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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사칙연산’을 돕는 수학 보드게임 | 초등수학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와 수연산은 수학의 가장 기본이 되는 중요한 부분이지만 학생들이 가장 재미없어 하는 영역이기도 하다. 다행히 요즘엔 학생들에게 최대한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많은 수학 교구가 개발되어 있다. 지루하고 따분한 수학 연산연습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보드게임을 소개한다. 가. 페르마(FERMAT) 주사위 3개를 굴려서 나온 숫자를 자유롭게 사칙연산하여 게임판 위 해당 숫자에 구슬을 3개 이상 연결하여 점수를 획득하는 연산관련 보드 게임이다. 점수를 획득하기 위한 목표 숫자에 도달하기 위해 창의적으로 사칙연산을 하다보면 연산력이 향상된다. 사칙연산을 다 배우지 않은 저학년의 경우는 주사위 6개를 이용하여 덧셈, 뺄셈만을 이용하여 게임할 수 있다. 나. 메이크 텐(MAKE 1020) 1줄로 놓인 같은 색깔의 숫자타일 3개의 합이 10이나 20이 되도록 조합하여 타일을 내려놓거나 1줄로 놓인 같은 색깔 숫자타일 3개의 합이 20이 되도록 조합하여 가장 빨리 타일을 내려놓는 사람이 승자가 되는 게임이다. 덧셈만을 기본으로 사용하며, 비교적 쉽게 배울 수 있어 초등 저학년에게 맞는 보드게임이다. 다. 트리온비전(TRIOVISION)[PART VIEW] 보드판에 놓여 있는 게임말과 같은 형태로 배치된 그림 카드를 찾아 획득하는 게임으로 도형의 대칭, 이동, 비교를 통해 논리적인 사고와 공간, 변별, 비교, 예측 등 길러주는 보드 게임이다. 게임방법) ① 게임말 1개를 빈칸으로 옮겨 자신이 가진 카드의 모양과 같은 모양을 만들면 ‘STOP’을 외치고 게임말을 옮긴 후 카드를 획득한다. ② 카드를 많이 획득한 사람이 승리한다. 마. 파라오코드 주사위 3개를 동시에 던져서 나온 주사위 숫자 중 2개 이상을 가지고 사칙연산을 한 결과값과 일치하는 숫자타일을 가져오는 보드게임이다. 수식은 +, -, ×, ÷, ( )를 활용하여 생각한다. 파라오코드의 특징은 게임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주사위 3개를 동시에 던져 나온 숫자 중 2개 이상을 사용하여 서로 다른 사칙연산으로 보드판 위의 숫자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주사위 숫자가 1,8,3이 나왔고 보드판 숫자가 사진과 같다면, ‘8×1=8’, 8×(8+1)=72, 8+1+3=12 등의 사칙연산을 사용하여 숫자타일을 획득한다. 단, 시간제한은 30초로 두며 이 시간동안 다른 수식을 사용해 맞는 숫자 타일을 찾아내야 한다. 찾지 못한 사람은 이번 라운드에서 아무런 숫자 타일도 얻지 못한다. 라. 셈셈 시리즈 지루하고 많은 시간이 필요한 사칙연산 학습을 쉽고 재미있게 반복 학습 할 수 있게 하는 보드 게임이다. 셈셈 시리즈는 사칙연산을 수준별로 나누어 정확하고 빠른 연산 연습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한다. 셈셈피자가게는 이제 막 덧셈과 뺄셈을 배우기 시작하는 저학년 수준에 적합하다. 셈셈테니스는 곱셈, 셈셈눈썰매장은 나눗셈을 배우기 적당하며, 셈셈롤러코스터는 혼합계산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라. 쾨르토(QUARTO) 상대방이 골라주는 말을 이용하여 먼저 8개의 속성(색이 진하다/연하다. 키가 크다/작다, 홈이 있다/없다, 모양이 동그랗다/네모나다) 중 1개를 4줄로 연결하면 되는 보드게임이다. 2. 도형 학습을 돕는 수학 교구 프로그램 가. 평면도형 영역 : 탱그램(Tangram : 칠교) 탱그램(Tangram : 칠교)은 평면도형의 모든 단계에서 활용 가능한 도형구상능력 향상을 위한 최고의 교구이다. 탱그램의 목적은 45도나 90도 각도로 자른 7개의 각기 다른 모양의 도형 조각을 가지고 다른 하나의 모형을 만드는 것이다. 탱그램의 매력포인트는 한정된 도형 조각을 가지고 어떤 새로운 독창적인 모형을 고안할 수 있는 것인가에 있다. 그림 탱그램 컴퓨터 프로그램 최근에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도 탱그램 혹은 칠교놀이가 등장하여 쉽고 간단하게 학생들과 학습을 할 수 있다. 난이도 조절은 물론 완성하는 시간까지 체크가 되기 때문에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면서도 적절한 탱그램 문제 해결 지도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도 있다. 탱그램 컴퓨터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적용시키기 위해서는 교사의 보조 역할이 중요하다. 물론 학생들이 직접 칠교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지만, 교사가 탱그램의 구조를 학생들에게 이해시키고 문제를 만들고(Tangram editor), 문제를 제시하는 등 운영의 묘를 잘 살리는 것도 필요하다. 학년별 평면도형 학습 내용 1∼2학년군 → 3∼4학년군 → 5∼6학년군 평면도형의 모양 평면도형과 그 구성요소 도형의 기초 평면도형의 이동 원의 구성 요소 여러 가지 삼각형 여러 가지 사각형 다각형 합동과 대칭 나. 입체도형 영역 : 폴리(Poly) 폴리(Poly)는 입체도형을 만들고 분해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입체도형과 관련된 전 영역에서 사용 가능하다. 폴리를 이용하면 교사가 실물로 보여주기 힘든 다면체나 다각형을 보여주고, 그 전개도까지 보여 줄 수 있다. 또 전개도에서 다면체, 다면체에서 전개도가 되는 과정을 보여줄 수 있으며 만들어진 다면체를 자유로운 회전을 통해 분석할 수 있게 도와준다. 특히 직육면체와 정육면체의 성질과 전개도 학습, 입체도형의 면이나 모서리, 꼭짓점, 각기둥과 각뿔의 성질, 구, 회전체 등의 단원 학습에 효과적이다. 직접 종이를 가지고 만들기가 용이치 않을 때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학생들에게 입체도형을 이해시키는데 유용하다. 탱그램과 마찬가지로 최근에는 입체도형 학습과 관련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현직 교사가 만든 입체도형 어플리케이션은 물론 원의 넓이구하기, 입체도형 3D만들기 등의 다양한 학습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입체도형을 학습할 수 있을 것이다. 1) 입체도형 영역 계열 1∼2학년군 → 5∼6학년군 입체도형의 모양 직육면체와 정육면체 각기둥과 각뿔 원기둥과 원뿔 입체도형의 공간감각 다. 지오보드(Geoboard) 1) 지오보드 프로그램 지오보드란 널빤지에 못을 박아 고무줄이나 실을 걸쳐 활용하여 여러 가지 도형을 구성할 수 있게 하는 교구로 이것을 프로그램으로 만든 것이다. 지오보드 프로그램은 마우스의 드래그 기능을 이용하여 선을 긋거나 연결할 수 있고 도형을 회전시킬 수 있으며 도형 둘레의 길이, 넓이도 구할 수 있다. 그리고 다양한 시각적 효과와 공간감각적(옮기기, 돌리기, 뒤집기)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교사는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지오보드 조작과 병행하여 지오보드 프로그램을 활용한다면 효과적인 도형학습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지오보드는 지오보드 판크기, 도형모양, 선색깔 등을 간단하게 조정할 수 있어 유용하다. 현직 교사가 학생들과 수업을 하기 위해 만든 어플리케이션으로 수업활용도가 높다. 라. 펜토미노(Pentomino) 1) 펜토미노 활용의 이점 펜토미노(Pentomino)는 고대 로마에서 유래된 퍼즐이다. 펜토미노 조각들은 5개의 정사각형들을 변과 변을 연결하여 다양하게 배합한 것으로 12가지의 기본형이 존재한다. 학생들은 펜토미노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펜토미노를 가지고 할 수 있는 모든 활동을 할 수 있다. 특히 컴퓨터와 대결하는 게임과 여러 판을 바꾸어 그것을 채우는 활동은 학생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할 것으로 생각된다. 펜토미노 역시 다양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 나와있다. 펜토미노 활용의 이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가) 평면도형의 성질을 관찰할 수 있다. 나) 도형의 조합에 필요한 논리적 사고를 할 수 있다. 다) 여러 가지 수와 계산의 규칙에 관하여 논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다. 라) 도형의 조합을 통하여 평면도형을 논리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마) 사물을 볼 때 도형의 개념을 가지고 비교하고 분석하는 힘을 기를 수 있으며, 수학적인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의미 있는 교실영어 사용 최근 영어수업은 의사소통중심의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 수업(TEE: Teach English in English)’실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에게 제공되는 언어 입력의 양과 질은 영어교사가 교실에서 영어를 어느 정도 사용하는지, 어떠한 유형으로 사용하는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영어 수업에서 교사의 발문은 새로운 언어를 제시하거나 학생들의 지식, 이해,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사용한다. 또한 학습내용보다 수준이 높은 학습자의 반응을 촉발하게하기 위해서도 활용된다. 교사 입장에서도 발문은 중요하다. 왜냐하면 교사는 발문을 한 후, 학생들의 반응을 관찰하면서 ‘현재 겪고 있는 언어적, 내용적 어려움이 무엇인지’ 즉각적으로 학생 상황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교사 발문에 응답하는 학생의 반응을 통해 문법적, 음운적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고, 교사는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렇듯 교사의 발화와 발문 전략은 학생들의 학습 질을 좌우하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효과적인 발문을 할 수 있을까? 이러한 발문의 형태에 대해 Thompson(1996)은 질문 유형을 형태(form), 내용(content), 의도(purpose)라는 세 가지 기준으로 분류했다. *형태(form) 측면의 질문은 Yes/no question, Or question(alternative question), WH-question(information question)으로 분류하였다. *내용(content) 측면에서는 outside fact를 묻는 질문, personal fact를 묻는 질문, opinion을 묻는 질문으로 분류하였다. *의도(purpose) 측면에서 display question, communication question으로 분류하였다. 이 모든 유형의 발문은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적 언어 수업에 있어 모두 공헌하는 측면이 있다. 또한 전시형(display) 발문에 가까운 것들이라도 학생들로부터 언어와 내용 정보를 이끌어 내는데 유용하다. 하지만, 언어수준과 인지수준이 높아질수록 영어수업에서의 상호작용과 더불어 사고활동도 함께 자극할 수 있는 수준의 질문을 고안하는데 더욱 힘을 기울여야 한다. 이밖에도 교사의 효과적인 발문을 위한 방법으로는 질문 내용의 이해를 돕는 동작 및 표정을 이용하거나 질문의 의도를 보여주는 적절한 어조 사용하기, 질문을 이해하기 쉽도록 특정 단어를 강조하거나 질문 단순화하기, 충분한 wait time 고려 및 속도 조절하기, 적절한 상황에서의 L1 사용과 L1 사용의 허용, 교사가 하던 대부분의 질문을 학생에게 점차 나누는 전략 등이 있다. 위에서 살펴본 내용을 실제 수업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수업 진행단계에 적용시켜보면 다음과 같다. [PART VIEW] 1) 도입단계 (Warm up) 수업 분위기 조성, 동기 유발을 위한 small talk, 이미 배운 노래로 시작하기, 전시학습 내용과 관련된 질문으로 시작하기 등 소소하지만 세심한 준비와 기술이 필요한 단계이다. * Greeting: Good morning. How are you today? How is it going? * Weather/season: How's the weather? What's the weather like today? * Days of the week: What day is it today? What's the date today? Months of the year: What month of the year is it? What year is it? * Checking attendance students' welfare: Do you feel better today? Good to see you again. Who's absent today? What happened? You look pale. Is anything wrong? Get some rest take some medicine. * Some small talks about students: Wow, you look great today! You've got a new dress! It looks good on you! * What did you do on the weekend? What was the best food you had for Chusuk? Did you watch the TV news last night? Did you hear that we got gold medal in ice skating? 2) 전개단계(Build up) 수업목표 확인을 통해 학습 내용 및 활동, 주의사항 등에 대해 자세히 안내되는 단계이다. 한 번에 여러 가지 활동을 안내하기보다는 단계별 또는 활동별로 하나씩 안내해야 이해하기 쉽다. 학생들에게 목표언어의 input을 충분히 주는 듣기활동에 이어 말하기 연습을 하는 동안 심화보충형 수준별 지도, 오류 수정 등이 필요하다. * Review: Do you remember the word for ∼? What was the rule of the game? Let me see how much you remember lesson 4. * Lesson objectives: You will be able to ask answer who the person is. You'll be able to describe your father mother. * Activity guide: First, We're going to listen to the dialogue. second, we'll color this picture, and then play a game. * Presentation: Listen and count how many different kinds of animals you hear. Look at me find out where I am what I am doing. * Practice: Repeat after me. Practice wit your partner. Go around, ask questions fill the blanks. Who gets the most cards win the game. Don't say [maus], it is [mauθ]. When you ask, you have to raise the end of the sentence. I heard many of you saying "I name is K". It is not correct. Say "My name is K". * Production: Which group wants to do first? Monkey group, you do the role play first. I will give a sticker to the one who memorizes the dialogue completely. Well done, it's perfect. You did superb job. * Differentiated activity: Who got a perfect score? Who got three to four right answers? Okay, you come this way and practice this dialogue. Who wants to play with me. Will you help me, please? 3) 정리단계(Wrap up) 본 수업 목표언어를 확실하게 이해했는지 전체적인 review를 통해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한다. 학습내용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과제를 제시하고, 학생들에 대한 칭찬과 격려도 빠트리지 말자. * Review: We have learned how to describe a person today. Who can describe me? All right, everyone answer me. Who is she? That's right. You all reached today's lesson goal. Everybody will get a sticker. * Homework: I want you to finish this book at home. Today's homework is coloring this picture. * Closing: Time's up. Line up here. Go back to your classroom. Have a nice weekend. Watch the soccer match tonight. See you next time. 창의적 사고를 유도하는 발문 효과적인 영어수업을 위해서 교사는 학생들의 응답할 수 있는 능력과 수준, 상황을 재빨리 판단하여 적절하게 발문 난이도와 발문 순서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학생들의 기초 학력이 낮거나, 어휘력과 표현력이 부족한 경우에는 구체적으로 범위를 좁혀 묻는 ‘수렴적 발문’ 제시가 효율적이다. 반면 학생들이 어떻게 답을 찾게 되었는지 학생들의 사고과정을 보다 심화하여 탐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고등 사고능력을 요하는 ‘발산적 발문’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단순한 옳고 그름에 대한 답변을 넘어, 사고를 확장시킬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 촉진은 교사가 수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단계별로 어떻게 발문하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수업 단계별로 창의적 사고를 유도하는 발문 유형은 다음과 같다. 수업단계 교사 발문 내용 교사 발문 유형 도입단계 경험과 연결된 학습 주제의 발견 연상, 추론 및 설명을 유도하는 교사 발문 전개단계 새로운 지식의 발견과 내면화 은유, 추론과 비교/분석을 유도하는 교사 발문 정리단계 새로운 실제 상황으로 확장되는 사고 구체화, 연상, 분석을 유도하는 교사 발문 감정(feeling)을 주제한 수업을 통해 창의적 사고의 구체적 발문의 예를 살펴보자. - Teacher Talk! : 은유를 통해 지식의 내면화를 유도하는 발문 예 T: Today we learned about feelings. Do you understand feeling? S: Yes. T: Pretend you are a snowman. What kind of feeling does a snowman have? - Teacher Talk! : 창의성 촉진 발문의 예 기존 수업의 ‘수렴적 발문’ T: Where did you see it? T: Do you like this? 창의성 촉진 ‘확산적 발문’ T: How do you want to change it? T: How can you change it? 그림 내용이 많아서 페이지가 넘치면 이 표는 생략해도 됨 T: Which parts do you want to change? ‘수렴적 발문’에서 ‘확산적 발문’ T: What is this feeling? T: Why (do you think so)? T: Which parts do you want to change? 높은 사고력을 키우는 질문법 높은 수준의 사고력을 자극하는 질문은 학생들이 정답 찾기에 바쁜 질문이 아니라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으로 응답할 수 있는 학생 중심의 ‘열린 토론식’ 질문이다. 사고력을 높이는 질문의 성격은 하나의 정답만이 아닌 자유 해답식의 열린 질문이며, 회상을 하도록 만드는 질문이다. 또한 학생들이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대답할 수 있고, 생각을 자극시키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더 많은 질문을 유발하고, 이미 알고 있는 바에 도전하는 질문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을 읽고 난 뒤 학생들에게 높은 사고력을 키우는 발문 전략은 저자의 메인 아이디어를 학생들 자신의 말로 다시 써보기, 읽은 책의 내용을 같은 저자가 쓴 다른 책 내용과 비교, 대조하여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찾아보기, 자신의 경험과 책의 내용을 연관지어보기, 자신이 읽어본 내용을 다른 친구에게 자신이 읽은 내용 알려주기, 읽은 책 내용에 비추어 미래에 대한 예측을 해보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현재 상황 적용해보기 등이다. 구체적 발문의 예를 살펴보자. Teacher Talk! : T: How would you rewrite the ending to the story? T: How would you compose a song about this story? T: What’s another way we could explain/express that? T: How would you defend your position about that? T: What is the author’s purpose? T: Can you apply what you know to areal-world problem? T: Who could you interview? T: Tell me what you liked about the story. T: In your own words, what is the most important idea in this paragraph? T: Summarize the plot of the story? ㆍWeb site Tipsㆍ 영어 알파벳 쓰기 http://www.meddybemps.com/letterary/guide_and_archives.html 이야기 만들기 http://www.meddybemps.com/9.700.html 단어 만들기 http://www.meddybemps.com/easter/decoletters.html 20 animal riddles http://www.meddybemps.com/riddles/index.html
STS(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 수업 모형 STS는 사회 내에서의 과학과 기술에 대한 탐구 즉, 과학(science)-기술(technology)-사회(society)를 일컫는다. 오늘날 과학 기술의 영향은 우리 생활 구석구석은 물론, 사람들의 사고방식에까지 깊이 파고들고 있다. 따라서 과학 및 과학적 기술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발생하고 이으며, 이에 따라 과학의 학문적 본질보다는 과학 및 과학적 기술로 인해 수반되는 사회적 문제에 더 많은 영향을 받게 되었다. 이에 학교 교육에서 STS를 다룸으로써 과학·기술적 지식이 실생활과 어떻게 연관되고, 사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탐구하게 할 필요가 있다. STS 교육은 주로 앞으로 학생들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실제적 문제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즉, 학생들이 지역, 사회, 국가, 세계적 수준의 과학 기술 관련 문제를 인식하고, 스스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게 하며, 책임 있는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을 강조한다. 따라서 STS 학습 모형에는 토의, 역할놀이, 현장 견학 등과 같은 방법이 많이 활용된다. STS 학습 모형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문제 소개 → 탐색 → 설명 및 해결 방안 제시 → 실행’단계로 진행된다. ‘날씨와 우리 생활과의 관계’를 알아보는 5~6학년군 날씨와 우리 생활을 다룬 학습지도안을 살펴보자. [PART VIEW] 개념 변화 학습 모형 경험학습 모형은 자석놀이, 여러 가지 잎 조사하기, 식물줄기 관찰하기, 식물의 뿌리, 여러 가지 동물의 생김새, 꽃과 열매 같은 주제에 적당한 수업 모형이다. 준비된 학습 자료의 자유로운 탐색 및 관찰한 다음 서로 다른 점과 같은 점을 정리하고 분류 기준을 정하여 분류하여 보는 구체적 경험을 통하여 스스로 정보 수집이 가능하다. 전조작기 학습자에게 효과적이다. 다음은 3학년 우리 생활과 물질 단원 중 ‘고체와 액체의 비교하기’를 경험학습 모형으로 설계한 내용이다. 학습목표 : 고체와 액체의 서로 다른 점을 설명하고 주위의 물질을 고체와 액체로 구분할 수 있다. 문제인식 : - 생활 주변에서 고체와 액체를 관찰한 경험 발표하기 예) 얼음이 녹았을 때, 음료수를 냉동실에 넣었다가 얼었던 경험 등 - 고체와 액체를 비교하여 서로 다른 점을 말해보기 1단계 : 자유 탐색 ? 여러 가지 물체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자유롭게 탐색하기 예) 비커, 컵, 페트리접시, 페트병, 지우개, 탁구공, 물 등 2단계 : 탐색 결과 발표 ? 여러 가지 방법으로 관찰한 결과를 발표하기 - 어떤 방법으로 관찰했는지, 나와 다르게 관찰한 내용은 무엇이 있는지, 어떤 기준으로 분류했는지 등 자신의 탐색 결과와 비교하며 발표 내용 잘 듣기 - 자신이 탐색하지 못했던 부분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기 ? 관찰 내용을 자유롭게 발표하도록 허용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격려한다. 3단계 : 교사의 안내에 따른 탐색 ? 관찰 기준을 암시하여 새롭게 탐색할 기회 제공 관찰1 지우개를 여러 가지 모양의 그릇에 넣어 보고 모양이 변하는지 관찰하기 관찰2 탁구공을 여러 모양의 그릇에 넣어보고 모양이 변하는지 관찰하기 관찰3 컵에 들어 있는 물을 페트리접시에 붓고 모양 관찰하기 관찰4 페트리접시의 물을 사각 페트병에 옮겨 담고 그 모양의 변화 관찰하기 ? 고체와 액체의 차이점 비교하기 ? 학생들의 자발적 학습 의욕을 이끌어 내고, 학생들의 분류 내용의 기준이 비과학적이라면 보다 과학적인 기준에 접근하도록 안내한다. 4단계 : 정리 ? 고체와 액체의 차이점을 배우고 알게 된 사실을 재정립하여 개념화한다. - 고체와 액체의 특성 및 차이점 설명하기 ?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고체와 액체 알아보기 ? 고체를 가루 물질로 사용하면 좋은 점 알기 ? 고체와 액체의 특징을 실제 생활에 이용하는 경우 알아보기 ? 학생들 스스로 탐색했던 내용과 교사의 안내에 따라 탐색한 결과를 정리한다. 개념 변화 학습 모형 학생들은 과학을 배운 후에도 여전히 많은 오개념 또는 오인(misconceptions)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오인은 과학학습에 심각한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학생의 오인은 쉽게 과학개념으로 대체되거나 변화되지 않다. 이를 위하여, 특별히 고안된 수업모형이 개념 변화 학습 모형이다. 이 모형은 우선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초기에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인지적 갈등(cognitive conflict)을 일으켜서 자신의 생각에 불만을 갖도록 한 다음, 학생들의 생각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과학 개념을 이해 가능하고, 그럴듯하고, 활용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도록 제시한다. 다음은 5학년 용해와 용액 단원 중 ‘용해 전과 후의 무게 비교하기’를 개념 변화 학습 모형으로 설계한 내용이다. 학습목표 : 설탕을 물에 녹일 때 처음 설탕과 물의 무게 합과 설탕물 무게를 비교하여 말할 수 있다. 1단계 : 선개념 확인(동기유발 사전 개념 조사) ? 가루 물질을 물에 녹여 본 경험 이야기하기 ? 설탕물과 소금물 비교해서 알아맞히기 - 설탕을 물에 녹일 때 처음 설탕과 물의 무게의 합은 어떻게 될까?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2단계 : 인지갈등 ? 학습문제 찾기 설탕을 물에 녹일 때 처음 설탕과 물의 무게의 합과 설탕물의 무게를 비교해 봅시다. ? 같은 양의 콜라와 사이다를 섞은 후 무게 변화측정하기 ?무게를 비교한 후 결과 발표하기 ?물질의 상태가 다르면 무게가 달라질까? 3단계 : 개념 재구성 ? 설탕과 물의 무게와 설탕물의 무게 측정하기 ?설탕과 물의 무게 합 측정하기 / 용해 후 설탕물의 무게 측정하기 ? 용해 및 용액의 개념 도입 ?어떤 물질(용질)이 액체상태인 물질(용매)에 녹아있는 상태를 용해라 한다. ? 결과 확인하기 ?설탕을 물에 녹이기 전의 무게와 녹인 후의 무게는 같다. ?설탕이 물에 용해되어 보이지 않아도 그 무게는 변하지 않는다. 4단계 : 개념 적용 ? 선개념과 새 개념의 비교 ?물질이 용해되기 전의 물질과 액체의 무게의 합은 용해된 후의 무게와 같다. ?서로 섞이는 물질의 상태가 다르더라도 그 혼합물의 무게는 일정하다. ? 처음 생각과 실험 후의 생각 비교하기 ? 학생과 학생, 교사와 학생간이 상호토의를 통해 갈등과 개념의 변화를 조장한다. 탐구 학습 모형 탐구 학습 모형에서는 문제의 인식, 가설 설정, 실험 계획 세우기, 실험의 수행, 실험 결과의 해석, 결론 도출의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문제의 인식, 가설 설정, 실험 결과(자료)의 해석, 결론 도출은 일반적으로 형식적 조작기의 학생들이 할 수 있는 탐구 과정이다. 그러나 교사의 적절한 발문과 안내에 의하여 초등학교 학생들도 할 수 있다고 본다. 다음은 6학년 계절의 변화 단원 중 ‘계절에 따라 기온이 달라지는 이유 알아보기’를 탐구 학습 모형으로 설계한 내용이다. 학습목표 ? 태양의 남중 고도에 따라 일정한 면적에 도달하는 태양 에너지의 관계를 말할 수 있다. ? 태양의 고도에 따라 지표면에 도달하는 태양 에너지양의 차이를 실험을 통해 비교할 수 있다. 1단계 : 탐색 및 문제 파악 ? 전시학습상기 ? 계절에 따라 태양의 남중 고도는 어떻게 달라졌나요? -여름에 가장 높고, 겨울에 가장 낮습니다. 봄과 가을에는 여름과 겨울의 중간입니다. ? 동기유발하기[개별학습] ○ 전등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손바닥 데우기(전등이 뜨거우니 손에 닿지 않도록 주의시킨다) ? 전등으로부터 일정한 거리에서 어떻게 하면 손바닥을 더 따뜻하게 할 수 있을까요? ? 손바닥이 가장 따뜻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전등과 손바닥이 수직일 때때 가장 따뜻합니다. ? 계절과 기온 알아보기[전체학습] ? 계절에 따라 기온은 어떻게 달라집니까? -여름이 가장 높고 겨울이 가장 낮습니다. ? 계절에 따라 기온이 달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태양의 남중 고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여름에 태양이 더 뜨거워서입니다./ 여름에 태양이 가까워서입니다 등 ? 학습 문제 파악 ? 계절에 따라 기온이 달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문제 해결 순서 안내(가설설정-실험설계-실험-가설검증-결론도출) 2단계 : 가설 설정 ? 가설 세우기[4인1조 협력형·질문형 학습] ? 계절에 따라 기온이 달라지는 이유에 대해 가설을 세워 봅시다. 태양의 남중 고도와 기온 사이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가설을 세워 봅시다. 예) 가설 : 태양의 남중 고도가 높을수록 기온이 높아질 것입니다. ? 활동하면서 생긴 의문들과 실험 방법 등에 대해 학생 스스로 질문하도록 유도한다. 3단계 : 실험 설계 ? 가설을 검증하기 위한 실험 설계하기[4인1조 협력형·질문형 학습] ? 전등과 종이 판지의 기울기, 온도, 장구 핀은 각각 무엇을 나타낼까요? -전등은 태양, 종이 판지의 기울기는 태양의 고도, 온도는 기온, 장구 핀은 관측자를 나타냅니다. ? 실험에서 다르게 해야 할 조건은 무엇인가요? 혹은 같게 해야 할 조건은 무엇인가요? -종이 판지의 기울기입니다. -온도계와 전등과의 거리, 검은 종이의 크기나 두께, 초기 온도계의 눈금과 온도계(초콜릿)의 위치, 종이 판지의 두께 등입니다. ? 제한 시간 내에 측정 도구를 제작해 봅시다. ? ‘미션’ 및 ‘시간제한’을 두고 실험하도록 한다. ? 준비물 : 종이 판지, 온도계(또는 초콜릿)3개, 초시계, 전기스탠드(200W), 검은색 종이, 장구 핀, 셀로판테이프, 자, 각도기, 면장갑 4단계 : 실험 ?종이 판지의 기울기를 달리하여 온도 측정하기[4인1조 협력형·질문형 학습] ? 전등으로부터 일정한 거리에 기울기를 달리한 종이 판지를 놓고, 온도를 측정해 봅시다. ? 전등으로부터 일정한 거리에 기울기를 달리한 종이 판지를 놓고, 초콜릿이 녹는 정도를 측정해 봅시다. ? 모둠별로 두 가지 실험 중 한 가지를 선택하여 실험한다(※ 전등이 뜨거우니 안전을 위해 면장갑을 끼는 것도 좋다). ? 전등과 온도계의 거리를 30cm 정도로 하며, 온도가 올라가는 것은 태양 에너지와 관련이 있음을 주지시킨다. 5단계 : 가설 검증 ? 실험 결과 분석[전체학습] ? 종이 판지의 기울기에 따라 온도는 어떻게 달라집니까? - 종이 판지의 기울기가 높을수록 온도가 높아집니다. ? 실험 결과를 통해 내가 세운 가설이 맞는지 확인해 봅시다. - 모둠이 세운 가설과 실험 결과 비교하기 6단계 : 적용 ? 계절에 따라 기온이 달라지는 이유 알아보기[전체학습] ? 실험 결과를 계절에 적용하여 봅시다. 계절에 따라 태양의 남중 고도는 어땠습니까? -여름이 가장 높고, 겨울이 가장 낮습니다. 실험에서 종이 판지의 기울기가 높은 곳이 여름에 해당하고, 기울기가 낮은 곳이 겨울에 해당합니다. ? 계절에 따라 기온이 달라지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태양의 남중 고도가 계절에 따라 변하기 때문입니다. 태양의 남중 고도에 따라 일정한 면적에 도달하는 태양에너지에 차이가 생깁니다. ? 창의활동 ? 태양에너지를 이용하여 발전소를 만들 때 태양 전지나 태양집열판은 어떻게 설치해야 합니까? -태양과 계속 수직이 되도록 각도를 움직여야 합니다.
매력적인 수업 도입부 만들기 수업 설계를 할 때, 가장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부분은 바로 ‘수업 도입부’이다. 학습목표와 관련을 갖는 생각열기로서의 도입부는 수업 전체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치면서 학생들이 수업에 어떻게 임해야 하는지를 결정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도입부가 매력적이지 않으면 좀처럼 학생들의 관심을 모으고 참여를 유도할 수 없다. 그래서 교사들은 유행하는 유머를 이용하거나 시청각 자료를 활용하여 학생들의 흥미를 끌려고 노력한다. 때로는 수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극약처방을 하기도 한다. 이에 본고에서는 수업 도입부를 풍성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브레인라이팅(Brain Writing)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브레인라이팅(Brain Writing) 따라하기 브레인라이팅은 브레인스토밍(Brain Storming)의 변형된 방법으로 의사결정이나 창의력 개발을 위한 토의 기법으로 알려져 있다. 제기된 주제에 대한 아이디어라면 무엇이든지 생각나는 대로 자유롭게 쓰도록 하여 개인의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짧은 시간에 많은 아이디어를 수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점이 있다. 특히 말하기 방법으로 표현되는 브레인스토밍은 한 번에 한 명의 발표자의 이야기만을 들을 수밖에 없는 반면, 글쓰기 형태인 브레인라이팅은 동시에 다수의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쓸 수 있으므로 시간 활용에 있어 유리한 측면이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브레인라이팅 과정을 따라가 보자. 브레인라이팅의 전형적 방법은 자유롭게 주제에 대한 생각을 써 나간다는 것이다. 기본 바탕 위에 기본 아이디어를 활용하면서 얼마든지 변형이 가능하다. 기업에서는 이 방법을 이용하여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거나 신제품의 콘셉트를 결정하는 등 업무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종이에 작성하는 일반적인 브레인라이팅 이외에도 게시판 혹은 칠판을 활용하는 갤러리 브레인라이팅 방법과 메신저 혹은 이메일을 도구로 하는 전자 브레인라이팅 등도 있다. 갤러리 브레인라이팅은 참여자가 많을 때 유용하며, 전자 브레인라이팅은 빌게이츠가 자주 활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준비물 ○ 포스트잇, 검은색 사인펜, 활동지 진행 과정 ① 사회자를 정하고, 주제 당 4~6명의 소집단을 구성한다. ② 개개인에게 브레인라이팅 용지(포스트잇)를 각 3장씩 나눠준다. ③ 각각의 용지에 아이디어를 기입한다. ④ 아이디어를 적은 용지를 왼쪽 옆 사람에게 넘긴다. ⑤?각자 앞의 사람이 기입한 첫 번째 줄의 아이디어를 보면서 발전시킨 새로운 아이디어를 두 번째 줄에 써 넣는다. ⑥ 같은 작업을 반복한 후 가장 적합한 아이디어를 결정한다. 수업 도입부에서 ‘브레인라이팅’ 활용하기[PART VIEW] 브레인라이팅을 이용한 의사결정 과정은 실제로 30분 이상 소요되는 발산적 사고의 과정이다. 그러나 40~50분 내외로 이어지는 학교 수업 도입 부분은 아무리 길게 잡아도 15분을 넘기기는 힘들다. 따라서 기존에 제시된 브레인라이팅 절차를 간소화하고, 아이들이 소화할 수 있는 분량으로 재구조화할 필요가 있다. 다음은 모둠 학습에서 10분 내외로 재구조화한 브레인라이팅 절차이다. 1. 관련 주제 제시하기 교사의 질문 사례 : “지구 환경문제의 원인은 무엇이 있을까요?”, “경제라는 말을 들었을 때 떠올리는 말들은 무엇이 있나요?” 2. 포스트잇 배부 - 각 모둠별로 넉넉한 양의 브레인 라이팅 용지인 포스트잇 배부한다. 3. 브레인 라이팅 실시 - 교사가 던진 질문에 떠오르는 생각을 포스트잇에 기록한다. 한 장에 하나의 생각만을 쓰도록 하며, 여러 가지 생각을 기록할 때에는 각 의견마다 한 장씩 포스트잇을 쓰도록 한다. - 브레인라이팅 시간은 2~3분 정도 부여한다. 4. 수합 및 발표 - 모둠 대표는 각 모둠에서 자유롭게 나온 의견들을 하나로 수합하여 발표한다. 5. 범주화 - 모둠 대표가 수합한 포스트잇을 가지고 발표하는 동안 교사는 비슷한 아이디어들끼리 범주화하면서 포스트잇을 칠판에 부착한다. 6. 의미 찾기 -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많이 갖고 있는 아이디어는 무엇이며, 독특한 아이디어는 어떤 것이 있는지 붙여놓은 포스트잇을 보면서 검토한다. 7. 수업 내용과 연결 짓기 - 교사는 브레인라이팅의 결과를 바탕으로 교과 내용과 연결 지어 설명한다. 예) “여러분들이 많이 갖고 있는 생각과 마찬가지로, 우리 교과서에서도 환경문제의 원인을 ○○○○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경제라는 용어를 돈과 연관 지어 생각하는 친구들이 꽤 많이 있네요. 교과서를 함께 보면서 경제라는 용어가 원래 어떤 의도로 생기게 되었는지 알아봅시다.” 일반적인 브레인라이팅은 1~2개의 아이디어를 건지기 위해 수많은 생각들을 ‘펼치는’ 과정이다. 그러나 수업에서의 브레인라이팅은 아이들의 생각을 펼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의 생각도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교사가 아이들의 생각을 갈무리하고 범주화하여 교과에서 설명하고 있는 내용체계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교육학 용어로 비계(飛階 : Scaffolding)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비계란 본 수업에 앞서 아이들에게 주는 힌트 혹은 암시를 뜻하는데 학생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에 교사가 제시한 비계를 이용하여 수업의 목표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브레인라이팅에서는 아이들이 펼쳐놓은 아이디어들을 교사가 범주화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정리하여 교과 내용과의 관련성을 찾는 과정이 비계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브레인라이팅은 모든 학생의 아이디어를 다 살펴볼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발표를 꺼리는 분위기의 학급에서 아이들의 의견을 끌어내는 데에 유용하다. 반대로 생각을 말하려는 아이가 너무 많은 학급에서도 제한된 시간에 많은 아이들의 생각을 수업에 반영할 수 있어 발표 기회를 받는 데에 소외받는 학생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브레인라이팅을 위해서는 아이들이 배경지식을 어느 정도 갖고 있는 것이 필수적이며 생소한 분야를 배울 때에는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이전 학년에 이미 학습한 내용을 심화하여 다룰 때에나, 대중매체 등을 통해 친숙하게 접한 개념을 수업에서 다루고자 할 때 활용하는 것이 좋다.
학습자 중심 수업이란? 교육전문가들은 수업은 학습자 중심이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실제 현장 수업 대부분이 교사 중심 수업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우리 모두 부정할 수 없다. 학습자 중심 수업이란 무엇일까? 학습자가 주체가 되는 수업? 학습자가 원하는 수업? 학습자를 위한 수업? 학자들은 학습자 중심 수업 및 핵심 개념을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In the framework, learners are taken as the central reference point for decision-making, and this can be realized interactively via a process of consultation and negotiation between teacher and learners (Nunan, 1997). Therefore, learners are the ones who claim their needs and interests, which influence the process of course design. Learners, in the learner-centered framework, also need to be responsible for their effective learning. They are expected to be motivated for their autonomous learning, and the development of autonomy implies better language learning in learner-centered approaches (Punahm Park, 2007). 이 글을 바탕으로 살펴볼 때 학습자 중심 수업이란 교사와 학생이 협상을 하여 학생에게 의사결정권을 허용하는 것, 학습자가 효율적인 학습에 대한 책임의식을 스스로 느끼게 하는 것, 학습자의 자발성 신장 등을 유발하는 수업이라 할 수 있다. 우리의 수업 속에서 반드시 구현되어야 하는 부분들이라 할 수 있다. 그밖에 학습자 중심 수업에 꼭 필요한 요소들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제시되고 있다. 본고에서는 위와 같은 요소들이 실제 영어 수업에서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고자 한다. 학습자 중심 수업을 위한 준비[PART VIEW] 학습자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공간을 마련해보자. 학생들의 참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온라인 공간이 많은 도움이 된다. 온라인 카페를 만들어 학생들이 가입하도록 한 뒤, 수업 및 평가와 관련된 공지사항, 수업자료 등을 게시하여 수업 중에 놓친 설명이나 자료들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각 선생님마다 방을 따로 만들어 지도 선생님 방에 과제를 업로드할 수 있도록 하면 좋다. 학생들이 올린 과제는 본 수업에 반드시 활용되어야 학생들의 참여를 효과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학습자 중심 수업에서 학습자 이끌어 내기 1. 영어명언 올리기 본교에서 학생들이 온라인 카페에 올리는 내용 중 첫째는 영어명언이다. 그 과정은 다음과 같다. ① 교사가 매 단원 학습지마다 하나씩 영어명언을 써 주고 한 과를 배우는 동안 자주 반복해 읽고 외우게 한다. 영어 학습 뿐 아니라 명언을 통한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② 익숙해지면 학생이 직접 고르게 하여 올린다. 각자 영어명언을 찾아보고 가장 감동적인 것을 골라 카페에 올리고, 그 뜻을 해석하고, 감동을 준 이유까지 기록한다. ③ 교사는 참여도 도장을 하나씩 찍어주고, 학생들이 올린 명언 중에서 괜찮은 것들을 골라 학습지에 이름과 함께 실어준다. 자기 이름이 올라온 학생들이 자랑스러워할 뿐 아니라 친구들 이름이 학습지에 실리는 것을 반가워하기도 하고 이름이 실리고 싶어서 명언을 열개씩 업로드 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결과에서 살펴볼 수 있듯 학습지는 맨 처음, 배울 단원명을 학생들이 직접 적는 것부터 시작한다. 많은 선생님들이 학습지를 제작할 때 단원명을 기입해 주는데, 단원명은 그 단원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아주 중요한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으므로, 학습자들이 스스로 써 보게 하면 학생들이 확실히 인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2. 팝송으로 영어 몰입환경 제공하기 효과적인 영어 수업의 루틴 중에 하나는 팝송을 미리 틀어놓아 영어 몰입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늘 팝송을 부르는 것으로 수업을 시작하는데, 그 효과는 다음과 같다. ① 영어 학습에 팝송을 이용하면 카페 공간 활용으로 학생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학생 스스로 팝송을 선곡함으로써 습득되는 영어가 장기 기억에 저장되므로 구문이나 단어 암기에 크게 효과적이다. 특히 영어 성취도가 낮은 우리 학교 학생들의 경우 저장된 인풋이 적어 말하기나 쓰기 같은 생산기술(productive skill)이 매우 부족해 일단 좋은 문장을 많이 외울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팝송은 지난 일 년 간 학생들이 즐겁게 문장을 암기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② 자율적이며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수업을 시작하는 효과를 준다. 쉬는 시간에 교과실에 미리 틀어놓는 팝송에 맞추어 교실로 입장하면서 시키지도 않은 춤까지 추며 큰 소리로 노래를 외워서 불러댔으니 팝송 수업은 정말 성공적이었다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진도가 급해 어쩌다 팝송을 부르지 않고 시작하려하면 학생들이 먼저 아우성을 치면서 부르고 싶어 안달을 한다. - 학생들이 업로드 한 희망곡들 - 학습자 중심 수업에서는 교사가 주인공이 아니라 학생들이 주인공이다. 두드러지게 빛나는 존재는 학생들이어야 하고 교사는 그들의 참여를 촉진시키는 facilitator, guide여야 한다. 교실 안에서만의 참여는 시공의 제약이 따르니 온라인에 익숙한 우리 학습자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온라인 공간을 제공해 보면 어떨까?
강제연결법의 개념 강제연결법은 전혀 다른 두 가지 이상의 사물이나 아이디어를 결합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활동으로서 'Mash Up'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형성한 원동력이 되었다. 관련성이 없는 아이디어를 연관시켜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성하는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융통성과 독창성 및 민감성을 신장한다. 강제연결법은 아이디어 생성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습자들이 보다 쉽게 기대 이상의 아이디어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으며 서로 다른 두 가지 이상의 아이디어를 강제적으로 결합하게 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성하기에 효율적이다. 강제결합법은 무엇보다 고정된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새롭게 탐색하는 기회 제공과 개방적 사고력을 향상시킨다는 점에서 활용 가치가 크다. 강제연결법과 수업 기술 기본적인 배경지식의 활성화가 창의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본다. 자신의 생활 주변을 둘러보고 관찰하는 힘을 키우는 것이나 다양한 정보를 객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성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수업 중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가 강제연결법이다. 사물의 특성을 살펴 이를 바탕으로 상관이 없다고 보는 다른 사물의 특징과 연결해 봄으로써 관점을 달리해서 볼 수 있는 안목을 늘릴 수도 있다. 학생들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강제연결법의 다양한 방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① 아버지와 모자를 강제로 연결하기: 모자의 특성을 활용하여 아버지의 특징을 찾아내보는 활동이다. -위에 있다.(모자가 머리 위에 있듯이 아버지는 집안의 가장으로 웃어른이시다.) -보호한다.(모자가 머리를 따뜻하게 보호하듯이 아버지는 가족을 보호하신다.) -다양하다.(모자가 다양한 모양으로 멋을 내듯이 우리 아버지는 좋아하는 것이 다양하다.) -틀이 있다.(모자는 일정한 형태를 갖고 있어서 변화하기 어렵듯이 우리 아버지는 융통성이 없고 답답하다.) 예시 우리 아버지는 집안의 가장으로 우리 가족을 보호하시고, 따뜻하게 감싸주신다. 가족 중에 가장 어른으로 우리들에게 인생의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시면서 잘 되기를 바라시지만 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을 강조하시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가끔은 답답하고 융통성이 없어 보인다. ② 숫자나 기호와 ‘나’를 강제로 연결하기: 자신의 특성을 숫자나 기호로 표현하면서 창의적으로 소개해 보는 활동이다.[PART VIEW] 예시 수나 기호를 활용하여 나를 소개해 보자. 나는 4001입니다. 1004의 거꾸로입니다. 악마적인 근성이 있습니다. 제가 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끝을 내야 하고, 모둠 활동을 할 때는 우리 모둠이 최고가 되어야 하고, 과제가 있을 때는 제출할 때까지 과제 준비를 위해 시간을 보냅니다. 사람들은 제가 고집적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저는 제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완벽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③ 사진을 강제로 연결하여 이야기 만들기: 하나의 주제에 대해 무작위로 세 장의 사진을 선택하여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활동이다. 과정 -여러 사진 중에 무작위로 세 장의 사진을 선택한다. -주체를 설정한다.(나, 아이, 철수 등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도록 설정한다.) -세 장의 사진을 이용하여 강제로 연결된 이야기를 만든다. -이야기를 듣는 학생들에게 주제를 묻는다. 세 장의 사진을 고르고 이야기 만들기 이야기 발표하기 ‘강제연결법’으로 공익광고 만들기 사물의 특징을 관찰하고, 그 특징을 이끌어 내어 다른 사물과 연결할 수 있는 수업이라면 강제연결법은 다양한 수업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무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생성 과정을 고스란히 담을 수 있다. 공익광고 만들기 수업 과정안을 살펴보도록 하자. * 준비물 : 여러 장의 사진, 풀, 가위, A3 용지, 색연필, 사인펜 * 목적 : 공익 광고를 만들고 이를 적극 홍보하는 활동을 통해 세계 시민성을 실천하는 기회를 갖는다. * 주제 : 행동하는 세계 시민 되기 * 진행 과정: ‘행동하는 세계 시민 되기’를 주제로 공익광고 만들기 ① 행동하는 세계 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세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② 교사가 준비한 사진 중에서 골라 모둠에서 무작위로 사진을 1장씩 가져가도록 한다. ③ 사진이 선정된 후 주제를 알려준다. ④ 강제결합법을 통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상상하고 토론하여 공익광고를 만들도록 한다. ⑤ 적절한 광고 문구를 넣어 공익광고 포스터를 완성하도록 한다. 예시 호랑이가 백색, 흑색, 황색으로 잘 어울러 겨울을 나는 것처럼 지구도 백인, 흑인, 황인이 조화를 이루면 어떤 시련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이웃은 외딴 섬이 아닙니다. 작고 외진 섬도 관심의 레이더 안에 있습니다. 편견의 껍질을 깨면 사랑이 싹터요 * 수업 효과 ①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알고 있는 배경지식을 활용하여 연결시키므로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배우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줄 수 있기 때문이다. ② 학생 스스로 배움이 일어나도록 한다. 흥미를 갖게 하는 매체를 활용하여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이 이루어질 수 있다.
우리 힘의 원동력, 교육 우리의 교육열은 누구나 공감할 만큼 대단하다. 세계 주요국 교육체제 평가 순위는 최상위에 해당되며, 세계로 진출하여 세계 각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학생 수는 중국 다음으로 많다. 인원수 대비로 본다면 단연 최상위에 해당하는 결과이다. 뿐만 아니라 열악한 지리적·자연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생산 1위, 인터넷 인프라 구축 1위, 조선 건조 2위, GDP 세계 15위(1조1,975억$) 등 우리는 기적에 가까운 성과를 내고 있는 수많은 국가들이 닮고 싶어 하는 ‘교육모델’이다. 그리고 이러한 위대한 결과의 원동력은 ‘운’이 아니라 우리 ‘교육’임을 이구동성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 사람이면 안다.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와 학원에서 보내야하는, 축구 한번 실컷 할 수 없는 ‘늘 불행한 아이들’에게 교육 1위이라는 이름은 오히려 부끄러울 따름이라는 것을 말이다. 교육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열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적인 관점에서 재조명이 필요하다. 특히 교육의 중심에 위치해 있는 아이들에게 교육역사를 알게 하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것은 우리 교육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여기에서는 우리가 과거에 어떤 교육 체제에서 어떤 내용을 배웠는지 살펴보고 토론과 논술의 과정을 통해 우리 교육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보도록 한다. 역사 돋보기 + 과거 제도 과거제도는 귀족의 권력 세습으로 인한 왕권 약화를 막기 위한 방법으로 고려 광종(958년) 때 처음으로 도입, 시행되었다. 이후 관료체제가 자리 잡아감에 따라 시험 방법 및 절차가 복잡해졌으며, 공민왕에 이르러서 성리학을 학문적 기반으로 한 시험 체제가 자리 잡게 된다. 유교를 창업 기반으로 삼았던 조선으로 넘어오면서 과거시험은 성리학 관련 내용이 주를 이루게된다. 과거는 관료가 되기 위한 필수적 수단이었으나 사실상 교육을 독점했던 양반층에게 집중되었다. 조선시대 과거시험은 문과와 무과로 나뉘어져 실시되었으나, 문관 채용시험은 응시 조건이 훨씬 까다로웠다. 과거 시험은 귀족의 권력 세습을 막기 위한 의도에서 출발했지만 음서제로 인한 권력 세습이 계속 이루어졌으며, 과거에 대한 응시 제한과 실제적인 교육 가능 계층의 제한 등의 이유로 과거는 또 다른 권력 세습으로 폐단이 생기기 시작했다. 특정 학파의 독점과 견제 등의 문제가 더해지고, 조선 후기 신분제의 동요와 함께 과거 시험의 부정이 심각해진다. + 학교의 변천[PART VIEW] 공식적 교육 기관에 대한 기록은 고구려 소수림왕(372년) 때 세워진 태학(太學)이 처음이다. ‘태학’은 왕권 강화를 목적으로 고위 관료를 양성하기 위해 국가에 의해 설립된 최초의 고등 기관이었다. 국립 기관인 태학과는 달리 경당(?堂)은 독서와 습사를 중심으로 한 사학(私學)은 전국적으로 널리 퍼져 있었다. 백제는 구체적인 학교 관련 기록은 없지만, 일본에 유학을 전파할 정도로 교육 수준이 발달했었다. 신라의 교육 제도는 화랑도 조직을 통해 독특한 형태로 발달한다. 사적인 조직으로 발전해가지만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유학뿐 아니라 석가의 금악행선사상(禁惡行善思想), 노자의 묵언실천사상(?言實踐思想) 등을 융합한 내용으로 유-불-선 사상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라의 국립 학교는 통일 이후 신문왕(682년) 때에 이르러 설립되어 유학 경전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졌다. 고려는 성종(992년)에 이르러 국자감을 설립, 교육 체계를 강화한다. 지방교육 기관으로 출발한 향교(鄕校)는 신진사대부 성장에 많은 영향을 주었고, 향촌 부락에 자생적으로 생겨났던 서당으로 인해 민간 교육도 활기를 띠게 된다. 조선시대의 최고 교육기관은 성균관이었다. 고려 중기부터 운영되었던 성균관은 유교 통치이념을 실현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다. 지방에는 향교가 세워져 유교 이념의 보급에 기여하였다. - 동료 학습 다양한 연령층의 학생들이 함께 수학하였던 과거 학교에서는 큰 범위의 교육과정은 정해져 있었지만 교사의 의도와 학습자의 편차에 따라 맥락을 달리하며 수업이 이루어졌다. 이런 교육 환경 속에서 우리가 주목할 만한 내용이 있다. 바로 선후배 혹은 동료 간의 학습이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접장 제도는 오늘날 학생회와 비슷한 자치운영 조직이었지만,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힘을 갖고 학습과 선도에 영향을 주었다. 선배는 후배의 학습을 도와주고 일정 수준이 되면 함께 토론하며 학문의 깊이를 더해갈 수 있었다. 이러한 관계는 특정 학파를 만들고 정쟁에 활용되는 폐단을 보이기도 했지만 열악한 환경 속에서 효율적인 학습을 가능하게 했던 방법이었다. 김홍도 서당도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조선시대 교육 기관에는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동문수학하였다. 출처: 간송미술관 3. 토론마당 교육과 관련된 역사적 내용을 바탕으로 현재 교육 문제를 토론해볼 수 있다. 다양한 교육 주제가 쟁점이 될 수 있으며, 단위 학교의 여건과 학생 수준을 고려하여 토론의 내용과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교육과정을 중앙에서 정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한 토론의 예시 자료를 제시해본다. 쟁 점 한 국가의 교육과정은 중앙 정부에서 정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수업의 시수와 교육 과목과 내용 등을 중앙 정부가 제시하는 범위 내에서 운영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교육과정 역시 중앙 정부의 결정에 따라 이루어진다. 하지만 여기에 대해 찬성과 반대가 엇갈리고 있다. 찬 성 반 대 교육 내용에는 필수로 이수되어야 할 것들이 있다. 사회의 유지와 발전에 필요한 내용을 국가 단위에서 관리하는 것은 필요한 방법이다. 개인마다 환경이 다르고, 지역마다 여건이 다르다. 학교도 마찬가지로 단위 학교에서 배워야 할 내용은 맥락에 따라 선택되고 조율될 수 있어야 한다. 이 쟁점은 찬성과 반대가 팽팽히 맞설 수 있는 내용이다. 현재 중앙 정부 주도 아래 교육과정이 정해지고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실에 대한 비판 중심으로 갈 수도 있지만 각각의 입장이 갖고 있는 장단점을 아이들로 하여금 토론의 과정을 통해 깨달을 수 있게 하는 방향으로 토론을 유도한다. 4. 논술로 다지기 ※ 다음 제시문을 읽고 논제에 대해 답하시오. (가) 문화적 유산의 본질적 가치가 모든 사람에게 전달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20세기 미국사회의 한 교육사조. 본질은 실존하며, 직관적으로 알 수 있고 구체적인 존재보다 우선한다는 철학적 학설로서 실재론과 관념론을 포괄하고 있다. 객관적 관념론자인 플라톤(Platon), 실재론자인 데모크리토스(Demokritos)와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 등에서 그 연원을 찾을 수 있으나 현대적 본질주의는 문예부흥기 이후 많은 관념론자와 실재론자들의 사상 속에서 발견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일반철학에 속한다기보다는 교육운동에 깊이 관련된 것으로, 문예부흥기부터 진보주의 교육이 나오기까지 모든 세속학교를 지배한 사상이다. 20세기에 들어와 진보주의 교육의 그늘 아래 잠시 가렸으나, 1930년 버글리(W.C. Bagley)를 위시해 데미어쉬케비치(M. Demiashkevich)·혼(H.H. Horne)·피니(R.L. Finney)·칸델(I.L. Kandel)·브리드(F.S. Breed)·브릭만(W. Brickman)·베스토(A. Bestor)·스미드(M. Smith) 등에 의해 진보주의 교육이 공격받으면서 발전한 것이다. 개인의 가능성을 믿으나 아동의 자유나 흥미보다는 질서·노력·훈련·개념적 학습 및 교사의 권위가 강조된다. 항존주의(恒存主義)와 같이 고전과 영원한 진리를 가르치되 그 자체를 위해서라기보다는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방법 면에서는 진보주의 교육에 더 가깝다. - 교육학용어사전(1995) 중 본질주의(essentialism) (나) 과거의 응시자격은 수공업자·상인·무당·승려·노비·서얼(庶孼)을 제외하고는 누구나 응시할 수 있었으나 점차 가문을 중시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양반의 자제들은 어릴 때 서당(書堂)에서 한문의 기초과정을 배운 뒤 8세가 되면 중앙의 사학(四學)과 지방의 향교(鄕校)에 진학하여 수학한 유생들이 소과(생원과·진사과)에 응시하여 합격하면 생원 ·진사가 되었다. 생원과 진사는 다시 서울의 최고 학부인 성균관(成均館)에 진학하였고, 이 성균관의 유생들이 대과에 응시하여 3차에 걸쳐 시험을 보아 갑·을·병 3과로 나누어 그 등급이 결정되었는데, 갑과의 장원 급제자는 종6품 이상의 참상관(參上官)으로 임명되고, 병과 합격자는 정9품 이상의 관리로 임명되었다. 무과는 궁술(弓術)·기창(騎槍) 등의 무예와 경서(經書)·병서(兵書) 등을 시험과목으로 하였다. 잡과는 사역원(司譯院) ·전의감(典醫監)·관상감(觀象監)·형조(刑曹) 등에 근무하는 중인(中人)의 자제 중에서 그 분야에 소양이 있는 자들을 해당 관청에서 선발하였다. - 한민족문화사전 논제) (가)와 (나)를 바탕으로 ‘교육의 내용’에 관해 차이점을 찾고,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교육 내용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논술하시오. ▶ 지도 방향 (가)는 교육에 있어 반드시 가르쳐야 할 필수적인 내용이 있다는 입장이다. (나)는 조선시대에 시행된 과거의 세부 내용을 설명한 글로 시대에 따라 교육과 평가의 대상이 되는 내용이 달라진다는 점을 추출할 수 있어야 한다. (가)와 (나)의 입장 차이를 정리하고, 이를 확장하여 오늘의 우리에게 필요한 교육 내용이 무엇인지 자유롭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자국의 이익과 맞물린 '저작권' 저작권은 학교와 동떨어진 개념이 아니다. 학교와 가정, 학생과 교사, 다양한 관계와 일상생활 속에서 저작권은 살아 숨 쉬고 있으며, 미디어가 발전하면 할수록 저작권은 우리의 삶속으로 더욱 깊이 들어올 것이다. 많은 교사들은 수업 시간에 사용되는 모든 창작물에서 출처만 밝히면 자유롭게 활용가능하며, 편집해서 수업 자료로 공유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FTA 체결 이후에는 사정이 좀 달라질 것이다. 왜냐하면, 아이디어에 대한 구체적인 권리인 저작권 문제는 ‘문화 콘텐츠 사업’과 연결되어 있고, 최근의 문화는 인터넷 등의 새로운 미디어를 만나 새로운 세상 속에서 다양하게 퍼져나가면서 국가의 이익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결국 FTA를 통해 국가들은 자국의 문화 콘텐츠를 제 값에 공급하고자 할 것이며, 그동안 묵인해왔었던 저작권의 무법지대였던 교육 현장의 파란이 예상된다. 학교에서 저작권을 가르쳐야 하는 이유 그렇다면 왜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저작권을 가르쳐야 할까? 과거에는 학생들이 타인의 저작물 이용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스마트 미디어 시대가 되면서 저작물 이용이 매우 쉬워졌으며, 저작물을 통해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패러디 영역’까지 발전하였다. 물론 ‘기존 아이디어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낸다’는 교육적 의의도 있지만, 실제로는 저작권 침해와 같은 법적 문제들에 많이 휘말리고 있다. 따라서 저작권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예방해야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지식과 정보가 담겨 있는 저작물은 개인과 국가의 소중한 재산이자 국가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문화 콘텐츠이다. 저작권 보호는 창작 의욕을 북돋아 더 좋은 작품들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될 것이며, 문화 발전, 더 나아가 문화 상품 수출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중요한 문화 지킴이가 될 것이다. 따라서 미래 사회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학생들에게 저작권에 대한 교육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1) 저작권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평생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들을 표현하며 살아간다.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기 위해서든, 유희를 위해서든, 의사소통을 위해서든 인간은 작은 몸짓에서부터 말이나 글, 그림, 음악, 사진, 영화 그리고 컴퓨터 프로그램 등 복잡하고도 다양한 형태로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한다. 저작권이란 이렇게 자신이 만들어 낸 표현에 대해 가지는 권리를 말한다. 마치 물건의 주인이 갖게 되는 소유권처럼 말이다. 창작자들은 저작권의 이름을 빌어 자신의 창작물들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으며 새로운 영역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얻었고, 그 결과 우리는 질 높은 작품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사람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서 모두 저작물로 보호를 받는 것은 아니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간단한 문장들, 사건 보도를 위해 객관적 사실을 그대로 정리한 글, 단순히 이름순으로 정리한 전화번호부 등 ‘누가 하더라도 같거나 비슷할 수밖에 없는 것’들은 창작적 표현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저작물로 보호하지 않는다. 하지만 남의 것을 베끼지 않고 스스로 창작한 것이라면, 어린이의 글이나 그림도 충분히 저작물로 보호받을 수 있다. 2) 저작권에는 어떤 것이 있나? [PART VIEW] ① 저작인격권 : 저작자가 정신적 노력의 산물로 만들어 낸 저작물에 대해 인격적으로 갖는 권리이다. 다른 사람에게 양도?상속되지 않으며 저작자에게만 인정된다. 공표권 저작물 공표의 유무, 공표 시기 및 방법 등을 결정할 수 있는 권리 성명 표시권 저작물 공표 시 실명 또는 가명, 무명 등 성명 표시 방법을 결정할 수 있는 권리 동일성 유지권 저작물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허락 없이 타인에 의해 변경, 삭제 등이 되지 않도록 할 권리 명예권 저작자의 인격을 지켜줄 권리(명화를 술집 간판으로 이용하거나 예술적 누드 사진을 포르노 사진으로 둔갑시키면 안 되는 권리). 제4의 인격권이라고도 함. ② 저작재산권 : 자신이 만든 저작물을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함으로써 재산적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권리로서,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거나 상속될 수도 있다. 복제권 음악 CD의 곡을 MP3 파일로 변환, 저작물의 인쇄?복사, 사진 촬영 등을 할 수 있는 권리 공연권 여러 사람들 앞에서 저작물의 연주?상영?가창 등의 방법으로 공개할 수 있는 권리. 녹음기나 녹화기를 통해 재생하는 것도 포함됨. 공중 송신권 여러 사람들이 저작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과 관련된 권리. 공중 송신에는 음이나 영상을 송신하는 방송(예 : 라디오방송, TV방송), 여러 사람들이 각자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저작물을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전송(예 : 미니홈피, 블로그 등에 저작물을 업로드하고 다운로드 받는 행위), 여러 사람들의 요청에 의해서 시작되는 디지털방식의 음을 송신하는 디지털음성송신(예 : 인터넷방송, 인터넷음악방송 등)이 포함됨. 전시권 미술 작품, 사진, 건축물과 같은 저작물의 원본이나 복제물을 전시할 수 있는 권리 배포 및 대여권 저작권자가 자신의 원본 및 복제물을 대가를 받거나 받지 아니하고 공중에게 양도하거나 대여할 권리. 자신의 허락 없는 배포를 금지할 권리 2차적 저작물 작성권 원래 있던 저작물을 번역, 편곡, 변형, 각색하거나 영상으로 제작하는 등의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는 권리. 3) 저작물이란 무엇인가? 저작물(著作物)이란 ‘지어서 만든 것’이다. 영어로는 Works로 표현한다. 저작권법에서는 ‘저작물이란 사람의 사상이나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물론 모든 창작물이 다 저작물로서 법적보호를 받는 것은 아니다. 다음 3가지 요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첫째, 법률상 생물학적 육체를 가진 인간의 사상이나 감정을 나타낸 것이어야 한다. 둘째, 누가 표현하더라도 같거나 비슷하지 않은 창작성이 있어야 한다. 셋째, 밖으로 표현되어 있어야 한다. 즉, 사상이나 감정이 생각에만 머물러 있다면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한다. 말이나 글, 소리, 그림, 형상, 영상 등 외부적으로 나타나야 한다. 우리는 흔히 저작권 보호라고 하면 책이나 신문 등의 내용, 노래, 사진 등만을 생각하는데, 사실 저작권으로 보호 받는 대상은 다음과 같이 무수히 많다. 어문 저작물 시, 소설, 각본, 논문, 강연, 설교 등 말과 글로 표현된 저작물. 기록되지 않은 강연이나 구연 등도 모두 보호받을 수 있다. 음악 저작물 음에 의해 표현된 저작물. ‘음’이란 악기 혹은 사람에 의해 표현될 수도 있기 때문에, 악보 없이 직접 연주하거나 부른 노래도 음악저작물로 보호를 받는다. 연극 저작물 연극, 무용, 뮤지컬 등 동작으로 표현되는 저작물. 표현되는 몸짓을 그림이나 무보로 기록?표현한 것도 해당된다. 미술 저작물 보통 회화, 디자인, 서예, 조각, 공예 등 선, 모양, 색채로 표현된 저작물. 건축 저작물 건축물?건축을 위한 모형이나 설계도. 건축 그 자체로 예술성이 표현된 것만 보호 대상이다. 사진 저작물 사진으로 표현되는 저작물. 피사체의 선택 및 배치, 위치 조절, 조도 및 촬영 속도를 선택 등 창작적 표현을 한 것에 저작권을 인정한다. 영상 저작물 영화나 광고, 비디오 게임의 영상 등 소리가 있든 없든 상관없이 연속적인 영상으로 표현되는 저작물. 도형 저작물 지도, 도표, 설계도, 약도, 모형, 그 밖의 도형으로 표현된 저작물. 컴퓨터 프로그램 저작물 특정 결과를 얻기 위해서 컴퓨터 내에서 직?간접적으로 사용되는 일련의 지시나 명령으로 표현되는 저작물. 2차적 저작물 원래 있던 저작물을 (외국 서적의)번역, (고전 음악을 현대식으로)편곡, (소설을 영화로) 각색하거나 영상으로 제작하는 등 새롭게 재창작한 저작물. 편집 저작물 원래 있던 저작물이나 부호, 문자, 음성, 음향, 영상, 그 밖의 자료 등 소재들을 묶어 놓은 편집물의 소재 선택, 배열, 구성에 창작성이 있는 저작물. 공동 저작물 2인 이상 여러 명이 창작하여 각자 기여한 부분을 분리하여 이용할 수 없는 저작물. 공동저작물의 경우 그 보호기간은 맨 마지막으로 사망한 저작자를 기준으로 하고, 저작권을 행사하는 경우에도 공동으로 행사한다. 4) 보호받지 못하는 저작물과 저작권 제한 모든 저작물이 보호받는 것은 아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함께 나눌 필요가 있는 저작물은 저작권법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저작물’로 정해 놓았다. 또한 보호받는 저작물이라도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지 않고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저작재산권을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보호받지 못하는 저작물로 정해져 있거나 또는 저작권자 허락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법에서 정해놓은 경우라면 조건에 맞춰 이용할 수 있다. ① 보호받지 못하는 저작물 1) 헌법ㆍ법률ㆍ조약ㆍ명령ㆍ조례 및 규칙 2)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고시ㆍ공고ㆍ훈령, 그 밖의 이와 유사한 것 3) 법원 판결ㆍ결정ㆍ명령 및 심판이나 행정심판절차, 그 밖의 이와 유사한 절차에 의해 의결ㆍ결정 등 4)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작성한 것으로서, 위 1번에서 3번까지의 편집물 또는 번역물 5) 사실의 전달에 불과한 시사 보도 ② 조건부로 허락 없이 이용 가능한 저작물 - 재판절차 등에서의 복제, 사적 이용을 위한 복제, 도서관 등에서의 복제, 시험 문제로서의 복제, 시각장애인 등을 위한 복제, 시사적인 기사 및 논설의 복제, - 정치적 연설 등의 이용, 학교 교육 목적 등에의 이용, 시사 보도를 위한 이용, 공표된 저작물의 이용 -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은 공연ㆍ방송, 방송사업가의 일시적 녹음ㆍ녹화 - 미술ㆍ사진ㆍ건축저작물의 전시 또는 복제 - 번역 등에 의한 이용 - 프로그램 역코드 분석, 프로그램 정당소지자에 의한 보존을 위한 복제 5) 저작물 보호기간은 얼마인가? 저작물은 영구히 보호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기간 동안만 보호된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저작물들은 비록 저작자 개인의 창작물이지만 과거로부터 이어진 문화의 결과이며, 또다시 문화유산으로 후세에 이어져 새로운 저작물 창작과 문화 발전의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즉, 저작권을 무한정 보호한다면 오히려 더 많은 창작물을 만들어 내지 못하게 하여, 결국 문화 발전 을 이룩하려는 저작권 보호의 본래 취지에서 어긋난다. 때문에 저작권법에서는 보호기간이 지난 저작물은 저작권이 소멸되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저작권 보호기간은 저작물을 창작한 시점부터 저작자가 살아있는 동안과 죽은 다음해부터 70년 동안이고, 법인이나 단체의 경우에는 공표한 다음해부터 70년 동안으로 자동 설정된다.
문제 1. 학교생활기록부 정정 시 필요한 필수 3단계를 쓰시오. 문제 해설 ❶ 정정이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반드시 정정내용에 관한 증빙자료를 첨부하여 정정의 사유, 정정 내용 등에 대하여 학교 학업성적관리위원회의 심의 절차(인적사항은 심의 생략 가능)를 거친다. ❷ 학교생활기록부 정정대장의 결재 절차에 따라 정정 처리한다. ❸ 학교생활기록부 정정대장은 학기 중에는 전자문서로 관리하다가 매 학년도 말 처리가 종료되면 출력하여 증빙서류와 함께 준영구 보관한다. 문제 2. 서당의 현대 교육학적 의미를 쓰시오. 문제 해설[PART VIEW] 1) 초등교육기관으로서의 기능, 국민교화기능 : 지역인들의 문자 해독 및 교양을 높이는 데 대단히 중요한 교육적 역할 수행 2) 능력별 교육과 개별학습 : 완전한 이해 및 능력에 따른 개별학습을 강조 3) 우수한 자를 접장으로 뽑아서 대신 가르치게 하는 일종의 조교제도 활용 : 동료학습의 효과 극대화 및 ZPD 능력 계발에 효과적 -학교교육계획 수립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을 3가지 쓰시오. (해설) 1) 교육계획 수립 시 모든 교직원이 참여하도록 하며, 학교 공동체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민주적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수립한다. 2) 중장기 학교발전계획을 토대로 학교교육계획을 수립하되, 학교의 여건과 학교 공동체 구성원의 의견 및 요구를 반영한 학교 발전의 비전과 그 학교만의 독특한 브랜드를 설정하여 창의적인 학교교육계획이 되도록 한다. 3) 학교교육계획은 학교 실정에 맞게 수립하되 법령, 교육부 및 교육청의 정책 방향과 지침, 지역 사회의 요구 등을 분석하여 반영하여야 한다. 4) 학교장의 건전하고 민주적인 철학을 반영하고, 학교 교육의 최신 정보(이론?방향?동향) 및 인근학교의 수범 사례 등을 수집?분석?참고한다. 5) 학교 교육의 목표 달성을 위해 관련된 학교 경영의 모든 요소 즉 조직, 인사, 예산, 시설, 교육과정 운영, 평가 계획 등을 통합적으로 포함시킨다. 6) 학교교육계획 수립 시, 추진 사업별로 구체적인 예산을 편성, 학교교육계획에 반영하여 업무 추진의 효율화를 기한다. 7) 지역사회의 교육 시설, 문화재, 인문?자연 환경을 활용하는 교육활동이 전개되도록 수립한다.-교사의 지시를 반복적으로 불응하는 학생 사안의 처리 순서 중 빈칸에 각각 알맞은 단계를 쓰시오. 단계 정당한 지도 반복적 불응 심각한 교권침해 ① 교실 내 지도 해당 학생과 피해 교원을 즉시 격리 ② 교권보호책임관이 해당 학생 즉시 격리 사실 조사 및 관련 자료 수집 ③ (가) 학생?학부모 면담 및 교육 : 방과후 성찰 교실, Wee 클래스 선도위원회 개최 ④ 선도위원회 개최 (나) 학교교권보호위원회 개최 및 심의 : ‘학교장 추천 전학’ 요청 여부 심의 ⑤ 단계적 징계 (다) 학교장 : ‘학교장 추천 전학’ 여부 최종 결정 -학교폭력 피해학생에 대한 선지원-후처리의 개념을 쓰시오. (해설) 피해학생의 신속한 치료를 위하여 학교의 장 또는 피해학생의 보호자가 원하는 경우에는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제15조에 따라 학교안전공제회 또는 시·도교육청이 상담에 드는 비용을 부담하고 가해학생(보호자)에게 이에 대한 구상권 행사 -서울학습공동체의 개념을 쓰시오. (해설) ‘모든 학생의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을 만들기 위해 교육청, 교육기관, 기업, 공공단체 등이 협력하여 구축한 학습네트워크를 말하며, 학습공동체는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관련 기관과 시설, 시민의 재능 등을 교육 자원으로 활용해 학생들에게 교과 외 학습과 체험학습 장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 대학, 공공기관 등 다양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어 학생들이 직업체험이나 문화·예술 체험 등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교육기부를 활성화하고, 교육인증제나 학습공동체 포털 사이트 연계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학습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일련의 노력들을 의미한다. -개인체험학습 실시 원칙 3가지 및 국내, 해외의 체험학습 가능 기간을 쓰시오. (해설) ▶ 실시 원칙 1) 학칙이 정한 범위 내에서 학생·보호자가 신청하여 학교장의 사전허가를 받은 후 실시 2) 체험학습 기간은 출석으로 인정하되, 추진 절차를 준수하고, 신청서, 보고서 등의 확인 철저 3) 교육과정 이수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실시 : 학기 초, 학기 말, 고사 기간 등은 가능한 한 피해서 실시 ▶ 체험학습 가능 기간 학교급 구분 주5일수업제 실시교 주5일수업제 미실시교 중등 국내 학칙이 정하는 범위 내 학칙이 정하는 범위 내 국외 연속 5일 이내 (휴무토요일, 공휴일 제외) 연속 7일 이내 (휴무토요일, 공휴일 포함)
[제시문] *송 교사:요즘 우리 반 아이들이 너무 과격해서 무섭기까지 합니다. *김 교사:왜 그런가요? * 송 교사:우리 반의 A학생이 집단따돌림의 주동자로서 반 아이들을 따돌림을 시키고, 폭행까지 저질렀습니다. *김 교사:A학생이 문제행동을 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송 교사:농촌에서 초등학교 다닐 때는 비교적 공부도 잘하는 모범생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중학교 1학년 때 광역시에 있는 우리 학교로 전학을 왔어요. 환경변화에 대한 부적응으로 성적이 떨어지고 자신감이 부족하자, 반 학생들이 집단따돌림을 시켰다고 합니다. 그 이후 A학생은 집단따돌림의 가해자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2학년 때부터는 집단따돌림의 주동자가 되어 친구들을 괴롭혔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A학생과 자주 상담을 통해 문제행동을 고쳐보려 하였지만, A군은 약속만 할 뿐 자신의 문제행동을 고치려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학부모와의 상담을 통해 지도했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A군의 부모님도 지금은 포기한 상태이고, 저도 A군을 상담교사와 학생부장에게 맡긴 상태입니다. * 김 교사:A학생에 대해 동료 학생들과 다른 교과 선생님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나요? * 송 교사:동급생들은 A학생에게 따돌림 당할까봐 무관심하고 조용히 지내지요. 학교에서는 학생폭력사건이 발생하면 학생부장을 포함한 대부분의 교사들은 A군을 지목하고 범죄인처럼 취급합니다. 이런 아이들을 효과적으로 지도하기 위한 방법이 없을까요? * 김 교사:제 생각입니다만 첫째, A학생을 인격자로 존중하고, 자신의 반성과 통찰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입니다. 둘째, 불만족 요인이 무엇인지 파악해 보충해 주고, 동기를 높여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세요. 셋째, 학교와 학급풍토 개선을 위한 지도성을 발휘해야 할 것입니다. 구체적인 방법과 전략에 대해서는 함께 고민해 봅시다. * 송 교사:감사합니다. 선생님의 지도·조언을 바탕으로 더 노력해 보겠습니다. 01 배 점 *논술의 체계(총 5점) : 분량(2점), 맞춤법 작성법(1점), 글의 논리적 체계성(2점) *논술의 내용(총 15점) - A학생의 집단따돌림 주도의 원인을 3가지 차원(① 차별접촉이론, ② 사회통제이론, ③ 낙인이론)에서 진단 (3점) -A학생의 학습동기 부족 원인을 기대가치이론의 관점에서 진단 (3점) - A학생 문제의 해결방안을 3가지 측면(④ 인간중심상담, ⑤ 동기-위생이론, ⑥ 변혁지향적 지도성)에서 논술 (9점) 02 채점기준 논술 체계_글의 논리적 체계성 (5점 : 각1점) 1) 논증할 주제의 일관성있는 서술 2) 논거의 적절성, 확실성, 참신성 3) 논증을 위한 추론과정의 적절성 4) 어법 및 표현능력의 정확성 5) 서론이나 결론을 쓰지 않았거나 오해받을 표현 논술 내용_ A학생의 학교폭력 원인[PART VIEW] (1) 차별접촉이론 : 문제행동은 문제아들과의 접촉을 통해 학습된다고 본다. A학생도 주변의 나쁜 친구와 만나면서 비행자로 변한 것 (2) 사회통제이론 : 문제 학생과 맺고 있는 유대관계가 단절되면 연대의식이 약화되어 문제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A학생도 부모와 교사가 자신을 포기한다고 느끼면서 문제행동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3) 낙인이론: 문제행동 규정이나 주변인들의 기대가 상징적 상호작용을 통해 구속력을 갖게 되어 현실화된다는 것이다. A학생의 경우 대부분의 학생과 교사가 문제아로 규정하고, 특히 교사들의 부정적 기대 지속효과 이론에 근거한 제시문 분석 (각 1점) 2) 기대가치이론 (1) 동기이론인 기대가치이론에서 동기는 그 행동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확률과 목표에 대해 부여하는 가치에 따라 좌우된다고 가정한다. (2) 제시문의 A학생의 동기 부족은 학교환경의 변화로 성적이 떨어지고, 자신감도 떨어진 상황에서 공부에 대한 가치나 매력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1)이론(2점) 2)진단(1점) 3) 인간중심상담이론 (1) 인간은 누구나 적당한 환경이 주어지면 스스로 부적응 행동을 극복하고, 자아를 실현할 능력이 있다고 본다. (2) 따라서 첫째, A학생 자신이 스스로 문제행동의 이유를 통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둘째, 래포 형성을 바탕으로 무조건적 존중, 공감적 이해, 진실성과 순수성의 입장에서 상담과 대화를 해야 한다. 1) 의미 (1점) 2) 대안 (2점) 4) 허츠버그의 동기위생이론 (1) 동기위생이론은 욕구의 단계설과 달리 인간의 욕구 중에는 직무만족에 기여하는 동기요인과 직무불만족에 기여하는 위생요인이 별개로 존재하므로 직무불만족 요인을 충족시켜 불만족을 해소함과 동시에 만족을 충족시켜 동기를 높여야 한다. (2) 만족요인은 성취, 인정, 작업 자체, 책임, 발전 등이고, 불만족요인은 회사의 정책과 행정, 감독, 임금, 대인관계 및 작업조건 등이다. (3) 따라서 교사는 첫째, 건전한 학교풍토 조성을 통해 친구들과의 원만한 관계형성를 형성하고 소속감을 갖도록 한다. 둘째, 기대를 바탕으로 성공경험을 갖게 한다. 단계별 과제제시나 유사한 성공모델을 제시하여 발전할 기회를 제공한다. 셋째, 학급에서 역할부여를 통해 책임감을 갖게 하고, 역할수행에 따른 칭찬을 통해 학교생활에 대한 흥미와 즐거움을 갖게 한다. 1) 의미 (1점) 2) 대안 (2점) 5) 변혁지향적 지도성 (1) 변혁 지향적 지도성은 카리스마, 영감, 지적자극, 개인적 배려를 통해 집단의 문화를 창출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지도성이다. (2) 따라서 최 교사는 첫째, A학생에게 꿈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둘째, A학생을 배려해야 한다. 교육적 대화나 학생에 대한 장점을 찾아 칭찬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 학생들에게 지적인 자극과 영감을 줄 수 있도록 교육방법과 자료를 제시하고, 성공사례 등을 들려준다. 넷째, 언행과 사고방식에서의 모범을 통해 학생들에게 감동을 주어야 한다. 1) 의미 (1점) 2) 대안 (2점) [모범답안] 1. 서론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이자 희망이다. 그런데 최근 제시문과 같이 집단따돌림이나 학교폭력이 심화되면서 즐거운 배움의 장소인 학교가 고통스러운 장소가 되고 있다. 특히, 따돌림이나 폭력으로 피해학생들의 자살사건까지 발생하게 된 것은 학교차원의 문제가 아닌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따라서 교사는 상담이론과 동기이론을 이해하여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성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2. 본론 1) 제시문의 A학생의 학교폭력 원인 A학생의 학교폭력 원인은 첫째, 차별접촉이론으로 설명될 수 있다. 이 이론은 문제행동은 문제아들과의 접촉을 통해 학습된다고 본다. A학생도 주변의 나쁜 친구와 만나면서 비행자로 변한 것이다. 둘째, 사회통제이론으로 설명된다. 이 이론은 문제 학생과 맺고 있는 유대관계가 단절되면 연대의식이 약화되어 문제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A학생도 부모와 교사가 자신을 포기한다고 느끼면서 문제행동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셋째, 낙인이론으로 설명된다. 낙인이론은 문제행동 규정이나 주변인들의 기대가 상징적 상호작용을 통해 구속력을 갖게 되어 현실화된다는 것이다. A학생의 경우 대부분의 학생과 교사가 문제아로 규정하고, 특히 교사들의 부정적 기대 지속효과로 문제행동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2) 기대가치이론 또, A학생의 학습동기가 낮다고 할 수 있다. 동기이론인 기대가치이론에 의하면 동기는 그 행동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확률과 목표에 대해 부여하는 가치에 따라 좌우된다고 가정한다. 학생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목표를 달성할 수 없거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하더라도 그 목표가 전혀 가치가 없다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다. 제시문의 A학생이 공부할 의지가 부족한 것은 학교환경의 변화로 성적이 떨어지고, 자신감도 떨어진 상황에서 공부에 대한 가치나 매력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3) 인간중심상담이론 따라서 다양한 관점에서 A학생에 대한 도움이 필요하다. 인간중심상담이론에 의하면 인간은 누구나 적당한 환경이 주어지면 스스로 부적응 행동을 극복하고, 자아를 실현할 능력이 있다고 본다. 제시문은 A학생이 교사나 동료친구들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해 폭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만큼 교사는 첫째, A학생 자신이 스스로 문제행동의 이유를 통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둘째, 래포 형성을 바탕으로 무조건적 존중, 공감적 이해, 진실성과 순수성의 입장에서 상담과 대화를 해야 한다. 4) 허츠버그의 동기위생이론 동기위생이론은 욕구의 단계설과 달리 인간의 욕구 중에는 직무만족에 기여하는 동기요인과 직무불만족에 기여하는 위생요인이 별개로 존재한다고 본다. 따라서 동기를 높이기 위해서는 직무불만족 요인을 충족시켜 불만족을 해소함과 동시에 만족을 충족시켜 동기를 높여야 한다. 만족요인은 성취, 인정, 작업 자체, 책임, 발전 등이고, 불만족요인은 회사의 정책과 행정, 감독, 임금, 대인관계 및 작업조건 등이다. 따라서 교사는 첫째, 건전한 학교풍토 조성을 통해 친구들과의 원만한 관계형성를 형성하고 소속감을 갖도록 한다. 둘째, 기대를 바탕으로 성공경험을 갖게 한다. 단계별 과제제시나 유사한 성공모델을 제시하여 발전할 기회를 제공한다. 셋째, 학급에서 역할부여를 통해 책임감을 갖게 하고, 역할수행에 따른 칭찬을 통해 학교생활에 대한 흥미와 즐거움을 갖게 한다. 5) 변혁지향적 지도성 변혁 지향적 지도성은 카리스마, 영감, 지적자극, 개인적 배려를 통해 집단의 문화를 창출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지도성이다. 이에 비추어볼 때 송 교사는 지도성이 부족하여 문제학생 지도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한 상태다. 따라서 최 교사는 첫째, A학생에게 꿈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꿈과 목표가 없을 때 방황하기 때문이다. 둘째, A학생을 배려해야 한다. 교육적 대화나 학생에 대한 장점을 찾아 칭찬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 학생들에게 지적인 자극과 영감을 줄 수 있도록 교육방법과 자료를 제시하고, 성공사례 등을 들려준다. 넷째, 교사의 솔선수범이 필요하다. 언행과 사고방식에서의 모범은 물론 학생들에게 감동을 주어야 한다. 3. 결론 청소년은 미래의 희망이다. 학교폭력은 한 학생의 인생을 망가뜨려 죽음으로 내몰 수도 있는 심각한 문제인 만큼 교사는 학생 지도능력을 향상시켜 꿈과 희망을 갖고 자아실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를 위해 학생에 대한 긍정적 기대와 믿음 그리고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줄 수 있어야 한다. 이는 학생에 대한 관심과 사람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동기이론과 지도성이론 1. 비지시적 상담(인간중심 상담이론) (1) 전개과정과 특징 비지시적 상담(non-directive counseling)은 자아이론(self theory)에 근거한 것으로 로저스(Rogers, 1940)가 「새로운 정신치료」라는 논문을 발표하면서부터 시작되어, 1942년 그가 『상담과 심리치료법(counseling and Psychotherapy)』이란 책을 내놓으면서 체계화되었다. 로저스는 지시적 상담을 비민주적인 상담방법이라고 공박하면서, 상담에 있어서 피상담자(학생)의 존엄성과 자발성을 강조하는 비지시적 상담방법을 주창하였다. 여기에서는 피상담자인 학생의 능동적 ·주도적 활동을 강조하며, 상담자는 학생 자신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있어서 조력자 ·촉진자의 역할을 하게 된다. (2) 기본전제 이러한 비지시적 상담의 기본가정은 인간이 성장에의 충동(성장욕구)을 본래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에게 적절한 환경을 제공해 주면 스스로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발달할 수 있고,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건강한 존재라는 것이다(Rogers, 1951). (3) 비지시적 상담의 목적 비지시적 상담(client 중심적 상담)의 목적은 내담자로 하여금 충분히 기능하는 사람(만발기능인, fully functioning person; 자아실현인)이 되도록 돕는 것이다. (4) 상담의 과정 이러한 상담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상담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① 학생이 자의적으로 도움을 받으러 온다. ② 상담자는 상담장면을 조성한다. ③상담자는 학생으로 하여금 자신의 문제에 대한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한다. ④ 상담자는 학생으로 하여금 문제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도 표현하도록 한다. ⑤ 표출된 부정적인 감정은 성장에 도움이 되는, 아직 미약하고 잠정적인 긍정적 감정과 충돌이 일어난다. ⑥ 상담자는 학생의 부정적인 감정을 받아들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감정을 점차 인정하고 수용한다. ⑦ 학생이 부정적인 감정과 긍정적인 감정을 동시에 경험하게 되면 자기이해와 자기수용이 이루어지게 되고, 학생은 부정적인 감정으로 인해 바르게 볼 수 없었던 자신의 현실과 진실을 지각하게 된다. ⑧ 통찰이 뒤섞여 여러 가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선명하게 보이게 된다. ⑨학생이 점차 긍정적인 행동을 취하게 된다. ⑩ 학생은 보다 깊은 통찰과 성장을 이루게 된다. ⑪ 학생은 보다 통정된 긍정적인 행동을 점점 더 많이 하게 된다. ⑫ 이제 도움을 받을 필요를 덜 느끼게 되고, 학생은 상담자와의 관계를 종결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른다. (5) 상담기법 이상과 같은 과정을 밟아 상담을 진행할 때 상담자는 그 기법으로서 무엇보다도 ① 내담자에 대한 무조건적이고 긍정적인 존중, ② 내담자에 대한 공감적 이해(감정이입), ③ 상담자의 일치성 ·성실성 ·진솔성 표현, ④ 상담자의 솔직한 태도 전달과 자기개방(자기노출) 등을 구사하여야 한다. 2. 허즈버그(Herzberg)의 동기-위생이론 ①기본입장 ㉠문제제기:허즈버그는 Maslow의 욕구이론에 근거를 두고 일에 대해 긍정적 혹은 부정적 태도를 유발시키는 요인을 탐색하였다. ㉡이원적 욕구구조:인간에게는 서로 다른 두 가지의 욕구가 있는데, 이 욕구는 서로 독립(獨立)되어 있고 인간행위에 각각 다른 방법으로 영향을 미친다. 즉, 직무만족에 기여하는 요인(동기요인)과 직무불만족에 기여하는 요인(위생요인)이 별개로 존재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불만족과 만족은 별개 차원:조직생활에서의 불만족과 만족은 서로 별개의 차원에 있으며, 불만족의 반대 개념이 만족인 것은 아니다. 만족요인이 충족될 경우 만족하겠지만 충족되지 않는다고 해서 불만족이 생기는 것이 아니며, 불만족 요인이 있을 경우 불만을 갖게 되겠지만, 이것이 제거된다고 해서 만족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②만족요인과 불만족 요인의 효과 ㉠조직생활에서 만족을 주는 요인과 불만족을 일으키는 요인은 서로 다르다. ㉡만족요인은 성취, 인정, 작업 자체, 책임, 발전 등이고, 불만족요인은 회사의 정책과 행정, 감독, 임금, 대인관계 및 작업조건 등이다. ㉢불만족요인의 제거는 불만을 줄여주는 소극적이고 단기적인 효과를 가질 뿐인 데 반해서, 만족요인을 크게 하는 것은 인간의 자아실현 욕구에 자극을 주어 적극적인 만족을 가져다준다. 즉, 불만족요인(위생요인)의 제거는 불만을 방지하는 데 기여할 뿐 이지만 만족요인(동기요인)의 개선은 직무수행의 동기를 유발한다. 3. 변혁적 리더십(transformational leadership) 이론 ① 변화 지향적 지도성은 초월적 지도자(extraordinary leaders)에 관한 연구며, 부하에게 기대 이상으로 과업 수행을 하도록 영감을 불어넣는 자들에 관한 연구다. ② 변화 지향적 지도자는 교환적 지도성을 이용하며, 부하의 잠재적 동기와 고차적 욕구 충족을 추구하며, 성숙한 하위자가 되도록 이끈다. 변화 지향적 지도자는 하위자가 원래 기대한 것 이상으로 과업을 수행하도록 동기화시킨다(Burns, 1970). ③ 변화 지향의 변혁적(전환적, 전변적) 리더는 카리스마, 영감, 지적 자극, 개인적 배려에 치중하며, 조직 합병을 주도하고 신규 부서를 만들어 내며, 조직 문화를 새로 창출해 내는 등 조직에서 변화를 주도하고 관리하는 리더십을 말한다. ④ 변혁 지향적 리더십은 교사들의 행동을 관리하기보다 교장의 솔선수범, 교사 등 구성원의 배려, 비전 제시, 타성이나 구습에 젖은 조직 문화를 혁신적으로 개선, 자율성 존중 등이다.
Ⅰ. 서론 교육전문직이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 비판의 요지는 대체로, 교육전문직은 교사의 수업능력개선과 학교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하여 연구와 장학에 충실해야 하지만, 과도한 행정업무에 시달려 전문성 개발에 소홀할 뿐만 아니라 그 지위가 승진이나 전보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의 발생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하나는 제도적 차원의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운영적 차원의 문제이다. 여기서는 제도적 차원의 문제에 중점을 두고 교육전문직의 역할 강화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Ⅱ. 교육전문직 현황 및 역할 수행의 문제점 1. 교육전문직 현황 [PART VIEW] 교육전문직에는 장학직과 교육연구직 두 개의 직종이 있고 장학사(연구사)는 교육경력 5년 이상, 장학관(연구관)은 교육경력 7년 이상 등의 자격 기준이 규정되어 있다. 1953년 교육공무원법 제정으로 장학관, 장학사의 법적 기반이 마련되었고, 1963년 자격증제도가 폐지되면서 공개경쟁 채용제와 교육연구관·연구사 제도가 신설되었으며, 1981년 교육전문직원의 자격을 강화하는 등의 개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전국적으로 4,168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직급별로는 장학관(교육연구관)이 984명(23.6%), 장학사(교육연구사)가 3,184명(76.4%)을 차지하고 있으며, 기관별로는 본청 1,278명(30.7%), 교육지원청 2,052명(49.2%), 직속기관 838명(20.1%)으로 나타났다. 교육전문직의 선발 방식은 시?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서류전형과 시험전형으로 구분되며, 시험전형은 1차(서술식, 논술식), 2차(면접, 현장평가)로 구분하여 시행되고 있다. 이들의 직무와 역할은 교육청마다 다소의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본청에서는 교육정책 수립 및 집행, 장학?인사, 교육과정, 생활지도, 기타 특수교과별 관련 업무 지도를 담당하고 교육지원청에서는 본청의 업무를 근간으로 일선 초?중?고등학교에 대한 장학 및 인사업무 등을 담당하며 직속기관은 교수-학습 방법 및 평가, 교원 연수 등의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2. 교육전문직 역할 수행의 문제점 첫째, 직렬 및 직급체계가 미흡하며 업무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 현행법상으로는 교육전문직에 대한 개념 정의, 직무, 역할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직렬 개념이 분명하지 않다. 법규상으로는 교육전문직을 교원직과 분리해 놓고 있으나 명확한 근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교원직과 전문직 사이에 전직이 용이하고, 개념상 교원도 전문직이므로 명칭 구분도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또한, 교육전문직인 장학사와 교육연구사, 장학관과 교육연구관 사이의 업무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 둘째, 업무 과다와 인력부족으로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장학직 1인이 담당해야 할 과제 수, 학교 수, 교사 수, 학생 수가 너무 과다하여 전문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며, 사무행정에 투입하는 시간이 과다하여 본연의 업무인 장학업무보다 일선 학교에 대한 지도?감독 등 규제 중심의 업무에 치중하고 있다. 셋째, 자격기준이 모호하며 전문직적 자질이 부족하다. 자격요건이 법에 정해져 있기는 하나 이러한 자격기준이 교육전문직의 전문성을 가름하는 기준으로 충분하지 않고, 전문직의 학력수준이나 전문성이 교사들보다 뚜렷이 높다고 보기도 어려우므로 전문성을 의심받기도 한다. 넷째, 자기 연찬 및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기회가 부족하다. 교육전문직을 양성하기 위한 직전 교육과정이 제대로 확립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에 장기간의 교육 및 훈련을 통한 지식체계를 갖추는 데 어려움이 있으며, 입직 후에도 현직 교육전문직을 위한 체계적이고 계속적인 연수 프로그램이 부족하고 전문직만을 위한 맞춤형 연수도 개발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업무 과중으로 인하여 자기 연찬 및 전문성 신장을 위한 기회를 얻기가 어렵다. Ⅲ. 교육전문직의 역할 관련 쟁점 첫째, 장학의 개념과 실천의 괴리이다. 일반적으로 장학의 개념은 ‘학교와 교원에게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모든 활동’으로 정의되지만, 그 실천적 의미의 장학은 교육행정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장학의 본질을 무엇으로 보고, 장학의 범주를 어디까지로 보느냐에 대한 견해도 다양하다. 특히,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급격한 교육 환경의 변화는 전통적 장학 개념의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유비쿼터스 환경과 자연 친화적 환경의 도입에 따라 학습자 중심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교육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과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미래 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창의적 인재 육성이 교육개혁의 핵심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어 이에 대한 지원이 장학의 새로운 실천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이러한 시대적인 변화 속에서 장학의 방향도 당연히 학교 교육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지원장학이 되어야 할 것이며 현장 밀착형 지원장학이 되기 위해서는 교육전문직의 역할에 대한 재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둘째, 관리와 지원의 기능적 갈등이다. 교육전문직의 역할이 학교와 교원의 교육과 경영 활동을 관리하고 감독하는 것인가, 아니면 학교와 교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원하는 것인가에 대해 견해가 다양하다. 교육전문직은 개념적으로 서로 배타적이면서 갈등의 소지가 많은 이 두 가지 기능(관리와 지원)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갈등과 불신이 남아있고, 현실적으로는 대체로 관리기능에 치중하고 있다. 셋째, 교육전문직과 일반직의 역할 갈등이다. 교육전문직과 일반직 공무원 간에는 갈등이 남아 있으며 교육행정기관의 인적구성에서도 교육전문직보다는 일반직의 비중이 훨씬 높아 학교현장 지원을 위한 인적기반이 취약하다. 또한, 교육전문직과 일반직 공무원 간의 직무 구분이 불분명하고 부서 간의 업무협조가 곤란하며 최근에는 교육적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위에서 교육전문직이 배제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Ⅳ. 교육전문직의 역할 강화 방안 1. 역할 강화의 전제와 방향 첫째, 현재와 같은 위계적이고 중층적인 교육행정구조를 그대로 둔 채 교육전문직의 역할을 국지적으로 재조정하는 것은 의미 있는 작업이 될 수 없다. 둘째, 지식기반사회에서는 탄력적인 조직운영, 고객중심 조직, 권한의 분산, 정보지원체제 구축 등 다양한 조직적 변화가 요구된다. 셋째, 학교 자율화 및 단위학교 책임경영제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넷째, 다양성, 창의성이 핵심 역량으로 강조되는 교육환경의 변화에 대응하여 수요자 중심의 품질 높은 교육서비스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교육전문직 서비스를 개편해야 한다. 다섯째, 입직 전후 연수를 강화하여 전문성을 강화하고 직급 발달 단계에 따라 일정 시간의 집중연수를 주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여섯째, 연구년제 등의 도입을 통하여 전문대학원 수강, 기업체 연수, 해외 연수 등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하고 글로벌 리더로서의 안목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 교육전문직 역할 재구조화 교육전문직의 역할 강화는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의 역할 재구조화를 통해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 학교 교육의 범위와 한계를 규정하는 투입 차원의 기획과 관리 기능이 필요하다. 국가 또는 지방 수준의 교육과정 개발 및 편성, 사회적 변화와 이론적 성과를 반영한 다양한 교육정책의 개발 및 보급 등이 이에 해당한다. 둘째, 학교 교육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과정 차원의 지원 기능이 있어야 한다. 학교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과 정보를 공유하고, 학교 방문 및 현장 교원과의 교류를 통하여 현장의 요구와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지원체제를 마련해야 한다. 셋째, 학교 교육의 질과 성과를 확인하는 산출 차원의 평가 기능이 필요하다. 학교를 방문하여 교사의 수업을 참관하고 교장의 리더십을 점검하며 각종 기록과 다양한 학교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하여 얻은 자료를 분석함으로써 학교 교육의 전반적인 상태와 성과를 판단하고, 이를 학교 교육의 질 개선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해야 한다. 이와 같은 역할 재구조화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치가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첫째, 직무수행 구조를 현행 행정사무 중심에서 장학 중심의 직무 수행 구조로 개선하여 학교컨설팅을 지원할 수 있도록 교육전문직의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 둘째, 학교 조직을 수업 중심 조직 및 학습공동체로 바꾸어야 한다. 셋째, 교육전문직의 명칭을 학교현장 친화적으로 바꾸어야 한다. 넷째, 기획 및 관리-지원-평가는 서로 다른 목적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다른 주체에게 맡겨야 한다. 3. 교육전문직 역할 강화 방안 첫째, 장학사(관), 교육연구사(관)의 2개 직종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야 하며 통합 후 명칭도 현장 지원 중심적 용어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현재 2단계로 되어 있는 직급 단계를 3~4단계로 세분화하고 단계별로 갖추어야 할 발달 과업과 역량 기준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발달 경로를 구축해야 한다. 셋째, 학교컨설팅 중심의 교육전문직 역할 재정립 요구를 반영하여 직무 수행 구조를 현행 행정사무 중심에서 장학 중심의 직무 수행 구조로 개선해야 한다. 넷째, 현행 장학사 선발 전형 중 필기고사로 실시되는 선발고사를 교육전문직 직무 수행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진단하는 다단계 전형 방법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시?도 교육청별 자율적 운영에 따른 비효율과 비리 발생 소지를 예방하고, 임용 절차의 투명성 및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지방교육행정기관에 모두 적용될 수 있는 임용 절차 및 과정을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 여섯째, 교사직에서 교육전문직으로 전직 후 담당 직무 내용과 교육청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임용 전 충분한 기간 동안 실무 중심의 직무 연수를 실시해야 한다. 일곱째, 교육전문직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하기 위해 직무수행력 및 현장지원 중심의 컨설팅 장학력 제고에 필요한 전문 심화 내용을 중심으로 집중 연수를 주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여덟째, 교원과는 다른 직렬로 구분되는 교육전문직은 직무 수행상 교원과 다른 역할과 역량이 기대되지만 현재는 교감과 동일한 평가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 따라서 교육전문직에 적합한 별도의 평가 기준을 개발하여 적용할 필요가 있다. 아홉째, 교육전문직이라면 누구나 갖추어야 할 기본 자질과 핵심 능력, 직무 내용 등에 관한 것을 상술하여 전국적으로 모두 적용될 수 있는 직무 기준을 개발?적용해야 한다. Ⅴ. 결론 최근 세계적 추세로 나타나고 있는 교육환경의 변화는 교육전문직의 역할에도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교육전문직 역할 강화는 한편으로는 교육행정 조직 전체의 역할 재구조화와 맞물려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권력 배분적 양상(파워 게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므로 거시적인 틀 안에서 논의되어야 하는데, 이에 대하여는 다양한 견해와 이견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갈등과 고통이 따르는 대변혁을 거치지 않고는 그 해법을 찾기가 어렵다. 그러나 교육전문직이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때 교육행정이 바로 설 수 있다는 분명한 사실이 교육전문직의 역할 강화를 당위로써 요청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참고자료] 교육전문직원의 자격기준(교육공무원법 제9조 관련) 기준 직명 자격기준 장학관ㆍ 교육연구관 1. 대학ㆍ사범대학ㆍ교육대학 졸업자로서 7년 이상의 교육경력이나 2년 이상의 교육경력을 포함한 7년 이상의 교육행정경력 또는 교육연구경력이 있는 사람 2. 2년제 교육대학 또는 전문대학 졸업자로서 9년 이상의 교육경력이나 2년 이상의 교육경력을 포함한 9년 이상의 교육행정경력 또는 교육연구경력이 있는 사람 3. 행정고등고시 합격자로서 4년 이상의 교육경력이나 교육행정경력 또는 교육연구경력이 있는 사람 4. 2년 이상의 장학사ㆍ교육연구사의 경력이 있는 사람 5. 11년 이상의 교육경력이나 2년 이상의 교육경력을 포함한 11년 이상의 교육연구경력이 있는 사람 6. 박사학위를 소지한 사람 장학사ㆍ 교육연구사 1. 대학ㆍ사범대학ㆍ교육대학 졸업자로서 5년 이상의 교육경력이나 2년 이상의 교육경력을 포함한 5년 이상의 교육행정경력 또는 교육연구경력이 있는 사람 2. 9년 이상의 교육경력이나 2년 이상의 교육경력을 포함한 9년 이상의 교육행정경력 또는 교육연구경력이 있는 사람 비고 1. 이 표의 “대학”은 한국방송통신대학 학사과정을, “전문대학”은 한국방송통신대학 전문대학과정과 종전의 초급대학, 실업고등전문학교 및 전문학교를 포함한다. 2. 특수지 근무를 위하여 장학관, 교육연구관 또는 장학사, 교육연구사를 임용할 때에는 교육경력으로 교육행정경력 또는 교육연구경력을 갈음할 수 있다. 교육전문직원 자격기준 변화 시기 법령 개정 내용 1953.4.18 ? 교육공무원법 제정으로 장학관, 장학사의 법적 기반 마련 - 자격 기준 설정(장학관 : 7년 이상 교육?교육행정 경력자 등) - 자격 기준 해당자 문교부 장관이 수여하는 자격증 수여 1963.12.5 ? 자격증 제도 폐지, 공개경쟁 채용 도입 ? 교육연구관, 연구사 제도 신설, 자격기준 부여 1972.12.16 ?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아니한 자로 교육경력이나 교육연구 경력이 풍부하고 유능하다고 인정될 때 임용 가능 1981.11.23 ? 교육전문직의 자격 강화(교육경력을 필수요건으로 강화) ? 박사학위 소지자도 장학관 임용 가능 1988.4.6 ? 일부 장학관 및 교육연구관을 교육부 장관이 임용 가능 ■ 교육전문직의 직무 영역 및 내용(예시) 직무영역 직무 내용 학교 경영 지원 ?교육예산의 재분배, 교원인사 관리?지원, 노후시설 보수?관리 기능 ?학교경영 컨설팅팀(외부전문가로 구성) 운영 및 우수 사례 발굴?보급 ?학교 내 필요 인력(소수 선택교과 등 기간제?계약제 교원, 교육활동 지원 자원봉사 인력 등) 인력풀 구성?제공 교원 전문성 개발 지원 ?수업 컨설팅팀(우수교사,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 운영 ?장학 지원팀 구성?운영 및 교원연수 지원 ?교과교육연구회 지원 -교육과정 자율화 및 교육과정의 질 제고를 위해 지원 대폭 확대 ?학교 자율장학 지원(교과협의회 지원, 인센티브 제공 등) 학생? 학부모 지원 ?학부모 교육(학교 교육활동, 학교 운영 지식 등) 개발?연계 ?학생?학부모 정보 지원 서비스 -입학 및 전?편입학, 진로 및 진학, 체험활동 등 -학업부진 및 저소득층 아동 대상 교육 멘토(교?사대생, 퇴직교원, 자원봉사자 등) 연계 ?청소년상담센터 운영 -위기 및 일반학생 대상, 학생 고충 신고(학교폭력, 집단따돌림 등) 및 학생 고민 상담 등 서비스 제공 ?상담 관련 인적?물적 자원 네트워크 구축 및 순회상담교사 운영 지역 사회 협력 ?관할 구역 내 관련 행정기관, 시민단체와의 협력망 구축?운영 - 학교폭력 등 공동대처, 평생교육 프로그램 등 연계 등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지역단체 지원 동원 - 학교별 학교발전협의회(모교 졸업생, 지역 주요인사 등으로 구성) 지원 및 활동 독려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평생학습 활성화 등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 카누선수들이28일부터 30일까지 부여 백마강 카누경기장에서 개최된 제10회 백마강 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28일부터 30일까지 부여 백마강 카누경기장에서열린 제10회 백마강 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가 c1-1,000m에서 이대운 선수가 3위, c2-1,000m에서 이중협, 김진성 군이 2위, c1-500m에서 이중협 군이 2위, c2-1,000m에서 이중협, 김진성 군이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서산 서령고 카누부는 성암저수지에서 박창규 감독과 최승기 코치의 열정적인 지도와 선수들의 밤낮을 가리지 않는 맹훈련이 조화를 이루어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최근 교원들의 명퇴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올해 하반기 전국 명퇴 희망 교원이 8,236명인데 서울 2,399명, 경기 1,582명 등 모든 시·도가 상반기의 5∼6배 달하는 숫자다. 교육청에서는 명퇴금을 확보하지 못해 지방채 발행을 교육부에 요청하고 있는데 경기도는 이마저도 어려운 모양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교원 명퇴 증가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공무원 연금 삭감을 들고 있다. 1인당 연금지급액을 20% 줄이고 명예퇴직 수당을 없앨 것이라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 과연 그럴까? 노후생활에 돈이 필수이지만 사람은 돈만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교육환경이 많이 변했다. 특히 교사들은 학생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눈높이 맞추는 것을 매우 어려워한다. 필자의 교사 시절 학생들이 교사들의 눈높이를 맞추었다. ‘저 선생님의 특성은 이러므로 우리가 이해하고 이렇게 맞추어야 해’였다. 그러나 지금은 그게 아니다. 교사들이 학생들을 보는 시각을 바꾸어야 한다. 학생들 눈높이에 맞추어 다가가야 한다. 몇 년 전 교직원 연수에서의 구호가 충격을 주었다. 연수 마지막 단계에서 외친 구호가 "명퇴 넘어 정퇴로!"였다. 정년퇴직을 하려면 수업 방법에서부터 생활지도까지 그들에게 맞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어제 나온 통계자료를 보니 실감이 난다. 문화일보와 티처빌이 최근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사 5,7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무려 73%(4210명)가 ‘학생과의 소통, 생활지도’를 교직 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이외에는 교과내용(13%), 진로진학지도(12%)가 뒤를 이었다. 또 추가적으로 교사 연수가 필요한 프로그램 역시 응답자 중 61%가 ‘학생과의 소통, 생활지도’를 선택했다. 교사들이 원하는 연수가 바로 ‘학생들과의 소통 방법’과 ‘생활지도를 어떻게 할 것인가’인 것임을 말해주고 있다. 교과내용이나 새로운 교수학습 방법이 아니다. 요즘 새로운 교육 트랜드가 있다. 바로 생활지도가 아니라 생활교육이라는 것이다. 예전엔 학생들을 지도와 처벌의 대상으로 보았다. 잘못한 학생을 처벌하고 강제적으로 책임을 수행하게 하여 사건을 종료했다. 피해 학생에 대한 관심은 부족했다. 지금은 평화롭고 안전한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회복적 정의’를 강조한다. 사건을 피해자의 측면에서 보아 피해를 회복하고 가해자의 자발적 책임의 회복을 요구한다. 갈등 해결의 목표를 관계회복에 둔다. 그리하여 우리가 사는 공동체 전체의 회복을 꾀하는 것이다. 지금 경기도교육청에서는 방학 중이지만 교사들의 자발적 희망을 받아 ‘2014 회복적 생활교육 워크숍’을 열고 있다. 9개 권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교사들의 연수 열기가 대단하다. 전문가 특강을 듣고 실천 사례를 공유하며 회복적 서클 운영을 실습한다. 어제 화성 · 오산 지역에서 열린 워크숍 후 교육만족도 설문지를 보았다. 만족도가 무려 95%다. 세상의 변화만 탓해선 안 된다. 교사들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교사들이 학생들과의 소통 방법을 익히고 학생들이 경청 실습을 지도할 수 있는 역량만 갖추어도 절반의 성공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취임기념 토크 콘서트에서 벌점제 폐지 방침을 밝혔다. ‘경기도민에게 드리는 글’에서도 “벌점제를 반드시 폐지하겠다”고 했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대거 당선된 이른바 진보 교육감들이 전에 없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신호탄이라 해도 무방할 듯하다. 이미 알려진 대로 경기도는 2010년 김상곤 교육감 시절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한 지역이다. 학생인권조례는 이후 서울, 광주, 전북 등지로 확산됐다. 그런 현상으로 볼 때 이재정 교육감의 벌점제 폐지가 경기도만의 일은 아닐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은 보도 자료를 통해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인권조례와 체벌금지로 가뜩이나 문제행동 학생을 제재할 수단이 없는 현실에서 벌점제까지 폐지하면 학생지도가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반면 이재정 교육감은 “바람직한 교육은 학생들이 좋은 일을 할 수 있게 알려주고 권장하는 것이지, 벌점제처럼 어떤 틀을 정해놓고 그것에 어긋나면 벌을 주는 것이 아니다.”는 논리를 폈다. 얼핏 그럴 듯해 보이지만, 이상론일 뿐이다. 아니면 학교나 학생 현실과 동떨어진 탁상행정이랄 수 있다. 단적인 예를 들어보자. 수업시간에 자기만 하는 어떤 학생이 교사에게 대든다. 어이없게도 곤히 자는 걸 깨웠다는 이유에서다. 체벌도 할 수 없고, 벌점을 들이밀 수조차 없다. 학생이 계속 대드는데도 교사는 공자나 맹자처럼 마냥 점잖고 다정한 목소리로 ‘좋은 일을 할 수 있게 알려주고 권장.’만 하란 말인가. 도대체 말인지 막걸리인지 모를 소리다. 학생인권조례에 충실하고 벌점제가 없어 지려면 우선 학교 시스템과 환경부터 바뀌어야 한다. 선진국 고교처럼 성인 같은 헤어스타일의 자유 복장에 남녀 학생이 키스 정도는 가볍거나 자연스럽게 하는 그런 학교라면 벌점제 따위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장기적으로 벌점제 폐지가 맞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다. 이참에 이재정 교육감을 비롯한 소위 진보 교육감들에게 묻고 싶다. 체벌금지 이후 벌점제마저 없어지면 굴러가는 것 자체가 안 될 학교가 부지기수임을 알고 있는지. 요컨대 그나마 벌점제가 무너진 학교를 지탱해주는 버팀목인 것이 현실이란 얘기다. 가령 1교시 중에 등교하는 학생은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출석을 부르는데도 대답할새 없이 잠만 퍼 자는 학생들이 넘쳐난다. 수업 중 교실은 잡담이 무성한, 차라리 카페다. 그런 교실에서 벌점은 잊어버리고 ‘좋은 일을 할 수 있게 알려주고 권장’만 하란 것인가. 도대체 이재정 교육감은 어느 나라 교육감인지 알 수 없다. 그럴망정 필자는 여태껏 학생들에게 벌점을 부과한 적이 없다. 맡은 업무가 있어 상점은 많이 줬지만, 벌점은 그냥 말로만 하고 있다. 그것도 나름 효과 만점이다. 그만큼 벌점제는 그 자체만으로도 학생들의 의식과 행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교육기재라 할 수 있다. 6.4 지방선거에서 13명이나 진보 교육감이 당선되었지만, 벌점제 폐지가 학부모 유권자들의 뜻은 아니라 생각한다. 벌점제 폐지로 말미암아 학생들이 제멋대로 하는 등 무너진 교실에서 자녀가 공부하길 바라는 학부모는 없을 테니까. 다시 말한다. 벌점제 폐지는 탁상행정일 뿐이다.
준이는 오늘도 아파트 문을저 스스로 열고 나가겠다고 떼를 쓴다. 발뒤꿈치를 들고 까치발로 서야만 간신히 도어록 손잡이에 닿는다. 무심코 내가 아파트 문을 열게 되면 보통 앙탈을 부리는 것이 아니다. 문을 열고 나가게 되면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앙증맞은 발을 올려놓고 신발 앞쪽에 선을 긋는다. 그것도 양쪽 신발을 교대로 하는 것이다. 이는 내가 운동화를 현관에서 신지 않고 밖에 나가서 끈을 매고 신는 모습을 그대로 흉내 내는 것이다. 그리고 엘리베이터 앞으로 가서 소화전을 보고 “할배 이게 뭐야?” 하고 물으면 변함없이 똑같은 대답을 한다. “어~, 이것은 우리 집에 불이 났을 때 불을 쉽게 끄려고 준비해 둔 곳이야.”. 다음은 승강기 버튼을 누르게 되는데, 이것 또한 준이가 해야만 직성이 풀린다. 한 번은 매일 되풀이 하여 물어보는 소화전에 대해서 건성으로 물어보는 것이 아닌가 하여 이번에는 “준아, 이것 뭐하는 거야?”하고 물어보면 내가 하였던 말을 그대로 하는 것이 아닌가. 우리 아이 어릴 때에는 내가 자상하게 대해본 일이 별로 없다. 아마 매일 되풀이 하여 질문을 하면 버럭 소리를 지르며 “바보같이 매일 똑같은 질문을 하느냐? 몇 번이나 물어보는 거야!” 핀잔을 주고도 남았을 것이다. 큰애가 1학년 들어갔을 때다. 누구나 마찬가지이겠지만 학교에 입학한 자식에 대해 기대를 많이 하게 된다. 그래서 똑똑하게 키워보려는 욕심이 앞서 독서를 많이 해야 한다며 동화책을 한 질씩 사서 매일 읽기를 강요했다. 그리고는 바쁜 중에 아이가 제대로 읽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읽은 동화책에 대해 질문을 하여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하면 윽박지르곤 했다. 이때에는 자식을 사랑하는 자상한 아빠가 아니라 엄한 선생님으로 훈육차원에서 철저히 지도했으니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이었겠는가. 거기에다 매일 그림일기까지 강요하여 아마 공부란 쳐다보기도 싫은 지긋지긋한 것이라는 것을 알려준 것이나 진배없다. 손자가 생후 10개월쯤 되었을 때 우리 내외는 매일 한밭 수목원으로 아침마다 산책하러 다녔다. 집에서 유모차를 싣고 이응노 미술관까지 가서 주차하고 유모차에 태워서 한밭 수목원을 산책하기로 한 것이다. 어릴 때부터 숲 속의 맑은 공기와 귀를 간질이는 청아한 새소리 아름다운 꽃과 벌레를 보며, 자연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신념에서다. 샛노란 새싹이 쏘옥쏘옥 틔우는 이른 봄부터 나풀나풀 꽃밭을 날아다니는 나비를 따라 아장거리며 따라다니던 봄이 지났다. 싱싱한 잉어들이 노니는 습지에서 물고기 밥을 주며 즐거워하던 모습, 제법 뒤뚱거리며 매미 소리 요란한 숲 속에서 비둘기를 잡으려고 뛰어다니는 여름에는 할아버지를 따라 운동도 제법 했다. 도토리 떨어지는 소리에 도토리를 주러 들어간 동산엔 예쁜 단풍잎이 원을 그리며 겨울을 재촉했지만, 그래도 우리는 우리에게 안겨준 고귀한 축복에 감사의 묵주기도를 드리며 산책을했던 것이다. 아내와 나는 준이가 추워서 도저히 걸을 수 없다고 느낄 때까지 거의 1년을 하루도 빠짐없이 다녔던 한밭 수목원이다. 준이가 크면서 활동량이 많아지니까 하루하루가 다르다며 아내는 힘들어했다. 활동을 할 때마다 “아이고!, 아이고!” 신음 소리를 내며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손에서 준이를 놓는 일은 없다. 새해가 되면서 우리는 준이를 어린이집으로 보내기로 했다.온종일 준이와 생활은 도저히 감당하기 어렵다는 생각에서다. 어린이집에 처음 2주일은 가기를 싫어했으나 곧 적응을 잘했다. 아내도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다시 친구도 만나고 집안 정리도 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된 것이다. 나도 매일 아침 어린이집에 가는 것을 내 차로 태워다 주었다. 이것이 조금이라도 아내를 위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서다. 내 차는 언제나 아파트 지하에 주차해 둔다. 어린이집을 갈 때에는 준이와 함께 먼저 집을 나서게 되는데, 지하에 들어가기 전 입구에서 한쪽에 침을 뱉는 것이 아닌가. 언제가 지하에 들어가기 전에 침을 뱉었던 기억이 났다. 내가 하던 모습 그대로 흉내를 내는 것이다. 세상에나 내가 하였던 그대로, 갑자기 맹모삼천지교가 생각이 났다. 아이들은 본 대로 느낀 대로 그대로 한다는 말이 실감 났다. 지난번에는 더워서 선풍기를 손가락으로 켜지 않고 무심코 발가락으로 슬쩍 눌러서 선풍기를 켠 일이 있다. 그 이후 선풍기를 켜라고 했더니 엄지발가락으로 똑같이 누르는 것이 아닌가.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 아이 앞에서 하는 언행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이순이 지난 지금에서야 다시금 깨닫게 된다. 맹모삼천지교란 맹자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편모슬하의 어려운 환경하에서도 자식교육을 위해 세 번이나 이사하면서까지 학습환경이 좋은 곳으로 가서 훌륭한 학자를 만들어 냈다는 맹자 어머니의 이야기다. 물론 맹모삼천지교나 베틀의 실을 잘라버린 맹모 단기는 자식을 제대로 키워보겠다는 어미의 단호한 마음을 잘 나타내고 있다. 오늘날 우리나라 부모들이 자식교육을 위해전 생을 걸었기 때문에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루어 이만큼이라도 국가발전과 부흥에 도움이 됐다고 본다. 그러나 근래 일부 과열된 학부모의 교육열정이 지나친 경쟁심으로 무조건 해외 유학을 보내거나 모든 교육활동을 어머니가 대신하여 마마보이를 만드는 것은 아닌지 염려스럽다. 맹모삼천지교는 교육경쟁이 아니라 바른 사람으로 키우겠다는 자식에 대한 사랑이었다는 점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지난 3월 아내와 홍콩, 마카오, 심천을 구경하고 왔다. 15일 오후 1시 30분 인천을 떠나 마카오에 도착하고 여행을 마친 후. 마카오를 떠나 기내에서 밤을 보내고 18일 새벽 4시 30분경 인천에 도착하는 짧은 여행이었다. 첫 여행지 마카오(Macau, 澳門)는 홍콩에서 약 64㎞ 거리에 위치하는 중화인민공화국 마카오 특별행정구이다. 1999년 12월 20일 포르투갈에서 중국으로 주권이 반환된 마카오에 대해 알아보면 면적은 제주도의 1/60로 국토의 2/3가 매립지이며, 인구는 58만 명이다. 광둥어와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며, 화폐는 마카오 파타카로 환율이 홍콩달러와 비슷하다. 또한,카지노지구와 역사지구로 구분한다. 마카오는 동양의 라스베이거스나 아시아의 작은 유럽이라는 수식어에 고개가 끄덕여질 만큼 카지노가 24시간 불야성을 이룬다. 더불어세계문화유산이 30곳에 이르며, 동서양의 이색 축제와 기상천외한 쇼들이 어우러지는 별천지다. 관음당은 마카오의 3대 사원 중 하나로 600년의 역사를 지닌 고찰이다. 규모가 작지만, 입구에 들어서면 외관을 도기 기와로 한껏 멋을 내 화려하다. 18개의 현인상이 자리한 관음상 주변에 동방견문록을 쓴 마르코폴로도 현인으로 모셔 놓았다. 만지면 연인 간의 사랑이 돈독해진다는 '연인의 나무'가 정원에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향 냄새가 진동하는데 복을 기원하는 나선형 향이 많이 매달려 있고 향의 재가 몸에 떨어지면 복이 찾아온다고 좋아한다. 불교 신자가 많은 마카오에서 성 바울 성당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단히 크다. 유럽과 아시아의 종교가 어우러진 바로크 건축양식의 성 바울 성당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1602년에 준공되어 1636년에 완공된 목조건물이었으나 1835년 화재로 앞부분의 고풍스러운 벽면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66개의 널따란 계단 위에 웅장하고 화사한 자태로 서 있는 성당의 앞면은 이탈리아 예수회 수도사와 일본에서 추방당한 선교사들이 협력해 지은 건축물로 천당과 지옥, 동양과 서양, 각종 동물과 신들의 형상이 조각되어 있다. 성당 뒤편 유리 안에는 17세기 박해로 자신의 나라에 돌아가지 못한 선교사들의 유골이 담겨 있다. 성 바울 성당에서 세나도 광장까지 좁고 구불구불한 거리를 천천히 걸으며 중국과 포르투갈 사람들이 즐겨 먹을 법한 간식거리와 중국의 색이 그대로 느껴지는 그림과 공예품들을 살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시식용 육포와 촉촉하고 부드러워 입에서 살살 녹는 에그 타르트는 마카오에서 반드시 맛봐야 할 명물로 통한다. 마카오를 왜 동양의 카멜레온이라고 할까. 마카오의 상징인 세나도 광장에 들어서면 지금 서 있는 곳이 유럽이라고 착각할 만큼 마카오의 오묘한 매력에 빠진다. 흑색과 베이지색의 물결무늬 타일 바닥, 노랗고 붉은색의 유럽풍 건물, 다닥다닥 붙은 건물 사이로 길게 뻗은 좁은 골목, 줄지어 늘어선 쇼핑센터와 각양각색의 사람들. 마카오타워는 2001년 마카오 반환 2주년을 기념해 세운 높이 338m의 세계에서 10번째로 높은 타워다. 바닥이 유리로 되어 아찔함이 느껴지는 58층의 실내 전망대와 61층의 야외 전망대에서 360도로 마카오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맑은 날에는 중국 본토와 홍콩까지 조망되고, 야외 전망대에서 스카이워크 엑스(223m 높이의 번지점프) 등 모험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스릴을 즐기는 사람들이 35만 원을 주고 마카오타워에서 지상으로 뛰어내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번지점프를 하면 그날의 온도와 바람의 속도, 번지 높이 등이 적힌 번지점프 증명서를 준다. 나무 쇼와 분수 쇼는 마카오에서만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볼거리다. 윈 호텔의 히트상품인 행운 나무 쇼가 30분마다 진행된다. 호텔 건물의 천장이 열리면서 디지털 화면이 펼쳐지고, 바닥 아래에서는 금빛나무가 서서히 솟아오른다. 형형색색의 빛으로 색깔을 달리하는 이 나무를 향해 동전을 던지며 행운을 빈다. 호텔 밖으로 나가면 마카오가 왜 밤의 도시인지, 마카오의 밤이 얼마나 화려한지를 보여주는 윈 분수 쇼가 기다린다. 윈 호텔의 정문 앞에서 저녁 7시에 하는 분수 쇼를 메인으로 15분마다 분수 쇼가 펼쳐진다. 분수의 물줄기와 조명, 주변 카지노빌딩의 화려한 불빛이 만든 풍경에 음악까지 감상할 수 있어 예술이다. 피셔맨즈와프는 3만 4천 평 규모의 문화, 테마파크로 마카오 외항의 페리 터미널 근처에 있다. 3개의 테마 왕조의 꿈, 동서양의 만남, 전설의 부두로 구성하여 로마의 원형 경기장, 중국의 자금성 등 세계의 명소들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다양한 레스토랑과 카페,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자리하고 있어 조명이 켜진 밤에 더 아름답다. 마카오에 왔으니 카지노도 구경해야 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베네시안 호텔을 경영하는 샌즈 그룹이 2007년에 오픈한 마카오 베네시안 리조트는 아시아에서 실내공간이 가장 큰 건물로 내부에 볼거리가 많고 세계 최대 규모의 카지노가 운영된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옮겨 놓은 것처럼 건물의 천장 벽화, 실내 운하와 곤돌라까지 그대로 재현해 마치 테마파크에 놀러 온 듯하다. 세레나데를 부르는 뱃사공이 곤돌라를 타고 운하를 가르는 것도 흥미롭다. 운하 양옆으로 쇼핑가가 형성되어 있고, 레스토랑과 카페가 자리하여 세계 각국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데 우리의 대장금 간판도 만날 수 있다.
진보성향 교육감들이 대거 들어오면서 자율형 사립고 등 고등학교 교육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서울의 자율형 사립고는 존폐 위기에 몰려 있다. 1년을 유보한다고 했지만, 앞으로의 방향은 예측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유보했다고는 해도, 자율형 사립고의 폐지 의지가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시 불씨가 살아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서울의 자율형 사립고가 이슈가 되면서 고등학교 교육에 관심이 많은 반면, 중학교 교육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 대충 고등학교에서 추진되는 정책과 비슷하게 진행될 뿐 특별히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학교폭력 문제 등 중학교의 문제가 고등학교의 문제보다 산적해 있음에도 중학교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고 있어 우려스럽다. 제대로 해결된 것이 없음에도 무관심의 대상으로 가고 있다. 서울에서 150여 개의 중학교가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 역시 관심권에서 멀어지는 느낌이다. 고작 관심을 둔다는 것이 관련 연수를 개설하여 교원들에게 이수하도록 홍보하는 정도일 뿐이다. 현재 학교별로 교부된 예산이 대략 3천만 원 내외인데 학교에서 운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예산이다. 이런 예산문제가 있음에도 특별한 관심 없이, 컨설팅 등을 통해 모든 학교에서 비슷한 유형으로 운영되고 있을 뿐이다. 연구학교이면서 다른 학교와 차별화된 프로그램 운영이 어렵다는것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면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수 있다. 창의적인 운영이 원천적으로 봉쇄되고 있다는 느낌을 버릴 수 없다. 올해로 중학교 3학년까지 성취평가제가 확대되었다. 그러나 성취평가제의 기본취지인 학생 수준에 맞는 수업과 평가라는 대전제가 사라지고 오로지 각각의 수준을 고르게 맞춰야 한다는 것에만 매달리고 있다. 학생들에게 어떤 수업으로 어떻게 가르쳤느냐에 대한 분석보다는 각 수준의 비율만 따지는 것이 옳은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생긴다. 비율을 적절히 맞추는 평가는 누구나 다 할 수 있다. 그 비율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학생들의 성취수준이 어떤가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져야 한다. 비율을 제대로 못 맞추면 마치 해당 교과의 교사들이 수업을 제대로 못 하고 잘못 가르쳤다는 쪽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 현재 상황이다. 조급하게 수준을 결정할 것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다양한 각도로 분석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이렇듯 중학교에서 산적한 문제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의 한 형태인 자율형 사립고에만 매달리는 것은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자율형 사립고가 고등학교 교육의 전부는 아니다. 특징 있는 교육을 시행하는 학교를 찾아서 육성시키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혁신학교를 평가한다고 하니, 똑같은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객관성이 떨어진다고 했었다. 자율형 사립고에도 똑같은 논리가 적용되어야 한다. 지역이나 학교의 특성을 따지지 않고 같은 잣대로 평가한다면 제대로 운영되는 학교를 찾을 수 없다. 고등학교 교육이 중요한 만큼 중학교 교육은 더욱더 중요하다.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기본이 제대로 안 돼서 탈락했다고 한다. 교육도 마찬가지이다. 초등교육, 중학교교육이 제대로 되어야 고등학교 교육도 성공을 거둘 수 있고, 나아가서는 고등교육도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어느 하나의 학교급에 그것도 극히 일부에 매달려서 교육력을 소모한다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 균형 있는 교육정책 추진을 촉구한다.
오산 원일초 환경봉사 동아리(지도교사 정진남) 어린이 14명, 지도교사 2명, 학부모 2명이 26일 오전 농촌진흥청 정문 앞에 모였다. 정조 23년 1799년에 축조된 서호(西湖)에대해 공부하고 농업과학관을 견학하려는 것. 이들은 서호 사랑봉사학습팀장인 이영관 장학관의 안내를 받았다. "지금 농촌진흥청은 이사 준비에 바쁩니다. 여러분이 수원에 있는 농촌진흥청을 방문하는 마지막 손님이 되겠네요." 안내자의쓸쓸하고도 안타까운 눈빛이 감돈다. 농촌진흥청 정문 앞에서 이 기관이 하는 일에 대해 설명하면서 프로그램은 시작됐다. 농촌진흥청은 농업의 과학적 연구를 통해 농촌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수원이 농업과학도시가 된 이유 중 하나가40여년간 연구 업적을 쌓은 농촌진흥청 덕분이다. 이들이 맨 처음 도착한 곳은 항미정. 여기에서 항미정의 유래, 서호의 축조연대, 정조가 인공호수를 만든 이유, 정조의 애민정신, 수원 8경 중 제6경인 서호 낙조, 축만제의 뜻을 배웠다.정조는 당시 나라의 근본산업인 농업 관개용수로 서호 저수지를 만들었다. 이들은 축만교를 건너 축만제에 이르렀다. 안내자는 축만제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 당시 훌륭한 임금은 백성들의 먹거리 걱정을 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해마다 풍년이 들게 해야 하는데 벼농사에서는 농업용수 공급이 중요하다. 그래서 이 인공호수를 만든 것이다. 축만제란 풍년이 들기를 기원하는 제방이다." 제방 둑 중간에서는 이 곳에 서 있는 소나무의 나이, 서호의 옛 모습, 서호에만 살았던 민물고기인 서호납줄갱이, 그 물고기가 사라진 이유 등을 배웠다. 서호납줄갱이는 서호에만 살았던 고유종으로 지금은 멸종되어 없다. 그 이유로 안내자는 홍수와 수질오염의 두 가지 가설을 제시했다. 서호 공원에서는 망원경으로 인공섬의 조류를 관찰하는 기회를 가졌다. 인공섬에는 백로, 해오라기, 가마우지 등이 서식하고 있는데 이 섬은 새들의 휴식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인공섬은 과거에는 없었으나 후세 사람들이 새로이 조성한 것이다. 서호 저수지 유입구인 새싹교 아래에서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 우리가 실천할 일'에 대한 발표를 했다. 어린이들은 휴지 대신 행주 쓰기, 가까운 곳은 걸어 다니기,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을 발표했다. 검인정교과서 '자원봉사와 생활' 읽기자료에 나와 있는 25가지 사례를 소개했다. 농업과학관에서는 만화영화 '쇠똥구리의 비밀'을 보았다. 쇠똥구리는 더러운 똥 벌레가 아니라 우리 생활에 도움을 주는 이로운 곤충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어 전시관을 둘러보면서 우리나라 농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보았다. 특히 1977년 식량의 자급자족을 이룬 녹색혁명을 배웠다. 이들은 프로그램 정리단계로 형성평가 10문제를 스스로 내고 답을 맞추어 보았다. 오늘 견학의 목적, 서호의 축조연대, 이 곳에 있는 정자 이름과 그 유래, 정조가 서호를 만든 이유, 서호에만 살았던 민물고기 이름, 농촌진흥청에서 하는 일, 녹색혁명과 백색혁명, 수원 8경 중 서호 낙조, 서호 낙조의 뜻, 여기산에 잠들어 있는 우장춘 박사 등을 복습했다. 서호 사랑봉사학습체험교실 팀장인 필자는 2005년 교감 시절, 이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수원시와 인근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호 알리기에 앞장서 왔다. 이 프로그램은 2010년 5월 EBS '선생님, 선생님 우리 선생님'에 소개되기도 했다.
한국 중등교장협의회(회장 최수혁·서울 영도중 교장) 105회 연수집회가 7월 24~25일 2일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연수의 주제는 '창의적 융합인재 육성을 위한 학교 교육'이다. 강사로 전 광주교대 박남기 총장의 '창의적 융합인재 육성을 위한 학교장의 역할'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박 교수는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는 창의력을 갖추어야 하는데, 작가나 연구자의 경우를 보면 창의력이란 머리가 아닌 엉덩이에서 나온다." 말했다.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갖춘 사람이라도 끝없는 반복 없이는 그 분야의 최고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는 스포츠나 예능만이 아니라 공부의 세계도 마찬가지이다. 한자어의 학습이라는 단어 자체가 '배울 학(學) 익힐 습(習)', 즉 배움의 핵심은 지속적인 반복을 통하여 익히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엉덩이는 지식을 습득하는 데에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창의력을 발휘하는 데에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본 유명한 소설가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창조력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달리기를 하고, 일본에 있건 해외에 있건 매일 일정량의 원고를 쓴 꾸준한 반복에서 나온 것이다. 최근 들어 창의력이 강조되면서 암기나 반복 학습을 무시하거나 심지어 나쁜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단순히 이해하였다고 자기 것이 되는 것이 아니라 지루한 반복을 통해 익히는 작업을 해야몸에 흡수가 된다. 창의적 아이디어나 세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능력은 많은 경우 자기와의 싸움 과정에서 생겨나는 진주와 같다. 창의적인 인재육성을 위해서는 단순한 교수 기법의 전환이 아닌 '가르침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식에 대한 목마름을 비유로,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으나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것처럼'학생들이 왜 배워야 하는가?'를 알지 못하면 지식이라는 물을 마실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는 많이 공부를 시킬수록 물고문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누에고치, 연꽃 씨, 그리고 새알의 비유, 맹모삼천지교, 모세의 40년 광야 생활이 주는 시사점을 사례로 들었다. 또한, 학교장은 창의적 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학교장이 모든 것을 다 잘할 수 없는 것으로 카네기의 사례를 예로 들었다.먼저 학교가 지향해야 할 목표를 공유하고 학교 조직 내 일을 통해 구성원이 행복하도록 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교사 시절을 돌이켜보면 말썽꾸러기가 있어 힘들 땐 이 아이만 없으면 행복할 거로 생각했는데, 학교장이 되고 보니 그 선생님만 없으면 행복할 거라는 생각을 한 적은 없는지? 문제학교에는 문제 교사만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이들은 에너지 덩어리라 할 수 있다. 이들을 움직여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장의 리더십이다. 인천의 한 학교에서 힘들게 하는 교사의 아버지를 침으로 치료하고 나니 저절로 고개를 숙이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된 사례를 들었다. 누구나 마음의 문이 안에 있기에 이 문을 열기는 쉽지가 않다. 자신이 열도록 하는 길밖에 없다.그래서 학교장이 필요한 것이다.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 2학년 6반 학생들이 아침에 읽기 위한 학급신문을 발간했다. A4용지 한 장 분량으로 학급 학생들의 주요 동정과 해야 할 일들을 꼼꼼히 기록했다. 쉬는 시간에 잠깐씩 짬을 내어 만든 신문치고는꽤 수준이 높다. 학생들은 친구들끼리 모여 내용을 의논하고 편집하는 과정을 거치며 서로의 고민과 생각들을 공유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