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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제20회 대한민국동요대상 작곡가상을 수상한 안산반월초 이순형 교사는 1990년 MBC 축하의 노래 전국공모제 대상(사랑의 향기),1991년 MBC 창작동요제 금상 및 인기상, 92년 국악창작동요제 대상, 99년 국악동요제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그가 작곡한 동요 ‘아기염소’는 현재 4학년 음악교과서에, ‘맑은 물 흘러가니’는 5학년 음악교과서에 실려 있다. 1988년 시작돼 올해 20회를 맞은 대한민국 동요대상은 동요의 작사, 작곡에서 보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공적이 있는 동요인을 발굴해 시상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는 서울YMCA와 뜻 있는 사회단체들이 동요 부르기의 중요성을 인식해 동요보급 활동을 제안해왔고, 삼성전자가 흔쾌히 받아들여 동요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청주삼백리의 한남금북정맥 6구간 답사 지난 20일은 지역문화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청주삼백리 회원들이 상당산성에서 이티재까지 한남금북정맥 6구간을 답사하는 날이었다. 집과 가까운 방서사거리에서 흥덕구청에서 출발한 회원들과 합류했다. 오랜만에 처음 본 회원들이 많고, 빈자리도 몇 군데 없다. 청주삼백리가 청주지역의 산길, 들길, 물길, 마을길을 걸으며 지역사랑에 앞장서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니 괜히 기분이 좋다. 회원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월오동목련공원과 현암삼거리를 거쳐 상당산성의 한옥마을 앞에 도착했다. 5구간 답사를 마치던 2주 전에는 이곳에 철쭉꽃이 만발했었는데 꽃 한 송이 볼 수 없어 세월의 빠름을 실감한다. 그래도 일요일 아침이라 등산객들로 활기가 넘친다. 이날 회원들은 청주삼백리에서 제작한 지도 350여부를 산성을 찾은 시민들에게 배포하는 것으로 답사를 시작했다. 진동문으로 가다보면 세월의 무게가 제법 느껴지는 물레방아가 식당 입구에서 천천히 돌아가고 있다. 처음 본 풍경이 아니건만 오늘따라 누가 보든 말든 저 혼자 돌고 있는 물레방아가 새롭게 보인다. 두께를 더하고 있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리는 것만큼이나 쉬지 않고 도는 물레방아가 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가까운 거리의 진동문 누각에서 회원들 모두 새로 만든 지도를 펼쳐 놓고 답사를 하게 될 한남금북정맥 6구간을 꼼꼼히 살펴봤다. 참여한 회원들이 많으니 여러 가지 좋은 것이 많다. 이보다 아름다운 풍경이 몇이나 될까? 성곽을 따라 꼬리를 물고 길게 이어지는 답사 길이 한 폭의 그림이다. 가파른 성곽을 올라서다보면 일반인들이 그냥 지나치기 쉬운 동암문이 보이고, 동암문을 지나면 바로 쉼터가 나타난다. 그곳에서 왼쪽으로 20여m 거리의 나지막한 봉우리가 상당산성의 정상이다. 옛날에 군인들을 지휘하던 북장대가 있던 곳이지만 지금은 흔적이 없다. 임금이 나들이를 떠나 머물던 별궁이 행궁(行宮)이다. 세종대왕이 초정에 머물며 세계3대 광천수인 초정약수로 안질을 치료하던 시절에는 초정이 행궁이었다. 그때 행궁으로 연락하기 위해 이곳에 잠깐 설치되었다는 봉화대의 흔적도 있을 리 없다. 역사가 사라진 자리에 상당산의 높이가 491.5m라고 써 있는 표석이 서 있다. 청주삼백리 송태호 대장은 옛 지도에 '상당산'이라는 명칭이 한 번도 언급된 적이 없는 것을 지적한다. 북장대나 봉화대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어야 할 자리에 건설교통부 국립지리원에서 세운 삼각점과 '삼각점은 지도제작, 지적측량, 건설공사, 각종 시설물의 설치 및 유지관리 등을 위한 기준점으로 전국에 16,000여 점이 설치되어 있다'는 내용이 써 있는 삼각점 안내판이 있다. 청주 상당산성에는 비밀통로였던 암문이 현재 두 개 남아 있다. 남암문은 상당산성의 주문인 공남문에서 가까워 사람들이 즐겨찾는 통행로가 되었지만 동암문은 지금도 자세히 봐야 눈에 띌 만큼 성벽 아래에 숨어있어 통행하는 사람이 적다. 동암문을 나서 성벽을 따라 북쪽으로 조금만 가면 오른쪽으로 청주, 청원의 경계 능선이 나타난다. 이티재로 가려면 이 길을 택하지 말고 서쪽 성벽을 따라가다 오른쪽의 숲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한참 동안 가족들과 산책하기에도 알맞은 산길이 이어지고 이름모를 새들이 예서제서 지저겨 저절로 흥얼흥얼 콧노래가 나온다. 산에 꽃이 없으면 어떤가? 산이 새콤달콤한 맛을 내뿜지 않으면 어떤가? 피톤치드 효과 때문인지 숲길에 들어서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가슴 속이 뿌듯할 만큼 희열이 느껴질 때도 있다. 일행 중 한 명이 이런 게 산의 맛이라고 얘기한다. 어쩌면 자연이 주는 맛을 느끼는 그 자체가 행복이다. 초등학생 딸과 함께 처음 참석한 여자회원이 힘들어하며 자꾸 뒤처지자 후미를 담당한 권영석 회원이 배낭 두 개를 더 짊어진다. 답사 길에서 보는 배려라 더 멋있어 보인다. 쉼터에서 잠깐씩 쉬는 시간에도 회원 간에 정이 오간다. 처음 참석한 여자 회원의 사탕을 시작으로 당근, 오이, 수박이 줄줄이 나온다. 능선을 따라 이티재로 가다보면 고갯마루를 여러 번 만난다. 이곳에도 사람들이 넘나들던 옛길이 있었지만 교통이 발달하며 흔적만 남아 있다. 낭성면과 내수읍 덕암리를 연결하는 시튼몰(시드몰) 고개도 그 중 하나다. 송태호 대장은 인근 마을사람들도 고개의 유래나 뜻을 알지 못한다며 '왜 시튼몰 고개라는 이름이 붙었는지'를 청주삼백리 회원들이 알아보자는 제의를 했다. 매번 비좁은 산등성이에서 먹는 점심이지만 기다려지는 이유가 있다. 처음 본 회원과 소주 한 잔씩 주고받으며 정을 쌓는 재미가 쏠쏠하다. 쌈장에 푹 찍은 돼지고기 두루치기를 취와 돌미나리에 싸서 소주 안주로 건네주는 풍경을 어디서 볼 것인가? 점심시간만은 완전히 먹을 것 잔뜩 싸들고 소풍 나온 기분에 젖는다. 부지런히 걷다보면 인경산(520m) 정상과 이티재로 가는 갈림길이 언덕길 능선에 있다. 왼쪽 길로 접어들어 조금만 가도 산허리 아래 나무사이로 비홍저수지가 보인다. 내리막길 끝에 내수읍 비상리와 미원면 대신리를 연결하는 임도가 있고 커다란 느티나무 한 그루가 그 옆에서 반긴다. 잘생긴 앞부분과 달리 뒷부분은 구멍이 뻥 뚫렸고 불에 탄 흔적이 그대로인데 나뭇잎을 잔뜩 매달은 채 그늘을 만들었다. 납골당 옆 경사진 산길을 오르면 예전에 헬기장으로 사용했던 정상이 나타난다. 이곳은 진천의 두타산과 만뢰산이 한눈에 들어올 만큼 주변에서 제일 조망이 좋은 곳이다. 나뭇잎이 떨어진 겨울에는 조망이 더 좋다. 이감섭 회원에 의하면 바로 앞으로 보이는 내수읍의 비상, 비중과 북이면의 영하리를 예전에는 비홍이라고 했다. 영하리 왼쪽 마을이 석화리이고, 석화리 왼쪽의 내수읍 세교리는 번개대장으로 불리던 한봉수 의병장이 태어난 곳이다. 석화 오른쪽으로 보이는 솔밭은 3·1 만세운동을 했던 장소다. 비중리 오른쪽으로 개화교, 우산리, 초정리가 차례로 나타난다. 옥녀봉은 구녀산성에서 증평방향으로 가는 산줄기상의 봉우리이고, 접골 약으로 쓰는 산골이 난다는 호명은 증평 쪽에 있는 초정리 뒷동네다. 초정리는 세종대왕이 안질을 고쳤을 만큼 오래전부터 약수로 유명하다. 헬기장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봉우리가 '한악산(寒岳山)'이다. 한악산은 차고 크게 느껴지는 이름과 달리 평범한 산이다. 이감섭 회원은 직접 인쇄물까지 준비해 400여년 전부터 '한악산팔경'으로 전해져오는 주변의 풍광을 소개했다. 한악산팔경(寒岳山八景)을 간단히 요약하면 '비홍명안(飛鴻鳴雁) : 비홍의 우는 기러기, 세교어화(細橋漁火) : 세교의 고기잡이 횃불, 우산낙조(牛山落照) : 우산의 저녁노을, 개화춘우(開花春雨) : 개화대의 봄비, 초정세류(椒井細流) : 초정의 작은 시내, 호명점설(虎鳴點雪) : 호명의 눈 무늬 바위, 옥녀반월(玉女半月) : 옥녀봉의 반달, 구녀모운(九女暮雲) : 구녀성의 저녁 구름'이다. '세교리 마을 앞 시냇가에서 밤고기를 많이 잡았고, 우산리 근처의 산이 소를 닮았으며, 개화대는 들판으로 봄에 피는 하얀 벼꽃이 봄비를 닮았다'는 부연 설명까지 들으니 '한악산팔경'의 이해가 쉬웠다. 숲길을 따라 내려가면 초정약수와 미원을 잇는 고갯마루에 도착한다. 이티봉휴게소 앞 도로변에 해발 360m를 알리는 안내판과 이정표가 서 있다. 이정표의 'E T Jae'라는 글자가 우주선을 타고 날아 왔다 홀로 지구에 남게 된 'ET'를 생각나게 해 기억하기에는 좋다. 이티재의 유래나 뜻을 정확하게 알아보는 것도 쉽지 않다. 이감섭 회원은 이곳의 지리에 밝은 아버님의 말씀대로라면 한자로는 '二峠'라며 한자의 음과 뜻을 빌려 우리말을 적은 이두에 의해 '고개 상(峠)자'가 '티'가 되었을 것이란다. 그렇다면 '이티재'라는 말에 고개가 두 번 들어간다는 의문점도 제기되었다. 집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우두머리, 죽령재, 약수물, 삼월달 등 같은 뜻이 겹치는 말이 자연스럽게 사용되던 것을 떠올리면서 답사를 마무리 했다. [답사안내] 상당산성 산성마을 → 진동문 → 동암문 → 한남금북정맥 주능선 → 막거리 능선 → 시튼몰고개 → 인경산 갈림길 → 보도막골고개(대신리와 비상리 연결) → 헬기장 → 한악산 → 이티재
경기도교육청은 토요 휴업일(놀토)인 26일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 자녀들의 체험학습을 위해 '주말 버스학교'를 운행한다. 놀토 버스학교는 양평교육청의 '친환경 놀이 예술 창의 체험' 등 도내 각 지역 교육청별로 프로그램을 마련해 진행하게 된다. 이날 버스학교 행사에는 1천200여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해 교사, 전문강사, 명예교사, 대학생 봉사단 등과 함께 환경체험, 영어마을 체험, 도자체험 등을 하게 된다. 버스학교는 각 시.군교육청 관내 초등학교에서 추천된 학생들이 버스를 타고 박물관 등을 방문, 1일 일정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장학사나 교육연구사 등 교육전문직 25명을 선발키로 하고 오는 29일까지 지원희망자의 신청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선발분야와 인원은 유치원 1명, 초등(전산 1명 포함) 10명, 중등 14명(국어.한문 3명, 사회 1명, 수학 2명, 과학 1명, 영어.제 2외국어 3명, 공업계 1명, 상업 1명, 정보.컴퓨터 2명) 등이다. 지원 자격은 각 분야에서 교사로 12년 이상 근무해야 하며 지원 희망자는 추천서와 응시원서, 근무경력 진술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시교육청은 1차에서 서류와 주.객관식 필기시험으로 선발 인원의 배수를 뽑은 뒤 2차로 인성적 자질과 직무수행능력 등을 소속 학교에서의 현장 평가 및 면접시험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에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시교육청 홈페이지(www.ice.go.kr)를 보거나 시교육청 교원인사과(☎ 032-420-8293)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교육부의 무자격 교장공모제 시범운영과 관련해 지정학교 선정과정의 문제점과 진행상의 파행사례를 접수하는 고발센터를 개설하는 등 총력 저지활동을 펴기로 했다. 교총은 21일 낸 성명에서 “무자격 교장공모제는 정치적 이념에 경도돼 교직의 전문성과 교원인사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교육 쿠데타”라며 “공모 후보자의 전문성 판별 기준도 없이 교사, 학부모 등으로 교장공모심사위원회를 구성한다면 학교의 정치판화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범학교 선정 절차에서도 교육감이 일방적으로 학교를 예비지정하고 교원들의 의사는 철저히 배제한 채, 일부 학부모의 의견만을 수렴하는 등 부당성과 비민주성의 극치를 보였다”고 성토했다. 이와 관련 21일부터 시범학교 선정 과정에서의 부적절성과 파행운영 사례를 접수할 고발센터를 개설하고, 자체 진상조사에도 나선 상태다. 그 결과 이미 A초등교는 1300여 학부모 중 고작 72명만이 총회에 나와 위임장을 낸 1200여 학무모의 의사를 대신 결정했고, B중은 교원 전원이 반대함에도 서면조사로만 학부모 의견을 물어 가까스로 52.9%의 찬성으로 결정되는 등 대표성 문제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B중의 한 교사는 “이미 교육감이 예비학교로 지정한데다 어쨌든 학부모 과반이 찬성했다는데 어느 학운위원이 반대하겠느냐. 그럴 분위기도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교총은 앞으로 전수 조사를 거쳐 그 진상을 전국 학교와 국민에게 알려 나갈 예정이다. 또 지난 4월 말 열린 제86회 대의원회에서 교장 자격증 반납을 결의한 만큼 추후 진상조사 결과를 보고 교장단과의 협의를 거쳐 자격증 반납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교육부는 20일 올 9월부터 교장공모제를 시범운영할 62개 초중고교를 발표, 21일부터 시도교육청별로 교장 지원자를 공개 모집 중이다. 공모 유형별로는 교육경력 15년 이상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는 내부형 41개교, 특성화 중고교 등을 대상으로 교원이 아닌 자도 응모 가능한 개방형 6개교, 교장 자격 소지자만 가능한 초빙교장형이 15개교다. 이중 내부형은 교원이 파벌을 형성해 응모할 가능성이 높아 교단의 정치장화를 초래하고 인기영합식 학급경영을 낳을 조짐이어서 벌써부터 우려가 크다.
인천미산초등학교(교장 노경래)는 가정의 달을 맞아 5.22일 두 번째로 150여명의 5학년 학부모를 초청 학년별 맞춤장학을 실시 참석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그동안 e-러닝 수업의 정착으로 맞춤장학 수업과 학부모 수업 공개, 전교단위 수업 등으로 수업 능력 신장에 주력한 결과 인천관내 모든 학교에 선도적 학교로써의 역할을 다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학년 노력 중점으로 학생 중심의 다양한 활동을 통한 자기 주도적 학습력 및 사고력 신장에 주안점을 두어 지도하고 있으며, 학년 특색으로는 실천 중심의 인성교육을 위한 학급 홈피의 명품 효자 효녀방을 활용하여 효행실천사례를 탑재하여 효의 생활화를 꾀하고 있으며, 학급에 사랑의 우체통을 설치하여 교사와 학생들과의 마음의 문을 여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도 마련하고 있다. 이날 수업을 참관한 5학년 1반 박미선 학부모는 “작년과 다르게 학년별 참관을 하니 더욱 뜻 깊고 아이의 공부하는 모습을 보니 가정에서의 지도법과 선생님의 대한 사랑과 존경심이 난다”고 말했다. 한편 노경래 교장은 앞으로도 전 학년 학부모들을 초청 수업 공개가 계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며 40여 교직원 일동은 “학생에게는 꿈을, 교직원에게는 보람을, 학부모에게는 만족”을 주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침 TV에 학교에서 유명을 달리한 젊은 어머니들의 영결식이 보도되는 것을 보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것을 멈출 수가 없었다. 지난 날 나도 학교에서 저런 행사를 한 두 번 한 것도 아닌데 운이 좋았다고 해야 하는지 참 서글프기까지 했다. 문득 어제 21일자 조선일보 시론에 실린 여성학자요 서울 시립대강사라는 조아무개 씨의 글이 생각나서 몇 자 적어본다. 글의 내용은 몇 묶음으로 나눌 수 있겠는데 요약해보면 아내와 어머니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자기관리에도 충실한 한 어머니가 일주일에 한 번씩 자기 아이 학교에 청소를 하러 가는데 그 어머니에게 다시 태어나면 무엇이 되고 싶은지를 물었더니 훨훨 나는 자유로운 새가되고 싶다고 했는데 오죽하면 그런 생각을 하겠느냐는 것이 첫째, 학교에서 소방안전교육을 하는 자리에 왜 어머니들이 사다리차까지 타게 되었나, 그 배경에는 학교의 참석요구와 압력이 있었을 것이며 그런 요구는 대부분의 초등학교에 관행으로 존재하고 어머니들끼리는 ‘아이는 인질, 엄마는 노예’라는 자조어린 말들이 오간다는 것이 둘째, 자녀양육은 학부모, 국가, 사회 모두의 공동책임인데 국가나 사회는 책임을 유기할 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책임에는 관대하며 오로지 어머니의 노동만 요구한다는 것이 셋째, 학교는 어머니의 자식사랑을 볼모로 어머니 동원을 정당화 하지 말라. 등하굣길 안전은 경찰청, 급식자재 검수는 보건복지부, 다양한 부역노동들은 정식으로 고용된 전문가가, 즉 교육부, 여성가족부, 노동부, 보건복지부 가 업무 조정을 통해 의무를 나누고 그 밖의 일상적인 업무는 학교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 넷째, 필자는 ‘학교에서 불이 나면 어머니들은 일하다가 불까지 끄러 가야 하나?’라고 물으면서 대부분의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어머니 동원’은 비교육적이고 성차별적이라고 질타하며 사회적 관심이 모아져 이런 부당한 착취의 고리가 끊어지기를 바란다. 오죽하면 조류로 환생하기를 바라는 어머니가 있을까하는 말로 끝을 맺었다. 맞는 말도 있고 좀 더 신중했으면 싶은 말들도 있다. 먼저 필자가 대학의 강단에 서는 선생님이라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아이를 학교에 보낼 때 얼마나 학교의 강요된 노동에 시달렸는지는 모르지만 선생님의 이야기로는 좀 섭섭한 감이 넘친다. 소방안전교육은 고가사다리차를 타는 것만이 아니다. 화재예방, 소화기 종류와 사용법, 소방관들의 업무, 심지어 아이들의 소방서 상대 장난 전화의 계도까지 하는 필요한 교육임에 틀림이 없다. 고가사다리차의 탑승은 끝부분의 일종의 이벤트성으로 진행된 것으로 기억된다. 지역 소방관서와 학교는 서로 협의하여 교육은 소방관서가 계획실시하고 학교는 아이들의 동원과 질서유지 등을 맡는다. 이 과정에서 이왕 하는 교육이고 자주 하는 것이 아니니 학부모도 뜻이 있으면 동참하게 계획이 되나 대부분 학교 행사에 참여하기를 기피하는 현실이니 주로 학급 임원 어머니들이 맡게 되는 것이 대부분인 것이다. 이 교육에서 학교의 역할이란 이 교육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교육을 준비하고 아이들과 허락하는 학부모의 참관을 주선하는 것 외는 없다. 학교는 소방장비가 안전한가를 검사할 위치도 능력도 없으며 교육내용에 관해서도 왈가왈부할 형편도 아닌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 글을 읽노라면 흡사 학교에서 엄청나게 학부모, 특히 어머니들을 혹사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초등학교 선생들도 이 글의 필자가 말한 대로 일상적인 업무 말고 왜 국가와 사회가 책임져야 할 일들 도맡아 해야 하는지 알 수 없을 때가 많다. 소방관서의 안일한 교육준비로 학교에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엄청난 재앙이 아이들의 눈앞에 펼쳐졌다는 것에 학교가 전연 책임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같은 가르치는 길을 걷는 입장이라면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 갈 수만 있다면 내 자식의 배움터가 불타는데 불을 끄러 가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이며 왜 유력지의 시론을 쓸 만큼 유능하고 힘 있는 인사이면서 이런 일이 있기 전에 국가와 사회의 책임을 강력히 주장하여 학교와 교사의 짐들을 좀 가볍게 하는데 앞장 서주지 않았는지 실로 안타깝다.
초・중학교 배부 교육비, 표준교육비의 80%에도 못 미쳐 GDP 대비 학생 1인당 교육비 유・초등 OECD 평균미달 지자체 학교투자는 지역 교육력도 높이고 파급효과 커 교육과정 특성화 등 소프트웨어 중심의 지출 이뤄져야 우리 학교의 시설, 기자재 등을 비롯한 교육 환경은 학생의 건강과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역사가 오래된 초등학교들의 교실 마루재는 홈이 파이거나 뒤틀려 있고, 냉난방 시설이 미비된 학교가 대부분이거나, 오래된 기자재들은 수업에 오히려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노후한 학교 시설의 정비와 기자재 확충이 시급하다. 기자재가 확충되고 냉난방 시설 등의 교육 환경 투자가 이루어져도, 그 유지·운영도 어려운 형편이다. 낙후된 교육환경은 학생의 학습 기회까지 제약하고 있다. 국가청소년위원회가 청소년의 인권 침해 및 고충실태의 조사 결과 중 교육환경과 관련된 인권침해 사례를 보면, 탈의실이 없다(81%), 급식의 가격 대비 품질 불만(53.4%), 겨울에 따뜻한 물을 쓸 수 없다(53.6%)등의 응답(복수응답)순으로 나타났다. 학습이 이루어지는 학교가 다른 어떤 시설들보다 낙후되어 있어서 학생의 인권을 침해하며 떠나고 싶은 곳으로까지 인식되고 있다. 교육비 부족, 가난한 학교=이러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학교가 가난하기 때문이다. 최근의 학교는 과거보다 사정이 나아졌다고는 하나 여전한 교육비 부족난을 겪고 있다. 학교교육을 정상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최저소요 교육비인 표준 교육비와 실제 지원되는 교육비를 비교한 결과 모든 학교가 다 표준교육비에 미달되고 있다. 학교 급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실제로 배부되는 교육비는 표준교육비의 80%에도 미달되고 있다. 학교에 투자되는 교육재정을 OECD 회원국과 비교하더라도 한국의 학교가 가난하다는 사실을 시사 받을 수 있다. 한국의 GDP 대비 공교육비 규모는 OECD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으나, 그 중 공공재원 부담의 비중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교육비 중 민간재원의 부담 비율은 한국이 유아교육 68.2%, 초·중등교육 22.6%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인당 교육비 수준도 구매력지수(PPP)로 환산할 때, 유치원 $2,497, 초등학교 $3,553, 중학교 $5,036, 고등학교 $6,747로 나타나 각각 OECD 평균의 58%, 67%, 83%, 95%수준이다. 한국의 국민 1인당 GDP 대비 학생 1인당 교육비 수준(2002년 기준)을 OECD 회원국과 비교한 결과 학교급별로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중학교(27%)와 고등학교(37%)는 각각 OECD 평균인 23%와 28% 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유치원(14%)과 초등학교(19%)는 각각 OECD 평균인 18%와 20% 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는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열악한 교육 환경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며, 유·초등 학교급에 대한 교육 투자가 상대적으로 더 시급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환언하면, 경제발전 수준에도 상응하지 않는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한편, 공교육비의 지출 구조를 살펴보면, 한국은 여전히 기본적인 인프라(시설·설비확충 등) 구축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 초·중등 교육의 경우 OECD 평균은 경상비 91.8%, 자본비 8.2%인데 비해, 한국은 경상비 82.7%, 자본비에 17.3%로 자본비 지출 비중이 훨씬 더 많다. 낮은 경상비 지출뿐만 아니라 경상비 중 인건비 비중(72.2%)도 OECD 평균(81.0%)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 교원이 부족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고등교육의 경우도 자본비 지출 비중이 가장 높으며, 경상비 중 인건비 비중(51.2%)은 OECD 평균보다 낮아 교직원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대변하고 있다. 교육력을 위협하는 낙후된 교육 환경=최소한의 기준에 못 미치는 교육 투자, 인프라 확충 위주의 투자, 높은 민간재원 부담의 문제를 안고 있는 교육 재정은 학교의 낙후된 환경을 초래하고 있다. 낙후된 학교의 환경은 학생의 학습권을 제한하고 있으며, 교육의 장이 되어야 할 학교가 오히려 학생의 기본 권리를 위협하고 있다. 학교의 협소한 공간으로 인한 학습활동의 제한뿐만 아니라 과도한 교원의 업무 부담으로 인한 낮은 교육의 질도 열악한 교육환경과 관련이 있다. 교원의 주당 수업시수는 2005년에 초등학교 26.8시간, 중학교 20.0시간, 고등학교 17.6시간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2006년에 0.2~1시간으로 줄어들었으나, 초등학교의 교원은 여전히 높은 수업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교원은 수업 부담을 비롯해, 급식지도와 상담을 비롯한 생활지도, 기타 행정 업무 처리 등의 업무 부담이 커서 수업준비나 학습지도와 같은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OECD 회원국과 비교한 우리의 교육환경은 더욱 열악하고 초라하다. 한국의 학생(7~14세)은 연간 OECD 평균인 758~894시간보다 적은 612~867시간의 수업을 듣는다. 학급당 학생수는 OECD 회원국의 평균인 초등학교 21.4명, 중학교 24.1명을 훨씬 초과하는 초등학교 33.6명, 중학교 35.5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교원1인당 학생수 역시 OECD 회원국의 평균(초등학교 16.9명, 중학교 13.7명, 고등학교 12.7명)을 훨씬 상회한 초등학교 29.1명, 중학교 20.4명, 고등학교 15.9명으로 나타났다. 교원의 연간 수업시간수를 OECD 평균과 비교하면 초등학교는 828시간으로 OECD 평균(805시간)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다. 가난한 교육 재정 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단위학교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초지방자치단체는 96년도부터 시작된 ‘시·군및자치구의교육경비보조에관한규정’에 근거하여 관내 학교들을 지원하고 있다. 시·군·구에 따라 많은 지원과 실적을 올리고 있는 사례도 많다. 시설 현대화를 위해 시설 개선과 신규 기자재의 도입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냉·난방 설비가 확충되었지만 학교는 전기료 부담을 지고 있고, 신종 컴퓨터가 보급되면 많은 유지비용이 소요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학교에 대한 투자는 지역의 교육력을 높이는 효과 뿐 아니라 광범위한 분야에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있다. 평등하고 수준 높은 유·초등 교육은 기초 학습력 뿐만 아니라 보육의 효과까지 있어, 경제활동인구의 증대 및 부모의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보장하여 지역의 세수를 확대시킨다. 내실 있고 특성화된 중·고등학교 교육은 지역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청소년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고등교육기관이나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유능한 인력을 양성 할 수 있다. 또한 선진화된 학교 시설은 지역공동체와 공유함으로써 평생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많은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개발 사업이나 만성적인 재정 적자를 핑계로 학교의 재정지원에 인색하다. 지방자치단체의 교육 투자가 이루어지면 짧은 시간에 가시적인 투자 수익과 효과를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에, 학교는 교과 과정을 시도하거나 개발하는 것 보다는 새로운 시설을 확충하고 기자재를 구입할 수밖에 없다. 지방자치단체의 교육 투자로 인해 당장의 학교 환경은 좋아진다고 볼 수 있으나, 학교는 몇 년 후에 발생할 대체비용을 감당하기가 용이하지 않을 것이다. 교육재정의 확립 노력 절실=낙후한 교육환경은 학생의 건강, 학습력, 교사의 직무만족, 수업의 능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열악한 교육환경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다양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정부는 새로운 재정 체제를 도입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고 있고, 광역 및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는 교육 투자 성과를 평가하고, 지역민의 요구를 수렴하여 학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시민단체와 학부모 단체는 학교의 어려운 여건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으며, 언론은 기업이 학교에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학계는 교육 재정이 빈약한 현실에 대해 다각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재정 구조의 개편 없이는 가난한 학교의 사정은 나아질 수 없다. 적절한 수의 교원 증대를 통한 교원의 업무부담 완화, 학생에게 적절한 환경과 시설의 제공을 통한 건강과 안전 증대 및 학습기회의 확대, 사부담 교육비의 완화를 통한 평등 교육의 실현이 우리 교육에서 풀어나가야 할 숙제로 남는다. 또한 교육비 지출이 하드웨어보다는 교육과정 특성화와 같은 교육의 질 향상에 긴요한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전반적인 교육 재정의 재원 확보와 배분의 구조가 개편되어야 할 것이다. 교육재정의 구조적인 취약성의 진단과 함께 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하며, 한정된 재정의 전략적 배분 노력도 병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학교 예산 회계 제도의 현실을 냉정하게 분석하여 차제에 학교 단위 재정제도의 확립을 위한 기반을 견고히 다질 필요가 있다. 우리 교육재정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는 자본적 경비인 학교신설과 같은 교육 시설비의 부담 패러다임도 제로베이스에서부터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대학재정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하리라고 본다. 고등 교육이 이미 보편화 된지 오래되었다는 점에서 수익자 부담 원칙만 견지한다는 데도 논리적 결함이 있다. 이러한 모든 노력을 위한 시발점이 한국교육신문에서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올 스승의 날 휴교한 학교가 크게 감소하고, 스승의 날을 전후해 교육계의 부정적 측면을 부각하는 언론보도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스승의 날이 본래의 취지를 살린 뜻 깊은 날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스승의 날인 지난 15일 전국의 1만991개 초․중․고교 가운데 휴교한 학교는 5276개교(4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0%에 비해 무려 22%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231개 학교 중 26%인 332개교가 휴교했고, 지난해 82%가 휴교가 대전지역은 282개 학교 가운데 79%인 222개교가 쉬었다. 또 지난해 97%가 휴교했던 대구의 경우 올해는 412개 학교 가운데 78%인 320개 학교만 쉬었으며 제주 70%, 전북 66%, 충남 62%, 경북 57%, 경남 53%, 강원 48%, 인천 48%, 충북 44%, 울산 41%, 부산 38%, 광주 26%, 전남 21% 등의 휴업률을 보였다. 일선에서는 이 같이 학교 문을 닫는 학교가 줄어든 것은 촌지문제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받는 것도 없으면서 학교 문까지 닫는 모습이 오히려 더 부자연스럽고, 교육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당당하게 기념식을 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스승의 날 행사 또한 다채로워 지고 있다. 서울 상계고(교장 김재환)는 스승의 날을 맞아 일반적인 기념식 대신 학부모가 선생님께 ‘사랑의 회초리’를 드리는 행사를 가졌다. 교사들은 “모든 교직원들이 교권에 대한 자존심을 갖고 떳떳하게 학생들을 가르칠 것”이라며 반겼다. 울산여고(교장 이동웅)는 선배초청 직업설명회와 사제동행 체육대회를 열었고, 대전 어은초(교장 최승하)는 선생님께 편지쓰기․선생님 모습 그리기 행사를 개최했다. 광주수피아여중(교장 신동순)은 학교 대강당에서 퇴직 교원들을 초청해 스승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학생들은 “당신들이 계셔서 오늘의 수피아가 있습니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울 후암초(교장 최화순)는 선․후배 교사들이 대화의 시간을 갖는 것으로 스승의 날 행사를 치렀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직접 만든 책갈피나 책받침 등을 선물하고, 교장은 후배 교사들에게 꽃다발과 편지 등을 선물하는 보기 좋은 풍경이 펼쳐졌다. 스승의 날을 앞두고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교육청에서 ‘암행감찰’에 나섰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모 초등학교 교사는 “쇼핑백을 들고 퇴근하다 감찰반에 적발돼 징계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마지못해 받은 작은 선물이 교사들에게는 큰 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스승의 날 휴교 사태 등 어정쩡한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관내 모든 학교에서 스승의 날 휴교를 하지 않도록 결정했다. 대신 선생님께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예능발표회, 사제동행 체육대회, 명사 초청 일일 명예교사 운영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스승의 날의 참뜻을 깨우치는 등 스승의 날 본래 모습을 회복하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18일 초․중등교장단 등과 협의해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 협의회에 참석한 교장들은 “이제 스승의 날 휴교라는 부끄러운 관행의 원인이 되었던 촌지문제가 선생님들의 발목을 잡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스승의 날 행사를 통해 선생님들 스스로 더욱 강한 사명감을 갖고 교직에 헌신한다는 각오를 다지는 날이 됐으면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육계에서는 올해의 경우 일부 잘못된 행태를 일반적인 모습인양 대서특필해 교육가족에게 상처를 주는 언론보도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언론에서 ‘교사 밑반찬 대느라 요리학원 열풍’이라는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으나 대부분의 교사들은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승존경운동중앙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오원균 대전 우송고 교장은 “나름대로의 사정은 있겠지만 스승의 날 학교가 문을 닫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학생들에게 스승의 날의 의미와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르쳐 주는 것도 교육”이라고 밝혔다. 오 교장은 또 “조금 부족한 면이 있더라도 언론에서 선생님과 학생들의 긍정적인 모습을 많이 알려주면 우리 교육이 발전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전 의장은 22일 한국의 교육문제 해소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만4세부터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을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김 전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정책발표회를 갖고 "30~40대 부모의 유아교육비를 경감하고 여성경제활동을 제고하는 한편 저출산 고령화사회에도 대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장은 50년간 유지된 현행 학제(초 6년, 중 3년, 고 3년)를 '2-5-3-4' 체제로 개편, 유치원 교육을 기간학제에 포함시키고 초등학교 고학년을 중등교육으로 전환하며 고등학교를 4년제로 바꿔 직업 및 진로교육을 강화할 것을 제시했다. 또 차기 정부에 학생, 학부모, 교원이 함께 참여하는 범정부 기구로 '국가교육혁신위'를 구성해 현행 정부예산 19.4% 수준인 교육예산을 25% 수준으로 확대하고 지역균형선발과 농어촌.장애인, 국가유공자녀, 사회봉사 선행학생을 대상으로 한 계층균형선발 등 사회통합전형을 의무화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교원평가제에 대해 "교장과 교감 위주의 근무평정제는 폐지돼야 한다"며 "그러나 교장, 교감, 교사간 상호평가와 학부모, 학생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등이 승진과 전보에 직접 반영되는 교원평가제를 전면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학벌주의 타파를 위해 행정.외무고시에서 지방학교 출신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지방인재채용목표제를 국가고시와 공기업에 확대적용하고 실업계 고교 취업쿼터제를 실시해 공무원과 정부투자기관 고용시 일정비율을 할당토록 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인천담방초등학교(교장 김철희)에서는 5.21일 바른 인성을 갖춘 학생상을 구현하기위한 일환으로 “이웃의 친구·친형제 자매로 이루어진 담방 Family 한마음 축제”를 개최성황리에 마쳤다. 담방초등학교에 따르면 개회식에서 나의 다짐을 한 4,5,6학년 학생 750여명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인천대공원까지 한마음 걷기 대회를 실시 인내력과 지구력을 기르는 동시 학생 상호간에 浩然之氣를 다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시작됐다. 대공원에 도착한 학생들은 민속놀이, 모둠별 게임 등으로 공동체험 활동을 펼쳐으며 오랜 전통이 된 모둠별 비빔밥 해 먹기 행사로 선후배, 친구들과의 친근감을 한층 높일 수 있었고 결속력을 다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이 학교는 99.4%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가족 구성원도 부모와 자녀 1~2명으로 구성된 가정이 전체의 84%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가족 구성원내에서 형제 자매간의 역할 경험을 할 기회가 매우 부족할 뿐만 아니라 친형제 자매가 있다하더라도 어린이들 나름대로 학원 수강 등 각 개인의 활동으로 각자의 생활 모습이 다르므로 그러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한정되어 있다. 따라서 담방초등학교에서는 형제간의 역할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해 바른 인성을 기르는 것을 첫째 목표로 하여 거주지가 비슷한 아동들끼리 모둠활동을 통해 민주시민 의식과 공동체 의식을 기르고 학부모님들의 학교교육 참여 기회 제공을 위해 더불어 사는 담방 Family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운영의 효율성을 고려해 4, 5, 6학년을 대상으로 아파트 동별, 라인별, 동네별로 새로운 담방 Family 반을 편성하였으며 6~14명으로 구성된 79개 조를 조직하였고, 담방 Family는 일 년 동안 유지되며 전입과 전출, 이사 등으로 사는 지역이 바뀔 경우 거주지에 따른 알맞은 반으로 이동한다. 또 년 7회 재량활동 시간을 이용 환경보존활동을 중심으로 모둠 협동화 그리기, 모둠 가족에게 편지 쓰기, 샌드위치 만들기 등 주제별 교내활동을 실시하고 가정과의 연계를 위해 Family 별로 도우미 어머니를 2명씩 선정해 교육활동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문의초등학교 도원분교장 아이들이 눈만 뜨면 바라보이는 양성산으로 올해 두 번째 원족을 다녀왔다. 학교 옆 마을에서 만난 할머니는 재잘재잘 떠드는 아이들을 귀여워하며 학생수를 물어온다. 전교생이 32명밖에 안되는데도 학생들이 많아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분교장이지만 농촌에서는 여러 가지 면에서 학교가 구심체 역할을 한다. 그런 연유로 할머니가 교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했을 테고, 나 또한 요즘 긍정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농촌학교의 폐교 문제를 걱정했다. 집에 딸린 작은 밭에 작약이 활짝 꽃을 피웠다. 날씨가 따뜻해 감자, 마늘, 파 등 여러 가지 채소들이 제법 많이 컸다. 이곳에 근무하면서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를 실감한다. 농촌에 활력이 넘쳤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가져본다. 기계화가 되어 일손을 덜어주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마을 주변에 있는 논밭 길을 지나면 산길이 이어진다. 요즘 아이들 덩치만 크다고 걱정하지만 농촌의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잘 걷는다. 땀을 흘리고 숨을 헐떡이며 힘들어하는 몇 명의 아이들마저 투정 한번 부리지 않는다. 이렇게 큰 산을 오르면서 아이들은 호연지기를 키운다.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걷다보면 양성산 정상에 있는 팔각정이 가까워 온다. 학교에서 가깝게 보이지만 쉬지 않고 부지런히 걸어도 족히 1시간이 걸리는 거리다. 매일 양성산을 바라보면서 자라는 아이들이니 팔각정에 올라 눈앞에 보이는 사물에 새롭게 의미를 부여할 것이라는 생각도 한다.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양성산 정상에 올라온 것이 신기하다는 듯 미리 와서 쉬고 있던 등산객들이 눈길을 준다. 물을 배낭에서 꺼내기도 전에 목말라하는 아이들은 등산객들이 따라준 물을 마신다. 몇 아이들은 마른 오징어 등 어른들이 준 음식물을 먹으며 오순도순 대화를 나눈다. 이렇게 좋은 인심도 있건만 유괴를 하는 못된 어른들 때문에 모르는 어른들과는 대화하지 말라고 교육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몇 명의 남자 등산객들은 남자 교사인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진짜 좋은 교육을 시키고 있다며 칭찬하는 소리도 들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기 자녀가 걷는 것을 무척 싫어한다며 걱정도 한다. 좋은 줄 알면서도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 실천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다. 시급히 해결해야할 교육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눌 만큼 마음이 통했다. 팔각정에서 보이는 청소년수련관과 문의문화재단지, 문의소재지와 작은용굴, 대청호와 청남대, 독수리바위와 손가락바위는 물론 양성산과 작두산의 높이를 지도했다. 산에서는 내리막길이 더 위험하다. 오던 길을 되돌아 학교로 향하는데 비온 끝이라 아이들이 미끄럼을 탄다. 하산 길의 산에는 마음을 빼앗길 만큼 아카시아의 꽃향기가 진동한다. 아카시아 꽃을 배가 부를 때까지 따먹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가난에 허덕였던 그 시절에는 허기진 배를 채우는데 아카시아 꽃이 최고였다는 것을 지금 아이들은 모른다. 어쩌면 물질적으로만 너무 풍요로운 것 때문에 문제가 많은 세상이다. 아이들이 마을 입구에서 만난 염소와 거위에 호기심을 보인다. 매일 보던 풍경이지만 친구, 선생님과 같이하니 새로운가보다. 물려고 대드는 거위에게 겁도 없이 다가가 걱정하게 하는 아이도 있다. 아이들은 이렇게 커야 추억거리가 많다는 것을 안다.
수업과 학생들의 생활지도 등 장시간 목을 사용하는 교사들의 절반이상이 목 통증이나 음성변화 등으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같은 이빈인후과적 병세는 남성보다는 여성 교사에게 더 많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고교 교사보다는 초등학교 교사가 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전문리서치기관인 마스랩은 최근 하나이비인후과와 공동으로 서울·경기지역 초·중고 교사 17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결과에 따르면 응답교사의 51.7%가 이빈인후과적인 이상으로 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교사는 응답자의 75%가 병원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중학교 교사는 55.9%, 고등학교 교사는 36.9%를 차지해 학교급이 낮을수록 목관련 질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여교사의 63%가 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응답해 남교사(35%)보다 높게 나타났다. 평소 목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으로는 응답자의 53%가 ‘물을 많이 마신다’고 답했으며 ‘술·담배를 하지 않는다’(15%), 수업중 마이크를 사용한다‘(14%), ’캔디류를 즐겨 먹는다‘(11%)순으로 집계됐다. 이와관련해 하나이빈인후과 박상욱 원장은 “목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하루평균 1.5~2리터의 물을 마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캔디나 초코렛류는 일시적인 효과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목을 건조하게 해 더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 19일의 조선일보 보도는장님들이 코끼리를 만지며 코끼리의 모양을 말하는 우화와 같은 보도였으며 학교에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진 학부모 들은 이 보도를 보고 쾌감을 느꼈을그런 내용이었다. 보도에 의하면 서울 은평구에 사는 유모(여·38)씨의 말에 의하면 불쌍한 엄마 3종 세트’가 반장 엄마, 부반장 엄마, 미화부장 엄마라며 작년에 반장을 맡은 아들 때문에 학급미화 비용에만 100만원을 썼다 한 달에 4~5번씩 자원봉사에도 끌려 다녔다. 라고 하지만 학급미화는 3월에 한번 꾸민후 계절에 따라 조금씩 변화만 주는 식으로 보완하는 정도인데 학급미화에 100만원을 썼다는 이야기는 정말 황당하며 학교에서 어떤 자원봉사가 있어4-5차례나 자원봉사를 했는지 궁금할 뿐이다. 정말 어이없는 보도는 노원구 한 어머니가 한 말, 즉 스승의 날, 어린이날 행사, 백일장 행사를 위한 간식비로 낸 돈을 합치면 100만원이 넘는다 아이가 상 탔으니 스승의 날 꽃 값 좀 내라는 담임의 말 때문에 화환 값으로 수백 만원을 썼다 는 보도이다. 요즘 대다수의 초등학교에서는 오해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으려고 어린이날 스승의 날 행사의 규모를 축소하고 있는데 간식비로 낸 돈을 합치면 100만원이 넘는다..... 상을 받아서 화환값으로 수 백만원을 썼다....는 보도는 1인당 국민 소득이 10만달러가 넘는 부자나라의 이야기거나 아니면 소설속의 이야기가 아닌가 여겨진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맑은 서울 교육의 해’를 선포하면서 학부모들의 자원봉사나 금품 제공등의 행위를 일절 금지하라고 지시하였다.그래서 본교는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학부모들의 학교의 방문을 가급적 자제를 요청하는 가정통신을 발송하였고 학급임원의 학부모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하여 어린이날에 아이들의 간식이나 선물등을 교내에 반입하지 못하게 하였더니 익명의 학부모들이 학교에 항의성(?)전화를 하기도 하였다. 이런식의 편향된 보도는 학교교육을 맡고 있는 교원들에게상처를 줄 뿐이다. 언론이 편향된 보도를 하게 되면 피해를 본 다른 한 편은 무소불위 언론의 행패 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언론의 보도는 객관적이고 공평하며 진실성이 있어야 하리라고 기대해 본다.
서울 원묵초등학교에서 시행한 소방 훈련 사고로 학부모들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여 교장을 교육부에서 직위해제 시켰다는 보도가 있었다. 어느 사회고 마찬가지이겠지만, 사고는 예언되어 나타나는 일은 드물다. 항상 만전을 기했다고 하지만 인간의 힘의 한계는 자연의 섭리를 따르지 못하는 데 있다. 이번 사고도 사고를 당한 당사자나 책임을 맡고 있는 담당자나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겠는가? 설마 쇠줄이 끊어질 줄이야 하는 방심이 대형 참사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일정한 기법이나 형식 따위가 습관적으로 되풀이되어 독창성과 신선한 맛을 잃어버리게 되는 경향으로 흔히 매너리즘이라고 말한다. 안전사고 점검일 매월 4일 학교에서 생활하다 보면 학생들의 자잘한 사고는 체육 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주로 일어나게 된다. 그리고 비 오는 날이면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날 때도 학생들 사이에 여러 가지 사건이 나타나곤 한다. 많은 학생을 소수의 교사가 지도해야 하는 입장에서 교사는 무엇보다도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인간인 이상 반복되는 생활에서 무사안일주의에 젖는 경향이 많다. 공직 사회에서 가장 경계하는 것도 바로 무사안일주의 사고(思考)다. 매월 4일은 안전 점검의 날이라고 하지만, 안전을 점검하는 세부적인 일은 지도 교사로서는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다만 겉으로 보아 안전하게 보이면 “됐어”라고 마음으로 진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 원묵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사건도 소방 담당자들의 안전 불감증에 대한 매너리즘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설마 쇠줄이 끊어지겠는가? 했을 것이다. 겉으로 보아 흠이 없는 것처럼 보이니 안전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쇠줄이 얼마나 오래되었고, 또 교체 시기가 되었는지 구체적으로는 파악하지 못했던 것이다. 철저한 관리는 사고 예방의 지름길이지만, 예전에 없었던 사례를 새롭게 찾아서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공직 사회에서 혁신이지만 이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에서 한 걸음 더 앞으로 나가 보다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공직 사회의 외침 풍토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시금 도마 위에 오르지 않을 지 궁금해진다. 공직에 있으면서 하는 일은 자칫 잘못되면 내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크게 해를 준다는 사실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과거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붕괴 사건을 연상해 보는 것도 공적인 일을 함에 있어 타산지석이 되지 않을까? 교사는 학교의 겉 안전보다 속 안전을 학교에서 교사는 겉으로 나타나는 위험한 곳을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생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잠재적 불안 요인에 대한 수시 점검이 더 필요한 것 같다. 외적인 것은 일회용으로 고쳐나갈 수 있지만, 학생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불안전한 요인들은 하루 아침에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늘 관심을 가지고 행하지 않으면 언제 어떻게 돌발적으로 터져 나올지 모르는 것이다. 그것에 대한 면밀한 관찰을 하기 위해서는 상담을 통해서, 내적인 동기부여를 통해서 학생에게 다가가는 마음이 있어야만 살아 움직이는 안전 생활 지도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학교의 겉의 불안은 학교 기사가 물리적으로 바로잡고, 교실 안의 안전 점검은 담임의 생활 지표라는 표어로 엮어 간다면 매월 4일이 매너리즘 안전 점검의 날이 아닌 실천 안전 점검의 날로 기억하게 되지 않겠는가?
학교폭력의 심각성이 커다란 사회이슈로 떠올랐지만 실제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사들은 학교폭력이 그다지 심각하지 않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교육개발원 박종효ㆍ박효정ㆍ정미경 연구원이 최근 열린 한국교육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학교폭력 실태의 이해와 진단 및 교사 스트레스 연구' 논문에 따르면 교사들의 학교폭력에 대한 심각성 지각수준은 5점 척도에 평균 2.18점으로 조사됐다. 이는 교사들이 학교폭력에 대해 그다지 심각한 수준이 아니거나 보통수준이라고 인식한다는 것으로 학교 밖에서 느끼는 심각성 수준과 실제 학교 현장에서 느끼는 심각성 수준, 또 학교폭력 당사자인 학생이나 학부모의 체감도와 교사들의 체감도에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해 실시된 이 조사에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165개 초ㆍ중ㆍ고교 학생(생활)부장 교사 165명, 일반교사 1천677명 등 모두 1천842명의 교사가 참여했으며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묻는 질문에 '매우 심각하다'(5점)에서 '전혀 심각하지 않다'(1점)까지 선택하도록 했다.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간 발생한 학교폭력 건수는 평균 2.91건으로 대략 한달에 1건 이하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폭력으로 인한 교사들의 스트레스 지수 조사에서는 100점 기준에 평균 54.53점으로 그리 높지는 않았지만 고교에서 초등학교로 학교급이 낮아질수록, 교직경력이 짧을수록 스트레스 지수가 높게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한국교육개발원 박효정 학생학부모연구실장은 "학교폭력 유형이 신체폭력에서 언어, 사이버폭력 등으로 갈수록 다양하고 은밀해지면서 교사들이 그 심각성을 인식하기가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학부모, 학생의 경우 교사들에 비해 학교폭력이 심각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훨씬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사대상 교사 1천842명 가운데 66.0%는 '교직생활에 만족하는 편이다', 12.1%는 '매우 만족한다'고 답해 직업에 대한 교사들의 만족도는 대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직을 선택한 동기로는 '가르치는 일이 좋아서'라는 응답이 50.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직업의 안정성 때문에' 28.8%, '보수 등 기타' 14.2%, '시간적 여유가 있을 것 같아서' 4.2%, '다른사람으로부터의 존경' 2.7% 등 순이다.
'소방훈련 추락사고' 당시 희생된 서울 원묵초등학교 학부모 2명의 자녀를 맡고 있는 담임교사가 참사 직전 사다리차에 탑승했으며 담임교사 역시 사고 목격 후 심각한 정신적 외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원묵초등학교에 따르면 17일 사고 희생자 자녀의 담임교사를 맡고 있는 A(26.여)씨는 사고를 목격한 뒤 심각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를 겪고 있다. A 교사는 당시 사다리차를 타고 내려오면서 학부모에게 "너무 무서워 정신이 하나도 없다. 타지 말라"고 말렸으나 학부모들은 순서에 따라 사다리차에 올랐다고 학교 관계자는 전했다. A 교사는 어지러운 몸을 추스르며 자리로 돌아가려는 순간 뒤쪽에서 와이어가 끊어지는 소리가 나 돌아선뒤 직접 사고 장면을 눈앞에서 목격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19일부터 사고를 목격한 학생들을 상대로 심리 치료를 하고 있는 학교보건진흥원 소속 전문의는 A 교사를 학교 밖에서 따로 만나 상담을 벌였으며 A 교사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징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학교 관계자는 "A 교사는 소방훈련 취지에 대해 학부모들에게 자세히 설명하며 참가를 독려했지만 결국 자신의 참가 독려가 불의의 참사로 이어졌다고 생각한 나머지 죄책감을 넘어 정신적 공황 상태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학교 관계자는 "A 교사가 21일 발인식에도 참석하고 싶어하지만 그가 받은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감안해 말리고 있는 중"이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학교측은 5월 예정된 다른 현장체험 학습 행사를 무기한 연기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번주 초 모든 학부모들에게 이러한 내용을 담은 가정통신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학교측은 "불의의 사고에 대한 애도와 자숙의 의미"라며 "당분간 사고 수습에 주력해야 하므로 다른 행사는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전날 학생 36명을 상대로 심리치료를 진행한 데 이어 이날 오전 학교를 찾은 학생 6명을 상대로 심리치료를 했다. B(10)군은 상담에서 "사고 장면이 자꾸 생각나 밤에 잠을 잘 못 자겠다"고 호소했다. 상담을 맡은 이상은 학교보건진흥원 건강증진 팀장(정신과 전문의)은 "학생에 따라 회복이 빠르기도, 더디기도 하다"며 "내일부터 중랑구 보건소 등 여러 관계기관과 함께 전교생 1천443명과 학부모, 교사 등을 상대로 '선별검사'를 벌여 집중 치료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서부교육청 초등특수교육연구회(회장 김재은 서운초교사)회원들은 5.19일 관내 초등학교 특수교육대상 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경기도에 있는 주주동물원으로 동물들과 함께 하는 체험현장학습을 다녀왔다. 특수교육연구회 계양분과 교사들은 열린 동물원 형식인 주주동물원을 통해 장애학생에게 오감을 만족할 수 있는 체험학습으로 동물들에게 먹이도 주고, 직접 동물들도 만져 보면서 동물들과 다양한 교감을 통해 감수성을 개발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었다. 현장학습에 참여한 서운초 손재현학생은“텔레비전에서만 볼 수 있었던 동물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라며 참여 소감을 말했으며 학생들을 인솔한 안남초 박미숙교사는 장애아들이 체험학습으로 인해 다양한 동물들로부터 교감을 통해 감수성을 배운 것처럼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체험학습의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정부에서는 FTA협상에 따른 농촌주민의 어려움을 줄이는 방법 중의 하나로 농촌학교육개발을 들고 있다. 즉 국무총리가 2007년 4월 국회답변에서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교육 기회 확충이 시급한 문제이며, 이번 한-미FTA 농촌 보완대책 마련과정에서 교육부분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다" 고 밝혔다. 한 총리는 "특히 현재 농어촌 특별전형이라고 해서 4% 이내 학생을 농어촌에서 뽑도록 하고 있는데 이는 충분치 않다고 본다"고 말해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농어촌 출신 대학생에 대해 학자금 무이자 융자가 지난 94년부터 시행되고 있고 올해 2만6000명 정도가 지원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실효성을 검증하고 필요하다면 더 확충하고 피부에 와닿은 지원책으로 자리매김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읍면지역과 도서지역 학생들까지 합하면 초등학생 60여만명, 중학생 70만여명, 고등학생 50여만명에다가 유치원생까지 합하면 거의 2백만여명이 재학하고 있는 농촌학교 학생들에 대한 교육은 관심을 두어야 할 분야이다. 실제로 농촌의 학부모들은 농촌자녀를 위한 학교교육환경에 대하여 가장 불만을 많이 가지고 있어 자녀를 도시에 내보내 공부시키는 재촌탈농을 하거나 자녀와 아내를 도시에 내보내 공부시키고 자신은 농촌을 지키는 기러기농민도 있고 도시에서 출퇴근하는 농민도 있다. 농촌에 자녀와 같이 거주하는 학부모의 경우도 자녀의 성취동기를 육성하거나, 자녀와 같이 경험을 하거나, 체험을 시키는 등 모든 면에서 도시거주 부모와 차이가 나고 있었다. 또 최근 농촌에 증가하는 국제결혼에 따라 결혼이주여성을 어머니로 둔 자녀의 경우 언어습득에도 문제가 있는 것을 자주 볼 정도로 양육만 있지 교육은 잘 못하고 있다. 또 농촌가정의 자녀교육비 특히 사교육비가 도시에 비하여 크게 낮아 농촌학생들의 학력이 도시학생에 비하여 크게 떨어지고 있어 상급학교 진학 등에 있어서 불리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를 중심으로 농촌우수고교육성이나 농산어촌방과후 학교지원사업을 하고, 적정규모의 학교를 유지하는 통폐합을 시켜왔다. 먼저 1군1우수학교를 위하여 2007년까지 전국 모든 군인 88개군지역의 1개고교를 지정하여 6억원 정도씩 지원하였다. 그러나 교사, 어학실, 기숙사 등 시설투자를 중심으로 하였으나, 우수한 학생이 이 학교로 진학을 하였다고 하나 아직도 우수한 학생의 상당수가 다른 지역이나 다른 고등학교로 진학하고 있었다. 농산어촌방과후 학교를 위하여 2007년 89개 지역에 497억원 군당 약 5억원가까이 지원되고 있었으며 한국교육개발원 조사에 의하면 성과도 있다. 그러나 여전히 농촌의 학생들은 학원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학원버스가 사고가 난 경우도 있을 정도이다. 이 밖에 농촌학교통폐합이 되고 있지만 농촌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도시에 비하여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 지난 1980년대 초 우리 나라에서 최초로 농촌학교 통폐합을 실시한 학교의 사례를 본 결과 다행히 25년이 지난후 농촌학교 학생들이 예상보다는 적게 줄어 학교운영에는 문제가 없지만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는 자세나 정보수집과 활용능력이 부족하고, 현장체험이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 더구나 앞으로 FTA의 체결에 따라 더욱 강조가 되는 적응능력, 국제감각, 외국어 학습에서 도시학교에 비하여 떨어지는 것을 농촌 학교교사들이 인정하고 있었다. 앞으로 정부는 농촌학생에 대하여 정원외로 현재의 3-4%수준에서 더 많이 뽑으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일부 농촌에서는 군단위에 명문고등학교가 나타났다고 언론에서 관심을 두고 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고등학교에서 우수고교를 육성하는 것 못지않게 이런 농촌의 학교교육이 기초가 되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때부터 지방자치단체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둘째, 농촌가정의 어려운 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특별한 상담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 결혼이주가정의 자녀, 조손가정의 자녀가 도시에 비하여 많은 등 농촌가정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여 특별한 상담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최근 농촌지역에서 성폭력이나 학교폭력이 상대적으로 많은 문제가 일어나는 것은 무엇인가 특별한 대책이 나와야 하겠다. 셋째, 최근 교육계통에서는 농촌학교 근무교원에 대한 가선점을 폐지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어 유능한 교사들이 농촌을 떠난다고 한다. 이를 막기 위하여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농촌학교교사에 대한 가선점 등을 교육당국에 요구하여야 하겠다. 장기적으로 농촌의 자녀들이 유치원교육부터 고등학교교육까지를 교육이수하고 그 이후에는 지방자치단체가 장학금을 주는 등 하여 졸업 후 그 지역에 다시 돌아와 활동하는 체제까지 발전하여야 하겠다.
인천 서부교육청에서는 글로벌 영어교육 5개년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초, 중학생과 지역주민을 350여명을 대상으로 원어민과의 체험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원어민과 함께 하는 주말영어광장』을 5.19일 오후 계양구 오조산 공원에서 개최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개장식에 이어 펼쳐진 체험학습에서는 5개의 수준별 영어체험활동으로 이루어졌는데 많은 학생과 지역주민들의 참여 및 참관으로 계양구민의 교육적 열의를 실감케 했다. 특히 현직 초등 영어교사의 노하우와 원어민 보조교사의 생생한 발음 및 계산여고의 자원봉사자 학생 5명으로 운영된 이 행사는 계양구 주민의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음을 실감하게 하였으며 이러한 행사로 공교육 영역을 주민의 생활에까지 확대하여 학생들의 영어학습 의욕을 신장시키고 자연스런 영어활용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인천영어도시 선포식에 따른 인천시민의 영어능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말영어광장은 매월 1,3주 토요일 및 등교 토요일에 동일 장소 동일 시간에 올 11월 초까지 연 8회 운영될 계획이며 매 회 프로그램은 수정 보완되어 업그레이드 될 것이므로 계양주민의 영어체험활동을 겸한 주말 가족나들이로서 참여자 수는 더욱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지방자치단체의 보다 적극적인 지지와 행정적인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