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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영재학급 운영으로 '미래사회 선도 인재 육성’ 인근 초등학생과 본교 1학년 대상, 수학, 과학, 인문학이 융합된 교육과정 운영 전남 순천동산여중(교장 조창영)은 지난 4월7일, 본교 진로진학실에서 학부모가 참가한 가운데 영재학급 입학식을 가졌다. 순천동산여중은 인근 초등학생과 본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미래사회 주역으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육성을 위해 융합 영재학급을 운영할 예정이다. 인성교육을 기본으로 수학, 과학, 인문학 등이 융합된 교육과정을 통하여 학생들은 준비하여 15명으로 선발된 영재학급 학생들은 현장체험 및 실습형 수업 등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영재학급은 융합형 교과수업뿐만 아니라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서 봉사와 협업, 배려와 예절 등을 배우는 미래사회 인재를 육성하는 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한편, 문학기행을 통한 감수성 기르기, 뮤지컬 감상과 명곡을 통한 예술문화 체험, 리더십 캠프를 통한 미래설계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무한 상상력과 창의성을 기르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한박주0(1년) 학생은 영재학급 개강식에서, "앞으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며 자부심과 긍지를 드러냈다.개강식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타고난 천재가 아닌, 인성과 융합, 상상력을 갖춘 영재가 되기를 희망하며 재능계발 영재교육에 관심을 가졌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순천동산여중은 전문 강사진과 융합 교육과정을 준비하여 영재학급을 출범하였다.
경기도 여주시 금당초등학교(교장 김경순)은‘생생지락 집현전 교육 활동’의 일환으로 ‘배움의 즐거움 행복 나침반’의 구현중점인 ‘스마트 융합교육’을 실현하고자 전교생이 4월 4일 부천에 있는 로보파크를 다녀왔다. 현장학습 안전교육을 실시한 후 안전하게 로보파크에 도착하여 2층 휴게실에서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 부모님이 준비해 주신 도시락을 맛있게 먹었다. 12시부터 4D를 관람하였다. 4D안경 너머 라쳇과 클랭크가 우주를 지키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모험에 동화되어 얼굴과 다리 사이로 전해지는 실감나는 음향 ․ 효과마다 아동들은 신나는 비명을 질렀다. 전시장 투어는 트랜스포머의 변신부터 시작되어 마술로봇, 물방울 여정, 강아지 로봇의 앙증맞은 댄스, 로봇 마림바 연주, 로봇 몬스터 밴드의 흥겨운 연주로 이어졌다. 1시부터 진행된 본격적인 로봇체험교육은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저학년(유치원, 1~3학년)은 형형색색 폼클레이로 미니언즈를 만들어 움직이는 ‘꼬꼬마 보행로봇’을 귀엽게 제작하였고, 고학년(4~6학년)은 제법 조립과정이 복잡한 ‘청소로봇’을 만들었다. 교육 강사의 설명에 따라 순서대로 전선을 연결하고 부품을 조립하면서 모터가 작동되어 쓰레기를 흡입할 때 아이들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퍼졌고, 작동이 되지 않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마치 미래의 로봇 공학도처럼 진지해 보였다. 로봇체험교육을 마치고 자유 투어 시간에는 삼삼오오 짝을 지어 로보파크에 전시된 여러 가지 로봇기구를 직접 작동하였다. 로봇 옷 입히기나 로봇축구, 로봇 테니스 등 경쟁을 하며 즐기는 놀이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돌아오는 길에 선생님들은 본교가 소프트웨어 선도학교로 선정되어 이 모든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여 아이들에게 ‘스마트 융합교육’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게 하고 아이들에게 과학적 호기심과 사고를 키울 수 있어 참으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씀하셨다.
충남 서산시의 특산품인 뜸부기쌀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된 '제17회 서산마라톤대회'가 8일 서산종합운동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서산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서산시육상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6천여 명이 넘는 동호인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풀코스(42.195km)와 하프코스(21.0975km), 10Km, 5Km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벚꽃과 진달래꽃 등이 어우러진 코스를 달렸다. 남자 풀코스에 참가한 이희문(강원도 인재) 선수가 전년보다 7분 22초 앞당긴 2시간 39분 23초를, 남자 하프코스에 참가한 김수용(서산시) 선수도 2분 21초 앞당긴 1시간 14분 24초를 기록했다. 풀코스 여자1위 이지윤(03:19:51), 하프 여자 1위 안미정(01:33:34), 10km 남자 1위 김용태(37:32), 여자1위 김종옥 씨가 44분 07초를 기록하는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또한 서산경찰서, 서산소방서, 서산해병전우회, 서산시모범운전자회, 서산시자원봉사자 등이 구간 곳곳에서 교통정리, 의료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고, 구간별로 배치된 학생과 시민들도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출발지인 서산종합운동장에서는 읍면동 새마을남녀지도자 300여명이 국수와 돼지고기 수육 등 다양한 먹거리를 참가자들에게 제공하여 서산의 넉넉한 인심을 자랑했다. 특히 풀코스 200회 도전자인 대전 주주클럽 성봉수 선수와 100회에 도전하는 평택항마라톤클럽 이오경 선수 및 수지마라톤클럽 신순섭, 양점조 부부가 완주해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서산 마라톤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 인원과 규모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이번 대회는 뜸부기쌀의 우수성과 환황해권 중심 도시인 서산의 위상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이다.
세류초교 총동문회 한마음 등반대회(4.8 가평 축령산. 참가자 238명)포크댄스 배우고 즐기기에서 작은 해프닝이벌어졌다. ‘어린이 폴카’는 계획대로 잘 진행되었으나 그 다음 ‘굿 나잇 왈츠’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 다름 아닌 음악이 중간에 멈춘 것이다. 생각해보니 방송담당이 파트너를 잃은 사람을 발견하자 알아서 음악을 중단한 것. 내 사인을 받았어야 하는 데 자의적인 판단이 포크댄스 흐름을 끊고 말았다. ‘굿 나잇 왈츠’는 친교에 좋은 포크댄스로 남자가 오른쪽 파트너와 인사를 나누며 네 번 이동시킨다. 이후 새 파트너를 만나 원 안팎으로 춤추며 이동하는 동작이다. 초보자가 범하기 쉬운 오류는 여자가 이동해야 하는데 남자가 이동하거나 네 번 이동 후 새로운 짝과 춤을 추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짝이 없어진다. 남자끼리 또는 여자끼리 만나거나 짝을 잃게 된다. 이럴 경우, 짝을 찾아 새 파트너를 구성해야 하는데 초보 스스로 하기 어렵다. 포크댄스 지도하다가 지도자 뜻과는 상관없이 음악이 멈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럴 경우, 무척 당황하게 된다. 짝 잃은 파트너 맺어주는 것이 급선무다. 초보자들은 대개 짝을 잃으면 대열에서 이탈하고 만다. 재미있게 즐겼던 포크댄스가 흥미를 잃어가는 순간이다. 지도자는 포크댄스 참가자 중에서 소외자가 생기게 해서는 아니 된다. 그래서 부지런히 파트너를 찾아주는 것이다. 이번 사건의 경우, 테이프 되감기만해서 다시 처음부터 음악이 나오면 된다. 여기서 문제가 생긴 것. 방송 담당은 그 음악을 찾을 수 없다. 포크댄스 음악은 전문음악이라 보통사람들은 음악을 듣고 그 음악이 무엇인지 모른다. 담당자가 되감기와 빨리감기로 그 음악을 찾으려 하다가 시간이 흐르고 말았다. 결국엔 내가 가서 그 음악을 찾았지만 벌써 흥미는 반감되고 분위기는 다운된 상태였다. 음악을 재생하여 그럭저럭 다시 마무리할 수는 있었지만 너무나 아쉬웠던 순간이었다. 참가자들은 기다림이 길어지자 나오는 아무 음악이나 맞추어 하자고 했지만 그건 아니다. 음악과 동작이 정해져 있기에 아무거나 조합할 수는 없다. 그건 포크댄스가 아니다. 방송담당의 실수가 아니다. 사전 약속이 없었으니 지도자 실수다. 음악을 멈추지 말았어야 했다. 음악 중단은 지도자가 해야만 한다. 음악 멈춘 후 임기응변이 부족했다. 대처하지 못하고 되감기만 마이크로 부탁했으나 그 음악은 나오지 않았다. 여기서 교훈 몇 가지를 얻는다. 첫째 포크댄스 음악 기자재의 현대화다. 지금 카세트라디오에 카세트테이프를 쓰는 사람은 거의 없다. 1970년대, 1980년대 아나로그 유물을 지금도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 USB. CD, 노트북 활용이 시급하다. 그래야 현재의 방송장비에도 맞는다. 그래야 빠르게 원하는 음악을 곧바로 재생할 수 있다. 둘째, 포크댄스 지도의 목적 확인이다. 시간이 쫒기다보니 연습이 제대로 아니 되었는데 음악에 맞추려 했다. 구분동작 익히고 연속동작 후 구령에 맞추고 지도자 구음(口音)으로 익숙하게 된 후에 최종 음악에 맞추어야 한다. 참가자가 파트너 잃는 경우가 생기면 아니 된다. 이들은 포크댄스에 처음 접했다. 익숙하지 않은 것이 당연하다. 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야 한다. 음악에 맞추는 게 목적이 아니라 포크댄스를 배우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야 한다. 셋째, 음원은 지도자 바로 가까이에있어야 한다. 이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지도자는 바로 조치에 들어가야 한다. 실수를 하는 것보다 시간이 걸리지만 지도자가 기자재를 조작하는 것이 더 낫다. 카메라도 소지하여 기록에 남기고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악으로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도 있다. 음악을 고집하지 말고 다시 구령이나 구음으로 대처할 수도 있었다. 나에겐 그게 부족했다. 그 동안 내게 익숙한 포크댄스 대상자는 포즐사(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 이들과는 매주 만나 2시간씩 연습을 한다. 이들의 동아리 활동은 1년 가까이 되어 지도자가 사용하는 포크댄스 전문용어를 이해하고 알아듣는다. 이들은 알아서 남녀 파트너를 구성하고 대형을 이룬다. 여기에 익숙하다 보니 지도자로서의 편안함에 안주를 한 것. 이것을 반성하는 것이다. 궂은 날씨에 행사에 참가하고 포크댄스에 동참해 준 세류동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최근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수습교사제 도입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이번에 발주된 수습교사제는 교원 임용시험 합격자들에게 수습 기간을 부여하고 자질을 평가해 최종 정교사 임용 여부를 결정하는 방안이다. 서울교육청의 이 수습교사제 운영방안은 교사의 질 검증 및 제고 방안이라는 점에서 일견 의미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예비교사들이 지난한 교사임용시험이라는 관문을 통과했는데, 다시 한 번 걸러내겠다는 또 다른 전형 절차로 간주돼 반발이 예상된다. 즉 교원들을 ‘수습’이라는 또 다른 관문으로 걸러내겠다는 것이어서 교사임용시험 준비생 등의 저항이 우려되고 있다.사실 수습교사제는 그동안 꾸준히 도입이 논의돼 왔다. 수습교사제는 10여년 전부터 현행 경직된 임용제도의 보완 방안으로 논의되어 왔다. 하지만, 여러 가지 장애가 있어서 현실적으로 도입되지는 못했다. 수습교사제 도입을 위한 교육정책과 교육행정의 기반이 미약하고 학교 현장의 수습평가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고, 정교사로 발령되지 못하는 ‘교사임용시험 합격생’들의 처리 문제 등으로 실제 도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교사임용시험의 옥상옥이라는 비판이 많았다.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예비교사들에게 이중의 부담을 준다는 지적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하지만, 서울교육청의 이번 ‘수습교사제 도입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 발주는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 현행 교사임용시험과 교사임용제도의 특성을 간과한 졸속 정책의 전형이라는 비판이 많은 것이다. 일반 공무원과 달리 예비교사인 교사임용시험 응시생들은 교대, 사대, 교직과정 이수, 교육대학원 수료 등을 통해 이미 교사될 능력과 자격을 갖춘 후 응시한다. 모든 사람들에게 문을 열어놓는 일반 공무원, 직종의 전형과는 결이 다른 것이다. 현행 이와 비슷하게 운영 중인 일반 공무원의 6개월간 시보 근무 정책도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이 많다. 물론 교사의 질을 고양한다는 근본적인 취지에는 동의한다. 학생이라는 사람을 다루는 교사의 특성상 1회의 시험 합격으로 최종 합격과 임용을 마무리하는 것도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교사 임용 시 교사의 질 제고가 임용 전 수습교사제 도입이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교사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사 양성 기관인 교대, 사대의 6년제 전환, 교육실습 기간의 확대, 교사임용시험의 개선 등을 통한 평가 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이 합리적이다. 서울교육청의 수습교사제는 임용시험 합격자가 일정 기간 수습교원으로 일하면서 수업능력, 생활지도 등 각종 학생지도 능력, 학교적응력 등을 평가 받는 제도다. 현행 지필평가와 가산점 등으로 선발하는 교사임용시험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하는 방안이다. 물론 세계화 시대,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교사 자질과 핵심 역량은 매우 다양하다. 전통적인 교사 능력과도 달라져야 한다. 교사에게는 교과지식 전달 능력 외 학생 생활지도와 상담, 교육공동체 구성원과 협력ㆍ소통 등 광범위한 역량이 요구된다. 현행 교사임용시험 전형 방법으로는 이러한 새로운 자질과 핵심 역량을 평가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지필고사와 수업 실연ㆍ면접 중심인 현행 임용제도만으로는 이런 역량을 지닌 교사를 선별하지 못해 보완책으로 수습교사제 도입ㆍ운영하려는 서울교육청의 정책 전환 취지도 이해는 된다. 물론 그 도입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번 서울교육청의 ‘수습교사제 도입 및 운영방안’ 연구 용역은 교육청 차원의 정책 개선 방안으로는 한계가 있다. 현재 교원은 국가공무원으로 적어도 교육부 차원에서 연구돼야 할 정책이다. 수습교사제 도입 여부는 교육부에서 전국의 모든 교사임용시험 개선 방안으로 도입, 운영 등을 모색해야 한다. 수습교사제 도입, 합격한 임용후보자의 정교사 임용 등은 교육청 차원에서는 도입할 수 없는 제도다. 법령 개정을 통해 교육부 차원에서 도입해야 할 정책이다. 물론 이 ‘수습교사제 도입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 발주에 즈음하여 당장 도입보다는 현행 교사임용제도의 보완책, 효과성 여부 등 검토 단계라고 밝혔지만, 예산 등을 고려하면 궁색한 해명일 뿐이다. 교육청 차원에서 도입이 어려운 정책을 용역 발주하는 것은 아주 신중해야 하는 것이다.수습교사제는 교사임용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일정 기간 수습교사로 일하게 하면서 수업 능력과 학교 적응 여부 등을 평가해 교사로서 자질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정교사로 임용하지 않는 지도다. 하지만, 수습교사제가 합격한 예비교사들의 자질과 역량 함양의 방안이어야지, 보이지 않는 제2차 전형으로 변질돼 사기를 저하시켜서는 안 된다. 학교 현장에 교사로 임용되는 교대, 사대 등 출신 예비교사들의 자질과 역량 함양은 교육의 질과 직결되는 중차대한 사안이다. 하지만, 교사의 질 제고와 자질 함양, 역량 신장 등이 교원 양성 대학의 교육과정 운영 충실, 현장 친화적 교육과정, 교과목 개설과 운영, 교육실습 기간 연장, 교대와 사대 등 교원 양성기관의 6년제 전환, 교사임용시험의 혁신 등을 바탕으로 교육부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모색돼야 할 것이다. 교육정책과 교육행정은 아주 신중하게 입안돼야 한다. 나아가 교육의 질 개선, 교사의 자질 함양을 모색하는 교육정책이 본질을 간과하고 남발돼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 나라의 옛날 종교 생활은 어떠했을까요 ?” “옛날에는 미신을 믿고 살다가 우리나라에 종교 생활을 시작 한것은 고구려시대에 불교가 들어오면서 부터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럼 그 뒤로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모두 미신을 믿지 않게 되었나요?" “아니요 ! 아직도 미신을 믿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그럼, 미신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 “교회를 나가는 사람 등 종교활동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과연 그런 종교 활동을 하는 사람들만이 미신을 믿지 않을까요?” “종교를 믿는 사람들도 미신을 믿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경우라고 생각하지요 ?” “교회나 성당엘 나가서도 자기 자신에게만 복을 내려 달라고 비는 사람들은 미신을 믿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민이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수길이가 벌떡 일어서면서 “아니, 뭐라고? 교회에 나가서 기도하는 것이 미신을 믿는 것과 같다고?” 하며, 따지고 덤볐습니다. 그러자 영민이는 차분하게 “그럼 뭐가 다르단 말이야? 정말 훌륭한 종교인이 되려면 나에게만 복을 내려 달라고 빌어서야 되겠어?” “그럼 기도란 뭐야 ? 자기의 소원을 비는 것이 기도가 아니겠어?” “소원도 소원 나름이지.” “그럼 빌어서 좋은 소원과 빌어서 미신이 되는 소원이 어떻게 다른데?” 수길이가 아주기분이 좋지 않아서 따지고 들자, 영민이는 이런 수길이가 우습다는 듯이 빙긋이 웃음까지 머금으면서 “나도 기독교의 집안에서 태어났고, 우리 아저씨는 정식으로 신학대학을 나오셔서 목사가 되신 분이야. 그런데 우리 아저씨는 참으로 진실한 기도란 자기 자신이 잘되게 해달라고 비는 것이 아니라, 오직 자기 자신이 어떻게 하면 하느님의 뜻에 따라 바르게 살고 남에게 베푸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빌어야 한다는 거야.” “그럼 자기의 자신이 잘되기를 비는 것은 미신이란 말이지?” “그래, 자기 자신이 잘되기를 빈다는 것은 성당에 가서 비나. 교회에 가서 비나, 절에 가서 비나, 마을앞의 정자나무에 비나, 뒷산의 바위에 비나 조금도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야.” “그럼 교회에 가서도 자기를 위해 무얼 빌 수도 없겠네?” 아이들의 종교에 대한 이야기는 제법 열기를 뿜고 계속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이야기를 듣고서 종합하여 결론을 지어 주시지 않았다면 아마도 이야기는 더 오래 계속 되었을 것입니다. “아주 좋은 이야기가 되었어요. 그런데 지금 영민이가 이야기 했듯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너무 비는 것이 많은 것은 사실이에요. 그것도 ‘정말 진실하게 살게 해주세요’ 라던가 ‘하느님의 뜻에 따라 하느님의 종이 되어 사회에 봉사할 수 있게 해주세요.’하는 기도를 한다면 참다운 기도가 될것 같군요. 자기 자신이 잘되게 해달라는 기도는 기도가 아니라 비는 것이 아니겠어요? 앞으로 모두 진실한 기도를 하도록 노력해 보세요.” “더구나 기도만 하면 무엇이나 얻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그것이 비록 하느님께 비는 것이라고 하더라도 우리가 흔히 미신이라고 생각하는 바위나 고목에 비는 것과 별로 다르다고 할 수 없어요.” 영민이네 반에서 이런 공부가 이루어진 이튿날이었습니다. “θθ국민학교죠. 5학년 8 반 선생님 좀 바꿔 주세요.” “누구신지요.” “예, 학부형인데요. 지금 좀 통화 할 수 없습니까?" “지금 수업 중이니까 전화번호를 알려 주시면 전화를 하시도록 해드리겠습니다.” “그러세요. 그럼 여기 수길이네 집이라고 해주세요.” 하고,‘짤까닥’ 전화를 끊는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너무 자기 자신의 마음대로 하는 전화예절이 몹시 신경이 날카로와 졌습니다. 둘째 시간이 끝나고서 5학년 8반 담임 선생님이 통화를 하였습니다. “여보세요. 수길이네 집이지오? 여기 학교 수길이 담임인데요. 전화를 하셨다구요? 무슨 일이 있으십니까?” “아, 담임선생님이시군요? 수길이 아빠입니다. 선생님! 어제 공부시간에 무슨 말씀을 그리하셨어요?” “무슨 말을요?” “선생님이 기도를 하지 말라고 하셨다면서요? 선생님이 남의 종교까지 그렇게 마음대로 할수 있는 건가요?” “무슨 말씀이신지요? 제가 아이들의 종교 생활을 어떻게 했다구 하시는 건가요?” “우리 수길이는 뱃속에서부터 기독교 신자로 자라온 아이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선생님이 그러셨다고 기도를 하지 않겠다고 하지 않겠습니까, 여태 부모의 말을 어겨본 일이 없는 아이였는데 말입니다.” “그럼 제가 부모님의 말씀을 듣지 말라고 가르쳤다는 말씀이군요?” “그렇지 뭡니까? 선생님이 왜 남의 종교까지 간섭을 해서 기도를 하지 말라고 해요? 그럴 권리가 있는 겁니까?” “수길이 아버지! 무슨 얘긴지 알겠습니다. 그건 잘못 전해들은 얘기구요. 제 말씀을 들어 보세요. 교과서에서 우리 종교에 대한 것이 나왔는데, 아이들끼리 토론이 벌어져서 미신과 종교에 대한 의논이 있었어요. 여기에서 어느 목사님의 조카 되는 아이가 ‘ 참다운 기도와 비는 것을 구별해야 한다’는 삼촌의 말씀을 전하길레, ‘자신이 정말 하느님의 종이 되고 하느님의 뜻대로 사회에 봉사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살 수 있도록 해달라’는 기도야 말로 참된 기도이겠다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이어서 아이들이 미신적인 ‘비는 행위’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고, 결국 자신이 잘되게 해달라는 기도는 미신적인 ‘나무, 바위, 산’에 비는 것과 별로 다를바 없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던 것입니다. 아마도 이런 이야기를 잘못 전해서 그런 오해를 갖게 되었나 봅니다. 좀 더 자세한 얘기를 듣고 싶으시면 학교로 한번 오십시오. 언제라도 수업이 끝난 다음이면 환영하겠습니다.” “아, 그랬습니까? 이거 죄송합니다. 언제 한번 찾아가서 뵙고 이야기 듣기로 하겠습니다.” “그렇게 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이렇게 전화가 끝나고 나서도 수길이 아버지는 담임선생님이 종교에 대해 간섭을 한 것이 못마땅하고 부아가 끌어 올랐습니다. 이 날 오후 4시가 조금 넘어서 수길이 아버지는 학교로 선생님을 찾아 뵙기 위해 학교로 향했습니다. 속으로는 ‘분명 선생님은 어떤 종교도 갖고 있지 않다고 하였다는데? 그럼 어떤 다른 종교를 믿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그런 건 아닐테고......?’ 혼잣말을 하면서도 여간 기분이 좋지를 않습니다. 기어이 만나서 단단히 한번 따져 보아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가는 길이니까 마음이 편할 리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수길이 아버지는 이곳에 교회를 개척하여 이제 교회가 아주 건실하게 잘 운영이 되고 있으며, 신자들도 날로 늘어나고 신도들 사이에 매우 믿음을 받는 분이시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분의 아들인 수길이가 어제 저녁식사가 시작될 때 온가족이 둘러 앉아 기도를 올리려는데 느닷없이 “아버지, 난 나와 우리 집을 위한 기도는 올리지 않겠어요.” 하고 기도를 거부하고 나선 것입니다. 세상에 목사님의 아들이 기도를 안 하겠다니 이것은 큰 사건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온 가족이 달래보았으나, 어제 공부 시간에 일어난 일을 이야기 하면서 참다운 기도를 올려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나와 내 식구들을 위해 하느님이 복을 내려주시고 건강을 내려 주십시오.’ 하는 기도는 미신을 믿는 사람들이 바위나 나무에 비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고 했어요. 우리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우상을 숭배하는 것이잖아요? 우리가 교회의 십자가에 절하고 기도 한다면 그것은 우상이 되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 집은 다른 집과 달라서 정말 하느님의 가르침을 따라야 하는 목자의 집안이라고 늘 아버지가 말씀 하셨잖아요? 우리라도 하느님의 종이 되도록 해달라는 기도를 드려야 해요.” 하고 수길이가 이야기를 하자 집안은 갑자기 분위기가 쌀쌀하게 바뀌고 식사도 즐거운 것이 아니라 온 가족이 모두 말없이 자기 밥그릇을 비우기에만 열심인 것 같았습니다. 이런 일을 겪고 난 수길이의 아버지가 그냥 가만히 있을 수 만은 없어서 학교로 전화를 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아이들이 종교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한 것을 듣고서 수길이가 그렇게 판단을 했다면 오해를 한 것은 자신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수길이가 자기보다 더 올바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을 아까 전화는 대충 들었습니다만, 아이들에게 그렇게 종교문제까지 간섭을 하셔서는 안되는 게 아니겠어요?” “수길이 아버지가 오해를 하신 것이에요. 어제 우리 반의 아이들은 여태까지 어른들도 함부로 하지 못할 얘기를 하였어요. 어쩜 그 얘들의 얘기가 우리 어른들의 생각보다 훨씬 앞서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럼 선생님은 우리 수길이가 한 일이 옳다는 말이군요?” “전 수길이가 취한 행동에 대해서는 이야기 할수 없습니다. 그건 자기가 공부시간에 아이들의 토론을 듣고서 자기 자신이 내린 결론이니까요. 난 단지 아이들이 한 토론을 정리하여 우리나라의 전래로 내려오는 기복(비는 것)이 지금 현대화된 교회에서 그냥 그대로 계속되는 것 같아서 참다운 기도를 하고 더욱 종교인다운 길을 갈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이들의 이야기를 정리하여 주었을 뿐이니까요.” 이제 이런 이야기를 선생님에게서 확인을 하고 나서 곰곰이 생각을 하여 보았습니다. ‘어쩜 수길이의 이야기는 성경의 말씀과도 통하는 바른 이야기인 것 같다. 우리들은 모두 자기 자신에게 복을 내려 달라고 빌고 있는 게 사실이다. ‘우리 집안이 편안하게 해주십시오.’ ‘우리 아이가 대학에 합격하게 해주십시오.’ ‘우리 사업이 잘되게 해주십시오.’ 이 모두가 오직 자기만을 위해 달라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수길이 아버지의 생각은 자기 자신에 대한 반성으로 꽉 찼습니다. 지금까지 자신이 너무 종교인으로써 해야 할 일을 게을리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경의 말씀대로 배고프고 고달픈 사람들에게 이 교회의 힘이 닿는데 까지 도움을 주어왔는가? ‘무거운 짐 가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고 하시며 모든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풀던 그리스도의 정신을 나는 얼마나 실천하고 있는가?’ 여기까지 생각을 한 수길이 아버지는 긴 한숨을 쉬면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리고 두 손을 마주 잡고서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 조용한 소리로 기도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느님 아버지, 이제까지 어린 아들은 아버지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실천하고 있다고 믿어왔습니다. 그러나 어제 오늘 우리 어린 자식에게서 하느님의 가르치심이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해 보라는 아버지 하느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까지의 모든 잘못을 용서 하시고, 이제부터 어린종이 참다운 하느님의 종이 되어 이 사회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이끌어 주시고 도와주시옵기 간절히 바라나이다.” 수길이 아버지가 이렇게 간절히 빌고 있을 때, 수길이는 교실에서 어제에 이어서 종교인이 가야할 길에 대해서 활발한 토론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꽃샘추위가 찾아왔다. 건강 잃기 쉬운 날이다. 미세먼지도 많다. 건강하게 한 주를 지내야겠다. 좋은 선생님? 웃음을 잃지 않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웃음이 나오는 선생님은 무엇이나 자족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라오스의 소수 민족의 삶은 너무 힘들어 보였다. 찹살밥에 쥐탕이 전부의 식사이기도 했다. 하루 종일 옥수수 가루를 빻는 노할머니도 계셨다. 그런데도 그들의 삶에는 웃음이 떠나가지 않았다. 웃음은 행복을 가져다 주고 건강을 선사한다.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을 상기하면서 언제나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웃음을 나누는 선생님이 되면 좋은 선생님이라 할 수 있다. 순수한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라오스 소수 민족은 순수함을 지니고 있었다. 먹거리를 얻기 위해 물을 건너고 위험한 흔들다리를 건너며 정글 속에 들어가서 새를 잡는다. 그러니 그들의 마음은 언제나 순수하다. 겸손해진다. 마음이 복잡하지 않다. 아무것도 계산하지 않는다. 오직 그 날의 양식을 위해 몸을 위험에 맡기는 것이다. 다른 욕심이 없다. 많이 잡는 것도 원치 않는다. 그 날의 먹거리만 생각한다. 우리는 너무 복잡하다. 너무 계산적이다. 너무 이기적이다. 자기밖에 모른다. 남을 이용하려고 한다. 남을 속이려고 한다. 남을 험담하려고 한다. 이런 마음을 가지면 될 것도 안 되고 결국 바른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그릇된 길을 가고 만다. 순수한 마음은 눈과 같이 희다. 욕심이 담기지 않는다. 그 날의 양식만 구한다. 라오스의 떵루앙 부족은 바나나족이라고도 하는데 깊은 산속에 살면서 바나나 지붕의 색깔이 변하면 자리를 떠난다. 이들은 산속의 산게를 잡아 먹거리로 삼는데 이 게는 어두운 밤에만 나온다. 자야 할 시간에 산게를 잡는다. 쉬어야 할 시간에 산게를 잡는다. 산게도 필요한 만큼만 잡는다. 욕심이 없다. 우리 선생님들도 자라나는 애들이 순수하고 욕심이 없는 애들로 자라날 수 있도록 잘 교육하면 어떨까 싶다. 늘 감사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사람은 욕심이 많아 자기의 환경에서, 자기의 자리에서 감사할 줄 모른다. 늘 모자란듯 불평이 앞선다. 불만으로 가득 차 있다. 이런 이에게는 행복을 갖기 어렵다. 라오스 몽족이 찬 밥을 소금에 찍어 먹는 모습을 보았다. 이들은 이래도 불평하지 않는다. 자신이 삶에 만족하며 산다. 이 비결을 배워야 할 것 같다. 우리 학생들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지도하면 좋은 선생님이라 할 수 있겠다.
순천동산여중, '사랑나눔봉사단' 동천변 쓰레게 줍기 봉사활동 전남 순천동산여중(교장 조창영) 사랑나눔봉사단(회장 김선임)은 7일, 순천 동천에서 열린 제8회 순천만ECO걷기대회에 참가하여, 손에는 집게와 비닐 봉지를 들고 봉사활동을 실천하여 외지인은 물론 지역사회인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행사를 마치고 나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쓰레기가 발생하게 됨으로 이에 착안한 학부모와 학생 31명이 이번 걷기대회에 참가하면서 행사장 주변쓰레기를 주웠다. 한편, 천변 길을 따라 주변에 널려있는 쓰레기를 줍는 모습을 본 다른 지역에서 온 참가자들이 "정말, 착한 학생들이다"고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 학생들은 걷기의 마지막 대열에 참가하여행사 현장에 남은 쓰레게를 정리하고 걷기에 참여하였다. 이번에 참가한 안서현(3년)학생은 "조금 추운 날씨였지만 동천에 벚꽃도 피어 있고 유채꽃도 있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5km가 생각했던 것 보다 길어서 당황 했지만 포기 않고 걸으니 참가한사람들 중에서 5번째로 도착해서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쓰레기도 지나가면서 주웠는데 쓰레기가 한 봉지 넘게 나와서 환경을 좀 더 깨끗이 하여야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소감을 말하였다. 김선임 학부모는 앞으로 봉사활동을 자주 전개하면서 학생, 학부모가 소통하면서 순천동산여중을 좋은학교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순천동산여중 학부모회는 2017년부터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여 학교를 깨끗하게 가꾸는 대청소 활동을 비롯하여 봉화산 둘레길 청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는 1일 제110주년 개교기념일을 맞아 학교사랑 주간(4. 2.~ 4. 6.)을 운영하며 다채로운 행사로 학교를 아끼고 사랑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본교는 1909년 4월 1일에 신녕사립보통학교로 개교하여 2018년 2월까지 105회 12,677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학교이다.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2009년 건립한 신녕초등학교 역사관은 지역 뿐 아니라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한 신녕초등학교의 자랑스러운 유산들을 보관·전시하여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본교 학생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학교생활을 하며 미래의 주역으로 자라도록 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제110주년 개교기념일을 맞아 학교사랑 주간에 학급에서 ‘우리 학교 그리기, 학교 자랑거리 소개하기, 교가 부르기’ 등 애교활동과 더불어 ‘우리 학교 바로알기 퀴즈대회, 신녕초등학교 6행시 짓기 대회’ 등을 실시하고 시상 및 상품증정으로 학생들이 학교에 대해 바로 알고 학교 사랑의 마음을 키우고자 하였다. 전교회장 6학년 고지연 학생은 “우리 학교의 110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해합니다. 110주년 개교기념일을 맞아 역사관을 둘러보며 우리 학교의 역사를 알게 되었고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학교에 대해 보다 깊이있게 생각해 보는 의미있고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 학교선배님들처럼 앞으로 학교를 빛낼 수 있는 후배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꿈, 희망, 무한 감동! 모두가 행복한 110년 전통의 신녕초등학교에서는 오늘도 즐거운 배움으로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의 천년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5일 오전 서울사대부초(교장 이형래) 도서관은 수업 열기로 가득했다. 10시 10분, 2교시가 끝나자 5학년 2반 학생들이 퇴장하고 10분 뒤 5학년 4반 학생들이 입실했다. "차렷, 선생님께 경례." 여느 수업과 다름없이 시작되더니 박은하(51) 사서교사의 강의가 이어졌다. "4학년까지 다독 위주로 독서를 했다면 이제 다른 독서를 해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들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발표를 주저하자 박 사서교사는 전자칠판에 ‘하늘’ 두 글자를 적고 "이 글자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파란 하늘이 떠오르나요? 글자를 보면 이미지가 떠오르죠? 그 이미지를 계속 만들어 연결하면 어떻게 되죠? 동영상이 되겠죠. 책을 읽고 나면 이런 동영상이 떠올라야 해요. 그렇지 않다면 책을 읽은 것이 아닙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책을 정독한 후 이미지화 훈련을 해야 창의력이 나옵니다. 창의력은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책을 제대로 읽어야 중학교 진학 후에도 공부를 잘 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자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양적 독서에서 질적 독서로의 이동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것이다. 이어 독서기록장 겸 독서교육 교재를 통해 자신의 독서습관을 알아본 뒤, 다양한 종류의 책 이미지를 오려 붙여 도서별 활용도를 익히는 활동까지 이어졌다. 또한 종이책과 전자책의 차이를 나누는 시간을 갖고 여전히 종이책을 읽어야 하는 중요성도 깨달았다. 아이들은 박 사서교사 덕분에 독서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고 입을 모은다. 김상은 양은 "설명을 잘 해주셔서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돼 매일 독서하는 습관이 길러졌다"며 미소 지었다. 조영진 군은 "저학년 때부터 책을 읽어주시고 요점을 정리해주신 덕분에 독서에 대한 재미를 알게 됐다. 그래서 매번 도서관 활용 수업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박 사서교사는 우리나라 초등 사서교사 ‘1호’로 29년 간 초등독서교육을 이끌어온 산증인이다. 첫해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모든 학급에 월 1, 2회 도서관 활용 수업을 해오고 있다. 체계적인 독서습관, 자료 활용법을 배울 수 있는 만큼 박 사서교사의 수업은 교내 가장 인기 있는 활동 중 하나로 꼽힌다. 박 사서교사는 수업 외에도 독서인증제, 독서 동아리,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독서습관을 익히게 하고 있다. 그런 그는 누구보다 사서교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박 사서교사는 그 필요성에 대해 "지식의 보고인 도서관에서 모든 교과와 관련된 지식을 얻을 수 있다"며 "도서관 책들을 잘 활용해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아이들은 상급학교로 진학한 뒤 진가를 드러낸다"고 밝혔다. 이어 "졸업생 학부모들에게 고맙다는 편지를 받는다"면서 "저학년부터 습득한 독서 습관, 정확한 자료 검색 및 활용법을 통해 대입까지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등에서는 이 같은 교육 외에도 사서교사와 교과교사가 협력해 보다 살아있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사서교사가 교과교사의 수업 자료를 지원하는 낮은 단계부터 교과수업 중 자료 분석이 필요한 시간에 정보 활용 교육을 해줄 수도 있다. 가장 높은 단계의 협력인 ‘밀접협력수업’에서는 사서교사와 교과교사가 수업설계, 운영, 진행, 평가까지 공동으로 절반씩 담당해 학생들로 하여금 능동적이고도 색다른 학습을 맛보게 한다. 학생 5명 정도가 모둠별로 각자 역할을 나눠 자료를 찾고 토의를 거쳐 인포그래픽, 소논문 등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식이다. 서울 보성고(교장 박형송)는 2015학년도부터 사서교사와 교과교사의 밀접협력수업을 권장하고 있다. 4일에도 이춘명(29) 사서교사와 김태경(37) 국어교사는 도서관에서 3학년 학생들에게 ‘화법과 작문’ 단원을 통해 인포그래픽을 만드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날은 총 8차시 중 5번째 시간으로 학생들이 그동안 찾은 자료로 스토리보드를 만들어 인포그래픽 초안을 작성하는 시간이었다. 앞서 수능특강 ‘독서’에서 원하는 주제를 찾고 DB사이트 등에서 출처가 명확한 자료를 모은 뒤 이를 본격 구성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학생들은 저마다 이 사서교사, 김 국어교사에게 도움을 청해가며 자유롭게 토론을 통해 수행해나갔다. 대입을 앞둔 3학년생들이라 이런 수업이 부담스러울 법했지만 새로운 수업에 대한 재미, 그리고 이러한 자료 활용이 장기적으로 자신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활발히 참여했다. 정현우 군은 "고3이라 시간 빼앗기는 것이 아닌가 걱정했지만 막상 해보니 평소 관심 있었던 내용을 심도 있게 공부할 수 있어 더 좋다"고 말했다. 임동균 군은 "고교에서 친구와 이야기를 별로 하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서로 생각을 나누면서 더욱 한발 가까이 다가설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도서관에 비치된 책들, 손수 검색해 자료를 찾아 교과서에 담기지 못한 내용을 확인하면서 더욱 확장된 지식을 얻을 수 있어 유익하다는 반응이다. 이 사서교사는 "교과 전문가와 해당 교과에 대한 자료 활용법을 잘 아는 사서교사의 밀접협력수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보다 풍요로운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며 "개정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핵심역량은 일방적 강의로는 충족시키기 힘든 측면이 있는데, 이 같은 협력수업이 이를 위한 좋은 밑거름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향후 융합교육에서도 교과교사와의 ‘컬러버레이션’을 통해 좋은 효과를 내길 바랐다. 특히 지난달 학교도서관진흥법 개정으로 인해 사서교사가 늘면 이 같은 움직임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 사서교사는 "서울의 경우 중학교에 사서교사가 단 한명도 없다"며 "중등에서 도서관이 자유학기제, 협력·융합수업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더욱 확대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20대 남성이 교무실로 난입해 4학년 학생의 목에 흉기를 들이댄 채 인질극을 벌인 사건이 발생했다. 천만다행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백주대낮에 외부인이 학교 교무실에까지 난입해 흉기를 휘두른 충격적인 일로 사회가 떠들썩하다. 과거 ‘담장 없는 학교’ 정책으로 한때 학교 개방의 붐이 일었으나, 2010년 6월 김수철이 서울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들어와 8살 된 초등학생을 납치,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한 사건이 벌어진 뒤 해당 정책이 폐기됐고 2011년부터는 담장 및 경비실을 다시 설치했다. 현재 학교 출입은 교육청 차원에서 학교 출입 수칙 및 절차 등의 가이드를 제공하고, 이를 학교의 학칙으로 규정하는데 구체적인 운영 방안은 학교 자율로 결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에서는 일반적으로 교문에 학교 지킴이 또는 학교 보안관을 배치해 외부인 출입을 관리하고 있지만, 교문 앞에 출입대장을 비치하고 외부인 출입 시 자율기재하거나, 외부인이 자발적으로 경비실을 경유해 방문증 발급, 패용 후 출입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관리되고 있다. 학교에서는 한정된 예산으로 학교 보안관 등 학교 지킴이 인력을 제한적으로 고용할 수밖에 없어 충분한 교내 안전을 보장받기 힘들다. 아울러 학교 내 출입 절차를 엄격히 함에 따른 학부모 민원 등의 문제도 발생하고, 이에 따른 부담은 고스란히 학교의 몫으로 넘어간다. 결국 걱정 없이 배우고 가르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학교 내 출입 절차에 대한 명확한 지침과 함께 충분한 예산을 배정해야 한다. 이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학교 출입 절차와 학교 안전 인력의 배치 및 운영을 위한 예산 배정을 법률로 명시하는 것이다. 또 운영 주체를 국가로 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 및 관리를 위한 입법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국회는 정쟁보다 민생을, 분쟁보다 안전을 원하는 국민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일본이 또다시 독도에 대한 역사왜곡의 야욕을 드러냈다. 지난달 30일 일본은 독도를 자국 영토로 왜곡하는 내용을 담은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학습지도요령은 학교에서 반드시 가르쳐야 하는 교육 내용에 대한 기준으로 법적 강제성을 띤다.역사 왜곡 자체도 문제지만 이번 사안이 더 큰 문제로 다가오는 것은 일본의 역사왜곡 교육이 초등교부터 고교까지 총제적 일관성을 갖추게 됐고 이는 미래 한일관계에까지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국제화시대에 국가 간 소통과 교류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타국의 역사를 왜곡하는 행위는 다양한 교류·협력을 주저하게 만들뿐만 아니라 선린우호 관계구축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특히, 일본은 우리나라와 지리적·문화적으로 매우 가까워 다른 어떤 나라보다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히 진행돼 온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역사왜곡은 찬물을 끼얹는 격이다. 독도가 대한민국 고유 영토라는 것은 흔들림 없는 국제법적·역사적 사실이며 많은 고증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그럼에도 일본이 이토록 왜곡의 끈을 놓지 못하는 데에는 한반도 침략과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숨어있다. 올바른 역사인식이나 미래 한일관계 등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우리 정부도 이런 일본에 대해 규탄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학생들이 독도에 대해 보다 더 자세히, 제대로 알고 올바른 영토·역사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독도교육을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선도적인 독도교육을 실천해 온 한국교총도 이에 멈추지 않고 교사 및 학생의 독도탐방 연수를 강화하고 올해 독도의 날 기념식을 독도에서 개최하는 등 현장성 있는 독도교육에 나설 계획이다. 일본은 더 이상 야욕과 비뚤어진 역사인식에 집착하지 말고 미래 지향적인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환승역에 도착하고 전철문이 열리면 승객들의 발걸음은 빨라진다. 그러나 몇 걸음도 못가 계단 앞에서 주춤거린다. 손에 쥔 휴대폰과 계단을 주시하며 천천히 오르니 뒤따라오는 승객들은 당연히 늦을 수밖에 없다. 언제부터인가 출근길 모습은 손에 휴대폰을 쥐고, 귀에 이어폰을 꽂고, 보조배터리를 가방 안에 넣고, 현관문을 나서는 것이 됐다. 보행자세도 정면응시가 아니라 고개 숙인 자세다. 훗날 아이들의 그림에는 고개 숙인 사람들의 걷는 모습뿐일 것 같다. 인간관계 왜곡하는 사회적 패스트푸드 상대방과의 대화도, 대면도 부자연스럽고 부담스러워졌다. 오죽하면 TV개그 코너를 보면 선배를 쳐다보지도 않고 동영상으로 인사 모습을 저장한 후, 휴대폰화면을 보여주며 지나치는 장면이 나올 정도다. 산해경(山海經)에 의하면 중국 사람들은 우리나라를 ‘해 뜨는 동방의 예의지국’ 또는 ‘군자국’으로 일컬었다. 일찍이 공자도 자기의 평생 소원이 뗏목이라도 타고 조선에 가서 예의를 배우는 것이라고 했다. 예부터 우리의 민족성을 가리켜 ‘어진 사람이니 사양하기를 좋아하여 다투지 아니한다’ 혹은 ‘서로 도둑질하지 않아 문을 잠그는 법이 없다’하여 칭찬해 마지않았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식탁에서는 한 손에 휴대폰을 들고 식사를 한다. 휴대폰에게 가족을 빼앗겨버렸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이어폰을 꽂고 길을 걸을 때도 오로지 휴대폰만 주시한다. 보행자와 부딪힘, 계단에서 낙상, 횡단보도에서 눈을 떼지 않으니 보행신호인지 정지신호인지 옆 사람 움직임을 감지하며 걷는다. 오죽했으면 광고 전단을 바닥에 부착하고 경고문 스티커를 보도블록에 붙였을까. 스마트폰 중독이 불행을 초래한다는 것은 사실 새로운 뉴스도 아니다. 스마트폰 블루라이트, 디지털 격리증후군, 팝콘브레인, 거북목 증후군, 손목터널 증후군, 스트레스증후군, 유아 스마트폰 증후군, 스몸비, 버스몸비…. 모든 것이 이어진 초연결사회에서 캐나다 작가 마이클 해리스는 SNS는 영양가 없는 관계만 채워주는 사회적 패스트푸드라고 경고했다. 펩타이드 효소가 적게 나와 비만의 악순환이 이어지듯 스마트폰에 많이 노출될수록 면대면의 기회는 줄어들어 인간관계의 상실도 가져오게 된다. 담배처럼 유해표시 명시할 필요 사회적 패스트푸드만 먹고 사회적 비만아가 되지 않으려면 손에서 스마트폰을 해방시켜야 한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층수 숫자만 보지 말고 이웃에게 먼저 인사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아울러 스마트폰을 만든 대기업과 통신업체들은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윤리적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국민건강증진법 및 담배 유해성 관리에 관한 법률안에 의거 담뱃갑에 청소년 유해표시를 한 것처럼 폰을 켤 때 화려한 음악과 자사 로고가 나오는 대신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의 유해성을 명시할 필요가 있다. 적정 휴대폰 사용시간을 적극 안내할 필요도 있다. 또한 스마트폰 중독자들이 면대면 의사소통을 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고 정신건강 회복·치유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진행하는 일에도 나서야 한다.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그런데 작년에 뜻밖의 인연을 만났다. 아이가 입학하게 돼 학교에 갔는데 담임 선생님의 성함이 30년 전 나의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과 똑같은 것이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쭸더니 은사님이 맞았다. 어찌나 기뻤던지 두 손을 맞잡고 한참 얘기를 나눴었다. 엄마가 된 나에게 뜻밖의 인연 선생님은 그 때 그 조그만 여자 아이가 벌써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 또 교사가 되어 있는 모습에 무척이나 신기하다고 하시면서 기뻐해 주셨다. 선생님은 30년이 지났지만 좌중을 압도하는 유머와 사람들의 주의를 집중시키는 카리스마가 여전하셨다. 세월도 선생님의 시간을 늙게 하지는 못한 것 같았다. 이후 난 선생님께 스승의 날이거나 방학하는 날, 그리고 종업식 날에 연락을 드렸다. 맛있는 차라도 대접해 드리고 싶은 마음 굴뚝같았지만 "요즘 세상이 무서워"라고 말씀하시는 모습에 나 역시 김영란법을 생각하며 수화기 너머로 쓴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종업식을 마치고 아이의 봄방학 때, 그동안 수고해 주신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 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손 편지! 선생님의 매력 다섯 가지를 예쁜 편지지에 한 자 한 자 정성껏 적어내려 갔다. 누구보다 열정적이신 우리 선생님,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풍부하신 우리 선생님, 아이들에게 종이접기를 가르쳐 주시는 맥가이버 같으신 우리 선생님, 유머를 통해 즐겁게 가르쳐 주시는 우리 선생님, 아이들이 잘 따라오지 못 할 때에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주시는 우리 선생님의 매력을 편지지에 담았다. 그리고 선생님을 잘 표현해 주는 이해인 시인의 시 ‘어느 교사의 기도’ 한 구절도 정성껏 써내려갔다.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 얼굴, 지식과 지혜를 조화시켜 인품이 향기로운 교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오늘을 살게 해 주십시오. …(중략)… 어느 날 그 꽃자리에 가장 눈부신 보람의 열매 하나 열리는 행복을 기다리며 오늘도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교사가 되게 해 주십시오"라고. 선생님은 이해인 시인의 시처럼 매일 노력하는 삶을 사셨을 것이다. 정년이 얼마 안 남은 지금까지도 나와 내 아이, 혹은 다른 무수한 아이들의 가능성에 싹을 틔우고, 그 아이들이 꽃으로 피어 날 수 있게 노력하는 세월을 사셨을 것이다. ‘감사합니다’ 손편지로 마음 전해 나와 내 아이는 "선생님 저희를 사랑으로 지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30년 된 제자 강영아, 1년 된 제자 서지민"이라 적으며 편지지를 고이 접었다. 언젠가는 선생님처럼 나도 제자의 자녀를 가르치게 될 지도 모르겠다. 요즘 아이들이 더 예쁘고 사랑스럽다는 말씀에 나도 아이들의 마음에 행복의 씨앗을 심을 수 있는 소중한 인연을 많이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영란법으로 인해 교사, 학부모, 학생 간의 인간관계가 조심스럽고 조금은 메말라간다는 느낌이 들 때가 종종 있다. 그렇지만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 서로를 격려하고 감사하는 표현만큼은 줄어들지도 없어지지도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석면 철거 공사를 마친 학교에서 석면이 검출, 개학 연기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국가에서 공식 인정한 석면 노출 피해자 중 교원이 다수 포함돼 논란이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3일 교사·학생 석면질환 피해자 조사 보고서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석면 문제에 대한 교육당국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단체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삼화 의원실을 통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석면피해구제법에 의거해 인정받은 석면 피해자 2929명 가운데 18명이 교원이다. 이중 9명은 사망했다. 2011년부터 시행된 석면피해구제법은 환경성 석면 노출로 인한 석면 질환 중 악성중피종, 폐암, 석면폐증, 미만성흉막비후 등 4개 질환에 걸린 것으로 판정 난 신청자에게 구제금을 지급하는 법이다. 2011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7년 2개월 동안 석면 피해자로 인정된 교원 18명 중 초등학교 교사가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학교 교사는 2명, 고등학교 교사는 3명, 대학 강사 및 대학 교수는 2명이었다. 석면 질환이 발병하기까지 학교 근무 기간은 평균 28년 5개월로 조사됐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실제 교사들의 석면 피해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석면 노출로 폐암에 걸렸지만, 폐암은 인정률이 50%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인정받지 못하거나 후두암과 난소암은 인정 질환이 아닌 점, 석면피해구제법이 아닌 교원공제 제도를 통해 재해를 인정받은 교사도 있을 수 있는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 석면 질환이 의심되는 교원은 공무원연금법 또는 석면피해구제법에 따라 구제 신청할 수 있다. 공무원연금법 시행령 제29조 공무상 질병 또는 부상의 인정 기준에 따라 심의를 거쳐 공무상 재해 인정 여부가 결정된다. 공무상 재해로 인정되지 않을 경우 석면피해구제법에 의거해 심의 받을 수 있다. 교원들은 걱정스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서울 A중학교 교사는 "학교 석면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교원 피해자가 있다니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소식을 들어도 학생들과 교사들이 할 수 있는 건 없는 게 현실"이라면서 "정부와 교육당국이 나서서 학생들과 교사들을 석면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안전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서울 B초등학교 교감은 "학교 석면으로 인해 질환이 발병해도 공무상 재해로 인정받기는 어렵다고 알고 있다"면서 "열악한 근무 환경을 하루 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교사들의 건강이 위협 받을 정도라면 학생들은 오죽하겠느냐"며 "교육 환경이 나아져야 학교도 공신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학교 석면의 위험성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울 C고등학교 교사는 "석면 질환을 가진 교원이 이렇게나 많다는 게 충격적"이라면서 "석면 학교에서 오래 근무한 교원들을 대상으로 석면의 위험성과 구제 방법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관계자는 "현재 학교 건물 상당수가 석면 건축물인데다 교사들은 30년 가까이 학교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석면 노출 가능성이 크다"면서 "최근 학교에서 대규모로 석면 철거가 이뤄지고 있지만 안전 관리가 미흡해 오히려 석면 노출 위험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교사들에 대한 석면 질환 모니터링도 주문했다. 그는 "석면 노출과 발병 사이의 긴 잠복기를 고려할 때 퇴직교사들에 대한 추적 조사도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서울 방배초에서 여학생을 상대로 한 인질극이 벌어진 다음날에도 일선 학교의 교문은 열려 있었다. 정문은 학교 보안관이 지켰지만, 후문과 옆문은 뻥 뚫려있었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드나듦이 가능했다. 인질 사건으로 가슴을 쓸어 내린지 하루가 채 안 된 시점이었다. 지난 3일 오전 8시 40분 서울 성북구의 A초등학교. 등교 시간이라 교문 주변이 북적였다. 학교 보안관이 정문 앞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았다. 운동장 쪽으로 이어진 옆문에는 아무도 없었다. 옆문을 통해 등교하는 학생들 사이로 한 외국인이 운동장에서 개와 산책하는 모습이 보였다. 제지하는 사람은 없었다. 같은 시각, 근처 중학교 옆문도 텅 비어 있었다. 오후 1시 10분, 수업 중인 서초구 B초등학교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정문에만 학교 보안관이 배치됐고 후문은 잠금장치도 없이 뚫려있었다. 후문은 운동기구, 산책로 등 주민편의시설과 이어져 유동 인구가 많은 편이었다. 한 남성이 후문을 통과해 학교 건물에 들어서기까지 채 1분도 걸리지 않았다. 신분 확인은커녕 용무를 묻는 사람도 없었다. 외부인이 학교에 들어갈 때는 신분 확인과 출입 기록을 남기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때가 많다. 특히 학교 보안관 한 명이 학생이 몰리는 등·하교 시간에 안전 지도와 외부인 관리까지 도맡기는 역부족이다. 초등 2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C씨는 "평소에는 외부인이 오면 일단 저지하고 신분증을 확인하겠지만, 바쁜 등교시간에는 일일이 체크하기 어려울 것 같다"면서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초등 5학년 학부모 D씨도 "등교하는 학생이 적은 이른 시간에도 정문과 후문에 인력을 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증명서 발급 등 민원 업무를 학교 행정실에서 처리할 수 있게 한 점도 문제로 꼽힌다. 방배초 인질범도 "졸업증명서를 떼러 왔다"며 학교로 진입했다. 서초구 E초등학교 교장은 "아이들을 교육하는 곳에 민원 업무를 보러 외부인이 들어온다는 것 자체가 불안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출입 기록부에 거짓 정보를 적어도 진위를 가려내기가 어렵다"면서 "민원 업무는 학교 밖에서 이뤄지게 하는 등 외부인의 학교 출입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부모의 인식 변화와 협조도 절실하다. B초등학교 학교 보안관은 "인질 사건이 일어난 후인데도 학교를 방문하는 학부모에게 출입 기록부를 쓰라고 했더니 ‘빡빡하게 군다’고 하더라"며 한숨을 쉬었다.1학년 학부모 G씨는 "며칠 전 멀지 않은 곳에서 사건이 일어났는데 불편하더라도 학부모들의 출입 확인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면서 "학부모들도 출입 기록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협조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용산구 F초등학교 교사는 "학부모들의 출입 문제로 학교마다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학교를 수시로 드나들 수 있는 곳으로 인식하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했다."서울에 있는 일본인학교의 경우, 기본적으로 교문은 완전 폐쇄합니다. 반면 우리 학교는 개방된 상태라고 봐야죠. 학부모가 신분증을 놓고 왔다고 하면 출입을 막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주민 편의를 위해 학교 시설을 개방하는 것도 논란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16년 서울특별시립학교 시설의 개방 및 이용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확정하고 방과 후와 주말에 학교 시설을 개방하라고 권장해 왔다. 개방 학교에는 별도의 예산까지 지원했다.인질 사건이 일어난 다음날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방문 사전예약제 등 학교 보안 강화 방안을 조속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신정기 한국교총 교권강화국장은 "현재 학교 출입은 교육청이 학교 출입 가이드를 제공하고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관리되고 있다"면서 "체계적인 시스템 마련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출입증을 받지 않고 무단으로 학교에 진입한 외부인에 대해서는 출입증 교부 장소로 인계해 절차를 따르게 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시 학교 담당 경찰관이나 112에 신고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남 여수 율촌중(교장 서승기) 학생 전교생(90명)은 4일부터 6일까지 순천시청소년수련원(원장 윤동화)에서 한국스카우트전남연맹(연맹장 이복의)이 운영하는 '나는 도전한다. 무한한 가능성을 꿈꾸며!',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연진(3년, 학생회장) 학생은 "암벽등반을 통하여 그기를 배웠고, 단체 놀이활동을 함으로 친구들과 함께 하는 협동심을 배우는 기회가 되었다"고 소감을 말하였다. 이곳에 입소하여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인공 암벽 타기, 팀 데몬스트레이션, 예절교육, 도미노 팀테스트, 공동체 놀이, 1인 1기 , 장기자랑, 명랑운동회 등을 통하여 친구들과 사회성을 기르고 공동체 생활에서 협력하고 배려하는 정신을 배양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한편, 1박 2일 간부수련 리더십 캠프에서는 셀프리더십, 공동체 생활, 진로체험 등을 하게 된다. 이밖에도 생활관 55실, 유스호스텔 27실, 대강당, 소강당을 비롯한 모험 활동장이 있어 청소년 수련에 적합한 곳으로 전국 최우수 수련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는 청소년활동진흥법에 의하여 시행되는 제도로, 청소년의 자발적 참여를 전제로 한 활동으로, 일정 기준 이상의 요건을 갖춘 활동을 인증하고, 이에 대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여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추구하기 위한 제도이다.
사단법인 한국환경교육협회(회장 이진종)는 2018년 4월 9일(월)~27일(금)까지 경력단절 여성대상의 ‘사회 환경교육 강사(미세먼지)’ 양성과정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서울시에 거주(주민등록 기준)하는 만 30세~50세 경력단절 여성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환경관련 학과 전공자이거나 교육 프로그램 진행 경력자는 선발 시 우대할 예정이다. 이번에 실시되는 경력단절 여성대상 사회환경교육 강사 양성과정은 환경문제에 대한 기본 소양 교육은 물론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미세먼지와 관련된 내용도 비중 있게 다루어질 예정이다. 양성과정을 수료한 참가자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되며 우수수료자에게는 (사)한국환경교육협회의 환경교육 강사은행제에 등록되어 환경교육 강사로의 활동 기회가 제공된다. 총 모집인원은 20명이며 지정된 마감일까지 지원신청서와 자기소개서, 강의계획서를 작성하여 지정된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경력단절 여성대상 사회환경교육강사 양성과정에 대한 자세한 사항과 참가신청서 등은 (사)한국환경교육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청소년의 비행 및 일탈 문제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28년 동안 교직 생활을 하면서 학교 안에서 학생의 상담 및 생활지도도 중요하지만 학교 밖에서 이루어지는 청소년들의 올바른 생활지도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올해로 10년째 청소년 지도위원이란 봉사 활동을 해오고 있다. 2010년 동사무소에서 청소년 지도위원으로 활동해줄 것을 요청받아 시작한 이 봉사는 청소년 유해 업소에 대한 계도를 비롯하여 유해 환경에 대한 조사, 선도, 지도 및 정화활동을 하는 것이 주 활동이다. 퇴근 후 저녁 시간대를 활용하여 지하철역에서 어깨띠를 두르고 “청소년을 가정으로”, “청소년은 미래의 주인공입니다.”란 구호를 외치며 청소년 선도 활동 캠페인을 전개하는데 지나가는 행인들이 가끔씩 아는 체도 해주고 좋은 일 한다고 격려를 해줄 때마다 ‘내가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청소년 지도위원 및 시, 동 공무원 등과 함께 역세권 청소년 유해 업소 밀집지역과 청소년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청소년 유해 업소에 대한 계도 활동도 한다. 호기심 많은 청소년들이 유해 환경에 접촉 되지 않도록 각종 유해업소에 대한 점검 및 단속을 실시하면서 어려운 점도 많다. 업주들이 영업 방해라면서 협조를 거부할 때도 있고 사업자 등록증을 요구할 때는 경찰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그럴 때면 “청소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으니, 동참해주세요.”라는 당부 말씀도 드린다. 부천시만 해도 단란주점 649곳, 노래방 688곳, 게임, 비디오 제공업소 380곳 등 총 6184곳이 청소년 유해업소로 등록되어 있어 청소년 지도위원의 책무성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의 등하교 시 사각지대 순찰을 실시하고 있는데 청소년 선도라는 어깨띠를 두르고 사각지대를 순찰하는 것만으로도 상징적으로나마 효과가 있다. 청소년들의 안전한 삶을 위해 시작한 이 봉사는 퇴직 후에도 계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