 중심에서 벗어나 학생의 동기화를 강조하는 실천과 체험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체험의 원리). 존 드웨이(John Dewey)는 ‘인간학습의 본질은 실제로 해봄으로써 가장 잘 배운다(Learning by doing)’고 강조한 것처럼, 지식 전달 중심에서 벗어나 학생의 동기화를 강조하는 실천과 체험 중심의 인성교육으로 전환해야 체득하기 쉽고 습관화가 될 수 있다. 둘째, 인성교육은 전 교육과정에서 모든 교사가 함께 노력해 가르쳐야 할 덕목이다(통합성의 원리). 학생들의 인성 함양을 위한 노력은 교과지도, 창의적 체험활동, 생활지도 등의 전 영역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하고, 잠재적 교육과정까지도 인성교육을 위한 노력 속에 포함되어야 한다. 또한, 윤리와 도덕교사만이 아니라 전 교사가 모든 교과에서 함께 가르쳐야 할 덕목이다. 셋째, 일상생활을 통해서 도덕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여야 한다(지속성의 원리). 학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꾸준하게 실천할 때 내면화, 습관화될 수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 (자치활동, 청소년 활동, 봉사활동, 1일 1선 운동, 효도 일기 등)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민주시민의식을 기초로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사람을 양성해야 한다. 넷째, 통제 위주의 생활지도 방식을 개선하고 교사와 학생이 인격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인성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관계성의 원리). 무엇보다 교사와 학생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교사는 자상한 안내자의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다섯째, 학생이 스스로의 문제에 대하여 결정하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인성교육이 실시되어야 한다(자율성의 원리). 어떤 효과적인 교육도 학생 스스로의 마음으로 실천하는 것이 아니면 그 생명력이 매우 약할 것이다. 인성 함양도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매우 적극적이면서 자발적인 자세로 실천할 때 가장 효과가 높은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 여섯째, 인성교육을 저해하는 학교풍토를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이기적 경쟁심을 유발하는 평가 제도와 지식 중심의 지필 고사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개인의 특기와 적성, 꿈과 끼를 바탕으로 학교교육을 실시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입시제도가 개선되어야 하며, 과밀학급 해소도 반드시 이루어져 학교 교사들이 학생 상담과 생활지도를 내실 있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일곱째, 가정·사회·학교의 협력 체제가 강화되어야 한다. 학부모들은 자녀에게 건전한 가치관을 심어주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인성교육은 가정과 학교 및 범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실시되어야 하며 매스컴과 사회단체들의 참여도 매우 중요하다. Ⅴ. 인성교육 강화를 위한 지원 전략 첫째, 실천적 생활교육으로서의 인성교육을 강화하도록 해야 한다.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등을 통해 창의적 활용 방안을 강구하고, 지속적이고 체계화된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추상적인 인성 덕목을 구체화하고, 지식 위주의 교육에서 실천·체험을 통해 역량을 키우는 학교교육으로 재구성하고, 예술·체육교육을 활성화하고 독서교육을 강화해 소통, 공감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 등도 좋은 방법이다. 둘째, 교육과정과 수업을 통해 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수업 방법 및 평가 방식을 개선한다.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수업으로 전환하고, 인성 덕목을 반영한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며, 토의 토론 학습, 프로젝트학습, 협동학습, 액션러닝 등 수업 방법, 집단토론, 프레젠테이션, 역할 연기 등 다양한 협력형 평가 방법을 개발해 보급한다. 또한 협력학습 수업 역량 강화를 위한 교원의 전문성도 신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셋째, 학생이 참여하는 자치활동을 활성화하고, 학생·교사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학교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또한, 학생과 학교의 언어문화도 개선하고 주변 학생을 돌보는 위기학생 대책도 수립하고, 학생으로부터 신뢰받는 교사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넷째, 인성교육 강화를 위한 학교 및 사회 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인성교육 정착을 위한 교원 및 학부모 연수를 실시하고, 학교와 가정 및 지역사회가 연계한 ‘인성의 날’ 운영 등을 전개하며, 우리 사회에 ‘인성이 진정한 실력’이라는 새로운 인재 패러다임을 정착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대학 진학 및 취업 시 인성 수준을 중요한 요소로 반영하는 제도를 마련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다섯째, 서울학습공동체 외부자원 활용을 통한 단위학교 인성교육을 지원한다. 서울학습공동체 외부 자원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인성교육 지도자원으로 학교현장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여섯째, 단위학교에서 인성교육이 내실 있게 추진되기 위해 교육부와 교육청의 적극적인 노력도 필요하다. 교육부는 인성교육 기본 방향을 정해 주요 실천 과제와 목표를 제시하고, 우수사례 등도 발굴해 공유할 수 있도록 하며 범사회적 실천 분위기 조성을 위한 홍보도 강화한다. 교육청은 지역 여건을 고려해 현장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인성 관련 행사 등을 개최하거나 자원 활용을 위한 지역사회와 단위학교 연계도 촉진한다. 또한 학교차원에서 인성교육 강화를 위한 자율적이고 적극적인 교육활동을 전개하도록 지도하고 필요한 행·재정적인 지원을 확대한다. Ⅵ. 결론 사회 전체와 사이버 세상 모두가 교육의 장으로써 인성 형성에 영향을 준다. 이런 상황에서 특별히 인성교육을 하지 않더라도 가정이 올바르고, 학교의 선생님이 롤 모델이 될 수 있다면 인성교육에 관해 관심을 갖지 않아도 될 것이다. 오늘날의 세상은 온·오프라인이 모두 열린사회이므로 인성 함양에 있어 모든 곳이 교육의 장이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기성세대 모두가 아이들의 인성에 대한 책임을 공동으로 느끼며 모범이 되는 가운데 아이들은 자신의 꿈과 끼를 키우면서 타인을 인정하고 용서하며 아끼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살아감으로써 행복하고 발전된 사회를 이루어가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 실천적 인성교육이 반영된 학교문화 조성 1) 프로젝트형 인성교육 운영 ○ 교과수업을 통한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인성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학교폭력의 근본적 해결 도모 ○ (운영 방법) 국어, 도덕, 사회 등 교과에서 ‘프로젝트형 인성교육 교재’를 활용한 수업을 각 교과별 1~3차시 수준에서 집중 실시 2) 학생자치·또래활동 실천 주간 운영 ○ (목적) 학교 구성원인 학생들이 자치활동 및 또래활동을 통해 다양한 활동에 참여, 학교문화를 주도적으로 형성할 수 있도록 운영 ○ (주요내용) 단위학교 학생자치·또래활동·자치법정 집중 운영 3) 마음을 담은 편지쓰기 행사 추진 ○ 또래상담 학생, 동아리를 중심으로 격려, 관심, 감사, 미안함 등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글로 표현해 전달하는 편지쓰기 운영 - (교사) 학급의 소외 학생, 부적응 학생에게 관심, 격려의 편지 작성 - (학생) 격려, 사과, 고마움 등을 전하고 싶은 친구 또는 학급에서 가장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친구에게 편지 작성 4) 게임·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예방 교육 ○ 게임·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예방을 위한 생활지도 매뉴얼을 활용해 건전한 인터넷 문화 조성 및 학교폭력 예방 교육 실시 - 학생들의 매체 유형별(게임·인터넷·스마트폰) 중독을 진단하고 각 유형 및 단계별 위험군에 대한 상담과 치유활동 전개 -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 정보통신 윤리교육 실시 ◎ 가정과 학교가 함께하는 인성교육 프로그램 1) 밥상머리교육 실천 ○ 가정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밥상머리교육 실천 인증샷 대회 개최 ○ 지역사회 기관, 단체 등과 연계해 밥상머리교육 실천 추진 ○ 밥상머리교육 ‘학부모 우수 수기(e-book)’ 및 ‘학부모용 길라잡이’ 등 교육자료를 활용해 실천방법 안내 및 실천운동 전개 2) 2020 책 읽어 주는 아빠(유치원·초등학교 저학년) ○ 아버지가 자녀에게 20분간 동화책 한 권 읽어주기 운동 전개 ○(추진절차) ① 매주 수요일 자녀와의 밥상머리 교육에 동참하기 ⇒ ② 자녀와 함께 동화책 고르기 ⇒ ③ 자녀에게 20분간 동화책 읽어주기 ⇒ ④ 동화책 내용으로 대화하기 혹은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독후활동하기 ○ 초등학교 학부모에게 가정통신문을 발송해 ‘2020 책 읽어주는 아빠!’의 취지 안내 3) 1318 TOP 10! 독서활동 운영(중등학교) ○ 13세~18세(중·고등학생)를 대상으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해야 할 삶의 가치와 그 가치를 반영한 독서선정 읽기 주간 운영 ○ (추진절차) 인성 관련 52개 덕목 중 ‘Top 10' 선정 → Top 10의 가치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하는 후보도서 선정 → 온라인 투표 → ‘1318 Top Ten’ 도서 발표 → 또래친구들과 함께 읽기(10월 독서의 달 프로그램) ○ (주안점) 교사 중심의 좋은 책 추천 방식에서 탈피해, 학생 스스로 소중한 삶의 가치들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운영. 이와 관련된 좋은 책읽기를 통해 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단위학교에서 추진
웃음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런데 뇌교육 연수를 통해 웃음이 어떻게 두뇌활성화에 도움이 되는지 알게 됐고, 특히 웃음을 통한 뇌활용 원리를 접하면서 교사인 나부터 큰 변화를 체감했다. 뇌교육에서는 ‘웃을 일이 있을 때만 웃는 것이 아니라 웃고 나면 행복해진다’는 원리를 근간으로 웃음을 선택, 체험하게 한다. 피곤하고 지칠 때, 부정적인 감정이 들 때, 무기력해질 때 ‘씨익~’ 입꼬리를 올리는 미소 짓기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과 생각을 바꿀 수 있었다. 그래서 아이들을 위해 웃음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웃음은 건강에도 좋고 아이들의 마음도 밝게 한다. 특히 잠자고 있는 뇌세포를 자극해 두뇌를 활성화해준다. 또 편도의 부정적 감정에너지를 정화시켜줘 마음을 편안하고 밝게 함으로써 긍정적 사고와 원활한 인간관계 형성에 도움을 준다. 웃음을 통해 밝은 학급, 밝은 학교 분위기를 만들고 힘들어도 웃을 수 있는 여유와 긍정의 힘을 길러줄 수 있다. 뇌의 부정적 기억을 정화하는 웃음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말이 있다. 우리 기억에는 사실적 기억과 감정적 기억이 있는데 자라를 본 것은 사실적 기억이지만 놀란 감정은 그 기억에 결합돼 감정적 기억이 된다. 이러한 감정 기억은 우리 뇌의 ‘편도’에 저장되었다가 비슷한 상황이 되면 그 감정이 재생된다. 그래서 자라와 비슷한 솥뚜껑만 보아도 예전에 놀랐던 그 감정이 재생되는 것이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많은 사건들을 겪게 되고 수많은 감정적 기억들이 뇌에 저장되어 있다. 분노, 슬픔, 두려움, 불안, 외로움 등 이런 감정들은 살면서 과거와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자기도 모르게 계속 재생되게 된다. 따라서 감정은 내가 아니고 뇌에서 일어나는 정보작용일 뿐이다. 과거의 아픈 기억을 자꾸 떠올리고 거기에 마음이 머물러 있으면 계속 부정적 감정이 재생된다. 웃음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신체적 운동법이자 호흡법이지만 아이들의 마음도 밝게 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 특히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그냥 웃다 보면 긍정적인 감정이 창조되고 여유 있는 마음도 갖게 된다. 웃음버튼 누르기, 웃음폭탄 터뜨리기 등 웃을 만한 상황이 아니어도 그냥 웃는 게임과 같은 방법을 통해 쉽게 감정을 전환하고 조절하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 그리고 평소에 부정적인 감정의 상태에 놓이게 될 때마다 웃음을 스스로 선택하는 숙제를 통해 감정을 다루고 조절하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 즉, 웃음은 선택이다. 웃고 나면 웃을 일이 생긴다. ‘웃음 체험수업’으로 웃음꽃 피는 교실 만들기 · 웃음효과에 관한 비디오 보기 : TV에 보도됐던 웃음 수업 동영상과 ‘하하 호호 낄낄’ 등 웃음효과에 대한 비디오로 학생들에게 웃음에 대한 동기부여를 해 준다. · 웃음과 관련된 재미있는 게임 하며 웃기 : 서로 얼굴을 마주 보고 하는 짝 게임, 박수게임, 협동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많이 웃을 수 있게 한다. · 얼굴 디스코 추기 : 우리 몸의 650여 개 근육 가운데 웃을 때 230여 개 근육이 움직인다는 것과 웃음의 운동효과 등의 정보를 주고, 최고의 뇌운동임을 알게 한다. 신 나는 음악에 맞춰 얼굴을 마구 움직이며 ‘자연스럽게 웃기’를 한다. · 웃음버튼 누르기 : 웃음버튼 누르기란 자신의 얼굴 중 한 부위를 버튼으로 정하고 그 곳을 누르기만 하면 어떤 상황에서든 웃음을 터뜨리기로 약속하는 것이다. 함께 보고 10초간 웃음버튼 누르기를 하며 웃음을 길게 지속시키는 연습을 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웃을 일이 있어야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면 웃을 일이 생긴다는 적극적인 의미의 웃기를 도입한다. · 팀별 웃기 대회 : 스스로 웃기도 하고 서로 웃겨줄 수도 있는 팀을 구성해 재미있는 수행과제가 될 수 있도록 동기를 유발하고, 전체가 축제처럼 서로 돕고 즐기면서 함께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될 수 있게 한다. 그러면 스스로 즐거움을 만들어 낼 뿐만 아니라 친구들도 즐거울 수 있도록 도와줘 학급 분위기 전체가 더욱 밝아질 수 있다. · 화나고 힘들 때 웃기 체험 : 우리의 뇌는 두 가지 정보를 동시에 처리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스스로 감정을 다스릴 수 있도록 내면적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체험하고 싶지 않은 감정적 상황에서 릴리스의 방법으로 웃음을 선택할 수 있다면 다툼의 장면을 많이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힘도 길러질 수 있다. 웃는 생활문화 만들기 · 알림장 쓰는 시간에 요일별로 웃기 : 요일별로 웃음과 관련된 날로 정하고 칠판에 요일별로 웃는 법을 붙여놓는다. 그리고 알림장을 쓸 때마다 함께 웃는다. 예를 들면 월요일-원래부터 웃는 날, 화요일-화사하게 웃는 날, 수요일-수수하게 웃는 날, 목요일-목숨 걸고 웃는 날, 금요일-금방 웃고 또 웃는 날, 토요일-토실토실 웃는 날 등이다. · 웃음라인 : 교실 출입문 앞바닥에 테이프로 웃음라인을 표시한다. 그리고 라인을 넘을 때마다 웃게 한다. · 날마다 웃기 실천 : 가정과 학교에서 날마다 웃기를 실천할 수 있는 표를 나눠준다. 10초씩 날마다 웃기를 실천하도록 하고, 교실 뒷면에 웃음그래프를 붙여 각자 웃음미션을 수행한 것이 그래프로 나타나도록 스티커를 붙여 생활 속에 실천동기를 강화해 나간다. · 웃는 얼굴로 교실환경 꾸미기 : 즐거운 생활 시간을 이용해 친구의 웃는 얼굴을 살펴보고 재미난 표정을 그려 칠판 앞에 붙인다. 창가 쪽에는 사진 전시 줄을 걸어 학급활동 중 환하게 웃는 아이들의 사진을 걸어 놓는다. 웃음 이벤트로 재미와 동기부여 · 웃음왕 선발대회 : 웃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도 적극적으로 웃음을 창조하는 한 방법으로 그냥 웃음 폭탄을 터뜨리듯이 크고 신 나게 웃는 아이들을 뽑아 상을 주는 웃음왕 선발대회를 연다. · 웃음사진 콘테스트 : 학급의 모든 학생과 담임교사가 참여해 교내에서 쉬는 시간, 점심시간 등을 활용해 웃는 모습이 담긴 다양한 사진을 찍는다. 이때는 학급 특성 및 개성을 살려 밝고 환하게 다양한 장면을 찍도록 한다. 사진 촬영을 하면서 급우 간, 사제간이 사랑과 화합으로 하나 돼 행복한 학급 생활문화를 창조하는 과정을 담을 수 있도록 한다. 이런 기준을 제시해 교내 축제 때 학교전체의 이벤트로 웃음사진 콘테스트를 열어 평화웃음상, 행복웃음상, 건강웃음상을 학년별·개인별로 시상한다. 웃음으로 달라진 교실[PART VIEW] 웃음은 아이들 심신의 피로를 회복하고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준다. 위와 같은 웃음 프로그램을 꾸준히 써 보니 반 분위기가 밝고 따뜻해지면서 평소에 부정적인 태도나 말을 표현하는 아이들이 밝게 바뀌었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하게 될 때, 예를 들면 심한 짜증이나 분노와 같은 폭발적인 감정이 생겼을 때 그냥 웃기만 하면 아이들은 쉽게 감정이 전환되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감정조절 문제로 친구관계가 좋지 않았던 아이들이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친해지는 효과를 보았다. 웃음은 밝은 에너지를 창조하는 간단한 방법 중 하나이다. 처음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상하고 어색하게 여겼으나 점차 의미를 이해하고 잘 웃어지지 않는 이유가 자신에게 있음을 인식하는 것으로 보였다. 처음에는 잘 웃지 못하던 학생들도 여럿이 또는 다른 친구들이 웃으니까 쉽게 웃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뇌 속에 스스로 웃을 수 있는 회로를 형성함으로써 밝은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었다. 학년 초에 쉽게 화내고 다투던 아이들이 웃음 연습을 통해 스스로의 감정을 조절하는 힘을 기르고 상생의 생활태도를 터득하게 됐고 1학기가 지나면서 거의 싸움이 사라졌다. 또한 웃음을 통해 학급에서 소외되는 아이들의 마음을 보듬고 서로 하나가 되어 사랑하는 마음도 기를 수 있었다. 이렇게 웃음프로그램을 하나의 교육문화로 만들고 꾸준히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서 학교가 밝아지고 학교폭력예방에도 효과가 있었다. 웃음을 교육활동에 적용할 때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동기화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많이 웃는 것 같지만 스스로 선택해서 웃는 웃음에는 아이들이 많이 어색해한다. 따라서 처음 시도할 때의 어색함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지속적으로 시도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기다려주는 마음과 ‘반드시 좋은 효과가 있다’는 교사의 신념이 필요하다. 그리고 웃는 시간을 적절하게 제시해 목표의식을 갖게 하고, 웃는 방법도 다양하게 해서 웃음 자체를 하나의 즐거운 놀이 수단으로 느낄 수 있도록 분위기를 이끌어 주는 것이 좋다. 가장 환하게 웃는 사람을 뽑는다거나 옆 사람까지 저절로 웃을 수 있도록 만드는 파워웃음 등약간의 경쟁을 유발하는 방법도 좋을 것 같다. 2014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에는 대한민국 모든 학교에서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는 즐겁고 행복한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다. 상상이 곧 현실이 되는 뇌를 믿고서 지금 웃음버튼을 누르고 호탕하게 웃어보자. 활짝 웃는 교사와 학생들로 가득한 학교의 모습을 그리면서……. “웃음버튼, 준비! 발사! 우하하하!!!”
교권침해 행위는 교원, 학생 모두에게 피해 포문을 연 당사자는 안민석 민주당 의원으로 10월 11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5년간 학교현장에서 1만 9844건의 교권침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는 2009년 11건에서 2012년 128건으로 10배 급증했으며, 학생에 의한 폭행은 2009년 31건에서 2012년 132건으로 3배 증가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의 잦은 교권침해사건은 교원들의 교육력을 저하시켜 결국 전체 학생들이 피해를 입기 때문에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와 함께 머리를 맞대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관석 의원도 이와 유사한 보도자료(10월 14일)를 통해 “교권침해행위가 급증하면서 교사들의 고충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당 의원들도 교육부로부터 제출 받은 교권침해 현황자료를 근거로 교권보호대책 마련 촉구에 가세했다. 특히 이학재 의원은 2009년 명퇴교원이 2922명에서 2012년도에는 4743명에 달하는 등 끝없는 교권추락으로 학교현장을 떠나가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교권보호는 교사만이 아닌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일임을 강조했다. 학교폭력 관련한 단위학교 업무 폭증 서상기 의원은 다른 교문위 의원과는 달리 색다른 감사 지적으로 교권 문제에 접근했다. 「학교폭력예방및대책에관한법률」에 의거해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폭대위)’를 개최해 가·피해학생에 대한 조치를 결정하고 있으나 조치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들이 빈번해 학교와 교사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2012년도 폭대위 조치에 대한 재심 청구 현황’ 자료를 근거로, 피해학생의 재심 청구는 251건, 가해학생의 재심 청구는 309건으로 총 560건의 재심 청구가 있음을 지적하고, ‘폭대위’ 전문성 부족과 단위학교의 조정 역할의 한계를 지적했다.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경우, 단위학교에서 사실관계 조사, 조정, 결정(가·피해자 조치사항) 등 다양하고 만능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학교의 조사와 역할을 신뢰하지 못하고 재심을 청구하는 경우로 인해 단위학교 업무 폭증은 물론 실효성의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음을 지적하고 있다. 교사는 경찰 수사관은 물론 검사, 판사까지 되어 그야말로 전지전능(全知全能)의 역할을 수행해야만 하는 현실을 꼬집고 있는 것이다. 교권보호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 필요 이처럼 여야 의원 공히 교권추락, 교권침해건수 증가 등 우려의 목소리와 교육부를 향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면서도 정작 국회에 발의되어있는 교권보호관련 법안 처리에는 의지가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정부발의법안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을 포함해 국회의원이 발의한 법안이 5개가 올려있다. 단순히 일회성으로 정부 대책 마련 촉구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진정성을 갖고 학교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려는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임을 강조하면서 조속한 법안 처리를 기대해본다.
‘학교체육 활성화가 인성함양 도움’ 교사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체육교사 인성교육 연수 의무화 이 교수는 체육활동과 인성의 메커니즘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첫째 인성을 구성하는 요소, 둘째 인성과 신체활동의 보편적 이점과의 관계 모형, 셋째 학생들의 인성함양을 위해 고려되어야 할 체육활동 조건을 제시하며 체육활동과 인성함양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모델을 그려내고자 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많은 학부모들이 가정에서 실패한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공교육’에서 해결해주기를 기대한다”며 “제도적 마련과 훌륭한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그 모든 것을 소화할 수 있는 교사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강조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소주제 발표의 첫 순서는 최의창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로 ‘학생 체육활동과 인성의 관계’에 주목했다. 학생(77.9%), 학부모(87%), 지도자(85.4%) 모두 정규 체육 수업이 학생들의 인성 함양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그 이유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체육활동 자체가 인성을 길러주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친구들과 함께 운동하다 보면 인성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체육활동을 통해 우리 아이들을 바람직한 성품의 소유자로 키우기 위해서는 교사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체육교사, 스포츠 강사, 예비 체육교사의 인성교육 연수를 의무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김종우 선유중학교 체육교사의 ‘학생 체육활동 증진을 통한 인성프로그램 실천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선유중학교는 학교체육활성화 정책들을 선도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학교로 내실 있는 체육수업, 아침운동, 점심리그, 방과후 학교스포츠클럽, 토요스포츠데이 등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경쟁과 승리보다 ‘페어플레이 정신’을 강조해 건강 체력 증진은 물론 아이들의 인성함양 및 학교폭력 예방에 도움이 되었음을 홍보했다. 마지막 발표는 유정애 중앙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의 ‘학생 체육활동 증진을 위한 제도적 접근’으로 보편적 체육활동 증진의 관점에서 스포츠 활동의 체험과 수행을 통한 라이프 기술 습득과 핵심 역량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향후 학교체육에 필요한 몇 가지 정책을 제안했다. 일반 학생에게 해당하는 제도적 유인책으로는 소외학생을 위한 SPORTS DREAM 방학학교 운영, 학생체육활동 성취포상제(대한체육회장상), 100대 학생체육활동증진 우수학교인증제(KOC마크인증) 등이 있으며, 학생선수에게 해당하는 제도적 지원책으로는 1학교운동부 1체육전공 대한체육회장상포츠클럽, 학교 운동부 운영학교 인증제(KOC마크인증), 여자 학생선수 체육계열 대학 입학 OT할당제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 교육과정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 필요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김선희 목포대학교 체육학과 교수가 기존에 나와 있는 외국의 인성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 또는 개발해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하고, 학교스포츠클럽, 학교 운동부에서 적용할 수 있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을 위해 체육 단체, 연구 기관에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체육회에서 학교 스포츠클럽, 학교 운동부에서 활동하는 학생들이 스포츠 활동에서 실천해야 할 가장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행동지침을 마련해 줄 것을 제안했다. 양종구 동아일보 스포츠부 차장은 스포츠를 등한시하고 있는 우리나라 학교의 안타까운 현실을 비판하며 세계적인 명문학교일수록 특히 스포츠 활동을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발제자와 함께한 질의응답에선 부천 상동중학교 교사가 인성교육을 위한 교사의 좋은 성품도 중요하지만 인성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 더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사는 세상으로의 변화 나라 전체가 인성교육 힘 모아야 행사 첫날 진행된 ‘인성교육 활성화와 방향정립을 위한 토론회’는 백순근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의 ‘배려와 나눔의 정신을 지닌 품격 있고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인성교육 활성화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로 시작됐다. 백 원장은 학교 인성교육의 중요성과 최근 인성교육의 동향, 외국의 인성교육 사례 등을 제시하고 우리나라 인성교육이 나아갈 방향과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산·학·관·연 상호 긴밀한 연계 필요 그는 먼저 현재 우리나라 인성교육 상태는 열의는 높으나 그와 관련한 인프라와 활용 가능한 프로그램이 부족한 상태라고 진단하고 △교사들의 인성교육 시간 확보 △교사-학생 간 대화채널 및 상담지원 강화 △우수 프로그램 개발 △인성교육 관련 교원연수 내실화 및 연수기회 확대 △인성교육을 위한 사회분위기 형성 등을 해결과제로 꼽았다. 인성교육 활성화 방안으로는 첫째, 학교교육 전반을 통한 인성교육 실현과 인성교육을 위한 단위학교의 행·재정적 지원체제 구축을 통한 학교 여건 조성 및 문화 형성을 제시했다. 둘째는 교육과정 및 수업운영의 개선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타인배려, 학교폭력예방, 기본생활습관을 강조하는 인성교육을, 중·고등학교의 경우 기본 생활습관, 타인배려, 긍정적 자아개념, 학습동기 등을 강조하는 인성교육 등 학교급별 차별화된 인성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성교육과 관련성이 높은 교과 및 시간의 효율적 활용, 학생 주도적인 학교활동 지원 및 창의적 체험활동 간 연계 운영 또한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셋째는 교사와 학생 간 상호작용의 질 제고다. 먼저 담임교사의 인성교육 시간을 확보하고 교사-학생 대화채널 및 상담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넷째는 행·재정적 지원 확대, 교원 연수 및 자료 개발 보급·지원, 연수의 내실·구체화 등 교육청 지원 강화를 인성교육 활성화 방안으로 꼽았다. 백 원장은 끝으로 “지금은 상호존중과 열린 대화, 상호협력과 집단지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하며 “산·학·관·연 상호 긴밀한 연계를 통한 인성교육 활성화 지원으로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한 학교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성은 가르치는 것 아니라 길러내는 것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 이경희 서울개명초 교장은 “교사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교사들에 대한 인성교육 활성화 방안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지적하며 “학교 교사들에 대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획기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인 한국행복가정상담아카데미 대표는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해선 인성교육 의식화 운동과 법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기복 인실련 충남·세종지회 공동대표는 “인성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길러내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인성교육은 가족, 어머니 교육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 번째 토론자로 나선 임정희 사단법인 밝은청소년 이사장은 3살부터 인터넷을 사용하는 현실에서 전문기관, 전문가의 역할을 강조하며 “지역사회 협력은 물론 범부처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으로 보다 상위 부서에서 통합적 실천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부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은종 교육부 인성체육예술교육과장은 “학교교육 전반에서 체험과 실천 중심의 인성교육이 강조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한다”고 말하며 “그러나 학교에만 맡겨둬선 안 되는 시점에 와 있어 교육부에서는 인성교육 지역사회 네트워크 사업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인성교육을 이야기할 때 유아기 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중차대한 점을 잊고 있다는 것에 개탄한다”는 한 청중의 말에 많은 이들이 공감했고 유 과장은 교육부 차원에서 참고하겠다고 답했다.
우리나라 교육에 대한 외국 언론의 시선이 예전과 같지 않은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을 빈궁(貧窮)의 굴레에서 벗어나 세계의 중심국으로 성장시킨 동력이 바로 우리의 교육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미국 대통령도 우리나라 교육의 우수성을 자주 이야기하고, 많은 나라가 우리의 교육을 배우려는 노력을 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 교육의 현실은 학력과 성적 지상주의에 매몰되다보니 많은 것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학생들의 정서는 메말라가고, 꿈과 희망을 잃어버렸습니다. 선생님의 권위도, 부모님의 권위도 약화됐습니다. 교육으로 부흥한 나라에서 교육을 가장 걱정하는 현실은 우리 교육의 문제가 간단치 않다는 것의 반증이기도 합니다.” 교육의 패러다임을 인성중심으로 바꾸자고 하는 것도 그런 취지지요. “그렇습니다. 가정·학교·사회의 범국민적 인성교육 실천으로 바른 인성을 통한 교육본질 회복이 시급합니다. 학교폭력, 가출, 자살 등 청소년의 극단적 행동에 대한 원인 해소 및 근본적 대책으로 인성교육을 통해 장기적·근원적 선순환 해결구조를 마련해야 합니다. 교총이 주도적으로 만든 인실련은 인성교육 실천을 기획·추진하는 컨트롤 센터로서의 민간기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성교육을 강화하자는 것은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교육과정이 개편될 때마다 강조되어 왔지만 실천으로 이어지지 못해 제대로 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입니다. 성적중심·입시위주의 교육이 가장 큰 방해꾼 역할을 한 것이지요. 이제 학교와 사회가 힘을 모아 ‘인성이 진정한 실력이다’라는 인식을 새롭게 가져야 할 것입니다.” 인실련의 출범과 그동안의 성과를 소개해 주신다면. “인실련은 지난해 7월 24일 출범식을 가졌습니다. 출범 당시 160여 개의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고, 현재는 참여단체가 230개로 늘었습니다.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인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는 ‘전인교육’을 액자 속에 걸어두고 지식과 경쟁만을 강조한 모두의 책임이라는 인식 아래, 이제부터라도 배려와 존중의 문화를 배우고 공동체적 인격과 품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자고 한 목소리를 낸 것이지요. 이후 인실련은 각종 특강, 건전한 졸업문화 캠페인, 감사·나눔 캠페인, 인성교육 원격콘텐츠 개발, 인성교육프로그램 인증 공모전 등을 개최했으며 나아가 대한민국 최초로 ‘인성교육 실천 한마당’까지 열었습니다. 인실련은 무엇보다 인성교육이 중요하다는 인식의 변화를 이끌었고, 그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전시성 행사는 지양하고, 모두가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보급에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인성교육 실천 한마당’ 관람객이 2만 명을 넘는 등 짧은 기간이었지만 성과가 컸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인성교육 실천 한마당, 저희는 인성교육 박람회라고도 합니다.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3일간의 행사에 많은 학생과 선생님, 학부모들께서 찾아주셨습니다. 박람회에는 전국 초·중·고 37개교, 정부부처·기업·단체 53개 등 모두 90개 기관이 참여했습니다. 과거 일방적이고 이론 중심의 전시가 아닌 관람자가 직접 참여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학교, 가정, 사회가 연계할 수 있는 콘텐츠 중심으로 꾸며진 것도 관람객 유치에 도움이 됐다고 봅니다. 저도 여러 부스를 돌아봤는데 공감한마당에 전시된 대전효지도사교육원의 ‘양파실험모델’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인성교육과 양파가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실험결과는 놀라웠습니다. 효(孝)라고 쓰인 칭찬 받은 양파는 열흘 후 싹이 싱싱하게 잘 자라 있고, 불효(不孝)라고 쓰인 꾸중 들은 양파는 싹이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칭찬은 귀로 먹는 공짜 보약’이라는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관람객들이 바로 이런 것을 보면서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인성교육이 지속가능한 범국민운동이 되기 위한 방안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학생의 인성함양은 단순히 학교교육만으로는 이뤄질 수 없습니다. 학생들의 내면화된 생활양식으로 체화되기 위해서는 학교·가정·기업·정부 등 각계의 핵심 주체와 국민 모두가 변화를 위한 힘을 모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봅니다. 정부와 교원·학부모·시민단체가 머리를 맞대고 바람직한 인성교육의 모델과 실천과제를 고민해 발굴해내고, 서로 흉금을 터놓고 소통하면서 각기 자신에게 부여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성교육 강화를 위한 인식의 변화만큼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만한 장치도 필요하다고 보는데요. “인실련은 올해 안으로 17개 시·도에 인실련 지부 설립을 마칠 계획입니다. 지난해 대전을 시작으로 서울, 부산, 대구, 인천, 세종, 충남, 강원지회가 출범했습니다. 이들 지부를 통해 인성교육이 보다 실천적 운동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이러한 민간의 노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관련법규의 제정입니다. 마침 국회에 여야의원이 공동발의한 ‘인성교육진흥법’이 계류돼 있습니다. 법안에 따르면 교육부 장관은 대통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유·초·중·고에 대한 인성교육 실시 기준을 정하고, 학교장은 이를 준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인성교육의 핵심가치·덕목을 중심으로 학생의 인성핵심역량을 함양하는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해야 합니다. 시·도교육감은 연도별 인성교육진흥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하며 학교의 인성교육 진흥을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해 체험·실천하는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한편 전반적인 평가를 실시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성교육진흥법이 시행되면 인성교육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끝으로 인성교육을 위한 당부의 말씀을 주신다면. “인성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학교 교육목표 및 학교운영의 중심에 인성교육 명시 △가정 및 지역사회 연계 체제 구축 노력 △학교급에 따른 차별화된 인성교육 실시 △담임교사의 인성교육 시간 확보 △교원연수 및 자료의 개발·보급 △지속적인 부모교육 △가정·학교·행정기관의 긴밀한 연계체제 구축 등 필요한 것이 참으로 많습니다. 인성교육의 필요성에 모두가 공감하는 만큼 이러한 것들은 차츰 보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중요하지만 저는 우리가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것, 즉 서로가 서로를 칭찬하고, 서로에 대해 감사하며, 바르고 고운 말을 사용하는 것에서부터 인성교육이 시작된다고 봅니다. 인성교육이 범 국민운동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오늘부터라도 칭찬, 감사, 고운 말 쓰기의 실천을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이 인성대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 함께 실천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02 안양옥 인실련 상임대표는 2012년 11월 22일 한국교총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당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에게 ‘인성교육 강화’ 등이 포함된 ‘올바른 교육을 위한 12대 핵심정책 교육공약’을 건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학생·학부모·선생님이 행복한 교육을 만들지 않으면 행복한 대한민국이 될 수 없고, 우리나라 미래도 기약할 수 없음을 절박하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03 2012년 9월 4일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비전선포식 참석자들이 서예가 황우연 씨가 현장에서 써서 기증한 ‘인성이 진정한 실력이다’라는 휘호 앞에서 인성교육 실천을 다짐하고 있다.
보고서 통한 ‘학생 사안’ 조사 방법 학교폭력 등 학생 사안이 발생하면 가능한 한 빨리 교실에서 사실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한다. 사건 학생(들)이 교사나 생활지도부가 사안을 인지했다고 알게 되면 사실관계가 왜곡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진술서)를 작성하도록 시킬때는 학급 전체 학생들에게 이 사실을 조사하게 된 배경을 먼저 설명하고 피해 측 학생 학부모의 요청이 있었다면 이 또한 알려준다. 이때 본인이나 친구의 사안 모두 기록하도록 한다. 기록의 목적이 전체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에 있음을 환기시키고 가해학생은 미리 학년부나 생활지도부에 보내 따로 보고서를 쓰도록 조치한다. 책상 배열은 시험 때처럼 배치해 서로 어떤 내용을 썼는지 모르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학생들 개인정보가 보호되도록 사실보고서는 익명으로 받고, 쓸 내용이 없는 학생은 ‘내가 바라는 우리 반의 모습’에 대해 쓰도록 한다. 작성하는 학생만 작성하고 그렇지 않은 학생은 아무것도 작성하지 않을 경우 가해학생이 누가 자세히 썼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다음은 학생 사안을 처리하는 방법을 매뉴얼로 작성한 것이다. ◎ 학생 사안처리 매뉴얼 1. 기록은 아래 예시처럼 의견보다는 사실 위주로 적도록 지도한다. 자꾸 욕했다. → “X네”, “X발” 등이라고 하루 몇 차례 말했다. 자주 때렸다. → 방과 후에 학교 건물 뒤로 오라고 해서 어느 부분을 몇 차례 가량 어느 정도 세게 때렸다. 돈을 자꾸 빼앗았다. → “몇 월 며칠 몇 시경 학교 앞 떡볶이집에서 300원을 요구했다.” 보고서를 쓸 때는 ‘빌려달라고 했다’라고 쓰지 않도록 한다. 금품을 갈취하는 학생들은 거의 대부분 예외 없이 빌려달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2. 보고서가 확보되면 종합 정리해 익명으로 처리한 다음 사건 학생에게 사실 확인을 하고 수정할 것은 수정한 다음 확인 서명을 받는다. 사건 학생에게 교사가 자세히 설명하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이 과정이 생략된 채 심한 야단이나 체벌을 가하면 가해자는 피해자가 고자질해서 자기가 혼나고 있다는 생각을 해 반성하지 않게 된다. 다음은 사실보고서 작성 안내 내용이다. 본 대로 들은 대로 사실보고서 담임선생님께서는 가해 피해 학생을 생활지도부 등 별도의 장소로 보내주셔서 누가 쓰는지 알지 못하도록 해주세요. 좌석을 가급적 시험대형으로 앉혀 주세요. 쓸 것이 없는 학생은 애국가 1절과 교가를 쓰도록 해서 누가 쓰는지 서로 알지 못하도록 해주세요. ■사실기록란 • 생활지도부에서 사안 조사 중 학급의 어느 학생이 특수반 학생 OO군을 괴롭혔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특수반 학생들은 자신이 괴롭힘을 당해도 보복이 두려워 제대로 진술을 하지 않는다고 하고 또 실제 조사를 해도 자신의 부분에 대해서는 일체 사실을 부인합니다. 특수반 학생에 대한 괴롭힘 사례는 국회에서도 주목하고 있을 만큼 엄중한 사안입니다. 여러분 학급의 어느 학생이 OO, OO 학생들을 때리거나 꼬집거나 협박하거나 한 사례를 알고 있으면 사실을 숨기거나 보태지 말고, ‘나의 인격과 양심에 따라’ 있는 사실 그대로 써주시기 바랍니다. 익명으로 해주시고 여러분의 필체를 보호하기 위해 워드작업 후 확인하겠습니다. 신고와 고자질은 전혀 다릅니다. 고자질은 덮어줘야 할 남의 허물과 비밀을 까발리는 것이고, 신고는 나쁜 일을 정정당당하게 밝히는 것입니다. 죄가 없는 사람에게 해를 입힐 고자질은 그 사람을 상하게 할 뿐 아니라 자기 자신도 해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정당하지 못한 일에 대한 용기 있는 신고는 이와 다른 것입니다. 어려운 일을 용기 내어 알려준 이나 솔직히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이나 모두 천사입니다. 실수 없는 인생이 어디 있나요? 고자질은 친구를 망치고 나도 망칩니다. 신고는 친구도 나도 살리는 길입니다. 영어에 ‘악은 착한 사람들이 아무 일도 하지 않을 때 번성한다’는 격언이 있습니다. 악을 보고 침묵하면 언젠가 나 자신이 희생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여러분 학급이 화목하고 행복하게 거듭나기를 기원합니다. • 글로 곤란하면 메일이나 전화, 문자주세요. 칸이 부족하면 뒷면에 쓰셔도 됩니다.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PART VIEW] 3. 사안조사가 끝났으면 가급적 당일에 관련학생 부모를 학교에 방문토록 해 증거를 보여주고 설명한다. 4. 사과 편지를 써오도록 한다. 가해 측 학생에게는 사과편지를 써서 가지고 오도록 한다. 이때 사과가 변명이 될 경우 오히려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음을 사전에 잘 설명해줘야 한다. 다음 날 학생이 써온 사과편지를 보고 교정을 봐준 다음 직접 전하도록 안내한다. 5. 사안이 화해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교감께 사전 보고토록 한다. 6. 부모에게 직접 설명이 어려울 경우에는 학생들이 작성한 사실보고서와 교육부 대응지침을 복사해 학생 편에 보낸다. 학생이 집에 가 학부모를 만나기 전에 학부모에게 전화로 먼저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이때 ‘가해학생이 즉시 잘못을 인정해 피해학생에게 화해를 요청하고, 이에 대해 화해에 응하고 사안 발생 3일 이내에 관련학생 학부모께서 원만히 해결을 합의할 경우에는 담임이 해결할 수 있으나 기일이 초과할 경우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회부해야 함’을 말씀드려야 한다. 7. 관련학생 학부모를 모시고 학교폭력예방법률, 교육부 대응지침을 보여주고 자세히 설명한 후 화해가 이루어질 경우 합의서에 서명토록 한다. 8. 내부기안으로 사안이 종결되었음을 기록해두어야 한다. 9. 자치위원회가 열리면 보고해 심의를 받는다. 합의서나 내부기안, 자치위 심의는 반드시 해두어야 혹시 훗날 학생이나 학부모 관계가 악화돼 학교가 폭력 사실을 은폐했다는 송사에 휘말리지 않게 된다. Tip! 신고와 고자질 구별 교육 • 외국 교실에는 신고와 고자질(reporting vs tattling)의 차이를 다양하고 예쁘게 포스터로 만들어 일상적으로 교육한다.
2012년에 설치된 위클래스는 학생들이 자기 마음을 열고 믿고 대화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많은 학생들이 힘듦을 감추지 않고 찾아오고 있다. 힘들 때 학교에 오면 누군가 자신의 얘기를 들어주고, 어딘가 기댈 곳이 있는 학교는 분명 ‘행복 학교’라 할 수 있다. Wee Class가 있는 광양여중이 바로 그런 학교다. 학생만 아이라 학부모님의 상담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상담을 마친 학부모 두 분은 이렇게 말한다. 학부모님 입장에서 위클래스에서 상담을 받고 난 느낌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였다. 학부모1 : “처음에는 학교에서 전화가 와서 많이 부담스럽고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담임선생님을 만나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용기를 내서 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 딸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학교 상담 가는 것이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게 되어서 좋아요. 지금은 학교 상담실에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부모2 : “힘들 때 이야기 할 수 있는 친절하고 따뜻한 상담 선생님이 계셔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때는 상담실이 따로 없어서, 힘든 일이 생기면 어떡해야 할까 혼자 고민만 했거든요. 하지만, 우리 애들은 힘들다고 말 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진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처럼 대화하고 소통하는 학교문화 덕분에 학부모는 학교를 이해하고 맡길 수 있게 되었다면 감사를 전해왔다. 이렇게 공감하면서 교사와 소통이 잘 이뤄지는 아이들의 모습은 참으로 밝다. 외부에서 손님들이 많이 오는 행사를 치를 때도 따로 청소를 하거나 별도로 인사를 잘 하라는 등 지도를 하지 않는다. 평소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 줄 뿐이다.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 타율적인 의사 결정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한다. 학교가 무척 깨끗하다. 2012년 6월에 전북 군산시 교장단 일행이 학교를 방문했을 때, 마침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 운동장에 남아 있던 아이들이 버스에서 내리던 교장선생님들께 다가가 어찌나 밝고 상냥하게 인사를 하던지, 자연스레 이루어진 아이들의 환대에 모두가 감동을 받았다면서 '학생들이 유난히 인사도 잘 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1학기에 진행된 학교폭력 실태 관련 전수 조사에서 ‘나는 나 자신과 내 생활에 만족한다.’라는 문항에 95.3%, ‘학교 안은 안전하다‘라는 문항에는 97.4%학생이 ’만족한다.‘라고 답했다
눈부신 경제발전의 이면에 극심한 경쟁 사회 문화는 극심한 이기주의와 자살률 세계 1위라는 그림자를 만들었다. 부모는 직장에 내몰리고 학생들은 입시에 쫓기는 사이 함께하는 가족 문화는 사라지고 있다. 사회와 가정의 무관심 속에 학업성취는 세계 최고수준이나 타인을 배려하고 함께 살아가는 법은 모르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학생을 둘러싼 문제는 우리 사회에 큰 문제며 여전히 풀어나가야 할 숙제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할 것은 우리 학생의 건강한 심신을 위한 지속적인 인성교육이다. 인성교육이 현장에 어떻게 정착되고 지속하느냐가 학교폭력, 학생자살 등 학생 문제를 둘러싼 문제를 해결할 때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인성교육이 정착되기 위해선 학교에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고 인간성을 증진할 수 있는 교과과정이 마련돼야 한다. 중요한 것은 또 다른 백화점식 대책 마련이 아니라 학교와 교사의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효과성을 제고시켜야 한다. 또한 가정에서도 자녀양육에 대한 합리적 인식과 노력이 필요하다. 가정에서는 자녀들을 학교에 위탁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와 함께 학생들을 지켜나가는 것으로 학부모 교육에 의무적으로 참여해 자녀교육에 대한 인식개선에 힘써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인성교육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정부가 인성교육이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을 수립·실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식 위주의 교육이 아닌 실천·체험할 수 있는, 경쟁 일변도가 아닌 학생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교육 이 이뤄지도록 학교 여건을 조성하는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 아울러 인성교육은 어느 한 주체가 아닌 국가와 지역사회, 학교, 그리고 가정 모두가 지속적 관심을 두고 노력해야만 해결할 수 있다. 이런 범사회적 노력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공감과 소통, 긍정과 자율, 정직과 책임을 갖춘 진정한 미래 인재로 커갈 것이라 믿는다. 마지막으로 잊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나 학생들과의 깊이 있는 대화와 지지, 방관하는 태도가 아닌 적극적인 관심이다. 인성교육을 통해 국가와 지역사회, 학교와 가정이 하나의 큰 울타리가 돼 우리 학생을 지켜줄 것을 기대한다.
헌재 판결로 권한 정리 됐지만 중간에 낀 현장만 ‘상처 투성이’ 결국 교육부의 ‘학교폭력 가해 사실 학생부 기재 지시’를 따르는 것이 옳았다. 교육부와 진보교육감의 2년여에 걸친 학생부 진흙탕 싸움에 헌법재판소가 교육부의 손을 들어 줬기 때문이다. 헌재는 기재 지시를 거부한 교원 등에 대해 교육부가 진보교육감의 요청 없이 징계를 강행한 것은 적법했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26일 경기·전북도 교육감이 교육부장관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심판청구’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각하 결정했다. 교육부 장관의 징계의결요구가 해당 지역 교육감의 권한을 침해한 것으로는 볼 수 없다는 의미다. 헌재는 “교육부가 특별징계위원회에 징계의결을 요구한 대상은 교육장과 교육청에 근무하는 국장 이상의 장학관으로 이들은 모두 국가공무원에 해당한다”며 “국가공무원에 대한 징계는 국가사무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또 헌재는 “국가공무원에 대한 징계는 임용권자인 대통령이나 교육부장관으로부터 위임받은 국가사무로 지방자치단체의 권한이 아니어서 교육부장관의 징계의결요구도 교육감의 권한을 침해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교육부)가 교육감 위에 있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이다.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 이후 교육부는 지난해 1월 학교폭력 가해학생에 대한 징계 사항을 학생부에 기재하도록 하는 내용의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을 내려 보내 3월부터 시행했다. 그러나 경기·전북도교육청을 필두로 한 진보교육감들이 ‘인권침해’라며 도내 학교에 이를 따르지 말도록 지시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교육부는 학생부 기재지시를 따르지 않은 교육공무원 49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지만 해당 교육청이 이를 따르지 않자 이들에 대해 교육부 특별징계위원회에 징계의결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들 교육청은 교육부의 징계의결 요구가 교육감의 권한을 침해라며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것이다. 헌재 결정에 대해 하석진 교총 교권강화 국장은 “교육부-진보교육감의 정치적 싸움 속에 교원들만 희생양이 됐었는데 이번 결정은 권한을 분명히 정리한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교육감 위에 정부가 있는 것은 상식적으로 당연한 결과다. 하지만 이들의 분쟁에 분명한 선을 그은 헌재 판결이 새삼 의미를 갖는 건 진보교육감들의 당선 이후 교육계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학생인권조례’, ‘학생부 기재’, ‘교원평가’ 등 지난 정부 교육부와 진보교육감들의 번번한 마찰에 벌어진 민·형사, 행정 소송이 10건을 넘었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쓸모없이 소비되는 행정력 낭비는 차치하더라도 정치에 휘둘린 교육현장은 상처투성이다. ‘교육’보다는 교육감 자신의 ‘소신’이 더 중요하고, 중요한 국가 정책도 안 한다면 그만인 그들의 무책임한 행정 속에 멍드는 것은 학생·교원·학부모다. 대학입시를 목전에 두고 두시에는 교육청이, 세시에는 교육부가 전화해 서로 징계권이 있다고 우기는 속에서 교육부의 방침을 따르자니 교육감의 ‘직격탄’이 마음에 걸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 경기·전북 교원들이 희생양이 됐다. 눈치 보며 우왕좌왕하는 사이 교육은 방향을 잃었다. 교육감의 말만 믿고 기재에 응하지 않은 교육장과 교원 등 교육공무원 49명의 징계는 다시 무를 수도 없다. 그들의 정치적 싸움 안에 ‘교원’들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었다. 교육정책은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다. 교육에도, 학교에도 도움 되지 않은 서로 엇갈린 정책 방향과 합일점 없는 이 싸움을 언제까지 해야 하는가. 교총이 교육감 직선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나선 이유다.
2011년부터 전남도교육청은 혁신학교인 ‘무지개학교’ 20개교를 시작으로 2014년도까지 60여개를운영할 예정이다. 광양여중은 2010년 9월부터 한 학기동안 준비를 하여 공모 절차를 거쳐 선정되었다. 다른 학교들과 달리 대규모 학교로 3년 가까이 교육 실천을 하여 성공적인 혁신학교로 인정받아 지금은 타시·도 교육청과 많은 학교의 관심을 집중함으로 연수단이 방문하는 등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가장 차별화된 것은 선생님들이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 업무경감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다. 그래서, 담임 선생님들은 일체의 행정 업무가 없어 수업에 전념할 수 있어 교직 생활 중 이와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것은 처음이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었다. 또한 모든 교직원이 한마음으로 학생 인권친화적인 생활지도를 하고 있는데, 학생들은 감동 받고 존중받은 만큼 선생님과 학교에 대한 사랑과 만족도가 높다. 이제 학부모님들과 지역사회에서도 신뢰와 지지를 보내고 있다. 2012년 4월 “학교 안에 학교폭력 신고함 대신에 다른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을 수 있는 것이 없을까?”하는 고민으로부터 무지개우체국은 시작됐다. 각 학년 복도에 설치된 무지개 우체통이 눈에 띈다. 인간이 폭력을 행하는 것은 소통이 불가능하게 됨에 따라 일어난 현상이다. 사소한 것이라 할지라도 학교폭력을 당한 뒤 이뤄지는 신고라는 행위보다 사전에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긍정적인 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실시된 것이 무지개우체국 활동이다. 무지개우체통은 학교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보고 격려의 글, 화해의 글, 칭찬의 글, 용기를 주는 글 등을 무지개 엽서에 띄워서 보내는 활동이다. 이는 학생과 학생이 그리고 학생과 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우정과 관심과 격려와 칭찬이 담김 무지개 엽서는 시작된 지 1년 만에 약 8,000통이 학생과 교사에게 배달되었다. 이는 또 손글씨가 사라진 우리 생활상의 변화에 정감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소통 도구가 되고 있다. 이 세상에서 '위대한 교육'은 다음 세대를 믿어주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돕는데 자신의 돈과 시간, 정성을 투자하는 사람임을 생각할 때 우리학교의 교사들은 지금 행복한 사람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커텐을 열었다. 아침 7시가 되었는데도 아직 밖은 컴컴하다. 아침식사를 하고 나오는 학생 중 매일 운동장을 돌던 학생을 만났다. 요즘 운동하는지 물었다. 날씨가 너무 추워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하였다. 중학생보다 고생학생이 체력도 못하고 정신력도 못하다고 하는 아침뉴스를 접했다. 고생학생들에게 무엇보다 가져야 할 것이 체력이고 정신력이다. 학교에 가서 공부하고 학원에 갔다가 집에 와서 씻고 자면 아침이 되어 엄마는 깨운다. 학생은 5분이라도 더 자고 싶어 한다. 매일 같이 엄마와 씨름한다. 이러면 학교에 가서도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되지 않고 시간만 나면 낮잠을 청한다. 이렇게 악순환이 계속된다. 무엇보다 체력과 정신력이 곧 실력이다. 운동을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실천이 없는 말은 가치가 없다. 내 것이 아니다. 나의 것이 되려면 작은 것이라도 실천이 따라야 한다. 특히 인성면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실천이 없는 것은 아무리 많이 알아도 나의 것이 되지 못한다. 작은 것 하나라도 실천이 중요하다. 신의가 소중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가치가 있다고 한다. 남은 다 신의를 실천하기를 바라지만 정작 자기는 그러하지 못한다. 신의를 ‘좌판 위의 신의’로 여길 때가 있다. 싸구려 취급한다. 값싸게 여긴다. 실천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남이 신의를 실천하지 않으면 분노한다. 화를 낸다. 짜증을 부린다. 낙심한다. 의아해한다. 겉과 속이 다르다. 남이 보면 웃는다. 신의는 누구나 다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 약속한 것은 실천하고, 옳은 것 실천하고, 지킬 것 지키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남에게 불편을 주지 않고 남에게 눈물을 흘리게 하지 않고 남에게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아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런데 자기는 그렇게 하지 않고 남은 바르게 하지 않으면 욕을 한다. 매질을 한다. 손가락질을 한다. 이러면 바른 사회를 만들어가는 일원이 될 수 없다. 바른 시민사회의식을 갖게 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신의교육, 건전한 시민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야만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다. 김유정의 ‘봄봄’에 나오는 장인어른도 말만 하는 사람, 실천에 옮기지 않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다. 약속을 애매하게 해놓고 무조건 빠져나간다. 데릴사위를 들인 목적이 결혼이 아니라 삯을 주지 않고 일만 시키기 위해서다. 머슴을 들이면 삯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데릴사위를 들여놓고 3년이 넘도록 일만 시킨다. 결혼을 하도록 요청하면 점순이가 키가 크면 결혼을 시키겠다고만 한다. 이런 이는 ‘좌판 위의 신의’를 가진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장인어른의 됨됨이를 보면 손버릇이 나쁘다. 심심하면 때린다. ‘이자식, 저자식’하면서 욕을 한다. 욕쟁이라 별명이 ‘욕필이’라고 부를 정도다. 주위 사람들에게 인심을 다 잃었다. 학생들이 이런 욕필이 닮으면 큰 문제 일으킨다. 학교폭력자가 될 가능성이 많다.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고 상처를 줄 가능성도 많다. 친구들로부터 신용을 잃고 인정을 못 받게 된다. 이런 학생들이 되지 않도록 인성교육을 잘 시켜야 할 것 같다. 상대로 인해 마음이 상하면 그 상한 마음은 오래 간다. 아니 평생 갈 수도 있다. 특히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인한 상한 마음을 잘 지울 수가 없다.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게 하기 위해 늘 상식이 통하는 행동, 질서가 바로 서는 행동,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시키는 것이 우리들이 해야 할 몫 중의 하나다. 신의교육이필요한 시대다.
“학업성취도는 세계 최고 행복지수는 하위권 “, 이 말은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 교육 상황을 얘기할 때 많이 언급되어 구호처럼 돼버린 말이다. 단적으로 행복하지 못한 한국학생들을 가리키는 지표이다. 한국 학생의 PISA 결과를 통해 나타난 학업성취도는 세계 최고 1~2위권이지만, 청소년 행복지수는 OECD 23개국 중 23위(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 2012)에 머물고 있는 상황을 그냥 지나가는 기사거리로만 볼 것인가? 특히, 중학교 교육에 대한 고민은 현재로선 해결책이 간단하지 않아 보인다. 초등학교는 ‘인성교육’과 ‘돌봄’, 고등학교는 ‘대학진학’이라는 분명한 목표 하에 교육이 운영되고 있지만 그것에 비해 중학교는 ‘중간에 끼인’ 학교급으로서 “중 2”로 대표되는 중학생들의 부적응, 학교폭력, 목표 의식 부재 등의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학부모의 관심도도 매우 낮은 것이 현실이다. 세계적으로도 미래사회에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핵심 역량인 창의성, 인성, 사회성을 신장시키는 축으로 학교 교육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행복한 삶의 지향을 위해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 탐색 계기를 제공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나 덴마크의 애프터스쿨, 스웨덴의 진로체험학습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청소년기자기 성찰 기회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적성을 알아나가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걸림돌이 학생인가, 교사인가, 아니면 학부모인가를 묻는 질문이 필요하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지난 11월 14일 발표한 '학부모의 진로관과 진로교육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초중고생 자녀를 둔 학부모 7,21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가 나왔다. 학부모들은 직업을 선택할 때 취미나 적성ㆍ능력보다는 안정된 생활과 높은 보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 육체 노동보다는 정신노동을 선호했다. 직업의 가치를 보수나 안정적인 생활 등에 두는 학부모가 72.7%에 달한 반면 이상 실현이나 즐거움, 적성을 중시하는 학부모는 20.3%에 그쳤다.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가'를 보고된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논의를 해야하는 것이 정도일 것이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첫째, 학생 개인 차원에서, 학생의 꿈과 끼를 찾고 지속적인 자기성찰 및 발전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진로심리검사나 전일제 진로체험 등을 실시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특성을 파악하고 자신의 적성을 확인하는 기회를 확대하고자 하며 진로와 연계하는 교과 수업을 통해 교과와 연계된 다양한 진로의 기회를 간접적으로 경험한다. 이는 중학교 단계에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충분히 가져 초등학교의 진로 인식과 고등학교의 진로 설계 단계를 잇는 역할을 하며, 교과 내에서 만의 지식이 아니라 교과 밖 사회와 연계된 활동을 한다. 둘째, 학교 차원에서, 지식 암기와 경쟁 중심 교육으로부터 미래지향적 역량인 창의성, 인성, 사회성 함양 교육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교과 지식의 암기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사고를 하고 협력 작업을 통해 인성과 사회성을 함양하는 방향으로 교육 방식을 추진하고자 한다. 창의성과 사회성을 등을 키우기 위해서 기존의 교과 이외에도 요리, 미디어, 패션 등 학생 선택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교과 간 융합 수업과 교사 간 협력 수업을 통해 교과 통합적 학습, 학생 참여적‧활동적 학습이 되도록 한다. 이러한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자신의 요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도록 하여 학생의 선택권 강화와 학교 교육과정의 자율성을 도모하도록 학교에 그 운영 권한이 주어져야 한다. 이것이 워만히 수행될 수 있도록 행정이 지원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는 이러한 노력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고등학교의 대학입학 성적에만 눈이 쏠려 있다. 이같은 관점이 바뀌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라면 학생들의 행복지수는 개선이 어려울 것임벼, 한국교육이 바로 가는 길은 멀어 보인다. '교육을 위한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18일 개표를 통해 울산교총 제8대 회장으로 당선된 오학섭 신일중 교장(59·사진). 그는 △교권확보와 실리를 추구하는 교섭력 강화 △학교폭력 관련 승진 가산점 제도 개선 △교원성과급 제도 개선 △건전 재정확보를 통한 회원복지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워 울산 회원의 지지를 얻었다. 오 회장은 “회원의 마음을 모아 새로운 울산교총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또 “학교현장 중심의 교총을 만들고 회원들에게 맞춤형으로 다가가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내겠다”고 전했다. 회무 운영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울산 내 문화예술기관·편의시설 등과 업무협약을 맺어 회원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또한 “주기적으로 회원과 대화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 현안 과제와 교원들의 고충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진주교대·동아대를 졸업하고 울산교총 감사, 논문심사위원, 울산강북교육청 장학사 등을 역임했다. 오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부터 2년이다.
이제 겨울 방학이 며칠 남지 않았다. 학급 마무리를 위해 담임교사들의 업무가 여느 때보다 바쁘고 분주하다. 힘겨운 1년을 아이들과 싸웠다. 마치 전쟁이라도 한 것처럼 몸은 지치고 정신마저 피폐해졌다. 요즘 아이들은 과거의 아이들이 아니다. 제멋대로 행동하고 하고 싶은 대로 말하는 아이들로 인해 교사들의 마음에 상처가깊은 것이다. 담임 맡기를 싫어한다. 담임이기 전에 오히려 아이들이 겁이 난다는 교사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세상이 그렇게 변한 것이지? 교육이 변한 것인지 한심하다. 따라서 요즘 우리 교육을 보면, 무엇이 행복이고 어떤 학교가 행복한 학교인지 도무지 모를 지경이다.이런 현실이 더 안타깝고 걱정스러운 일이다. 더욱이 한해를 마무리 하는 교사들의 마음이 보람되고 기뻐해야 하는데 모두 어두운 표정들이다. 학급을 경영하는 담임교사는 더 무거운 느낌마저 든다. 담임이라는 의무감 때문에 누구보다 아이들이 문제에 힘겨워했고 때론 안절부절할 때도 많았다. 뿐만이 아니다. 학교폭력으로 학생 간 문제, 여기에 학부모 민원까지 감내해야 하는 심정은 담임의 또다른 고충이었다. 아이들 한명 한명 보듬어주고 달래주었던 일을정리해 보면, 보람보다 교직이 원망스러운 때도 있을 것이다. 열심히 가르치고 지도하면 분명히 아이들의 행동이 변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할 때 허허한 마음은 누가 이해해 주겠는가. 교육환경이 변하고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교사를 대하는 마음도 예전과 확연히 달라졌다. 사제의 깊은 정은 이젠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고, 단지 교사와 제자라는 관계라는 울타리에 머물다 헤어지는 서글픈 현실이 더 야속하기만 하다. 그 배고픈 시절에도 찐 감자와 군고구마 몇 개를 서로 나눠먹으며 1년의 아쉬운 정을 눈물로 감싸던 때도 그 시절이다시그리워진다. 이렇게 벅차야할 한 해의 끝자락을 시원섭섭함으로 달래야하는 마음은 얼마나 허전하고 아플까...선생님,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누가 인정해 주지 않아도, 선생님의 가르침이 바른 교육이었다면 교사로서 역할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한 것을 스스로 위로합시다. 힘들고 어려운 지금의 순간이 지나면 좀 달라지지 않을까요. 내년에 다시 보다 좋은 희망을 걸어 봅시다. 안녕하지 못한 힘든 한해를 보낸 모든 선생님들께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