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0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호주로 이민 와 10대 자녀를 둔 한국 가정의 고민은 어떻게든 자식을 '한국식'으로 키워야 한다는 긴장감에서 한시도 놓여 날 수 없다는 점이다. 이른바 '한국식'이 있다면 그와 비교될 만한 '호주식'이 분명 존재할 터인데, 한국 부모의 눈에 비치는 '호주식'은 '절대 내 아이가 물들어서는 안 될 되바라진 생활 풍조와 사고 방식'인 것이다. 한국 부모들이 '특히 내 아이가 기피해야 할 호주 풍조 혹은 교우 관계' 몇 가지를 열거하자면 결손 가정 출신, 술 담배를 가까이 하는 아이들, 옷차림을 야하게 하고 밤늦게까지 거리를 배회하는 것, 부모허락없이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기 등을 들 수 있다. 언뜻 듣기엔 요즘 세상에 그 정도면 별 문제가 아닌 것도 같고, 한편 거꾸로 생각해보면 전형적인 문제아들의 행동을 지목하는 것도 같지만, 호주사회에서는 10대들 모습의 대부분이 이 가운데 하나라는 점에서 한국 부모들의 신경이 곤두서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함께 어울리는 친구들, 집에 놀러오는 같은 반 아이들 3명 중 1명 꼴로 이혼으로 인한 결손 가정 혹은 재혼 혹은 삼혼 가정 출신이며, 아이들도 초등학교를 졸업할 무렵이면 부모의 이런저런 간섭에서 스스로 벗어나서 제 판단대로 행동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 또래의 호기심이 동하는 대로 술과 담배, 심지어 마약도 한 두차례 입에 대보면서 '성장통'을 앓는가하면, 이성을 유혹하기 위해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이 너무도 흔하다. 육체적 성징도 빨리 도드라지고, 그와 비례하여 정서적으로도 무르익는 속도가 빠른 호주 청소년에 비하자면 같은 나이의 한국 10대들은 남학생이든 여학생이든 어린아이 티를 벗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이유는 서양 아이들에 비해 아무래도 몸집이 왜소할 수 밖에 없는 동양인이여서 라기보다, 부모의 보호면에서 볼 때 한국 이민 가정의 10대들은 그야말로 '온실 속의 화초'같은 취급을 받는 '정서적 영향 '탓이다. 간혹 한국 부모들 가운데는 집에 놀러오는 아이의 친구는 왠지 내 아이보다 몸집도 그렇고 분위기도 훨씬 성숙해 보여서 불현듯 당혹스럽기조차 하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아직은 부모 말에 순종하고 세상의 나쁜 것이라곤 아무 것도 모르는 순진한 내 아이를 되바라지게 물 들일 것만 같은 선입견도 없지않아 든다는 말이다. '호주식'을 배워올까봐 전전긍긍하는 부모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이 나라에서 학교를 다니고, 이 나라의 또래 문화에 젖지 않을 수 없으니 나름대로 갈등을 겪는 건 당연지사이다. '내 호주 친구는 귓볼에 구멍을 한 개도 아니고, 세 개씩 뚫어 귀걸이로 멋을 내고 다니는데, 나는 이번 중간고사에서 A를 3개 이상 맞으면 하나는 뚫을 수 있게 허락하신다고 했지만, 그건 엄마 말씀이고 아빠는 그래도 절대 안된다며 펄쩍 뛰셨다, 외출을 할 때마다 가슴이 너무 드러나는 옷을 입고 나갈까봐 옷장 앞에 엄마가 서서 감시를 하신다'는 등의 볼멘 소리는 이민 가정 10대들의 익숙한 레퍼토리이다. 나는 마냥 초등생 같은데, 내 친구는 마치 어른같아 보이는 것은 당연 외모에서 두드러질 수 밖에 없다. 호주 청소년들은 남학생조차 귓볼을 뚫어 귀걸이를 몇 개씩 겹쳐서 하고, 방과 후면 어른 뺨칠 정도로 야하게 화장을 하고 돌아다닌다한들 부모가 간섭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엄격히 말하자면 간섭을 안하는 것이 아니라 해도 먹혀들지 않기 때문에 그냥 방관한다고 하는 쪽이 더 옳은 말일 것이다. 그 또래 자식들을 둔 부모들의 통제력이 그 만큼 미약하다는 반증인 것이다. 보다 못한 나머지 최근 이 나라에는 10대들의 지나친 '몸매 가꾸기'에 대해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는 논의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정부 여당의 한 국회의원이 다른 건 몰라도 어린 나이에 몸 여기저기에 '구멍'을 뚫는 행위는 부모가 동의하지 않는 한 법적으로 금지하는 강한 규제조치가 마련되어야 한다며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호주는 현재 몸에 구멍을 내는 것과는 별도로 18세 미만의 문신행위는 불법으로 분류되어 있다. 하지만 문신의 부작용 못지않은 신체 손상의 위험성과 후유증이 있을 수 있는 '몸에 구멍뚫기'는 특별한 나이 제한 없이 언제든지 시술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몸 치장을 원하는 10대들을 항시 유혹하고 있다. 10대 청소년들 중에는 가장 일반화된 귓볼 뚫기 뿐 아니라 혀와 눈두덩, 유두, 배꼽 심지어 성기에까지 장신구를 달기위해 서스럼없는 '자해행위'를 하고 있고 이같은 행위는 '신체 장식' 이라는 개념으로 10대 청소년들에게 강한 호기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10대 시술자 가운데는 화농 등의 부작용 사례가 한 해에 1천 명 이상 보고 되고 있고, 특히 배꼽은 구멍을 낸 후 1년간 지속해서 감염조치를 받아야 하는 매우 위험한 부위임에도 10대들의 시술 건수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하니, 이쯤되면 호주에서 자녀를 키우면서도 내 아이만큼은 '호주식 절대 불가'를 외치는 한국 부모들의 심정을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인천용유초등학교(교장 신성철)는 인근에 있는 인천과학고(교장 조규호)와 연계하여 5.6학년 학생 35명을 대상으로 방과후 시간을 이용 『과학교육 혁신 프로그램』을 운영 참가학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유초등학교에 따르면 전교생이 101명인 소규모 농어촌 학교로 지역사회 교육인프라의 부재로 그 동안 과학교육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과학교육의 요람인 인천과학고의 협조로 지난 4월부터 기초과학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창의력 · 탐구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자연 탐구와 과학 기초 실험, 창의적 문제해결을 중심으로 기초과학의 문제들이 해결 되었다는 것이다. 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방과후 시간을 이용 매주 2회씩 인천과학고를 직접 방문하여 활동하므로 시간적 · 공간적 제약을 초월할 수 있는 e-교육도 행해지고 있으며 인천과학고 4H회 학생들의 멘토링 봉사활동으로 초등생들은 사이버 공간에서 질의 · 응답을 통해 수학, 과학에 관한 학습지도를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그 동안 교육 소외 지역이었던 영종 · 용유 지역사회의 교육에 대한 관심이 고무되고 있다. 본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제안하고 기획 · 추진하고 있는 용유초등학교 과학 담당교사(김분희)는 앞으로 프로그램의 교육내용을 점진적으로 심화하고, 참여하는 교과와 학년을 확대 추진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으로부터 토야마만을 바라볼 수 있는 토야마현 우오즈시의 오마치 공민관에, 5월 26일 토요일의 아침, 낚싯대를손에 든 시립 오마치 초등학교의 아동 12명이 모였다. 시 교육위원회 주최의 낚시 써클이 열리는 날이다. 강사역은 다른 초등학교의 교사, 테라다 히로시세씨(46)이다. 현지에서 자라나, 어렸을 적부터 낚시를 하면서 놀았다. 아이들은 걸어 5분 정도의 어항의 제방으로 향했다. 노인 회원이나 보호자도 지도자로 참가했다. 1시간 정도 지나 전갱이 14 마리를 낚아 올린 한 학생은 아주 만족스런 얼굴이다. 어머니 시즈카씨(33)는「바다의 근처에 살고 있어도, 낚시를 할 기회는 좀처럼 없습니다」라고 아이들의 활동 모습을 보면서 웃음을 띄웠다. 우오즈시는, 문부성(당시 )이, 월 1회의 5일제를 시작한 다음 해인 1993년에 지정한 실천 연구 지역 11 개 시읍면의 하나다. 당시, 13개 초등학교 모즌 학교가 협력교가 되었다. 전국에서 월 2회가 된 95년도에는, 월 3회를 앞당겨서 시행한 경위도 있다. 2003년에는 교구 단위인 전 공민관에 촉탁의 지도원을 배치하고, 공민관을 무대로체험 활동을 실시하도록 하는 환경을 정비했다. 오마치 공민관에서는, 낚시, 장기, 다도, 요리, 훌라 춤의 5개 써클 가운데 아이들이 선택하며, 다른 공민관에서도 써클이 뿌리 내리고 있다. 시내에서 5 번째 교장을 맡는 시립 요시지마 초등학교의 사사키 교장(59)은, 「토요일에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많아, 아이들의 활동이 정착했다」라고 가슴을 편다. 우오즈시에서의 서클 활동의 비용은 작년도까지, 5개 지구를 문부 과학성의「지역 아이 교실」사업으로서 나라의 전액 보조(약 357만엔)로 마련, 8개 지구는 시의 단독 부담(약 194만엔)으로 실시해 왔다. 금년도는 전 13개 지구에서「방과후 아이 교실」사업으로 전환했다. 정부, 현, 시가 각각 3분의 1씩 부담하는 구조로, 시의 부담액은 약 192만엔 정도이다. 단지, 구사업으로부터 신사업으로 전환하려고 하는 가운데, 3분의 1 부담을 무겁다고 느끼는 자치체도 있다. 이와테현 세이와하정에서는 금년도, 지역 내 전 7개 초등학교 교구에「방과후 아이 교실」을 마련할 계획이었였지만, 현이 재정난을 이유로 사업비를 줄였기 때문에, 5곳에서 설치할 수 없게 되었다. 동현 이치노세키시도, 연간의 개최 회수를 줄이는 지구가 있다. 니가타현 카시와자키시도, 현의 예산 삭감의 영향으로, 당초 예정의 8곳으로부터 5개 장소로 해, 개최 회수도 줄인다. 시는 1000만엔을 부담하게 되었지만, 실제의 부담은 80만엔, 전체의 사업비로서는 240만엔에 머물렀다. 정부의, 「방과후 아이들 교실」을, 후생 노동성의「방과후 아동 건전 육성 사업」이라고 맞추어「방과후 아이 플랜」이라고 불러, 약 2만 있는 전 초등학교 교구로의 실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관망하는 자치체도 많다. 「토요일만의 활동도 사업의 대상이 되는지 잘 모른다 」라는 소리도 난다. 「사는 힘」을 양성하는 활동을 지역에 정착시키기 위해서, 얼마나 지원하는 것인가. 자치체에 의해서 격차가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 일본에서 방과 후 아이들 교실 사업은 초등학교의 빈 교실등을 이용하고, 방과 후나 주말의 아이들이 있는 곳을 만들어, 지역 주민이 참가해 공부나 스포츠, 문화 활동 등을 실시하는 문부 과학성의 사업이다. 「지역 아이 교실」(2004~06년도)을 계승해 금년도 시작했다. 방과후 아이들 플랜은, 정부의 교육 재생 회의도, 사회가 총동원하여 교육 재생에 임하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어제 밤에 처가에서 죽순을 가지고 왔다. 그것도 삶아서 껍질을 벗겨 바로 먹을 수 있도록 해서 말이다. 해마다 이렇게 잊지 않고 보내주니 항상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이다. 오늘 아침 죽순을 맛있게 먹으면서 어릴 적 그 향수를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 나는 외가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까지 외가 큰 대밭 집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대나무에 대한 추억과 애정이 많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비가 내린 후 아침에 대밭에 들어가 보면 온통 땅을 헤집고 올라온 죽순이 물기와 이슬방울을 머금은 채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우후죽순이란 말처럼 아침에 머리만 조금 내밀고 있다가도 저녁에 들어가 보면 몰라보게 자라있다. 이렇게 빨리 자랄 수 있는 것은 죽순이 4년 동안 땅속에서 가만히 속을 채워 작지만 대나무의 형질을 모두 갖추었기 때문에 5년째가 되면 잠에서 깬 듯 일어나 성장에 최적의 조건이 주어지면 그 순간 갑작스럽게 엄청난 속도로 자란다고 한다. 이렇게 자연은 말이 없지만 우리보다 훨씬 더 자신들이 해야 할 일과 시간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 외삼촌과 함께 대밭에 들어가 먹기에 좋은 통통한 죽순만을 골라 지게에 가득 꺾어와 사랑채 큰 쇠죽솥에 삶아 이웃 외가 친족들이 모여 함께 요리를 해 먹었던 기억들이 지금의 죽순 맛처럼 아련하다. 그렇게 큰 대밭이 대나무 마른 병에 걸려 죽거나 개발에 밀려 잘려나간 걸 보면 안타깝다. 그러나 그 추억들은 하나도 흐트러짐 없이 남아있어 행복하다. 마음이 울적하거나 답답할 때면 기억속의 그 길을 조용히 눈을 감고 걸어본다. 그 길이 내 마음속의 쉼터이다. 그리고 내 삶의 정서적 깨달음이 그 숲에서 시작된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더욱이 이렇게 조용한 시간이면 대밭속의 추억들이 떠올라 절로 웃음이 난다. 친구들과 대밭 속에서 먹이를 찾아 쫒고 있는 닭을 잡으러 뛰어 다니다 넘어져 다친 일이며, 한겨울 밤중에 대나무 숲에 들어가 손으로 밑에 떨어져 있는 까마귀의 말랑말랑한 배설물이 확인되면 그 대나무를 힘껏 흔들어 아래로 떨어지는 까마귀를 큰 빗자루로 덮어 잡아 무와 파를 넣고 까마귀온밥을 끓여 야식으로 맛있게 먹던 기억이 새롭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쌀이 부족해서 나라에서 술을 집에서 담가 먹지 못하게 했다. 그래서 조사가 나오면 집에 담근 술을 숨기기 위해 외할머니를 따라 대밭 깊숙이 그 무거운 술독을 들고 들어가 숨겨놓고 혹시나 들키지 않을까하고 애태우던 기억들 하나하나가 다 나의 소중한 추억이다. 사시사철 바래지 않는 대나무의 그 푸르름은 너무도 좋다. 세찬 바람 불어도 꺾일 듯 꺾일 듯, 쓰러질 듯 쓰러질 듯 하면서도 함부로 꺾이거나 쓰러지지 않는다. 욕심으로 자신을 가득 채우지 않고 자신의 속을 비우고 살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침없는 대나무의 꿋꿋한 기품은 군자의 상징이다. 녹색이 주는 안정감과 사각 사각 쏴- 하며 대숲에 이는 바람소리 자연의 이 소릴 들으면 마음이 한없이 편안해 진다. 나의 삶속에 그들이 있어서 즐겁고 덜 외로운지 모르겠다. 이렇듯 식물 하나하나 마다 나름대로 살아가는 독특한 의미를 알고 나면 자연 앞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신사임당 주위에 자라고 있는 오죽들아, 아프지 말고 잘 자라 우리 백합인 모두의 가슴속에 사시사철 바래지 않는 푸르름과 절개를 그리고 파란 하늘을 향한 꿈을 꽃피워주길 간절히 소망한다.
부석교육공동체가 함께한 기능직 공무원 정년 퇴임식 6월 25일(월) 부석초등학교(학교장 채규웅)에서는 37년을 학교 기능직 공무원으로 근무 하다가 2007년 6월 30일자로 정년퇴직을 하는 김종규씨(57세)에 대한 정년 퇴임식이 부석초등학교학예실에서 류수명충청남도서산교육청교육장과 교육계 관계인사 및 부석면장을 비롯한 지역인사와 학부형,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날 퇴임을 하는 김종규씨는 1969년 강당초등학교 근무를 시작으로 37년간을 성실한 근무자세로 여러 사람의 칭송을 받다가 이번 옥조근정훈장의 서훈과 함께 정년퇴임을 하게 되어 이를 아쉬워하는 부석교육공동체가 뜻을 모아 조촐하지만 보내는 아쉬움을 가득 담은 퇴임식을 갖게 된 것이다. 특히 이날 정년퇴임을 하는 김종규씨는 1995년 당시 기능직 공무원의 박봉과 자신도 청각장애인이라는 힘든 형편임에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배움의 길이 막힌 지역 중학생의 3년간 학자금을 부담하는 등 선행으로 점철된 삶을 살아와 다른 이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퇴임식에는 아름다운 선행과 성실한 근무자세로 후배 공직자들의 본이 되어준 김종규씨를 보내는 아쉬움을 담은 직원들의 여러 행사가 이어졌는데 특히 직원들의 정을 담은 헌시가 패에 담아져 채규웅교장의 낭송과 함께 전달되는 순간에는 식장에 숙연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이날 퇴임식을 주관한 채규웅 교장은 “최선을 다해 공직생활을 하시고 훈장의 서훈과 함께 명예롭게 퇴임하는 학교기사님에 대하여 다른 어떤 퇴임식에 비해도 조금도 소홀함이 없게 퇴임식을 준비하여 떠나가는 분이나 남아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예절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면서 퇴임을 하고 학교를 떠나는 김종규씨에 대하여 서운한 심정을 나타내었다.
여름철이라고 날씨가 제법 무덥다. 동물들도 더위를 이길 재간이 없나보다. 동물원에 들른 시간이 점심때라 낮잠을 즐기는 동물들이 많다. 얼룩말 한 마리는 업어 가도 모른다는 말이 어울릴 만큼 침까지 흘리며 깊은 잠에 빠졌다. 어미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젖을 빨아먹는 새끼 조랑말이 귀엽다. 눈을 반쯤 감고 졸음을 억지로 참는 산양이 있는가하면 옆에 잠든 양들은 습성대로 잠을 자면서 서로 품속을 파고들어 보는 사람들까지 덥게 한다. 과나코는 시위라도 하려는 듯 잠시도 쉬지 않고 길길이 날뛴다. 원숭이의 엉덩이를 바라보는데 어린시절 수없이 불렀던 '연상되는 말 이어가기'가 생각난다. 《원숭이 똥구멍은 빨개/ 빨가면 사과/ 사과는 맛있어/ 맛있으면 바나나/ 바나나는 길어/ 길으면 기차/ 기차는 빨라/ 빠르면 비행기/ 비행기는 높아/ 높으면 백두산/ 백두산에 태극기/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하늘 높이 아름답게 펄럭입니다》 목욕을 즐기는 불곰 옆에서 반달곰들이 사랑싸움을 뜨겁게 한다. 혀를 길게 뺀 표범은 이렇게 편한 자세를 봤느냐는 듯 나뭇가지에 걸터앉아 관람객들을 내려다본다. 아무리 무더워도 공작은 날개를 활짝 펴고 관람객들을 환영한다. 동물원에서 동물들이 생활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사람이나 동물이나 사는 모습이 비슷하다. 발견되기 쉬울 것 같은 얼룩말의 무늬가 아프리카에서 전염병을 옮겨 사망에 이르게 하는 체체파리의 눈에 혼란을 초래하여 접근을 어렵게 하는 등 초원의 숲에서는 보호색 역할을 한다. 맹수들의 기습에 대처하기 위해 넓은 초원에서 수십 마리씩 무리지어 생활하고, 시속 64km정도로 빨리 달리지만 사자의 먹이가 되는 수가 많다. 조랑말은 어깨높이가 140㎝ 이하로 대부분 각 지방의 재래종이다. 근육질로 체질이 강건하고 단단하며 머리는 큰 편이고 귀는 작다. 천연기념물 제347호로 지정된 제주마는 부여 및 고구려 시대부터 사육되어 온 말로서 ‘키가 작아서 과실나무 밑을 지날 수 있는 말’이라는 뜻으로 과하마(果下馬) 또는 토마(土馬) 라고도 불리었다. 산양은 귀는 길고 암수 모두 뿔이 있으며 성질이 매우 국소적이어서 한번 선택한 지역에서 영구히 살며 이동하는 성질이 없다. 다른 동물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험준한 바위와 바위 사이 또는 동굴에 2∼5마리가 모여 군집생활을 하는데 보통 햇볕이 잘 드는 남향을 택한다. 바위이끼, 잡초, 진달래 등의 잎을 깔아놓고 4월에 2∼3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산양의 소리는 염소와 비슷하며 평화스러운 편이나 부상당하였을 때에는 까치의 울음과 같이 찢어지는 듯한 소리로 강하게 운다. 과나코는 해발 5000m의 고원지대에서 4~10 마리가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시속 56㎞로 달릴 수 있지만 퓨마의 먹이가 되는 수가 많다. 현재 야생종은 드물고 가축화된 것들이 대부분이다. 일본원숭이는 일본의 북부지방 눈 쌓인 지역에 사는 종류로 겨울에도 밖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털이 많고 꼬리가 짧다. 20~80마리씩 집단생활을 하고 가장 힘센 우두머리의 통솔에 따라 질서 있는 사회생활을 한다. 30여 종류의 소리로 의사소통을 하고 서로 털을 골라주는 등 친숙하다. 망토원숭이는 반사막에 서식하는 종류로 에티오피아에서 아라비아반도에 걸친 지역의 황량한 바위산에서 매우 큰 무리를 지어 서식하며, 먹이는 식물질 외에 바위 밑에 있는 곤충이나 작은 도마뱀 등을 잡아먹기도 한다. 털은 암컷과 새끼가 갈색인데 비해 성숙한 수컷은 어깨에 은회색 망토가 있으며 얼굴과 사타구니에는 털이 없고 붉은 피부가 노출되어있다. 유럽불곰은 굴, 나무구멍 등에서 겨울잠을 자는데 영양상태에 따라 4~6개월 동안 계속되며 3~5월에 나온다. 물고기를 먹을 때는 한쪽 살을 능숙하게 뜯어먹고 뒤집어서 다른 쪽을 먹는데 머리, 뼈, 꼬리는 남길 만큼 영리하다. 반달가슴곰은 후각과 청각이 매우 발달하였고 몸집이 불곰이나 북극곰보다 작지만 날카로운 발톱을 이용하여 나무에 잘 오른다. 북쪽에 사는 개체들은 가을에 먹이를 많이 먹어 지방을 축적하면 겨울에 굴속 또는 나무 구멍을 찾아 동면에 들어가는데 먹을 것이 적어 몸에 지방을 충분히 축적하지 못하면 동면하지 않고 겨울 내내 먹이를 찾아다닌다. 한번에 1~6마리의 새끼를 낳는 표범은 사냥과 채식행동의 적응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고양이과 동물 중 가장 분포영역이 넓다. 주로 소형 포유류와 조류를 먹이로 하기 때문에 큰 먹이에 의존하는 호랑이, 사자, 하이에나 등과 먹이 경쟁은 하지 않는다. 사냥은 주로 밤에 단독으로 하는데 먹이를 숨어서 기다리거나 먹이 가까이 몰래 다가가 달려든다. 나무에 잘 오르며 흔히 먹이를 나무위로 끌어올려 먹이를 탐내는 무리로부터 먹이를 지키곤 한다. 홍금강앵무는 머리, 등, 배가 붉은색이며 날개 끝은 청색이다. 얼굴 피부는 노출되어 있으나 백색은 거의 없다. 암수가 같은 색이고 암컷은 부리가 짧고 배의 붉은 색이 진해 보인다. 공작은 꿩과의 새로 꿩과 비슷하나 깃이 매우 화려하고 몸이 크다. 꽁지의 길이가 길고 머리 위에 10cm 정도의 깃털이 삐죽하게 나있다. 수컷이 꽁지를 펴면 큰 부채와 같으며 오색찬란하다. 암컷은 수컷보다 작고 꼬리가 짧으며 무늬가 없다.
쉬는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제천교육청(교육장: 김영호) 전직원이 참여하는 제천교육청과 함께하는 토요일 행사가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제천시민회관광장에서 열렸다. 이날행사는 교육청직원들이 내어놓은 물품들을 시민들에게 저가로 파는 알뜰시장 형태로열렸는데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거나 그냥보관하고 있는 물건들을 내놓아 필요한 새주인을 만날 때 말못할 짜릿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말하였다. 이날행사에는 김영호교육장이 내어놓은 그림과 류병섭 교육과장의 필기구, 이원기 관리과장의 유화는 개장과 함께 짜릿함을 느끼게 해줬다고 한다. 제천시 어머니연합회에서도 응원을 해 주었고 개장식에는 노정화 아름다운가게 운영위 부위원장이 함께 참여하여 협력체결식을 갖고 "교육청 하면 먼곳으로 알았는데 이렇게 다정한 사람들줄인줄 몰랐다"며 고마움을 보냈고 김 교육장은 직원들에게 "새로운 경험으로 시민 속으로 들어가 보자"고 격려하였다고 한다.
최근 초등학교의 진로교육과 관련하여 초등학교 시기는 너무 빠른 것 아닌가 하는 문제제기를 들은 바 있다. 진로교육학자들은 진로교육이 초등학교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하며 진로발달이론에 의하면 초등학교시기는 진로인식인데 자기 꿈에 대한 인식의 시기로 다양한 경험을 통한 직업세계에 대한 정보의 다양화(견학, 직업의 날 등)를 하여야 한다고 하고 있다. . 그러나 우리 나라 초등학생들의 직업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고 있다. 김신호 등의 연구(2002)에 의하면 초등학생들이 알고 있는 직업의 종류는 초등학생의 80%가 100개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광주사회조사연구소가 광주·전남지역의 초·중·고등학생 23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초등학생 가운데 부모의 직장과 하는 일을 모두 알고 있는 학생은 66.3%였다. 11.8%는 직장만, 13.5%는 업무만 각각 알았다. 이영대(2001)의 초등학생들의 직업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내용을 살펴보면 직업에 관하여 잘안다라고 응답한 학생이 19.7%로 나타나 직업에 대한 인식의 정도가 높지 않다. 또 초등학생들이 알고있는 직업의 수가 60여개 미만으로 그중에서 20여개를 집중적으로 선호하고 있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직업의 수나 현 시대를 반영하지 못하는 직업 등 많은 부분에서 수정보완되어야 할 것이다.교과서에 다양한 직업이 소개됨으로써 청소년들이 직업의 세계를 폭넓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초등학교 1학년이 4개, 2학년이 23개, 3학년이 43개, 4학년이 42개, 5학년이 77개, 6학년이 51개로 총 240개이다. 반면 우리 나라의 총직업은 약 1만개이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조사한 결과 진로 및 진학지도에 대한 만족정도는 54.6%이다. 초등학교의 진로교육은 다음과 같은 영역에서 목표를 실현하는데 초점을 두어야 하겠다. 첫째, 초등학교의 진로교육 영역은 자기이해 및 긍정적인 자아개념 형성영역에서 자신이 수중한 존재임을 인식한느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 둘째, 일과 직업세계의 이해와 탐색의 영역으로 일의 중요성을 인식한다, 자신의 주위에 다양한 직업이 있음을 인ㅅ기하고 탐색하는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 셋째, 긍정적인 직업가치와 태도형성 영역으로 일과 직업을 긍정적으로 대하는 태도를 형성하는데 목표를 둔다. 넷째,진로의사결정 영역으로 진로의사결정의 중요함을 인식하고 미래에 대한 꿈을 갖도록 목표를 설정한다. 다섯째,진로계획 및 설계 영역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진로를 게획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는 습관과 태도를 지닌다라는 목표를 실현하여야 하겠다.
-아빠와 엄마와 함께하는 여름밤의 추억- 인천교육과학연구원에서 주관한 제3회 가족천체관측교실이 32가족 114명이 참가한 가운데 6.22일 영종도 교육과학연구원(원장 이팽윤)에서 있었다. 이날 행사는 천체투영실에서의 여름철 별자리 교육과 망원경의 원리 및 조립, 천체관측 등의 내용으로 실시했는데 이날은 금성과 토성, 목성과 목성의 위성들을 선명하게 관측할 수 있어 참여한 가족들이 우주의 신비를 만끽하기도 했다. 가족천체관측교실에 참가한 동춘초등학교 조윤하 학생의 가족(3명)은 오늘 행사를 통해 가족 모두가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하면서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유익한 행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가 열린 영종도 교육과학연구원은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많은 별을 관측할 수 있는 곳으로 다음 가족 대상 행사는 9월 21일(금) 열리며 참여를 희망하는 가족은 인천교육과학연구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학교 교육에서 학급은 모든 활동의 기초단위로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학급은 어떠한 것인이어야 하는가 등 정답이 없다. 그만큼 교사 개인에 따라 학급의 분위기 문화가 다르게 형성된다. 이에 후쿠오카현에서는 첫 대면 하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접하면 좋을지를 신규 교사들에게 선배들이 전수하는 강좌「어린이들과의 멋진 만남을 위하여 !」가 지난달 31일, 중앙구의 연수회관에서 열렸다. 후쿠오카시의 교원조직 「후쿠오카 교육문화연구소」가 작년 3월부터 시작한 기획으로, 약 40명의 젊은 교원들이 참가하였다. 강좌의 테마는 신년도의「학급 담임이 될 때」학급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를 다루는 법이다. 참가자는 긴장감을 푸는 데 도움이 되는 간단한 게임이나 운동을 배워서 효과를 체험한 후, 선배들에게 실제 경험담을 듣고 배웠다. 20년 이상 초등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베테랑 여교사는「도화지에 어떤 학급을 만들고 싶은가 전원에게 쓰게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학급에 무슨 위원이 필요 한가 등을 논의하였다.」또 중학교 한 남교사는「학생 한 명 한 명의 생활기록의 작문을 학급 통신에 싣고자 생각하고 있는 것을 서로 말할 수 있는 관계가 되었다.」라고 조언을 하고 있었다. 신임 교사를 대상으로 시교육위원회에서도 많은 연구 제도를 설치해 두고 있다. 그러나 그 공부에 쫓겨서 「지도에 충분한 시간이 나지 않는다」라는 불만도 있다. 소인수의 자유 토론에서는 시간의 사용법이나 다른 교원과의 인간관계에 관한 불안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다.이처럼 실제 현장에서 배우고 나눈는 연수가 교원들의 업무 추진과 교직 성장에 도움을 준다. 지나치게 형식에 얽메이지 않은 연수가 요청되고 있다.
동료가 "이 애 아느냐"며 책을 한권 내민다. 가난하다고 꿈조차 가난할 수는 없다라는 책이다. 이를 드러내며 웃고 있는 모습이 서글서글하다. 잘 생겼다. "너무 잘 생겼네." "그런데 내가 이 애를 어떻게 알지?" "왜? 선생님 동네 살았다던데. 부산 다대포." 처음 만난 사람이라도 부산에서 학교 나오고, 나이도 비슷하고, 우리 나이쯤 되면 대충 다 아는 사이다. 수학적으로 계산은 해보지 않았지만 무슨 일로 처음 만난 사람도 한 두 사람만 건너보면 신기하게 다 안다. 부산이 넓다한들 뛰어봤자 부처님 손바닥인 셈이다. 그래서 머리를 굴려본다. 그 나이면 우리 애하고 비슷하고 다대포에 살았다면 알만도 하지만 그 애는 5학년 때 전학 갔고 우리 애는 5학년 때 다대포로 이사 왔다. 그리고 아직 한두 명을 건너뛰지 않았으니 현재로선 모르는 사이다. 호기심이 발동한 상태에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나는 책을 펼치게 되면 지은이, 펴낸이, 출판사 등이 작은 글자로 소개되어 있는 페이지를 먼저 본다. 그 중에서도 특히 몇 쇄인지에 관심이 많다. '2006년 5월 18일 초판 1쇄 퍼냄' '2007년 3월 5일 초판 37쇄 퍼냄' "아니? 1년도 안됐는데 37쇄라!" 1쇄에 2천권을 찍는다 치자. 37 곱하기 2천 이것만해도 7만 4천 권. "짜슥, 돈 좀 벌었겠는데" "이제 부자라서 꿈조차 부자다고 이름을 바꾸어도 되겠는 걸" 부러움 반, 질투 반으로 구시렁거려 본다. 책을 내 본 사람은 다 안다. 우리나라에서 책 한 권, 한 권 팔리기가 얼마나 어렵다는 걸. 인세로 소주 값이라도 기대해 보았다면 37쇄가 얼마나 어마어마한 숫자라는 걸 지극히 실감한다. 그런 감동 아닌 감동을 가지고 책장을 넘겼다. 이 책은 저자인 김현근군의 프린스턴 대학 입성기이다. 그는 월수입이 60만 원도 채 안 되는 집안 형편 때문에 꿈을 펼칠 수가 없었으나 마침 그때 생긴 부산의 '한국과학영재학교'에 입학하면서 꿈을 펼쳐간다는 이야기이다. 이런 종류의 책 저자들은 대체로 대단한 집중력의 소유자이다. 현근군이 읽고 크게 영향을 받았다는 하버드 최우수 졸업기 7막 7장의 홍정욱씨도,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의 장승수씨도, 공부귀신의 주인공들도 마찬가지이다. 수학에서 가장 유명한 상인 필즈상을 받은 히로나카 헤이스케의 학문의 즐거움에서도 저자는 이러한 이야기를 한다. "고등학교 시절 삼각함수 한 문제를 2주일 동안 다른 공부에는 일체 손을 대지 않고, 밥 먹을 때나 화장실 갈 때도 이 문제를 푸는데 열중하고, 길을 걸어가면서도 그것만 생각하다 전봇대에 머리가 부딪혀서 친구들에게 웃음거리가 되었다." 현근군은 말한다. 중학교 1학년 시절 학교에서 사생대회 겸 소풍을 갔을 때 일이었다. 그 때 반장이었던 그는 자기 도시락과 담임선생님의 도시락을 함께 사 갔는데 그림의 대상이 될 사찰과 풍경을 유심히 관찰하고 그림 그리는데 너무 집중한 나머지 밥 먹는 것도 잊어버리고 두 개의 도시락 모두 집에 가져왔다는 이야기이다. 나의 오랜 교사 경험으로는 이러한 특성은 타고 난다. 내가 처음 교사가 되었을 때는 자질론 보다는 환경론이 나를 지배했다. 교육학 교수님들이 항상 그렇게 가르쳤듯이 누구나 열심히 공부하면 서울대든 하버드대든 다 갈 수 있다는 이론이다. 나 역시 사람들의 자질은 비슷한데 부모가 가난하다든지, 바쁘다는 등 교육환경이 나빠서 학생들이 공부를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 말도 틀린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자질론으로 생각이 많이 바꿨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운동해도 박찬호처럼 공을 잘 던질 수 없고 박찬호 역시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이 책의 저자인 현근군처럼 공부 잘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래서 공부든 운동이든 소질과 특성을 고려해야 하고 적재와 적소가 필요하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고 이 책을 봐야한다. 하지만 나에게 관심을 끌었던 부분은 학원에 관한 이야기이다. 겨우 초등학생을 학교를 마치자마자 영어학원, 수학학원, 그것도 모자라서 영어 과외, 수학과외, 과학과외까지 받고 밤 12시가 넘어 녹초가 되어서 돌아오는 경우다. 그는 "단언하건대 이런 학생들 중에서 공부 잘하는 학생은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매우 정확한 분석이다. 이스라엘에서는 글자를 배울 때 공부란 과자처럼 맛있는 것이라며 글자가 새겨진 과자를 준다고 한다. 공부란 이렇게 시작해야 하는데 어릴 때부터 공부에 지나치게 부담을 주면 재미는커녕 공부에 질려 학업 자체를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학원은 특성상 아무래도 선행학습을 많이 한다. 미리 공부를 해 버리면 저학년 때엔 학교 수업시간에 대충 들어도 좋은 점수가 나온다. 그런 버릇이 들면 고학년이 되었어도 수업시간에 공부를 대충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치명적으로 작용한다. 우리 집 아이의 한 친구도 이 경우에 해당한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데 내가 보기에도 너무 심하게 과외에 의존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Y대 의대가 목표라면서 과외를 자랑하는 엄마에게 지나친 공부의 부작용을 얘기해 줄 수가 없었다. 우리 아이의 표현으로는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말씀을 대충 듣는 둥, 부작용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어느 날 실업계고등학교에 진학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실업계가 나쁘다는 뜻이 아니다. 요즘은 옛날과 달리 실업계고등학교는 본의 아니게 공부를 못해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최고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천재적인 머리가 아니라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노력이라는 것, 현실과 타협하는 것은 실패자나 하는 일이라는 것, 가능성은 희박했지만,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자에게 확률은 의미 없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 성공에 대하여 확신을 가져야 한다는 것 등은 젊은이가 가져야 하는 좋은 생각이다. 우리나라 학부모는 항상 불안하고 초조하다. 이 책의 37쇄는 글 덕분도 있지만 이 땅의 부모들과 학생들이 공부에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측도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고 현실을 정확히 파악했다면 아마 그 불안과 초조를 해소하는 데 조금은 도움이 될 것이다.
충북 청주의 젖줄인 무심천의 발원지나 옛 문화가 남아있는 산길과 논밭 길을 직접 걸어다니며 청주사랑을 몸으로 실천하는 모임이 청주삼백리다. 청주삼백리 회원들이 청주, 청원의 중심산줄기인 한남금북정맥을 8구간으로 나눠 답사를 시작한 게 3월 4일이다. 그로부터 4개월 후인 6월 17일은 이번 답사의 피날레인 마지막 구간을 답사하는 날이다. 8구간 답사를 밤티재에서 시작하기 위해 지난번 답사를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만났던 새왕이마을로 갔다. 2주 전에는 보이지 않던 '황새서식지 조성을 위한 실험방사' 환영 플래카드가 마을입구에서 회원들을 반긴다.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일손이 달리는 게 농촌의 현실이다. 논두렁에서 일을 하고 있거나 연모를 챙겨 일터로 나가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 노인이다. 주름살 더 많은 노인들 몇이 아침부터 정자에서 마을을 지키고 있는 새왕이마을의 아침풍경이 한가롭다. 강남에서 돌아온 제비들이 계량기와 연결된 전깃줄에 앉아 졸고 있는 모습도 평화롭다. 배추와 인삼을 많이 경작하는 마을을 막 벗어나면 오염물이 없어 다슬기들이 살을 찌우고 있는 냇가를 만난다. 이곳에 오래전에 놓였지만 규모가 작지 않은 다리가 있다. 답사 전에 갖는 만남의 시간을 다리 위에서 진행하니 더 운치가 있다. 송태호 대장이 8구간의 답사일정과 한반도 13정맥 중 하나로 속리산 천황봉에서 서북으로 뻗어 충북의 내륙을 동서로 가르며 경기도 안성군 칠장산에 이르는 한남금북정맥의 산줄기가 150㎞에 달한다는 것을 얘기했다. 매번 그랬듯이 처음 참가한 회원의 자기소개가 이어졌다. 회원들의 특색 있는 닉네임을 알아보는 시간에는 순우리말로 사랑을 일컫는 '아띠', 틀림없이 행복해질 것이라는 '은방울', 본인의 이름 춘우(春雨)를 그대로 풀이한 '봄비' 등 닉네임이 어쩌면 그렇게 그네들이 사는 모습과 잘 어울릴까를 생각했다. 우렁이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논에서 벼 이삭 사이로 기어다니는 우렁이들을 구경하고 농로를 따라 마을 뒤편에 있는 밤티재로 가다 보니, 2주 전 이곳을 지날 때는 보이지 않던 흰색의 가건물이 나타난다. 그 앞이 교원대 황새복원센터에서 조성한 6600㎡의 황새복원 야생서식지다. 보호철망 안에서 이틀 전에 방사된 황새(천연기념물 제199호) 한 쌍이 다정하게 노닐고 있다. 2012년까지 300억원을 들여 미원면 일대에 건립할 가칭 '황새공원' 계획에 의하면 미꾸라지, 개구리 등 황새가 좋아하는 먹이가 많아지도록 주변의 환경을 정비해야 한다. 오리나 우렁이를 이용한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등 사람들의 노력이 앞서가 이곳에서 36년 만에 황새들이 둥지를 틀 수 있는 날을 기다린다. 황새복원센터홈페이지(http://www.stork.or.kr)에서 복원과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한남금북정맥 답사 마지막 날이라 음식을 많이 준비해온 모양이다. 지난번 답사를 할 때 뜯어간 쑥으로 만들었다는 쑥떡, 크게 썬 참외, 삶은 완두콩 등 먹을 것이 여기저기서 나온다. 회원 중 한 명이 점촌 1.8㎞가 18㎞로 잘못 쓰여 있는 안내판에 사인펜으로 점을 찍으며 밤티재의 풍경을 바꾼다. 밤티재에서 좌구산 방향의 산길로 접어들면 이 일대에 자연휴양림을 조성하고 있는 증평군에서 쉼터를 잘 갖춰 놨다. 잘 정비된 등산로의 이정표들도 발걸음을 가볍게 하는데 한몫을 한다. 동쪽능선을 따라 정상으로 향하다 보면 능선에서 소나무 숲과 야생화들을 만난다. 산에는 예쁜 꽃만 있는 게 아니다. 흉측스럽게 패여 있는 나무들이 산길 좌우로 늘어서 있다. 욕심을 채우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인간의 추한 면을 들여다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멧돼지들이 먹이를 찾느라 파헤친 곳도 자주 눈에 띄는데 산속의 동물들이 인간과 함께 공존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증거라 오히려 반갑다. 부지런히 걷다 보면 정상 못 미쳐서 무명의 돌탑을 만난다. 남다른 추억거리를 남기기에는 피라미드형의 돌탑과 가지가 넓게 벌어진 나무가 생뚱맞아 보이는데 돌탑 틈새에 절(卍) 표시가 있는 깨진 기와장이 많아 가까운 곳에 사찰이 있었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돌탑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좌구산 정상을 나뭇잎들이 가리고 있다. 청주·청원의 최고봉인 좌구산 정상(657m)에 오르면 2005년 11월 청주삼백리에서 세워놓은 표지석이 반긴다. 주말이면 한남금북정맥을 종주하기 위해 전국의 산악인들이 찾아오는 곳이지만 정상 주변은 잡목들이 우거져 조망이 나쁘다. 송태호 대장에 의하면 바로 아래에 있는 대덕봉이 높이는 낮지만 조망은 오히려 좋단다. 전설과 이야깃거리가 많이 전해 내려오는 좌구산 정상에서 회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정상주를 마시며 8구간 종주를 자축하노라니 쓴 소주가 오늘따라 달았다. 서걱서걱 얼음이 씹혀 더위를 식히는데 최고인 맥주도 한 컵씩 마셨다. 청원군과 증평군이 좌구산 정상에 세운 이정표가 똑같이 한쪽에만 글씨가 쓰여 있어 이용하는데 불편한 것도 발견했다. 정상을 막 내려서는데 두타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증평시와 평지에 가까운 야산들이 이어지는 내수읍 주변의 풍경이 왼편으로 갑자기 나타난다. 먼 곳이 가깝게 보일 만큼 가시거리도 좋은데 일행 중 몇은 이곳을 그냥 스쳐 지나갔다. 이곳부터는 산길로 뻗은 잡목의 가지들이 발길을 붙들며 한참 동안 산행을 힘들게 한다. '고생 끝에 낙이 있다'고 고사목들이 있는 오르막에서 앞을 바라보면 속리산에서 월악산까지의 연봉들이 줄지어 나타나고 바로 앞이 좌구산이다. 그동안 감추고 있던 보루를 마지막 구간에서 보여주니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군자산 왼쪽 뒤편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연봉들을 바라보고 있는 월악산의 영봉이 오늘따라 너그러워 보인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다른 날보다 늦게 점심을 먹었다. 꿀맛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배가 고플 때 먹으면 뭐든지 맛있게 되어있다.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산길에서 먹는 점심에 빈대떡, 고추, 상추 등이 푸짐하게 차려지니 점심을 먹는 장소가 무릉도원이다. 질마재까지 하산길이 한참 이어지는데 지천으로 널려 있는 산딸기를 따 먹느라 회원들의 발걸음이 더디다. 답사를 시작할 때 새왕이마을의 논둑에서 오디까지 따먹었으니 오늘은 웰빙 음식을 제대로 맛보는 날이다. 청안과 부흥을 잇는 질마재 정상에 최원용 공덕비가 서 있다. 길을 따라 아래로 조금만 내려가면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어 '이곳에 쓰레기를 버리지 맙시다'라고 쓰여 있는 경고 팻말이 무색하다. 답사를 하면서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산속까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어 안타까웠다. 쓰레기 문제는 언젠가 꼭 풀어야만 할 마지막 숙제라는 생각도 했다. 답사를 마치고 출발지로 가는 차 안에서 그동안의 답사를 돌이켜봤다. 비바람이 몰아치고 황사가 눈앞을 가리는 날도 있었다. 내리막길에서 엉덩방아를 찧고, 철삿줄이나 나무 등걸에 걸려 상처도 났다. 그래도 답사를 하는 날이면 회원들은 묵묵히 산길과 들길을 걸었다. '한남금북정맥을 걸으며 우리 고장의 지형과 지리를 살펴보자'는 게 이유였다. 어쩌면 답사를 통해 새로운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끈끈하게 이어간 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 동물을 사육하던 사람들이 능선에 설치했던 수백 미터의 철삿줄이 오가는 사람들의 발목을 잡는 것을 담당부서에 알려 제거한 것도 이번 답사에 참여했기에 이뤄낸 일이었다. 세상사 어디 계획대로만 살 수 있는가? 축의금이야 인편에 보내면 되었지만 급한 가정사가 답사를 가로막는 일도 있었다. 가정사보다 급한 일이 어디 있을까만 우리 지역을 자세히 알기 위해서는 어느 한 구간이라도 빠질 수가 없었다. 처음 마음먹은 대로 8구간 답사에 모두 참여하고 보니 가슴이 뿌듯하다. '항상 처음처럼'을 되뇌는 삶이 아름다울 것이라는 생각도 한다. 내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게 행복이다. 청주삼백리의 모든 회원들이 모임의 순수한 취지에 맞게 더 많은 답사 길에서 스스로 행복을 찾아냈으면 좋겠다.
6월 21(목)일부터 부석면 관내 3개 초등학교(부석, 강당, 가사)의 4,5,6학년 학생 110명은 용봉산수련원(충남 홍성군 홍북면 상하리)에서 ‘하나의 공동체가 되어’라는 주제로 1박2일 일정으로 공동야영활동을 펼쳤다. 3개 학교는 충남교육청에서 농어촌 소규모학교의 교육과정 정상화와 지역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하여 마련한 농어촌중심학교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현장체험 학습 등에서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3개 학교가 공동야영활동을 펼치게 된 것이다. 이번 3학교가 같이하는 야영활동을 통해 그간 학교 규모가 소규모라서 하기 어려웠던 여러 가지 단체 생활 경험을 학생들이 직접 하게 됨으로써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3개 학교 학생들이 같이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면서 학생들 간의 우정이 싹터가는 자리가 되었는데 여러 활동 중 학생들의 가장 높은 호응도를 얻었던 학교별 장기자랑이 끝나고 부모님을 생각하는 촛불 의식이 진행될 때는 눈시울을 적시며 부모님의 깊은 은혜에 대하여 생각하는 학생들도 많았다. 지도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가정과 부모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라고 하면서 이번 공동야영활동은 소규모 학교와 대규모 학교의 학교 간 격차를 허물 수 있는 귀중한 체험이 되고 있다고 말하였다. 한편 부석초의 채규웅교장은 “부석면 관내 3개 학교의 공동야영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지식 편중의 주지교육에서 벗어나 자연을 접하는 가운데 호연지기와 국토애호 정신을 기르며 협동ㆍ봉사정신과 공동체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라고 말하였다.
간월도분교생들 2007 청랑얼 둥근세상만들기 캠프참가 - 분교생들 전국적 규모의 캠프에 참여 - 부석초등학교(학교장 채규웅)간월도분교생 12명은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이 경비일체를 제공하는 초청으로 2007년 6월 20일부터 23일까지 3박 4일 일정의 ‘2007 청랑얼 둥근세상만들기 캠프’에 전원 참가하게 되었다. 이번 캠프는 도서벽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유형의 수련활동으로 청소년들에게 특성화 프로그램 체험을 통한 자신감 및 도전정신 배양과 자연속 공동체 생활을 통하여 더불어 생활하는 공동체의식의 함양을 위하여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마련하여 천안의 국립중앙청소년수련 시설에서 실시되는데 캠프에는 충청남북도, 전라남북도 지역 분교 및 50명 미만의 학교 학생이 대상이며 초등 100명, 중등 100명 총 200명의 학생들이 참여한다. “비가 와도 우리 아이들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고 있다”는 3명의분교 교사들의 이야기대로 간월분교생 12명은 충청북도, 전라남북도 친구들과 함께 마술캠프, 타자캠프, 몸치탈출캠프 등에 아이들이 주체가 되어 참여하였는데 그 열기가 6월의 무더위를 식혀 내렸다. 초등학교 교육과정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는 직접적인 체험학습의 기회가 도서이고 분교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대도시의 학교들에 비해 적을 수 밖에 없었는데 간월도에 근무하는 선생님들의 교육에 대한 헌신적인 노력이 있어 이번 ‘2007 청랑얼 둥근세상만들기 캠프’ 캠프에 분교생 전원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이다. 이날 학생들과 같이 캠프에 참가한 간월도분교 김장청교사는 “분교의 아이들에게 정상적인 교육과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교육프로그램을 선생님들과 같이 구안하여 적용하는 과정에서 본 캠프에도 참가하게 되었다.”라고 말하면서 국립중앙소년수련원 측에 감사를 표하였다.
우리는 흔히 ‘교육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라는 말을 흔히 듣게 된다. 이 말은 우수한 인재가 교육자가 되어 학생지도를 하는 것이 교육의 효율성을 올릴 수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또 교육자는 전문성 신장을 위해 꾸준한 자기연찬은 물론 교과별 동아리별 학년별 연수를 의도적인 교육과정에 의해 실시하여야 함을 뜻하기도 한다. 그래서 정책입안자들은 정책적으로 전문과정인 박사과정을 두어야 한다는 주장과 수습교사제를 실시하여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그러나 문제는 우수 교사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수 인재를 유능한 교사로 만드는 것은 더욱 중요한 일이다. 일류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되면 우수한 회사원을 만들기 위해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IMF 이후 생활에 안정적인 공무원을 선호하게 되면서 교직은 더욱 선호하는 직종이 되어 우수 인재가 교직에 대거 몰리게 되었고, 수준도 상당히 높아졌다. 그러나 문제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말이 있듯이 현재의 너무나 좋은 제도가 있으면서도 제대로 실행을 하지 못하여 실익을 얻지 못하고 엄청난 재정을 퍼붓는 현상을 종종 보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11개 교육대학교가 있다. 대학교에서 이론을 공부하고 실제 학교현장에서 적용을 하면서 실습을 해보는 교생실습은 아주 좋은 교육과정이다. 이는 학생이면서 실제로 현장 선생님으로 학생지도를 해 보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과정인 것이다. 이와 같이 중요한 교육대학교부속초등학교나 교육대학교대용부설학교에서 실시하는 교육대학교학생실습의 운영이 정책적으로 상당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3군 사관학교 학생들이 평생 군인생활을 하기 위해 군인의 길을 잘 익히듯이 교육대학교도 평생교육을 위해 교육대학교의 생활이 학생교육을 위해 사랑과 정성으로 2세 교육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사도의 길을 가는데 부끄러움이 없도록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그 중에서도 교육대학교 학생의 교육현장의 실습은 그 어느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 교실현장에서 처음으로 학생들을 관찰하고 함께 생활하면서 시도해 보는 생활지도와 학습지도는 자기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것인지 실험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인 것이다. 특히 교생을 지도하는 선생님은 더더욱 중요한 자리임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졸업을 한 후에는 교육현장에 임용을 하게 되면 교내장학이 있기는 하지만 교원상호간의 인격적인 문제로 장학지도를 교육실습 때처럼 잘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교육대학교대용부설학교에서 교생실습은 2학년은 참관실습 1주, 3학년은 수업실습 3주, 4학년은 종합실습 5주를 하게 되어 1년 동안 9주를 실시하게 된다. 교육대학교대용부설학교는 교생실습을 위해 1년 동안 수업공개를 최소한 4회 이상 하여야 하며, 실습기간 동안 교생과 함께 학급경영과 수업공개 및 지도로 여간 바쁘게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교과연수, 생활지도, 학급업무 및 실무지도, 교수-학습 지도 개선을 위한 연찬회 등 일정에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만 한다. 또 교생실습 때에는 시범수업을 하여야 하고 교생지도를 위해 학급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것을 협의도 하면서 수업에 대한 지도도 빠짐없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와 같은 활동에도 불구하고 시 ․ 도 지정 연구점수로 밖에 환산해 주지 않기 때문에 근래에는 모든 학교가 대용부설학교 신청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교육경력이 불과 채 5년도 되지 않은 교사들도 교생지도의 선생님으로 업무를 맡고 있다. 경력이 일전한 교생지도 교사들을 보면서 어떻게 지도를 할 것인지 불안한 마음을 항상 떨칠 수 없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사전에 학급경영 및 교수 ․ 학습 개선에 대한 연수도 충분히 하고 수업공개도 해 가면서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어딘지 모르게 불안한 것이다. 우수교사 확보를 위해 교사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전문박사과정을 두어야 한다든지, 수습교사제를 실시하여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는 실질적으로 너무나 많은 재원이 투자되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적용하기는 쉽지 않은 상태다. 그 보다도 더 실질적이며 효율적인 방편으로 대용부설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에게 연구시범학교 점수를 교육부지정 점수로 상향함으로써 우수한 교사들이 대용부설학교에 응모하여 교생지도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다. 교생실습 과정 중에 철저한 지도는 평생 교육에 종사하는 교생들에게는 최고의 투자를 하는 것이며, 교육 수요자인 국민들에게도 시행착오 없이 훌륭한 교육을 제공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주게 되는 것이다. 교생실습 때 지도담임선생님의 학급경영과 학습지도 및 인성지도는 교사생활 전반에 걸쳐 표본이 되는 경우를 익히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언젠가는 대용부설초등학교의 연구학교 부가 점수가 교육부지정 점수인 때가 있었다. 그때에는 대용부설학교에 경력이 많은 우수한 교사들이 많이 모여서 우수 집단으로 교생실습이 잘 이루어 졌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승진을 하기위해 다중의 이기주의적인 논리에 밀려 이제는 시 ․ 도 지정에 해당하는 점수로 부여받게 되면서 대부분의 교사들로부터 외면을 당하면서, 편하고 쉽게 연구학교 점수를 확보하려는 경향이 다분히 있다. 어느 누가 편하면서도 쉽게 연구시범학교 점수를 확보할 수 있는데 대용부설학교를 선호한다는 말인가. 결국 제대로 교생실습을 받지 않고 임용을 받은 교사들은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시행착오를 할 수 밖에 없다. 이 시행착오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교육의 부실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진단 말인가. 이 피해는 모두 국민의 몫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모두에 언급한 것처럼 우수교사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이 교육현장에서 시행착오 없이 우수한 지도력으로 학생교육을 잘 할 수 있는 우수교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함을 교육 정책입안자들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교육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라는 말이 단지 구호로만 들리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인천시 동구 송림2동에 위치한 인천서흥초등학교(교장 강태준)에서는 6.20일 오후 초등학교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초ㆍ중학교 연계교육을 위한 수업공개로, 인근 동산중학교 교사 42명을 초청 6학년 4학급에 대한 수업을 공개했다. 인천서흥초등학교와 동산중학교는 학기초 초ㆍ중학교 연계 교육을 위한 수업공개를 하기로 의견을 교환한 후 지난 6.5일 동산중학교에서 실시한 사회과 수업공개에 학교장을 비롯한 6학년 담임교사 등 6명이 수업 참관한바 있다. 인천서흥초등학교 강태준 교장은 초ㆍ중학교 교사들이 수업공개를 통하여 수업방법과 내용 그리고 학교생활을 서로 이해함으로써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의 신체 발달과 교육과정을 이해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질 좋은 수업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며, 이러한 활동을 지역의 다른 중학교와도 협의를 통하여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서부교육청 북2지구 초등현장장학협의회(회장 한성호․동평초 교장)는 20일 동평초에서 협의회 소속 학교장, 교감 및 혁신담당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컨퍼런스는 자발적인 혁신 토대 구축을 통해 학교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높인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열린 것으로, 구암초․매천초․북부초 등 3개 학교의 혁신과제가 우수사례로 공개됐다. 이날 구암초(교장 전기형)는 ‘칭찬릴레이를 통한 긍정적 분위기 조성’이라는 사례를 소개했다. 집단 따돌림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서로에 대한 이해와 사랑임을 강조하고, 칭찬의 생활화를 통해 친밀감을 높여 나감으로써 즐겁고 화목한 학급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매천초(교장 김정식)는 ‘PCK 개발을 위한 수업장학 실시로 자신만만한 교실 가꾸기’를 혁신과제로 소개했다. 교실수업의 성패는 교사의 수업력에 달려 있으므로 교사의 수업력 향상을 위하여 PCK(Pedagogical Content Knowledge) 개발과 수업장학을 강조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북부초(교장 신호성)는 학부모들이 다양한 학교 교육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지원하며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학부모와의 의사소통을 촉진하고, 학교 교육활동에 대한 이해를 높여 학교교육 발전에 필요한 지원과 협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내용의 ‘학부모가 함께하는 북부교육’ 사례를 소개했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교과서 제도 개선방안은 두 가지 점에서 특징적이다. 첫째, 국어, 도덕, 역사를 포함한 중등학교의 모든 교과가 검정화된다는 것이다. 둘째, 초등교의 체육, 음악, 미술, 실과, 영어 5개 교과에 검정 교과서가 도입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나라 교과서 역사에 있어서 획기적인 사건임이 분명하다. 우리 사회에서는 오랫동안 이념 관련 중등 교과나 초등교 교과서의 검정화와 관련해 찬반 의견이 대립돼 왔다. 우리 사회의 공동체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공통 지식을 가르치기 위해 국정 교과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민간인의 교과서 저작 참여가 가능한 검정제를 도입해 창의성과 다양성을 길러주는 교과서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어 왔다. 이번 교과서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하면서 교육부가 상당히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 역력하다. 한편으로 초등교의 10개 교과 중에서 절반에 해당하는 5개 교과에 검정 교과서를 도입하는 과감함을 보이면서, 다른 한편 5, 6학년에서만 검정 교과서를 도입하는 신중함을 보였다. 교육부의 이러한 절충적인 정책 결정에 대해 교과서 제도 개선에 관심을 갖는 양편 모두가 불만족을 표시할 수 있다. 세계 선진국 클럽이라는 OECD의 회원 국가인 한국에 아직까지 국정 교과서 제도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하나의 아이러니처럼 보인다. 국정 교과서는 경제적인 또는 정치적인 후진성의 상징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국정 교과서 폐지론자들은 국정 교과서 제도를 하루 빨리 폐지할 것을 주장한다. 국정 교과서를 전면 폐지하는 것이 선진국의 일원으로서 우리나라의 품격에 어울린다는 것이다. 국정 교과서를 폐지하자는 이러한 명분에 반대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국정 교과서의 검정 교과서로의 전환에 대한 초등교사의 찬성률이 생각만큼 높지 않다. 2000년대 초반까지 검정 교과서 제도의 도입이라는 명분에 집착하여 높은 찬성율을 보였던 초등교사들이 최근 들어 검정 교과서로의 전환에 적극적으로 찬성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초등교사들이 검정 교과서로의 전환 문제를 이제 ‘명분’보다는 ‘실리’에 근거해 판단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초등교사들이 중시하는 ‘실리’란 교과서 제도를 국정에서 검정으로 전환하는 것이 당장 우리 교육의 질을 개선하는데 얼마나 기여할 지는 불분명한 반면에 초등교사들의 교과서 관련 업무는 상당히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과 관련돼 있다. 한 교과만을 지도하는 중등교사와 달리 초등교사는 전 교과를 담당해 가르친다. 따라서 국정제가 검정제로 바뀔 경우 초등교사들에게는 전 교과에서 자신이 사용할 교과서를 검토해 선택해야 하는 과업이 새로 주어진다. 더 나아가 초등교 학생들의 전입율은 중등학교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높은 편이다. 초등교 교사는 전입해 온 학생들이 다른 교과서를 가지고 있을 경우 이를 확인해 새 교과서로 교체해 줘야 한다. 그리고 이전 학교에서 다른 교과서로 공부하여 진도가 맞지 않을 경우 전입해 온 학생이 배우지 않은 부분을 보충해야 하는 수업 부담도 늘게 된다. 교과서 검정제로의 전환은 빠를수록 좋다. 우리 사회의 경제적 및 정치적 역량, 그리고 교사의 능력 등을 고려할 때 검정제를 소화해 낼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러나 교육 여건의 개선 없이 이루어지는 교과서 제도만의 변화는 심각한 교육적 부작용을 가져 올 수 있다. 검정제로의 전환이 더 큰 교육적 효과를 지닐 수 있도록 검정 체제에서 다양한 교과서의 개발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국정 교과서의 검정 교과서로의 전환으로 인해 초등교사들의 업무 부담이 늘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 체제를 갖출 필요가 있다.
국정 교과서를 대폭 검정체제로 전환하려는 교육부의 교과서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전문가들과 현장 교원들의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이다. 하지만 역사 교과서의 이념 편향과 초등 교원의 부담 가중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다. ◇이념 논란 재연 되나?=2004년 인천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 한 출판사가 펴낸 ‘한국 근현대사’ 검정 교과서가 여야 의원간에 이념 논쟁을 불러일으켜 국정감사가 파행에 이른 적이 있다. 역사과목이 국정에서 검정으로 전환됨에 따라 이 같은 혼란이 재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대해 교육부는 검정단계에서 국사편찬위원회 같은 전문기관의 감수를 반드시 거치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국어교과서는 문법의 일관성, 도덕 교과서는 통일교육 방향 등에 혼란이 없도록 국립국어원이나 통일연구소 등을 거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전학 잦은 초등생 ‘혼란’=중, 고교에 비해 전학이 자유로운 초등학교의 경우 학교 마다 다른 검정교과서 사용에 따른 혼란과 교원들의 업무 가중이 우려된다. 김재춘 영남대 교수는 “전학생이 50%에 육박하는 군주둔지 초등학교 교사들은, 전학생들에게 과목별 교과서 챙겨주는 것만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계획대로 검정교과서 체제를 확대할 경우, 소규모 학교 교사들은 교과서 채택 업무가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대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경선 교사(서울 도곡초)는 “출판사 난립과 교과서 다양화에 따른 학부모들의 우려, 단위 학교에서의 교과서 선정 주체에 따른 문제점이 보완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우려 때문인지, 교육부가 초등 교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바에 따르면 ‘검정 전환에 찬성’하는 비율이 2002년 70%대에서 올해는 35%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도 이런 여론을 감안, 찬성하는 비율이 높은 교과목 위주로 검정 전환을 결정했다. 반면 권영민 교감(인천 진산초)은 “(예산 부족으로 국정체제로 전환된)초등영어가 검정교과서 체제로 시작했지만 교과서 난립에 따른 혼란은 없었다”며 “세계적인 흐름으로 봐도 검정교과서 확대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중·고교 국어, 도덕, 국사 교과서와 초등 체육, 음악, 미술, 실과, 영어 교과서가 2009~2010년 이후에 검정 교과서 체제로 전환된다. 교육부는 2월 고시한 ‘2007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초중등 국정 교과서를 대폭 검정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과서 제도 개선 방안을 20일 확정 발표했다. ◇초등=현재 국정 체제인 초등학교 5,6학년 영어와 수학 교과서가 2011년부터 검정교과서 로 바뀐다. 과학교과서는 ▲2010년 3,4학년 ▲2011년 5,6학년 순으로 검정체제로 전환된다. 5, 6학년 체육, 음악, 미술, 실과교과서는 2011년부터 검정 체제로 된다. 교육부는 국정으로 남게 되는 교과서 117책, 지도서 68책 등 모두 185책에 대해서도 검정 전환이 확대 되도록 계속 검토하기로 했다. ◇중, 고교=2010년 중학교 신입생들은 검정교과서로 국어, 도덕, 역사(국사, 세계사) 과목을 배우게 된다. 고교 1학년생들에게는 2011년부터 검정교과서가 사용된다. 이에 따라 중, 고교 국민공통기본교과목의 모든 교과서를 포함, 선택과목 대부분이 검정체제로 바뀐다. 다만 발행 부수가 적어 수익성이 낮은 일부 전문교과만 국정체제가 유지된다. ◇5년 단위 교과서 개정=지금까지는 교육과정이 개정돼야만 교과서 검정이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교육과정 개정 없이도 연중 정해진 시기에 교과서를 검증할 수 있는 ‘매년 상시 검증제’가 도입되고 민간 출판사도 매년 새롭게 교과서를 집필할 수 있다. 그동안 교과서 사용 연한이 없었지만 지금부터는 사용 연한 5년이 지나면 전면 개정이 가능해, 학문과 시대 변화를 적시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 동일 교과목을 연차적으로 집필할 때, 집필자가 전 학년 동일인이어야 한다는 원칙을 완화해 교과서 및 집필자가 동일인이 아니어도 해당 교과의 저자가 될 수 있다. ◇인정도서 확대=전문계와 기타계 고등학교의 전문 교과목에는 ‘인정도서 심의회 심의 없는 인정도서’ 사용을 확대했고, 자율학교에도 국민공통기본교과목 외에는 이의 사용을 허용했다. 현재 교과서 체제는 초등은 국정, 중등은 검정제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초등도 점차 검정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것이 교육부 방침이다. 교육부가 대학, 연구소 등에 위탁해 편찬한 국정과는 달리, 검정교과서는 민간이 저작해 교육부의 검정을 받은 경우를 말한다. 교육부는 검정교과서 확대로 인해 민간의 교과서 개발 참여가 활성화되고 다양한 교과서가 개발·보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