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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사)한국환경교육협회는 2007 서울특별시 체험환경교육 프로그램 "흙에서 배우는 아이들" 을 진행합니다. 본 프로그램은 서울시 초등학생 4-6학년40명을 선발하여 총 4회(각 1박 2일) 의 농촌을 방문, 농촌체험활동(농산물 재배, 민속놀이 등) 을 통해 아이들에게 자연 과 건강한먹거리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 줄 것입니다.관심있는 청소년들의 많은 참가 바랍니다. ▶ 주최/주관 : 서울특별시 / (사)한국환경교육협회 ▶ 기간 / 횟수 : 2007년 5월 ~ 10월 / 총 4회(각 1박 2일) ▶ 프로그램 장소 : 삼기마을 일대(충남 연기군 고등리 소재) - 2006년 농림부 녹색농촌마을로 지정 ▶ 참가 대상/선발인원 : 서울 지역 초등학교 대표 4~ 6 학년 / 총 40명 선발 ▶ 프로그램 내용 5월 ∘ 체험환경교육 : 환경보전과 농업의 중요성, 밤의 세계로의 맨발 탐사 ∘ 농촌체험활동 : 옥수수, 여름 과채류 아주심기 등 ∘ 전통문화체험 : 풀피리․버들피리 만들기 6월 ∘ 체험환경교육 : 건강한 먹거리와 친환경 농업의 중요성, 지렁이 화분만들기 ∘ 농촌체험활동 : 김매기, 채소 솎기 및 김매기 ∘ 전통문화체험 : 창포물 머리감기/봉숭아 물들이기 9월 ∘ 체험환경교육 : 녹색서울만들기, 수질오염검사 ∘ 농촌체험활동 : 김장채소 아주심기 및 김매기 ∘ 전통문화체험 : 전통놀이(제기차기, 자치기, 널뛰기 등) 10월 ∘ 체험환경교육 : 지속가능한 발전, 소감문 발표회 ∘ 농촌체험활동 : 고구마 캐기, 김장채소 가꾸기 등 ∘ 전통문화체험 : 솟대(진또배기) 만들기 ▶ 신청 기간 : 2007년 4월 18일(수) ~ 5월 11일(금) 18:00 까지 ▶ 참 가 비 : 무료 (단, 서울시 방침에 의해 참가약정금 30,000원 부담) ※ 참가약정금은 본 프로그램 3회이상 참여시 반환함. ▶ 선발기준 ○ 서울지역 초등학교 4~6학년 중 학교장의 추천 확인을 받은 학생 우선 선발 ○ 단, 학교장 추천자가 정원 40명을 넘을 경우에는 [참가신청서] 상의 ‘참가 이유’, ‘봉사활동 여부’ 란에 기재한 내용을 토대로 서류 심사하여 선발 함 ▶ 참가신청 방법 : 본 협회 홈페이지(www.greenvi.or.kr) 첫 장 우측에 있는 [자료실] 게시판에서 소정의 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후 E-mail 로 전송 ▶ 참가자 발표 : 2007년 5월 14일(월) 본 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에 발표. ▶ 접수 및 문의처 : 전화 02)571-1195, 016-477-2842 담당 :박효인 / E-mail : p9957011@empal.com
“스승을 존경해야 공교육이 살아납니다” 5월은 교사들이 많은 이들로부터 주목을 받는 달이지만 교사들에게는 골치 아픈 달이기도 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스승의 은혜를 기리고자 제정됐다는 이 날 전후로는 어김없이 ‘촌지’ 문제로 교육계며 온 나라가 떠들썩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존경받는 스승’보다도 ‘촌지 받은 교사’가 신문의 헤드라인을 화려하게 장식하곤 한다. 우리 교육이 왜 이렇게 됐을까. 하지만 교사들이 이런 세태를 탓하며 한숨을 쉬고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사람이 있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선생님 섬기기’를 학교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서울 강남초 김철규 교장이 바로 그 주인공. 김 교장을 만나 요즘의 스승 존경 풍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지난해 강남초에 부임하신 이후로 ‘선생님 섬기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계십니다. 왜 이 운동을 시작하게 되셨습니까? “개교 60주년을 맞은 강남초에 부임하면서 학교 발전을 위한 새 목표를 미래의 리더를 기르는 ‘초일류 강남초 만들기’로 정하고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이 어떤 것인지 고민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결론은 하나였습니다. ‘기본이 바로 선 교육’을 하자는 것입니다. 학부모와 학생이 선생님을 믿고 존경하는 ‘기본’이 갖춰져야 교육이 빛을 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가 달라지려면 무엇보다 선생님과 학생이 만나는 곳, 즉 교실이 달라져야 합니다. 교사가 그 변화의 리더여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학교는 99.9%가 선생님의 영향력하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초등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인성교육은 교사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선생님 섬기기 운동’은 이렇게 중요한 우리 교사의 어깨에 힘을 실어 주자는 것입니다.” -교권이 추락하고 있다는 요즘, 교사라면 누구나 가장 바라는 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동안 교사의 열정을 가로막는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까. ‘철밥통’이라 불리기도 하고, 일부 교사들의 일이 전체 교사의 잘못으로 비춰져서 교육에 열정적인 교사들의 사기까지 꺾어 놓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교사가 움직이지 않고는 교육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 세태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에게 선생님을 우리 사회에서 미성숙하고 나쁜 사람으로 바라봐서 좋을 게 뭐냐고 되묻고 싶습니다. 교사는 비난, 비평의 대상이 아니라 섬김의 대상이라는 것, 마음속에 선생님을 따르고 섬기는 마음이 있을 때 학생들의 배움도 절정에 이른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어깨에 힘을 실어주는 것, 그것은 돈이 들지도 큰 희생을 요구하지도 않는 일입니다. 누구나 마음만 보태면 교실이 행복해질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 운동을 언제부터 계획하셨습니까? “1998년 IMF 시절 서울시교육청 장학사로 근무할 때부터입니다. 그때 정년단축이 되면서 함께 교육을 펼치던 일선의 교사들이 교육현장을 떠나게 됐을 때 극심한 충격을 경험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정책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속수무책이었고, 일부는 외면해버렸습니다. 교육이 이렇게 돌아가서는 안 된다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공교육 정상화에 내 모든 노력을 다하자고 결심했죠. 특히 공교육 정상화의 키, ‘교사 존경 운동’을 펼쳐야겠다는 로드맵을 세우게 됐습니다.” -‘선생님 섬기기 운동’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지난해와 올해 3월 학부모, 어린이, 동창회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생님 섬기기 선포식’을 가졌습니다. 120명의 학부모를 중심으로 한 ‘선생님 섬기기 학부모회’도 조직되어 있고, 동창생들과 지역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선생님 섬기기 운동 상도동 본부’도 추진중입니다.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가 한마음으로 이 운동을 준비하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어느 누구에게나 스승은 있기 때문에 좋은 취지를 설명하면 공감하고 함께 나서고 있습니다. 이제 시작 단계라고 볼 수 있지만 아이들의 달라진 모습에서 교사들이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하는 등 벌써 학교에서 변화가 느껴지고 있습니다. 상도동에서 펼쳐진 운동이 동작구로 서울로 전국으로 퍼져 나가길 기대합니다. 선생님 섬기기 운동이 활성화된다면 공교육 정상화도 멀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추진하시면서 어려운 점은 없는지, 또 운동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십니까? “혼자 스승 존경 운동을 주장한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학부모의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죠. 지난해에 처음 운동을 전개하면서 학부모에 대한 설득과정이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올해에는 공감대가 형성되도록 교육공동체, 학부모,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홍보할 예정입니다. 미흡했지만 지난 1년 동안 운동을 펼쳐오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선생님에 대해 믿음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학교와 선생님이 하는 일들에 대해서 학부모들이 전폭적으로 믿고 지지해주기 시작했죠. 아주 의미 있는 변화라 생각합니다.” -더 존경받는 스승이 되려면 선생님들도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물론입니다. 교사들에게 항상 ‘평생 공부하는 선생님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존경과 믿음을 받으려면 교사 스스로 열심히 자신을 갈고 닦아야 합니다. 본교에서는 ‘선생님 세상 알기 연수’를 실시하는 등 다방면으로 선생님들의 잠재성을 끓어 올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교사들은 구조적으로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되기 쉽습니다. 그렇지만 교사의 산 경험이 어떤 것보다도 수업에서 값지다는 것을 교육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이런 교사들의 지적 호기심을 발동시키는 자발적 세상 알기 연수입니다. 세상 보는 눈이 트이도록 스스로 공부하는 선생님이 되자는 것이죠. 배우면 배울수록 가르치고 싶은 열정이 살아나게 마련입니다.” -교장선생님께서는 다른 무엇보다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님은 무엇보다 ‘바탕 공부’가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인성교육입니다. 초등학생에게 중요한 것은 나에 대해 탐구해서 자아 존중감을 기르고, 남과의 차이를 알아가며, 또 그 사이에서 관계를 배우면서 꿈을 키워 실천하는 것입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학생들의 잠재력도 깨어나는 것이죠. 아이들의 정체성을 길러주고 싶습니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김영삼 전 대통령,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등 사회 저명인사들을 여러 번 강남초의 특별 강연에 모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초일류 학교를 만드는 주체는 교사, 학생, 학부모, 동창 그리고 지역주민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가 앞장서서 이들을 공부할 수 있게 교육의 장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이 제 지론입니다. 미래의 리더를 기르려면 본받고 싶은 인물이 있어야 하고, 이런 분들의 말 한마디가 천 마디의 공부하라는 말보다도 확실히 교육 효과가 더 높습니다. 강연을 통해 아이들과 교사 모두 목표와 꿈, 비전을 확실히 그렸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교직생활을 해오시면서 남다른 교육철학이 있다면. “아이들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키워주는 선생님이 되자는 것입니다. 교사는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닙니다. 적어도 교육전문가라면 아이의 잠재력을 끌어 낼 수 있어야 합니다. 학생마다 잠재력이 발현되는 시기와 계기는 다 다르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끌어낼 수 있는 것이 바로 교사의 위치입니다. 교사들에게 ‘교육의 베스트셀러를 내라’는 말을 자주 하곤 합니다. 학생들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키워서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하게 하는 것, 저는 이것이 바로 교육의 시발점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 교육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교육이 발전하면 국력이 신장되고, 아이들 걱정이 없으면 가정이 편해집니다. 갈수록 돈이 강조되고 있지만 그보다 마음을 보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요즘입니다. 지금 우리 교육에는 교육공동체가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학교, 선생님, 학부모, 지역사회가 한마음 한뜻이 되는 것 말입니다. 또 가정의 밥상머리 교육이 되살아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인성교육은 학교 교육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에서 적극적으로 학부모 연수를 실시해서 어떻게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해야 합니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16개 시·도 교육네트워크’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교육 사랑방’이라 이름 붙여봤는데 정보화 시대인만큼 교육자라면 누구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입니다. 또 ‘영원한 교사 프로젝트’도 구상 중입니다. 순수하게 교육을 사랑하는 은퇴한 교사들을 중심으로 한 교육 봉사 프로그램입니다. 교육에 대한 궁금증이라면 무엇이든 상담을 해주는 것이죠. 또 은퇴한 후에도 선생님 섬기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가고 싶습니다.”
2010년 서울시내 학교선택권 확대가 계획대로 시행된다 하더라도 어느 특정학군으로 학생이 몰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교를 선택함에 있어 무엇보다 통학시간과 여건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부모들의 의견을 취합해보면 3년 후 제도시행에서도 이같은 분위기가 지속될지는 장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앞으로 소속 학군 내 이른바 명문고의 존재여부와 특성화 교육으로 교육수요를 잘 반영하는 학교가 나오지 않으면 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강남학군으로의 집중이 현실화 될 수 있는 잠재적 위협요인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학 부담 학군 내 학교지원율 높아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용역의뢰를 받아 학교선택권 확대를 연구해 온 동국대 박부권 교수팀이 지난 해 7월 서울시내 중 3학생을 11만3225명을 대상으로 모의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현재 계획 중인 단일학군 2회, 통합학군 2회를 선택하는 안에서 서울시내 남녀 학생들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50% 이상 거주지 소속학군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학생 북부학군, 남학생 중부학군, 남학생 강동학군, 남학생 강서학군, 남학생 강남학군, 여학생 강동학군, 여학생 강서학군, 여학생 강남학군 등은 80% 이상 자기가 거주하는 학군에서 고등학교를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박 교수팀의 모의지원실험에서는 일부 우려하고 있는 타학군에서의 강남학군 지원 집중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남학생의 경우 인근 강동학군에서 16.3% 학생이, 동작학군에서 19.5% 학생이, 강동학군에서 10.4% 학생이 강남학군으로 지원해 두 자리 지원율을 보였을 뿐 나머지 학군 소속 중학생들은 5%대 미만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특히 강남학군으로부터 거리가 먼 강서학군 학생의 경우 1.9%, 성북학군 학생도 2.8%만이 강남권 고교를 선택했다. 여학생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동작학군 학생의 25.5%가 강남학군을 지원해 두드러진 수치를 보였을 뿐 인근 강동학군(11.4%), 성동학군(8.8%)를 제외하면 대부분 5% 미만의 지원율을 보였다. 이같은 모의실험 결과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선택 지원이 가능한 고등학교의 범위가 서울시 전지역으로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의 학생들이 자신이 거주하는 일반학군에서 학교를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다음 선택도 다수의 학생이 통합학군을 지원하고 있는 반면 통합학군의 경계를 넘어 지원하는 사례는 많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결국 학생들이 학교를 선택함에 있어 통학거리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번 시뮬레이션 결과에서는 남녀학생들의 지원형태가 미묘한 차이점을 보였다는 것이 눈길을 끌었다. 여학생들의 소속학군 지원비율이 남학생들의 소속학군 지원비율에 비해 낮은 수치를 보였으며 동부학군, 남부학군, 성북학군의 학생들은 소속학군 지원비율이 50%도 미치지 못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박 교수팀은 이들 학군의 여학생들이 인접하고 있는 중부학군에 대거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혀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중부학군 선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설문 ‘실제 강남학군 선택은 33%’ 2월 서울시교육청의 학교선택권 확대 계획 발표 이후 학부모들은 일방적 배정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올해 중학교에 진학해 제도가 시행되면 첫 해당자가 되는 자녀를 둔 노원구 상계동의 임미숙 씨는 “타 지역의 학교를 선택할지 안할지는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결정하지 않았지만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에서는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광진구 자양동의 초등학생 학부모인 박인자 씨도 “강남으로 집중이 우려되기는 하지만 생각해보면 평준화 틀 속에서 학교는 별 차이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오히려 걱정은 강남 쪽의 사교육 시장에서 경쟁이 더 커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시교육청이 학부모와 교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학부모의 69.2%가 학교선택권 확대에 찬성했다. 하지만 원거리 배정을 우려하는 강남지역 학부모의 찬성율이 36.7%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강남구 일원동의 한 중학생 학부모는 “강남으로 진학하는 학생을 따라 다른 지역에서 학부모들이 이사오게 되면 집값이나 전세값이 아무래도 영향을 받지 않겠냐”고 밝혔다. 지난 해 12월 ‘학교선택권 확대 제2차 공청회’에 참석했던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부모도 “시뮬레이션 결과에서 강남학군 학생에 미치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란 결과가 나왔다곤 하지만 실제 지원에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라며 “결국 다른 지역에서 학생들이 지원해 배정받으면 이 지역 학생들이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박 교수팀의 모의지원 결과와 3년 뒤 실제 시행에서 차이를 보일 것이라는 대한 우려는 최근 실시된 한 민간 어린이교육업체의 설문에서는 학교선택권 확대에 대한 반대(58%)가 찬성(42%)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자녀를 어느 학교에 보낼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강남학군에 보낼 것’이라는 응답이 33%를 차지해 학부모 사이에서 강남 선호 현상이 아직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부모들 학교여건, 정책변수 모두 고려 결국 시뮬레이션 결과와 학부모의 의견들을 종합해보면 통학거리나 시간, 여건 등을 고려해 볼 때 가급적 학군 내 학교를 지원하겠지만 진학률이나 수업의 질, 특성화 여부 등 적절한 교육여건이 갖춰지지 않거나 타학군과의 현저한 차이가 느껴진다면 결국 통학부담을 안고서라도 타학군을 지원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따라서 학교선택권 확대 계획의 논의 초기부터 제기돼 온 특정학군으로서의 집중현상이나 학교 간 서열화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학교는 교육정책에 부합되면서 특성화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정책당국은 일관된 정책 유지로 교육신뢰를 제고하는 한편 학군별로 적어도 2~3개의 이른바 명문고 육성을 지원해야 한다고 학부모와 전문가들은 제언하고 있다. 초등학생 학부모인 강서구 화곡동 이지현 씨는 “지금 생각으로는 인근에 좋은 학교가 있다면 당연히 지원할 것이지만 만일 고교등급제 도입 등과 같은 교육정책의 변화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학교선택권 확대를 고려할 것”라고 말해 학교 여건과 함께 입시를 포함한 교육정책의 변화도 변수로 고려하고 있음을 밝혔다. 학교선택권 확대 연구를 맡아 온 박부권 교수도 “학교선택권이 확대된다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추첨제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학생들이 구성원이 될 수 있다”며 “이들의 다양한 욕구를 부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되지 않는다면 학군 내 학생을 유치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은 “앞으로 시행까지는 3년이 남았고 그 기간 동안 실제 지원자를 대상으로 모의지원 실험을 실시해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 변화를 관심있게 지켜 볼 것”이라며 “앞으로 잠재적 비선호학교에 대한 지원 강화 등을 통해 제도 보완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안'이 30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5월부터 초ㆍ중ㆍ고교, 대학을 비롯한 교육관련 기관의 각종 정보를 공개하는 '정보공시제'가 전면 시행될 전망이다. 이로써 대학 등의 신입생 충원율이나 취업률, 예ㆍ결산 내역 등을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함으로써 학교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학교 간 경쟁을 유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법률안은 구체적인 정보공개 대상 및 공개 범위 등을 명시하고 있지 않아 향후 시행령에서 이를 제정하는 과정에서 정보공개 범위에 따른 학교 서열화 논란 등이 우려된다. 이날 국회에서는 또 장애아동 교육권 확대를 위한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도 통과돼 장애아동의 조기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정보공시제' 내년 5월 전면시행 =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안'은 학생, 학부모의 알권리를 위해 교육관련기관이 보유ㆍ관리하는 각종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법률안에 따르면 공개대상이 되는 '정보'는 교육관련기관이 학교교육과 관련해 직무상 작성하거나 취득해 관리하고 있는 문서(전자문서 포함), 도면, 사진, 필름, 테이프, 슬라이드, 그 밖에 이에 준하는 매체 등에 기록된 사항을 말한다. 교육관련기관에는 각종 학교 및 교육행정ㆍ연구기관 등이 두루 포함되며 보유ㆍ관리하는 이들 교육기관은 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단, 공시 또는 제공되는 정보에는 학생이나 교원의 개인정보는 포함되지 않는다. 초ㆍ중등학교의 경우 학교규칙 등 학교운영에 관한 규정,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사항, 학년ㆍ학급당 학생수 및 전출입, 학업중단 등 학생변동 상황, 학교의 학년ㆍ교과별 학습에 관한 사항, 국가 또는 시도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한 학술적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에 관한 사항 등 15가지를 각 학교장이 매년 1회 이상 공시하도록 했다. 대학은 학교규칙 등 학생의 선발방법 및 일정에 관한 사항, 학생 충원율ㆍ재학생 수 등 학생현황에 관한 사항, 졸업 후 진학 및 취업현황 등 학생 진로에 관한 사항, 예ㆍ결산 내역 등 13가지를 역시 학교장이 매년 1회 이상 공시해야 한다. 법률안은 공포 후 1년 후부터 시행되므로 교육부는 법률안이 국회로부터 이송되는 대로 시행령 제정 작업에 들어가 연말부터 3~4개 학교를 대상으로 정보공시제를 시범실시한 뒤 내년 5월 중순께부터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전면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법안이 시행되면 각급 학교에 대한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됨으로써 학생, 학부모들에게 올바른 진학 정보를 제공하고 학교 간 경쟁을 유발해 교육의 질을 보다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도 교육부는 각 학교에 학교운영에 관한 정보를 공개하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법률이 시행되면 정보공개가 의무사항으로 바뀌어 법이 정하는 대로 정보를 공개하지 않거나 허위정보를 공시하는 학교는 행정ㆍ재정적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 그러나 법률안은 공시정보의 구체적 범위를 향후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하고 있어 시행령 마련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예를 들어 개별학교 학생들의 성적자료 등까지 공개대상 범위에 포함할 경우 학교 간 차이를 그대로 드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학교 서열화 논란에 따른 파장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 박경재 정책홍보관리실장은 "정보공개 대상의 구체적 범위는 앞으로 시행령에서 정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학업성취도 평가의 경우 전국 3%의 학교만 표집해 실시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단위학교의 정보공시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장애인 특수교육법 통과…장애아 교육지원 확대 =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안' 역시 국회를 통과해 장애학생 교육권 확대를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법률안 통과로 현재의 특수교육진흥법은 장애인 등 특수교육법으로 바뀌게 된다. 법률안에 따르면 장애학생에 대한 의무교육 연한이 유치원에서 초등, 중등, 고등학교까지로 확대된다. 현재는 초ㆍ중학교는 의무교육, 유치원과 고등학교는 무상교육 체제로 돼 있다. 또 지금까지는 3세 미만 장애아동에 대한 무상교육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법률안 통과로 본인이 희망하면 3세 미만 장애아도 무상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고등교육 부분에서는 대학 내 장애학생지원센터 설치 및 각종 학습 지원에 대한 근거가 마련됐으며 장애인의 평생교육을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특수학급 설치 기준도 현재는 1~12인의 경우 1개 학급을 설치하도록 돼 있으나 앞으로는 유치원은 1~4인일 경우 1개, 초ㆍ중학교는 1~6인일 경우 1개, 고등학교는 1~7인일 경우 1개씩을 설치해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그동안 장애인교육권연대 등 관련 시민단체들이 줄기차게 요구했던 법률안이 통과됨으로써 장애학생들의 실질적인 교육권을 보장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라고 말했다.
전입 및 신규임용교사 대상 제3회 인천교사문화탐방 실시 인천 북부교육청(교육장 윤낙영)관내 사회과 교과 연구회가 주관한‘제3회 교사 인천문화체험탐방’행사가 28일 북부교육청 관내 초등학교 교사 중 타시도 전입 교사 및 신규 임용 교사 중 4학년을 담임하고 있는 교사 3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우리 고장 인천의 주요 산업시설과 문화유산 등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우리 고장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어린이들의 애향 교육 지도에 소양을 갖추고자 시종 진지한 자세로 답사를 했다. 이번 행사를 실시하게 된 배경은 초등학교 4학년 1학기 사회과 내용이 지역화 학습으로 우리 고장 인천의 자연환경 · 역사 · 문화를 어린이들에게 바르게 이해시키는 것이 중심이 되어 있다. 이러한 학습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 자신이 인천에 대해 바르게 알고, 구체적인 학습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풍부한 경험이 필요하다. 따라서 타시도 전입 교사나 신규 임용 교사의 경우 인천에 대한 피상적인 지식만으로 어린이들을 지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북부교육청과 사회과 교과 연구회가 행사를 마련한 것이다. 녹청자 도요지, 인천항 갑문, 한중문화원, 답동성당, 화도진, 인천향교 등 우리 고장의 주요 문화유산과 산업시설들을 돌아본 참가 교사들은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자신들의 발로 직접 교과서에 나와 있던 여러 문화재와 산업시설을 답사하고 나니 우리 고장 인천에 대해 보다 많이 이해할 수 있었고 교사 자신부터 인천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욱 깊어지는 것 같았다며 이번‘인천문화탐방’을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항상 기다려지고, 재미와 감동이 함께 있는 사회과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 교육계 일각에서 '스승의 날' 변경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내 각급 학교 가운데 상당수가 다음달 15일 스승의 날 휴업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도내 51개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스승의 날 휴업 여부를 조사한 결과 60.7%인 31개 학교가 재량휴업일로 정해 학교를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학교가운데 초등학교는 28개 학교중 64.3%인 18개 학교가 휴업, 중.고교는 23개 학교중 56.3%인 13개 학교가 휴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학교들은 스승의 날 학생들의 체력측정이나 수학여행을 실시 하거나 오전 수업후 오후에는 '스승 찾아 뵙기' 행사 등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휴업하는 학교 관계자들은 "부모와 교사 모두 스승의 날에 대해 부담스러워 하고 있어 휴업일로 결정했다"며 "교사들도 스승의 날 촌지 등으로 사회적 눈총을 받느니 차라리 하루 휴업하고 본인들의 은사라도 찾아보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초등교장협의회 함성억 양평단월초등학교장은 "지난해의 경우 자율적으로 스승의 날 휴업하도록 결정해 각 학교에 통보했으나 올해는 스승의 날 수업과 관련, 어떤 의견도 각 학교장에게 전달한 것이 없다"며 "각 학교장들이 자율적으로 휴업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스승의 날 휴업 여부는 교장의 재량권에 속하는 문제"라며 "올해 어느 정도의 학교가 스승의 날 휴업을 할 지 현재 조사한 자료가 없다"고 밝혔다.
경남 마산의 교동초등학교는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 건강증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시력강화 운동을 개발해 전교생에게 실시하고 있다. 7,8분 정도의 동영상에혈점 지압법과 안구운동을 담았으며 저학년과고학년으로구분돼 있다. 학생들은 체력단련시간 등을 이용해 이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 학교 오순자 교장은 “성장기 학생의 건강관리가 평생의 건강을 좌우한다는생각에 눈운동을 실시하게 됐다”면서 “학생들의 시력 건강 외에도다양한건강문제치료 및 예방사업에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에 와서 아이를 학교에 보내다보면 눈에 띄는 것 중의 하나가 건널목 지킴이(crossing guard)이다. 진한 형광색 옷을 입고서 눈이 내리는 혹한의 이른 아침에도,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에도 어김없이 횡단보도에 서서 길을 건너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건너도록 함께 건너 주거나 지나는 차가 멈추도록 자신이 길 가운데로 들어서는 건널목 지킴이를 학교 근처에서는 많이 만날 수 있다. 이들은 교통 흐름을 돕는 역할도 함께 한다. 처음 보았을 때는 어린 아이 뿐만 아니라 고등학생이 건널 때에도 보호하는 것이 낯설고 학생들을 과보호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아이를 학교에 보내며 이들을 지켜보니 어쩌면 우리나라에도 절실히 필요한 제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교 바로 앞의 건널목 지킴이는 ‘리다’라는 50대 후반의 백인 여성이다. 올해로 18년째 그 건널목 지킴이를 하고 있는데, 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다. 피츠버그 시의 담당자에 따르면 아이를 키우며 돈을 벌고 싶은 여성에게 아주 좋은 직업이라고 한다. 이들은 시의 경찰청 소속인데 급여와 기타 혜택은 경력에 따라 다르다. 정규직의 연봉은 1300만원 정도(2개월 무급 방학)이고, 그 외에 의료보험, 연금, 유급 휴일 등도 있다. 최근에 시의 재정 상황이 악화되면서 건널목 지킴이의 숫자를 줄이고, 신규 건널목 지킴이에 대한 처우도 낮추었다. 이 때문에 이제는 한 사람이 두 개 정도의 서로 다른 건널목을 이동하면서 동시에 맡기도 한다. 신규로 채용되는 비정규직은 일하는 날에만 일당 58달러를 받고 있으며 근무 일수가 200일을 넘고 공석이 생기면 정규직이 될 수 있다. 정규직이 되더라도 의료보험 혜택만 있고, 연금 혜택은 없다. 구체적인 내용은 피츠버그시의 싸이트를 참고하기 바란다.(http://www.city.pittsburgh.pa.us/police/html/crossing_guards.html) 건널목에서 아이들을 건네주는 모습을 지켜보니 늘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길 건너는 특성을 거의 알고 있는 듯 했다. 어떤 아이가 다가오자 리다가 갑자기 급하게 건널목가운데로 들어섰다. 이유를 물어보니 그 아니는 늘 달려서 건널목을 건너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녹색 어머니회에서 아침이면 학교 앞과 근처 건널목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오후에는 그나마 없는 실정이다. 어떤 지역은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는 교사들에게 하굣길 책임까지 지우기도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나타난 것처럼 문제가 많다. 어린이 교통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운전자의 의식 개선, 그리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도로와 횡단보도에서의 안전 수칙 준수 교육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사고 빈발 지역이나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는 대도시의 자치단체가 지역민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생들 등하교 시간에 맞추어 시범지역에 대해서라도 임시직 건널목 지킴이를 채용하고 배치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지방자치단체는 돈을 써야 할 곳이 많지만 이제는 국민소득 2만불 시대에 맞게 어린 학생들의 안전사고 예방 사업을 다른 사업보다 더 중요한 사업으로 여기기를 기대한다.
어린 시절 부르던 동요에 ‘새 나라의 어린이’가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새 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일어납니다. 잠꾸러기 없는 나라, 우리나라 좋은 나라’라는 가사로 된 동요였다. 아이들을 일찍 일어나게 하기 위해서는 일찍 자게 하는 것도 필수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는 평소에 많이 강조하는 내용인데, 일본은 최근 여기에 ‘아침 먹기’까지 추가하여 국민운동으로 전개하고 있어 교육현장의 화제가 되고 있다. 아이들의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국민운동의 전개를 목표로 2006년 발족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아침 먹기’일본 전국 협의회가 1년간의 활동성과를 되짚어 보기 위해 지난 달 포럼을 개최하였다. 이 날 포럼에서는 주제 강연과 지역 실천 발표가 있었는데 강연의 핵심은 ‘교육개혁을 향한 여러 가지 노력을 저변에서 지탱하는 것은 바로 생활 개선이며, 아이들의 원기, 살아있는 힘을 향상시키지 않으면 어떠한 개혁도 성공할 수 없다’라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강연을 맡은 동 협의회 부회장인 카게야마씨는 아이들이 익혀야 할 생활 습관으로서 ‘아침 먹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모름지기 가정에서 아침을 먹이는 것은 자녀 양육에 있어 기본의 하나였지만 현재는 이러한 가치관이 무너지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현재 협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국민운동은 당연한 것을 당연한 상태로 되돌리고자 하는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날 지역 실천사례 발표 가운데서 히로시마현의 학력조사 결과와 생활 습관의 관계 보고가 눈길을 끈다. 히로시마현에서 실시하고 있는 학력 조사의 결과가 아이들의 수면시간과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1회 식사에 사용되는 식재료의 수와 학력의 관련을 나타내는 통계를 게시하여 식사와 수면 등의 기본적 생활 습관의 흐트러짐이 아이들의 학력 저하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아침 먹기’를 철저히 하면서 읽기, 쓰기, 셈하기를 반복하는 독자 프로그램을 운영한 또 다른 학교에서는 이 활동 이후에 아이들의 학력이 향상되었다는 사례도 발표하였다. 또한 문부과학성 지정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아침 먹기’ 연구시범학교를 운영한 2개교 의 성과를 보면 학교와 가정의 연계 교육이 중심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나가와 구립 스즈가모리 소학교(초등학교)에서는 ‘식육 지도의 충실’과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하는 회식 모임의 실시’, ‘바른 양치질 습관의 확립’ 등 ‘식’과 ‘건강’의 관점에서 가정에도 적극적으로 접근하는 실천이 성과를 올렸다고 한다. 한편 카츠시카구립 카미히라이 소학교는 ‘텔레비젼 안 보고, 게임 안 하는 날’을 매월 1일 실시하도록 하는 캠페인을 전개하여 가정에서의 생활습관도 포함하는 실천을 하였다. 운영 과제에 대해서 일부 보호자들로부터의 반발도 있었지만 ‘식사 중에 대화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부모,자녀의 관계를 개선하는 계기가 되었다’ 등의 의견이 나와 보호자들에게 있어서도 의미가 있는 활동이 되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최근 일본은 학교를 비롯하여 여러 단체를 통해서 ‘식육(食育)’에 관한 교육적 관심이 고조되어 가고 있다. ‘식(食)’을 통해서 여러 가지 ‘교육적 성과’를 달성하고자 하는 취지에서이다. ‘식’과 ‘건강’과의 관계 이해를 통해서 올바른 식습관을 기르는 것은 물론이고, ‘식’의 소중함을 깨닫는 여러 활동들을 통해서 지구촌 어딘가에서 굶주리고 있는 아이들의 존재와 그들의 고통을 막연하게나마 깨달을 수도 있다. 얼핏 보면 아주 간단하고 그야말로 아이들의 기본 생활 습관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아침 먹기’가 최근 국민운동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은 가정생활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뜻이며 이제 더 이상 간과해서는 안 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는 뜻일 것이다.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교육개혁 추진이라는 동 프로젝트의 취지를 살려 여러 교육현장에서 교육적 성과가 가시화 되었으면 좋겠다.
초등학교 고학년 운동선수의 74.3%가 동료나 지도 교사로부터 신체적인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내용의 설문조사가 30일 공개됐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이날 공개한 '학생 운동선수에 대한 폭력 실태조사 보고서'(연세대 산학협력단 조사)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746명 중 74.3%에 해당하는 554명이 '신체적 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폭력을 가한 주체는 지도자가 80.3%, 운동부 선배가 17%였으며 1주당 1~2회 꼴로 폭행당했다는 응답이 34.5%로 가장 많고 1주당 3~4회 가량 폭행당하고 있다는 응답도 18.2%나 됐다. '폭행 당했다'는 응답은 남학생(78.7%)이 여학생(57.8%)보다 많았으며 폭력 피해 장소는 주로 운동연습장소(65.1%)였지만 합숙소(15.9%)나 시합장(5.3%)이라는 대답도 적지 않았다. '성적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대답도 14.9%(111명)나 됐다. 피해자는 남학생(16.9%)이 여학생(5.9%)보다 3배 가량 더 많았고 지도자(45%)와 운동부 선배(36.9%)가 가해자였다. 운동부 후배에게 폭력을 가한 경험을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5점)까지 선택토록 한 결과 신체적 폭력 피해를 경험한 경우(2.65점)가 폭력 피해 경험이 없는 경우(1.85점)보다 훨씬 높게 나와 폭행을 당한 피해자가 가해자로 변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 평균 수업 참여시간은 '5교시 이상'이라는 응답이 78.2%였지만 '5교시 미만'이라는 답변도 21.8%를 차지,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많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수업 참여율은 테니스 종목에서 가장 낮아 46.3%가 수업 참여시간이 '5교시 미만'이라고 응답했으며 수영(45%)와 육상(44.3%)에서 대체로 높게 나왔다. 보고서는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를 공개하며 "학교별 전국규모 대회참가 횟수를 1년 2회로 제한하고 전국 규모의 대회 개최 횟수를 단계별로 축소하는 한편 방학을 이용해 전국규모 대회를 개최하거나 주말을 이용한 권역별 리그를 활성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학생 운동선수의 인권을 보호할 부서를 국가인권위원회나 교육인적자원부 내에 설치하고 지역별 혹은 종목별로 아동인권 보호 전담관을 배치해 초등학교 운동선수들의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갑수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 초등교육과장은 월간 ‘한맥문학’에 ‘소나기’외 3편의 시 당선으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학교가 지역주민과 하나 되기 위해 많은 제도를 도입하고 노력하고 있지만 학부모는 학교의 정보에 대하여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은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특히 아동 편에 보내주는 안내장은 가끔씩 아이가 가져오지 않아 ‘방과 후 학교의 무료강좌’는 시기를 놓치기가 쉽상이고, 아이를 위해서 하여야 할일을 제때 처리하지 못해 담임선생님이나 행정실의 전화를 직접 받게 되어 얼굴이 뜨거워지는 경우도 가끔씩 일어난다. 그렇다고 담임선생님이나 학교에 자주 전화하기도 어렵고 이웃에 사는 학부모나 학교홈페이지를 통해서 알아보는 것이 전부인 것 같다. 그런 때에 인천송월초등학교에서는 최첨단 문자전송프로그램을 활용 학부모가 궁금해 하는 학교행사나 학생들의 교육에 관련된 사항을 학부모의 휴대폰에 문자메시지로 발송함으로써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궁금증을 모두 해소시키고 있어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발송되는 문자서비스 내용은 학부모들이 깜박하고 챙기지 못하는 급식비납부안내, 시험안내, 현장학습안내, 학부모회의, 기후변동(황사안내) 등과 같은 아동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 및 운영위원회 개최안내, 학교 자원 봉사(녹색어머니회, 도서도우미), 방과후 학교의 개강안내 등 단체별의 모임안내 등이다. 한편 3-2반 강성근 어머니는 “아이가 본인 판단만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학교소식만 선별적으로 알려주고 나머지 유인물은 전해주지 않아 학교소식이 무척 궁금했었는데 학교에서 여러 공지 사항을 직접 내 휴대폰으로 알려주니 아동의 교육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하며 학교의 모든 행사내용을 알게 되어 “진정한 학부모가 된 것 같다.”고 학교에 대하여 고맙게 말하고 있다.
인천백학초등학교(교장 안효승) 교직원 50여명 과 학생 50여명 등 100여명은 4.28일 학교 주변에 있는 인천보육원을 방문 수용 어린이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 수용어린이들로부터 대 환영을 받았다. 인천보육원 원장으로부터 보육원 현황과 운영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선생님들이 준비한 기념품과 선물을 전달했으며. 이어 아동들의 댄스 공연, 태권무 시범, 현악 3중주 연주 등의 장기자랑 공연과 저녁식사가 이어졌고, 숙사에서 함께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냈다. 보육원생인 2학년 이하나 어린이는 “선생님이랑 함께 밥을 먹으니 밥이 더 맛있어요. 우리 집에서 함께 살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며 수줍은 웃음을 지었다. 한편, 선생님들은 “보육원 아동들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아동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보육원 아동들에게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갖고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지도 할 것을 다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5월 1일자로 교원 및 교육전문직 인사를시행했다.이번인사는 교육전문직 정원이 28명 증원돼 실시한것으로 교육전문직 증원 28명과 후속 인사를 포함해 총 41명이 임용됐다. 1. 유치원 교육전문직(사급) → 원장 전직(1명) ▲ 서울탑동유치원 원장 김복순 2. 유치원 교사 → 원감 승진(2명) ▲ 중부교육청 원감 위효실 ▲ 강동교육청 원감 전월순 3. 초등교사 → 초등교감 승진(2명) ▲ 북부교육청 교감 경순자 ▲ 강서교육청 교감 박혜옥 4. 유치원 원장 → 교육전문직(관급) 전직(1명) ▲ 초등교육정책과 교육연구관 전용주 5. 교육전문직(사급) → 교육전문직(관급) 승진(4명) ▲ 공보담당관실 장학관 이대영 ▲ 교육과정정책과 장학관 박경전 ▲ 직업진로교육과 장학관 이기봉 ▲ 과학교육활성화추진단 장학관 홍덕표 6. 유치원 원감 → 교육전문직(사급) 전직(2명) ▲ 동작교육청 장학사 고문영 ▲ 초등교육정책과 장학사 진성숙 7. 초등교감 → 교육전문직(사급) 전직(2명) ▲ 초등교육정책과 장학사 박혜자 ▲ 강동교육청 장학사 김용수 8. 유치원 교사 → 교육전문직(사급) 전직(2명) ▲ 초등교육정책과 장학사 박현주 ▲ 강서교육청 장학사 박희준 9. 초등교사 → 교육전문직(사급) 전직(10명) ▲ 학생교육원 교육연구사 고승운 ▲ 강남교육청 장학사 권용철 ▲ 과학전시관 교육연구사 김경남 ▲ 교육연구정보원 교육연구사 김남수 ▲ 교육과정정책과 장학사 박혜경 ▲ 교육연구정보원 교육연구사 변부경 ▲ 과학전시관 교육연구사 오시영 ▲ 중부교육청 장학사 이화 ▲ 남부교육청 장학사 조경옥 ▲ 북부교육청 장학사 최창수 10. 보건교사 → 교육전문직(사급) 전직(1명) ▲ 학교체육보건과 장학사 송영희 11. 중등교사 → 교육전문직(사급) 전직(9명) ▲ 중등교육정책과 장학사 류영서 ▲ 교육과정정책과 장학사 이건재 ▲ 동부교육청 장학사 정복영 ▲ 서부교육청 장학사 정회숙 ▲ 서부교육청 장학사 이정란 ▲ 중부교육청 장학사 홍용희 ▲ 성북교육청 장학사 이세연 ▲ 교육연구정보원 교육연구사 최후남 ▲ 교육연구정보원 교육연구사 김완섭 12. 유치원 교육전문직(사급) 전보(1명) ▲ 초등교육정책과 장학사 권미애 13. 중등교육전문직(사급) 전직․전보(4명) ▲ 교육과정정책과 장학사 류성남 ▲ 교육과정정책과 장학사 임종률 ▲ 교원정책과 장학사 고은정 ▲ 직업진로교육과 장학사 정성학
올해부터 서울 시내 초ㆍ중ㆍ고교 학생들은 전체 봉사활동 가운데 20%를 노인 상대로 해야 하는 등 신속한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다양한 교육정책들이 펼쳐진다. 3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저출산에 따른 학생 수 감소로 학생수용 및 교원확보 방안 등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재검토되고 고령화 대비 정책들이 실시된다. 저출산 대책으로서 기존의 유아교육ㆍ보육비 및 방과후학교 지원 확대와 더불어 향후 학생수용, 학군조정, 학교 신증축, 교원수급, 교육재정 배분 등에서 기존 정책들이 재검토된다. 서울시내 초등학교 학령인구는 2005년 70만명에서 2029년 30만명 수준으로 감소하고 학급당 학생 수도 2005년 32.7명에서 2020년 24.2명으로 급속히 줄어들어 기존 정책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게 시교육청의 판단이다. 교원 확보와 교원 1인당 학생 수 감축도 단기적인 교원 수급이 아니라 저출산에 따른 학생 수 감소가 학급수, 교원 수 감소로 이어지는 상황을 감안, 안정적인 방안을 찾는 방향으로 재검토된다. 고령화에 대비한 정책과 관련해 일선 학교들은 신 효문화 정착을 위한 교육을 강화해 도덕·윤리과, 기술·가정과 및 기타 교과의 관련 내용과 연계해 전통적 효 문화를 현대 사회에 적용시키는 교육을 펼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학생들의 봉사활동 중 노인을 대상으로 한 행사가 전체의 20% 수준에 이르도록 각급 학교에 권장하기도 했다. 전통적인 가족관의 변화로 가족 구성원의 상호간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가족의 기능 및 역할과 학교 현장의 효율적인 가족 친화적 가치관 교육도 실시된다. 또 저출산ㆍ고령화 시대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여성 교장ㆍ교감 임용목표제를 통해 연차적으로 승진 임용비율을 늘려 여성전문직 비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여성의 사회적 활동을 늘려줄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저출산 사회로 진입한 이후 정부의 다양한 노력에도 교육 현장의 체감 정도는 매우 낮고 저출산 대비 관점의 일관된 교육적 대응 노력이 미흡했다"며 "앞으로 모든 정책수립에서 저출산ㆍ고령화는 대전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이들이 변하고 있다. 그것도 무섭게. 대형 빌딩을 폭파하겠다고 한 범인은 놀랍게도 초등학생들이었다. 인구 10만 명 당 10대 강간범수가 일본이 1.1명, 미국이 6.0명, 한국은 11.5명이라는 뉴스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가 29일 우리나라의 10대 흡연 연령은 평균 12.4세, 음주시작 연령은 평균 12.7세라고 발표했다. 2006년 9, 10월 동안 중고교생 8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라고 한다. 특히 10대의 흡연과 음주는 사회적 일탈행위와 관련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 흡연자 가운데 81.1%는 술을 마시며, 27.2%는 성경험이 있고, 12.8%는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에 대해 경찰서 관계자는 “어린 학생들이 개인이나 떼를 지어 벌인 짓이 얼마나 큰 범죄인 줄 깨닫지 못하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밝혀 10대들의 가치관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최근 야기된 10대의 일탈 현상에 대해 기성세대는 시대의 위기, 문화의 위기를 깨닫고 책임의식을 느껴야 한다. 사회도, 교육도, 언론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이번 버지니아 공대 참사가 개인의 범죄이고 이에 대해 그 범죄자의 국가나 국민이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건 한국인들도 안다. 하지만 책임을 지는 것과 책임감을 느끼는 건 별개의 문제이다. 개인적인 범죄에 대해 책임질 사람은 범죄자 개인이지만, 그 범죄가 일어난 국가와 사회는 그 일에 대해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범죄자가 소속된 민족이나 국가 또한 책임감이나 미안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지 결코 단점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학교에서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 사회 문제가 되는 사건이 터지면 필자도 항상 우리 교육이 잘못되어 이러한 일이 일어났다는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문제학생의 원인으로는 유아기에 부모의 과잉보호, 편애나 학대로 일관되는 부모-자녀 관계의 결함과 그로부터 오는 욕구불만, 부부 관계의 결함, 사회적으로 과도한 경쟁 분위기, 유전적 요인이 있다고 한다. 특히 부모와의 의사소통이 단절되거나 부모의 애정이 결핍된 상황에서 성장한 학생은 심한 욕구 좌절을 겪는다. 욕구불만은 보통 분노나 공격성으로 표출되는데 분노와 공격성이 상상과 공상 속에서 발전해 현실과의 경계가 무너지면 끔찍한 범죄로 나타난다.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도 이와 같은 일련의 사태가 아닌가 한다. 청소년기는 정신적, 신체적 에너지가 왕성한 시기여서 분노나 공격성이 부적절한 방식으로 분출될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이렇듯 애정결손과 경박하고 편향된 경쟁의식을 부추기는 사회분위기는 가정과 학교에서 소외되고 학대받는 아이들과 사제 간의 정이 사라진 메마른 교실을 양산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교육개혁도 원래 설정한 목표를 달성한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오히려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점점 나빠지고 있다는 징후가 우리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사교육의 팽창, 교실과 교무실의 붕괴, 조기 유학, 교육이민, 학교폭력내지는 성폭력, 교육투자대비 효과, 대학교육의 질 저하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에 우리 교사들은 학력신장과 인성교육의 실질적 교육활동으로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도덕적이고 창의적이며 자기주도적인 유능한 인간을 육성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매진해야 할 것이다. 첫째, 실천중심 인성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사람다운 품성을 지닌 인간을 기르기 위해 바른 생활 습관을 형성시키고, 건전한 학생 생활문화를 조성하며, 독서 생활화 교육에 충실해야 한다. 또한 더불어 사는 생활의 실천 및 다양한 상담활동과 생활지도를 강화하고, 체험활동과 특별활동을 통하여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육성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둘째, 체벌보다는 상찬으로 이끌어야 한다. 엄한 선생님한테는 아이들이 눈치를 보며 자라지만, 칭찬을 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밝고 명랑하며, 자신감을 가지고 씩씩하게 잘 자란다고 생각을 한다.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야만, 오늘의 내가 있도록 낳아 주고 길러주신 어버이와 교육하여 성장시켜 주신 스승께 감사할 줄 안다.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자신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사랑과 칭찬을 많이 받아본 사람이다. 때문에 어려서부터 칭찬을 많이 받은 사람이 자존할 수 있다. 셋째, 생명 경외 문화가 확립되어야 한다. 즉 우리의 생명이 소중함과 같이 모든 존재와 더불어 생명을 나누고, 향유하고, 지속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다. 인간이 위대한 것은 오직 인간만이 생명을 경외할 수 있는 지혜를 부여 받았기 때문이다. 이 사회에 폭력문화가 득세한 것은 생명 경시 풍조 때문이다. 우리는 날이 갈수록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무감각해져만 가고 있다. 그러므로 가정과 학교에서부터 생명 경외 문화가 확립되어야 한다. 한 사람, 한 사람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 우리의 자녀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물질이 아니라 생명에 대한 경외 사상이다. 폭력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생명을 사랑하는 힘이다. 기성세대와 언론은 이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미래 사회에서 학교교육은 교사중심의 교수행위 보다는 학습자의 학습권을 존중하는 교육체제로 바뀌어야 한다. 학생이 교육의 중심에 서고 교사는 학습자의 실천적 지식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학습의 촉진자․안내자 역할을 하여야 할 것이다. 학교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지․덕․체의 조화를 이루는 전인을 육성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의 학교교육이 학생들에게 있어서 선생님의 역할이 단순한 지식의 전달자가 아니라, 그들이 앞으로 살아갈 인생과 삶의 좌표 역할을 하고 있기때문에 청소년들의 사회적 일탈행위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한국이 경제의 기적인 나라이기보다는 아직도 어둠에서 헤매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희망을 갖는 나라이기를 바라는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은 2009년까지 초.중.고교 178개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신설되는 학교는 초등학교 71개교, 중학교 63개교, 고등학교 44개교이며 연도별로는 올해 48개교, 내년 64개교, 2009년 66개교가 새로 문을 연다. 이에 따라 2009년 도내 각급 학교는 초등학교 1천121개, 중학교 566개, 고등학교 402개 등 모두 2천89개로 늘어나게 된다. 지난해 말 현재 도내 학교는 초등학교 1천50개, 중학교 503개, 고교 358개 등 모두 1천911개다.
경기도 안산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여교사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8일 안산 A초교와 안산단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시 30분께 이 학교 4학년 학부모 B(여)씨가 담임교사 C(여)씨를 폭행했다. B씨는 아들이 C교사로부터 "간식을 너무 늦게 먹는다"고 꾸지람을 들었다는 말을 듣고 학교로 찾아가 귀가하지 않은 학생 7∼8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C교사의 얼굴을 때리는 등 한동안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C교사는 정신적 충격 등으로 병가를 내고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B씨를 폭력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B씨는 이후 "감정이 격해져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사건 다음날 학교에 보냈으며 B씨의 남편도 학교를 찾아가 교장,교감 등에게 직접 사과했다. 학교 관계자는 "한 학부모가 아이들 간식으로 보내온 피자를 나누어 먹던 중 한 아이에게 다른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빨리 먹으라고 채근한 것이 부모에게 잘못 전해져 사건이 일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B씨는 "평소 위장이 안 좋은 아이가 피자를 빨리 먹으라는 교사의 재촉에 배탈이 났다는 말을 전해듣고 항의하기 위해 학교로 찾아갔다 격분해 밀치는 과정에서 안경이 부서진 것은 사실이나 직접적인 폭행은 없었다"며 "직접 만나 사과를 하기 위해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으나 사과를 받아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는 시흥 모 중학교에서 아들의 두발문제를 나무라던 교사를 학부모가 폭행하기도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가 학생들 앞에서 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연이어 벌어져 충격을 받았다"며 "교권추락의 단면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인천담방초등학교(교장 김철희)에서는 4.24일부터 4.26일까지 2박 3일동안 충남 장평·미당초등학교 학생 30명을 초청 도·농교류 도시문화 환경체험학습을 실시 양교 학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도·농간 교류 학습 활성화로 다른 지역의 특성과 자연 환경을 이해하고 농촌 학생들에게는 도시 체험을 통하여 도시 생활의 올바른 이해와 문화를 체험하게 하고, 농촌과 도시문화의 다른 점과 같은 점을 이해하고, 도·농간 문화를 공유함으로써 도시와 농촌 상호 균형적인 발전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충남 장평·미당 초등학교 30명의 학생은 담방초교 학생과 짝을 이루어 인천대공원, 가스과학관, 인천항 갑문, 인천상륙작전 기념관, 미래 국제도시 송도를 견학했다. 이어 담방초등학교에서 도서관 활용수업, 컴퓨터실 활용수업, 발명공작교실 수업을 실시하였으며. 충남 장평·미당 초등학교 학생은 담방초등학교 학생의 집에서 숙식(Homestay)하며 대형마트, 영화관, 소래포구, 월미도, 노래방등 도시문화를 체험하였다. 처음에는 다소 쑥스러워하던 학생들은 2박 3일의 일정을 마치며 서로의 주소나 전화번호, e-mail등을 교환하며 헤어지는 버스에서 못내 아쉬운 듯 손을 붙잡고 다음을 기약하였다. 한편 김철희 담방초등학교 교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도시문화를 조금이라도 이해하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본교 학생들은 10월에 농촌을 방문하여 농촌생활을 직접 체험으로써 자연의 혜택, 일의 즐거움, 봉사, 성취의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