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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삼성전자 상무가 대전의 마이스터고 교장으로 온다. 화제의 주인공은 위성욱(52) 삼성전자 상근자문역 상무로, 위 상무는 이달 말 삼성전자를 퇴사하고 다음달 1일자로 대전 동아마이스터고 교장으로 취임한다.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위 상무는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와 공급망 관리시스템(SCM) 등 글로벌 경영 인프라를 직접 기획해 해외 69개 사업장에 구축했고 중소기업중앙회에 중소기업연수원을 건립해 기증하는 프로젝트 책임자로서의 임무를 완수했으며 삼성전자와 협력회사 '윈-윈'(Win-Win)을 위한 경영 및 기술지도 활동을 벌여왔다. 또 지난해 1월부터는 상근자문역 상무로 협력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삼성 경영 노하우를 수평적으로 전달하는 활동을 해왔다. 그러던 중 동아마이스터고 교장공모 소식을 접하고 지원을 해 맡게 됐다. 위 상무는 "아버지께서 교직에 계시다 정년퇴직하셨는데 아버지의 유전자를 물려받아서인지 평소 교육분야에 관심이 많았다"며 "특히 경기지역 한 마이스터고와의 산학협력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구직난과 인력난이 공존하는 산업현장의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마이스터고를 더 활성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돼 동아마이스터고 교장공모에 적극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체와 마이스터고간 산학협력이 이뤄지고는 있으나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기업에서 정말로 원하는 인재가 양성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임기(4년) 동안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실속있는 산학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위 상무는 지원서류에서 삼성전자 등 특정기업을 목표로 한 학급 운영, 삼성계열사와의 협약체결, 147개 삼성전자 협력사들과의 산학협력 MOU 체결, 삼성전자와 해외에 동반진출한 협력사와의 해외취업 협약체결, 우수한 외국 산업체로의 취업경로 지속 발굴 등을 영 마이스터 육성계획으로 제시했다.
직업기술대학 등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미국 영리대학(for-profit college) 학생의 학자금 상환율이 터무니없이 낮아 규제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17일 미 교육부가 8000개 이상의 대학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9년도 정부 학자금 상환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지적했다. 비영리 사립대학의 학자금 상환율은 56%로 나타난 반면 영리대학의 상환율은 36%에 불과했다. 공립대 학생들의 학자금 상환율은 54%로 조사됐다. 일부 영리 대학들은 매출의 약 90%를 학생들의 학자금 융자에 의존하고 있고, 영리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수는 전체 대학 등록자의 10%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융자받는 학자금은 연간 정부 학자금 240억달러의 약 25%에 달한다. 증권시장에 상장된 영리대학의 주가도 최근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원이 영리대학 문제에 대한 첫 청문회를 연 지난 6월 24일 이후 12개 주요 영리대학의 주가는 28% 하락했다. 반면 이 기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평균 주가는 2.1% 상승했다. 미국에서 사립대학은 개인이나 민간단체가 재단을 설립해 운영하는 비영리 법인이기 때문에 투자를 받거나 이익을 분배할 수 없지만 영리대학은 주로 주식회사 형태로 운영되고 주주에게 이익을 배당한다.
얼마 전에 방학 중임에도 전입생이 왔다. 교육청에서 배정을 했기에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전입생을 받아야 한다. 단, 위장전입인가에 대해 학교에서 철저히 조사를 해야 한다. 교육청에서 배정학생 명단을 보낼때 그렇게 명시되어 공문이 온다. 방학 중에는 그나마 다행이지만 학기 중에는 전입생 현장실사를 가는 일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 고등학교 배정을 앞두고도 위장전입(가거주) 여부를 가려야 하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어려운 것이 학교의 현실이다. 교육청에서는 주민등록등본상에 이상이 없으면 학교를 배정해 준다. 요즈음에는 거의 학부모가 원하는 학교에 배정을 하게된다. 주민등록등본만 이상없으면 배정을 해 주고 나머지는 학교의 몫으로 돌리는 것이다. 우리 학교의 경우는 대략 2학기가 시작되기 직전부터 3학년 전출입이 금지되는 10월 말까지 3학년 학생들의 전입이 유난히 많다. 그중에서 인근의 경기도에서 전입하는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인근의 다른 학군에서도 전입생이 종종 오지만 대부분은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킨 경우에 해당된다.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킨 경우라면 어차피 비슷한 학생들을 서로 전출입을 통해 주고받는 형태이기에 어쩔 수 없지만 받아들인다. 그렇지만 이들은 실제로 이사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특별히 전출입상에서 문제는 없다. 단지 그런 학생을 지도하는 교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이 문제이긴 하다. 그러나 인근의 경기도에서 전입오는 학생들의 경우는 위장전입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경기도와 서울의 고입제도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경기도에서 인문계 고등학교 진학이 어려운 경우는 인근의 서울학교로 전입을 오게 된다. 이사를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소만 옮기는 위장전입이 많다. 특히 서울에서도 경기도에 가까운 학교를 선호하게 되는데, 교통편을 고려하게 된다. 이렇게 경기도에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자주 전입을 오는 시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위장전입 여부를 학교에서 철저히 조사를 한다. 문제는 위장전입을 확인하기 위해 실사를 나가는 인력도 부족할 뿐 아니라,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어떻게 하든지 전입을 시도하게 되는 것이다. 이미 어느 학교가 그래도 좋다고 소문난 학교인지 교통편은 어떤지 정확하게 사전조사를 한 후에 전입을 오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는다. 여러가지 정황상 확실한 가거주임에도 인정하지 않는다. 최후의 수단은 전세계약서나 매매계약서이다. 이런 서류들도 별도로 작성이 가능하지만 쉽지 않기 때문에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계약서의 유무까지 확인이 되어야 학부모들은 어쩔수 없이 위장전입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세계 어느나라보다 높은 것으로 알고있다. 학부모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규정상 무조건 전입생을 받을 수 없는 것이 학교의 사정이다. 여기서 한 가지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다. 학부모와 학교의 관계가 위장전입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상하게 흐른다는 것이다. 만일 위장전입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면 학부모는 물론 해당학생과 실사를 다녀온 교사 사이에 서로 서먹한 관계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전입을 오게되면 한두번 보고 끝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해당 학생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다. 실사를 다녀오는 문제 역시 담당교사에게는 업무가중이라는 어려움으로 다가온다. 수업도중에 전입생이 온다면 수업시간을 바꾸면서 다녀와야 하고, 행정실 직원이 다녀온다고 해도 업무공백은 불가피하게 된다. 어떤 학교는 교감선생님이 직접 실사를 나가기도 한다고 하는데,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청에서 주민등록등본만 확인할 것이 아니고, 계약서도 함께 확인하면 된다.여기에 학부모들이 원한다고 무조건 그 학교에 배정하는 것도 바꿔야 한다. 주소지 근처에 다른 중학교가 있는데도, 다른 학교를 원하지 않는다면 일단은 왜 그렇게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고 배정을 해야 한다. 학급 당 학생 수가 어떻게 되었는지도 살펴보고 배정해야 옳다. 특정한 학교를 자꾸원한다면 거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이유를 미리 알아보고 배정하라는 이야기다. 일단 배정을 해놓고 학교에서 알아서 처리하는 것은 너무나도 무책임하다. 만일 위장전입으로 확인되면 해당학생은 1개월 이내에는 다시 전입을 요청할 수 없기에 위장전입은 원천적으로 막아야 한다. 학생에게 돌아가는 피해도 적지않다. 결국 교육청에서 조금만 신경써서 규정을 바꾼다면 학교의 업무가중도 피할 수 있고, 학부모나 학생에게 위장전입으로 인한 피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정치권에서도 위장전입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위장전입의 전력이 있다면 현재 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기 어렵다. 그만큼 위장전입은 간단해 보이지만 교육적으로는 바람직하지 않다. 물론 자녀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정당한 절차가 아니기에 부당한 것이다. 먼 훗날 이 아이들이 성장했을때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현재상황에서 위장전입을 뿌리뽑기 위해서는 교과부와 각 시도 교육청의 노력이 절실하다. 물론 위장전입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학부모들의 인식개혁이 우선이지만 인식개혁이 완료되는 그 시점까지는 원천적으로 위장전입을 막을 수 있는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두를 위한 방법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인문 교양을 가르치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분명히 효과를 볼 수 있는 투자입니다. 인문학 소양을 기르며 자신의 생각조차 비판적으로 사고하도록 가르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로버트 짐머(63) 시카고 대학교 총장은 16일 오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연구중심 대학의 당면 과제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병국) 주최의 조찬 강연을 한 다음 연합뉴스와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국제교류재단 초청으로 방한한 짐머 총장은 강연에서 "교육의 목적은 학생들에게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라며 "그런만큼 대학은 정권이나 종교에 봉사하는 기관이 아니며 독립적 운영을 통해 자율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노벨 수상자를 낸 시카고대 경제학부를 예를 들며 "자신의 생각조차도 비판적으로 따지게 하고 상상력을 자유롭고 무한하게 발휘해 대안을 찾도록 한다"면서 "비판적 사고를 기르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자 학부생이 인문학을 배울 수 있도록 힘쓴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카고 대학은 학부생의 3분의 1이, 전체 학생의 4분의 1이 외국인이 차지할 정도로 세계화한 대학이며 프랑스 파리에 시카고대 센터를, 영국 런던에는 경영학부(Booth shcool of business)를 설립해 운영한다고 소개했다. 또 다음 달에는 중국 베이징에, 2013년 중 인도에 시카고대 센터를 각각 설립한다고 덧붙였다. 짐머 총장은 하버드 대학교에서 수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고 1980년부터 시카고대 교수를 하다 2006년 총장으로 임명됐다. 다음은 짐머 총장과 문답. -한국은 인문학 지원자가 급감하고 전공을 해도 취업이 잘 안 되는 '인문학의 위기'를 겪고 있다. 대안은 무엇인가. ▲교양을 배우고 가르치는 것은 장기적인 투자라고 생각해야 한다. 특정 부문의 기술을 가르치는 것은 단기적 성과를 낼지 모르지만,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야만 더 복잡해지고 여러 요인이 엉킨 문제를 풀 능력을 갖춰 리더가 될 수 있다. 오늘 강연에서 '비판적 사고'를 가르치는 데 주력한다고 언급한 것은 연구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을 총체적으로 보게 하고 점검하게 한다는 뜻이다. 굳이 정부나 기성 체제에 비판적이 되라는 뜻만은 아니다. -학교 운영에서 정부 지원은 어떻게 받는가. ▲한국은 국제 금융 위기에서도 고등 교육에 대한 투자를 줄이지 않았다. 특히 초등 및 중등 교육이 견고한 체계를 갖췄고 정부가 교육에 많이 투자한다는 점에서 미국 교육계가 주목한다. 지금 미국은 공공재인 고등교육에 기꺼이 지속적으로 후원할 것인지가 당면한 문제다. 미국의 많은 대학이 재정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기여 입학제로 재정 문제를 풀 수 있나. ▲시카고대는 기여입학제를 하지 않는다. 기여입학제는 좋은 방식이 아니다. - 연구중심 대학에서 총장이란 어떤 역할을 하는가. ▲대학 구성원들에게서 '내가 일하기에 이곳이 최고'라는 말이 나오도록 하는 것이다. 동시에 새 연구 프로그램을 학교 내부에서 개발할 뿐 아니라 기업이나 정부로부터 받아내는 것이 총장의 할 일이다. 등록금이 과중하다는 학생들의 어려움을 덜고자 최근 제도적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도 했다. -시카고대 한국학 센터와 관련, 국제교류재단의 지원이 도움이 됐나. ▲국제교류재단이 중추적 역할을 했다. 도서관을 세우고 자료를 수집하며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연구하는 데 많은 지원을 했다. 설립 20주년을 맞는 교류재단이 앞으로 다가오는 20년에도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기대한다.
진보성향의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의 익산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의 자율형 사립고(자율고) 지정 취소를 놓고 해당 학교와 전북도교육청이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이상현 의원)가 16일 김 교육감의 교육정책에 우려를 표시하고 나섰다.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이날 김찬기 부교육감을 불러 두 학교의 자율고 취소로 전북교육청과 교육과학기술부, 도교육청과 해당 학교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김 교육감이 교과부와 해당 학교의 의견수렴 없이 자율형 사립고 지정을 취소한 것은 성급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며 "도교육청은 갈등 해소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상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학생들의 피해와 학부모의 혼란을 막고, 해당 학교의 행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른 시일 내에 이 문제가 정상화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이 나서 달라"고 주문했고, 조형철 의원은 "자율고가 존·폐의 문제를 넘어 학생과 학부모, 해당 학교 등의 혼란을 가중하고 있기 때문에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이 결정될 때까지 (자율고 관련) 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현섭 의원도 "전북교육감과 교과부의 갈등으로 도내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도교육청이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김 교육감의 교육정책이 신중하면서도 도민이 공감하는 방향으로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들 교육위원은 이어 "자율형 사립고 지정 취소, 도교육청 조직개편안 등 조례안 30건 등 전북교육의 현안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위원 모두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교육위원장 자리를 요구하며 개원 이래 줄곧 등원을 거부하고 있는 교육의원들의 등원을 촉구했다. 김찬기 부교육감은 "교육행정은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지역의 교육정책 또한 지역의 여건과 환경을 고려하고, 교과부와의 마찰을 최소화해 학생 중심의 교육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의회 교육의원 5명은 교육위원장 자리를 요구하며 지난 7월 개원 이후 지금까지 등원을 거부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민선 2기 울산교육을 이끌 교육비전으로 '희망과 감동을 주는 행복 울산교육'이 최종 확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또 교육비전을 실현할 교육지표로는 '미래를 이끌 참되고 유능한 세계시민 육성'이 결정됐다. 시교육청은 일선 학교와 울산시민을 대상으로 한 달여간 교육비전과 교육지표 공모에 나서 최근 이 같이 확정했다. 민선 2기 울산교육 비전과 지표는 울산시교육청을 비롯해 지역 교육청, 직속기관, 울산지역 223개 각급 학교에 전달돼 새로운 울산교육을 만드는 주춧돌이 될 예정이라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새 교육비전의 경우 울산교육이 직면한 여러 문제점을 극복하고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를 비롯한 울산 전체 시민이 만족하는 고품격 교육을 통해 다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교육지표에는 도덕성과 따뜻한 인간성을 바탕으로 지·덕·체를 겸비해 창의적 사고와 도전적 자세로 미래 지식기반 사회를 이끌어갈 참되고 유능한 세계시민을 길러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비전과 교육지표를 달성하기 위한 5대 교육시책은 실천중심의 창의·인성교육 강화, 공교육 내실화를 통한 학력향상, 안전한 학교·차별없는 교육복지, 소통과 참여로 함께하는 열린 교육, 공평하고 투명한 교육행정 실현 등이다.
경기도의회 임시회 첫 교육위원회에서 처리할 예정이었던 부위원장 선출이 연기됐다. 16일 오전 11시 25분께 열린 임시회에서 박세혁 위원장은 "좀 더 심도 있는 협의를 거친 후 부위원장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선임 시기에 대해서는 "교육의원들이 추천해 통보하기로 했다"면서 "공석으로 두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다수당인 민주당은 도의원이 교육위원장직을 맡은 것에 교육의원들이 반발하자 상임위 중 유일하게 교육위에만 부위원장직을 남기고 이 자리를 교육의원에게 주겠다는 제안을 한 바 있다. 그러나 교육의원들은 요구하지도 않은 부위원장직을 맡을 이유가 없다며 거절 의사를 표명해왔다. 이날 임시회도 애초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부위원장 선임 등을 두고 교육위원들 간 논의가 길어지면서 1시간 25분가량 지연되기도 했다. 조평호 교육의원은 "교육행정 정상화를 위해 아무 조건 없이 등원했지만 민주당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는 아니었다"며 부위원장직이 공석으로 남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민주당과 한나라당 간사에는 박동우, 윤태길 의원이 뽑혔다. 이날 회의에는 도 교육청 지원국 관계자들도 참석해 학교용지매입비 관련 업무보고를 했다. 백성현 지원국장은 프레젠테이션에서 "도청이 학교용지부담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도 교육청 재정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며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더는 학교를 짓기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최창의 교육의원은 "학교 설립의 중요성은 모두가 공감하는 일인 만큼 이 문제는 도 의회 차원의 해결이 필요하다"며 학교용지매입비 관련 특위 구성을 제안했고, 다른 의원들도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박 위원장은 "교육위원, 양당 간사들이 논의해 가급적 특위가 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연이어 발생한 도내 교원들의 성희롱 및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모든 교원을 대상으로 성희롱 예방교육을 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올해 안에 모든 교원이 성희롱 예방에 대한 인터넷 사이버 연수를 3~5시간씩 이수하게 했으며 내년부터 시행되는 모든 자격연수에 성희롱 예방 관련 과목을 필수로 채택하기로 했다. 아울러 성 고충 신고 핫라인을 개설해 학교에서 발생한 사안에 대해 즉각적인 신고와 보고를 통해 신속히 조치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성희롱 예방교육을 위해 관리직과 교사, 성교육 전문가, 관련 학과 교수 등으로 구성된 TF를 구성했다. TF는 2개월간 직장 내 성희롱 발생, 성희롱의 정의, 성희롱 발생 때 신고방법, 성고충 상담 지원, 성희롱 때 처벌 등 교원 및 학부모와 관련한 성희롱 예방자료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 사이버 연수 이수 여부를 확인하고, 점수를 부여해 실질적인 효과를 이끌어내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양성 평등을 실현하고 성문제 발생을 예방해야 하는 교원에 의해 성희롱 사안이 발생한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뼈를 깎는 마음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해 학생 성폭력 예방교육 매뉴얼과 피해·가해학생 교육 매뉴얼을 개발했으며 성교육 전문가 과정을 개설해 초중등 교원 210명을 전문가로 양성한 바 있다.
초3~6에서 중학까지 ‘기본’, 고교는 ‘중급’ ENLACE 평가 정책 수립 위한 ‘진단’ 시험, 학생 개별 성적 발송 안 해 ENLACE 사이트서 성적 확인 가능, 학교에는 결과 전달 멕시코에서 전국 단위 학업성취도 평가에 해당하는 시험은 ENLACE(Evaluación Nacional de Logro Académico en Centros Escolares)이다. 이 시험은 국가교육과정이 실행되는 학교 현장에서의 교육 성과와 한계를 측정해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책 수립을 목적으로 전국의 국·공·사립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ENLACE는 다시 ‘기본교육 ENLACE'와 ‘중급교육 ENLACE’로 나뉘는데, 전자는 초등생·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후자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기본적으로 ENLACE는 정책 수립을 위한 진단 성격의 시험이기 때문에 개인이나 기관의 순위를 매기기 위해서 사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인위적으로 점수를 조작하는 등의 성취도 측정을 방해할 이유가 전혀 없는 시험이라고 할 수 있다. ENLACE는 개개의 학생·학교의 성취도를 증명하기 위한 측정법이 아니기 때문에 학교가 학생들이나 학부모에게 성적을 별도로 발송하지 않는다. 또한 ENLACE의 평가 결과는 시험 당사자인 학생들은 물론 교사, 학교장, 부모, 지역 인사, 언론 등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본교육 ENLACE = ‘기본교육 ENLACE'는 2006년부터 올해까지 5회째 이어지고 있다. 매년 4월경에 시행되는데 2010년의 경우에는 각 주별로 4월 19일~23일에 실시되었다. 이 시험은 2006~2008년 동안에는 기본교육(Educacin Bsica)과정(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에 해당하는 학생들 중에서 초등 3~6학년, 중학 3학년에 해당되는 학생들에게 적용되었는데, 작년(2009년)부터 중학 1, 2학년 학생들에게까지 적용 대상이 확대됐다. 시험 과목은 2006~2007년에는 스페인어(우리나라의 국어에 해당)와 수학 두 개만 있었으나 2008년부터는 과학, 도덕·윤리, 역사, 지리 중에서 1과목씩 교대로 추가해 실시하고 있다.표1 참조 - 평가의 특징 : 이 시험은 전국단위의 비교를 전제로 맞추어진 평가로 사전에 평가 방식, 방법론 등이 정확하게 계획돼 실시되고 있으며, 여러 가지 예시 중 한 가지 답안만이 존재하는 4지선다형(選多型) 평가이다. 또한 OMR 카드를 이용한 측정이므로 검토의 자동화가 용이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시험의 성격상 교육수준, 교육방식, 학교·교사·연방행정기관의 역할수행 등에 대한 결론을 도출할 수 없으며,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목적으로 평가결과를 사용 할 수 없다. - 평가 시행 전략 : 평가시행 책임자는 초등, 중학교 등의 교육기구와 같은 각 지방 책임위원들을 지원해주는 역할을 하는 주 평가위원회 소속이거나 혹은 해당 분야에서 직함을 가진 인사가 된다. 평가시행 책임자는 학부모를 포함한 지역 인사(사업가, 지역 유지 등)들을 참관자(또는 감독관) 자격으로나 초빙해야 한다. 이와는 별도로 각 학교에 의무적으로 외부 책임자를 선임하며 이는 학교장과 협의에 의해 이루어진다. - 평가 실시 방법 : 평가는 2일 동안 하루 4교시(각 45분 단위)씩 나뉘어 실시한다.각 수험생은 스페인어, 수학, 추가 과목에 해당되는 선다형(選多型) 문제가 있는 시험지를 받고 OMR 카드에 자신이 선택한 답을 표시한다.모든 답지에는 분리되는 부분(쿠폰)이 있는데 이는 각 수험생의 결과를 참조하고자 할 때 사용되는 증거서류와 같은 역할을 한다. 모든 평가는 원주민 출신의 학생을 구분하고 평가 내의 문항에 대한 이해와 스페인어 능력 등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한 질문을 포함한다.평가 실시 학교 중에서 표본학교로 지정된 학교의 학생, 교사, 학부모는 평가가 실시되는 3일째 되는 날 설문 조사지를 받으며, 이는 매년 실시되는 평가결과의 비교와 분석에 참고 자료로 이용된다. 교과서와 수업 메모를 한 공책을 참조하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습안내서 혹은 보조교재 등을 사서 볼 필요가 없다. 혹시 학교에서 여기에 언급된 내용들 중 일부를 배우지 않았거나 그에 대한 답을 알지 못한다면 빈칸으로 놔두도록 한다. - 시험지의 구성 : 스페인어의 경우 학년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나지만 대개 50~6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구체적 항목별 문항 구성을 예로 들어보면 표2와 같다. ■중급교육 ENLACE = 중급교육(Educacin Media Superior)과정의 마지막 학년에 해당하는 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중급교육 ENLACE'는 언어 이해력과 수학 능력을 측정하는데 언어와 수학에 대한 기초지식과 활용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즉, 해당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획득한 실질적 지식과 기본적 능력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진단을 내리기 위한 평가라고 할 수 있다. 이 시험은 2008년도에 처음 시작, 올해 3회째를 맞고 있으며, 매년 3~4월에 실시되는데 올해에는 3월 23~25일에 실시되었다. 실시 대상은 기본적으로 연방과 주 소속 중급교육단계(고등학교)에 있는 모든 국·공립학교와 교육부, 연방교육기관에 등록되어 공식인가를 받은 사립학교들이 본 평가에 참여한다. 이와 함께 자치적 성격을 띤 교육기관과 그에 소속된 학교들도 참여한다. - 평가의 특징 : ‘중급교육 ENLACE’도 ‘기본교육 ENLACE’와 마찬가지로 4지선다형(選多型) 평가로, 문제지에 제시된 문항에서 정답을 골라 답지에 적어 넣는 표준화되고 객관적인 평가이다. 언어 이해력 영역에서 50문항, 그리고 수학 능력 영역에서 90문항이 출제되는데, 학생 개개인의 언어 이해력과 수학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진단적 성격의 정보를 제공한다. 하지만 중급교육시스템, 하위시스템, 학교, 교사뿐만 아니라 연방교육기관의 역할에 대한 어떠한 판단이나 결론을 내리기 위한 목적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평가의 결과를 가지고 개개의 학교와 해당 학생에 대한 학문적, 교육적 판단을 도출할 수 없다. 또한 이 평가 결과를 대학 입학선발자료로 이용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 평가 내용: 언어 이해력과 수학 능력으로 구체적 항목별 문항 구성을 살펴보면 표3과 같다. 평가결과는 두 가지 영역 모두 ‘부족-보통-좋음-매우 좋음’ 네 가지 기준에 따라 분류된다. 각 기준마다 세부 능력을 아주 구체적으로 서술, 규정해 놓고 있으므로, 이 분류에 따라 엄밀히 구분된 평가 결과는 학생들이 기존에 획득했던 능력의 단계와 현재 가지고 있는 능력의 차이를 보여준다. 따라서 제시된 기준을 근거로 향상된 부분과 더 증진되어야 할 부분을 알 수 있다. - 평가 실시 체제 : 평가는 시험출제를 위하여 수립된 국제기준을 근거로 만들어 진다. 언급된 과정에서 시험의 내용을 결정하는 기술위원회와 교수위원회의 권고가 포함되어 있다. ETS(Educational Testing Service)의 전문가들과 마드리드 꼼쁠루뗀세 대학교의 교육전문가들로 평가기술위원회는 구성되어있다. 이와 함께 시험지 및 답안지 작성과 평가는 중급교육과정과 고등교육과정(대학교)에서 폭 넓은 경험을 쌓은 교사들과 전문가(교수)들에 의해 이루어진다. 그리고 전국고등교육평가위원회(CENEVAL)와 다양한 사립·공립교육기관의 교사와 전문가들 역시 참여한다. 평가의 시행을 위해 전국의 각 주에 존재하는 주 관할평가분야(Areas Estatales de Evaluación)에서 축적된 경험과 지원이 이루어진다. 이와 함께 각 주의 중급교육청 대리인들과 연방교육지원부(Oficinas de Servicios Federales de Apoyo a la Educación - OSFAE) 소속 전문가들이 평가 시행을 위한 준비·진행 과정의 감독에 참여한다. 멕시코 학업성취도 평가(ENLACE)의 가장 큰 특징은 학부모, 기업인, 지역 유지 등 다양한 외부 인사들을 평가 시행 감독관으로 초빙한다는 점이다. 감독관 초빙은 학생 교육에 관심 있는 외부 인사들의 자발적 신청을 받아 초빙이 이루어진다. 이들은 평가가 실시되는 과정을 참관하면서 규정에 따라 제대로 시험이 시행되는지 감독하게 된다. 또한 우리나라와는 달리 평가 결과를 이용해 학생 개개인이나 학교, 지역 간 순위를 매기거나 비교·경쟁의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고, 성취도 평가를 통해 학력의 영역별 균형 유지와 향상 도모를 위한 정책 수립이라는 본래의 목적에만 이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평가 결과에 대한 접근이 쉽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시험을 치른 학생들은 교육부 사이트와 ENLACE 사이트에 접속해 직접 자신의 성적을 알 수 있고, 각 학교에도 평가 결과가 전달이 된다. 그리고 언론에 보도 자료로 발표하는 것은 물론 언론에 세부 자료를 제공하기도 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2학기 임용할 초·중·고 교장 공모 과정에서 심사 순위가 뒤바뀌는 등 특이사항이 있는지 사유서를 제출하라고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내려 보냈다고 16일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지난 12일 공문을 보냈고 오늘까지 사유서를 내라고 했다"면서 "서울시교육청은 아직 답신을 보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0일 서울지역 교장 최종 임용 후보자 75명을 발표했으며, 이 중 4개교에서 심사점수 1, 2위 후보자의 순위가 바뀌어 최종 임용 후보자가 선정됐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취임 이후 교과부 방침과 달리 교사 선호도 평가를 실시했으며, 심사점수와 선호도 평가의 차이가 너무 크게 나타나는 14명을 대상으로는 별도의 심층 면접을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순전히 교사 선호도 평가에 의해서만 순위가 뒤바뀌었다면 문제가 있다"며 "사유서를 검토해보고 그런 경우에는 임용 제청을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곽 교육감이 심층 면접을 실시한 점에 대해서는 "사유서를 검토한 뒤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교과부는 애초 교장공모제 과정에 들어있지 않은 교사 선호도 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반영하면 응모자의 신뢰 이익 보호 원칙에 반하기 때문에 임용 제청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교사 선호도 평가는 교장공모제를 인기투표로 변질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해며 반대 입장의 논평을 냈었다.
제목에 문장부호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신문 표제어에 문장부호가 많이 쓰인다. 지난 8월 14일(토) 중앙일보만 보더라도 ○ 전국 최고의 대학 토론팀은?(24면) ○ 중국이 지도자를 정해놓고 뽑는다고?(30면) ○ 몸안에 효소를 보충하라!(22면 정면광고) 문장 부호는 문장과 문장 사이를 구분하기 위한 것이 주목적이다. 본문 내용에서 문장이 길게 늘어지는 경우는 문장부호를 이용해 문장과 문장 사이를 구분한다. 또 의미 전달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 문장부호를 사용한다. 제목은 말 그대로 글 전체의 제목이다. 뒤에 올 말이 없으니 문장을 구분할 필요도 없다. 강조를 위해 필요하지만, 이는 궁색한 변명이다. 특히 여기에 쓰인 문장부호는 물음표와 느낌표다. 이는 온점(.)과 함께 '마침표'[終止符]라고 한다. 제목에 마침표가 있으면 그 제목으로 문장을 마친다는 표현이 되기 때문에 사용을 해서는 안 된다. 물론 제목에 마침표를 사용한 예는 신문 전체 중에 아주 극소수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 삼을 것이 없다고 느껴진다. 하지만 신문은 우리 사회에서 절대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당연히 맞춤법 문제도 모범적인 틀을 지니고 있다고 믿는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제목에는 마침표 등의 문장부호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가르치면 아이들은 신문 표기를 근거로 선생님의 교육 내용에 이의를 제기한다. 교사와 학생 사이에 갈등이 깊어지는 것은 물론 아이들이 잘못된 지식을 맹신하게 되는 위험한 상황에 빠진다. 마침표뿐만이 아니라 표제어에 혼란스러운 문장부호 사용도 자제해야 한다. 다음 열거한 표제어를 보면, 1. “군 장성 100명 감축 추진”(1면) “친전교조 교육감 설득 적임자” 꼽혀(3면) “기업인 18명 사면 환영…일자리 창출 매진”(5면) 2. 대교협 ‘난수표 대입’ 단순화 나선다(2면) 살아남은 ‘왕차관’(2면) ‘MB 저격수’ 김종률·김현미도 사면 3. 방사청 조직 축소 주도하다 청장으로(3면) MB, 야당 인사 몇 명 막판에 직접 추가(5면) 신재민, 위장 전입 사과(6면) 신문에 1번처럼 큰따옴표를 사용한 표제어는 65건(별지는 조사하지 않음) 중 14건(22%)이었다. 2의 경우는 작은따옴표를 사용했는데, 이는 17건(26%)이었다. 결국 제목에 문장부호를 사용하지 않은 것은 48%로 반을 넘지 못했다. 문장에서 큰따옴표(“”)는 대화, 인용, 특별 어구 따위를 나타낸다. 그러나 이는 문장 내에서 사용하는 것이다. 그나마 작은따옴표는 문장에서 중요한 부분을 두드러지게 하기 위해 드러냄표 대신에 쓰기도 한다고 볼 때, 표제어에서 문장부호 사용이 가장 자연스러운 경우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부호 사용도 일관성이 없고, 자의적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아 신중해야 한다. 결국 위의 예문 3의 경우처럼 표제어는 문장부호가 없는 것이 자연스럽다. 시각적으로 부담이 없고, 의미 전달도 쉽게 받을 수 있다. 표제어에 문장부호를 사용하는 이유는 전체 내용을 압축적으로 담아야 하고,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항변할 수도 있을 듯하다. 또 표제어에 큰따옴표를 사용한 것은 편집자가 특별 어구로 분류하기 위한 의도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유의 표현은 편집자의 의도가 개입되어 객관적 보도라는 언론의 역할에 맞지 않는다. 그리고 편집자의 의도를 살리려면 신문 전면을 큰따옴표로 치장을 해야 하는 어려움에 빠진다. 참고로 문장부호는 문장의 뜻을 돕거나 문장을 구별하여 읽고 이해하기 쉽도록 하기 위하여 쓰는 여러 가지 부호를 말한다. 문장부호는 글의 효과적인 표현을 도와주는 것으로 문장 내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논문 등에서는 문장부호가 정확해야 한다. 문학 작품에서도 문장부호는 표현 효과를 높이는데 기여한다. 문장부호는 언어 표현 이면에 숨겨진 의미를 전달할 수 있어, 문학 작품에 사용하면 풍부한 표현을 할 수 있다. 일상적인 언어생활에서도 올바른 문장부호 사용은 그 사람의 사람됨을 드러낸다. 문장부호의 체계와 명칭은 ‘한글맞춤법 부록’에 두고 있다. 여기서는 ‘마침표[終止符], 쉼표[休止符], 따옴표[引用符], 묶음표[括弧符], 이음표[連結符], 드러냄표[顯在符], 안드러냄표[潛在符]’ 등 7개 항목으로 분류하고 각 항목에 세부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언어생활을 할 때 표정도 중요한 의미 전달을 한다. 문장 부호는 우리의 언어생활에 표정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문장부호 규정이 ‘한글맞춤법 부록’에 있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규정을 지켜서 바른 언어생활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올해는 교장공모제를 확대함으로써 논란이 가중됐던 해로 기억될 것 같다. 사실 따지고 보면 서울에서 100%공모가 이루어진 것은 초법적인 면이 있었다. 갑작스럽게 이뤄지기도 했지만 대행 교육감의 단 한마디로 이루어진 측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100%로 이어지면서 심사 도중 교육감이 바뀌었고 그 이후 해당학교 교사들을 상대로 투표를 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러면서 당초 순위에서 밀려나는 교장 후보자도 나타나고 있다. 이런 일련의 사태에 대해 자칫하면 인기투표로 변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교장선출보직제와 비슷한 형태로 가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앞선다. 교장자격증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일 뿐 교사들의 투표결과가 영향력을 발휘한다면 전교조에서 추진하는 교장선출보직제와 다를 바 없다. 공모제도 문제가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는데, 선출보직제가 된다면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여러가지로 염려스러운 것이다. 공모제는 문제가 많고 적임자를 교장으로 임용하기 어렵다는 것이 어느 정도 검증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정도의 문제가 발생했다면 확대가 문제가 아니고 근본부터 다시 검토해야 한다. 공모제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왜 공모제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상당히 많다. 우선 기존 교장들 중 문제가 있는 교장들이 있기에 교장 임용제도를 다양화 한다고 했지만 그것이 해답은 아니다. 공모제를 추진함으로써 교육현장의 비리를 뿌리뽑는다는 논리는 전혀 현실적인 논리가 아니라는 것을 교사라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 된 지 오래다. 그렇다면 공모제를 계속해서 추진해야 할 이유가 없다. 공모제를 시행함으로써 학교가 엄청나게 눈부신 발전을 한 것도 아니고 교육이 대단히 변화한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사교육이 줄어든 것도 아니다. 결국 공모제는 학교교육력 향상에 별다는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다. 그렇다면 다른 방향으로 생각을 돌려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어떤 일을 추진함에 있어서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을 때는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 따라서 교장임용제도 역시 원점에서 검토가 되어야 한다. 그 원점이라는 것이, 현재 임용제도의 틀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교장들이 비리를 저지르고 학교교육력 향상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면, 교장임용과정에서 임용심사를 더 철저히 하면 되는 것이다. 교장들 중에서 절대로 교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되는 교장들이 더러 있다. 이런 교장들을 임용해 놓은 임용권자는 잘못이 없는 것인가. 단순히 점수를 딴 것으로 임용하기 때문에 발생했던 문제이다. 임용심사를 좀더 철저히 했다면 그런 일은 지금보다 훨씬 더 줄었을 것이다. 전문직을 거쳤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임용이 이루어졌고, 교감경력이 많다고 무조건 임용을 하지 않았는가. 교장임용과 관련하여 그 어떤 현장실사나 인성검사등을 한 적이 있는가. 결국 교장임용제도 자체의 문제가 아니고, 임용과정에서 철저한 심사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임용과정에서의 심사문제 등을 고치지 않고 한꺼번에 공모제로 전환하여 교장을 임용하겠다는 것이 과연 옳은 방법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공모제가 최상의 방법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현장실사, 인성검사, 동료 인터뷰 등이 필요하다. 몇 가지만 임용심사과정에 더하더라도 교장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대학교는 신입생선발에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했다. 교장임용에 교장임용 사정관제를 도입하면 왜 안 되나. 공모제보다 도리어 교장으로 임용되기 더 어려운 제도가 될 수도 있다. 공모제보다 임용심사 강화가 더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공모제는 검증이 안 된 제도다. 그러나 현재의 교장임용제도는 수십년을 이어온 것이다.어느 정도 검증이 된 제도다. 다만 방법 상에 문제가 조금씩 발생했을 뿐이다. 방법 상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일부 교장들 문제를 전체의 교장에게 돌려서는 안 된다. 지금도 교육현장에서는 땀흘리며 열심히 교육경쟁력 강화을 위해 노력하는 교장들이 많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공모제를 폐지하고 임용심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진정한 교육개혁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마음먹기 달렸지 “야 ! 정말 오랜만이다. 이게 얼마 만이냐? 그래, 그 동안 잘 들 있었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은 인사를 나누느라고 부산했고, 더구나 지난날들을 이야기하느라고 소란스러웠습니다. 이제 초등학교를 졸업한지 30년이 넘은 중년 아저씨 아줌마들이 모여서 “야 이 자식아!” “뭐 임아? 너 그 동안 많이 컸구나?” “나이가 몇 인데 이제껏 크는 타령이냐? 이제 늙어 가는 마당에…” 이런 소란이 얼마동안 계속 되면서 흰 머릿카락이 희끗희끗한 어른들이 금세 어린아이가 되어서 야단법석입니다. 아마도 어린 시절의 친구들을 만나니까 아주 어린 시절로 돌아가 버린 듯 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옛 친구들은 제각기 너무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느라고 정신이 없습니다. 오늘 모임의 책임졌던 이봉룡 박사가 아이들에게 잠시 조용히 하라면서 “오늘 여기 귀한 손님을 모셨다. 너희들 기억할는지 모르겠는데, 여기 계시는 분은 우리가 2학년 때 우리를 가르쳐주셨던 김영화 선생님이시다. 처음 발령이 나셔서 얼마나 우리를 열심히 가르쳐 주셨는지 기억나지?” “ 와아 ! 선생님! 반갑습니다.” 한바탕 인사가 있고 나자 아이들은 선생님을 가운데 모시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모두들 '저는 누구입니다'라고 자기 소개를 하고 선생님은 지난날을 생각하면서 그 옛날의 기억을 살려 불러주기도 하고 기억이 잘 안 나는 아이들에게는 묻기도 하면서 한동안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잠시 후 늦게 도착하는 한 남자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잠시 수런거리더니 이 박사의 지시대로 쉿! 소리를 내면서 입에 검지를 세워대는 동작으로 행동을 통일하였습니다. “야! 내가 너무 늦었지? 날씨가 너무 더워서 말이야.” 차례차례 인사를 나누던 그 아이는 선생님의 앞에 이르러서 손을 덥썩 잡으면서 “ 야 ! 너는 누구냐 ? 하두 오랜만에 만나서 누군지 잘 모르겠다.” 이 말은 자리에 앉은 모든 아이들에게 폭탄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배꼽을 잡고 뒹굴기도 하고, 여자아이들은 입을 가리고 숨이 넘어가는 소리를 내었습니다. 그러나 누구도 입을 열어 설명을 해주지는 않았습니다. 늦게 와서 선생님께 말을 걸었던 아이는 그만 어이가 없어서 자리를 휘둘러보면서 “왜 그래에? 내가 뭐 잘 못했냐 ?”하며 소리를 꽥질렀습니다. 이 소리는 더욱 모든 사람들의 웃음을 부채질을 했습니다. “야 ! 너 얼른 꿇어 엎드려서 인사드려 임마! 너 누구신지 모르겠어?” “뭐 ? 누구신데?” “야, 임마. 우리 2학년 때 담임선생님 김영화 선생님이셔. 얼른 인사드려. 너 그럴 줄 알고 알아 뵙는지 보려고 안 알려 준거야.” “아이고 선생님 죄송합니다. 하두 오랜만이라 몰라 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 아이는 정말 죄송해서 못 배기겠다는 듯 얼굴이 빨갛게 되어 가지고 꿇어앉아서 큰절을 올렸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조용히 지켜보고만 있었습니다. “선생님 정말 몰라 뵈어서 죄송합니다.” “선생님 찬찬히 뵈니까 이제야 기억이 나는데요. 선생님 그런데 흰머리는 제가 더 많은데요? 선생님 어떻게 그렇게도 안 변하셨어요”하며 진심으로 선생님께 인사를 다시 드렸습니다. “우리가 35년 만에 다시 만났지? 그 동안 얼마나 많이 변했는지 너희들도 이제는 늙어 가고 있구나. 이렇게 다들 건강하고 자기 몫을 다해주니 정말 고맙다. 내가 아직 이것밖에 늙지 못해서 미안하다.” 그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선생님은 63명의 친구들 중에서 무려 20명이나 이름을 외우시며 차근차근 어린 시절의 이야기며 특징을 차례로 말씀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이영록이 그 아이는 황산 마을에 살았는데, 아버지께서 상이군인 이셨지. 몹시 몸이 약해서 늘 아프기도 하고.” “지금은 여수에서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돈을 꽤나 벌었다고 합니다.” “음, 그래 잘 됐구나. 몸이 약해서 걱정이었는데. 참, 윤영이는 그때 서울로 이사를 해버려서 그 뒤로 소식을 아는 사람이 없지 ?” “2학년 때 반장을 했던 윤영이 말입니까? 선생님 정말 그 아이들 얼굴도 기억하십니까? 선생님이 말씀하시니까 알지 우리는 그 아이 이름도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친구들의 이름을 부르면 서로 안다거니 모르겠다거니 이야기는 끝이 없었습니다. “혹시 김종호라는 아이는 여기 와있지 않니? 눈이 크고 머리통이 좀 커서 장군감이라고 하기도 했었는데.” “선생님, 그게 정말입니까? 선생님이 장군감이라고 하셨습니까?” “으음, 그 얘에게 특별한 기억이 하나 있지. 그 아이 이름이 김종호인데 그게 한자로 쓰다보면 쇠 금(金)자가 세 글자에 모두 들어있었지.” 선생님은 종이에 '金鐘鎬'라고 한자를 쓰시면서 “이렇게 말야. 그런데 2학년 여름부터 종호가 자주 아프고 가끔은 결석을 하기도 하였지 않니, 그래서 한 번은 내가 종호를 데리고 집엘 간 적이 있었지. 그랬더니 종호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기를 ‘우리 종호는 이름을 바꿔 줘야 한 대요. 이름이 너무 세어서 그렇게 자꾸 아프다고 그래요’하시는 것이었다. 나는 그 때 나이가 불과 스물 두 살이었지. 그런데 건방지게 내가 말씀을 드렸단다. '무슨 말씀 이셔요. 종호라는 이름이 뭐가 나빠서요. 종호가 생긴 것도 남자답게 우락부락하게 생겼고 얼굴도 저만하면 그까짓 이름이 문제가 아닙니다. 쇠 금(金) 자가 셋씩이나 들었으니 군인으로 가면 많은 군인들을 호령하고 별을 셋쯤 다는 장군이 될 텐데요 뭐가 문제입니까? 이름 같은 것은 걱정도 하시지 마세요'하고 건방진 이야기를 했었거든. 사실 내가 뭘 알아서가 아니라 나는 그때 운명론 같은 것을 믿을 나이가 아니었지 않니. 그래서 내가 자신 있게 떠들기는 했지만 내가 이름에 대해서 뭘 아는 것은 아니었지.” 선생님의 말씀이 끝나기가 무섭게 이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는 신영식이가 “선생님 염려 마십시오. 잠시만 있으면 그 종호가 여기 곧 올 것입니다. 잠시 전에 의정부에서 출발한다고 전화가 왔었습니다. 선생님의 예언대로 군인이 되어서 아직 장군은 안 되었지만 중령입니다”하고 보고를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선생님은 너무 놀란 표정을 지으시며 “뭐라고 ? 중령? 그게 정말이냐 ? 정말 군인이 되었어?”하시면서 너무나도 엄청나게 자신의 예언이 맞아 떨어졌다는 게 신기하기만 한 것 같았습니다. 선생님은 아무리 아이들이 그렇게 말을 해도 정말 종호가 나타나서 얼굴을 보기까지는 믿을 수가 없다고 생각하시고 계시는 것 같았습니다. 음식이 나오고 술잔이 거나하게 돌아가고 있을 때, 술상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오는 군인이 아이들의 앞에 와서는 "선생님, 김종홉니다"하고서는 거수경례를 척 붙이는 것이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아이들은 지금까지 선생님께 들었던 말씀이 생각이 나서 모두 박수를 치면서 “김종호 장군 축하합니다”하고 합창을 하였습니다. “야 ! 너희들 놀리는 거니? 내가 무슨 장군이냐? 아직 별을 못 달았다고 놀리니? 그렇지만 난 별을 달기가 쉽지 않아. 아마 어려울 거야”하면서 선생님의 곁으로 다가 갑니다. 선생님이 종호의 손을 덥썩 잡으시면서 “김종호. 네가 정말 군인이 되었구나. 장군이 아니더라도 중령이면 대대장인가? 그럴 거 아니냐. 그렇지?” “넷, 대대장 급입니다.” “지금 선생님께서 네 이야기를 하셨거든. 2학년 때 네가 아파서 집에 가셔서 네 이름을 고치지 말고 군인이 되면 장군이 될 이름이라고 하셨다고 말야.” 회장을 맡은 영식이가 설명을 하자 종호는 다시 머리를 숙이면서 “선생님, 어머니께서 늘 그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아마 그래서 군인이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진정으로 고개를 숙여서 다시 인사를 드립니다. “아냐. 난 정말이지 그 때 내가 그렇게 무슨 예언을 할 만한 능력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단지 운명론을 믿지 않았으니까. 그래서 이름이 나쁘다는 말을 믿지 않았지. 그래서 그렇다면 그 이름이 빛날 수 있는 곳이 있지 않느냐고 말씀을 드렸던 것뿐이었어. 그런데 이렇게 내 말이 적중했다는 게 너무 이상하고 오히려 내가 너에게 감사해야겠다. 만약에 내 말이 영 형편없는 거짓말이 되어 버렸다면 얼마나 너에게 미안했겠니? 그런데 이렇게 안심을 해도 좋게 되었으니 정말 감사하다.” “아닙니다. 선생님 선생님의 말씀이 옳았습니다. 이름이 나쁘고 좋고 이름이 운명을 좌우 할 수는 없다는 말씀이 옳은 것 같습니다.” “아니야. 난 그것보다는 내가 생각하는 것은 운명론을 믿을 수 없다. 자기의 운명은 자신이 어떻게 마음을 먹고 어떤 노력을 하느냐에 달렸다. 그렇게 생각을 했었거든. 그래서 감히 남의 앞날을 점칠 수는 없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노력만 하면 그까짓 이름 때문에 무엇이 되고 못 되는 그런 일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말을 했던 것뿐이야.” “그렇지만 그 말씀 덕분에 저는 이름을 바꾸지 않았고, 또 이렇게 정말 군인이 되어서 생활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선생님의 예언이 적중하신 것입니다.” 종호는 다시 선생님의 손을 잡고 어루만집니다. “그래 사실은 누가 무엇을 하고 못하고는 자기 자신이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달린 것이 아니겠니? 무슨 일을 하면서 ‘나는 반드시 이 일에 성공을 할 것이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을 하면 반드시 성공을 할 수 있지만, 처음부터 ‘아무래도 이것이 어렵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하는 일은 우선 정성이 들어가지 않고 전력을 기울이지 못하기 때문에 이루어지기 어려운 것이지. 그래서 난 늘 '세상만사가 마음먹기 달렸다'는 말을 자주 한다. 무슨 일이든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면 안 될 일이 있겠니? 오죽하면 나는 가훈도 '운명개척'(運命開拓)으로 정하고 살겠니?” 선생님의 말씀에 35년 전의 그 날로 되돌아 간 듯 모두들 입을 모아서 “예, 선생님. 맞습니다”하고 우렁차게 대답을 합니다. “그래서 난 너희들에게 희망을 주고 무슨 일이나 자신이 노력을 하기에 따라 성공을 하느냐 못 하느냐가 달렸다고 생각을 해서 그렇게 말을 할 수 있었던 거야. 이제라도 우리 마음만 잘 먹으면 성공은 물론 어려움도 반드시 이겨 낼 수 있는 것 아니겠니?” 선생님의 말씀이 끝나자 회장이 잔을 높이 들면서 “우리 모두의 신념을 다지고 굳은 결심으로 성공을 위해 열심히!”하면서 건배를 외쳤습니다. “열심히 !” 모두가 정말 굳은 결심을 한 듯 환한 얼굴로 술잔을 치켜듭니다.
울산지역 자치단체의 교육지원 사업이 빈약한 것으로 나타나 무상급식을 비롯한 지역 교육여건 개선에 큰 보탬은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15일 울산지역 5개 자치단체에 따르면 동구와 북구, 울주군 등 3곳은 자치단체장의 공약에 따라 교육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중구와 남구는 교육관련 사업을 공약하지 않았다. 동구는 '보육비와 사교육비 걱정이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방과후 학교에 6억원을 지원하고, 거점 영어체험 교실을 확대하기로 했다. 북구는 2011년부터 초등학교에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연차적으로 중·고교로 무상급식을 확대할 계획이다. 북구는 울산시와 교육청의 대응 투자를 유도해 무상급식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울주군은 '명품 교육·문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200억원을 들여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을 만들고, 학교 환경개선과 학력신장을 위한 교육경비를 현재 1.5%에서 3%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중구와 남구는 종전처럼 법적으로 지켜야 할 교육경비를 지원하는 것 외에 별도의 교육지원 사업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지역 자치단체의 이 같은 지원 규모는 최근 시ㆍ도교육청과 잇따라 회의를 열어 무상급식비, 학교운영비 등을 지원하려는 타 시도와 비교해 크게 뒤처진 수준이다. 지역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진보성향의 교육감이 늘어나면서 무상급식, 수학여행, 교복 지원 등 예산이 많이 수반하는 사업에 해당 교육청과 자치단체 간의 대응 투자 방안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며 "그러나 울산은 지금까지 그런 움직임조차 없는데다 자치단체의 교육지원 사업 규모가 미미해 지역 학생이 상대적 불이익을 받는 게 아닌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초·중·고생이 전년보다 50% 가까이 급증하면서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불화를 이유로 자살을 택한 학생들이 가장 많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자살자도 전체의 약 30%를 차지, 보다 세심한 청소년 자살예방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춘진 의원(민주당)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아 1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목숨을 끊은 초·중·고생은 총 202명으로 전년(137명)에 비해 47% 증가했다. 학생 자살자는 2005년 135명, 2006년 108명, 2007년 142명, 2008년 137명 등 100~140명 수준에서 증감을 반복했으나 작년에는 크게 늘어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섰다. 최근 5년간 총 724명의 학생들이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한 셈이다. 지난해 자살한 학생을 학교급별로 보면 고등학생이 140명(69%)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이 56명(28%), 초등학생이 6명(3%)이었다. 자살 원인으로는 가정불화·가정문제 34%(69명), 우울증·비관 13%(27명), 성적비관 11%(23명), 이성관계 6%(12명), 신체결함·질병 3%(7명), 폭력·집단괴롭힘 2%(4명) 등으로 파악됐다. 특히 자살 원인이 '기타'로 분류된 학생, 다시 말해 자살의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29%(59명)에 달했다. 유가족과 교사, 친구 등을 통해 해당 학생의 자살 동기를 조사했지만 평소 대인 관계가 원만하고 성적이 나쁘지 않아 자살의 사전 징후나 유서가 전혀 발견되지 않는 원인 미상의 자살자가 이처럼 많았다는 것이다. 김춘진 의원 측은 "학생 자살은 가정, 학교, 주위 환경이 총체적으로 맞물린 상황에서 특정사건이 계기가 돼 충동적으로 일어난다"며 "특히 교사도, 가족도 이유를 알 수 없는 자살이 29%나 된다는 점에서 보다 세심한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 측은 "자살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자살자에 대한 관심, 예방책 등을 명시한 일본의 자살대책기본법과 같은 법률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천부평남초등학교(교장 윤석진)는9~13일 다문화 학생 8명을 대상으로 경인교육대학생인 맨토 8명이 참가한 가운데‘다문화멘토링 여름캠프’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캠프는 9일 경인교육대학생인 멘토교사와 멘티아동들의 첫만남으로 시작됐다.처음에는 다문화학생들과 대학생 교사들도 어색해 했지만 친교나눔시간을 통해 자기소개와 대화의 시간을 갖고 나니 금새 가까워지는 모습이었다. 우리 문화이해와 자연스러운 레포형성에 도움이 되는 전래놀이 체험, 동요 부르기와 우리 역사를 배우고 미술감각을 기르는 탑 만들기, 한글 부채 만들기, 국어와 수학 보충학습 등 유익한 프로그램들로 운영되며 아동들의 정서적인 안정과 심리적 문제해소를 위한 일대일 상담의 시간도 가졌다. 한편 캠프에 참가한 6학년 박은솔 학생(국제결혼가정 학생)은 “멘토선생님하고 같이 공부하니까 공부하는 것이 재미있어요. 새로 알게 된 전래놀이도 재미있구요”라고 말하며 멘토교사를만족해 했다. 학습뿐만 아니라 멘토링 캠프를 통한 멘토와의 정서적 교류가 다문화가정 아동의 사회성과 자존감 향상에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예비교사인 대학생들에게도 다문화가정 자녀와 다문화교육이해를 위한 유의미한 경험이 되었다.
진보성향의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13일 자율형 사립고(자율고) 지정 취소에 반발해 익산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가 최근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설사 이들 두 학교가 소송에서 이기더라도 자율고를 할 수 없도록 교육감으로서 모든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또 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전북교육청에서 자율고 취소 사유 등에 대해 현장조사를 한 것에 대해서는 "이 문제와 관련해 해당 학교와 전북교육청이 법정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교과부는 법원의 판결을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북의 경우 지역특성 상 자율고를 운영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혁신학교를 통해 지역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교과부가 자율형 공립고 운영을 제의해와 이를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또 학생들의 실력향상 방안과 관련에 대해서는 "교사들이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예산과 행정력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부적격 교사와 나태한 교사에 대해서는 걸러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북교육청과 학부모, 학생, 교사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대변인제'를 조만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진보성향의 교육감이 여럿 당선되고 이후 교육현장에서 일부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데 어떤 일이 있어도 교육과 관련해서는 국민을 불안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초등학교 교사와 교육감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으로 내정된 설동근(薛東根·62)씨는 13일 교육의 안정성 회복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국민의 정부' 때 교육감에 취임한 후 '참여정부'에서 교육혁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최근까지 부산시 교육감을 역임하면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을 겸임한 경력을 최대한 활용해 교육에 대한 국민 불안을 없애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설 내정자와 일문일답. -초등 교사와 교육감 출신으로는 이례적 발탁이다. 소감은. ▲10년간 부산교육을 책임져 왔지만, 앞으로는 전체 교육을 다뤄야 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일선 교사로서 활동한 경험과 교육위원, 교육감으로 일한 경험을 충분히 살려 현 정권의 교육정책이 교육현장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 -이번 선거에서 진보성향 교육감이 약진하면서 교육계의 잡음이 많다. ▲대단히 어려운 문제다. 그러나 국가위임사무를 맡아 일하는 사람들이 국민을 불안하게 해서는 안 된다. 정식 절차를 거쳐 추진한 일을 후임 교육감이 뒤집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교육에 진보와 보수가 어디 있느냐. 선배 교육감으로서 앞으로 자주 만나 대화하는 수밖에 없다. 받아들일 부분은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법과 원칙을 벗어나서는 안 된다. 앞으로 교과부의 정책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설득해 나가겠다. -교육감 재직 때 많은 시도를 하면서 부산발 교육혁명의 주역으로 평가받기도 했지만, 내실을 다지지 못했다는 비난도 있었다. ▲국민의 정부 시절 한국과학영재학교를 부산에 유치하고, 참여정부 때는 교육혁신위원장을 맡아 전국 도서관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10년간 부산교육감을 역임하면서 독서교육 지원시스템 구축과 학생 창의성 계발 시스템인 '나래로방' 등을 부산에 도입하고 전국적으로 확대했다. 또 방과후 학교 활성화와 일교다사 운동(업스쿨)을 통해 교육환경 개선사업도 성공적으로 벌였다. 그 덕에 부산교육청이 전국시도교육청평가에서 5회 연속 최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됐다. 이는 객관적인 평가 결과다. 알맹이 없다는 비난은 수용하기 어렵다. -앞으로 각오는. ▲부족하지만, 교육현장의 경험을 충분히 살려 교과부의 정책이 큰 마찰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또 학부모가 불안해하지 않고 학생들이 잠재력과 소질을 키우고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는 학교 현장을 만들어 나가겠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노조와 단체교섭을 벌일 때 교육정책, 학교운영·인사문제 등 비교섭 사항을 교섭대상에서 제외하도록 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교조 측은 그동안 이런 문제를 줄곧 교섭안건으로 요구해 온 상황이어서 단체교섭을 둘러싸고 교육당국과의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는 시도별로 단체교섭 결과가 달라 생기는 혼선을 막고자 공통 기준을 명시한 단체교섭 업무지침을 각 시도 교육청에 내려 보내기로 했다면서 이런 내용을 담은 '교원 노사관계 선진화 지원체제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이 지침에서 제시한 비교섭 사항은 ▲교육정책 및 교육과정에 관한 사항 ▲기관의 관리·운영에 관한 사항 ▲조합원(교원)이 아닌 자에 대한 사항 ▲사립학교 관련 사항 등 근로조건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내용이라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가령 학업성취도 평가, 자율고 설립 등과 같은 정부 정책의 수정 또는 폐기를 요구한다거나 교원의 채용 등 학교장 인사권에 대해서는 교섭을 요구할 수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교원노조법에는 단체교섭 대상이 조합원의 임금, 근무조건, 후생복지에 관한 사항으로 한정돼 있음에도 기존 단체협약에는 이러한 비교섭 사항이 다수 포함돼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체결된 단체협약을 분석해 위법, 부당한 내용이 포함돼 있으면 고용노동부에 시정명령을 내리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고용부는 지난 6월 교원노조 합법화 이후 10년 만에 처음 해고자의 조합원 자격 유지 등에 대해 전교조에 시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번에 나온 교과부의 단체교섭 업무지침이 시도 교육감의 교섭 자율권을 침해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침에 어긋난다고 해서 곧바로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건 아니다"면서 "관할청 교섭 실무자에게 제공하는 가이드라인일 뿐 교육감의 권한을 침해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또 교원노조법 해설, 비교섭 사항이 단체협약에 포함된 경우 대응방안, 교원노조 활동과 복무규정 충돌시 해결방안 등을 담은 업무 매뉴얼을 개발해 보급하고 학교장과 신규 채용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노사관계 연수를 강화한다. 이 밖에 교원노사관계 지원센터를 설치해 교육청 및 각 학교에 자문하도록 할 계획이다.
학교교육을 통한 식생활교육은 교과기반으로 통합 적용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한국교총에서 열린 한국실과교육학회(회장 이시원 부산교대 교수)의 '2010학년도 하계학술발표대회' 기획발표에 나선 김정현(배재대·어린이 먹을거리 안전관리 연구사업단) 교수는 “학교식생활 교육은 영양교육이 아니라 이를 포함한 그 이상의 것이어야 한다”며 “담임교사가 교과 통합적으로 가르쳐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식생활 교육은 아이들의 발달단계를 고려한 주제 중심 교육이어야 한다”며 “실과를 중심으로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실천적 문제를 재구성해 식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한다”고 강조했다. ‘녹색식생활의 미래와 실과교육의 가치’로 주제발표에 나선 임노규 한국농림수산방송국장은 “입시위주의 현실에서 실과교과가 학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기초 생활교육이 되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사회에서는 농촌의 어린이라도 식산업 사이클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일회적 농촌체험학습으로는 식생활교육의 중심인 식농교육의 중심인 노동의 소중함을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성숙 광주교대 교수 역시 “실과 교과는 식생활, 농업, 가정 영역을 포함하는 교과로서 녹색 식생활을 교육하고 실천하기에 가장 적합한 교과”라며 “프랑스의 미각 되찾기 운동, 이탈리아의 슬로우푸드 운동 등 우리나라에서도 각 학년 별로 알맞은 녹색 식생활교육의 목표를 정하고 실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한 방안으로 저학년은 ‘잡곡밥 중심 식사하기’ ‘나물먹기’, 고학년은 ‘채소 키워먹기’ ‘함께 밥상 차리기’ 등을 제안했다. 축사에 참여한 안양옥 교총회장도 “실과는 녹색성장 관련 교과의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실과교육이 위축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안 회장은 “교과교육의 본질이 훼손되지 않도록 교과부에 20% 재량권 확대, 학기 이수 과목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 앞서 열린 실과교육학회 이사회에서는 차기 회장으로 김영희 경인교대 교수를 선출했다.김 회장은 “실과교육은 선진국일수록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며 “교과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의 임기는 오는 9월부터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