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7,89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최근 강원도교육청이 초등 1·2학년 대상으로 ‘놀이밥 100분’ 시범학교를 올해 10여개 운영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수업 시작 전 30분, 중간놀이 시간 40분, 점심시간 30분 연장 등 하루 100분 놀이 시간을 확보해 오후 3시경 하교하는 프로그램이다. 도교육청은 최근 열린 교육감협의회에서도 이런 내용을 설명하고 제안하는 등 적극적 의지를 내비췄다. 이에 보육(돌봄) 서비스 강화를 위해 초등 하교시간 연장을 검토하던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반색하며 전국화를 위해 몇 개 학교의 공동 운영을 제안했다고 한다. ‘놀이밥 100분’ 3시 하교 프로그램은 ‘이론상’ 그럴 듯해 보인다. 하지만 내용을 깊이 들여다보면 학교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게 현장의 전언이다. 교육청은 학부모 봉사자나 보조인력을 둬 교사 부담을 최소화 한다고 했지만 회의적이다. 수업시간은 물론 쉬는 시간, 점심시간에도 눈을 뗄 수 없는 게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다. 그래도 다툼과 안전사고가 비일비재해 진이 빠지는 상황에서 한가하게 책임을 미룰 교사가 있겠는가. 결국 100분이나 늘어난 돌봄(care)으로 교사들은 안전사고 위험 증가, 업무 가중, 교재연구와 수업준비 소홀 등의 부담을 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놀이·보육 시간 증가를 위한 냉난방 설비, 자료 및 기·교재 확보, 프로그램 다양화 등 인프라 구축 없이 시간만 늘리는 것은 탁상공론이다. 현재 교육 복지 중에서 가장 취약한 분야가 교원 복지다. 교육의 주체가 교원이라면 당연히 교육복지의 중심에 교사들을 둬야 한다. 학생 복지, 학부모 복지 확대를 위해 교원들의 희생을 계속 강요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오히려 지자체의 돌봄 기능 강화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 현재 보육(돌봄) 운영 주체의 세계적인 흐름은 지자체, 청소년복지지원센터 등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교장공모제의 출발은 2007년 노무현 정부로 거슬러 올라간다. 승진 중심의 교직 문화를 개선하고 능력 있는 교장을 공모해 학교발전과 교직사회 활성화를 도모하는 취지였다. 당시 교장공모제는 현행 승진제도의 틀을 지키면서 전문 경영인, 대학교수, 일반인에게 교장 자격을 줘 특성화학교 및 혁신학교 등에 시범 적용한 후, 점차 확대하는 방식으로 논의 됐었다. 그러나 최근 교육부는 일반교사를 대상으로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전면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해 교직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 학교 정치장화, 코드인사 논란 심각 그간 무자격 교장공모제는 선발과정의 불공정과 파행, 코드논란을 빚어왔다. 그로 인해 교단 활성화는커녕 교장의 권위와 리더십이 상실되는 등 부작용이 초래됐다. 지자체 의원이나 단체장까지 동원되며 학교의 정치화를 불러왔고, 학연·지연이 없거나 특정 교직단체 성향의 교육감과 친화감이 없는 경우 아예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로 치부돼 왔다. 더욱이 교원과 학부모들이 파벌 갈등을 겪으며 정치적 각축장으로 변질되기도 했다. 현재 교사가 교장에 오르려면 근무성적, 연수·연구 실적, 도서벽지 근무, 담임·보직 등 기피 업무, 교감으로서의 경험 등 최소 25년 이상 전문성과 경험을 쌓아야 한다. 그런데 무자격 교장은 15년 이상 교사경력이면 가능하다. 이처럼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통해 쉬운 승진방법을 두는 것은 교단의 승진질서 자체를 파괴하고 교장의 전문성을 무시하는가 하면 지도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크다. 교장의 전문성은 교단 교사로서의 경험과 교감의 중간관리 경험을 통해 길러진다. 그러나 무자격 교장공모제는 공모서류 심사와 발표 심사 한번만 잘 하면 뽑고 고작 며칠간의 직무연수로 책임을 맡기는 꼴이다. 특히 무자격 교장공모제는 진보교육감들의 ‘자기사람 심기’식 평교사 장학관 승진 임용과 함께 교육자치를 빙자한 인사제도 악용으로 비판받고 있다. 최근에는 평교사를 일정 시간 연수시켜 교장 자격을 주는 ‘교장아카데미’ 방안이 발표돼 반대 서명, 국민청원 등 비난과 반발을 사기도 했다. 교육자치를 빙자한 인사제도 악용 교직은 전문직이다. 교사가 교감, 교장이 되려면 임용시험을 거쳐 교사가 된 후, 최소 25년 여간 근무와 지속적인 연수·연구 등 필요한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런 과정이 바로 공정성과 교직 전문성을 지키는 근본이다. 그럼에도 정부가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전면 확대하는 것은 열심히 가르치기보다 선거판을 쫓는 교직 풍토를 조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는 ‘현대판 교장 蔭敍制’(음서제 : 고려, 조선시대에 지위 높은 관리가 자기자손은 과거를 거치지 않고 관리로 채용했던 제도)로 아주 나쁜 정책임에 틀림없다. 이는 교육을 활성화시키기 보다는 교육현장의 기본 틀을 흔들어 놓고 교단을 대립과 갈등에 빠뜨림과 동시에 교육의 본질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문제점을 초래할 것이다. 정치권과 교육당국 모두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정책을 재검토하고 철회해야 한다.
최근 한국노동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자신의 대학 전공과 일치하는 생애 첫 일자리를 구한 비율이 4년제 대학 졸업자 19.3%, 전문대 졸업자 21.9%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무려 8명은 전공과 무관하다는 얘기다. 이런 현상의 근본적 원인은 우리 사회가 일류대학 입학을 위해 학생들을 무한경쟁으로 몰아넣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우리나라가 경제성장을 이룬 시기였던 1980∼1990년대에는 학력과 학벌이 개인의 성공과 출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명문대를 나오면 공기업과 대기업에 쉽게 입사할 수 있었다. 지금도 출신 고교와 대학교는 사회적 계층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 중 하나로 작동한다. 과도한 학벌주의가 교육 왜곡 이런 과도한 학벌주의는 대학서열화를 부채질하고 있으며 그 결과 아직도 일부 고교에서는 학생의 적성과는 상관없이 일류대에 진학시키기 위한 무한경쟁을 강조하고 있다. 요즘 대학생들은 졸업을 유예하면서까지 자격증·어학연수·봉사활동·공모전·인턴경험 등 전공과 무관한 스펙 쌓기에 진을 빼고 있다. 대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준비를 위해 학원, 자격증, 성형 등에 투자하는 금액이 연평균 511만원이라는 작년도 통계청 자료는 이런 사실을 반증한다. 그 근저에는 교육수준과 개인소득에 있어 심화되는 양극화 현상이 자리하다. 이 점에서 북유럽 국가인 덴마크와 스웨덴은 많은 시사점을 준다. 이들 국가의 사회는 학벌과 직업에 대한 차별이 없고, 남과 비교하지 않는 사회시스템 안에서 소신 있고 평등한 삶을 누린다고 한다. 사회 공동체에 대한 신뢰감도 그만큼 매우 높다. 그럼 어떻게 하면 학벌주의, 스펙 쌓기에서 벗어나 능력중심사회가 될 수 있을까. 먼저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 국가직무능력표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공공기관과 기업에서부터 개인의 능력과 무관한 학벌보다는 직무능력을 꼼꼼하게 확인해 채용하는 문화의 확산이 필요하다. 이런 식으로 NCS가 잘 정착된다면 불필요한 학력과 스펙 쌓기에 소모되는 사회적 소모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NCS가 일·학습병행제와 잘 접목되면 기업들은 학벌로 신입사원을 뽑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맞춤형 인재를 양성을 위해 학습근로자를 채용하고, 청년들은 일과 학업을 동시에 병행하면서 자격증 혹은 학위를 취득하게 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NCS 통한 채용문화 확산 필요 학교도 입시 위주, 성적 위주 교육을 탈피하고 변신해야 한다. 전문대학은 물론 대학교의 교육도 이론 중심이 아닌 생활과 접목한 내용을 강화하고 실습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 또 초·중·고교 교육과정에서는 각자의 적성, 소질을 발견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꿈과 끼를 키우는 진로교육의 장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 양성과정에서부터 진로교육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또 고교 뿐만 아니라 초·중학교에도 진로 전담교사를 확충하고 진로지도가 내실을 기하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아울러 자유학기, 학년제를 위한 다양한 체험처 발굴과 학교에 대한 지원이 강화돼야 할 것이다.
[한국교육신문 윤문영 기자] 교육부장관 경질론까지 나오는 등 유치원·어린이집 방과후 영어 금지 1년 유예 결정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초등 1,2학년 금지 방침에 대해서도 철회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는 16일 "국민의 우려와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여 유치원 방과후학교 운영 기준을 내년 초까지 마련하겠다"고 1년 유예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 유치원 방과후 영어 수업 금지 발표 후 하루 만에 확정된 바 없다는 보류 입장을 밝힌 데 이어 20일 만에 1년 유예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에 대해 학교 현장과 학부모들은 교육부가 설익은 정책을 들고 나왔다가 여론 악화를 우려해 내년 초로 결정 시기를 잠시 미룬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특히 초등 1, 2학년 방과후영어 금지 방침 고수에 대해서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을 중심으로 철회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학부모 A씨는 "초등 3학년부터 시작해도 충분히 교과서 따라간다고요? 모든 아이들이 3학년부터 처음 영어를 접한다면 수긍하겠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저렴한 방과후 영어라도 재개해 달라"고 요구했다. 학부모 B씨는 "초등 3학년부터 공교육으로 책임진다면 유치원에서도 금지해야 하는 거지, 배우다 중간에 쉬면 어쩌라는 거냐"며 "오히려 사교육을 더 조장하는 현행법의 개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이 16일 개최한 ‘초등 1, 2학년, 유치원, 어린이집 영어 금지 정책의 문제점’ 간담회에서도 교육부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김선희 좋은학교바른교육학부모회장은 "정규 교육과정이 아닌 방과후수업을 특별법으로 강제 편입해 규제하는 것은 국가가 학생의 학습선택권과 교육 기회를 빼앗는 것"이라며 "선행학습금지법 적용 범위에서 제외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헌구 한국교총 정책추진국장은 "선행학습금지법은 학교교육과정과 방과후과정만 규제하고 학교 밖 사교육은 규제하지 못하는 반쪽자리"라며 학부모의 자녀교육 선택권 침해, 영어교육 격차 심화 등 많은 문제가 발생되므로 일률적 규제는 반대"라고 밝혔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정부가 무능한 아마추어 정권임을 스스로 보여주는 일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중요한 정책들이 일관성 없이 오락가락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행자 국민의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설익은 정책 발표로 국민 혼란만 가중시키고 논란이 일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청와대는 모르는 일이다’라는 식이면 국무회의는 뭐 하러 개최하느냐"고 지적했다. 시민단체, 정치권에서는 급기야 장관 경질론까지 나오고 있다.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은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수능 절대평가 유예, 유치원 영어교육 금지 등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정책을 여론 수렴과 공론화 과정 없이 밀어붙이고 있는 김상곤 장관의 독단을 규탄한다"며 장관 사퇴를 요구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같은 날 논평을 통해 "현실을 무시한 졸속 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하다가 국민 반발에 유예라는 이름으로 황급히 발을 뺀 것"이라며 "급조된 정책 추진과 번복 과정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과 피해가 되풀이되는데도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장관 경질을 촉구했다.
서산 서령고(학교장 한승택)는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17일부터 31일까지 겨울방학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학급 편성은 A반(오후 2시), B반(오후 3시), C반(오후 4시)으로 나누어 학급당 10시간씩 실시하며 총 37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강사는 원어민 교사 레이철이 담당하고 있다. ‘Documentary Winter Camp’라는 제목의 본 캠프에서 학생들은 영어 다큐멘터리 영상을 3인 1조가 되어서 제작하게 된다. 조별 토론을 통해서 학생들은 자신들이 제작할 관심 주제를 정하고 영어로 시나리오를 작성하며 자료탐색, 인터뷰, 조사 등을 통하여 5분 내외의 비디오 영상 다큐멘터리를 만든다. 학생들의 관심 주제는 K-pop, 가상화폐 등 시사적 이슈부터 한국의 정치, 춤의 역사, 음식 문화 등 다양하게 선정되었다. 이번 영어캠프를 통해서 학생들은 영어 표현능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비디오 제작 기술을 체득할 수 있는 색다른 체험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은 약간 싸늘하다. 현재 영하 2도다. 하지만 견딜 만하다. 미세먼지, 황사 등이 우리를 괴롭히지만 그들은 우리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지혜롭게 잘 대처하면 곧 물러날 것이라 기대된다. 좋은 선생님? 변화되는 선생님이다. 선생님은 교직의 첫발을 내딛을 때의 초심은 반짝반짝 빛났을 것이다. 자신의 초심이 어떠했는지? 한 번 되돌아보고 잘못 변화된 것은 철저히 되돌려 놓는 마음의 자세가 꼭 필요하다. 학생들에 대한 열정이 되살아나고 좋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선생님으로 다시 태어나야 할 것 같다. 그러면 신학기에도 새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고기를 잡는 어부들을 보면 언제나 생동감이 넘친다. 바다의 고기를 잡기 위해 바다와 싸운다. 높은 파도와 싸운다. 생명을 내놓는다. 생명력이 넘친다. 이들은 수족관을 지키는 사람과 비교하면 비교가 되지 않는다. 우리는 파도와 싸우며 고기를 잡는 어부처럼 다시 생동감 넘치는 삶으로 변화되어야 할 것이다. 집중하는 선생님이다. 어제 소뿔을 가지고 작품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보았다. 하나의 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 집중력은 대단했다. 조금도 흔들림이 없었다. 오직 그 작품의 완성을 위해 다듬고 다듬는 것을 보았다. 우리 선생님들은 오직 학생들에게 집중해야 하는 것이다. 학생들 한 명 한 명 다듬고 다듬는 자세로 잘 교육시켜 나가면 정말 멋지고 빛나는 사회인이 될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해 극장 관객 수는 2억 1986만 7144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 관객 수보다 284만 명쯤 증가한 역대 최다 기록이다. 2013년 처음으로 연간 관객 수 2억 명을 돌파한 이래 5년 연속 달성한 기록이기도 하다. 그중 한국영화 관객 수는 1억 1390만 명이다. 6년 연속 1억 명 기록이다. 한국영화 점유율은 53.0%로 7년 연속 절반을 넘는 기록이다. 역대 최다 기록의 관객 수는 연말대목을 겨냥해 개봉한 한국형 블록버스터들 공이 크다. ‘강철비’⋅‘신과 함께-죄와 벌’(이하 ‘신과 함께’)⋅‘1987’이 그런 빅3 대작들이다. 지난 해 12월 한 달간 극장 관객 수는 2387만 명이다. 그중 빅3 관객 수가 1449만 명이다. 빅3중 가장 먼저 개봉(12월 14일)한 ‘강철비’가 401만 명, ‘신과 함께’ 854만 명, ‘1987’ 194만 명 등이다. 물론 새해 들어 ‘신과 함께’는 1200만 명을 돌파했다. ‘1987’ 역시 500만 명 돌파후에도 그 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를테면 3편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겨 이제 돈 버는 일만 남은 셈이 됐다. 이는 지난 여름대전에서 ‘군함도’, 추석대목의 ‘남한산성’이 흥행 실패한 것과 다른 양상이다. 그야말로 못말릴 한국인의 영화사랑이다. 사실 ‘강철비’(감독 양우석)의 경우 처음엔 그런 일이 재현되는 듯 보였다. 1주일 늦게 개봉한 ‘신과 함께’의 파죽지세에 눌려 그런 조바심이 생겼지만, 서울신문(2018.1.9.)에 따르면 “해외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손익분기점이 400만 명으로 하향 조정”된 ‘강철비’다. ‘강철비’ 관객 수는 444만 1056명(1월 15일 기준)이다. 주말 요금을 내면서까지 ‘강철비’를 본 것은 금방 간판이 내려갈 듯한 걱정 때문이었다. 실제로 내가 자주 이용하는 동네 상영관에선 이미 간판을 내린 상태였지만, 그러나 시내 극장을 가니 웬걸 만석이었다. 뭔가 속은 듯한 기분이라 할까. 아무튼 맨앞 줄 딱 하나 빈 자리 표를 구해 영화를 본 건 아마 수십년 만에 처음이지 싶다. 한 해 쏟아지는 영화가 1200여 편이란다. 마구 쏟아지는 신작들에 밀려 관객이 있는데도 서둘러 퇴출당하는 살벌한 영화시장을 본의아니게 체험한 셈이 된 ‘강철비’는 북핵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한국형 블록버스터다. 그 동안 북한 소재 영화들이 있어왔지만,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1995년) 이래 북핵을 정면으로 다룬 영화는 처음이지 싶다. 핵전쟁 위기는 쿠데타로 인해 북한 권력1호가 남한으로 피신해오면서 생긴다.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정우성)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곽철우(곽도원)가 그 중심에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로 남북고위급 회담이 열리는 등 부산을 떠는 지금 정세 이전 이야기지만, 양감독이 2011년 연재한 웹툰 ‘스틸레인’을 원작으로 한 영화답게 상상력은 가히 국보급이라 할만하다. ‘강철비’는 지난 설에 대박을 일군 ‘공조’와 또 다른 남북한 공조를 보여준다. 전쟁만은 막아야겠다는 분명한 목표 아래 여러 복합적이고 실제적 현실들이 비교적 고르게 펼쳐진다. 무엇보다도 전투기에서의 미사일 발사라든가 핵폭발 장면은 TV 뉴스에서 보던 것과 확실히 다른 장중함과 섬뜩한 장관(壯觀)을 안겨준다. 전쟁에 대한 공포감의 극대화는 국민들의 안보불감증을 질타하는 듯 보인다. 북한이 “이렇게 가까이 있는데” 하는 깨우침이나 “분단국가 국민들은 위정자들의 정치적 목적으로 인한 고통이 제일 크다” 같은 환기도 그 지점에서 값져 보인다. 그렇다. 만약 국민이 안보불감증에 걸린 것이라면 그것은 지금까지 분단상황을 이용한 위정자들 책임이다. 그런데 신문이나 인터넷 검색없이 영화를 본 관객들로선 뭐가 뭔지 모를 만큼 초반 전개가 꽤 난삽해 아쉽다. 곳곳에 배치한 유머감각 등 묵직한 분위기를 이완시키려는 의도와 상관없이 ‘그래, 그거야’ 하는 공감이나 뭔가 쿵하는 울림이 없는 것도 아쉽다. 엄철우가 다시 북으로 가서는 싱겁게 죽어버리고 그로 인해 북한의 핵을 절반 나눠갖게 되니 좀 얼떨떨하기도 하다. 좀 성긴 구성도 아쉽게 느껴진다. 가령 엄철우가 곽철우를 인질로 붙잡은 후 통화하고 와보니 역전된 장면이 그렇다. 어느 한편으로 쏠린 건 아니지만, 북핵 막을 건 핵무기밖에 없다는 곽철우가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지금 정부와 다른, 그래서 일부 보수야당의 주장과 궤를 같이하는 느낌이다. 물론 그럴망정 ‘강철비’는 그냥 영화일 뿐이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정동완 EBS 파견교사, 신보미 경남 거제중 교사 등 현직 교사 4명과 진로·학습코칭 강사로 활동 중인 김혜덕 씨가 ‘중학생활백서’를 공저했다. 진로, 입시, 공부법 등 학습에 관련된 정보뿐 아니라 행복한 중학교 생활을 위한 전반적인 비법을 담은 가이드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분석한 알짜 정보는 물론 교복 바르게 입기, 원만한 대인관계 만들기, 여가생활 즐기기, 건강관리 및 수면법까지 상세하게 수록하고 있다. 정동완 대표저자는 “중학교는 초등학교 때와 달리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이자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잘 생활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며 “예비 중1 학생, 학부모들에게 미리 이해를 돕고자 밑그림을 그렸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이대영 서울 무학여고 교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은 돌봄이다’를 펴냈다. 이 교장은 지난 4년 간 서울 서초고에서 진행한 ‘나라사랑 교육’, ‘맞춤형 진로지도’ 등을 통해 비선호 학교를 선호 학교로 변화시킨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이 교장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의 아픈 역사를 잊으면 안 된다고 여겨 서초고에 우리나라 학교 최초로 소녀상 건립, 독도 실시간 영상관을 설치했다. 본적을 독도로 옮겨 몸소 나라사랑 실천을 보이도 했다. 책은 자서전처럼 써내려간 자신의 글과 함께 주위의 눈을 더하는 독특한 구성을 취하고 있다. 교사, EBS 전국강사, 전문직, 부교육감, 교육감 권한대행 등 폭넓은 교육 경력을 거치면서 알게 된 교육 가족들과 타 직군 전문가 등 30인이 이 교장의 남다른 삶을 전한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학교가 멀지만 방과후학교가 재미있어 전학 안 간다는 게 아이들의 반응입니다.” 18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제9회 방과후학교 대상 및 100대 우수 방과후학교’ 시상식이 개최된 가운데 영예의 대상을 받은 충남 팔봉중 조영선 교장은 사례 발표에 나서며 이렇게 말했다. 팔봉중은 면단위 시골학교지만 서산 시내에서 10여㎞의 원거리를 통학하는 학생이 전체의 85%에 달할 만큼 인기 학교로 떠오르고 있다. 팔봉면 학군에는 초등학교가 팔봉초 단 하나, 그마저도 최근 3년 간 졸업생이 22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팔봉중의 교육과정과 방과후학교를 우수하게 운영하면서 시내에서 찾아오는 학생들로 전교생 150명이 거뜬히 채워졌다. 2010년 66명에 비해 260% 성장한 것이다. 2000년대 말부터 이어진 위기의 순간 의기투합한 교사들의 열정이 한 몫 했다. 체험중심 특기적성교육, 진로지도에 집중하기로 한 상황에서 2011년 교육부로부터 학생오케스트라 운영학교로 지정됐다. 이는 혁신의 시발점이었다. 1인 1악기 예술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원어민 영어교육 등 다양한 체험중심 교육을 추가하는 등 시스템을 구축했다. 정훈희 교무부장은 “영어교육을 하더라도 단순히 단어를 암기하는 식에서 벗어나 재미있게 익히면서 실력을 높일 수 있도록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여타 학교들이 방과후학교를 국·영·수 보충수업 위주로 운영하는 것과 달리 시골학교 특성을 살려 체험 중심으로 맞춰가자 학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돌봄과 생활지도 교육을 결합한 ‘달빛교실’은 맞춤형 기초교육, 석식 제공, 야간 귀가차량 운행 등으로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특히 맞벌이 부모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특히 중도입국 다문화 가정 자녀에게 한국어 강좌를 개설해 정착을 돕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학생들은 각자 꿈을 키워가며 진학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특목고, 전국단위 명문고에 진학하는가 하면 중학교 때 배운 악기를 토대로 음악 전공을 꿈꾸는 학생들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해 졸업생 중 충남외고에 진학한 엄빅토리아 양은 그 중 하나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중도 입국해 한국어를 거의 하지 못했으나 달빛교실에서 말을 배우고 원어민 영어 등을 통해 외국어 인재로 거듭났다. 조 교장은 “우리학교에서는 누구나 자존감을 높이고 꿈을 찾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강사 확보 및 연수를 통해 방과후학교 질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대전전민초(교장 이재균)는 교내 돌봄교실을 ‘전민 키즈카페’로 개조해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놀이를 통한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활용하고 있다. 방과후 강사도 교육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여 방과후학교와 관련된 아이디어 회의, 장학, 연수를 함께 하고 있다. 역시 최우수상 수상학교인 대전가오고(교장 정온경)는 교실에서 잠자는 아이들을 깨워보고자 하는 교사들의 움직임이 방과후학교에 반영돼 좋은 성과를 냈다. 진로(Work)·활동(Activity)·핵심역량(Keystone)·감성(Emotion) 중심의 ‘WAKE UP’ 교육을 시작해 현재 예·체능 분야 진학을 원하는 학생에게는 체육·미술·음악 실기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장애학생 연극, 코딩, 3D프린터 등 수업도 운영하고 있다. 교사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서현주 충북 한일중 교사는 4년째 방과후부장을 맡으며 전공(음악), 부전공(컴퓨터)을 살려 방과후학교 활동을 만드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참여율을 높이면서 학교를 통폐합 위기에서 벗어나도록 기여했다. ‘방과후학교 대상’은 방과후학교 운영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학교, 교사, 지역사회 기관을 격려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 확산한다는 차원에서 2009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수상 사례는 사례집으로 제작해 2월 학교 현장에 배포된다. 최창수 교육부 방과후돌봄정책과 연구관은 “방과후학교 대상 시상식을 통해 학교 각자 지역적 특성을 최대한 고려하고 지역사회와 잘 연계해 효율적으로 운영하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한국중등교장협의회(회장 장용순·사진)는 18일 광운대 동해문화예술관 대극장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우리는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를 주제로 ‘제112회 동계직무연수’를 개최했다. 전국 중·고교 교장 2000여명과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연수회에는 과학과 로봇 등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들에게 교육 혁신의 방향성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2016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존 마이클 코스털리츠 교수의 주제 특강, ‘로봇 천재’로 유명한 오상훈 ㈜로보럭스 대표의 ‘4차 산업인재를 위한 이 시대의 교육’ 특강 등이 진행됐다. 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강연자로 나서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남북 체육교류 상황과 남북 단일팀 구성 등에 대해 설명하며 관심을 모았다.
1980년대 후반기 대학원에서 특수교육을인연으로 만난 대학원 동기들이 16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청주 중심의 문화재와 유적지 탐방에 나섰다. 서울에서부터 제주까지 여러 지역에 살고 있는 회원들은 청주에 집합하여 커피 한 잔으로 휴식을 취한 후 먼저 고인쇄박물관을 찾았다. 이곳에는 우리 나라 인쇄기술을 자랑하는'직지'가 전시되어 있었다. '직지'는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이다. 이는 청주 흥덕사에서 1377년에 간행된 것으로, 독일의 금속활자본 「구텐베르크 42행 성서」보다 78년이나 앞선다. 「직지」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으로 인류문화사에 끼친 가치를 인정받아 2001년 9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청주 흥덕사에서 1377년에 금속활자로 간행한 책의 이름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인데, 이 책의 이름을 줄여서 「불조직지심체요절」, 「직지심체요절」, 「직지심체」, 「직지」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1972년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주최한 ’책’ 전시회에 「직지심경」이라 소개되면서 한때 잘못 불리기도 하였다. 불교에서 ’경(經)’은 불교경전을 뜻하는 것이다. 이 책은 엄밀한 의미에서 불경이 아니므로 「직지심경」은 잘못된 표현이다. 현재는 판심제(版心題)에 나타나는 가장 간략한 책의 이름으로 「직지」라고 부른다. 다음에 간 곳이 상당구 수암로 일대에 자리한 수암골이다. 이곳은 한국전쟁 후 피난민들이 정착하면서 형성된 달동네로 한때 초라하고 적막한 모습이었으나 2007년에 진행된 공공미술 프로젝트와 함께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곳곳에 앙증맞고 화사한 벽화가 그려지면서 동네는 활기를 되찾았다. 이후 카인과 아벨, 제빵왕 김탁구 등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하나 계절이 겨울이라 사람들의 모습은 뜸하였다. 거리는 눈이 많이 내려 조심스럽게 청주시내 중심지에 자리잡은 철당간을 보는 것이었다. 당간기에 의하면 당간의 건립연대를 준풍(峻豊) 3년이라 기록하고 있는데, 962년(광종 13)에 해당된다. 이를 보아 이보다 앞서 용두사가 창건된 것으로 보고 있다. 철당간의 양옆에서 지탱해 주는 두 지주의 양식이 약간 차이를 보여주는데, 하나는 통일신라시대의 조성수법을 보여준다. 이것은 용두사의 처음 창건시기를 통일신라시대로 올려 볼 수도 있는 단서가 되고 있다. 한국도자기 아울렛에서 도자기 전시장을 둘러본 후 일식집에서 싱싱한 회와 맛있는 고급 요리로 오랜 기간 만나지 못하여 나누지 못한 회포를 푸는 시간을 가졌다. 알고 보니 이 음식은 한국교원대 정동영 교수가 베푼 만찬이었다. 이후 호텔에서 여정을 마무리하였다. 아침 일찍 호텔에서 조식을 마친 후 상당산성을 찾았다. 상당산성은 청주를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멀리서 보아도 상당산이 머리에 띠를 두른 듯 또렷하게 보이는 성벽은 위기 때마다 청주 사람들의 울타리가 되어준 파수꾼이 되었다고 한다. 상당산 능성 따라 이어진 성벽은 산을 돌아가며 둘레 4.2km, 높이 4~5m의 성곽이다. 임진왜란 때에 일부 고쳤으며, 숙종 42년(1716)에 네모나게 다듬은 화강암으로 석성을 쌓았다. 성 안에는 5개의 연못과 3개의 사찰, 관청건물, 창고 등이 있었다. 현재 상당산성에는 공남문(남문)과 미호문(서문), 진동문(동문) 3개의 문과 2개의 암문, 치성 3곳과 수구 3개소가 있다. 조선군이 훈련하던 동장대는 1992년에 복원해 옛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눈내린 벌판을 지나 한국화가로 유명한 김기창(1914-2001) 화백의 사저인 '운보의 집'을 찾았다. 운보 김기창은 독창적인 한국화를 그린 화가로 주요 작품은 바보화조와 바보산수 등이 있다. 대표작으로는 〈세종대왕 초상〉, 〈군마도〉, 〈청산도〉, 〈소와 여인〉, 가을, 보리타작 등이 있다. 운보는 서울에서 태어나 장티푸스로 청각장애가 된 후천적 장애인이다. 어머니의 부탁으로 김은호에게 그림을 배워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했다. 초기에는 정확한 묘사를 바탕으로 한 인물화 등을 사실적으로 그리다가 해방 후에는 활달한 필법으로 꽃과 새 등을 그려 주목을 받았다. 1950년대 이후로는 서민적인 주제를 담백한 색채로 그렸으며 이후 추상표현까지 아우르면서 사망 전까지 작품세계가 계속 변화했다. 운보는 1979년 한국농아복지회를 창설하여 초대회장에 취임하였고, 1984년에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복지센터인 청음회관을 설립하는 등 장애인 복지에도 힘을 쏟았다. '운보의 집'은 김 화백 어머님의 고향이다. 부인과 사별한 후 1984년 운보의 집을 완공하고 이곳에 정착하여 자연을 벗삼아 작품 활동에 전념하면서 노후를 보낸 곳이다. 수려한 자연 경관과 전통한옥이 잘 어울려 꽃 피는 봄이 되면 다시 찾고 싶은 유혹을 갖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전에 알지 못하였던 김 화백의 역작으로 예수의 수난상을 표현한 '예수의 생애'(1952-53)를 판화로 제작하여 30점이 전시되어 있다. 운보는 피난 생활 동안 예수의 일대기가 동족상잔의 우리 비극과 유사하다고 생각하였다. 빨리 전쟁이 끝나고 통일된 평화가 오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이 작품을 그렸다고 한다. 운보 미술관과 조각, 수석공원을 둘러본 후 피로를 풀기 위하여 초정리 약수로 유명한 곳에서 온천욕으로 피로를 씻을 수 있었다. 초정리 광천수는 세계 광천학회에서 미국의 샤스터, 영국의 나포리나스와 함께 세계 3대 광천수로 꼽고 있다. 또 초정리 광천수는 6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세계적인 광천수(F.D.A. 인정)로 조선 세종대왕 26년(서기 1444년) 3월 2일에는 왕이 친히 이곳에 행차하여 60일간 머물면서 안질을 치료하였으며, 세조대왕도 이곳에서 질병을 치료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동국여지승람(東國與地勝覽) 청주목 산천에서는 '청주에서 동쪽으로 39리에 매운맛이 나는 물이 있는데, 이 물에 목욕을 하면 피부병이 낫는다'고 하였으며, 이수광의 지봉유설에는 '우리나라에 많은 초수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경기도 광주와 청주의 초수가 가장 유명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오랜 벗들과 몇 년의 계획으로 외국여행을 떠났습니다. 베트남의 하노이와 하롱베이로 가는 길에 벗들은 반짝이는 눈으로 이국의 풍경을 감탄하였고, 지천으로 보이는 열대과일을 먹고 마사지를 받으면서 웃음소리가 개울물처럼 쏟아졌습니다. 제 오랜 버릇 중 하나는 여행길에 몇 권의 책을 챙겨가는 것입니다. 읽을 시간이 없을 것이란 것을 알면서도 여행 가방을 무겁게 만듭니다. 이번에 챙긴 책 중 하나는 지난 달 독서모임에서 다루었던 책으로 다 읽지 못한 『로봇시대 인간의 일』입니다. 독서모임에서 4차 산업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로봇과 컴퓨터가 일상화된 미래에 ‘몇 가지의 직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가’에 대해 토론하였습니다. ‘어디에서나 학습할 수 있는 디지털 유목의 시대에 대학 교육은 필요한가?’, ‘로봇이 일상화되면 인간은 어떤 위치에 있을 것인가?’ 화제의 중심이 된 것은 ‘로봇과 인간의 감정교환은 과연 가능할까’라는 것이었습니다. 지식을 기하급수적으로 학습하여 인간을 압도하는 로봇이 ‘인간의 감정에 대한 학습이 가능할까?’ ‘그 감정을 인간과 교류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다양한 생각들이 설왕설래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 다룬 소설 한 권도 함께 읽었습니다. 구병모의 장편소설 『한 스푼의 시간』입니다. 이 소설은 세탁소에 살게 된 로봇 소년 ‘은결’이 유한한 인간의 시간 속 숨겨진 삶의 비밀과 신비함을 배워가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아내와 사별하고 세탁소를 꾸려가는 명정은 외국에 살고 있는 외아들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로봇 택배상자를 받게 됩니다. 외부의 자극을 데이터베이스화하며 움직이는 인간형 로봇이자 가사노동과 간단한 업무 외에 용도가 불분명한 샘플 로봇 ‘은결’은,= 명정의 곁에서 세탁소 일을 돕습니다. 이 세탁소 주변의 이웃 아이들 시호, 준교, 세주의 일상을 함께 엮어가면서 그 속에서 ‘은결’은 데이터베이스 속에 오류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일들이 나타납니다. 봐라, 네 안에는 물리학과 생물학뿐만 아니라 화학 천문학까지 들어 있지. 너는 지금까지 사람이 밝혀낸 한도 내에서 우주의 역사를 모두 알고 있을 거다. 우주의 나이가 137억 년을 조금 넘나 그렇다지. 그 우주 안의 콩알만 한 지구도 태어난 지 45억 년이나 되고. 그에 비하면 사람의 인생은 고작 푸른 세제 한 스푼이 물에 녹는 시간에 불과하단다. 그러니 자신이 이 세상에 어떻게 스며들 것인지를 신중하게 결정하고 나면 이미 녹아 없어져 있지. 통돌이 세탁기 뚜껑을 열고 그 안에서 부드럽게 퍼져나가는 가루세제의 궤적을 내려다보며 명정은 그렇게 말한다. /p.184 소설 속에서 주인인 명정이 로봇인 은결에게 137억 년이 넘는 우주의 나이, 지구의 45억 년 나이에 비하면 사람의 인생은 “고작 푸른 세제 한 스푼이 물에 녹는 시간에 불과”하다고 일러주는 장면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삶의 시간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벗들과 며칠을 아름다운 이국의 경치를 보며 짙은 향신료가 나는 음식을 먹는 행복한 시간이 내 인생에 어떻게 스며들 것인가를 질문해 보았습니다. 아마 길을 걷다가 길섶에 핀 어여쁜 한 송이 들꽃을 보며 그 향기에 취해 행복해 하는 시간과 같겠지요. 짧지만 아름다운 들꽃과 닮아있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새벽의 공항에 내리자 한 친구는 무거운 가방을 들고 그대로 출근한다고 합니다. 어떤 친구는 오전 수업이 예정되어 있거나, 반차를 낸 직장에 가기도 하였습니다. 여고동창생인 우리들은 며칠간의 화려한 외출을 끝내고 다시 치열한 삶의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마치 긴 인생에 한 스푼의 세제를 풀리는 시간처럼 그렇게 짧고 소중한 시간을 우리 삶에 풀어내었습니다. 창밖으로 고마운 겨울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남녘의 가뭄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독감이 유행합니다.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한 스푼의 시간』, 구병모 지음, 위즈덤하우스, 2016
오늘도 영상의 날씨라 참 좋다. 문제는 미세먼지에다가 황사다. 이들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할 것 같다. 좋은 선생님? 일기를 쓸 줄 아는 선생님이다. 일기는 자기의 삶이다. 자기의 생각이다. 자기의 반성이다. 자기의 계획이다. 자기의 생각이다. 자기의 느낌이다. 교단일기를 쓴 지가 교감시절부터니까 근 20년이 되는 것 같다. 교단일기를 쓰게 되니 교육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선생님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학생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도 시시때때로 떠오르는 게 있으면 쓰는 습관이 되어 있다. 어떤 이는 시간을 아끼는 사람은 일기를 쓰고, 사람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편지를 쓴다고 하였다. 시간을 아끼고 시간의 여유를 가지려면 일기를 쓰는 것이 좋다. 교단일기든 생활일기든 무슨 일기든지 쓰는 습관을 길러보는 게 자신에게 유익이 된다. 난 한국교육신문에게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부족하지만 리포더로 활동할 수 있게 해 주셨고 지금도 글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독서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독서는 계절이 없다. 독서는 가을이 좋다고 하지만 경험에 의하면 계절의 구분이 없다. 독서에 맛을 들여 놓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최근에 밤을 새워 가면서 책을 읽은 적이 있다. 평생 밤새 공부한 적은 고등학교 시절 시험공부를 위해 한 번 있었다. 그런데 지금 60대 중반의 나이게 밤을 새워 가며 시력이 좋지 않음에도 책을 읽었다는 게 어찌 보면 기적이다. 신기하기만 하다. 독서는 많은 선생님을 만난다. 삶을 깨우쳐 준다. 바른 방향을 안내해 준다. 새로운 생각을 하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좋은 책이면 언제든지 가까이 하는 게 선생님 자신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애들에게도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다.
경북 산양중(교장 송이섭)은 12일 꿈키움·끼돋움 프로젝트 진로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꿈을 찾고 끼를 키우기 위해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전동성당 체험을 진행하였다. 전주한옥마을을 체험하기에 앞서 학생들은 한옥마을의 유래와 대표적인 관람장소인 경기전과 전동성당 등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미리 숙지하고 안내자료를 통해 역사적인 배경과 지식을 체득하게 되었다. 학생들은 전주한옥마을에 도착하여 전통 의상인 한복체험을 하였으며 대표적인 음식인 전주비빔밥을 먹어보고,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보관된 경기전과 어진박물관을 관람하면서 어진의 유래와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었다. 송이섭 교장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전통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다양한 체험을 통해 올바른 역사관과 가치관을 형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당부하였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유덕철 인천 학익고 수석교사가 19일부터 2월8일까지 인천시 연수구 소재 스퀘어원 4층 갤러리에서 ‘숲속의 산책’을 주제로 다섯 번째 개인전을 연다. 작품 주제에 충실하게 숲속 풍경을 표현한 ‘초록색’ 작품들이 전시장을 가득 메운다. 전통 수묵산수화에 수채화 채색을 일부 도입해 한국적인 멋이 두드러진다는 평이다. 특히 숲속에서 나무 사이로 보이는 인천 앞바다의 아름다운 석양을 표현하는 등 인천의 지역적 특수성도 개성 있게 담아냈다. 틈나는 대로 전국의 숲을 그려오고 있다는 유 수석교사는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 대부분이 인천 청량산에서 탄생한 것들이라고 귀띔했다. 조선후기 정선의 ‘진경산수’로 잘 알려진 실경산수화의 맥을 이어가는 차원에서 틈틈이 붓과 먹을 들고 인근 청량산을 향하다 보니 개인전까지 열게 됐다. 그는 “숲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아름다운 경치를 누리는 ‘힐링’이 좋아 한여름에 모기장을 펼쳐 놓고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며 “전시장을 찾는 이들에게 숲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소리, 새 소리를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한주환 충북 청주 산남중 교장은 26일 서울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개최되는 ‘2017 대한민국 음악상’ 공로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 교장은 음악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활동은 물론 지역 문화 발전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37년간 충북교육계에서 음악교사 및 도교육청 음악담당 장학사를 지내면서 맞춤형 음악체험 프로그램을 구안하고 적용하는 동시에 충북음악협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 음악인들과의 교류도 활발히 해왔다. 학생들과 지역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예술교육, 창의인성교육, 학교폭력 예방 활동, 예술을 통한 학생 봉사활동 활성화, 방과후학교 음악반 활동 다양화, 예술동아리 지도 등 건전한 청소년 문화예술 활동에 앞장서왔다. 또한 한 교장은 전통음악 계승발전에 힘써왔다. 취타대를 창단해 학생 특기적성 교육을 하고 도민체전, 초청 음악회 등 지역문화 축제에도 참여했다. ‘대한민국 음악상’은 한국음악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우리나라 음악 발전에 이바지한 교육자 및 예술인에게 주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6·13 교육감선거 출마예정자들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중도·보수 후보들이 출판기념회를 통해 본격 세몰이에 나섰다.최태호(58) 중부대 교수는 지난 13일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교육이 답이다’를 주제로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며 선거전의 포문을 열었다.토크콘서트 및 북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행사에서는 방청석의 자유로운 질문과 최 교수의 답변이 이어졌다. 최 교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창의적인 토론식 교육이 필요하고, 감성과 인성을 중시하며 타인을 배려하는 교육양교육이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또 체력이 강한 통섭의 융합교육과 삶을 즐길 줄 아는 예능교육 등이 필요함을 역설했다.최 교수는 “중등 교육현장에서 14년, 대학에서 22년 등 총 36년간 교육현장에서 발로 뛰며 직접 겪고 느낀 경험을 토대로 이 책을 썼다”며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교육 패러다임 변화와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말했다.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김상홍 전 단국대 부총장,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최성규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 이충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이상직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김경근 전 요르단대사, 이강현 국민의당 세종시 지역위원장, 임상전 바른정당 세종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세종시민과 다문화가족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단국대 한문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대에서 국문학 박사학위를 받은 최 교수는 현재 한국다문화교육복지협회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일찌감치 경기교육감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임해규(57) 경기교육포럼 대표는 오는 25일 ‘임해규의 미래학교’ 출판기념회를 연다. 이날 오후 3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1층 광교홀에서 열릴 출판기념회는 사실상 선거 출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임 대표는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해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제2·3·4대 경기도 부천시의회 의원, 제17대(한나라)·18대(새누리)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제12대 경기연구원장을 역임했다.
담임교사 업무 제로화는 가능한가? 가능하다. 특히 20학급 이상 일정한 규모를 가지고 있는 중고등학교에 있어서는 매우 가능하다. 그럼 학급수가 적은 나머지 중고등학교와 초등학교에서도 담임교사 업무 제로화가 가능할까? 초등학교의 학급수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급수를 더한 수보다 많다. 또 대부분의 초등학교교사는 담임을 맡고 있다. 때문에 초등학교에서의 담임교사 업무 제로화는 전체적인 업무 제로화의 성패를 가늠하는 문제이다. 20학급 이하 중등학교 문제도 이와 같다. 교사에게 있어 업무 제로화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이다. 정당한 요구다. 교수는 강의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이미 갖추고 있다. 물론 강의 계획서 작성과 시험 문제 출제는 한다. 강의와 평가는 교수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교과과정 편성과 시간표 작성, 학적 관리 등은 교무처에서 담당한다. 그리고 학생 생활 지도, 학술과 예술 관련 업무, 장학금, 학생 후생복지에 관한 일은 학생처가 담당한다. 학과 업무는 조교가 지원한다. 법원에서 판사는 판결에만 집중하고 병원에서 의사는 치료에만 집중한다. 나머지는 법원 직원과 병원 원무과에서 담당한다. 전문직 중 유일하게 교사들만 예산 사용 등 일부 지원만 받으며 모든 업무를 분담하고 있다. 지나치게 비정상적이고 기형적인 구조이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조건에서 교육청과 학교는 담임교사에게 업무를 주지 않기 위해 몸부림을 하고 있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대부분의 업무를 교과전담교사(영어, 과학 등 특정 과목만을 가르치며 담임교사 수업을 지원하는 교사)와 부장교사 그리고 실무사가 맡고 있다. 대신 교과전담교사의 수업 일부를 담임이 맡은 방식으로 진행한다. 담임교사는 수업을 좀 더 하는 대신에 업무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다. 이러한 경우 모든 교사들의 합의에 의해 진행되기 때문에 서로 만족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와 같은 경우에도 담임을 맡고 있는 부장교사는 업무를 하게 되므로 아직 ‘담임교사 업무 제로화’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나머지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학생 생활지도 부담이 큰 6학년의 경우만 제외하고 전교직원이 희망에 따라 업무를 분담하고 있다. 이 또한 전체 교사들의 협의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대부분 만족한다. 여기에서 잠깐, 일부 학년만 업무를 제외하고 나머지 전체 교사는 업무를 나누어서 하는 경우에도 ‘업무 혁신’이라 할 수 있는가? 물론 업무 혁신에 해당된다. 교사 업무 분장에 있어 핵심은 민주적 소통이다. 어떠한 형태로 운영하든 전체 교사의 자발적인 선택과 민주적인 소통을 통해 결정하였다면 학교 혁신이고 업무 혁신이다. 왜냐하면 ‘담임교사 업무 제로화’는 비전이고 목표이고 또 희망이고 방향이기 때문이다. 이를 이루기 전까지의 과도기는 현장의 몫이고 학교의 나름이기 때문이다. 다시 돌아가서, 그렇다면 진정한 의미에서 전반적인 ‘담임교사 업무 제로화’는 어떻게 가능할까? 교사 업무 혁신과 업무 경감의 키워드는 인력이다. 교사 업무 혁신은 학교에 대한 새로운 인력 지원과 학교 시스템 개혁을 전제로 가능하다. 혁신 학교에 실무사 한 명이 더 지원되면 다소 숨통이 트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교무 행정을 전담하는 전문적인 교무행정 인력을 선발하여 서둘러 배치해야 한다. 동시에 현재의 교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실무사는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그에 걸 맞는 연수와 업무를 부과해야 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교무실’을 구축해야 한다. ‘교무행정 전문 인력 확대’를 위해 교사들은 뭐든 해야 한다. 교육청도 뭐든 해야 한다. 학부모도 이러한 캠페인에 동참해야 한다. 교사 업무 혁신과 수업의 질 향상은 이를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오늘도 영상의 날씨다. 매우 기분이 좋다. 미세먼지가 괴롭히긴 하지만 잘 대처하면 좋은 하루가 될 것 같다. 좋은 선생님? 생각하는 선생님이다. 생각은 자신의 미래를 만든다. 어떤 이는 과거의 자신의 생각이 현재의 결과이며 미래의 자신의 모습은 현재 생각의 결과이다,라고 하였다. 생각이 자신의 미래를 만든다. 생각이 자신을 대단하게 만든다. 생각이 창조적이면 창조적인 사람 되게 하고 생각이 생산적이면 생산적인 사람 되게 한다.사람들은 하루에 오만 가지 생각을 한다고 한다. 그 생각 중에 걸러낼 것 걸러내고 생산적이고 독창적인 것만 선택하면 좋을 것 같다. 좋은 것 보는 선생님이다. 사람은 누구나 어디에서든지 보게 되어 있다. 어떤 것을 보느냐 따라 그 사람의 미래가 달라진다. 애들의 보는 것이 다양하다. 그 중에 보는 것이 나쁜 것이면 나중에 나쁜 사람이 되고 좋은 것을 많이 보면 좋은 사람이 된다. 그러기에 애들에게 좋은 것을 많이 보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다. 좋은 것에 초점을 맞추면 분명 좋은 사람이 된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두사람이 감옥에 갔다. 한 사람은 창문 밖으로 하늘을 보았다. 한 사람은 창문 밖으로 진흙탕을 보았다. 한 사람은 하늘의 별과 달을 보았고 태양을 보며 시를 쓰기 시작했고 한 사람은 진흙탕을 보면서 원망하고 불평하기 시작했다. 보는 것이 참 중요하다. 책을 읽을 때도 선택이 중요하다. 미래를 어둡게 하는 책을 선택하면 안 된다. 영화도 마찬가지다. 음란을 부추기는 동영상도 자신의 미래를 진흙탕으로 만든다. 좋은 것 보도록 지도함이 마땅하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