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0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유휴교실을 리모델링하여 학생과 지역주민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부방 2곳이 21일 대전에서 문을 열었다. 선화초(교장 이효관)와 비래초(교장 김영성)에 ‘꿈돌이 공부방’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한 공부방은 대전시(시장 박성효)로부터 각각 1억 원을 특별지원 받아 열람실, 모둠학습실, 브라우징 코너, 음악 감상실, 휴게실 등을 갖췄다. 공부방은 평소에는 독서와 정보검색, 도서관 활용수업, 독서동아리 활동, 사이버 독서토론회, 교과 관련 비디오 감상 등 학생들을 위한 교육시설로 이용되며, 방과 후에는 지역주민을 위한 독서교실, 독서 강좌, 주민자치센터나 도서관과 연계한 각종 프로그램 등을 교육하는 지역문화센터로서의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꿈돌이 공부방’은 초등학교의 유휴교실을 학생․지역주민․학부모를 위한 교육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대전시가 교당 1억 원씩 총 8억 원을 들여 8개 학교에 추진하고 있으며, 나머지 6개 학교도 다음달초 개관을 마치게 된다.
‘숲을 닮고 미래를 여는 산곡남초등학교’에서는 20일 본교 운동장에서 4백여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부모 총회와 동시 직선제를 통한 학부모운영위원을 선출하는 선거를 실시 학부모들의 변하는 학교 모습에 참가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산곡남초 학부모 총회는 3부로 구성하여 열렸는데 제1부는 학교장 인사말과 학교현황소개, 제2부는 10명의 학부모운영위원회 후보의 정견발표와 동시에 일제히 학교운동장에 마련된 기표소에서 학부모 400여명이 학년별 학부모투표인명부에 신분증을 대조하여 확인 후 투표하도록 했으며 투표를 마친 학부모들은 교실로 들어가 제3부 행사로 담임으로서의 교육경영관 소개와 동시에 학부모 상담이 이루어 졌다. 한편 산곡남초등학교 제12회 학교운영위원 학부모 위원은 6명으로 조직되어야 하나 학부모들의 열정과 사랑 및 관심 속에 10명의 후보가 입후보해 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개표결과는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하여 2007학년도 학부모운영위원의 소임을 맡게 된다.
선생님들이 작년 한해 가장 많이 겪은 교권침해 사건은 무엇이었을까. 1년 동안의 교총 교권국을 통해 접수된 교권 및 교직상담을 정리한 ‘2006년도 교권회복 및 교직상담 활동실적’ 보고서가 나왔다. 지난해 교총에 접수된 교권침해사건은 모두 179건. 2005년의 144건(기타상담 34건 제외)에 비해 35건이 증가한 수치다. 유형별 현황을 보면 부당행위로 인한 피해사례가 89건(49.7%)으로 가장 많았고, 학교안전사고(18.4%), 교직원간 갈등(13.4%), 명예훼손(11.2%), 신분문제(7.3%) 순서였다. 특히 학생과 학부모에 의한 부당한 교권침해 행위는 2005년에 비해 20.5%나 증가했다. 학생지도나 학교운영에 대한 학부모의 무리한 항의, 무고성 민원 제기를 내세워 교사에 대한 부당한 요구를 하는 사례가 많았던 것이다. 반면 신분피해와 학교안전사고로 인한 피해는 다소 감소했다. 신분피해와 학교안전사고로 인한 교권침해는 2005년 대비 각 15건(8.4%)과 9건(5.2%)이 감소했다. 교총 교권국은 “교사와 학부모 사이에 학교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교직원간 갈등으로 인한 교권침해 사건은 2005년에 비해 10건(5.5%)이나 증가했다. 교직원간 갈등으로 인한 피해 사례는 2005년도에 14건으로 잠시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 원인도 교원노조 소속 교사와 동료 교사, 교사와 학교 경영자의 갈등에서 교원과 학교 관리인, 보조교사, 계약직 교사, 운동부 코치, 급식납품업체 관계자 등 갈등 영역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접수된 교권침해사건을 학교급별, 지역별 등으로 분류해 보면 국·공립학교의 피해사례가 사립학교보다 약 4.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공립학교 교원은 ‘폭행 등 부당행위’로 인한 피해가 가장 많은 반면(53.4%) 사립학교 교원은 ‘신분문제’로 인한 교권침해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36.4%).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교원은 부당행위(46.7%)와 학교안전사고(28.9%)로 피해가 월등히 많았으며 중·고등학교는 학부모에 의한 협박 등 부당행위 피해가 가장 많았다(55.29%). 시·도별로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피해 사례가 122건으로 전체의 68.2%를 차지했다. 한편 교직과 관련된 상담으로는 총 3500여건이 접수돼 2005년에 비해 15%정도 감소했다. 교권국은 “매년 수천건에 이르는 상담내용들을 정리한 ‘교직상담 유형별 사례집’을 간행하고 교육관련 지침이 제·개정될 때 이를 홈페이지에 탑재한 점이 상담건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복무 관련 문의가 1049건(30.0%)으로 가장 많았고 승진, 전보 등 인사 관련 상담이 1020건(29.2%), 호봉, 수당 등 보수 관련 상담이 994건(28.4%)으로 뒤를 이었다. 시기별로는 1,2월은 전보와 인사관련 문의가 예년과 동일하게 주를 이뤘고, 대대적인 공무원보수체계의 변화로 인해 공무원보수규정 문의 및 산정방법 문의가 많았다. 5,6월에는 전문상담교사(2급) 양성과정이 2007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됨에 따라 전문상담교사 자격요건 및 임용 관련 문의가 많았으며 11월부터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이 급물살을 타고 교육공무원승진규정이 입법예고 되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
빠르면 2013년부터 종이 교과서가 사라질 것이라는 교육부의 발표가 있었다. 7일 교육부는 교과서 내용은 물론 사전, 문제집, 필기장 기능까지 합친 디지털 교과서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교과서를 통해 교육 효과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디지털 문화와 친숙한 네티즌들의 생각은 어떨까. 미디어 다음에서 실시한 네티즌 투표(21일 현재 8748명 참여)에 따르면 66%가 “학습효과가 떨어지고 모니터 장시간 시청으로 시력 저하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반대했다. “멀티미디어 활용 교육이 가능하고 ,사전 문제집 등 구입비용이 절약된다"며 찬성하는 네티즌은 30.1%였다. 초등학교 교사라고 밝힌 아이디 ‘피터’는 “아무리 디지털이 발달한다 해도 종이가 사라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손으로 쓰면서 익히는 것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익히는 것보다 더 월등하다”고 말했다. 반면 아이디 '샤이닝'은 “학과 공부에 필요한 자습서나 학습지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찮다”며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되면 그런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며 도입을 찬성했다.
일본에서 정부의 구조개혁 특구로 지정되어 의욕적인 교육활동을 하고 있는 학교와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큐수 중앙에 위치한 구마모토현 도미아이 마을 초 ․ 중학교의 초 ․ 중 일관교육은 4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원칙적으로 초등학교에서는 영어가 교과목이 아니지만「중학교 졸업 때 영어 검정시험 2급이나 3급 취득」이라는 목표를 세워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영어 학습을 시작한 1기생도 올해 중학교 2학년이 되어 영어교육의 진가를 묻는 시기이다. 이곳은 원래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한 개씩 있어서,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9년 동안에 걸쳐 차분히 배우는 데에 역점을 둔 교육을 목표로 하게 되었다. 전기는 노래와 게임을 하면서 영어를 즐긴다. 중기의 초등학교 5~6학년은 중 1의 교과서나 부교재를 사용하여, 중학교 1학년 때 배울 내용의 절반에서 3분의 2 정도를 끝낸다. 주입식이 아니라, 즐겁게 영어 실력을 갖춰서 중학교에 가서, 여유를 가지고 영어를 배우는 것이 목적이다. 초등학교 5학년 수업에서는 P와 t, s 등의 자음으로 끝나는 발음 연습으로, 영어다운 발음을 배웠다. 아소나오미 교사는 「T리듬으로 기억하여, 귀를 영어에 길들여서, 영어를 사용할 수 있기 바란다.」 라고 말했다. 칸에 숫자 대신 알파벳을 써 넣는 빙고 게임을 할 때는 환성이 들렸다. 아라키 슈세이군은 「게임으로 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다. 중학교에 가서도 아마 걱정 없을 것이다.」라고 웃는 얼굴로 말하였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교사가 서로 교환하여 수업을 한다. 영어시간은 15명 정도의 소인원으로 나눠서 지도한다. 교사가 잘 관찰할 수 있어서 학생은 필연적으로 발언 회수가 늘어나는 등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중 1~3학년의 4월에 실시하는 민간학력테스트는 일반적으로, 학년이 올라 갈수록 평균점이 내려가는 경향인데, 이곳 중학교에서는 반대로 올라갔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이행이 순조롭고 「수업에 뒤처지는 학생이 적다」는 것이, 전 교과의 평균점을 올리고 있는 것 같다. 초 ․ 중 합동 행사로 교류를 깊이 하거나, 아동 ․ 학생의 생활지도 등의 정보를 자세하게 인수받을 수 있는 이점도 있다고 말했다. 단지 일찌감치 시도한 영어학습 등의 성과가 나타날 것인지 어떤지는, 이제부터가 제일 중요한 때이다라면서 스미이 중학교 교장은 「검정시험에 합격하면 학생의 자신과 의욕이 생길것이다」라고 기대한다. 정부의 구조개혁특구는 자치단체 등의 아이디어와 이점에 대해서, 지역을 한정하여 특례를 인정하는 제도이다. 2003년도부터 시작되어, 문부과학성관계로는 현재 169건이 인정을 받았다. 문부과학성 소관으로 몇 가지 종류가 있지만, 가장 많은 것이 학습지도 요령에 의하지 않는 교육과정을 편성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특구이다. 초 ․ 중 일관교육이나 영어교육 등이 이것에 해당한다. 지금까지 문부과학성에는 연구개발학교 제도가 있었지만 특구에서는 더욱더 자치단체의 독자적인 발상으로 유연하게 교육과정을 편성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문부과학성 담당자는 「특구는 각 자치단체가 어린이들을 어떻게 키워나갈 것인가를 생각하여, 그 실시를 가능케 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고 설명하였다. 현재는 자치단체별로 신청하여 정부가 인정하고 있지만, 교육과정의 유연한 편성에 대해서 앞으로는 특구인정을 받지 않아도 운용할 수 있게 전국적으로 전개할 방향에서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월 20일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2004년 2월 17일 이후 3년 만에 다시 제안하였다. 주요 골자는 초등학생의 영어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2009년까지 전국 천 3백곳의 초등학교에 원어민 강사가 배치된 영어체험 센터를 구축하고, EBS 영어전용방송을 실시한다. 또한, 특목고 지망생들의 사교육 과열을 해소하기 위해 특목고에 내신 위주의 선발안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기존에 교육인적자원부에 내세운 사교육비 경감 대책은 해결책이 아니라, 사교육비 과다 지출을 선동하는 역할을 한 것이 사실이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사실들에서 찾을 수 있다. 첫째,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전국 입시·보습학원 수는 올 상반기 현재 2만 7724개로 5년 사이 두 배가량 늘어났다. 이는 학교교육의 부실을 드러내는 것일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학원 선호도를 나타내고 있다. 둘째, 최근 주요 대학들이 대입 전형과정에 논술 비중을 늘리면서 관련 학원이 급증하였다. 즉, 학교교육에서 해결할 수 없는 논술 부분을 학원에서 해결할려는 학생, 학부모의 심리를 대변하고 있다. 셋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지표에서 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 대비 공교육 비중은 4.8%로 17위이지만, 사교육비 비중은 3.4%로 세계 1위이다. 즉, 공교육의 비중보다 사교육비 비중이 높음으로 인해, 공교육의 존폐 위기 의식을 느낄 수 있다. 넷째, 1998년 이후 특기적성교육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과후 학교라는 명목으로 학원 강사들을 학교로 끌어들여 공식적인 과외를 실시함으로써 사설 과외와 별다른 것이 없는 실정이다. 이렇게 사교육의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서 여러 가지 부작용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첫째, 부익부 빈익빈 심화 현상을 보여 ‘빈부와 학력’의 대물림 구조 고착화 우려를 낳을 수 있다. 즉, 공부만 잘하면 잘 산다는 생각을 학생들이 하게 되어 인성교육을 무시하는 경향이 많다. 둘째, 공교육에 대한 불신으로 초, 중, 고등학생들의 해외 조기 유학을 자극할 수 있다. 이는 외화 유출일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우리나라에서는 잘 살 수 없다는 그릇된 생각을 범할 수도 있다. 셋째, 학교 교육에서 방과후 학교를 실시함에 따라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 사교육을 긍정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게 할 뿐만 아니라, 꼭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게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사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개선 방안 및 대응책을 다음과 같이 몇 가지 제시할 수 있다. 첫째, 지금까지 실시한 학교 교육에서의 방과후 학교의 효과성을 분석하고 검증함으로써 방과후 학교를 반성하고 수정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 둘째, 초등학생은 주로 영어·논술에 대한 사교육의 수요가 많았기 때문에, 영어와 논술 과목에 대한 교사들의 연수 기회 확대 및 학년별로 일관성있고 체계성있는 영어, 논술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교육과정 개정이 시급하다. 셋째, 중학생은 주로 특목고 진학에 대한 사교육의 수요가 많았기 때문에, 일반계 고등학교와 특목고의 차별화를 분명히 하여 학생들이 올바른 진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교육 정책 및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 넷째, 고교생은 주로 대학입시에 대한 사교육의 수요가 많았기 때문에, 대학입시 제도의 개선 및 대학별 신입생 선발의 차별화를 적용하여 근본적인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세워야 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학벌만능주의가 사교육을 부추기는 근본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좋은 학교가 바로 좋은 직장이고, 높은 권력, 높은 명예로 연결된다고 생각하는 잘못된 인식이 현재 우리 사회를 병들에 만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서울대 합격자의 약 60%이상이 과외를 받았고 또 과외가 효과가 있다고 대답한 사실에서도 알 수 있다. 따라서,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 삼위일체 되어 학벌지상주의, 학벌만능주의를 지양하고, 그릇된 성적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올바른 인간교육 및 인성교육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교육인적자원부 및 국가에서도 성적은 떨어지지만, 인성이 올바르고 남을 배려할 수 있는 사람들을 대학에 우선 입학 및 직장의 우선적인 취직 등 다양한 대책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인천용마초등학교(교장 공병숙)에서는 3.19일 본교 다목적실에서 400여명의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으뜸학교 만들기를 위한 학부모 아카데미’를 실시 급변하는 시대적 · 사회적 요구와 정보화 · 국제화 사회에 부응하는 경쟁력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해 어린이에게는 꿈과 희망을, 교사들은 긍지와 보람을, 학부모들에게는 참여와 만족을 주기위한 학교경영 방침을 설명하는 참가 학부모들로부터 변하고 있는 학교 경영에 대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전교직원이 변화의 물결을 타고 서로 합심하여 으뜸학교로 만들기 위한 최선의 노력과 밝은 희망을 갖고 세계에 도전하는 용마어린이 교육에 매진할 것을 용마 전교직원은 학부모들께 함께 다짐하기도 했다.
교육인적자원부의 사교육 시장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학교 교육을 불신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지면서 고소득층은 물론, 읍면지역 빈곤층 자녀까지 상당수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 분야도 과거에 수능과 내신에서 비중이 높은 영어와 수학 등 일부 과목에 국한됐으나 근래에는 초등학생까지 매월 수십만 원을 들여 예체능과 논술 등을 배우는 사례가 늘어나는 등 이른바 '묻지마 사교육' 광풍이 전국에서 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교육 참여 실태= 교육부의 조사 대상이 된 초등학교 6학년의 88.2%와 중학교 3학년생의 78.4%, 고등학교 2학년생 63.1%가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교육 참여율은 학교급이 오를수록 줄어들었으나 소득수준에는 비례했다. 가계 경제력이 높을수록 사교육 참여율이 증가했고 특히 우리나라 최대 부유층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강남권은 상급학교로 올라가도 사교육 참여 사례는 줄어들지 않았던 것. 지역별 사교육 참여율을 보면 서울 강남이 93.88%로 단연 선두였고 그 다음은 서울 81.59%, 수도권 81.3%, 광역시 77.15%, 중소도시 75.85%, 읍면지역 66.82% 등으로 조사됐다. 부유층 자녀가 고가의 사교육을 받음으로써 재산과 함께 학력까지 대물림받는 이유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다. 학교급별 연간 1인당 사교육비 지출 현황을 보면 초등학생 6학년의 경우 100만∼300만원이 38%로 가장 많았고 100만원 이하 26%, 300만∼500만원 22%, 500만∼1천만원 12%, 1천만∼2천만원 1.3% 등으로 집계됐다. 무려 2천만원 이상을 쓴다는 응답(0.6%)도 있었다. 중학교 3학년생과 고교 2학년생이 쓴 1천만원 이상의 고액 사교육비 비율은 각각 4%와 4.8%에 달했다. 학교급별ㆍ지역별 사교육비 연간 500만원 이상 비율에서는 지역별 양극화가 뚜렷했다. 강남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비율이 각각 32.5%와 52.%, 57.6%인데 반해 읍면지역은 4.9%, 6.4%, 4.7%에 불과했던 것. ▲사교육 시간대 및 형태= 학교급이 낮을수록 주중 사교육 비율이 큰 데 반해 학교급이 높아지면 주말 사교육이 비중이 커진다. 초등학생의 주중 사교육은 79.8%였으나 주말 또는 주중+주말은 각각 1.6%와 11.5%에 그쳐 그나마 주말에는 학습부담에서 해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교생은 주말 또는 주중+주말 사교육이 각각 18.5%, 28.7%로 절반 가량이 학기 내내 주말에도 사교육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셈이다. 이런 현상은 소득이 높을수록 두드러졌다. 고소득층 자녀는 사교육 혜택 기회를 상대적으로 많이 누리면서도 혼자 공부하는 시간도 많은 것이 흥미롭다. '나홀로 공부' 시간 조사에서는 중학생이 주당 평균 4.79시간, 고교생은 9.93시간이었고 지역별로는 고교생 기준으로 수도권이 12.09시간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 11.74시간, 중소도시 11.31시간, 광역시 9.02시간, 읍면지역 6.93시간 등이다. 사교육 형태는 전반적으로 학원수강 비율이 높은 가운데 초등학생이 학습지 의존율이 컸고 고교생은 EBS와 인터넷, 통신 비중이 높은 것이 이채롭다. 입시전문학원이 발달한 서울과 강남권의 고교생 학원수강 비율은 45%로 전국 평균 37.9%에 비해 높았다. EBS 활용률은 서울지역에서 10.7%인데 반해 읍면지역이 19.4%인 점도 눈에 띈다. 고소득 계층일수록 과외나 전문학원 의존율이 높은 데 반해 저소득층은 EBS로 과외를 대체하는 현상이 뚜렷했다. ▲사교육 내용 및 원인= 수강 과목은 학교급에 관계없이 영어와 수학, 국어 비중이 높았다. 초등학생의 경우 영어 81%, 수학 71.3%, 국어 48.7%, 과학 35.2%, 예체능 34%, 사회 32.2%, 논술 20.3%, 전문교과 3.3%로 파악됐다. 영어와 수학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사교육이 이제는 거의 모든 과목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월평균 수강료는 영어 14만2천~16만9천원, 수학 10만5천~23만3천원, 예체능 9만8천~27만2천원, 논술 8만9천~19만1천원으로 조사돼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음을 짐작케 해준다. 상당수 학부모들은 학교성적 향상과 좋은 학교 진학을 이유로 사교육을 시킨다고 답변했으며 부모의 학력이 높을수록 이런 경향은 강했다. ▲특목고ㆍ자사고 진학 선호도= 초등학생은 전체 평균 29.5%의 학부모가 특목고 진학을 희망했고 중학교 3학년생의 선호도는 7.7%로 파악됐다. 고소득층일수록 특목고 선호도가 높았는데 소득 상위 30% 집단은 59.7%가 자녀의 특목고 진학을 희망한다고 응답했고 지역별 선호도는 서울과 수도권, 강남이 각각 24.97%, 22.61%, 27.53%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논술 사교육 비율 조사에서는 초등학교가 23%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12.4%와 12.5%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강남권에서 더욱 분명해 초등학교 29.1%, 중학교 27.2%, 고등학교 23.4% 등으로 파악됐다. 논술 열풍은 지방까지 영향을 미쳐 읍면지역 초중등학생의 논술 사교육 비율도 10%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이른바 특목고가 초ㆍ중학생의 '사교육 열풍'을 촉발한 것으로 드러나 편법 운영되는 특목고의 지정을 해지하는 등 강력한 제재 방안이 교육부 차원에서 추진된다. 김신일 부총리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최근 실시한 사교육시장 실태조사를 토대로 공교육 내실화방안 등을 마련해 20일 열린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김 부총리는 지난해 12월부터 전국 335개 초중등학교 재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사교육 실태를 조사한 결과 특목고 진학을 둘러싸고 사교육 과열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특목고 정상화를 위한 사전협의제를 도입하고 내신 위주로 신입생을 선발할 것을 권장하는 한편 외고와 무관한 수학ㆍ과학형 문제를 입시에서 출제하지 말도록 할 계획이다. 또, 학교 설립 취지에 맞는 교육과정을 편성ㆍ운영토록 하고 외고의 자연계 과정 운영을 금지하며 연 4회 정기 장학지도를 실시해 경고가 누적되면 특목고 지정을 해제하는 등 강력 대응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동일계열 진학 여부 등을 특목고 종합 평가 때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교육부의 이번 실태 조사는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과 학부모 2만2천54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조사 결과 사교육비는 1993년 이후 완만하게 늘어나다가 외고 설립이 확대된 직후인 2002년부터 고소득층 가정을 중심으로 급증했다. 초중고생 1인당 사교육비 부담은 60% 이상이 월 25만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초등학교 6학년 학부모의 30%가 자녀의 특목고 진학을 희망했고 이들의 94.2%가 자녀에게 사교육을 시켰으며 특목고를 희망한 중학생의 87.6%도 학원수강이나 개인 교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목고로 인해 초등학교 고학년생과 중학생의 사교육이 과열됐음을 엿볼 수 있다. 학교급별 사교육 양상을 보면 초등생은 영어와 논술, 예체능 비중이 컸고 특히 초등생의 60% 이상이 저학년부터 영어 사교육을 받았으며 중ㆍ고교생은 특목고 및 대학 입시 목적의 사교육비가 두드러졌다. 사교육 행태는 고소득층일수록 과외 비중이 컸고 저소득층 고교생은 EBS로 과외를 대체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읍면지역 고교생의 사교육 총량 중 EBS 시청 비중은 19.4%에 달했다. 교육부는 이번 실태조사를 토대로 공교육 내실화 및 사교육 수요 흡수, 소외계층에 대한 사교육 대체수단 제공, 사교육 공급자 관리 강화 등의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먼저 2009년까지 전국 1천300개 초등학교에 영어체험센터를 구축하고 다음달부터 EBS 영어전용방송을 실시하는 방법으로 초등생의 영어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특목고 진학 목적의 사교육 수요 억제 방안으로는 학교 설립시 교육부와 사전협의, 내신 위주 학생 선발, 엄정한 장학 지도와 종합 평가를 제시했다. 특히 특목고의 교육과정 등이 설립 목적에 맞지 않을 경우 평가를 거쳐 지정을 해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고교생의 사교육 부담 완화를 위해 학생부 실질반영률을 높이고 교과서별 내신강의 도입 등 EBS 수능방송을 개편하며 논술교사 직무연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모든 농산어촌 지역 방과후학교를 지원하고 5천400개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보육프로그램을 운영토록 하며 2010년까지 도시 저소득층 45만명에게 바우처를 지원하는 계획도 세웠다. 또, 중ㆍ고교 수준별 교과프로그램 운영과 1만 대학생 멘토링, 사교육 없는 마을 시범운영 등을 통해 사교육 양극화 현상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공정하고 투명한 사교육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학원 수강료 표시제를 도입해 인상률이 과다하면 조정명령을 내리고 교재비 등의 명목으로 수강료를 편법 인상할 때는 엄벌하며 수요자를 통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키로 했다. 통계청과 협력해 연간 2회씩 사교육 통계조사를 하고 사교육 경보 시스템을 마련해 사교육 시장 추이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사교육정책 중점 연구소를 운영하는 계획도 내놓았다. 교육부는 "공교육 내실화와 사교육 의존도 완화방안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면 학교교육의 정상화와 국민의 사교육 의존도가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소득 계층이 낮은 학생일수록 교육방송 활용률이 높은 반면 고소득층일수록 과외 선호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내달 6일부터 EBS 영어전용 방송이 실시되며 2009년까지 전국 1300개 초등학교에 무료로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영어체험센터가 설치된다.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20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하는 사교육 대책을 대통령에 보고했다. ◆영어체험센터 구축=교육부는 초등학생 60% 이상이 저학년부터 영어 사교육을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2009년까지 1300개 초등학교에 영어체험센터를 구축키로 했다. 여기서는 3명 정도의 원어민과 한국인 교사를 배치해 원하는 학생에게는 무료로 교육을 지원한다. 올해는 5곳 내년에는 800개의 체험센터를 설치해 학교당 1억 5000만 원 가량의 예산을 지원하고 시군구청의 대응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달 4일부터 유아, 초중고교생, 교사, 학부모와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EBS 영어전용 방송이 실시된다. ◆특목고 진학 사교육 차단=교육부는 특수목적고 진학을 위한 초중학생의 사교육이 과열돼 있다고 판단하고 설립 취지에 맞지 않게 운영되는 특목고는 지정 해지를 검토키로 했다. 교육부가 지난해 12월 조사한 바에 따르면 특목고 진학을 희망하는 초, 중학생이 일반 학생에 비해 사교육비 지출이 두 배에 달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현행 내신과 구술면접, 영어듣기의 특목고 선발 방식을 내신 위주 선발로 전환토록 권장키로 했다. 아울러 특목고를 대상으로 연 4회 특별장학을 실시해 경고가 누적되는 특목고에 대해서는 지정 해지를 검토키로 했다. ◆사교육 증가 추세=교육부가 지난해 12월 전국 초(6학년), 중(3), 고교생(2)과 학부모 2만 25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교육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초중고교생의 60% 이상이 연 300만원(월 25만원) 이하의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있으며 고소득층일수록 사교육비 증가 폭이 컸다. 전체 사교육 중 학원 수강 비율(초 49.9%, 중 45.1%, 고 37.9%)이 가장 높으며, EBS 수강비율은 저소득층일수록 높게 나타났다. 고교생의 경우 EBS 수강이 전체 사교육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7%로 ▲최상층은 10.7% ▲중상층 11.7% ▲중층 14% ▲하층 17.9%였다.
지난해 말 교육감 및 교육위원 선거방식이 학교운영위원의 간선에서 주민들의 직접선거로 바뀐 뒤 올 새 학기 들어 울산지역 일선 학교마다 학교운영위원 출마자들이 크게 줄어 학교운영위원회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20일 울산시 교육청에 따르면 이 지역 217개 초.중.고교가 학교별로 이날까지 학부모와 교원위원, 30일까지 지역위원을 각각 뽑아 학교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선출이 마무리된 학부모위원들의 경우 학교마다 평균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예년과 달리 출마자가 크게 줄어들면서 대다수 학교에서 무투표 당선이 됐거나 일부 학교는 출마자 미달로 재공고를 하는 등 이변이 속출했다. 북구 모 중학교의 경우 14일 학부모위원 4명을 뽑기로 하고 공고를 냈으나 1명 밖에 출마하지 않아 재공고를 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학부모위원 수를 채웠다. 남구 모 중학교와 모 초등학교도 지난해까지 학부모위원 선거 경쟁률이 4대 1에 육박했으나 올해는 출마자가 없어 학교 측이 학부모를 천거하는 방식으로 겨우 운영위원 정원을 맞췄다. 올해 일선 학교의 학교운영위원 출마자 수가 줄어든 것은 교육감과 교육위원 피선거권이 없어지면서 교육감 및 교육위원 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인맥 심기 현상이 사라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선 학교 관계자는 "올해 학교운영위원 출마자가 크게 줄어든 것은 그동안 교육감 및 교육위원 선거가 얼마나 혼탁했는지를 대변하는 사례"라며 "학교교육 발전의 중심축인 학교운영위에 대한 관심마저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올해 일선 초.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칠 원어민 보조교사를 지난해보다 51명 늘어난 129명으로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는 학교 수도 증가해 초등학교는 지난해보다 1곳 늘어 17곳으로, 중학교는 지난해 50곳에서 올해는 100곳으로 크게 확대하고 9월에는 실업계 특성화고에도 원어민 보조교사 10명을 추가 배정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원어민 보조교사 확대를 위해 시 지원금 22억5천만원 등 모두 55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2010년까지는 중학교 168곳 모든 학교에 원어민 보조교사를 배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어민 보조교사를 활용한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수업평가제를 실시하고 원어민 보조교사의 고충 처리 등을 위해 고충상담코디네이터도 운용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중학교의 경우 지난해 보다 원어민 교사가 크게 늘어나 실용영어 실력을 쌓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사교육비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기쓰기는 글쓰기의 기초다. 초등학교에까지 논술열풍이 몰아닥치면서 일기쓰기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졌다. 초등학교 교사라면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 봤을 만한 일기쓰기 지도.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싫증내지 않고 재미있게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지도할 수 있을까. 서울 도성초등교 김정희 교사의 초등논술 노하우를 담은 ‘나 혼자서도 논술왕이 될 수 있어요’(큰나)를 통해 일기쓰기 지도의 10가지 테크닉을 배워본다. # 1일: 일기장은 나의 역사=일기장 관리는 준비부터 정성껏 한다. 고정된 틀이 있어 기입할 난이 많은 일기장은 피하며 글씨를 깨끗이 쓰고 다 쓴 일기는 묶어 보관한다. 우리말을 살려 쓰고 은어를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다. # 2일: 소재 찾기=생활주변에서 일어나는 일, 신문・방송・책을 읽고, 신기하고 궁금한 이야기. 식구・친구・선생님 이야기, 감추고 싶은 이야기, 억울하고 답답하고 속상하고 쓸쓸한 이야기 등 무엇이든 소재가 될 수 있다. # 3일: 주제 정하기=하루 중 가장 인상 깊은 일(마음에 새겨지는 일이나 생각, 놀란 일, 기쁜 일, 슬픈 일, 재미있었던 일, 꼭 기억하고 싶은 일이나 사건 등)을 생각해 본다. 일기 쓰는 시간은 꼭 자기전이 아니라 학교 다녀온 후 혹은 사건이 있은 직후가 좋다. # 4일: 제목 정하기=제목만 보아도 무엇을 얘기하는 알 수 있는 상징적인 말을 찾아본다. 월드컵 경기를 보고 글을 쓸 때 ‘오, 필승 코리아’나 ‘붉은 악마들’ 같은 제목이 그것이다. # 5일: 날씨묘사=처음 일기를 쓸 때는 ☃☂☼ 등 이모티콘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햇빛 쨍쨍, 땀 줄줄, 더워 찬물 많이 마심, 선풍기 몸살, 한강 다리 물에 잠길 뻔한 날, 황사 심함, 바람에 날아갈 뻔, 비오고 춥다, 털장갑이 몹시 그리웠다 등 서술적 표현도 좋다. # 6일: 띄어쓰기=제목은 첮쨰 줄 중간에, 첫 문장 시작에 ‘나는, 오늘은’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첫 문장이 시작될 때와 문단이 시작될 때는 첫째 칸을 띄우고 쓴다. 따옴표를 쓸 때는 끝날 때까지 첫째 칸을 띄우고 쓴다. # 7일: 문장부호 바로 쓰기=생각을 나타낼 때, ‘따르릉'같은 소리를 나타낼 때는 작은따옴표 안에 쓴다. 대화 글은 큰 따옴표를 쓴다. 말을 쉴 때나 이름을 부를 때는 쉼표를 찍고, 문장이 끝났을 때는 마침표를 찍는다. # 8일: 그림 그리듯 쓰기=통학로에 있는 쥐똥나무를 전기톱으로 다듬고 있다. 등 그림 그리듯 연상되게 쓴다. 그림일기에서처럼 인상 깊은 장면의 특징을 살려 삽화로 표현하는 것도 좋다. # 9일: 중요한 부분 표현하기=오늘 읽은 책이나 하루 일과 중 중요한 부분으로 마음속에 남아 있는 것을 일기에 표현한다. 책을 읽은 동기, 나와 비교되는 점, 주인공에게 하고 싶은 말 등을 써본다. # 10일: 엄마, 일기장을 봐주세요=부모님의 도움말은 아이에게 힘이 된다. 특이한 문장, 공감이 가는 부분 잘된 표현, 궁금한 부분은 물어보고 칭찬해 준다. 거친 말은 살짝 귀띔해 주고 띄어쓰기나 문장이 틀렸더라도 이해해 준다. 일기에 담긴 마음을 읽어주면 된다.
"우리나라 정부미 대부분을 군대와 일선 학교에서 소비한다는 말이 맞더라구요" 최근 광주 일선 초등학교 급식 현장을 점검한 광주시의회 교육사회위원들은 학생들이 먹는 밥이 정부미라는 사실을 알고 다소 놀랐다. 초등학교들 중 급식상태가 최우수 학교로 알려진 북구 M초등학교 급식을 시식한 시의원들은 밥에서 묵은 냄새가 나고 미질이 떨어져 "도대체 학생들이 잘 먹느냐"는 질문을 연방 되풀이 할 수 밖에 없었다. 김성숙 교육사회위원장은 20일 "정부미로 밥을 짓다보니 밥이 힘이 없고 밥맛이 나지 않았다"며 "자라나는 아이들에겐 좋은쌀로 밥을 지어 먹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후진 의원은 "반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밥맛이 좋아야 아이들의 식욕을 돋울텐데 정부미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시의원으로서 책임이 무거웠다"고 말했다. 현재 광주 초.중학교 대부분은 정부미로 급식을 실시하고 있으며, 일부 고등학교 경우 점심과 저녁 두끼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미로 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광주시교육청은 잠정 파악하고 있다. 일선 학교에서 일반미 보다 정부미를 선호하는 이유는 가격 차이 때문. 정부미는 20㎏ 한포대에 2만원에 공급되는 반면 일반미를 시중에서 구입하려면 4만5천-5만원을 들여야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정부미의 경우 정부가 비용의 50%를 부담하고, 나머지 50%는 수익자 부담 차원에서 학생들 급식비로 충당한다"며 "그러나 일반미로 급식을 실시할 경우 전액을 학생들의 급식비로 충당해야하기 때문에 그만큼 학생들의 부담이 커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초등학생 자녀를 둔 이연하(38.여.공무원)씨는 "미질이 좋지 않은 정부미로 급식을 한다는 사실을 미처 몰랐다"며 "정부가 아이들 급식에 좀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학생 자녀를 둔 정소영(43.여)씨는 "일선 학교들이 일반 가정에서 먹지 않는 정부미로 급식을 하다보니 제 아이의 경우 '밥이 맛없고, 금방 배가 고파온다'는 말을 한다"며 "수익자 부담만 강조할 게 아니라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명 뽑는 한국전력 취업시험에 실패하고 방황을 하고 있을때 선친께서 선생님은 남들에게 존경을 받는 직업이니 교육대학시험을 보라는 권유를 듣고 원서를 내놓았다. 시험공부에 소홀하던 나를 꾸짖으시는 덕분에 그당시로는 어려운 교육대학에 합격하여 교직을 택하게 된 동기가 되었다. 야간대학을 다니며 중등학교 교사 자격도 취득하였으나 중등진출을 못하고 뒤늦게 승진의 꿈을 안고 노력하여 교장에 승진하고 보니 선친의 진로선택 권유가 떠올라서 대통령 임명장을 들고 시골을 지키시는 85세의 부모님을 찾아갔다. 절을 올리고 나니 대견하다! 자랑스럽다! 하며 환한웃음을 지으시며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승진인사를 드리고 나니 작은 효를 실천하였다는 마음이 들었다. 발령장을 받고 온 날은 저녁에 아내 앞에 대통령 임명장을 앞에 놓고 “그 동안 내조를 잘 해주어 고맙습니다.”하며 넙죽 절을 하였다. 당황한 아내도 맞절을 하며 너무 좋아하였다. 그리고는 와인한잔을 나누며 서로를 위로하며 주마등 처럼 지나가는 지난날을 회상하며 기쁨을 함께 하였다. 3월1일은 아내와 함께 속리산 법주사를 찾아갔다. 봄방학때도 이런 저런 일로 여행도 한번 못다녀와서 법주사 대웅전 부처님께 108배를 올리고 앞으로 남은 교직생활을 무사히 수행하도록 기도를 하였다. 금물을 입힌 미륵부처님께도 삼배를 올리고 돌아오니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 귀가 길에는 수안보 온천에 들러 목욕재개를 하고 3월 2일 부임지인 봉양초등학교로 첫 출근을 했다. 행정실장의 집이 충주라서 박달령 휴게소에서 만나 안내를 받아 숲속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학교에 부임하였다. 35명 교직원 중에 아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교무실에서 선생님들에게 부임인사를 하고 다목적교실에 모인 250 여명의 학생들에게도 인사를 하였다. 시업식도 겸하였다. 일반직원들은 교장실로 모여있어서 학교교육의 협조를 당부하는 인사를 하였다. 교감선생님의 안내로 학교시설을 한바퀴 돌아 본 다음 전임지처럼 밥맛이 좋은 급식소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중고등학교를 비롯한 읍내 기관에 인사를 다녀온 후 4시경 교육청을 찾아가 신임 교육장님을 비롯한 교육청직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부임 첫날을 보냈다. 교장실에는 화분에서 풍기는 난향을 맡으며 교장자리에 앉으니 결코 쉽고 편한 자리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축하전보도 읽어보면서 교육계의 지인들을 떠올렸다. 감사의 인사글을 써서 답장도 보내고 축하전화도 받고 아는 분들에게 전화로 인사도 드렸다. 학교운영위원회, 동문회, 자모회에서도 화분을 보내주시어 따뜻한 환영이 고마웠다. 교장은 많은 생각을 하라고 독방을 주는 것이라는 농담이 생각이 났다. 먼저 교장에 승진한 동기생 들이 찾아주었고 이 번에 명예퇴직을 한 친구들도 찾아 축하를 해주어 고마웠다. 3일날은 1학년 신입생의 입학식도 있었다. 초등학교 과정을 처음 시작하는 귀여운 1학년들을 환영하는 인사와 함께 학부모님들께 부임인사겸 어린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학교 교육과 가정교육이 함께 가자는 당부의 말씀을 하였다.
"어른은 떡, 학생은 사탕, 소아는 땅콩" 도대체 이게 무슨 표어? 시사 흐름에 빠른 사람은 금방 눈치를 챈다. "아하, 그것 잘못 먹다가 질식사 하는 것!" 정답이다. 독자들은 기억할 것이다. 2004년 성우 장정진 씨 오락 프로그램에서 떡먹기 게임 녹화중 질식한 사건, 2005년 인천의 모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선생님이 준 사탕 먹다 질식사한 사건. 또 오늘 분당서울대 병원 '소아 기도 막힘 60%가 땅콩 먹다가' 조사 결과가 발표된 언론보도 내용. 화이트 데이도 며칠 지난 금요일, 우리 학교에서 큰(?) 사건이 있었다. 2학년 남학생이 큰 알사탕을 먹다가 목에 걸려 응급상황이 발생한 것. 보건교사가 하임리히법(이물질의 기도 폐쇄 때 쓰는 응급처치법의 일종)을 하다 보니 다행히 기도가 막힌 것이 아니고 식도 쪽이어서 호흡이 정지되지는 않았지만 위급상황이었던 것만은 분명하다. 보건교사의 말에 의하면 식도도 큰 사탕이 막히면 기도가 좁아지므로 호흡곤란이 온다고 한다. 호흡 곤란이 5분간 오면 뇌에 산소공급이 중단되어 뇌사 상태가 되는 것이다. 식물인간이 되는 위험천만의 순간이다. 우리 학교 학생의 경우, 사탕알이 너무 커 식도로 내려가면서 식도를 손상해 침에 피가 섞여 나오는 상황이었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사탕을 먹지 않도록 강력히 지도해야 한다. '군것질은 좋지 않다'는 학생생활지도 차원이 아니다. 학생들의 안전과 생명 보호 차원이다. 보건교사는 그 날 쇼크를 받아 점심도 굶었다. 위급했던 상황을 선생님들께 메신저로 전하면서 손을 부들부들 떨었다고 한다. 보건교사는 이날, 사탕 때문에 10년 감수(減壽)했다고 소회를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말한다. 교내 군것질, 특히 사탕을 먹지 않도록 강력히 지도해 달라고. 오늘 아침 협의회 시간에 보건교사는 바쁜 시간을 쪼개어 교내 응급처치에 대한 연수를 실시한다. 하임리히법, 심폐소생술을 설명하고 치아가 빠졌을 때 조치방법 등을 전달한다. 교내에서 학생의 안전사고, 막아야 한다. 아니 예방하여야 한다. 학교에서 사망 사건이라도 일어나면 그 원인을 불문하고 가족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게 되고 교육공동체 구성원 전체가 엄청난 정신적 피해를 받게 된다.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선행조치가 필요하다. 또 응급상황에 대비하여 간단한 응급처치법을 알고 행할 수 있도록 교사들의 실제적인 연수도 절실히 필요하다. '좋은 학교'의 첫째 조건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학교'라는 것, 선생님 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자녀들의 안전한 생활에 대해 관심을 갖고 경각심을 가져야 하겠다. 학교에서의 사탕 추방에 앞장서야 한다. 남의 집 자식 이야기가 아니다.
내게는 잊지 못할 스승이 여러분 계시다. 그 분들이 내 기억 속에 오래 남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나를 인정해 주시고 칭찬해 주셨기 때문이다. 코흘리개 어린시절 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나의 가슴에 남아있는 기억은 대부분 나를 인정해 주고 칭찬해 준 말들 뿐이다. 아마도 좋은 것만을 생각하려는 습성 때문이리라. 기억에 남는 스승의 존함을 떠올리자면, 초등학교 때에 조도영 선생님, 중학교 때의 양현순 선생님, 맹주남 선생님, 윤인영 선생님, 고등학교 때에 이계형 선생님이시다. 대학 및 대학원 시절엔 한영목 선생님, 조희웅 선생님, 조흥욱 선생님, 이수자 선생님의 말씀이 오래도록 뇌리에 남는다. 나의 학식이 여러모로 부족하고미흡하였음에도끝까지 나를 지지해 주고 격려해주신 스승님들이시다. "봉희야, 늘 열심히 성실히 하는구나. 그래 넌 이담에 큰 사람이 될거야." "제법 글을 열심히 쓰는구나. 더욱 열심히 노력해 보렴. 훌륭한작가가 될 수 있겠다." "그래. 늘 성실한 모습 보여줘서 참 기쁘다. 너의 꿈을 마음껏 키워보렴. " "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가된다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넌 성실로써 끝까지 밀고 나가면분명 좋은 결실이있을 겁니다."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것이 있다. 어쩌면 나는 그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 아닐까? 피그말리온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뛰어난 조각가였다. 자기가 만든 여자 조각상을 무척 사랑했기 때문에 그 조각이 진짜 여인이 되었다고 해서 나온 말이다. 긍정적으로 기대하면 그 기대에 부응하는 행동이 나타나게 된다는 의미에서 심리학과 교육학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다. 어찌보면, 지금의 내가 이렇게 살아갈 수 있는것은, 오로지 훌륭한 스승의 관심과 칭찬, 그리고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 분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나를 키웠고, 나의 인생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마치 궤도를 이탈할 때마다 스승님들이 던진 말 한마디가 삶의 큰 원동력이 되었다. 어쩌면 내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게 한 강력한 힘이었고 든든한 버팀목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인정(認定)해 준다는 것, 지지(支持)해 준다는 것, 그것은 확실히 그렇게 될 거라는 믿는 일이다. 스승이 제자를. 부모가 자식을 확실하게 믿어주는 것만큼 멋진 일이 또 있을까? 믿어준다는 것, 때론 지지해 준다는 것은 한 인생을 새롭게 바꿔 놓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농촌에 살던 나의 어린시절은 참으로 힘겨운 나날이었다. 머리가 그리 뛰어난 것도 아니었고, 가정 환경도 그리 좋지 않았다. 또 성격도 유달리 소극적이어서 선생님의 눈에 띄지도 못했다. 나 나름대로 성실한 학교 생활을 하려 했으나 그때마다 늘 중심에서 벗어난 주변인이 되곤 했었다. 친구들은 곧이 곧대로 선생님의 말만 잘따르는 나를 범생이로 놀리기에 이르렀고, 그들 집단에서 일종의 왕따나 따돌림 같은 것을당하기도 했다. 그때마다 외롭고 힘겨운 삶이었다. 더욱이 가난한 농촌 생활이 그러했던 것처럼 빈곤한 생활의 연속이었고 언제나 희망을 찾아보긴 힘든 상황이었다. 부모님의 농삿일을 돕는 것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삶 속에서 그래도 나를 인정해주신 분들은 학교의 스승이셨다. 우리 부모님은 자식들을 지지해 주거나 칭찬하는 일에는 늘 인색하신 분이셨다. 우등 상장을 타와도 별 표정이 없는 분들이었다. 그 때문이었을까? 나의 좋은 점만을 보아주시는 선생님의 미소와 말씀은 언제나 내겐 삶의 활력소였다. 어찌보면 나의 꿈을 키울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좋은 스승을 만남으로 인해 이루어졌다. 그로 인해 내가 성장했고 그로 인해오늘의 내가 있다고 해도지나친 말은 아니다. 가장 힘들었 때에 관심으로 던져준 따뜻한 말 한마디는 두고 두고 기억되기 마련이다. 대학 입학을 앞두고 학과를 선택하던 때의 일이다. 고등학교 시절 좋아하는 과목은 국사 과목이었기에 당연히 대학은 역사학과로 가는 것으로 모두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당시 역사 학과가 설치된 대학은 전국에 그리 많지 않았다. 또명문 대학은 내 능력으로는 감히 엄두도 못낼 처지였다. 결국, 나는 역사학과가 아닌 국어교육과로 진학하게 되었다. 그 당시에 교직은 그리 인기가 없는 시절이었다. 다른 학과에 진학하자, 많은 친구들은 생뚱맞게 웬 국어교육과에 진학했느냐면서 비아냥거리듯 말했다. 쏟아지는 나에 대한 관심에사실 난처했고 미래에 대한큰 기대감으로불안하기까지 했다. 대학에서 잘 할 수 있을까? 나 스스로 생각하기에도불투명한 미래였다. 그 때 한 선생님께서내게 다가와 따뜻한 덕담을 해 주셨다. "대학 입학을 축하해요.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면 그만큼 좋은 일은 없는 겁니다. 국어교육과에서 열심히 해서 훌륭한 교육자가 되어 보세요. 내가 보기엔 적성에 잘 맞을 거라생각합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 때 선생님의 말 한마디가 위대한 것이었다. 나의 일생을 바꾸어 놓았기에 때문이다. 내가 바로 교육자로서 교육 현장에 이렇게 설 수 있게 되엇으니 말이다. 남을 인정해 주고 칭찬해주기는 커녕, 온갖 험담으로 끌어내리는 것이 요즘 세태다. 사람은 누구나 멋지다고, 똑똑하다고, 좋다고 인정받길 원한다. 이 뿌리 깊은 본능 때문에 인정해 주고 칭찬해 주면,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고 좌절에서 용기를 갖게 되는 것이다. 훌륭한 스승 밑에 훌륭한 제자가 있다는 말처럼, 인정과 칭찬이 있는 곳에 아름다운 인생, 멋진 인생도 있다는 것이다. 내가 기억하는 훌륭한 스승님, 세월이 많이 흐른 탓일까? 이미 세상을 떠난 스승님도 계시고, 어느 곳에 계시는 지 잘 알수 없는 선생님도 계시다. 내 인생을 이끈 여러 선생님들의따뜻한 관심과사랑이 내 가슴에 오래도록 남아있기에 오늘도 내가 살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고 또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분명 그 분들께 많은 것을 배웠다. 또 그 사실을 경험하고 있고목도하고 있다. 매사에 이웃과 동료에게, 그리고 제자들에게 따스한 칭찬과 인정으로 격려하는 삶, 내가 평생 해야할 내 몫이자 사명임을 다시금 깨닫는다.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 중엔 어려운 가정 환경에 지쳐 힘겹게 살아가는 학생들이 참으로 많다. 그들에게 어떻게 하면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을까? 좋은 생각, 좋은 말 한 마디를 나름대로 찾아본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도 다시금 희망의 말 한마디를 은근히던져본다. "그래~! 넌 좋은 교사가 분명 될 수 있어. 학생들이 존경할 수 있는 훌륭한 교사가 될 수 있을거야. 다시금 노력해 보렴"
경기도에서 명품학교 만들기 사업이 한창이다. 명품학교란 그야말로 학교의 특성과 특성화로 명문학교를 만드는 사업으로, 옛날에는 명문학교의 전통은 대단하였으나 고교평준화 등으로 인하여 그 명맥이 끊어져 아쉬움을 더한다. 학교는 학교 나름대로의 문화가 존재하고 있다. 학교는 학생, 교사, 학부모, 그리고 지역사화라는 구성원 속에서 새로운 전통과 문화를 만들어 간다. 최근에 이러한 학교역사와 문화는 사회변화와 함께 옛날처럼 긴 명맥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명문학교는 재학생이나 동문 모두들에게 모교에 대한 애교심과 자긍심을 심어주었고, 학교의 전통과 문화를 더욱 확고히 하였으며, 학교가 지역사회 문화센타의 역할을 하는데 중요한 기능을 해 왔다. 따라서 명품학교는 학교의 특성화와 특색을 발전시켜 새로운 학교문화와 전통을 창조하는 사업으로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생각하고, 합의된 내용으로 구성하여 추진함으로써 학교의 경쟁력을 높여, 학생들에겐 애교심을 북돋우고, 학부모로부터는 신뢰받는 학교로 만드는데 있다. 최근 학교폭력의 문제가 학교를 넘에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보도에 의하면 학교폭력이 성인폭력의 수준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실태를 더 이상 감추어선 안된다. 폭력실태를 실명으로 언론에 공개한다면 학생, 학부모, 동문들에게도 바르게 행동하고 감시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명품학교 사업은 이러한 면에서 학교발전의 새로운 기회이며, 학교문화 창달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전북 지역에서 성장 부진이나 사회성 부족 등을 이유로 초등학교 입학을 늦추는 어린이가 늘고 있다. 19일 전북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만 7살 아동 가운데 초등학교 입학을 미룬 어린이는 지난해 2647명에서 올해 2천950명으로 소폭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체 신입생중 입학 유예생이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11.5%에서 올해 12.7%로 1.2%포인트 올랐다. 입학 유예 사유로는 성장 부진이 1천919명으로 65%를 차지했으며 장애 및 질병이 733명(24.8%), 사회성 부족이 172명(5.8%), 해외거주 102명(3.4%)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도내에서 입학을 늦추는 초등생은 2002년 476명, 2003년 576명, 2004년 2천391명, 2005년 2천296명으로 집계돼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입학을 유예하는 학생 가운데 상대적으로 발육이 느린 1.2월생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교육부에서 취학 기준일을 바꾸는 2008학년부터는 이러한 현상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매스컴에서 매일 남도의 봄소식을 전해주며 유혹하는데 집안에 틀어박혀 있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꼭 참석해 축하해야할 결혼식이 있었지만 미리 답사에 참석하기로 약속을 했었기에 한남금북정맥 2구간 답사 출발지인 흥덕구청으로 향했다. 흥덕구청과 가까운 실내체육관과 공설운동장 앞은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붐비고 관광차들이 주차장을 만들었다. 약속시간에 늦는 것이 싫어 김밥 집과 슈퍼를 동동거리며 다녔고, 어머님을 모시고 교회에 가야하는 아내의 시간까지 빼앗으며 왔는데 출발시간이 한참 남았다. 늘 그렇듯 송태호 대장과 김소장님을 비롯해 먼저 온 사람들이 드문드문 시민회관 앞을 지키고 있다. 아직 사람들과 사귀지 못한 탓도 있지만 오늘도 새로운 사람들이 많다. 아뿔싸, 아내가 집에 도착했을 시간인데 그제야 카메라를 차에 놓고 내린 걸 알았다. 지나온 여정을 글로 남기고 있는 내가 답사를 떠나면서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으면 군인이 전쟁터에 나가면서 무기를 가겨가지 않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것을 아는 아내도 전화를 받자 약속된 장소로 카메라를 가지고 나왔다. 1구간의 종착지이자 2구간의 출발지인 법주리는 차로 1구간 출발지였던 피반령을 지나야 한다. 차가 구불구불 피반령을 오르기 시작하자 누군가 도로를 확ㆍ포장하기 전 한번에 수십 명이 인명피해를 입었던 대형교통사고를 얘기했다. 하지만 나는 봄이 되면 피반령을 아름답게 수놓는 산벚꽃을 떠올렸다. 4년 동안 이 고갯길을 넘으며 나는 너그러워야 더 아름다운 인생살이를 배웠다. 차로 넘으면 볼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에 터덜터덜 혼자 고갯길을 걸으며 오동저수지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과 한가로운 사찰의 풍경도 내려다봤다. 구불구불 고갯길에 숨어 있는 사연들은 얼마나 많을까도 생각해봤었다. 고석리와 쌍암리를 지나 양지말과 연결되는 쌍암재에 도착했다. 등산로 입구에서 송태호 대장을 대신해 이감섭님이 회원들에게 법주리 주변의 지형과 지명을 자세히 안내했다. 법주리와 가덕면 내암리를 연결하는 갈림길까지는 한참 오르막길을 걸어야 한다. 산중턱의 쉼터에서 송태호 대장이 한남금북정맥은 ‘한강의 남쪽과 금강의 북쪽 정맥’을 뜻한다는 것과 출발지인 법주리와 법주산이 이름은 같지만 서로 연관이 없음을 설명해줬다. 이렇게 산행을 하면서 평소 궁금했던 것을 알아낼 수 있으니 청주삼백리 답사는 의미가 크다. 여행이나 답사를 하면서 무작정 걷기만 한다면 얼마나 힘이 들까? 집 떠나면 받아들일 게 많다. 마음을 열고, 몸으로 느끼고, 귀는 열어야 한다. 세상을 포용하며 감싸 안고, 새싹이 움트는 자연과 하나 되고, 자연의 소리뿐만 아니라 일행들이 하는 얘기를 들으며 나를 되돌아본다. 나보다 연배인 어른들이 보리밥마저 마음대로 싸갈 수 없었고, 조회나 종례시마다 수업료 납부를 독촉 받던 가난한 시절을 얘기한다. 이 길을 지난 사람이 몇이나 될까? 산등성에는 낙엽들이 지천이다. ‘사각~ 사각~, 바스락~ 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가 듣기 좋다. 빛바랜 낙엽 속에 갇혀 있던 가을이 이제야 밖으로 튀어나오며 제철을 맞이한다. 거금을 투자해 등산화를 샀건만 아직 새것이라 불편해하던 발이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제법 쿠션이 있는 낙엽을 만나 날개를 달았다. 604m의 청남산 정상에 도착했다. 몇 년 전만해도 무명의 산이었는데 송태호 대장이 청주의 남쪽에서 제일 높은 산이라는 의미에서 청남산이라 이름 붙였다. 누군가 베어 놓은 잡목들이 볼썽사납게 방치되고 있다. 이구동성으로 청원군의 무관심을 질타했다. 어느 때건 먹는 순간이 제일 즐겁다. 평지를 만나기 어렵다보니 미끄러지지 않도록 엉덩이만 걸칠 수 있는 곳이면 된다. 오순도순 앉아 점심을 나눠 먹는 풍경도 아름답다. 여자회원 몇 분이 나무 앞에서 꽃을 관찰하고 있다. 열심히 꽃을 카메라에 담고 있던 여자회원은 몇 년 전부터 보고 싶어 했던 꽃이라며 좋아한다. 여리지만 화사하게 꽃을 피운 나무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고 관상용으로 정원에 주로 심는다는 올괴불나무란다. 자연에 관심이 많은 여자회원에게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쪽동백, 층층나무 등 여러 가지 나무에 대해 설명을 들은 것도 큰 수확이었다. 언덕을 내려오니 청원군 낭성면 추정리와 보은군 내북면 화전리를 연결하는 옛길의 윤곽이 그대로 살아있는 살티재다. 지금은 오가는 사람이 없어 나무가 우거지고 있지만 60년대에는 보은과 상주 사람들이 청주로 가는 중요한 길목이었단다. 성황당 역할을 했던 돌탑이 외롭게 고갯마루를 지키고 있어 지나는 사람들마다 돌을 던지며 가족의 안녕을 빌었을 옛날이 떠오른다. 587m의 국사봉 정상은 헬기착륙장이 있어 쉼터로도 손색이 없다. 이곳을 출발한 후에도 몇 번 더 언덕을 오르내리니 오늘 처음 참여한 사람들은 힘이 드나보다. 누가 아이들 말을 빌려 오늘은 ‘빡시다’고 한다. ‘산 넘어 산’을 외치는 사람도 있다. 주변의 산들이 이곳에서 제일 높다는 청남산 상봉과 도토리 키재기를 하고, 그런 산들을 여러 개 넘었으니 그럴 만도 하다. 하지만 너무 밋밋하면 재미도 없고, 우리 지역의 산줄기를 직접 걸으면서 느끼는 답사이기에 이정도 고생은 감수할 수 있다. 산등성이 아래로 오른편에는 보은 한화공장이 왼편에는 낭성의 낭추골 썰매장이 보인다. 산위에서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맞이를 하고 있는 진달래 등을 관찰하며 걷다보니 종착지인 추정재가 나타난다. 청주삼백리는 회원들에게 전혀 부담을 주지 않는 모임이다. 회원 중 한명이 차안에서 모자를 들고 한바퀴 돈다. 답사에 참여한 어른들은 의례 만원씩 모자에 넣는 것을 알고 실천한다. 모자 속의 돈이 그날의 차비를 해결하고 때로는 공동경비로 사용되니 불만이 있을 리도 없다. 좋은 뜻으로 모인 모임이지만 아직은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참석자가 적다. 그저 묵묵히 청주삼백리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날을 기다린다. 그런 날이 빨리 이뤄지면 좋겠다는 바람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