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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 가운데 하나는 ‘사교육에 대한 맹신’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성적 향상을 위해 학원 문을 두드리거나 과외를 받는다.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모든 사람은 혼자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태어난다”고 말하는 정희균 상명대부속초 교사의 학생중심의 ‘자기주도학습법’을 소개한다. 요즘 어린이들은 어른보다 더 바쁘다.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어린이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개인 과외를 받거나 학원 강의를 듣고, 그 후에 또 자기 책상에 앉는다. 한참 뛰어 놀아야 할 어린이들인데 우리나라의 어린이들은 다르다. 집을 나서 늦은 저녁이돼서야 집에 돌아오는 아이들이 허다하다. 과외 공부를 하느라 꽉 짜인 스케줄에 따라 오로지 ‘공부’에만 매달린다. 그런데 어린이들은 갈수록 공부가 지져워지고 힘들어한다. 그런 공부를 해도 왜 성적은 오르지 않는 걸까? 상명대학교부속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정희균 교사는 이에 대해 “스스로 공부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다른 사람들이 짜준 시간표에 따라 움직이는 것은 제대로 된 공부가 아니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라는 말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학원 수업을 받는 상황에서 내 자식만 혼자 공부하라고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까. 정 교사는 ‘우리 아이는 스스로 공부하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자식을 망친다고 비판했다. 남의 자식이 이런 저런 학원 과외 받는 모습을 보게 되면 혹시 내 자식 만 뒤처지지나 않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으로 학부모들은 서로 경쟁이나 하듯 자녀의 개성이나 특성을 살피기도 전에 이 학원 저학원 좋다고 하면 무작정 학원이나 과외에 자녀들을 사교육 현장에 몰입하게 된다.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을 제대로 바라다 봐야 한다. 공부를 잘 하게 하는 방법이 과연 무엇인가? 평생교육 평생학습의 시대에 살아가야 할 우리 어린이들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무엇보다도 스스로 공부할 줄 아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학습방법의 학습을 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은 교육에서 제3의 물결이 일어나야 한다. 평생교육의 시대가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과 끊임없는 자기 혁신을 절실히 요청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과학문명의 폭발적인 발전은 지식과 기술의 양적인 증가와 질적인 심화를 초래하여 고등정신기능의 개발이 교육에서 시급한 과제로 등장하고, 모든 사람에게 자율적인 학습태도와 자기학습력 신장이 교수·학습방법 개선의 초점이 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 교실 현장에서 학생을 지도하고 있는 교사는 암기위주의 지식 주입과 타율적으로 학습을 강요하는 폐습을 일소하고 사고력, 판단력, 분석력, 종합력, 창의력 등 새로운 지식을 생산해 낼 수 있는 능력을 가꾸는 효과적인 교육방법이 무엇이겠는가를 생각하여 보다 높은 교육적, 문화적 수준의 향상과 새로운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기르는데 힘써야 할 줄로 믿는다. 그러기에 자기학습력 신장을 위한 학습방법의 학습으로 정 교사는 25년째학생중심의자기주도 발표 학습 방법을 지도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가르치고 배우는 자기주도적 발표 학습을 하고 있는 상명대학교부속초등학교 1학년인 어린이들 학습활동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들 유치원 교육을 막 떼고 올라온 철부지 어린이들이다. ‘흔히 말귀도 잘 못 알아 듣는다’ 하는 말처럼 아직 어려운 단어나 문장을 이해하는데도 많은 어려움을 겪는 우리 1학년 어린이들이다. 그런 1학년 어린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주체가 되어 어린이들이 수업을 이끌어간다. 어린이들이 수업시간마다 모든 어린이들이 돌아가면서 수업진행자(수업사회자)가 되어 오늘 배울 단원명과 학습목표를 스스로 찾아 제시한다.각 소집단(팀)별로는 팀장을 중심으로 토론학습을 한다. 어린이들 스스로가 수업시간에 배울 중요한 학습문제를 소집단 토의를 하여 학습문제를 찾아내어 각 팀장이 앞에 나와 발표한다. 즉, 어린이들이 지도 교사가 되기도 하고 배우는 학생이 되는 모두가 참여하는 수업이다. 학생중심의 자기주도 발표학습법 수업의 흐름 1. 수업진행자( 과목 담당 어린이) 어린이는 쉬는 시간에 다음시간에 배울 과목의 단원명, 학습목표를 찾아 적어 칠판 앞에 제시한다 (단원명과 학습목표 제시) 2. 수업이 시작되면 수업진행을 맡은 어린이(수업진행자)는 오늘 배울 단원명과 학습목표를 발표하고 학습문제를 찾도록 각 팀별(모둠)로 소집단 토론을 하게 한다.(소집단 토의 활동) 3. 소집단 토론은 각 소집단(팀)별로 팀장을 중심으로 토의를 하여 팀별로 발표할 중요한 학습문제를 찾아 적는다. (학습문제 적기) 4. 수업진행 어린이는 소집단 토론으로 찾은 학습문제를 소집단별로 각 팀장이 나와 학습문제를 발표하게 한다. (주요 학습문제를 제시 ) 5. 소집단(팀)별로 정한 학습문제를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앞에 나와 발표한다.(학습문제 해결 활동) 6. 발표 어린이가 학습문제에 따라 발표가 끝나면 전체 어린이들을 상대로 질문과 보충설명의 시간을 갖는다. 이때 각자 공부해 온 내용을 토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내용을 자신있게 발표한다.(보충설명과 질의 활동) 6. 소집단별 학습내용 정리 평가 및 차시예고(교사의 의도적 개입및 차시 학습 안내) 학생중심의 자기주도 발표 학습으로 하는 본 수업활동은 어린이가 수업의 중심 역활을 하게 되며 어린이들에 의해 단위 학습활동을 이끌어 나가도록 담임교사는 간접적인 지도 조언만으로 학습의 흐름을 효율적으로 조율해나가는 역할만을 맡게 된다. 따라서 학습의 주체는 철저히 어린이들이 중심이 되며 학습활동이 80% 이상이 되게 하는역동적인 수업이 전개되게 한다. 어린이들이 이끌어가는 자기주도학습 활동 학습과목으로는 국어·수학·슬생(과학)·바른생활(사회)등으로 주요 교과목 모두를 어린이들 다 이끌어가게 훈련 지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어린이에게는 내일 배울 교과에 대해 담임 교사는 차시예고에 의한 수업안내를 어린이들에게 안내하도록 한다.(학습계획표 참고) 이 수업이 성공적인 수업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습방법의 훈련이다. 즉, 자기학습력을 기르도록 하기 위해 학기 초에 무엇보다도 학습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 공부를 스스로 할 줄 아는 학습방법의 학습을 익히기 위해서 가정학습(예습)하는 방법, 발표하는 방법(발표용어·발표훈련), 토의학습법등 기본학습 훈련을 기초부터 차근 차근 훈련하면서 배워 익혀 나가게 한다. “고기를 잡아다 주지 말고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초등학교 저학년일 경우에는 약 두세 달 정도의 훈련이 필요하게 된다. 고학년일 경우에는 한 달여 시간으로 자기주도학습 훈련이 끝나게 되고 학생들은 처음은 어설프고 서틀지만 점차 수준 높은(노련한) 학습으로 수업을 학생중심의 자기주도학습방법으로 전개해 나가게 된다. 또한 학생들의 동기부여 차원에서 학급에서는 적절한 유인책의 일환으로 다양한 칭찬 보상제를 실시한다. *칭찬 보상강화방법의 예 : 칭찬사탕(학교 수업시간중에 먹을 수 있음), 발전표(칭찬표), 매일 발표를 잘한 어린이를 뽑는 발표박사, 수업에 적극 참여한 오늘의 모범 어린이 발표시간 등을 매일 수업 중 또는 수업 후 실시간으로 어린이들의 과업에 따른 칭찬으로 보상 강화한다. 아울러 매월 말일에는 그동안 칭찬표로 받은 발전표 우수 어린이에게 상장을 주어 칭찬한다.(발전표 다량 득점 우수어린이 시상)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는 것이 ‘스스로 공부’의 첫걸음이다. 자기주도학습의 기본은 아이들이 공부를 해야겠다고 ‘스스로’ 마음먹고, 그에 맞는 공부법을 ‘스스로’ 찾는 것이다. 자기주도학습법에 있어서는 담임교사의 역할과 함께 부모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학교 담임교사와 함께 학부모는 아이들의 시행착오를 지켜보며 바른 길로 이끌어줘야 한다. 아이들의 학업성취를 결정짓는 요소는 지능, 선행학습 여부, 학습환경과 심리적 요인에 있다. 여기서 심리적 요인은 바로 자신감을 갖는 것이다. “나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자신감을 갖는 어린이는 학습활동에 있어서나 매사에 있어서도 의욕이 넘치며 자발적 학습이 충분해지고 공부를 스스로 할 줄 아는 자기학습력이 길러지게 되어 성적 또한 우수하게 된다. 요즘 공부 때문에 아이와 매일 입씨름하는 부모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아이가 유치원에 다닐 때만 해도 공부보다도 아이의 적성과 개성을 최대한 살려주는 데 자녀교육의 중점을 두겠다던 엄마들도 막상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고 나면 공부라는 현실을 무시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엄마가 바라는 대로 스스로 공부 잘하는 아이는 매우 드물다. 그래서 엄마와 아이와의 갈등이 시작된다. 공부하는 체 하다가 엄마가 안심하는 사이 몰래 컴퓨터 게임을 하는 아이, 책상에 마지못해 앉지만 집중을 못하고 시간만 축내는 아이, 공부 좀 하라고 하면 짜증을 내고 신경질을 부리는 아이, 시키면 하긴 하는데 결과는 엉망인 아이 등.아이에게 공부하라고 설득하다 진이 빠진 엄마는 참다못해 아이를 야단을 치게 되고 그러면 아이는 화를 내거나 눈물을 흘리게 된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엄마와 아이 사이에 일어나고 있는 일일 것이다. 엄마는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게 할까' 궁리하고, 아이는 '어떻게 하면 하기 싫은 공부 좀 안 하고 살 수 없을까'하고 잔머리를 굴리는 줄다리기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끝나지 않는다. 어쩌다 아이의 스케줄에 조그만 공백이 생겨 집에서 놀고 있는 아이를 보면 엄마들은 괜히 불안해져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밀어붙이게 되지만 아이와의 줄다리기라는 악순환을 아이가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계속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는 엄마와 아이 둘 다에게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스스로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면 된다.스스로 공부 잘하는 아이는 공부에 대한 마음가짐, 즉 학습태도가 다르다. 평범한 아이를 공부 잘하는 아이로 만드는 비법은 바로 학습태도를 바로 잡아주는 데 있는 것이다. 초등학교 때의 학습태도는 고등학교, 아니 평생을 가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들은 지금 당장 눈앞에 보이는 성적과 점수에 집착하지 말고 아이의 태도를 변화시키는 데 많은 노력과 정성을 들여야 할 것이다. 그러면 아이는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에 맞춰 열심히 공부를 하게 될 것이며 엄마는 아이와 매일 실랑이를 벌일 필요도 없어질 것이다. 학습태도 바로잡기는 학습혁명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 아이와 나를 위해 지금 당장 자기주도 학습혁명을 시작해야 한다. 그러면 아이의 학습태도를 바로잡아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우리 어린이들에게 긍정적인 자신감을 키워주어야 한다. '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어야 한다. 그런데 자신감을 가지려면 우선 '해냈다'는 뿌듯함을 맛보아야 한다. 또한 어린이 스스로가 '공부해야겠다'는 동기를 유발시키는 일이다. 학습 동기란 스스로 공부하도록 밀어주고 끌어주는 보이지 않는 힘으로,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공부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이이들을 성능 좋은 수퍼컴퓨터에 비유하면 학습 동기는 수퍼컴퓨터를 작동시키기 위해 전원을 켜는 것과 같다. 아무리 막강한 컴퓨터라도 전원을 켜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듯 아이가 제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그 능력을 쓸 마음이 없다면 다 소용없는 일이다. 우리 어린이들,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어린이들, 더 나아가 세계에 우뚝 설 그런 어린이, 바로 글로벌 인재를 키워야 한다. 우리의 꿈, 우리의 소망이 되는 어린이들에게 힘을 길러주어야 할 때다.
이제 수원에 있는 서호(西湖)는 수원 사람들만 찾는 것이 아니라 외지에서 찾아오는 명소가 되었다. 오산 원일초(교장 유건수)6학년 25명, 인솔교사 정진남 외 3명이7일서호(西湖)를 찾아 서호에 대해 공부를 하며 서호 사랑의 마음을 간직하였다. 서호사랑 이영관 팀장(서호중 교장)의 안내를 받아 농촌진흥청 내 농업과학관에 도착, 영상실에서 '농촌진흥청에서 하는 일'과 '가짜 엄마 소동'영상 자료를 보면서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이들은 전시자료를 관람하면서 주어진 녹색혁명과 백색혁명 과제를 해결하였다. 정자 항미정에서는 항미정의 유래, 항미정 건립 시기, 서호의 축조연대, 축만제의 뜻, 수원팔경 중 서호낙조, 여기산, 우장춘 박사에 대해 공부를 하였다. 축만교를 지나 축만제에서는 제방둑에 있는 소나무 수령 계산, 서호에만 살았던 민물고기 '서호납줄갱이',그 물고기가 멸종된 원인. 서호의 옛모습, 농촌진흥청에서 하는 일 등에 대해 발표했다. 무궁화 단지에서는 일본이 심어준 무궁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았다. 즉, 무궁화는 밀집해서 심는 것이 아니라 정원의 독립수, 정원수로 심고 가지치기는 윗가지치기를 해서는 안 되고 옆가지치기를 해야 된다는 사실에 대해 배웠다. 새싹교 부근에서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 우리가 실천할 일을발표하였다. 이어 형성평가 문제를 내고 맞추기,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에서 새롭게 알아낸 사실, 깨달은 점, 나의 각오를 발표하며 프로그램을 마쳤다. 오산 원일초는 2008년부터 6학년 학생들이 봉사체험 학습의 일환으로 서호를 찾고 있는데 지도교사인 정진남 선생님은 초등봉사활동연구 모임인 초등어울림 회장을 맡아 봉사활동에 앞장 서고 있다.
흔히들 교과서를 ‘죽은 지식’의 상징으로 들곤 한다. 그러나 교과서만큼 학생들이 배우고 익혀야 하는 내용을 체계적으로 구성한 것은 없다. 다만 우리가 교과서를 문자로 외우는 데에만 그치고 실생활 현장을 찾고 익히는 과정을 생략해 버리면서 나타난 인식일 것이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교과서 속에 등장한 명소들을 직접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교과서 속 문장 하나가 품고 있는 넓고 깊은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현직 교사들이 추천하는 교과서 속 여행지를 찾아 떠나보자. 김수정 서울고명초 교사는 세 자녀와 여행지를 찾아다니고 연계된 교과 과목, 학년을 설명하며 2년여 전부터 교과서 여행 관련 블로그(http://blog.naver.com/bettybup)를 운영하고 있다. 김 교사는 “부모님과 질적으로 우수한 시간을 보낸 아이들이 사교육을 하지 않아도 성적이 우수하고 교실 내에서도 사교성과 리더십에서 우수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며 “특히 7차 교육과정으로 개편되면서 수도권 위주로 나오는 기존의 교과서와 달리 전국적인 지역의 범위로 교과 내용이 확대돼 체험학습이 더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방학 동안에 집에서 교과서를 붙잡고 읽는 것보다 교과서에 나온 장소를 한 군데라도 가보는 것이 아이에게 더 유익하다고 했다. 김 교사는 “교과서에 많이 등장하고 중요한 장소로는 서울, 경기권이고 여름방학 가족여행과 겸할 수 있는 곳은 경주나 공주, 부여 등 문화재가 남아있는 곳을 권한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에는 서울의 암사동 선사주거지나 길동생태공원, 초등 5~6학년은 199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창덕궁 등 궁궐을 추천했다. 특히 창덕궁은 출입인원 제한으로 운영되던 사전예약제가 지난 5월부터 폐지돼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어린이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어 저학년 학생이 관람하기에도 적합하다. 경주에서는 불국사, 석굴암, 포석정 등 유적지 15곳에 비치된 스탬프를 찍으며 여행하는 ‘스탬프투어’가 학생들에게 관심을 모은다고 소개했다. 경주 외곽에는 한적한 봉길해수욕장도 있어 여름 휴가지로도 제격이라고 권했다. 세계 유일의 대형 용각류 공룡발자국 화석, 세계 최대의 발크기와 발자국 개수를 가진 익룡의 발자국 화석 등이 있는 해남 우항리 공룡·익룡 및 새발자국 화석산지와 우항리 공룡박물관, 국내 최초로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고성은 과학 교과와도 연계돼 찾아볼 만한 장소다. 김 교사는 “보통 외부단체에서 하는 답사프로그램이나 수학여행은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프로그램이 빡빡하게 짜여있어 학생들이 지치고 머릿속에 남는 것도 없는 여행이 되곤 한다”며 “가족여행을 할 때는 마치 이곳에 다시는 오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무리한 일정을 잡지 말고, 여유를 갖고 핵심적인 지역 한두 곳을 정해 그곳에서 오래 머물며 깊이 있게 배우고 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자녀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질문을 하고, 부모가 모르는 부분이 있어도 함께 표지판 설명을 읽고 대화를 나누면서 해결해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동료교사 5명과 함께 ‘교사들이 들려주는 행복한 학습여행 이야기’를 펴낸 나인애 안산양지초 교사는 이번 여름방학 체험학습지로 안성을 꼽았다. 나 교사는 “여름철에는 안성 남사당패 상설 공연이 진행되고 줄타기 공연이나 안성맞춤 박물관 등 볼거리가 많아 하루 동안 다양한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중앙대 안성캠퍼스에 위치한 안성맞춤 박물관에서는 안성유기와 안성의 특산물 포도 등에 대해 알 수 있는 농업역사실이 있다. 인근에는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태평무 전수관이 있어, 우리나라 전통춤 공연이 펼쳐지기도 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대중 예술인으로 손꼽히는 바우덕이의 남사당패 공연을 볼 수 있는 안성 남사당 전수관, 지붕이 땅을 향해 있는 아트센터 마노 등도 찾아볼 곳이다. 그 외에도 수원화성, 정약용의 생가가 있는 두물머리, 이천세계도자센터, 용문사 은행나무, 남이섬 등 경기도 일대의 여행지를 권했다. 나 교사는 또 “무작정 여행지를 가는 것도 좋긴 하지만 미리 그곳과 관련된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알고, 부모님들이 4~5개 정도의 퀴즈를 내서 해결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문제의 답을 얻기 위해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 여행지의 이곳저곳을 스스로 찾다보면 그냥 흘려보는 것보다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식물원이나 동물원을 다녀와서는 사진을 찍어 직접 식물도감, 동물도감을 만들어 보게 하는 것도 유용한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게임중독 고위험청소년이 일반청소년보다 부모의 학력이 매우 높고 맞벌이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지난해 6~9월 전국의 초4~고3 학생 64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아동·청소년 온라인게임 및 가족여가활동 실태조사’ 결과, 게임중독 고위험 청소년의 15.3%가 아버지 학력이 대학원졸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일반청소년(5.4%), 잠재위험청소년(6.8%)과 두 배 가까운 차이다. 어머니가 대학원졸업인 경우에도 일반청소년(3.1%), 잠재위험청소년(3.8%)에 비해 고위험청소년은 10.2%로 높게 나왔다. 부모가 맞벌이인 경우는 고위험청소년이 73.3%로 일반청소년 67%, 잠재위험청소년 68.9%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부모와 자녀의 의사소통(50점 만점)에 대해서는 고위험 학생은 아버지와의 개방형 의사소통에 28.8점, 어머니와의 개방형 의사소통에 31.3점을 나타냈다. 반면 일반 학생은 각각 30.5점, 33.8점을 보여 고위험 청소년들이 부모와의 의사소통에 더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혼자서 여가활동을 하는 비율도 일반청소년(26.4%)보다 잠재위험청소년(33.6%), 고위험청소년(40.6%)이 더 높았다. 한편 청소년용 인터넷 게임중독척도 기준에 따른 조사에서 잠재위험청소년과 고위험청소년 비율은 중학생이 9.8%, 고등학생이 9.3%로 10명 중 1명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들 중 남학생은 14.4%, 여학생은 4%로 남자가 여자보다 10%이상 많았다. 이기봉 책임연구원은 “맞벌이 부부처럼 자녀에 대한 부모의 감독, 관리가 소홀할 가능성이 높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게임중독 예방방안을 마련하고 가족여가활동 등 부모와 관계 증진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장 공모 여부는 학교가 선택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발간한 이슈와 논점 ‘교장공모제의 추진현황 및 개선방향’에서 “현행 교장공모제는 학교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방적으로 결정되고 시행됐다는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초중고의 약 5%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교장공모를 교장 결원 예정학교의 50~100%로 급격히 확대해 사전준비가 부족하고 시행기간도 촉박해 학교가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많은 학교가 선택하게 하려는 취지라도 강제실시보다는 제도의 장점을 적극 홍보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공모 여부와 유형에 대한 선택권을 학교 구성원에게 부여하는 것이 학교자율화 정책의 취지에도 부합한다”고 제안했다. 또 “공모로 업무가 급증하므로 이에 필요한 인력 또는 예산을 지원하고,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일반 학부모와 외부인사의 전문성 확보 대책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우리 교육계를 강타한 선거 돌풍이 가라앉았다. 그렇지만 국민들의 마음은 여전히 오리무중을 해매고 있다. 어디로 뛸지 모를 개구리를 보는 것 같은 불안감이라고나 할까. 교육감 및 교육의원 선거에서 각 지역마다 수없이 많은 별 공약들이 다 쏟아져 나왔다. 그런데 그러한 공약들은 한 마디로 요약하면 ‘처방전’에 불과한 것들이었다. 그러한 처방전들이 지니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점은 ‘진단’이라는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들이라는 사실에 더욱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환자가 어디가 아픈지 진단해보지 않고 처방을 내린다면 얼마나 어리석을까? 안타깝게도 그런 어리석음이 자행되고 있는 곳이 바로 우리나라 교육계다. 학생들이 왜 공부를 싫어하는지, 왜 공부를 어려워하는지 그것에 대한 확실한 진단 없이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 수 있다는 처방만 남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업이해도가 19%인데 비해 일본 학생들은 우리 보다 두 배나 높은 41%라는 충격적인 통계를 본적이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나온 자료이기에 그 신빙성에 문제를 삼을 필요는 없다. 그런데 그런 보고가 나왔음에도 그 원인이 어디 있는지를 진단한 것은 보지를 못했다. 우리 교육계의 비극은 바로 여기에서 비롯된다. 늦었지만, 우리는 새로운 처방에 앞서 반드시 진단하는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 필자가 개인적인 차원에서 조사해 본 결과, 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한자 불감증’이라고 할 수 있다. 한글전용이 거의 완벽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이 가져다준 장점은 학생들의 읽기(Reading·讀)능력에 있어서는 평균 100점에 육박할 정도로 완전무결하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읽을 줄 알아도 뜻을 모르며 헛일이다. 읽고 뜻을 아는 독해(讀解·Reading Comprehension)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모든 공부는 물거품이 될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독해력은 바로 한자어 어휘력에 달려있다. 어떤 특정 한자어가 왜 그런 뜻이 되는지 그 이유를 알아야 비로소 완전히 이해하는 수준이 됐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 우리 학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아마도 “열심히 공부해라”는 말일 것이다. 조사결과 ‘열심’이 무슨 뜻인지, 그 속뜻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학생이 거의 없었다. 학부모도 예외는 아니었다. 즉, ‘더욱 열(熱)’과 ‘마음 심(心)’을 쓰는 것으로, ‘마음, 즉 심장(心臟)이 뜨끈뜨끈해지도록(熱) 하는 것’이라는 속뜻을 거의 모르고 있다. 그래서 열심히 하지 않으면 ‘한심한’ 사람이 된다고 하면 뭔 말이냐며 놀라는 사람들도 많다. ‘한심하다’를 국어사전에서 ‘정도가 지나치거나 모자라서 딱하거나 기막히다’라고 풀이하고 있지만, 그 풀이를 정확히 기억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더구나 그러한 상태를 하필 왜 ‘한심’이라고 하는 지 그 영문을 모르니 펄쩍 뛸 수 밖에! ‘차가울 한(寒)’과 ‘마음 심(心)’을 쓰는 한자어라는 사실을 알려주면 그때서야 감을 잡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다. 한자어의 속뜻을 알아야 이해력, 사고력, 기억력을 높이고 그러한 바탕이 있어야 창의력이 생긴다. 우리말 한자어 속뜻인지 능력에 대해 필자는 일찍 ‘HQ(Hint Quotient)’라는 용어를 만들어낸 바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 학생은 ‘IQ’가 아니라 ‘HQ’가 높아야 수업이해도가 높아지고 공부를 잘하게 된다는 점을 발견했다. "‘화산력’과 ‘화산암’ 가운데 어느 것이 더 클까요?"하는 문제는 ‘IQ’가 아무리 높아도 너무너무 어려운 문제다. 이에 비해 ‘HQ’가 높은 학생에게는 너무너무 쉬운 문제로 둔갑하게 된다. 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바위’와 ‘자갈’가운데 어떤 것이 더 큰지는 문제가 성립되지 않을 정도로 쉬운 것이 된다. ‘바위 암(巖)’과 ‘자갈 력(礫)’이라는 ‘HQ’가 이처럼 대단한 신통력을 지닌다. 수업이해도와 직결되는 학생들의 ‘HQ’지수를 올리는 일이 예전에 비해 너무나 간편하고 쉬워졌다. 새로운 명물 ‘속뜻사전’이라는 교구만 갖추어지면 간단하게 해결될 수 있다. 학급 담임 선생님이 이 사실을 알면, 반 평균을 확 올릴 수 있고, 학교장님이 알면 전교생 성적을 확 높일 수 있고, 교육수장이 이 사실을 알면 교육 특구를 만들 수도 있다. 최소의 경비로 최대의 효과를 올릴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외면한 채, 진단서 없는 처방전만 난무하는 우리 교육 현실이 안타까워 몇자 적어 보았다.
간사 선임 문제로 18대 후반기 첫 6월 임시국회를 허송세월로 끝낸 국회 교과위가 6일 교과부 등에 대해 지각 업무보고를 받았다. 민주당 안민석 간사 내정을 놓고 파행을 빚은 이 문제는 결국 양당 원내대표 협의에서 ‘수용’하는 것으로 매듭지어져 정상화됐다. 이에 따라 교과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과 민주당 안민석 의원을 간사로 선임하고 ▲법안심사소위(위원장 서상기)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위원장 안민석) ▲청원심사소위(위원장 김춘진·민주) ▲과학기술소위(위원장 박영아·한나라) 구성 건도 일괄 처리했다. 이어 진행된 교과부 및 20개 소속·유관기관 업무보고에서는 여당이 일부 교육감의 반 정부정책 행보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무상급식에 대한 교과부의 소극적 태도를 질타했다. 민주당 김유정 의원은 무상급식에 대한 시도교육감들의 의지에 교과부가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발상의 전환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선별급식은 갑작스런 부모의 실직이나 가정형편이 어려워질 경우, 그 경계선에서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자꾸 예산문제를 들지만 현재 16개 시·도 중 무상급식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재정자립도가 15위인 전북이 62.8%, 꼴찌인 전남이 40% 넘어 반면 1위인 서울은 2개 학교만, 4위 울산은 한 학교도 없다”며 “예산보다는 의지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춘진 의원도 “16개 시도교육감 설문결과 14명이 찬성하는 사안”이라며 “사실 감세만 안해도 충분히 전면 무상급식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안병만 장관은 “한정된 예산 사정을 감안하면 우선 농산어촌 학생과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무상급식이 중요하다”며 “무리한 전면 무상급식으로 다른 교육프로그램이 손상되지 않도록 교육감들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은 16개 시도교육감을 대상으로 교원평가, 학업성취도평가 등 주요 교육정책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내놓으며 “정부와의 마찰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서 의원은 “정당가입 교사 중징계, 학업성취도평가, 자사고·특목고, 교원평가, 수석교사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MB정책에 대해 저항할 태세”라며 “제도 혼란으로 인한 피해는 결국 학생, 학부모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영아 의원도 “전북교육감은 벌써 교원평가시행규칙 폐지를 밝혔다”며 “교육감의 성향에 따라 방향이 달라지고 하고 안 하고가 결정돼서야 되겠느냐”고 대책을 물었다. 이밖에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은 “등록금 상위대학과 인상률 상위대학의 등록금 산정근거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세입과 세출예산의 세부산출근거가 전혀 없어 부실한 상황”이라며 “재공시를 요청하고 이에 따르지 않으면 제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보환 의원은 “특수교육 교과서의 경우, 국수사과 등 주요 교과가 1학년부터 12학년까지 묶여 3책으로 나오고 있다”며 “이것은 일반교육 교과서의 3배에 해당하는 300페이지 내외의 분량이어서 장애학생의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개선을 요구했다.
전북도의회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이 교육의원들의 강력한 요구에도 교육위원장 자리를 차지하자 교육의원들이 7일 상임위원회 회의 불참은 물론 교육위원직을 일괄 사퇴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도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전날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교육위원장에 이상현 의원(남원·재선)을 선출하자 교육위원장 자리를 요구하며 회의에 불참한 교육의원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교육의원 5명과 한나라당 의원 1명 등으로 '희망전북(원내대표 김정호 의원)'이라는 교섭단체를 구성한 이들은 이날 긴급 모임을 갖고 "민주당이 의장과 부의장(2명), 상임위원장(5명) 등을 모두 차지한 것은 부당하다"며 "교육위원장 자리는 교육전문가인 교육의원들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앞으로 본회의는 물론 상임위 회의에도 불참하고 교육단체 등과 연계해 지속적인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또 최악의 경우 교육의원직을 일괄 사퇴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15일 시작되는 제272회 임시회에 불참할 예정이어서 도교육청 기구개편 등 교육계 현안을 처리하는 데 차질이 예상된다. 실제로 9명으로 구성된 교육위원회의 과반에 달하는 5명의 교육의원들이 상임위 출석을 거부할 경우 정상적인 회의진행이 불가능해 기구개편안을 심의·의결할 수 없게 된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도의회의 파행으로 김승환 교육감이 첫 추진하는 조직개편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이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정환경조사서 부모학력란 폐지 여부 학교평가에 반영 2012년부터 전문계고를 나와 취업한 사람들은 대학 진학자와 마찬가지로 만 24세까지 군 입대 연기가 가능해진다. 또 일선 학교에서 학생의 가정환경조사서에 부모의 학력을 쓰게 하면 해당 학교는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정부는 2일 정운찬 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력차별 완화를 위한 학력규제 개선방안’을 확정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우선 정부 및 공공기관의 인사운용과 관련된 316건의 학력규제 중 196건(62%)은 폐지되고 91건(29%)은 학력규제가 완화된다. 196건의 학력규제 폐지 사례 중에는 학력우대가 필요 없다고 판단된 채용직위 104건과 승진·보수 산정에 있어 학력가점이 폐지되는 92건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 일부 학교에서 여전히 남아있는 가정환경조사서의 부모학력 란 폐지를 실질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앞으로는 시·도교육청 부모학력 란 폐지 여부를 점검해 학교평가에 반영키로 했다. 특히 이번 방안에서 정부는 학력차별 완화를 제도적으로 대폭 확대했다. 전문계고 출신의 입영 연기 제도가 그것이다. 그동안 고졸 출신자가 병역 문제 때문에 취업·재취업에서 받고 있는 불이익을 대폭 줄였다. 김성환 총리실 사회규제관리관은 “현재는 ‘중소제조업 취업자’만 입영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당장은 병역 자원을 확보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어 2012년부터 시행하는 것으로 병무청과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정부 부문에서 인력을 채용할 때 기술계 고교나 전문대 졸업자 중 성적 우수자를 학교장 추천을 통해 기능직 공무원으로 특별 채용하는 ‘기능인재 추천 채용제’도 도입된다. 이와 함께 고교 졸업 후 사회에 진출한 사람이 언제든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하는 ‘선 취업-후 진학’ 시스템도 강화된다. 전문계 고교 출신 재직자 특별전형을 국립거점대학 중심으로 확대시행하고 특별전형비율도 현재 정원 외 2%에서 2013년에는 4%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박동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은 10일 열린 ‘공업교육 선진화’ 학술대회에서 “전문계고가 직업교육이라는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진학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재직자 특별전형 확대라는 이번 조치는 선 취업-후 진학 시스템이 자리 잡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턴교사의 16%가 교원자격증이 없는 이른바 무자격 교사라고 한다. 자격증이 없으니 당연히 무자격 교사가 되는 것이다. 인턴교사는 교원자격증이 있는 교사를 채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교원자격증이 있는 교사를 구하지 못했다면 자격증이 없는 교사를 채용해도 되도록 하였다. 물론 특별한 경우라고 제한을 두긴 했다. 그런데도 인턴교사가 자격증이 없다는 것은 의아하게 받아들여질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렇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이해가 된다. 기본적으로 교사자격증을 요구하고 인턴교사 채용공고를 냈었다. 그랬더니 많은 예비교사들이 지원을 했다. 그런데 그것으로 끝이었다. 최종면접을 본다고 찾아온 예비교사는 2명 모집에 2명 뿐이었다. 모두가 인턴교사의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다. 일단 지원을 했지만 면접을 보러 오라고 통보하는 과정에서 기간제 교사인줄 알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보수가 매월 120만원이라고 하자 면접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다. 면접을 보러온 2명 중 1명이 또 포기했다. 결국 1명만 채용하고 새학기를 맞이하였다. 대책없이 시간이 지나고 있었다. 결국 교육청의 담당장학사와 상의한 끝에 자격증이 없는 인턴교사 1명을 채용했다. 자격증이 없는 경우도 많은 지원을 하지는 않았다. 보수가 너무 적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현재 근무 중인 인턴교사들은 아직까지는 잘 나오고 있다. 그러나 언제 그만둔다고 할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교과부에서 보수를 150만원으로 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들 인턴교사들은 혹시 그 150만원이 당장 2학기에 시행되는 것이 아닐까 많은 기대를 하는 눈치다. 앞으로 어떻게 상황이 전개될지 모르겠지만 학교입장에서는 많은 걱정이 앞선다. 학기제 계약이기 때문에 방학 중에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방학 중에라도 이직을 하게 된다면 결국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감사원의 입장에서는 무자격 교사가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더운밥 찬밥 가릴 상황이 아니다. 일단 인턴으로 일을 하겠다는 예비교사가 있다면 그것이 반가울 뿐이다. 그런 예비교사가 없기 때문에 교원자격이 없는 인턴교사도 채용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입장에서는 어쩔수 없는 선택이고, 이런 사정은 교육청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생각이다. 현재처럼 인턴교사제도가 계속 존재한다면 이런 문제는 앞으로도 해결될 가능성이 없다. 영어회화 전용교사처럼 보수도 좀더 높여주고 모집도 교육청에서 일괄적으로 해서 각 학교로 배정해 주는 방안이 도리어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이든다. 단위학교에서 채용하는 것이 여러가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자격증 있는 인턴교사를 채용하기 위해서는 이미 지적했듯이 보수인상이 필요하다. 여기에 이들이 하는 업무의 한계를 명확히 하는 것도 필요하다. 수업보조교사라는 한계로 인해 학교에서 다양하게 업무를 맡길수도 없다. 다른 교사들의 수업에 보조역할을 하고 있어 효율도 떨어진다. 적절한 연수를 이수시켜 직접 수업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교사들의 수업경감과 업무경감을 동시에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턴교사제를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제도로는 학교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인턴교사들에게도 별다른 도움을 줄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시작된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에 대한 서술 논술형 평가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학생들에게 단편적인 지식만을 묻는 평가에서 탈피하여 창의력을 기르는 평가위주로 전환하기 위해서 도입된 것이 바로 서술 논술형 평가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미 수년전부터 이런 평가방법을 실시하고 있다. 나머지 시도교육청에서도 서울시교육청과 비슷한 평가방법을 도입한다고 한다. 지금 시간에도 교사들은 남아서 서술 논술형 답안지를 채점하고 있다. 방과후 학교가 학교마다 활성화 되면서 교사들은 더욱더 어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사교육을 줄이기 위한 방과후 학교다보니 거부할 수도 반대할 수도 없다. 사교육을 줄이는 것에는 누구나 다 공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밤 늦은 시간까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기본취지에 공감을 하기에 묵묵히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정규수업부터 시작된 수업을 밤 늦은 시간까지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서야 퇴근하여 귀가했다. 지난 3월에 실시된 교과학습 진단평가 결과에 따라 부진학생 지도가 본격화 되었다. 부진학생 제로 운동이 펼쳐지면서 이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은 잔뜩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학교평가와 학교장 평가에 부진학생 비율을 넣겠다고 하니,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없다. 과목에 따라서는 그 수가 상당수 되는 과목도 있다. 이들이 모두 부진학생에서 벗어날 때까지 부진학생 지도는 계속되어야 한다. 오늘도 오후 늦게까지 부진학생 지도가 계속되었다. 학교의 교사들이 아주 편한 직업이라는 이야기를 간혹 듣는다. 다른 직종에 종사하는 친구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위에서는 겨우 3가지 경우를 들었지만 교사들은 쉴 틈이 없다. 학교만 오면 모든 것을 잊고 수업과 업무처리에 매달려야 한다. 야간까지 학생지도하고 귀가하면 대략 오후 10시 전후가 된다. 그 시간에 귀가해서도 급한 공문들을 자택에서 처리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교사들의 업무와 수업부담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그래도 우리는 매일같이 학생들 교육을 위해 묵묵히 지내고 있다. 여기서 한 가지 냉정하게 짚어볼 것이 있다. 위에 언급한 것 외에도 교육당국에서 학교에 주문하는 것들은 매우 많다. 일일이 열거하지 않아도 학교사정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무슨 이야기인지 쉽게 짐작이 갈 것이다. 주문량에 비해 학교내의 여건개선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학생들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주문은 많지만 교사들이 모두 따르기에 어려운 부분들이 많다는 이야기다. 최소한 업무보조원을 단한 명만 배정해 주어도 수업에 전념할 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아무리 여건개선을 외쳐도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업무량은 갈수록 늘어만 가는데 대책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또한 날이 갈수록 변해가는 학생들을 제대로 지도하기에도 벅차다. 몇년 전만 하더라도 학생지도가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의 상황은 그렇지 않다. 학생들이 변했고 학부모도 변했다. 모든 것을 수용해야 하는 것이 학교의 처지다. 학생인권조례안을 만든다는 이야기가 예사로이 들리지 않는다. 부진학생지도, 학생 생활지도, 방과후 학교 활성화 등을 위해서는 가르치는 여건이 개선되어야 한다. 그것만 이루어진다면 억지로 주문하지 않아도 교사들이 스스로 알아서 잘 할 수 있다. 여건 개선 없이 아무리 다양한 교육을 강조해도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다. 모든 문제 해결의 비책은 교사들이 열심히 가르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해주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무조건 시키는 것보다는 단 하루의 교육이라도 사명감을 가지고 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교원평가 도입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는다. 경쟁을 인위적으로 유발시킨다고 해결될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 교사들이 신나게 가르칠 수 있는 교육여건의 개선이 절실하다. 정책당국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다. 진정으로 학생들 교육을 염려한다면 더욱더 여건개선이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교사들의 진실된 마음임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학생을 가르치는 본연의 임무 대신 행정업무를 맡고 있는 상당수 파견교사들이 2학기에 교단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고영진 경남교육감이 취임 후 처음 열린 간부회의에서 지나치게 많은 파견교사로 인한 인건비 과다지출 문제를 지적한데 따른 것이다. 7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고 교육감은 지난 5일 간부회의에서 "교육청 등에 파견나온 교사가 너무 많아 임시 교사에 지출되는 인건비가 엄청나다"며 "모든 파견교사는 2학기에 전원 복귀토록 조치하고 불가피할 경우는 사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파견교사는 경남교육청이나 교육청 직속기관 근무, 학위취득 또는 해외연수 등으로 인해 교단을 최대 2년까지 떠나 있는 교사로 현재 초등학교 33명, 중·고등학교 91명 등 124명에 이른다. 국내외 교육기관 연수를 제외한 파견교사들은 주로 산촌유학교육원이나 학생수련원, 과학교육원 등 도교육청 직속기관에서 일하거나 본청에서 진주 전국체전 준비와 창원과학교 개교준비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일선학교 교사들이 파견을 나갈 경우, 기간제 교사 채용을 통해 그 공백을 메워야 한다. 파견교사가 많을수록 기간제 교사 채용이 늘어나 연간 수억원 가량의 추가 인건비 부담이 발생하게 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파견교사가 최근 갑자기 늘어난 것은 아니다"며 "다만 교육감께서 우려하는 것은 장학사들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업무까지 교사 파견을 통해 해결하려 하는 점을 지적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장학사들을 최대한 활용해 교사파견을 줄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고생의 두발 자유와 체벌금지 등을 담을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찬성하는 서울시 교육의원이 전체의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등학교 교내 집회 허용 문제는 교육의원 8명 중 6명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가 7일 서울시 교육의원 8명을 접촉해 최근 교육계 최대 현안 중 하나로 떠오른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 결과 조례 제정에 찬성하는 의원은 최보선, 김덕영, 김형태, 최홍이 의원 등 4명으로 파악됐다. 한학수, 최명복, 김영수 의원은 조례 제정에 반대했고, 정상천 의원은 중립적 입장을 보였다. 고교 교내집회 허용에는 김형태, 최홍이 의원 두 명을 제외한 교육의원 전원이 반대했다. 서울시 교육의원은 교육위원회 정원(15인)의 반 이상을 점하는데다 교육위 소속 일반 시의원과 달리 5년 이상 교육경력을 지닌 전문가 집단이라 각종 의안 심의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따라서 교육의원 대다수가 반대하는 교내집회 허용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놓고도 찬반양론이 첨예하게 엇갈려 심의 과정에서 논란이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권조례에 포함될 두발·복장자유, 체벌금지 등 주요 내용에 대한 견해도 다소 달랐다. 중고생 두발과 복장 규제를 푼다고 해도 파마, 염색, 장발은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전면 자유화하자는 의견은 정상천, 최홍이 의원 두 명에 불과했다. 체벌금지 규정은 교육의원 전원이 지지했지만 일부는 '사랑의 매'를 제한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다음 달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4월까지 조례안을 만든 뒤 시의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각 학교에 적용한다는 계획을 짜놓고 있다. 곽 교육감은 지금껏 교내집회 허용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힌 적이 없지만 내부적으로는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인 MC몽이 ‘이’를 뽑아 병역 기피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다. 관계 기관에서 수사를 하고 있다니 사실 관계가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다. 그런데 이를 두고 ‘이빨’이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다음의 언론 매체를 보자. ○ MC몽은 3~4년에 걸쳐 이빨을 뽑았고, 두 차례의 징병신체검사를 받은 끝에 병역면제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아이에스엔터미디어의 윤영로 이사는 “MC몽의 치아 손상은 KBS 2TV ‘1박2일’에서 음식을 먹을 때 앞니로만 오물오물 씹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일간스포츠, 2010년 7월 1일) ○ 이빨 없는 MC몽 군 면제…사랑니 없는 나도? MC몽의 병역기피의혹 첩보를 입수한 경찰에서 6개월간 내사를 진행해 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과연 얼마나 이빨 상태가 안 좋으면 군 면제 판정까지 받았느냐”는 네티즌들의 질문이 쇄도하고 있는 것.(뉴데일리, 2010년 7월 02일) ○ MC몽은 자신의 이빨을 뽑아 군 기피 의혹을 받으며 경찰 소환 조사가 예정된 상태이며 이효리는 자신이 최근 발매한 앨범이 모두 표절이라고 인정하면서 음반활동을 중단한 상태다.(투데이코리아, 2010년 7월 4일) 흔히 사람은 ‘이’라고 하고, 동물은 ‘이빨’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전혀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몇 가지 점검해야 할 부분이 있다. 먼저 ‘이’와 ‘이빨’을 사전에서 검색하면 다음과 같다. ‘이’ 1. (의학)척추동물의 입 안에 있으며 무엇을 물거나 음식물을 씹는 역할을 하는 기관. - 이가 나다. - 이를 빼다. - 충치를 예방하려면 음식물을 먹은 뒤엔 꼭 이를 닦아야 한다. 2. 톱, 톱니바퀴 따위의 뾰족뾰족 내민 부분. - 이가 나가다. - 이가 맞물려 돌아가다. 3. 기구, 기계 따위의 이에짬. - 이가 맞다. ‘이빨’은 ‘이’를 낮잡아 이르는 말. - 누런 이빨 - 호랑이가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 채 울부짖었다. 사전에서 보듯 보통 사람의 치아는 ‘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아울러 사람의 경우도 ‘이빨’이라고 해도 틀린 것은 아니다. 여기서 문제는 사람과 동물의 문제가 아니다. 즉, ‘이’는 보통 사용하는 표현이고, ‘이빨’은 이를 낮잡아 이르는 표현이다. 다시 말해 ‘이’는 평칭이고, ‘이빨’은 비칭이다. 그러다보니 언중 사이에 ‘이’는 점잖은 표현에 쓰고, ‘이빨’은 동물 등에 사용하는 습관이 생겼다. 실제로 아래 예에서 보듯 ‘이빨’은 동물에 많이 사용한다. ○ 이 박사는 “이빨이 발달하고 눈이 앞으로 쏠려있는 점으로 미루어볼 때 티라노사우루스는 사자처럼 날렵한 사냥꾼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중앙일보, 2010년 7월 4일) ○ 2002 월드컵 직전 브라질은 남미 예선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듭하며 4명의 감독이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게다가 대회 직전까지 이빨 빠진 호랑이로 불린 악순환으로 우승 후보와는 거리가 멀었다.(엑스포츠뉴스, 2010년 7월 5일) 그런데 ‘이’는 어른에게 하는 표현은 아니다. 이때는 ‘치아’라고 해야 한다. 이는 ‘나이’와 ‘연세(年歲)’와 같은 경우로 우리말은 평칭이고 한자어는 존칭으로 사용한 경우다. ‘이’는 예부터 오복(五福) 중에 하나라고 했다. 생명력 넘치는 삶, 건강미 넘치는 외형을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 치아다. 늙어서도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치아(齒牙)는 행복한 삶의 첫 번째 조건이다. ‘이’는 생명의 상징이다. 말(馬)은 특히 난 이빨 수와 빠진 이빨 수를 보면 연령이 그대로 측정되는 동물이다. 사람의 경우도 비슷하다. 나이가 들면 이가 점차 빠져 없어져 버린다. 연치(年齒)라는 말이 나이를 뜻하는 단어로 자리를 잡은 이유다. 역시 같은 의미의 ‘연령(年齡)’이라는 단어 속에도 ‘령(齡)’이라는 글자는 ‘치’가 들어 있다. 뿐만 아니라, ‘이’는 아름다움의 시작이다. ‘이’가 제대로 나지 않으면 예쁘지 않다. 그래서 최근에는 교정을 하는 여인이 많다.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이 취임후 처음 열린 간부회의에서 수십가지 주문을 쏟아내고 공무원들의 분발을 촉구하는 등 '기강잡기'에 나서고 있다. 6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고 교육감은 5일 본청 국·과장 이상 간부들이 참석해 1시간 이상 진행된 월요회의에서 "오늘 새벽 3시에 일어나 30~40가지 메모를 했다. 과별로 업무할당이 되겠지만 2주 이내에 실행해 결과를 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교육청 직원들이 너무 전문성이 없다"고 지적하고 "평소 활동하는 과정 속에서 모르게 교육과 관련된 예상치 못한 아이디어를 내야 한다"고 전문성 향상을 주문했다. 고 교육감은 또 "교육청 등에 파견나온 교사가 너무 많아 임사교사에 지출되는 인건비가 엄청나다"며 "모든 파견교사는 2학기에 전원 복귀토록 조치하고 불가피할 경우는 사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외국어 교사 임용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는 "수준이 안되면 아예 임용고사를 볼 수 없게 하고 프리토킹이나 외국어 논술이 능통하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밖에 하반기 예산과 관련된 문제점과 보완방안을 파악해 보고하고 지역별로 교장회의 개최날짜를 잡도록 하는 한편, 사교육비 경감 대책위원회와 학력향상 대책위원회 구성, 교육청 기구개편에 따른 현황 보고 등 굵직굵직한 지사사항 등을 연속 쏟아냈다. 고 교육감은 "아침 간부회의 시간을 더 앞당겨서 9시에 회의가 끝나면 바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검토하자"고 말한 뒤 회의를 끝마쳤다. CCTV를 통해 전 실과에 중계된 월요회의를 본 공무원들은 "쏟아진 지시사항들로 교육수장이 바뀐 것을 실감했다"면서 "대충대충 해서는 안될 것이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부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학생들에게 주요 교과목의 학습 콘텐츠를 인터넷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활용도가 매우 낮아 사교육비 경감 효과가 미흡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에 따르면 작년 12월 현재 전국 학생의 79.8%가 사이버가정학습에 가입했지만 최근 3년간 실제로 콘텐츠를 이용하는 수강생 수를 확인한 결과 전체 1만 2366개 중 1만 643개의 콘텐츠가 회원 수 대비 이용률이 1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남도교육청은 관내 초등학교 4학년생 4만1천256명 중 4만71명(97.1%)가 회원으로 가입했는데도 '4학년 읽기 2학기 총정리' 과목 수강생은 최근 3년간 2명에 불과했으며 수강생 수가 100명 이하인 콘텐츠가 전체의 20.2%에 달했다. 이처럼 회원가입률이 콘텐츠 이용률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데도 교과부에서는 이런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사이트 가입자 수와 일평균 로그인 수 등 콘텐츠 이용과 무관한 지표만 관리하고 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또 시·도교육청의 인터넷 교육방송국 운영 성과가 미흡해 연간 28억여원의 예산이 낭비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2003년 4월 개국한 경남교육인터넷방송의 경우 개국일부터 지난 2월 현재까지 콘텐츠 조회 수가 일평균 0.12회에 그치는 등 활용률이 매우 낮았다. 감사원은 교과부 장관에게 콘텐츠별 수강생수나 조회수 등 사이버가정학습 이용률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지표를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인터넷교육방송의 이용실적이 저조한 곳은 사이버가정학습과 통합하는 방안 등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또 예산 편성을 제때 하지 못해 작년 한해 동안 학생들에게 교과서 개편 내용과 다른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 사실을 적발, 부실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일이 없도록 예산 확보 및 콘텐츠 개발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주의를 요구했다. 이밖에 온라인 형태의 학교교과교습학원도 평생교육기관으로 봐야 하는데도 교과부가 법령 해석을 잘못해 설립 신고를 반려, 이들 학원이 위법 행위를 해도 과태료 부과 처분 등 제재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작년 6월 EBS에서 전국연합학력평가 수리영역 문제지를 유출, 사전문제풀이 동영상을 제작한 A학원의 경우에도 교육청의 안내에 따라 설립신고를 하지 못한 것이어서 미신고 과태료 부과 처분 등을 받지 않았으며 상호를 바꿔 또다시 설립 신고 없이 온라인 형태의 학교교과교습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중학교 입학생부터 적용되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중요 과목 집중 등 부작용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정 개편 내용을 분석한 결과 영어와 수학 중심으로 수업시간이 늘고 기술과 역사, 미술 등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는 기준시간(시수·時數) 340시간보다 평균 23.5시간, 수학은 10.3시간 더 많이 편성됐다. 반면 기술가정은 기준(272시간)보다 7.9시간이 적었으며 역사(170시간)는 2시간, 미술은 2.2시간 적었다. 공·사립 간 격차는 더 벌어져 수업시수 편차가 수학은 21.8시간, 영어 20.6시간, 과학은 14.4시간 등 사립학교 편성시간이 더 많았다. 국어는 기준시수 442시간에 공·사립이 각 438시간과 436.1시간으로 비슷했다. 이는 교과에 따라 기준 시수 20% 범위에서 학교별 증감 편성이 가능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사립을 중심으로 입시중심인 영·수 수업 시간을 대폭 확대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과목별 수업시수 증감 현황도 전체 86곳(공립 60곳, 사립 26곳)중 영어와 수학은 단 1곳을 제외한 84곳이 수업시간을 늘리거나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기술·가정과 체육, 역사 등은 수업시간을 줄인 학교는 9~18곳에 달한다. 처음 도입된 집중이수제에 따라 이수 과목수가 11개에서 8개로 대폭 줄면서 기술과 미술 등 실업·예체능계 수업은 3년 6학기가 아닌 2년 4학기로 마무리하겠다는 학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집중이수제는 여러 학년에 걸쳐 골고루 이수하는 과목을 한 학년에 집중해 교육하는 것으로, 이수단위가 작은 사회, 도덕, 음악, 미술, 기술·가정, 한문 등에 주로 적용된다. 중학교 82곳이 기술·가정 과목을 4개 학기에, 역사, 음악, 미술, 도덕 등은 70개 안팎 학교가 2개 학기 만에 공부를 마칠 계획이다. 특히 신광, 하남, 무등중 등은 수학과 영어를 각 4학기 만에 이수한다는 계획서를 제출,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업을 몰아서 하는 집중이수제는 학생들의 지속적인 발달 측면을 고려할 때 바람직하지 않고, 특히 전학 가는 학생은 특정 과목을 아예 배우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교과군 통합, 선택과목 축소 등으로 수업이 없어진 교사들의 반발과 역사 수업시간 축소에 따른 관련학계의 반발 등도 거셀 전망이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은 지난해 말 확정됐으며 학교 편성, 시·도교육청 심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되며 2011년 초1-2, 중1, 고1 과정에서 적용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에서 영·수 수업시간 편성을 많이 한 사실이 확인됐지만 20% 범위인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영·수 등 기초과목을 4학기 만에 끝내겠다고 편성한 부분은 보완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진보 성향의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현행 교원평가제를 폐지하겠다는 뜻을 밝혀 논란이 일자 교육과학기술부가 6일 "(교원평가 거부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맞서 마찰이 예상된다. 교과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전북교육청이 교원능력개발평가 시행에 관한 교육규칙을 폐지하려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이라며 "교육규칙 폐지 입법예고를 즉시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6.2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지난 1일 취임한 김승환 교육감은 "현행 교원평가제는 교원 줄세우기를 초래하고 성적위주의 교육으로 변질시킬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며 취임과 동시에 지난 1일자로 교원평가제 시행에 관한 교육규칙 폐지안을 입법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는 "지방선거 이후 일부 지역에서 평가모형 개선에 대한 의견 표명은 있었지만 평가실시 자체를 반대하는 곳은 없었다"며 "시행도 제대로 해보지 않고 교육감 취임과 동시에 교육규칙 폐지를 서두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전북교육청의 방침은 이미 교원평가제를 시행 중이거나 시행할 예정인 학교 현장에 큰 혼란을 줄 수 있다"며 "국민적 공감대를 토대로 시행 중인 평가제 거부에 대해 가능한 법적 조치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교원조합(대교조)과 자유교원조합(자교조), 한국교원조합(한교조) 등 3개 교원단체 부산지부는 6일 부산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통합에 앞서 정책 공조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과거 10년간 평등 위주 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공감하는 교원과 학생, 학부모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단체로 거듭나기로 했다"면서 "올해 안에 통합을 목표로 협의체를 구성해 정책을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편향된 역사관과 국가관을 학생에게 확산하려는 전교조의 왜곡된 교육방침에 대해서는 앞으로 학부모단체 등과 연대해 반대운동을 펴나가겠다"고 주장했다. 3개 교원단체에 가입한 회원은 부산에서 100명 안팎이며, 사립학교 교원까지 포함하면 300여명에 달한다고 이들은 주장하고 있다.
18대 후반기 첫 임시국회부터 파행을 빚었던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가 6일 2주만에 정상화, 늑장 가동에 들어갔다. 교과위는 여야가 간사 선임 문제로 충돌하면서 지난달 21일부터 공전, 국회 16개 상임위 가운데 유일하게 간사 선임과 소관 부처 업무보고를 받지 못한채 6월 국회를 보냈다. 앞서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간사로 강경파인 안민석 의원을 선임하자 교체를 요구했고 민주당은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하며 맞서왔다. 결국 여야 원내대표간 협의 끝에 지난 2일 한나라당이 안 의원을 '수용'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이에 따라 교과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안 의원과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을 여야 간사로 선임하고 교육과학기술부 등 21개 소관 부처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았다. 7일에도 과학기술분야 소관 부처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는다. 그러나 여야간 신경전으로 시간을 허비하다 사실상 비회기중에 뒤늦게 활동에 들어간 것이어서 형식적 상임위 운영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교과위는 간사 협의를 거쳐 이달중 법안 심의도 벌일 계획이지만 7·28 재보선 등 정치일정을 감안할 때 법안 처리가 제대로 될 수 있겠느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현재 교과위에는 교원평가 법제화를 위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과 세종시 문제와 관련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법 등 369건의 법안이 계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