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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2018년 2월 14일 설 대목에 개봉한 ‘블랙팬서’(감독 라이언 쿠글러)는 미국 영화사 마블 스튜디오가 선보인 18번째 영화다. 한국일보(2018.4.24.)에 따르면 18편의 마블영화를 본 한국의 총 관객 수는 8410만 6069명이다. 영화 시장 규모 1, 2위를 다투는 미국⋅중국과 함께 한국은 마블영화를 가장 많이 보는 나라다. 그 18편은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인크레더블 헐크’⋅‘아이언맨2’⋅‘토르: 천둥의 신’⋅‘퍼스트 어벤져’⋅‘어벤져스’⋅‘아이언맨3’⋅‘토르: 다크월드’⋅‘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앤트맨’⋅‘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닥터 스트레인지’⋅‘가디언즈 오브 갤럭시VOL2’⋅‘스파이더맨: 홈커밍’⋅‘토르: 라그나로크’⋅‘블랙팬서’ 등이다. 그중 서울에서 촬영하고 한국 배우 수연이 출연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천만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에서 촬영, 또다시 화제를 모은 ‘블랙팬서’는 539만 8573명을 동원했다. ‘인크레더블 헐크’⋅‘퍼스트 어벤져’처럼 100만 명도 채우지 못한 실패작도 있지만, 300만 명 이상 관객 동원 영화가 12편이나 된다. 18편 마블영화가 전세계에서 거둬들인 누적 수익 147억 달러(약 16조원)에 한국 영화 팬이 기여한 몫이 적지 않다는 것이 앞의 한국일보 기사중 일부이다. 거기에 4월 25일 19번째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개봉, 천만영화가 되었으니 그 기록은 다시 쓰여져야 할 것이다. 이 글의 주제는 ‘블랙팬서’이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추후 따로 만나보자. ‘블랙팬서’는 마블영화 최초로 흑인 슈퍼히어로를 내세운 작품이다. 주인공 티찰라(채드윅 보스만)만이 아니다. 감독을 비롯 출연진 대부분이 흑인이다. 배경도 가상의 나라이긴 하지만, 아프리카의 아칸다이다. ‘블랙팬서’가 흑인의, 흑인을 위한, 흑인에 의한 영화라 불리는 이유다. 그런 ‘블랙팬서’가 대박을 쳤다. 우선 한국 상황이다. ‘블랙팬서’는 민족 고유의 명절 대목을 노리고 개봉한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등 한국영화를 초토화시켰다. 특히 한국영화로는 드물게 시리즈 3편으로 돌아온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을 쌍코피나게한 건 안타까운 일이다. 244만 명 웃도는 관객 수가 그리 적은 건 아니지만, 손익분기점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숫자여서다. 한국에서의 대박은 전 세계 흥행과 궤를 같이 한다. 한국일보(2018.2.28.)에 따르면 ‘블랙팬서’는 개봉 13일 만에 미국과 한국 등 전 세계에서 7억 달러(약 7,54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흑인 배우를 주인공으로 해 흑인 문화를 다룬 영화는 대중적으로 성공할 수 없다는 영화업계 편견을 깼다”는 평가가 이어진 ‘블랙팬서’의 흥행이라 할 수 있다. 워싱턴 포스트가 ‘문화적 사건’이라 보도한 ‘블랙팬서’의 폭발적 흥행이기도 하다. 덕분에 ‘블랙팬서’의 주연배우 보스만은 마블영화 슈퍼히어로중 최초로 미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를 장식하는 주인공이 되었다. 마블영화에서 외국 배우가 한국말 하는 걸 보는 건 최초의 일인데, 신기하기만 하다. 약⋅마트⋅미치과의원⋅백화페인트도장 등 한글간판들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무슨 슈퍼히어로 블록버스터인지 다소 의아하다. 일단 다른 슈퍼히어로 블록버스터에 비해 극적 전개의 서사이긴 하다. 가령 결투에 진 티찰라의 참담한 모습은 은자다카(마이클 B 조던) 새 왕과 함께 아연 긴장감을 불어넣지만, 와칸다 내부 문제일 뿐이다. 인류나 지구 하다못해 조국(미국)을 지켜내는 여느 슈퍼히어로같지 않은 것이다. 와칸다 부족의 생생한 생활상이라든가 첨단기술적 면모는 관심을 끈다. 차체는 없어진 채 핸들 잡은 운전자 등 유머감각을 포함한 액션 장면도 볼만하지만, 하나 더 의아스러운 것이 있다. 블랙팬서가 아이언맨⋅토르⋅캡틴 아메리카⋅앤트맨⋅닥터 스트레인지⋅스파이더맨 등과 견줘 결코 슈퍼히어로답지 않다는 점이다.
노는 만큼 성공한다!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로는 잘 맞지 않는 이야기인 것 같다. 무슨 책을 읽을까 고민하던 중 책 제목이 자극적이고 재미있게 보여 고르게 되었는데, 책 표지에도 노는 것을 계획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일하는 것도 행복하다고 쓰여 있었다. 예전에는 상사가 시키는 것만 열심히 하면 성실한 사람으로 인정받았지만, 요즘은 그야말로 창의력 시대라고 한다. 이 말은 과거와는 차별화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학교에서도 공부만 시키지 말고 창의력을 키워줘야 사회에서 성공한다고 주장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부분은 놀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생각을 갖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IMF라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정말 열심히 일했고 덕분에 먹고살만해졌다. 그에 따라 삶의 질과 쾌락을 추구하다 1997년에 갑자기 IMF를 맞게 되었고 이때부터 놀면 절대 안 된다는 생각이 뿌리 깊게 박혔다고 한다. 사람의 의사소통 능력은 타인의 관점에서 사고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그것을 심리학에서는 ‘관점 획득’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런 관점 획득 능력이 그리 높지 않다고 한다. 왜 그럴까? 저자인 김정운 박사는 사람들이 놀 줄 몰라서 그렇다고 주장한다. 놀 줄 아는 능력을 갖추면 창의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되고 또 타인의 마음을 읽는 데에도 도움이 되어 궁극적으로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오직 사회적인 성공을 위해 엄청나게 노력하는데, 설사 이렇게 일을 열심히 해서 성공하더라도 즐겁지 않으면 진정한 성공이 아니라고 한다. 사실 성공했어도 삶에 활력이 없고 행복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저자는, 성공했어도 마음이 편하지 않은 것을 ‘성공 중독’이라고 진단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성공만을 부르짖었으면 성공 중독이라는 단어까지 만들어졌을까? 필자도 성공하는 것에 눈이 멀지 않았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만약 성공하더라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고 멈출 줄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자신의 성공만을 추구해 진짜 소중한 것을 잃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으로 저자인 김정운 박사가 주장하길, “나는 놈 위에 노는 놈 있다”라고 했다. 이제는 죽어라 일만 하지 말고 적당히 놀면서 창의력도 키워 제4차 혁명에 필요한 사람이 되라는 뜻일 것이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는 5월 10일(목) 3층 신화 도서관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도서관 이벤트 '초콜릿 데이'를 실시하였다. 이 행사는 대출하는 학생은 초콜릿과 함께 할 수 있어 즐거운 대출이 되게 하여 평소 도서관에 잘 오지 않는 학생들도 도서관에 오게 하고, 책을 멀리하는 학생들도 책에 대해 좀 더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여 도서관과 친해지는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실시한 행사였다. 많은 학생들이 도서관을 방문하였고 책을 고르고 있는 보기 좋은 북적임이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작은 이벤트로 평소보다 도서관에 오는 일이 더 즐겁다고 말하는 학생들인 만큼 이를 계기로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책이랑 많이 놀 수 있고, 책을 읽는 것이 초콜릿 만큼이나 달콤한 것임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된 시간이었다.
사실 따지고 보면 기념일 중에서 스승의 날 만큼이나 논란이 많았던 경우를 찾기 어렵다. 제정과 폐지, 재 지정 등을 거쳐 오늘날까지 왔다. 어쩌면 스승의 날에 선생님들에게 선물을 하던 풍경 때문에 촌지 문제로 비화된 것은 당연한 현상이었을 수도 있다. 각 시도교육청과 국가 차원에서 촌지문제를 뿌리뽑기 위해 노력하면서 이제는 최소한 촌지문제에서 만큼은 자유스러워진 곳이 학교와 선생님들이다. 그래도 혹시 있을 불미스런 일에 대비하고 위해 스승의 날을 앞두고 학교마다 가정통신문 등을 발송하여 사전에 오해의 소지를 없애고 있다. 지난 5월1일은 근로자의 날이었다. 당연히 지난해 5월1일도 근로자의 날이었다. 예전에는 근로자의 날이라고 해도 학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었다. 근로자의 날에 쉬어야 하는 교직원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교육공무직들이 상당수 있어 이들이 쉬는 근로자의 날에는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게 된다. 급식실부터 행정실의 업무, 행정지원사, 교무실무사, 사서교사, 전문상담교사, 과학실무사 및 그밖의 주무관 들이 모두 쉬면 학교는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어렵게 된다. 우리학교는 근로자의 날에 올해와 지난해 모두 중간고사 시험을 치렀다. 급식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재량휴업일로 지정하기도 어려웠기 때문이다. 특별한 대안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이다. 물론 시험을 치르면서도 어려움이 없던 것은 아니었지만 슬기롭게 넘겼다고 생각한다. 교육공무직이 학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새 매우 높아졌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런데 스승의 날은 사정이 좀 다르다. 이런 저런 이유로 선생님들은 스승의 날에 차라리 휴업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물론 이전에도 그런 생각을 했었고 실제로 휴업을 하기도 했었지만 현재의 생각과는 차원이 다르다. 단순히 근로자의 날에 교육공무직들이 쉬기 때문에 우리도 쉬자는 뜻은 아니다. 보이지 않고 표현하기 어려운 피로감 때문이다. 학부모를 피하자는 것도 아니다.(스승의 날에 학교를 찾는 학부모는 찾아보기 어렵다.) 즉 스승의 날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 뿐 아니라 이제는 어떤 형태로든 논란이 되고 있고 언론에 오른 내리는 스승의 날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제자들에게 개인적인 편지를 받아도 안된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이제는 정말로 지친다. 그래서 쉬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물론 졸업한 제자들이 찾아오는 경우도 있으나 스승의 날이 일반직장에서 주목받지 못하는 날이기에 그런 경우도 흔하지 않다. 따라서 이제는 정말로 특별한 이유를 표현하기 어렵지만 쉬고 싶다는 것이 선생님들의 생각이다. 없애자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스스의 날이라는 정말 축하받고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도 이를 포기하고 싶다는 것이다.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 보다는 누적된 피로감이 선생님들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이다. 어쩌면 사회적 분위기 변화가 한몫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지만 그 이유가 전체는 아닌듯 싶다. 알수 없는 피로감에서 벋어나고 싶은 선생님들의 진실된 생각이 아닐까 싶다.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건축 및 산업 자재 회사 생고뱅(SAINT-GOBAIN) 그룹과 (사)한국환경교육협회는 2018년 환경교육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도전! 3+ Life 만들기”를 실시하고 참가 가족을 모집한다. 본 사업은 참가한 가족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생활속에서 실천 가능한 다양한 미션들이 제시하고, 각 가족들은 가정 내에서 주어진 미션들을 실천하고 활동하는 모습들을 사진 등을 통해 자유롭게 인증하는 활동이다. 올해로 4회째 실시되는 이번 사업은 가정이라는 기초 생활공간 속에서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해 지속적인 에너지 절약 활동을 실천함으로써 에너지 절약 습관을 배양하고 실질적인 에너지 절약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또한 단순히 에너지 절약에 대한 활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생활 안전’과 ‘삶의 쾌적함’에 대한 활동들도 함께 제시된다. 금번 '도전! 3+ Life 만들기'에 선발된 가족들은 6월부터 11월 활동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약 5개월에 걸쳐 다양한 미션들을 수행하게 되며 온라인 미션활동 상위 가족 10가족을 대상으로 활동결과 발표대회를 진행해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대상 1가족(100만원), 금상 2가족(각 70만원) 등 10가족에게는 총 510만원의 상금도 주어질 예정이다.전국의 유·초·중·고등학생이 포함된 3인 이상의 가족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참가신청기간은 2018년 5월 14일(월)부터 6월 3일(일)까지이다. 참가를 희망할 경우 지정된 양식의 참가신청서를 작성하여 E-mail(keea7749@naver.com)을 통해 접수 가능하며 최종 선정가족은 6월 6일(수) 카페 게시 및 개별 공지할 예정이다. '도전! 3+ Life 만들기'에 대한 자세한 사항과 참가신청서는 사업 전용 네이버 카페(cafe.naver.com/saintgobain) 공지사항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어(한문) △장서윤 대전구봉고 교사 △손명수 대전 충남고 교사 ◆사회 △장연옥 경남 광도초 교사 △이화림 경남 교동초 교사 ◆수학 △홍효정 전북 전주동중 교사 ◆과학 △장예슬 충북 경덕초 교사 ◆체육 △박영석 경기 배곧중 교사 ◆외국어 △최희진 경기 용인백현중 교사 ◆인성교육 △이용희 경기 다문초 교사 △박용희 경기 서농초 교사 △홍나영 경기 시흥초 교사 △장우석 경기 봉일천초 교사 △황경모 경기 정왕고 교사 △이정하 경남 합포중 교사 △임지미 서울당서초 교사 △임동화 서울용두초 교사 △김귀선 서울창원초 교사 △김창석 서울명원초 교사 ◆창의적체험활동 △최동호 경기 성복고 교감 △정영미 경기 관인중 교사 △박창민 경남 어곡초 교사 △송승원 서울신목초 교사 △김영숙 서울장수초 교사 △홍소영 서울고덕초 교사 △이은주 전남 겸백초 교사 ◆생활지도 △이진욱 경기 초지초 교사 △곽영숙 경남 김해삼계중 교사 △신은순 제주 어도초 교사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윤재철 경기 의정부중앙초 교사 ◆교육행정 △정정남 서울대곡초 교감 △김성자 인천송원초 교감 △최경화 충남 천안신대초 교감 ◆교육과정운영 △양미승 전남 경호초 교감 ◆유아교육 △이미향 광주 빛고을유치원 교사 △박유정 전남 목포옥암유치원 교사 ◆특수교육 △한경화 경남 양산희망학교 교사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교권침해 사건은 약 2만5000건, 연평균 5000건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다. 현행 법령에는 교권침해에 대해 교내봉사, 사회봉사, 특별이수교육, 출석정지와 퇴학처분만 규정하고 있다. 출석정지와 퇴학처분 사이에 적용할 강력한 징계가 없어 실효성에 의문에 제기된다. 게다가 퇴학처분은 고교만 적용되고 있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어느 고교생이 담임교사의 생활지도에 불만을 품고 복도에서 교사의 얼굴과 머리를 수차례 때려 경찰이 출동했지만 특별교육이나 심리치료 정도가 가능한 실정이다. 선생님 맞아도 별다른 대책 없어 2017년 8월부터 10월까지 경기교육자치 포럼 설문조사에 의하면 교사 75%가 최근 3년 이내 교권침해를 당했고, 교권침해 가해자는 학부모와 학생이 대부분이었다. 교권침해 양상도 수업 진행 방해, 폭언 및 욕설 등 학생과 학부모에 의해 일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명예훼손도 적잖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선생님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주말이나 밤늦은 시간에도 준비물이나 알림장, 시험범위 등을 묻는 학부모가 많은데 사정상 답장을 못하면 다음날 화를 내는 학부모가 많다고 한다. 교사 입장에서는 24시간 서비스센터도 아니고, 퇴근 후도 업무의 연장선상이라 늘 피곤할 따름이다. 외국, 특히 미국에서의 교권침해는 다른 범죄보다 그 책임을 무겁게 묻고 있다. 위스콘신주에서는 교원단체가 교사와 함께 교권을 침해한 학생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사건 발생 즉시 가해학생은 교사로부터 15m 이내 접근이 금지된다. 매사추세츠주의 경우 가해학생은 전학을 하거나 다른 교실로 가야한다. 어떠한 경우라고 교사와 접촉해서는 안 된다. 일본은 관행적으로 전학명령 또는 전학권고 등이 행해진다. 학부모가 불복을 할 경우 퇴학조치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아 대부분 전학조치를 수용하고 있다. 독일은 다수 학생과 교사의 수업권을 보호하기 위해 초등학생이라도 교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면 정학 및 강제 전학처분을 시키고 있다. 마땅한 강제조항이 없는 우리로서는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할지 고민스럽다. 우선은 교사와 교사, 교사와 학생, 교사와 학부모, 학교행정가와 교사 간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활발한 소통과 교류를 통해 학생, 학부모와 신뢰(partnership)관계가 구축돼야 교권침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교권보호 법률 개정 미루면 안돼 다음은 교원단체나 시·도교육청 등에서 학생, 학부모, 일반인을 대상으로 교권보호 교육 및 교권침해 방지 홍보활동을 강화가 필요하다. 교권변호인단, 교권법률지원자문단, 교권보호사이버상담센터 등을 통해 교권보호 지원체계를 구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이밖에 교권침해가 중대하다고 교사가 판단할 경우 수사기관에 고발할 수 있도록 하고, 가해학생 강제전학 처분 등을 할 법적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 선생님들은 교권침해를 당하면 제대로 신고도 못하고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많다. 범죄와 폭력에 눈감은 교실에서는 미래의 희망을 찾을 수 없다. 한국교총에서 교권보호를 위해 아동복지법, 학교폭력예방법, 교원지위법을 ‘교권 3법’으로 규정하고, 이의 개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은 어느 민생법안보다 교권보호를 위한 이 법률의 개정에 즉각 나서야 한다.
새 학년 들어 교단에 선 듬직한 나의 제자, 송 선생님. 어려운 시험에 합격해 나와는 다른 교육청의 먼 곳에 발령을 받았지만, 같은 교단이니 고등학생 시절의 담임인 나와는 이제 함께 교직의 길을 걷는 선후배이자 동료 교사가 됐습니다. 청출어람(靑出於藍)이라 하듯이 스승보다 더 나은 제자가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먼저 시행착오를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교사의 마음 자세에 대해 몇 가지 얘기하고 싶습니다. 학생은 선생님 따라 도는 해바라기 자녀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하늘에서 부여받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입니다. 선생님도 학생을 이처럼 여겨야 합니다. 엄부자모(嚴父慈母)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녀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엄한 아버지의 모습과 자애로운 엄마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학생을 가르칠 때 이 두 모습이 선생님에게 요구됩니다. 상황에 따라 엄격하게 때로는 부드럽고 따듯하게, 질서를 유지하며 온유하고 친절하게 학생을 대해야 합니다. 학생은 선생님을 따라 도는 해바라기입니다. 송 선생님도 그러하였듯 학생은 교사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에 주의를 기울이고 시선을 모읍니다. 무심코 던진 말이 학생에게는 평생 지우기 어려운 상처가 될 수 있고, 오래 소중하게 품을 훈장(勳章)일 수도 있습니다. 희망과 긍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마음이 담긴 언어로 대화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나의 스승께서는 “우리의 교육, 몸으로 가르치자”고 강조하셨습니다. 학생에게 좋은 본보기는 최고의 교육입니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누구도 개미보다 더 잘 설교할 수 없다. 개미는 말을 한마디도 안 한다”고 했습니다. 실천 없는 교육은 위선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사표(師表)로서 교사의 말과 행동의 일치는 살아 숨 쉬는 교육 그 자체입니다. 가르치는 일은 지식 전달을 넘어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등불이기도 합니다. 송 선생님이 교사의 꿈을 이뤘듯이, 모든 학생의 성장은 정체되어 있지 않고 꾸준하게 이어집니다. 학생이 성장하듯이 교사도 성장해야 합니다. 학생이 열심히 공부하듯 선생님도 연구에 힘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 내가 송 선생님과 성장을 함께 계속하고자 하듯이, 송 선생님도 학생들과 함께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꾸준한 연구로 성장하는 교사되길 최근 만났을 때 송 선생님은 내가 꾸준히 연구하며 책을 쓰겠다는 다짐을 우리 학급에서 밝힌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사실을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그동안 10편의 논문과 10권의 책을 출간해서 그 다짐을 지킨 셈은 됐습니다. 그러나 나름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만족하고 있었던 때라 그 다짐을 상기시킨 송 선생님을 통해 교직을 마무리할 때까지 노력하는 ‘사제동행(師弟同行)’의 모습을 잃어서는 안 되겠다고 성찰했습니다. 교직의 긴 여정을 앞두고 꿈으로 부푼 때에 어깨가 무거워질 얘기를 한 것 같습니다. 나의 당부를 오래 간직하면서 학생들과 즐겁게 생활하며 아름다운 결실을 맺기를 기원합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교총은 제66회 교육주간을 맞아 ‘실천하는 인성으로 배움을 나누는 교육 실현’을 주제로 교육현장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동료 교원 및 은사에게 감사 마음을 전하는 특별 이벤트에는 서로를 위하고 존중하는 애틋한 메시지들이, 교육사진공모전에는 사제 간 따뜻한 교육현장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사진들이 날아들었다. 교총은 이밖에도 교육에 헌신하고 있는 교육공로자들을 선발해 교육공로상, 특별공로상, 교육가족상, 교육명가상, 독지상 표창을 수여했다. #배려 #나눔=행복한 학교 ■사진공모전 주창훈 경기 윤슬초 교사 대상 '배려+나눔’을 주제로 개최된 ‘제66회 교육사진 공모전’에는 타인에게 따뜻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사제 간의 다양한 교육활동 사진들이 응모됐다.대상은 주창훈 경기 윤슬초 교사의 작품 ‘친구야 함께 대피하자’에 돌아갔다. 윤 교사는 지진대피훈련 중에 다리를 다쳐 휠체어를 탄 친구를 여럿이 도와 대피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함께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인성교육을 실현하는 교육현장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는 평가다.윤 교사는 “지난달 교내 지진대피 훈련 때 학생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아 사진으로 남겼다”면서 “평소에도 장애가 있는 친구를 대신해 급식판을 들어주고 준비물을 나눠주는 등 서로 돕고 자신의 것을 서슴없이 나누는 학생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금상을 차지한 신상민 경기 안산공고 교사의 ‘오늘의 김밥’은 하굣길에 마주친 폐지 줍는 할머니를 목적지까지 업어드리고 리어카를 대신 끌어주는 학생들의 모습을 담았다. 신 교사는 “사진에 우연히 찍힌 ‘오늘의 김밥’ 간판과 사회적 약자를 돕는 학생들의 모습이 각각의 재료가 어우러져야 맛있는 김밥처럼 조화롭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금상 수상자인 남승하 전남 사장초 교사는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명예경찰 학생과 눈높이에서 학생들을 맞이해 주는 교감선생님의 힘찬 하이파이브 장면을 담았다. 학생과 교사의 행복한 표정이 인상적이다.이번 공모전은 인스타그램에서 #배려 #나눔 #제66회교육주간하진공모전을 태그하거나 이메일로 응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상자 명단=△대상 주창훈 경기 윤슬초 교사(친구야 함께 대피하자) △금상 신상민 경기 안산공고 교사(오늘의 김밥), 남승하 전남 사장초 교사(무제) △은상 김정근 경북 송원초 교사(무제), 홍장현 인천 마곡초 교사(책 읽어주는 고마운 언니), 김대용 경기 의정부여고(무제), 신성호 학부모(공원을 깨끗하게!), 소진형 경기 신백현중 교사(양심우산)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정부에서 전문계고 학생을 대상으로 특허 등 지식재산권 출원을 지원하는 ‘제8기 IP(지식재산) 마이스터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IP 마이스터 프로그램은 교육부·중소기업부·특허청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한다. 선정된 참가자에 대해서는 전문가 컨설팅, 발명·지식재산 교육 등을 거친 후 제안한 아이디어를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지식재산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 7기 프로그램은 특허 등 지식재산권 출원 50건, 기업 기술이전 7건, 산학연계 채용 2명 등의 실적을 낸 바 있다. 이번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기간은 14일부터 6월 15일까지이며,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 2~3인으로 팀을 구성해 발명교육 누리집(www.ip-edu.net)이나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아이디어 제안서를 접수하면 된다. 제안서는 자유과제, 협력기업에서 발생하는 문제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현장연계과제, 참여기업이 제시한 문제에 대한 개선 아이디이러르 제안하는 테마과제로 나누어 접수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발명진흥회 미래인재실(02-3459-2771)로 문의하거나, 발명교육 누리집(www.ip-edu.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승리에 집착…상처 입는 아이들마음의 반창고 활동으로 ‘치유’모두가 참여하는 환경 만들어야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종이를 반으로 접어보세요. 접힌 자국이 남습니다. 사람의 마음도 그렇습니다. 접었다 펴보면 보이지 않지만 상처가 남아요. 마음의 상처는 그 사람에겐 평생 고통일 수 있습니다.”-김수민 ‘너에게 하고 싶은 말’ 中‘이기지 않아도 괜찮아! 체육-상처: 마음의 반창고를 붙이자’ 연구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박영석 경기 배곧중 교사는 “체육시간에 보이지 않는 경쟁과 승리에 대한 집착 때문에 상대팀은 물론 자신의 팀에 상처를 주면서까지 이기려고 하는 학생들을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스포츠 활동, 반별 리그 등이 열리면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신체 능력이 뛰어난 소수의 학생 위주로 모든 활동이 진행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체육에 소질이 없는 학생들은 눈치를 보고, 구박을 받으면서 보이지 않는 마음의 상처를 입죠. 모두가 행복해야 하는 시간인데도 승리와 패배라는 경쟁 속에 다수의 아이들이 소외되는 겁니다.”박 교사는 이에 ‘이기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체육활동을 통해 받은 마음의 상처에 반창고를 붙여주는 활동을 전개했다. 학교 구성원 모두가 웃으며 신체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학생 모두가 존중받는 행복한 공동체를 만든 것이다.먼저 체육 활동에서 받는 상처를 스트레스, 트라우마, 우울, 분노, 자아존중감의 다섯가지 요소로 분류하고 이를 치유하는 마음의 반창고로는 우분투-회복탄력성, 자신감, 공동체의식으로 정의했다. 구체적인 실천내용은 ‘나를 위해’, ‘너와 함께’, ‘우리 모두 이기지 않아도 괜찮아’ 순서로 설계하고 각 단계별로 활동 내용을 세분화 했다. 또 교과와 중학교 자유학년제, 학교 스포츠클럽 등과 연계해 탄력적인 운영을 도모했다.자신을 들여다보고 이해하는 ‘나를 위해 이기지 않아도 괜찮아’에서는 ‘나만의 체육 좌우명 만들기’, ‘마음 근육 키우기’, ‘한 팀이 돼 노래하기’ 등을 통해 솔직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나와 다른 친구들의 모습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자기신뢰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했다. ‘너와 함께 이기지 않아도 괜찮아’에서는 줄넘기를 통해 체력 향상은 물론 친구와 하나가 되는 법을 알게 했다. 또 ‘이기지 않아도 괜찮은 스포츠 리그전’을 개최해 페어플레이 정신과 공동체 의식을 갖게 했다. 마지막 ‘우리 모두 이기지 않아도 괜찮아’ 단계에서는 토요 스포츠클럽, 여학생 피구, 댄스 동아리 등을 조직해 행복한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했다.연구결과 체육활동 중 상처받은 경험이 있는 학생은 70명(26.9%)에서 46명(17.6%)로 줄었고 체육을 못하는 친구가 있으면 도와줄 것이라는 학생은 171명(65.7%)에서 206명(79.2%)로 증가했다. 이밖에도 체육흥미도 향상, 경쟁불안 감소 등에서 유의미한 변화를 보였다.심사위원들은 “체육교육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학교폭력 예방 차원에서도 현장성이 우수한 연구”라며 “학생의 자존감 및 자아효능감 고취 효과 등 일반화 및 보급 활성화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박 교사는 “자신감이 없어 참여하지 못하고 소외되는 친구들도 함께하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었고 친구들에게 윽박질렀던 학생들도 방법이 서투를 뿐 어울리고 싶다는 생각을 공통적으로 하고 있었다”며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자신의 역량을 뽐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교사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20대 청년이 무단으로 침입해 여학생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여 충격을 준 사건이 한 달여가 지났다. 당시 긴급 출동한 경찰과 대치 끝에 범인은 붙잡혔다. 백주 대낮에 그것도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흉악범죄나 다름없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사회에 큰 충격을 줬고, 학교가 얼마나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었는지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사건 이후 서울시교육청은 학생안전태스크포스를 꾸려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또 교육부 역시 이미 시행 중인 ‘학생보호 및 학교안전 표준 가이드라인’을 지킬 것을 강조하는 것 외에 후속조치는 없다. 교육당국이 우왕좌왕하고 있는 사이에 일선 학교는 불안하다. 이에 교원들은 안전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교총이 실시한 교원 설문에 따르면 학교 출입과 관련된 규정을 어길 시 처벌을 강화해 학교와 학생을 보호해야 한다는 의견이 10명 중 9명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프랑스, 호주 등 선진국처럼 교사와 미리 면담을 약속하지 않은 외부인은 학부모일지라도 출입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학교보안관이 1명이거나 아예 없는 학교가 4분의 3에 육박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학교에 담당경찰이 상주하는 방안은 물론, CCTV나 비상호출시스템을 확충해달라는 요구에 신속히 응답해야 한다. 시설과 인력을 늘리는 일에는 많은 예산이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규정을 엄격히 적용하고 이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일은 당장이라도 준비할 수 있다. 설사 많은 재원이 필요하다 할지라도 학생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면 지체 없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한 때 학교를 지역에서 같이 쓰는 공간처럼 여겼으나 이제 ‘가르치고 배우는 곳’이라는 기본 원칙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돼야 할 때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한국교총과 교육부가 공동주최한 제62회 전국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에서 장예슬 충북 경덕초 교사가 ‘R(read)-E(explore)-D(double up) 과학체험활동 프로그램을 통한 과학적 태도 및 탐구력 신장’(과학)으로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무총리상은 ‘이기지 않아도 괜찮아! 체육-상처: 마음의 반창고를 붙이자’(체육) 연구를 발표한 박영석 경기 배곧중 교사가 차지했다.장 교사는 학생 스스로 문제를 탐구, 해결하고 그 결과가 탐구력 신장과 과학적 즐거움 향상으로 이어지는 순환 관계를 만드는 데 주목했다. 특히 과학 도서를 활용한 수업(read)과 과학자들의 연구를 재현한 탐구(explore), 각 활동과 관련한 과학 체험활동(double up)으로 구성해 학생들이 과학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도록 했다.심사위원들은 “연구에 체계성과 논리성이 있고 교육과정 분석 및 프로그램 개발이 구체적이어서 적용에 대한 신뢰성이 돋보인다”며 “구안 및 적용이 현장 친화적이고 일반화 가능성이 높아 대통령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국무총리상을 받은 박 교사는 오늘날 학교교육에서 요구하는 인성 함양 차원에서 의미 있는 연구물로 평가됐다. 특히 ‘이기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체육활동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등 학교 구성원 모두가 존중하고 존중받는 문화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참신성을 인정받았다.1등급 연구물을 비롯한 입상작들을 교총 홈페이지 전자도서관에서 다운받아 학습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초등학생이 가장 좋아하는 책은 무엇일까요?”지난달 28일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인문사회관 403호. 한 교사가 수업 참관인들에게 질문했다. 여기저기서 인기 학습만화 제목이 나직하게 들렸다. 발표자는 “학습 만화는 과학 지식만을 전달한다는 데 문제가 있다”면서 “터득한 과학 지식을 적용하는 응용력이나 새로운 과학 지식을 탐구하는 능력을 발전시키길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발표를 시작했다.장예슬 청주 경덕초 교사는 이 같은 독서 편중 문제와 학제를 문·이과로 구분 짓는 교과이분법적인 사고를 개선하고 과학을 대하는 긍정적인 태도와 탐구력을 길러주기 위해 ‘R-E-D 과학체험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R’은 ‘Read’, ‘E’는 ‘Explore’, ‘D’는 ‘Double up’의 약자로, 읽고 탐구하고 체험하는 활동에 초점을 맞췄다.장 교사는 우선 다양한 과학 도서를 활용했다. 과학 도서랑 친해지기, 과학자들의 기초탐구 따라잡기, 과학이야기 꼬리 물기 등이 대표적이다. 장 교사는 “학교에 과학도서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지만, 학생들이 책의 위치나 목록을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프로그램에 활용할 과학책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오는 연습부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책, 독서와 친해진 후에는 본격적으로 탐구활동에 들어갔다. 파브르, 라이트형제, 린네 등 유명한 과학자들의 업적을 살피고 관찰, 분류, 측정, 예상, 추리, 의사소통 등 기초탐구기능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체험활동도 마련했다. ‘관찰을 활용한 채집통 만들기’ ‘측정을 활용한 로켓 대회’ ‘분류를 활용한 런닝맨 게임’ ‘추리를 활용한 판게아 만들기’ 등이 그것이다.장 교사는 “이밖에도 과학 실험 기구를 조작하는 방법과 과학실, 컴퓨터실 등 특별실 이용법 등도 지도해 스스로 탐구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줬다”면서 “과학 활동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도록 지역 유관기관에서 지원하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수업하면서 완성한 결과물을 소개하는 작품전시회를 열기도 했다”고 전했다.장 교사는 지난해 1년 동안 초등 4학년 A, B반을 연구집단과 통제집단으로 두고 R-E-D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그 결과 연구집단의 과학도서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또 도서 대출 현황을 토대로 학생들이 선호하는 도서 장르가 과학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그는 “연구집단의 과학 실태를 비교한 결과, 과학적 태도 가운데 자진성, 개방성, 호기심의 수치가 통제집단보다 높게 측정됐고 처음보다 협동심이 큰 폭으로 향상했다”면서 “과학 탐구력에서도 기초탐구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장 교사의 이번 연구는 주제가 참신하고 일반화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교육과정을 분석해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한 점에서 신뢰성이 돋보인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전언이다.장 교사는 “교직 경력이 짧아 기대하지 않았는데 큰 상을 받아서 영광”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과학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학습 모형을 만들어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수업과 차별화 되는 나만의 수업 내용을 엮어 프로그램화 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귀띔했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교육부의 ‘스쿨 미투’ 관련 간담회에 참석할 학생을 추천해달라는 공문을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10일 ‘교육 분야 성희롱 성폭력 근절을 위한 제4차 현장소통 간담회 참석자 추천’ 공문을 각 교육지원청에 내려보냈다. 그러나 공문을 받은 지원청과 일선 학교에서는 당혹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의 한 고교 교장은 “아직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신분에 학생이 간담회에 나간다고 해서 미투 고발을 할 수도 없을 것이고, 학교 입장에서도 선뜻 학생을 나가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실적을 위해 학생을 희생시킨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교육부는 3월 30일부터 3차에 걸쳐 박춘란 차관과 성폭력근절지원팀장 등이 참석하는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한 현장소통’ 간담회를 개최해 대학생, 교사, 대학원생의 의견을 수렴해왔다. 이번 공문은 교육부가 17일 예정된 4차 간담회 개최 계획에 대상을 서울 소재 고교 재학 여학생으로 정한 데 따른 것이다. 교육부 담당 과장은 “학생 추천을 따로 요청한 적은 없다”면서 “서울시교육청에서 정책 모니터단 등 자체적으로 여론 수렴을 해 오던 학생들이 있어 해당 학생이 참석할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육부가 서울 소재 여고생으로 대상을 정한 상황에서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의 간담회 개최 요청에 따라 민주시민교육과에서 관리하고 있던 학생 모니터단 중에서 참석을 시키려고 했으나 주무부서가 학생생활교육과여서 별도로 부득이하게 학생 추천을 받게 됐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학교에서 추천하라는 의미가 아니므로 공문을 교육지원청에만 보냈다”며 “교육지원청에서 보유하고 있는 학생자치 관련 학생 풀에서 추천해달라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한국교육공학회(회장 임철일, 서울대)는 25, 26일 양일간 서울대에서 2018년도 ‘국제 교육공학 학술대회’(ICET 2018)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교육공학의 미래 : 진화인가, 혁명인가’를 주제로 열리며 폴 킴 교수 스탠포드대 교육대학원 부학장)의 기조연설을 비롯해 각국 교육공학 전문가의 강연과 토론이 준비돼 있다.
한국열린교육학회(회장 이혁규, 청주교대)는 공주교대 글로벌인재교육센터(센터장 설양환)와 광동으로 25일 공주교육대학교에서 ‘세계수준의 교사양성을 위한 한국 예비교사 교육실습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오랫동안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미디어 리터러시 강의를 해 온 ‘신나는 미디어교육’의 박점희(사진) 대표, 은효경 공동대표가 ‘보드게임, 교육과 만나다(애플북스)’를 출간했다. 이 책은 교육에 게임의 요소를 결합한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수업 지도서로 스마트폰과 온라인 게임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인성·역사·사회 등 다양한 주제별 보드게임 활동자료를 활용해 자발적인 수업 참여를 이끌고 학습 동기를 높여준다. ‘게이미피케이션’은 게임의 스토리와 사고, 재미 요소들을 접목해 게임 이외의 분야에 적용해 학습 몰입도를 높이는 교육기법으로 학생들은 교사의 지도에 게임의 미션을 수행하면서 지식을 쌓고, 그 과정에서 글을 쓰고 읽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은 물론 게임 규칙을 따르면서 사회성도 습득하게 된다.
한국재정경제학회(회장 김병주, 영남대)는 25일 한국교육개발원(원장 반상진)과 공동주최로 춘계 학술대회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다. 학술대회 주제는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교육재정의 과제와 전망’으로 반 원장의 기조강연과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중·장기 교육재정 소요 전망, 지방교육재정 운용의 전망과 과제, 작은 학교 교육재정의 현실과 과제 등 각 주제별 발표가 계획돼 있다.
한국교원교육학회(회장 박남기, 광주교대)는 19일 동국대학교에서 ‘한국교원의 정체성’을 주제로 제73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교원교육학회 50주년 기념 학술대회로 서정화 한국학교교육연구원 이사장, 허숙 전 경인교대 총장, 정영수 충북대 교수, 김성열 경남대 교수 등 전임 회장단과 특별대담을 통해 교원교육학회의 미래를 모색하고, 유·초·중등과 특수 교원의 정체성을 탐색할 예정이다. 대학원생과 현직교사의 목소리를 듣는 자유주제 세션 등도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