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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2019 대한민국 대입수능의 화두는 불수능이다. 역대 대입의 첫 관문 시험이었던 대입자격교사, 예비고사, 학력고사 등도 항상 난이도 문제로 사회적 갈등을 야기해 왔다. 오죽했으면 자고로 대입 난이도 조정은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는 넋두리가 나왔을까? 혹자는 신도 오나벽한 난이도 조정은 불가능하다고 푸념한다. 어쩌면 전국 단위 시험은 난이도의 완벽한 조정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가져본다. 다만, 매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뒤 '물수능' '불수능' 이라는 난이도 논란이 되풀이되고 있지만 이를 풀어나갈 뾰족한 해법은 나오지 않고 있다. 속 시원하고 뾰족한 방법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데도 이를 추구하는 것이 아닌가한다. 수능 안정화를 위해 다각도로 검토가 필요하지만, 방법상의 출구는 쉽지 않은 것이다. 예외없이 금학년도에도 같은 논란이 재연됐고, 수능을 관할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과 본부장이 난이도 조절 실패를 인정하고 공식 사과하기도 했다.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기는 하였지만, 그 자리에 누가 앉아도 완벽한 난이도 조정 수능 출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만큼 시험과 출제가 어렵다는 반증이다. 현재 대입 수능은 응시자 특성과 경향, 응시태도를 파악하기 위해 1년에 3번, 6월과 9월 모의평가와 수능이 끝난 후 학교 교사들에게 문의해 현장 반응을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난제다. 논란이 된 국어 31번 문항도 출제·검토진에서는 탁월한 문제로 통과된 문제였다.매년 수능에서 이 같은 문제가 되풀이되면서 보다 전향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직접 학생들을 대면하여 가르치는 일선 고 3 교사들이 출제의 중심에 서야한다는 주장이 있다. 현재는 수능 출제위원장과 검토위원장을 모두 대학교수가 맡고 있다. 현행 대학 교수 위주의 출제진 구조를 타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수능 출제 오류가 발생할 때마다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일선 교사 참여를 전면 확대하는 방안이 제시됐지만 현실화되지는 못하였다. 하지만, 고교 교사의 전면 출제는 쉽지 않다는 반대 논리도 만만찮다. 1994학년도부터 대입 수능이 도입된 후 2001학년도까지는 출제위원으로 대학교수만 참여했다. 교수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더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다 2002학년도부터 교사가 출제위원으로 참여하기 시작했지만 최대 40% 정도이다. 고교 교사들이 참여해도대학 교수들처럼 문항 출제를 주도하지는 못하고 있다. 사실상 수능 출제가 대학 교수 주도, 고교 교사 보조하는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현행 수능은 출제는 대학 교수, 검토는 고교 교사가 주류로 담당한다. 일선 고교 교사들이 직접 출제를 할 경우 문제의 적절성과 합리성 등을 담보하기가 쉽지 않다. 시험 문제 출제 자체가 학문적 체계를 요구하는 고차원적 행위이기 때문이다. 환언하면 고교 교사가 출제한다고 하여 난이도가 담보되는 것이 아니며, 잘못하면 수능 자체의 신뢰도, 타당도, 객관도 등을 송두리째 잃을 수 있는 우려가 없지 않다. 다만, 중요한 점은 응시자들의 특성과 현장성을 잘 알고 이는 고교 교사 비율이 출제위원으로 증원돼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특히 6월과 9월 모의평가 출제진으로 참여한 교사들이 포함돼야 난이도 조절에 효과적이라는 게 중론이다. 다만, 모의고사 출제 고교 교사가 본 수능 출제위원으로 참여할 시에는 보안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수능은 양날의 칼이다. 너무 쉽게 출제하면 변별력 논란이 일고, 조금 어렵게 출제하면 불수능 논란이 이는 것이다. 수능은 2022학년도부터 EBS 연계율이 50% 이하로 떨어진다. 일정한 난이도 조정에는 청신호인 것이다.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은 현장의 반응과 논란을 면밀히 분석하여 2020 수능 출제에 반영해야 한다. 교육부 역시 2020학년도 수능 난이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수능평가회를 내실 있게 운영하여 보다 현장친화적 수능 개선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지난 번 교육부가 발표한 2022학년도 대입제도 역시 신뢰도, 타당도, 신뢰도 등 평가의 척도를 담보하고 창의 융합형 미래인재 양성이라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평가원과 교육부의 2020 수능 개선을 위한 고민은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할 것이다.
김포교직원합창단(회장 송경업)은 5일 김포아트홀에서 '2018 김포교직원합창단 제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이날 권영천(왼쪽 두번째) 고문은불우이웃돕기 사랑의 물품 모으기를 통해 꽃다발 대신 라면 및 성금을 기부 받아 김포소재 장애인생활시설 예지원(이사장 최미숙) 김유섭 사무국장(오른쪽 첫번째)에게 전달했다.
별빛중학교(교장 이원락)는 지난 11월29일(목)저녁 6시30분부터 강당에서 조부모, 학생, 학부모가 자리를 함께 하는 할매할배 플러스 문화가 있는 날! 동아리 발표회를 개최했다. 경상북도 할매할배의 날은 매월 마지막 토요일 손주가 부모와 함께 할매 할배를 찾아가는 날로 조부모 중심의 가족공동체 회복을 통해 노인, 청소년, 가정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생활실천운동이다. 작년 행사에 이어 두 번째 인 이번 동아리발표회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 고경면장, 노인회고경분회장 등 고경면 여러 단체장, 인근 마을 어르신 등 200여 이상이 참가하여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는데 고경풍물단의 풍물공연, 영천별빛소리봉사단의 대금합주, 금빛평생교육봉사단의 단소독주 공연 후 별빛중 손자 손녀들의 통기타, 가야금, 현악앙상블, 플루트, 색소폰, 힙합, 방송댄스, 밴드 공연이 이어져 3대가 마음껏 흥을 나누고 세대 간 소통을 통해 효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자리가 되었다.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면 교과서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동반자였다.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약 이십 리 산길을 따라 학교까지 가는 동안 등에 둘러 멘 책보 안에는 어김없이 달그락 거리는 도시락과 김칫국물에 얼룩진 교과서가 들어있었다.당시 교과서는 목숨과도 같은 소중한 존재였다. 중학교 때 국어 선생님은 수업시간에 농담 한마디까지 주의 깊게 들어야만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철저하게 교과서 내용을 근거로 시험문제를 출제했다. 따라서 누가 선생님의 말씀을 한 마디라도 빠뜨리지 않고 잘 기록했느냐가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관건이었다. 교과서에 정성을 들이면 공부를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미신 때문에비닐 커버를 입히고 예쁜 스티커를 붙였던 기억도 난다. 지금의 교과서는 삽화도 많이 있고 색상과 디자인이 세련되었지만 당시만 해도 그렇지 못했다. 성적이 우수한 선배의 책을 빌려서 밑줄을 쳤거나 학습에단서 하나라도 남겼으면 그것을 중심으로 공부를 하여 장학금을 받기도 했다.국제협력과 물 사랑 관련 교재를 만드는 일에 참여해보고 학생들에게 교과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최근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대비하여 디지털 교과서를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단위학교에서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교과서 운영실을 마련하여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를 하고 있고디지털 교과서 활용 역량 강화 연수도 실시하고 있다. 배가 바다를 항해할 때 등대가 필요하듯이 교과서는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하는데 교과서를 소홀히 하는 학생들을 볼 때 안타깝다.그럼 교과서가 왜 중요할까요?모든 시험은 출제자의 의도가 중요한데 시험을 출제한 교사의 의도를잘 알 수 있는 것은 교과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에게 질문해보면 “교과서 위주로 했다.”는 말을 자주하는데사실이다. 전국 최상위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한민국 0.1%(황앤리)에서도 서울대학교 어느 과라도 골라갈 수 있는 학생들의 82%가 교과서를 가지고 공부했다고 응답했다. 교과서는 잘만활용한다면 우등생으로 도약할 수 있는좋은 교재다. 교과서의장점은 공부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편집되어 있다는 것이다. 교과서는 머리말을 통해 과목의 특성과 배양하려는 능력이 무엇인지를 제시하고 단원의 개요나 학습목표를 통해 각 단원에서 배울 점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본문을 공부한 다음 읽기자료, 실험, 탐구학습 등을 통해 배운 내용을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게 만든다. 경기도교육청(출처: 교과서 활용으로 내신 잡기, 교과서 활용법)에 따르면 올바른 교과서 활용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교과서를 반복해 읽어라. 첫술부터 배부를 수는 없으니 최소한 4~5번 정도는 읽어야 해요. 단원별 제목과 학습목표를 통해 그 과정에서 이해해야 할 개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꼼꼼하게 읽어나간다. 처음에는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도 넘어가라.이 과정이 반복될수록 막히는 부분도 줄어들고, 읽는데 걸리는 시간도 줄어든다. 둘째, 모르는 부분을 확인하라. 단어의 정의를 모르거나, 내용이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들을 집중공략하라.첫 번째 과정이 개념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라면 두 번째 과정은 개념을 보다 정확히 숙지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핵심 내용 등에 밑줄을 긋거나 필기를 하는 것도 좋다. 셋째, 주요 내용을 정리하라.교과서를 반복해서 읽고, 개념을 명확히 하는 과정에서 중요하다고 여겨졌던 내용을 나만의 방식으로 노트에 옮겨본다.직접 손으로 적어보면 이미 정리된 자습서를 보는 것보다 훨씬 더 큰 효과가 있다. 넷째, 문제를 풀어보라.교과서 안에 제시된 문제를 완벽하게 풀어본 후 자습서와 문제집, 보충교재 등으로 학습을 이어간다. 공부는개념이해, 반복학습, 문제풀이의 순서로 하는데문제를 풀다가 막히면 다시 개념을 이해하는 첫 단계로 돌아간다.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누구나 대부분 공감하는 것은 있다. 바로 교과서를 제대로 활용할 수만 있다면 학업 성취도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학생들이 교과서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높은 학업 성취를 할 수 있도록 잘 조력하는 교사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학교장이 생리대 등 초‧중등 여학생의 신체발달 과정에 필수적인 용품을 반드시 구비해 비치하도록 하는 ‘학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최근 초‧중등 여학생들이 성인이 돼가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물품인 생리대를 생활고 때문에 사지 못해 수치심으로 등교조차 하지 못하거나 위생 문제로 건강에 악영향을 받는 등 인간의 존엄성과 기본권을 침해받고 있는 사례가 알려지면서 사회적인 문제가 됐다. 이날 의결된 개정안은 영유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로 필수적인 생필품을 지원하는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으나 청소년은 상대적으로 사각지대에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나왔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학교장은 생리대 등 학생의 신체발달 과정에 필수적인 용품을 반드시 구비해 학교에 비치해야 한다.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미세먼지에 대해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행동요령을 수립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대기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 진행되는 학교의 야외활동에 대한 학부모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또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미세먼지를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지만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영유아, 어린이와 같은 건강 취약계층에 대한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개정된 법률안에 따르면 교육부장관은 환경부장관과 협의해 대기오염도 예측 결과에 따른 대응 매뉴얼을 작성‧배포하고 학교의 장은 해당 매뉴얼에 따라 세부 행동요령을 수립,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이번 개정안은 설훈, 유은혜, 안민석 의원이 각각 발의한 법률안을 통합‧조정한 교육위원회 대안으로 공포 후 6개월 후부터 시행된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교총(회장 전병식)이 서울시교육청의 ‘혁신미래자치학교’ 추진에 대해 중단을 촉구했다. 서울교총은 4일 성명을 내고 “시교육청이 일방통행 식으로 혁신학교를 확대하는 것은 일반학교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고 정책의 혼선을 가져올 수 있다”며 “예산낭비, 인사질서 붕괴 등의 악영향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혁신미래자치학교 운영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앞서 시교육청은 공모를 통해 이달 중 혁신학교 가운데 성과가 좋은 10곳 정도를 혁신미래자치학교로 선정하고 내년 3월 1일부터 4년간 운영하겠는 계획을 전했다. 공모에는 교사 70% 이상이 찬성해야 참여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혁신미래자치학교에 ▲예산 3500만~5500만원 추가 지원 ▲교사·일반직공무원 각 1명씩 추가 배치 ▲교육과정운영의 최고 수준 자율성 보장 ▲교사초빙횟수 제한 삭제 ▲내부형 교장공모제(B형) 등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서울교총은 교육수요자들이 외면하는 혁신학교를 강제로 늘리는 정책 대신 성과 검증부터 할 것을 요구했다. 서울교총은 “최근 서울가락초, 서울해누리초·중·고 학부모들이 혁신학교 강제지정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혁신학교에 대한 성과부터 검증해야 한다”면서 “각종 특혜 속에서도 기초학력 저하 문제로 교육수요자들로부터 외면받는 혁신학교를 강제로 늘리지 말고, 대다수 일반학교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자격 교장공모까지 가능토록 한 것은 특정 교원노조 출신 교장 만들기 등 논란이 일고 있는 혁신학교 문제를 더 표면화시키고 교직의 전문성과 교육의 안정성을 붕괴시킬 수 있다”며 “혁신미래자치학교는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혁신학교를 살리고자 하는 유인책에 불과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금성초김장하는 날 ▲ 담양금성초 김장하는 날입니다! 담양금성초등학교(교장 최종호)는 12월 5일 수요일 전교생이 김장체험학습을 했습니다. 9월 초에 직접 배추를 심었고, 그 동안 물도 주고 잘 키운 베추를 수확하여 드디어 김장까지 했어요. 김치를 담그는 동안 "맛있다!"를 연발하며 양념을 비비는 손길도 바빴습니다. 우리 반 아이들은, "오늘은 김장하는 걸로 시를 써야지?" "나는 문장으로 써야지?" "오늘 점심 시간에 밥이랑 같이 먹고 싶다!" 배추 한 포기를 길러 김치를 담그는 그 과정에 이르기까지 거치는 동안 배움이 일어납니다. 생태동아리 활동 시간을 창체 시간으로 배정하여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얻는 교육적인 의미는 매우 많습니다. 배추 한 포기도 그저 자라지 않음을 배웁니다. 쉽게 기를 수 없음을 배웁니다. 부모님이나 농부의 수고로움을 간접체험으로 배우며 고마움을 느낍니다. 조상들의 지혜까지 배우기도 하는 김장체험학습은 매우 유의미한 학습입니다. 學으로 배운 것은 쉽게 잊혀져도 몸으로 배운 習은 오래 가는 공부로 남기 때문입니다.
경기 여주 금당초등학교(교장 김경순)은 11월 27일, 12월 4일 시인과 함께 하는 수업을 실시하였다. 금당초는 학생들의 창의적인 생각을 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학급활동 중에 시 쓰기, 전교생 시화전시회를 열어 많은 호응을 받았다. 학생들의 마음을 열어 자신의 마음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1~4학년 대상으로 여주에 살고 있는 ‘유명은 시인’과 함께 하는 시수업을 실시하였다. “시는 어렵지 않아요. 쓰고 싶은 것을 쓰면 돼요.”라는 시인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학생들은 너도나도 시를 쓰기 시작하였다. 자신의 마음을 담을 시가 완성될 때마다 시인 선생님의 칭찬소리로 학생들은 더욱 으쓱해졌다. 시수업 후 “시를 쓰니 마음이 후련해졌어요”라는 학생들의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금당초는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만들고 키울 수 있는 2019년 시쓰기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시국공립고등학교장회(회장 이원휘)는 4일 오후 용산공고 시청각실에서 "미래 혁신교육을 위한 학교장의 역할"이란 주제로 서울시국공립고등학교장회 2018 하반기 워크숍을 개최했다. 서울시국공립고등학교장회 2018 하반기 워크숍이 끝난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상북도영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우영) Wee센터 자원봉사동아리 ‘해피투게더’ 20명은 2018년 11월 24일(토) 지역사회 독거노인 4가구에 1,000장의 연탄을 배달하며 나눔 활동을 실시했다. 연말 많은 후원에도 불구하고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이 있다. 이러한 주민을 대상으로 해피투게더 학생들이 차가운 날씨 속에 따뜻한 마음을 담아 독거노인 주민에게 사랑의 연탄배달을 실천했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학생은 “고맙다고 손을 잡아주시는데 오히려 할머니께서 우리에게 사랑을 전달해 주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영천 Wee센터 학생자원봉사동아리 ‘해피투게더’는 관내 고등학생 40여명이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자원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구미 형곡고등학교는(교장 신기태) 10월 19일(월)부터 23일(금)까지 중국 섬서성 서천고등학교와 청소년 문화교류 및 서안일대 문화유산 답사를 다녀왔다.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인솔자 3명(교장, 교사 2명)과 학생 20명이 참여하여 한·중 양국 상호이해의 폭을 넓히고 중국의 세계문화유산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2014년 교류협약을 체결한 이래 서천고등학교를 4번째로 방문하였으며, 교류행사는 양교 환영 및 감사의 인사를 시작으로 한·중 두 나라의 문화 교류와 교육활동 참관, 학교 시설탐방을 한 후 홈스테이 친구들의 집을 방문하여 중국인들의 생활 모습과 문화를 몸소 체험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주고 받은 편지를 읽고 악수를 하거나 포옹을 하면서 더 돈독한 우정을 나누자고 약속하였다. 또한 서안일대의 문화유산을 답사하며 중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짐과 동시에 양국의 문화 비교를 통해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신기태 교장은 “이번 중국 교류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국제적인 시야를 넓히게 되고, 양국 간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세계화를 주도하는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지속적인 국제교류 행사를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노년의 따뜻한 로맨스를 그린 강풀의 동명 웹툰을 연극 무대에서 만나보자. 작품은 우유 배달을 하는 김만석과 파지를 줍는 송씨, 주차관리원 장군봉, 치매를 앓고 있는 조순이가 인생의 끝자락에서 서로 인연을 맺고 우정과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순재, 박인환, 손숙, 정영숙 등 연륜 있는 배우들이 뭉쳐 이야기에 감동을 더한다. 특히 이순재는 이번 작품으로 영화와 드라마, 연극까지 세 가지 장르에서 ‘김만석’ 역을 연기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12.6-2019.1.27 |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 02-3672-0900 마당놀이 춘풍이 온다 심청이 온다 춘향이 온다 놀보가 온다까지 풍자와 해학이 가득한 마당놀이를 선보여온 국립창극단의 작품. 판소리계 소설 이춘풍전을 바탕으로 위기에 처한 남편을 구하기 위해 활약을 펼치는 여중호걸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린다.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2018년표 유머와 재치로 웃음을 안기는 것은 물론 무대 위에 객석을 설치해 배우와 무용수, 연주자들과 관객이 어울려 흥겨운 춤판을 벌이는 마당놀이만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2018 12.6-12.30, 2019.1.1-1.20 | 국립극장 달오름 발레 호두까기 인형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차이콥스키의 음악이 만나 발레계의 고전이 된 작품. ‘발레 입문작’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쉽고 재미있는 스토리는 물론 계절감을 듬뿍 느낄 수 있는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눈으로 덮인 환상적인 겨울 풍경, 가지각색으로 빛나는 과자나라 등의 화려한 무대와 눈송이 요정들이 선보이는 군무, 러시아, 스페인, 아라비아 등 다양한 국가의 전통춤을 지루할 틈 없이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발레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될 것이다. 12.14-12.15 |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12.20-12.30 | 서울 유니버설 아트센터 전시 에르제: 땡땡展 한국에 ‘아기공룡 둘리’가 있다면 유럽에는 ‘땡땡’이 있다. 땡땡은 1929년 탄생 이후 전세계 60여 개국에서 3억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만화 땡땡의 모험의 주인공. 앤디 워홀, 스티븐 스필버그 등 예술의 대가들은 물론 샤를 드골, 달라이 라마 등 사회 인사들 역시 사랑해 마지않는 작품으로 땡땡을 꼽는다. 시리즈 탄생 9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오리지널 드로잉과 회화, 사진, 영상 등 총 477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12.21-2019.4.1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어느덧 2018년 무술년 한 해도 저물어간다. 12월은 어느 해나, 누구에게나 그렇듯 개운함과 헛헛함이 동시에 찾아오는 시기다. 올해의 마지막 한 달을 좋은 공연들과 함께 보내면 어떨까. ‘끝이 좋으면 모든 것이 좋다’는 말처럼 예술은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아름다운 끝맺음으로 기억하게 만들어줄지도 모른다. ■가족과 함께=브로드웨이에서 40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고전 뮤지컬 애니는 어린이와 어른 관객이 함께 관람하기에 좋은 작품이다. 작품은 1930년대 대공황 시절 뉴욕을 배경으로, 불우한 환경에서도 결코 꺾이지 않는 당찬 소녀 애니의 이야기다. 고아원에서 살고 있는 애니는 11년 후 찾아오겠다는 부모님의 편지를 굴뚝같이 믿고 못된 원장의 핍박도 꿋꿋이 견뎌내는 중이다. 그러던 중 세계적인 갑부 워벅스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자신의 으리으리한 집에서 보낼 어린이를 고르러 고아원을 방문하고, 애니를 데려간다. 긍정적이고 밝은 애니는 평생 일에만 몰두해와 정이라고는 모르는 차가운 어른 워벅스를 바꿔놓는다. 워벅스가 애니를 친딸로 입양하겠다고 결심한 그때, 갑자기 애니의 친부모님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나타난다. 작품에서는 ‘투모로우’ ‘고달픈 삶’ ‘어쩌면’ 등 밝고 경쾌한 넘버들과 어린이 배우들의 노래와 춤이 빛난다. 극의 씬 스틸러는 애니의 친구인 개 샌디. 4살 골든 리트리버견 달봉이가 펼치는 명연기는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모델 겸 배우 변정수는 애니를 괴롭히는 고아원 원장 ‘해니건’ 역을 맡아 이번 작품으로 처음 뮤지컬 무대에 데뷔하고, 배우 박광현은 차가운 도시의 재벌남 ‘워벅스’를 연기한다. ■한바탕 웃음으로=한 해의 무게를 웃으며 개운하게 떨쳐내고 싶다면 연극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이 적격이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유머로 브로드웨이에서 ‘웃다가 내장이 터질 듯한 유머’라는 평을 받았을 정도로 마음먹고 관객에게 웃음 폭탄을 날린다. 작품의 제목은 ‘뭔가 점점 잘 못 되어가는 연극’이라는 뜻으로 한 대학의 연극 동아리가 처음으로 정식 작품을 공연하는 과정에서 겪는 우여곡절을 그린다. 이들이 극중극으로 선보이는 미스터리극 해버샴 저택의 살인사건은 평온하게 시작되는 듯하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소품이 떨어지고, 배우들은 대사를 잊어버리고, 세트는 무너진다. 그야말로 ‘참사’가 벌어지는 와중에 이를 어떻게든 바로 잡아보려는 배우들의 진지한 고군분투에 관객들은 눈물을 흘리며 웃게 된다. 제작진은 정교하게 웃기는 공연을 위해 까다로운 준비 과정을 거쳤다. 4차에 걸친 오디션에서는 연기력을 넘어 상상력과 순발력을 테스트하는 게임을 진행해 1000여명의 지원자 중 11명을 선발했다. 또 극중 특수효과와 더불어 점점 무너져 내리는 무대에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연극으로는 드물게 연습 첫날부터 완벽한 무대를 구현한 공간에서 연습을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화합의 한마당=봄이 오면 거리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벚꽃 엔딩’처럼, 연말이 되면 극장에서 울려 퍼지는 클래식 음악이 있다. 우리에게 ‘합창’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베토벤 9번 교향곡이다. 이 작품이 송년 음악회의 단골 레퍼토리로 꼽히는 것은 자유와 화합, 인류애 등의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교향곡 최초로 성악과 합창을 도입한 베토벤의 파격적 시도를 담고 있는 4악장에서 더욱 도드라진다. 특히 오케스트라 연주에서 독창자와 합창단의 노래로 이어지는 4악장은 인류의 사랑과 희망,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재단 출범 이후 매년 연말마다 베토벤 9번 교향곡을 연주해온 서울시향이 티에리 피셔의 합창+ 공연을 통해 올해도 예외 없이 ‘합창’을 들려준다. 수석객원지휘자 티에리 피셔가 지휘봉을 잡고, 소프라노 이명주,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박지민, 베이스 박종민 등 촉망받는 젊은 성악가들과 국립합창단과 안양시립합창단이 참여해 음악에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공연정보 뮤지컬 애니 12.15-12.30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 02-399-1114 연극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 11.2-2019.1.5 | 세종M씨어터 | 02-399-1000 티에리 피셔의 합창+12.21-22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1588-1210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한국교육재정경제학회(회장 김병주 영남대 교수)는 7일 영남대에서 ‘지방교육자치 내실화를 위한 교육재정의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연차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수가 기조강연에 나서 거시·종합적 관점으로 지방교육자치와 교육재정의 변화를 살펴보고 향후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주제발표에서는 유아교육, 초·중등교육, 교육시설 및 환경, 교육복지 등 세부 주제를 중심으로논의할 예정이다. 김병주 회장은 “교육재정은 지방교육자치의 핵심 사안”이라며 “지방분권 강화 시대를 맞아 지방교육자치가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재정 운용에 대해 주요 영역에 따라 면밀히 분석하고 과제를 제시하는데 주요한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경남도교육청은 학생인권조례안에 대한 공청회를 도내 5개 권역에서 오는 19일 오후 3시 동시 개최하기로 했다. 추가 공청회 권역은 창원·김해·양산·진주·통영으로, 각 지역지원청 강당에서 동시 개최한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20일 창원시 경남교육연수원에서의 공청회를 끝으로 조례안을 도의회에 제출하려고 했지만, 안팎에서 의견 수렴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땨라 추가 공청회 개최를 결정했다. 조례 제정에 대한 반대가 예상보다 거센 것으로 확인되자도교육청은 공청회를 당초 계획보다 더 늘린 것이다. 또 지난 공청회에서찬반 패널이 8명 중 6명을 찬성 측 발표자로 채우는 등 공정성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온 만큼, 이에 대한 부분도 개선해찬반 양측을 동수로 구성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발표자를공개 모집해 사전에 조례안에 대한 찬반 입장을 밝히도록 한 뒤양측 인원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공청회 방청이나 토론 참여 희망자는 권역별 주관 교육지원청(창원·김해·양산·진주·통영)에 신청하면 된다. 도교육청은 조례안에 대한 설명을 대폭 줄이고 전체 구성만 설명하며, 사회자는 의견 개진 또는 발언 요약 없이 발언자를 지명하고 시간 확인 등 진행만 맡기로 했다.
경기 여주 금당초등학교(교장 김경순)은 11월 28일 저학년 진로체험을 실시하였다. “우리가 자주 먹는 초콜릿이 어떤 열매로 만드나요?” “초콜릿으로 요리를 만드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라는 질문에 눈을 동그랗게 뜨는 저학년 학생들과 함께 여주에 있는 ‘이도초콜릿’ 진로체험을 실시하였다. 카카오나무, 꽃, 열매를 살펴보고 열매씨를 이용하여 초콜릿무스를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초콜릿무스, 오일, 설탕을 이용한 다크 초콜릿을 가지고 초콜릿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었다. 초콜릿무스가 따뜻한 내 온기를 통해 액체로 있다가 만든 모양대로 꾸며지는 것을 매우 신기해했다. “부모님과 함께 먹을거예요.”, “ 친구들과 함께 초콜릿에 대해 공부하고 만들어서 정말 재미있었어요.”라고 소감을 말하였다. 아직 어리지만 자신만의 초콜릿 트리를 만들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관심을 가지며 활동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다. 금당초에서는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다양한 진로체험을 통해 자기를 이해하고 진로 성숙도가 향상될 수 있도록 진로교육과정을 운영하고자 한다.
금요일 퇴근 무렵, 친정엄마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무김치를 담가두었으니 와서 가져가라고 하십니다. 이렇게 저는 김치를 늘 엄마에게 얻어먹고 사는 대책 없는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친정엄마는 일흔 넷이십니다. 김장이 힘에 부치니 올해까지만 담가 주신다고 하십니다. 주말에 볼일을 보고 친정엘 가니 큰 통을 주십니다. 따뜻한 아랫목에서 엄마가 내어준 맛난 음식들을 먹으며 두런두런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팔순이 넘은 외숙모와 칠순 중반인 엄마는 사소한 일로 마음이 상하셨나봅니다. ^^ “저나 나나 누가 먼저 가도 아쉽지 않은 나이에 나한테 와 그라노?”라며 서운한 기색을 보입니다. 딸인 저는 웃으며 “엄마는 뭘 그런 걸 가지고 외숙모와 맘을 상해요. 얼른 화해하세요.” “그렇제, 우째 그리됐는가 모르겠네.” 따뜻한 담요 밑에 발을 넣고 세상 이야기를 나누며 한 나절을 친정에서 잘 쉬었습니다.^^ 이런 우리 엄마도 봄나물을 무쳐주던 엄마가 있었고, 다정한 오빠는 누이를 위해 화롯불에 참새를 구워주었고, 볼이 붉어지는 첫사랑이 피어났을 것이고, 들과 산에 피는 꽃과 풀을 좋아했겠지요. 저는 엄마의 입모양과 눈매와 낮은 코를 닮았습니다. 엄마가 없다는 생각조차 해 본 일이 없습니다. 언제까지나 그 자리에서 딸이 좋아하는 된장찌개를 끓여주고 김치를 담가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참 어리석은 딸입니다. 김은정 교수의 책 『엄마도 엄마가 필요하다』는 문학과 치매의 만남으로 얼핏 기묘해 보이는 이 조합을 다루었습니다.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박완서의 ‘해산바가지’, 박범신의 ‘당신_꽃잎보다 붉던’ 등 치매를 다룬 소설을 따뜻한 눈으로 해석하고 소개합니다. 치매는 환자의 몸이 아니라 마음을 어루만져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결국 이것도 사람의 문제이므로 사람으로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깊이 공감하였습니다. 치매는 먼 곳에 있지도 두려운 질병도 아닐 것입니다. 어쩌면 누군가의 현재이고 우리들의 미래이고 우리 모두가 함께 겪어야할 삶의 한 부분이겠지요. 치매를 앓는 엄마를 병든 노인으로만 보아서는 되지 않고 그 속에 있는 그녀의 아픔과 슬픔과 고통을 발견하고 다정한 마음으로 엄마를 보듬어 주어야 한다고 그녀는 가슴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치매 속에 숨어있는 엄마의 어린 시절 소녀를 발견하여야 한다고 제목인 『엄마도 엄마가 필요하다』를 통해 드러냅니다. 이제 치매는 의학에서 인문학으로 건너옵니다. 차가운 질병이 아닌 따뜻한 우리 모두 관심으로 발전되기를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저녁 밥상에 오른 잘 익은 김치를 먹으며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그렇지만 든든하게 밥 한 그릇을 비우며 엄마가 준 엄마의 김치를 먹으며 내 아이들의 엄마로 씩씩하게 살아가리라 다짐합니다. 산기슭 은사시나무의 흰 줄기 사이로 바람이 쉬고 있습니다. 따뜻한 겨울저녁 되십시오. 『엄마도 엄마가 필요하다』, 김은정 지음, 브레인와이즈, 민음사, 2018
대구교총 회장단은 지난달 30일 대구교총 회장실에서 강은희 대구광역시교육감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하반기 정책협의회 합의사항에 대한 이행 결과와 교권 관련법 개정 촉구, 초등학교 저학년 3시 하교 저지, 차등 성과급 축소 실현 등 교총에서 활동·전개 중인 교육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현동 대구교총 회장은 이 자리에서 “보다 행복한 대구교육 실현을 위해 대구시교육청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대구교총에서 전국시·도교총사무총장협의회가 열렸다. 협의회에서는 ▲교총 회비 원천징수동의서 효율적 수합 방안 모색 ▲교권 관련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 촉구 입법 청원 운동 안내·홍보 ▲회세 확장 활동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아이들과 뒤섞여 같이 지내다보면,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처럼 갑자기 어려져 초등학생으로 돌아간 기분이 된다. 아이들이 떠나고 난 뒤 빈 교실에서 네버랜드의 시간이 끝나고 다시 일하는 어른의 몸으로 돌아온다. 분명 초등학교 교사가 되려고 공부한 건데 어느새 나는 마치 못다 한 숙제를 뒤늦게 하려는 초등학생이나 다름없이 되어버렸다. 요즘은 수업보다 학교 가면 뭐하고 놀지, 무슨 장난을 치지 생각할 때가 더 많다. 이런 것들을 가르쳐줘야지, 수업 혁신을 해야지, 아이들을 때 묻은 세상으로부터 구할 교육 개혁을 해야지 이런 생각들을 가득 싸안고 살았었는데 어쩌다 보니 나는 칠판에 그림이나 그리며 교과 범위를 아슬아슬하게 넘지 않는 선에서 아이들과 놀고 있었다. 사실 나는 어렸을 때는 남들과 잘 어울려 노는 아이는 아니었다. 혼자서 책을 읽거나 낙서하는 것을 좋아했고, 대인관계에 부담을 많이 느끼는 부끄럼쟁이였다. 무언가를 탐구하거나 어려운 책을 읽고 뽐내는 것을 좋아했지만 많은 친구들과 어울려 놀이를 하거나 두루 친해지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교사가 되기로 마음을 먹은 것도 대인적인 경험에 가치를 느끼기보다 평생 공부하며 학생들과 나눌 수 있는 직업이라는 것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인 측면도 있었다. 그러나 아이들과 놀기 시작하면서 놀이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다. 우리 학교는 민속놀이 혁신학교다. 놀이교육을 통해서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기르는 것이 교육 철학인 학교다. 경쟁적으로 사교육을 하는 지역이 아니라 아이들의 학력이 정량화된 수치로 높이 나타나는 곳은 아니다. 그보다는 너무 경쟁적인 환경에서 지쳤거나 대규모 학급생활에서 적응하지 못한 아이들에게 포근한 자연과 선생님의 깊은 애정, 같이 놀 수 있는 따뜻한 공동체를 주는 학교다. 나는 아이들이 무엇을 하며 노는지, 어떻게 노는지부터 배워야했다. 같이 놀려면 친구를 자세히 보고 관찰해야 한다. 친구가 무엇을 좋아하고 원하는지 잘 알아야 한다. 나는 거의 처음으로 다른 사람을 깊이 보고 공감하는 방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나보다 민속놀이 규칙에 대해서도, 초등학생답게 노는 방법도 더 잘 알고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과 어떻게 어울리고 놀아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내 역할은 여기에 교육적 가치를 집어넣는 것일 뿐이었다. 작은 학교라 나 빼고 모두 업무가 많지만, 업무가 하기 싫어 뛰쳐나올 때면 아이들 틈으로 들어간다. 밤나무 숲으로 들어가 밤을 줍기도 하고, 운동장을 뛰기도 하고, 칠판에서 놀리는 낙서를 하거나 끝말잇기 같은 것을 하기도 한다. 요즘은 그림판으로 그림을 그려 바탕화면에 저장한 다음 아이들을 웃기는 데 재미를 들였다. 노는 게 이렇게 재미있는 것이었나. 아이들이 아이다움을 잃고 핸드폰에 갇혀 눈앞의 친구들과 어울릴 줄 모르고 성숙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라지 못하여 이기적인 응석쟁이로 퇴행하고 있다. 그러나 과연 어른들은 그러한 아이들과 얼마나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가. 어른들이 만약 다음 세대를 형성할 아이들에게 바라고, 시간이 지나도 결코 사라져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게 있다면 그것은 내가 마산초등학교 아이들에게 배운 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