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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삼복지절입니다. 뜨거운 볕살은 화살처럼 몸에 와 꽂힙니다. 태양이 쏘는 화살에 맞는 저는 온 몸이 어질어질하면서 빙그르르 세상이 돌아갈 듯합니다. 지난 토요일 무더위 속에 도시재생프로그램의 하나인 마산 창동 골목기행을 다녀왔습니다. 개그맨 김수영씨가 같이 참가하여 골목골목을 다니며 구경하였고 먹자골목에서 잡채도 사먹었습니다. 창동예술촌의 중심인 창동아고라 옆에는 마산의 아들, 이선관 시인 전시관이 있습니다. 육체적 장애를 딛고 온 몸으로 노래한 의지로 차 있던 시인의 모습이 겹쳐졌습니다. 다시 뵙고 싶지만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 옛 시절엔 마산 창동 작은 카페에 가면 시인의 모습을 자주 뵐 수 있었습니다. 최근 시를 잊은 우리들 가까이에 시를 불러들인 정채찬 교수의 책을 읽었습니다. 조근조근 옆에 앉아 이야기하듯 쉽고 재미있게 시를 설명하고 느낄 수 있게 하는 책입니다. 조선시대 종로거리에는 책읽어주는 사람인 ‘전기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전기수들은 책을 읽다가 가장 중요한 부분에 읽기를 멈추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다음 부분이 듣고 싶어 엽전을 던졌다네요. 지금도 드라마의 가장 중요한 대목에 광고를 하니 과거와 현대의 이야기꾼이라는 매체가 달라졌을 뿐 상술은 같나봅니다. ^^ 영화, 드라마, 음악 등의 장르를 넘나들어 경계를 허물어 버리는 정채찬 교수식 시읽기가 주는 즐거움은 읽는 내내 책을 놓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이 책 『그대를 듣는다』는 ‘시를 잊는 그대에게’라는 제목으로 된 두 번째 권입니다. 두 권 모두 시를 가슴에 담을 수 있는 책입니다. 올 여름 별빛이 쏟아지는 여행지에서 한 편의 시를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도 창동 골목기행을 다녀와서 창동 허새비로 불리던 이선관 시인의 시 한 편을 찾아 읽었습니다. 애국자 / 이선관 빛이/ 어둠을 사르는/ 새벽이었다.// 문틈에선가/ 참틈에선가/ 벽틈에선가/ 나의 침실로 깊숙이 파고드는// 동포여!/하는 소리에 매력을 느끼다가/다시 한번 귀 기울여 들어보니// 똥퍼어!/하는 소리라/ 나는 두 번째 깊은 잠에 취해 버렸다 유신헌법이 서슬 퍼런 시절, 시인은 겁도 없이 ‘똥퍼어’라고 외치며 세상을 향해 일갈하였습니다. 무지한 제자를 깨우치는 스승의 죽비 한 방처럼 멋진 시입니다. 뜨거운 여름, 뜨거운 시인들의 멋진 시를 읽는 여름 되시기 바랍니다. 『그대를 듣는다』, 정재찬 지음, 휴머니스트, 2017
경기도 용인시 포곡초(교장 전정선)는 지난 7월 10일과 12일 이틀 동안 교내 창포 도서관에서 “더위야, 물러가라” 행사를 열었다. 이 학교 학부모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더위에 지쳐 무기력해진 학교생활에 활력을 되찾아주고, 아이들에게 옛날 조상들이 더위를 이겨낸 방법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7월 10일은 1,2,5학년 학생들이, 12일은 3,4,6학년 학생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행사가 진행되는 창포 도서관을 찾았다. 3층 도서관으로 올라가는 각 층마다 학부모들이 여러 가지 동물인형 옷을 입고서, 도서관으로 올라오는 아이들을 맞이했다. 아이들은 학부모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먼저 달려가 껴안기도 하며 큰 호응을 보였다. 도서관 안에는 3개의 부스가 마련되었다. 아이들이 씩씩하게 여름을 나고, 아프지 않고 오래 오래 건강하기를 바라는 학부모들의 마음을 담은 부채만들기, 장명루 만들기, 용돈 봉투 만들기 활동이 펼쳐졌다. 동서남북과 중앙을 가리키는 오방색의 실을 꼬아서 손목에 거는 장명루 만들기는 많은 학생들이 활동에 참가하여 인기가 높았다. 행사에 참여했던 5학년 학생 송○○는 “어머니들이 반갑게 맞아주니 도서관에 올라가면서부터 기분이 좋았다. 내가 만든 장명루는 엄마에게 드릴 것이다. 엄마도 건강하게 여름을 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성연 학부모회 회장은 “학부모들이 힘 모아 기획하고 열심히 준비한 만큼 학생들이 행복해해서 뿌듯하다. 행사를 도와주러 많은 학부모님들이 오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전정선 교장은 “학생들이 요즘 유행하는 휴대용 선풍기 대신 직접 만든 부채를 들고 있는 모습이 예쁘다”며 “우리의 전통문화 중 하나인 장명루를 손목에 꼈으니 장명루의 의미대로 포곡초 학생들 모두 건강하게 여름을 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곡초 학부모회는 2학기 때에도 아이들이 학교생활에서 행복과 기쁨을 느낄 수 있는 행사를 계속 열 예정이며, 혁신학교에 맞는 혁신 학부모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28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가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하여 세종시, 수원시, 홍천군, 완주군에서 8월 10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이 행사는 산림청에서 나라꽃 무궁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실시고 있으며 알림장이나 가정통신문에 무궁화 축제 관련 정보를 안내해줄 것을 공문으로 요청받았다. 어릴 적, 교정이나 고향집 뒤뜰이나 동네 어귀 곳곳에서 이 맘 때쯤이면 아름답게 피어나는 무궁화를 보았다. 한 해를 통틀어 무궁화가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는 계절이 요즘인 것 같다. 하지만 교정이나 마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던 나라꽃이 우리들 마음속에 어떻게 자리 잡고 있는가를 생각해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우리 꽃도 아닌 벚꽃이나 장미꽃은 축제까지 벌이며 야단법석이지만 올해도 무궁화는 이 땅의 곳곳에서 피고 지고 있지만 어느 누구하나 자랑스럽게 보아주는 이가 없는 것 같기 때문이다. 영원히 피고 또 피어서 지지 않는 꽃이란 뜻을 지닌 무궁화는 어려운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끈질기게 극복해온 우리 민족의 끈끈하고 질긴 민족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무궁화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國花이며 우리의 민족혼을 잘 나타내주는 소중한 꽃이다. 그 동안 무궁화는 애국가나 우표, 화폐 등을 통해 우리생활 속에 깊이 뿌리내려왔다. 무궁화 사랑의 방법으로는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공원, 집 앞이나 뒤뜰 또는 학생들이 자주 볼 수 있는 교정에 무궁화를 많이 심었으면 좋겠다.나라꽃을 통하여 애국심을 기르고 온 국민이 마음속으로 무궁화를아끼고 사랑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영화사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고 사극 영화 중 천만 관객을 불러 모은 이준익 감독의 영화 왕의 남자를 뒤늦게서야 보았다. 사실 이 영화를 보기 전, 왕의 남자란 제목만 보고는 그리 재미있어보이진 않았다. 하지만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리포터는 완전히 영화에 빠져들고 말았다. 장면 하나하나마다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마음속으로 ‘아, 나의 오해였구나!’라는 미안한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영화, 왕의 남자에는 모두 네 명의 주인공이 등장하고 더불어 연기력이 탄탄한 조연들이 그들을 완벽하게 뒷받침한다.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자 남사당패의 광대 장생. 외모가 수려해 뭇사람들의 사랑을 받지만 자유를 갈망하는 광대 공길이. 천하를 다스리는 하늘같은 왕이지만 정작 자신이 원하는 것은 가질 수 없는 슬픈 권력자 연산군. 왕을 손안에 넣고 더 큰 욕망을 채우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기생 장녹수. 그리고 영화의 감초격인 칠득이와 그의 동생들. 다시 태어나도 당연히 광대가 되겠다며 왕도 줄 위에서 바라보니 별것이 아니라고 호통을 치는 장생의 자유로움과 배포. 타고난 아름다움 때문에 원치도 않는 사람들에게 몸과 마음을 팔아야 하는 공길이. 생모를 잃은 슬픔으로 항상 가슴 속에 분노와 응어리를 간직하고 살아가는 폭군 연산. 천한 기생 출신이지만 연산군의 생모 폐비에 대한 그리움을 이용해 그를 좌지우지하며 절대 권력을 누리는 녹수. 영화를 다 보고나서야 주인공들 모두가 자유를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란군이 코앞까지 당도했는데도 장생과 공길이의 자유롭고 신기한 줄타기를 넋을 놓고 구경하는 연산군 역시 자유와 사랑을 무지하게 그리워하는 사람이었다. 왕으로서 누릴 수 없는 자유로움을 광대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려던 연산과 그것을 질투하는 녹수. 이 때문에 생기는 궁중 암투를 보면서 처음에는 녹수가 밉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왕의 남자에 대한 자료도 찾아보고 이 영화의 토대가 되는 연극 대본도 읽어보았는데, 녹수 역시 자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이 거기에 미치자 녹수가 오히려 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왜 이 영화가 그렇게 인기가 많았고 감동을 주었는지 비로소 이해가 되었다. 리포터는 그동안 재미있는 영화를 수없이 봐왔지만 이번 영화처럼 엔딩이 올라가고 나서도 한참 동안 머릿속에 진한 여운이 남는 경험은 처음이었다. 영화, 왕의 남자는 필자에게 무언가 형언할 수 없는 깊은 감동을 남기고 역사 속으로 홀연히 사라졌다. 이처럼 훌륭한 영화를 제작한 이준익 감독과 출연 배우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이처럼 훌륭한 웰메이드 영화가 계속해서 탄생되길 고대한다.
충남 서산 서령고는 7월 13일(금)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교내 프로그래밍 문제해결력 대회를 실시했다. 교내 전산실습실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1, 2, 3학년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수학적 지식과 논리적 사고 능력을 필요로 하는 알고리즘과 프로그램 작성 능력을 위주로 평가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정보과 이은경 교사는 참가인원의 20%가 수상하는 만큼 예상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고 밝혔다.
경상북도 영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우영)은 7월 13일(금) 영천진로체험지원센터(대구한의대학교)에서 중학교 학부모 50여명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 및 진로교육, 공교육정상화 및 사교육 경감을 위한 학부모연수회'를 개최하였다. 이 날 학부모연수회는 중학교 학부모의 자유학기제에 관한 이해 및 진로교육 활성화를 통해 사교육을 경감하고, 공교육 정상화를 도모하고자 실시하였다. 이번 학부모연수회를 통해 영천여중의 자유학년제 운영 사례와 청소년교육상담학과 교수님의 청소년의 인생 설계에 대한 진로 특강 및 친환경 화장품 만들기 체험을 통해 자녀들의 진로체험활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영천교육지원청 김우영 교육장은 “이번 연수가 학부모의 자유학기제, 나아가 자유학년제 운영에 대한 이해력 제고 및 진로교육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나아가 자녀들이 자신의 적성을 찾고, 스스로 진로를 설계하는 능력을 갖추어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가정에서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충남 서산 서령고는 7월 14일(토) 1, 2학년 과학중점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창의성캠프를 개최했다. ‘융합의 시대, 씽커 플래너로 경쟁력을 높여라’라는 주제로 실시된 이번 캠프는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낯선 친구-드림팀 만들기, 씽커 플래너 두뇌 워밍업, 브레인스토밍의 정수, 신만이 아는 아이디어 발상법 배우기, 천재들의 역발상 순으로 진행되었다. 모든 것이 융•복합되고 재창조되는 제4차 산업혁명은 인간의 삶 전체에 커다란 변화를 몰고 올 것이다. 이러한 시대를 살아갈 현재의 고교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은 자신의 전공분야를 넘어 융•복합을 통해 전혀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낼 수 있는 능력일 것이다. 따라서 서령고는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 미리 대처하기 위해 과학중점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말을 이용해 꾸준히 과학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이러한 캠프를 통해 학생들은 열정과 화합의 원리를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이를 어떻게 실천할지 원리를 이해하게 되며 문제해결력과 기획력이 획기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일만의 구조, 가장 아름다운 순간 우리의 심약한아이들에게 체육 활동 필요함 느껴 "오늘은 기쁜 날입니다. 지칠 줄 모르고 일했는데 13명 모두 구조가 됐다고 합니다" 이같은 구조 소식을 들은 지구촌 사람들은 태국 소년들의 기적적인 생환에 희망과 믿음이 준 기적이라며 환호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전 세계 정상들도 앞다퉈 이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다. 마지막 한 사람까지 무사히 구조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누구보다도 이들의 생환을 반긴 사람들은 구조대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었다. 구조를 총괄한 치앙라이 주지사 대행은 "구조팀 모두의 노력으로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일을 이룩해냈다"며 모두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이런 구조는 전 세계적으로도 처음 있는 일이다. 우리의 자랑이다. 태국팀이 해냈다. 구조 현장을 2차례나 방문했던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소년들이 동굴을 출발하기 전에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진정제 처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구조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별도의 행사를 마련할 것을 예고했으며, 국제사회의 축하도 이어졌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위험천만한 동굴에서 12명의 소년들과 코치를 무사히 구조한 태국 네이비실에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주 아름다운 순간이며 모두가 자유로워졌고, 아주 잘했다"고 덧붙였다. 동굴 내 소년들을 처음 발견하는 등 구조에 큰 공을 세운 영국 측의 메이 총리도 구조 관계자들의 용기에 찬사를 보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유는 "13명이 모두 안전하다는 소식에 안도했다"며 소년들과 코치를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로 초청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일련의 사고처리 과정을 지켜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첫째로, 지도자의 헌신적인 모습이다. 무엇보다도 어린 아이들에게 동굴을 빠져나갈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 위하여 25살의 코치는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그리고, 생존을 위해 자신이 지금까지 배운 경험의 총체를 아이들을 위해 쏟았다는 점이다. 둘째로, 학생들은 마지막까지 지도자의 지시를 따르면서 육체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과정을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은 축구라는 과제를 수행하면서 단련된 체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이점에서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라는 과제를 생각해 본다. 조금만 어려움이 닥쳐도 포기하는 심약한아이들을 위한 체육 활동이 더욱 필요함을 느낀다. 셋째로, 이 소년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본국의 기술만으로는 어렵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를 지원하기 위하여 세계에서 훌륭한 구조대원들이 아낌없이 지원을 다한 인간 사랑의 승리가 아니었다면 이같은 희망은 꽃피지 못했을 것이라는 점이다. 평상시 안전한 생활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일이다. 이 드라마 같은 구조활동은생명을 구해 내는 인간 승리의 원점을 보여주었다. 이번 구조과정에서 안타깝게도 태국 잠수사 한 명이 희생되었지만 동굴의 기적을 만든 사람들(https://youtu.be/H1ryQL0G2bU )에게 박수를 보낸다.
김영곤(오른쪽 두번째)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 등이 13일 한국교총을 방문, 평생직업교육훈련 마스터 플랜 시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영란 공론화위원장이 10일 서울시교육청교육연수원에서 열린 마지막 국민 대토론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11일 서울신현초(교장 유정원)에서 학생들이 제작에 참여한 꿈을 담은 놀이터 1호 개장식을 열었다. 학생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반영해 만든 트리하우스에서 뛰어놀고 있다.
11일 경기 미사중에서 열린 문화예술공간 아티움 개소식에서 학생들이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오는 9월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을 앞두고 공립유치원(단설·병설)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안전 관련법은 강화되는데 시도교육청의 어린이 통학차량 운영 정책은 실정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전북의 A초등학교 교장은 유치원 통학버스만 보면 한숨이 나온다. 도로교통법 상 어린이나 유아가 탑승하는 통학버스에는 어린이용 안전띠를 설치해야 하지만, 없는 상태에서 운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사비를 들여서라도 통학버스에 어린이용 안전띠를 설치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하지만 전세 차량이라 그마저도 어려운 상황이고요. 업체에서 영업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거든요. 법은 엄격해지고 어린이 통학차량 사고는 빈발하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답답합니다.” 경기 공립 B유치원 원장도 운영비가 부족해 어린이용 안전띠 없이 통학차량을 운행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어린이 통학차량 운영비가 빠듯하다 보니, 통학차량 계약 공고를 내면 입찰에 나서는 차량 주나 업체가 없어 여러 번 유찰되고, 결국 수의계약을 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통학차량을 임차해도 안전띠 설치를 요구하기 어렵다는 게 더 큰 문제다. B유치원 원장은 “통학차량을 계약할 때 어린이용 안전띠를 반드시 장착해야 한다는 내용을 명시하라지만, 운영비도 적은 상황에서 계약하려는 곳이 있을지 모르겠다”며 “통학차량 운행에 방해 되지 않는 선에서 영업을 허용하지 않으면 통학차량 운영조차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경기도의 경우 공립유치원 통학차량을 총 64대 운영하고 있다. 그중 직영은 22대, 전세 차량은 42대다. 전세 차량은 교육청에서 지원하는 차량운영비로 각 유치원이 직접 계약한다. 부산 공립 C유치원 원장도 “대다수 공립 유치원이 전세차량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어린이용 안전띠 설치는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충북 공립 D유치원 원장은 “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되면 법 적용이 까다로워질 텐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현재 공립유치원은 시도교육청(교육지원청)으로부터 운영비를 지원받아 직접 통학차량을 소유(직영)하거나 전세 차량을 임차해 운행하고 있다. 어린이 통학차량 지원 정책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운영비 절감을 이유로 직영보다는 전세 차량 임차를 권장하는 분위기다. 현장 교원들은 어린이 통학버스 문제는 유아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교육당국이 하루 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한다. B유치원 원장은 “통학차량을 직영으로 운영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어린이용 안전띠 설치비라도 지원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A초등학교 교장은 “최근 어린이 통학버스 교통사고가 일어났을 때 아이들을 안전하게 구할 수 있었던 건 어린이용 안전띠 덕분이었다”며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인재(人災)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우리 지역은 직영과 전세 차량의 비율이 5대 5”라며 “시군 지역을 순회하면서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계약할 때 관련 내용을 명시하라고 지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비용적인 문제로 직영 확대는 실질적으로 어렵지만 내년 예산을 편성할 때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신현욱 한국교총 정책교섭국 국장은 “교육 현장에서 법을 어기는 일이 없도록 시도교육청(교육지원청) 차원의 계도와 함께 지원 대책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도로교통법은 ‘전 좌석 안전띠 의무화’가 골자다. 영유아(6세 미만의 취학 전 아동)인 경우에는 유아보호용 장구를 장착하고 안전띠를 매야 한다. 유아보호용 장구는 교통사고 시 발생하는 충격으로부터 유아의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고안된 장치다. 카시트, 조끼형 벨트, 유아용 시트, 부스터 좌석 등이 포함된다. 어린이 통학차량도 반드시 어린이용 안전띠를 설치해야 한다. 어린이용 안전띠는 ‘어린이나 영유아의 신체 구조에 따라 적합하게 조절되는 안전띠’라고 명시돼 있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한국교총은 지난달 27일 제93차 교권옹호기금운영위원회를 열고 교권침해사건 15건에 대해 변호사 선임 비용을 지원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총 지원 금액은 2600만 원이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중학교 교사 A씨는 학교폭력 가해 학생의 학부모로부터 문서손괴죄로 형사 고소를 당했다. 가해 학생의 친구가 가해 학생을 구제해달라는 탄원서를 받았는데, 이를 파쇄 하도록 강압했다고 주장하며 고소한 것이다. 가해 학생은 여학생을 폭행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혔다. 또 가해 학생의 학부모는 피해 학생 측에 치료비를 지급하기는커녕 피해 학생의 학부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검찰로부터 혐의 없음을 통보 받았지만, 가해 학생의 학부모가 불복해 재정 신청을 했다. 이후 고등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정식 기소 됐고, 결국 ‘무죄’ 판결을 선고 받았다. 초등학교 교사 B씨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형사 피소 됐다. 수업 중에 문제를 일으킨 학생의 문제 행동을 바로잡고 학부모 상담 시 근거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동영상을 촬영했다. 문제 학생의 학부모는 B씨가 동영상을 촬영하던 중 학생의 머리채를 잡아끌고 발로 배를 차는 등 아동학대를 했다고 주장하며 아동보호기관에 신고했다. 또 인터넷 카페에 해당 교사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욕설을 게시했다. 검찰은 B씨에 대해 ‘혐의 없음’을 처분했다. 교총은 교권침해사건으로 인해 교육당사자로부터 소송 및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경우 변호사 선임료를 보조하는 교권옹호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소송(민사·형사·행정소송 등 법원에서 판결하는 경우와 헌법재판소에서 결정하는 경우)은 심급별 500만 원 이내, 3심까지 최고 1500만 원까지 무료 지원한다. 행정절차(교원소청심사, 행정심판 등 행정청에서 결정하는 경우)는 200만 원 이내로 무료 지원한다. 신청 요건은 세 가지다. ▲교권침해사건 발생일 3개월 이전부터 교총 회원 자격을 보유하고 ▲소송 및 행정절차를 진행할 때 변호사를 선임해야 한다. 또 ▲당해 사건 발생일로부터 각 심급의 재판종료일 및 행정처분 결정 이전의 기간 내 신청해야 한다. 소송비 보조를 원하는 경우, 우선 관련 서류를 소속 시·도교총에 제출하면 해당 교총 교권옹호위원회 등에서 심사, 결정한 후 한국교총 교권옹호기금운영위원회에 추천한다. 이후 한국교총 교권옹호기금운영위원회에서 회의를 거쳐 소송비 보조 지원 여부와 지원 금액을 심사, 결정해 지원금을 시·도교총에 전달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 교권·교직 상담 메뉴에서 ‘소송비 지원 안내’를 참고하면 된다.
충북교총(회장 김진균)은 6일 대영자동차운전전문학원(원장 남덕우)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충북교총 회원 및 가족은 학원에서 운영하는 모든 과목을 수강할 시 우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충북교총은 의료기관과 의료편의시설 등 17개 기관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 회원 복지 증진에 노력하고 있다.
한국교총과 대학로발전소는 1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교총회원 및 가족(최대 4인)에게 연극·뮤지컬·콘서트 등 공연에 대해 연중 특별 할인, 초대 이벤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매년 스승주간에는 특별 지정공연에 대해 교총회원 무료 관람을 진행하기로 했다. 공연 기획 및 홍보대행사인 대학로발전소는 지난해 말부터 연극 ‘와일드패밀리’, 뮤지컬 ‘메리골드’ 등 5개 공연에 교총 회원 3500여명을 초대하고, 추가 티켓 구매 시 70% 이상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공연예술에 대한 향유 문화가 학교 현장에 확산되기를 기대했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장병문 경기교총 회장은 10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교육 현안에 대한 이야기가 허심탄회하게 오갔다. 이 교육감은 “앞으로 4년간 교육감 직을 연임하는 만큼 이전처럼 경기교총과 상호 협조적이고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이 자리에서 교권보호와 실효성 있는 생활지도 대책 마련, 교육에 전념할 환경 조성 등을 요구했다. 특히 “교원들이 생활지도를 할 때 아무런 권한이 없어 힘들어한다”며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전했다. 이 교육감은 “학부모에 의해 야기된 갈등과 부당한 교권침해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는 동시에 교육청 차원에서 갈등을 중재하는 지원단을 만들어 현실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답했다. 이어 “선생님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전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 경력 20년 이상, 정년이 3~5년 남은 선생님들 중에서 6개월 연구년제를 우선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학급당 학생 수를 감축하고 교원 업무를 경감시켜 학생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는 요구에는 “임기 동안 학교와 선생님들의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업무를 줄이고 학생들을 잘 가르칠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지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인사 문제와 성과급 문제, 돌봄 사업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고 함께 해결해나가기로 했다.
2018 제3회 교육정책네트워크 교육정책 토론회가 2018년 7월 12일 인천 올리포스 호텔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교육부와 인천광역시 교육청, 교육정책네트워크가 주관했으며 교육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교육방송공사 등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경인교육대학교 박주형 교수의 학교폭력 제도 개선 방안이란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이성숙(서울 상일초 교감), 조정실(학폭 피해자가족협의회 회장), 이유미(푸른나무 청소년폭력예방재단 학폭 상담위원), 서동원(EBS CSR 총괄팀장)의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종합토론은 학교 현장에서 학폭 업무를 담당하는 교사들의 질의와 제안 그리고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토로했는데 학폭 해결 과정에서 입는 교권 침해 사안이 많다며 학폭 담당교사 보호법이라도 제정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박주형 교수는 연간 1000억 정도면 175개 교육지원청에 변호사 한 명을 고용해서 교육지원청 단위별로 학폭 전담 기구를 설치할 수 있는데 이 방안도 검토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현장에서 학폭 문제를 해결하면서 현장 교사의 고충이 매우 큰 데 가피해자를 분리해서 조사할 경우 종종 정서학대로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도 있으며 많은 학폭 담당 교사들이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모 고등학교 교사는 법에도 공소시효가 있듯이 초등학교 때 문제를 중학교에서 또한 중학교 문제를 고등학교에서 문제 제기하는 경우도 있어 이 문제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했다. 봇물처럼 쏟아져 나온 현장 교사들의 애환과 제안들이 이러한 토론의 과정을 거쳐 꼭 반영되었으면 하는 강한 바램을 가져본다.
7월 6일(금) 오후에 반가운 손님들이 서령고를 방문했다. 대천고등학교에서 한익희 교감선생님을 비롯해 13명의 선생님들이 서령고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활동과 역점사업들을 벤치마킹하기 위해서 찾아 온 것이다. 먼저 교장실에서 양교 교사들 간에 상호인사와 의견교환 시간을 가졌다. 한승택 교장선생님께서는 본교를 찾아주신 대천고 선생님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드렸고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대천고가 다방면에서 우수한 교육실적을 거두고 있음은 귀교 선생님들의 노력이라고 생각되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대천고 한익희 교감은 “명문 사학인 서령고 방문을 허락해주신 교장선생님께 감사를 드리며 창의적인 교육으로 좋은 교육적 성과를 거두 고 있는 서령고의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라고 답했다. 양교 교사들은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방과후교육, 인성교육, 대학진학 등 양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교육활동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방문교사들은 본교의 도서관, 과학관, 역사관, 보현재를 둘러보며 쾌적한 교육시설에 대한 높은 호감을 표시했다.
신정숙 지사, "한 명의 한국 여인이 1천명의 중국 장병보다 우수하다"고 장제스가 칭찬 최근 여성독립운동가 300인 인물사전(도서출판 얼레빗, 2018년 6월)을 출판했다. 이윤옥(문학박사) 시인은 지난 2011년부터 지난 2월까지 시집 서간도에 들꽃피다(1~8권)를 통해 매권 20명씩 여성독립운동가의 처절한 삶을 시와 글로 조명해 왔다. 1~8권의 시집에 등장한 여성독립운동가들은 물론, 더 발굴한 여성 지사들을 망라하여 심혈을 기울인 역작이다. 한일문화어울림연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는 여성독립운동가들을 찾아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등을 돌아다니며 쓴 책 여성독립운동가 300인 인물사전이 눈길을 끈다. 이 책은 각각의 여성독립운동가들을 한쪽 정도 분량으로 소개한 인물사전으로 읽기에 편하다. 사진, 태어난 날과 숨진 날, 본적, 독립운동계열, 서훈연도, 훈격, 서훈 받은 가족 등과 한쪽 정도 분량으로 독립운동 업적들을 소개했다. 물론 사진이 없는 분들도 허다하다. 하지만 가나다라 순으로 소개해 찾고 있는 인물이라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 책에 소개한 일부 여성독립운동가들은 그가 쓴 시집에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 익히 알고 있는 분들도 있었다. 하지만 새롭게 소개한 인물들도 예상외로 많았다. 첫 번째 소개한 강원신 지사는 미국에서 대한여자애국단을 창설한 후 단비를 모아 상해 임시정부에 보냈다. 간도동포 기근구제금, 조국의 수재민 돕기 후원금을 지원하며 평생을 조국광복에 헌신했다. 하지만 강원신의 이름은 원래 이름이 아니다. 박원신이다. 미국의 남편 강영승의 성을 따라 강원신으로 바꾸었고, 1995년 애족장 서훈 때도 강원신을 따랐다. 마지막 300번째 소개한 황애시덕은 황에스터, 황애덕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졌다. 그는 도쿄 2.8독립선언에 참여했고, 입국해 일경에 잡혀 옥고를 치렀다. 이후 애국부인회 활동을 하면서 대한민국임시정부 군자금 송달 등의 혐의로 대구경찰서에 수감돼 3년의 옥고를 치렀다. 부부끼리 열정적으로 독립운동에 함께 참여한 애국지사도 있다.그가 박영숙·한시대 부부이다. 한시대 지사는 미주에서 성공을 거둔 재력가로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인물이고, 아내 박영숙 지사는 1919년부터 1945년까지 미주에서 대한여자애국단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면서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했다. 현재 생존하고있는 오희옥(1926년 5월 7일생) 지사는 중국 유주에서 한국광복진선청연공작대에 입대해 일본군 정보수집, 초모(군인모집)와 연극·무용 등을 통한 사병에 대한 위문 활동을 했다. 1941년 1월 1일 광복군 제5지대로 편입됐고, 1944년 한국독립당 당원으로도 활동했다. 지난 2018년 3월 17일 급성뇌경색으로 쓰러져 의식을 회복한 뒤, 서울중앙보훈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요양 중이다. 이윤옥 시인이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도쿄 2.8독립선언식에 참여했던 김마리아를 포함한 여성들에 대한 기록은 쉽게 눈에 띄지 않았다. 이것이 '여성독립운동가 300인 인물사전'을 써야 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됐다. 또 하나는 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 학생들에게 여성독립운동가를 물으면 한결같이 유관순 열사 밖에 모르는 현실이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 책 서문 중에서 저자는 부춘화 지사가 활약한 제주도부터 남자현 지사가 활약한 만주 하얼빈과 상해 임시정부, 남경, 중경, 유주, 기강, 장사 등 수천 킬로미터를 손수 달리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하와이 사탕수수밭에서 중노동으로 번 돈을 상해임시정부 독립자금으로 보낸 박신애 지사 등도 소개했다. 1942년 중화민국 통총이었던 장제스가 "한 명의 한국 여인이 1천명의 중국 장병보다 우수하다"했던 여성광복군 1호 신정숙 지사의 소개 글도 잔잔한 감동을 준다. 이처럼 숱한 한국의 여성들이 아무런 대가 없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뛰어들었다는 사실을 이 책은 증명하고 있다. 저자 이윤옥은 시인, 문학박사이다. 문학세계 시 부문으로 등단했다. 한국외대 연구평가 교수, 일본 와세다대학 객원연구원, 민족문제연구소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친일문학인 풍자시집 사쿠라 불나방, 여성독립운동가들을 다룬 시집 서간도에 들꽃피다(1~8권, 시화집나는여성독립운동가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