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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인 빌 게이츠가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미국의 풀뿌리 교육개혁 운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2일 보도했다.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지난 2009년 교육부문에 3억7300만달러를 지출했고 교육관련 시민단체에 7800만달러를 지원했다. 재단은 앞으로 5~6년간 35억달러를 교육 부문에 지원하고 이중 15%를 시민단체에 배정할 계획이다. 게이츠는 그동안 대규모 학교를 개혁하고 소규모 학교를 개설하는데 초점을 맞춰왔으나, 이제 그의 새로운 전략은 미국의 교육정책 자체를 개혁하는 것에 맞춰지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그리고 이런 목표를 위해 교사의 연공서열 시스템과 같은 문제에 관해 대안을 제시하거나 교원평가에 학생 성적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재단의 지원을 받는 교육단체 '티치 플러스' 소속 신입 회원 교사들은 교사 연공서열 시스템을 없애기 위해 의회 의원들을 설득하거나 신문에 글을 기고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재단은 교육관련 단체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 외에도 하버드대를 졸업한 자료처리 전문가들을 고용해 학군마다 배치하는가 하면 교육문제 전문가들을 고용해 언론에 교육개혁 문제를 홍보하기도 한다.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미국프로그램 책임자인 앨런 골스톤은 "우리는 시스템의 변화를 위해서는 학교 차원의 투자만으론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시민단체의 중요성은 더욱더 분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교육관련 지원의 규모와 범위를 고려할 때 성과의 효율성이나 투명성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2008년 대선 후보들이 교사의 자질과 교육 기준 등의 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만드는데 재단이 1600만달러를 지출했으나, 나중에 게이츠는 별다른 성과가 없었음을 인정하기도 했다.
저소득층 밀집지역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2003년 도입된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이하 교복투)이 정작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에는 별다른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교육개발원이 공개한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 종단적 효과 분석연구(Ⅱ):1차년도 추가조사와 사례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교복투 학교에 다니는 기초수급학생의 학업성취도가 일반학교의 기초수급학생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개발원이 전국 198개 초·중학교 학생 7508명의 2009년 3월 전국연합교과학습진단평가 성적을 분석한 결과 교복투 초교의 저소득층 학생 평균성적은 78.71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반초교의 저소득층 학생 평균성적(81.31점)보다 2.60점 낮은 것이다. 교복투 중학교 역시 저소득층 학생 평균성적이 70.99점으로 일반학교 저소득층 학생 평균(74.90점)보다 3.91점 뒤떨어졌다. 과목별로는 수학에서 이러한 격차가 가장 두드러졌다. 교복투 초교 저소득층 학생의 수학 평균성적은 75.75점으로 일반학교(79.24점)보다 3.49점 낮았고, 중학교의 경우 교복투 학교 저소득층 학생(65.98점)과 일반학교 저소득층 학생(72.58점)간 성적 격차가 6.60점에 달했다. 국어·영어·사회·과학 등 나머지 과목에서도 교복투 학교 저소득층 학생들의 성적은 일반학교 저소득층 학생보다 평균 0.90~4.33점씩 낮았다. 학생들의 가정 및 학교 환경 차이를 통제한 분석에서조차 교복투 학교 저소득층 학생들이 일반학교 저소득층 학생보다 꾸준히 높은 성적을 보인 과목은 사회 하나뿐이었다. 연차별 분석에서 교복투 사업은 저소득층 학생 학업성취도 향상 및 교육격차 해소 효과가 사실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교복투 사업 1년차, 3~4년차, 5~7년차 학교로 나눠 살펴본 결과 통계상 유의미한 향상이 발견되지 않았던 것이다. 과목별 기초학력도달비율도 교복투 학교 저소득층 학생의 기초학력 도달비율이 일반학교보다 높은 과목은 국어(초교 0.27%, 중학교 2.87%) 하나뿐이었다. 수학은 교복투 초중학교의 저소득층 기초학력도달 비율이 일반학교보다 8.21~8.51% 낮았다. 하지만 연구진은 "저소득층 학생의 학업성취도 향상 효과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이번 연구는 (극초기인) 종단연구 1차년도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것이기에 교복투 사업 자체의 실효성을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또 교복투 사업 연차가 높은 학교와 낮은 학교의 저소득층 학생 학업성취도에 차이가 없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교복투 학교는 저소득층 학생이 밀집돼 있기 때문에 (일반 학교와) 같은 수준의 성취를 기대할 수 없고 투자를 한다고 해도 단기간에 변화가 나타나기 힘들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좀더 집중적인 투자 및 지원이 필요하며, 장기적인 격차해소 노력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저소득층 밀집지역 학생에 대한 교육·복지·문화 지원사업으로 추진해온 교복투 사업을 올해부터 전국 1300여개 초중학교에 매년 1억2000만원씩을 지원하는 '교육복지우선 지원사업'으로 확대 개편해 시행 중이다.
서울시교육청에서 다음 아고라에 '교사의 주된 업무는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토론방을 개설했지만 엉뚱한 방향으로 토론이 진행되면서 토론방이 문을 닫는 일이 발생했다. 그 이유는 업무경감에 대한 토론을 기대했지만 당초의 취지와 다르게 교사들을 비난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4시30분에 칼퇴근 하면서 업무를 또 줄이느냐는 경향신문의 보도에서 알 수 있듯이 상당히 자극적인 비난으로 토론이 진행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보도내용 중 일부를 보면, '열정이 없는 교사가 많은데 잡무 경감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촌지 액수를 자랑하고 대학원서를 써 주면서 10만원씩 받는 교사들을 적지 않게 봤다', '살인적인 행정 업무는 경력이 많은 교원들이 모든 일을 기간제 교원과 신참 교사에게 부당하게 떠넘기며 빚어진 일이다. 수업 준비 이외의 모든 일을 잡무로 본다면 다른 직종 종사자들에게 반감을 살 수 밖에 없다. 잡무경감만 주장하지 말고 내부적으로 업무 분담부터 공정하게 하라'는 내용 외에도'평소에도 오후 4시30분 ‘칼퇴근’하고 시험날 일찍 마치는데다 방학과 재량휴업일 등으로 다른 직종보다 시간이 훨씬 많은데 학교 수업의 부실을 행정 일 탓으로 떠넘기는 것은 옳지 않다'는 주장도 있었다고 한다. 촌지액수를 자랑하고 대학원서를 써 주면서 10만원씩 받는 교사들을 적지 않게 봤다는 이야기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겠다. 요즈음 대학입시 원서는 학생들이 직접 접수 사이트에 작성해서 결재하면 접수가 끝난다. 입학사정관제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경우 간혹은 교사들의 추천서가 필요하지만 전체로 볼 때는 절대적이지 않다. 최소한 토론방에 글을 올릴 때는 그런 식으로 글을 올려서는 안 된다. 단지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라고 글을 쓰는 것이 옳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다. 살인적인 행정 업무는 '경력이 많은 교원들이 모든 일을 기간제 교원과 신참 교사에게 부당하게 떠넘기며 빚어진 일이다'라는 전직 행정실 직원의 이야기도 수긍하기 어렵다. 그 학교가 어떤 학교인지 궁금하다. 기간제교사와 신참교사에게 살인적인 행정업무를 어떻게 떠넘긴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기간제 교사나 신참교사는 업무 자체를 모르기 때문에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없다. 20년 이상 교직생활 하면서 그런 경험을 한적이 한 번도 없다. 아마도 행정실 이야기를 교사들 이야기로 잘못 전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학교업무를 망치려고 작정하지 않은 다음에는 그런 일은 현실적으로 절대로 발생할 수 없다. 일반인들이 학교에서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오해를 할까 우려스럽다. 수업 외에 모든 업무를 잡무로 보면 다른 직종의 반감을 산다는 이야기에도 할 말이 있다. 그런 이야기를 한 사람이 전직 행정실 직원이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행정실 직원에게 수업보강하라고 하고, 시험감독해 달라고 한다면 하겠다는 것인가. 행정실에서 이루어지는 행정업무 외에는 절대로 안하겠다는 것이 행정실 분위기가 아니었던가. 그 자신마저 교사들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4시반 칼퇴근, 왜 퇴근 시간만 이야기 하는지 모르겠다. 교사들은 최소한 8시 정도까자는 출근을 한다. 고등학교의 경우는 그보다 더 빠르고, 초, 중학교도 최소한 8시20분까지는 출근을 완료한다. 학생들 등교시간이 그때 쯤이기 때문에 교사들이 더 늦게 출근할 수 없다. 간혹 늦는 교사들이 있을 수는 있지만 매번 그렇게 늦는 교사들은 한 명도 없다. 원래 교사들의 근무시간은 일반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다.(점심시간은 1시간 휴무를 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교사들은 점심시간에 학생들 지도를 위해 별도의 점심시간을 두고 있지 않다. 점심시간에도 교내순회나 급식지도, 학생상담 등을 한다. 때에 따라서는 학생들의 학습지도를 하기도 한다. 그 시간이 완전한 1시간은 아니다. 학생들 점심시간이 학교급별에 따라 40~50분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도록 한 것은 학교가 아니라 교과부에서 결정한 것이다. 그래서 교사들의 근무시간은 오전9시에서 오후 5시가 된 것이다. 여기에 학생들의 등교시간에 맞춰 출근시간을 30분 앞당기고 그에따라 퇴근시간도 30분 앞당겨서 오후 4시30분이 된 것이다. 절차상 하자는 전혀없다. 교사들이 점심식사를 하는 시간은 길어야 20분 정도다. 나머지는 어떤 형태로든지 학생들 지도와 연관되는 것이다. 4시30분에 칼퇴근 하는 교사들은 한 학교에 많아야 3분의 1정도다. 대부분은 오후 5시가 넘어야 퇴근을 한다. 6시 7시까지 근무하는 교사들도 어느 정도 있다. 일과시간에 수업 때문에 처리하지 못한 일들을 처리하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방과후 야간 수업과, 야간 자기주도적 학습지도 등으로오후 10시에 퇴근하는 교사들도 있다. 우리학교의 경우, 밤10시경에 퇴근하는 교사가 적어도 3분의 1을 초과한다. 방과후 수업을 직접 담당하는 교사, 방과후 생활지도를 하는 당번교사, 야간 자기주도적 학습지도를 하는 당번교사, 방과후학교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의 교사, 교감, 교장과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행사준비를 하는 교사, 시험문제 출제교사, 교재제작을 위해 남는 교사 등이다. 방과후 학교 강의를 하는 교사들은 강사료를 받는다. 시간당 2만원에서 3만원 내외다. 그러나 그 강사료 때문에 수업을 하는 교사들은 아무도 없다. 외부강사로 대체할 수 있지만 학부모들의 불만이 많다. 본교 교사들이 강의를 해 주어야 한다고 한다. 2개월여의 방과후 수업을 하면 대략 30시간 내외의 시간이 된다. 주당 2~3회의 강의를 하기 때문이다. 학교행사와 정기고사 시에는 강의가 없다. 그렇게 30시간을 하면 최대 3만원으로 잡으면 강사료가 90만원이다. 90만원 모두가 교사들의 손에 쥐어지지 않는다. 세금이 20~25%정도 공제된다. 여기에 주민세는 별도로 계산되니 거의 30%에 가까운 세금을 내는 것이다. 교사들 모두에게 질문해 보라. 낮에 수업하고 잡무처리하고 밤늦은 시간까지 수업하고. 어느 누구도 방과후 강사 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도 학생들을 위한 마음과 학부모들을 만족시킨다는 마음가짐으로 수업을 하고 있다. 4시반 칼퇴근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어떤 근거로 그렇게 이야기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방학이 있으나 방학도 근무일이다. 방학 때 여행이라도 갈려면 연가내고 가야한다. 평소에 연가, 병가 쓰기 어렵다. 수업결손 때문이다. 다른 직종처럼 쉽게 연가를 활용할 수 없다. 1년내내 연가를 단 하루도 사용하지 않는 교사들 매우 많다. 연가를 안쓰면 연가보상비 받는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방학이 있기 때문에 교사들에게는 연가보상비가 없다. 일반 공무원이나 회사원들 연가보상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1년내내 연가 안쓰면 다음해에 연가일수 가산해 준다. 그렇지만 가산해 준 연가일수가 교사들에게는 의미가 없다. 연가를 쉽게 쓸 수 없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수업을 대신해 주어야 하는데, 수업을 대신해줄 수 없다. 교과마다 전문성이 있고, 가르치는 방법도 다르기 때문이다. 이런 교사들에게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고 하는 것이 왜 잘못됐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잡무를 줄여야 한다는 것인데, 왜 비난 받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 그리고 토론방에 왜 잘못된 정보를 흘리는지도 이해하기 어렵다. 그렇게 교사들이 비난 받을 대상인지도 궁금하다. 정말로 비난 받아 마땅하다면 비난을 달게 받겠다. 일부는 사실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사실이 아닌데 왜 사실인 것처럼 비난하는가. 불필요한 보고공문, 서류작성이 교사들이 제대로 학생들을 지도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교육청에서만 공문을 보내는 것이 아니다. 공문발송이 가능한 모든 기관들이 공문을 발송하고 있다. 말이 협조지 협조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공문들이 많다. 쉽게 협조하기 어렵다. 그래도 협조를 해야하니 교사들은 엉뚱한 업무에 매달리게 되는 것이다. 자동차 바퀴 만드는 사람에게 자동차 에어컨 만들어 내라면 쉽게 만들어 낼 수 있나. 기술적인 것을 배우고 만드는 방법 배운다음에나 가능하다. 그것이 하루 아침에 안 되는 것처럼 교사들도 가르치는 일 외에 업무처리에는 시간도 많이 뺏기고 정신적으로도 고충이 심하다. 방과후 학교를 교사들이 모두 안하면 교사를 또 비난할 것이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소홀하다고. 그러니 교사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그래도 학생들 가르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이다. 열심히 하는 대다수의 교사들에게 힘을 실어 주었으면 한다. 비난만 한다고 학교교육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다. 제대로 된 교육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 우선이다. 여건 만들어 주고도 안 되면 그때 비난해도 늦지 않다. 섣불리 비난하고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자제해 주었으면 한다.
인간이 성장해 가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배움의 과정은 상호작용이다. 갓 태어난 인간의 아기가 언어를 습득하는 데 가장 중요한 어머니와의 상호작용은 ‘순서 주고받기’(Turn-taking)다. 인간의 의사소통에는 남의 순서와 내 순서가 있고, 내 순서에는 반드시 반응해야 한다는 인간 상호작용의 가장 기본적인 규칙이다. 돼지나 소를 예로 들지 않더라도 대부분 포유류는 태어나면 스스로 움직인다. 인간의 아기만 미숙아로 태어나 누군가의 도움이 없으면 꼼짝 못한다. 이 아무 생각 없는 아기에게 세상의 모든 어머니는이렇게 말을 건다. “아이구, 누가 그랬어? 누가?” 누가 그러긴, 자기가 그래 놓고! 그래도 끊임없이 이렇게 말을 건다. 갓 태어난 아기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기까지 아무런 반응 없다. 그러나 좀 지나면 아주 신기한 현상이 일어난다. 엄마가 “누가 그랬어?” 하면 아기는 생긋 웃으면서 반응을 한다. 내 순서가 왔다는 것을 아는 시간이 된 거다. 내 순서가 오면 반응해야 한다는 가장 근본적인 원칙을 배운 것이다. 이 ‘순서 주고받기’를 배워야 언어를 습득할 수 있는 것이다. 성인이 되어서 일상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끊임없이 주고 받으면서 살아간다. 남에게 ‘순서’를 제때 줄 줄 알아야 한다. 상대방이 폼 날 때, 순서를 줘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잘 훈련이 된 사람은 성공하게 마련이다.어떤 인간을 만나면 우린하루종일 기분이 나쁘다. 자기만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어떤 이를 만나면 참 상쾌하다. 내가 폼 날 때, 순서를 주기 때문이다. 유머 감각이 좋아야 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유머는 남에게 ‘웃을 순서’를 주는 가장 훌륭한 ‘순서 주고받기’의 수단이기 때문이다. 방송에 나와 출연한 토크쇼를 관찰할 경우, 사회자가 누구냐에 따라 토론자들이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 얼마 전 어떤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한 토론자에게 그 사회자는헤맬 듯 질문을 하였다. 어려운 이야기만 나오면 꼭 그 사람에게 ‘순서’를 주는 것이었다. 그때마다 안다박사라는 사람이 매번 “네?”만 연발할 뿐이었다. 얼마나 속이 상했을까? 그래서 그는 방영된 화면을 보며 자신이 미칠 것 같아 환장하는 줄 알았다고 토로했다. 한 마디로 화면에 비치는 모습이완전 바보였다는 거다. 그래서 그 이후 가는 곳마다 그 사회자 인간을 욕하고 다닌다는 것이다. 솔직히 아주 죽도록 밉다고 토로했다. 리더는 훌륭한 사회자가 되는 것을 뜻한다. 상대방을 폼 나게 만들어줘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사회적 지위가 높을수록 남에게 순서를 안 준다. 폼 날수록 자기만 이야기한다. 가끔 머쓱해서 썰렁한 농담 던져보지만, 아무도 안 웃는다. 스스로 도덕적으로 정당하거나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해도 절대 남에게 순서를 안 준다. 혼자만 계속 이야기한다. 설득력 없는 정치인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된 문제이기도 하다. “그래, 당신 말이 다 맞아. 그래서?” 이해는 했지만 안 받아들이겠다는 이야기다. 인간은 절대 이런 방식으로 설득당하지 않는다. 대화가 아니라 강요 혹은 계몽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회적 지위가 높아질수록, 스스로 옳다고 생각할수록, 도덕적으로 정당하다고 생각할수록 친구가 없는 거다. 선생님들은 학급을 이끌어 가는 중요한 리더이다. 선생님의 성향과 관심여하에 따라 학급의 분위기가 살고 죽는다. 아이들의 운명이 달라진다는 사실도 잘 알 것이다. 우리 학교에 아이들과 상호작용을 돈독히 하기 위해 변화된 행동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일은 누가 시켜서 한 것도 아니다. 아침에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웃음으로 인사를 건네는 것이다. 이 선생님과 함께 실습하러 온 선생님들이 이 행동에 참여하였다. 본교를 졸업한 예비교사들이다. 이런 행동이 있는 후로 처음에는 선생님의 인사에 이상하다고 여기면서 전혀 반응이 없던 아이들도 차츰 변하기 시작하였다. 시간이란 참 오묘한 것이다. 모든 것이 시간이 어느 정도 흘러야 한다는 것이다. 시간 속에 숙성되어가는 것이다. 기분 좋은 아침 우리들의 인사는 하루 생활을 여는 피로회복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런지! 상호작용이 없는 교실은 수업이 죽어 있다. 일방적 강의로 죽은 교실을 살리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아이들을 존중해 주는 것이다. 아이들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관심을 보여 주는 것이다. 선생님의 변화에 아이들이 변하기 않을 수 없다. 선생님의 변화는 아이들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귀중한 열쇠임에 틀림없다.
서림초(학교장 이병로)는20일 5, 6학년 전학생 287명이 학부모 30여명이 참관하는 가운데 서림학관에서 '책 읽는 학생, 스마트 인재를 키우는 서림독서골든벨학년대회'를 가졌다. 서림독서골든벨 대회는 올해 7회째로 본 대회를 통하여 동기유발 강화를 통한 독서습관 형성과 내용 이해 중심의 독서능력 향상 방안 모색 및 광범위하고 심도 있는 독서와 사고 태도가 함양된 인재를 육성하자는 취지와 충남도교육청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NEW학력프로젝트의 교육현장 구현을 위해 준비되어져 운영되는데 교내대회를 앞두고 5, 6학년 학년대회를 가진 것이다. 이날 대회는 5학년 부장교사의 대회 진행방법에 대한 안내가 있었고 이어 학년에서 자체적으로 계발한 문제에 도전하는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되어졌다. 이 학년대회에서 선발된 각반 우수아 5명씩이 6월 2일 치루어지는 교내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가지게 된다. 이 교장은 “일찍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게이츠는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동네의 작은 도서관이었다'고 말하며 독서의 중요성을 갈파했다.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초등학교급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학교의 학습이라는 생각에서 독서골든벨 대회를 준비하게 되었다”며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격려하였다.
서령고는19일 18시 10부터 20시까지 총 100분 동안 교내 수학경시대회를 열었다. 1학년은 2층 세미나실(56명 참가), 2학년은 수학1실(29명 참가), 3학년은 수학2실(31명 참가)에서 열렸는데 정숙한 가운데 참가 학생들은 모든 정성을 다해 한 문제 한 문제 심혈을 기울여 풀었다. 이번 경시대회에서는 학년별로 금상 1명, 은상 3명, 동상 6명을 선발하게 된다.
우리 나라의 공교육을 살리기 위한 여러 가지 대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학교교육의 질 향상이란 목적으로 모든 학교가 학부모 수업 참관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따른 본질, 문제점 등은 교육의 발전을 위하여 계속 보완되어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 일본에서 자녀를 초등학교 6학년까지 교육시키다5월에 본교에 전학을 온 학부모의 수업참관에 관한 소감문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우리 교육현장의 문제점을 곰곰히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다. 이에 학부모님이 쓴 소감문을 소개하고자 한다. 솔직히 저의 심정을 말씀드린다면 저는 공개수업을 하고 부모님을 참관하게 하는 의미가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어떤 식의 공부를 하고 있는지, 선생님한테서 무엇을 배우는지 그것을 보러 가는 게 아니고, 그 교과목을 담당하고 있는 선생님이 얼마나 제대로 잘 가르치고 있는지를 보기 위한 것이라는 것에 너무 놀랬습니다. 단 45분의 수업을 통해 선생님의 어느 부분까지 알 수 있을지도 솔직히 의문이 들었어요. 물론 요즘 부모님들의 교육수준이나 열정이 높아서 교사를 평가할 수 있는 수준이 되기도 하겠지만, 부모가 교사를 평가한다는 것에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물론, 노력하지 않고, 한 번 배운 지식을 가지고 5년, 10년 반복만 하는 교사들도 분명히 있음을 알고 있기에, 학부모 입장에서는 자식을 보내면서 보다 나은 교육을 받게 하고 싶어 하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단 하루, 한 시간의 수업내용으로 교사를 평가한다는 건 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입니다. 학생들이 평가를 한다면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학생들은 거의 매일 학교에서 선생님들을 만나고, 대화하고, 공부를 하고 있으니까요. 예로, 저의 큰 아이는 지금 고 2인데, 교사를 학생이 선택하여 수업을 듣고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그 지역이 아닌일본에 있는 모든 학교들이 그러는 것은 아닙니다. 제 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그렇습니다. 노력하지 않으면 학생들한테 선택 받을 수 없는 수치심에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교사와 본인 스스로 선택한 선생님에 대한 신뢰감으로 학생들은 더 열심히 공부하고, 지루하지 않은 수업을 하게 되고, 더불어 성적은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결과로 선생님들은 힘들다고 하면서도 그 학교에 재직하고 있음에 자부심을 갖고 모든 사람들이 대단한 학교 대단한 선생님들이라고 인정을 합니다. 공개수업이 정말 교원 평가를 위한 자료 수집에 목적을 둔 것이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지나친 교육열에 교권이 실추 되었다는 것을 듣고는 있었지만 이 정도까지인 줄은 몰랐습니다. 군사부일체라는 옛말이 있는데 어떻게 부모가 교사를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인지 의문이 가시지 않습니다. 보다 좋은 개선안은 없을 것인지 생각해 봅니다. 그렇다. 학부모에게 수업을 참관하고 평가하라는 주문을 반복하여도 우리 부모님들의 마음 속에서는 기본 가치가 남아있기에 이에 반응하기가 쉽지 않다. 더우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힘든 일을 맡기니 잘 감당하기 어려운 심정을 이해하여야 한다. 학부모의 참여가 잘 이루어지지 않은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렇게 계속 우리의 교육 현장에 학부모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하는지 고민하는 자세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상반기 수석교사 활동을 점검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장으로 수석교사 권역별회의가 남양주 진접초에서 있었다. 다른 학교의 수석교사들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 궁금하던 차 오늘 협의회에 대한 기대가 매우 컸다. 또 경기도교육청 제 2청사와 구리남양주교육청에서 수석교사 업무를 직접 담당하고 있는 장학사와 함께 한 자리여서 더욱 뜻 깊은 자리였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그동안 수석교사들의 활동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수석교사들은 이구동성으로 수석교사가 4년째 시범 운영되고 있으나 관리자들과 교사들이 아직 수석교사가 왜 존재하는 것인지, 수석교사의 업무의 한계는 어디인지를 명확하게 알지 못하는 데서 오해가 빚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관리자들이 수석교사에 대하여 얼마나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교사들도 자연이 수석교사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며 이는 수석교사의 직무 수행에 있어서 학교 간 많은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수석교사들은 비록 수석교사 배치가 안 된 학교가 있기는 하지만 앞으로 확대 시행될 것을 대비하여 관리자들의 회의 시에 수석교사 역할에 대한 연수를 시행해 줄 것을 건의하였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수석교사가 학교를 이동하였을 때인데 수석교사를 반기는 학교가 있는 가하면 그렇지 않은 학교가 있다는 것이다. 그와 같은 현상은 연령대별 교사의 구성, 교사의 수, 수석교사실의 확보 등의 인적, 물적 자원 때문에 일어난다. 수석교사로 인하여 동료교사의 시간 배당 수가 더 늘어나거나 업무가 더 늘어난다면 누가 반기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수석교사들도 진로지도 상담교사처럼 정원 외로 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수석교사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몇몇 수석교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가 있었으나 대부분의 학교는 수석교사들이 막 활동을 시작했던 학기 초에 비하여 수석교사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고 관리자들의 이해와 협조가 잘 되고 있는 편이라고 하였다. P교육청 S중 O수석은 연령층이 높은 학교여서 수석교사의 업무를 추진하는 데 상당한 애로가 있다고 토로하였다. 3월 수석업무를 시작할 당시 부장을 거치지 않고 수석이 되느냐라는 비아냥거리는 소리도 들었다는 O수석은 공개수업 시 동영상을 찍고 편집을 하는데 교사들이 방송반 학생들이나 교무보조를 시키는 것을 보고 수업에 대하여 잘 아는 교사들이 편집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동영상 편집을 위한 연수를 열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시큰둥하던 교사들도 수석교사의 설득력 있는 말에 더 이상 반박을 못하였고 교장선생님께서 직접 연수지원에 나서서 연수를 잘 마치게 되었을 때 무척 보람을 느꼈다고 하였다. 다음은 신규교사 컨설팅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도차원의 컨설팅 단이나 지역 교육지원청의 컨설팅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일선학교에서는 신청만 하면 수석교사가 와서 당연히 컨설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어느 학교는 관리자의 의욕이 넘치는 나머지 교사 전원을 컨설팅을 받도록 신청한 예도 있다고 한다. 이는 컨설팅의 의미를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또 수석교사가 맡은 컨설팅 분야가 있기 때문에 거리가 먼 지역까지 가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에 따르는 시간 및 물질적인 문제가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아무리 자발성과 나눔의 행복을 모토로 삼고 있는 수석교사라고 할지라도 한계가 있기 마련인 것이다. 수석교사들의 그동안 활동상황 중 우수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D교육청 관내 최, 윤 수석 두명은 수석교사 운영비를 모아 협동학습에 이름 있는 강사를 초빙하여 협동학습 연수를 열었는데 일선학교 교사들이 듣는 연수에 참여해 보겠다고 하며 학무과장님은 물론 장학진도 함께 연수에 임하였으며 당초 40명 예상 인원을 훨씬 넘어 100명이나 모이는 성황을 이루었다고 한다. 수석교사가 있음으로 인하여 교육지원청에 이와 같은 도움 되는 일이 있다면 이는 환영받아야 마땅한 일이 아니겠는가? 학교장의 강력한 교무부장 권유에도 불구하고 수석의 매력을 더 느껴 수석교사가 되었다고 하는 P교육청 S고등학교의 양 수석은 사회교사의 특성을 살려 경제관련 저널에 글을 지속적으로 올려 학생들과 교사들의 사회수업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한편 홈페이지 수석교사방에 각종 수업연구자료나 컨설팅 자료, 인성 및 상담자료를 누구라도 들어와서 볼 수 있게 해 놓았는데 열람인원이 50명을 넘는다고 한다. 저경력교사의 멘토링이 학교 월중행사로 철저히 이행되어지고 때로는 교실에 찾아가서 또 학교 밖에서 늦은 시간까지 연장하여 이루어지는 대화 중에 참으로 느끼는 점이 많다고 하는 J초교 L수석은 저경력 교사들이 관리자들에게는 사소한 일을 다가가서 말하기가 쉽지 않은데 수석님과 만나서 이야기를 하게 되면 마음이 편하다는 말에 수석교사의 보람을 느낀다고 하였다. 2011년 수석교사 직무활동이 시작된 지 3개월이 되어 간다. 그동안 수석교사에게 이렇게 많은 고뇌와 기쁨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 일선 교사들과 관리자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남은 1학기에도 주어진 환경과 시간에 최선을 다하고 열정을 다하는 수석교사들이 되어 이 땅의 교육에 밝은 빛을 비추는 수석교사들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교육의 목적은 가치 있는 것을 의도적으로 가르치는 것으로 학생들에게 세상을 보는 안목을 키워줘야 한다. 그러나 현재 우리의 교육은 학업평가를 위한 비틀어진 교육, 입시에서 살아 남기 위한 과도한 경쟁교육으로 학생들의 정신을 황폐화하고 있다. 이처럼 교육의 본질을 잊고, 극도의 개인주의와 경쟁사회에서 한 줄 세우기에만 급급한 우리 교육이 빚어낸 폭행 사건들을 보자. 서울시에서는 학부모가 교실에 들어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교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하였고, 인천시에서는 교사가 학생을 폭행하는 사건이 최근에 발생하였다. 또 제주시에서는 학생이 교사의 머리를 잡고 다리를 차고 밟는 폭행사건이 있었다. 교육의 현장에서 이처럼 폭행사건이 자주 일어나는 원인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로 교권의 실추를 생각할 수 있고, 둘째로 교사의 인성과 전문성으로 대변되는 교사의 자질을 말할 수 있다. 셋째로 학생과 학부모의 교사에 대한 시각의 변화로 교사에 대한 신뢰의 저하와 내 자녀 이기주의가 있다. 추락한 교권을 제자리에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교과부 차원에서 교원의 처우 개선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또한 교권 침해 관련 교원행동 매뉴얼을 제작·배포하고, 학교와 교원을 대상으로 한 분쟁 및 소송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여 교권이 바로 설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교원의 자질향상을 위한 대안으로는 교사 임용 시에 도덕성 평가에 중점을 두는 것과 각 시도 교육청에서는 교원 전문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연수과정을 마련하고, 많은 교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있다. 또한 교사는 스스로 도덕성과 전문성을 겸비할 수 있도록 자기연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교사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불신과 내자녀 이기주의에 대한 대안은 좀 더 구체적으로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먼저, 문제의 발생 원인은 현재 교육과정과 입시위주의 경쟁체제에서 비롯되는 학생들의 이기적인 개인주의, 학부모들의 내 자녀 이기주의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입시위주의 한 줄 세우기식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인성을 교육해야 한다. 또한 입시는 경쟁위주의 한줄 세우기면서 교육만 인성을 외쳐봐야 실효성이 없으므로 정책적으로 교육과정과 입시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학부모의 내 자녀 이기주의에 대한 대책으로는 사회적으로 배려와 나눔의 문화가 형성되어 공동체 의식이 기본 정서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교육현장에서 발생하는 이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정부에서는 학교문화선진화 방안을 내놓았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존중받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제도가 학교문화선진화 방안이다. 이 같은 방안이 현장에서 제대로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학교마다 체벌 대체 규정을 마련하고 실질적인 학생 상담활동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전문 상담원 배치가 필수적이다. 또한 학생의 인권을 위해서는 학생 자치활동을 활성화하고, 학부모와 함께하는 생활지도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와 함께 문제 행동 유형별 학생생활지도 매뉴얼을 보급하여 교사의 생활지도에 유연성을 주고, 생활지도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를 강화해야 한다. 지금의 교육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본질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교육 정책적으로 교육의 본질이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펼쳐질 수 있도록 혜안을 가지고 교육과정과 입시구조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교권을 살리기 위해서는 교과부차원에서 교사의 사기 진작을 위한 대안을 마련함과 동시에 학교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만 우리 교육에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다.
인천용현초(교장 이승삼) 송승준 학생이 제1회 Wee희망대상 학생상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송승준 학생이 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훈) Wee센터를 처음 방문한 것은 약 1년 전. 당시 담임교사는 송승준 학생이 기초학습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학교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며, 친구들이 괴롭히는데도 자신을 방어하지 못하고 늘 따돌림을 당하는 것이 걱정이 되어 남부Wee센터에 데리고 왔다고 했다. Wee센터를 방문한 첫째 날, 언어장애를 가진 승준이는 같은 학년의 학생들이 무리 없이 실시하는 심리검사에서 간단한 검사문항조차 이해하지 못하여 심리검사 실시 불가 판정을 받았다. 상담초기에 심리검사를 통해 학생의 현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상담의 일반적인 과정인데 이것 조차 불가능하게 된 것이다. 남부Wee센터의 황호정 사회복지사는 승준이가 좀 더 쉽게 마음의 문을 열고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미술치료를 통해 학생에게 다가갔다. 경제적으로 너무나 열악한 가정환경, 다운증후군인 막내 동생, 부모님의 무관심으로 인한 누적된 학습결손, 친구들의 따돌림으로 인한 낮은 자존감 등, 승준이는 어린나이에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벅찬 문제들을 안고 있었다. Wee센터의 황호정 사회복지사는 승준이가 가지고 있는 문제보다 승준이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미술치료와 놀이치료, 독서치료를 통해 내담자의 내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성공경험을 자주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승준이는 조금씩 변화하였다. Wee센터에 오면 몰래 간식을 호주머니에 넣거나 비치된 책을 몰래 찢거나 하는 이상행동이 점점 줄어들고 화가 나면 동생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일도 눈에 뛰게 줄어들었다. 상담중반기 부모에게 받았던 상처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고 미술치료를 통해 분노와 미운감정을 흘려보내기를 하며 처음으로 "시원하다"고 자기의 감정을 표현하였다. 상담을 통해 승준이가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하자 상담에 무관심하던 승준이의 부모 역시 달라졌다. 상담자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으며 부모교육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현재 승준이는 언어장애를 많이 극복하였고,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자존감을 향상하며 얼굴표정도 밝아졌다. 또한 교우관계도 많이 개선되었다. 친한 친구 이름을 대라면 열손가락이 모자랄 정도로 자랑이 한참이다. 최근에는 독서치료를 통해 책읽기에 흥미를 갖게 되어 Wee센터에 올 때마다 지난주에 읽었던 책 내용을 이야기 하느라 정신이 없다. 경제적 어려움, 신체적 결함, 부모님의 무관심 속에서 힘들어하던 승준이의 가능성을 믿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Wee센터의 사회복지사를 시작으로 학부모의 적극적 참여, 그리고 승준이 자신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인해 또 하나의 희망의 씨앗이 싹을 틔우게 된 것이다.
경남도교육청이 2002학년도에 폐지된 고입 선발고사 부활을 추진 중인 가운데 현재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입 선발고사를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용역결과가 나왔다. 19일 경남도교육청의 의뢰로 용역을 수행 중인 창원대 연구팀에 따르면 학교와 학부모·학생·교사들을 상대로 일반계고의 고입 전형 개선의견을 수렴한 결과, 시험없이 내신성적만으로 학생을 뽑는 현 제도 대신 내신과 선발고사를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도출됐다. 연구팀은 3월25일부터 4월21일까지 설문지가 회수된 86개 학교, 학부모·학생·교사 5233명을 대상으로 설문과 면담을 진행했다. 구체적으로는 67.2%가 내신과 선발고사를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연구팀은 또, 선발고사 도입시기는 현 초등학교 6학년생들이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2015학년도부터, 내신과 선발고사의 반영비율은 50대 50, 도입지역은 경남 전체로 해야 한다는 결과를 내놨다. 내신성적 산출방식은 현재대로, 출제과목은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5과목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선발고사 도입으로 학력향상과 학생들의 학업집중도 향상, 학력 수준파악을 통한 진로결정 등의 장점이 기대되는 반면, 과도한 야간학습과 문제풀이식 교육, 경쟁유발, 사교육 증가 등의 문제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20일 오후 4시 경남교육연구정보원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고입 선발고사 찬반측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개최한다. 연구팀의 용역결과가 고입 연합고사 부활저지를 위한 경남대책위원회가 이달 초 내놓은 경남 교사의 60%, 학부모의 58.9%, 학생의 76.64%가 연합고사 부활에 대해 '적극 반대한다' 또는 '대체로 반대한다'고 답한 것과 달라 치열한 찬반토론이 예상된다. 당시 경남대책위는 교사 535명과 학생 632명, 학부모 877명을 대상으로 이같은 반대결과를 도출했다.
진보성향의 민병희 강원교육감이 추진해온 각종 사업이 강원도의회 교육위원회의 반대에 가로막혀 줄줄이 제동이 걸렸다. 강원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18일 오후 2시부터 19일 오전 8시까지 무려 18시간 동안의 마라톤회의에서 도 교육청이 제출한 '강원도교육감의 고등학교의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에 관한 조례안'(고교평준화 조례안), 교복지원 조례안, 현장체험학습비 지원조례안 등 3건의 조례안을 심의했다. 교육위는 교육감이 고입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을 설정하거나 해제하기 위해 여론조사 결과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고교평준화조례안을 계류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조례안이 통과될 경우 빠르면 오는 2013년부터 춘천과 원주, 강릉에서 실시할 예정이었던 도 교육청의 고교평준화 계획은 당분간 추진이 불투명해졌다. 민 교육감은 당초 2012년부터 고교평준화를 실시하기 위해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에 법령 개정을 요청했으나 교과부가 이를 거부하고 시도 조례를 통해 추진하도록 관계 법령을 개정하자 교육위에 조례안을 상정했지만 결국 교육위원회에서 계류시키기로 결정함에 따라 발목이 잡히게 됐다. 교육위는 교복지원 조례안에 대해서는 어려운 재정 형편과 향후 총선 등을 거치면서 정부 차원의 복지지원 대책이 나올 것을 기대해 부결시켰다. 아울러 초·중·고 학생에게 수학여행비 등의 현장체험학습비를 지원하기 위한 조례안의 경우 초등학생 전원과 중고교생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다문화가정 학생에 한해 지원하기로 수정 의결했다. 하지만 모든 학생들에게 현장체험학습비를 지원하겠다는 원안보다는 크게 후퇴한 것이어서 도 교육청은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재의를 요청하겠다며 즉각 반발했다. 신철수 교육위 위원장은 "평준화를 추진하기 위한 속도가 빨라 이를 늦출 필요가 있다"면서 "고교평준화 조례안을 가결시켜 놓으면 이를 추진하기 위한 설문조사 등이 빨리 진행될 것 같아 계류시켰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교복비 지원의 경우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만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해 부결시켰으며 교복 물려주기 운동이나 향후 총선 등을 거치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민 교육감은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자청, 교육위의 이번 결정에 유감을 표시하고 도민과 함께 고교평준화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민 교육감은 "고교평준화 조례안은 공청회나 여론조사 등을 통해 도민들의 뜻을 묻기 위한 기본적인 것"이라며 "계류결정을 통해 시작도 못하게 하는 것은 공적인 자세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장체험학습비 지원 조례안도 교육위에서 권고해 추진한 것인데 이를 수정 의결한 것은 도교육청 정책에 대한 무조건적 발목잡기"라며 "직접 도민에게 교육정책을 알리고 함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교육감은 이날 오후 4시 시군 교육장 회의를 긴급 소집해 고교평준화 조례가 계류된 것과 관련해입장을 밝히고 학교현장에서 혼란이 최소화되도록 당부할 예정이다.
"제2의 불량 샤프심 논란 우려?" 교육과학기술부가 수학 교육을 암기나 계산 중심에서 논리적·창의적 사고능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전환한다는 방침 아래 도입을 검토한 고교 수학시험의 전자계산기 허용방침을 일단 유보했다. 교과부는 19일 확정한 '공교육 강화-사교육 경감 선순환 방안'에서 지난 2월 시안에 포함시켰던 "고교 수학시험에서 전자계산기 사용을 허용한다"는 내용을 제외했다. 교과부는 "이 방안을 폐기했다는 의미는 아니며, 6월부터 전문가그룹을 구성해 본격 검토할 계획"이라며 "이번 확정안에서 제외한 것은 깊이 검토할 부분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언뜻 간단해 보이는 전자계산기 허용 문제는 자칫 큰 논란을 부를 수 있어 도입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교과부에 따르면 수학교육 학자들은 초등학교 수준에서는 기초적인 사칙 계산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지만, 중학교부터는 단계적으로 계산기 사용을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대체로 공감한다. 홍익대 수학교육과 박경미 교수는 "고교 수학시험에서 측정하려는 능력은 단순계산 능력이 아니라 고차원적 수학 사고력이고,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사칙계산은 비본질적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계산기를 사용해도 무방하다"는 입장을 교과부에 전달했다. 박 교수는 "또 계산의 복잡성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수학문제에서 실생활의 생생한 수치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문장제로 된 응용문제를 풀다 보면 중간에 약분이 되기 시작하면서 간단한 정수가 답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1980년대 후반 계산기 허용방침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다 1990년대 중반부터 수학수업과 대학수학능력시험(SAT)에서 계산기를 쓸 수 있게 하고 있다. 영국과 싱가포르 등도 계산기를 허용한다. 반면 한국, 중국, 일본 등은 계산기를 허용하지 않는다. 다른 나라의 사례나 수학교육 학계의 의견과는 별개로 시험제도의 작은 변화 하나에도 학교 현장이 들썩이는 한국 교육 현실에서 계산기 도입을 망설이는 것에는 좀 더 현실적인 이유가 작용한다. 가깝게는 2010년 11월 치른 2011학년도 수능시험에서 필기구를 이용한 부정행위를 막으려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수험생에게 한 자루씩 일괄 지급한 샤프를 둘러싸고 샤프심 불량 논란이 있었다. 당시 수험생들은 샤프심이 잘 부러져 불이익을 받았다며 항의를 쏟아냈고 중국산 저가제품을 준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해 교육당국은 홍역을 치렀다. 계산기의 경우는 샤프심보다 논란거리가 더 많다. 고교 수학시험에서 계산기를 허용한다면 교육당국이 일괄 지급할지, 학생 개인부담으로 갖추도록 할지 결정해야 한다. 또 간단한 사칙연산만 가능한 사양을 허용할지, 보다 정교한 계산까지 가능한 사양을 허용할지, 시험 도중 예기치 않은 계산기 고장 문제엔 어떻게 대처할지, 샤프심보다 훨씬 고가인 계산기 구매와 업체 선정을 둘러싼 잡음은 없을지 등 논란의 여지는 무궁무진하다. 실제로 교과부 관계자는 "계산기 허용 방안을 접하고 수능 불량 샤프심 논란이 곧바로 연상돼 우려가 된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라며 "몇몇 학교에서 시험적으로 도입해보긴 했지만 현장 교사들의 의견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행 교육과정에 계산기 사용을 허용하는 근거가 모호한 문제도 있다. 현재는 중등교육과정에서 "계산기 등 공학적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정도의 원칙적이고 포괄적인 규정만 있기 때문이다. 교과부 권기석 수학교육정책팀장은 "어느 단원에서 어떤 방식으로 계산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도 많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학습 방법을 안내한 자료를 제작해 18일 전국 시도교육청 및 고교에 배부했다. 발간된 자료는 '2012학년도 수능 대비 학습방법 안내'와 '2012학년도 수능 이렇게 준비하세요', '2021학년도 수능 QA 자료집' 등 3가지다. '학습방법 안내'에서 평가원은 올해 수능부터 탐구영역 최대 선택 과목수가 축소되고 수리영역 출제 과목이 조정된 내용을 다시 한 번 안내하고 영역별로 2005학년도 이후부터 작년까지 7년간의 수능 기출 문제를 몇가지씩 제시하면서 학습 방법을 설명했다. '이렇게 준비하세요'에서는 수능이 기본적으로 사고력 중심 평가를 지향한다는 것을 설명하면서 영역별 출제방향과 학습방법, 시험시간표 등을 소개했다. 'QA 자료'에서는 수험생들이 자주하는 질문 내용과 올해 수능에서 변화가 있는 내용을 문답풀이 형식으로 안내했다. 평가원이 공개한 자료는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에도 실려 모든 수험생이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지난 5월 2일 정부는 2012년 3월부터 모든 만 5세 어린이의 교육과 보육을 국가가 책임지는 ‘만 5세 공통과정’을 도입·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이원화되어 있는 유치원 교육과정과 보육시설 표준보육과정을 통합해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적용함으로써 만 5세의 모든 어린이들이 새로운 공통과정을 배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만 5세 공통과정’은 만 3~4세와 분리해 유아기에 필요한 기본능력을 중심으로 5세에 맞게 재구성·적용되며 초등학교 1~2학년군의 창의·인성교육 내용 등과 체계적인 연계성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올해 7월까지 전문가와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공통과정을 마련하고, 8월에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 공동으로 이를 고시하며, 내년 2월 담당교사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와 함께 정부에서는 내년부터 모든 만 5세를 대상으로 교육․보육비를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서 지원하며, 기존 만 5세아에게 지원되던 보육예산은 지자체와 협의해 만 4세 이하 영·유아 보육서비스 개선, 특히 보육교사 처우개선 및 어린이집 현대화 등에 우선 지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정부는 이 제도를 도입하면 만 5세 유아교육·보육의 질이 높아지고, 학부모 부담이 경감되며, 만 4세 이하 어린이에 대한 보육서비스 질도 제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만 5세 공통과정이 완전무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국민들로부터 환영을 받는 한편, 공교육·보육으로서 완전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아교육·보육기관으로부터도 고무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다. 대통령도 사실상 정부가 부담하는 의무교육기간이 9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나는 것이라고 했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만 5세 공통과정’은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는 정책이기 때문에 제도 도입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으며, 경기, 충남 등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지방재정 경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환영하고 있다. 그렇지만 만 5세 공통과정 도입과 교육·보육비 지원 방안에 대해 우려와 반대의견이 표출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우려는 공통과정과 재정지원 방안의 실체가 드러나면 더욱 강해질 수도 있다. 그 이유는 좋은 정책일수록 수립과정에서 이해 관련 집단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되어 폭넓은 지지를 받아야 하는데 이번 방안은 유아교육계와 교원단체의 의견수렴과정 없이 발표됐기 때문이다. 현재 유치원교사보다 자격기준이 미흡한 보육교사들이 짧은 기간의 연수를 통해 만 5세 공통과정을 맡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또 유치원과 보육시설의 근거법과 소관부처가 서로 다른데 교육·보육과정만 통합한다는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고, 현재 지방의 교육기관과 교육행정기관에 국한해 지원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교육기관이 아닌 보육시설에 지원하겠다는 방안의 실효성도 없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정부가 ‘만 5세 공통과정’을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과제를 선결해야만 한다. 첫째, 만 5세 공통과정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려면 교육과학기술부가 국가 수준의 장학방침을 마련하고 각 시·도교육청에 유아교육·보육 전공 장학인력을 배치하는 통합장학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둘째, 교육기관만을 지원하기에도 부족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보육시설까지 지원하려면 추가로 소요될 약 1조원 이상의 추가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20.27%인 법정교부율을 최소한 2% 이상 상향하고, 보통교부금과 특별교부금으로 구분하고 있는 교부금에 ‘유아교육․보육교부금’을 추가로 신설해야 한다. 셋째, 유아교육·보육은 초등학교와의 연계가 중요하지만, 유아기 발달특성으로 볼 때 만 3~4세와의 연계는 더더욱 중요한데, 이번 방안은 만 3~4세와 만 5세 과정이 마치 유리된 것과 같은 느낌을 갖게 하므로 차제에 만 3~5세 교육·보육의 통합 공교육화를 추진해야 한다. 넷째, 무엇보다도 유아교육과 보육의 통합 방식과 순서를 재조정해야 한다. 근본적인 유아교육·보육의 이원화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만 5세 공통과정 도입이 성공할 수 없으므로 우선 정부의 소관부처를 교육과학기술부로 통합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유아교육법과 영유아보육법도 쉽게 통합할 수 있고, 교사 양성과 자격, 교육·보육과정과 재정도 자연스럽게 통합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통합 교육·보육과정을 운영하는 기관의 명칭은 초등학교와 연계성을 유지하도록 ‘유아학교’로 통일하고, 저출산 대책과 관련해 OECD에 속한 대부분의 국가들과 같이 주당 15시간의 만 3~5세 무상교육·보육을 국가가 책임지도록 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해야 한다.
최근 모 방송국에서 진행한 ‘나는 가수다’를 보면서 ‘나는 교사다’라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졌다. 시쳇말로 진검승부를 가려야 한다는 도발적 의도인 셈이다. 정말이지 요즘은 교사다운 교사, 진짜 교사가 적지 않은가. 물론 최고의 가수를 가리는 것처럼 최고의 교사를 가린다는 것은 어렵다. 역시 척도가 주요 변수이다. 하지만 교사도 지역의 평가단으로부터 검증을 받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적어도 교사로서의 품격이라든가 전문성, 열정 정도는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나는 가수다’에 참여한 일곱의 가수들은 사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대들이다. 어떻게 보면 최후의 1인을 가린다는 게 무의미하다. 그들은 잔재주를 부리는 ‘기인(技人)’이 아니라 소리에 정신을 불어넣을 줄 아는 ‘예인(藝人)’이기 때문이다. 나름대로 쌓아온 가수로서의 입지를 포기하고 무대에 오른 용기, 그래서 우리는 숙연함과 동시에 전율을 느끼는 것 아닐까. 우리가 교단에 오를 때를 생각해 보면 너무 큰 차이가 난다. 교실에 앉아 있는 아이들이 어쩌면 평가단이기도 한데, 아무 준비 없이 그저 무대에 오른다. 비장한 각오나 떨림도 없다. 그저 교과서 한 권 달랑 들고 올라 중언부언한다. 그리고 평가단이 보건 말건 혼자 객설을 늘어놓다가주어진 시간을 채우고 무대를 마감한다. 물론 아직 판단이 미숙한 아이들을 평가단이라 호칭하는 게 어폐가 있지만, 사고뭉치 아이들도 선생 보는 눈은 있다. 누가 열성적으로 가슴을 파고드는 노래를 하는지 또는 건성으로 시간을 때우다 가는지 느낌으로 안다. 졸고 장난치는 아이일지라도 집에 가서는 어떤 선생님이 진정한 분이라고 말을 한다. 바로 그런 요소들이 바위도 움직이게 하는 교사의 진정성이고 무쇠도 녹이는 열정 아니고 무엇이랴. 그러나 요즘 교직 사회 한켠에 구태의연함이 세력을 확장하는 것이 문제다. 대안은 없다. 선지자처럼 전능한 교육 철학자가 나타나 길을 제시하더라도 사람들은 그에게 돌을 던질 게 뻔 하기 때문이다. 거대한 집단일수록 변화를 싫어한다. 더러 진보란 이름으로 고질적인 병폐를 타파하고자 했으나, 오히려 교육적이지 못한 이념들로 혼란만 가중시켜 한계를 드러냈다. 중요한 것은 교육이라는 엄숙한 개념을 세부 항목인 진보나 보수, 또는 여타의 명분의 틀로 다루려 했다는 게 문제다. 교육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또한 인위적으로 수정할 수도 없다. 그것은 수 천 년 인류의 경험이 축적되어 만들어진 뿌리 깊은 산물이기 때문이다. 토마스 쿤(Thomas Kuhn)의 이론처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개념 역시 아니다. 교육은 시공을 뛰어넘어 스스로 진화하는 유기적 생명체이기에 더욱 그렇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교육이 몸살을 앓고 있다. ‘가이아’가 지구를 자정하듯 이제는 ‘교육의 신’이 우리를 정화할 단계에 이르렀다. 우리 스스로가 오염된 정신을 반성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추방당할지 모른다. 정말이지 ‘나는 교사다’라고 나서지 않는다면 ‘교육’은 더 이상 우리를 간과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우리의 제도가 잘못되었으면 제도를 바로잡고, 사람이 잘못되었으면 사람을 들어내야 한다. 그 이유는 교육이 무너지면 첨단 분자사회가 온다 하더라도 실종된 ‘휴머니즘’은 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세상이 놀랄 정도로 급변하는 시대도 없을 것이다. 이렇게 급변하는 시대를 어떤 시대라고 하면 좋을까? 아마도 우리 사회에 가장 많이 회자되는 단어인 ‘스마트 시대’로 정의하면 어떨까? 최근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스마트폰 사용자수가 1000만 명이 넘었으며 이번 연말에는 20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을 통해 소셜 네트워크 대표인 페이스북과 트위터 사용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요즘을 ‘TGIF 시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원래 ‘TGIF’라는 용어는 ‘Thanks God. It's Friday’라는 의미이다. 이 용어는 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한 주의 마지막 근무일이 된 금요일이면 느끼는 다가올 주말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나타내는 것으로 미국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요즘 말하는 TGIF는 급변하는 이 시대를 나타내는 용어로 ‘Twitter, Google, I-phone, Facebook’의 첫 글자를 모아 만든 신조어다. 얼마 전 강의 교재를 집필하면서 이 내용을 살펴보다 TGIF의 ‘I'가 의미하는 것이 인터넷(Internet)이 아니라 아이폰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나는 동의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스마트폰시장에서는 삼성의 갤럭시, LG의 옵티머스 등 우리나라의 제품이 세계 2위, 3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휴대폰의 시장점유율 1위는 노키아였다. 이 외에도 세계 각국에서 자국 고유브랜드로 생산되는 휴대폰도 있다. 그리고 최근 핫이슈인 애플사와 삼성전자 간의 고소 사건, 애플사와 모토로라 간의 고소사건 등 여러 업체들과 IT산업의 주도권 경쟁을 놓고 소송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복합적인 결과를 생각해 볼 때 아이폰이 스마트폰 전체를 대표하는 폰으로 간주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었다. TGIF 중에 동의할 수 없는 또 하나는 ‘G'가 의미하는 Google이다. 구글은 인터넷 검색엔진으로 전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긴 하나, 우리나라의 네이버, 다음, 네이트와 같은 나라마다 사용하는 인터넷 검색엔진에는 차이가 있을 텐데 검색엔진의 하나인 미국의 구글을 대표로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사실 요즘은 세계 모든 사람들이 인터넷사용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세상이므로 인터넷을 대표문자로 넣는 것이 오히려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생각으로 ‘TGIF’를 보완해 세계 어느 곳에서 사용해도 무리가 없는 새로운 용어, 즉 페이스 북(Facebook), 인터넷(Internet), 스마트 폰(Smart phone), 트위터(Twitter)의 머리글자를 모아 만든 새로운 신조어 FIST를 조심스레 제안해 본다. 2010년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10대 히트상품에 스마트폰, 트위터, 페이스북이 Top 5안에 들었다. 이것은 한국경제뿐만 아니라 세계경제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 예상된다. 한 예로 트위터를 통한 광고효과, 페이스북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스마트폰과 문화의 도입으로 예전에 없든 경제파급 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이 FIST를 구성하는 각각의 항목들이 가진 파괴력은 가히 놀라울 만큼 큰 것이기에 갑자기 FIST란 단어를 제안하는 것이 이상하지만은 않을 듯하다. 시대의 변화에 보폭을 맞춰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강박관념이 팽배해 있는 요즘이지만 두 주먹 불끈 쥐고 FIST를 목적에 맞게 잘 활용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희망과 비전을 가질 수 있다. 따라서 무역 1조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둔 대한민국의 글로벌시대 FIST의 폭발성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우리나라가 FIST 시대를 선도했으면 바람이다. 이제 FIST의 Feast(축제)가 시작되었다.
청소년들의 욕문화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전국초등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욕에 관하여 설문조사를 했는데 욕을 하는 학생이 무려 96.6%나 되었다. 그 중 뜻을 모르고 사용하는 학생이 72.2%나 되며 국립국어원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76% 이상이 친구와 대화를 할 때 욕을 쓰고 절반 가까이는 은어(어떤 계층이나 부류의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이 알아듣지 못하도록 자기네 구성원들끼리만 빈번하게 사용하는 말)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은 비단 오늘의 문제만은 아니지만 인터넷과 같은 신종 매체와 대중매체의 확산이 청소년들의 욕설문화와 그릇된 문화형태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시키고 있다. 아이들과 같이 있는 시간 무심코 그들의 대화를 잠시 들으면 수시로 욕설이 오고간다. ‘*발’, ‘졸라’ 등 듣기에 참 불쾌한 말들이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한 끝에 다음날 숙제로 이 두가지 말과 '듣보잡'(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놈)등 외계어까지 칠판에 적으며 사전을 통하여 그 의미를 정확이 알아오도록 하였다. 다음날 국어시간이다. 아이들에게 어제 알아오라고 한 말의 뜻을 묻자 머뭇거린다. ‘*발’같은 말은 근친상간을 뜻하는 입에 담기 거북한 말이며, ‘졸라’도 입에 담기 민망한 저속한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 이후 이런 말이 나오면 아이들은 '그 말은 네 엄마 욕하는 것인데'하며 피하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 듯 아이들의 대화에는 욕이나 속어(저속한 말)가 판을 치고 있다. 어디 그 뿐일까? 사이버 학습시간 쪽지 보내기나 채팅을 할 때 자기들끼리 사용하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말이 넘쳐난다. 바로 외계어다. 한글사전 백과사전 그 어디에도 없다. 외계어 하면 낯설지 모를지만‘ㅎㅎ’, ‘∧_∧ ’ 이 정도가 이해된다면 대충 짐작은 할 것이다. 그러면 청소년들이 속어나 은어를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정상적인 언어가 싫증이 나고 기존의 권위에 반항하려는 심리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청소년들은 아주 신기한 언어를 사용하여 남을 놀라게 하고 다른 친구들 보다 튀게 보이려는 행동이 강하다. 또한 또래 사이에서 그런 말을 사용하므로 동질감과 우월감을 느끼고 자신들 만의 세계를 누린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것이 사고의 성장과 함께 고착화 되면 우리말의 미래는 큰 걱정거리가 될 수 있다. “*새끼‘ 일종의 속어이다. 하지만 이런 말에 감정이 들어간다면 서로 주먹다짐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의례히 가까운 친구끼리 격이 없다고 듣고 흘려버리니 별탈없이 지나간다. 이런 현상은 말로서 서로 친하다고 표현하고 받아들이는 유희적인 성격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욕, 은어, 속어, 외계어는 언어 학습능력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설도 있다. 비뚤어진 성격과 행동이 이 욕이나 은어에서 기인된다는 말이다. 언어는 항상 생성과 소멸을 반복한다. 또한 욕이나 은어도 시대가 변해면 생성되고 소멸한다. 과거의 욕은 불량학생들의 전유물로 생각되었다. 그러나 요즘은 그 대상이 점점 넓어져 사회의 전반적인 상황이 돼 걱정스러운 현실이다. 이런 원인은 핵가족화와 성적과 입시위주의 교육풍토로 가정과 학교에서 올바른 인성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결과이며 각종 매체의 유해성과 선정성도 문제가 되는 것이다. 간혹 욕을 하는 아이들에게 묻는다. 사람의 얼굴 감각기관에 눈도 둘, 귀도 둘 인데 입은 왜 하나냐고 물으면 많이 보고 많이 듣고 마지막으로 말은 신중히 하여야 한다는 심오한 이치가 숨어있다고 알려준다. 우리 청소년들의 욕설문화. 앞으로 분명 걱정스러운 사회문제이다. 가정, 이웃, 학교, 사회 모두가 관심을 갖고 심각성을 알고 언어순화를 위한 지도가 필요한 때이다.
제1회 ‘교육명가상’에 고현숙 제주중앙초 교감 가족 등 8개 가문이 선정됐다. ‘교육명가상’은 한국교총이 3대 이상이 교육에 이바지한 가족을 발굴해 교육에 헌신한 교원들이 긍지와 보람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제정됐다. 부친(고원택 전 제주여고 교장)과 딸(김민영 충북 청주여상 교사) 등 3대가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고현숙 제주중앙초 교감은 “평생 제주여고에서 재직하시는 친정아버님을 보며 교직을 꿈꾸게 됐다”면서 “역시 교사인 남편과 나를 보면서 딸도 자연스레 교사의 길을 택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고 교감은 “아버님으로부터 항상 아이들을 사랑으로 공평하게 대하고 공과 사를 구분할 것, 그리고 자기 맡은 일을 철저히 하라는 가르침을 받았다”면서 “앞으로 남은 교직 생활 동안 아버님의 가르침을 토대로 청소년 문제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싶다”고 말했다. 또 “딸아이도 학생들을 더 보듬는 따뜻한 교사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제1회 교육명가상 수상자는 ▲조찬제 전 경남 유목초 교사, 조희련 서울 잠일초 교사, 손지민 경기 신흥초 교사 가족 ▲최병기 광주정보고 교사, 최동호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교육연구사, 최은수 경기 안양 관양고 교사 ▲나종만 전북 우덕초 교사, 나남균 경기 현매초 교감, 나설민 영덕중 교사 ▲김상도 전 홍천농고 교장, 김동희 강원 성수고 교장, 김준영 인천 미산초 교사 ▲고칠식 경북 농암초 교장, 고영환 경북 경산서부초 교장, 고건호 경기 한울초 교사 ▲강재민 경남 늑도초 교장, 강상철 경남 진주중앙고 교장, 강진아 경남 천전초 교사 ▲이원국 전남 다도남초 교장, 이화열 광주 숭의고 교장, 이혜미 광주 숭의중 교사 등이다.
초등학교 때 따돌림을 받은 학생들은 중학교에 진학하며 피해에서 벗어나더라도 계속 정신적 상처가 낫지 않고 우울과 자살 충동 등에 시달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교육학과 대학원의 권재기(박사과정 수료)씨는 국내 초교 4학년생 2721명을 중학교 2학년까지 5년간 추적 조사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종단연구 자료를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권씨는 이들이 '따돌림 경험이 거의 없었다(A계층)' '초교 4~6학년 때 왕따 당하다 중학교 입학 이후 피해가 없어졌다(B계층)' '5년 동안 꾸준히 따돌림을 당했다(C계층)' 등 3개 그룹으로 나뉜다는 점을 발견했다. A계층은 2628명, B·C계층은 각각 33명과 60명으로 집계됐다. 권씨는 이어 아이들이 5년 동안 우울과 분노, 공격성, 자살 충동 등을 얼마나 호소했는지를 설문 결과에 따라 분석해, B계층의 학생들이 중학생이 되어도 정신적 상처가 A계층 수준으로 치유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 예컨대 불안의 경우, B계층은 이 증상의 전반적인 정도를 나타내는 계수가 초교 4학년 때 5.5 였고 중 1~2학년 때도 5.4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에 A계층의 불안 계수는 4.9~5 였고, C계층은 5.8~6 사이를 오르내렸다. 자살 충동도 중 1~2 때 B계층의 계수가 6.3~6.5로 A계층(5.3)보다 훨씬 높았다. 우울과 또래 스트레스, 분노, 공격성에서도 결과는 비슷했다. 권씨는 "따돌림에서 벗어난 아이들은 현재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통념을 실증적으로 반박한 점에 연구의 의의가 있다. 초교 때만 따돌림 경험이 있는 학생에게도 별도로 상담 등의 배려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분노나 스트레스 등이 치유되지 않고 쌓이면 성장 과정에서 이상 행동으로 폭발할 개연성이 크다. 당장 왕따 피해가 있는지만 중시하는 학교 현장의 시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권씨는 이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국내 사회복지학 분야에서 인용지수가 가장 높은 학술지인 '한국아동복지학' 최근호(34호)에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