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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탐험대의 비밀도구들(이사벨 토머스 지음, 니칼라스 캣로우 그림) 책을 접고 오리고 붙이며 다양한 실험도 할 수 있도록 한 초등 저학년 대상 과학책이다. 주머니 로켓 만들기, 해시계로 시간 알아보기, 우주 역사 달력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직접 해볼 수 있다. 초등 과학 교과에 등장하는 우주 개념뿐만 아니라 중·고등학교 때 나오는 심화된 내용도 담겨 있다.(김보은 옮김, 반디 펴냄, 64쪽, 1만1500원)
최근 우리나라 직업교육의 패러다임은 변화하고 있다. ‘고용절벽’에 가까운 청년층의 높은 실업률 그리고 산업현장의 현실적 요구와 동떨어진 직업교육에 대한 비판이 개혁의 기회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가장 큰 변화는 NCS(국가직무능력표준) 도입 등 학교 교육과정에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능력을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NCS 제도의 도입은 산업계 직무능력 표준을 통해 산업계의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성공적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학교 교육과정에 ‘산업계가 개발한 표준내용을 어떻게 반영하고 적응시킬 것인가’ 에 대한 고민이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이번 호에서는 국가별 직업교육제도를 살 펴보면서 산업계가 개발한 모델의 학교 적용 방법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그 첫 번째로 ‘직업교육의 정석’ 독일의 사례를 소개한다. 독일 훈련표준의 특징 우리나라 NCS에 해당하는 것이 독일의 직종별 직업능력표준(NOS)이다. 특히 산업체에서 이뤄지는 훈련의 표준을 ‘훈련표준(Ausbildungs-ordnung)’이라고 부른다. 이 안에는 산업계 현장에서 이뤄지는 현장(in-company)훈련의 표준과 내용이 담겨있다. 그리고 훈련표준은 독일의 법령(직업훈련법)으로 보호받는다. 고교단계 직업교육의 주를 이루는 독일의 도제학교교육은 ‘3+2 체제’로 진행된다. 학생(훈련생)은 주 5일 중 3일을 산업체에서 보내고, 나머지 2일을 직업고등학교에서 교육받는다. 이때 주 3일간의 훈련 내용을 결정하는 것이 바로 독일 산업계 주도로 개발된 훈련표준이며, 훈련법령 개발 과정에는 다양한 독일 산업계 관계자와 중앙 및 지방 관련 부처 담당관이 참여한다. 물론 의견수렴 과정도 거치게 된다. 여기서 또 한 가지 쟁점은 나머지 2일 동안 직업학교에서 이뤄지는 교육과정 내용을 누가 결정하고 개발하느냐의 문제이다. 흥미로운 점은 학교에서 이뤄질 이론 교육의 교육과정 훈련기준을 개발하고 내용을 결정하는 것은 직업학교 교사라는 점이다. 독일의 직업교육훈련은 두 개의 장소 즉, 현장(in-company)에서 이뤄지는 훈련과 학 교에서 이뤄지는 교육으로 양분되어 이뤄진다. 따라서 훈련표준 또는 훈련내용도 교육훈련이 이뤄지는 장소에 따라 다르게 결정된다. 먼저 산업체에서 진행되는 현장훈련은 산업계가 직접 개발한 훈련법령에 포함된 훈련표준에 따라 진행되며, 이 훈련표준에는 현장에서 이뤄질 훈련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반면 직업학교에서 이뤄지는 교육의 경우 표준교육과정(framework curricular) 에 따라 교육이 이뤄지며, 이를 개발하는 것은 산업계가 아닌 직업학교 교사이다. 표 준교육과정에 포함되는 주요 내용은 직업 공통의 지식과 전문 분야(훈련분야)에 대한 이론이 주를 이루게 된다. 그림 1은 듀얼 VET에서 훈련이 이뤄지는 장소에 따른 교육내용 결정이 어떻게 이뤄지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림 2는 독일에서 새로운 직종이 직업표준(자격)으로 개발된 후, 국가가 관리하는 훈련법령으로 자리 잡는 과정을 보여준다. 새로운 직종 개발은 산업체의 새로운 수요를 파악하는 데서 시작된다. 즉, 산업현장에서 사업주가 새로운 자격이 필요한 업무(직종)를 발견하면,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BIBB 주관 하에 노측과 사측을 포함한 사 회적 파트너들과 정부가 협상을 통해 새로운 사업장 훈련표준을 개발하게 된다. 이렇게 개발된 사업장 훈련표준은 법령으로 공포된다. 또한 훈련표준의 개발과정에 교사가 함께 참여하여 학교에서 가르쳐야 할 교육과정(표준교육과정)과 산업체에서 가르칠 내용 간에 조정이 이뤄지고, 그 내용을 학교에서 가르칠 표준교육과정(framework curricular)으로 개발되게 된다. 이처럼 개발된 서로 다른 2개의 훈련표준은 훈련내용을 구성하는 동시에 전국적으로 독일의 듀얼 훈련에서 훈련의 전달·감독·모니터링에 대한 지침으로 활용된다. 독일은 도제 직종 교육을 위해 산업계가 개발한 산업현장표준(훈련법령)과 교사들이 개발한 표준교육과정이 동일하게 BIBB(독일직업훈련연구소) 홈페이지에 공시된다. 학교 표준교육과정의 경우 법령화되어 있지는 않으나 교육과정으로서 동일하게 공식적인 효력을 갖는다. 이는 현장훈련을 담당할 산업계는 산업체 훈 련에 대한 표준과 내용을 개발하고, 학교 교육의 표준과 내용 개발은 교사들이 담당한다는 점(교과과정 개발의 교육 장소에 따른 분담)에서 설득력을 지닌다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독일의 모델은 아직까지 대부분의 직업교육이 학교에서 이뤄지는 우리나라의 경우 ‘산업계가 개발한 모델을 학교에 어떻게 적응시켜 나갈지’에 대한 방향을 살펴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음으로 다가가는 선생님, 인성교육의 시작입니다. 제37회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2012년부터 이어오는 특별한 스승의 날 행사가 있는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위치한 정화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이 있어야 교사가 존재한다’는 아주 당연한 사실에서 시작된 행사이다. 이날 만큼은 교사들이 평소 학생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히 준비한 빵을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학생들의 지친 심신을 프리허그를 통해 달래준다. 그리고 이날 선생님과 찍은 사진과 사연 중에서 우수한 작품은 시상을 통해 교사와 학생이 하나되는 모습을 남긴다. 교권침해가 날로 늘어가는 요즘, 마음으로 다가가는 교사의 모습을 통해 학생들 얼굴에 웃음꽃이 만개하며 참된 스승의 의미를 알아 가는 계기가 되는 듯 했다. 이 특별한 스승의 날 행사는 2013년과 2016년 TV 방송매체를 통해 생방송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이 학교 이남기 교사는 “스승의 날 항상 학생들에게 받기만 하는 게 마음에 걸렸다. 선생님들끼리 우리도 고마운 마음을 한 번 표현해 보자는 취지에서 아이디어를 낸 것 이 반응이 좋아 전통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프리허그 하이파이브 이벤트와 아침을 거르고 오는 학생들에게 빵을 나눠주는 행사를 생각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생님이 먼저 한 걸음 다가서니까 소통을 더 깊게 할 수 있는 것 같아 즐거운 마음으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3학년 이지혜 학생은 “원래 저희가 챙겨드려야 하는 날인데, 이렇게 하이파이브도 하고 안아주시니까 기분이 너무 좋다. 졸업을 하고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지영 교장은 “남들에게 보여주기 식의 행사가 아닌 마음으로 소통하는 행사를 통 해 학생과 교사가 한마음으로 생활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이 행사를 앞으로도 계속 이어 갈 계획”이라며 진심으로 학생을 위하는 교사의 모습이 언제나 이어지길 기원했다. 이런 뜻깊은 행사가 이어진 탓일까? 정화여상 학생들의 모교사랑은 더욱 커져간다. 실제 로 졸업생이 모교를 방문할 수 있는 날인 홈커밍데이(언니랑 멘토링)에도 매년 많은 졸업생들의 참여로 행사의 의미가 깊어지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 사립 여학교 정화여상은 1908년 개성에서 시작된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사학이다. 올해 개교 110 주년을 맞이하였으며 대학 교수, 변호사, 은행 지점장, 대기업, 금융권 등 무수히 많은 인재를 배출한 명문 사학이다. 또 하이마트 최초의 고졸 여성지점장을 배출한 학교이기도 하다. 전국 특성화고 중 유일의 사회복지관련 학과를 비롯해 병원·비서관련 학과가 운영되고 있으며, 2017년에는 서울시 최초 부사관 준비반(J-Leaders)을 창단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19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부터는 부사관 학과를 신설하여 서울시 최초로 힘차게 출발할 예정이다. 취업, 진학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정화여상 정화여상의 또 다른 자랑은 높은 취업률이다. 학생들을 위한 자체 취업포털시스템 ‘work to school’을 통하여 학생과 기업, 멘토가 함께하며 취업 노하우, 인재정보, 기업 채용으로 이뤄지는 전문 시스템을 통해 서울시 70개 특성화고(상업계열) 중 최상위의 놀라운 취업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또한 재직자 특별전형인 선취업후진학제도를 최대한 활용해 정화여상의 학생들은 성공적인 취업과 대학진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꿈을 이루고 있다. 이뿐 아니다. 학생들의 건강이 중요시되고 있는 요즘, 전국학생스포츠클럽 탁구대회에서 2016~2017년 2년 연속 전국 우승을 했으며, 비즈니스 매너 수업을 통해 직장 인의 예절을 배우고 있다. 정화여상은 이제 공부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건강도 책임지며 지덕체를 갖춘 인재, 시대를 이끌어갈 글로벌한 여성 리더를 양성하며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새롭고 스마트한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신화 속에는 가끔 근엄하고 멋진 ‘신’과는 다른, 재미있는 인물이 등장한다. 장난을 치고, 신과 인간계를 오가고, 수시로 모습을 바꾸고…. 때로는 선한 역할을 하다 갑자기 죄의식 없이 나쁜 짓을 하기도 한다. 도대체 종잡을 수 없는 이들을 우리는 ‘트릭스터(Trickster)’라고 부른다. 쉬운 말로 ‘트릭을 쓰는 자들’이라는 말이다. 트릭은 꼼수 또는 묘수, 때로는 장난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트릭스터의 대표적 인물, 헤르메스 누가 있을까? 일단 그리스로마 신화의 헤르메스를 보자. 제우스와 요정 사이에서 태어난 이 장난꾸러기는 발에는 날개가 달린 신발을 신고, 여러 마리의 뱀이 꼬인 형상의 지팡이를 들고 다닌다. 게다가 지하 세계의 왕인 하데스가 선물한 ‘순간적으로 모습을 감춰주는’ 모자까지 있다. 결국 있으면서 없는 자,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자, 있다가 또 없어지는 자 등 ‘트릭스터’의 이미지에 딱 맞는 인물로 묘사된다. 헤르메스와 어울리는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이복형인 태양의 신 아폴론의 소들을 훔쳐서 구워 먹은 이야기다. 형 몰래 소를 몰아내야 했던 꾀 많은 헤르메스는 소 발자국을 숨기기 위해 소들의 발에 갈대빗자루를 매단다. 그 덕에 소가 걸음을 걸을 때마다 빗자루가 쓸리면서 발자국을 지워주게 된다. 물론 후에 아폴론은 모든 사실을 알게 되지 만 그렇다고 콕 집어 범인이라고 지목할 수도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더 기막힌 것은 그 소들의 뼈와 가죽으로 현악기인 리라를 만들어 아폴론에게 선물했다는 것. 소를 잡아먹었다는 티를 묘하게 내면서 그렇다고 자신이 범인이라고 직접 자백을 하지도 않는, 말 그대로 진짜 트릭스터다. 이런 캐릭터는 북유럽의 켈트신화에 나오는 여러 요정들,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이야기에 나오는 코요테 등에서도 발견된다. 다양한 성격과 에피소드로 무장한 트릭스 터들은 신화 곳곳에서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백설 공주를 돕던 난쟁이도 트릭스터 트릭스터는 신화뿐만 아니라 구전민담이 정착한 전래동화에도 종종 등장한다. 서양의 동화에서는 ‘난쟁이’가 그런 인물이다. 물론 동화 속 요정들도 그런 트릭스터의 역할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무래도 난쟁이가 눈에 띈다. 난쟁이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백설 공주’ 속 난쟁이들은 모두 일곱이다. 이들은 어른인지 아이인지 알 수 없지만, 자신들의 ‘일’을 가지고 일정한 시간에 일을 나가고 또 일정한 시간에 집으로 돌아온다. 광부로 보이는 난쟁이들은 곡괭이 등을 들고 늘 무언가를 캐러 가며, 집으로 돌아와 특별히 친교의 시간을 갖지 않기 때문에 그들의 감정·느낌 등이 잘 잡히지 않는다. 그래도 난쟁이들은 백설 공주를 돕는 이들이다. 하지만 거저 도움을 주지는 않는다. 백설 공주는 밥하고 빨래하며 바느질하고 청소하는 ‘여성의 일’을 해야만 그 집에 머물 수 있다. 즉, 백설 공주가 수행해야 할 ‘과업’과 난쟁이들의 도움이 교환되는 형태로 이뤄진다(이 ‘여성의 일’이라는 것은 고대부터 나뉘어 온 여성과 남성의 일종의 성장과업을 말하는 것이다. 때문에 현대적 페미니즘 시선으로 보아서는 답이 안 나온다). 서양 동화에 제법 많이 등장하는 난쟁이들은 분명한 ‘남성’인데도 그 성성(性性)을 정확히 보이지 않는 존재들이다. 그저 남성으로 느껴지거나 짐작될 뿐이며 심지어 그들이 어른인지 아이인지도 구분이 되지 않는다. 때문에 동화 속 난쟁이는 실제로 더 이상 ‘크지 않는 존재’, ‘성장이 멈춘 존재’로 보는 것이 옳다. 특히 북유럽신화에 서 많이 보이는 난쟁이는 대체로 ‘땅의 존재’, ‘땅의 요정’ 등의 별칭을 갖고 있으며 보통 광물을 캐는 광부로 등장하는 일이 많다. 또 키가 작은 이들이기에 ‘땅에 속한 이들’로 형상화되고 있는지 모르지만, ‘땅 = 지하’라는 이미지로 인해 때로는 지하 세계와의 연결통로, 이승과 저승의 연결자로 등장하는 일도 많다. 백설 공주의 난쟁 이들이 곡괭이를 들고 일하는 광부로 나타나는 것이나, 일곱 명이라는 것도 이런 배경과 연결된다. 특히 숫자 ‘7’은 단순한 행운의 숫자 의미를 넘어 안식일까지 일해야 하는 일주일의 의미와 태양 주변을 도는 일곱 행성의 의미까지 담았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특히 몇몇 정신분석학자들은 난쟁이를 일종의 ‘남성의 함축’, ‘작아져 있는 남성’ 등으로 보는 경우도 있으며 이 때문에 성장기 이전 모든 성적 욕망이 잠들어 있는 시기로 보기도 한다. 백설 공주에서는 그저 조력자의 역할만 했던 이 난쟁이들이 다른 신화나 동화에서는 제법 장난스럽고 종잡을 수 없는 트릭스터 역할을 하기도 한다. 때로는 금을 녹여 머리카락을 만드는가 하면, 멀쩡한 사람을 죄의식 없이 죽이는 악당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또 좋은 솜씨로 마법적인 물건을 만들어 여신들을 유혹하는 역할도 담 당해 도저히 그 일관된 캐릭터를 규정할 수가 없다. 결국 이 모든 것을 합쳐 보면 난쟁이는 선과 악 어느 한 곳에 속하지 않고 매우 다층적인 성격으로 이야기에 따라 전혀 다른 인물로 등장하는 일이 많다. 하지만 ‘땅의 요정’, ‘지하로 가는 길목’, ‘광물’ 등의 이미지는 공통으로 동화 속에서 차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트릭스터, 도깨비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는 누가 이런 트릭스터 역할을 할까? ‘도깨비’다. 특히 우리나라의 도깨비는 약간은 어수룩하면서 요술을 부리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가늠하지 못하고 마구 도깨비방망이를 휘두르고, 자신의 커다란 보물과 인간의 하찮은 물건을 의심 없이 교환하는 행위를 자주 보인다. 때로는 일종의 심판자 역할로 선한 사람에게는 복을, 악한 사람에게는 벌을 내리는 역할도 담당한다. 우리나라의 도깨비에서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생활상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물건·빗자루·절굿공이·부지깽이 등이 도깨비로 변한다는 것이다. 이는 사물에 사람의 혼이 깃들 수 있다는 일반적 무속신앙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도깨비를 매우 친근한 존재로 생각한다고 보는 것이 옳을 듯하다. 그래서인지 우리 구전동화 속에서 만나는 도깨비는 사람을 놀리고 곤경에 빠뜨리는 경우는 있어도 실제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일은 거의 찾을 수가 없다. 이것은 앞서 살핀 서양의 트릭스터 난쟁이와는 또 다른 부분으로 주인공의 조력자·심판자 역할을 넘어 일종의 소원풀이 대상으로 기능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즉, 프로이트가 꿈 이론에서 말한 ‘일종의 소원 성취(wish fulfilment)물(物)’로 도깨비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프로이트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과거에 소망했던 것 또는 최근 강렬히 소망하는 것들을 여러 은유와 환유를 섞어 꿈으로 꾸고, 그것으로 일종의 대리만족을 이룬다고 설명한다. 즉, 가장 일반적인 ‘꿈의 기능’이 바로 ‘소원성취’인 셈이다. 또 하나 살펴볼 부분은 우리나라 도깨비와 비견되는 일본의 ‘요괴’다. 여기서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귀(鬼)’인가, 아닌가이다. 한국의 도깨비와 일본의 ‘요괴’는 모두 일상 생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물건들이 변해서 나타나지만, 일본 요괴는 보다 근원적이어서 자연물 자체가 변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우리 동화와 일 본 동화는 트릭스터를 다루는 태도에서 차이가 나타난다. 우리 민족이 도깨비를 더욱 가까운 존재로 생각하는 것에 반해 일본 요괴는 조금 무섭고 두려운 존재로 그려진다. 무엇보다 ‘공포스런 귀’ 즉, 귀신인가 아닌가의 차이가 크다. 일본의 요괴와 기담, 그리고 그것을 뿌리 깊이 간직하고 만들어지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몇몇 캐릭터 들을 한번 살펴보면, 더 깊은 일본의 정신·민속적 사상 등을 알 수 있을 듯하다. 이처럼 각 나라의 신화와 동화 속의 트릭스터를 보면 문화적 차이만이 아니라 그들 각각이 무엇을 소망하고, 무엇을 은유하고,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를 조금은 엿볼 수 있을 것이다.
교육공무원의 승진관련된 제도에 대하여는 관련 규정을 잘 숙지하신 선생님들께서도 해석에 어려움을 겪는경우가 많습니다. 6월호에서는 한국교육신문사에 발행한 ‘2018 학교행정실무백과’의 내용 및 관련 법령을 토대로 교육공무원 승진평정제도의 마지막 시리즈로 연수성적평정 제도에 대하여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지면관계상 보다 자세한 제도 내용에 대하여는 ‘2018 학교행정실무백과-인사실무편’을 참고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교육공무원 승진 관련 법령 ◦ 법률 : 교육공무원법 제13조, 제14조 ◦ 대통령령 : 교육공무원 임용령, 교육공무원 승진규정,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 ◦ 시행규칙, 훈령 :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 시행규칙, 교육공무원 인사관리 규정, 연구대회 관리에 관한 훈령 연수성적평정 일반 : 교감승진후보자(30점), 교장 등 승진후보자(18점) ◦ 평정의 구분 : 교육성적평정과 연구실적평정으로 나눔(「교육공무원 승진규정」 제29조) ◦ 평정시기 : 매 학년도 종료일 기준 또는 승진후보자명부 조정 시기(「교육공무원 승진규정」 제31조) 직무연수평정 ◦ 직무연수평정대상 연수 : ① 당해직위에서, ②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에 의한 연수기관 또는 교육부 장관이 지정한 연수기관에서 10년 이내에 이수한 60시간 이상의 직무연수성적으로, ③-1 교감은 60시간 이상의 직무연수 3회 중 1회는 직무연수 환산성적으로 아래의 계산식에 따라 계산하고 2회는 직무연수 이수실적으로서 아래의 계산식에 따라 계산함. ③-2 교장 등은 60시간 이상의 직무연수 1개에 대하여 아래의 계산식에 따라 계산함. ◦ 직무연수성적 평정점의 계산 ◦ 직무연수환산성적 기준 ◦ 직무연수성적(자격연수 동일)이 평어로 평가되어 있는 때의 평정기준 ※ 주의 - 전 교원 : 교육성적(직무연수성적 평정)으로 평정된 직무연수 성적은 중복하여 가산점 평정의 연수이수실적으로 평정할 수 없음(교원정책과-35397, 2012.10.5). - 중등 교원 : 전공교과 관련 직무연수만을 교육성적평정대상으로 함. - 평정대상 직무연수를 특별히 제한하지 않을 경우, 피평정자에게 유리한 직무연수성적을 대상으로 함. - 특정 기간의 중복연수 제한 : 2001년 2월 21일부터 2013년 12월 31일 사이에 ① 2개 이상의 연수를 이수함에 있어 연수기간의 일부라도 중복될 경우, 또는 ② 동일 기관이 주관하는 동일과정의 연수를 2년 이내에 반복 이수(연수 종료일 기준, 전문상담교사 자격연수 포함)한 경우에는 해당 2개 이상의 모든 연수에 대하여 교육성적평정 및 연수학점 인정대상에서 제외함. 단, 원격교육연수에 대하여는 아래와 같은 경우에 한하여 중복연수를 인정함. - 중복연수의 허용 : 2014.1.1이후 개설되는 연수과정부더 중복연수 허용(교원정책과-38164(2013.12.26, 2016년도 교원연수 중점 추진방향(교육부 교원복지연수과, 2015.11.27)), 단 같은 기간동안 서로 다른 집합연수를 2개 이상 이수하는 등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경우에는 허용불가 - 2001.2.21~2013.12.31사이의 원격연수에 대한 중복연수 인정범위 - 1. 학기 중 기간 중복 허용 요건 : ① 원격연수와 집합(원격)연수의 중복 시 연수기간이 짧은 연수의 기간을 기준으로 연수기간의 1/4이하인 경우에는 2강좌 모두 인정, ② 교육부 및 교육청에서 긴급하게 실시되는 정책연수는 2012.3.1부터 중복 허용, ③ 휴업일에 실시하는 연수의 경우 ‘방학 중 기간 중복’을 준용하여 2강좌 중복 허용(당시 주5일제 미실시학교 포함) 2. 방학 중 기간 중복 허용 요건 : 원격연수와 집합(원격)연수의 경우 2강좌 중복 허용하되, 단 방학 중이라 할지라도 출석연수와 중복될 경우에는 1강좌만 인정 자격연수평정 ◦ 자격연수평정의 범위 ◦ 자격연수 평정점의 계산 연구실적평정 ◦ 연구실적 평정기준 - 연구대회 입상실적 : ① 당해 직위 또는 전직 이전의 직위에서의 ② 연구대회 입상실적(1년에 1회의 입상실적에 한하여 평정함) - 학위취득실적 : ① 당해 직위 또는 전직 이전의 직위에서의 ② 석사 또는 박사학위 취득실적(취득학위 중 하나를 평정대상으로 함) ◦ 연구실적 평정점의 계산 : 연구대회 입상실적 및 학위 취득실적을 합하여 3점을 최고점으로 평정 ※ 주의 - 2005년 1학기 이전 대학원 입학자인 경우 석사학위가 2개 이상인 경우, 취득한 석사학위 모두 연구실적으로 인정하고, 2005년 2학기 대학원 입학자부터는 당해 직위에서 취득한 1개의 석사학위만을 인정(교원정책과-3378, 2007.12.29) - 직무와 관련있는 학위의 기준 : 명부작성권자가 정함(직접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교과 이외에도 학생생활지도, 특별활동, 학교 또는 학급경영, 교무업무, 기타 학생 교육과 관련된 내용을 전공한 경우에도 직무와 관련있는 학위로 봄) 많은 선생님께서 질의하신 BEST QA Q 1급 정교사 자격취득후 취득한 학위실적을 자격연수로 대체할 수 있나요? A 「교육공무원 인사관리규정」 제12조 제1항 제1호에 의거하여 교감자격연수대상자 지명을 위한 응시대상자 순위 명부작성시 평정하는 자격연수는 ‘1급 정교사·전문상담교사 또는 1급 정교사 자격증 취득 후의 사서교사 자격연수성적’으로 정하고 있어 학위 취득실적은 자격연수성적으로 평정할 수 없습니다. Q 교원으로 재직하면서 주간에 수업을 하는 대학원에서 학위를 취득하였을 경우, 이를 연구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 인정이 된다면 인정받을 수 있는 현직 교원이 수학할 수 있는 대학원과 소속학교까지의 거리 기준이 있는지? A 「국가공무원복무규정」 제9조 및 제10조에 근무시간이 규정되어 있고 소속상관의 허가 또는 정당한 이유없이 직장을 이탈하지 못하도록 「국가공무원법」 제58조 제1항에 규정되어 있음에 따라 소속상관의 허가를 받지 않고 근무시간 중 수강하여 취득한 학위는 연구실적으로 평정될 수 없기 때문에, 주간대학원 학위취득 시 사전에 소속상관의 허가를 받은 경우에만 학위취득에 대한 연구실적의 인정이 가능합니다. 이 경우 정당한 복무관리를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 자료 즉, 학교장의 허가를 입증할 수 있는 내부결재공문, 근무상황부 등 주간대학원 과정 수강이 공무원으로서의 복무규정에 어긋나지 아니하였음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첨부하여야합니다. 아울러 수학가능한 대학원까지의 거리는 평정권자가 판단할 일로 사료됩니다. Q 연구계획 수립․ 연구연도와 입상연도가 다를 경우나, 연구연도와 수상연도가 다를 경우에 평정 기준은 언제인가요? A 입상(수상)연도를 기준으로 평정하게 됩니다. Q A대학교 교육대학원 학칙에 의거 논문을 쓰지 않고 논문에 상응하는 학점을 이수하여 취득한 석사학위가 연구실적 평정대상인 학위취득에해당하는지? A 「교육공무원 승진규정」 제36조 규정에 따라 학위취득실적평정은 학위취득을 위한 ‘논문’을 대상으로 평정하는 것이 아니라 ‘학위’의 취득실적을 평정대상으로 하는 것이므로, 관련법령과 대학원 학칙에 따라 적법한 절차를 거쳐 취득한 학위는 평정대상이 됩니다.
기업가정신교육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기업가정신’이란 말을 처음 듣게 된 것은 5년 전쯤이다. 학교 사업으로 청소년 비즈쿨 사업을 통해서 기업가정신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기업가정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학생들에게 교육하려고 엄두도 내지 못했다. 하지만 비즈쿨 사업을 운영하면서 자연스럽게 기업가정신교육과 관련된 워크숍과 연수에 참석하였고, 기업가정신에 대하여 차츰 이해가 생기게 되었다. 기업가정신에 대해 알아갈수록 ‘학생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까?’ 하는 고민은 커져만 갔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란 속담처럼 천천히 나의 발걸음은 기업가정신교육 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어느새 학생들에게 수업시간에 기업가정신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었고, 학생들은 나와 함께 신나게 기업가정신 교육을 즐기고 있었다. 초등학생들에게 기업가정신교육은 왜 필요할까? 기업가정신교육은 미래를 이끌어 나아갈 학생들에게 자기 경영을 통해 새로운 문제를 찾고, 해결 하기 위해 노력하며, 나아가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하려는 역동적인 도전정신과 독창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개척정신·주인정신·리더십·도전정신·실천적 문제해결능력 등을 길러준다. 그런데 아쉽게도 미래의 주역이 될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기업가정신교육을 실시하는 초등학교 수는 2017년 기준 169교이다. 이는 전국 초등학교 5978교 중 약 2% 정도만이 기업가정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면 유럽은 ‘2006 유럽연합 의회와 이사회 권고(2006 Recommendation of the European Parliament and Council)’에 제시된 유럽 전역의 평생학습에 관한 8가지 핵심역량 가운데 7번째 역량으로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을 꼽았다. 이처럼 세계 각국에선 국가가 적극적으로 기업가정신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OECD 34개 국가 중 기업가정신 지수가 23위에 그쳤다. 더 이상 우리는 기업가정신교육을 미뤄서는 안 된다. 모든 초등학교 학생들이 기업가정신을 알게 된다면 기업가정신 지수는 물론이고 국가 발전에 큰 힘으로 발휘될 것이다. 상위권에 있는 나라들의 면면을 보면 미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도전과 열정으로 더욱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자! 기업가정신 함양과 역량 강화, 새활용(Upcycling) 교육을 통한 창의성 계발과 환경 보존 의식 고취, 실천 가능한 나눔 교육(기부·봉사)을 통한 행복감 고취 이렇게 세 가지이다. 이 세 가지 주제들은 서로 독립적이 아니라, 아주 밀접한 상호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 기업가정신의 함양에 대한 교육을 토대로 하여 새활용 창의성교육과 환경보존교육을 동시에 진행하며 더 나아가 새활용 교육의 결과물인 새활용 제품들을 판매하고 생긴 이익금을 기부하게 된다. 이런 기부를 통해 기업가정신의 사회적 책임 강화 역량을 키울 수 있다. [PART VIEW] 기업가정신 수업 개요 ● 기간 : 2017년 3월부터 12월 현재 ● 대상 : 용마초등학교 6학년 3반 30명 ● 수업 설계 방향 기업가정신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일반’과 ‘발전’의 2TRACK으로 설계하 였고, 일반 TRACK의 교육목표는 기업가정신의 이해다. 6학년 각 교과의 교육목표를 분석한 후 기업가정신교육 내용과 관련성이 있는 과목 및 단원 차시별 학습내용을 찾아서 융합수업으로 구성했다. 발전 TRACK의 목표는 기업가정신 역량 향상, 창의적인 새활용 제품 제작과 생산, 나눔의 실천이다. 일반 TRACK에서 배운 것을 바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일반과 발전의 2TRACK들이 동시에 진행되어 본 프로그램의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하였다. 기업가정신 융합 수업사례 ❶ _ 3~4차시 : 나의 가치 찾기 ▶ 수업 필요성 작품 속의 인물과 행동을 나와 견주어 이해하고, 진로적성검사를 통해 나의 장점과 단점, 적성과 흥미에 대하여 알아보고 나의 가치를 찾는다. 찾은 가치를 바탕으로 미 래에 도전하고 싶은 일에 대하여 생각하게 한다. ▶ 수업 개요 - 적용 과목 : 국어 - 적용 학년 : 6학년 - 적용 단원 : 6-2-1. 인물의 삶을 찾아서 - 학습목표 : 작품 속의 인물과 행동을 나와 견주어 이해하고 나의 장점과 단점, 적성과 흥미에 대하여 알아보고 나의 가치를 찾을 수 있다. - 기업가정신 역량 : 도전 ▶ 수업 실제 [도입] ❶ 동기유발 : ‘모든 사람은 천재다’ 동영상 시청 -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제목과 관련지어 모든 사람이 천재라고 한 까닭을 생각해 본다. - 영상을 보고 인상적으로 느낀 점을 발표해 본다. ❷ 학습목표 확인하기 - 작품 속 인물과 행동을 나와 견주어 이해하고 나의 장점과 단점, 적성과 흥미에 대하여 알아보고 나의 가치를 찾을 수 있다. ❸ 학습활동 안내하기 - 활동 ① : 작품 속 인물의 말과 행동으로 인물이 추구하는 삶 파악하기 - 활동 ② : 각종 진로적성검사 도구를 이용하여 자기의 장점과 단점, 흥미와 적성에 대하여 알아보기 [전개] 활동 ❶ : 작품 속 인물의 말과 행동으로 인물이 추구하는 삶 파악하기 - 손정의에 대한 영상을 보며 손정의가 추구하는 삶을 알아보고 나와 견주어 본다. 활동 ❷ : 각종 진로 적성 검사 도구를 이용하여 자기의 장점과 단점, 흥미와 적성에 대하여 알아보기 - 커리어넷 이용방법을 알아본다. - 커리어넷을 이용하여 자기의 장점과 단점과 흥미, 적성 등을 살펴본다. [정리] ❶ 발표하기 - 손정의가 추구하는 삶에서 찾은 기업가정신을 발표해 본다. - 커리어넷을 통해서 알게 된 자신의 장점과 단점, 흥미와 적성 등에 대해서 발표해 본다. ❷ 학습내용 정리하기 - 이야기에서 인물이 추구하는 삶을 파악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 인물이 처한 상황을 떠올려 본다. • 인물이 처한 상황에서 인물이 한 말과 행동을 알아본다. • 인물이 처한 상황에서 그렇게 말하고 행동한 까닭을 생각하여 본다. - 나의 장점과 단점을 이해하고 내가 노력해야 할 점을 찾아보았나요? • 나의 장점과 단점에 대하여 알아본다. • 나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할 점을 알아본다. ❸ 학습내용 심화하기 - 식품회사 오뚜기의 ‘함춘호’ 회장에 대해 읽기 자료인 ‘갓뚜기’를 제공하고 함춘호 회장으로부터 배워 할 기업가정신에 대하여 발표해 본다. 기업가정신 융합 수업사례 ❷ _ 20차시 : 빛의 반사 원리를 이용한 제품 아이디어 발굴하기 ▶ 수업 필요성 - 디자인싱킹 기법을 적용하여 빛의 반사 원리를 이용한 홀로그램을 제작해 봄으로써, 도출한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실현시킬 수 있는 기업가 역량을 키운다(공감 → 문제 정의 → 아이디어 도출 → 시제작 → 테스트) - 타인과의 의견 교환 및 협력을 통해 기업가정신을 함양한다. ▶ 수업 개요 - 적용 과목 : 과학 - 적용 학년 : 6학년 - 적용 단원 : 6-1-3. 렌즈의 이용 - 학습 목표 : 빛의 반사 원리를 이해하고 아이디어 기법을 통하여 홀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다. - 기업가정신 역량 : 관찰·창의·공감·의사소통 ▶ 수업 실제 [도입] ❶ 동기유발(공감) -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홀로그램 영상을 시청한다. - 레이저 포인트를 거울에 조준하여 빛의 반사 원리가 이용되었음을 인식하게 한다. ❷ 학습목표 확인하기(문제 정의) ❸ 학습활동 안내하기 - 활동 ① : 홀로그램 제작을 위한 사전 토의(브레인스토밍 등) - 활동 ② : 홀로그램 만들기 [전개] 활동 ❶ 홀로그램 제작을 위한 사전토의(아이디어 도출) - 학생들이 생각하는 홀로그램 원리, 재료의 특징 등을 적어보고 친구들과 의견을 교환한다. - 어떤 형태를 가질지 예상도를 그려본다. 활동 ❷ 홀로그램 만들기(시제작) - 주어진 재료를 활용하여 자신만의 홀로그램을 만들어본다. - 다른 크기의 홀로그램도 만들어보고, 실패를 한 학생은 원인을 찾아보도록 안내한다. [정리] ❶ 시연 및 발표하기(테스트) - 주어진 시간 동안 만든 제작품을 다른 친구들과 공유하고, 설명하도록 한다. ❷ 학습내용 정리하기 - 교사가 만든 홀로그램 시연한다. - 실생활에서도 빛의 반사 원리를 이용한 제품이 있음을 안내한다. ❸ 학습내용 심화하기 - UHD(Head UP Display)에 관한 글을 읽고 빛의 반사를 이용한 실생활품에 대하여 알아보고 어떤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했는지 발표하고, 더 나아가 미래에는 어떠한 기술이 나타나서 생활을 한층 더 발전시킬지에 대하여 친구들과 생각을 나눠 보게 한다. 기업가정신 융합 수업사례 ❸ _ 33~34차시 :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끄는 기업가가 되기 위해 ▶ 수업 필요성 - 보다 나은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알아보고 어떤 기업가가 되어 우리나라와 세계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알아본다. ▶ 수업 개요 - 적용 과목 : 사회 - 적용 학년 : 6학년 - 적용 단원 : 6-1-3-5. 대한민국 미래와 평화통일 - 학습 목표 : 장차 기업가가 되어서 우리나라와 세계 발전을 위해서 하고 싶은 일과 노력할 점에 대해 알 수 있다. - 기업가정신 역량 : 혁신 ▶ 수업 실제 [도입] ❶ 동기유발 : ‘도전과 모험, 구글의 문샷싱킹’ 영상 시청 - 기업가가 사회 발전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을 생각하며 영상을 시청한다. - 동영상을 보고 느낀 점을 발표해 본다. ❷ 학습목표 확인하기 - 장차 기업가가 되어서 우리나라와 세계 발전을 위해서 하고 싶은 일과 노력할 점에 대하여 알 수 있다. ❸ 학습활동 안내하기 - 활동 ① : 보다 나은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와 해결책 알아보기 - 활동 ② : 미래를 이끌 기업가에게 필요한 것 알아보기 [전개] 활동 ❶ 보다 나은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와 해결책 알아보기 - 보다 나은 미래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를 찾아보고 그 해결책을 제시해 본다. 활동 ❷ 자동차를 만드는 새로운 방법! 클릭, 프린트, 드라이브 동영상을 보고 토의하기 - 미래 대한민국의 주역으로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 알아본다. - 미래를 이끌 기업가에게 필요한 태도에 대해서 토의해 본다. [정리] ❶ 발표하기 - 보다 나은 미래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를 찾아보고 그 해결책에 대하여 발표해 본다. - 미래를 이끌 기업가에게 어떤 태도가 필요한지 발표해 본다. ❷ 학습내용 정리하기 - 미래를 이끌 기업가에게 필요한 태도 • 기업가는 더욱 나은 미래의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고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 • 기업가정신을 통하여 나의 삶을 개척하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다. ❸ 학습내용 심화하기 - ‘진정한 혁신’에 대한 글을 읽고 미래를 이끌어 갈 기업가에게 필요한 태도에 대하여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눠본다.
5월호에 이어 6월호에서는 6학년 1학기 비조작 자료를 활용한 역사수업 사례를 소개한다. 아무쪼록 학생들이 역사수업을 즐겁게 탐구하면서 자신의 지식으로 소화하기를 기대해 본다. ▶ 비조작 자료를 활용한 수업 사례 수업모델 ❶ _ 조선 후기 신분의 변화 알기 ① 비조작 자료의 필요성 조선 후기 양반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천민의 수가 줄어드는 내용에 대한 설명이 아주 간단히 나온다. 하지만 신분제의 변화는 조선 후기 사회를 이해하는데 상당히 중요하다. 비조작 자료로 학생들이 신분 변화의 폭이 크다는 사실을 눈으로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② 비조작 자료 1729년, 1867년 울산지역 신분의 비율을 표로 변환한 자료와 그것을 색칠할 수 있는 100칸 모눈종이를 활용하여 신분의 비율을 색칠하여 신분제 변화를 알 수 있도록 한다. ③ 자료 조작 학생들은 신분 비율 변화표를 보고 각 신분의 비율만큼 모눈종이에 색칠했다. 색칠한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④ 자료 해석 신분의 변화를 색칠한 다음 학생들에게 알게 된 점을 쓰라고 하니 대부분의 학생이 ‘천민의 수가 엄청나게 줄었다’, ‘양반의 수가 많이 늘었다’를 말했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물으니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 수확량이 늘어났기 때문에 - 돈으로 공명첩을 사서 - 노비들이 상민으로 바뀌게 되어서. 왜냐하면 세금을 거두기 위해 - 농사를 잘 지어 상민들의 돈이 늘어나서 돈으로 양반을 샀다. 추가 자료로 공명첩과 김홍도의 자리 짜기 작품을 보고 두 가지의 자료가 신분제의 변화와 관련되었다는 사실을 학생들이 정리했고 이를 평가했다. 공명첩을 통해 신분이 변화된 까닭을 해석했고([그림 1] 참조), 자리 짜기([그림 2] 참조)를 통해 변화된 신분제도에서의 생활모습을 추측했다. [PART VIEW] 수업모델 ❷ _ 실학자 분류하기로 실학의 의미 알기 ① 비조작 자료의 필요성 단순히 실학자들과 그 실학자들이 주장한 내용을 통해 실학을 아는 것보다 실학의 개념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그 개념에 따라 다양한 인물을 실학자와 아닌 인물로 분류하는 활동을 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료를 조사하고 토의를 하면서 실학에 대해 좀 더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② 비조작 자료 실학자 인물카드와 인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읽기 자료와 정리할 수 있는 표. ③ 자료 조작 실학이란 조선 후기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학문이며 실학자란 그러한 학문을 하는 학자라는 뜻을 설명해주었다. 그리고 다시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과 ‘조선 후기’라 는 개념을 다음과 같이 약속했다. 인물 읽기 자료를 모둠별로 천천히 읽는 시간을 줬다. 모둠에서 모든 학생이 읽기 자료를 다 정독했으면 다시 ‘인물 정리표’에 정리를 하도록 했다. 정리는 최대한 간단히 요약하여 적을 수 있도록 했다. 정리를 한 표를 바탕으로 인물들을 실학자와 아닌 인물로 분류를 했으며 다음 사진과 같다. ④ 자료 해석 모둠마다 분류한 결과가 약간씩 달랐다. 학생들은 서로 토의를 통해 실학자를 합의했다. ▶ 토론 1 _ 정약용 논쟁 학생 ① : 저는 정약용이 실학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정약용은 목민심서라는 책에서 관리들이 지켜야 할 일에 관해서만 썼지 백성들과는 상관이 없어서입니다. 학생 ② : 목민심서 말고 백성들과 관련 있는 책도 있을 수 있지 않나요? 학생 ① : 그 책이 무엇이지요? 학생 ② : 저도 잘 모르겠지만 그런 책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학생 ③ : 관리들이 지켜야 할 일을 잘 지키고 정치를 잘 해야 백성들이 살기 좋아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관리들이 지켜야 하는 내용이지만 결국 백성과 관계가 있는 것이라서 실학자라고 생각합니다. 학생 ① : 네, 알겠습니다. 저도 실학자라고 하겠습니다. ▶ 토론 2 _ 정조 논쟁 학생 ① : 정조는 실학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수원화성을 만들기는 했지만 그것은 노론 세력을 피하기 위함이고, 규장각의 설치도 인재를 뽑기 위함이지 백성들을 위한 것이 아니며, 장용영도 자신을 지키기 위한 군대입니다. 그리고 탕평책도 신하들을 위한 것이지 백성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학생 ② : 정조가 수원으로 도읍지를 옮기고 규장각에서 인재를 뽑은 것은 결국 백성들을 위한 것입니다. 새로운 곳에서 정치를 시작하면 나라가 발전할 수 있고 그로 인해 백성들이 잘 살 수 있기 때문에 실학자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실학이라는 개념이 머릿속에 확실히 자리 잡게 되었으며, 실학 자 분류를 위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실학자의 업적과 저서를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다. 수업모델 ❸ _ 항일 의병운동의 변화 알기 ① 비조작 자료의 필요성 1905년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의병은 1907년에 군대해산과 함께 최고조에 달한다. 일본은 의병을 모두 없애고자 한일합방을 앞두고 1909년 ‘남한대토벌’을 실시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의병은 만주나 연해주로 근거지를 옮기고 국내의 의병운동은 사라진다. 하지만 3·1운동을 계기로 1920년 봉오동전투, 청산리대첩과 같은 무장독립운동이 계승되어 발생한다. 이 과정을 비조작 자료를 활용해 학생들이 탐구할 수 있도록 하였다. ② 비조작 자료 의병장과 그 활약한 장소(단순 의병이 있었던 곳이 아니고 전투가 있었던 곳)를 연도별로 표시한 표를 준비했다. 1909년까지는 의병장이 활약한 장소에 빨강 스티커를, 1910년에서 1919년까지는 노란색, 1920년 이후는 파랑색 스티커를 백지도에 붙이도록 하였다. ③ 자료 조작 대부분의 학생은 내 예상대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알게 됐고, 이것을 통해 의문점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④ 자료 해석 일단 학생들에게 의문점에 대해 가설을 만들어 보라고 했다. 학생들은 나름대로 다양한 가설을 만들었다. 가설을 발표해 본 뒤, 이제 본격적으로 해석을 하는 탐구활동에 돌입했다. 학생들이 가장 해석을 적극적으로 할 때가 의문점이 생겨 진짜 해결하고 싶을 때인 것 같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참고자료가 필요한데, 이번 수업은 약간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연표를 따로 만들어서 제공했다. 연표를 준 의도는 1910년부터 어떤 변화가 생겼다는 것은 그 바로 전에 어떤 일이 원인이 되었다는 것을 이해한 뒤, 연표에서 찾도록 하는 것이었다. 1920년에 중국에서 다시 생겼다면 바로 그 전에 어떤 사건이 원인이 되었을까? 라고 질문을 하면서 연표를 같이 보았다. 약 15분간의 자료수집이 끝이 나고 학생들은 위에서 찾은 2가지 의문에 대한 해답을 적고 평가를 했다. 수업모델 ❹ _ 대통령 임기를 통해 민주화 운동 도입하기 ① 비조작 자료의 필요성 민주화 운동은 독재 정치와 항상 맞물려 있을 수밖에 없다. 독재는 대통령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므로 결국 민주화 운동은 역대 대통령과 함께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초등학생은 역대 대통령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민주화운동에 대한 수업이 시작 되기 때문에 맥락적인 이해 없이 암기로 수업을 하게 된다. 이에 대통령 임기를 연표에 색칠할 수 있는 비조작 자료를 활용하여 민주화 운동을 도입했다. ② 비조작 자료와 자료 조작 역대 대통령의 임기와 연 표자료를 비조작 자료로 주고 대통령의 임기를 보고 빈 연표에 임기별로 색칠을 했다. 그리고 알게 된 점을 비롯하여 간단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썼다. ③ 자료 해석 아래쪽 3곳의 동그라미 친 부분이 바로 민주화운동이 있었던 곳이다. 연표에서 변화가 생긴 곳이기도 한데, 이곳의 사건을 학생들에게 찾아보도록 했다. 교사 : 대통령을 길게 하다가 어느 순간 그만두게 되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학생 : …. 교사 : 아마도 그때, 어떤 사건이 있었을 것이에요. 마찬가지로 임기가 저렇게 짧다는 것도? 학생 : 네,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것입니다. 교사 : 이승만 대통령이 계속하다가 1960년에 그만두게 되네요. 그렇다면 그 당시에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것입니다. 박정희 대통령도 마찬가지입니다.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요? 교사 : 그리고 윤보선 대통령과 최규하 대통령은 금방 그만두게 되지요? 이 부분도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살펴봐야겠어요. 교사 : 그리고 노태우 대통령부터는 5년씩 똑같이 하게 됩니다. 5년씩 똑같이 하게된 이유가 아마 있을 것입니다. 이것도 한번 살펴봅시다. 학생들은 각자 3곳의 사건을 사회책을 통해 찾아봤고 다음 시간에 하나씩 자세히 살펴본다는 설명과 함께 수업을 마쳤다.
손바닥소설 창작은 교사가 펼쳐 놓은 글놀이 마당에서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소설의 소재와 종류를 정해 그것을 적극적으로 가지고 놀았던 1년간의 글놀이 활동이었다. 5월호에 이어 손바닥소설 창작 활동 수업을 소개한다. 지난 호가 손바닥소설 창작 활동이었다면, 6월호에서는 마무리 작업으로 진행한 출판과 광고 활동을 소개한다. 출판과 광고 ▶ 출판 소설을 창작하고 컴퓨터 파일 작업을 하고, 교정을 보고 삽화를 배치하는 작업까지 마무리한 후, 겨울 방학을 앞둔 여유로운 시간을 활용해 학생들과 직접 손바닥소설을 인쇄하면서 기본적인 출판의 전 과정을 경험하기로 했다. 제본 작업을 외부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소설을 인쇄한 후, 수업시간을 활용해 학생들과 함께 역할을 나눠서 진행했다. 제본용 스테이플러로 한 권에 90쪽 정도 분량의 책을 묶고 표지에 제목을 붙이는 작업 등을 교실에서 진행했다. 학생들의 일상이 담겨 있는 사물함이나 추억이 될 수 있는 동창회 등의 각 반 소설집 제목은 학생들의 제안과 투표를 통해 정했다.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움직이는 활동은 자칫 무기력해지기 쉬운 2학기말의 수업시간을 활기차게 만들었다. ▶ 북트레일러(Book Trailer) 완성된 소설집을 갖게 된 학생들에게 자신의 소설을 직접 광고해보라고 권유했다. 영화 예고편인 무비트레일러(Movie Trailer)처럼 북트레일러를 제작하기로 했다. 새로운 활동을 시작할 때는 반드시 활동 전에 그와 관련된 시범이나 사례가 있어야 한다. 교사가 활동과 관련해 보여주는 좋은 영상이나 제작물은 학생들의 잠재된 창의성을 더 멋지게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자극제 역할을 한다. 국내외의 유명 북트레일러 영상을 소개하여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했으며 학생들이 제작 방법을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북트레일러의 활용은 스마트폰을 자유자재로 가지고 노는 학생들에게는 가장 적합한 광고 방법이었다. 교사가 보여준 참고 영상 외에도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다양한 해외 사이트를 조사해 신선한 아이디어를 수집했다. 영상 제작은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키네마스터(Kine Master), 스탑모션(Stop Motion) 등과 같은 앱을 활용했다. 음향 효과와 자막을 재치 있게 활용한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영화 패러디 등 다양한 형태의 북트레일러 영상들이 쏟아져 나왔다. 북트레일러 제작 과정은 다음과 같다. 북트레일러 제작 과정 ❶ 자신의 소설 내용 일부를 인용하거나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하는 스토리보드 작성 ❷ 필요한 그림을 그린 후 촬영 ❸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여 영상 편집(30초 이내로 제작) ▶ 시사회 완성된 북트레일러는 국어 시간에 시사회를 열어 상영했다. 수행평가로 영상을 제작할 때면 쑥스러움 때문에 자신들이 만든 영상 공개를 꺼리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북트레일러는 자신들이 쓴 소설을 직접 광고한다는 의미가 있어 소설을 쓴 대부분의 학생이 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어했다. 일반 출판사에서 만든 북트레일러와 비교했을 때 완성도의 차이가 있었지만, 학생들 작품은 참신함이 돋보였으며 영상을 본 후 그 소설을 읽어 보고 싶다는 반응도 많이 나왔다. 스스로 작가가 되어 소설을 창작하고 자신이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을 잘 돋보이도록 직접 영상으로 제작해서 광고하는 과정이 어떤 의미로 학생들에게 남겨져 있을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자신감과 성취감을 높이는데 기여한 것은 분명하다. [PART VIEW] 교과 수업과의 연계 ▶ 국어 교과와의 연계 1학기 활동 전에 국어 교과서에서 손바닥소설과 연계할 수 있는 단원을 정리한 후 소설 창작과 관련 단원의 수업을 함께 진행하여 활동 효과를 높이고자 했다. 수업과 소설 창작이 분리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수업 속에 연결될 수 있도록 하여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이뤄지도록 했다. 학생들은 교과서 수업을 통해 기본적인 소설 이론과 표현 기법 등을 배우고 이를 바로 자신의 소설 창작에 적용시켰다. 교과서 단원과의 맥락을 찾는다는 것은 학생들에게 자신들의 소설 창작이 가치 있는 활동이라는 자부심 을 느끼게 했다. 1) 3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 2) 3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 ▶ 타 교과와의 연계 학생들이 창작한 소설 내용에 따라 과학·역사·사회·기술·가정 등과의 자연스러운 연결고리가 생겼다. 신인 작가인 학생들은 소설 창작을 위해 관련 교과 내용을 조사하고 참고했다. 이를 통해서 소설 창작에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과 공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또한 미리 관심 분야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소설 창작 계획을 세울 때 더 구체적인 창작 소재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알게 되었다. 특히 역사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 학생들은 독립운동이나 삼국시대 등을 배경으로 한 소설들을 많이 창작했으며 역사 교과서를 수시로 참고했다. 타 교과를 연계한 예는 다음과 같다. 타 교과와의 연계 예 추리·탐정 소설 : 과학, 기술, 미술, 음악 교과 역사·모험 소설 : 역사, 사회 교과 심리·성장 소설 : 가정, 도덕 교과 판타지 소설 : 역사, 과학 교과 결과 정리 이 활동을 계획할 때 했던 질문에 대한 답을 활동을 마무리한 후 다시 했다. 꼭 해답을 얻고 싶었던 질문에 대해 제대로 답을 함으로써 교육적 가치가 있는 활동으로 정리하여 수업에 지속적으로 적용하고자 하는 바람 때문이었다. 수행평가나 수업 활동이 일회적이고 단편적이다, 교육적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다 등의 지적이 나오는 경우는 대부분 교사가 일방적으로 시간에 쫓기면서 교과 활동을 계획하고 이를 적용할 때이다. 또한 미리 준비한다고 해도 수행평가를 의식하고 그것에 맞춰서 자꾸만 형식화하다 보니 진부해지기 쉬운 것이다. 교육과정과 교과서의 분석 및 재구성은 학생들을 위한 창의적 활동의 토대가 되어야 한다. 또한 계획단계부터 활동 주체인 학생들의 능동적 참여가 있어야 한다. 이번 활동은 1년 계획을 미리 안내한 후 시작해 학생들이 자신의 소설 관련 구상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했다. ▶ 활동 후의 질의응답 1.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글을 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학생들은 스스로 소설의 소재와 종류를 정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창작 활동에 참여했다. 그들은 쓰고 싶은 이야기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으며, 적절한 동기와 조건이 주어지자 그것을 능동적인 창작 활동을 통해 표현했다. 이것은 쓰기 교육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일선 학교에서 행해지는 다양한 글쓰기 활동 앞에서 항상 쓸거리가 없다는 고질적인 문제에 대한 적절한 해결방안이 될 수 있다. 2. 국어수업의 모든 활동이 자연스럽게 맥락을 이룰 수 있을까? 교과서 단원 분석과 재구성에 따라 수업 순서를 조절해 학생들이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런 맥락의 형성은 최소한이지만, 학생들이 이론적 근거 위에 창작을 경험하게 하는 데 긍정적으로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 학생들이 주로 사용한 이론은 소설의 시점·인칭, 소설의 형태·요소 등에 대한 것이었다. 아무리 기본 적인 것이라도 이론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일은 흔하지 않다고 본다. 3. 학생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 존재하는가? 수업이 마무리된 후 자투리 시간이 생길 때마다 엎드려 있곤 하던 학생들이 소설 창작을 시작한 후부터는 교과서 사이에 끼워 둔 손바닥 공책을 꺼내서 자신이 구상한 이야기를 이어가는 모습을 1학기 내내 볼 수 있었다. 짧은 시간에 이야기를 이어가야 하기 때문에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 창작 활동은 몰입 효과까지 가져왔다. 4. 현재 창의적이란 이름으로 행해지는 교과 관련 활동들이 단편적·일회적으로 끝나버리는 악 순환을 극복할 수 있는가? 교사의 일방적 계획에 따른 활동은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를 기대할 수 없다. 교육과정과 교과서의 분석 및 재구성은 학생들을 위한 창의적 활동의 토대가 돼야 하며, 계획단계부터 활동 주체인 학생들의 능동적 참여가 있어야 한다. 손바닥소설 창작은 교사가 펼쳐 놓은 글놀이 마당에서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소설의 소재와 종류를 정해 그 것을 적극적으로 가지고 놀았던 글놀이 활동이었다. 이것을 통해 앞으로의 창의적 교과활동의 방향이 어떠해야 하는지 가늠해 볼 수 있다. 5. 학생들이 포기하지 않고 소설 창작 활동을 능동적으로 이어가고 이를 완성할 수 있을까? 활동에 앞서 학생들에게 1년 계획을 미리 안내해 학생들이 자신의 소설 관련 구상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했다. 또한 손바닥소설(掌篇小說)의 장점을 활용, 학생 들이 소설 한 편을 완성했다는 성취감을 느끼게 했다. 신인작가로서 동료작가와 함께 교실에서 창작 활동을 하는 분위기도 지속적인 창작 동기로 작용했으며,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는 애독자들이 생기기도 했다. 6. 혹시 학생들이 국어 시간이 오기를 기다리게 할 수는 없을까? 이번 활동으로 학생들 내면에 있는 창작 욕구를 발견할 수 있었다. 빨리 다음 이야기를 이어가고 싶어하는 신인 작가들은 종종 몰입해서 글쓰는 모습을 보였다. 교사와 학생이 소통하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여기에는 학생들의 창작물에 대한 교사의 존중 태도가 전제돼야 한다. 몇몇 소설에 대해서는 애독자 친구들이 생기기도 했고 독자 들이 보내는 긍정적 피드백은 다시 창작 욕구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 비전(Vision) 1. 학생들, 자신의 교육과정을 직접 설계하다 한 학년의 교육과정을 아우를 수 있는 소설 창작의 비전을 가지고 있다. 2017년의 활동은 그 첫걸음이다. 이번 활동에서 교육과정 및 교과서의 분석, 재구성에 학생들의 참여가 있기는 했지만, 부분적이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앞으로는 첫째, 학생들이 직접 여러 교과를 미리 살펴보고 관심 있는 분야를 골라 소설 창작의 소재를 선정한 후(또는 자신이 쓸 소설과 관련이 있는 교과를 조사한 후) 둘째, 해당 교과서를 분석해 셋째, 소설 창작과 연계해서 자신들이 공부해야 할 1년의 교과 학습 계획까지 직접 설계하는 활동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학생들이 직접 설계한 중장기 교과학습계획서까지 창작 활동에 포함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살아 움직이는 교육과정(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관심 분야 교과에 대해 씨앗을 심고 자라게 하고 키워서 열매는 맺게 하는 과정)은 학생들이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2. 스토리텔링(storytelling)과 스토리두잉(Storydoing) 이번 활동은 스토리텔링의 총체적 경험(이야기를 만들고, 삽화를 그리고, 직접 광고 하기)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학생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했다. 앞 으로는 이를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스토리두잉까지 포함한 활동을 해보고 싶다. 그러나 교사의 일방적인 아이디어로 창의적인 스토리두잉의 계획을 세우는 데는 한계가 있다. 창작물을 어떤 식으로 함께 공유하고 체험할 수 있을지는 학생들과의 끊임없는 소통 속에서 구체화시킬 수 있다. 입체적 서평활동·영화 촬영·연극 공연·소설 속 장면으로 교실이나 학교 꾸며서 생활해 보기, 선배에서 후배로 이어지는 연작 소설 쓰기, 독자와 작가의 역할 바꾸기 등을 뛰어넘는 창의적인 스토리두잉을 기대해 본다.
서문 도서관의 업무를 돕고 관련 활동을 하는 학생 조직은 보통 도서부로 불린다. 상설 동아리활동으로 편성되는 경우가 많으며, 지도교사와 함께 도서관 내 행사 준비 등 봉사활동을 한다. 최근에는 관련 학과 명칭이 바뀌면서 ‘문헌정보반(부)’으로 이름을 변경하는 경우도 있다. ‘도서부’ 활용은 지도교사에 따라 굉장히 다양하게 나타난다. 도서관의 1년 행사 준비나 게시판 활용, 독서신문제작 등의 활동도 가능하지만, 상설 동아리로 연속 근무한다면 한 학기 또는 1년 단위의 프로젝트 학습을 시도하는 것도 좋다. 작년에는 도서부 학생들과 함께 2학기 동안 약 6차시 가량의 ‘학교도서관 프로젝트- 문호 스트레이독스 만들기’를 진행했다. 다음은 그 전체 활동내용과 평가를 간략히 정리한 것이다. 프로젝트 소개 문호 스트레이독스(이하 문스독)는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한국에도 애니플러스를 통해 방영됐다. 일본 문화를 좋아하고 만화를 좋아하는 학생들, 주로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만화가 등장했을 당시부터 상당히 인구에 회자되 었으며 가장 큰 이유는 이 만화의 등장인물 설정이다. 만화의 배경은 가상 일본이다. 만화 속에 나오는 능력자들은 각각 포트마피아와 무장탐정단에 속하여 범죄를 벌이고, 그것을 막는다. 포트마피아에는 나카하라 츄야, 이즈미 교카, 아쿠타카와 류노스케가 속해 있고 무장탐정단에는 나카지마 아츠시, 다자이 오사무, 구니키다 돗포, 에도가와 란포, 미야자와 겐지, 다니자키 준이치로가 있다. 이름으로 짐작하겠지만 등장인물들은 모두 일본문학사에서 ‘문호(文豪)’라 불리는 인물들이며, 이들이 가진 능력 역시 그들의 대표작이나 그 일생과 관련 있는 것이다. 이 작품을 좋아하는 학생들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을 찾아 읽으려고 하거나, 최근 개봉된 극장판 애니메이션과 관련해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을 찾기도 했다. 한국에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이 많아 학교도서관에서도 함께 묶어 소개할 수 있는 책이 많지 않다는 것이 조금 아쉽다. 프로젝트 운영 프로젝트는 도서부 외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응모 형태로 기획했으나, 참여할 학생들을 찾기가 쉽지 않아 나중에 도서부 학생들의 동의를 얻어 1학기 후반부터 학기 말까지 걸쳐 적용했다. 문스독 프로젝트의 목적은 유명 작가의 작품과 생애 정보를 알고 이해하는 것이었으며, 프로젝트의 목표는 이러한 작품과 생애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작가를 새로운 인물로 재구성하는 것이었다.[PART VIEW] 따라서 프로젝트 종료 시, 학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문호의 캐릭터를 외향적 특징, 내부적 특징, 특별한 능력의 세 가지 부분으로 기술한 유인물([표 1] 참조)을 제출하게 된다. 이에 맞춰 문스독의 주요 인물인 다자이 오사무를 설명하면 [표 2] 와 같다. 내용을 모르는 학생들을 위해 1차시에 프로젝트 설명을 한 뒤에는 2∼3차시에 걸쳐 문호 스트레이독스 애니메이션 1기를 상영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하나의 이야기가 완결되는 부분인 3화까지 보여줄 수 있으며, 그렇게 한다면 총 상영시간은 70분 남짓이다. 학생들의 성향에 따라서는 각 편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특징을 위의 세 가지 요소에 따라 분석하는 활동지를 배부한다면 학생들이 영상에 집중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 애니메이션 상영 후에는 인물 재구성을 할 작가를 학생들이 선택하도록 도우며, 고르는 걸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는 그 직전에 읽었던 책의 작가나, 좋아하는 작가를 추천하였다. 또 재구성 자체를 어려워하는 학생을 위해서는 브론테 자매, 애거서 크리스티, 미쓰다 신조를 예시 안으로 제공했다([그림 1] 참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들은 위의 예시 안에 그림을 그려 넣기도 했으나, 대부분의 학생은 그림 그리기 대신 묘사하는 것을 선택했다. 조별 활동을 한다면 학생들이 공통으로 한 명의 작가를 선정하여 자료 검색·특징 묘사하기·그림 그리기 등의 활동을 분담하여 맡을 수도 있다. 차시별 활동 내용을 정리하면 [표 3]과 같다. 프로젝트 평가 학생들은 독서 후 활동과 별개로 다양한 작가들을 선택했다. 문호라 부를 수 있는 쥘 베른부터 시작해,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더 유명한 신카이 마코토, 연예인인 김병만도 작가 재구성에 올랐다. 이외에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가를 선택한 학생들도 여럿 있었으나, 좋아하는 만화 작가를 선택한 학생들은 프로젝트 진행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책에 수록된 작가 정보나 그 외의 정보원을 통해서도 작가의 생애나 작품 활동 배경 등의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호들은 이미 많은 연구가 되어 있어 작품 정보나 생애정보를 다양하게 수집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정보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선택할 수 있다. 따라서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자신이 원하는 작가를 1차적으로 선택하고, 그다음에는 문호 중에서 마음에 드는 인물을 선택해 두 번에 걸쳐 진행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문제 다음은 중학교 3학년을 담당하는 박 교사의 수업과 관련된 문제이다. 제시문과 관련하여 (1) ㉠같 은 학생들의 특징과 동기화 방안을 위트킨(Witkin)의 인지양식 이론에 근거하여 설명하고 (2) ㉡ 같은 학생들의 특징을 드웩(Dweck)의 성취목표이론에 근거하여 설명하시오. (3) 박 교사 학급 학 생들의 성적저하 원인을 가네(Gagne)의 수업이론 중 내적상태 요인을 바탕으로 설명하고, (4) 박 교사가 시도하려는 오스벨(Ausubel)의 유의미 학습의 조건을 설명하시오. 끝으로 (5) 스노우와 크론바하(Snow Cronbach)의 적성처치 상호작용모형(ATI)의 특징을 설명하시오. 【총 20점】 [ 제시문 ] ※ 다음은 신규교사인 박 교사 학급 에 대한 컨설팅 과정이다. • 박 교사 : 선생님! 우리 반 ㉠아이들은 학부모와 교사 의존적인 성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또 기계적이고 형식적으로 학습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대학에서 교직과정과 임용 준비 과정에서 배운 교육심리학 이론에 의하면 이 같은 학생들은 학습에 많은 문제가 있다고 공부했거든요. • 천 교사 : 학급 아이들의 특성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 박 교사 : 중학생이면 자신의 내적 기준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보는데, 대부분의 아이는 스스로 행동하지 못하고, 저의 지시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성취목표이론의 관점에서 보면 우수한 학생들은 자신보다 못한 학생들과 비교하면서 공부를 소홀히 하고, 학습부진 학생들은 학습과제보다 교사인 저의 칭찬에 의존하고, 학습방법도 효과적이지 못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 천 교사 : 앞으로 박 선생님은 인지양식이나 성취목표측면에서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게 될 것이므로 다양한 연수와 경험을 통해 학생들의 성향에 맞게 지도할 수 있는 지식을 습득해야 할 것입니다. • 박 교사 : 감사합니다.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그런데, 우리 반 아이들의 성적이 낮은 또 다른 원인을 학습과 관련하여 분석해 보니, ㉢가네(Gagne)의 학습 조건 중 내적상태요인이 결핍된 것 같습니다. 한 마디로 학습을 위한 기본 조건이 부족한 것이지요. • 천 교사 :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지도할 것인가요? • 박 교사 : 대학에서 배운 교육학 이론과 교수·학습이론을 바탕으로 지도하겠습니다. 우선 설명식 수업을 할 때는 ㉣오스벨(Ausubel)의 유의미수용학습이론에 따라 설명하고, 설명 후에는 ㉤학생의 능력 등 개인차를 고려해서 효과적으로 지도할 것입니다. • 천 교사 : 선생님의 학구적인 태도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계획대로 잘 실천되었으면 좋겠네요. ◦ 논술체계(총 5점) ◦ 논술의 내용(총 15점) - ㉠같은 학생들의 특징과 동기화 방안을 위트킨의 인지양식에 근거하여 설명[3점] - ㉡같은 학생들의 특징을 드웩의 성취목표이론에 근거하여 설명[3점] - 가네의 수업이론 중 ㉢내적상태요인 설명[3점] - ㉣오스벨의 유의미수용학습(수업)이론의 조건[3점] - 스노우와 크론바하의 적성처치상호작용모형(ATI)의 특징[3점] 1. 서론 수업은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뤄진다. 효과적인 수업은 학생의 지적 특성과 정의적 특성을 바탕으로 학습자에 적합한 처방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학교 현장에서는 다인수 학급에서 여러 학급과 학생을 가르치다 보니 다양한 학생들의 특성을 파악하기가 어려워 교사중심수업이 이뤄지게 된다. 따라서 교사는 학습자중심의 교육관을 바탕으로 학생에 적합한 수업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PART VIEW] 2. 본론 1) ㉠같은 학생들의 특징과 동기화 방안을 위트킨의 인지양식에 근거하여 설명[3점] ㉠같이 의존적 성향이 강한 학생은 장의존형이다. 장의존성 학습자는 사물을 지각함에 있어서 그 사물의 배경 즉, 주변의 장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으로 비교적 비분석적이고 직관적으로 자극을 지각하고 인지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적이며, 심리적 분화가 잘 이뤄지지 않아 주어진 대상을 전체적으로 파악하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이런 학습자의 동기화 방안은 언어적 칭찬이나 외적 보상, 윤곽과 구조를 제시함으로써 효과적으로 이뤄진다. 2) ㉡같은 학생들의 특징을 드웩의 성취목표이론에 근거하여 설명[3점] 성취목표이론에 의하면 인간은 목표지향적이다. 목표 중 수행목표지향형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수행정도를 중시하고, 숙달목표지향형은 설정된 목표달성을 중시한다. 그런데 제시문의 ㉡같은 학생들은 수행목표지향형에 해당된다. 수행목 표를 가진 학생들은 첫째, 성공 및 실패 장면에서 능력귀인을 한다. 능력과 자기가치감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둘째, 피상적이고 기계적인 학습전략을 활용하는 경향이 있다. 셋째, 학습과제에 대해 가치를 부여하지 않고 외재적 동기가 높다. 넷째, 위험부담경향이 낮기 때문에 쉬운 과제를 선호하고 새로운 과제나 도전적인 과제는 기피하며,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요청하 지 않는다. 3) 가네의 수업이론 중 ㉢내적상태요인 설명[3점] 가네의 수업이론에 의하면 효과적 학습을 위해서는 학습의 내적조건인 ‘학습사태(학습활동)’에 맞추어 학습의 외적조건인 ‘학습조건(교수활동)’을 적절하게 조성해야 한다. 내적조건에는 특정학습을 위해 필요한 학습의 내적상태와 학습과정에서 있게 되는 일련의 인지과정이 있다. 내적상태에는 본질적 내적상태인 선수학습과 보조적 내적상태인 학습동기·자아개념·주의력 등이 있다. 학습동기는 특정한 목표를 향해 행동하게 하는 내면적인 원동력을 말하며, 자아개념은 자신에 대한 주관적인 개념이나 이미지로서 자신에 대한 자신의 평가를 말한다. 4) ㉣오스벨의 유의미 수용학습(수업)이론의 조건[3점] 오스벨의 유의미학습이란 새로 학습할 내용이 학습자의 인지구조 속에 존재하고 있는 기존의 개념과 어떤 연관을 지음으로써,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다. 유의미학습의 조건은 첫째, 학습자가 유의미한 학습태세와 관련정착의미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학습자가 학습하려는 의욕과 인지구조에 관련되는 내용이 있어야, 다른 개념이나 아이디어를 흡수하여 기존의 인지구조와 관련지어 유의미한 학습이 발생한다. 둘째, 학습과제가 유의미해야 한다. 학습과제가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해도 변하지 않는 실사성과 시간이 흘러도 의미를 마음대로 바꿀 수 없는 구속성이 있어야 한다. 셋째, 교사가 선행조직자를 제시해야 한다. 선행조직자는 학습 전에 제시하는 포괄 성과 일반성이 높은 개념으로, 새로운 학습을 포섭할 관련정착의미를 갖지 못한 학생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된다. 5) ㉤스노우의 적성처치 상호작용모형의 특징 설명[3점] ATI(Apitude Treatment Interaction)이론은 학습효과를 낼 수 있는 수업방식은 학습자 적성에 따라 다르다고 전제한다. 이 이론은 개개 학생들이 적성(특성)에 따라 서로 달리 반응을 보이는 현상을 고려하여 학습지도(형태)의 최적화 방법을 처방한 이론이다. ATl의 구성으로 적성(aptitude)은 학습자의 지능·인지 양식·성취동기·학 습불안이고, 처치(treatment)는 개개의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교수프로그램·학습과정 구성·전개·제시방법 등의 수업형태와 절차이며, 상호작용(interaction)은 적성과 처치 두 변인 사이의 관계로 구성된다. 따라서 교사는 학습자의 적성이나 수준에 적 합한 수업으로 학습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3. 결론 수업은 학생의 수준을 고려해야 한다. 학생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교사중심수업은 학습의 효과성을 떨어뜨리는 만큼 교사는 학습자의 인지양식은 물론 지적특성과 정의적 특성 등을 고려하여 학습동기와 참여를 불러일으키는 수업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는 학습자의 심리적 특성과 수업이론을 이해하고 학교 현장에 적용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참고자료] 성취목표이론, 가네의 수업이론, ATI이론 1. 성취목표이론 1) 기본입장 학습자들은 어떤 목표를 설정하느냐에 따라 투입하는 시간과 노력의 정도가 달라진다. 학습자가 학습시간을 투입하는 이유를 밝히고 그에 따른 학습행동을 설명하 고자 한다. 성취목표이론은 바로 학습자가 과제에 참여하는 이유에 관한 학습자의 지각에 초점을 맞춘 이론이다. 2) 성취목표의 유형 (1) 숙달 목표(mastery goal) : 어떤 외적보상보다는 학습과정 그 자체에 가치를 부여, 과제의 숙달을 통해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획득하려고 하며 활동 자체가 목표가 됨 (2) 수행 목표(performance goal) : 자신 능력이 타인에게 어떻게 판단되는가가 주된 관심사이며 타인에게 보여주거나 감추려는 것이 학습 참여의 목표 3) 성취목표이론에 근거한 경향 (1) 과제선정 : 숙달목표지향적인 사람은 도전적인 과제를 선택하나, 수행지향적인 사람은 자신의 유능함을 과시해 줄 수 있는 쉬운 과제 선택함 (2) 귀인성향 : 숙달지향적인 사람들은 성공을 많은 노력과 효과적인 학습전략에 귀인하지만, 수행지향적인 사람들은 실패를 능력부족에 귀인하는 경향 (3) 학습방법 성향 : 숙달목표지향적 사람은 초인지전략을 더 많이 사용하며 더 적극적인 학습전략과 심층적인 학습전략을 사용함 4) 학습동기유발 전략 (1) 과제 : 과제가 가치 있고 유용하다는 인식을 갖게 하고, 학생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과제를 제공한다. (2) 평가와 보상 : 과제의 성적이나 점수보다는 실질적인 정보가 수반된 피드백을 제공하고, 평가 준거를 명확하게 하고, 과제수행의 질과 개인적인 향상을 근거로 보상을 제공 한다. (3) 학급풍토 : 학생들을 존중하고 그들의 가치를 인정하며, 학생들의 자율성을 지원하는 학급 풍토를 조성한다. 2. 가네의 학습의 조건과 학습의 인지과정 1) 학습의 조건 인간의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 즉, 학습의 조건(conditions of learning)으로 가네는 크게 내적조건과 외적조건으로 구분하였다. 내적조건은 다시 두 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특정학습을 위해 필요한 학습의 내적상태이며, 다른 하나는 학습과 정에서 있게 되는 일련의 인지과정이다. 학습의 내적상태(선수학습·학습동기·자아 개념·주의력 등)는 다시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 본질적인 내적상태는 선수학습을 획득한 상태이며, 보조적인 내적상태는 동기와 같은 것이 속한다. 전자를 필수적 선 수학습요소, 후자를 보조적 선수학습요소라고도 한다. 외적조건은 학습자의 인지적 과정을 도와주는 환경적 자극으로 가네의 경우 수업의 사태(events of instruction) 와 같은 교수전략으로 드러난다. 2) 학습의 인지과정 ① 인지처리과정의 적용 ㉠ 학습과정 : 다섯 가지 학습영역은 학습의 결과로 생성되는 능력이다. 그 능력은 각각 다른 방법으로 학습되고 또한 다른 선행요건을 필요로 한다. 환경의 자극에 대한 지각, 기억된 부호로 자극을 변형시키는 것, 저장된 정보의 재생 이 그것이다. 이 과정에서 환경적 자극의 처리와 관계되는 단기기억과 우리의 기억과 학습이 저장되는 기억체제인 장기기억이 작동된다. 이러한 학습의 과정이 제대로 일어나려면, 학습자 자신이 갖는 내적 조건이 마련되어야 하고, 수업자가 마련해 주는 외적 조건이 알맞게 제공되어야 한다. ㉡ 인지처리과정의 적용:가네는 인지처리과정을 그의 학습분석에 적용하였다. 그는 연속적으로 실행되어야 할 아홉 단계의 학습과정을 밝혀내고, 각 기능을 분명하게 이해하기 위해 학습준비(학습자로 하여금 학습과제에 참여케 하는 것), 획득과 수행(새로운 능력의 학습을 하는 것), 학습전이(새로운 기능 획득 후 얼마 뒤에 이뤄짐)의 세 범주로 나누었다. 이 단계들은 그것이 학습의 전 활동을 나타내고, 서로 다른 학습영역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실행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② 학습의 인지과정 ㉠ 학습을 위한 준비 ⓐ 주의집중 : 학습자가 관련 자극을 받아들이거나 이해하는 것으로, 그 결과 학습기대가 일어난다. 즉, 학습자의 감각이 자극의 원천을 지향하여야 하며 자극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여야 함을 의미한다. 주의집중은 학습의 최초의 사태라고 여겨지는 내재적인 상태이며, 자극에는 언어, 정화, 동화, 시범이 있다. ⓑ 기대 : 기대는 학습자에게 주어졌거나 스스로 설정한 학습목표에 도달하 기 위한 학습자의 특수한 동기화를 뜻한다. 학습자가 달성하고자 하는 것 은 주의를 기울여야 될 대상, 학습된 정보를 부호화하는 방법과 반응을 어 떻게 조직할 것인가에 영향을 미친다. 기대는 지속적이며 목표·성취 지향 적인 것으로, 학습자로 하여금 각각의 처리단계에서의 산출 결과를 선택할 수 있게 한다. ⓒ 장기기억으로부터의 재생:학습하였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학습한 것들을 장기기억으로부터 재생할 수 있어야 한다. 학습자의 기대는 새로운 학습의 필수 사전학습능력의 장기기억으로부터의 재생으로 이뤄진다(예 : 삼각형이라는 ‘개념학습’에서 아동은 세 변의 모양이 다르다는 것(변별학습) 을 알아야만 한다). ㉡ 획득과 수행 : 일단 자극이 수용되어 감지되면 획득단계에 이른다. 이 단계에 이르기 전에는 구체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지만, 이 단계에 이르게 되면 개인은 어떤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것이 바로 새로운 능력이 획득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수행은 특정 자극과 특정 반응이 맺어진 관계에 의해 나타 나는 행동으로 이해하기보다는, 일련의 규칙 진술문에 의해서 행동의 규칙성을 기술할 수 있을 때 규칙을 따르는 행동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선택적 지각· 의미론적 부호화·재생과 반응·강화(피드백)의 4단계는 학습과정의 핵심단계 다(박성익 공역, 1996). ⓐ 선택적 지각 : 물리적 자극을 알 수 있는 형태로 변형시키고, 의미의 기명이 일어나도록 작동적 기억에 잠시 그 형태를 파지한다. ⓑ 의미론적 부호화 : 자극 특성이 개념망이나 의미망으로 받아들여져 장기기억으로 저장하는 것이다. 단기기억에 임시로 저장된 명칭의 형태는 장기기 억에 저장되기 위하여 다른 형태로 부호화되는데, 그것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학습자가 학습된 정보를 나중에 접하게 된 상황에서 기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이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효과적인 부호화는 나중의 재생을 위한 단서들을 제공해야 한다. 이 과정은 학습에서 중심적이고 결정적인 단계로 이것이 없다면 학습은 일어나지 못할 것이다. 이 단계 에서 저장되는 ‘부호’는 아마도 개념·전제 또는 의미 있는 조직일 것이다. 예컨대 사각형 개념학습에서 사각형의 전형적인 예들을 부호화하는 것을 들 수 있다. ⓒ 재생과 반응 : 학습의 핵심적 사태는 새로운 학습의 확인과 함께 일단락지어진다. 재생과 반응 단계에서 학습자는 장기기억으로부터 새롭게 저장된 부 호를 재생하고 반응을 실행한다(예컨대, 사각형 개념학습에서 사각형의 여러 가지 예들을 찾을 수 있다). ⓓ 피드백(강화):피드백은 학습자의 수행 결과를 관찰한 후에 제공되는 것으로, 학습자가 목표를 달성했음을 검증하는 사태이다. 피드백은 외재적인 확인을 필요로 하지만 주요한 효과는 분명히 내재적인 것으로 학습을 교정하 고 학습한 것을 영구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현상을 강화라고도 한다. 이것은 새로운 능력의 획득을 확인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 학습의 재생과 전이 ⓐ 재생을 위한 암시 : 이런 방법으로 학습자는 상황에 적합한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장기기억에서 사용될 수 있는 부가적인 단서를 찾는다. ⓑ 일반화 : 새로운 예로 재생하고 일반화하기 위한 부가적 단서의 획득은 다른 학습단계들에 이어서 곧바로 일어나지는 않는다. 일반화는 처음 학습 후 하루나 이틀 정도의 짧은 기간이 걸려야 한다. 3. 적성-처치상호작용이론 1) 적성-처치상호작용이론(ATI; aptitude-treatment interaction)에서 수업방법의 탐구는 학습자 개개인에게 적합한 수업방법의 연구로 대체되어야 하며, 학습자 의 적성과 수업방법은 상호작용한다(Cronbach Snow, 1977). 적성은 피험자 의 개인적 특성(일반지능·특수지능·성적·인지양식·개념수준·학습속도·선행 조직자·성취동기·시험불안·자아개념·자신감·의존성·강화·사회계층·인종·성 별)이고, 처치는 적성에 따라 내용 또는 절차상의 차이(수용학습-발견학습, 학 생중심-교사중심, 개별수업-협동수업, 시각제시-청각제시)가 있다. 2) 스노우와 크론바하는 학습자의 개별화를 교수방법에 어떻게 반영시키겠느냐 에 관한 연구에서, 적성처치상호작용(Aptitude-Treatment Interaction : ATI)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였는데, 여기서 말하는 적성이란 학습자의 개별적인 학업 적응력의 특성을 의미하며, 처치란 그러한 특성에 따라 어떠한 교수방법을 사용해야 하느냐를 말하는 것으로서 모든 학생의 학업결과가 극대화도록 학생의 특성과 교수방법을 배합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학생 특성과 투입되는 교수 방법 사이에 상호작용 가능성을 내포하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김정규, 김영수, 1991). 수업방식을 도입했을 때 그 두 변인은 상호작용을 일으켜 최대의 교육적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어느 한 학생이 토론식 수업에 더 흥미를 느끼고 참여 또한 활발하지만 기존의 지식 전달식 수업체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이라면 토론식 수업을 처치해 주어 학습을 촉진시켜 주는 것이 한 예라 할 수 있다.
문제 ○ 최근 전 세계는 학교 교육 혁신을 위해 노력 중이다. 진행 중인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교육을 실현하거나 준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 미래사회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창의성·의사소통능력·도전정신·도덕성 등의 역량을 필요로 한다. 학교 교육이 공교육으로서 제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변해가는 교육환경에 적합한 모습으로 변화되어야 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 학교 교육의 변화는 학교구성원들의 자율적인 노력에 의해서 완성되야 한다. 거기에 교육청 지원과 지역사회의 협력에 의해서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변화 속에서 교육환경에 적합한 학교 교육이 전개될 때 학교 교육력이 더욱 증진되어 교육고객의 신뢰는 더욱 증진될 것이다. ☞ 이와 관련하여 지금 학교 교육이 미래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학교 교육 내실화를 위한 학교 구성원들의 자율적인 노력을 통한 학교 교육력 제고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시오. 1. 서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학교 교육의 전문화·유연화·다양화된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그러나 아직도 초·중등학교 교육은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지 못하고 현실 안주와 변화에 대한 소극적인 모습이 남아 있다. 이제는 학교 교육이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 교육적 접근과 추진으로 교육 주체와 수요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통하여 교사·학생·학부모 및 지역사회 등 교육공동체가 체감할 수 있는 행복한 미래 교육을 전개해야 할 때이다. 이와 관련하여 지금 학교 교육이 미래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학교 교육 내실화를 위한 학교 구성원의 자율적인 노력을 통한 학교 교육력 제고 방안에 대해 논술하고자 한다. 2. 미래사회를 대비한 학교 교육의 방향 학교는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활동을 통하여 살아 숨쉬는 유기체라고 할 수 있다. 학교 교육은 학교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조화로운 조직이 될 수 있다. 모든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전제되야 그 조직이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교육활동과 교육활동에의 참여가 민주적인 시스템 안에서 자율적으로 실행될 때, 미래사회가 원하는 교육활동이 실행되어 교육수 요자의 민족을 이끌어낼 수 있고 신뢰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학교 구성원들의 자율성을 토대로 실현해야 할 학교 교육의 미래상은 삶의 참된 가치를 일깨워주는 교육이며, 우리 아이들에게 자율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역량뿐만 아니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키워주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미래의 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학교 교육은 지성·감성·인성을 기르는 창의교육이어야 한다. 창의교육은 우리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미래를 열어갈 창의적 역량을 키워주는 교육이며, 지성과 감성이 균형을 이루며, 따뜻한 인성을 갖춘 인재상(像)을 지향하는 교육이고, 질문하고 토론하고 협력하며, 활기 넘치는 교실 모습 추구하는 교육을 의미한다. 둘째, 미래의 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학교 교육은 학생 모두의 가능성을 열고 지원하는 책임을 다하는 교육이어야 한다. 책임교육은 학생 각자가 지닌 가능성을 최고로 발현시키도록 하는 교육이며, 모든 학생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고, 학생 각자의 여건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교육을 의미한다. 셋째, 미래의 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학교 교육은 학생·교사·학부모·시민이 함께하며 참여하는 공동의 교육이어야 한다.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의 교육은 학생·교사·학부모·시민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참여하는 교육이며, 토론과 협의를 통한 평등하고 민주적인 학교 자치가 실현된 교육이며,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함께하는 교육활동,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교육을 의미한다. 넷째, 미래의 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학교 교육은 모두가 안전하고 신뢰받는 안심할 수 있는 교육이어야 한다. 학교 교육은 모든 교육활동의 기본인 학생의 안전과 건강을 보장하는 교육이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행복한 학교생활 영위하고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게 하는 교육이며, 학교폭력 없는 평화로운 학교, 안전한 교육시설, 친환경 안심 급식을 제공하는 교육을 의미한다. 다섯째, 미래의 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학교 교육은 교육청이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학교 내에서도 교육과 행정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어울림 교육이어야 한다. 어울림 행정을 바탕으로 하는 학교 교육 지원 활동은 구성원 서로 간에 이해와 공감의 자세로 학교를 지원하고,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교육청, 학교와 동반자적 입장에서 소통하고 지원하는 교육행정,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다양한 행정을 통하여 학교 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PART VIEW] 3. 학교 교육력을 저하시키는 요인 첫째, 학교 교육의 주체인 학생과 교원의 자율적인 참여 의식과 창의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둘째, 학생들을 위한 교수활동과 교원들의 교육전문성 신장을 위한 적극적인 자율 능력 및 업무추진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셋째, 아직도 학교 내부 조리 관행과 비리가 남아 있어 학교운영의 건전성과 투명성에 대한 외부와 학교 밖 교육공동체들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넷째, 교무회의·학교운영위원회·학부모회 등 학교구성원 조직이 형식적으로 운영되게 되면, 학교장의 자율권에 대한 독단적 행사와 전횡을 견제하고, 나아가 학교운영을 지원할 공동체로서 제구실을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다섯째,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는 입시 위주의 교육풍토와 서열화 및 학교 간 갈등적 경쟁 체제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섯째, 학교 교육활동과 프로그램에 대한 교원·학생·학부모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일곱째, 각 시·도교육청이 단위학교에서 구성원들이 자율역량 발휘를 위하여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이 매우 미약하기 때문이다. 4.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구성원의 역할 먼저,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학교장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구성원들에게 주인의식을 심어주고, 구성원들이 학교발전을 위한 자율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둘째, 교원들이 수행해야 할 직무를 치밀하게 설계하고 적정하게 배분해야 하며, 체계적이고 투명하게 학교를 경영하여 구성원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학교의 모든 교육활동과 중요 업무를 결정하면서 학교공동체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상호 간의 이견을 합리적으로 수용·조율할 수 있도록 각종 위원회와 조직의 활동을 활성화해야 한다. 넷째,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학교 교육의 발전과 교육활동을 위한 지역사회와의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다음으로,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교사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학교 교육을 위해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출하되, 민주적인 토의를 통한 생산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둘째, 자기계발과 발전을 위한 교원으로서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교원 학습공동체 활동 및 연구 활동을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셋째,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학교 교육 활동을 실천함으로써, 교육수요자인 학생, 학부모에게 만족을 넘어 감동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넷째. 학생·학부모·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학교업무에 협조와 이해를 구하고, 관심과 애정을 끌어내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다음으로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학부모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다양한 학교 교육활동을 위한 학부모회와 학교운영위원회 등이 내실 있게 운영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용해야 한다. 둘째, 학교공동체 구성원으로서 학교운영과 학생교육에 관련된 문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 으로 노력해야 한다. 셋째, 학교 교육활동과 학생교육에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학부모회·수업 참관·학교 급식 검수·학부모 명예교사·학교 교육활동 모니터·학부모 봉사단 등). 다음으로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역사회 인사가 학교운영위원회의 지역위원으로 선출되어 중요한 학교 의사결정과 교육 활동에 다방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둘째, 지역사회 학교에 속한 학교들이 시설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지원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청소년수련원·사회복지관·경찰서 등 지역사회 각종 기관이 학생들의 인성 및 진로지도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5.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지원 방안 첫째, 학교업무정상화를 통한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학교의 노력과 교육청의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단위학교에서는 구성원 간 민주적인 토론과 업무협의를 통해 부서별·학년별·교과별 업무를 분석하여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공정한 업무분장을 통해 업무에 따른 불평과 교육력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셋째, 교육청 단위의 인력지원 및 예산지원을 통해 교원들의 학생지도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을 확보해 줌으로써, 업무경감 효과와 학생지도를 위한 교육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넷째, 교원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민주적인 토론이 있는 교직원회의를 활성화하고, 교직원 간 소통과 협력의 민주 적인 학교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다섯째, 교육청 단위의 다양한 교육정책 사업을 수행하는 방식도 개선하여 학교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공모를 통하여 학교의 참여의식과 발전을 위한 구성원들의 협력과 실행 역량을 향상할 수 있도록 교육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여섯째, 학교혁신을 실현하여 학교운영·교육과정 및 수업·공동체 참여 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고, 학급당 학생 수 감축에 따른 지원도 확대하며, 초·중·고교 자율협의체가 활성화되게 함으로써 미래 교육에 대비할 수 있는 함께하는 교육체계가 확립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일곱째, 학교 자율적인 교육풍토 형성과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 활동이 가능할 수 있도록 기회와 재정적 지 원을 확대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공유하며 더욱 적극적이고 자율적이며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미래사회에 대비할 수 있는 역량을 신장할 수 있는 학교 교육풍토를 개선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6.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자율화의 방향 첫째, 학교자율화를 이룩함으로써 학교 교육력은 궁극적으로 교사의 수업현장에서 발휘되고 나아가 그 효과도 수업을 통해 나타날 수 있어야 한다. 학교자율화의 궁극적인 목표는 학교 교육내실화에 있으며, 학교 교육내실화는 학생들의 높은 학업 성취로 나타나야 한다. 학교자율화는 수업현장에서 꽃피고, 학생들의 학업성취향상으로 결실이 나타나야 한다. 학교자율화가 학교 수업개선을 자극하는 방향으로 추진됨으로써 교실수업이 달라지고 학생들의 수업과 교육활동에 대한 인식과 참여가 바뀜으로써 실질적인 학교의 교육력이 신장되어야 한다. 둘째,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학교자율화는 교육청의 지원으로 추진하고, 학교도 전체 구성원들이 각자의 역할을 숙지하고 모두가 다방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여야 한다. 정부가 학교자율화의 권한을 직접 학교로 위임하여 추진하게 되면, 교육자치가 유명무실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우리나라는 교육자치제도에 의해 지방교육의 책임을 갖고 있는 행정적 주체는 교육감이므로, 교육청을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실시함으 로써 학교에 파급되어 그 효과가 학교 교육력을 실질적으로 증진할 수 있도록해야한다. 셋째.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학교자율화는 획일적인 자율화가 아닌 선택적인 자율화가 돼야 한다. 학교자율화는 일차적으로 학교의 필요에 의해 이뤄져야하고, 그 권한의 이관을 받아 실천할 학교의 입장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단위 학교로의 자율권 부여는 학교 여건에 따라 학교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여지를 둬야 한다. 즉, 자율권을 선택할 자유가 부여돼야 한다. 넷째, 학교 교육력 향상을 위한 학교공동체 구성원들의 권한과 책임 및 업무를 구별하여 제시해줘야 한다. 학교자율화를 위한 학교 업무구조를 면밀하게 검토·분석하여 그 권한과 책임을 공정하고 배분함으로써, 그 책임과 역할을 함께 나눠 구성원 간 업무에 대한 편중현상 을 해소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업무와 잡무를 구분함으로써 구성원들이 학교 교육력 제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섯째,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학교자율화는 학교가 위임받은 권한을 원활히 처리할 수 있도록 상급 행정기관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병행돼야 가능하다. 7. 결론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학교 교육은 학교구성원들이 민주적인 학교시스템 속에서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학교경영과 다양하고 특색 있는 학교 교육운영으로 학생들의 다양한 소질이 계발되도록 해야 한다. 학교 교육력을 증진하기 위한 학교자율화는 교사·교감·교장, 학부모 및 지역사회의 역량을 강화하고, 학교 교육공동체 구성원의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노력하여 다양하고 질 높은 학교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안이다. 그러므로 학교자 율화는 학교 교육목적을 보다 성공적으로 성취할 수 있다고 믿게 하는 선결 조건이 며, 학교 교육의 내실화를 기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써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학교공동체 구성원들의 성취동기를 높여주고 열정을 발휘하게 함으로써 학교 교육을 보다 발전시킬 수 있게 하는 원동력으로써 미래 학교 교육의 모습을 담보할 수 있는 학교의 모습이어야 한다.
얼마 전 제2회교원문학상과 제2회전북고교생문학대전 시상식을 시내 한 음식점 연회장에서 가졌다. 교원문학회원 등 문인, 수상자 및 가족과 지인 90여 명이 참석한 시상식을 ‘있었다’가 아니라 ‘가졌다’라고 말한 것은, 물론 그만한 까닭이 있어서다. 두 개의 상이 교원문학회 주관 시상식이었는데, 필자가 회장 자격으로 수여자의 위치에 있었기 때문이다. ‘교원문학’ 제3호 출판기념을 겸한 시상식은 작년 1회때보다 더 큰 뿌듯함 속에서 치러졌다. 시상식에 전부 참석한 것은 아니지만, 지난 연초 신입회원이 무려 8명이나 새로 들어온 덕분이지 싶다. 신입회원중에는 현직의 경기도 초등학교 교장과 경남의 중학교 교사도 있다. 명실공히 전국 단위 교원문학회라해도 손색없게 된 셈이다. 먼저 교원문학상은 회원을 대상으로 한 상이다. 두 번째 교원문학상 수상자는 전 군산신흥초등학교 교장 황현택 아동문학가다. 황현택 아동문학가는 교장재임시절은 그만두고 퇴임후에도 학생 대상 독후감대회를 여는 등 교원문학회 창립정신에 부합하는 활동이 돋보인다. 1년에 1권, 어떤 해엔 두 권씩 책을 펴내는 왕성한 활동을 하기도 했다. 상금은 200만 원이다. 제2회전북고교생문학대전은 지난 3월 12일부터 작품을 모집했다. 17개 고교에서 시 134편, 수필 44편이 응모되었다. 1회때에 비해 엄청나게 늘어난 응모작이다. 내심 흐뭇하고 기뻤지만, 응모작들을 일별하곤 솔직히 많이 실망스러웠다. 굳이 읽어볼 것도 없을 정도로 공모에 임하는 학생들의 기본기 없는 자세가 1회때처럼 여전했기 때문이다. 특히 수필의 경우 실격 사유가 있는 것들이지만, 힘내라는 차원에서 뽑게되었다. 내년 제3회부터는 제시된 규격이나 조건을 지키지 않은 글들은 아예 예심에서 걸러낼 생각이다. 아무튼 그렇게 14명의 수상 학생을 배출했다. 2명의 지도교사상까지 모두 16명에게 상이 주어졌다. 상금 규모는 200만 원이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 해 ‘3무 1유’에서 ‘2무 2유’로 진행되었다. 축사, 내빈소개, 부대행사가 없어 ‘3무’였다. 필자는 참석자 모두가 내빈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문학행사에 타직군 아닌 문인이 내빈으로 소개되는 것은 잘못된 관행이다. 축사 없는 시상식을 진행한 것도 참석자 모두가 축하객이라 생각해서다. 긴 시간의 부대행사 역시 시상식인지 헷갈려 넣지 않았다. ‘2유’는 상금의 현금 수여와 축가 부르기 부대행사가 있어 붙여본 것이다. 먼저 현금 수여는 문예지도 교사시절 액수만 적힌 빈 봉투에 실망하는 학생들을 많이 봐온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현금을 받았을 때 수상의 기쁨은 통장계좌로 들어오는 것의 2배, 아니 그 이상이다. 물론 필자 개인이 지출하는 돈이라 따로 정산 등 행정절차가 필요없어 가능한 일이긴 하다. 작년에 없던 부대행사는 교원문학상 수상자의 요청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초등학교 제자가 소프라노인데, 시상식에서 은사님 수상 축하 노래를 불러드리고 싶다는 것이었다. 기특하고 대견한 일로 생각했다. 어느 시상식을 가보면 내빈소개에 이어 1시간쯤 부대행사가 이어지는 등 배보다 배꼽이 크다할까, 그런 기분이 안들게 축가 순서가 마련되었다. 시상식장 규모를 축소하는 등 지난 해 없던 홍역을 치른 시상식이기도 했다. 우리 시상식 날짜와 시간까지 겹친 원로문인 출판기념회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대학교 주최 고교생 백일장들을 피하고, 다른 문학단체 행사가 겹치지 않도록 신경써서 시상식 초대장을 3주 전 발송한 나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그런 소식이었다. 실제 교원문학상 시상식에선 회원을 빼곤 문인들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다. 그것이 우연의 일치인지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아마 문인들은 정확히 겹친 두 행사에 하나뿐인 몸뚱이로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이 컸을 법하다. 시상식 1시간 전 열린 정기총회를 마치고 급하게 빠져나간 회원도 있었으니 직접 와준 문인들에게 더 고마운 마음이다.
2018년도에도 국제교류 우수사업 학교에 선정 전남 순천매산중(교장 조동일)은 국제 교류 활동은 준비에서 과정이 알차게 진행되었다. 5월 24일 9시부터 글로벌하우스에서 쿠오주안장로교중학교(KCPS) 26명과 유솝이삭중학교(YISS) 19명의 방문단을 맞이하여 환영행사를 가졌다. 이어서 26일 1교시부터 4교시 까지 2개 그룹 편성의 과학실험 수업으로 물 로켓을 조립하여 발사하는 수업을 공동으로 실시하였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상호간 존중은 물론 언어와 소통의 중요성을 배우게 되고 다른 나라 학생들과 교류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이같은 수업을 진행하는 매산중의 국제교류에 매력을 느낀 싱가포르 중학교에서는 한국방문을 하겠다고 줄을 서고 있다는 것이 학교측의 설명이다. 매력적인 교류! 한국의 교육을 알리고 학생들의 꿈을 키우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이같은 교류과정에서 2007년도에는 전남도교육청 지정 국제교류 시범학교를 운영하였으며, 2012년도에 국제교류 최우수학교에 선정되었다. 2016년도에는 국제교류 우수사업 학교에 선정되었고, 2017년도에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외국 청소년 방한 교육여행 활성화 유공기관으로 선정, 2018년도에도 국제교류 우수사업 학교에 선정되었다.
절대평가,최저기준도 포함 수시·정시 통합논의는 제외 교총 “혼란 우려한 현실적 결정”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논란 끝에 수능과 학생부 위주 전형 간의 비율이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범위에 포함됐다. 수능 절대평가 여부와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활용 여부도 공론화하기로 했다. 반면, 수시와 정시 통합 여부는 논의에서 제외됐다. 국가교육회의는 지난달 31일 제4차 회의를 열어 대입제도개편특별위원회가 의견수렴을 거쳐 마련한 공론화 범위를 확정했다. 교육부가 ‘대학입시제도 국가교육회의 이송안’을 통해 논의를 요청한 세 가지 핵심 숙의 사안 중 수능-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 간 적정 비율, 수능 절대평가 여부는 공론화 범위에 포함됐다. 김진경 특위 위원장은 공론화 제외를 언급한 기존 발언에 대해 “대학마다 사정이 달라 실효성이 적다는 발언은 열린마당에서 제기된 의견을 전해 지방대와 전문대의 어려움을 반영한 요구를 기대한 취지였다”면서 “결국 마지막 국민 열린마당에서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공론화 범위에 포함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교육부 이송안에는 ‘수능과 학종’ 간 적정 비율이었던 것이, 학종과 학생부교과전형을 포괄하는 ‘학생부 위주 전형과 수능 위주 전형’ 간 비율 검토로 표현이 바뀌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의견 수렴 과정에서 교육단체들에서 문제제기가 있었고 지방 사립대와 전문대의 경우 교과 전형이 절반 넘게 차지하고 있어 문제의식의 취지를 반영했다”며 “향후 공론화위의 시나리오 워크숍을 통해 학종과 교과전형의 차이를 고려해 세 가지 전형을 별도로 검토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수능 절대평가 여부는 전 과목 절대평가 전환과 상대평가 유지 원칙의 두 가지 안을 논의하게 된다. 기존에 교육부 이송안에 있던 수능 원점수제는 국민적 관심도가 낮고 선택과목 간 유불리가 심화되는 등의 문제가 있어 공론화 범위에서 제외했다. 국가교육회의는 수시·정시 통합 여부는 대입전형의 안정성을 위해 현행 분리 체계를 유지할 것을 권고하며 공론화 범위에서 제외했다. 여론수렴 결과 통합에 대한 우려가 크고, 통합 시 고3 교실수업 정상화에 크게 기여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기타 검토 사안 중에서는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의 활용 여부가 공론화 범위에 포함됐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활용은 수험생 부담 경감을 위해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과 수시 공정성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 공정성 제고는 공론화 대상에는 포함하지 않되 교육부의 적극적인 조치를 권고했고, 수능 과목 구조는 기술적·전문적 사안으로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교육부에서 검토하도록 했다. 그간 수시와 학종 간 비율 논의를 주장한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은 국가교육회의의 결정에 대해 “공론화의 핵심이 수시와 정시 비율이므로 공론화 범위에 포함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평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반영에 대해서도 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수능 절대평가 여부에 대해서는 “교육부 차원에서 폐기를 하고 수능 전 과목 상대평가 체제로 결론을 내렸어야 했다”면서 “수능이 절대평가로 전환되면 대입정시가 사실상 폐지될 수 있으므로 결사반대한다”고 했다. 반면 수시와 학종 비율 논의 제외를 요구해온 학교교육정상화를 위한 교육혁신연대는 “선발 방법의 비율을 공론화 범위에 포함한 것에 대해 심히 우려하며 이에 반대한다”며 “지금이라도 공론화 범위에서 제외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했다. 수능 절대평가 여부에 대해서도 ‘전 과목 절대평가’와 ‘상대평가 유지’의 두 가지 안이 아니라, ‘전 과목 절대평가’와 ‘절대평가 과목 일부 확대’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교총은 국가교육회의의 공론화 범위에 대해 “교육현장의 혼란을 고려한 현실적 결정”으로 평가했다. 김동석 한국교총 정책본부장은 “학종, 수능, 교과 전형의 비율은 수도권과 지방 등 대학에 따라 사정이 달라 일률적으로 결정하기 어려우나 대입 문제의 주요 관심사이자 가장 큰 쟁점이므로 논의를 통해 방향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수능 절대평가에 대해서는 “대입제도 결정 유예를 초래한 공론화의 핵심사항이나 합의 가능성이 작아 공론화 결과의 수용 여부가 우려된다”며 “급진적 변화로 인한 혼란과 갈등보다 점진적 개선이 요구된다”고 했다.
실험실 창업선도대학에24억 지원 “신기술 바탕 고용효과 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정부가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5개교를 선정해 올해 총 24억 원을 지원한다.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29일 이런 내용의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지원한 11개 대학 중에서 기술자체분석보고서에 대한 3단계 평가를 거쳐 숭실대·연세대·전북대·한국산업기술대·한양대 등 5개 대학이 선정됐다. ‘실험실 창업’은 대학에서 논문 또는 특허 형태로 보유하고 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창업이다. 신기술을 바탕으로 기존에 없던 시장을 창출하는 기술집약형 창업이기 때문에 일반 창업과 비교해 우수한 고용 창출 효과와 기업 생존율을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지난 2012년 창업진흥원의 조사를 보면 실험실 창업 기업의 2000~2010년 평균 고용 규모는 9.5명으로 전체 창업기업의 평균 고용 규모인 2.85명에 비해 3배 이상이다. 또한,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해 공공기술기반 창업기업의 5년 생존율은 80% 이상으로 일반 창업기업(27%)보다 3배가량 높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처음 추진되는 이번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지원 사업은 이런 신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석·박사생과 대학교원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일반 창업선도대학 사업과 구별된다. 사업에 선정된 각 대학은 연간 약 5억 원 내외의 창업 관련 자금을 지원받는다. 자금 지원은 2년 동안 이뤄지며 이후 평가를 통해 1년 추가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사업 예산으로 교육부는 대학원 창업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비, 실험실 교직원 인건비 등 실험실 창업 인프라 자금 8억 2000만 원, 과기정통부는 후속 연구개발 자금, 바이오·나노 등 대학 유망기술 발굴 등 실험실 창업 준비자금 16억 원을 준비했다. 이 사업으로 지원을 받아 창업한 기업은 중소기업벤처부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에서도 별도 트랙을 둬 창업 공간, 자금, 시제품 제작 등 후속 지원을 받도록 연계할 예정이다. 김영곤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실험실 창업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대학원생의 학사제도와 교원 인사제도를 창업 친화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각 대학이 운영하는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는 창업휴학제, 창업대체학점 인정제, 창업작학금, 창업특기생 선발, 창업강좌 학점교류, 창업연계 전공 등이 있다. 이번에 선정된 연세대의 경우 교원 업적평가에 창업실적을 반영하고, 창업성과로 석사졸업 논문심사를 대체하는 제도를 지난해부터 도입했다. 한국산업기술대도 창업성과로 석사졸업 논문을 대체하는 석사학위과정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연구성과정책관은 미국 스탠퍼드대 졸업생이 창업한 4만 개의 기업이 총 500만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 사례를 들며 “미국, 핀란드 등의 사례에서 보듯 4차 산업혁명으로 실험실 기반 창업이 일자리 창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므로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을 통해 ‘일자리를 함께 키우는 대학’으로 대학의 패러다임이 전환됐으면 한다”고 했다.
전북, 코드인사 우려 교총 주장 수용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전북도교육청이 무자격 교장공모에 재직교 교원 중 교사만 지원할 수 있게 했다가 논란 끝에 방침을 철회했다. 전북도교육청은 지난해까지 혁신학교의 내부형 교장공모에 해당 학교 재직 교원 중 2년 이상 근무한 ‘교원’의 지원을 허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올해 3월 1일자 공모부터는 자격 요건을 2년 이상 근무한 ‘교사’로 제한했다. 공모학교에서 2년 이상 근무했어도 교장이나 교감은 지원을 못하게 한 것이다. 이렇게 무자격 교장공모 지원 자격에 교장·교감과 교사 사이에 제한을 두는 곳은 17개 시·도 중 전북이 유일하다. 자격 공모에 재직 교원의 지원을 허용하는 시·도는 전북 외에도 광주, 경기, 세종이 있는데 그 중 교사 직급에만 공모를 허용하는 곳은 없다. 나머지 시·도는 재직 교원의 공모를 제한하고 있다. 당초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기존 기준에 ‘근무자’로 표현한 것은 관리자가 아닌 교사를 지칭하는 것이기 때문에 명확성을 위해 변경한 것일 뿐”이라며 “재직교 지원제한 요건의 설정과 변경은 시·도교육청의 재량사항이므로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전북교총이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교육감 직무대행에게 공모계획을 즉시 철회하고 타 시·도와 같은 기준의 공정한 공모를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상덕 전북교총 회장은 “교육경력 15년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하도록 되어 있는 무자격 공모제를 시행하면서 전북만 혁신학교에서 2년 이상 근무한 교사로만 자격을 제한하면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코드 인사를 한다는 의혹을 살 밖에 없다”며 “공정하지 않은 제한 조건을 두고 특정인을 교장에 앉히겠다면 누가 인정할 수 있겠냐”고 했다. 한국교총도 “공모교장 지원자의 현 재직교 지원 허용 여부를 시·도교육감의 인사 재량권으로 한 것은 시·도별 운영 여건에 따라 합리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재량권을 부여한 것이지 특정 직급에 대한 선별적 배제를 허용한 취지가 아니므로 합리적 사유 없이 지원자격을 제한하는 것은 행정재량권의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도교육청은 결국 지난달 31일 전북교총의 요구를 수용해 계획을 철회하고 타 시·도와 동일한 조건으로 공모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종류도 많고 복잡한 보험 상품들. 어떤 것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지, 납입기간부터 보장범위까지 따지다보면 머리가 지끈 아파온다. 보험과 관련해 가장 많이 묻는 질문 10가지를 선별해 궁금증을 해결해봤다. 1. 종신보험은 꼭 가입해야 하나요?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미리 가입해두는 것이 보험료도 저렴하고 나중에 결혼하면 어차피 필요하다고 권하는데 보험료가 비싸서 망설여집니다.-종신보험은 사망보장을 위한 상품이기 때문에 부양가족이 없는 미혼에게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종신보험에 진단비나 의료비 특약 등을 더해 종합보험으로 설계할 경우, 굳이 급하지 않은 보장까지 포함되기 쉽고 향후 자신의 상황에 따라 보험을 리모델링하기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보험은 중간에 해약하면 손해가 많은 상품이기 때문에 애초에 필요한 부분만 선택적으로 가입하고, 향후 경제적 여건과 필요에 따라 조정해가는 것이 좋습니다.사망보장금은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부양가족을 위해 필요한 것인 만큼, 결혼 후 자녀가 출생했을 때 가입하도록 합니다. 종신보험보다는 보장기간을 20년, 30년과 같이 정해서 가입하는 정기보험이 더 저렴합니다. 만약 28세 기준으로 사망보험금 1억 원을 가입한다고 했을 때 종신보험 보험료가 15만 원이라면 정기보험은 2만5000원 정도로, 정기보험은 조기사망에 대해 보다 합리적이고 실속 있게 준비하는데 적합한 상품입니다. 2. 자녀가 어릴 때는 사망보장을 받고, 은퇴 후에는 연금으로 전환해 쓸 수 있는 연금형 종신보험을 추천 받았는데, 어떤 상품인지 알고 싶습니다.-정확히는 연금전환 특약이 포함된 종신보험입니다. 이 특약은 노후에 경제적 곤란이 있을 때 사망 보험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해지해서 연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일반적인 연금보험에 비해 수익성이 낮다는 것입니다. 종신보험은 원래 사망 등 위험 보장을 위한 위험보험료와 사업비가 많기 때문에 가입자가 낸 보험료 중 적립되는 금액이 저축이 주목적인 연금보험에 비해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예를 들어 40세 남자가 월 보험료 26만 원을 20년 동안 종신보험에 넣고 60세에 연금전환 할 경우 연간 263만원을 연금으로 받지만, 같은 조건으로 연금보험에 들었을 다면 연간 344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중도에 해약할 경우에도 종신보험이 연금보험보다 손해가 더 큽니다. 따라서 본인에게 중요하게 필요한 보장이 무엇인지 따져보고 노후 자금을 위해서라면 연금보험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3. 가입한지 10년 정도 된 종신보험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아직 어려 보험은 필요한데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납입기간의 절반 이상을 채웠다면 감액완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감액완납은 보장내역을 조정해 현재 적립된 해약환급금으로 보험료를 모두 완납하고, 향후 보험료 납입 없이 보장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사망보험금 1억을 받는 종신보험을 매월 20만원씩 20년 동안 납입하는 조건으로 가입했는데 납입기간의 절반인 10년을 냈다면 보장금액을 애초 계약금액의 절반인 5000만 원으로 줄이는 대신 더 이상 보험료는 내지 않고 보장은 유지하는 것입니다. 보장금액은 그대로 두고 보장기간을 줄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즉, 사망보험금 1억을 보장받되 종신토록 보장받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해약환급금으로 완납이 가능한 기간까지만 보장을 받는 방법입니다. 납입 기간의 절반 이상을 채웠다면 감액완납이 좀 더 유리합니다. 4. 실손보험은 꼭 가입해야 하나요?- 실손보험은 보장하지 않는 몇 가지 경우(임신 및 출산, 비뇨기 등)를 제외하고 폭넓게 의료비를 보장한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가진 보험이지만 갱신 시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는 점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신과 비슷한 연령대에 실손보험에 가입한 가입자들의 보험금 청구가 많을수록 보험료가 크게 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제적 형편에 따라 언젠가는 해약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는 만큼, 자신의 연간 의료비 지출과 소득을 고려해 실손보험료 상한선을 미리 생각해둬야 합니다. 또 실손 해약 시를 대비해 비상금을 마련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다른 특약과 묶어서 실손보험에 가입하기보다는, 단독형 실손 상품으로 가입하는 것이 보험료도 저렴하고, 갱신 시 보험을 정리하기도 쉽습니다. 실손보험은 중복보상이 되지 않으므로 직장의 단체보험에 가입돼 있다면 개인적으로 가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퇴직 시 단체보험의 실손보험을 개인보험으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5. 80세 만기 보험을 100세 만기 보험으로 갈아타라는 권유를 많이 받습니다. 보장기간을 늘리는 것이 유리할까요?- 평균수명이 늘다보니 보험의 보장기간도 길어지는 추세입니다. 같은 보험료를 낸다면 보장기간이 긴 것이 유리하겠지만 100세까지 보장받기 위해 추가적인 비용을 더 내야 한다면 보장의 실효성을 따져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 아무리 좋은 보험이라 하더라도 5~60년 후에도 쓸모 있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보험금의 현금 가치가 떨어지고, 의료기술이나 국민건강보험과 같은 의료환경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한 번 가입한 보험을 평생 유지하는 것보다 자신의 형편과 상황에 따라 필요한 보험을 20~30년 주기로 가입해서 사용하는 것이 더 합리적입니다. 6. 갱신형 보험보다 비갱신형 보험이 더 좋은 것인가요?- 일반적으로 중간에 보험료가 오르면 왠지 손해 보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기 때문에 비갱신형 보험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이론적으로는 납입하는 총 보험료가 갱신형과 비갱신형에 큰 차이는 없게 설계됩니다. 40대 이하의 비교적 젊고 건강한 사람이라면 오히려 비갱신형이 보험료 부담이 적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적은 보험료를 내다가 갱신 시 보험료가 너무 부담스러울 경우 보장내용을 조정하거나 다른 보험으로 갈아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50대 이후라면 비갱신형이 더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도 높아져 1~2회 갱신만으로도 보험료가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본인의 연령과 건강을 고려해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7. 암, 뇌, 심장 관련 3대 질병에 대한 진단금이 나오는 보험에 가입했는데, 알고 보니 뇌출혈만 보장이 되고 뇌경색은 보장이 안 된다고 합니다. 진단금과 관련해서는 어떻게 가입해야하나요?- 보험은 약관에서 정한대로만 보험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보장내용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뇌의 경우 크게 뇌출혈, 뇌경색, 뇌혈관질환 순으로 보장범위가 넓어집니다. 즉, 뇌혈관질환은 10가지 질병코드를 모두 보장하지만 뇌졸중은 6가지 질병코드, 뇌출혈은 3가지 질병코드만 보장하는 식입니다.심장질환도 이와 마찬가지로 급성심근경색보다 허혈성 심장질환이 보장범위가 더 넓습니다. 암 경우도 유방암과 전립선암, 대장점막내암 등을 일반암에서 제외하거나 소액암으로 분류해서 암 진단금 중 일부만 지급하는 보험도 있습니다. 보장의 범위가 넓을수록 실질적으로 보험의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진단금 특약의 경우, 보장금액만이 아니라 구체적인 보장범위를 따져보고 비교해서 가입해야 합니다.8. 유병장수라고해서 치매 같은 노인성질환이 걱정되는데, 치매보험 가입요령은 무엇인가요?- 치매와 같은 노인성질환은 장기요양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 한 사람이 평생 쓰는 의료비의 대부분은 노년기에 집중돼 있습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치매보험에 많이 가입하지만, 실제 치매진단을 받더라도 보험금을 받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치매 환자 중 80% 이상이 대화와 지적능력이 감퇴하는 수준의 경증치매인 반면, 시중에 판매되는 치매보험은 대부분 CDR척도(치매임상평가척도) 점수가 3점 이상에 돼야 진단금이 지급되기 때문입니다. CDR척도 3점 이상은 혼자 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중증 치매입니다. 치매 보험이 별 실효성이 없는 이유입니다. 때문에 굳이 치매보험을 가입한다면, 경증 치매도 보장되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치매 발병 시 보험금을 청구할 대리인을 미리 지정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9. 유병자보험, 간편심사보험, 무심사보험은 어떻게 다른 건가요?- 보험에 가입할 때는 고지의무에 따라 과거 또는 현재의 병력에 대해 고지합니다. 이를 어겼을 경우, 보험금 지급이 거절되거나 계약이 해약될 수 있습니다. 유병자보험은 과거 큰 병을 앓았거나 현재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질병이 있더라도 보장의 범위나 보장 기간을 일부 제한하는 조건으로 가입이 가능한 보험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과거 심장 병력이 있을 경우 심장 관련 질환은 보장하지 않는 조건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식입니다.간편심사보험은 고지 의무가 간단해서 보다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는 보험입니다. 보통 3,2,5라고 줄여서 부르는데, ‘3개월 이내 입원, 수술, 추가검진 소견 여부’, ‘2년 이내 입원, 수술 여부’, ‘5년 이내 암진단, 수술, 입원 여부’만을 체크해서 가입할 수 있습니다.무심사 보험은 모든 병력에 대한 고지사항, 건강검진 절차가 생략되고 가입자가 보험가입을 청약하면 보험사는 거절 할 수 없는 상품입니다. 때문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이라고 광고하지만, 보장내용에 비해 보험료가 매우 높습니다. 10. 적절한 보험가입 기준이란 무엇일까요?- 미혼이라면 단독형 실손보험을 기본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 조금 더 보장을 강화하고 싶다면 진단금이 나오는 보험 정도를 추가하고, 기혼자의 경우에는 단독형 실손보험과 진단금, 사망보장을 위한 정기보험 정도로 구성하면 기본적인 위험보장은 마련한 셈입니다. 보험료가 월 소득의 8%를 넘어가면 유지하기 부담스럽습니다. 가정 경제의 1차 안정망은 비상금, 2차 안정망은 보장성 보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적인 보험가입보다는 비상시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비상금을 먼저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환경교육에 대한 학교의 책무를 명시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 논란이다. 현장은 환경교육이 이미 이뤄지고 있는데도 법으로 규정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국회는 지난달 28일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환경교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처리했다. 이번 법안은 임이자‧신보라(자유한국당), 한정애(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3건의 법안을 통합‧조정한 환경노동위원회 대안으로 제4조제2항에 ‘학교의 장은 학교의 교육 여건에 적합한 범위에서 환경교육 교육과정 운영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항목이 신설됐다.환노위는 제안 이유에서 “현행법은 환경부장관이 학교환경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일선 학교에서는 환경 과목 선택률이 감소하는 등 환경교육 기반이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학교의 기본적인 책무를 명시해 활성화를 유도한다”고 설명했다.현재 초등은 범교과 학습주제 중 하나로, 중‧고교는 범교과와 선택교과를 통해 정해진 시수의 환경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의 한 초등 교장은 “현재도 다양한 방식으로 환경교육이 이뤄지고 있는데 법에 명시하면서까지 강조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사회적인 이슈가 있을 때마다 통일교육, 민주시민교육, 양성평등교육, 안전교육 등 요구하는 교육과정이 바뀌고 늘어나 혼란스럽다”고 말했다.환경부 관계자는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환경교과 선택률이 낮은 것이 현실”이라며 “올해까지 환경교육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각종 법안을 정비하는 등 교육부, 교육청과 협업해 체험위주의 융‧복합 환경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무상 교육‧방과 후 등 ‘복지’ 우세실행계획, 재원확보 방안은 ‘모호’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별 교육공약이 공개됐다. 진보 정당은 주로 돌봄, 무상교육 등 복지 확대를 보수 정당은 대입정상화, 인재양성 등 학력 신장을 내세워 시각차를 보였지만 공통적으로는 ‘돌봄 확대’를 핵심 공약으로 내놨다. 현장은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공약임에도 실행계획이나 재원조달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더불어민주당은 교육공약 전면에 보육, 복지에 대한 국가책임 강화를 내세웠다. 주요공약으로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전액 국고 지원 ▲국공립유치원 취학률 2022년까지 40%로 확대 ▲초등 돌봄 대폭 확대 ▲고교 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비 등 고교무상교육 완성 ▲중산층 이하 가정 대학생 실질적 반값등록금 지원 등을 제시했다.자유한국당은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을 통합해 ‘방과후둥지학교 체계’ 신설 ▲초등 1~2학년 방과후 영어 수업 부활 ▲대입 정시 확대 및 학생부종합전형의 공정성․투명성 강화 ▲전국 모든 유‧초‧중‧고교 공기청정기 필수 설치를 주요 과제에 포함시켰다. 특히 ▲스쿨존 내 동시신호제 도입 ▲교통안전시설 특별회계 신설 ▲전국 모든 학교 지진 대비 내진 보강 ▲교육용 전기료 추가 인하 등 학생 안전과 관련된 공약을 다수 내놨다.바른미래당은 ▲학생‧학부모 교육정책 참여위원회 및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초등돌봄 및 방과후 수업 지원 강화로 사교육비 부담 경감 ▲고교무상교육 및 중고교 무상교복 실시 ▲마을변호사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참여제도 실시 등을 약속했다. 이밖에 민주평화당은 ▲지방대학 지원 확대 ▲지역별 4년제 산업대학 육성을, 정의당은 ▲어린이 안전조례 제정 ▲어린이 놀 권리 보장 조례 제정을 주요 공약으로 발표했다.이에 대해 현장은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교육본질에 충실한 공약을 요구했다. 특히 공약 규모에 비해 실행 계획이나 재원확보 방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돼 있지 않고 이미 실시되고 있는 정책과 큰 차이점을 찾기 어렵다는 점을 우려했다. 실제 각 정당이 공약집에 제시한 재원조달 방안을 살펴보면 ▲세입 증대에 따른 교육재정교부금 증가분 활용 ▲일반회계 예산조정 ▲추가 재원은 재정지출 개혁과 세입확대를 통해 조달 ▲재정 지출 우선순위 조정 및 지출 절감으로 소요재원 충당 정도로만 제시돼 있다.이에 대해 송기창 숙명여대 교수는 “교육청은 자체 세원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늘어난 공약만큼 많은 예산을 충당하기에 제한적일 수 있다”며 “구조조정을 하고 지출 우선순위 등을 조정하다 보면 기존 사업에 대한 투자를 줄이거나 중단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는 등 교육의 연속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충남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그동안 표를 의식해 포퓰리즘성 공약을 남발했다가 실제 당선이 된 후에는 예산 핑계를 대며 공약을 지키지 않는 경우를 많이 봐 왔다”면서 “현장 교원들은 작지만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성 있는 공약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 현장에 의무만 늘릴 것이 아니라 학교장과 학교 구성원에게 자율성을 주려는 노력, 가르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를 보고 드라마 속 주인공을 꿈꾸는 학생들이 많다. 특히 자신의 장래 희망을 아직 결정하지 못한 일부 아이들이 드라마 속 주인공의 직업에 호기심을 갖고 그 직업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곤 한다. 화요일 야간자율학습 1교시. 2학년 한 여학생으로부터 상담 신청을 받았다. 그 아이는 상담하기 전 평소 자신이 즐겨보는 드라마 몇 개를 이야기하며 그 드라마를 본 적이 있는지를 내게 물었다. 그런데 그 드라마의 공통점은 드라마 속 여주인공의 직업이 하나같이 법조인(검사, 변호사, 판사)이라는 사실이었다. “선생님, 평소 즐겨보시는 드라마 있으세요?” 녀석은 최근 자신이 즐겨보는 드라마를 통해 자신의 진로를 찾았다며 며칠 전 시청했던 드라마 속 주인공의 활약상과 줄거리를 적나라하게 표현했다. 그리고 자신 또한 드라마 속 여주인공처럼 되고 싶다고 했다. 사실 그 아이가 말한 드라마 중 몇 개는 퇴근 후 피곤해도 내가 즐겨보는 연속극이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그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부분이 많았다. 특히 드라마 속 여주인공(판사 역)의 활약상은 시청자의 매력을 끌 만했다. 모름지기 이 아이도 드라마 속 여주인공의 역할에 매료되지 않았나 싶었다. 자신도 드라마 속 여주인공처럼 사회 약자를 위해 싸우는 판사가 되고 싶다며 불쑥 생활기록부를 내밀었다. “선생님, 1학년 때까지의 생활기록부예요. 제 꿈이 꼭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처음에는 그냥 해본 말이라 생각하고 교실로 돌려보내려고 하였으나 워낙 표정이 진지하여 그 아이의 이야기를 더 들어보기로 했다. 녀석을 자리에 앉게 하고 먼저 그 아이의 생활기록부를 꼼꼼히 살펴보기로 하였다. 생기부의 여러 항목 중 제일 궁금한 것은 1학년 때 적어놓은 진로 희망이었다. 녀석의 1학년 때 진로희망은 초등학교 교사였다. 그렇게 적은 이유가 궁금해서 물었더니 초등학교 교사는 단순히 부모님의 진로희망이라며 자기 뜻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답했다. 녀석의 부모님이 초등학교 교사라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다음으로 확인한 것은 녀석의 내신 성적이었다. 드라마 속 여주인공처럼 되기 위해 녀석이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합격하는데 다소 성적이 미치지 못했지만, 녀석의 성적은 생각보다 좋았다. 무엇보다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열심히 하면 불가능한 일은 아닌 듯했다. 중요한 것은 지금의 생각이 일시적이 아니길 바랐다. 한때, 먹방(먹는 방송)이 유행할 때가 있었다. 그 당시 진로가 결정되지 않은 일부 학생들이 방송을 보고 난 뒤 요리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그리고 그해 요리와 관련된 학과에 학생들이 대거 몰려 높은 경쟁률을 보인 적이 있었다. 물론, 그 학과에 지원하여 적응을 잘한 학생들도 있었지만, 적성이 맞지 않아 중간에 대학을 그만둔 학생도 적지 않았다. 매년 자신의 장래 희망을 결정하지 못한 일부 아이들이 최신 붐을 일으키고 있는 드라마 속 주인공의 직업을 목표로 삼는 경우가 더러 있다. 심지어 목표가 결정된 아이들까지 자신의 진로를 한순간에 바꾸기도 한다. 이처럼 드라마가 아이들의 장래를 결정하는 데 적잖은 영향을 끼치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드라마가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드라마를 지나치게 신봉하는 것은 오히려 화(禍)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드라마 속 주인공의 직업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드라마 그 자체가 어느 정도 허구가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드라마를 통해 자신의 진로가 결정되었다면,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드라마 속 주인공보다 배가(倍加)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이론과 실제가 다른 것처럼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장래희망이 분명치 않아 고민했던 녀석은 드라마를 통해 자신의 꿈을 찾았다며 좋아했다. 그리고 드라마 속 여주인공처럼 멋진 판사가 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상담을 마친 뒤 교무실을 빠져 나가는 녀석을 지켜보면서 먼 훗날, 법복(法服)을 입은 녀석의 모습을 생각하니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