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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인천시교육청이 7일 2008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 1차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가 뒤늦게 내용을 전면 취소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10시경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1차 합격자 373명의 명단과 전체 응시자 성적을 발표했으나 일본어 부문에 지원했다 탈락한 일부 응시자들이 “성적이 너무 낮게 나왔다”며 항의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결과를 재확인한 시교육청은 교육과정평가원의 채점 과정에서 일부 답안지에 부여한 관리번호와 수험번호가 서로 맞지 않아 성적이 잘못 입력된 것을 확인했다. 부랴부랴 합격자 명단을 취소한 시교육청은 오후 6시쯤 ‘일본어 과목의 전산처리 오류로 인하여 정정 공고한다’는 내용과 함께 합격자명단을 다시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1차 발표 때 합격자로 처리됐던 11명이 불합격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생들은 “1년을 공들인 시험인데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며 시교육청의 안일한 태도를 질타했다. 인천시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일본어 성적 관련 문의와 함께 ‘단순한 전산오류라고 하기에 농락당한 11명의 수험자에게는 씻을 수 없는 정신적 피해다. 관련자를 징계처분하라’고 요구하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작년 2월에는 초등교사 임용 2차 면접 시험장에서 답안지 일부를 노출시키는 실수를 했다가 불합격자 66명이 반발하자 전원 합격시킨 바 있다. 또 작년 10월에는 2008년도 초등교사 임용시험을 공고한지 3일만에 임용교사수를 200%나 늘려 재공고하는 등 1년 새 임용 관련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 소동을 계기로 다른 시·도교육청의 임용시험 응시자 중 일부도 시험 답안 공개를 요구하고 나서는 분위기다. 서울과 울산·경기·전북교육청 등의 임용시험에 응했다가 1차에서 불합격한 일부 응시자들은 “우리도 피해자일 수 있다”며 개인 성적과 답안의 공개를 주장하고 나섰다.
요즘 맞벌이 부부300만쌍 시대라고 한다. 따라서 가정의 교육기능을 상실해가는 현실이 안타까운 요즘 부모와 함께하는 예절교실을 운영 참가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은 가운데 성황리에 끝났다. 인천 서구 검암동에 위치한 서부교육청 서부예절교육관(교장 오기남)에서는 보람찬 방학 프로젝트로 1.8일부터 9일까지 2일간 초등학생 4학년 어린이를 둔 50가족을 100명을 대상으로 예절 한 마당 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프로그램은 배례법을 비롯한 전통예절 교육, 다도예절 뿐아니라 달걀꾸러미 만들기 등의 조상들의 전통생활을 체험활동으로 이루어졌다. 한편 예절교실에 참가한 진유정(하정초4)학생은 어머니와 함께 달걀꾸러미를 만들면서 도움도 받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또 전통 한복을 입고 예절을 배우니까 행동도 조심스러워 지고, 효도 해야겠다. 는 마음도 들었구요. 라며 어머니와 함께 활짝 웃는 모습을 보였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바른정책연구원이 대선 이후 발간한 `바른정책백서'에는 대입 자율화 로드맵을 비롯해 이 당선인의 각종 교육공약에 대한 정책대안과 추진계획이 담겨 있다. 교육부문은 ▲기초학력 책임보장 ▲적성과 진로에 맞는 맞춤형교육 ▲한국형 마이스터 제도 정착 ▲대학경쟁력 강화로 고급두뇌 양성 ▲교원 전문성과 교직 경쟁력 확보 ▲최첨단 교육인프라 구축 ▲교육행정체제 정비 등 7개 분야로 나뉘어 있다. ◇ 기초학력 책임보장…초3때 영어 몰입교육 = 백서는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대한 학교의 책임지도가 부족한 점을 지적하고 학업성취도 검사대상을 확대하고 초등 3학년에 영어 몰입(집중)교육을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현재 3% 수준인 학업성취도 검사 대상을 전체 학년으로 확대하고 그 결과를 지역단위, 학교단위, 교과별로 공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백서는 국어, 사회를 제외한 몰입교육의 필요성도 강조, 초등 3학년에서 영어 몰입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위해 영어 전담교사나 영어 집중교사는 특별 관리하며 시행은 농산어촌에서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올해 교육과정을 개정해 영어균분 수업과 집중교육에 대한 정책을 결정하고 영어학습전용 방송을 개설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으로 들어있다. ◇ 맞춤형 교육…자율형 사립고 확대 = 백서는 지금의 학교 수업을 `죽은 수업'으로 표현하고 그 원인으로 선행학습과 함께 학생의 학습권을 무시하는 학교 교육과정과 학생수용 현실을 지적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학교 유형 확대를 통해 학교선택권을 보장해 자율형 공립학교와 자율형 사립고, 기숙학교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자립형 사립고와 관련, 재단전입금 부담은 현실화하고 학생은 선지원 후추첨제로 입시과열을 방지할 것을 백서는 주문하고 일정 비율(30%)까지 가정의 부와 소득을 고려해 학비와 생활비를 대폭 지원한다는 세부 계획도 담겨있다. 기숙학교는 농산어촌을 중심으로 산수가 수려한 곳의 폐교를 활용한다. 일반계고는 학교 규모에 따라 교육과정을 특성화해 소규모(15학급 미만)는 인문사회ㆍ자연과학과정 중 하나, 중규모(15~29학급)는 두 과정을 동시에, 대규모(30학급 이상)는 두 과정에 예체능과정 중 하나를 설치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 한국형 마이스터제…전문계고 50개 정예화 = 자율형 사립고, 기숙학교와 함께 `특성화고 300개 육성' 공약의 근간인 마이스터 고교 50개 육성을 위해서는 무상교육을 필요하다는 백서는 제안했다. 실무전문 기술인력에 마이스터 자격을 인정, 전문계고-전문대-대학으로 이어지는 직업기술교육 체제를 정비하고 이를 위해 무상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약 5천억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교육과정 규제는 철폐해 현장투입형 창의적 커리큘럼을 개발, 산업기술 인력전사로 집중 양성하고 해당 분야 최고전문가가 교원이 될 수 있도록 교원자격을 유연화하거나 전면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 대학 경쟁력 강화…2012년까지 대입자율화 = 백서에는 대학의 학생선발 완전 자율화를 위한 `대학입시 자율화 로드맵'이 제시돼 있다. 로드맵에 따르면 올해부터 여건 조성에 들어가 2009년 대입업무를 대학간 협의체에 이관하고 2012년 완전 대학 자율에 맡긴다는 계획이다. 또 대학은 연구중심대학과 교육중심대학으로 나눠 육성해 연구중심대학은 세계적인 대학으로 키우고 교육중심대학은 특성화교육으로 취업 100%를 달성하는 전문교육기관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국ㆍ공립대학은 법인화하고 지방대학은 10여개 거점 지방대학을 집중 지원한다. 첨단 과학기술 인재와 글로벌 금융ㆍ통상ㆍ외교 분야 인재를 각각 10만명 육성하고 해외 유학생 10만명을 유치해 해외유학국에서 교육수출국으로 발돋움한다는 야심찬 구상도 있다. 고등교육재정을 2007년 GDP 대비 0.43%에서 1% 수준으로 확보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계획도 들어있다. ◇ 교원 경쟁력 확보…교원자격증 갱신제 도입 = 교원의 전문성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교원자격증 갱신제와 10년 주기의 연구년제(6개월) 도입이 검토된다. 교원자격증을 주기적으로 갱신해 교원들의 지속적인 능력 개발을 유도하고 연구년제를 통해 교원들에게 재충전 기회를 제공하려는 것이다. 또 교원간 선의의 경쟁체제를 유도한다는 취지로 학력과 능력에 따라 보수체제를 달리하는 `복선형 보수체계' 도입이 제시됐다. 하지만 이들 제도는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 교원과 교육 사회시민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교원과 재정확보 등 실행조건을 마련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현행 교원근무평정제도, 능력개발평가, 성과급 등을 통합적으로 검토해 단일화된 교원평가체제를 마련하고 교원단체 역할을 재정립한다는 구상도 담겨 있다. ◇ 교육인프라 구축…교사당 학생수 20명 감축 = 최첨단 교육인프라 구축을 위해 학교 규모, 학급당 학생수, 교사당 학생수를 OECD 국가 수준으로 개선하며 특히 초등 저학년의 교사당 학생수를 20명으로 감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교사들의 책임 수업시간을 학교급별로 정해 업무책임의 표준을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안전한 학교환경을 조성하고 학교폭력 및 학생 따돌림 방지를 위한 학교상담체제도 강화해야 한다고 백서는 강조했다.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구축을 위해 교실 신ㆍ개축시 교육적 설계를 의무화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 교육행정체제 정비…`교육ㆍ과학고용부' 제안 = 백서는 중앙과 지방 행정기관의 기능 재정립이 필요하고 교육부의 경우 과기부, 노동부 등과 함께 교육관련 부처기능을 통합해 가칭 `교육ㆍ과학고용부'로 개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육ㆍ과학고용부는 기획, 조정, 국제, 네트워크 기능을 담당하고 시ㆍ도교육청은 지역교육 정책개발기능을 맡으며 지역교육청은 집행ㆍ장학기능, 단위학교는 자율적인 책임경영제를 구축한다는 구상에 따른 것이다. 일반자치와 교육자치와의 연계ㆍ협력체제 강화를 위해 시ㆍ도 광역자치단체장과 시ㆍ도교육감과의 `러닝메이트'도 제안됐다. 교육정책의 일관성ㆍ안정성을 위해 범정부적 교육개혁기구로 대통령 직속 가칭 `국가교육개혁위원회' 와 청와대 교육수석실 설치가 필요하지만 정부조직 개편과 연계해 시행해야 한다고 백서는 주문했다. (서울 / 연합뉴스) 교육팀 등록일 : 01/09 09:58
청주삼백리 회원 몇이 미동산으로 등반답사를 다녀오기로 했다.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산의 높이에 비해 오르막이 많지 않은 곳이라 부담 없이 따라나섰다. 수목원으로 들어서 오른쪽 등산로를 따라가면 MTB 코스를 겸하고 있는 임도와 정자를 만난다. 이곳에서 우측의 눈이 녹지 않은 산길로 올라가면 홀로 등산로를 지키고 있는 첫 번째 이정표를 만난다. 군데군데 이정표가 잘되어 있고, 산능선이 가파르지 않아 비교적 수월하게 산행을 할 수 있다. 우거진 나무 때문에 조망이 나쁜 것이 흠이다. 잡목으로 만든 의자에 앉아 휴식을 하고, 눈길과 낙엽길이 반복되는 등산로에서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고, 요상하게 생긴 의자나무를 구경하다보면 정상이다. 조망이 나쁜 정상에는 산불감시 초소만 덩그러니 놓여있다. 식구가 단출하니 점심 먹는 장소가 좁아도 된다. 정상 바로 아래에 자리를 잡고 맛있는 점심도 먹고 정상주도 나눠 마셨다. 미동산 쉼터로의 하산 길은 훨씬 발걸음이 가볍다. 3시간 정도면 산행을 마칠 수 있다. 하산 길에 미동산 계곡을 따라 고라니 관찰원, 습지원, 생태식물원, 생태체험관, 목재문화체험장, 수목산야초전시원, 무궁화원이 있는 수목원을 구경했다. 얼음이 꽁꽁 얼어붙은 원앙이 관찰원과 앙증맞은 눈사람을 보며 추운 계절도 실감했다. 겨울이지만 미동산에 있는 산림과학박물관(http://www.cbforest.net)과 수목원을 찾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집으로 가는 길에 무심천의 상류를 돌아보기로 했다. 하천으로 내려가니 포도송이처럼 엉겨있는 붉은색의 작은 알들이 풀잎과 다릿발에 많이 붙어있다. 우렁이는 이렇게 풀이나 벼의 줄기에 알을 낳는다. 가까운 곳에서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의 발자국을 여러 개 발견했다. 수달의 분비물도 확인이 되었다. 청주의 젖줄인 무심천에 수달이 살고 있다는 것은 무심천의 수질이 좋아졌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이라 정말 반가운 소식이다. 수달이 편안히 살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은 양식 있는 시민들의 몫이다. 그래서 수달이 살고 있는 장소를 여럿이 공유할 수도 없다. 무심천 상류의 하천에는 물속에 뿌리를 내린 갈대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갈대는 정화작용을 하는 자연친화적인 식물이다. 그 덕에 하천에서 우렁이 알과 수달이 살고 있는 흔적을 발견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생계형 절도를 핑계 삼아 돈이 되는 물건이라면 학교 교문, 다리 난간, 전선, 맨홀 뚜껑 등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더니 이곳의 다리도 이름이 붙어있던 동판이 사라졌다. 눈감으면 코 베어간다고 흉한 인심이 옛말 그르지 않은 세상을 만들고 있어 씁쓸하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 중략 ~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 앉어 도란도란거리는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언제 들어도 가슴이 뭉클하게 만드는 정지용 시인의 향수(鄕愁) 때문에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 옥천이다. 옥천은 대전과 이웃하고 경부고속도로 옥천IC에서 가까운 곳에 정지용 생가가 있다. 옥천IC를 나와 보은방면으로 좌회전해 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면 바로 옥천 구읍이다. 처음 만나는 문정삼거리에서 직진해 수북방향으로 가다 옥천동성교회 못미처에서 좌측으로 들어가면 정지용 생가가 나타난다. 크게 기대를 하고 간 사람들은 실망한다. 달랑 초가집 한 채와 헛간 한 채 뿐이고 겨울이라 바깥마당에 있는 물레방아마저 돌지 않는다. 그래도 마당 한편에 향수 전문이 새겨진 시비가 서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작품을 감상하며 시인의 삶과 문학을 이해할 수 있는 정지용문학관이 바로 옆에 있어 아쉬움을 달래준다. 훌륭한 시인의 생가가 왜 그리 초라한지, 복원작업이 왜 늦어졌는지는 6·25때 행방불명되어 월북 작가로 분류되다가 1988년대에 들어서야 작품이 해금되었다는 것을 알아야 이해한다. 생가 옆으로 ‘향수'에 나오는 실개천이 흐른다. 안방에 시인의 아버지가 한약방을 하였음을 알게 하는 가구와 시인의 시가 걸려있다. 부뚜막 위에 밥상이 놓여있는 부엌과 작고 아담한 헛간의 풍경이 너무나도 수수하다. 새것과 헌 것을 아울러 이르는 신구(新舊)라는 말을 이곳에서 실감한다. 옥천은 경부고속도로를 경계로 신읍과 구읍으로 나뉜다. 정지용 생가와 함께 옥천향교, 육영수 생가지가 있는 구읍은 옛 명성만 간직한 채 초라해 신구가 공존하는 게 역사라는 것을 알게 한다. 구읍에서 만나는 풍경들이 영화세트장으로 착각하게 한다. 넓은 마당에 생김새가 다른 돌들이 널려있고 1856년에 건축된 기와집에서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춘추민속관도 그중 하나다. ‘소식주시고 오시면 술 담아 놓겠습니다’라는 글귀가 문패를 대신해 걸려있다. 구읍사거리에서 바라보이는 방앗간도 눈길을 끈다. 방앗간의 낡은 양철지붕들이 구읍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경인교육대학교 특성화사업단 C-멘토링 프로젝트- 인천 부평구 산곡1동에 위치한 인천마곡초등학교(교장 김한경)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경인교육대학교 특성화사업단 C-멘토링 프로젝트팀에서 운영하는 ‘머릿속의 잠재력을 깨우는 창의성 멘토링’교육 활동을 1.7일부터 1.18일까지 10일간 전개한다. 이번 활동에는 경인교육대학생 20명이 멘토가 되고 본교 학생 68명이 멘티가 되어 창의성 신장 교육을 중심으로 실시하게 되며 지도교수는 경인교육대학교 김호 교수의 지도를 받게 된다. 또한 교과 학습과 연계하여 창의성 신장뿐만 아니라 교과 학습에서 필요한 중요한 원리를 이해하도록 지도하여 아동들에게 유익한 겨울방학생활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는데 창의성 신장 중심의 학습 멘토링을 통하여 학생들은 세상과 사물을 보다 새롭고 다양한 시각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을 직접 해보는 과정 속에서 미래의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은 물론은 지역 여건상 맞벌이 부부가 많아 특별한 계획 없이 방학을 지내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이 무료로 전개되어 학부모의 교육비 절감에도 크게 도움을 주게 되므로 학부모들의 기대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담방초등학교(교장 김철희)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은 동부교육청 관내 18개 초등학교와 11개 중학교 학생 학부모 6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7일부터 9일까지 동부동계발명동산을 실시하고 있다. 개강 이틀째를 맞은 발명동산에 참가한 학생들이 소래초등학교 황지형 선생님의 지도로 『세팍타크로 공』 만들기에 빠져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있다.
인천담방초등학교(교장 김철희)에서는 7일 오전 겨울방학을 맞은 18개 초등학교와 11개 중학교 학생 학부모 60여명을 대상으로 동부동계발명동산 개강식을 가졌다. 오는 9일까지 개최되는 동부동계발명동산은 지식기반사회에 대비하여 발명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학생들의 창의력을 계발함으로써 새로운 것을 창조하려는 의욕과 능력을 가진 발명꿈나무를 육성하여 자아실현과 국가경쟁력 증진에 기여하게 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첫날 개강식에 이어 인동초 원동만교사의『어머니 발명 특강』과『자녀와 함께 하는 최무선 화포 만들기』학익초 김석찬교사의『롤러코스터 만들기』소래초 신동준 교사의『2관절 로봇팔 만들기』를 실시했으며 둘째 날에는 서흥초 김윤경 교사의『빛의 합성』소래초 신필식 교사의『진동카 만들기』 소래초 황지형 교사의『세팍타크로 공 만들기』마직막 날에는 소래초 신동준 교사의『매직 크로스퍼즐 만들기』로 끝을 맺게 된다. 본 과학발명동산은 동부교육청의 후원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행사로 지난 1997년에 담방초등학교에 ‘동부발명교실’을 설치하는 것으로 시작으로 2000년에는 선학초등학교에 ‘선학발명교실’을 2006년에는 소래초등학교에 ‘소래발명교실’을 설치하여, 연중 관내 발명영재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발명교사 연수회, 방학 중 학생 및 어머니 발명동산 운영, 발명의 달 행사, 가족공동 발명공작 경진대회, 교내 발명꿈나무반 육성 등 다양한 발명 교육과 행사를 통하여 발명의 생활화와 발명 영재아 육성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
왜목마을은 서천의 마량포구와 함께 일출과 일몰을 한 장소에서 볼 수 있는 곳이다. 조용하고 한적했던 서해의 작은 어촌마을이 서해고속도로가 개통되며 일출과 일몰을 보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대난지도와 소난지도 사이의 비경도 주변을 온통 붉게 물들이며 바닷속 깊이 잠기는 일몰의 아름다움은 그렇다 치고 서해에서 어떻게 해돋이를 볼 수 있을까? 내륙으로 깊숙이 들어가 있는 아산만에서 왜가리의 목처럼 북쪽으로 불쑥 튀어나온 귀퉁이에 왜목마을이 위치해 삼면이 바다에 둘러싸여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해돋이의 이치가 동해의 일출과 달라 이곳의 해돋이는 동해보다 5분 정도 늦지만 일출을 볼 수 있는 날이 30여일 정도 많은 것이 장점이다. 가는 해의 일몰과 오는 해의 일출을 보기 위한 인파가 넘쳐나는 곳이지만 올해는 태안 기름 유출 사고의 여파로 3만여 명만 이곳에서 새해를 맞았다는 뉴스를 봤다. 3일 저녁 기상청의 일기예보를 보니 다음날은 오랜만에 날씨가 맑았다. 해돋이를 제대로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새벽에 왜목마을로 차를 몰았다. 바닷물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해가 장관이었다. 하지만 구경 나온 사람은 손가락으로 꼽아야 할 만큼 적었다. 새해 첫 날의 해돋이가 아니면 어떤가? 몇 번 만에 처음 제대로 본 해돋이라 많은 사람들과 같이 못한 게 아쉬웠다. 일출과 함께 어둠 속에 숨어 있던 왜목마을이 모습을 나타낸다. 높게 치솟고 있는 건물만큼 바닷가의 후한 인심이 사라질 것 같아 안타깝다. 방파제 뒤편 당진화력발전소의 굴뚝에서 나온 연기들이 키 재기를 하며 하늘 높은 곳으로 향한다. 왜목마을 초입의 바닷가에 시비가 서있다. 발길을 멈추고 당진이 낳은 시인 이근배 님의 ‘왜목마을에 해가 뜬다’를 읽노라면 왜목마을을 사랑하는 시인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다. 《내 나라의 해는 모두/ 여기 와서 뜨고/ 여기 와서 진다/ 하늘이 가장 크고/ 가장 아름다운 해를 빚어 올린/ 고운 아침의 나라/ 바다가 금빛 물살로/ 가슴을 활짝 열고/ 산이 푸른 이마로/ 오색구름 피워 올리는 곳/ 여기 왜목마을에 와서/ 백두대간의 해는 뜨고 진다/ 저 백제, 신라의 찬란한 문화/ 뱃길 열어 꽃피우던 당진/ 역사 일으킨 큰 자취 숨결 높고/ 두루미떼 날아들어 둥지를 트는/ 땅 기름지고 물 향기로운 내 고장/ 해돋이에서 해넘이까지/ 우리들의 사랑 눈 시리게/ 발돋움하고 서 있나니/ 우리 모두 손잡고 나와/ 떠오르는 아침해에 꿈을 심자/ 수평선 넘는 해에 그리움을 묻자/ 산과 물이 하나되는/ 영원한 평화 영원한 아침을 노래하자/ 두루미의 날갯짓으로/ 훨훨 날아오르자》
대답할 시간도 주지 않은 채 선배는 전화기 너머로 작정한듯이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나, 퇴직서 냈다. 오래 전부터 생각해 온 일이야. 다만 아이들이 너무 이쁘고 마음에 걸려서 결단이 늦었던 거지. 알레르기 때문에 염색을 할 수 없어 백발인 나를 아이들이나 학부모가 좋아하겠어? 관리자들도 부담스러울 것이고 말이야. 너도 알다시피 컴퓨터를 장난감 다루듯 하는 젊은 사람들과 내가 비교가 되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냐?" 전화기를 타고 들려오는 선배의 느닷없는 퇴직이라는 말에 할 말을 잃었다. 오래 지켜보아 온 선배는 여러모로 타고난 스승이다. 그와 함께 한 사람이라면 그 사실을 부인하지 못한다. 우리는 오래되고 막역한 지기인데 지난 3월부터 근무지가 달라 헤어져 지내왔다. 선배는 나와 달리 낯가림이 심했다. 그 탓인가. ‘퇴직’이란 단어를 비상약처럼 지니고 다녔으며 드디어는 사표를 냈다는 것이다. 평소 가슴앓이를 제법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별 의미를 두지 않았던데 막상 최후의 통첩과도 같은 이야기를 접하고 보니 마음이 무거웠다. 좀 더 일찍 그 고통의 깊이를 알았더라면 이런 지경에까지 다다르지 않도록 할 수도 있었을텐데 사후의 약방문 같기만 하다. 바쁜 일상을 핑계로 주변을 제대로 돌아보지 못하다 이제사 뒤늦은 후회를 하는 것이 아닌가. 짐작만 했던 일들이 현실로 드러나자 모래더미에 묻힌 듯이 막막한 기분이 들었다. 국가의 법이 바뀌면 기존에 있던 사람들은 금전적으로 손해라는 연금 이야기가 있기에 내 주장만 내세울 수도 없었다. 주거니 받거니 하는 전화내용을 들은 주변 동료들은 말릴 필요까지 있느냐면서 나를 탓했지만 사람 됨됨이를 아는 입장에서는 가래든 써레로든 퇴직만은 막고 싶었다. 선배는 아이들과의 공간을 신혼 방처럼 꾸민다. 대형 문구점에서 사온 것들로 대충 환경정리를 하는 사람들과 달리 구석구석 내 손길이 닿아야 하고 내 아이들의 작품이 나붙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학교 공개의 날에는 명절이나 축제를 앞둔 소녀처럼 마음 설레곤 했기에 주변 사람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 거짓으로 하는 행동이나 생각들이 아니었기 때문이리라. 우아한 화분의 식물 보다는 야생화와 같은 소박한 꽃을 좋아하기로 유명하다. 따듯한 햇살이 머무는 창가에는 언제나 민들레로부터 갖가지 꽃들을 심어 두고 정성을 다하는 모습은 청순하기 그지없다. 어려운 후배들을 위한 일에 기꺼이 두 손을 내밀어 주고 주변사람들의 아프거나 슬픈 마음 등을 구석구석까지 챙겨주던 자애로움, 다들 지친 마음을 손질하기 급급한 휴일이나 공휴일에도 못다한 일을 위해 기꺼이 출근하던 모습은 쉽게 잊을 수가 없다. 늘 긴장을 늦추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눈높이를 맞추던 모습은 사람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주었으며 내 몸이 고달파도 세월을 거꾸로 먹은 듯 순백색의 젊은이로 살았으니 두 손 들고 퇴직만은 말리는 이유다. 이런 점은 숨기어 두었던 그 서류를 내 놓은 이 순간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요즘은 서로의 양심을 믿기 보다는 동료나 학부모, 학생들에게 까지 ‘평가’라는 잣대의 칼을 쥐어준 것 같아 떠밀리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 같다고 한다. 갈수록 메마르고 팍팍해지는 현실에 마음과 자존심을 다쳐 흑태처럼 까맣게 속이 타들어 가는 것 까지는 참을 수 있지만 표 나지 않게 학급운영을 하는 교사보다는 밖으로 드러난 결과에 더 연연하는 듯한 교육 현실이 낯설기만 하다니 가슴이 저리다. 이런 여건들이 자신이란 물건을 팔고자 시장의 좌판 위에서 목청을 돋우는 것만 같아 뒷맛이 게운하지 않다는 것은 공감하는 바가 많다. 경제 논리가 교육과 상반되는 면이 있다는 것을 평소부터 이야기하던 내 입장은 내 생각을 타인으로 부터 듣는 것만 같다. 유유상종의 결과일까. 경우에 따라서는 본심대로 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상대가 나를 평가하는 평가자라는 것 때문에 지나친 친절을 보인 것이라는 오해 아닌 오해를 받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내 진심이 왜곡되는 일은 다른 원인들과 함께 목을 옥죈다는 고백도 곁들여 해 왔다. 공감이 되었다. 길은 숲 따라 난다는데 그 길 위에 알토란같은 아이들을 내려놓은 채 혼자 그 길을 가려고 한다. 그렇게 좋아 애지중지하던 교실 창가의 들꽃들과의 눈 맞춤도 이제는 시들해진건가. 멀어지려고 애를 쓰고 한 장의 종이 위에 모든것을 포기한 채 이렇게 강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아이들의 얼굴에 복사꽃빛 꽃망울이 여물어 가는 것을 지켜봐 주어야 할 책임이 있는데 가려고 한다. 후배들이 뿌린 씨앗이 옳은지도 확인해주어야 하건만 그 역할을 이제는 그만둘 준비를 하겠단다. 드디어는 아이들을 향해 뿌려주던 한줄기 생명수도 우리들에게 맡긴 채 이 곳을 떠날 채비를 들었으니 남은 이들은 무얼 보고 산역사를 배우란 것인지. 선배의 옷깃에서 묻어나는 체온은 따스했다. 들리는 음성은 주변사람들에게 보시시한 웃음을 머금게 하는 마력을 갖고 있기에 붙들어야 하겠다. 더 이상의 갈등은 뒤로하고 이 직을 지켜달라고 매달려야겠다. 수족이 갈고리 같을지언정 선배의 손길과 온기가 필요한 곳이 너무도 많은 연유다. 급변하는 교직의 상황이 가슴 속에서 나뭇잎 부서지는 소리가 난다며 맥을 놓았지만 교직을 짝사랑한 성품을 알기에 이제는 목소리에 힘을 싣고 내놓고 좋아라하면서 여장부로 살아주면 안될까. 한편으로는 나이 들어서 이 직을 지키고 있는 것이 힘들고 아플 수도 있는데 그것도 모른 채 내 시름만 크게 생각하고 기댄 것은 아닐까. 혹여 편하다는 생각에 두 손을 내밀기보다 내 집착만을 고집스럽게 주장한 것은 아닌가 뒤돌아본다. 봄이 조용히 겨울을 밀어내듯 마음의 불씨가 되살아났으면 좋겠다. 땅속을 두드리며 기지개를 켜고 나올 교실 창가의 민들레처럼 희망의 전령이 되어 달라고 하면 내 욕심이 큰 걸까? 누구보다 바쁘고 열심히 살아온 것을 알기에 숨고르기 할 여유를 기대해본다. 그 다음에는 우리들의 눈물 뚝뚝 흘리는 날을 막아 주던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아 왔으면 싶다. 민들레처럼 봄날의 두꺼운 땅덩이를 헤치고 나온 새싹과 같은 선배의모습을 그려본다.
인천 서구 서달산길 92에 위치한 인천천마초등학교(교장 이기술)에서는 1.2일-4일까지 3일간 4-5학년 과학 우수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학부모와 함께하는 겨울 과학교실’을 개최 성황리에 마쳤다. 그 동안 학교에서의 학습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학생들에게는 수월성 교육의 부분으로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학습 욕구를 증진시키는 동시에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자세한 이론수업과 실험을 통하여 학습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였으며, 학부모들에게는 변화된 과학교실의 수업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지도교사는 자기 연찬의 시간이 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학교와 가정의 유기적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 행사를 통하여 학생과 학부모에게 학교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고, 차후 자녀의 학습에 가정과 학교가 긴밀히 협조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기술 천마초등학교 교장은 “본 프로그램에 참여한 본교 교사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하여 부모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학교생활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기에 앞으로도 이 경험을 살려 ‘학부모와 함께하는 과학교실’이 정착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 건강장애학생들에게 무료 풍선아트 교육 실시- 인천교육청 가천의과학대학교길병원학교에서 입원 또는 통원 치료 중인 초 · 중 · 고 학생들의 교육활동 지원을 위한 길병원학교와 한국풍선문화협회 부평지부 간의 교육협력 협약식이 1.3일 인천광역시교육청 길병원학교장(차한교수)과 한국풍선문회협회부평지부 박창용점장, 길병원 사회복지팀장, 병원학교 담당교사, 학부모, 학생 등이 길병원학교에서 있었다. 이 협약은 길병원에서 치료 중인 학생들의 정서적인 안정을 도모하고 개인의 소질계발을 목적으로 풍선아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이루어졌는데 앞으로 1월에서 2월 두 달 동안 매주 수요일 오후 풍선아트교실을 시범운영하게 되며, 이후 상호 협의 하에 풍선아트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협약식이 끝난 후 풍선아트교실을 열고 길병원 내의 학생들이 학부모들과 함께 풍선아트 교육을 받고 곰인형과 토끼 등 풍선아트 작품을 만들었다. 길병원학교는 2006년 9.1일에 인천광역시교육청과 길병원 간의 협약을 통해 개교한 병원학교로 인근에 위치한 인천석천초등학교에서 김은별 특수교사를 파견하여 병원학교와 사이버학급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장기입원환자 등 요양중인 27명의 건강장애학생들에게 인천관내 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이 화상강의시스템으로 원격 교육을 실시하여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개별적인 교육적 요구를 충족시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인천광역시교육청 이행자특수교육담당장학관은 길병원학교 풍선아트교실 운영 결과를 지켜본 후 인하대병원에도 풍선아트 교실을 개설하고, 향후 사이버학급에 입급되어 있는 건강장애학생들을 위한 “찾아가는 풍선아트 교실” 운영도 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3월1일부터 초등학교 취학기준일이 3월1일에서 1월1일로 변경되고 하반기 실시되는 2009학년도 초ㆍ중등 교원 임용시험부터는 논술과 면접 비중이 강화된다. ▲초등학교 취학기준일 변경 올 3월 1일부터 초등학교 취학기준일이 3월1일에서 1월1일로 변경된다. 만6세 1월1일~12월31일생이 함께 학교에 간다고 보면 된다. 다만 법 적용이 올 3월부터라 2008학년도 입학은 종전대로 진행하고, 2009학년도부터 시행되는데, 2009학년도에는 2002년 3월1일생부터 2002년 12월31일생까지가 초등학교 입학대상이 된다. 이미 2008학년도에 2002년 1, 2월생이 입학했기 때문이다. 2010학년도에는 2003년 1월1일생부터 2003년 12월31일생까지가 입학대상이 돼 1~12월생이 함께 입학하게 된다. 이 때부터 완전한 제도정착이 이뤄지는 셈이다. 개정안은 대신 자녀의 발육상태 등 개인차에 따라 입학적령기 1년 전후 아동(만5세, 만7세)도 입학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조기취학이나 취학유예를 원할 경우, 의사진단서 외에 읍면동장이나 학부모 소견서 등도 증빙서류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관련기관 정보공시제 시행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올 5월부터 교육관련 기관의 각종 정보를 공개하는 정보공시제가 전면 시행된다. 학교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학교 간 경쟁을 유발하기 위한 조치로 대학은 매년 9월 신입생 충원율, 기부금, 등록금, 취업률 등 15개의 항목을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3년간 게재해야 한다. 대학정보공시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개별 대학 정보를 학교의 종류별, 지역별 등으로 분류해 통합 공시함으로써 학교 간 비교도 가능해진다. 초중고교는 전·출입 현황이나 학업중단 현황, 졸업생의 진학 현황, 진학률과 취업률 등 15개 항목을 매년 4월 공시해 1년간 게재하고 교육청의 시정명령 등은 수시로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 하지만 학교별 시험의 교과별 성적이나 평균, 표준편차 등은 공개 대상에서 제외했다.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도 초중학교는 지역교육청 단위로, 고교는 시도교육청 단위로 우수 보통 기초 등 성취 수준만 공개하게 해 중요한 학력 정보는 모두 빠진다. 과열경쟁으로 인한 학교교육 왜곡을 우려한 탓이다. 학교가 정보 공개를 이행치 않거나 허위 공시할 경우 시정ㆍ변경 명령 등 조치를 취하고 시정 명령도 어길 때는 행재정적 제재를 가하거나 대학의 경우는 학생 정원감축, 학과 폐지, 학생 모집정지 등을 가할 방침이다. ▲교사임용시험 3단계로 강화 올 12월 실시되는 2009학년도 초중등교원 임용시험부터 전형이 2단계에서 3단계로 바뀌고 논술과 면접 비중이 높아지는 등 교원 선발이 까다로워진다. ‘교육공무원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규칙’ 개정안이 올 9월부터 시행돼 10월 말∼11월 초 공고되는 교원임용시험부터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르면 현재 초중등 교원 임용시험은 1차 필기시험(단답형과 4지선다형), 2차 논술 면접 실기평가의 2단계로 치러지지만 앞으로 1차 선택형 필기시험(5지선다형), 2차 논술형 시험, 3차 교직적성 심층면접과 수업평가 등 3단계로 이뤄진다. 특히 논술과 면접, 실기의 비중이 커졌다. 현재는 1차 100점, 2차 50∼60점의 배점을 두고 있지만 개정안에서는 1차에서 2배수, 2차에서 1.5배수를 뽑되 각 단계의 배점을 모두 100점으로 둬 합산한 뒤 최종 선발한다. 또 교직적성 심층면접을 신설해 교원의 적성과 가치관, 자질과 능력, 인성 등을 평가해 교직 부적격자를 가려내기로 했다. 실용 외국어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중고교 영어교사 지원자는 1차 시험에 영어듣기 평가를 실시하고, 외국어교사 지원자는 2차 논술형 시험과 3차 심층면접 및 수업평가 등을 모두 해당 외국어로 치러야 한다. 초등학교 교사 지원자 또한 면접과 수업평가의 일정 부분을 영어로 치르게 된다. ▲수석교사제 도입 1982년 처음 제안됐던 수석교사제가 내년 3월부터 초중고 180개교에서 시범운영된다. 수석교사제는 2정, 1정 위에 수석교사를 신설해 관리직 진출 외에 교수직으로서 우대 받는 길을 열어 전문성 제고와 과열 승진경쟁 해소책으로 그간 교직사회의 숙원사업이었다. ◇시범운영 대상=우선 내년 3월부터 2009년 2월까지 1년 동안 16개 시도에서 총 180명의 수석교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서울과 경기가 초중등 각 10명, 나머지 시도가 초중등 각 5명씩이다. 선발교과는 국영수 등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10개 교과와 전문교과 중 공업, 상업에 관한 교과에서 고루 선발한다. ◇선발절차=초중등 국공사립 교사로서 교육경력 10년 또는 15년(8개 시도씩 묶어 2개안을 나눠 적용) 이상인 1급 정교사 자격소지자 중 수업능력이 탁월한 교사를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시도교육청에 수석교사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서류심사, 수업능력심사 및 심층면접, 동료교사 면담 등 3단계를 거쳐 최종 선발하는 과정이다. ◇수석교사 역할=소속 학교에서의 수업 외에 수업 코칭, 현장 연구, 교육과정·교수학습·평가방법 개발보급, 교내 연수 주도, 신임교사 지도 등 해당교과 수업지원 활동을 펴게 된다. 아울러 교원양성·연수기관에서의 강의 등 교과교육 관련 외부활동 등도 맡게 된다. ◇지원=수업 외에 여러 역할을 맡다보니 학교 형편에 따라 수업시수의 20%를 경감해 줄 계획이다. 또 부장교사나 담임은 원칙적으로 겸임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수석교사에게는 교육부장관이 인증서를 부여하고 연구활동지원비로 월 15만원이 지급된다. 이밖에 해외연수, 특별연구 등 시도교육청 차원의 인센티브도 적극 장려할 방침이다. ▲교원 90시간 연수 의무화 올해부터 모든 국공립 교원들은 3년 주기로 90시간의 직무연수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고 교장 자격 연수 시간은 지금보다 두 배 늘어난다. 올해부터 개정되는 교원 연수에 관한 규정 및 시행규칙에 따르면 교원의 전문성을 신장하기 위해 입직 4년차부터 3년 주기로 직무연수 6학점(90시간)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직무연수이수학점제가 도입된다. 6학점 중 교수·학습지도 및 학생생활지도 분야를 최소 4학점 이상 이수해야 한다. 직무연수가 의무화됨에 따라 연간 1강좌(13만 원 정도)에 지원되는 연수경비는 2강좌(26만원)까지로 늘어난다. 교장 자격연수 기간 및 시간은 현재 30일 이상 180시간 이상에서 내년부터 50일 이상 360시간 이상으로 강화된다. 교장 자격 강화가 세계적 추세인 점이 감안됐다. 다만 1급 정교사 및 교감(원감) 자격연수는 변함없이 30일 이상 180시간 이상 기준이 유지된다. 사립학교법에 연수 의무 조항을 포함시켜, 사학 교원들도 같은 수준의 연수를 받게 된다. ▲전문대도 학사학위 수여 가능 올 3월부터 교육부 장관 인가를 받은 전문대 학과는 전공 심화과정을 통해 전문학사가 아닌 학사학위 수여가 가능해 진다. 지난해 7월 고등교육법이 개정된 데 따른 것으로 2008학년도에는 전국 66개 전문대, 242개 학과에서 학사학위를 수여하는 전공 심화과정이 개설된다. 전문대학(기능대학 포함) 졸업자가 산업체에 근무하다 다시 전문대학에서 관련분야 전공심화과정을 이수하면 학사학위를 받도록 하는 제도로, 입학 자격은 동일계열의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1년 이상 산업체에서 일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학위 과정은 졸업 학교가 2년제, 3년제에 따라 1년, 2년 과정을 밟아 수학 연수가 4년 이상이어야 하며 재학 시절 학점과 합쳐 최소 140학점 이상을 얻어야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된다. ▲학교기업 설립기준 완화 `학교기업의 설치ㆍ운영에 관한 규정' 개정으로 내년부터 학교 밖에서도 학교기업을 설립할 수 있고 사업종목도 대폭 확대된다. 지금은 학교의 교사 또는 교지 내에서만 학교기업을 설립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사업종목은 현재 102개 업종이 금지업종으로 분류돼 있으나 담배소매업, 유흥주점업, 여관업 등 학교가 운영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금지업종이 19개로 준다. ▲교육비 공제대상 확대 현재 입학금, 수업료, 육성회비 등 공납금만 대상으로 하던 교육비 소득공제가 방과후 학교 수업료, 급식비, 교과서 구입비 등으로 확대된다.
어떤 일이든 시작과 끝이 있다. 어떤 일의 처음 단계인 시작과 마지막 단계인 끝은 같은 선상에 있지만 분명히 다르다. ‘시작’이라는 말 자체가 설렘이고 희망이다. 더구나 한 해를 새롭게 맞이하는 시작은 무한한 희망이 담겨있다. 그런데 ‘끝’에서는 왠지 작고 초라함이 느껴진다. 말만 내세우고 마무리를 제대로 하는 일들이 없다보니 그럴 만도 하다.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신년사를 바라보는 시각도 그랬다. 노무현 대통령은 ‘올 한 해 뜻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짧은 덕담으로 신년사를 대신했지만 관심 밖이었다. 언론의 조명을 받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신년사는 ‘대한민국 선진화 원년, 다 함께 열어갑시다’로 시작해 ‘마음을 다잡고 신발 끈을 조여 맵시다. 조금만 더 참고 노력하면 그 길이 훤히 열립니다’라는 말로 다짐과 희망을 얘기했다.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뒤끝이 초라한 것을 원했을 리 없다. 5년 후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게 국민들의 마음이다. 국민들의 심판이 이렇게 준엄하다는 것을 안다면 당선의 기쁨보다 책임감이 앞서야 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각 부처의 업무보고를 받으며 발 빠르게 활동을 하고 있다. 첫 단추를 잘못 꿰면 일이 꼬여 감당하기 어렵다. 잘못된 일이더라도 한번 시작하면 밀어붙이게 되어있다. 그래서 시작을 잘해야 한다. 그게 바로 인수위원들에게 주어진 임무다. 밝은 태양이 눈앞에 보인다면 국민들은 법과 질서를 지키면서 참고 기다린다. 삶이 편안해진다면 신발 끈도 조여 맬 준비가 되어있다. 그러려면 위에 있거나 앞서가는 사람들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 대통령 당선자가 신년사에서 밝힌 대로 정부와 정치권, 기업과 사회지도층이 솔선수범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국민을 잘 섬기겠습니다.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겠습니다’라는 글자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http://www.17insu.or.kr)의 메인화면에 크게 써있다. 대통령 당선자는 새해 첫날 국립현충원 방명록에 ‘새해에는 국운이 융성하는 해가 되게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잘 섬기고 희망을 준다는데 싫어할 사람이 없다. 제발 그렇게만 되면 좋겠다는 것이 국민 모두의 바람이다. 그런 바람을 이루기 위한 노력도 엿보인다. 대통령 당선자가 인수위 시무식에서 ‘나 자신과 내가 소속된 부처에 대한 욕심을 버려야 한다. 근사하게 만든 보고서보다는 혼이 들어간 보고서라야 한다’고 말한 것이나 인수위원회 활동을 출세의 발판으로 삼으려 하지 말라는 것도 그중 하나다. 삼권이 분립되어 있는 민주주의 국가이지만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게 대통령이다. 흔한 말로 마음만 먹으면 측근들에게 한자리씩 줄 수 있는 위치이고 또 그렇게 해왔다. 여러 가지 인연을 찾아내며 줄을 대려고 주변을 기웃거리는 사람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 그런 일들이 대통령이나 정치인들을 불신하게 만들었다.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거나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던 주변의 사람들은 이명박 정부 만들기에 초석이 된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그래야 대통령 당선자의 인사권이 자유로워진다. 대통령 당선자가 능력 있는 사람들을 찾아내고, 그들이 적재적소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그런 면에서 선대위원들 스스로 인사 청탁이나 이권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하며 충북교육 발전을 지원하기로 약속한 이기용 충북 교육감의 선대위 해단식은 생각해 볼 게 많다. 진정 국민에게 희망 심어주기를 원한다면 5년 후 세계에서 이명박 정부를 벤치마킹하게 만들겠다는 인수위원회가 충북 교육감 선대위 해단식을 벤치마킹해 대통령의 발목잡기를 하지 않아야 한다.
겨울철은 꽃을 보기가 어려운 계절이다. 그런데 요즈음은 꽃(조화) 만드는 기술이 얼마나 좋은지 생화와 구별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감쪽같이 속을 때가 있다. 조화는 아무리 아름다워 보여도 향기를 느낄 수 없어서 아쉽다는 생각을 한다. 매년 연말연시가 되면 사람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훈훈한 인정을 느낄 수 있어 추운 겨울을 따뜻한 마음으로 녹여주고 있어서 살맛이 나는 세상이라고 생각한다. 겨울방학식을 하는 날 아침 교장실에서 따뜻한 사랑의 향기가 전달되었다. 학교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대림요업에 200여명 사원 중에 60여명의 “이웃사랑회” 회원이 사랑의 성금을 모아 불우아동과 노인정 등에 매달 10만원씩 보내주고 있다. 우리학교에서는 이 돈을 발전기금으로 접수하여 모았다가 11명의 어린이에게 이웃사랑 모임회장과 총무가가 와서 아동들에게 직접 성금을 전달하여 이웃사랑의 아름다운 향기를 느낄 수 있었다. 단양의 작은 학교에 근무할 때는 사무관으로 명예퇴직을 한 분이 자기가 졸업한 초등학교는 폐교가 되었고 면내 하나 남은 초등학교에 매월 10만원씩 3년이 넘게 보내와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도와주는 사람의 향기를 느꼈었다. 그런데 본인의 요청에 의해 2년 동안 익명으로 돈을 보내왔는데 그 아름다운 마음의 향기는 소문으로 번져 뒤늦게 알게 되었기에 기억에 더 오래 남는 향기이다. 태안지역에 기름때를 닦아내기 위해 추위를 무릅쓰고 모여드는 자원봉사자들의 아름다운 향기는 태안지역 어민들의 마음은 물론 외국에까지 향기가 번져나가 대한민국을 부러워한다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어 유난히 추운 세모를 훈훈하게 녹여주고 있다. 대학교 앞에서 담뱃가게를 운영하면서 모은 돈 2억원을 대학에 기증한 할머니 반찬가게를 하여 모은 많은 재산을 좋은 일에 쓰라고 내놓는 아름다운 사람의 향기가 삭막해져가는 우리사회를 훈훈하게 녹여주고 있어서 사람이 희망 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새해 아침이다. 2008 희망의 무자년 새해 아침이 밝았다. 사람의 향기가 번져나가게 하는 것은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새해엔 우리교육도 많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선진국대열의 경쟁에서 뒤지고 있는 우리교육을 살리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할 일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원들의 마음에서 사람의 향기와 제자를 사랑하는 마음이 샘솟도록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 교원을 개혁의 대상으로 삼는 교육개혁에 심신이 지쳐서 사기가 저하되어 있는 교원들이 사람의 향기를 내뿜으며 제자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열정을 다 바쳐 사랑으로 가르치려는 마음을 갖게 하여야한다.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보듬어주는 스승과 제자 간에 따뜻한 향기를 느끼도록 해주어야 한다. 교장이 이런 일에 가장 앞장서서 선생님들이 가르치는 보람을 찾도록 해야 하고 학부모들도 내 자식만 과잉보호하려고 교권을 무시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이제 학교나 교육청도 교원 수만큼 일반교직원이 늘어났다. 모두가 학생을 위해 일하고 있다. 교육가족이 화합해야만 우리교육이 신뢰를 받고 보람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향기가 나는 꽃에 벌과 나비가 모이듯이 향기를 발산하는 사람에겐 존경하고 따르는 사람이 모여들게 마련이다. 향기를 느끼고 감동을 주는 사람은 꽃보다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희망찬 2008년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교육가족 모두가 아름다운 사랑의 향기를 주고받으며 교육의 새 지평을 여는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새해 새아침이 밝았다. 새해 첫날은 모든 것이 새로 시작을 한다는 의미에서 모두가 새로운 마음가짐과 다짐을 하게 되나보다. 첫(처음)이라는 말은 언제 들어도 신선함과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에 더욱 친근감을 갖는지도 모른다. 새해 첫날, 첫만남, 첫인상, 첫눈, 첫키스, 첫출발, 첫출근, 첫인사, 첫사랑 듣기만 하여도 마음 설레며 새롭게 출발한다는 희망과 꿈을 지니고 있는 뉘앙스가 있기에, 처음처럼 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며 오죽하면 애주가들이 즐겨먹는 소주 이름에도 있지 아니한가. 가는 해 오는 해를 맞이하기 위해 12월 31일이 되면 각 지방 자치단체마다 의미 있는 행사를 하며 타종을 치기도 하고, 각 종교단체에서도 나름대로 뜻있는 의식행사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전국적으로 아름답고 유명한 해돋이와 해맞이에 참여하기 위해 미리 예약을 하고 가족행사, 또는 연인, 모임에서도 동참을 하는데,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는 것을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또 왕성한 의욕이 넘치는 사람은 직접참여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나는 지난밤에 너무나 피곤하여 자정을 지켜보지 못하고 그냥 잠에 떨어지고 말았다. 아침이면 일찍 일어나는 것이 습관이 된 내가 새해 첫날 아침부터 집에 머무를 수는 없는 일이다. 가는 해 마지막 날 금년처럼 눈이 오지 않았다면 벌써 송년회 자정 미사에 참여도 하고 또 새해 첫 해맞이에 참여하자고 사랑하는 이웃들과 예약을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근래에 계속 쏟아지는 눈으로 조금은 차분한 생활을 하도록 하였는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그냥 새해 첫날부터 앉아있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시간이다. 대충 옷을 챙겨 입고 나가는데, 나가는 모습을 보고 아내가 장갑도 챙겨서 가라고 한마디 거든다. 어둠 컴컴한 밖은 춥기도 하였지만 아직까지 눈발이 휘날리고 있었다. 길도 미끄러웠다. 오늘도 산책을 자주 하던 곳으로 둘러볼 참이다. 대전예술의 전당을 지나 시립 미술관 앞 정원으로 가는 길에 사람들의 인적이 없다. 펄펄 휘날리는 하얀 눈발은 새로운 정취를 느끼게 한다. 내가 걷는 이 길은 많은 사람들이 걸었던 길이며, 어제도 많이 걸었고, 앞으로도 숱한 사람들이 걷고 걸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만은 내가 처음 걷는 길이며 내가 지나간 자리는 눈길위로 첫발자국이 그대로 남아있지 아니한가. 신기한 느낌마저 든다. 어릴 때 하얀 눈을 아무도 걷지 않았던 눈밭에 발자국으로 아름다운 꽃도, 동물도, 사람도 그리면서 신나게 놀던 생각이 난다. 눈 위를 걸을 때 뽀드득 뽀드득 소리를 들으며 걷는 길은 언제 들어도기분이 좋다. 솜처럼 하얀 눈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특히 아이들과 강아지들이 눈을 무척 좋아한다. 순수한 마음이 있기 때문에 순수하고 깨끗한 눈 속의 풍경을 좋아하는지도 모른다. 내 발걸음은 더욱 경쾌해 지며 눈 속에 잠긴 풍경들이 더욱 아름다워 지는 것이다. 하얀 눈 속에 아름다운 풍경은 우리 고향만할까. 실개천 냇 길을 따라 학교를 다니던 일들이 생각난다. 북쪽에서 몰아치던 월류봉과 백화산자락에서 찬바람을 모아 추풍령골짜기로 휘몰아치는 겨울 골바람은 살을 에어내는 듯 아리게도 추웠다. 실개천 줄기를 따라 들판으로 난 논둑길에 하얀 눈보라가 휘몰아치면서 내는 시익거리는 바람소리와 미루나무 가지사이로 시위소리 요란한 바람으로 머리와 얼굴을 둘러싸지 않으면 도저히 그냥은 걸어 갈 수가 없었던 길이다. 그 칼로 베는 듯한 추위에도 하얗게 눈이 덮인 동막골 사이로 하얗게 선을 그은 실개천과 논둑길 너머 멀리 바라보이는 황간 향교 앞의 가학루와 월류봉의 경치는 다른 계절보다도 멋진 한국화를 보는 듯 하여 언제나 푸근한 동화속의 이야기에 나오는 풍경을 담고 있어서 추운 겨울이면 더욱 잊혀지지 않는다. 새해 첫날 내가 걷는 이 길은 비록 붉게 타오르는 붉은 태양은 솟아오르지 않았지만, 많은 생각과 느낌을 가지도록 한다. 지난해 내가 알게 모르게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짐을 지우는 일도 많이 있었을 것이다. 또 아이들에게도 고르게 사랑을 전하지도 못하였을 것이다. 나의 일로 주위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에 상처를 안겨주었다면 모든 것을 용서를 빈다. 또 새해에는 만나는 사람마다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지난 해 보다도 더 나은 사람으로 친절하고 감사의 마음이 넘치는 생활로 새해를 맞이하고 싶다. 만나는 사람마다 경쟁으로 시기와 질투에 물들지 않고 감사와 정으로 서로 보듬고 더불어 살아가는 생활을 하고 싶다.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1등을 하는 아이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아이로, 교실에서 가만히 앉아 있는 아이보다는 운동장에서 활발하게 맘껏 뛰어 노는 아이로, 공부에만 매달리는 아이보다는 자기의 취미와 적성에 맞는 재능을 기르는 아이로, 실천을 하지 않고 입으로만 하는 아이보다는 행동으로 실천을 하는 착한 아이로, 지식을 많이 쌓는 아이보다는 책을 많이 읽어서 지혜를 발휘하는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고 싶다. 아이들이 장래의 희망이며 미래의 꽃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 집안이 잘 되려면 자손을 보면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나라가 잘 되려면 교육이 잘 되어야 한다. 오늘은 경제에 살고 내일은 교육에 산다는 말은 이룰 두고 이른 것이리라. 무자년 새해는 희망과 꿈을 실현하는 해이며, 다산과 다복으로 새로운 해가 시작이 되는 해이다. 이명박 정부가 시작되는 새해에는 국민의 기대가 무척 크리라고 생각한다. 국가가 국민을 대신하여 다해 줄 수는 없다. 고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이 대통령취임사에서 ‘위대한 미국 국민은 조국이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묻지 말고, 여러분이 조국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는 가를 자문해 보라’며 호소하였던 명연설이 생각나는 때이다. 우리 국민들이 선진조국을 위해 각자 맡은 일을 성실히 하면서 함께 힘차게 출발하여야 할 때이다. 새해에는 국민 모두가 꿈과 희망을 가지고 힘차게 출발하시길 붉게 타오르는 새해 첫날 간절히 기원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시무식 행사로 ‘Ready Buseok’ 학교브랜드 선언 의식 가져 - 부석초등학교는 2008년도 1월 2일(수) 전 직원이 참여한 시무식자리에서 2008학년도 학교의 브랜드로 ‘Ready Buseok’을 선정하고 교내외에 선언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2007학년도에 DHC 프로젝트라는 특색 있는 교육활동을 펼쳐 각종 학교평가에서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던 부석초등학교는 2008학년도 교육수요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으로 ‘Ready Buseok’을 선정 시무식을 겸하여 이를 널리 알리는 의식을 가진 것이다. ‘Ready Buseok’은 교육수요자의 요구에 대하여 항상 준비되어진 교원, 지역사회교육공동체 모두에게 항상 열려있는 학교, 브랜드 제고를 통하여 교육수요자에게 최대의 만족을 주는 학교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2008학년도 부석초의 교육활동 청사진으로서 제시되었는데 같이한 교직원들은 ‘Ready Buseok’이라는 학교브랜드 선언식을 통해 더 나은 교육현장을 만들 것을 다짐하였다. ‘Ready Buseok’ 학교 브랜드선언식에서 부석초 채교장은 “교육이 국가와 민족의 경쟁력인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교원들은 더 나은 교육여건 마련과 더 나은 교육활동 전개를 위해 무한 책무를 지고 있다 ”면서 2008학년도에도 교육수요자가 만족해하는 학교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 학교평가, 혁신으뜸학교부문에서 학교표창 받아 - 부석초등학교는 2007년도 12월 28(금)일 충청남도서산교육청 선정 ‘2007학년도 교육활동 우수(유공)학교 및 우수(유공)교직원’을 시상하는 자리에서 학교표창 2개영역 교직원 표창 6명이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충남서산교육청에서는 2007학년도 서산교육기본계획에 의거 단위학교의 교육활동 및 학교운영 전반에 대하여 1년간 교육활동의 모든 것을 평가 7개영역의 학교표창과 13개영역의 교직원 표창을 실시했는데 부석초는 학교표창 부분에서 2개 영역에 우수교로 선정되어 학교 표창을 받았으며 교직원 표창부분에서는 6명의 교사가 표창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부석초등학교는 그동안 도교육청 선정 5월의 교육과정 평가, 10월 학교평가에서의 우수교 선정, 충남서산교육청 선정 혁신으뜸학교로 1, 2학기에 모두 1위로 선정되는 등 2007학년도 서산 관내 초등학교를 대표하는 교육력을 발휘하여 왔다. 시골면소재의 작은 학교가 이처럼 2007학년도 서산교육을 선도할 수 있었던 것은 학교특색사업으로 선정 전교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추진해온 학생에게는 꿈(Dream)을, 학부모에게는 희망(Hope)을, 교사에게는 도전(Challenge) 의식을 키워주자는 DHC 프로젝트 교육활동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여러 영역에서 고른 수상을 하게 된 것에 대하여 부석초 채교장은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자 휴일도 잊고 부단한 연수와 함께 노고를 아끼지 않은 선생님들이 계셨기에 부석교육의 위상을 높일 수 있었다”면서 교사들을 격려하였다.
"당신, 선생님들이 악당 교장이라고 부르겠다?" 뜬금없는 아내의 말이다. 이제 4개월짜리 교장더러 '악당 교장'이라니? 이건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닌가 싶다. 경기도에서 10여년전 학교장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시대에 전설처럼 내려오던 3대 악당 교장이야기는 들었어도 대명천지에 새내기 교장더러 '악당 교장'이라니? 이건 말도 아니된다. 초등교사인 아내가 그렇게 말한 근거를 보니 조금은 이해가 간다. 아내는 1박2일 다녀온 우리 학교 '동계 교직원 연수 세부 계획'을 본 것이다. 거기에는 아내가 이해하지 못할 '2007 교육계획 평가 및 반성에 따른 발표계획'이 실려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24명의 발표자와 주제가 명시되어 있었던 것. 구체적인 주제를 살펴보면 학급담임의 리더십과 학급 청결 유지 전략, 환경보호을 위한 본교의 효율적인 쓰레기 분리 수거 방안, 고사 문항지 검토에서 배운 점과 느낀 점, 발명반 운영이 창의성 신장에 미치는 효과, NIE와 함께하는 2학년 9반, 아침 독서 운동의 효과와 사례, 방과후 학교 운영이 주는 효과와 사례, 학생 건강 상담 및 지도 사례, 합리적인 교무행정 지원방안, 본교 학생들의 식생활 습관에 따른 발전 과제 등이 있었던 것이다. 발표자도 다양해 부장교사, 담임, 특수교사, 보건교사, 영양사, 교육행정직, 기사 등이 망라되어 있다. 발표 영역도 청소 지도, 업무 추진, 계발활동, 아침 테마학급 시간 운영, 방과후 학교, 정보화 기자재 관리, 영어수학 우수반 운영, 기본생활습관 등 생활지도, 특별보충 과정 등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누가 이렇게 자세히 만들었을까? 교감의 아이디어다. 교장은 연수의 방향만 제시하고 구체적인 발표 주제는 교감이 교사 특성에 맞게 안내를 하였다. 단, 마음에 들지 않으면 본인에게 맞게 고치도록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고친 사람은 없었다고 한다. 환경부와 학생부 담당교사는 적극성을 띄어 유인물까지 만들어 나누어 주었다. 교장의 의도는 이렇다. 각 선생님들이 맡고 있는 업무의 고충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여 교육력을 높이자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것도 혼자만 알고 있으면 아무 것도 아닌 것이다. 그리하여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실질적인 이야기를 나누어 교사로서의 좋은 정보를 공유하자는 의도이다. 담당부장에게 발표자들의 요약본 1매씩을 묶어 연수자료를 만들 것을 지시하였으나 여러 사정에 의해 실행되지 못하였다. 그 대신 차선책으로 주제와 발표자, 그리고 메모 공간을 남긴 유인물로 대체하였다. 교장의 눈높이를 조정해 학년말 교무업무 처리의 바쁜 여건을 수용한 것이다. 교장 생각은 이렇다. 휴가 중 교직원 연수회의 잘못된 생각을 바꾸자는 것이다. 아직도 일부 학교, 일부 교사는 방학과 동시에 떠나는 교직원 연수회를 '먹고 마시고 노는 것'으로 치부한다. 교직원 단합 및 친목 행사, 스트레스 해소, 야유회, 바람쐬기 등으로 왜곡하고 일부 관리자는 '교직원의 노고를 위로하는 격려하는 자리'라고왜곡하고 있다. 그런 의미를 철저하게 배제하자는 것은 아니다. 교장은 말한다. '먹고 마시고 노는 것' 위주로 하려거든 아예 이런 연수 갖지 말라고. 연수의 목적을 달성하고 그 다음에 친목을 도모해야 함을 강조하는 것이다. 물론 1박 2일간 모든 프로그램이 딱딱한 연수에만 머물 수는 없다. 또 그래서는 안 된다. 그러나 본말이 전도돼서는 아니되는 것이다. 모 학교 교감 부임 전, 여름방학 교직원 연수회에서술병이깜짝 놀랄 정도로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담당부장을 불렀다. 연수를 핑계삼아 "먹고 마시고 노는 것은 이제 그만 두자"고 했다. 버스 출발부터 술 한 잔씩 돌아가는 흥청망청 연수는 아니 된다고 단호히 말했다. 지금이 어느 세상인데…. 혹시, 교직원 친목회비로 전액 충당이 된다면 버스 출발부터 목을 축이며 친목을 도모하든 2박3일간 스키를 배우든 그리 지탄의 대상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여성이 대부분인 학교에서는 연수를 핑계 삼아 행하는 '유흥성 연수'는 재고되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우리 학교는 제1일차 안성수덕원 연수에 이어 제2일차에는 칠장사(七長寺) 방문, 한국전통문화체험으로 서일농원 방문, 안성맞춤 박물관 견학, 대한민국 술박물관 견학의 순서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교장과 교감의 교육적 의도를 십분 이해하고 연수에 적극 동참하여 준 교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과연 누가 악당인가?
한국교총(회장 이원희)은 2일부터 15일까지2층 대회의실에서 유.초등교원을 대상으로 현장교육연구실무과정 연수를 실시 하고 있다. 교양과정 첫 시간에 김경윤 한국교총 교육정책연구소 소장이 '교직 전문직 신장'에 대해 강의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