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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시절, 공부만 아닌 지금, 꿈을 꾸어야! '직업사전 만들기'로 자신의 길 찾아 순천지역 학생들, 지금 유럽 국경을 넘고 있다 올 8월초에 '뉴욕, 워싱턴, 개나다'로예정 학생들이 학창 시절에 해야 할 것이 많다.단순히 학교가 요구하는 학력 신장만을 위한 공부만으로는 변화하는 세상에서 살아가는데 부족하다. 무엇보다도 개인의 성장이 경험되어야 한다. 글쓰는 아이들의 공통점이 "(----) 제가 지금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글을 쓰다보니 내가 계속해서 성장해 가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 같다"이다. 학교에서 이뤄지는 활동이 단지 교과를 주입하는 지식이 아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정부는 중학교 과정에서 '자유학기제'를 도입하였다. 그러나 이런 의도가 학교에서 잘 실현되고 있는 것일까? 어느 학교 학생은 자신이 1학기 동한 배워야 할 자유학기제 선택 과정에서 지망자가 많았던지 가위, 바위, 보로 결정하였다면서 선생님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였다. 그리고 "이런 자유학기제는 폐지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였다. 이처럼 국가가 의도한 정책 의도를 학교현장에서 구현하는 것은 교사인데 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여 아이의 마음에 상처가 난 것이다. 이같은 무책임한 교육은 달라져야 한다. 한 아이의 장래를 결정할 수업 선택 과정에서 엄청난 실수를 범한 어느 교사의 행동은 장차 아이의 생각에 엄청난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학생이 빨라 치유를 받고 잊어주기를 바랄 뿐이다. 다음은 2014년도 필자가 교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자유학기제 실천 기록'이 교육부의 '꿈이음'에실려있다. 미술가를 꿈꾸는 다소, 패션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해인, 가수가 꿈인 유민, 그리고 경찰·간호사·배우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채원이. 순천동산여자중학교 학생들은 꿈을 말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순천동산여자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를 당당히 밝힌다. 직접 ‘직업사전’을 만들며, 자신들의 진로를 확실히 준비하기 때문이다. 직업사전은 순천동산여중에서 국어를 담당한최은영 교사의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중 하나다. 반마다 한 권씩, 총 네 권의 직업사전은 학생들이 원하는 직업을 직접 조사해서 만든 책이다. 직업을 조사하고, 조사한 내용을 글로 쓰고, 예쁘게 디자인해 꾸미는 것까지 학생들이 자유학기제 수업을 통해 주도적으로 해냈다. 직업사전이 더욱 특별한 건 학생들 한 명 한 명의 고민이 담긴 사전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직업사전에 자신만의 진로를 당당하고 구체적인 모습으로 그려 넣는다. 14살 소녀들의 꿈이 빼곡하게 기록되어 있다. 다소는 자신의 꿈을 사전에 ‘미술가’로 올렸다. 공부보다 무언가를 그리고 꾸미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택활동 시간에 미술 관련 수업을 듣는다. 해인이는 패션디자이너가 꿈이라고 적었다. 여러 가지 진로체험을 통해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을 찾았다. 유민이는 자신의 꿈을 가수로 사전에 올렸다. 교내 댄스동아리에서 열심히 댄스가수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이처럼 꿈을 뒷받침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이것이 바로 앞으로 자신의 꿈을 만들기 위한 첫 경험이 되기에 이러한 교사의 노력은 아이들의 미래를 밝혀 줄 등불이 될 것이다. 한편, 더 하나 제안할 수 있는 것은 학생들의 꿈을 꾸기 위해서는 단연 여행을추천한다. 글로벌 시대에 여행은 꿈을 키울 수 있는 최고의 교육과정이다. 가슴에 꿈을 심어 놓으면 아이들은 저절로 앞으로 나갈 것이다. 우리 자녀들은 여행을 통하여 감동으로 다가오면서 꿈을 만들고 변하는 넓은 세계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좋은 기회가 된다. 학교에서 사회, 국어, 미술, 음악 등 여러 과목을 통하여 세계를 이해하는 노력을 하지만 현실감이 매우 떨어진다. 그저 그렇고 그렇다. 한 마디로 가슴을 때리는 감동이 오지 않아 마음이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골의 꿈의 빈약을극복하기 위하여 지금 순천 지역의 학생들이 장윤호 박사의 지도로 1월 4일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15일 귀국하게 된다. 지금은 이탈리아에서 국경을 넘어 스위스로 가는 도중에 눈 쌓인 모습을 발견하고 사진을 보내왔다. 이곳 안방에서 스위스 현지 국경의 모습을 감상하는 시대가 되었다. 필자도 모처럼 순천에 눈이 쌓였다. 아침에 찍은 이곳 사진을 보냈더니 순천의 눈은 눈이 아니란다. 동행한 아이들은 지금 유럽에서 감동의 체험을 가슴에 담고 있을 것이다. 이들은 분명히 뭔가 느끼고 돌아와 장차 자신을 움직이는 원동력인 꿈을 꾸지 않을까 기대하여 본다. 다가오는 8월초에는 미국의 뉴욕, 워싱턴, 개나다로방향을 잡아 추진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금도 자녀들에게 꿈을 심고자 하는 학부모가 있기에 이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나의 기원은? 나의 기원은 언제, 어디서 무엇 때문에, 어떻게 누구로부터 시작되었을까? 그리고 내 존재의 끝은 무엇이며 어디로 갈까? 그 오랜 질문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젊은 날에는 그저 존재하기 위해서 살아남아야 했기에 그 질문을 접어두었었다. 그 질문에 해답을 얻기 위해 수십 년 종교에 발을 담그기도 했고 좌절했으며 결국은 홀로서기를 선택했다. 존재에 대한 질문을 종교에서 얻지 못하고 탈출한 지금은 오로지 책으로 돌아왔다. 책이라는 대양에는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계속 되어온 존재에 대한 질문과 해답을 얻으려는 나와 같은 사람들의 순례길이 즐비했다. 이 책은 바로 인간 존재에 관한 우주적인 질문이 들어있어서 관심을 끈다. 인간은 질문하는 동물이다. 그것은 사색하는 인간을 만들었다. 그 생각의 기원이 오늘날의 인류 문명을 만들었다. 과학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을 거듭하여 급기야는 인간의 영역을 넘어서려는 시도까지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 시도는과학의 이름을 달고 지구인이 우주의 일원임을 밝혀냈다.내 존재가 저 머나먼 별들과 같은 원소로 이루어진 극히 우주적 존재라는 것이다.인간은 우주먼지이며 별과 같은 물질로 이루어졌으니 모든 인간은 스타인 셈이다. 그러니 내 존재는 어느 날 갑자기 뚝 떨어진 창조물이 아닌 변화와 혁신을 거듭해 온 이기적 유전자의 결과물인 셈이다.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이다. 뇌과학자들은 행복을 느끼는 것은 뇌의 영역이라고 말한다. 그러니 인간은 뇌가 사는 것이라고 비약해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음이나 가슴마저도 뇌에 있다고 인정하는 추세이다. 뇌를 행복하게 하는 자극과 일이 존재의 이유가 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어느 인문학자는 인간이 행복을 느끼는 순간은 여행을 하는 순간이라고 한다. 사람에게 따라 다르겠지만 대체로 그렇다는 것이다. 아득한 옛날 인간의 시원이 별에서 비롯된 것이니 여행을 좋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인간은 먼 우주에서 지구별로 찾아와 정착한 여행자이므로 인간의 유전자에는, 무의식의 저변에는 여행자의 DNA가 세포마다 각인되어 있을 것이므로. 아인슈타인은 이미 10대에 상상만으로 우주여행을 했다고 한다.그것도 빛의 속도로 여행을 한다는 가정을 하고서. 이렇듯 여행을 좋아하는 인간의시선은 늘 우주를 향해 있었다. 눈으로 볼 수도, 직접 만질 수도 없는 우주에 관한 지식은 끝없이 발전해왔다. 이 책은 그 질문을 시작하고 노력해 온과학자들의 기록물이다. 이 책은 일단 예일대 최고의 과학 강의라는 부제가 눈길을 끈다. 어쩌면과학 공부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아쉬움으로 늘 목말라 했던 영역이다.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검정고시로 채운 배고픔이 또아리를 틀고 앉아 학문에 대한굶주림이 무의식적으로 나를 끌어당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극히 필수적인 고등학교 지식만으로, 특히 과학은 생물을 선택하여 검정고시를 치렀기에 화학이나 물리, 지구과학 쪽은동경의 대상이다. 그러다보니 습관적으로 우주과학 계열의 책을 본능적으로읽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학문적이고 난해한 내용이지만 대충 읽어만 두어도 도움이된다. 요즈음은 텔레비전에 나오는 과학강의가 책에서 본 내용과 연결되어이해가 가는 경험을 자주하게 되어기쁘다. 우주, 모든 것의 기원 인간의 뇌는 매우 신비하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이해하기 힘든 영역도 뇌의 어딘 가에 저장해 두었다가 자극을 받게 되면 순간적으로 깨닫게 해주는 대단한 컴퓨터라는 걸 실감하곤 한다. 배우려는 마음만 있으면 얼마든지 공부를 할 수 있는 '골디락스 영역'을스스로 만드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곤 한다. 배움에는 왕도가 없으니 모로 가도 얼마든지앎의종착점이나 진리의 다리를 건널 수 있다는확신을 갖게 해주는 것은 바로 책이다.겨울방학은 바로 '골디락스 영역'인 셈이다. 일 년 중 책에 몰입할 수 있는 최상의 시기이다. 이제 1년 쯤 남은 정년퇴직 후에는긴긴 겨울방학이 기다린다. 책만 보는 바보처럼 살 수 있는 생애 최고의 순간이 기다리고 있다! 존재의 시작과 종점을 더깊이 파헤쳐보고 음미해 볼 수 있는긴 여로를 기다리는 즐거움으로 2018년 시작부터 설렌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책을 볼 수 있는 공공도서관이 집 주변에 두 곳이나 있고 언제든 책을 사서 볼 수 있는 대형서점도 가까운 곳에 있다. 집을 살 때 첫째 조건이 도서관이었고 산책로가 있는 곳이었다. 필자에게 최적의 서식 환경인 도서관과 산책로는 내 생명체의 '지속적 서식 가능 영역'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산책로를 따라 걸어서 찾아간 도서관의 신간도서 코너에서 선점한 책이다. 과학 분야의 책은 신간일수록 좋기 때문이다. 누적된 과학적 지식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그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설렘은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떠나는 것만큼이나 행복함을 안겨준다. 작가가 오랜 시간 공들인 노력의 열매를 돋보기 하나만 준비하면 끝나는 책 속으로의 여행은 세상에서 가장 저렴한 비용에 가성비는 매우 높은 여행지이다. 과학자들은 생명체에게 필요한 서식 환경을 논할 때 "지속적 서식 가능 영역"이라는 고전적 개념을 제일 먼저 떠올린다. 임의의 행성이 모항성과 적절한 거리만큼 떨어져 있어서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때, 그 행성은 지속적 서식 가능 영역에 있다. 간단히 줄여서 "골디락스 영역"이라고 한다. (골디락스는 어린이 동화 골디락스와 세 마리 곰에 등장하는 여자아이의 이름에서 따온 용어이다. 이 아이는 곰 가족이 외출한 사이 빈 집에 들어가 가장 적절하게 식은 수프를 먹고, 적절한 크기의 의자에 앉고, 적절한 크기의 침대에 누워 잠이 들었다. 그래서 골디락스는 '가장 적절한 조건'을 의미한다. -모든 것의 기원 174쪽 이 책은 우주와 은하, 별과 원소, 태양계와 행성, 지구의 대륙과 내부, 바다와 대기, 기후와 서식 가능성, 생명, 인류와 문명을 주제로 다룬다. 예일대학교 학부생을 대상으로 강의 한 내용이므로 전문적이고 학문적인 용어가 많이 등장한다. 그럼에도 새 것을 배우고 싶은 욕구와 호기심이 강한 독자라면 충분히 읽어낼 수 있을 만큼 친절하다. 군데군데 저자의 위트와 비유가 잠이 오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우주과학이나 지구과학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이 책의 어느 곳을 펼쳐도 금방 몰입할 수 있을 만큼 탄탄한 구성을 지닌 책이다. 감동 받은 어느 대목을 골라 쓰기 어려운 이유는 필자의 과학적 지식이 낮아서 감히 서평이랍시고 내려다보며 쓸 수 없는 지식의 한계에 기인함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인문학 책이라면 욕심을 내볼 수도 있지만 필자도 공부하기 위해, 새롭게 배우는 영역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잡담 수준의 책 소개에 그친 이 글이 죄송하다. 그럼에도 좋은 책을 소개하고 싶은 마음만은 간절하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줄은 알지만 요리하는 방법은 소개하지 못하는 심정이다. 다만 그 맛집의 위치만은 자신 있게 소개하고픈 마음으로 독후감 수준도 되지 못하는 글을 올려서 죄송하다. 필자는 요즈음 늦게 배운 '도둑'처럼 책으로 공부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친구들의 수다모임도 여행을 권하는 목소리도 귀에 들리지 않는다. 교단에서 내려서는 날 해야 할 일을 찾은 기쁨으로 하루하루가 즐겁기 때문이다. 하고 싶었던 공부를 마음 놓고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애인 기다리듯 손꼽아 세어보며 일 년에 몇 권의 책을 읽을 수 있는지. 몇 권의 책을 독후감으로 쓸 수 있을지, 나도 다른 작가들처럼 서평으로 책을 줄줄이 내고 싶은 바람을 키우는 중이다. 그러니까 이 독후감은 2018년 내 모든 책 읽기의 시작이다. 인생 후반전을 시작하는 노년 책 읽기의 기원인 셈이다.
지난 세밑 교육부는 ‘교장공모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2018년 9월 임용부터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운영하려는 학교 중 15%까지만 교장자격증 미소지자가 지원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규정을 없애겠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일반 독자들을 위해 부언하면 2011년 9월 내부형 교장공모 확대를 뼈대로 한 초ㆍ중등교육법과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하에 통과되었다. 그러나 당시 교과부가 마련한 시행령이 발목을 잡았다. 내부형 교장공모의 경우 공모를 실시하는 학교의 15% 이내로 제한하는 시행령이 2011년말 국무회의를 통과, 지금까지 그대로 시행되고 있어서다. 그 결과 이명박ㆍ박근혜정권에서의 내부형 교장공모는 전국적으로 씨가 마르다시피 했다. 정권교체와 함께 김상곤 교육부장관이 취임하면서 그걸 없애겠다는 것이 개선방안이다. 역시 일반 독자들을 위해 잠깐 부언하면 교장공모제엔 3가지가 있다. 교장자격증 소지자끼리 경합하는 초빙형과 교장자격증 없이도 응모 가능한 내부형, 개방형 교장공모가 그것이다. 2007년 노무현정부때 처음 도입된 교장공모제 근본 취지는 바로 내부형과 개방형을 통한 젊고 유능한 인재 영입이었다. 기존 승진제도의 폐단을 막고, 교장 임용방법의 다양화가 핵심이었다. 도입 당시부터 강력 반발해온 국내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총은 "공모제 확대는 착실히 교육ㆍ연구 경험을 쌓아온 수많은 교사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교육감과의 친분 관계에 의해 교장이 될 수 있는 내부형 교장공모제 확대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시행 과정에서 드러난 무자격 교장공모제의 폐단을 고려할 때 부작용이 더 크다는 것”이다. 그런 소식을 접하고 보니 필자는 악몽이 떠오른다. 실제로 그것과 또 다른 교장공모제 폐단을 경험한 바 있어서다. 필자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여기저기 교장공모 학교에 지원했다. 어느 중학교는 내부형, 또 어떤 고등학교는 개방형공모에 지원했지만, 모두 탈락했다. 애들 말로 쪽팔릴 일에 휘말려든 것이다. 어느 중학교 교장공모제에 지원한 경우다. 교장공모제 실시 학교 교사가 지원하는 바람에 해보나마나한 경합을 벌여야 했다. 교장공모 실시 학교의 교사 지원은 심사위원인 학교운영위원들과 평소 자연스럽게 접촉, 사전선거운동을 하게 독려하는 꼴이나 다름없었다. 나는 학교운영위원이 누군지도 알지 못하는데, 이미 두터운 교분을 쌓은 해당 학교 교사와 경합한 것이다. 그렇듯 원천적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게임을 할 수 없게 되어 있는 내부형 교장공모제였다. 내부형 교장공모제 진행과정이 그렇다면 승진에 목매 오로지 예스맨으로서의 길을 걷는 승진제도와 다를게 뭐 있겠는가! 그런 폐해를 줄이거나 없애보고자 도입한 교장공모제의 의미를 상실한 것이라면 무자격교장 논란과 상관없이 폐기하는 것이 옳다. 다음은 어느 고등학교 개방형공모에 지원한 경우다. 나는 심사위원인 학교운영위원들을 만나러 다니면서 노골적인 돈 요구를 듣고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200만 원씩 5명만 잡으면 된다. 1,000만 원 내면 3배수 안에 들게 해주겠다.”, “돈 안 쓰면 안된다.” 등 실로 귀를 씻어버리고 싶은 얘기들이었다. 나는 당연히 거절했다. 남들이 걸어다니는 중소기업이라고 하는 부부교사인데, 돈이 없어 못쓴 건 아니다. 검은 돈, 신성해야 할 학교를 부패의 온상으로 만들고, 나아가 사회를 혼탁하게 하는 검은 돈이기에 애써 안쓴 것이다. 제자들과 자식 앞에 떳떳한 선생님이고 아빠이기 위하여 검은 돈의 유혹을 뿌리친 것이다. 아무리 선거판이 진흙탕이고 사회가 썩었어도 교육계만큼은 그래선 안된다는 것이 교사로서의 소신이기도 했다. 퇴직한 지금도 그 생각엔 변함이 없지만, 그러나 학교운영위원들의 1차심사(6명중 3명 뽑음)에서 탈락하는 대가(代價)가 뒤따랐다. 청와대 탄원까지 한 끝에 알게된 나의 순위는, 맙소사! 6명중 6위였다. 내 학교경영계획서를 표절한 지원자가 있어 경찰에 고소까지 하는 소동을 겪었는데, 그보다 순위가 낮은 꼴찌라니! 누가 봐도 공정하고 절차상 하자가 없는 심사는 아니었다. 두 건의 사례에서 보듯 무슨 활동경력이나 교육철학, 경영능력 등 실력은 겨룰 짬도 없는 교장공모제임을 알 수 있다. 교장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한 초빙형도 문제다. 시골의 경우 지원자가 없거나 한 명에 그쳐 기본적으로 재공고에 들어가기 일쑤인 초빙형 교장공모가 행정, 시간낭비는 물론 탈락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까지 안겨 주는 등 실익이 없는 걸로 나타나서다. 교육부 개선안에 “학교심사위원회 및 교육청심사위원회의 위원 명단을 공개하도록 한다”든가 “심사위원 중 학운위 위원은 전체 위원의 50%를 초과할 수 없음”이라는 내용이 있긴 하지만, 글쎄 필자가 겪은 교장공모제 폐단의 악몽이 완전히 제거될지는 의문이다. 무엇보다도 정권에 따라 바뀌는 교장임용제도의 현실이 참 씁쓰름하다.
조원표 경기 소안초교사는 2017 K-water 주최 물사랑 공모전 스마트폰 사진부문에서입선했다. 조 교사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간 환경부와 한국상하수도협회 전국초등교사 물사랑 자문단장으로서 초등학생들의 물사랑 인식을 조사하고 초등학교 창의적 체험활동 교재 물이랑 놀자 집필자문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그 결과 2012년에는 환경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조교사의 환경에 대한 관심은 오래되었다. 경기도환경 감시원, 환경운동연합 환경통신원회 김포시 부회장, 맑은김포 21 실천협의회 기업환경분과 위원, 부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생태환경분과 위원, 경기도 환경교육연구회 연구위원 등 27년의 교직생활 중 환경 분야에 관한 일을 꾸준히 해왔다.
경북 영천시 거여초(교장 양화숙)는 겨울방학 중 대학생 교육기부 활동인 ‘쏙쏙캠프’ 를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실시했다. ‘쏙쏙캠프(SOC SOC CAMP)’ 는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주관하는 캠프로 본교에는 경북 안동대학교 고단새 동아리가 선정되어 ‘나눔, 소통, 배움, 도전, 재미, 치유’의 가치를 담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대학생과 본교 학생이 함께했다. 1일차에는 두글자 퀴즈, 스케치 퀴즈로 친근감을 키우는 아이스브레이킹을 시작으로 액체괴물 만들기, 스트링아트 만들기를 실시했다. 2-3일차에는 과일청 만들기, 마시멜로 탑 쌓기, 함께하는 체육활동, DIY 네온사인 만들기를 실시했다. ‘쏙쏙캠프’ 에 참가한 3학년 박건우 학생은 “겨울방학에 대학생 형, 누나들과 함께 재밌고 신나는 게임을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액체괴물 만들기와 마시멜로 탑 쌓기가 너무 즐거웠고 다음에 또 대학생 형, 누나들과 하고 싶어요” 라고 소감을 밝혔다.
교육의 기본으로 돌아가 가정교육 회복해야 일본 남자 어린이, '박사·학자'를 장래 희망 1순위 우리 자녀들 바빠서 꿈 꿀 시간 없다 변화! 말은 쉽지만 쉽게 변하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어느 조직이고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해야만 존재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런 위기 의식에서 예외로 느끼고 있는 곳이 학교 현장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1월 8일(월) 9시부터 전남교육연수원 행정 전문 리더 과정 수강생을 대상으로 '선진국 교육 탐색' 강의를 하였다. 학교현장에서 재정을 담당하는 행정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행정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를 통하여 폭 넓은 시야를 갖게 함으로 학교교육의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의를 하면서 느끼는 점은 아무리 좋은 정보를 제공하여도 수강생 자신이 흥미가 없고 관심이 없다면 하나의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급변하는 시점에서 학교교육이 제 자리를 잡으려면 중심축인 교사를 비롯하여 학교 구성원 모두가 변화의 길에 나서지 않으면 안된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사교육이 심한 나라는 이 지구상에 없을 것이다.학생들이 학교를 떠나 과외나 학원으로 가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우리 국민의 의식도 문제이다. 그 많은 돈을 투자하여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 역할에 따른 사명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교육당국에 묻지도 않고 내 아이의 성공만을 위하여 달려가는 우리의 현실이 아닌가! 이제는 우리 학생과 학부모가 교육의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가장 중요한 분야인 가정교육이 살아나야 한다. 인간에 가장 중요한 가치를 가르쳐야 몫을 남에게 아웃소싱하고 있다. 그런 결과 아이들의 영혼 속에는 선대나부모의 혼이 전혀 없는,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이야기로만 가득 차 있다. 이런 문제를 극복한 나라는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은 인구도 적고, 영토가 좁아도 그들은 이 지구상의 어느 나라 사람보다도 노벨상을 받은 사람들이 많다. 동양에서는 거의 일본이 선두를 가고 있는데 그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다. 일본도 전통을 매우 중요시 하는 교육을 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가진 꿈이 한국의 학생들과 다르기 때문이다. 5일 NHK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한국 초등학생 남자 아이들은 '운동선수'를, 일본 남자 어린이들은 '박사·학자'를 장래 희망 1순위로 꼽았다. 한국 여자아이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직업은 여전히 '교사'였다. 일본 여자 어린이들은 노벨상 붐과 상관없이 21년째 '식당 주인'을 1순위로 꼽았다. 지난해 7~9월 일본 유아·초등생 1100명의 장래 희망을 조사한 결과, '박사·학자'가 일본 남자 어린이 장래 희망 1위로 나타났다. 이 순위에서 '박사·학자'는 2016년 8위, 2017년 2위로 상승했다가 올해 1위가 됐다. 이 조사를 담당한 다이이치생명보험은 "일본인의 노벨상 수상이 이어지면서 남자 어린이들이 학자를 꿈꾸게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1949년 노벨 물리학상(유카와 히데키)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일본 국적자 23명과 일본계 미국·영국인 3명을 포함해 총 26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냈다. 최근 4년간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수상자가 나왔다. 이 조사에서 '학자·박사'가 1위를 차지한 것은 2003년 이후 15년 만이다. 다이이치생명보험은 지난 1989년부터 매년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반면, 교육부가 작년 12월 내놓은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남녀 초등학생의 과학자 선호도는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2016년 9위였는데, 2017년 조사에서는10위로 한 계단 더 떨어졌다. 남자아이의 경우 과학자는 6위였지만, 그래도 일본과는 격차를 보였다. 한국 남자 초등생이 장래 희망 5위로 꼽은 '프로게이머'는 일본에서는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일본 여자 어린이 장래 희망 2위와 3위는 남을 돌보는 직업인 간호사와 어린이집·유치원 선생님이 각각 차지했다. 한국 여자 어린이들은 의사와 요리사를 꼽았다. 문제는 학교와 학원을 오가면서 우리 아이들이 꿈을 꿀 시간이 없다. 더군다나 학력이 낮은 계층의 학생들은 꿈이란 거의 상상을 하지 못한다. 중학교에서 학력이 40-50점대의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꿈이 없다. 이 꿈이 없으니 학력에 관심이 있을리 만무하다. 더욱 세상은 지식 경쟁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을 제대로 문제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이 큰 문제이다. 예전에는 한 집에서 큰 아들만 공부 잘 하면 대학을 보내는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이들이 적어지면서 학부모의 관심은 오직 한 두 자녀에 집중되고 있다. 이들이 성공적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부모가 어떤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인가를 분명하게 인식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부모와 함께 현재 내 아이가 어떤 습관으로 학교 학습에 임하여야 하는가를 체크하고 부족한 부분을 지원하면서 함께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안병환(60·왼쪽) 중원대 교수가 9일 한국교육정책연구소(이사장 하윤수) 소장으로 임명됐다. 안 신임 소장은 이날 한국교총 회장실에서 하윤수 이사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임기는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이다. 안 신임 소장은 영남대 사범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에서 교육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북경대 연구교수, 대진대 교수, 대진대 부총장, 중원대 총장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는 교육부 교원양성기관평가위원(단장), 대교협 대학기관인증평가위원(단장), 국민행복포럼 공동대표를 지냈으며 현재 학교체육진흥연구회 고문, 한중미래전략포럼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황금개띠의 해를 맞아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2018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는 교육발전을 기원하는 정·관계, 교육계 대표를 비롯한 사회 각계 인사들의 신년 덕담과 새해 다짐이 이어졌다.성낙인 서울대 총장은 “무술년의 ‘술’년은 태조왕건이 개국을 하고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중요한 해에 해당한다”며 “교육가족들의 가정과 학교에 만복이 깃들라는 의미에서 무술년은 ‘무’엇이든 ‘술술’ 풀리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덕담을 전했다.강길부 자유한국당 의원은 “최근 학습연구년을 통해 선진 교육을 체험하고 온 교사들의 보고서를 읽고 있는데 우리나라 교사들이 정말 똑똑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고 있다”며 “이런 역량을 바탕으로 올 한해는 창의 융합형 교육, 토론과 질문이 있는 교육에 힘 써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창의융합 인재로 아이들을 키워내면서 나눔과 배려의 교육도 이뤄져야 한다는 데에는 모두가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물론 실천방법과 제도, 정책에 이견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라는 생각으로 힘을 합쳤으면 한다”고 밝혔다.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은 “선생님이 존경받아야 교육이 발전하고 아이들의 인성 함양에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서 매년 ‘선생님 고맙습니다’ 감사편지 쓰기 캠페인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생님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이밖에도 심광보 전국시‧도교총협의회장,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등이 신년덕담을 했다.건배 제의에서는 유‧초‧중등, 대학을 대표해 엄미선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장, 송토영 한국초등교장협의회장, 민병관 한국초중고등학교교장총연합회 이사장, 장호성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이 나서 교육발전과 학교 현장의 행복을 기원했다.현직 교사 3명은 전국 교원들을 대표해 새해 다짐을 발표했다.신명숙 경기 갈매유치원 교사는 ‘나눔·배려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유아교육부터 개인의 사회경제적 여건과 무관하게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희망의 사다리를 세워야 한다”며 “소외받는 아이들을 위한 나눔과 배려 교육에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올해 소프트웨어교육을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홍지연 경기 한터초 교사는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은 바로 교사의 전문성과 열의에 달려있다”며 “그간의 경험을 동료 선생님들과 나누며 다양한 지식을 융합해 상상을 현실로 실현해나가는 학생을 길러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고교 직업교육 정착에 대해 발표한 백찬수 경기 삼일공고 교사는 “최근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가 사회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아직도 학력에 따른 임금차별, 위험한 현장실습과 같은 현실이 직업교육을 제자리에 맴돌게 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능력을 갖춘 인재로 존중받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이날 교례회에서는 서울 공·사립학교 음악교사들로 구성된 서울음악교사합창단이 식전행사 및 축하공연을 했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
한국교총과 17개 시․도 교총이 공동주최한 ‘2018년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가 9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진행됐다. ‘창의융합형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길입니다’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교육계, 정치, 사회 각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과잉 학습장애 유발될 수도 조기 영어교육 별 효과 없어 강제 학습노동에 시달려 영어 조기 교육 관련 자료를 찾아보니 거의 20여 년 전 일이다. 교육부는 '영어조기 교육이 학습장애교육'이라는 학술발표회를 이화여대 강당에서 개최하였다. 하지만 지금도 우리 나라는 조기 영어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강한 요구 때문에 계속 뜨거운 교육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많은 연구 결과가 그렇지만 바로 그 결과를 직접 받아들이기에는 쉬운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그 결과를 되짚어 보면서 지금은 20여 년 전부터 조기교육을 받아온 아이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가를 증거로 내 놓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 교육 당국의 일이 아닌가! 우리 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여러 가지 교육 문제는 국민 모두가 교육전문가로 자처하면서 연구 결과를 믿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소통하는 정부의 역할을 기대하여 본다. 20여 년 전에 대표적인 학자들의 발표 요지는 다음과 같다. 서울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조기교육 열풍 이대로 좋은가?' 세미나에 참가한 대학 교수들은 주제 발표를 통해 부모들의 과열된 조기 교육 열풍이 영․유아들의 성장·발달 장애를 초래하고 있다며 발달과정에 적합한 교육으로 유아들이 건강히 성장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과잉학습장애 유발될 수도=서울대 의대 서유현 교수는 이날 세미나에서 영․유아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가르치면 난폭해지고 자폐증세를 보이거나 학습을 거부하는 등 과잉 학습장애가 유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 교수는 우리 뇌는 태어나서 3세 때까지 기본 골격과 회로를 만들기 때문에 오감을 통한 고른 자극이 필수적이라며 너무 이른 조기교육은 시각이나 청각을 통한 한가지 자극만을 주어 여러 부작용을 낳는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언어기능을 담당하는 측두엽은 6~12세에 집중적으로 발달하므로 3~6세에는 영어를 가르쳐도 효과를 얻기 힘들다며 오히려 영어에 대한 혐오감을 갖는 등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발달상 3~6세는 종합적 사고기능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다양한 경험과 예절, 도덕교육이 이 시기에 훨씬 더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 조기영어교육 별 효과 없어=동덕여대 우남희 교수(아동학)는 만 4세 10명과 7세 13명에게 주 2회 8차례씩 영어교육을 한 뒤 교육과정과 학습효과 등을 분석한 결과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가 없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어린 나이에 영어교육을 시작하면 쉽고 빠르게 배운다고 생각하지만 실험 결과 4세 아들이 7세 아들에 비해 전혀 우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 교수는 또 두 그룹의 영어 발음 실험 결과 7세아가 월등히 우세했고 교육과정을 촬영한 비디오 분석에서도 7세아는 학습내용에 대한 이해와 흥미가 높아 교육이 제대로 이뤄졌으나 4세아는 통제가 안돼 사실상 교육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부모들이 원어민 강사를 선호하지만 실제 유아들은 한국인 교사를 더 선호하며 외국인 강사와의 수업에서는 오히려 스트레스도 느끼고 있다며, 인지적 정서적으로 준비돼 있지 않은 유아들에게 자연적 상황이 아닌 학습환경에서의 조기영어교육은 심리적 발달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무분별한 영․유아 영어교육을 정부 차원에서 과감하게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제 학습노동에 시달려=중앙대 이원영 교수(유아교육학)는 유치원에서 집으로 돌아온 뒤 뛰어놀 시간 없이 학습지 공부를 강요받는 것이 현재 한국 유아들의 현실이라며, 강제 학습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유아들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여 아동중심으로 삶의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이어 지금과 같은 어른 중심의 유아교육은 아이의 정신을 폐허 상태로 만들 것이라며 유아들이 궁금하게 생각하는 것을 출발점으로 하여 개별화 된 놀이중심으로 가르쳐야 창의적이고 전인적인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이같이 학자들이 일관되게 영어조기 교육은 아동에게 도움이 안된다는 것을 강조하여도 당사자인 학부모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중 하나는 교육부가 이같은 중대한 문제를 안고 있으면서도 충분히 노력하지 않는다. 우리 부모들은 주변의 열성 학부모들이 만든 회오리 바람에 휩쓸리지 말아야 한다. 너무 일찍 부모가 자녀의 삶에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교육당국은 몇 번의 학술발표 자료를 통하여 국민을 설득하기 보다는 보다 더 장기적이고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하여 영어 조기 교육에 열광하는 학부모들에게 그 폐해를 알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윤수 교총회장 정부에 당부,국회에는 교육3법 개정 요청유승민 "교육3법 통과 노력" 김성태 "무자격교장방지법 추진" [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하윤수 교총회장이 정부에 학교현장과 함께 하는 교육개혁을 당부했다. 국회에는 교원지위법 등 교권3법의 개정을 촉구했다. 한국교총과 17개 시도교총은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창의융합형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길’을 주제로 2018년 교육계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하윤수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할 창의융합형 인재를 길러내는 데 교원들이 앞장서겠다”며 “직업교육 활성화와 학력에 따른 불합리한 임금차별 해소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하 회장은 정부는 정책으로, 국회는 법·제도로 좋은 교육을 조성·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선 정부에 대해서는 “새 정부의 일부 정책들은 크고 작은 긍정적 변화를 이뤄내고 있지만 몇 몇 정책은 여전히 학교현장의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높다”며 “속도는 느리지만 현장이 함께하고, 국민이 공감하는 교육개혁을 바란다”고 주문했다. 국회에는 “교원들이 열정을 갖고 교육에 헌신할 수 있도록 최우선 숙원과제인 교원지위법, 학교폭력예방법, 아동복지법 등 교육3법의 개정이 조속히 현실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하 회장은 끝으로 “교원들의 사랑과 헌신이 있는 한 대한민국 교육은 희망이 있다”며 “새해에는 대립과 갈등보다 모두가 중지를 모아 교육력을 결집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소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교원과 교원단체를 교육혁신의 주체로 삼고 한국교총이 협력적 파트너임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무자격 교장공모제는 교육감 코드 인사 수단으로 악용되고 학교를 정치화한다”고 비판하며 “이번 교육공무원임용령 입법예고안의 철회를 강력히 요청하며 자유한국당은 무자격 교장 방지법 입법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교총이 요구한 교육3법이 좋은 내용으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성엽 국회 교문위원장도 “교육3법 건의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답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년교례회에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민병관 한국초중고교장총연합회 이사장, 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 등 정·관계, 교육계,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해 교육 발전을 위한 소통과 협력을 다짐했다.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부산교총과 부산교육삼락회, 학교바로세우기부산연합, 부산학부모연합회, 바른교육실천을위한부산연합 등 교육시민단체는 8일 부산 양정동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쁜 정책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부산교총 등 참여단체들은 “교직은 전문직으로 교사가 교장이 되기 위해서는 최소 25년의 오랜 근무와 연수, 연구 등을 통해 검증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이런 과정 없이 15년의 교육 경력만으로 교장에 응모하게 한다면 공정성과 교직 전문성을 훼손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학교 현장의 목소리와 상황을 무시하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밀어붙이려 하고 있다”며 “이같은 나쁜 정책이 실시되면 되돌리기 어렵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나쁜 결과’만 남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종필 부산교총 회장은 성명을 통해 “교육 경력만으로 교장에 응모할 수 있도록 하면 누가 굳이 담임교사, 보직교사를 맡고, 도서벽지 기피학교에 가려하겠느냐”며 “정부는 열심히 수업하고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교사의 사기를 꺾는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확대를 철회하고, 교육공무원법 개정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을 비롯해 이용섭 차기 부산교총 회장, 조금세 학교바로세우기부산연합회장, 허성태 부산삼락회장 등 지역 교육계 대표들은 집회를 마치고 부산시교육청 기자실을 방문, 무자격 교장공모제의 폐단에 대해 언론에 직접 설명했다. 한편 4일 한국교총과 17개시·도교총이 공동으로 규탄집회를 이후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세종시 교육부 앞에는 한국교총과 시도교총 관계자들이 매일 11시 집회를 갖고 무자격 교장공모제의 문제점을 알리고 추진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나는 이제 성년이 됨에 있어 오늘을 있게 한 조상님과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자손의 도리를 다할 것과 국가와 사회의 주인으로서 신성한 의무에 충실하고 정당한 권리에 참여하여 본분을 다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3일 대전노은고(교장 김승태)는 학교 강당에서 졸업을 앞둔 3학년 남녀학생 217명이 참석한 전통성년례 행사를 가졌다. 형형색색 곱디고운 한복 차림의 학생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성년선언문을 낭독하며 ‘어른됨’을 다짐했다. 술로써 예를 행하는 초례의식 때는 고개를 돌려 잔을 기울이는 모습에서 앳된 웃음이 묻어났다. 성인이 된 학생들은 어른으로서 본명을 귀이 여겨 이름 대신 불릴 자(字)를 담임교사로부터 받는 명자의식도 가졌다. 제자들의 특성을 1년 간 눈여겨 본 스승들은 ‘연리’(스스로 끊임없이 갈고 다스리는 사람), ‘서린’(재능이 빛나는 영특한 사람) 등의 자를 지어주며 격려했다. “이제 몸도 마음도 건강한 어른이 되도록 노력할 게요” 소감을 밝힌 학생들은 뿌듯한 이 날을 서로서로 ‘인증샷’으로 남겼다. 학교는 올 3월부터 성년례 행사를 기획했다. 3학년 부장 양훈석 교사는 “수능 후 새 출발을 앞둔 학생들에게 기념이 되고 올바른 성인으로 성장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고 말했다. 대전평생학습관 예절교육센터 등은 한복, 집기 대여 예산과 인력을 지원했다. 이날 성년례에는 전문가들이 파견 지원을 나왔다. 예절교육센터는 행사 예산의 절반을 지원했다. 전재용 대전평생학습관 예절교육센터 장은 “매년 학교 신청을 받아 지원에 나서고 있고, 올해는 특수학교 장애학생으로 성년례 행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첫 통과의례인 성년례를 통해 학생들이 자부심과 책임의식을 갖춘 건강한 사회의 일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교육지평 뒤바꿀 6‧13 교육감선거=올해 상반기 교육계 최대 이슈는 6월 13일 치러지는 민선3기 교육감 선거다. 고교학점제, 자사고‧외고 등 폐지, 무자격 교장공모제, 자유학년제, 혁신학교 확대 등 본격화되는 현 정부 교육정책에 대한 중간평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유‧초‧중등 교육 시도 이양으로 교육감의 권한이 막강해진다는 점에서 선거 결과가 향후 교육의 향배를 결정지을 것으로 평가된다. ▲외고‧국제고‧자사고, 일반고와 동시선발=현재 중3이 치르는 2019학년도 고입전형(12월)부터 외고‧국제고‧자사고는 일반고와 같은 시기(후기)에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들 학교에 지원했다 불합격한 경우 미달한 자사고·외고·국제고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자사고연합회, 외고국제고학부모연합회 등이 헌법소원 등을 불사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교육감 선거 최대 이슈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015 개정교육과정 중‧고교로 확대 적용=3월부터 중1‧고1에도 2015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다. 중학교 1학년은 정보교과를 필수로 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게 된다. 고교 1학년은 통합사회‧통합과학 등 7개 공통과목을 배우게 된다. 하지만 2021학년도 수능개편이 1년 연기되면서 학생들은 수업 따로 수능 따로 신세가 됐다. 신설된 통합사회·통합과학은 수능 과목에서 제외되는 등 현재 수능과 평가방식‧시험영역의 차이가 없게 돼서다. ▲교원 다문화이해교육 의무화=유‧초·중·고 교원에 대한 다문화 이해교육이 의무화된다. 이런 내용의 ‘다문화가족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해 1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올해 5월 발효된다. 교육부 장관과 교육감은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다문화 이해교육 관련 연수를 실시해야 한다. ▲수능 개편안 8월 발표=1년 유예된 수능 개편은 대입정책포럼, 국가교육회의 논의를 거쳐 올 8월 최종 발표된다. 수능 출제과목 수, 출제범위, 절대평가 과목 확대 여부 등이 초점이다. 또 최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밝힌 수능 2회 실시방안이 포함될지도 관심사다. 아울러 학생부 기재항목 축소 등 학생부종합전형 개선방안에도 이목이 쏠린다. ▲초등1‧2학년 방과후 영어 금지=3월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의 방과 후 영어수업이 전면 금지된다. 2014년 제정된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일명 선행학습금지법) 상 초등 방과후 과정 영어에 대해서만 올해 2월 28일까지 유예기간을 줬기 때문이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방과후 영어 폐지에 반대하는 학부모 의견이 쇄도하고 있다. ▲중학교 절반 자유학년제, 특수학교 자유학기제 도입=중학교 자유학년제가 전체 3210개교 중 1470개교(46%)에서 운영에 들어간다.자유학년제가 시행되면 오전 수업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등 교과 위주로 진행되고 오후에는 진로탐색, 예술체육, 동아리, 주제선택 등의 활동이 이뤄진다. 이 기간에 학생들은 중간·기말고사 등의 시험을 치르지 않으며 고입 내신 성적에 반영되지 않는다. 특수학교 자유학기제도 전면 도입돼 맞춤형 진로·직업교육을 강화한다. ▲대학 입학금 폐지=전국 41개 국공립대가 올해부터 신입생 입학금을 전면 폐지한다. 반면 사립대학은 4~5년에 걸쳐 2022년까지 입학금을 폐지한다. 입학금의 80%는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20%는 등록금에 산입하되 해당액을 국가장학금으로 지원한다. ▲대학평의원회 설치 의무화=고등교육법 개정으로 국공립대도 사립대 등과 마찬가지로 학생, 교직원 등이 참여하는 대학평의원회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된다. 평의원회 구성은 11명 이상이며 특정집단의 평의원 수가 전체 평의원 정수의 2분의 1을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이밖에 ▲고교학점제 시범학교 100교(연구학교 60·선도학교 40) 운영 ▲돌봄교실 학생 24만여 명에게 5월부터 과일간식 제공 ▲어린이집 누리과정 전액 국고 지원 등이 추진된다.
[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대다수 시도의 일반학교 특수학급이 교사 1인당 학생 정원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도 별로도 편차가 커 교사 확충과 교육 평등권 보장이 과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입법조사처가 최근 발표한 ‘시·도별 특수교사 법정 정원 확보 현황’에 따르면 2017년 4월 현재 특수교육 대상자는 총 8만 9353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일반학교 특수학급에 배치된 학생이 53.2%로 가장 많고, 특수학교 28.9%, 일반학급 17.4%, 특수교육지원센터 0.4% 순으로 조사됐다. 설립 유형별로는 공립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 81.8%로 국립(1.3%), 사립(16.9%)에 비해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문제는 ‘학생 4명당 교사 1명’의 배치기준을 대다수 시도의 공립 특수학7교가 준수하는 반면, 공립 일반학교 특수학급은 대부분의 시도에서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세종(3.1명), 경북(4.0명)을 제외한 15개 시도는 법정기준을 25~30% 이상 초과했으며, 특히 인천과 대전은 5.2명, 울산은 5.0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인천(4.2명)과 대구(4.1명)는 특수학교도 법정기준을 넘어 특수교육 여건이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의 경우도 특수학교는 모두 법정기준을 지킨 반면, 일반학교 특수학급은 경기(3.9명), 강원(1.0명)을 제외하고 모두 법정기준을 넘겼다. 충북은 10명, 인천 7.1명, 서울·부산 6.4명, 대전·전남 6.3명으로 법정기준보다 1.6~2.5배나 많았다. 더구나 특수교사의 일정 부분은 정원 외 기간제 특수교사가 배치돼 있어 안정적이고 책임감 있는 교육환경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규 교사 위주의 증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17년 4월 현재 법정정원 대비 공립 정규 특수교사 비율을 67.2%, 정원외 기간제 특수교사는 14.4%인 상황이다. 특히 특수교육대상자가 가장 많은 경기도는 공립 특수교사 법정기준 대비 정규교사 54%, 비정규교사 34%로 사실상 비정규교사 비율이 가장 높음에도 외형적으로는 교사 수를 충분히 확보한 것처럼 인식되는 실정이다.국회입법조사처는 “특수교육기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도 법정기준을 준수하지 못하는 공립 일반학교 특수교사의 증원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각 시도교육청은 타 지역에 비해 특수교육대상자가 열악한 교육환경에 놓여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경북 구미 현일고(교장 구은주)는 최근 전국 고교 가운데 가장 관심 있는 ‘연구대상’으로 통한다. 경기, 충남, 울산, 제주도 등 전국 100여개 학교들이 현일고에서 교육과정, 학교경영 등을 배워갔다. 지난해에만 경기 자공고연합회, 대구 자공고연합회, 충남 공주 한일고, 제주사대부고, 울산 현대청운고 등이 찾았다. 현일고가 ‘뜬’ 이유는 특기적성 교육부터 인성교육, 학력 신장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교육을 통해 대학 입시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는 동시에 예체능계 등 다방면에 인재를 길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 데뷔하자마자 신인상·올해의 선수·상금왕을 휩쓴 프로골퍼 박성현(24), 그룹 ‘H.O.T’ 출신 가수 장우혁(39), 가수 권정열(34) 등이 이 학교 출신이다. 그러면서도 도내 일반고 중 최고의 진학률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졸업생 351명 가운데 소위 ‘인 서울’ 대학에 102명이 합격하고 국·공립대에도 120명을 보냈다. 교대, 포스텍, 카이스트 등에도 16명이 입학하는 등 졸업생 대부분이 명문대로 진학하고 있다. 이런 비결에 대해 학교 측은 20년 혁신의 결과이자 설립 때부터 이어온 ‘행복교육’, ‘체인지(체육·인성·지성)교육’의 결과라고 귀띔한다. 구은주 교장은 “모든 교육을 아이들 행복에 우선순위를 두고 특기적성 위주로 운영해온 학교 전통에 최근 다양한 학력신장 프로그램의 효과가 맞물린 덕분”이라며 “진로진학에서도 개개인의 적성을 잘 파악해 진학 이후에도 충분히 만족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1975년 개교한 현일고의 원래 이름은 ‘고아고’다. 학교 소재지인 고아읍에서 따왔다. 읍 단위 학교라는 점에서 우수학생 유치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었다. 당시 지역 학생들은 도시로 진출하려는 성향이 높아 더욱 그랬다. 학교 재단은 개교 20주년을 맞아 혁신을 선언했다. 교명부터 바꾸기로 했다. 고장 이름은 아름답지만 학교 이름으로 쓰기엔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겨 ‘현존 제일’이란 의미가 담긴 ‘현일’로 재단 내 학교들의 교명을 변경했다. 혁신의 출발점부터 함께 했던 장창용 이사장은 사소한 것부터 개선했던 그 때 상황을 떠올렸다. 장 이사장은 당장 교내 조그마한 쓰레기 하나라도 보이면 누가 볼까 당장 달려가서 직접 주웠고, 교복 선정부터 교내 시설관리까지 세세한 부분을 신경써나갔다. 시험이 끝나면 학생들에게 빵을 선물하는 등 자상하고 세심하게 관리하고 경영했다. 장 이사장은 교장 시절 쓰레기를 줍고 빵을 나눠준다는 이유로 ‘쓰레기 줍는 교장’, ‘빵 교장’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장 이사장은 “당시 진로진학부장이었기에 학생 진로를 위해 일대일 맞춤형으로 신경 썼고, 전국으로 발품을 팔면서까지 무던히 연구를 거듭했다”며 “요즘에도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유명 건축물들을 탐방하는 등 조사와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원래 학교 분위기 자체는 좋았기에 언제든지 계기만 마련하면 도약하리라 여겼던 터다. 학업에 관심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쁨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 예·체능 위주의 특기적성 교육을 꾸준히 해왔다. 현재 인기리에 운영 중인 전교생 뮤지컬 수업, 자율 동아리 활성화 등도 이런 전통에서 이어진 것이다. 여기에 학교 측이 학력 신장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한 덕분에 공부까지 잘하는 학교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장 이사장은 “자습용 도서관, 인문 도서관, 북카페 등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양한 시설을 구축했다”면서 “이 역시 학생의 감성을 함께 길러주고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유명화가 작품을 벽면에 전시하고 건축자재, 컬러, 작은 조명까지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자매학교인 현일중과 ‘환상의 호흡’도 한 몫하고 있다. 현일고와 서로 정보를 교류하고 발전방안을 함께 논의하며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장상용 현일중 교장은 “학교생활에 행복감을 느끼면서 자신만의 특기를 갖춘 학생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며 “현일중, 현일고 6년을 통해 학생 개개인이 인생의 밑거름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총, 세종시교육청이 공동 주관한 2017년 학교 통일교육 우수학교’ 공모 결과가 지난달 말 발표됐다. 응모 학교를 대상으로 지난달 12일 서울 우면동 한국교총회관에서 진행된 심사에서 초등 7개교, 중학교 7개교, 고교 6개교가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이들 학교에는 교당 380만원 상금 및 우수학교 인증 상패가 수여됐다. 학생의 자율적 통일역량 함양 및 활동 중심 통일교육의 우수성과 확산을 위해 마련된 이 행사에는 남북한 통일의 꿈을 키우고 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체험 위주의 사례들이 주를 이뤘다. ‘미리 온 통일’ 탈북자들을 만나 그들의 아픔을 공유하고 북한주민의 실상을 들어보는가 하면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체험하고 아예 통일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제시하는 등 다양한 내용이 펼쳐졌다. 대전 회덕초(교장 봉인순)는 ‘통일 마중물 통해 통일 감수성 키워요!’ 주제로 한반도통일미래센터(경기 연천 소재) 체험,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초청 강연, 통일나무 제작 등을 진행했다.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 남·북한 현실에 대해 알아보는 다양한 체험을 하고 독일 통일의 상징인 ‘베를린 장벽’에서 떨어져 나온 실제 조각을 감상하는가 하면. 북한에서 식량이 없어 굶주리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동영상 시청하기 등의 시간도 가졌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독일 통일 과정과 베트남 통일 과정을 비교하며 평화통일의 꿈을 다지기도 했다. 김진경 담당 교사는 “아이들이 적화통일을 이룬 베트남보다 독일처럼 평화통일을 반드시 이뤄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며 “통일교육의 의지가 높은 교장선생님의 지원 하에 관련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유익한 활동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직접 그린 태극기 수십 개를 지역 주민센터에 게시하며 태극기 물결을 이뤄 지역 언론에 화제기사로 소개되기도 했다. 봉인순 교장은 “북한은 통일 미래의 민족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나갈 상대지만, 북한 체제는 1인 독재체제를 유지하면서 우리 안보를 위협해왔다는 사실을 정확히 인지할 필요가 있다”며 “맞춤형 교육과 생활 관련 사례를 통해 건전한 안보관을 키우는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국제중(교장 허윤욱)은 지역 내 체험지 정보를 바탕으로 한 통일 동아리 활동 ‘대한민국 피란수도 부산’을 내세웠다. 학생들은 한국전쟁 당시 피란수도였던 부산 내 문화유산 현장을 답사하고 자료를 정리해 부산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 및 자료집을 개발했다. 그리고 이들 현장을 학교통일교육을 위한 현장체험학습의 장으로 홍보하고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자료집에는 ‘지하철로 떠나는 치유유산’, ‘피란수도 부산 정부기능 유산 탐방’, ‘피란수도 부산여행’ 등 당일형 또는 1박2일, 2박3일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다양하게 소개됐다. 또한 ‘육군 6·25 전사자 유해발굴관 연계 전시 활동’, ‘탈북이주민 강연’, ‘평양만두 만들기’ 등을 통해 전쟁의 참상을 알아보고 남북한 간 문화의 거리 좁히기도 병행했다. 허윤욱 교장은 “부산에는 분단의 상처를 담고 있으면서 평화와 통일의 필요성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유산이 충분하다”면서 “이들 유산을 현장체험학습을 위한 코스로 개발함으로써 부산지역이 학교통일교육을 위한 현장체험학습의 장이라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경북 문경 가은중(교장 이상욱)은 한겨레중·고와 통일교육 업무협약을 맺고 방문해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두 학교는 이달 말 공동 해외봉사도 눈앞에 두고 있다. 충남 용남고(교장 이석우)는 병영체험 활동, 국립현충원 묘역 봉사활동으로 안보관과 통일관을 동시에 일깨웠다.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교육부 인사에서 교육전문직에 대한 홀대가 이어지고 있다. 교육부 내 교육전문직 정원은 조금씩 늘고 있지만 과장급 이상의 고위직에서는 사실상 찬밥 대접을 받고 있다. 또한 실무급에서도 해당 부서에서 주요 업무보다는 일반직을 보좌하는 수준의 역할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소외감이 크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지난해 12월 ‘교육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교육부 직제 규칙)’ 개정 이후 발표한 1일자 교육부 인사에 따르면 직제표상 실장 3명, 국장 15명 중 교육전문직은 실장(학교혁신지원실장) 1명, 국장(교육과정정책관) 1명에 그쳤다. 과장급의 경우 상황은 더 심각하다. 담당관과 과장급 49명 중 교육전문직은 4명, 전체 과장급 중 8.2% 수준이다. 2013년 교육부로 명칭을 변경한 이후 과장급 이상 장학관은 6~7명 선에서 오락가락 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히려 최근에는 숫자는 6명이 유지되지만 그동안 주로 전문직 장학관이 보임되던 학교혁신정책관(구 학교정책관)이 지난해 상반기 인사에서 일반직으로 보임된데 이어 이번에도 일반직이 차지하면서 국장급이 1자리 줄고 과장급이 1자리 늘어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외형상 차이는 없지만 보이지만 내용상 나빠진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일반직 또는 장학관으로 보임할 수 있는 자리를 사실상 일반직이 독차지하고 있기 때문. 교육부 직제 규칙에서 규정하고 있는 간부직위 67개 직 중 일반직 또는 장학관으로 보임할 수 있는 자리가 40개에 달하지만 장학관에게는 사실상 6~7개만 제한적으로 열어주고 있는 셈이다. 일반직의 경우 일반직만 보임할 수 있는 24개 자리가 있지만 장학관만 보임할 수 없는 자리는 없는 것도 불균형의 원인이라 할 수 있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무보직 과장급 장학관 대기발령 4명을 포함되지 않아 편중돼 보일 수 있다”며 “오히려 이번 인사에서는 학교혁신실의 주무 과라고 할 수 있는 학교혁신정책과장이 교육전문직으로 보임돼 내실면에서는 나아졌다고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교육부의 이같은 입장에도 불구하고 우려는 커지고 있다. 교육부 교육전문직 출신의 한 교장은 “5년 전 교육부의 교육전문직 수는 69명이었는데 지금은 90명으로 전체 교육부 정원의 15% 수준이지만 간부직원은 오히려 비율이 떨어지고 있다”며 교육전문직의 사기 저하를 우려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교육부의 교육전문직 홀대가 이어질 경우 문재인 정부에서도 학교현장과 동떨어진 교육정책이 계속 나올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 다른 교육부 전문직 출신 한 인사는 “교사나 학교 현장에 밝아야 할 교원정책이나 교원양성, 교원복지와 같은 분야도 일반직이 전통적으로 이어오고 있다”며 “현 정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능개편이나 외고·자사고 전환, 고교학점제 등과 같은 정책도 결국 현장 경험이나 소통이 중요한데 교육전문직이 주도하기보다는 정책 보조나 통계 처리 등의 사실상 보좌업무로 배제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동석 한국교총 정책본부장은 “초중등 교육을 관장하게 될 학교혁신정책실은 국·과장의 학교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가 필요한데 최근의 인사는 이와 반대로 가고 있다”며 “학교혁신정책실 등 학교·교원 정책관련 부서의 국·과장은 교육전문직 보임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하루 세 번 칭찬으로 키우는 아이 자존감’의 저자 모리타 나오키는 일본에서 오랜 기간 교직에 몸담은 교사로 현재 가나가와대학 교육학부 부속 사카이데 사립학교 스쿨 카운슬러로 일하고 있다. 책 내용 역시 저자가 교직에서 실천해왔던 심리요법을 통해 고안한 ‘자존감 수업 교과서’나 다름없다. 저자는 자존감을 심어주는 효과적인 세 가지 요소에 대해 아이의 ‘장점’을 찾아 ‘칭찬’하고 그것을 ‘기록’하는 실천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는 저자가 매년 수많은 아이들을 등교 재개의 길로 이끄는 방법이다. 또한 마음에도 영양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를 ‘자존감의 물’이라고 표현한다. 아이들 마음속 컵에 자존감의 물을 채워주는 방법에 대해 여러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안내하고 있다. 1만2000원, 북레시피.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권태주(54) 경기 안산 본오초 교장이 시집 ‘그리운 것들은 한 방향만 바라보고 있다’를 출간했다. 22년 만에 두 번째 시집을 낸 권 교장은 지난달 중순 교내에서 시낭송과 대금독주 등 자축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지난 1993년 충청일보 신춘문예에서 시 부문 당선으로 등단했으며 첫 번째 시집 ‘시인과 어머니’를 출간한 바 있다. 이 시집으로 허균문학상, 한반도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실력파 시인으로 통한다. 권 교장은 현재 한국작가회 정회원, 남북문학교류위원 등을 역임하며 시인으로도 열정을 다하고 있다. 충남 안면도 출신으로 공주교대, 한국교원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안산교육지원청 장학사, 창촌초 교감을 거쳐 현재 본오초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9000원, 천년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