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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 서령로 117-1에 위치한 서령고등학교(교장 한승택)는 1955년 학교법인 인가를 받아 개교한 이래 지금까지 1만 6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명실 공히 역사와 전통을 갖춘 명문 사학으로서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다. 6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서령고는 '슬기와 용기와 의로움을 지닌 참되고 총명한 인재를 정성껏 길러 내 고장을 빛내고 젊고 찬란한 내일의 조국을 가꾸게 함이니라'란 창학 이념을 바탕으로 80여 교직원과 948명의 재학생이 밤낮 없이 교육활동에 전념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자존심과 자긍심의 상징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충남을 대표하는 명문고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 공동체의 행복을 응원하는 인성교육 서령고는 대학진학을 중심으로 한 인문계 고교로서는 믿기지 않을 만큼 학생들의 행복지수가 높다. 그 중심에는 사제지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바탕으로 한 두터운 신뢰와 함께 책임과 권리를 강조하는 인성교육이 있기 때문이다. 교사들은 수업 외에 쉬는 시간과 중·석식 시간 등 자칫 관심의 사각지대에 있어 실태 파악이 어려운 시간까지도 조를 이루어 순회 지도를 하는 등 만에 하나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 간의 사소한 다툼이 일어날 경우, 미리 준비된 상담 매뉴얼을 가동해 신속하게 갈등이 해결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 담임교사는 학생들과 수시로 상담을 하여 현재까지 129회 실시했으며 학부모의 경우에는 분기별로 상담주간을 설정해 생활은 물론이고 진로와 진학에 대한 의견 교환을 강화하고 있다. 서령고에는 두 가지의 특별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양심우산제도와 감사의 편지쓰기운동이다. 양심우산제도는 갑자기 비가 올 때 학교에서 우산을 무료로 빌려주어 학생들이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하고 다음날 다시 반납하는 제도이다. 또한 학생들의 인성 함양을 위해 감사의 편지쓰기(우편엽서) 제도를 실시하여 선생님이나 주변의 고마운 분들께 편지를 보내도록 지도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건강한 학교생활을 응원하는 특성화교육 대학입시를 목표로 하는 여타 인문계고와 마찬가지로 서령고의 학생들도 학습 부담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이에 착안해 건강한 심신을 유지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도입해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매주 1시간씩 진행되는 스포츠클럽활동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종목을 선택해 지도교사와 함께 즐겁게 참여함으로써 지친 몸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잠시나마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보고 새로운 다짐의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인성교육은 물론이고 학력신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지식의 편식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교양인을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아침 시간을 활용한 '10분 영상 교육'도 서령고의 전통으로 자리 잡고 있다. 1학년 학년 특색으로는 학생들의 단결과 화합을 위해 미니체육대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2학년은 수시로 대학을 찾아 전공체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3학년은 학생들의 입시스트레스를 해소해주기 위해 1년에 한 번씩 연극, 뮤지컬, 노래 등을 선정해 반별대항전을 실시하고 있다. ◇ 창의적 사고를 응원하는 학생 중심 수업 서령고는 교육의 질은 수업의 혁신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모든 교사는 학기별로 수업을 공개하고 동료교사들로부터 컨설팅을 받는다. 또한 6월에 학부모 대상 수업 공개의 날을 별도로 마련해 학부모들의 의견도 수렴한다. 학생들이 만족할 때까지 수업을 바꾸겠다는 의지는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학기 수업을 마치고 학생들의 설문을 받아 다음 학기 수업을 설계하는 교사에서부터 교육계의 화두로 한창 관심을 받고 있는 거꾸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교사도 있다. 특히 대학입시에서 논술과 면접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글쓰기·말하기 능력의 향상을 위한 토론 중심 수업도 교실 곳곳에서 목격할 수 있다. 또한 고3 담당선생님들을 중심으로 월요일에는 실전면접, 화요일 인문논술, 수요일 과학논술, 금요일 수리논술 수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수학과목은 오래전부터 수준별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개별 과목의 학습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교과교실제도 운영되고 있다. 수업뿐만 아니라 학습에 필요한 보조 자료도 교사들이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 꿈과 끼를 응원하는 창의적 체험활동 대학입시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의 비중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서령고의 창의적 체험활동은 벤치마킹 사례로 꼽힐 만큼 타 학교의 관심이 높다. 입학과 동시에 진행되는 맞춤형 진로지도는 담임교사와 함께 진행된다. 흥미와 적성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심도 있는 상담은 물론이고 관심 분야에 대한 탐방도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봄과 가을에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자신이 입학하고 싶은 대학을 직접 탐방해 의지를 다지고 있다. 진로에 대한 경험의 폭을 넓히기 위해 졸업생들이 일일강사로 참여하는 '진로 체험의 날'도 운영하고 있다. 서령고의 동아리는 91개로 아주 다양하다. 모든 동아리는 교사들의 전문성을 고려해 1교사 2동아리 지도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동아리별로 특성에 맞게 연구 과제를 설정하는 것은 이미 일반화돼 있다. 주말을 이용한 생물나라 과학특강이나 주변 습지 및 호수 탐방 활동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매년 12월이면 1년간의 동아리 활동을 결산하는 동아리 발표대회와 서령제가 개최된다. 전시와 프레젠테이션으로 진행되는 대회는 심사를 통해 우수 동아리를 선별해 시상도 한다. ◇ 성공적인 미래를 응원하는 창의 인성교육 서령고는 지역의 대표적인 거점학교로 창의 인성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과학고 못지않은 기반을 바탕으로 과학중점학교로 선정돼 과학입국의 초석을 다질 인재들을 길러내고 있다. 탄탄한 이론에 바탕을 두고 실험·실습 중심으로 진행되는 서령고의 과학수업은 각종 대회를 통해 그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매년 전국 단위 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충남교육청이 주관한 과학경시대회에 7년 연속 종합우승한 전력이 있다. 이 같은 결과에 부응이라도 하듯 과학중점과정 학생들의 서울권 대학 진학률은 해마다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 등 외국의 명문학교와도 자매결연을 체결해 매년 상호 방문을 통해 문화 및 학술 교류를 진행하고 있는 점도 돋보인다.
전세계 1위 건축자재 회사인 생고뱅(Saint-Gobain)과 (사)한국환경교육협회는 2017년 환경교육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도전! 3+ Life 만들기”를 실시한다. 올해로 3회째 실시되는 이번 사업은 “도전! 에너지 제로 하우스 만들기”라는 명칭으로 가정이라는 기초 생활공간 속에서 온 가족이 참여해 지속적으로 에너지 절약 활동을 실천함으로써 에너지 절약 습관을 배양하고 실질적인 에너지 절약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었다. 특히 올해부터는 단순히 에너지 절약에 대한 활동 이외에 우리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안전과 쾌적함에 대한 활동들도 추가하여 사업명을 “도전! 3+ Life 만들기”로 변경하여 운영한다. 금번 “도전! 3+ Life 만들기”에 선발된 가족들은 6월부터 11월 까지 약 5개월에 걸쳐 각종 활동 미션을 수행하게 되며 우수활동 가족 10가족에게는 총 510만원의 상금은 물론 Sain-Gobain 그룹의 계열사 중 한곳의 공장 견학의 기회도 주어진다. 본 프로그램은 전국의 초·중·고등학생이 포함된 3인 이상의 가족이라면 누구든지 신청이 가능하며 참가신청기간은 2017년 5월 15일(월)부터 6월 18일(일)까지이다. 참가를 희망할 경우 지정된 양식의 참가신청서를 작성하여 E-mail(keea7749@naver.com)을 통해 접수 가능하며 최종 선정가족 발표는 5월 18일(수) 개별 공지할 예정이다. “도전! 3+ Life 만들기”에 대한 자세한 사항과 참가신청서는 사업 전용 네이버 카페(cafe.naver.com/saintgobain) 공지사항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환경교육협회 대외협력팀 ☎: 02-571-1196 으로 하면 된다.
경기 영문중(교장 황일선)은 19일 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한 ‘작가와의 만남’을 실시했다. 행사에는 하이킹 걸즈, 닌자걸스, 가출일기 등 청소년 소설로 알려진 김혜정 작가가 참석해 사춘기 시절에 있는 10대 청소년들이 독서와 소통을 통해 올바른 성장기를 지날 수 있도록 조언했다. 신청을 통해 참여한 80여 명의 학생들은 도서실에 비치된 김 작가의 작품을 미리 읽어보고 작가의 생각과 소설의 비하인드 스토리 등 질문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2학년 이모 양은 “재미있게 읽었던 책의 작가를 직접 만나게 돼 좋았다”며 “나도 미흡하나마 글을 써보고 싶다는 용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황일선 교장은 “학생들이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책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며 “독서를 통해 사춘기 성장통을 잘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교총이 과도한 처벌 규정으로 교원의 교육활동을 제약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아동복지법 개정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교총은 아동복지법 개정 건의서를 마련해 이번 주 중으로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에 전달하고, 여야 정당에도 개선 입법을 촉구할 계획이다. 교총은 아동학대관련범죄로 형을 선고·확정 받는 경우 예외 없이 해임토록 한 아동복지법 제29조의5의 위헌 소지가 높다는 입장이다.교육공무원에 대한 징계는 비위의 유형과 정도, 평소 행실, 근무성적 등에 대한 종합적 판단을 근거로 이뤄져야 하는데, 가벼운 벌금형만 받아도 무조건 해임토록 하는 것은 직업선택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고 법익 균형에도 맞지 않는 등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된다는 지적이다.헌법재판소도 지난해 이 같은 교총의 주장과 같은 맥락의 판결을 잇따라 내린 바 있다. 작년 3월에는 성인 대상 성범죄로 유죄가 확정된 사람에 대해 형 집행 종료 후 10년 간 의료기관 개설·취업을 제한하는 구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44조 1항을 위헌 결정했고, 4월과 7월에는 각각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와 성인대상 성범죄자를 10년 간 예외 없이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한 동법 56조1항 등을 위헌 판결했다.교총은 법에서 규정하는 아동학대관련범죄의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고 주관적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많아 학교 교육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현행 아동학대처벌법에 따르면 형법상 폭행·상해·유기·감금·협박·약취·유인·매매·강간·추행·간음·모욕·명예훼손·주거침입·신체수색·강요·공갈·재물손괴와 아동복지법 제17조의 금지행위로 규정된 신체의 건강 및 발달을 해치는 신체적·정서적 학대 행위 등이 모두 아동학대관련범죄에 해당한다.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이 아동복지법의 신체적·정서적 학대 행위다. 기준이 모호해 훈육과정 등에서 교사가 야단치거나 복도에 서 있게 한 것을 신체·정서학대로 몰아붙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교사와 학생 간에 사소한 갈등만 생겨도 학부모들의 일방적·주관적인 판단에 따른 고소·고발·진정으로 교원이 과도한 신분피해를 받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는 게 교총의 주장이다.실제 일선 학교에서는 생활지도나 학폭 등 분쟁 처리 과정에서 자기 자녀만 감싸려는 일부 학부모들이 교사를 정서적 학대행위로 고소·고발하거나 위협하는 등의 악용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하석진 교총 교권국장은 “갈수록 교권침해가 늘고 학생 생활지도도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과도한 법 규정은 교사의 교육지도를 더욱 위축시키고 선의의 피해자를 낳을 가능성이 크다”며 “사안의 경중에 따라 처벌 정도를 달리하는 등의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승의 날을 지도하기 위해 우리 반 1학년 아이들에게 그림 편지를그리게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의 유치원 교실을 찾아갔습니다. 개구쟁이 아이들을 길러낸 그 정성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르치기 위해서였습니다. 천방지축 까불대는 유치원 아이들에게 생활 습관을 기르느라, 사회성을 기르느라 애를 태우는 모습을 보면 정말 장하다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유치원 교육의 중요성 만큼 선생님의 노고에 늘 감사드리고 싶었습니다. 갑작스런 1학년 제자들의 방문에 행복해 하시는 유치원 선생님의 모습. 그림 편지를 안겨드리고 "사랑해요, 감사합니다!" 를 외치는 제자들에게 둘러싸인 선생님의 행복한 모습을 보며 아이들도 나도 덩달아 행복했습니다. 일 년 중 단 하루만이라도 선생님의 은혜를 알게 하는 일, 감사함을 가르치는 일은 우리 선생님들이 할 입니다. 특히 유치원에서 올라온 1학년 아이들은 지난 선생님께 감사하는 방법도 모릅니다. 그래서 유치원 선생님은 지난 해 제자들에게 손 편지 한 장 받지 못 하는 모습이 다반사입니다. 손 편지 한 장도 드리지 못하는 모습,말로라도 감사함을 표현하지 않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모습이 분명합니다. 지난 담임 선생님께는 반드시 손 편지를 드리게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현재의 담임 선생님이 해야 할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그래야 부모님에게도, 선생님에게도, 내가 자란 마을과 사회를 너머 나라에 감사하며 온 세상과 대자연도 감사함의 대상임을 알게 됩니다. 나의 한 생명이 있기 까지 얼마나 많은 감사할 것들이 많은지 알게 하는 일, 그것이 교육의 힘입니다. 내년 스승의 날에는 대한민국의 모든 교실에서 지난 해 가르친 선생님께 감사하는 손 편지를 썼으면 참 좋겠습니다.
전 세계 모든 나라가 교육혁신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교육혁신은 대통령과 정치가만이 부르짖는 구호는 아니다. 1983년에 집필된 미국 교육부 보고서 '위기의 국가(Nation at Risk)'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교육혁신의 신호탄이 되었다. 지금 이 시대의 특징은 '정보화', '세계화', '국제화', '지식 기반 사회', '글로벌 시대'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평생교육시대'이다. 지금 노벨 수상자 나이는 80에 근접하고 있으며, 이미 세계의 천재급 인재도 자신이 죽기 전에 학문의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미국은 200여 종족이 살고 있다. 여러 나라에서 꿈을 안고 찾아온 사람들이 많다. 그 사람들 가운데는 머리가 좋은 사람은 많다. 또, 미국은 사람을 선발할 때 어느 학교 졸업한 것만 가지고 뽑지 않는다. 인성이 좋아야 한다. 왜 교육은 발달하고 있는데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가. 이것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는 미국의 과제이다. 한국이 지금까지 발전해 온 과정에는 학교를 통해 교육을 받은 인력의 공급이 없었으면 이같은 발전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교육은 투자 중에서도 중요한 투자라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그 결과 우리나라 교육이 외국인들에게 크게 주목받는 이유이다. 우리는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위기가 얼마나 치명적인가를 학습하는 경험했다. 지금 우리 나라가 겪는 위기는 단순한 금융위기나 신용위기가 아니다. 선진국과 지식 격차, 세계적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각종 관행에 따른 경쟁력의 한계에 기인한 것이다. 경제, 사회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과 혁신만이 위기의 해결책이다. 더욱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우리 나라의 자격제도이다. 이 제도는 엄청난 학습 낭비를 조장하고 있다. 현행 시험 제도가 사람을 선발하기 위한 수단이지 신뢰도와 타당도가 얼마나 갖춰져 있는가에는 관심이 없다. 즉 소수만을 선발하고 대다수를 버리는 낭비를 반복하고 있다. 시험 만능주의로는 교육의 본질을 찾을 수 없다. 교육이 경제다 최근 미국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경제교육 캠프가 붐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최고의 금융전문가들이 강의를 맡고 있는 이 캠프는 교육내용으로 주가지수, 기업합병, 주식, 채권, 투자신탁 등 우리 나라 어른들도 어려운 내용들이다. 이같이 어려운 내용을 가르치는 이유는 어려서부터 경제나 금융에 대한 교육을 하여야 성장한 후 경제의 흐름을 빨리 읽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유태인들이 끼친 영향이 적지 않다. 그들은 돈 외에는 다른 자산을 가질 수 없었다. 그러다 보니 금융에 대한 감각이 발달한 것이다. 한국의 입장에서 보면 바쁜 아이들에게 경제까지 교육시킬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이 들 수 있다. 또한 조기 경제교육이 부를 최고 가치로 여기는 인간으로 성장시킬 수도 있다고 반대할 수도 있다. 그러나 경제교육은 단순히 부자되기 위한 교육이라고 생각할 수 만은 없다. 오늘날 미국을 세계의 경제대국으로 만든 것은 어려서부터 자녀들에게 경제개념을 심어준 가정교육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미국인들은 자신의 부가 곧 자녀들의 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부모가 부자라도 자녀들은 스스로 노동을 통해 돈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 미국인들의 생각이다. 따라서 아무리 부자라도 자녀들에게 어려서부터 경제 개념을 심어주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부자들의 교육 사례 록펠러와 워렌 버핏은 세계가 인정하는 부자이다. ‘늑대와 춤을’ 이라는 영화의 배경 음악을 작곡한 피터 버핏은 워렌 버핏의 막내 아들이다. 워렌 버핏은 아들에게 “너는 은장도를 가지고 태어났다”라고 말하며 아버지의 재산이 위험한 존재가 될 수 있음을 어린 시절부터 각성시켰다. 그는 아들에게 돈을 목적으로 추구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한 일을 찾아 할 것을 강조했다. 그의 아들은 미국의 명문 스탠퍼드대에 입학했다가 2년만에 학교를 그만두고 부모의 도움을 기대하지 않고 독립심을 바탕으로 혼자서 삶을 꾸려나갔으며 유명한 작곡가가 되었다. 워렌 버핏의 아들 피터 버핏은 20대 무렵부터 아버지가 세계적 갑부라는 사실을 언론을 통해서 알게 된다. 그 정도로 그의 가족은 많은 재산을 과시하지 않은 환경 속에서 살았다. 그리고 그의 삶은 극히 평범하다. 그의 저택은 1958년에 구매한 1층 규모의 낡은 저택이며 운전기사도 두지 않고 직접 운전해서 다닌다. 또한 그는 막대한 부를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고 자산의 85%인 370억 달러(약 39조5천만원 정도)를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혀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 세계 최고의 부자 록펠러도 마찬가지이다. 그는 재벌이었지만 자녀들의 용돈을 결코 많이 주지 않았다. 보통 가정 아이들이 받는 용돈과 비슷하다. 이처럼 자녀들의 용돈을 제한하는 이유는 자녀들에게 아버지의 재산은 자신과 무관하다는 것을 인지시키고 자녀들 스스로가 특별한 인간으로 착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용돈은 스스로 벌어 쓴다 미국 부모들은 어려서부터 자녀들에게 노동의 중요성을 알게 한다. 그래서 용돈을 받기 위해서는 집안일을 돕거나 잔디를 손질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일한 대가 이상의 넉넉한 돈을 주지 않는다. 어려서부터 이러한 교육을 받는 미국의 청소년들은 부모의 부가 자신의 부라는 인식도 없다. 방학이 되기도 전에 돈을 벌 계획을 세우고 저축을 해서 필요한 것을 산다. 등록금, 용돈, 하숙비까지 모두 자신이 마련해야 한다. 가정에서 노동의 의미, 경제활동을 통한 이득의 사회 환원 등을 배운 미국 아이들은 성인이 되면 경제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쌓아 간다. 이를 바탕으로 평생동안 자립할 수 있는 기초를 몸으로 체득한다. 인생의 최종 목표는 자립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서산 서령고(교장 한승택)는 5월 19일 송파수련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8교시를 이용해 전교생이 운집한 가운데 효행상∙선행상(박재홍 외 66명), 리더십상∙참된 서령인상(유용건 외 9명), 카누부 종합우승에 따른 표창장 전수, 충남도교육감상(장진호), 심폐소생술 우승(정지수, 김상범, 박준성), 대한사립중고교장회 모범학생 표창장 전수(2학년 최형욱, 정진호) 등 그동안 학생들이 각 분야에서 갈고닦은 우수한 실력과 노고에 대해 칭찬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자연풍경이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에서 제7회 곡성세계장미축제가 5월 19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된다. 이곳에는 수천만 송이의 세계 명품 장미가 찾는 관광객들에게 동화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선사하고 있다. 5월 19일에는 장미예술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로즈가든 음악회가 이어졌다. 20일에는 11시부터 한국가곡합창단의 장미무대를 시작으로 장미향 퍼레이드, 물총 싸움인 장미전쟁 놀이와 5월 26일에는 미스코리아 광주전남 선발대회가 열린다. 축제 현장에는 멋진 장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이 많이 연출되고 있었다. 부대 행사로는 곡성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토란 음식 체험, 한우 판매장 및 축산물 시식회 운영과 플리마켓 시장이 운영되며, 장미 팔찌 만들기, 장미향 제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한편 전라남도 인간문화재 임채지 선생이 운영하는 초고장 전수교육관에서는 집풀공예를 배울 수 있으며, 이러한 체험을 통하여 선조들의 슬기와 멋을 체험할 수 있으며, 우리 조상들의 역사와 삶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체험학습 문의는 미성짚풀공예문화원(사무국장 정인수 010-4033-7487)에 연락하면 된다.
서울은 아름다운 도시다. 이 도시의 중심에 한옥마을이 있다. 이곳을 중심으로 (사)한국체육진흥회(사) 5월 27부터 28일 양일간 서울국제걷기대회를 실시한다. 등록을 한 참가자에게는 공식 기념품으로 티셔츠와 완보증, 코스지도, 배번을 준다. 참가비는 만원이며 학생참가자는 무료다. 신청은 한국체육진흥회(www.walking.or.kr)이나 사무국(02-2274-7077, 2272-2077)에 하면 된다.
“선생님, 우리 아이가 왜 그렇게 험한 욕설을 썼는데도 지도를 안 해주셨어요?” “지도를 안 해주다니요? 두 아이가 그런 소릴 썼길레 ‘다음부터는 이렇게 욕설을 쓰지 말고, 욕을 할 만큼 따지고 가르치는 방향으로 써야 하는 거야.‘하고 얘길 했는데 그렇다고 심하게 꾸중만 하는 것이 좋은 건 아니잖아요?” “우리 집 아이는 욕이라는 걸 모르는 아이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심한 욕을 한다는 것에 너무 실망했어요.” “그렇지요. 아이들이 그런 욕을 하는 것은 안 되는 것이지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지도를 하지요.”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욕을 쓰게 만들어요? 저 더 이상 거기 보낼 수 없습니다. 너무 실망했어요.” “실망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아이에게 물어 보십시오. 제가 욕을 쓰라고 불러준 것도 아니고 제가 욕을 쓰도록 지도한 것은 더욱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결국 이렇게 전화는 끝났고, 그 아이는 다음날부터는 모습을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동주민센터에서 어린이논술을 가르치시는 선생님은 그날의 일을 생각하면서 씁쓸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면서 엊그제 글짓기 시간의 일을 곰곰이 생각을 해봅니다. 그 아이 하나가 안 나온다고 하여서 큰일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이 논술교실을 하지 못해서 안달이 난 것도 아니면서도 진실을 알리지 못한 것이 조금은 부 아가 납니다. ‘그렇게 심한 욕설을 썼는데도 지도를 안 해주셨어요?’ 이게 말이나 되는 일인가 싶습니다. 분명히 "욕을 쓰면 안 되고 욕을 쓰지 않고 욕하는 것만큼 나무라는 말을 만들어 보아라." 하여서 다시 고쳐 써보게 하였건만 고치지 않고 있다가 달아나 버린 아이였습니다. 보통 때에는 말씨가 없으나 가끔은 친구들과 싸울 정도로 급한 성격이었던 아이였습니다. ‘놀부에 대하여 비판하는 글’을 쓰라고 하였더니 욕설로 도배를 한 아이에게 "다시 그 욕을 한 만큼 꾸짖는 이야기를 글로 다시 써보아라." 하였더니 안 고치고 달아나서는 선생님이 보고도 아무 말 안했다고 한 모양이었습니다. 선생님은 우리 어머니들의 착각은 바로 이런 곳에서부터 생기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해봅니다. 선생님은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그 아이 어머니께 말씀드리지 못한 일들이 후회스럽기만 하였습니다. 선생님은 그 아이의 어머니께 변명이 아닌 사실은 알려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편지를 쓰기로 했습니다.000 어머님께! 전 어제의 일을 변명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어머니께서 잘 못 생각하시고 계시는 것을 알려 드리는 것이 교육자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하여서 이 글을 드립니다. 오해 하지 마시고 차분하게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을 기르는 모든 부모들은 매일 몇 번씩 거짓말을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의 아이가 하는 짓이 정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보면 날마다 내 아이는 천재이고 날마다 다른 행동을 하고, 날마다 달라져서 이 세상에 없는 아이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댁의 아이가 어제 한 일을 되새겨 봅니다. 저는 그 시간에 공부할 주제로 ‘놀부에 대해서 비판하는 글’을 써보라고 주제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아이들은 각자의 생각을 글로 풀어 써나갔습니다. 그렇게 쓴 글을 검사하다보니 딱 두 명의 아이들이 욕을 써대었습니다. 그것도 상당히 심한 욕설을 쓴 아이가 바로 문제의 댁의 아이였습니다. 글을 쓰는 약 20분간 아무도 댁의 아이에게 이야기를 걸거나 곁에서 가르쳐 준 사람도 없었습니다. 각자가 자기 글을 쓰느라고 말 한마디 없이 열심히들 쓰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댁의 아이는 엄마 말 대로 욕이란 전혀 모르던 아이가 어떻게 그런 심한 욕설을 쓸 수 있었을까요? 누가 가르쳐 준 것인가요? 아무도 가르쳐 주지도 않았고, 서로 말도 하지 않고 열심히들 쓰고 있던 아이들 중에서 아무도 가르쳐 준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앞에서 글을 쓰는 것을 지켜보면서 지도하고 있던 제가 욕설을 입에 담아본 적도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분명 그 많은 욕설을 어머니가 믿었던 것처럼 내 아이는 욕설을 전혀 몰랐던 것인데 어떻게 썼을까요? 정말 아이가 욕설이란 것을 모르고 살았을까요? 어머니 앞에서만 전혀 쓰지 않았을 뿐이지 실제로는 욕설을 많이 쓰고 있었다는 말이 되지 않을까요? 댁의 자녀가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모른 채 살고 있었다는 말이 되지 않을까요? 다시 한 번 살펴보시고 친구들에게 조용히 한번 물어 보십시오. 그리고 이제는 아이가 온실 속이나 유리병 속의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적절히 지도하여 주십시오. 부모님이 생각하고 있는 것과 똑 같다고 믿지 마십시오. 아이들은 전혀 생각지 못할 만큼 엉뚱한 일을 하기도 하고 부모님 모르게 감추고 싶어 하기도 한답니다. 아이가 바르게 자라기를 바라신다면 오히려 아이가 친구들과 다투기도 하고,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기도 하면서 친구들과 어울려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여 나가도록 조금은 아이들에게 자율을 주십시오. 그리고 그들의 하는 일을 뒤에서 보살펴 주십시오. 무조건 보호막으로 가리려고만 한다면 아이가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바르게 익히기 어려워집니다. 아이가 선생님이 보고도 아무말씀 없었다고 했다면 아마도 거짓말을 했을 겁니다. 다른 아이들이 보고 있었으니 제가 왜 거짓말을 하겠습니까? 다만 이 편지가 어제 일을 변명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어머니께 자녀 교육에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셨으면 싶고, 아이가 정말 바르게 자라도록 이끌어 주시는데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불쾌하게 받아 들이셨다면 죄송합니다. 다만 학부모님께 알리고 싶은 얘기여서 쓴 것이니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08년 12월 17일어린이 글짓기교실 담임 000 드림이런 편지를 써서 보내고 나니 조금은 마음이 풀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편지를 받은 어머니는 그 뒤로 답장은 물론 아이도, 교실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함께 공부했던 아이들에게 그 시간의 일에 대해서 자세히 물어 보았다는 얘기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경기 여주 금당초(교장 김경순)는 학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Happy I 학습방법으로 혁신리더의 자존감과 소통하는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하여 ‘행복한 나를 만드는 HAPPY I 학습공동체’를 30시간 계획해 4월 5일, 4월 19일, 4월 25일, 5월 11일 총 7시간을 운영했다.1회 차부터 본교 김경순 교장선생님께서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교육이 달라져야 하는 점에 대하여 강의해주셨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등 세상의 변화에 대하여 교사들의 토론도 이어졌다. 2회 차에는 관점을 바꾸어 행복을 만들고 좋은 수업이란 어떠해야 하는지 연수해주셨다. 교실에서 각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에 대하여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3회 차에는 교장선생님께서 세종대왕을 주제로 Happy I 학습법 모형으로 교사대상 수업 공개하여 Happy I 교수학습을 체험하고 내면화했다. 4회 차에는 학부모공개수업을 위하여 학급별로 학습주제를 정하고 함께 Happy I 공동수업안을 작성했다. 동학년이 없는 작은 학교에서는 수업에 대하여 함께 고민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행복한 나를 만드는 Happy I 학습공동체’를 통하여 수업에서 중요한 동기유발 방법, 나만의 생각을 만들고 서로 표현하기, 수업 안에서 진로, 인성, 창의로 확장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금당초는 전문적학습공동체 연수를 통하여 자기만의 수업방법을 만들고 자기 계발의 성장 동력 확보 기회를 마련하여 참된 학력, 평화로운 학교, 학생중심 수업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전남도교육청 교육진흥과(과장 이용덕)은 5월 19일 오후 2시부터 곡성안개마을학교에서 2017 전남마을학교 워크샵을 개최했다. 이는 마을학교 성장을 위한 사례를 공유하고 마을학교 담당자들이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보다 바람직한 마을학교 운영을 위한 것이다. 마을학교란 지역사회가 보유한 문화, 예체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의 인적자원과 시설을 활용하여 지역민들이 마을학교를 조직하고 운영하여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을 일컫는다. 이는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 학교가 담당하기 어려운 분야의 지속가능한 교육활동을 통하여 고립과 단절된 개인과 단체들이 연결고리를 맺어 함께 성장하고 돌보는 협동적 삶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워크샵에서는 마을학교 운영 사례로 설상숙(지역교육네트워크 화월주 사무국장)강사의 '여기, 마을교육공동체를 향해가는 과정에서'를 통하여 참가자들은 마을학교 운영에 대한 이해를 하는 시간을 가진 후, 마을학교 운영 지침 설명, 그리고 분과별 토론회가 있었다. 전남도교육청은 교육감 공약사업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마을학교 시범운영을 실현하기 위하여 2016년도에 지정한 4개소와 2017년도 지정 2개소, 그리고 자율마을학교로 8개소를 지정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협의회를 마친 후 곡성교육지원청 박찬주 교육장님의 후원으로 2017.곡성세계장미축제장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러분 때문에 우리 학교 수업 결손이 생긴다는 건 생각조차 하지 마세요. 그건 정식교사인 우리가 알아서 메울 겁니다. 여기서 충분히 실습하고 잘 익혀서 좋은 교사가 될 준비만 하십시오." 김성호(55) 충남 부여정보고(교장 장주경) 연구부장은 지난 8일 첫 출근한 교육실습생(교생) 8명에게 이 같이 덕담을 전하며 다독였다. 공주대 사범대 상업정보교육학과 7명, 동 교육대학원 상업정보교육학 전공 1명으로 구성된 실습생들은 곧이어 4주 간 그들만이 머물 수 있는 실습실을 제공받았다. 동창회 사무실 겸 학교운영위원회 사무실로 쓰이는 곳이지만 교생이 안정적으로 머무르며 실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흔쾌히 내줬다. 이후 교생에게 잡무 한번 주지 않고 오로지 실습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장주경(59) 교장도 이들에게 "우리 학교로 실습 나온 것을 열렬히 환영하고 아낌없이 실습환경을 제공하겠다"며 "건의할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교장실로 찾아와 말해달라"고 환대했다. 이후에도 장 교장은 교생들을 자주 찾으며 틈틈이 상담을 나누고 교직 정립에 도움이 될 부분들을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타 교사들도 마찬가지다. 교생들과 자주 회식자리를 가지며 용기를 주는가 하면, 시간 나는 대로 자신의 교수비법 및 자료 전수에 공을 들인다. 이처럼 학교가 교생 실습에 남다른 애정을 쏟는 이유는 ‘우리가 안 하면 남도 안 한다’는 공동체의식 때문이다. 저마다 교생을 거쳐 온 기억들을 되살려보면 좋은 추억보다 아쉬움을 먼저 떠올리기 마련, 현직교사와 식사자리 한번 못해보고 돌아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악순환을 깨고 예비교사와 선배가 서로 돕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픈 생각에 마음을 열었다. 장 교장은 "교사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실습임에도 요즘 들어 실습자리 얻기가 힘든 게 현실"이라면서 "우리라도 해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실습생들을 도와주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학교 측의 배려는실습생들에게도 큰 힘이 된다. 이재홍 군은 "실습 나오기 전 걱정이 많았는데 첫날부터 우리를 동료로 인정해주는 말 한마디에 감동을 느꼈고, 선배들처럼 좋은 교사가 돼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빙긋 웃었다. 신재인 군은 "다른 학교는 일부러 학생에게 교생과 ‘거리를 두라’고 지시한다는데 여기는 학생들이 먼저 반겨주니 서로 친구처럼 대할 수 있는 관계가 형성돼 한결 편하다"고 말했다. 부여정보고의 노력에 공주대도 화답, 이 학교에 거의 매년 학생을 보내면서 1명당 약 10만원의 금액도 지원하고 있다. 경기 천천중(교장 송혜련)은 박경아(52) 수석교사를 주축으로 교생에게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실습 및 컨설팅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박 수석교사를 비롯해 담당 교사들은 교생에게 지난 1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매일 7교시까지 누구에게 무엇을 배울지 철저하게 수업 시간표를 마련, 수업의 A부터 Z까지 상세하게 전수해주고 있다. 실제 취재진이 학교를 찾은 16일 실습생들은 교육 현장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2교시 박 수석과의 ‘교수학습방법’ 시간, 실습생들은 전날 참관한 수업을 토대로 자신이 작성한 수업지도안을 내놓는가 하면 수업에 대한 피드백도 내놨다. 저마다 날카로운 시선을 뽐내며 박 수석에게 세세한 부분들을 보고했다. 그러자 박 수석은 피드백을 어떻게 자신의 수업에 적용할 수 있을지 방법들을 제시한 뒤, 이를 수업 나눔에 사용함에 있어 상대 교사를 배려해야 할 부분도 알려줬다. 어찌 보면 타 학교 실습생보다 할 일은 많지만 현직 교사도 연수하기 힘든 ‘고급스킬’을 배우는 것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배소영(이화여대 교육대학원 영어전공) 양 역시 "요즘 강조되는 협력, 모둠학습을 눈앞에서 목격한다는 게 정말 좋다"며 "수업을 다각도로 볼 수 있도록 안목을 키울 수 있다"고 고마워했다. 송승미(경희대 교육대학원 음악전공) 양은 "어떤 곳은 잡무를 준다는데 여기는 하나도 안 시킨다"면서 "학생 배움중심에 대해 확실히 중점을 두고 알려주고 있다"고 전했다. 학교 측도 수석교사의 역할에 따라 개선된 부분에 만족하고 있다. 교생 담당인 이승연 연구부장은 "이전 교생실습이 다소 형식적으로 진행됐다면 수석교사 법제화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며 "특히 지난해 교생들의 반응이 뜨거워 다들 ‘행복한 시간이었다’, ‘대학으로 돌아간 뒤 다른 학생과 달리 자신들은 할 이야기가 많았다’ 등 소감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실습생들이 임용 후 곧바로 수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수석교사들은 서로 정보를 교류하고 공유하면서 실습생들 지도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올해는 5월 9일 대통령 선거가 있었고 어린이날, 어버이날까지 치르느라 눈 깜짝할 새 5월이 지나간 듯하다. 제36회 스승의 날도 그런 느낌이다.사뭇 달라진 스승의 날 풍경을 보면 지난날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학생회장, 반장·부반장이 달아 주던 카네이션, 제자들의 노랫소리와 장난기 어린 행동들, 쑥스러워하는 선생님의 모습들….이런 스승의 날 모습은 이제 옛일이 돼 버린 듯하다. 올 스승의 날에는 학생들이 선생님께 천 원짜리 카네이션 하나 드릴 수 없는 상황이 돼 버렸다. 선생님과 제자 간의 아름다운 관계마저 잃어버리는 것은 아닌지 안타깝다. 단순 지식전수자 역할은 이제 끝요즘 제4차 산업혁명 시대가 화두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봇, 빅데이터로 대변되는 이 시대에 교사라는 직업이 과연 계속 존재할 것인지에 대한 회의적, 희망적 분석이 교차하고 있다.시대가 변해감에 따라 교사의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교직이 미래에 살아남는 직업이 되려면 교사의 역할이 시대에 맞게 변해야 한다. 지식, 기술을 가르치는 단순 지식 전수자로서의 역할은 인공지능이나 로봇 등이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학생들의 학습 의욕과 학습 동기를 고취하는 일은 특별한 전문성과 지도력을 갖춘 교사만 할 수 있다. 아직도 일반 학교의 많은 학생들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를 잘 모르고 무기력함에 빠져 있다. 이들에게 학습 의욕과 동기를 부여하고 각각의 특성에 적합한 교수법을 사용해 학습을 돕는 일은 교육 전문 지도력을 갖춘 교사만이 해낼 수 있다. 이는 단순한 ‘교사’가 아닌 ‘선생님’으로서만 가능한 일이다.학력의 개념도 달라지고 있다. 이제는 종전처럼 여러 교과의 지식을 얼마나 많이 아는지 ‘총합’으로서의 학력은 점점 무의미해지고 있다. 그보다는 개별적 ‘특별함’으로서의 학력을 중시하는 사회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이다.학생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특별함과 가능성을 갖고 있다. 학교 교육은 학생들의 이 가능성을 찾아 키워주는 데 책무가 있다. 따라서 학교는 학생들의 조화로운 사회성 정립을 위한 인성교육뿐만 아니라 학생의 특별함을 발현해 주는 창의성 교육에 매진해야 한다. 잠재력 키우는 안내자·촉진자 돼야요즘 학생들은 자신이 어떤 재능과 적성을 가졌는지도 모른 채 부모의 주문대로 학교와 학원에서 공부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그 결과 국제성취도에서 우리 학생들의 성적은 최상위권이지만 흥미도는 최하위권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경우 학생들은 스스로 자신의 적성을 찾는 능력도, 잠재성의 씨앗을 키우는 방법도 터득하지 못한 채 중요한 성장기를 보내기 쉽다.이런 점에서 학생의 ‘특별함’을 찾아내는 발견자, 학생이 갖고 있는 가능성에 대한 따뜻한 후원자, ‘칭찬과 격려’로 학생의 잠재력을 키워주는 ‘선생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선생님은 학생 스스로 자신의 잠재성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지켜보며 북돋워주는 안내자, 촉진자가 돼야 한다.스승의 날 카네이션 하나 받기 거북스런 시절에 꿋꿋이 사도(師道)의 길을 가고 있는 교사들에게 그래서 나는 묻는다.“선생님! 그래도 교사는 학생에게 ‘선생님’이 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교원의 지방직화 논의가 흘러나오고 있다. 교육부 권한 축소와 초중등 교육의 시도교육청 이관 차원에서 거론되는 듯한데 심히 우려되고 걱정스럽다.안타깝게도 역대 정권은 단기적인 성과와 치적을 위해 교육을 정치적 실험대상으로 삼아 왔다 그러다보니 교육정책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변화되고 그 결과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 교원들에게 전가돼 많은 혼란과 고통을 안겨 줬다. 이제 어떤 정부와 정권도 교육을 정권 유지와 단기적 성과를 위한 도구로 삼아서는 안 된다. 교원의 지방직화는 교육이 정치화된 상황에서 폐해만 초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교원 수급 불균형, 교육격차 우려먼저 교원 지방직화는 교원의 지위 하락과 신분 불안, 사기 저하를 초래할 것이다.교원들은 국가직 공무원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있고 안정된 신분으로 교육에 전념할 수 있다. 따라서 교원이 지방직으로 격하된다면 신분에 대한 불안감은 커지고 사기 저하와 교육의 질 하락으로 이어질 게 자명하다. 특히 현재도 학부모, 학생들의 목소리가 높아져 교권이 추락하는 상황에서 지방직화는 이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다. 교원의 지방직화는 지역 간 교원수급 불균형과 시도 간 교원보수, 근무조건의 차이 등 갖가지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지금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그리고 지역 시·도교육청 간 교육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교원 지방직화가 실현되면 교육감들은 제일 먼저 예산절감이 가장 용이한 교원 축소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재정자립도가 높은 시·도와 낮은 시·도 간의 교원수급 불균형이 불을 보듯 뻔해진다. 그로인한 시·도교육청 간 근무조건 차이, 재정이 풍부한 시도교육청과 재정이 열악한 교육청 간의 교원 보수 차이도 발생할 수 있다.또한 지금도 일부 학교는 기간제교사가 20% 넘게 근무하고 있는데 예산 절감을 위해 이런 현상을 부채질 할 수 있다. 결국 학교교육의 부실로 이어져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될 우려가 높다.교육재정의 부실도 가속화 될 것이다. 교원 지방직화는 결국 중앙정부가 지방교육 재정교부금을 축소해 열악한 교육환경을 유발할 수 있으며, 여기에 지방정부까지 편승할 경우, 교육재정 부실로 일선학교의 교육환경이 더 나빠질 수 있다. 시·도교육감들이 교육예산 확보를 위해 광역단체장의 눈치를 보게 된다면 자칫 교육행정이 일반행정에 예속되고 교육 비전문가가 교육전문가를 통솔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코드 인사, 학교 정치화도 가속인사 전횡, 교육의 정치·이념화도 우려된다. 교원 지방직화는 자칫 교육감의 인사 전횡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매년 인사철마다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지방직화까지 이뤄진다면 교육감의 정치‧이념에 따른 코드인사 잡음이 더 커질 것이다. 학교 현장의 정치 중립성 훼손과 갈등도 높아질 위험성이 있다.새 정부가 교원 지방직화를 논의하고 있다면 전면 재고해야 한다. 그보다는 먼저 교육부를 전문직이 주도하는 행정부서로 탈바꿈시키고 역할을 재확립하는 데 나서야 한다.또 사학의 자율성 강화와 학교장 책임경영제 확립,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교원지위향상 및 교권신장을 위한 교원지위법 개정, 교원차등성과급 폐지 및 대안마련, 교원법정 정원 확보 및 처우개선, 교육재정 확충과 지방교육재정 격차 해소,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입제도 개선 등 시급한 현안에 집중해야 한다. 조금세 학교바로세우기 전국연합회장
서울시교육청이 교권보호센터와 교원치유지원센터를 통합한다. 현재 명칭 공모 중에 있으며 새로운 센터는 6월 중 개소한다. 하지만 전담인력 부족과 센터가 교육청 내에 마련될 것으로 알려져 8만 명에 달하는 서울 교원의 교권‧치유 지원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서울시교육청은 12일 교원사기진작방안을 발표하고 기존 교권보호센터와 교원치유지원센터의 통합을 추진 중이다. 각 센터를 별도로 두는데 따른 교원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또 대전과 인천 등 우수 교육청들이 교권보호‧치유센터를 통합해 별도의 명칭과 공간을 부여하는 추세를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교육부가 정신적 안정과 관련해 치유지원센터를 두도록 하면서 기존의 교권보호센터와 혼란이 우려돼 이를 통합한 새로운 센터를 6월 개소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서울시교육청 내 학교보건진흥원 410호에 마련되며 전문 상담사 1명과 상근 변호사 1명, 운영지원 주무관이 상주하며 콜센터 운영 및 상담과 치료지원, 진상조사와 소송업무 등 전반적인 교권보호 활동을 하게 된다.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 특별교부금 8000만 원 외에도 자체 예산 900만원을 마련해 피해 교원의 심리치료 비용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외부변호사 35명(본청 2명, 11개 교육지원청 33명)을 위촉해 찾아가는 법률 상담 및 법률자문, 분쟁 조정 등도 지원한다. 이밖에도 제주 올레길 힐링 연수, 수도권 교육청 수련시설 교직원 공동 활용을 확대해 교원들의 치유를 도울 예정이다.그러나 8만 서울 교원의 교권보호, 상담‧치유를 지원하기에는 전담 인력 및 센터 운영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현재 서울시교육청 교권보호 인력은 총 4명이다. 담당 장학사 1명이 있지만 전담이 아니며 상담사와 변호사, 운영지원 주무관이 있다. 광주 1명, 대전 4명(인턴 장학사 2명 포함), 인천 2명 등 전담 장학사를 배치한 타 시도와 대조를 이루는 부분이다.문제는 서울이 타‧시도에 비해 법률 및 심리치료 지원 건수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전담인력이나 시설 확충이 미진하다는 점이다. 지난해 시‧도별 피해교원 법률‧심리치료 지원 현황을 보면 서울 249회, 부산 152회, 대구 154회, 인천 28회, 광주 301회 등이었다.시 교육청 내에 위치한 센터 공간도 지적된다. 대전시교육청은 ‘에듀힐링센터’를 대전교육정보원에, 인천교육청은 ‘교원돋움터’를 인천해밀학교에 위치시키는 등 교육청 외부에 별도 공간으로 마련했다. 광주교육청도 광산구 신창동의 광주교육지원센터로 교육청과 분리해 교사들이 부담 없이 문을 두드릴 수 있도록 물리적 위치를 달리했다.이에 대해 서울 A중 교사는 “교육청 내에 있으면 아는 장학사나 선생님들과 마주칠 수 있을 텐데 눈치 보이고 부담스러울 것 같다”며 “주변 선생님들을 보면 교권침해로 힘든 경우 대부분이 개인적으로 외부 상담기관이나 신경정신과를 찾고 기록도 남지 않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청이 보안 문제 등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서울 B고 교사도 “교육청이 점점 늘어나는 교권침해 문제를 한 곳에서 다 수용하고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 재고가 필요하다”며 “추후 각 교육지원청까지도 지역 내 센터를 확대해 물리적인 불편함을 줄였으면 한다”고 밝혔다.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권침해 발생 규모에 비해 인력과 시설이 부족해 현재로서는 사건의 원만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 전문 인력 1명을 보강할 예정이고 아직 시작단계인 만큼 올해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예산 및 시설, 인력 등을 확대해 보다 근본적인 상담 및 치유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간의 행복과 교육, 그리고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수단인돈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 증거로 돈의 효용성을 이미 알고 있는 경제력이 튼튼한 학부모는 더욱 자녀 교육에 많은 돈을 투자한다. 그러나 돈만 많이 벌었다고 삶이 행복한 것은 결코 아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을 얻어 많은 돈을 벌고 안정된 지위를 원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공통점이다. 그러나 이 돈을 어떻게 쓰는가에 따라 행복의 정도는 달라질 것이다. 이에 필자는 5월 18일 김해시가 지원하는 찾아가는 아카데미 강좌에 초청돼 김해외국어고등학교(교장 임권섭)에서 강의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오후 3시 20부터 '성공적인 학창생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강의했다. 소강당은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학생들이 가득했다. 강의는 '만일 나에게 1억원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했다. 이 질문을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생각을 접할 수 있었다. 부모님과 여행을 하고 싶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각국을 돌면서 새로운 세상을 체험하겠다는 것이다. 또, '어려운 사람들에게 기부를 하고 싶다.'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다양한 학교 생활을 체험해보고 싶다.' '어려운 형편의 나라와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제공하겠다.'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큰 포부를 가진 한 학생은 1조원을 버는 사람이 되기 위해 자신에게 투자하는 차원에서 미국에 있는 대학의 등록금으로 사용하겠다고 했다. 어떤 마음씨 착한 학생은 나에게는 너무 큰 돈이라서 함부로 쓸 수 없기에 은행에 돈을 예금하겠다고 했다. 외고를 다니고 있는 학생의 특성을 반영한 듯 해외 유학, 해외 생활 체험을 하고 싶다는 학생도 상당수 있었다. 현장에서 컴퓨터로 강의내용을 정리한 학생도 있었다. 이런 열정을 가진 학생들의 생각이 훨훨 타오를 수 있도록 후원해 이 나라를 이끌어 갈 인재로 키우는 것이 어른들이 할 일이라 생각한다. 강의 시간이 많지 않아 충분하게 전달할 수는 없었지만 학생들이 꿈을 가지고 있어야 헤매지 않고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금은 경제적 형편이 어렵더라도 꿈을 지원하고 학업을 지원하는 한국장학재단도 있으니 이러한 기관의 장학금을 받아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정보도 제공했다. 또한 평범한 것 같지만 아직 습관화가 안된 연유인지 학생들이 집합하는 장소에서는 목소리를 줄여서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 매너도 필요함을 강조했다. 한편 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른 자세로 수업에 충실을 기하고 선생님과 좋은 관계를 맺어 도움을 받는 것이다. 외국어 학습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생각이나 글을 표현하는 것이다. 최종적으로 하기 때문에 학습하는 방법도 소리를 내면서 반복을 하고, 특히, 논리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친구들과 어떤 주제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을 꾸준히 실천해 주기를 부탁했다. 김해외고는 2006년 3월 3일 개교해 2017년 9회 졸업생 120명을 배출하는 등 총 1,209명이 글로벌 리더로서의 꿈을 키우는 산실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16년도에는 유네스코 협력학교로 지정을 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31개 외고 가운데 학업성취도 평가 학교 향상도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명문학교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지구촌 시대를 살아간 세계시민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이 학교가 경남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이 가고 싶은 학교로 우뚝서기를 기원해 본다.
“너와 나의 마음을 봄, 그리고 우리의 마음을 봄, 더 넓은 세상을 봄. 이렇게 점진적으로 융합예술활동을 진행했더니 아이들 마음에 봄이 찾아왔네요.” 안나 경기 제암초 교사는 ‘봄(BOM) 융합예술활동을 통한 꽃씨들의 예술인성 꽃 피우기’ 연구로 대통령상이라는 영예를 품에 안았다. 심사의원들은 예술 활동이 학생들의 창의성을 높이고 인성교육에 도움을 준다는 내용이 담긴 다양한 분야의 선행연구를 충실히 바탕에 놓고 이를 교육과정에 구체적으로 입힌 참신성과 연구 수행과제의 산출물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일반화 가능성을 높인 부분을 호평했다. 류희찬 심사위원장(한국교원대 총장)은 “연구를 보면서 감동까지 느낀 것은 참으로 이례적인 경우”라고 극찬했다. ‘봄(BOM) 융합예술활동(이하 봄 활동)’은 각 교과마다 예술을 융합한 활동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서로를 배려하며, 나아가 이웃을 사랑하고 봉사의 대상으로 삼는 마음까지 갖춰 겨울처럼 차가운 마음을 봄처럼 따뜻하게 바꿔주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그는 “단단한 껍질 속에 갇혀 다른 이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겨울 꽃씨 같은 학생들에게 예술인성과 행복감을 함양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안 교사는 3월 첫날 학생들의 자기소개 발표를 듣는 도중 저려오는 마음의 아픔을 느껴 ‘봄 활동’을 기획했다.그는 “평범하게 자신의 꿈을 적으라고 한 질문에 ‘슬프고 행복하지 않다고 답한 정○○’, ‘학교에서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자기소개를 거절한 최○○’, ‘친구들이 조금이라도 기분을 건드리면 괴성을 지르고 욕을 하는 조○○’, ‘항상 찌푸린 얼굴로 짜증 가득한 말을 내뱉는 정○○’, ‘이전 학교에서 언어장애로 인한 따돌림 기억 때문에 웃음이 없는 문○○’ 등에게 자존감과 행복감을 안겨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봄(BOM)’은 ‘Blend Of Melody’의 알파벳 앞자리를 따온 것으로 멜로디가 어울려 노래와 합창이 되듯 학생 개인마다 갖고 있는 멜로디가 예술, 교과, 자연, 마음 등과 어울려 이뤄진 융합예술활동이란 뜻이다. 다양한 융합예술 활동을 통해 인성 꽃을 피우게 해준다는 의미이자 너와 나의 마음을 ‘봄’, 우리의 마음을 ‘봄’, 이웃을 ‘봄’과 같이 바라보는 시선의 중요성도 담겨있다. 이를 위해 ‘봄 활동’ 운영 기반을 조성하고 교육과정 분석, 실태 분석을 통해 ‘나 너 어울림’, ‘우리 어울림’, ‘모두 어울림’의 세부 프로그램을 구상한 뒤 수업모형을 구안했다. 교실에 악기, 놀이시설, 식물재배 환경을 조성한 뒤 수업 전, 수업 중, 방과 후 등 교육이 이뤄지는 부분을 촘촘히 검토해 지난 학년도 담임을 맡았던 4학년 학생 22명에게 이를 적용했다. 봄 활동 사전·사후에 양적·질적 검증을 진행한 결과 학생들은 자기존중, 자기조절, 배려, 소통, 공감, 협동, 문화적 소양 등 모든 항목에서 유의미한 향상을 보였다. 안 교사는 “예술 활동은 융합적으로 지도하는 것이 각각 지도하는 것보다 인성교육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인성이 함양된 학생이 행복하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앞으로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유아부터 초·중·고에 이르기까지 융합예술활동 구안에 대한 연구와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4년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 방문 기자회견 시 우리나라 기자 중 한명도 질문을 하지 않았다는 보도를 접한 후 영어교사로서 상당히 충격이었고 부끄러웠습니다. 학생들이 자연스럽고 길게 영어를 발화하고 실용영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탄생한 것이 바로 4S프로그램입니다.”‘4S 프로그램이 실용영어능력 향상에 미치는 효과’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권은영 경기 모락중 교사의 연구는 학교 현장에 일반화 가능성이 높은 참신한 프로그램으로 평가 받았다. 권 교사는 먼저 1학년 2개 반을 연구반으로, 나머지 2개 반은 비교반으로 구성, 주당 1시간씩 4S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정규 수업시수를 확보했다.4S란 ‘Storybook’, ‘Storytelling’, ‘Song’, ‘Script’의 앞글자다. 권 교사는 우선 학생들이 스토리북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학교 도서관에 2000권 이상의 영문책을 구비했다. 또 1학년 영어교육과정을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14권을 권장목록으로 선정하고 한 학급 32명이 동시에 읽을 수 있도록 권당 32권 이상씩 책을 마련했다.스토리텔링은 언어의 개념과 의미를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이야기를 통해 어휘와 문장의 다양한 표현과 쓰임을 알게 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야기 책 그림 설명하기’, ‘가장 좋아하는 식당 이야기하기’, ‘제일 친한 친구 이야기하기’, ‘생일과 관련된 이야기하기’ 등 학생들이 친숙하고 재미있게 설명할 수 있는 주제 8개를 정했다.또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고취시키고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어주면서 중1 영어교과서에 나오는 문법을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는 음악 10곡도 선별했다. 노래를 부르면서 가사에 포함된 be동사+동사ing, 과거시제, 접속사 등 문법적인 요소를 익힐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스크립트 부분에선 교과서 5단원인 ‘Stories for Everybody’에서 추출한 대본으로 학생들이 연극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주당 3시간 중 2시간은 교과서 수업과 노래, 스크립트를 진행했고 1시간은 스토리북과 스토리텔링에 할애했다.권 교사는 또 각 단계에 해당하는 쓰기 자료, 그림자료, 예시자료 등을 만들어 학습을 도왔다. 그는 “학생들이 교과서 대신 스토리북이나 노래, 스크립트를 활용해 수업하는 것을 매우 좋아했다”며 “스토리북의 경우 이야기를 그림으로 요약하거나, 주인공에게 편지를 쓰면서 실용영어 표현을 자연스럽게 익혔고 스크립트 수업은 모둠별로 연극을 하며 팀워크를 도 발휘했다”고 설명했다.연구 결과 영어 학습에 대한 흥미도 측정에서 3월에는 68.2%의 학생들이 흥미를 보인 반면 12월에는 88.5%로 향상했으며 자신감도 71.4%에서 93.4%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용영어능력 측정 독해평가 결과 연구반은 3월보다 12월 평균점수가 100점 만점에 13.11점 향상된 반면 비교반은 2.74점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쓰기평가에서도 연구반은 30점 만점에 8.13점 오른 반면 비교반은 3.08점 향상에 그쳤다.권 교사는 “프로그램 운영은 수업활동에만 그치지 말고 평가를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며 “잘못된 문장의 오류를 바로 잡아주는 지도가 많이 필요하므로 교사 업무가 학생지도에 집중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국교총이 주최한 제61회 전국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에서 안나 경기 제암초 교사가 ‘봄(BOM) 융합예술활동을 통한 꽃씨들의 예술인성 꽃 피우기’(인성교육)로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무총리상은 ‘4S 프로그램이 실용영어능력 향상에 미치는 효과’(외국어) 연구를 발표한 권은영 경기 모락중 교사로 선정됐다.안 교사는 음악, 미술, 문학, 놀이, 자연 등 교과 및 비교과 간의 교육과정 재구성으로 이뤄진 융합예술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존감을 높이고 배려의 마음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또 연구 수행 과정의 산출물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일반화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류희찬 심사위원장(한국교원대 총장)은 “융합예술 활동이 학생 인성교육 함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연구결과를 설득력 있게 보여줬다”며 “기존 연구주제와는 달리 인성지도 실천 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교과와 비교과 영역을 두루 망라한 융합예술 활동을 소재로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부각한 점이 돋보였다”고 밝혔다.국무총리상을 받은 권 교사는 Storybook, Storytelling, Song, Script로 구성된 4S 프로그램을 개발, 단계별로 적용한 점이 중학생들의 실용영어능력 신장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교육과정 재구성과 체계적인 시간표 관리, 제반 환경 구성 등 치밀한 준비를 통해 정규 영어수업시간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높은 평가를 얻었다.‘연구하는 선생님, 배움이 있는 수업, 생동하는 교실’을 주제로 한 이번 대회에는 시‧도 대회를 거친 231편이 최종 심사에 올라 1등급 35편, 2등급 69편, 3등급 103편 등 총 207편이 입상했다. 입상작은 교총 홈페이지 교육자료실(lib.kfta.or.kr)에서 다운받아 학습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