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100,06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입동이 지났습니다. 들녘엔 아직 거두지 못한 벼들이 서리를 뒤집어쓰고 아침을 맞이합니다. 밭에는 잎채소를 보기 어렵습니다. 호박 줄기는 덜 여문 호박을 마르고 처진 잎 아래에 감추었고, 노랗게 끝이 마른 부추와 파도 보입니다. 채소만 그런 것은 아니어서 여름 내내 사납고 꺼실꺼실한 잎으로 다른 나무들을 친친 감고 살기등등하게 길섶을 메우던 환삼덩굴 잎이 된서리를 맞아 폭삭 주저앉아 있습니다. 외래종 특유의 사납고 질긴 생명력으로 미움을 받던 녀석의 풀죽은 모습을 보니 ‘세월 앞에 장사는 없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나무와 풀은 이제 여름철 자신을 태우던 뜨거운 생명력 넘치는 욕망을 접고 안으로 안으로 자신을 갈무리 해야겠지요. 풀은 씨앗 속에 또 하나의 나를 담아 봄을 기다리고 나무는 미련 없이 묵은 잎을 떨어뜨려 겨울을 견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청준 작가의 소설들은 늘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여러 모티프의 중첩으로 양파 껍질처럼 켜겨 있어, 늘 소설 속에 나오는 장치와 인물들의 행동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의 등단작 『퇴원』을 같이 공부하는 벗들과 읽었습니다. 위궤양, 뱀, 광, 전짓불, 거울, 시계, 오줌, 창문 이런 많은 은유들이 소설 속에 켜겨 쌓여 있습니다. 버터를 듬뿍 넣은 반죽으로 켜켜이 층을 내 초승달 모양으로 만든 프랑스의 페이스트 ‘크루아상’ 같습니다. 이청준의 소설 역시 이렇게 작가가 소설의 층층이 숨겨놓은 여러 가지 이면적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 숨은 그림 찾기처럼 즐겁습니다. 김은정* 에 의하면 아버지에 의해 행해진 것은 잘못된 욕망의 교화를 목적으로 한 감금(광)이었지만, 주체인 나에게 파악되는 ‘감금’의 의미는 애초에 없었던 욕망의 억압이라고 할 수 있다. 감금의 상태에서 형성된 ‘먹고 싶다’라는 욕망은 ‘끼니’라는 욕구로 채워지지 못하고, 그 채워지지 못한 공복 상태에 대한 두려움이 『퇴원』에서 ‘위궤양’이라는 병명으로 구현된다고 하였다. 우리 모두는 각자 찾아낸 ‘은유’를 앞에 두고 주체의 어떤 모습이 반영되었는지를 밤이 늦도록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좋은 작품 앞에 머리를 맞대고 벗들과 함께 이야기하였고 우리가 막히는 부분에서는 그 맥락을 짚어주는 선생님이 계십니다. 교실로 찬 기운을 몰고 오는 바람이 이따금 문틈으로 들어오고 창밖은 겨울의 정막과 어둠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따스한 가로등 불빛이 우리들을 부럽게 쳐다보는 책과 함께한 행복한 밤이었습니다. 겨울이 성큼 다가섭니다. 긴긴 밤, 이청준의 소설을 읽으며 그의 관념적 사유의 세계를 차근차근 알아가는 것은 어떨까요. 환절기입니다. 감기 조심하십시오. *김은정(2018), 질병의 의미를 중심으로 이청준의 퇴원 읽기, 우리말글 제77집을 참고함. 『퇴원』, 이청준 지음, 푸르메, 2006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대표 이종배)은 7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건물 현관 앞에서 숙명여고 사태 관련 전교조 규탄 및 대국민사과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대표는 “숙명여고 사태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절대 용서하지 않는 3대 비리(입시비리, 병역비리, 채용비리) 중하나이기 때문에 사회적 파장이 매우 크고 국민을 분노케 한 중차대한 사건”이라며 “소속회원이 저지른 내신범죄에 대해 전교조는 대국민 사과하라”'고촉구했다.
충남 서산 서령고는 11월 5일(월)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고맙습니다! 고마워' 캠페인과 ‘사과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학생회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캠페인에는 아침 등교시간에 맞추어 ‘부모님, 선생님 고맙습니다. 친구야 고마워!’라고 쓰인 현수막을 들고 교정을 돌았다. 또한, 또래상담동아리 주관으로 학교생활 중 불편한 관계에 있던 친구들에게 마음을 담은 편지와 사과를 전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또래상담동아리 학생들은 자체적으로 애플데이 포스터도 제작하여 교내에 게시하였고, 사흘 동안 사연을 접수받아 당일 아침 조회시간을 이용하여 편지와 사과를 전달하며 화해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고맙습니다! 고마워' 캠페인과 ‘애플데이’ 행사를 지켜본 교감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서로에게 감사 운동을 펼치고, 사과를 통해 관계를 회복하는 모습에서 학생들의 밝은 인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 김현아(자유한국당) 의원실이 8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학교폭력법 개정 올바른 방향과 국민공감토크’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전국교육연합네트워크가 주관하고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후원한 이번 토론회는 학교폭력 관련 규정들을 되짚어 보고 학생들이 폭력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안전한 교육환경에서 자랄 수 있는 학교문화 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구자송 전국교육연합네트워크 대표가 ‘학교폭력 논란과 해법은?’을 주제로 발제한다. 토론에는 정재욱 전북교육청 주무관, 강성희 서울서부경찰서 경감, 이지흔 학폭예방협의회장, 최우성 한국교사학회 정책실장 등이 나서 학교폭력 해법을 모색한다. 구자송 대표는 이날 발제에서 “학교폭력 용어를 학교생활갈등으로 바꾸고 향후 조치도 처벌이 아닌 회복과 치료, 상담 등으로 세분화 하는 등 사전 예방과 사후 조치에 학교가 대응할 수 있는 예산과 기능, 권한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강조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장인홍)는 6일 서울특별시의회 제1대회의실에서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 및 공공성 강화를 위한 열린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의원이 사립학교법, 유아교육법, 학교급식법 등'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3법' 개정안을 발의한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6일 노보텔앰배서더 서울강남호텔에서 '제5회 교육 ODA 컨퍼런스'를개최했다. 곽재성 경희대 국재대학원 교수가 '교육개발협력 생태계의 이해'를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미스터션샤인’ 덕분에 유명해진(?) 사진이 있다. 대한제국 시절 활동 중인 의병들을 찍은 유일한 사진으로 국사교과서나 한국의 근대 역사책이라면 빠지지 않고 실린 사진이다. 그러나 드라마에서 이 사진이 조명을 받기 전에는 무심하게 지나친 경우가 많았을 것 같다. 생각해 보면 이 사진을 누가 어떻게 찍었는지 별다른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았다는 사실에 죄송한 마음 이전에 놀라움마저 들게 된다. 이 사진은 캐나나 출신 영국 언론인으로 데일리 메일(Daily Mail)의 특파원 매켄지(F.A. Mckenzie)가 1907년, 양평에서 찍은 사진이다. 러일전쟁을 취재하러 온 매켄지는 한국의 상황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러던 중 제천 일대의 의병을 취재하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의병을 만난 것이다. 매켄지를 본 젊은 아낙네는 ‘당신이 우리의 현실을 외국에 알려 달라’고 했고 의병 중 한 명은 ‘돈은 얼마든지 줄 테니 무기를 구해 달라’고 했다. 무엇보다 의병들은 “우리는 어차피 죽게 되겠지요. 그러나 좋습니다. 일본의 노예가 되어 사느니보다 자유민으로 죽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라며 독립전선에 뛰어든 비장한 심정을 밝혔다. 이런 내용은 그가 쓴 대한제국의 비극(The Tragedy of Korea)에 자세히 적혀 있다. 만약 그가 의병 취재를 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사진과 기록을 남겨놓지 않았다면 우리는 의병들에 대해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 아마도 비분강개한 유생들의 기록과 살육에 대한 변명으로 가득한 일제의 기록으로만 보았을 것이다. 물론 매켄지는 기자라는 신분 때문에 무기를 구해달라는 의병의 말에 양해를 구하며 제3자로서 객관성을 유지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 시기 이방인들 가운데 한국의 문제에 적극 개입했던 사람들이 있다. 봉건제와 제국주의 침략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던 한국인에게 희망의 빛을 건넨 사람들이다. 두 언론인의 흔적을 찾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라 할 수 있는 경교장(강북삼성병원 안에 있다)과 경희궁(서울역사박물관 옆)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인왕산 방면으로 걸어가면 한양도성의 성벽을 따라가는 길에 이국풍 집 ‘홍난파 가옥’이 나온다. 우리가 찾아야 할 곳은 그가 살던 집 뒤 공원에 있는 작은 표지석이다. ‘베델 집터’. 그러니까 한국 이름 ‘배설’의 집이 있던 곳이다. 베델이 누구인가. 일제강점기 직전, 민족의 정론을 편 대한매일신보의 사장이다. 그러니까 한국 신문사의 사장이 영국 사람이었던 것이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1905년, 을사늑약 전후로 일제의 입김은 한국 사회 전반을 압박했으니 언론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베델은 당시 일본과 동맹국이었던 영국 사람이라 아무래도 조심스러웠다. 그런 점을 바탕으로 일본에 비판적인 논조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 심지어 베델은 영어로 된 코리아 데일리 뉴스도 발행하며 영향력을 더욱 확대했다. 대한매일신보가 일본의 황무지 개간 요구를 막아냈다면, 코리아 데일리 뉴스는 황성신문에 실렸던 장지연의 ‘시일야방성대곡’, 그러니까 일본의 을사늑약 강요를 비판한 기사를 영어로 실었다. 여기에 불을 끼얹은 사건이 있다. 고종이 을사늑약을 무효라고 주장했던 밀서의 내용을 영국 트리뷴지가 실었는데 이 내용을 대한매일신보와 코리아 데일리 뉴스에 다시 실은 것이다. 1907년, 베델이 발행하던 신문은 1만 부가 넘었으니 국채보상운동도, 의병투쟁도 영향을 받았다. 일제의 통감부는 영국에 전부터 요구해 온 베델 추방령을 더욱 강하게 요청했다. 마침내 1907년 10월 정동의 영국 총영사관에서 재판이 벌어져 베델은 6개월 근신을 선고 받았다. 하지만 근신 기간이 끝나고 대한매일신보는 다시 장인환, 전명운 의사의 스티븐스 암살 사건을 다뤘고 1908년, 다시 벌어진 재판에서 베델은 대한매일신보의 논설이 일본의 지배에 대해 한국인의 봉기를 부추긴다는 죄명으로 금고형과 근신을 받았다. 금고형을 받기 위해 베델은 상해의 영국 영사관으로 갔다. 그 사이 일제는 신문사 총무였던 양기탁이 공금을 횡령했고 베델도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 역시 무혐의가 판명됐지만 마음고생이 컸는지 베델은 1909년, 37살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영국이라는 당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에서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언론인이었던 베델. 오히려 일본에서 지낸 시절이 많았던 그는 왜 일제의 침략에 반하는 기사를 쓰며 힘들게 보냈을까. 베델의 집터에서 다시 인왕산 방향으로 가면 거창한 은행나무 한 그루가 있다. 바로 ‘행주대첩’의 영웅, 권율의 집터다. 사실 우리가 찾을 곳은 그 앞에 붉은 벽돌로 지은 서양식 2층집이다. 바로 딜쿠샤다. 원래 이 건물은 의문투성이였다. 근처에 베델의 집이 있었다고 하니 대한매일신보 사옥이라는 주장도 있었지만 집 앞에 쌓아둔 물건을 치우니 ‘1923년’과 ‘DILKUSHA’란 글자가 새겨진 머릿돌이 나왔다. 신문사가 없어진 지 한참 뒤 지은 건물이고 딜쿠샤는 영어로 해석이 되지 않는 낱말이었다. 이 집의 정체는 무엇일까. 내력이 밝혀진 것은 2006년이다. 이 집에서 살았다고 주장하는 미국 사람 브루스 테일러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 집은 자신의 아버지인 ‘앨버트 테일러’가 지었으며 집 이름은 어머니가 힌두어의 ‘이상향’을 뜻하는 딜쿠샤로 지었다고 했다. 그렇다면 앨버트 테일러는 어떤 사람일까. 놀랍게도 우리나라 독립운동과 깊은 관련이 있다. 금광업자인 아버지를 따라 온 앨버트 테일러는 미국 통신사 특파원도 겸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3․1운동이 일어났고 아들의 출산 때문에 부인이 세브란스에 입원했을 때 우연히 3․1독립선언서를 입수했다. 이를 자신의 동생을 통해 일본으로 보내 세계에 널리 알렸던 인물이다. 그는 또 제암리에서 만세운동을 벌이던 사람들을 일본 군인이 학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진상을 조사한 뒤 역시 세계에 알렸다. 하지만 1942년,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본이 우리나라에서 외국인을 추방할 때 쫓겨났다. 그리고 딜쿠샤의 내력도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일본의 추방령을 거부하다가 서대문형무소에 갇히기도 했던 앨버트 테일러. 역시 베델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현실을 외국에 알려 일제에게 압력이 되도록 했던 인물이다. 그렇다면 베델, 그리고 앨버트 테일러가 묻힌 곳은 어딜까. 놀랍게도 이들은 모두 서울에 잠들어 있다. 우리 역사에서 어려웠던 시절. 이방인이지만 한국에 한줄기 빛이 돼준 언론인들이 잠들어 있는 곳으로 가 보자. 양화진, 이방인에게 진 빚에 대하여 베델과 테일러가 잠든 곳은 양화진에 있는 외국인선교사묘원이다. 두 사람 모두 선교사는 아니지만 1890년, 헤론 선교사가 이곳 양화진에 처음 묻히면서 선교사묘원이라는 특성이 두드러지며 지금처럼 부르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여기에 묻힌 인물 가운데 한국에서 생을 마치지 않았음에도 본인의 유언에 따라 여기에 묘지를 마련한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앞서 살펴본 앨버트 테일러 역시 유언에 따라 유해를 미국에서 여기로 옮겨온 예다. 어떤 사람들이 잠들어 있을까. 베델과 테일러 말고도 그 이름만으로 익숙한 사람들이 많다. 배재학당을 세우고 정동제일교회를 연 아펜젤러, 이화학당을 세운 스크랜턴, 새문안교회와 연희전문을 연 언더우드, 백정들을 위해 교회를 개방한 무어, 숭실학교를 설립한 베어드, 크리스마스 씰을 만든 셔우드 홀 등 한국근대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사람들이다. 그리고 ‘한국 사람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헐버트, 그리고 특이하게 한국 고아들을 위해 일했던 일본인 소다 가이치도 있다. 무엇이 이들을 여기에 머물게 했을까. 누군가는 종교를 위해서라고 하겠지만 누군가는 한국의 안타까운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이리라. 그런 점에서 의도를 떠나 결과만 놓고 보면 한국은 이들에게 큰 빚을 졌다. 이들은 한국을 위해 교육과 언론, 의료 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처럼 한국에 공헌한 이방인이 있었음을 보니 한국사의 영역을 어떻게 보아야 할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50여 명의 교사․교수 발표자들 ‘현장’ 공유 강선보 회장 “교류와 소통은 영원한 과제”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한국교육학회(회장 강선보)는 한국교원교육학회, 한국유아교육학회, 한국초등교육학회와 공동으로 지난달 27일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에서 ‘역량기반교육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2018 전국 교사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학교 현장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요구하는 융‧복합적 능력을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한 명확하고 충분한 방향과 방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교육이론과 교육실천의 실질적인 교류와 소통을 위해 현장 교사들이 대거 참여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강선보 한국교육학회장은 “그간 교육학계는 교육이론은 연구자들 안에서만, 교육실천은 현장 교육자들 안에서만 별도로 이뤄져 상호간의 적극적인 교류와 소통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교육 현장과의 이론 소통 강화는 한국교육학회의 오랜 숙원인 동시에 교육과 교육학의 본질적이고 영원한 과제”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런 배경에서 유․초․중등의 현장 교사들과 대학 및 연구기관의 연구자들이 함께 소통하며 지혜를 모아 현 사회가 필요로 하는 역량 중심의 교육방향을 모색해보는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이번 제1회 전국교사학술포럼을 계기로 교육이론과 현장간의 긴밀한 대화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획강연에서 ‘미래교육과 평가의 변화’에 대해 발표한 조기성 서울계성초 교사는 “초등 1학년부터 모든 활동이 기록돼 데이터가 되고 적성과 소질이 분석돼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근거가 되는 이른바 ‘시험이 필요 없는 시대’가 왔다”면서 “이제는 개별화 맞춤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 교육환경에서는 “학생이 원하는 자리에 웨어러블 밴드를 태깅하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그날의 학습스케줄과 학습 내용을 알 수 있고 교실을 이동해 다른 자리에 앉게 되더라도 개인화된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의 교사가 가르치는 사람이었다면 앞으로의 교사의 역할은 의사가 환자에게 맞춤 처방을 해주듯, 학생에게 맞는 학습 전략을 안내해주고 코치하는 역할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가 시스템의 변화에 대한 예측도 내놨다. 조 교사는 “따로 시험을 보거나 수행평가를 하지 않아도 웨어러블과 비콘, 클라우딩 컴퓨터를 활용한 IoT를 통해 활동 내용을 누적, 학생의 포트폴리오가 완성될 수 있다”며 “이러한 데이터는 사교육으로 대체할 수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공교육이 정상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기획강연 외에도 기획주제 발표, 자유주제 발표 등 50여 명의 유․초․중등 교원 및 대학 교수들이 발표자로 참여해 다양한 현장교육 연구결과를 공유했다. ‘역량기반 교육과정 실행에 관한 현상학적 접근’에 대해 발표한 송경하 전주문학초 교사는 “교사들은 대입이라는 교육제도에 좌우되는 교육 사회구조 안에서 교육과정의 좋은 취지와 대입이라는 현실적 타협점을 스스로 찾아나가고 있다”며 “교사들 스스로 시대의 교육 흐름에 맞는 방향을 잡아나갈 수 있게 하려면 우선 교사들이 처한 현실과 그 인식 등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자 하는 정책가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역량기반 교육과정의 실행과 과제: 고등학교 현장의 실제적 쟁점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자유발표 한 최수진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은 “향후 교사는 학생들을 안내하고 돕는 수업 디자이너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행정업무 및 생활지도 부담 경감, 소통 및 협의시간 확보 등이 필요하고 역량함양과 괴리된 평가방법의 개선, 학교 및 교사 자율성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드론 이용 ‘하늘뷰’ 지도 개발 460개 학교와 랜드마크 촬영 즐거운 수업…학습목표 달성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여러분! 머릿속에 떠오르는 장소를 중심으로 우리 고장의 모습을 그려보세요.’ ‘네!’ 초등 3학년 사회교과서 ‘우리 고장의 모습’ 단원에 실제 등장하는 지문이다. 이 단원의 목표는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정보로 간단한 지도를 표현해보는 심상지도 그리기이지만 구체물을 통해 개략적 개념을 형성할 수 있는 초등 3학년의 발달단계상 너무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하늘에서 내려 본 우리 고장(사회)’으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우성재 경북 고령초‧권용인 경북 울진초‧안두원 경북 삼근초‧서원교 경북 후포초 교사는 이런 점에 주목했다. 이 자료는 말 그대로 우리 고장을 하늘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다각도의 입체 지도 ‘하늘뷰’가 핵심이다.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주요장소, 즉 학교나 도서관 등 랜드마크를 기준으로 360°로 돌려가며 우리고장을 살펴볼 수 있다. 또 VR기기를 착용하고 영상을 클릭하면 보다 실감나게 내려다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심사위원들은 “고장의 모습에 대한 장소감, 현장감을 교수-학습하기에 적합한 자료로 현장 활용도가 높다”며 “오랜 시간 노력을 들여 제작된 자료로 현장 교육에 기여가 크다고 생각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안두원 교사는 “기존의 구글맵이나 네이버지도에도 위성지도가 있지만 수직으로 내려다본 평면 모습뿐이고 대부분 대도시 위주로만 제공돼 지방의 경우에는 지역의 모습을 알아보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UHD 화질 수준의 입체지도로 지역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자료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교사들은 이를 위해 1년여 기간 동안 드론을 띄워 경북지역 460여개 학교, 시청이나 경기장 등 랜드마크 100여 곳을 직접 촬영했다. 안 교사는 “주말을 모두 반납하고 사비를 들여 경북지역 전체를 돌아다니며 완성한 자료”라며 “정말 힘들고 무모한 도전이었지만 아이들과 이를 활용하는 교사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고 위로와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교사들이 일일이 촬영한 드론 영상은 웹페이지(www.urigojang.com)에 업로드 해 플랫폼 형식으로 검색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하늘뷰 화면에는 이밖에도 주변의 주요 장소, 문화재, 유래나 설화를 함께 살펴 볼 수 있는 기능과 보고 있는 지역을 심상도와 그림지도로 그려볼 수 있도록 백지도를 함께 탑재해 활용도를 높였다. 보조자료는 하늘뷰에서 본 우리고장을 조작 놀이를 통해 표현해 볼 수 있도록 한 것으로 3D프린터를 활용해 산, 집, 건물, 우체국, 하천, 병원, 도로 등 다양한 요소를 블록으로 만들었다. 학생들은 블록으로 표현한 지역의 모습을 바로 지도화 해보면서 심상지도 그리기라는 학습목표를 손쉽게 달성할 수 있게 된다. 교사들은 무엇보다 아이들이 지루한 지도수업을 즐기게 된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쉬는 시간에도 수시로 웹페이지에 접속해 자신이 아는 곳이 어디어디 인지 찾아보면서 마을의 모습을 훨씬 잘 표현할 수 있게 된다는 것. 교사들의 목표는 경북지역을 넘어 전국 모든 학교의 하늘뷰 자료를 데이터화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웹페이지에는 다른 교사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제작지원 페이지를 구축, VR영상 제작 방법과 3D프린트 활용 방법을 공유해 놨다. 이밖에도 활용하기, 공유하기 페이지를 만들어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권용인 교사는 “3학년 사회뿐만 아니라 2학년 ‘우리고장 탐사하기’는 물론 4학년 촌락의 자연환경 알아보기 등 다양한 학년과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며 “우리학교 ‘하늘뷰’를 만들고 싶은 선생님들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종합감사를 끝으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가 마무리됐다. 이번 국정감사의 최대 이슈는 ‘사립유치원 회계비리 논란’이다. 전체 상임위를 통틀어도 가장 큰 이슈다보니 블랙홀처럼 모든 교육현안을 삼켜버렸다. 교문위에서 10년 만에 교육위로 분리된 후 첫 국정감사인 만큼, 보다 전문적이고 현장성 넘치는 국감이 될 것이라는 기대는 빗나갔다. 과거의 파행국감, 정치국감에서 벗어나 공교육 현실과 현장의 애환을 살피는 정책 국감의 바람도 거리가 멀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유은혜 교육부장관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하면서 감사 중지와 재개를 반복했고, 장관 대신 차관에게 답변을 듣는 반쪽 국감도 이어졌다. 비리는 근절돼야 하고 잘못된 제도는 개선돼야 한다. 그러나 사립유치원 비리 논란으로 고교 무상교육 조기 시행, 기초학력 저하 대책 방안, 교권추락 현실과 개선, 대입개편의 평가 및 학종 개선방향, 학교폭력에 시름하는 학교현실 등 수많은 교육난제들이 흐지부지 넘어갔다. 지역별 교육현안과 교육감에 대한 냉정한 평가 또한 부족함이 있었다. 또 이번 사태로 인해 유초중등교육 지방이양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수반돼야 함을 일깨웠다. 사립유치원 비리 사건에 앞서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사건, S여고의 시험지 유출의혹 등은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해결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해줬다. 국가적 대책 마련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감들이 지방이양에 따른 책임을 어떻게 담보할지, 또 전국적 통일성을 어떻게 마련할 수 있을 지 고민해야 한다. 이제 국회 교육위원회는 법안과 예산심의에 집중할 때다. 공약과 인기위주의 예산반영에서 벗어나 학교운영비 확충, 교육환경 개선 예산, 교원처우 예산 등 교육본질에 충실한 내년도 예산 반영이 요구된다. 무엇보다 최우선 법안으로 교육계의 염원인 ‘교권 3법’ 개정을 반드시 이루길 기대한다.
‘연구하는 선생님, 배움이 있는 수업, 생동하는 교실’을 주제로 열린 제49회 전국교육자료전이 전국 16개 시·도에서 700여 팀,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교총이 주최하는 자료전은 지난 1970년 시작된 이래, 교사들의 수업 연구에 대한 관심과 의욕을 고취해왔다. 그 자체로 유·초·중등·특수 교육 변화의 산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자료전에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로 일컬어지는 새로운 교육환경에 대한 교원들의 관심이 반영된 자료가 많았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심사를 맡았던 심사위원들도 ‘창의성이나 사고력 신장을 위한 다양한 학습 자료들을 볼 때 대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러한 결과는 자료전에 참가한 교원들의 땀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교원들이야말로 대한민국 교육의 희망이자 밑거름이다. 그러나 현실은 ‘연구하는 선생님’의 의욕을 꺾고 있다. 매년 참가자 수 감소하고 있는 것이 그 증거다. 연구대회 참가를 통해 교육환경 개선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고 있는 교원들에 대한 정책적 관심과 지원이 부족한 탓일 것이다. 또한 매년 자료전에 출품된 수많은 교육자료들이 대회 종료 이후 보존되지 못하고 사라지는 것도 안타깝다. 우수한 교육자료가 학교현장에 녹아들기 위해서는 장기간 상설 전시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매년 출품 교육자료를 실물로 접한 정부 관계자들은 늘 감탄하고,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하지만 대회 후 공염불에 그칠 뿐이다. 교원들의 연구 환경을 개선하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올해는 약속이 꼭 지켜지길 기대한다. 자료전을 비롯한 교육연구대회는 초중등교육의 살아있는 공간으로 발전시켜야 하는 소중한 자산이다. 교원 스스로 전문성을 키우고, 학생들을 위해 헌신하는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해서 정부와 교육계가 힘을 모아야 할 때다.
교육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 기술 기반의 디지털 혁명은 인류의 생활방식을 전면적으로 바꾸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다. 아이나 어른이나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 배터리가 방전되면 생각도 멈춘다는 사람들의 말을 듣기도 한다. 타당성보다 공정성에 더 관심 우리나라 교육 문제는 ‘기승전-대학입시’라는 말처럼 대입의 영향력을 너무 크게 받고 있다. 대입으로 결정되는 대학과 전공이 평생에 걸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어쩌면 대입에 몰두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행동은 매우 합리적인 선택으로 볼 수 있다. 대입은 너무 치열한 경쟁이기 때문에 어떤 기준이냐에 대한 타당성 논의보다는 얼마나 공정하게 뽑을 수 있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대입에 관한 논쟁은 소위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에 다수의 의견이 모아지게 된다. 결과적으로 고교는 대입 과목 중심의 암기위주 교육에 올인하게 된다. 미래를 대비하는 교육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교육은 원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과정이자, 미래에 대비하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사회가 변화하지 않는다면 과거와 현재 사회 상황에 비춰 인재를 양성하면 되겠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는 미래에 대한 예측에 기반해 교육을 혁신해야 하는 것이다. 현재의 상황은 후자에 해당한다. 인류가 역사적으로 지속해 왔던 미래에 대한 예측은 정확도가 그리 높지 않다. 한치 앞의 미래도 알기 어렵다는 속설이 교육 분야에도 해당한다. 미래가 불투명할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결국 미래를 잘 준비하기 위해서는 과거와 현재의 교육에 대한 반성부터 돌아보며 가장 기본적인 부분을 잘 수행해 왔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교육의 원형은 학습자의 소질과 적성, 학습 속도와 역량을 고려해 맞춤형 교육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근대식 학교 교육은 이러한 질적인 측면을 포기하는 대신에 수많은 학생들에게 교육을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양적인 측면을 강조해 왔다. 취학율과 졸업률이 근대식 학교교육의 대표적인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학업성취도 평가 등을 통해 교육의 성과 관리, 책무성 제고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그 학업성취도의 기준이 모든 아이들에게 적합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깊이 논의하지 않았다. 미래교육의 답은 과거와 현재에 있다고 본다. 그동안 교육이 가장 기본적인 부분에 소홀하고 외형에만 치중해 왔던 점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 교실의 아이들이 행복하지 않다는 것은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아이들에게 학습의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도록 해주려면 필요한 교육을 받도록 할 수 있어야 한다. 미래를 위한 유연한 사고 필요 고교학점제는 개별 학생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 보다 유연한 교육체제의 구축을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고교학점제는 대입과의 연계, 소수 학급의 평가문제, 교원의 부족, 지역 간 격차 등 수많은 난제와 비판에 직면해 있다. 기존의 학교제도는 대량 공급형 교육시스템이기 때문에 고교 학점제를 뿌리내릴 토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토양이 좋지 않아서 좋은 씨앗을 버려서는 안 된다. 미래를 위해 유연한 맞춤형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토양을 바꿔야 할 시점이다.
100여 년 전 우리나라에서 근대 직업교육이 시작된 이래 특성화고는 개인의 진로와 국가산업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 우리나라 특성화고는 510교(마이스터고 포함), 학생 수는 약 27만명의 규모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급격한 학령인구의 감소, 산업구조의 변화 등으로 인해 신입생 모집이 갈수록 어렵다. 외국어교육 및 해외취업 지원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능력중심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금년부터 ‘특성화고 국제화교육 지원 사업’ 5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의 핵심은 특성화고 학생들이 글로벌 현장학습 및 국제 교류 확대를 통해 해외취업에 도움을 주고, 나아가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특성화고 학생 다국적언어(외국어) 교육 확대 △자치구와 협력하는 글로벌 현장학습 확대 △해외 직업계고 학생 초청 확대 △특성화고 우수 직업교육 모델의 해외 전파 △외국 학생 및 교원 초청 직업교육 기술교류 확대 등 10가지로 구성됐다. ‘특성화고 학생 다국적언어(외국어) 교육’은 말 그대로 다국적언어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우수한 외국어 능력을 갖추게 하고, 이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차원에서다. 정규수업 및 창체를 활용해 다국적언어 이수 시간을 60시간 이상 확대 운영하고, 방과후학교를 통해서도 200시간 이상을 이수할 수 있도록 교육비를 지원하며, 외국어교육 거점 특성화고도 운영할 계획이다.‘자치구와 협력하는 글로벌 현장학습’은 교육청과 자치구가 협력해 학생들에게 해외현장학습 및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서울시교육청은 5개년 계획의 첫 해인 올해에는 구로구청과 함께 유한공고, 덕일전자공고의 해외현장학습을 지원했다. 2019년에는 5개 자치구로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며, 향후 모든 자치구와 협력을 추진하고자 한다. ‘해외 직업계고 학생 초청 확대’사업은 서울시교육청이 1998년부터 중국·우즈베키스탄·러시아·몽골의 교포 학생들에게 기술교육을 전수해왔던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특성화고 우수 직업교육 모델의 해외 전파’사업은 개발도상국에 ‘특성화고 공동실습소 운영 모델’과 ‘NCS 교육과정 운영 모델’, 우수 교육과정 등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과거 우리나라가 받은 혜택을 다시 돌려줘야 할 책무가 있기 때문이다. 선진국일수록 직업교육의 국가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OECD 평균 중등단계 직업교육 비율은 49%에 이르는데 우리나라는 현재 17%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국가 책임 강조되는 직업교육 교육부를 비롯한 많은 교육주체들은 학과개편 지원, 도제교육 지원, 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 등 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서울시교육청의 ‘특성화고 국제화교육 지원 사업’은 기존의 노력과 더불어 특성화고 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 함양 및 직업교육의 이미지 개선, 위상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문명사적 변혁의 시기에 중등단계 직업교육은 큰 위기를 맞고 있으나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말을 상기하며 교육 주체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명확한 분석과 대책을 수립해 직업교육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자 한다.
영천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에서는 10월 31일(수) 영천동부초등학교체육관에서 발명영재 학생들이 드론을 실습하는 수업을 하였다. 영천영재교육원 발명영재반에서는 오조봇, VR, 드론 등을 1년 동안 수업을 해왔다. 그 중 드론 체험은 가장 인기가 많았다. 드론 수업은 일반적인 드론 체험만 있는 수업이 아니라 드론 개발 배경, 드론 활용, 드론의 과학적 원리, 드론 체험, 나만의 드론 개발하기 등으로 체계적인 드론 교육이 이루어져서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가 높았다. 영천교육지원청 김우영 교육장은 “앞으로 영천교육청 영재교육원에서는 창의융합 인재로 자라나는 영재 학생들의 샘솟는 끼와 꿈이 나래를 펼치도록 다양한 교육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다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가을만 되면 우리 부부에게서 나타나는 공통된 습벽 하나. 바로 단풍구경 하러 떠나는 것. 마치 올해 단풍을 구경해야만 가을을 보낼 수 있다는 듯이. 단풍을 구경하지 않으면 왠지 허전만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무언가 잃어버린 기분이다. 그래서 바쁜 일도 제쳐 놓고 떠나는 것이다. 가을 단풍이 뭐길 래. 가을 끝자락,단풍구경 어디로 갈까? 이제 가을의 끝자락이다. 아내는 단풍 구경하러 떠나자고 성화다. 지난번에는 안산 수암봉을 다녀왔다. 그러나 단풍보다 초록을 더 많이 보고 왔다. 그곳 단풍은 아직인 것. 이번엔 북한산을 가잔다. 수원에서 서울 도심을 지나 거기까지 가려면 무려 3시간이다. 내 생각으론 인근 광교산이나 칠보산을 가면 좋으련만 아내는 멀리 떠나고픈 모양이다. 우리가 합의를 본 것은 단풍철마다 단골로 들린 광교저수지 수변산책로. 여기 단풍은 우릴 실망 시킨 적이 없다. 단풍 구경으로 합격점이다. 거리가 가깝고 다녀오는데 힘들지 않고 단풍색이 다양하고. 가장 멋진 풍광은 단풍과 저수지에 비친 단풍 그림자를 동시에 보는 것이다. 여기 단풍을 보면 굳이 내장산이나 설악산, 속리산까지 갈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광교저수지 수변산책로는 경기대학교 입구 광교공원에서 출발하여 저수지 둑 왼쪽 오솔길로 출발해도 좋다. 우리가 택한 코스는 저수지 위 고속도로 아래 쉼터에서 광교산 능선 아래 산책길로 내려오는 길을 택했다. 그러니까 왼쪽은 저수지를 보고 오른쪽으로는 광교산을 끼고 도는 코스이다. 현수교를 지나니 길 위에 야자매트 멍석이 깔려 있어 푹신하다. 이런 길은 산책 피로를 덜 수 있다. 광교저수지 수변산책로 단풍은 언제나 합격! 팔각정을 지나 우리가 제일 먼저 셔터를 누른 곳은 노란 단풍과 붉은색 단풍이 어우러진 곳. 단풍 하면 대개 붉은색을 찾게 되지만 노란 단풍잎도 매력 만점이다. 주로 아내가 모델이 되고 내가 사진사가 된다. 풍광만을 넣어 찍기도 한다. 단풍 절경이 물가에 비친 모습을 카메라라 잡으면 마치 작품 사진이 될 듯싶다. 산책로 오른쪽 광교산 쪽을 보면 낙엽에 여러 겹 쌓여 있다. 여기가 마치 깊은 산속 같다. 사진만으로 보면 설악산이라 해도 믿을 정도다. 오고 가는 사람을 가끔 만나는데 서로 양보를 하며 통행을 하면 간신히 비껴간다. 이 곳을 찾는 사람을 분석해 보니 부부가 제일 많고 그 다음이 가족 단위, 친구, 홀로 산행 순이다. 굴곡이 있고 계단이 있지만 오히려 변화가 재미있고 오르내리는데 힘이 들지 않는다. 아마도 단풍에 취해서 모를 것이리라. 여기 단풍의 특징 중 하나가 노란 생강나무 단풍. 노란꽃으로 봄을 알려주는 전령사인데 단풍철에는 노란 단풍잎이 정겹기만 하다. 이 잎을 비벼 코에 대면 생강냄새가 나다. 한참을 가다보면 휴식을 취할 수 데크 전망대 벤치가 나온다. 광교산쪽에서 카메라를 잡고 대화를 나누는 산책객을 보고 있노라면 여기가 바로 무릉도원이라는 생각이 든다. 삼림욕을 할 수 있는 스파의자에 누우면 튜브 위에서 깃털을 말리는 민물가마우지 장관을 볼 수 있다. 오리와 함께 열병식 하듯 줄을 맞추어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저수지 둑에 가까워 오자 물방을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무슨 소리일까? 다가가서 보니 취수구 근처에서 분수처럼 물이 쏟아진다. 알았다. 녹조현상을 막기 위해서다. 보물 발견! 나무 하나에 공작단풍과 단풍이 동시에 있어 여기에서 다시 오던 길을 되돌아 간다. 이제 오른쪽이 저수지이고 왼쪽이 광교산이다. 방향이 바뀌니 풍광이 달라져 보인다. 등산은 오던 길을 다시 가면 재미없지만 단풍 구경은 새롭기만 하다. 갑자기 날이 흐려지더니 소나기가 내린다. 단풍놀이하면서 소나기 맞기는 처음이다. 그러나 이런 뜻밖의 경험이 추억이 된다. 팔각정까지 달려가 비가 그치기를 기다린다. 얼마 전 단풍구경으로는 아직 기대에 미흡했나 보다. 우리 아파트에서 바라다 보이는 일월호수를 찾았다. 이곳은 수원수목원이 들어올 곳이다. 여기에서 뜻밖의 단풍보물을 발견했다. 바로 나무 한그루에서 단풍과 공작단풍을 동시에 본 것, 야외공연장 뒤에서 두 그루를 발견했다. 자세히 보니 밑동에서 줄기가 올라가다 갈라지는데 하나는 공작단풍이고 하나는 단풍이다. 줄기를 따라 더 올라가니 공작단풍 줄기가 두 개 더 있다. 나무 한그루에는 새집도 있다. 자연을 자세히 관찰하면 보물을 발견하는 행운도 있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단풍에 취한 요즘 며칠 동안이었다. 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 산야는 아름다운 강산임에 틀림없다. 우리 부부는 내년에도 다시 광교저수지 수변 산책로를 여러 번 찾을 것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풍광이 각각 다르니 산책의 맛이 다르다. 살기 좋은 대한민국이다.
서울남정초등학교(학교장 유승애)에서는 ‘너나들이 행복한 연극놀이 체험’을 지난 10월 29일 5학년을 대상으로 3~4교시에 본교 강당에서 실시하였다. 학부모회 주최로 정화예술대학교 연기전공 찾아가는 연극교실 (지도교수 임주현)을 학교로 초대하여 진행한 ‘찾아가는 연극교실’은 정화예술대학교에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재능기부를 위해 만든 프로젝트로 임주현(지도교수)교수는 ‘관내 초등학교에서 초대하면 연기를 전공한 학생들과 언제든지 달려가 초등학생을 위한 맞춤 공연 및 연극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중 도레미 송을 함께 부르며 시작해 ‘소리의 다양성’ ‘움직임 찾기‘ ’이야기 만들기‘ ’연극 만들기‘등 연극의 기본 표현법 체험을 통하여 창의력 높이고 협동과 배려를 즐겁게 배우는 기회가 되었다. 또 ‘이야기 만들기’를 통하여 한 문장씩 이야기해이야기가 되도록 만들어공감 능력과 창의력이 발휘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모듬별로 모여 행복했던 일상에 대해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즉흥 상황극을 만들고 각자 느낀 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진선(담임 교사) 선생님은 “너나들이 행복한 연극놀이 체험을 통하여 진로 탐색과 감정이나 사물을 다양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익히고 학생들이 연극을 하면서 서로 배려와 협력을 배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극놀이 체험에 참가한 황세정(남정초 5학년)학생은 “같은 주제라도 표현 방법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고 말이 아닌 몸으로 표현하는 체험이 가장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깊어가는 가을 ‘너나들이 행복한 연극놀이 체험’을 통하여 자신감과 협동심 표현력과 창의력을 한층 높힐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경상북도 영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우영)은 10월 31일(수) 영화체육관에서 초․중학생 800여명이 참여한 「꿈이 영글고 희망이 넘치는 2018 영천학생문화축제」를 개최하였다. 이 날 영천학생문화축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전에는 초등학생들이 평소에 동아리 시간과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하여 틈틈이 닦아온 기량으로 오카리나, 우쿨렐레, 오케스트라, 국악 합주 대취타, 국악 오케스트라, 난타, 아리랑 태권무 등 다양한 분야의 재능을 펼치는 시간이 되었고, 오후에는 중학생들이 합창, 밴드, 댄스, 가야금 합주와 모듬북 연주 등의 다채로운 무대를 보여주었다. 또한 자유학년제 ‘꿈 담은 액자 만들기’, 언어문화개선 캠페인으로 ‘고운 말 삼행시 짓기’, Wee센터의 심리검사 및 학업중단예방 캠페인, 소원팔찌, 걱정인형, 드림캡쳐 만들기, 교육복지사업으로 캘리그라피로 만드는 드론체험, VR체험, 방송댄스, 스타일리스트 체험 등을 통해 여러가지 진로체험활동을 직접 해보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었다. 영천교육지원청 김우영 교육장은 “이번 축제가 별빛같이 영롱한 영천 학생들의 잠재된 꿈과 소질, 특기가 저마다의 노력과 정성으로 피어나고 있음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펼치는 학생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 달라”고 했다. 앞으로도 영천교육청은 창의융합 인재로 자라나는 영천 학생들의 샘솟는 끼와 꿈이 나래를 펼치는 문화예술의 장을 활성화시키고 시민 모두가 영천교육에 참여하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경기소안초(학교장 장수열)는 2018년 11월 1일 찾아가는 날씨 체험 캠프를 실시했다. 이 날 행사는 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진흥원이 주관하여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날씨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형 버스가 단위 학교로 직접 찾아와서강의를 듣고 체험을 해볼 수 있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날씨를 어떻게 예측하고기상캐스터 체험과 기상관측팝업북 만들기도 했다.기상관측 팝업북 만들기는천리안을 비롯해 기상을 관측하는 과정을 한눈으로 볼 수 있게 만들었고, 기상캐스터 체험활동은기상체험 버스에 들어가서 대본에 따라 날씨보도를 해보는 활동이다. 찾아가는 날씨 체험 캠프를 통해 날씨를 관측하고 보도하기까지의 과정을 생동감있게 체험할 수 있어큰 의의가 있었다.
최근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공립 학교도서관 전담인력 배치현황’ 자료를 보면2018년 4월 기준으로 전국 1만66개 국·공립학교에 배치된 사서교사는 885명(8.8%)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나마 이 중에 61명은 기간제 교사여서 정규 사서교사는 824명(8.2%)에 되지 않는다. 지역별로 가장 저조한 곳은 경기도로 배치율이 5.2%에 그친다. 그 뒤를 강원(6.2%), 경남(6.7%) 충북(6.8%)이 뒤를 이었다. 경기 부천시만해도 70개 초등학교중 정식 사서가 배치된 곳은 한 곳밖에 안된다. 나머지 학교는 아예 미배치교거나 기간제교사가 대부분이다. 우리학교도사회복무요원이사서 업무를하고 있다. 단위학교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도서관에 사서교사가 배치되지 않았다는 것은 상당한 아이러니다. 몇 해 전 EBS 세계의 교육현장을 본 적이 있다.일본의 힘은 독서교육에 있다는 것이다. 학교 도서관을 활용해 입학부터 졸업까지 체계적인 독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일본의 독서교육을 우리가 배울 필요가 있다.개인의 창의력이 강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독서교육의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독서가 습관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교육할 필요가 있다. 공교육 기관인 학교에 정식 사서교사가 배치되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전국의 모든학교가 다 그렇겠지만 우리학교도매월 다독왕을 선발하고창의독서 논술대회를 실시하여 방송조회 때 전교생이 보는 앞에서 시상을 하고 있다. 최근 각종 대회를 지양하고 있지만 다독왕과 창의독서논술 대회는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단위학교에서는 실질적인 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단위학교에 정식 사서교사를 배치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어디 그뿐인가! 초등의 경우 전문상담교사는 아예 배치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담과 심리치료가 필요한 아동의 경우 전문상담교사가 맡아서 상담을 진행해주어야 하는데 교육지원청에몇 명의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되어 순회 상담을 하는 정도다. 필자는최근 2년간 3명의 아동을 교육청 Wee센터에 의뢰하여 학교운영위원회의실에서 상담을 받도록 했다. 상담실도 전문상담교사도없기 때문이다. 향후 초등 정식 사서교사와 전문상담교사 배치로 내실있는 독서교육이 이루어지고 최근 학교폭력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현장교사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망월 초등학교(교장 정연란)는 10월 31일(수), 5학년 230명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다문화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할로윈’을 주제로 페이스 페인팅 물감 및 다양한 소품을 활용한 특수 분장△ 할로윈 포토존 △ 할로윈 바구니 만들기 △ 학교 구석구석에 숨겨진 할로윈 미션 팀웍을 발휘하여 수행하기 등 풍성한 체험부스가 마련되어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었다. 특히 5학년 학생들이 힘을 모아 공동체 미션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보이는 협력의 마음과 열정은 페스티벌의 열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행사를 체험한 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다문화 페스벌에 참여하면서 서로 협동하여 미션을 해결하는 것이 재밌고 뿌듯했다"며 즐거운 소감을 전했다. 5학년 부장교사와 동학년 선생님들은 행사를 기획하는 과정 속에서 “학생들이 주체가 된 체험, 활동 위주의 교육으로 배움이 일어나는 기회를 열어 주는 것이 지금 이 시대의 교육활동에서는 꼭 필요하며, 앞으로도 망월초 5학년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체험거리를 공유할 수 있도록 테마가 있는 어울림의 장을 마련하겠다”라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