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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일선 학교가 제33대 한국교총회장 선출을 위한 투표 열기로 가득하다. 우편선거 방식으로진행되는 이번 교총회장 선거는 10일 오후 8시까지 교총에 선거봉투가 도착해야 유효하고 12일 오전 9시에 당선자 발표를 한다.인천능내초등학교(교장 정흥진)에서 교총회원들이 투표하는 모습.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공정택)은 4일 종로구 동성고등학교 강당에서'안전한 학교 만들기' 담당 교원연수를 실시 했다. 이날 연수는 학교안전공제회 주관으로 초등 안전교육 담당 교감, 교사 및 지역교육청 장학사 등 1150여 명을 대상으로 학교 내 발생하는 안전사고 유형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강마을의 하늘은 흐립니다. 그리고 이따금 비가 내리고 드문드문 여우볕이 나옵니다. 안개비 짙은 아침이면 유난히 고운 달맞이꽃이 길가에 노란 등불이 되어 출근길의 절 기다립니다. 아닙니다. 사실은 제가 더 보고싶어하지요. 며칠 전 발가락에 상처가 났습니다. 그런데 이 상처를 그대로 방치했다가 곪아버렸습니다. 무지한 제 행동으로 인해서 열이 나고 가래톳이 생겨서 한밤중 응급실로 가서 링거를 맞고 주사를 맞았습니다. 작은 상처 하나도 이렇게 방치했다가는 얼마나 심한 일을 당하는지 호되게 경험하였습니다. 그래서 옛어른들은 매사에 작은 일이라도 미리미리 처리해 두어야 다음에 힘들지 않고 다른 이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모습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출을 하거나 무슨 사고를 일으키기 전에 학생들은 우리들에게 작은 신호를 계속 보냅니다. 스스로 도와달라는 무언의 신호를 보내옵니다. 수업시간에 산만하기도 하고, 이유없이 반항을 하기도 하여 자기가 괴롭다는 것을 말이 아닌 몸으로 행동으로 계속 교사에게 부모에게 보여주지요. 그런데, 우리들은 이러한 사실을 잊어버리고 야단을 치거나 벌을 세우기도 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무관심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교사는 레이더처럼 아이들의 신호를 감지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바쁜 업무며 많은 수업시간때문에 아이들 하나하나에 온 신경을 집중시키기는 힘든 것이 일상입니다. 그러나, 혹 한 아이가 어쩌면 힘들고 고단한 삶에 지쳐 나에게 구원의 신호를 보내 올지 모르는 일이니까요. 우리 학생이야기를 하나 합니다. 작년에 담임한 학생 중에 은중(가명)이라는 녀석이 있습니다. 특수절도로 인해 보호관찰 중인 아이로 몇 번의 자퇴와 복학을 반복하여 또래보다 나이도 두 살이나 많았습니다. 처음 중학교 1학년으로 전학을 온다고 하기에 참 많이 걱정을 하였습니다. 우리 학교는 시골의 작은 중학교여서 아이들이 순진하고 문제를 일으키는 일이 적습니다. 혹, 다른 아이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으니까요. 시골은 작은 일도 금새 모두가 아는 그런 사회입니다. 첫날 보니, 커다란 키에 모자를 푹 눌러쓰고 다른 교복을 입고 왔더군요. 자기 보다 두 살이나 어린 동생들과 공부를 함께 할 수 있을지 많이 걱정을 하고 교실에 마련해둔 자기 자리로 보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고민한 것을 대부분 기우였습니다. 그 아이의 내막을 알고 보니, 참 불쌍한 녀석이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일찍 이혼한 뒤, 어머니는 오랜 병으로 시달리다 초등학교 때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외삼촌집에서 살고 있었는데, 외삼촌의 결혼으로 인해 많이 소외되었던 모양입니다. 그 외로움에 친구들을 따라 Pc방엘 다니고 그러다가 다른 친구들이 자동차에서 동전을 훔치는데 따라갔다가 특수절도가 된 것이랍니다. 그 녀석 정이 많이 고픈 아이였습니다. 따뜻함이 그리운 아이였습니다. 시골중학교는 적은 수 학생이어서 전 선생님이 모두 이름을 불러주고 한 명 한 명에게 정을 쏟을 수 있습니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나 성적이 조금 모자란 아이도 친구가 되고 노력이 조금만 돋보여도 칭찬을 받습니다.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이 아이에게 약이 되었습니다. 그 녀석 지금은 2학년 반 총무입니다. 그리고 동아리 축구대회에 나가서도 아주 훌륭하게 활약을 하였습니다. 청소시간에도 히죽거리며 잘 도와줍니다. 오지랖이 넓어 괜히 친구일에 잘 간섭하기는 하지만, 그 녀석이 잘 자라는 모습은 절 행복하게 합니다. 작년 녀석의 생일날 작은 식물토피어리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이 관리를 못해 말라죽었다고 바꾸어달라며 몇 달째 조르고 있습니다. 선인장을 달라고 합니다. 꼭 맡겨놓은 것 처럼 말입니다. 그런 녀석이 저는 많이 귀엽습니다. 꼭 큰 아들처럼 느껴집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관심을 먹고 자랍니다. 우리의 몸도 아이들도 ... 소중하게 소중하게 여기며 오늘을 살리라 마음을 먹습니다.
7월 3일 저녁 시간이 다 되어 가는 5시 경에 1956년도에 초등학교 6학년 담임을 맡아주셨던 양동기 선생님광주광역시 사심께서 전화를 해주셨다. 내가 가장 존경하는 스승님이시다. 교직에 몸담았던 나에게 가장 많은 영향력을 미쳐 주신 스승님이시기에 나는 스승님의 가르침에 대한 이야기를 몇 번이나 쓴 적이 있다. 겨울철에 차가운 밥을 먹는 우리가 안타까워서 댁에서 따뜻한 물을 끓여다 주셨던 이야기는 기사화되기도 하였고, 이 기사가 [TV 동화 : 행복한 세상]에서 방영이 되기도 하였었다. 교육부 공모 [나의 스승님]에서 동상을 받게도 해주었던 이야기이다. 교장이 될 무렵에 교장으로서 지켜야할 주의사항을 일러주신 이야기는 오마이뉴스에 [4대 째 이어지는 가르침]으로 나의 제자에게 주는 글이 되어 소개 되었다. 그러나 나는 지금도 가끔 우리 스승님은 참 특별하신 분이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특별하게 사시는 분이라는 생각을 버리지 못한다. 50년전에 우리에게 들려 주셨던 얘기들이 오늘날에 이슈충무공 얘기가 되고, 심지어는 네모난 수박과 대나무 등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새롭게 대단하신 예견력을 가지셨거나, 남다른 아이디어를 가지셨던 분이라는 생각을 갖게 해주신다. 1956년 그 어려운 시기에 나의 6학년 어린 마음에 심어주신 선생님의 가르침을 지금도 잊지 못하는 것들이 많다. 첫째. 이순신장군에 대한 선생님의 가르치심은 50년이 지난 다음에 연속극 [불멸의 이순신]에서 다루어지는 것을 보면서 놀라움이 되었다. 선생님은 어린 우리들에게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적의 화살을 맞고 돌아가신 것은 싸움이 격렬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돌아가시려고 하셨던 것이다. 전장에서 지휘하는 장수가 갑옷을 입지 않고 최전선에 서서 지휘를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전쟁이 끝나면 다시 일어날 당쟁의 회오리에 휩쓸리기 싫어서 전장에서 죽음을 택하신 것이다. 다시 말해서 스스로 목숨을 끊지는 않았지만, 죽음을 스스로 부르신 것이다. 사람은 어떻게 살았느냐 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죽느냐가 그 사람의 공을 높이고 하고 낮추기도 한단다.” 하고 가르쳐 주셨었다. 이제는 별로 이상하지 않은 이런 관점을 그 당시50년 전에 이미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분이었다. 둘째, 역사관과 같은 것이 아닌 실용적인 것으로 항아리 죽순과 네모난 대나무를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셨다. “대나무 죽순이 올라오고 있을 때에 깨어진 독그릇이나 항아리 같은 것을 죽순 위에 덮어씌우고 돌로 눌러 놓으면 항아리 가득 죽순이 차게 된다. 항아리를 깨면 죽순 한 개가 몇 배나 많은 먹는 죽순으로 자라있을 것이다. 또 죽순이 자랄 때 네모난 쇠 파이프를 씌워놓으면 자라면서 네모난 대나무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셋째, 호박이나 수박도 이렇게 틀을 씌워두면 네모난 수박이나 호박을 딸 수 있다. 어린 우리는 “에이 거짓말.” 이런 생각으로 들어 넘겼던 이야기이다. 그 시절에 다들 [참 엉뚱하신 분이다]라고 생각했던 이야기들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이런 이야기가 현실이 되어서 정말로 네모난 대나무가 나오고 네모난 수박이 나오지 않았는가? 50년 전에 들었던 이야기가 요즘에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스승님은 참으로 특별하신 분이었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그런데 정년퇴직을 하신지 20년이 다 되어 가시는 8순의 노 스승님께서 지금도 자신의 가문의 내력을 글로 남기기 위해서 자료실을 찾고 도서실을 찾으시면서 집필을 하시고 계시다. 동네 후배들을 독려하여 허송세월을 하지 못하게 이끌어 주시기도 하신다. 아직도 옛 제자에게 “자네처럼 열심히 사는 모습이 부럽네. 우리 주변에는 퇴직을 하고나서 놀기로 세월을 보내는 사람이 많네. 나도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네만은 자네처럼 하기가 쉽지 않네.”하시면서 자신이 만드는 책이 언제 완성이 될는지 걱정을 하시는 분이시다. “자네 책을 받아보고 전화하네. 아직 다 읽어 보지는 않았네만, 초등학교 교원이었던 자네가 쓴 책이 어디 의사라고 이 만큼 쓸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느냐 싶었네. 언제 이런 것까지 연구하고 공부를 했었던가?” 하시면서 건강에 대한 생각을 말씀 하시고 몸소 실천해온 건강 이야기도 들려 주셨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얼마나 힘들게 공부했는가? 고등학교 학력이 전부인 자네가 이렇게 전국적으로 이름을 날리는 사람이 되기까지 얼마나 남다른 노력을 하였는지는 안 봐도 훤하네. 그리고 아무 것도 해주지 못한 나를 이렇게 늘 잊지 않고 챙겨주는 것을 보면 자네는 남다른 사람이라 밖에 할 수 없는 사람이네. 이제는 자네의 사는 모습이 부럽기만 하네.” 하시는 은사님의 칭찬을 들으면서 더 이상 몸 둘 바를 몰라서 간신히 감사 인사를 드리고 전화를 끊었다. 나에게 특별하신 스승님은 지금도 아주 특별하게 나를 채찍질 해주시고 계신다. 감사합니다. 은사님, 존경하는 나의 스승님.
인천남부교육청(교육장 배상만)은 6.28)-29까지 2일간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싸리재 홀에서 송현초등학교 등 32개 초등학교 1천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7 밝고 고운 노래 부르기 발표회」를 개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은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고 관람하는 경험을 통하여 밝고 고운 정서를 가진 어린이로 자라게 하려는 뜻이 담긴 본 행사는 지도하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한마음이 되어 펼친 화음이 매우 수준 높았을 뿐 아니라 관객들의 관람태도 또한 어떤 훌륭한 연주회에 비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학부모 및 지역주민들의 지대한 관심속에 지난 4.27일 개강되었던 인천미산초등학교의 천연비누·화장품 만들기 원어민 영어교실 등 평생교육프로그램이 약 3개월간의 일정을 마치고 7.3일 폐강됐다. 이번에 실시된 천연비누·화장품 만들기 프로그램에서는 학부모와 지역 주민을 포함하여 약 30여 명의 수강생이 환경오염으로 인한 아토피, 건조, 가려움,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 개선 효과에 탁월한 천연 비누와 스킨, 로션, 선스프레이 등 천연화장품 만들기에 참여하였고, 원어민 영어 교실에서는 사회 환원 차원에서 본교 원어민 영어교실 강사를 활용하여 10여 명의 수강생들이 원어민 강사와 함께 유익한 시간을 보내도록 했다. 이날 천연비누·화장품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 수료증을 받은 박영미(6-1 이나영의 모)학부모는 “웰빙시대에 맞는 천연비누∙화장품을 직접 들어서 사용해 보니 너무 좋았다”고 말하고 학교에서 알찬 프로그램을 개설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다음에도 유익한 프로그램을 개설해서 많은 학부모님과 지역사회 주민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산초교 노경래 교장은 “주민들의 소질을 계발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나아가 학교와 지역 사회와의 유대강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기위해 2학기에는 다양한 강좌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3일 폐회된 6월 정기국회에서는 사학법과 로스쿨법 뿐만 아니라 교원노조법, 초중등교육법, 미발추법 개정안 등이 통과되면서 교육계에 적지 않은 영향과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다음은 통과 법안의 요지다. ▲미발추법=현재 10개 교대에 편입한 국립사범대학 졸업자중 미임용자 820명이 2008학년도부터 2011학년도까지 4년에 걸쳐 특별정원으로 구제된다. 공립 초등교원 정원과는 별도로 확보하는 만큼 미임용자끼리 경쟁하며 2008학년도에 580명, 2009학년도에 200명, 2010학년도에 30명, 2011학년도에 10명이 선발될 예정이다. 이 시기 공립 초등교원의 증원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법안은 ‘정부가 수립하는 2007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에 따라 정한다’고 명시했으며, 이에 따르면 미임용자 채용인원을 포함해 2008학년도에는 1080명, 2009학년도에는 2700명, 2010학년도에는 1730명, 2011학년도에는 1310명이 증원된다. 미임용자들의 임용고사 응시기회는 4년간 3회만 부여되며 필기시험, 논술, 면접 등의 전형에서 과락,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 구제되지 않는다. 820명은 상한선인 것이다. ▲초중등교육법=유치원·사서·영양교사에게 전문상담교사 자격 취득기회가 부여된다. 현재 전문상담교사(1급) 자격기준을 ‘2급 이상의 교사(유아교육법에 의한 2급 이상의 교사자격증을 포함한다)’로 확대하고, 전문상담교사(2급) 자격기준도 ‘2급 이상의 교사자격증(유아교육법에 의한 2급 이상의 교사자격증을 포함한다)’으로 넓혔다. 한편 내년도(2008학년도) 초등 입학생들의 취학 기준일이 만 6세가 되는 해의 3월 1일에서 1월 1일로 바뀐다. 따라서 2008학년도 입학 아동은 2001년 1월 1일∼12월 31일생으로 같은 해에 태어난 아동이 같이 입학하게 된다. 그러나 학부모가 원할 경우 만5세나 만7세의 자녀도 초등학교에 들어갈 수 있다. 교육부는 조기취학이나 취학유예를 원할 경우 동사무소 신고만으로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학교보건법=현행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의해 허가됐던 학교주변(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내) 문방구, 슈퍼마켓에 설치된 각종 게임기 등이 내년 하반기부터 전부 금지된다. 인형뽑기 등 각종 뽑기, 전자오락, 경품 등이 있는 각종 게임기 등의 설치가 모두 금지되며 해당 문방구, 슈퍼마켓은 1년 내에 게임기를 이전하거나 폐쇄해야 한다. ▲고등교육법=전문대학에도 4년제 학사학위를 수여할 수는 ‘전공심화과정’이 개설된다. 동일계열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1년 이상 산업체에서 일한 경력이 있어야 입학이 가능하며 졸업 학교가 2년제였으면 2년을, 3년제였으면 1년을 더 수학해 재학 시절 학점과 합쳐 최소 140학점 이상을 얻어야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연말까지 개설 대학 선정과 학생 모집을 진행해 내년 3월에 문을 열 예정이다. ▲교육공무원법․사립학교법=공사립 교원의 육아휴직 요건이 ‘만6세 이하의 초등교 취학전 자녀’로 확대됐다. 그리고 교육공무원의 경우, 육아휴직기간을 1년 이내에서 자녀 1인에 대해 1년 이내로 하고, 여교원에게만 2년의 범위 내에서 그 휴직기간을 연장할 수 있게 한 것을 여자교육공무원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교원들의 평균연령이 높아지고, 연령구성 상 50대 이상 교원의 비율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 교원의 평균 연령이 39.8세로 가장 낮고, 전문계열 고교 교원이 42.4세로 가장 높다. 평균연령 변화를 보면, 초・중등 교원 모두 높아지는 추세에 있다. 2001년 대비 2006년 평균연령이 초등학교는 0.9세, 중학교는 1.5세, 일반계고교는 0.7세, 전문계 고교는 2.0세 높아지고 있다. 각급 학교 교원의 연령 구성을 보면, 초등학교는 전 연령대가 고른 분포를 보인 반면, 중고등학교는 3,40대가 가장 많고 20대와 50대는 상대적으로 적은 분포를 보인다. 50대 이상 교원의 비율만을 본다면, 초등학교가 가장 높고, 그 다음이 전문계 고교이다. 초등학교는 전체 교원의 25.35%가 50대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에 비해 중학교는 16.15%, 일반계 고교는 18.05%, 전문계 고교는 22.62%가 50대 이상이다. 초중등을 막론하고 50대 이상 교원의 구성비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것이다. 초등의 경우, 50대 교원이 2001년 19.15%, 60대 이상이 1.52%였지만, 2006년 22.96%, 2.39%로 늘어났고, 중등은 증가폭이 가장 큰 전문계고의 경우 2001년 14.45%였던 50대 교원이 2006년 20.05%로, 1.27%였던 60대 이상 교원은 2.57%로 늘어났다. 이 같은 교직의 노령화에는 신규채용 교원의 평균연령 상승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05년 신규 채용된 교원의 평균연령은 초등 25.21세, 중등 28.83세다. 공립보다 사립 신규 교원 연령이 더 높은데, 초등의 경우 공립은 25.17세, 사립은 30.61세이고, 중등의 경우 공립은 28.30세, 사립은 31.10세다.
어제 일어난 교통사고 중 안전벨트를 맨 버스와 매지 않은 버스의 사상자 차이나 나서 기본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비교할 수 있어 대조적이다. 하나는 전경을 태운 버스가 괴산군 감물면 느릅재의 급커브 길을 미처 꺾지 못하여 차량이 전복되어 전경 1명이 사망하고 중경상을 입은 사고였는데 전경의 임무 상 버스에서 항상 대기하다가 갑자기 출동하기 때문에 대부분 안전벨트를 매지 않는 것이 보통이라고 한다. 다른 사고는 울산에서 일어난 사고로 하교하는 스쿨버스가 학생을 하차시키기 위해 정차하고 있는데 알코올 농도가 0.1이 넘는 만취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눈에 잘 띠게 노란색을 칠한 학교버스를 치고받은 사고였다. 그런데 천만다행으로 어린이들 모두가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서 큰 부상은 없었다는 뉴스를 보았다. 두 건의 사고를 비교해 보면 안전벨트를 매는 것과 매지 않는 것이 안전에 크나큰 차이를 보인 사고이며 “안전벨트는 생명벨트”라는 말을 다시 한번 입증해 주는 것이어서 안전벨트를 매는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였다. 또 다른 뉴스는 택시의 뒷좌석엔 아예 안전벨트를 뒤쪽으로 보이지 않게 해놓아 승객의 안전은 생각하지 않는 운전사의 편안함만 생각하는 안전 불감증을 보는 뉴스라서 안타까웠다. 기본을 지키는 것과 괜찮겠지 하는 마음자세의 차이는 이렇게 생사를 결정짓는 큰 결과를 가져온다는 생각을 하며 만취상태로 운전을 하는 사람이 엄한 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잊고 운전대를 잡는 사람들의 인식의 전환이 문제라는 생각이다. 울산의 그 트럭운전사의 자녀가 학교버스 안에 타고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라! 그래도 음주운전을 하겠느냐고 모든 음주운전자들에게 기본이 이렇게 중요하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주어야 할 것이다.
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다. 국가의 흥망성쇠가 교육에 달려 있다고 한다. 이는 얼마나 교육이 중요한지를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지역의 발전도 교육의 성패에 좌우 될 수 있다. 교육문제로 인한 지역인구의 유출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구의 감소는 산업의 침체, 문화생활의 빈곤, 소득의 감소 등 지역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한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 지자체마다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서 고민하고 있다. 대기업의 유치로 경제활동 인구의 유입을 꾀하고, 지역의 특화산업을 통해 소득을 증대 시키고, 질 높은 교육을 통해 대도시로의 유학을 차단하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경제활동에 의한 경제력 증가나 인구의 유입, 지역의 산업발달을 통한 소득증대 등은 비교적 가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경제력이 커질수록 유학인구 유출이 더욱 많아지는 것이 현실이 아닌지……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수학능력 때문에 대도시로 유학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보면 지역 교육의 발전의 어려움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할 수밖에 없다. 유능한 인재가 좋은 교육을 받기 위해 교육경쟁력을 갖춘 대도시로 유학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오히려 권장해야만 되지 않을까?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고 말은 나면 제주도로 보내라.’옛말도 있다. 경쟁력이 있는 넓은 세상에서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있는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맹모삼천지교에서 알 수 있듯이 교육환경이 좋은 곳에서 자녀를 가르치고 싶은 욕심은 어느 부모나 있게 마련이다. 최근 지자체에서는 인구 유출을 둔화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우수학생의 대도시 유학을 억제시키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숙’과 같은 장학 지원 정책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극소수의 학생들을 위해 수십억 원의 고액이 지출되어야 한다. 일종의 지자체에서 만든 사설 기숙학원과 같은 기능을 갖게 되기 때문에 공공기관에서 사교육을 조장하게 되는 것이고 공교육의 침체를 부채질 하게 되는 것이다. ○○교육청에서도 이런 문제점 때문에 숙박시설을 갖춘 학원이 방학기간 이외에 재학생을 기숙시키며, 교육시키는 것을 불가하게 하는 조례를 제정, 입법예고 중이라 한다. 지지체에서는 공교육을 불신하는 듯한 교육정책을 시도해서는 안 된다. 지역 학교의 발전이 지역 교육을 살리는 지름길임을 알아야 한다. 수십억 원의 국민 혈세로 공설 사교육기관을 만들어 소수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원식 교육을 해서는 안 된다. 그 예산으로 관내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장학금을 지급하거나 학교의 교육시설 및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야 한다. 예산 뒷받침만 되면 학교에서도 유능한 교육자들로 하여금 질 좋은 교육을 할 수 있다. 교육은 교육자에게 맡겨야한다. 교육이 지식위주의 주입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 지·정·체의 조화로운 성장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관련 시·정책이나 사업은 교육관련 기관에서 다루어져야 한다. 지역 발전을 위한 지역교육의 발전 방안도 교육기관이 담당할 수 있도록 힘(예산)을 실어 주어야 한다. 지역에 ‘서울’, ‘맹모삼천지교’와 같은 교육환경이 이루어지도록 국가적으로 지역적으로, 교육적으로 사회적으로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
며칠 전, 일명 ‘기절놀이’로 인해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렇게 위험천만한 놀이가 학생들 사이에 번지고 있다는 사실도 충격적이다. 그나마 필자가 담임하고 있는 농촌학교의 2학년 아이들은 아직 기절놀이를 해보지 않은단계라 가슴을 쓸어내렸다. 일본에서 시작된 ‘기절놀이’는 일시적으로 호흡이 멎도록 일부러 상대방이나 자신의 목을 조르고 가슴을 압박한다. 이때 잘못하면 저산소증으로 사망하거나 쓰러지면서 뇌진탕 등 부상을 당하기도 쉽다. 뇌세포를 죽여 머리가 나빠지는 것은 물론 여러 가지 뇌장애도 일으킨다. 놀이치고는 위험하고 유치하기 짝이 없는 이 기절놀이에 중독성이 있다는 게 문제다. 그래서 널리 퍼지기 전에 차단해야 한다. 이번에 사망한 어린이도 평소 기절놀이를 자주해 부모님에게 여러 번 꾸중을 들었다. 어처구니없게 이 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은 기절을 경험하면서 희열을 느낀다니 가정이나 학교에서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일본의 청소년이나 어린이 사망자중 5%가 이 기절놀이로 사망하고, 지난해 7월 전북 익산에서 기절놀이를 하던 중학생이 쓰러지면서 두개골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는 등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사실도 염두에 둬야 한다. MBC 청주뉴스에 의하면 요즘 초등학교 앞에 있는 문구점에서 잔혹한 내용이 담긴 괴담집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지만 제재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보도에 따르면 왕따를 당한 학생이 반 친구들을 모두 살해해 줄 것을 의뢰하고, 환각상태에 빠진 학생이 부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어머니가 갓난아기를 도끼로 살해하는 등 괴담집에 담긴 내용이 어린이들이 읽는 책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끔찍하고 충격적이다. 5백 원에 팔리고 있는 담뱃갑 크기의 공포서적은 문구류로 판매되다 보니 사전심의나 정식출판 허가도 받지 않는다. 이렇게 잔인하고 폭력적인 내용이 담긴 괴담집을 학교 앞 문구점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고, 이런 내용의 글을 요즘 어린이들이 재미있어하며 즐겨 읽고 있다니 문제가 복잡하다. 잔인한 내용을 반복적으로 접한 아이들이 공격적인 성향을 나타낼 수 있고, 여러 가지 상상 속의 이야기들을 실제로 가능한 것처럼 착각해 모방범죄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이런 불량서적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모두가 관심을 기울여야한다. 특별법이라도 제정해 감수성이 예민한 어린이들이 다시는 이런 책을 읽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은 우리 어른들의 몫이다. 동심이 멍들어 가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어린이들의 주머닛돈을 노리는 얄팍한 상술을 누가 말릴 수 있을까만 어른들의 각성이 새롭게 요구된다. 일련의 사건들을 접하면서 어린이들의 호기심은 어른들의 상상을 뛰어넘는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호기심이 많은 어린이들일수록 생활지도가 필요하다는 것도 실감한다. 또한 방학을 앞두고 어린이들이 즐겨하는 놀이나 관심사, 즐겨 읽는 책이나 게임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월정사의 말사인 등명락가사(燈明洛伽寺)는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의 동해가 내려다보이는 괘방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다. 사찰로는 드물게 국도 변의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어 풍광 또한 뛰어나다. 등명(燈明)은 신령이나 부처를 위해 켜놓은 등불을 뜻한다.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이곳은 강릉의 등화와 같은 존재다. 등명이라는 명칭도 이곳에서 공부하던 서생들이 심야에 괘방산에 올라 불을 밝히고 기도하면 과거에 급제했다는 연유에서 생겨났다. 등명락가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북쪽의 고구려와 동쪽의 왜구를 부처의 힘으로 막기 위하여 부처님의 사리를 석탑 3기에 모시고 수다사로 창건하였다. 그중 하나가 지금까지 남아 있는 등명사지오층석탑이다. 신라 말 전쟁으로 불에 탄 것을 고려 초기에 중창하며 등명사로 이름을 바꿨고 조선 초기에 폐사(廢寺) 될 때까지 번창하였다. 조선시대의 인문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강릉도호부 동쪽 30리에 등명사가 위치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등명사의 쌀 씻은 물이 바다로 흘러들어가 용왕이 노하셨기 때문에 임금의 눈에 안질이 생겼다는 점쟁이의 말을 듣고 임금의 특사가 배편으로 와보니 사실이라 절을 폐사시켰다는 이야기에서 등명사의 규모가 컸음을 짐작케 한다. 또 숭유억불정책을 펴던 조선 초기에 정동에 있는 등명의 불을 끄면 불교가 망한다는 생각으로 정동에 위치한 등명사를 폐사시켰다는 이야기도 전해 내려온다. 1950년대 다시 중건된 등명락가사의 일주문은 다른 사찰의 일주문과는 달리 대리석으로 기둥을 세웠다. 기둥과 천장에 여의주를 다투는 모습이 힘차게 느껴지는 용을 새겨 놓았고, 정확히 동쪽 바다를 향해 서 있는 일주문 한가운데 나침반이 설치되어 있다. 일주문 왼쪽에 있는 두 개의 부도를 보고 나면 오른쪽으로 등명감로약수라는 글이 새겨진 바위가 보인다. 거북이 입에서 나오는 약수가 부인병이나 성인병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 유명하다. 철분이 많이 들어 있어 물맛은 찝찔하다. 약수 옆에 있는 돌탑을 돌아서면 불이문이 가까운 거리에 있다. 불이문을 들어서면 대웅전인 영산전과 극락보전이 바로 앞에 나타난다. 영산전 안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백나한상이 있다. 인간문화재 유근형이 심혈을 기울여 청자로 구운 약 30cm의 청자 나한상 오백 개의 움직이는 모습이 모두 달라 더욱 돋보인다. 대웅전 왼쪽에 있는 범종루를 구경하고 대웅전인 영산전을 지나다보면 오른쪽으로 동해의 푸른바다가 펼쳐진다. 가까이에 있는 바다를 바라보다가 오른쪽으로 난 샛길로 내려가면 외벽에 달마대사의 그림이 붙어 있는 작은 건물이 있는데 이곳에서 소원을 모두 이뤄준다는 달마도를 팔고 있다. 그 앞에 약사전과 등명사지오층석탑(강원도유형문화재 제37호)이 있다. 만월보전 약사전 앞에 있는 등명사지오층석탑은 고려 초기의 탑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층석탑은 이중 기단 위에 5층의 탑 몸체부를 구성해 얼핏 보면 5층이 넘어 보인다. 연꽃 문양이 세밀하지 않고 탑에 사용된 돌도 자연스러워 더 친근감이 느껴진다. 석탑 바로 옆에 있는 요사채 출입구에 접시꽃이 활짝 꽃을 피우고 있다. 무술을 연마하는 스님이 묵고 있는지 요사채 처마에 걸려있는 샌드백이 눈길을 끈다. [교통안내] 1. 강릉시 → 강동면 → 잠수함침투지 → 등명락가사 2. 정동진 → 하슬라아트월드 → 등명락가사
주거환경이 아파트로 급속하게 변하면서 도심에 공동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도심엔 상가나 사무실 등 빌딩이 들어서고 주택지는 도시변두리로 나가는 것이 당연한 변화일지 모른다. 도심의 공동화 현상은 나무가 수령이 오래되면 속이 텅 비는 것처럼 어떻게 보면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다. 도시변두리에 아파트 단지가 생기게 되면 학교도 새로 지어 개교를 하게 되는데 용지확보문제로 건물은 새로운 형태로 너무나 잘 지어지는데 비해 대부분 학교의 운동장은 학생수에 비해 너무 좁다. 그리고 건물주변에 조경은 하지만 수목이나 화단이 부족하여 시원한 나무그늘이 부족하고 자연생태학습을 할 수 있는 연못이나 관찰학습장은 설치가 어려워 자연과 점점 멀어지는 학교들이 생겨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아파트 단지 내의 학교는 학생 수가 너무 많아 학교도 엘리베이터를 놓아야 하고 콩나물교실에 비유되는 급당학생수가 많고 여유교실이 없는데다가 깨끗하고 아름다움에 비해 새집증후군처럼 학생들의 건강에는 도움을 주지 못하는 환경에서 공부하기 때문에 아토피를 앓거나 운동부족으로 비만아동이 점점 늘어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를 보완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한편 도심에 남아있는 학교는 학생수의 감소로 100 여년 전후의 역사와 넓은 운동장에 오래된 나무와 아름다운 정원을 가지고 있어도 학생수가 줄어들어 외형은 대형학교인데도 소규모학교로 밀려나고 있다. 한때는 2~3천여 명의 대형학교가 몇 백 명의 작은 학교로 변해서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여 자부심을 가지고 모교를 사랑하는 동문회에서는 폐교위기를 걱정하는 학교도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도심의 큰 학교를 살리는 방안을 모색해 보지만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하는 것 같다. 이는 초등학교는 학구가 있어 집 가까이에 있는 학교를 다니도록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이들의 등ㆍ하교 안전문제 새 학교와 큰 학교를 선호하는 학부모님들의 심리도 한몫하는 것 같다. 초등학교만이라도 자연과 조금 더 가까운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이 아이들의 인성 형성 면에서는 크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통학에 다소불편이 있더라도 20~30분정도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등ㆍ하교를 하면 신체적 성장발달과 건강에 많은 도움을 주고 극기심과 인내력도 길러줄 수 있고 자기 몸을 자신이 보호하는 안전의식도 길러지지 않을까? 도심주변의 농촌지역에도 소규모학교가 점점 늘어서 많은 학교가 폐교되었고 폐교수순을 밟고 있는 학교가 있는데 폐교하기에는 아이들이 공부하기에 너무나 좋은 환경을 가진 학교가 많다. 이런 학교와 도심의 소규모 화 되어가는 학교에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게 해주는 캠페인이나 운동을 전개해 보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이를 실현하자면 도시에 있는 과밀학급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이 학교환경은 좋은데 학생 수가 줄어들어 폐교위기로 가는 학교로 전학을 하려고 할 때는 학구제의 적용을 받지 않게 즉 주민등록을 옮기지 않아도 전학이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가능할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자식교육에 열성인 학부모님들이 어느 것이 진정으로 인성교육에 도움을 주고 미래사회를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는 그릇이 큰 인물로 키우는 것인지 생각을 바꾸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본다. 기러기 아빠를 두고 외국으로 유학을 가는 것보다는 집에서 가까운 친환경적이고 자연에서 보고배우는 것이 더 많은 농산촌의 소규모학교로 전학 또는 유학을 보내면 주말에 가족과 만날 수도 있지 않은가? 통학수단을 위한 지혜를 총동원하여 약간의 비용과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아이에게 교육적으로 도움을 주는 효과가 더 크다면 결단을 내려서 심신이 건강한 교육을 받게해야 할때라고 본다. 학생수가 감소하는 학교의 남아도는 교실과 교육기자재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예산절감과 함께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카터 미국 전 대통령은 최근의 한 인터뷰에서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사상 최악의 정부라고 비난했다. 그 이유로 부시 행정부는 역대 정부가 내세웠던 미국의 가치를 부시행정부가 뒤집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기에서 말하는 ‘미국의 가치’란 무엇일까? 내 생각엔 미국의 가치를 적절히, 멋있게 표현한 것이 영화 ‘포레스트 검프’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는 한 남자 포레스트 검프가 버스를 기다리며 옆에 앉은 흑인 여성에게 어릴 적 얘기를 들려주며 시작된다. 배경은 미국의 남부 ‘알라바마’. 우리에겐 미국민요 ‘멀고 먼 알라바마’로 널리 알려져 있다. 주제를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배경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것은 많은 걸 암시하기 때문이다. 모르면 별수 있나 물어보거나 찾아볼 수밖에. 우선 알라바마가 남부 어디쯤에 위치해 있는지 미국지도를 펼쳐보았다. 미국 최남단 플로리다와 그 옆의 미시시피 사이에 있었다. 미국의 중심부에서 정말 멀리 떨어져 있는 ‘멀고 먼 알라바마’였다. 미시시피 강 유역이라 그런지 지도는 파랗게 색칠되어 있다. 그 색깔만 봐도 평화로움과 풍요로움이 깃들여 있다. 정식이름은 앨라배마였다. 영화의 주인공인 포레스트 검프는 지능지수가 매우 낮다. IQ가 75이다. 그가 가고자 하는 초등학교의 교장선생님이 말하기를 일반학교에 다닐 수 있는 학생의 IQ 최저기준이 80이므로 포레스트는 특수학교에 보내야 한다고 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남부 여인으로 나오는 ‘비비안 리’처럼 프레스트의 엄마도 적극적이고 아들의 교육을 위해 대단히 열성적이기에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에게 겨우 5 적을 뿐이라고 강변하면서 교장선생님도 유혹하여 그 학교에 입학시킨다. 하기야 75도 반올림하면 80이니까 엄마의 말도 전혀 틀렸다고는 할 수 없다. 다리마저 불편했던 포레스트는 다른 학생의 놀림 속에서도 자기에게 친절히 대해주고, 나중에 동반자까지 된 여자 친구 제니를 만난다. 어느 동네든 불량학생은 존재하여 약자를 괴롭히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걸 극복하는 방법이 재미있다. 어느 날 문제아들의 놀림을 피해 달아나던 포레스트는 도망 다니다 보니 달리는데 소질을 보인다. 절던 다리가 나아지고 달리기를 잘해 축구팀에 가게 된다. 그로 인해 미식축구 선수가 되고 급기야 대학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된다. 포레스트는 대학 졸업 후 군인이 된다. 적당히 단순성을 요구되는 군대는 포레스트에게 제격이다. 그는 베트남 전쟁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전우들을 구해 커다란 공을 세우지만 엉덩이에 총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한다. 부상 병동에서 우연히 탁구를 배우지만 그의 단순성과 집중력 덕택에 탁월한 탁구선수가 되어 냉전을 완화시키는 등 역사적 사건과 연결하여 재미를 더하게 한다. 그 후 제대한 포레스트는 전쟁에서 죽은 전우와의 약속에 따라 새우잡이 어선의 선주가 된다. 월남전에서 두 다리를 잃은 소대장 댄 중위와 함께 새우를 잡아 큰돈을 모으게 되지만 그의 인생에 위대한 스승이자 안식처였던 어머니가 위독한 사실을 알게 된 포레스트는 고향으로 급히 돌아온다. 동업자 댄 중위와 그는 큰돈을 벌게 되자 병원과 교회 그리고 죽은 전우의 유가족에게 돈을 나눠주고 혼자 살며 제니를 기다린다. 이 길은 인간들은 미처 깨닫지 못하지만 신이 인도해 주는 포레스트의 길이다. 하지만 여기에 대비하여 일반의 인간들이 좇는 길을 가는 제니가 있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에게 학대를 받아온 제니, 인간이 가지는 원초적 고민을 가진 제니는 언제나 자신의 꿈인 포크송 가수가 되기 위해 애쓰다가 대학까지 제적당하고 소위 히피 그룹에 끼어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닌다. 오랜 방황과 기다림에 지친 제니는 신이 만들어 준 안식처인 포레스트를 찾아온다. 그러나 그곳이 천국처럼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해도 방황하는 인간 제니가 머무를 자리는 아니다. 그러기에 그는 다시 방황하는 인간의 길, 자기의 길을 찾아 떠나 버린다. 그것은 시지프스의 신화처럼 고뇌하는 인간에게 준 신의 형벌이기에 어쩔 수 없다. 내가 보기엔 신도 방황을 한다. 그리하여 그를 대신하여 포레스트로 하여금 3년간 전국 방방곡곡을 뛰어다니며 헤매도록 한다. 그리고는 어느 날 문득 집으로 돌아온다. 정말 문득이다. 신의 뜻은 다 그렇게 표현하는 게 아닐까? 이 세상에는 이유 없는 게 하나도 없다고 하지만 아무런 이유가 없는 게 신의 뜻이 아닐까? TV에서 포레스트를 본 제니는 그에게 연락해 그의 아들이 있다는 것과 자신이 에이즈에 걸렸다는 걸 알리고 둘은 결혼을 한다. 그리하여 사랑이 종착점에 이른다. “엄마가 그러는데 인생은 초콜릿 상자 같은 거래요.” “사람은 가끔 말도 안 되는 일을 한 댔어요.” “바보란 바보짓을 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처럼 그냥 쉽게 툭툭 던지는 언어는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지만 ‘포레스트’란 말이 남북전쟁 때 이름을 떨쳤던 장군이면서 인종차별주의단체인 KKK단을 만들었듯이 이 영화는 미국의 슬픔과 기쁨이 함께 들어 있다. 하지만 지구촌 사람들에게 그들이 잊고 지내기 쉬운 삶의 의미와 사랑을 일깨워주고 오라는 내용의 심부름을 신에게 부여받았다는 감독 로버트 제믹키스는 이 작품에서 여지없이 그 본연의 임무에 충실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이 영화는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대한 최선의 노력, 친구에 대한 신의, 약자에 대한 배려와 사랑, 이성에 대한 변치 않는 사랑, 그리고 가진 것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버림의 미학 등, 보여줄 수 있는 미국의 가치를 모두 보여준다. 그래서 인간이 매긴 포레스트의 IQ는 75이지만 신이 매긴 IQ는 175쯤 된다고 해야 되지 않을까?
인천부원초등학교(교장 조성천)는 7.3일 특수학급 어린이 8명을 대상으로 지도교사의 안내로 주제 중심 치료교육을 바탕으로 하는 지역사회 적응 훈련으로 ‘극장 이용하기’ 체험활동을 실시 어린이들이 지하철 이용방법을 알고 지하철를 이용 목적지를 찾아가 공공시설(극장)을 이용하는 방법을 지도 참가학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부원초등학교에 따르면 이런 체험활동에 앞서 학교에서 모의 극장 놀이를 해보고 학생들에게 극장이라는 어두운 공간에 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영화를 관람하며 극장에 흥미와 친밀감을 가질 수 있도록 사전 지도를 해 이용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또한 어린이들이 스스로 복지카드를 이용하여 표를 끊고 지하철을 이용하여 목적지에 오고 감으로써 지하철 이용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등 어린이들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경험을 체득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한편 부원초등학교 최은윤특수학급 담당교사는 지속적으로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된 교육활동을 통해 아동기부터 체계적적인 능력을 함양시켜 성인이 되었을 때 독립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사회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통합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트볼 용구 지원학교로 선정 용구 1세트 지원- 7월 3일(화) 부석초등학교(학교장 채규웅)에 전국게이트볼 연합회에서 지원하는 게이트볼 용구 1셋트(200만원 상당)가 도착했다. 전국게이트볼 연합회에서는 2007년도 청소년 게이트볼 보급 확대를 위하여 연초에 홈페이지를 통하여 전국의 초․중․고 및 대학교를 대상으로 게이트볼 용구셋트 지원학교를 신청 받았는데 응모신청을 하였던 부석초등학교가 대상교로 선정되어 용구 지원을 받게 된 것이다. 지역사회의 체육․문화센타역을 자임하고 있는 부석초등학교는 연초에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하여 교내에 설치되어진 게이트볼구장을 전면 보수하고 부석면게이트볼 회원들을 모시고 각종 교내 행사를 진행하였으며 이에 대하여 게이트볼 회원들이신 지역의 어르신들이 계발활동반으로 운영되는 부석초게이트볼부를 직접 지도해주시는 등의 미담으로 지역 언론의 조명을 받은 바 있다. 이런 활동이 인정받아 이번 국민생활체육전국게이트볼연합회에서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협의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후원하는 게이트볼 용구(순회지도연수교재등 교재 3종 각 10권씩 30권, 득점기 2개, 스틱등 용구 10개, 공 1벌, 라인선 1벌 등)를 지원받는 학교로 선정되어 부족한 자체 예산 때문에 부석면게이트볼 회원들의 일부 용구를 지원받아 계발활동을 운영해오던 부석초게이트볼부가 새로운 용구로 면모를 일신하게 된 것이다. 학생들과 함께 기다리던 용구를 인수한 채규웅 교장은 “학교가 풍요로운 교육환경이 조성될 때 더 나은 교육력이 제고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지자체와 각종 사회단체 등이 학교와 함께하는 많은 활동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면서 용구지원을 위해 애써준 서산게이트볼연합회(회장 백남승)와 부석면 게이트볼 연합회에 고마움을 표하였다.
국가청소년위원회에 등록되는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의 범위가 넓어지고, 이들의 신상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자격도 확대된다. 또 청소년 대상 성범죄가 친고죄에서 반의사불벌죄로 변경된다. 국가청소년위원회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청소년대상 성폭력범죄에 대해 친고죄를 반의사불벌죄(제16조)로 개정해 피해청소년의 고소가 없이도 수사 기관이 수사를 개시할 수 있게 됐다. 또 청소년이용음란물을 영리목적은 물론 단순소지 하는 것만으로도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개정됐다. 특히 이번 개정안에는 친권상실 선고 및 후견인 변경결정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해 검사는 청소년대상 성범죄 사건의 가해자가 피해청소년의 친권자나 후견인인 경우에는 법원에 친권상실 선고 또는 후견인 변경결정을 청구할 수 있게 됐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장 등도 검사에게 친권상실 선고 혹은 후견인 변경결정을 청구하도록 요청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청소년대상 성범죄자의 등록대상과 기간도 확대됐다. 신상정보 등록대상자(제32조)는 청소년대상 성범죄로 유죄판결이 확정된 자 또는 동법 제37조에 따라 열람명령이 확정된 자가 된다. 다만, 청소년의 성을 사는 행위(제10조)의 죄는 그 죄로 2회 이상 유죄판결을 받거나 대상 청소년이 13세 미만인 경우에 한한다. 또한 등록기간은 최초등록일로부터 10년으로 한다. 이와 함께 성범죄자의 신상정보 열람대상과 열람권자가 확대됐다. 기존의 열람대상은 청소년대상 성폭력범죄(강간, 강제추행)로 ‘2회 이상 금고이상의 실형을 선고 받은 자’로 제한됐으나 이번 개정을 통해 13세미만의 청소년대상 성폭력범죄자, 13세미만의 청소년대상 성범죄자중 재범의 위험성이 있는 자, 청소년대상 성폭력범죄자 중 재범의 위험성이 있는 자 등으로 확대됐다. 이들의 성명이나 나이, 주소와 실제거주지, 직업 및 직장 등의 신상정보를 형 집행 종료 후 5년간 열람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성범죄자의 신상정보 열람권자는 성범죄자의 주소(시·군·구) 내에 거주하는 청소년의 법정대리인과 성범죄자의 주소를 관할하는 시·군·구내의 청소년관련교육기관의장이 열람할 수 있도록 확대됐다. 청소년대상 성범죄자의 취업제한기간은 5년에서 10년으로 늘었다. 취업제한 대상기관도 현행 유․초․중․고, 청소년 대상 학원․교습소, 청소년쉼터, 보육시설, 아동복지시설에서 청소년 지원시설 및 성매매 피해 상담소, 공동주택 관리사무소(경비업무에 종사하는 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체육시설이 추가됐다. 청소년위는 청소년대상 성범죄로 형이 확정된 자가 청소년관련교육기관 등에 취업했는지를 직접 또는 관계기관 조회 등의 방법으로 점검․확인할 수 있다. 최영희 국가청소년위원장은 “지난해 용산 초등학생 성폭행 살인사건이나 얼마 전 제주 서귀포시 초등학생 성추행 살인사건 모두 이웃에 살고 있는 성범죄자 전력자가 저지른 사건이었다”며 “성범죄자의 신상정보 열람권자를 지역에 거주하는 청소년 보호자와 청소년관련 교육기관장으로 확대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진산초등학교(교장 민춘홍)에서는 6.29일 900여명의 전교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 3회 진산 English Market을 실시 성황리에 마쳤다. 진산 진산머니제란 칭찬기법을 사용하여 생활지도와 연계하고 칭찬을 통해 어린이의 감성에 호소하고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내부적 동인의 강화에 초점을 두고 2006년부터 매년 2회씩 시행하고 있는 진산초등학교 만의 특색 사업이며 진산 English Market는 선행을 통해 받은 진산머니를 사용하는 것으로 간단한 생활영어를 구사하며 물건을 구입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를 위해 담당교사는 영어실력이 좋은 도우미 어린이를 뽑아 훈련시켜 참여 어린이들이 마치 영어마을에 온 듯한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기도 했다. 시행 2년째를 맞는 진산머니제, 진산 English Market 담당 한영옥교사는 “꾸중으로 간단하게 해결해 버릴 수도 있지만, 조금 늦더라도 칭찬으로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아이들과 교감을 갖게 됨은 물론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여행을 하다 보면 우리나라의 땅덩어리가 결코 작지 않다는 것, 볼거리가 의외로 많다는 것을 스스로 느낀다. 그런데도 여름 방학을 맞이하고 여행 성수기가 되면 해외여행객들로 공항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해외여행에 앞서 가까이에 있는 우리의 문화재나 관광지를 찾아보는 인식전환도 필요하다. 새로운 것, 새롭게 시작한다는데 의미를 부여하면 매일 그 자리에서 뜨는 해일지언정 남다르게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정동진보다 해돋이로 유명한 곳이 또 어디 있을까? 해돋이의 중심에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으로 기네스북에 올라있는 정동진역이 있다. 매일 청량리역에서 해돋이 열차가 운행되고 있는 이곳 정동진역은 1994년 SBS 드라마 '모래시계'가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람들은 탤런트 고현정이 정동진역에서 형사들에게 체포되는 장면을 오랫동안 기억한다. 그 당시 드라마의 배경이 되었던 소나무는 '모래시계(고현정) 소나무'로 불릴 만큼 유명세를 타면서 연인들이 추억 남기기를 하는 기념촬영 장소가 되었다. 정동진역은 작고 아담한 역사 때문에 더 정이 가고 바다와 어우러진 주변의 풍광 때문에 그리움의 대상이 된다. 역 구내에서 제일 먼저 맞이하는 게 매일 바뀌는 '오늘 해뜨는 시각'이다. 옆에 있는 작은 돌탑도 정동진역을 아름답게 한다. 오래전부터 정동진역을 지키던 작은 조형물의 앞에는 '경복궁(광화문)의 正東(정동)쪽 正東津驛(정동진역)', 뒤에는 '해돋이 역'이라고 쓰여 있는데 조형물 뒤로 동해바다의 수평선이 끝없이 펼쳐진다. 바로 옆에 최근에 생긴 조형물이 나란히 서 있고 알림판에 '사람들의 아름다운 미소가 있는 곳 그대는 정동진…'과 원영욱의 시 '정동진'이 쓰여 있다. '나는 가야해/ 모든 것 팽개치고/ 너마저 지우개로 지우고서// 밤기차 타고/ 그저 두툼한 외투 하나 걸치고/ 몇 개 안남은 담배 한 갑// 파도에 휩쓸려도 난 좋아/ 여기서 생을 마감한다 해도/ 그냥 내 몸을 동해바람에 맡기면 돼/ 이곳은 따스한 어머니의 품안/ 잊지 못할 업보의 휴식처/ 아니 또 하나의 마침표/ 자 외쳐봐~ 정동진!' 정동진해수욕장과 바다, 철길과 선크루즈, 오가는 열차들과 오르내리는 사람들을 여유롭게 바라보는 것도 이곳을 찾은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자 낭만이다. 낭만과 추억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조형물에 남긴 낙서도 볼거리가 되는 이곳에서 신봉승의 시 '정동진'을 읽어보는 것도 좋다. '벗이여,/ 바른 동쪽/ 정동진으로/ 떠오르는 저 우람한 아침해를 보았는가// 큰 발원에서/ 작은 소망에 이르는/ 우리들 모든 번뇌를 씻어내는/ 저 불타는 태초의 햇살과/ 마주서는 기쁨을 아는가// 벗이여/ 밝은 나루/ 정동진으로/ 밀려오는 저 푸른 파도가/ 억겁을 뒤척이는 소리를 들었는가// 처연한 몸짓/ 염원하는 몸부림을/ 마주서서 바라보는 이 환희가/ 우리 사는 보람임을/ 벗이여 정녕 아는가'
삼진 아웃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행정기관이나 관공서, 기업 등에서 일정한 원칙을 정해 놓고, 이 원칙을 3회에 걸쳐 위반했을 경우 위반자에게 부과하는 일종의 벌칙으로, 야구에서 타자가 스트라이크를 세 번 당하여 아웃되는 '스트럭 아웃(삼진)'에서 빌려온 용어를 말한다. 그런데 교육전문직 시험에서도 이 삼진 아웃을 적용하는 시 · 도 교육청이 많이 있는 곳으로 알고 있다. 본인 스스로 세 번씩이나 시험에 낙방하고도 백절불굴의 정신으로 도전해 보고 싶어도 세 번 낙방을 하면 더 이상은 해볼 수 없도록 규정을 정해놓고 있어서 더 이상은 시험을 볼 수가 없는 것이다. 이 제도가 법 규정상 합법적인 것인지 알 수는 없으나 문제가 상당히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원칙에 의거하여 삼진 아웃을 정했는지?, 삼진 아웃을 정한 근거가 무엇인지?, 전문직을 계속하여 공부하는 것이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 정말로 아리송하다. 내가 알기로는 삼진 아웃은 잘못했을 경우 즉, 범법적인 행위를 하였을 경우에 적용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문직 시험에 3진 아웃을 적용하는 것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아무리 생각을 하여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세 번 낙방을 하고도 당당히 그 동안의 노력과 열정으로 공부하였던 실력을 가다듬어 더 도전을 해보고 싶은 선생님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전문직 시험에 응하고 응하지 않고는 본인 스스로 잘 안다. 전문직을 수행하기에 너무 나이가 많다든지, 아니면 능력이 부족하다든지, 적성에 맞지 않는다든지 등 굳이 규정을 정하지 않더라도 본인 스스로 판단을 하여 할 일이라고 생각을 한다. 나도 말로만 듣던 고시원에 가서 공부를 한 일이 있다. 그것도 50대 중반에 전문직 시험 준비를 하기 위해 서울까지 간 일이 있다. 벽지 점수가 없어서 승진하기가 어렵다는 판단 후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전문직 시험을 보는 방법밖에 없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친구들은 대부분 승진의 성취를 이루었으나 나만 혼자 무능하고 못난이라는 생각에 자책을 하는 생활이었으니 하루하루의 생활이 의미가 없었다. 몇날 며칠을 고민한 끝에 나는 여행용 가방에 간단한 세면도구와 갈아입을 옷을 최소한으로 줄여서 떠나기로 하였다. 인터넷에서 전문직 연수하는 곳 주위에 숙식할 만한 곳을 찾아보았으나 10여 일 정도 있을 만한 곳은 고시원이 적당하였다. 또 연수원에서도 고시원을 추천하고 있었다. 늘그막에 공부를 하러간다고 하니 아내는 은근히 걱정이 되는지 연신 옷을 챙기면서 승진을 하지 않아도 좋으니 마음 편하고 건강하면 제일이라며 연신 눈치를 보며 이야기 하였지만, 이제 굳혀진 마음을 돌릴 수는 없었다. 출발하는 날 공부를 하다가 힘들면 돌아오라는 아내의 말을 뒤로한 채 나는 서울로 출발하였다. 동대문 지하철역을 빠져나올 즈음에는 땅거미 지고 벌써 옷깃을 여미고 재촉하는 사람들의 발걸음 사이로 가로등 불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출구를 나오자마자 곧장 목적지로 찾아 갔다. 간판이 000고시원이란 간판이 보인다. 들어가는 입구에 몇몇 사람들이 슬리퍼를 발끝에 걸치고 담배를 태우고 있었다. 안내하는 곳으로 가니 젊은 사람이 전화로 대화 하였던 사람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보았다. 일단 방을 살펴보라며 방 번호를 알려 준다. 복도라고는 하나 내 어깨가 간신히 빠져나갈 정도의 폭이었다. 방문을 열어 보니 사각의 방안에는 덩그러니 의자 하나와 선반 겸 책상으로 조그만 TV가 올려져 있고, 선반 밑에까지 들어가 있는 아주적은 1인용 침대가 놓여 있다. 가방을 놓고 돌아다닐 여유 공간도 없었다. 숨을 쉴 수가 없을 만큼 답답하고 공부한다고 앉아 있기만 하여도 돌아버릴 것만 같았다. 나는 더 이상 이야기도 하고 싶지 않았기에 그냥 나와 버리고 말았다. 밖은 점점 어두워지고 추운 날씨에 어깨는 움츠려 들고 있었다. 다른 곳으로 가서 찾아보았지만 거의 비슷한 환경과 시설이었다. 한쪽 허술한 곳에 창문이 있는 곳으로 정하였으나 방의 모습은 별반 차이가 없었다. 대충 정리를 하고 간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간이침대에 앉아서 처량한 신세를 생각하니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교실에서 아이들과 열심히 생활해 온 나 자신을 생각해 보니 너무 어리석고 바보 같은 생각이 들었다. 아마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선생님들이 너무나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승진이란 무엇인가. 본업에 충실한 사람이 평가도 받고 직무의 만족도 얻어야 하지만, 우리의 승진은 2~30여 년 전에 자격점수를 잘 받아야 하고, 직무연수도 100점을 맞아야 하며, 그 외에도 필수적으로 벽지학교에 다녀오지 않으면 승진을 하지 못하게 되어있다. 벽지 점수에 의해 승진이 이루어지는 승진구조로 인해 아무리 학습지도와 생활지도를 잘하여도 승진점수에 의해 결정되는 이 상황에서는 전문직 시험을 보아서 합격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이다. 내 또래의 나이까지 공부를 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전국에서 모인 선생님들은 30대 중반에서부터 40대 중반까지가 대부분이었다. 나는 이 나이가 되도록 승진을 하기 위해 학원에 다니는 것이 부끄러워 될 수 있으면 연수생들과 의도적으로 어울리지 않으려고 했다. 뒤늦게 공부도 때가 있다는 옛 어른들의 말씀을 실감하면서 일체 서울에 있는 친척이나 친지들에게 비밀로 하였다. 나름대로 교육학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익히는 즐거움도 컸지만 암기과목은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상황은 어쩔 수 없었다. 그러고도 또 한 번 서울로 여름방학에 와서 공부를 하게 되었으니 얼마나 절실하였는가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문제는 승진을 하지 못한 사람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과 가족들 보기가 민망하고 떳떳하지 못한 것 같기에 더욱 마음의 고통이 큰 것이다. 시험에 떨어지고 나면 남의 탓을 한다고 하지만, 전문직 시험에서 출제의 경향은 학생지도와 실무능력과 직결되어야 한다. 그런데, 40분 동안 40문제를 교육학과 관련하여 교육학자와 교육사 교육이론에 의한 문제를 객관식으로 출제를 하여 그야말로 나이가 많은 사람은 읽고 생각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 과락 점수가 내 머릿속에 맴돌며 규정이 원망스럽기만 한 것이다. 결과는 시험에 낙방을 하면서 삼진 아웃이라는 이름으로 전문직과는 영원히 멀어지게 되었다. 이제는 퇴직이 몇 년 남지 않았기에 삼진 아웃이 굳이 아니라도 도전을 해볼 의도가 없지만, 잘 못 적용되는 잣대에 의해 등용과 탈락이 판가름이 되는 잣대는 그야말로 타당성과 신뢰성으로 심사숙고하여 잘 출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삼진 아웃을 적용하는 시 · 도교육청에서는 삼진 아웃을 규정하기보다는 전문직 시험이 타당성과 적합성에 맞는 출제로 신뢰성 있게 이루어져서 그야말로 훌륭한 인재를 등용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행정의 효율성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