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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내년 모든 공립 초등교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고 민간의 우수 콘텐츠를 모아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오픈형 플랫폼’을 구축한다. 초등 1, 2학년 ‘영어 방과후학교’ 금지에 따른 영어 선행학습 및 사교육비 부담 증가에 대한 학부모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현장은 “학부모들이 불안을 느끼는 것은 초등 1, 2학년 영어 공백”이라며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3일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영어 공교육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고 2019년 원어민 교사를 모든 공립 초등교에 배치하기로 했다. 또 교당 100만원 씩 영어 교구 및 프로그램 구입비를 지원하고 모든 4~6학년 학생들이 1회 이상 가평영어교육원, 수유영어마을 등의 영어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하지만 예산 대비 효과성, 원어민 교사의 자질 등의 우려가 있고 이번 방안이 학부모들의 근본적인 불안을 해소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우선 국내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해 원어민 교사를 줄여오던 기존 정책을 뒤집은 점은 근시안적 행정이라는 지적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원어민 교사를 100명 더 증원해 공립 초교 전체(561교‧순회포함)에 배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그동안은 국내 교원의 자질이 우수하고 필요성이 부족하다며 2014년 592명, 2015년 470명, 2016년 404명, 2017년 388명, 2018년 337명으로 계속 줄여왔다.예산 대비 효과성도 미지수다. 교육청 관계자는 “원어민 교사 1인당 예산은 연간 4200만원 정도이고 급여와 항공료, 오리엔테이션 등 기타 비용이 포함된 것”이라며 “실제 월급은 G부터 A까지 등급에 따라 월 200만 원에서 270만 원까지 차등 지급하고 보통 G등급을 채용한다”고 설명했다. 월 200만 원 정도의 G등급 원어민 교사를 채용해 학부모들의 기대 수준을 충족 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제기된다.원어민 영어교사의 자질 관리도 문제다. 국회 곽상도 의원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마약, 성범죄, 상해폭행 등 범죄로 처벌받은 원어민 교사는 1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주교육청이 최근 발표한 ‘광주 영어교육정책 현황과 개선 방향 연구’에서도 응답 교원의 71.2%가 ‘원어민 영어교사 제도가 예산 대비 효과적이지 않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역량부족, 불성실한 근무태도, 교육경험 부족 등을 꼽았다.초등 1‧2학년 학부모들의 영어 공백 불안을 해소하기에도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높다. 초등 1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이자 교사인 A초 B교사는 “아이가 영어를 좋아하고 배우고 싶어 해서 영어 방과후를 시키려 했는데 폐지되는 바람에 학원을 알아봐야하나 고민하고 있다”며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원금을 늘리는 것은 좋지만 이번에 발표된 정책만으로는 학부모들이 공교육을 믿고 3학년부터 영어를 시작해도 되겠다는 믿음을 주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C교대 D교수는 “원어민 교사 투자비가 높은 편이라 지속가능한 정책인지 따져봐야 한다”며 “오히려 해당 예산을 예비교사나 현직 초등 교사들의 역량 강화에 쓰는 것이 영어 공교육 문제를 영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지름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자녀 성장에 따른 학부모들의 영어교육에 대한 갈망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정부가 인위적으로 막아서는 것이 옳은 일인지 의문”이라면서 “이미 사교육으로 상당 수 쏠리고 있는 현상만 봐도 애초에 작동할 수 없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수능 절대평가 등 영어교육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단순히 교과목으로서의 영어보다 생활영어, 글로벌 역량 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돼 원어민 교사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기조가 바뀌었다”며 “복무 및 규정에 관한 연수, 교수학습방법 연수 등 질 관리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정부가 2020년까지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 교실에 환기설비나 공기청정기 등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기로 했다. 중·고등학교도 공기정화장치가 한 곳도 없는 학교의 경우 우선설치 대상에 포함된다. 교육부는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 고농도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하고 미세먼지에 약한 학생들의 건강 보호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현재 공기정화장치가 미설치된 유·초·특수 10만946개 교실에 공기청정기나 환기 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우선 공기 질이 나쁜 대로변이나 산업단지 인근 학교 2700곳(3만9000개 교실)을 지정, 올해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기정화장치가 하나도 없는 학교도 올해 말까지 교내 학교장이 지정한 한 곳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교내 정화시설 미설치 학교에는 중·고교도 포함되며 전국 1만2251개 교가 대상이다.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 관계자는 “중·고등학교의 경우 미설치 학교부터 우선 지원하고 나머지 학교는 시·도교육청 재량에 따라 설치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경기, 충남 등에서는 교육청에서 별도 예산을 들여 학교 내 공기 질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공기정화장치 설치에 필요한 예산은 약 2200억 원 규모로, 지방비를 통해 조달한다. 교육부는 3800억 원을 들여 실내 체육시설이 없는 학교 617곳(전체 초·중·고교의 5%)에 체육시설 설치도 지원한다. 교육부는 또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학생 등 미세먼지 민감군인 초·중·고생에게는 ‘미세먼지 질병결석’을 인정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기준이 나쁨 이상인 날 천식·아토피·알레르기나 호흡기 질환, 심혈관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학생이 대상이다. 질병결석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미리 학교에 진단서를 내고, 학부모가 학교에 전화 등으로 연락해야 한다. 교육부 학교안전총괄과 관계자는 “유아학비 지원을 받는 경우 월 교육일수가 15일 이상 돼야 하는데 미세먼지 질병결석 인정으로 민감군 학생을 둔 가정에서 수업일수 채우는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동석 한국교총 정책본부장은 “공기정화장치 확대도 중요하지만 현장 활용률이 높아질 수 있도록 시설개선이나 예산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번 공기정화장치 설치가 학교 운영비에 부담을 주거나 담당인력의 갈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교육부가 주요 대학에 비공식적 루트를 통해 “2020년 대입에서 ‘정시 비율’을 확대하고 수능 최저등급을 폐지해 달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현장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밀어붙이기식으로 정책을 추진한 결과 입시가 일년지소계(一年之小計)가 됐다며 교육부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발단은 박춘란 교육부차관이 지난달 서울대, 고려대 총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정시 비중 확대를 언급하고, 최근 서울 일부 사립대에는 직접 전화를 걸어 수시 비중이 높은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다. 이에 대해 연세대, 서울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정시비중 확대를 발표하거나 검토하는가 하면 성균관대 등 일부 대학이 정시 선발 4~5%포인트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내년 입시 기조가 정시 확대로 바뀌었다. 여기에 수능 최저기준의 경우 대학별로 폐지와 유지를 제각각 밝히고 있어 혼선은 더 커지고 있다. 교육부 구상대로라면 현재 고교 3학년은 현 기조로 입시를 치르고, 2학년은 정시가 늘어난 입시를 치르게 된다. 그리고 1학년은 새로운 교육과정으로 시험을 준비해야 하고, 중3은 교육부가 1년 연기한 개편 수능으로 입시에 임해야 한다. 이렇듯 오락가락 정책으로 해마다 입시가 달라지면서 이를 준비해야 하는 학생이나, 학부모와 지도 교사는 물론 대학 당국도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여기에 수능 최저등급마저 폐지될 경우 내신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커져 사교육 의존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터져 나온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대입제도포럼 등에서 대학들의 요구도 있고, 급격하게 수시비중이 늘어나 90%까지 확대될 것을 우려해 차관에게(대학에 전화를) 건의했다”며 “이렇게까지 확대될 줄 몰랐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시 비중이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늘어왔음에도 왜 이제야, 그것도 전화로 일부 대학에만 접촉했느냐는 의문에 대해서는 속 시원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교육부의 부족한 해명으로 인해 청와대의 개입, 김상곤 장관과 여당 간 파워게임 등으로 논란이 교육계 밖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청와대에는 김 장관의 해임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이어지고 있고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야권에서도 입시정책을 지방선거에 이용하려 한다는 비판과 함께 김 장관의 해임을 속속 요구하고 나섰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학부모들의 학종불신, 수시불신이 커지자 이를 모면하기 위해 임시방편적인 ‘전화행정’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공동대표도 같은날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수시축소, 정시 확대를 공약했다가 슬그머니 없애더니 결국 문재인 정부는 출범 1년도 안 됐는데 교육정책이 오락가락 하고 있다”며 “김상곤 교육부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육계에서는 이같은 사달이 정책 추진 과정에서 학교 현장의 의견을 경청하지 않는 ‘정책미숙려’ 자세에 있다고 지적한다. 경기도의 고2 학생을 자녀로 김현숙 씨는 “고등학교 입학 때부터 수시를 목표로 교내외 활동을 준비해왔는데 갑자기 축소하겠다고 하면 그동안의 노력이 뭐가 되느냐”며 “교육에 있어 가장 민감한 대입시 정책을 이런 식으로 처리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충남의 한 진학담당 교사는 “정시와 수시의 장단점에 대해서는 현장 교사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있을 만큼 논란이 큰 이슈인데 비공식적으로 추진한 점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며 “교사, 학부모, 학생에게 영향이 큰 입시정책은 공청회나 전문가 토론회 등과 같은 논의와 합의 과정을 충분히 거쳐야 부작용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철 한국교총 대변인은 “이번 논란은 대입시 정책 기조를 바꾸는 과정에서 투명하게 처리하지 않고 밀실에서 이뤄졌다는 것이 문제”라며 “대입 3년 예고제 등을 철저히 준수하고 부득이한 부분이 있다면 교사와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야 납득이 가는 정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교육신문 윤문영 기자] 한국교총이 교과연구회·교원동호회 140여개를 모집해 지원한다. 교총은 현장 교원의 연구 역량 강화와 교원 간 화합 도모를 위해 교과연구회 50개 내외, 교원동호회 90개 내외를 선정해 10~35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모임은 최소 10명 이상으로 교총 회원을 60%이상 포함(회장·총무는 반드시 교총회원)해야 한다. 단위학교나 학교 간 연합으로 구성하면 된다. 단체 규모나 활동 계획, 교총 회원수 등을 종합 심사해 선정하게 된다. 과거 회세 확장에 기여한 모임이 재지원하는 경우 우선 선정할 예정이다. 신규 교총 회원의 참여 정도가 높거나 지역 학교간의 연합 모임에 대해 우대한다. 선정된 교과연구회·교원동호회는 세미나, 발표회 등 정기모임을 연 3회 이상 실시하고 12월 3~14일에 활동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서 가입신청서와 제출 서류 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작성해 오는 23일까지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대상 모임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의: 02-570-5553
“학폭위는 교육적 해결에 초점 법률만 다루는 전문가론 안돼” 가·피해학생 재심 일원화해야 학교 내의 사안으로 제한 필요 [한국교육신문 윤문영 기자]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학교폭력 사안처리 제도 개선 정책토론회’에서는 학폭위 구성, 학폭 범위 제한, 재심 기구 일원화 등 현재 국회에 발의된 24개의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의 주요 변경 사항을 두고 토론이 벌어졌다. 우선 학폭위 내에 법조인, 의사 등 전문가 확대 방안에 대해서는 실현 가능성, 교육적 해결 등을 이유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발제자인 조인식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학교폭력예방법에서 학폭위와 관련된 조항이 많은 것은 그만큼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학폭위의 전문가 확대를 골자로 한 법안이 7개로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부모위원은 학교폭력 사안을 심의하기 위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고 같은 지역 내에서 형성된 친분 관계로 객관적인 심의가 어렵다는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면서도“전국 11500개교가 모두 외부전문가를 절반이나 삼분의 일 이상 임명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토론자인 김찬일 서울 성보고 교사도 “외부 전문가가 적어서 지식, 경험이 부족하고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판단은 학교폭력을 일반 성인들의 폭력과 너무 동일시하는 것”이라며 “학폭위는 학생의 변화와 회복·화해 가능성 등을 교육적으로 고려해 판단하라는 것이라 법률만 다루는 전문가가 와야 하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가·피해 학생에 대한 재심 기구를 교육청으로 일원화하는 사항은 공감을 얻었다. 현행법은 학폭위 조치에 이의가 있을 경우 피해 학생은 시도의 지역위원회에, 가해학생은 전학이나 퇴학 조치를 받은 경우에만 교육청의 학생징계조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발제자인 주소연 서울시교육청 장학관은 “현행법에 따르면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이 모두 재심을 청구할 경우 서로 다른 결정이 나올 수 있고, 학생징계조정위원회 결정에 대해 피해학생은 이의 제기를 할 수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가해학생의 전학 처분에 대해 피해학생이 청구한 지역위원회 재심에서는 퇴학 처분이 난 반면, 가해학생이 청구한 징계조정위원회에서는 학급교체로 결정된 사례가 있어서다. 또 “가해학생은 전학과 퇴학에 대해서만 재심청구가 되다보니 출석정지, 학급교체 등 그 외의 조치에 대해서는 행정심판이나 소송을 제기하고 있고 사립학교 재학생은 행정심판이 허용되지 않아 민사소송을 해야하는 등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며 “교육청에 학교폭력재심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재심절차를 일원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학교 폭력의 범위를 학교 내에서 교육 활동 중에 발생한 사안으로 명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성숙 서울성일초 교감은 “현행법에는 학교 내외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정하고 있다보니 방학 중 사설학원 캠프, 어학연수를 떠난 외국, 부모와의 친목모임이 이뤄진 노래방에서 있었던 일까지 모두 학폭위에서 처리하고 있다”며 “이러다보니 20여 명의 학생이 얽히거나 서울, 경기 등 시도 단위를 넘는 학교가 여럿 관련된 사안들까지 학교가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광주시교육청이 오는 9월 임기가 만료되는 초빙형 공모교장 6명을 원직(교감)으로 복귀시킬 예정이어서 논란이다. 교장자격증을 소지한 교감이 초빙형 공모교장을 역임한 이후 교장임용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교장으로 승진 임용됐던 것이 일반적인 절차였기 때문에 타 시도와 형평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교육부 교장공모제 추진계획에 따르면 공모교장의 임기가 끝난 경우 임용 당시의 직위로 복귀해야 한다. 다만, 임용 당시 교감 또는 교육전문직은 공모교장 평가결과 등에 따라 교장임용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교장으로 승진임용하거나, 교육전문직원으로 전직임용 할 수 있다’고 돼 있다. 공모교장 중간‧최종평가에서 기준 이하의 점수를 받거나 징계를 받지 않는 한 대부분 교장으로 승진 임용돼 온 것이다.문제는 2014년 광주시교육청이 교육감 공약으로 이 지침 중 ‘다만’ 이후의 조항을 삭제하고 임기 만료 후 임용 당시 직위로 복귀한다는 부분만 남기면서 시작됐다. 이번 일로 교감 원직 발령이 예상되는 교원은 3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광주교총은 “17개 시‧도중 이 같은 지침을 적용하는 곳은 광주뿐이라 동일한 국가공무원 사이 형평성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교장자격증을 소지한 교감이 초빙교장 임기를 마쳤고 이미 승진 대상자였던 만큼 원직 복귀가 아닌 교장 승진임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애초에 교장 자격증을 소지하지 않았던 내부형 공모교장이 임기 만료 후 장학관급 전문직 진출을 한 전례도 있는데, 자격증이 있는 초빙형 공모교장만 원직 복귀는 불합리하다”고 강조했다.이번 일로 9월 원직 복귀를 앞둔 광주 A초 B교장은 “교장 임기 4년 동안은 연수‧연구점수, 근평 등이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교감으로 복귀하면 상대적으로 뒤쳐질 수밖에 없다”며 “교육감 면담 요청을 해 놓은 상태이고 필요하다면 헌법소원이나 탄원 등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광주지역은 최근 퇴직 인원이 1년 10명 미만인 상황”이라며 “ ‘공모 교장‧원장의 임기가 끝나는 경우 임용 직전의 직위로 복귀한다’는 교육공무원법 제29조3 등 법 조항에 따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학교 별 전문가 섭외 어려워 지원청 전담부서가 맡아야” [한국교육신문 윤문영 기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학폭위)를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해야 한다는 교총의 제안에 대해 국회 논의가 본격화됐다. 유은혜·홍의락·이동섭·이정미 의원과 서울시교육청은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학교폭력 사안 처리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학폭위의 교육지원청 이관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모았다. 이는 교총이 교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학폭위원의 전문성 부족에 따른 재심, 소송이 잇따르는 현실을 해소하기 위해 입법을 추진하고 법안 발의를 이끌어 낸 내용이다. 이에 국회에는 학폭위를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이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안을 비롯해 2개 계류돼 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주소연 서울시교육청 장학관은 “학폭위 처리를 위해 필요한 서류만 11가지가 되고 한 학교에서 학폭 사건이 8건만 되면 담당 교사가 일년 내내 학폭위 처리에 매달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2개 학교 이상이나 5명 이상이 연루된 복잡한 사안이라도 우선 교육지원청에서 담당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성숙 서울성일초 교감은 토론에서 “학부모의 민원 중 대표적인 것이 학폭위원의 전문성에 대한 것”이라며 “학교별로 전문가 자원이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교육지원청에서 학폭위를 구성해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중·고생 두 자녀를 둔 김영민 학부모는 “교사가 학폭위 업무로 소진되지 않고 우리 아이들 교육에 충실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기를 바라는 점에서 상급기관 이관에 적극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상돈 교육부 학교생활문화과장은 “교육지원청 이관은 현실적으로 검토 가능하다”고 답했다. 교총은 현재 학폭위의 지원청 이관 등을 담은 학교폭력예방법의 처리를 요구하는 전국 교원 청원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향후 토론회 개최, 대국회활동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5월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학교폭력예방법 개정 등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법 개정 방향’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교육 현장이 학교폭력 처리 부담을 덜고 교육활동에 더욱더 매진할 수 있록 조속한 법 개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범사련·교추본도 추대·지지 선언…IB교육과정 등 공약 3개 기구서 추대 확정 임 후보, 정책발표로 ‘표몰이’ [한국교육신문 윤문영 기자]지난 1월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이하 범사련)이 ‘좋은 교육감 후보’로 추대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좋은교육감추대국민운동본부(이하 교추본)와 지역 교육계 원로로부터 잇따라 추대되면서 선거 승리를 위한 본격 행보에 탄력을 받게 됐다. 손병현 전 대구시교육청 남부교육장, 최윤동 전 경북대사대부설고 교장 등 교육계 원로 189명은 4일 강은희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중등교사, IT벤처기업인, 국회의원, 여성가족부 장관을 역임한 강 후보는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다양한 경력을 갖췄고 국회와 중앙정부, 지방정부, 기업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젊고 역동적인 리더로서 적임자”라고 지지 배경을 밝혔다. 이에 앞서 3일에는 교추본이 “강 예비 후보를 범중도·보수 단일 후보로 추대했다”며 “강 후보가 당선되도록 대구 시민과 함께 힘차게 나아갈 것을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또 “하향 평준화 평등 교육, 이념적으로 편향된 교육을 배격하고 교육의 원리로 교육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범사련도 지난 1월 강 예비후보를 ‘좋은 교육감 후보’로 추대한 바 있다. 범사련은 “중등교사 경력뿐만 아니라 IT분야의 성공한 여성 기업인으로 대구 교육을 책임질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당초 이태열 전 대구 남부교육장과 후보 단일화를 추진해왔다. 그러다 이 전 교육장이 2일 예비후보 사퇴 발표를 함에 따라 강 예비후보가 보수 진영 단독 후보가 됐다. 강 예비후보는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교육의 기회 균등을 실현하고 미래를 열어가는 창의·융합 인재 양성과 교육 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혁신을 이뤄내겠다”며 다 품는 교육, 다양성을 추구하는 교육, 다 푸는 교육을 뜻하는 ‘다품교육’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논리적·창의적 사고력 향상을 위한 국제공인교육과정(IB) 제도 시범 도입, 활동성은 높이고 경제적 부담은 낮춘 ‘착한교복’ 도입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범사련, 교추본, 우리교육감추대시민연합(이하 우리감)으로부터 모두 보수 진영 단일후보로 추대된 경기 임해규 예비후보도 정책 발표를 통해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임 예비후보는 지난 1월 범사련이 ‘좋은 교육감 후보’로 추대한 데 이어 3월 5일 교추본, 3월 29일 우리감이 추대함으로써 일찌감치 보수 단일 후보로 낙점됐다. 임 예비후보는 5일 경기도 수원 선거사무소에서 정책발표회를 열고 “혁신교육을 대체할 새로운 비전인 미래학교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무너진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역교육청별로 과학고, 예술고 등 1개 이상의 특목고형 자율학교를 설립하고 중학교의 자유학기제는 1학기만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8·15일에도 정책발표회를 통해 초등 1·2학년 방과후학교 영어수업 실시, 교사 연구년제 확대를 통해 상담과 생활지도 역량 강화, 학교보안관제 활성화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경기도 내 지자체를 돌며 시흥·안양에 특목고 설립, 화성·오산에 교육지원청 독립 등 각 지역에 맞는 특색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 여의도 윤중로에 벚꽃이 만개했다. 윤중로 벚꽃축제는 7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도심 속 힐링공간에서 봄나들이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강마을에 봄비가 내립니다. 벚나무의 연분홍 꽃송이가 부르르 몸을 떨면서 꽃잎을 쏟아냅니다. 도서관 창가에 서서 비와 꽃이 섞여 떨어지는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봅니다. 독서동아리반 아이들은 저마다 책을 펴고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로 읽고 있습니다. 겨우 다섯 명입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독서동아리를 모집하니, 책읽기는 재미없다고 고개를 돌리고 거절하였습니다. 그 중에 몇 명이 동아리반에 들어왔습니다. ‘두고 봐라, 이 녀석들! 내가 독서반에 들어오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만들어 주마!’ 이렇게 속으로 혼잣말을 하며 독서반을 외면한 아이들에게 저 혼자 눈을 흘겼습니다. 동아리 활동이 있는 오늘, 어제 준비한 초콜릿을 하나씩 아이들에게 뇌물로 주었습니다. 책의 달콤함을 나타낸다고 아이들에게 말하며, 독서반이 아닌 녀석들은 부러울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샘예, 요리반이 더 맛있는 거 마이 묵는다 카던데예?” “... ^^; ” 독서를 초콜릿으로 유혹하려한 어리석은 선생과 요리반의 맛난 음식을 버리고 도서관으로 온 의젓한 제자가 모여 책을 읽고, 책을 이야기하고 글을 봄날입니다. 이해인 수녀님의 시집 한 권을 꺼내어 읽고 있던 명화가 종이를 꺼내 옮겨 적고 있습니다. 중얼중얼 읽고는 앞산의 진달래 몇 송이에 눈을 맞춥니다. 눈빛이 촉촉하게 젖어들고 있습니다. 봄비는 소녀의 마음을 적시고, 봄꽃은 소년의 눈빛에 분홍 연심 한 방울 피어나게 합니다. 감청색 교복을 입은 누나의 여린 목덜미와 배꽃 같은 하얀 웃음 때문에 말도 못하던 녀석은 엉뚱하게 옆 아이에게 시비를 겁니다. 붉어진 얼굴로 급식시간이면 밥을 먹다가 건너편으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봄은 이렇게 자지러지듯 피어나는 꽃들과 도발적으로 다가서는 새잎 앞에서 몸과 마음이 무너집니다. 학생들만 그런 것이 아닐 것입니다. 또한 요즘의 젊은이만 그런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신라출신으로 당나라에서 활약한 여류시인 설요의 시는 ≪전당시 全唐詩≫와 ≪대동시선 大東詩選≫ 등에 수록되어 전하고 있습니다. 즈믄 해의 봄을 지난 오늘 강마을의 도서관에 앉아 그녀의 시를 읽습니다. 반속요(返俗謠) /설요(薛瑤) 化雲心兮思淑貞 구름 같은 마음으로 변화함이여, 맑고 곧은 것만 생각하도다. 洞寂寞兮不見人 골짜기가 쓸쓸함이여, 사람이 보이지 않는구나. 瑤草芳兮思芬蒕 기화요초가 돋아남이여, 마음이 울적해지네. 將奈何兮是靑春 앞으로 어이할거나 내 청춘을 깊은 골짜기에 핀 무수한 봄꽃과 봄풀 앞에서 청춘을 어쩌지 못하는 젊은 승려는 다시 오는 봄을 맞이할 자신이 없어 꽃핀 골짜기를 걸어 환속합니다. 설요(薛瑤)는 신라인으로 당(唐) 고종 때 당나라에 건너가서 좌무장군(左武將軍)을 지낸 설승충(薛承沖)의 딸입니다. 어려서부터 얼굴이 고와서 소호(小號)를 선자(仙子)라 하였습니다. 15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낙망한 나머지 불교에 귀의하려고 출가하였으나, 6년이 지나도록 뜻을 이루지 못하고, 마침내 고시체(古詩體)로 반속요(返俗瑤)를 지어 불계를 버리고 환속하였다고 합니다. 그 뒤 시인 곽진(郭震)의 첩이 되어서 여생을 보내었다가 당나라 통천현(通泉縣) 관사에서 죽었고 전해집니다. 젊고 아름다운 승려 설요는 산 속에 피어난 눈부신 봄꽃을 보며 그 꽃을 함께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있는 세속으로 돌아옵니다. 그녀는 ‘앞으로 어이할거나 내 청춘을’ 라고 말하여 다시 올 봄을 견딜 자신이 없기에 하얀 봄꽃이 날리는 길을 따라 봄풀을 밟으며 먹빛 장삼자락을 휘날렸을 것입니다. 도서관에서 잔치를 하듯 핀 남강 가 꽃들을 바라봅니다. 그 강나루를 걸어오는 봄과 봄꽃과 청춘을 생각합니다. 즈믄 해의 시간을 지나 신라의 시인 설요가 그렇게도 안타깝게 바라보던 봄이 와 있습니다. 저도 그녀처럼 봄의 유혹에 몸과 마음을 맡겨야겠습니다. 세포 하나하나 마다 새봄의 기운을 담는 행복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기성용 선수 등 유명 선수 배출한 축구 명문교 우뚝 전남 순천중앙초교(교장 김동언) 축구부가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일본 고베에서 열린 '제20회 한일유소년 가마모토컵' 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해 우승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순천중앙초 축구부는 일본 이쿠노FC팀 을 맞아 2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중앙초 축구부는 지금까지 가마모토컵 대회에 총 3차례 출전해 2016년 대회에 이어 2회 우승하는 등 우리나라 초등축구팀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가마모토컵은 일본 축구선수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가마모토구니시게의 이름을 딴 대회로 우리나라에서는 중앙초교팀이 초청되어 총 11개팀이 출전해 자웅을 겨뤘으며 이번 대회 MVP는 손건호(6년) 군이 받았다. 중앙초교축구부 정한균 감독은 "일본대회 우승으로 우리팀 선수들의 사기가 한창 오르고 있다. 이 여세를 몰아 전국대회에도 좋은 성적 내고 싶다"고 말했다. 순천중앙초 선수들은 졸업 후 프로 유소년클럽에 스카우트되거나 지역의 매산중학교 축구부로 진학하고 있다. 정 감독은 창단 후 35년 동안 중앙초 감독을 역임하고 있으며, 영국 스완지팀의 기성용을 비롯하여, 이종호(울산현대), 김동준(성남FC), 허용준(전남드래곤즈), 이슬찬(전남드래곤즈), 박대한(전남드래곤즈), 한찬희(전남드래곤즈), 김영광(서울E랜드) 등 전·현직 국가대표를 대거 배출한 축구 명문학교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정한균 감독은 우리나라 최초로 한 학교에서 한 지도자가 전무후무한 108개 대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화제가 되고 있다.순천중앙초에서 지도자로 일생을 바친 정 감독과 순천중앙초와의 인연은 한편의 드라마틱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배들의 후배들 사랑도 계속되고 있다. 기성용 선수는 모교(순천중앙초) 후배들에게 나이키 훈련용품을 10년째 지원해 주고 있으며, 리무진 최신형 1억8천만원 상당의 버스는 기성용 선수와 순천중앙초 출신 프로 선수들의 후원으로 축구 전용버스로 이용하고 있다. 한편 정 감독은 1급 축구지도자 자격증 소지자로 현 대한축구협회 유소년연맹 부회장, 전남축구협회부회장으로서 순천시민의상 수상, 국무총리 표창, 장관 표창 등 수많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 우승 기념으로 대회를 주관한 가마모토 선수로부터 오사카 주변을 관광하는 선물을 받았다.
경기도 여주시 금당초등학교(교장 김경순)은 4월4일 현장학습을 추진함에 있어 여주 소방서 연계 안전교육을 2일 실시하였다. 김경순 교장은 학생들에게 안전의식을 갖고 생활하는 것이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는데 기본이 되는 과정임을 강조하면서 안전교육을 늘 강조하였다. 이에 따라 소방서에서 정년 퇴직한 윤성구 강사님을 모시고 학교내에서 안전교육뿐만 아니라 현장체험학습에 일어날 수 있는 사고들을 이야기하며 응급상황에 따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하나하나 실습하였다. 특히 안전사고는 학생들의 부주의로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인솔교사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윤성구 강사님은 학생들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세가 바르게 정착되어 있어 안전사고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칭찬해주셨다. 금당초등학교는 학생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학생들의 위험한 행동이나 위험한 장소 등 안전 아이디어를 받기 위해 ‘생각나무’에 게시하도록 하여 생활속에서 안전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하고 있다.
경기도 여주시 금당초등학교(교장 김경순)은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1004거리를 조성하여 추진하고 있다. 1004거리는 칭찬나무, 감사나무, 생각나무 등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1004거리 입구에는 ‘나의 날’ 환경구성을 하였다. ‘나의 날’은 학생들에게 1년 중 가장 소중한 날을 선정하여 전교생에게 축하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워너원이 컴백하는 날, 생일이라서, 학교에 처음 오는 날이라서, 우리 형이 대학을 간 소중한 날이라서, 부모님의 결혼기념이라서 등 학생들을 저마다 나의 날을 개성 있게 선정하였다. 금당초등학교는 다사리 모임을 월1회 추진하고 있으며 이 때 전교생이 축하하는 장을 마련하였으며 또한 개인적으로 축하의 글을 전하기도 하였다. 학교에서도 나의 날이 선정된 학생에게는 교장실에서 맛있는 차와 선물을 제공하고 학생들과 이야기 꽃을 피웠다. 나의 날을 통해 학생들의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친구들의 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여 인성교육을 자연스럽게 지도하고 있다. 모두가 행복한 학생!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축하해줄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금당초등학교는 항상 노력하고 있다.
경기도 여주시 금당초등학교(교장 김경순)은‘세종의 얼을 이어받아 내 마음의 행복 나침반을 그려가는 생생지락 집현전 교육’을 목표로 빛깔 있는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금당초등학교에는 다른 학교에 없는 색다름이 있다. 바로 전통무예를 학교에서 교육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무예인‘무예24반’은 정조대왕 때 만들어진‘무예도보통지’를 바탕으로 펼쳐진 무예서로 무과 과거시험 과목으로 채택되어 훈련되었으나 일제 강점기에 사라진 전통무예이다. 이에 금당초등학교는 사라진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학생들에게 체력과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도록 무예24반을 교육과정에 넣어 2009년부터 지도하고 있으며 교육의 효과가 아주 높았다. 전통무예체험은 검법과 국궁을 연마하고 있으며 일회성체험을 지양하고 교육과정속에서월2회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금당초등학교의 자랑인 승마체험(연2회)과 연계하여 교육활동의 내실을 기했다. 4차산업혁명의 시대의 도래로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학생들로 성장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우리 것을 지켜가기 위해 금당초등학교는 늘 노력하고 있다. 오늘도 학생들의 기합소리가 운동장을 가득 채우고 있으며 학생들의 함성소리가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힘찬 기상으로 울려 퍼지고 있다.
남도의 동백꽃을 이야기 하면 모두가 오동도를 떠올린다. 하지만 광양시 옥룡면 옥룡사 동백나무 숲은 7천여그루 동백이 군락을 이루어 '절정'을 맞이하고 있다. 이 곳 옥룡사는 신라시대 도선국사가 옥룡사를 중건하고 풍수지리설에 따라 동백나무를 심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옥룡사는 1878년 화재로 소실되고 터만 남아 있다. 현재는 동백림이 천연기념물 489호로 지정되어 있다. 봄비 내리는 날에도 이곳을 찾으면 동백꽃의 붉은 잎이 반겨주고 있다.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4일 문경학생교육관에서 초․중학생 70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40회 경상북도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시예선대회를 개최하였다. 학생들의 발명품은 생활과학Ⅰ, 생활과학Ⅱ, 학습용품, 과학완구, 자원재활용 등의 분야에서 초등 66작품, 중등 6작품등 총 72작품이 출품되었으며 심사 결과에 따라 우수 작품은 경상북도학생과학별명품경진대회에 출품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과학발명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과학적 탐구력과 창의력을 표현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함으로서 나아가 미래과학기술 인력을 육성하기 위하여 실시되었다. 엄재엽 교육장은 학생들의 작품을 둘러보며 ‘발명교육을 통하여 학생들의 창의성 뿐만 아니라 사고력과 표현 능력을 키워 미래의 창의 융합형 인재로 자라나길 바라며, 교육지원청 차원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하였다.
최근 정부는 초등돌봄교실을 6학년까지 전면확대하겠다고 한다. 또한 올해부터 초등돌봄교실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과일 급식을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러한 일련의 조치들은 맞벌이 부부에게 안정적인 양육환경을 제공하기에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오후 2-6시는 엄마들에게는 ‘공포의 시간’이다. 2017년 여성 가족부 실태 조사에 따르면 오후 2-4시 돌봄이 가장 필요하다는 응답이 35.1%, 오후 4-6시는 32.5%였다. 2017년 4월 지역별 고용조사에서 7-12세 아이를 둔 경단녀가 지난해 4월보다 2000명이 늘었다. 6세 이하, 13-17세 자녀를 둔 경단녀는 줄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초등 돌봄 교실 확대’를 요청하는 글이 꾸준히 올라온다.(출처: 중앙일보 2017.12. 11) 경기 A초등학교 돌봄 교실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수업이 끝난 후 1, 2학년 아이들이 하나씩 옹기종이 돌봄 교실에 모여앉아 종이접기, 미술, 블록 쌓기, 보드게임 같은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경기 S초등학교 돌봄 교실에서는 난타, 애니메이션, 미술과 같은 특별 프로그램 외에 학부모 자원봉사자가 들려주는 동화구연은 아이들에게 인기다. 자신의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실감나고 재미있게 동화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또한 1,2학년 아동의 경우 받아쓰기 급수표에 따른 시험 준비를 해주기 때문에 매주 보는 받아쓰기 시험은 문제가 없다. 게다가 가정처럼 편안한 환경이 제공되기 때문에 돌봄 교실에서 눕기도 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장난도 치며 즐겁게 참여한다. 학기 중에는 간식, 방학 중에는 급식을 제공하여 가정처럼 행복하고 아늑한 보육 환경이 제공되고 있다. 저소득 가정과 맞벌이 가정의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초등 돌봄 교실의 특별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예술적인 감수성을 길러주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돌봄 교실은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학생들이 놀이를 통해 관계 맺기, 규칙 배우기 등을 자연스럽게 체득해 건강하고 활기찬 학교생활에 도 일조하고 있다. 경기 S초등학교 2017년 2학기 돌봄 교실 만족도 조사 결과 학부모들은 돌봄 교실이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발달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며 프로그램 운영과 학생관리, 친환경 급 간식 서비스가 만족스럽다는 응답을 한 바 있다. 초등 돌봄 교실은 맞벌이 부부의 자녀에게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였고 학교 및 지역 돌봄 기관과의 연계 체제를 통해 학부모에게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맞벌이 가정 자녀의 안정적인 돌봄을 꾀하고 꿈이 영그는 행복한 초등 돌봄 교실이 되기 위해 교육부는 그동안 학생, 학부모, 교사, 교육 행정 기관의 의견을 폭넓게 수용하고 발전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교육부의 이와 같은 노력은 초등 돌봄 교실을 이용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 조사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초등 돌봄 교실에서 자신의 꿈과 끼를 키우고 올바른 교우 관계와 규칙을 배워서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지며 학부모는 자신의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어 초등 돌봄 교실은 향후 맞벌이 가정의 학부모들에게 더욱 더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행 초등 돌봄 교실의 문제점 초등 돌봄 교실은 맞벌이 부부의 자녀에게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였고 학교 및 지역 돌봄 기관과의 연계체제를 통해 학부모에게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는데 의의가 크다. 그러나 현행 초등 돌봄 교실이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 해소와 공교육의 위상 강화에 기여했다고는 하지만 단위학교 초등 돌봄 교실 운영의 현주소를 살펴보면 예산 부족에 따른 학교의 돌봄 공간 부족이 제기된다. 올해로 7년 째 초등 돌봄 교실 담당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경기 S초 J교사는 그동안의 돌봄 교실 운영의 경험을 떠올리며 “초등학교에 돌봄 전용 교실이 없어 겸용교실을 사용하고 있는 학교가 많은데 담당교사의 교실이 없어 연구실이나 학교 운영위원회의실과 같은 빈 교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초등 돌봄 전용 교실이 확보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불편함을 호소한다. 같은 학교 K교사도 “승진을 생각하지 않고 있는 교사들에게 초등 돌봄 교실 은 부담스러운 업무예요.” 라며 승진 점수와 같은 인센티브가 없다면 향후 돌봄 교실의 안정적인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한다. 올해로 10년 째 초등 돌봄 교실 담당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본인의 경험으로 비추어볼 때도 초등 돌봄 교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 재정확보가 필요한 이유는 또 있다. 초등 돌봄 교실 확대로 무기 계약직 보육전담사와 초단시간 시간제 보육전담사의 급여를 지급하고 나면 예산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과 현장 체험학습을 운영할 수 없는 실정이다. 초등 돌봄 교실의 돌봄 서비스의 질 제고에 문제가 따르지 않을 수 없다. 초등 돌봄 교실 확대를 위한 제언 초등 돌봄 교실이 단위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지역아동센터와 같은 지역 돌봄 서비스 기관과의 협력과 연계를 통하여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내실 있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최근 지역 교육 지원청 차원에서 지역아동센터와 초등 돌봄 교실의 연계를 도모하기 위해 함께 자료제작을 하고 있고 신입생 예비소집 때 지역아동 센터 안내 자료를 배부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또한 초등 돌봄 교실 특별 프로그램의 경우 무상 프로그램에 의존하기보다는 수익자 부담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해 봐도 좋을 것 같다. 학부모에게 초등 돌봄 교실 운영의 취지와 방안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정기적인 학부모 간담회를 통해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고 수요를 파악하여 수익자 부담으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아이들의 꿈이 영그는 행복한 초등 돌봄 교실을 위하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단위학교가 협력하여 아이들의 꿈을 응원해야 할 것이다.
오늘도 봄비가 내리고 있다. 春雨(춘우)의 한시가 생각난다. 春雨細不滴 (춘우세부적)터니 夜中微有聲 (야중미유성)이라 雪盡南溪漲(설진남계창)하니 草芽多少生 (초아다소생)이라. 봄비가 가늘게 내린다. 밤에는 세미한 빗소리가 들린다. 눈이 녹아 시내물이 흘러넘치고 새싹이 많이 돋아나는구나. 옛적의 이 시가 오늘에 해당하는 시인 것 같다. 하루 봄비를 바라보면서, 새싹을 바라보면서 봄비가 가져다주는 기쁨, 새싹의 성장을 돕는 생명수의 역할을 하는 봄비를 생각하면서 나의 삶도 남에게 유익을 주는 그런 삶이 되기를 소망하며 하루의 일과가 시작되면 좋을 것 같다. 좋은 선생님? 남에게 유익을 주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봄비와 같은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봄비는 많은 유익을 가져다준다. 더러운 먼지를 다 씻어낸다. 새싹들이 잘 자라도록 힘을 준다. 용기를 준다. 학생들이 시들시들 시들어 가면 생명수 같은 봄비의 역할을 하면 좋을 것 같다. 공부가 싫어서 학교를 벗어나 애들이 가지 못할 곳으로 가면 더러운 생각, 잘못된 행동을 접고 바른 길로 옮기도록 지도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라 할 수 있다. 목표를 설정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목표는 가치가 있는 것이 좋다. 무익하다면 성공적인 목표라 할 수가 없다. 목표는 이타적이면 더 좋다. 이기적인 목표는 어떤 목표도 가치롭지 않다. 목표는 명확한 게 좋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른다면 지도(地圖)가 아무 소용이 없다. 방향 설정은 참 중요하다. 방향이 잘못되면 그만큼 시간 낭비요 그만큼 헛수고가 된다. 애들에게 목표 설정을 하도록 지도하면 좋을 것 같다. 내 목표를 공책에 적어보기도 하고 남에게 말하기도 하면 더 좋다. 그러면 명확한 목표가 있음을 알게 되고 그 목표를 향해 나갈 수가 있다. 물과 같은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물은 언제나 부드럽다. 선생님은 거칠면 안 된다. 말이 거칠어도 안 되고 행동이 거칠어도 안 된다. 부드러우면서도 내적인 강함이 있는 것이 좋다. 외유내강(外柔內剛)이 좋은 선생님을 만들 수 있다.
정부가 초등학교 돌봄교실 참여 대상 인원을 획기적으로 증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온 종일 초등 돌봄 체계 구축 운영 계획’을 발표하여 현재보다 돌봄교실의 서비스를 인원, 대상, 시간 등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향후 2022년까지 학교 돌봄교실, 지역 시설 돌봄 참여 인원을 20만명 정도를 늘리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서울의 한 초등학교의 정책간담회에서 우리 아이 누구나 방과 후 가정이든 학교든 마을이든 어느 한 곳에선 반드시 돌봄을 받도록 돌봄 대상을 임기 중 20만명 증원하여 총 53만명 돌봄 지원을 공약했다. 정부의 이와 같은 온 종일 초등 돌봄(교실) 체계 구축 운영 계획에 따르면 현행 1-2학년 대상(약 24만명)에서 전 학년으로 확대돼 총 53만여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등 취약 계층 ‘마을(지역) 돌봄’으로 약 9만여명이 돌봄 혜택을 받아 초등 학생 267만명의 12.5%인 약 33만명이 돌봄 서비스를 받고 있다. 이를 세분하면 학교 돌봄은 교육부에서 주관하여 단위 학교에서 시행되는 초등 돌봄교실 1-2학년 21만명, 3-6학년 3만명 등 24만명이다. 보건복지부에서 관장하는 지역아동센터 8만 2천명, 방과후 어린이집 6천명 등이고, 여성가족부에서 관장하는 4-6학년 대상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에서 6천명 등 9만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현재 돌봄교실 참여 초등학생은 약 33만영으로 추산되지만, 이는 맞벌이 부부의 돌봄 수요 46-64만여명에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이에 따라 2011년까지 학교돌봄 10만명(촏으돌봄교실 7만명, 일반 교실 활둉 돌봄 3만명), 마을돌봄 20만명을 증원하기로 했다. 오후 돌봄도 현재 오후 5시에서 오후 7시까지 연장토록 할 계획이다. 즉 2022년까지 학교 돌봄 34만명, 마을돌봄 19만명 등 총 53만명이 혜택을 받는 획기적인 돌봄 확대의 틀을 마련한 것이다. 온종일 돌봄교실 확대로 돌봄 시간 연장, 돌봄 대상 증원(초 1ㆍ2학년→ 전 학년), 돌봄 기관 확대 등을 연계하는 게 골자다. 특히 방과 후 활동을 보호받지 못하는 초등학생, 또는 혼자 있는 아이의 돌봄을 위한 마을 돌봄으로 아파트 관리소, 주민자치센터, 공공도서관, 작은 도서관 등의 지역별 공공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토록 해, 학교 돌봄을 이용하지 못하는 초등학생은 누구나 집 가까운 곳에서 마을 돌봄을 이용토록 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 모든 초등학생들이 가정, 학교, 마을 등 한 곳에서 방과후 시간에 돌봄 서비스를 받도록 한 것이다. 특히 정부는 마을돌봄 확충으로 학생들이 집과 가까운 곳에 돌봄공간을 확보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지역별로 시설과 서비스 간 돌봄서비스 격차가 심한데 양과 질의 격차를 좁혀나가기로 했다. 나아가 학생(아이)들이 가정에서 부모 등 가족들과 지내는 시간을 확대하기 위해 노동시간 단축, 유연근무제 확대, ‘칼 퇴근 문화’ 정착 등 근로 여건도 개선하기로 했다.최근 여성 경제활동과 맞벌이 부부 증가로 돌봄 수요는 아주 크게 늘어나는데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여성이 가장 많이 직장을 그만두는 사회적 비현실적 시스템도 개선하기로 해서 여성들이 소위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로 전락하지 않도록 정부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즉 아이들에게 '돌봄받을 권리', 학부모에게는 아이를 키우면서도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일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기로 했다. 온종일 돌봄정책이 '일-가정 양립정책'의 기본 축으로 작용토록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도록 한 것이다.정부의 온 종일 초등 돌봄 체계 구축 운영 계획은 현재 수요에 비해 공급이 현저히 부족한 조등 돌봄 교실의 확대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또 여성들의 경제적ㆍ사회적 권리 확대를 지향하고 있다. 다만, 이번 정부의 온 종일 초등 돌봄(교실) 체계 구축 운영 계획은 온종일 돌봄교실의 확대 등 양적인 면 확충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돌봄교실 참여 대상을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늘리고, 참여 인원도 20만명 이상 증원하면 양적으로는 획기적인 개선이다. 하지만, 현행 돌봄교실의 현실적 문제점은 양적 확충과 질적 개선 등 두 바퀴의 정상적 순환이 필요한 형편이다. 신설학교의 돌봄교실 개설을 의무화하는 등 돌봄 대상과 인원 증원 못지않게 프로그램 개발 지원, 돌봄전담사의 질 개선과 인사 제도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학교 돌봄의 교원들의 돌봄 지원 부담 감경도 고려해야 한다. 부모들이 편안하게 일하도록 학교와 마을 돌봄 기관에서 아이들을 보호하는데 안주하지 말고 그 아이들이 보다 더 좋은 질 높은 교육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데 방점을 찍어야 한다. 아울러, 현재 전국의 초등학교에서는 돌봄교실 운영으로 관리자들과 업무 담당 교사들이 업무 과중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업무 중 제일의 기피 대상 업무가 돌봄교실이다. 돌봄교실 운영이 돌봄전담사만 배치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계획 수립, 강사 모집, 강사 교육, 출결 정리, 강사료 지급, 만족도 조사 등 담당 교사의 업무가 과중하다. 정부의 계획대로 오후 7시까지 시간이 연장되면 교장, 교감 중 적어도 1인은 관리로 근무 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정부는 향후 5년 간 외국의 경우처럼 장기적으로 돌봄의 관리 주체를 현행 학교에서 지역의 청소년 복지 관련 시설과 기관으로 이양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학교의 잉여 교실은 병설 유치원, 방과후 학교 활동, 각종 특색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에 활용토록 해야 한다. 정부는 이번에 발표한 온 종일 초등 돌봄 체계 구축 운영 계획이 보다 효과적으로 현장에 적용토록 하기 위해서는 교육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 등의 통합 지원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하고, 전국의 각 단위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온종일 돌봄교실을 맞춤형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돌봄교실의 전용교실, 겸용교실 확충 문제도 정부는 예산을 지원하고 구체적 운영은 단위 학교에 맡겨야 할 것이다. 유휴교실, 잉여교실의 지역사회 개방도 우선은 단위 학교의 정규 교육과정 운영, 방과후 학교 운영 프로그램에 활용토록 자율권을 부여해야 한다. 결국 정부의 온 종일 초등 돌봄 체계 구축 운영 계획은 학생들의 돌봄 기회 확대, 부모들의 근로 여건 개선 등이 측면에서는 매우 바람직하다. 다만, 학교의 업무 과중 해소, 돌봄 교실의 양과 질의 균형적 개선, 돌봄교실의 궁극적 관할의 지역사회 시설, 단체 및 지자체 이관, 관련 부처의 통합 지원 거버넌스 구축 등이 반드시 고려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