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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어허, 이런 몰지각한 사람들이 있나?" "만약 학생들의 짓이라면 지도가 필요한데…." 훼손된 대선 후보들의 선전벽보를 보고 혼자 중얼거려본 말이다. 리포터가 살고 있는 아파트 울타리와 인근 초등학교 울타리에 있는 선전벽보가 일부가 뜯어져 나갔다. 누군지는 몰라도 아마 자기가 지지하는 사람 것은 그대로 두고 지지하지 않는 사람 것은 훼손하였나 본데 이것은 민주시민으로서 해야 할 일이 아니다. 범법행위인 것이다. 마침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며칠 전 대선 후보들의 선전벽보.현수막을 훼손하거나 철거할 경우 2년 이하 징역이나 4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며 유권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선관위는 "최근 고의로 선전벽보나 후보자 현수막을 훼손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훼손행위가 발생하면 법 규정에 따라 검찰 고발 같은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오는 19일 이루어지는 대선 후보들의 선전벽보 절대로 훼손하면 안 된다. 가정교육, 학교교육에서 철저히 지도해야 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다양하고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전국 초중고교 100곳을 선정, 교육부 장관 표창 및 교육과정 우수학교 인증패를 수여했다고 9일 밝혔다. 선정된 100곳은 초등학교 50곳, 중학교 30곳, 고등학교 20곳으로 16개 시도 교육청의 1차 심사를 통과한 549개교 가운데 교수, 교장, 교육과정 전문가들로 구성된 중앙심사단의 2차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선정된 학교 중 경북 옥계초등학교는 교사 1인-성적부진 학생 1인 맞춤 책임지도제를 실시해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높이는 효과를 거뒀고 경기 안성여중은 무학년 특성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교육과정의 효율화를 꾀했다. 전남 장성실업고등학교는 전문계고 여건에 맞춰 교차이수제, 산학겸임제 등을 운영해 대학, 산업현장과의 교육과정 연계도를 높였다. 교육부는 선정된 학교들의 사례를 담은 자료집을 발간해 교육부 및 시도 교육청 홈페이지에 탑재할 예정이다.
초중학교의 수업을 돕거나 도서관의 운영을 돕거나라고 하는 활동을 지역의 사람에게 담당하게 하는 구조가 전국적으로 도입될 것 같다. 일본 정부는 08년도 당초 예산안에, 지역에 학교를 지원하는「자원봉사 본부」을 만드는 사업을 포함시킬 것을 검토하였다. 여러 가지 일오 바쁜 선생님을 돕는 것과 동시에, 보호자 등이 특별한 분야를 통해서 아이에게 접촉하여, 교육 내용을 충실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공립 학교는 지역의 교육의 거점이지만, 보호자들 사이에는「선생님이 너무 바쁘다」「학교가 폐쇄적이다」는 등의 불만이 눈에 띈다.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처방전의 하나로 자원봉사의 활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를 들면, 해외 근무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는 영어의 수업을 도움을 받거나 학생시절에 운동부에 있던 사람에게는 동아리 활동의 지도를 받도록 하는 것이다. 정원 조성이 자신있는 사람에게는, 교내의 화단 만들기 등을 도움받는다. 설비의 수선이나 그라운드 정비, 등하교 때의 안전 확보등도 예상하고 있다. 보호자나 지역 주민에게 폭넓게 협력을 호소할 예정이라고 한다. 정년을 맞이하는 1948년을 전후로 태어난 세대에게도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 자원봉사의 거점이 되는 것이, 자원봉사 본부다. 정식 명칭은「학교 지원 지역 본부」에서, 전국에 약 1만개 있는 중학교의 학구 마다 설치하는 것이 검토되고 있다. 같은 학구에 있는 초등학교도 맞추고, 누가 어느 학교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할까 등을 조정한다. 조정 역할은, 학교로부터 독립한「지역 코디네이터」로, 학교라고 하는 것보다 지역 주민이 중심이 된 활동이 되는 것이 기대되고 있다. 이 새로운 사업의 경비로서 문부 과학성은 08년도 예산으로 약 205억엔을 요구했다. 예산에는, 각 본부가 자원봉사를 모집할 때의 홍보 활동 비용이나, 자원봉사 명부의 작성 경비, 각종 회의의 비용등이 포함되어 있다. 4년 걸려 전국에 설치하고 싶은 생각이지만, 당장은 모델 사업으로서 지역을 편성하여 개시할 가능성도 있다. 정부가 참고로 하고 있는 것이, 도쿄도의 스기나미구립 와다나카 학교의 대처 방법이다. 정보산업 대기업의 리크루트 출신의 후지와라 카즈히로 교장이 중심이 되어「지역 본부」를 설치한다. 지역의 사람에게 토요일의 활동을 맡기거나 잔디의 정비를 하거나 하여 전국의 주목을 끌었다. 이같은 대처는 서서히 퍼지고 있지만, 자원봉사 찾기 등에서 학교측의 부담이 무거워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국어 사전을 찾으며 배우게 함으로, 아이들 스스로가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독특한 학습법을 적용하는 학교가 있다.일본 쿄토시에 있는 리츠메이칸초등학교(고토 후미오 교장) 4학년 교실에서는, 선생님의 질문에 아이들이 활발하게 손을 들었다. 산수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책상이나 부전지가 붙여진 국어 사전이 놓여 있다. 쉬는 시간에 이야기를 들으면 아이들로부터 각자가「사전은 잘 찾는다」,「산수 시간이라도 모르는 것이 있으면 찾아 봐! 」라는 대화가 들려 왔다. 동교 교감 후카야 케이조씨(42)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사전찾기 학습법을 제창, 실천하고 있다. 그가 이 학습법을 시작한 것은 약 15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부지방에 있는 아이치현의 공립 초등학교에서 가르치고 있었을 무렵, 한 여학생이 백과사전을 가져와, 여러 수업에사용하고 있는 것을 본 것이 계기라고 한다. 현재, 대부분의 일본 초등학교에서 사전 찾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3학년 이상이다. 그러나, 후카야씨에 의하면「히라가나를 읽을 수 있으면 사전을 찾도록 한다. 실제로 사용하게 해 보면, 저학년의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사전을 찾는다는 것이다. 이에 동교에서는 1 학년 5월부터 국어 사전을 사용하게 하고 있다. 사전은 국어 시간에 한정하지 않고, 아이들은 항상 국어 사전을 손에 가지고, 하나의 단어를 조사하거나 읽거나 할 때 마다 밑줄을 친다. 자신이 얼마나 조사했는지를 분명히 알기 위해서다. 급식 시간까지 사전을 찾는 아이도 있다. 사전은 보통, 「모르는 말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상이다. 그러나 저학년 아이는 사전이 주어지면 우선 자신이 알고 있는 말을 조사해 기쁨이 넘치고, 다음에 자신이 생각한 것과 다른 의미도 있는 것을 아는 등, 말에 대한 의 감성을 닦아 간다. 이에 후카야씨는「 더 알고 싶다, 라고 사물을 알려고 하는 계기가 된다」라고 이야기한다. 나아가 동교에서는 몇 종류의 사전을 자유롭게 선택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서로의 사전에 흥미를 가져, 읽고 비교하는 것은 물론, 조사하거나 생각하거나 하는 힘 뿐만이 아니라, 「사물을 비판적으로 보는 힘도 길러지고 있다」라고 한다. 후카야씨는 또, 동교에서 한화사전을 사용하게 하는 대처도 시작했다. 국어 능력은 모든 지식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친다. 어려서부터 사전 찾는 학습 방법의 연구 실천해 볼 만한 것이라 여겨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4일 발표한 PISA(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2006 결과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OECD가 2006년 57개 국(회원국 30개국 포함) 만 15세 학생 약 40만 명을 대상으로 학업성취도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학생들의 읽기 능력은 OECD 국가 중 1위, 수학은 1~2위, 과학은 5~9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 회원국까지 합칠 경우 읽기 1위, 수학 1~4위, 과학 7~13위다. ◆상위권 과학 성적 더 떨어져=PISA 2006에서는 각 국가별 평균 점수에 따라 정확한 등수를 제공하는 대신 95% 신뢰도 수준에서 그 국가가 위치할 수 있는 최고 등수와 최하 등수를 추정해 범위를 제공했다. 학업성취도 평가가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표본조사이기 때문이다. PISA 2006 결과가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 학생들의 과학성취도가 2000년도 측정에서는 1위를 차지했지만 2003년도에는 4위, 지난해는 7~13위로 대폭 떨어졌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상위 5% 학생들의 성적은 2003년도 2위에서 지난해는 17위로 낙폭이 더 컸다. 이에 따라 각종 언론에서는 7차 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고교 1학년 과학 수업시수가 주당 4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었다는 점을 한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아울러 선택과정인 고2~3학년 때는 과학․기술군(수학, 과학, 기술, 가정) 과목 중 필요한 1~2과목 이상만 선택해 들을 수 있어, 학생들이 대입시에 필수적인 수학과 상대적으로 학습 부담이 적은 기술, 가정 교과를 선택해, 과학이 외면 받고 있다는 점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교육부 “과학 예산 늘이겠다”=교육부는 PISA 2006 결과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면서도, 7차 교육과정이 과학 성취도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는 보고 있지 않다. 교육부 관계자는 “PISA 시험 문항과, 최상위권 학생들의 과학 성적이 대거 하락한 원인을 우선 분석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각계에서 지적한 원인을 분석하겠지만, 7차 선택 중심 교육과정을 문제 삼는 것은 잘못”이라며 말했다. OECD 국가들에 비교하면 우리나라 과학 수업 시수가 적은 편이 아니라는 점과 아직 선택 과목을 수강하지 않은 고1 학생들이 평가 대상이란 점을 들었다. 그는 그러나 “이공계 기피 현상을 없애고, 쉽고 재미있는 과학교육으로 전환하기 위한 과학발전 5개년 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계획에는 연간 400억 정도인 과학예산을 600~700억 원 정도로 확충해 과학실험실을 개선하는 방안이 포함된다. 아울러, 재미있는 과학수업을 위한 새로운 교수법과 평가방법을 개발해 교원들에게 연수하는 내용이 담긴다. 교육부는 2009년 초등 1학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되는 7차 교육과정 개정안을 올해 초 확정 발표했기 때문에, PISA 결과에 따른 추가적인 교육과정 개정 주장에 곤혹스런 입장이다.
교육인적자원부가 EBS와 공동으로 주최한 2007 교육수기 및 교육캠페인 공모전 시상식이 6일 오후 2시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열렸다. 교사, 학부모, 학생 등 교육 관계자들이 교육현장에서 체험한 다양한 도전적 사례들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올해에는 교육수기 및 캠페인 부문에서 총 37명이 상을 받았다. 전체 대상을 수상한 경기도 김포시 석정초등학교 하태완 교감은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 석정초를 '사교육이 필요없는 학교'를 만드는데 기여했다. 전교생이 하루 3시간씩 영어ㆍ중국어ㆍ일어 등 3개 외국어를 배우도록 하고 학교 내 설치된 천문대를 외부에 개방, 교육적 효과를 높였으며 학교 화단에 학생 개개인의 나무와 꽃을 지정해 돌보도록 하는 등 인성 교육을 실천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충주 대원고 이승우 교사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천사지킴이 운동', 학교폭력ㆍ흡연ㆍ쓰레기가 없는 '3무(無)운동'을 펼쳐 전국 최우수 금연실천학교 대상을 받았다. 재혼한 남편의 딸 아이를 정성껏 돌봐 대학에 진학시킨 박혜균(경북 포항시)씨가 자녀교육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용접공으로 일하면서 검정고시로 고교를 졸업하고 현재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김후진(경남 창원시)씨가 자기능력개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각각 받았다. 교육부는 교육수기 수상작을 모은 책자 '열정! 꿈을 표현하는 날갯짓'과 교육캠페인 수상작품집을 발간해 이달 중 전국 학교와 도서관, 주민센터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9차례에 걸친 국가교육과정 토론에서 가장 많은 패널에게서 나온 이야기는 교과목 수가 너무 많다는 것이었다. 7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국가교육과정 종합토론’에서 김대현 부산대 교수는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체제구조 어떻게 바꾸어야할까’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필수과목 축소를 포함한 현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운영 체제를 둘러싼 이슈들을 검토했다. 9년 하향, 학교 급별 과정 편성 국민공통기본교육기간 하향/폐지=국민공통기본교육기간을 10년으로 지정한 것에 대해 타당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고교 1년을 초・중학교 교육과정과 동일하게 편성 운영하도록 함으로써, 동일 학교급인 고2, 3학년 교육과 연계성을 갖지 못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제기된다. 김 교수가 해결책으로 내놓은 안은 국민공통기본 교육 기간을 9년으로 줄이는 것과 국민공통기본교육기간을 폐지하는 것(학교 급별 공통기본교육과정을 편성, 각 학교 급 별 교육이 지향해야 할 최소한의 교육내용을 지정)이다. 토론자로 나선 박상철 서울교대 교수는 “어느 쪽 안이건 큰 무리 없이 도입,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학제 개편 문제와의 관련성을 염두에 두고 논의가 진척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집중이수’ 방식으로 절충 필요 필수과목 축소=초등의 경우 아동발달단계에 비추어 과목 수가 지나치게 많다는 의견이 있고, 중고교의 경우에도 사회적 유용성이나 개인적 적합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 교수는 △초등학교 통합교과 교육과정을 확대하는 방안 △집중이수방식(필수과목 수를 축소하지 않으면서 이수학기를 조정해 학생들이 학기당 이수과목의 수를 줄이는 데 초점) 도입 방안 △도덕 교과를 필수 과목에서 배제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그러나 초등 저학년에 도입, 운영되고 있는 통합 교육과정은 교과별 교육 체계성 저해 등 계열성의 문제와 ‘재량활동’과의 중복 문제도 안고 있다고 함께 지적했다. 추가보다 기존교과 통합 바람직 소양・시민교육 필수 추가=필수교과목 수 및 내용 과다에 반해 초중등학교에서 반드시 가르쳐야 할 주요한 교육내용 중 배제된 교육내용이 많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김 교수는 고전 및 한문교육을 통한 중등학교 인문소양교육 강화, 시민교육을 통한 인성교육 강화 안을 검토했으나, 새로운 필수교과목 지정보다는 기존 필수과목 교육내용에 통합・반영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중학 '생활외국어'교과 폐지 제안 학생의 교과 선택 기회 확대=현행 교육과정은 7~10학년 재량활동시간과 고교 선택중심 교육과정에서 과목 선택이 가능하지만, 사실상 선택과목의 수는 한 학기당 1~2개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교육내용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김 교수는 △중학교 생활외국어 교과를 폐지하고 실질적으로 운영 가능한 교과(예컨대, 국제이해교육)를 개설하는 방안 △고교 선택 과목을 진로계열별로 구분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제안에 대해 박상철 서울교대 교수는 “교과 선택 기회 확대가 과연 국가수준 교육과정 체제에서 고민해야 할 것인지, 교육청과 학교 등 교육과정 운영 주체 수준에서 고민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인간관계를 어떻게 맺으면서 살아갈 것인가이다. 이같은 "인간관계 형성하기"를 배우는 수업이 금년도부터 일본 치바현 내의여러 초․중등학교에서 실시 될 전망이다. 현 교육위원회 등이 개발한 수업 프로그램으로 이야기를 듣는 법이나 말하는 법 등을 배운다. 실시는 각 학교장의 판단에 맡기고 있지만 이러한 프로그램은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시도이다. 최근들어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곧 잘 화를 내는 학생들의 증가로 인한 시도로, 아이들의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시라이시시에 있는 시립오야마구치 초등학교(546명, 고지마교장) 5학년 1반 교실에서 수업이 시작되었다. 이 날의 주제는「자기의 행동 결과를 예상할 수 있게 된다」는 것 이었다. 먼저 교사가 그림 연극으로 「비 오는 날 하교 길에 우산이 없는 친구와 만났다」라는 장면을 설명한 뒤에, 친구에게 우산을 씌워준다. 아니면 모르는 척 하고 그냥 지나가버린다 라는 2가지 선택 방법을 아동에게 설명한다. 각각 선택한 후 주인공과 친구에게 있어서 각각 어떤 「좋은 결과」와 「나쁜 결과」가 일어나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아동은「씌워주지 않으면 후회하고 기분이 개운치 않다」,「씌워주면 친구가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등등 발언을 했다. 교사는 「행동을 하고 나서 “생각을 못했다”라고 해서는 안 되는 일이 있다. 행동을 하기 전에 앞 일을 예상해 보자」라고 이야기했다. 이 반의 어느 여학생은「보통 때도 실행해 보고 싶다」라고 했다. 이 수업프로그램은 현교육위원회와 NPO법인 교육임상 연구기관(도쿄도)등이 심리학을 기초로 만든 것이다. 이 기구는 종래의 도덕교육은 특정 장면에서 『해야 할 행동』을 가르쳐 왔다. 이 수업프로그램에서는 문제해결 방법 자체를 가르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장면에서 응용이 가능하다」라는 것이다. 수업은 초등학교 1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까지로 각 학년 4시간씩이다. 내용은「인사를 잘하는 어린이가 되어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낸다」(초등학교 3학년)등 여러 가지이다. 현교육위원회가 이 프로그램 제작을 시작한 것은 2005년도를 학부형과 지역 주민들로부터「참을성이 없는 아이들이 늘어났다」라는 의견을 듣고, 시작하였다고 한다. 현교육위원회는 올 4월에 각 학교에 수업 교재와 수업 안 등이 들어 있는 DVD를 배포했다. 단지, 교사들로부터「1년에 4시간으로는 아이들이 내용을 잊어버리는 것은 아닌가」라는 지적도 있다. 현 교육위원회는「수업시간 확보 등이 어려웠다. 수업 내용을 돌이켜보는 프린트 등도 배포하고 있으므로 수업 이외에도 활용하기를 바란다」라며 이러한 프로그램이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한 달 남은 12월은 스산하다. 농부가 한 해의 농사를 짓고 갈무리하는 날 찬바람과 함께 서산이 붉게 물들면 일손은 더욱 바빠지듯 교사들도 아이들과 생활한 1년, 학교교육과정을 마무리하기에 너무나 바쁜 시간이다. 학년말 평가에, 평가결과 정리, 각종 수행평가 산출물, 1년 동안 학습활동 하였던 모든 활동을 정리하여 학교생활기록부와 학생건강기록부에 정리도 하여야 하지만 가정통지표 작성도 만만치 않다. 거기에 각종 장부 정리와 공문서를 분류․철하여야 하고, 올해부터 시범 실시되고 있는 교사 다면평가로 더욱 교육현장은 요즈음 쇠 소리 나는 추운 겨울 날씨 만큼이나 냉랭한 분위기다. 특히 올 연말에는 여러 가지 우울한 일들이 겹쳐서 학교의 분위기는 겨울날씨처럼 썰렁함을 더욱 느끼게 한다. 얼마 전에는 교원성과급 문제로 수량화한 측정도구를 참고로 하여 마치 수량화한 수치에 의해 성과를 인정하는 행태를 보고 마음에 울분을 토로하고 삭이지 못하여 속으로만 끙끙 앓다가 말았다. 어찌 수업시간 수와 연가, 조퇴, 병가, 외출 횟수와 업무를 기입토록 하여 그것을 기준으로 업무성과를 파악하여 성과급을 지불하였다는데, 교육자의 성과는 무엇이 성과인지 아리송하게 하였던 일이 있다. 이제 또 교사 다면평가로 인해 신뢰성 있고 공정한 평가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자체연수를 자주 갖게 되다 보니, 교사들의 마음은 교사평가라는 뉘앙스 때문인지 더욱 위축이 되고 엄청나게 제약을 받는 듯 하다.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교사 다면평가는 학교장 40%, 교감 30%, 추천된 다면평가자 30% 이기 때문에 다면평가자의 경우 평가자 한 사람의 영향은 그렇게 영향력이 크지 않다. 왜냐하면, 다면평가자가 10명인 경우에는 실제적으로 100 점 만점에서 1인당 3점의 영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어느 평가자가 0점을 주겠는가. 적어도 85점 이상은 주기 때문에 3*0.85=2.55점이 되는데 3점에서 2.55점을 제하고 나면 최악의 경우 0.45점의 차이가 난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에 합산한 점수를 상대평가에 의해 서열화하여 전체교원 수에 의해 평정점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추천된 평가자에 의한 평가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물론 소규모 학교에서는 평가자의 수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문제는 교장과 교감선생님의 영향력이 70%나 된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교사 다면평가가 이루어지는 학교현장은 교사 자기실적평가서를 참고로 하여 평가를 하도록 하고 있으나, 평가를 공정하게 한다는 명목 하에 학급경영록과 각종 실적을 제출토록 하여 번거롭게 하는 반면, 또 평가 관점을 알려주며 그에 따른 평가를 공정하게 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갑자기 달라진 학교분위기에 교사들은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평가와 관련이 되다보니 예년에 볼 수 없는 풍경도 볼 수 있다. 학교에서 분장된 업무 추진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는 점이다. 교사의 일거 수 일 투족이 평가와 관련이 된다는 점을 은연중에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본 리포터가 염려를 하는 것은 근무평정(이하 근평)을 받기 위해 10년을 이와 같은 풍토로 이어간다면 학교는 관료화 될 것은 너무나 명약관하한 일이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로 10여 년간 평가를 하여 승진토록 한다면, 평가를 받도록 잘 길들여진 교사들은 어느 누가 학교 경영자에게 잘못된 학교운영에 의견을 수렴하여 건설적인 제안을 할 것이며, 또 어느 누가 창의적인 업무활동을 할 수 있겠는가. 근평을 잘 받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전력을 다할 것은 뻔한 일이기에 학교조직은 더욱 관료화가 될 것은 분명하며, 무한 경쟁체제가 목하에 전개되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지난해만 하여도 근평에 관심이 있었던 교사는 근무경력이 20여 년 이상이 되고 부가 점수를 어느 정도 확보한 교사만 근평에 관심이 있었으나 이제는 전 교사가 근평에 얽매이게 되었다는 점이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 한다. 교원평가제가 법제화되기 전에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제도를 검토해 보고 시행방법이나 기준을 검토하거나 재정비 한 후에 실시가 되어야 한다. 그렇게 하여야 시행착오를 줄 일 수 있는 것이다. 현장에서 교원평가제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이것을 묵인한 체 그대로 내년부터 교사 다면평가가 현장에 적용이 되면 학교풍토의 관료화와 교직사회의 선후배가 없는 무한 경쟁체제로 학교는 본래의 기능을 잃고 업무평가를 주업으로 하는 사업장이 되지 않을까 이를 염려하는 것이다. 학년을 마무리 하는 12월의 학교현장은 각종 평가로 인해, 언제나 꿈과 희망이 넘치는 아이들 소리로 시끌벅적해야 할 학교가 세밑에 꽁꽁 얼어붙어만 가는 세태에 가슴이 시려온다. 벌써 거리에는 크리스마스트리와 구세군의 온정의 손길을 기다리는 종소리는 너무나 먼 세상에서 들리는 듯 지금의 분위기와 너무나 대조적이다. 다정다감한 생활로 인정이 넘치는 학교 풍토가 서로 경쟁을 통해 평가를 받아야 하는 학교 현장으로, 인정이 메말라 가는 듯 하여 아쉬움만 커 간다. 학교가 사랑의 온정으로 서로 보듬으며 우리 아이들이 꿈과 희망의 나래를 펴는 신나는 학교는 언제쯤 오려나.
교총과 한국교육신문이 공동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교원의 대선후보 지지도는 한나라당 이명박(25.1%),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8.6%), 무소속 이회창(8.5%)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설문에 참여한 유초중고, 대학 교원 1000명 중 없음/모름/무응답에 체크한 부동층이무려 42.9%에 달했다. 일반 국민보다 10% 포인트 이상 많은 부동층은 결국 교육대통령으로서 믿음을 주는 후보가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 온 대선일. 후보들의 마지막 교단 아우르기와 후보 단일화 등 정세 변화 속에 교원들의 ‘票心’이 어디로 흘러갈 지 주목된다. 설문결과를 자세히 소개한다. ▲차기 대선 관련 1. 현재 어느 정당을 지지하고 계십니까.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29.7%, 대통합민주신당 7.7%, 민주노동당 6.6%, 창조한국당 3.1%, 민주당 0.6%, 국민중심당 0.2% 등이었으며 무당층이 무려 52.0%에 달했다. ‘한나라당’이라는 응답은 대구․경북(41.8%), 서울(40.8%)에서 특히 높았고, ‘통합신당’이라는 답변은 광주․전라(26.8%)에서 가장 높아 지역색을 드러냈다. 교총회원의 한나라당 지지율은 39.8%로 전체 평균보다 10% 포인트 높았고, 비회원도 한나라당 지지가 19.7%로 가장 높은 가운데 민노당 지지율이 11.5%로 통합신당 지지율 7.8%보다 높았다. 무당층은 30․40대 교원, 초등교사, 인천․경기와 대전․충청권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2. 그 정당을 지지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추구하는 정책을 지지해서’가 37.5%로 가장 높았으며 ‘추구하는 이념을 지지해서’가 21.3%, ‘소속된 후보를 지지해서’가 16.0%, ‘다른 정당에 비해 도덕적이어서’가 12.1% 순으로 나타났다. 추구하는 정책을 지지해서라는 응답은 한라나당 지지 교원에게 특히 높게(42.8%) 나타난 반면, ‘추구하는 이념을 지지해서’라는 응답은 민주노동당 지지 교원에게서 상대적으로 높게(34.8%) 나타났다. 3. 이번 대선에서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실 생각이십니까.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25.1%로 가장 높았고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8.6%, 무소속 이회창 후보 8.5%,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6.2%,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5.6%, 민주당 이인제 후보 0.2% 순이었다. 그러나 없음/모름/무응답도 42.9%에 달했다. 절반씩 조사된 교총 회원과 비회원을 구분하면 이명박 후보 지지도는 교총 회원 34.2%, 비회원 16.2%였고, 정동영 후보는 각각 7.4%, 9.9%, 이회창 후보 8.4%, 8.6%, 문국현 후보 4.6%, 8.0%, 권영길 후보 1.4%, 10.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이명박 후보가 서울과 대구․경북, 강원․제주 등에서 30%대 지지율을 보인 반면 광주․전라에서 7.1%를 얻었고, 정동영 후보는 여타 지역에서 4~7%의 지지율에 그쳤지만 광주․전라에서는 30.7%를 기록해 상반됐다. 4. ○○○ 후보에게 투표하려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후보의 정책 및 공약을 지지하기 때문’(42.6%)과 ‘후보의 개인적 자질과 능력이 뛰어나서’(40.6%)라는 응답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나라당 지지자와 교총회원은 ‘후보의 개인적 자질과 능력이 뛰어나서’라는 응답이 각각 45.3%, 43.3%로 더 높은 반면, 통합신당 지지자와 비회원은 ‘후보의 정책 및 공약을 지지하기 때문’이라는 답이 52.4%, 45.9%로 더 높아 차이를 보였다. 5.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선거 당일까지 계속 지지할 것 같습니까. 상황에 따라 바꾸실 수도 있습니까. 지지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이 47.2%로 ‘계속 지지할 것이다’(39.6%)라는 응답보다 높았다. 연령이 낮을수록 변경 의사가 높아 20대가 68.2%를 기록했고, 지역별로는 인천․경기, 대전․충청이 교원들의 변경 의사가 50%대를 넘었다. 또 한나라당 지자자들의 변심 가능성(35.7%)보다는 통합신당 지지자들의 변심 가능성(41.6%)이 높았고, 이명박 후보 지지자(31.5%)보다 정동영, 이회창 후보 지지자들의 변심 가능성이 각각 36.0%, 37.6%로 더 높았다. ▲교육정책 및 이념 관련 6. 현 정부의 5년간 교육부문 정책 수행능력 전반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못함’이라는 부정적인 응답이 54.2%에 달했고 ‘보통’은 38.0%, ‘잘함’이라는 응답은 고작 6.6%에 그쳤다. 대통합 민주신당 지지자들도 ‘잘함’(23.4%)보다는 ‘못함’(24.7%)에 좀 더 공감했고, ‘보통’(51.9%)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교총회원들은 ‘못함’에 62.6%가 응답했고, 비회원들은45.4%가 ‘못함’이라고 답해 약간의 ‘온도차’를 보였다. 이밖에 지역, 지지정당, 연령을 떠나 ‘못함’이라는 의견이 훨씬 많았다. 7. 국가 교육발전을 위해 합리성과 실현가능성이 가장 높은 공약을 제시한 후보는. ‘이명박’이라는 의견이 19.5%로 가장 높았으며 ‘정동영’ 11.6%, ‘이회창’ 6.7%, ‘문국현’ 6.4%, ‘권영길’ 5.1% 등의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이 50.2%로 높게 나타났다. 20․30․40대 교원이 적확한 공약 제시자로 정동영 후보를 더 많이 꼽은 반면, 50대 이상 교원은 이명박 후보를 든 것이 큰 특징이다. 또 교총회원은 이명박 후보(26.6%, 정동영 9.8%)를, 비회원은 정동영 후보(13.8%, 이명박 12.5%)를 더 많이 꼽았다. 8. 집권 시, 교육을 가장 중요한 국가 정책으로 추진할 것으로 생각되는 후보는. 이명박 20.7%, 정동영 13.6%, 이회창 13.2%, 문국현 9.5%, 권영길 6.4% 순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36.0%였다. 연령대에서는 유일하게 20대 교원이 정동영 후보를 더 많이 꼽았다. ▲차기 정부 교육정책 관련 9. 제17대 차기 대통령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교육정책 과제는. 다음 중 2가지만 선택해 주십시오. '학교교육 내실화 및 정상화'(27.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대입제도 개선'(17.7%), '교육재정 확충 및 교육여건 개선'(15.9%), '사교육비 경감'(12.3%) 순으로 나타났다. 예시 과제는 △학교교육 내실화․정상화 △대입제도 개선 △교육재정 확충 및 교육여건 개선 △사교육비 경감 △교권확립 및 교원인사제도 개선 △교육복지 확충 및 교육양극화 해소 △고교평준화 개선 △고등교육경쟁력 강화 등이다. 10. 차기 정부가 평등성과 수월성 중 어떤 교육이념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수월성 강화’(52.6%)를 ‘평등성 강화’(41.7%)보다 더 열망했지만 연령별, 학교급별, 지역별로 격차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20․30대 교원이 평등성 강화에 각각 65.2%, 56.4%를 답한 반면, 40․50대 이상 교원은 수월성 강화에 각각 56.0%, 68.2%가 동의해 극명히 갈렸다. 학교급별로도 유치원 교원과 고교 교원은 평등성 강화를 68.2%, 47.3%로 더 꼽은 반면, 초등(53.0%)․중학(53.4%) 교원과 대학(74.3%) 교원은 수월성을 더 강조했다. 또 교총회원과 한나라당 지지자는 ‘수월성’ 쪽에, 비회원과 통합신당 지지자는 ‘평등성’ 쪽에 기울었다. 11. 차기 정부가 평준화 정책을 어떤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평준화 정책은 ‘유지’(51.8%)가 ‘폐지’(41.4%)보다 많았다. 교총회원과 한나라당 지지자는 ‘폐지’ 쪽에, 비회원과 통합신당 지지자는 ‘유지’ 쪽 의견이 많았다. 아쉬운 점은 그간의 설문조사에서 ‘평준화 보완’ 의견이 가장 많았다는 점에서 단순히 양분화 한 문항이 적절한가 하는 지적이다. 12. 차기 정부가 대입정책을 어떤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입제도의 자율성 확대와 3불 정책 폐지’(52.6%)가 ‘대입제도의 공공성 확대 및 3불 정책 유지’(32.7%)보다 많았다. ‘대학 평준화’ 의견은 10.2%에 그쳤다. 그런 가운데도 20․30대 교원과 고교 교원은 ‘3불 유지’에 더 많은 손을 든 게 특징이다.
- 동수초교 효잔치 가져 - 인천동수초등학교(교장 이종석) 학생 학부모들은 12.4일 오후 부개1동 한국아파트 노인정을 찾아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평소배운 귀엽고 흥겨운 공연을 펼쳐 할머니 할아버지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난 2006.5월 한국아파트 노인회와 자매결연을맺은 후 일년에 두 번씩 정기적으로 경로잔치를 벌이고 있는 동수초등학교는 이번이 4번째 경로잔치 행사로 귀여운 1학년의 꼭두각시 무용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흥겨운 탈춤과 신나는 율동, 쌍절곤 시범과 태권무에 이어 화려한 스포츠 댄스공연으로 마무리되었는데 찬조출연으로 평생교육강좌에 참여하고 있는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펼친 팬플릇 하모니를 비롯 영어동화구연 공연이 펼쳐져 공연을 감상한 할아버지, 할머니뿐만 아니라 학생들과 학부모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한편 이종석교장은 “동수초등학교의 지속적인 노인 공경 행사는 교육의 공간을 지역사회로 확대하여 어린이들이 효도와 공경의 의미를 실천을 통해 스스로 느끼고 깨닫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추위와 무관심으로 얼어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기쁨과 훈훈함으로 녹여 주리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호천의 또 다른 물줄기인 칠장천의 발원지를 찾아보기 위해 꼬불꼬불 이어지는 도로를 달려 칠장사로 갔다. 주차장 가기 전에 하늘 높이 솟아 있는 칠장사 당간(경기도유형문화제 제39호)을 만난다. 완전한 형태를 갖추고 있는 높이 11.5m의 철제 당간이다. 당간이란 부처와 보살의 공덕과 위신을 기리기 위해 깃발의 일종인 당을 다는 깃대이다. 본래 30개의 원통이 연결되어 있었다는데 현재 14마디만 남아있다. 바로 옆에 있는 칠장사 사적비(향토유적 제24호)는 화강암 석비로 비신의 앞면에 현종 12년(1671년)에 건립되었음을 알게 하는 기록이 음각되어 있다. 이 사적비는 칠장사의 창건 연대와 중수 과정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가게들이 올망졸망 모여있는 작은 주차장 끝에 '칠현산칠장사'라고 써 있는 일주문이 있다. 일주문에서 가까운 곳의 큰 주차장 앞에 있는 칠장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636년) 자장율사가 창건했다. 벽초 홍명희의 소설 에서 꺽정이 의적들을 모으고 스승 갖바치 병해대사와 머물던 사찰이다. 유서 깊은 절이지만 주변이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산기슭에 있어 다른 사찰에 비해 한적하고 조용하다. 칠장사는 고찰답게 칠장사오불회괘불탱(국보 제296호), 칠장사혜소국사비(보물 제488호), 봉업사석불입상(보물 제983호), 대웅전(경기유형문화재 제114호), 철당간(경기유형문화재 제39호) 등 중요한 문화재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입구에 있는 홍제관은 신축 건물로 앞에 3층 석탑이 있다. 임꺽정이 무술을 연마하던 장소에 지은 건물라는데 지금은 수련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군인들 여러 명이 예불을 드리고 있는 풍경이 예사롭지 않다. ⓒ 변종만 칠장사 마지막 불꽃을 내뿜고 있는 단풍들이 대웅전 주변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정면 3칸, 측면 3칸인 대웅전은 작고 아담하다. 응향각, 요사채, 명부전 등 주변의 건물들과 어우러지며 만든 풍경은 다른 곳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편안한 공간이다. 칠장사오불회괘불탱(국보 제296호)은 보존상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 대웅전 오른쪽 옆에 석불입상이 두 개 서 있다. 보물 제983호인 봉업사 석불입상이다. 이 불상은 고려시대에 번창했던 죽산의 봉업사에 있던 것으로 죽산중학교를 거쳐 칠장사로 옮겨왔다. 조각 수준이 높은 불상이지만 보존 잘못으로 지금은 얼굴이 많이 마모되었다. 대웅전 왼쪽 옆으로 조금만 가면 칠장사를 가장 발전시켰던 고려조의 국사 혜소의 비가 있다. 고려 문종 때 혜소국사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높이 3.15m, 폭 1.42m의 혜소국사비(보물 제488호)는 예술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는데 현재 비석, 귀부, 이수 등이 전각 안에 보존되고 있다. 혜소국사비 왼쪽 계곡에 나한전이 있다. 규모가 작아 더 사랑스럽게 보이는 한 채의 작은 집이다. 지붕 위에 수령이 오래되었다는 노송이 가지를 뻗고 있다. 나한전 안에는 7인의 나한이 안치되어 있다. 작은 석상들은 혜소국사가 교화하여 일곱 현인으로 만들었다는 7인의 나한좌상이다. 이곳과 고려 때 혜소국사가 일곱 도적을 제도하여 도를 깨치게 해 칠현산이 된 것을 연관지으며 일주문에 칠장산 대신 칠현산이라고 써있던 것을 이해했다. 칠장사 왼쪽 뒤 혜소국사비전각과 나한전 사이로 난 길이 등산로인데 초입부터 가파른 산죽길이 길게 이어진다. 칠장사 뒤편에 호스에서 물이 흘러나오고 그 밑에 플라스틱 대야가 놓여있는 곳이 칠장천의 발원지다. 30여분 오르면 좌측의 칠현산과 우측의 칠장산으로 갈라지는 주능선삼거리를 만난다. 헬기장이 있는 칠장산 정상은 이곳에서 10여분 거리다. 칠장산은 백두대간 속리산 천황봉에서 갈라져 나온 한남금북정맥이 금북정맥과 한남정맥으로 나눠지는 중요한 지점이다. 이곳에서 김포의 문수산까지는 한남정맥, 태안반도의 안흥까지는 금북정맥이 이어진다. 칠현산과 관해봉 능선으로 이어지는 칠장산은 높이가 492.4m에 불과한 산이지만 날씨가 좋은 날은 주변의 산들이 모두 보일만큼 정상의 조망이 좋다. 한남금북정맥, 한남정맥, 금북정맥의 줄기를 대략 살펴볼 수 있는 천혜의 요새다. 바로 아래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도 보인다. 칠장사 아래에 있는 두메교를 건너면서 만나는 진천군 만승면 광혜원 저수지는 제법 크기도 크고 수량이 많다. 금북정맥의 줄기인 칠현산도 한눈에 들어온다. 저수지에서 내려오면 17번 국도를 만나는데 이곳에 충청북도와 경기도의 도계를 알리는 도로표지판이 서 있다. 칠장산을 중심으로 하는 한남금북정맥과 칠현산으로 이어지는 금북정맥을 바라보며 청주삼백리 송태호 대장은 도계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산줄기나 물줄기를 기준으로 경계선을 지정하던 예전의 방법대로라면 누가 봐도 이곳은 충북이 되었어야 한다는 것이다. 경기도는 한남금북정맥 너머에 있는데 왜 칠장사 주변 마을만 경기도가 되었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 2007 교육과정운영 결과를 교육수요자가 평가하는 시간 마련 - 부석초등학교(학교장 채규웅)는 12월 5일(수) 13시부터 2007학년도 학교교육과정 운영 전반에 대하여 학부모 50명(참여율 85%)과 함께 살펴보고, 반성하며, 새로운 청사진을 구상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학부모초청평가단계학교공개의날’이라고 명명되어진 이날 부석초의 학교공개에서는 4월의 계획단계 학교공개 시 제시되어졌던 교육과정운영의 비젼과 계획에 대하여 교육수요자들인 학부모들이 평가한다는 의미가 주어져 학교교육과 가정교육의 지속적이고 발전 가능한 유기적 관계 형성에 기여하며 또한 교육수요자의 의견을 수용 2008학년도의 더 나은 교육을 펼칠 수 있는 청사진 마련의 장이라는 의미도 있어 학부모 초청 학교공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 되고 있다. 13시 30분까지 등록을 필한 학부모들은 ‘세계로’(영어체험실)에서 2007학년도 교육과정운영의 전반적인 내용을 마련되어진 자료와 함께 학교장으로부터 청취하고 2007학년도에 최신학습기자재와 최신학습시스템으로 면모를 새롭게 단장하고 학교장이 명명한 후관 2층에 있는 4개의 리모델링 학습실 ‘미래로’(도서실),‘세계로’(영어실),‘신비로’(과학실), ‘문화로’(향토자료실) 및 본관에 새로 마련되어진 보육실과 2학년 교실 등을 둘러보았다. 14시 30분부터는 전학생 참여로 언론의 조명을 받은 바 있는 방과후학교의 수업을 참관하고 담임교사와의 시간도 가졌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채규웅 교장은 “학교의 교육과정운영에 언제나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를 함께 해주시는 학부모님들이 계셔서 4월 계획단계 학교공개의 날 학부모님들에게 말씀드렸던 여러 가지 교육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 할 수 있었다 ”면서 열악한 교육인프라에서도 자녀 교육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학부모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였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학교 현장의 사무작업, 말하자면 잡무에 해당하는 업무 경감을 목표로 한 프로젝트팀(PT)을 설치하는 것을 결정했다. 이는 교원들로하여금 학생들과 대하는 시간을 확보하게 하는 것이 목적으로, 문부과학성이나 교육위원회가 행하고 있는 각종 조사나 조회 사무의 절감·통합의 이외에, 학교에서 작성하는 서류의 간소화·통일화를 검토하는 것으로 빠르면 이달 내에 정리할 방침이다. PT위원은 교장회나 교육장협의회 등 관련 단체에서 선출할 예정이다. 문부과학성은 내년도 예산의 개산 요구에서, "학생들과 대하는 시간의 확충"을 목표로, 내년도부터 3년간 초,중학교 교직원을 약 2만1,000명 증원하는 계획을 계상하였으나 재무장관의 자문 기관·재정제도 등 심의회 등에서는 비판적인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문부과학성 장관은 「교직원 수 증가 등을 추진해 보다 확실하게 교원들의 사무 부담 경감책을 추진해 갈 것이다」라고 진술했다. 우리 나라와 큰 차이가 없이 학교현장의 사무작업을 둘러싸고, 연간 초등학교에 400개, 중학교에는 200개의 조사나 통달이 나온 것으로 보아, 「문서량이 증가되어, 교감들이 "기능 저하"가 일어나고 있다」라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예전부터 들려왔다.
5년전 사회적으로 자신의 소비수준이 중산층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10명 중 8명에 달했으나 올해는 7명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교육비와 교통비 등의 부담이 늘어나면서 소비생활에 여유가 줄었기 때문으로, 실제 소비자 3명 중 1명은 1년 전에 비해 가계의 소비생활이 악화됐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국민소비행태 및 의식구조' 분석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올해 9월 전국 25개 지역에서 20세 이상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 "1년전에 비해 소비생활 나빠졌다" 34.5%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 3명 중 1명 꼴인 34.5%는 현재 가정 내 소비생활이 1년 전과 비교해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차이없음'은 42.4%였고, '좋아졌음'은 8.4%에 불과했다. 향후 소비생활 전망에 대해서는 전체의 절반이 넘는 50.6%가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고,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도 18.4%에 달했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20.4%였다. 현재 자신의 소비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불만족(34.6%)이 만족(21.6%)에 비해 높았다. 2002년에 비해 만족한다는 응답의 비율은 4.8%포인트 낮아진 반면, 불만족은 6.5%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자신의 소비수준이 사회 전체적으로 중산층에 속한다고 느끼는 사람은 2007년 현재 71%로 5년 전인 2002년(80.1%)에 비해 10%포인트 가량 줄었다. 하류층이라고 답한 사람은 27.1%였고, 상류층은 1.9%로 집계됐다. 소비생활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부담을 주는 비목(복수응답)은 교통비(39.1%)였고, 교육비(37.6%), 식생활비(33.4%), 공과금(29.9%), 대출이자(29.5%), 주거비(28.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은 "2002년 조사에서 가장 부담되는 비목은 교육비였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최근 유가 급등에 따른 영향으로 교통비라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 '빚 있다' 66.4% 조사대상 가구 중 66.4%는 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부채규모는 1천만∼3천만원이 27.7%로 가장 많았고, 1천만원 미만 26.8%, 3천만∼5천만원 22.0%, 5천만∼1억원 16.1% 등이었다. 1억원 이상의 빚을 지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7.4%로 조사됐다. 부채를 지게된 원인은 '주택 구입 및 임차 때문'이 57.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생활비 충당 30.3%, 교육비 부담 21.7%, 사업실패.실직 13.8%, 내구재 구입 12.0%, 빚보증 7.4%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는 최근 가계신용 증가의 직접적 원인이 주택가격 급등에 따른 주택구입 및 임차 자금 마련에 있으며, 소득감소로 인한 생활비 마련, 사교육비 부담 증가, 사업실패.실직 등도 빚을 늘리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생활의 여유가 줄어들면서 소비생활에서 '지금 힘들더라도 미래에 대비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23.3%에 불과한 반면, '현재의 매일 생활에 충실한다'는 응답은 57.3%로 훨씬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자신의 노후생활에 대해 '계획을 세워 대비하고 있다'는 사람은 18.6%에 그쳤고, '막연하지만 대비한다' 38.0%, '아무런 계획없다' 31.6% 등 전체의 81.4%는 노후생활에 대한 별다른 대비 없이 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가구당 과외비 지출액 월 50만2천원 조사대상자(2천명) 중 사교육 대상 자녀를 둔 사람은 1천84명으로, 이 중 절반이 넘는 54.3%는 실제 자녀에게 사교육을 시키고 있었다. 학교 등급별로 보면 유치원생 자녀는 전체의 71.5%가 사교육을 받고 있었고, 초등학생 80.7%, 중고생 68.7%, 대학생 29.6%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학부모는 자녀 1인당 과외비로 월평균 31만3천200원을 지출했다. 사교육 대상 자녀가 가구당 평균 1.86명이란 점을 감안하면 가구당 사교육비 지출액은 월평균 50만2천300원으로 2002년 조사 당시의 37만2천900원에 비해 34.7% 증가했다. 학교 등급별 과외비는 대학생이 1인당 36만8천3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고생 34만1천원, 초등학생 29만7천500원, 유치원생 25만8천700원 등으로 집계됐다. 소비자원은 "우리나라의 사교육 문제가 단순히 명문대학 입시를 위한 중고생만의 문제가 아니라 초등학생과 유치원생까지 해당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대학생들도 사교육에서 예외가 아니며 실제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서울교총은 3일 서울교대 종합문화관에서 ‘교육사랑 교사음악회’(사진)를 개최했다. 서울교총 창립 6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음악회에는 서울리코더콘서트(단장 임경란, 지휘 고영진), 서울초등교사합창단(단장 유희창, 지휘 정윤환), 서울초등교사무용단(단장 정선자), 서울음악교사합창단(단장·지휘 주광식) 및 남성중창단, 서울교사관악합주단(단장 이희원, 지휘 안승희), 김종근 여의도중 교장, 지선태 용문고 교사 등 음악적 재능이 가진 현직 교사들과 남상일 국립창극단 판소리 명창, 포이초 중창단(단장 최진억)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안양옥 서울교총 회장(서울교대 교수)은 “교원 간 유대를 강화하고, 화합의 한마당을 통해 교육 발전의 계기로 삼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예술적 역량이 뛰어난 선생님들을 모실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1947년 6월 18일 서울중학교 강당에서 서울교육회로 출범한 서울교총은 그동안 교육전문성 신장 지원, 교원침해 대처, 교원 복지 사업 등을 통해 학생들의 바람직한 성장과 사회공익 실현에 앞장 서 왔다. 백승호
△3불과 대학입시 교육의 평등성을 강조하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나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3불 정책을 유지하자는 쪽이고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아예 대학 평준화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교육의 수월성을 강조하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대학 자율화를 근간으로 한 3불 폐지 또는 재검토 입장이어서 노선이 분명히 갈린다. 정동영 후보는 “현재 중2가 고3이 되는 2011년 대입을 전면 폐지하고 수능을 고교졸업자격고사화 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학생부를 내실화 해 내신과 특기, 봉사활동 등의 전형요소로 선발하자는 것이다. 반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대학입시 3단계 자율화 방안을 내놓으며 “기여입학제를 제외한 본고사와 고교등급제를 자연스럽게 없애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첫 단계로 대학이 학과 특성에 따라 학생부나 수능을 자유롭게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다음 단계로 수능과목을 줄여 입시부담을 덜며, 마지막으로 대학 입시를 완전히 맡긴다는 것이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내신, 수능, 논술 반영비율을 자율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나중에는 본고사를 포함한 모든 전형방법을 허용하겠다”며 대학의 학생선발 자율권을 강조했다. 기여입학제는 추후 저소득층에 대한 보완책이 마련되면 신중히 검토할 만하다는 생각이다. 권영길 후보는 “통합전형, 통합학위 수여로 졸업자격을 단일화해 대학을 평준화하겠다”며 “절대평가 방식의 고교졸업자격검정으로 대입 자격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교육계는 “이명박 후보나 이회창 후보는 입시자율화로 불거질 사교육 열풍이나 양극화 문제에 대한 해법이 없다”는 비판이다. 이와 달리 대입 폐지, 대학 평준화를 내건 정동영, 권영길 후보에 대해서는 “실현 가능성이 낮은 것은 차지하고서라도 각 대학이 학생을 뽑을 근거나 변별력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는지 대안이 부족하다”고 질타가 이어진다. △사교육비 절감 사교육비의 최대 수요를 영어로 보고 학교에서의 영어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명박 후보는 “자사고 100개 확대와 기숙형공립고 육성으로 과열 경쟁과 해외 유학수요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또 영어 공교육완성 프로젝트로 사교육비를 15조원 줄인다는 계획이다. 영어수업교사 연 3000명 배출, 초등1년 영어몰입교육, 영어수업 과목 확대가 골자다. 정동영 후보도 영어국가책임제를 내놨다. 현재 연 1800시간인 영어수업을 2700시간으로 늘리고 수능에서 영어시험을 폐지해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이회창 후보는 “교사를 10만명 증원해 OECD 수준으로 공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교원평가제를 실시해 실력을 제고하면 사교육을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이 후보도 “영어수업 비중을 확대해 영어수업과 한국어수업을 병행하는 교과과정을 정착시키는 영어고용교육제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권영길 후보는 고교졸업자격고사를 실시해 별도 입시 없이 내신 등으로 대학에 들어가게 하고, 대학 평준화와 학원수강료․대학등록금 상한제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그러나 영어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에 대해 교육계는 “영어시수 확대, 영어교사 확충 등 도대체 학교에서 영어교육만을 강조하는 것이 학교교육의 본질상 정당성이 있는가”라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아울러 “영어로 수업이 가능할 정도의 인재가 학교로 들어올지, 또 원어민은 연수만 받으면 교사 자질이 생기는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고 꼬집는다.
내가 결혼을 했던 30여 년 전만 해도 평일에 결혼식을 많이 하였다. 소위 사주궁합을 본 다음 길일을 혼사 날로 정했기 때문에 요즘처럼 하객이 많지는 않았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평일결혼식은 사라지고 주로 하객이 많이 참석하는 일요일에 주로 하다가 요즈음은 토요일 오후에도 많이 하고 있다. 주5일제가 시행되면서부터 토요일 혼사도 많이 늘어난 것 같다. 12월 1일 토요일 오후 5시 30분 서울 공항터미널예식장에서 올려진 집안 결혼식에 참석하였다. 예식장 규모도 크고 품격이 있는 우아한 예식을 오랜만에 보았다. 예식이 시작되기 전에 하객이 많이 모여들었는데 많은 축하화환과 격이 어울리는 예식이 진행되었다. 신랑 신부의 어머니가 함께 입장하여 화촉을 밝혔고 사회자의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진행에 따라 신랑이 씩씩한 모습으로 입장하였다. 예쁜 드레스를 입은 신부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 모습이자랑스러워 보였다. 평생을 교직에서 2세 교육에 전념해온 신부아버지는 처음이 아닌데도 식장 분위기에 감동했는지 상기된 표정이었다. 주례선생님은 신랑 아버지의 절친한 친구분이 맡았다. 신랑 아버지는 대기업의 이사를 거쳐 창업한 회사의 회장을 거쳐 지금도 한 업체를 운영하고 있어 지인도 많고 재력도 있는 인사라고 한다. 40년 지기 친구의 아들 주례를 잘 보아서인지 신랑신부와 하객들이 숨소리를 죽여가면서 주례사를 들었다. 간결하면서 논리적이고 새 출발하는 신랑신부에게 의미 있고 교훈이 담긴 수준 높은 주례사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랑과 신부는 의학을 공부하였고 신랑은 공중 보건의로 신부는 레지던트2년차인 젊은 엘리트가 부부의 연을 맺고 경건한 예식을 올렸다. 축가도 흥겨운 우리가락의 피아노 반주에 가사내용이 가슴에 담아둘만한 내용이어서 감동을 안겨 주었다. 많은 신랑들은 양가 부모에게 인사를 올릴 때 넙죽 큰절을 하는데 신부와 보조를 맞추어 공손히 예를 갖추어 인사하는 모습이 더 보기 좋았다. 사회를 재미있게 보겠다는 생각으로 신랑의 체력을 테스트한다고 신부를 등에 앉히고 팔굽혀펴기를 시키는 것도 모자라 많은 하객 앞에서 뽀뽀를 하라고 하는 등 짓궂은 장난도 하지 않았다. 경건하게 새 출발의 결혼행진을 하도록 했고 오색테이프나 눈처럼 스프레이를 뿌려서 장난기 섞인 천박한 친구들도 없으니까한결 예식다운 예식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로연석도 하객 석, 가족석, 주례석 등으로 구분하여 깨끗한 테이블에 정갈한 음식이 나와 이야기를 나누며 여유 있게 만찬을 즐길 수 있었다. 양가 부모님들이 테이블 마다 다니며 인사를 하는 모습도 여느 피로연에서 볼 수 없었던 정겨운 모습이었다.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샴페인을 터트리며 하객전체가 잔을 높이 들고 “축하 합니다”를 외치며 피로연이 절정에 다다랐다.신랑 신부도 테이블마다 다니며 인사를 드리니 덕담과 함께 축하 박수도 터져 나와 하객과의 인사가 정중하였고 돋보였다. 우리 전통 혼례풍습에 따르면 예식도 저녁시간에 하였다고한다. 일요일 낮 시간에 혼사를 치르면 하객은 하루를 소모하게 되는데 저녁시간에 하니까 일요일을 개인시간으로 쓰도록 배려하는 마음이 담겨져서 좋았다. 30분 간격으로 대충 대충 넘어가는 혼사와는 너무 대조가 되는 품위를 갖춘 결혼식으로 새 출발을 해야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였다. 어느 유원지에서 신혼여행을 떠날 신랑이 팬티만 입고 차 뒤에서 마라톤 선수처럼 달리는 모습을 보며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후엔 넥타이로 머리띠를 두르고 신부와 함께 죄인처럼 끈에 뮦여서 관중사이를 끌려 다니며 메가폰으로 신혼부부의 입장을 곤란하게 하는 장난을 치는 짓궂은 모습을 본적이 있다. 친구들의 지나친 장난으로 경건한 새 출발에 고통을 안겨주고 좋지 않은 추억을 만들어 주려는 잘못된 혼인의의례가 사라지고 우리의 전통의례를 살리면서 뜻있고 경건한 마음으로 치러지는 신성한 혼례문화를 정립해 나갔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였다.
오는 19일 치러질 대선과 함께 시도교육감선거를 함께 하는 4개 시도는 충북, 울산, 경남, 제주이다. 대선 후보자도 12명이나 출마하여 혼란스러운데다가 교육감까지 선출해야하는 시도의 유권자들은 왜? 교육감까지 교육계를 잘 모르는 주민들이 뽑아야하느냐고 볼멘소리를 하는 분들이 많다. 교육공무원에게 누구를 선택해야 하느냐고 물어 올 때는 입장이 난처할 때가 많다. 어느 분이 교육수장으로 더 좋은 분이라고 애기하면 공직선거법에 저촉되기 때문에 시원한 답을 줄 수가 없지 않은가? 한편으로 교육계를 잘 모르는 유권자들의 입장을 생각해 보면 답답할 것이라는 추측이 간다. 교육감 선거벽보는 12명의 대선후보 다음에 가까이 가봐야 보이는 작은 벽보를 보면 대선과 함께 선거를 치르는 시도 교육수장이 올바르게 선출 될 것인지 안개 속을 헤매는 느낌이라고 한다. 정당인이 아닌 무소속 수준이기 때문에 정당의 후원금도 못 받고 선거를 치르자면 12억 에 가까운 공식선거비용이 들어간다는데 2세 교육을 위해 청렴한 교직생활을 해온 돈 없는 인물은 아예 교육수장이 되기를 포기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현수막의 크기는 대선후보와 같아서 누가대선후보이고 누가 교육감후보인지 구분이 잘 안 간다. 선거사무실도 유세차량도 유세방법도 똑같아서 유권자들은 더욱 혼란스럽다. 시민단체나, 방송 및 언론사의 초청토론이 그래도 유권자의 판단 기준을 제공하는 가장 좋은 기회이나 이마저 자정을 전후하여 실시하니까 생업에 지친 유권자들이 밤잠을 설쳐가면서 토론을 지켜보는 유권자가 과연 얼마나 될까? 교육계에서 평생을 일해 온 교육감 입후보자는 정치판에서 몸담아온 대선후보자들과 차별화를 해야 교권이 서지 않겠는가? 무차별적으로 상대방 후보의 약점을 들춰내어 흠집을 내려는 고소 고발에 전력하다보면 정작 교육철학이나 참신하고 실천 가능한 교육공약들은 뒷전으로 밀리게 마련이다. 2010년에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지방자치 선거까지 짧은 임기에다 지방선거와 함께 교육감선거를 치르자면 이번 선거 판 보다 더 혼탁한 선거가 예상된다. 과연 교육수장으로 적합한 리더십을 가진 교육가족으로부터 존경받는 인물을 선출하는 선거가 되려면 정치인을 뽑는 선거와는 차별화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4일 발표한 2006년 국제학습성취도조사(PISA)에서 과학.수학 응용력과 독해력 등 모든 부문의 순위가 밀린데 대해 큰 충격을 드러내고 있다. 세계 57개국의 15세 학생 약 4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PISA에서 일본 고교생은 '수학적 응용력'이 3년전 조사 때보다 4계단이 떨어진 10위를 기록했으며 '독해력'도 14위에서 15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또 앞서 발표된 '과학적 응용력'도 2위에서 6위로 하락하는 등 전 부문에서 순위가 후퇴했다. 문부과학성은 조사 대상국이 늘었기 때문에 수학과 과학 응용력에서 여전히 상위권에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지만 교육계와 언론 등은 정부가 지난 2002년 도입한 '여유(유도리) 교육' 정책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 일본에서 작년 6,7월 실시된 조사는 약 6천명의 고교 1년생이 대상이었으며 이들은 초등학교 6년 때부터 새로운 학습지도요령에 따라 교육을 받아왔다. 일본은 특히 그동안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아온 수학.이과계에서 학력이 떨어진데 대해 충격을 나타내고 있다.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고 경제강국의 '기술 입국'을 떠받쳐온 근본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번에 처음 실시된 과학에 관한 의식조사에서도 일본은 '과학에 관한 학습 흥미가 있느냐'는 질문에 50%만이 '그렇다'고 말해 응답률이 전체 57개국 가운데 최하위권인 52위에 그쳤다. 또 '이과 공부가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대한 긍정적 답변도 42%로 56위를 기록했다. 일본 학생들의 이같은 이과 기피 풍조로 인해 현상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거나 문제를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능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본 문부과학성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대학의 공학부계 학생이 전체 학부생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0년 전보다 3%포인트 가량 낮아진 약 17%로 줄어들었다. 일본의 중앙교육심의회는 여유 교육이 학력저하를 초래했다는 반성에 따라 주요 과목의 수업시간을 10% 정도 늘리는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심의회는 차기 학습지도요령에 관한 보고서를 내년 1월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