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8,64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
사회독서, 세상을 읽는 힘 1-3권 (임성미 지음) 고등학교 1학년 통합사회 교육과정 연관 주제들을 선정, 청소년들이 진로 탐색을 위한 배경지식을 탄탄히 쌓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1권은 ‘인권과 민주주의’, 2권은 ‘경제와 미디어’, 3권은 ‘환경과 미래사회’를 주제로 다룬다. 독서교육 전문가들이 선정한 사회 관련 도서 41편을 소개한다.(북하우스 펴냄, 208쪽, 각 권 1만2800원)
일반고 출신 신입생 감소 특성화고·기타 유형 증가 학생 창업기업 25% 늘어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올해 대학 신입생 중 기회균형선발로 입학한 학생의 비중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기회균형 선발은 기초생활수급자, 특성화고 졸업자, 농어촌지역 학생 등을 위한 특별전형을 말한다. 교육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2018년 6월 대학정보공시 결과’에 따르면 2018학년도 일반대학 입학생 33만 9723명 중에서 기회균형 선발로 입학한 신입생은 3만 5212명으로 10.4%의 비중을 차지한다. 전년도 9.7%(3만 3070명)에 비해 0.7%p, 인원으로는 2142명 증가했다. 그 중에서 정원내 기회균형선발 입학생은 1만 5132명으로 전년도의 1만 3567명에 비해 1565명 늘었다. 비중은 4.0%에서 4.5%로 0.5%p 상승했다. 정원외 기회균형선발 입학생의 비중은 5.9%(2만 80명)로 전년 5.7%(1만 9503명) 대비 0.2%p 상승했다. 신입생의 출신고별 분포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일반고 출신의 비중이 근소하게 줄었으나 특목고나 자사고 비중은 늘지 않았다. 출신고별 비중은 일반고는 76.2%(25만 9004명), 마이스터고를 제외한 특목고 4.0%(1만 3491명), 마이스터고 0.2%(805명), 특성화고 4.4%(1만 4936명), 자율고 10.2%(3만 4515명), 기타 5.0%(1만 6972명)다. 기타는 영재학교, 검정고시, 외국인학교, 대안학교,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외국고등학교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일반고 출신이 지난해(76.6%)에 비해 0.4%p 줄었으나, 특목고·자율고·마이스터고 출신은 같은 비중을 유지했다. 기타 유형(4.6%)과 특성화고(4.3%) 출신이 각각 0.4%p, 0.1%p 늘었다. 국·공립대의 일반고 출신 비중은 78.4%로 사립대의 75.6%보다 2.8%p 높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국·공립대의 일반고 출신 비중은 변화가 없고, 사립대(76.2%)는 0.6%p 줄었다. 전체 비중과 유사하게 사립대의 일반고 출신 비중이 줄어든 만큼 기타 유형(5.0% → 5.5%)과 특성화고 출신(4.6% → 4.7%) 비중이 늘었다. 전국의 115개 비수도권대학의 일반고 출신 비중은 80.1%로, 70개교의 수도권대학(70.3%)보다 9.8%p 높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비수도권대학의 일반고 출신 비중(80.6%)은 0.5%p, 수도권대학의 일반고 출신 비중(70.7%)은 0.4%p 줄었다. 전체 신입생 인원에서 일반고 출신 비중이 줄었기 때문이다. 수도권대학에서는 기타 유형(6.6% → 7.2%)이, 비수도권대학에서는 특성화고(4.6% → 4.8%)와 기타 유형(3.3% → 3.6%)이 늘었다. 이번 대학 정보공시 결과에는 산학협력 현황과 강사 강의료 현황 분석도 포함됐다. 2017년의 학생 창업기업 수는 1154개로 2016년(924개) 대비 24.9% 증가했다. 창업 강좌 수도 5185개에서 5765개로 11.2% 늘었고, 창업 강좌 이수자 역시 22만 8151명으로 2016년(20만 9086명)보다 9.1%로 늘었다. 학생 창업 관련 지표를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고도화형 선도대학(LINC+) 사업 평가지표에 반영한 것이 학생 창업교육과 창업 활성화에 기여한 결과다. 올해 1학기 강사 강의료 평균은 시간당 5만 9500원으로 지난해(5만 8100원) 대비 1400원(2.4%) 상승했다. 국·공립대는 7만 2100원으로 지난해(7만 1400원) 대비 700원(1%) 올랐고, 사립대는 5만 4300원으로 지난해(5만 2700원) 대비 1600원(3%) 올랐다. 대학별 세부 공시 자료는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건의서 제출 등 적극 지원헌재 “직업선택의 자유 침해”‘교권 3법’ 개정 탄력 전망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정당한 교육활동이나 미미한 실수도 학대로 몰아 교단을 떠나게 하는 아동복지법 조항이 위헌이라는 결정이 나왔다. 그동안 교총이 ‘교권 3법’으로 명명해 개정을 요구한 조항이어서 향후 교총의 입법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8일 재판관 전원 일치로 ‘아동복지법’ 제29조의3 제1항이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위헌 결정을 선고했다. 해당 조항은 아동학대 관련 범죄로 형을 선고받아 확정된 사람은 형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을 받지 않기로 확정된 후 10년간 학교나 아동 관련 기관인 체육시설에 취업하지 못하게 규정하고 있다. 소액의 벌금형만 받아도 10년간 학교에 근무할 수 없다는 얘기다. 헌재는 “아동학대 전력만으로 동일한 유형의 죄를 다시 저지를 것을 당연시하고 있다”며 “재범 위험성이 없는 자의 기본권에 과도한 제한을 초래한다”고 했다. 아동학대 관련 범죄를 저질렀더라도 범행의 정도가 가볍고 재범의 위험성이 적은 사람에게까지 10년 동안 일률적인 취업 제한을 부과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취지다. 다만,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한 취업제한의 제재 자체가 위헌이라는 취지로 해석되지는 않는다”며 10년의 상한을 두고 취업제한 기간을 법관이 개별적으로 심사하는 등 현행 제도를 합리적으로 교정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 조항으로 인해 A교사는 불문경고의 가벼운 처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폭행죄로 벌금 50만원의 형이 확정돼 학교를 떠나 교육지원청에서 근무해야 했다. 이에 A교사는 전수민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지난해 4월 17일 헌법소원을 제기해 오늘의 결정에 이르렀다. 헌법소원 제기 과정에서 A교사는 교총과 긴밀히 협의를 진행했고, 교총은 같은 달 19일 해당 조항의 위헌성 해소를 위한 건의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이어 보건복지부에 해당 교사의 처분에 대한 유권해석과 해당 조항의 위헌성에 대한 건의서를 제출하며 헌법소원을 지원했다. 이후 10월부터는 국회를 대상으로 아동복지법 개정안 발의를 요청했다. 그렇게 올해 3월 20일 ‘교권 3법’ 중 하나인 ‘아동복지법’ 개정안(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 대표발의)이 발의됐다. 개정안은 300만 원 이상의 벌금부터 형의 경중에 따라 취업제한 기간에 차등을 두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조훈현 한국당 의원도 개정안을 발의했다. 조 의원의 개정안은 헌재의 대안처럼 법원이 죄의 경중 및 위험성을 고려해 10년의 범위 내에서 취업제한 명령하도록 했다. 현재 두 법안은 국회에 계류된 상태다. 교총은 헌재 결정에 대해 “해당 조항의 문제를 누구보다 먼저 강하게 지적하며 헌법소원을 주도적으로 지원한 교총의 주장을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적극 환영”며 “이번 결정이 조속한 법률 개정으로 이어지도록 국회보건복지위원을 대상으로 법안 통과 촉구 활동 등을 즉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Q. 최근 이사문제로 집을 알아보던 중, 대출이 까다로워져 집 매입계획을 미루게 됐습니다. 1~2년 후에는 이사를 가야만 하는 상황인데, 신용관리와 자금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궁금합니다. A. 목돈이 필요해 은행을 찾다보면 이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다. ‘빚’내라고 권하던 예전과는 달리 담보와 소득이 확실해도 예전만큼 돈을 빌리기가 쉽지 않다. 앞으로는 더욱 깐깐해질 전망이다. 대출 금리도 오름세인데다가, 대출규제가 은행권 뿐 아니라 상호금융과 여신전문업계로 확대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제 빚내서 집사라고 권하던 시절은 지나갔다. 스스로의 재무 계획을 세우고 준비해 내집 마련이나 확장 계획을 세워야만 할 때다. 우선 헷갈리는 대출한도규제 용어부터 정리해보자. ① 주택담보대출비율(LTV: Loan to Value)=주택 등을 구입할 때 담보가 되는 자산의 가치 중 얼마까지 대출해줄지를 정하는 비율이다. 일반적으로 주택을 매입할 때 LTV가 높을수록 대출을 많이 받을 수 있어 자금마련 부담이 적어진다. 예를 들어 5억 원짜리 집을 사려고 할 때 LTV가 70%라면 3억5000만 원(5억×70%)까지 대출이 가능하지만 LTV가 40%일 때는 2억 원(5억×40%)까지 빌릴 수 있다. 저금리에 대출규제가 완화됐을 때는 은행에서도 집값의 70% 가량을 빌릴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30~40%로 낮아졌다. ② 총부채상환비율(DTI: Debt to Income)=총부채상환비율은 연간 소득금액 중 대출원리금 상환액이 차치하는 비율을 말한다. 지난해 10월 가계부채종합대책에서 DTI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신DTI는 연간소득 대비 연간 부담하는 모든 주택담보대출 원리금과 기타대출 이자 합산금액의 비율로 계산한다. 신 DTI는 주택담보대출 한 건당 DTI를 적용하는 게 아니라 빌린 사람의 모든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을 합쳐 계산하게 된다. 예를 들어 연 소득 5000만 원인 사람은 연간 원리금을 2000만 원(DTI 40%)까지 갚는 대출이 가능하다.예전에는 집을 두 채 산다면 각각의 주택담보대출에 각 2000만 원씩 소득의 80%인 4000만 원까지 갚는 대출을 받을 수 있었지만, 신 DTI가 적용되면서 두 건의 주택담보대출을 합산해 DTI를 계산하기 때문에 연 2000만 원을 갚는 대출을 받았을 경우 추가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해진다. DTI 산정 시 연간소득은 2년간 증빙된 근로소득 기준이다. 금융회사에서에서 대출 심사 시 미래소득까지 반영해서 대출 한도를 정하도록 했다. 대출 받는 사람의 소득은 입증가능성·안정성·지속성 측면에서 파악한다. 때문에 미래소득이 늘어날 가능성이 많은 20∼30대의 경우 대출 가능액수는 늘어나지만, 50대 이상의 대출 가능 액수는 줄어들게 된다. ③ 총체적 상환능력비율(DSR: Debt Service Ratio)=가장 강력한 대출규제 방안으로 꼽히는 DSR은 모든 가계대출의 심사 과정에서 돈을 빌리는 사람의 총부채 상환능력을 정확히 반영해 대출을 취급하는 제도다. 연간소득에 대한 모든 대출 원리금 상환액 비율을 나타낸다. DTI가 기존의 주택담보대출과 신규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원리금 상환액의 비율만 따지는 반면, DSR은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거의 모든 대출이 포함된다. 즉 전세자금 대출, 마이너스 통장을 비롯한 신용대출, 학자금 대출, 자동차 할부금, 카드론 까지 반영한다.전세자금대출의 경우 이자상환액만 포함되고 주택담보대출은 원리금 상환액을, 마이너스 통장의 경우 10년 분할 상환으로 원금도 반영한다. DSR 적용에서 제외되는 대출도 있다. 먼저, 새희망홀씨나 바꿔드림론, 징검다리론등 서민금융상품과 300만 원 이하의 소액신용대출과 담보가 확실한 예금, 적금담보 대출은 제외된다. 소득은 DTI와 동일하게 산정한다. 직급이 오르거나 이직으로 소득의 변동이 큰 경우, 최근 2년간 소득을 확인해 소득 차이가 20%이상 나는 경우, 2년간의 평균 소득을 계산해 반영하고, 소득 산정기준이 1년 미만인 경우에는 1년 치로 환산해 계산한다. 빚테크,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 대출한도 규제에 있어 실질적인 상환능력을 검토하는 DSR이 전면적으로 시행되면서 이제 신용관리, 빚테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특히, 주택마련과 같은 장기계획의 경우 더욱 중요하다. 예전에는 집 자체의 담보 가격만 기준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자기 돈이 부족하더라도 집을 매입하거나 여러 채를 보유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실거주 목적의 경우에도 대출 가능 여부를 꼼꼼히 체크하고 자금계획을 세워야만 한다.특히 사례자와 같이 기존의 대출이 있는 상황에서 집을 더 넓혀가고자 하는 경우에는 현재 보유한 주택의 매매나 대출 승계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크게 난처해 질 수 있다. DSR 산정에 있어 신용카드로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거나 현금서비스를 받은 것은 제외되지만, 카드한도가 지나치게 높게 설정돼 있거나 매달 큰 금액을 사용한다면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결국 대출조건이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금리가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는 신용등급에 따른 가산금리가 중요하다. 생활 전반에 있어 신용사용에 대한 필요성과 상환능력을 자가점검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현재 육아휴가 중인 아내와 자녀 2명으로 4인 가족인 사례자는 자녀들이 커가면서 좀 더 넓은 집으로 옮겨가고자 한다. 하지만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과 다른 대출로 인해 DTI가 38%로 추가적인 대출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현재 보유한 대출들을 정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 현재 한도 1000만 원 중 거의 사용하지 않는 마이너스 통장은 해지하는 것이 좋다. DSR 계산 시, 마이너스통장의 경우 사용한 금액이 아닌 한도를 기준으로 10년 분할 상환하는 것으로 원리금상환액을 계산하기 때문이다.특별히 사용할 목적이나 급하게 쓸 돈이 아니라면 여유자금으로 이자비용이 높은 자동차 할부금을 정리하기를 권한다. 신용대출을 정리하고, 아내가 복직해 소득금액이 늘어나면 대출여력이 7000만 원에서 1억 원 정도로 늘어날 수 있다. 따라서 무리하게 집을 늘리기보다는 현실적인 수준에서 매매 계약을 하는 것이 좋겠다.
“접촉 잦아야 효과 크지만안전 등 고려사항도 많아”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특수교사들은 특수학급 위치를 일반학급과 가까운 곳에 배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교육청이 최근 관내 특수학급 교사 10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치원 70.6%, 초등 58.5%, 중등 57.2%가 ‘특수학급 위치를 일반학급과 가까운 위치에 배치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특수학급을 반드시 1층에 배치해야 한다’는 문항에 비해 2~3배 높은 수치다. 신설학교들의 경우 엘리베이터가 설치되기 때문에 특수학급이 반드시 1층일 필요가 없고, 일반학생과의 접촉이 빈번해야 통합교육의 효과가 높아진다는 의미로 분석된다.또 ‘교실 내 화장실 설치’에 대해서는 유치원 89.4%, 초등 53%가 ‘특수학급 교실 안에 화장실을 설치해 장애학생의 신변처리 지원을 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응답했고 중등은 50.2%가 ‘특수학급 교실 안 설치는 필요 없고 또래와 함께 배려하며 공동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교실 내 수도공급과 교실 내 바닥 난방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 교사들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고전압 전기 사용이 가능한 특수학급 교실 설계’에 대해 중등 교사 82.1%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는데 이는 바리스타, 제과제빵 등 중등 특수학급에서 필요한 진로‧직업 교육 환경과 연관된 것으로 풀이된다.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기존 학교들은 승강기가 없어 휠체어를 타거나 장애 정도가 심한 아이들을 위해 특수학급을 1층에 배치하는 분위기였지만 1층은 교무실, 행정실 위주이고 일반학급이 없어 특수교육대상자들이 고립되는 경향이 있었다”며 “새로 짓는 학교에는 이 같은 교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강진운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 회장은 “되도록 장애 학생과 일반 학생들의 접촉 기회를 늘리는 것이 좋지만 2층 이상일 경우 인지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창밖으로 물건을 던지거나 계단을 오갈 때 안전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노후화된 바닥 난방, 수도 등 시급한 시설환경 개선에 대한 예산확보 노력도 수반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년도 비해 914명 늘어 비교과는 오히려 538명 감소최종 선발 인원 9월 확정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발표한 2019학년도 공립 초·중등 교원 신규 임용시험 사전예고에 따르면 올해 전국 초·중등 교과 교사 채용 규모는 총 7268명이 될 것으로 집계됐다. 비교과를 포함한 전체 사전예고 인원은 8645명이다. 교과 교사는 전년도에 비해 914명이 늘어난 숫자다. 초등은 3666명으로 지난해 사전예고 인원보다 345명, 중등은 3602명으로 569명 늘었다. 인원이 늘기는 했지만, 올해 4월 말에 발표한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상 인원인 초등 3940~4040명, 중등 4310~4460명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원래 사전예고 인원은 퇴직자, 휴직자 등에 따른 소요를 정확하게 반영할 수 없어 보수적으로 산정하고 확정 공고 시에 반영한다”며 “지난해 사전예고 인원과 확정공고 인원 차이를 보면 확정공고 시 충분히 수급계획상 인원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교과 교사 사전예고 인원에 비해 확정 공고 인원은 초등 767명, 중등 1435명 늘었다. 지난해 ‘임용절벽’ 사태의 진원지였던 서울 초등의 경우 지난해 확정공고 인원보다 15명 줄어든 370명을 예고해, 올해는 같은 상황을 반복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교원 수급계획에 따라 지난해보다는 확정공고 인원이 줄어들 예정이라, 임용을 준비하는 예비교사들의 부담은 여전하다. 특히 중등 교과의 경우, 신규 임용 인원은 줄어들고 임용 시험 탈락자들은 누적돼 높은 경쟁률이 유지될 전망이다. 전체 사전예고 인원은 지난해보다 538명 줄었다. 교과 교사 인원이 늘었음에도 유아 395명, 특수 325명, 보건 123명, 영양 249명, 사서 82명, 전문상담 278명 등이 줄어든 결과다. 교육부 관계자는 “유아, 특수, 비교과 선발예정 인원은 ‘일자리 정책 5년 로드맵’에 따라 행정안전부와 소요정원 협의가 끝나지 않아 반영하지 못했다”면서 “8월 말까지 협의를 마친 후 해당 정원을 반영하면 올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1163명 ▲부산 405명 ▲대구 184명 ▲인천 255명 ▲광주 106명 ▲대전 162명 ▲울산 136명 ▲세종 215명 ▲경기 2098명 ▲강원 539명 ▲충북 378명 ▲충남 702명 ▲전북 438명 ▲전남 706명 ▲경북 449명 ▲경남 602명 ▲제주 107명이다. 그래픽 참조 중등의 과목별 인원은 ▲체육 396명 ▲국어 267명 ▲역사 266명 ▲수학 248명 ▲음악 244명 ▲영어 224명 ▲미술 210명 ▲정보·컴퓨터 186명 ▲도덕·윤리 183명 ▲일반사회 173명 ▲물리 138명 ▲생물 135명 ▲지구과학 132명 ▲화학 129명 ▲지리 121명 ▲가정 115명 ▲기술 110명 ▲기계·금속 75명 ▲전기전자통신 58명 ▲중국어 55명 ▲알본어 33명 ▲한문 22명 ▲화공·섬유 22명 ▲식물자원·조경 21명 ▲식품가공 20명 ▲디자인·공예 9명 ▲상업정보 4명 ▲관광 3명 ▲수산·해양 2명 ▲항해·기관 1명이다. 유아·특수·비교과는 ▲유아 499명 ▲특수 377명 ▲보건 248명 ▲영양 112명 ▲41명 ▲전문상담 100명이다. 사전 예고된 선발예정 인원은 향후 휴·퇴직자 현황과 단위학교의 교과목별 교원 수요 변동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최종 선발 인원은 9월에 확정·공고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각 시·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기우 인천재능대 총장이 다음달 1일부터 네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 총장은 2006년부터 12년째 총장을 연임해 왔다. 이번 임기가 시작되면 4연임이다. 임기는 2022년 6월까지다. 그는 4기 임기 출범을 앞두고 “초연결 융합사회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사회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직업교육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인천재능대는 직업교육이 존중받는 능력중심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장호성 단국대 총장)는 28~29일 양일간 강원 강릉 세인트존스호텔에서 ‘2018 하계 대학총장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는 전국 200개 4년제 대학 중 126개 대학 총장들이 참석해 ‘미래사회와 고등교육’을 주제로 미래 사회를 대비한 고등교육 발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첫 날 행사에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초청 만찬도 진행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성기선)은 28일 충북 한국교육과정평가원 1층 이상설홀에서 '개원 20주년 국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연구 회고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학계, 학교 교육 관계자, 국내외 대학입시 연구전문가들이 참석해 학교 교육 연구 성과와 전망, 대학입시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주한중국대사관 참사관, 중국 교육부 고시중심평가본부장, 주한일본대사관 1등 서기관, 일본대학입시센터 심의역 등 중국, 일본의 교육 및 대학입시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해 한·중·일의 교육과 대학입시에 관한 발표와 토론을 할 예정이다.
가정의 소중함, 교육의 중요성,기업 경쟁력으로 선진국 대열에 긍정과 내려놓음의 매력 갈파 "우리는 지금껏 너무 앞만 보고 달려왔다. 주위를 살피지 못했다. 위만 보고 아래가 있음을 잊고 살았다. ----(중략)--- 우리가 가진 무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선진국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지적은 『내려놓으면 가야 할 길이 보인다』(생각나눔) 저자인 김명수 교수가 머리글에서 밝히는 한 대목이다. 이 책은 전남 CBS 라디오 방송을 통하여 촛불혁명을 전후한 2년 반의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며, 국립 순천대학에서 후학을 가르치면서 지금까지 쌓아온 지식과 경험의 축적이라 할 수 있다. 이 칼럼은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소양과 원칙에 관한 내용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등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망라한 100여 개의 주제를 바탕으로 국가사회의 지도자는 물론 국민이 가져야 할 올바른 가치관과 철학 그리고 품격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오랫동안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크고 작은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 왔다. 대개는 사소해 보이지만 본질적인 문제들이었다. 이를 바로잡지 않고서는 선진사회로 진입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였기에 첫 칼럼 '우리 모두 변해야 한다'를 주제로 가정의 소중함과 교육의 중요성, 그리고 자유로운 경쟁을 전제로 한 기업을 경쟁력으로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변화를 요청하고 있다. 또한 그는 대학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중앙정부의 대통령 경제자문을 비롯하여 자치단체 자문을 많이 경험하였고, TV시사 토론 진행은 물론 패널도 많이 하였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을 만났고 세상의 변화를 읽어냈으며 지식인의 길을 묵묵히 걸어갔다. 이러한 과정에서 모든 문제의 근원은 내려놓지 못한 데서 비롯되고 있음을 보았다. 국가사회의 지도자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남보다 빨리 하지 않으면 성에 차지 않는다는 사람이 많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사실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좀 더 품격있는 개인과 미래의 지도자를 기른다는 자세로 그들 앞에서 한번도 자세를 흐트리지 않고 교단에 섰다. 추천사에서 정운찬 전 총리가 "김 교수는 자신이 따라갈 수 없는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시골 사람들의 순박함과 도시 사람들의 세련됨을 동시에 갖고 있다"고 찬사를 적고 있다. 국가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현상을 바탕으로 개인은 물론 국가가 나갈 방향을 성찰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든 사람에게 일독을 권한다. 특히, 격동의 기간에 지도자의 자세에 대해 냉철한 비판과 함께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든 계층의 지도자와 지도자를 꿈꾸고 있는 사람이 읽으면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또한, 우리는 왜 아직도 선진국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 이 글이 긍정과 내려놓음의 지혜를 얻고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변화의 견인차가 되기를 기대한다. 김명수 박사는 국립대학인 순천대학교에서 33여 년간 후학을 길렀다. 학내에서는 학생처장, 인문사회과학대학장, 경영행정대학원장 등의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미국 웨스턴 미시간대학교 초빙교수를 지냈다. 학문과 후진 양성에 매진하는 가운데 국민경제 자문위원, 동북아시대위원, 정책기획위원, 광양만권 특별위원장 등의 대통령 자문위원을 지냈다. 정부와 지자체의 많은 위원회 활동에도 참여하면서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해 왔다. 이와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녹조근정훈장과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현재 순천대학교 명예교수이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자문위원장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북교총(회장 이상덕)은 25일 꿈꾸는 아이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꿈꾸는 아이는 지난 5월 완주군 상관면에 개관한 직업체험관이다. 지속적이고 발전 가능성 있는 직업군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롭게 등장한 미래의 직업까지 직접 체험할 수 있다.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도내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진로 및 직업 체험장 제공 ▲전북교총 회원 학교 청소년들의 진로 및 직업 체험 활동 시 활동비 15% 할인 ▲진로 및 직업체험 활동과 관련한 정책·사업 추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이상덕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올바른 직업관을 형성하고 미래 직업 영역까지 관심을 확장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미래 지향적인 창의인재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회장 엄미선)는 23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제32회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 직무연수를 개최했다. 이날 직무연수에는 전국 국공립유치원교원 1600여 명이 참여했다. 설세훈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 국장과 진만성 한국교총 수석부회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연수 프로그램은 다채로웠다. 임부연 부산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놀이를 통한 심미수업과 미래형 유아교육과정’에 대해, 다큐멘터리 ‘학교란 무엇인가’를 제작한 정성욱 PD는 ‘관계가 답이다’를 주제로 강의했다. 또 4인조 팝페라 그룹 라스페란자가 꾸미는 ‘함께하는 사랑의 음악회’도 마련됐다.엄미선 회장은 “전국 국공립유치원교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인천 만수중은 오는 10일 교내 한얼관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인천교사오케스트라 초청음악회’를 개최한다. 자유학년제 등 학교에서 운영하는 교육과정을 홍보하고 지역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인천교사오케스트라는 2015년 인천광역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구성된 연주단으로 관내 유·초·중·고등학교 교사들로 이뤄져있다. 단원들은 음악을 통한 전문성 신장과 교육기부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음악회를 통해 학생은 물론 지역사회에 감동을 선물하겠다는 생각이다.학생회장 박준표 군은 “이런 뜻깊은 행사가 우리 학교에서 열린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많은 분들이 음악회를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얼마 전 일월도서관 세미나실과 일월공원 텃밭에서는 아주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모인 사람들의 면면을 보니 눈에 익은 지인들은 일월공원 텃밭을 운영하는 분들이다. 그런데 오늘의 세미나 주제는 ‘뜨거워지는 지구를 살리는 텃밭’이고 부제가 ‘도시농업과 탄소 네거티브’다. 쉽게 이야기하면 도시농업, 도시텃밭이 지구 온난화를 막아준다는 이야기다. 그럼 여기 모인 분은 단 하나뿐인 지구를 살리는 위대한 분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 세미나를 주관하는 생태지구 앙상블은 ‘미래도시의 생태, 종다양성, 지속가능 스마트관광,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도시의 생태적 고민’을 각 분야 전문가들과 시민사회와 함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18 생태지구 세미나는 이번을 시작으로 모두 7회차로 구성되어 있다. 매월 1회 12월까지 이어진다. 다음 7월에는 ‘수원 청개구리 복원과 종다양성’, 8월에는 ‘미래도시와 생태’를 주제로 이야기 한다. 오늘의 강사는 김태현 대표다. 그는 인비트로플랜트 대표이고 수원공원사랑시민참여단 회장이다. 그는 일월공원 행복텃밭을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다. 강의 첫 동영상에 지구 때문에 우는 아이가 등장한다. 아파서 신음하고 있는 지구가 너무나 애처로워 울고 있는 것이다. 지구를 살려달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계속 이상신호를 보내는데 우리는 무관심하다. 그 소리를 듣지 못한다. 그러나 이 아이는 그것을 가슴 아파하고 있다. 일월공원 행복텃밭, 지금은 전국을 대표할 만한 모범텃밭으로 연 2천 여명이 방문객이 찾을 정도로 알려진 친환경 생태텃밭이 되었다. 올해엔 과수나무를 비롯해 둠벙과 논까지 만들어져 채소, 꽃, 산야초, 허브 등 200 여 종의 식물이 방문객을 맞고 있다. 일월공원 텃밭의 초창기 모습은 어떠했을까? 비닐멀칭, 쇠파이프 기둥, 비닐조각이 흩어져 있는 곳이었다. 지금은 인근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학생들의 생태학습장이다. 새로운 도시농업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대학원생의 논문 공동체텃밭의 사례로도 활용되고 있다. 그는 뜨거워진 지구를 살리는 도시농부의 소소한 고민과 실천을 소개한다. 첫 사례가 유기물 멀칭. 도시농부가 잡초와 싸우지 않고 이기는 방법은 없을까? 그는 유기물 멀칭을 제안한다. 비닐 대신 볏짚을 이용했다. 볏짚은 흙의 담요 역할을 해 수분 증발을 막아주고 잡초의 번성을 제한한다. 올해 일월공원 논에서는 볏짚이 생산되니 이용할 수 있다. 그는 또한 경운기를 쓰지 않는 이야기한다. 땅을 파 엎으면 유기물과 탄소가 노출되고 토양의 구조가 깨져 미생물 생태에 변화가 온다는 것이다. 그는 밑거름 대신 웃거름을 쓰자고 주장한다. 밑거름, 웃거름 수확량은 동일한데 웃거름을 쓰면 거름의 60%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그만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가 실천한 올라포트(Olla pot)를 보여 준다. 토기물병인데 오이, 수박 등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작물에게 1주일간 수분을 공급한다. 또 일상이 바쁜 도시농부도 활용할 수 있다. 이 물병은 지금 일월공원 텃밭에서 사용하고 있다. 농약 쓰지 않고 농사를 지을 수 있을까? 우리 조상들은 어떤 방법을 이용했을까? 그는 민트와 마늘을 이용한 친환경살충제 만들기를 소개한다. 여기에는 청양고추도 들어가는데 재료를 갈아 10분 정도 끓이면 된다. 용액을 스프레이를 이용해 살포하면 된다. 부엽토 활용도 권유한다. 우리나라가 부끄럽게도 질소비료 사용량 1위인데 부엽토를 쓰면 미네랄을 공급하고 토양을 건강하게 한다. 후글 컬처(Hugel Kultur)를 소개한다. 이것은 비료 없이 사막을 비옥한 토지로 만드는 농사법이다. 탄소 네가티브의 한 방법이다. 흙 속에 커다란 나무토막, 토마토, 가지, 콩, 고추 줄기를 넣어 스펀지 역할을 하게 한다. 이것이 썩으면 유기물 공급원이 되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이 된다. 아마존에는 검은 흙(Terra preta)이 있다. 이 흙은 곡물 새안 효과가 두 배인데 주 성분이 탄소라고 한다. 바이오촤(Biochar)는 목재를 태운 것인데 통기성이 좋아 미생물이 집을 짓는 가장 혁신적인 탄소 저감기술이다. 김태현 대표는 자신의 남새밭에 대한 세간의 평을 소개한다. 이것은 일월공원 텃밭도 해당되는 이야기다. “종류는 많은데 먹을 게 없네!”이다. 올해 일월공원 행복텃밭의 목표는 종다양성 실천이다. 생물종이 매우 다양하고 복잡해야 생태계는 더욱 안정된다. 그는 도시텃밭이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 사람과 자연이 만나는 곳이 되기를 희망한다. 도시텃밭에서는 농부와 경쟁하지 않는 농사를 짓자고 강조한다. 오늘 세미나 참석자들은 발걸음을 일월공원 텃밭으로 옮겼다. 공원텃밭 둠벙과 논에서 자르는 버를 살펴보았다. 경기마스터가드너들이 가꾸는 정원도 보고 일반 시민의 텃밭을 보면서 오늘 들었던 강의를 현장에서 확인하였다. 점심시간이 되자 손성수 요리사가 진행하는 ‘울진 해방풍을 이용한 파에야(Paella) 시연 및 시식’이 있었다. 파에야는 스페인의 대표요리다. 50인 분의 식사를 만드는데 쌀, 해방풍, 해물, 토마토, 각종 고기 등 29가지가 들어간 요리인데 참가자들은 요리를 먹으며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일월공원 텃밭 도시농부들은 행복텃밭을 가꾸면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간다. 그러면서 지금 뜨거워지는 지구살리기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단 하나뿐인 지구가 신음 소리를 내며 구조 신호를 보내고 있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지구촌의 한 아이는 지구 때문에 울고 있는데….
서산 서령고 기숙사에 최신형 포충기 다섯 대가 각 층에 설치되었다. 서령고 출신이면서 재학시절 기숙사에서 생활했던 졸업생 여섯 명(김환성 34기, 김종삼 34기, 김태균 35기, 최세훈 35기, 이동희 35기, 이대한 36기)이 작은 정성을 모아 기증한 것이다. 장원급제라는 동창생 모임으로 친분을 쌓고 있는 동문들은 자신들이 학창시절에 꿈을 키웠던 추억의 기숙사를 잊지 못해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은 마음에서 포충기를 기증한 것이라고 한다. 이번에 기증한 포충기는 불빛으로 벌레를 유인하여 내부에 설치된 끈끈이로 해충을 퇴치하는 최신형으로 모두 300만원 상당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날벌레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번에 설치된 장치로 기숙사생들이 좀 더 쾌적하고 아늑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다.
얼마 전 반가운 뉴스를 들었다. 우리나라 산사(山寺) 몇 곳(부석사, 대흥사, 법주사, 통도사)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다는 내용이다. 반가운 일이다. 절의 고즈넉함이 주는 청신함은 굳이 불교를 믿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세상살이에 지친 사람들에게 오아시스와 같다. 더구나 절이 산에 있으니 절을 찾아가는 길에 맑은 공기를 쐬고 푸른 숲을 보면 이미 정신이 말끔해진다. 서산 개심사 입구의 세심교(洗心橋)는 그런 점에서 이름과 실제가 딱 맞는 곳이다.그러나 즐거운 소식에도 걱정은 든다. 사람들의 발걸음이 많아지면 그 고즈넉함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미 몇몇 절은 유명세를 타면서 도시의 번잡스러움이 옮겨온 것 같다. 혹시 세계유산이란 이름값이 더해지며 다른 절에도 그런 현상이 생기지 않을까.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나라의 유명한 절은 대체로 산에 있어서 절을 찾은 이가 자연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더운 여름이 코앞에 다가온 지금, 절을 목적지로 삼은 사람들에게 숲길을 걷는 시원함은 또 하나의 선물과 같다. 절은 그 내력 또한 만만치 않다. 당연히 절을 연 스님인 조사(祖師)를 비롯해 여러 스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만 뜻밖의 사람도 만날 수 있다. 자연 덕분에 마음을 비웠다면 절에 깃든 역사 속 인물을 통해 삶을 돌아보는 기회를 갖는 건 어떨까. 법주사, 오리숲과 세조충북의 유명한 절이며 미륵도량으로 널리 알려진 절, 보은 법주사다. 우리나라에 하나 밖에 없는 목탑인 팔상전으로도 유명하다. 처음 절이 세워진 내력도 재밌다. 신라 진흥왕 때 천축(인도)에서 불법을 닦은 의신조사가 흰 나귀에 불경을 싣고 절을 지을 곳을 찾았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의 법주사 근처에 도착한 나귀가 더 나아가지 않고 뱅뱅 돌았다. 의신조사는 그 장소에 절을 지었으니 바로 법주사다. 그래서 불법(法)이 머무는(住) 절이란 이름을 갖게 됐다. 절을 품은 산은 세속과 떨어진 산, 곧 속리산(俗離山)이 됐다.절로 가는 숲길 역시 대단하다. 참나무와 전나무, 소나무가 어우러진 숲길의 길이가 무려 5리나 된다고 해서 ‘오리숲’으로 부른다. 주차장과 절 아래 마을의 어지러움은 이 숲을 지나면서 먼지가 떨려나가듯 사라진다. 법주사 인근에는 절 만큼이나 유명한 문화재 하나가 있는데 바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정이품송’이다. 비록 600여 년 시간에 풍상과 병마를 이기지 못해 한쪽이 상했지만 여전히 기품을 자랑하는 멋진 소나무다.정이품이라 하면 조선시대 벼슬 가운데 지금의 장관격인 판서의 품계와 같다. 당상관을 넘어 재상의 범주에 드는 관직이다. 소나무가 이처럼 높은 벼슬을 받은 이유는 전설로 전해진다. 세조가 법주사를 찾았을 때 가마(연:輦)를 탔는데 나뭇가지에 걸릴 뻔 했다. 그때 사람들이 다급히 ‘연이 걸린다’고 소리를 치자 소나무가 가지를 들어 올렸다고 한다. 왕이 그 이야기를 듣고 벼슬을 내렸다는 것이다. 이 전설은 소나무가 대단한 것이 아니라 세조가 특별한 존재임을 보여준다. 미물인 소나무마저 왕의 위엄을 지키려 했던 것이니. 그렇다면 세조가 위대한 임금이라서 일까. 하지만 세조가 누구인가. 조카인 단종을 멀리 영월로 쫓아낸 뒤 죽이고 또 여러 충성스런 신하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당시 사대부나 백성들의 세조를 향한 여론이 어땠을지는 짐작할 수 있다. 그러므로 왕에게는 무언가 권위를 살려줄만한 일이 필요했을 것. 그런 점에서 법주사의 정이품송이 등장한 것은 아닐까. 세조의 기이한 행적은 오대산 상원사에서도 전해진다. 고양이가 자객의 존재를 알리거나 문수보살이 세조의 등을 닦아줬다는 얘기가 그러하다. 억불숭유의 이념이 조선을 채웠음에도 간경도감을 설치하고 원각사를 지은 이가 바로 세조다. 불교와 자연에 기대고자 했던 세조의 모습을 법주사에서 봤다고 한다면 지나친 과장이 될까. 법주사 오리숲을 걸으며 화두 하나를 머리에 담아본다. 금산사, 산성과 견훤 전북 김제, 모악산 아래 금산사는 거창한 규모로 유명하다. 백제 때 이미 절이 있었고 통일신라 때 진표율사가 법회를 열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지금 금산사는 다른 절에서 보기 드문 3층 모습의 미륵전과 우리나라 불교의 판테온이라고 할 만한 대적광전이 있다. 절에 이르는 숲길도 좋다. 산 속 깊은 절이 아님에도 주차장에서 절에 이르는 길은 10여 분 이상 걸린다. 중간에는 야영 공간도 있다. 길을 걷다보면 눈에 띄는 유적이 하나 있다. 성문이 있고 성벽이 이어지는데 그 성을 ‘견훤석성’이라고 안내판은 적고 있다.견훤, 바로 후백제를 세운 인물이다. 생각해보면 김제와 맞닿아 있는 전주가 후백제의 도읍지가 아닌가. 견훤에게 금산사는 중요한 절이었음을 알 수 있다. 더구나 금산사는 미륵도량이다. 미륵불은 새로운 세상을 여는 부처님이다. 신라 시대를 끝내고 백제가 중심이 되는 세상을 위한 사상으로 견훤에게는 미륵불만한 존재가 없었을 것이다.그렇다고 추상적인 이미지만 갖고 있는 곳은 아니다. 바로 견훤이 이 건물 지하에 갇힌 사건이다. 물론 지금 미륵전은 임진왜란 이후 다시 지었으니 본래 모습이라고 보기 어렵지만 장소만큼은 당시와 같다. 후삼국시대를 열고 또 그 시대를 주도했던 영웅인 견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바로 넷째 아들 금강을 태자로 삼은 것이 문제였다. 견훤에게도 나름의 사연이 있었겠지만 신검을 포함한 세 아들은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결국 세 아들은 쿠데타를 일으켜 금강을 죽이고 견훤을 금산사에 유폐시키는데 성공했다. 견훤은 술과 음식으로 잔치를 베풀어 지키던 군사들이 누그러진 틈을 타 나주로 탈출해 고려의 왕건에게 달려갔다. 이후 나라의 운명을 건 고려와 후백제의 전쟁. 고려의 대군 앞에 선 견훤을 바라본 후백제의 장군과 군사들은 어떤 느낌이었을까. 결국 후백제도, 그리고 견훤도, 또 신검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백제와 신라, 그리고 후백제의 역사는 사라졌지만 절은 남아서 그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금산사로 가는 숲길은 역사의 길이다. 대흥사, 사당을 품은 절 전남 해남, 백두대간을 타고 북쪽에서 흘러오던 산줄기가 다시 한 번 고개를 크게 일으켜 두륜산을 만들었다. 그 산이 품은 절이 바로 대흥사(대둔사)다. 두륜산에 안긴 절이니 역시 숲길은 풍요롭고 또 아름답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 가도 숲의 싱그러움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길이다. 숲 덕분에 이 동네는 구림리(九林里) 장춘동(長春洞)으로 부른다. 절의 이름을 알리는 이정표를 보고 걷기 시작하면 여러 나무가 어우러지는 아홉 개의 숲을 지나야 대흥사에 도착하는 것이다. 봄이 길다는 말은 어쩌면 늘 이 숲에 들어가면 봄을 느낄 수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대흥사는 조선 전기까지만 해도 그리 큰 절이 아니었다. 절의 내력을 적은 기록에는 신라며 통일신라를 얘기하지만 지금의 가람을 보면 대체로 조선 후기에 크게 일어난 절일 가능성이 높다. 가람배치를 보면 좁은 북원과 너른 남원으로 나뉘어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언제, 어떻게 지금과 같은 거창한 가람을 가진 절이 됐을까. 그 배경에는 특별한 인물이 있다. 바로 서산대사(청허당) 휴정.(대흥사에는 서산대사와 뇌묵당 처영, 그리고 사명당 유정을 기리는 사당인 표충사가 있다. 모두 임진왜란 때 승병으로서 호국불교의 기치를 높인 분들이다.) 그런데 서산대사는 그 이름처럼 서산, 그러니까 묘향산에서 수행하며 머물던 분이다. 어떻게 대흥사에서 그 모습을 찾을 수 있게 된 것일까.임진왜란이란 미증유의 난을 치른 뒤 서산대사는 만세에 무너지지 않을 땅으로 두륜산 대흥사를 선택했다. 그리고 그 곳에 자신의 가사와 발우를 전하도록 했다. 이로써 조선의 선맥은 묘향산에서 두륜산까지 가지를 펼치게 됐다. 또 서산대사의 의발을 보관하는 절이니 조선 후기에 크게 중창됐던 것이다.대흥사의 표충사는 불교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장소다. 최근 돌아가는 우리나라의 정세와 맞물려 생각해 볼만한 곳이다. 서산대사의 인연으로 북한의 묘향산과 금강산(사명당이 수행하던 유점사)이 해남의 두륜산과 닿아 있는 내력은 가볍게 볼 수가 없다. 남과 북이 원래 하나로 연결돼 있음을 생각하게 하는 절, 서산대사와 사명당은 남과 북의 역사를 모아야 온전하게 이해할 수 있다.
혼탁했던 전국 지방 동시선거가 끝난 14일, 선거결과에 여야(與野) 희비(喜悲)가 엇갈리는 가운데 여(與)는 겸손한 자세로 국민에게 다가갈 것이라며 몸을 더 낮추었고, 야(野)는 패배에 따른 후폭풍을 추스르기에 여념이 없는 하루였다. 2교시 영어 시간. 아이들의 관심사는 어제 끝난 선거에 있었다. 그리고 아이들은 몇 명의 당선자 이름을 들먹이며 그들의 면면(面面)을 자세히 물어보기도 했다. 생각보다 아이들은 선거에 관심이 많았다. 한 아이는 몇 개의 선거공약을 열거하며 당선자가 그 공약을 지킬 수 있을지가 의문이라고 했다. 그리고 어떤 아이는 자신이 생각했던 후보가 낙선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수업시간 가끔 농담을 잘해 지적을 당하곤 했던 한 녀석이 진지하게 질문을 던졌다. “선생님, 후보를 선택하는데 제일 먼저 무엇을 보세요?” 질문에 답변하기도 전에 녀석은 자기 생각을 주저하지 않고 말했다. “선생님, 제게 투표권이 있다면 유권자와 약속을 잘 지키는 후보에게 투표하겠어요.” 그리고 녀석은 선거권 연령을 낮추는 것을 적극적으로 찬성한다며 자신의 주장을 피력했다. 마냥 유행에 민감하고 연예인을 동경할 줄만 알았지 정치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리라 생각했던 아이들의 모든 이야기가 타당성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아이들 이야기 중 일부는 기성세대가 한 번쯤 곱씹어 봐야 할 내용이 있었다. 이 아이들 또한 몇 년 뒤에는 유권자가 된다는 사실을 잘 인지하여 당선자들은 선거 운동 기간에 내건 공약이 장밋빛 공약이 되지 않도록 임기 내내 유권자와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한 여학생의 우스갯소리가 농담으로만 들리지 않았다. “선생님, 몇 년 뒤 저희도 투표권 있는 거 아시죠?"
‘슈츠’(KBS 2TV)⋅‘검법남녀’(MBC)⋅‘미스 함무라비’(JTBC)⋅‘무법변호사’(tvN)는 방송되었거나 지금 전파를 타고 있는 드라마들이다. 이것들은 법정드라마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법정드라마 전성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차고 넘치는 장르다. 거의 같은 시기 한꺼번에 법정드라마가 방송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4월 25일 시작한 ‘슈츠’는 이미 보고 있던 SBS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와 겹쳐 재방송으로 본 드라마다. 5월 17일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종영후 본방사수로 돌아섰지만, 그렇게 하면서까지 애써 ‘슈츠’를 본 것은 장동건(최강석 역) 때문이다. 영화 ‘7년의 밤’ 흥행참패에도 불구하고 바로 소환되는 배우라고 이미 다른 글에서 지적한 바 있어서다. 그러니까 흥행참패 배우가 드라마에선 어떤지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6월 14일 16회로 종영한 ‘슈츠’는 미국 NBC에서 시즌 7까지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7.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 최종회 시청률은 10.7%다. 16회 방송 동안 첫 두 자릿 수 시청률이지만, 다른 방송사 수목드라마들을 제친 1위의 성적이다. 평균 시청률 8.9%로 직전 드라마 ‘추리의 여왕2’보다 선전한 수목드라마이기도 하다. 장동건 입장에선 일단 영화 ‘7년의 밤’에서 구긴 체면은 살린 셈이 되었다. 장동건의 TV 복귀는 2012년 ‘신사의 품격’(SBS) 이후 6년 만이다. 더구나 KBS 드라마 출연은 처음이다. 마음가짐이라 할까 소회가 남달랐을 법하다. 물론 장동건 혼자만의 힘은 아닐테지만, 그 정도 시청률이라면 성공적인 복귀라 할만하다. ‘슈츠’는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전설적 변호사 최강석과 그가 채용한 가짜 변호사 고연우(박형식)의 활약상을 그린 드라마다. 성폭행과 부당해고, 간호사 파업, 교통사고 등 현실적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나름 공감을 자아낸다. 변호사가 내 편이구나 하는 생각을 많은 이들에게 은연중 각인시켰을 볍하다. 두 명의 남자 주인공을 내세운 브로맨스 드라마답게 고연우 활약이나 이야기도 한 축으로 그려진다. 고연우는 한번 보기만 하면 줄줄 외우는 능력을 가졌지만, 변호사 자격증이 없는 천재 캐릭터다. 우선 그 많은 대사들을 깔끔하게 소화해내는 등 제국의 아이들 멤버인 박형식은 아이돌이나 걸그룹 출신 이준이나 수지처럼 배우로 입지를 굳힌 듯 보인다. 변호사 세계에 대한 이해가 저절로 넓혀지긴 하지만, 왜 자격증도 없는 고연우를 최강석이 뽑았는지는 아리송하다. 결국 징역 2년형을 받고 감옥살이하다 나오는 그런 설정이지만, 무엇을 의도한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 없는 자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지면 얼마든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인지 모르지만, 그렇게 다가온다. 좀 아니지 싶은 것도 있다. 가령 고연우와 김지나(고성희)의 로맨스가 그것이다. 둘의 길거리 키스신 등 러브라인이 장난아니게 펼쳐지는데, 오히려 극의 전체적인 흐름 및 몰입도에 방해요인으로 작용해서다. 차라리 그들보다 최강석과 홍비서(채정안)의 로맨스가 본격화되지 못한 전개가 아쉽게 느껴진다. 실제 표현을 안해서 그렇지 홍비서의 최강석에 대한 사랑이 인상적이다. 좀 의아한 것은 손여은(김검사 역) 등장이다. 교사시절 지도한 제자를 떠올리게 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이긴 하지만, 현직 검사였던 그녀가 변호사로 스카웃되어 한 일이 딱 부러지게 드러나지 않아서다. 각종 의뢰인의 소송외 후반부 제법 장황하게 펼쳐진 로펌내 음모와 쌈질 역시 일반 시청자 입장에선 좀 거역스러웠을 것으로 생각된다.
경기 소안초(학교장 장수열) 아이들에게 급식시간은 학교생활 중 가장 기다려지는 행복한 시간이다. 영양사와 6명의 조리사가 일심으로 내 자녀를 먹인다는 생각으로 조리를 한다. 가정에서 식사를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맛있고 청결하며 위생적인 급식을 조리하고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기에 아이들은 급식 시간을 기다리고 맛있게 먹는다. 식품검수위원들이 식자재 검수, 식품 원산지 표시 확인, 급식실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6명의 실버 도우미가 배식 및 잔반 처리에 도움을 주고 있고 급식 예절까지 꼼꼼하게 지도하고 있어 인성교육의 장도 되고 있다. 올바른 급식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직영 급식을 실시해야 하고 급식의 위생 및 안전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 급식의 질을 높이고 안전을 위해서는 위생관리인을 의무적으로 고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열악한 영양(교)사의 근무환경도 개선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학교급식 시설비와 운영비에 대한 별도의 재원을 마련하여 학생들에게 질 높은 급식을 제공했으면 한다. 재정 지원뿐만 아니라 행정적 측면에서 급식업체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마침 올해부터 8개 교육대학에서 식생활 교육 학과목이 신설되어 예비교사들이 올바른 식생활에 대한 이론, 실습, 체험이 가능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2018 우수급식· 외식 산업전이 6월 27일부터 30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 급식 만족도 향상을 위한 대량 조리 시연회, 영양교사 60인을 위한 단체급식 메뉴 시연회, 단체 급식 미래 발전 포럼 등이 열려 단체급식에 대한 시스템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앞으로 학교급식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으로 전반적인 시스템을 잘 구축해 나간다면 아이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양질의 급식 제공이 가능할 것이다.
문경공업고등학교(교장 함종환) 도제반(건축과 1-2반)은 6월 14일(목) 경북 포항에 소재한 포스코 글로벌안전센터를 방문하여 다양한 작업현장에서의 안전사고와 방지, 열연기 탈출체험과 교통안전체험 등 산업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산업재해를 4D를 통해 실감나는 체험 실시하여 도제교육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안전의식을 크게 고취시켰다. 전기 감전 및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안전 사고 등을 입체영상(4D)으로 간접 체험하였고, 주취상태에서의 걸음걸이 상태와 안전벨트의 중요성을 직접 모형차량에 탑승하여 충돌해보기도 하였으며, 화재 시 자욱한 연기 상태에서 좁은 복도를 탈출해보는 체험 등을 하였다. 시간적 제약으로 인하여 많은 체험을 해볼 수는 없었으나, 안전 불감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한 상황들을 실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안전에 대한 인식을 더 확실히 각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함종환 교장은 본교가 “글로벌 BEST 문맥 Go”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도제 + P-테크(P-Tech)사업 연계 교육과 창조경제를 견인할 핵심 건축인력양성(건설안전요원)프로그램을 학부모를 비롯하여 문경공고 총동창회까지 많은 동문들의 관심과 성원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특성화고로 자리매김하여 학생들이 오고 싶은 학교 교직원이 머물고 싶은 학교로 기필코 만들겠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