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8,26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사람은 살아가면서 무슨 일을 하든지 살아있는 동안 자기가 하는 일에 긍지와 보람을 느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자아개념이란 자기 자신에 대한 평가로서 자신의 생활경험과 주변의 동료, 부모, 친구와 같은‘중요한 인물’이 자신을 어떻게 본다고 느끼느냐에 따라 다르게 결정된다. 즉, 자신을 긍정적으로 보면 긍정적인 자아개념이 형성되고 부정적으로 보면 부정적인 방향의 자아개념이 형성된다고 할 수 있다. 긍정적인 자아개념이란 무슨 일을 하든지‘하면 할 수 있다’는 적극적인 사고라고 할 수 있으며 이것은 마치 저수지에 물이 말라서 바닥이 드러나 있으면 저수지로서 아무 소용이 없고 언제나 물이 가득 차 있어야 쓸 수 있는 이치와 같다고 할 수 있겠다. 늦은 나이에 군에 입대하여 30세에 전역하기까지 긍정적인 자아개념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했다. 나이 어린 병사들과의 병영생활에서 오는 이질감과 소외를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라는 성경 구절을 상기하며 매사에 감사하고 인내하였다. 돌이켜보면 지금은 아름다운 추억의 한 페이지로 기억이 되지만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갖고 군대생활을 했기에 힘든 군대생활이 나를 더욱 성숙하게 만든 것 같다.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갖고 있으면 항상 무엇이든지 해보고 싶고 그 의욕 때문에 성공가능성도 높아진다. 또한 그것은 나 자신과 타인 그리고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적용할 때 그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 나는 이 집단에서 꼭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자신에게도 커다란 발전의 결과를 가져오며 집단 전체에도 매우 유익하다. 그러므로 날로 복잡해져 가는 현대사회에서 진취적이고 도전적이며 매사에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갖는 것이야말로 다가올 미래사회에 지혜롭게 대처하는 처세방법이며 삶을 더욱 행복하고 풍요롭게 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2017학년도 안산서초등학교는 ‘틔움 예술교육’을 운영했다. 본 사업은 교육과정과 함께 하는 예술교육을 통해 꿈과 끼를 키우고, 교육공동체와 손잡고 예술 활동을 진행함으로서 학생들에게 예술적 감수성을 함양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틔움 예술교육은 안산혁신지구와 연계하여 학년특색교육활동이 진행됐다. 학년특색교육활동은 관련 교과 재구성을 통해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전문 강사를 활용하여 운영됐다. 저학년은 자아 존중감과 협동, 배려심을 가질 수 있는 전통 동요와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중학년은 우리는 몸짓과 장단을 체험하는 탈춤프로그램을, 고학년은 가장 기본이 되는 리듬에 대한 감각을 자연스럽게 채득할 난타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교원을 대상으로 연수 및 공연 관람을 실시하여 이론 및 예술적 감수성 함양했다. 뿐만 아니라 틔움 예술교육은 학부모와 학생을 대상으로 동아리활동을 자율 운영하고 방과 후 학교 특기적성의 예술분야를 확대했다. 이렇게 배운 것을 활용하여 안산서 어울림 축제를 열고, 틔움 발표회를 상시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자발적인 공연의 장을 제공했다. 안산서초 교사(4학년 담임교사 이○○)는 “여럿이 함께함으로서 배려와 조화로움을 익히고 공연을 통해 자존감을 높여 스스로를 더욱 아끼고 사랑하며 타인을 존중할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예술교육활동을 접함으로서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자신의 진로를 찾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기초적인 예술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이를 토대로 창의적인 표현능력 신장에 기여하리라 본다. 또한 교육공동체와 함께 하는 예술교육으로 지역 사회와의 유대감이 공고해지고 공교육의 신뢰성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11월 2일 교사를 대상으로 남도민요연수를 진행했고, 11월 중으로 판소리 연수를 이어 진행할 것이다. 또한 학생들은 학예회를 통해 배운 것을 활용할 수 있는 공연의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틔움 예술학교는 올해 진행된 교육활동을 토대로 하여 2019학년도까지 연수 대상을 학부모로 확대하고, 동아리․방과 후 학교심화과정 운영, 지역사회와의 연계활동 등은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그 이후에도 틔움 예술교육을 정착시켜 운영하여 학교특색 예술교육으로 브랜드화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예술 활동을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지난 11월 1일부터 11월 11일까지 주한일본대사관에서 주최한 '2017순천재팬위크'행사가 있었다. 이중 제자 허지수를 만나 '기모노 워크숍'에 참가한 소감을 기록했다. 평소 일본과 일본문화에 관심이 많아 독학으로 일본어 공부도 하고 일본음악도 듣고 일본영화, 애니 등으로 일본문화를 가까이 접하면서 학교생활을 했다. 일본에 관심이 많았지만 직접 접할 기회가 없었던 저에게 제가 사는 지역 순천에서 재팬위크를 한다는 소식을 페이스북 게시글을 보고 바로 기모노 워크숍에 참가신청서를 제출하게 됐다. 다카기시 치카코(高岸千佳子) 선생님이 진행하시는 기모노 워크숍에서 일본어로 설명을 들었다. 평소 일본어 공부를 하던 저에게는 이것 또한 좋은 듣기 공부였다. 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여 통역사 선생님의 통역 없이 제힘으로 정확하게 이해하기 어려워 일본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일본의 전통의상인 기모노의 종류와 착용 방법에 대해 배웠다. 때와 장소에 따른 기모노와 착용방법도 제각각 달라 여러 가지가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우리나라 한복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꼈다. 워크숍을 마친 후에 집으로 와서 기모노에 대해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기모노가 거의 200년 동안 변형이 되지 않은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과 그만큼 일본은 전통을 유지하는 나라라는 것에 놀라웠다.그리고 마지막으로 기모노 중 가장 입기 쉽다는 유카타를 태어나서 처음으로 입어보았다. 입기 가장 쉽다고 해도 혼자 입기는 조금 어려웠지만 치카코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도와주셔서 잘 입을 수 있었다. 입고 나니 일본에 온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조금은낯설기도 하고 봐 오기만 했던 기모노를 직접 입을 수 있어 너무 즐겁고 기분이 좋았다. 기모노 워크숍에 참여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했다. 저에게는 일본과 일본 문화에 대해 많이 배우고 경험하고 싶다는 열정이 더 커진 소중한 기회가 됐다. 비록 저의 작은 움직임이지만 이 작은 움직임으로 인해 일본문화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에게 제가 직접 체험한 것을 알려주고 싶다. 그리고 내가 좋아 하는 일본문화를 배우기 위하여 일본여행에 도전하여 보고 싶다. 이번에 저의 고향, 순천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일본의 다채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게 주최해 주신 주한일본대사관 정말 감사드린다.
올해 제54회 맞이한 수원화성문화제, 하이라이트는 누가 뭐래도 정조대왕 능행차일 것이다. 능행차 참가인원이 많기도 하고 볼거리가 많을 뿐 아니라 올해는 서울에서부터 융건릉까지 이어지니 언론의 조명도 받았다. 또 있다. 역사의 재현이 바로 그것. 문화제를 하면서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원시민 뿐 아니라 전 국민들의 시선을 받기에 족하다. 수원이 고향이고 수원에서만 60년 이상을 살아온 나. 수원화성문화제와의 인연을 살펴본다. 수원북중 재학 때에는 백일장에 참가했다. 당시 백일장 장소가 광교저수지 둑이었다. 까까머리 중학생인 내가 잔디밭에 앉아 시(詩)를 구상하고 끄적이던 모습을 떠올려 본다. 작년엔 e수원뉴스 시민기자로서 창덕궁에서부터 노들섬까지 취재해 보도한 적도 있었다. 올해엔 능행차에 앞서 이뤄지는 조선백성 환희마당 경연대회에 출연했다. 수원시평생학습관 포크댄스팀을 지도하고 출연해 장안문에서 화성행궁까지 시가행진을 하면서 네 곳에서 심사를 받았다. 시가행진을 하면서 도로 양편에 도열한 시민들의 주목과 박수를 받고 도로 중앙에서 포크댄스를 추면서 어깨 으쓱했던 추억은 자랑스럽게 남아 있다. 지난 10일 오후, 수원시정연구원 2층 강의실에서 수원화성문화제와 관련한 뜻 깊은 분을 만날 수 있었다. 수원시정연구원에서 주관하는 제12회 수원학 포럼의 강사다. 성함은 이홍구(85세, 전 평촌정보고 교장)님이다. 자료에 나타난 강사 자격은 ‘능행차 최초 재현 기획과 연출 지도자’다. 1975년부터 1989년까지의 당시 능행차 슬라이드 사진 자료를 가지고 나왔다. 42년 전 흥미진진한 능행차 재현 이야기가 펼쳐진다. 당시 화홍문화제의 시대적 배경은 몇 가지가 있다. 경기도청 수원이전 결정과 도청 신축 기공식(1964년 10월 15일)을 기리기 위해 1964년부터 지방 특색을 살리는 수원시민의 날 행사로 수원시에서는 화홍문화제를 개최한 것이다. 장조대왕의 효심 유덕을 계승하고 시민의 친목과 단합을 도모해 애향심을 높이고자 수원 화홍문을 소재로 해 화홍문화제가 지정돼 이어온 것이다. 특히 1975년부터 수원성곽 정화복원사업이 정부 방침에 따라 시작되면서 당시 이재덕 수원시장은 효원의 도시 수원의 특성을 살리고 정조대왕의 효심 유덕을 본받고 기리기 위해 전국 11개 시도의 대표 효자효부를 추천 받아 11개 부처 장관표창을 수여하기로 했다. 그리고 화성성역의궤를 번역해 발간했다. 모든 지방행사에 중고등학교 학생이 동원되던 시절이었다. 이 강사는 공설운동장의 스탠드 90% 이상이 학생들로 채워졌다고 술회하고 있다. 당시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결정은 수원 삼일정에서 KBS 이서구 극작가를 초빙해 이재덕 수원시장, 안익승 예총지부장, 김영권 공보담당관, 수성고 이홍구 교사가 심도 있는 논의 끝에 화홍문화제의 전통성을 살리고 정조대왕의 유덕을 기리는 효원의 도시 특성을 살리자고 하면서 이서구 작가의 능행길 답사기록과 ‘조선열성능행반차도’ 10폭 능행도 병풍을 기증받아 핵심 부분만 재현하기로 해 8개교 교장단의 협조를 요청하게 됐다. 그리해 교장단에서는 동원될 출연진을 각 학교 공동참여를 전제로 추첨하기로 하고 수원고, 수원농고, 매향여상고, 유신고를 결정해 학교당 60명 씩 240명이 참가하기로 했다. 경기감사에는 유신고, 대취타대는 매향여상, 왕과 문무백관은 수원고, 금위대장 팀은 수원농고가 맡았다. 이어 의상과 각종 기구제작, 말 동원 연습 일정 등을 협의했다. 예산은 수원시 공보실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1975년 10월 초에 공설운동장에서 4개교 240명이 7일간 연습에 임했다. 말 3필은 경기감사, 대신, 금위대장이 타고 왕과 문부백관은 시가행진 카페레이드를 전제로 자동차에 모형세트를 만들어 승차했고 선두에는 대형 깃발 ‘정조대왕 화산능행차’가 앞서고 대취타대는 녹음으로 확성기를 이용했고 공설운동장을 돌며 능행차 시연을 했다. 이 날 시가행진에는 공설운동장에서 각 시도 효자효부 수상자 11명을 수원 10전투비행단 짚차를 동원해 경찰 에스코트를 받으며 수원역까지 카퍼레이드로 시내를 누비고 이어 능행차 행렬이 뒤를 따르고 수성고 밴드와 시민 농악대, 각 고동학교 고적대와 밴드부 등이 참여해 시민들의 볼거리와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1976년 제13회 화홍문화제 정조대왕 능행차 시연은 수성고 단일교로 출연 8개 팀 380명, 말 4필이 동원돼 공설운동장에서 효자효부 표창과 함께 수원역전까지 시가행진과 카퍼레이드를 했다. 1977년에는 10개 팀 480명이 출연해 재현했고 제18회 전국민속에술경연대회 식후 행사로 재현했다. 1978년에는 제59회 전국체전(10.12 인천공설운동장) 마스게임으로 능행차 13개 중요부분을 530명이 포퍼먼스를 전개하고 제15회 화홍문화제 수원공설운동장에서 재현했다. 1979년 능행차 연시는 수성고 1학년 600명이 참여했다. 그러니까 1975년부터 화홍문화제 능행차 시연은 20년간 학생 주도로 이뤄졌던 것이다. 이날 열린 제12회 수원학 포럼은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는 수원화성문화제의 뿌리를 찾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기록으로 남겨야 자산'이다 '여행은 최고의 교육과정'이다 '지역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일간의 미래가 가능성' 열어 '4일간 경험이 국내에서 한 달 경험한 것보다 가치'더하다 가을이 오는가 했더니 벌써 겨울로 들어선 느낌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지나간 기억은 점차 증발되고 현재의 것들에 매몰돼 살아가는 것이 현대인 삶의 특징이 아닐까! 그러나 이러한 기억의 자연스런 증발 수준을 넘어 지나간 여행의 추억을 순천동산여중 학생들은 글로 적어 보는 중요한 시간을 가졌다. 이 학생들은 2017년 1월 방학 기간을 이용해 3박 4일 동안 후쿠오카를 중심으로 큐슈북부를체험한 학습 기록이다. 요즘 학생들은 글쓰기를 싫어한다는데 친구들과 함께 중학교 시절에 해외여행을 함께 한다는 것은 매우 축복의 기회라 생각한다. 학생들의 머릿속에서는 많은 것이 사라져 기억한 것을잘 복기할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예상을 뛰어 넘어 몸소 겪은 체험 덕분인지 잘 기록했다. 삶의 과정에서 좋은 기억은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어 가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원지에 맑은 물이 풍부해 목 마른 사람들에게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특히,가치관을 형성하는 성장기에 의미 있는 것을 보고 기록하는 것 자체가 삶의 성찰이다. 그러기에 여행은 어느 교육과정보다도 중요한 교육적 기능을 발휘한다. 이처럼 보고 기억한 경험을 재구성하는 것이 강의를 받는 것 이상으로 멋진 자신의 삶 자체이기 때문이다. 시간을 따라 4일간에 느낀 파노라마를 시간대에 따라 사진을 곁들여 잘 구성한 글이 돋보였다. 이번 여행과정에는 일본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한 경험과 학교에서 토요일 오전 일정을 모든 정성을 기울여 환대해 준 일본 학교의 모습과 학생들에 대한 기록도 세심하게 적었다. 이처럼 국가간 벽을 넘어 교류를 경험하면서 우리 학생들은 같은 또래 일본 친구들과의 사귐을 이어간다면 한일간의 미래가 더우 밝아질 것이라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학교방문에서는 일본 학생들의 친절한 모습과 질서 정연하게 학교행사에서 참여하는 모습, 그리고, 상상으로 일본 학생들이 화장을 하고 짧은 치마를 입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전혀 달랐다는 지적 등을 보면서 우리 교육 현장의 문제점도 스스로 지적하고 있는 예리한 관찰력이 돋보였다. 관광지에서는 개끗하게 정돈된 일본 상점들의 모습과 이를 보는 한국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서로의 차이점을 발견하는 기회가 됐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 나라가 어떤 나라인가에 대한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이다. 음식에 대한 관심은 물론 주택을 비롯한 건물의 다양성 등도 빠짐없이 느꼈으며, 4일간의 짧은 시간의 경험이 국내에서 한 달 배우고 경험한 것보다도 더 크게 다가왔다는 표현도 잊지 않았으며, 이러한 프로그램을 위해 준비해 주신 학교와 부모님께도 감사하다는 기록으로 마감하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움으로 남는 것은 총영사관에 가서 진로특강을 했지만 이에 대한 기록을 남긴 학생들은 거의 없었다. 이유는 여러 가지 있을 수 있다. 하나는 메모하면서 적지 않아 머릿속에 내용이 없기 때문이다. 또 있다면 외교관이란 단어가 친숙하지 않아 학생들의 가슴 속에 살아 남지 못하고 바람이 돼 지나간 때문일 수도 있다. 이번에도 내가 배운 것은 아무리 좋은 것을 준비하고 보여준다 할지라도 학생 스스로가 호기심, 관심을 갖고 있지 않으면 어떤 것을 보여줘도 마음 속에 자리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나는 앞으로 우리 나라처럼 자원이 없고 세계 속에서 살아가는 방법은 외교력을 키우고 실력을 키워야만 가능하다고 믿는 신념 때문이다. 이에 다른 여행 기획자들이 전혀 가지 않는 총영사관 방문을 넣어 꿈을 키우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짧은 시간의 교류가 이것으로 끝나지 않고 다시한번 기회를 갖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그 기다림은 삶의 에너지원이 된다. 또, 그 꿈은 언젠가는 꼭 이뤄질 것이다. 기억만 있고 기록되지 않은 것은 자산이 되기 어렵다. 처음부터 한일 학생교류 프로그램을 기획해 시작했지만 우리 학생들도 이같은 사업이 일본처럼 지역민들의 지원아래 학교가 함께 참여해이뤄지는 시간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이처럼 학생들이 좋은 추억을 담을 수 있도록 후쿠오카총영사관 관계자, 그리고 교류를 지원한 후쿠오카한국교육원은 물론 일본 중학교 니시무라 교장선생님과 공민관 관할 지역 주민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리고 싶다.
[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교총이 11일 개최한 제107회 정기대의원회에서는 안건 심의 외에 대의원들의 자유로운 현장제언이 이어졌다.이의규 충북 쌍봉초 교감은 업무, 회의에 치이면서도 낮은 처우를 감내하는 교감의 현실을 대변했다. 이 교감은 “업무지원팀 관련해 공문이 교감에게 집중되고, 하다못해 급식 일지도 교감 소관인 상황”이라며 “게다가 학폭위 등 각종 위원회 참여, 강사 섭외 등도 맡아 책상에서 얼굴조차 들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럼에도 실질적인 대우는 매우 미흡하다”며 “직책수행경비 신설 등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부수상 제주중앙여중 교사는 수업시수 감축을 교총에 주문했다. “수업시수가 현재 시 지역 20시간, 그 외 지역 18시간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여기에 창체시간 2시간은 수업시수에 포함하지 않고 있어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 수업시수를 채우려 인근학교 순회까지 나가면 고충은 더 커진다”며 “연구·연수, 업무, 생활지도 등까지 히야 하는 교사를 무슨 로봇처럼 여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상진 충남 서산석림중 교감은 “학운위에 교장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은 위상에 맞지 않고, 이 때문에 일부 지역위원들로부터 무시를 당하고 자리배치를 놓고 고성까지 오가는 일이 발생한다”며 “교감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교장은 필요시 참여해 사안을 설명하고 의견을 구하는 형식이 좋겠다”고 제안했다.또 “현재 학교스포츠클럽의 경우 시수가 적은 교사에게 맡겨져 교사에게는 부담을, 학생에게는 실질적 교육이 이뤄지지 않는 측면이 많다”며 개선방안을 촉구했다.원대식 경기 양주백석고 교장은 “교총이 활성화되려면 풀뿌리 격인 분회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며 “분회장이 자긍심과 존재감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하윤수 교총회장은 “교총, 교원, 교육 발전의 시발점은 현장의 가감 없는 제언”이라며 “교육부와 교섭, 정책협의를 통해 하나하나 관철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창립 70주년을 맞은 한국교총이 “향후 30년의 도약을 이끌어 국민에게 신뢰 받는 전문직 교원단체로 재탄생 하겠다”고 결의했다. 교총은 11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제107회 정기대의원회를 개최하고 50만 교육자의 실천 의지와 요구를 담은 7개 항의 특별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참석한 200여명의 대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교총은 1947년 정부 수립 이전 창립해 ‘민간교육부’ 역할을 수행하며 교육 재건, 교육입국에 진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선도적인 리더십으로 국가 교육정책 결정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교육변화와 개선에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직은 전문직”이라며 “끊임없는 자기 연찬을 통해 전문성을 함양하고 학생들의 전인 성장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천명했다. 관련해 취약·소외 계층을 위한 ‘희망의 사다리’ 교육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현 정부에 대한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대의원들은 “문재인 정부가 특정 교육주장에 경도돼 일방적 정책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며 “교육의 주체이자 실천자인 교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교총의 정책 참여를 반드시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내년 6월 13일 치러지는 교육감 선과와 관련해서는 “법의 테두리 내에서 전문성·도덕성을 갖춘 교육감이 선출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더불어 “선거과정의 비리 등으로 국민적 우려와 비판이 높은 만큼 직선제의 올바른 개편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교권 침해, 학생지도체계 붕괴와 관련해서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교원지위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의원회는 교육이 바로서기 위해서는 학부모, 지역사회의 협치가 중요하다며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학교분쟁을 해결하고 교권 보호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윤수 교총회장은 개회사에서 “23일 창립 70주년을 맞는 교총은 앞으로 30년 도약을 위해 산적한 과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며 “차등성과급제 폐지, 교원평가제의 전면 개선 등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권 강화를 위한 교원지위법 개정, 학폭위 외부 이관을 위한 학폭법 개정, 교사 지도권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아동복지법 개정도 반드시 성취해 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 교육감선거는 우리 교육에 있어 큰 분수령”이라며 “학교 현장을 살리는 올바른 교육감이 반드시 선출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의원회는 결의문 채택에 이어 내년도 사업계획안과 세입·세출 예산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
충남 서산 서령고가 제7회 청소년 인권 영화제에서 ‘한마디’라는 작품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서령고는 2017년 2일 청소년 수련관에서 실시된 제7회 인권영화제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제7회 청소년 인권영화제 시상식에는 안범진 대전지검서산지청장, 김홍장 당진시장, 한상기 태안군수, 환연종 서산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과 법사랑위원, 인권영화 출품학교장, 지도교사,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서령고에서는 최명진 군을 포함해 모두 24명의 학생이 참석했다. 서령고는 ‘한마디’라는 제목으로 영화를 출품했다. 내용은 교사인권을 주제로 수업에 소홀히 참여하던 학생이 수업 도중 선생님을 동정하게 되어 본인의 태도를 반성하고 새롭게 태어난다는 이야기다. 이번에 출품한 영상 “한마디”는 서령고 축제 때 상영될 예정이다.
최소한의 교권보호 조치를 담은 교원지위법 개정안이 올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교원지위법 개정안은 지난 9월 26일 국회 교문위 법안소위에서 심의할 예정이었으나, 타법에 밀려 심의조차 하지 못하고 계류 중이다. 개정안은 중대한 교권침해에 대해 교육감의 고발조치와 피해교원 법률지원단 구성을 의무화하고, 심각한 교권침해 학생에 대해 전학 조치 등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그야말로 교권보호를 위한 응급 방안들이다. 교권보호가 시급하다는 것은 최근 발표된 일련의 조사결과와 자료가 증명하고 있다. 한국교총이 지난달 전국 유·초·중·고 교원 1200여명에게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거의 모든 교사(98.6%)들이 ‘학생생활지도가 과거보다 어려워졌다’고 응답했다. 학생생활지도 체계가 무너졌다는 호소다. 또 교육부가 국회에 제출한 ‘교원치유지원센터 운영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접수된 ‘교권침해와 직무 스트레스’ 관련 상담 건수만 3548건으로 월 평균 591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접수된 4353건, 월평균 363건에 비해 63%나 늘어난 수치다. 교사 성희롱 피해도 2013년 62건, 2014년 80건, 2015년 107건, 2016년 112건으로 증가했고, 올 6월까지 총 84건이 발생해 지난해 발생 건수의 절반을 뛰어넘었을 정도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정상적인 학교교육은 이뤄질 수 없다. 그 피해는 대다수 학생들의 몫으로 돌아가게 되고, 우리의 교육력은 저하될 수밖에 없다. 결국 현장 교사들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교원지위법 개정안이 반드시 처리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교육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고, 정치적 셈법이 개입돼서도 안 된다. 50만 교원이 교문위 법안소위와 정치권의 협치를 고대하고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가 2일 약속이나 한 듯이 청소년의 선거권 보장을 위해 선거연령 하향을 들고 나왔다. 공직선거 연령을 현행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내리기 위해 관련법을 개정하자는 것이다. 과거에 비해 청소년들의 정치적 의식이 높아지고 특히, 지난해 탄핵정국 이후 여러 경로를 통해 거침없이 자신의 소신을 표현하는 모습을 내세우며 선거권을 부여하자는 주장이 나온다. 그러나 정치적 판단력과 이해도가 부족한 청소년에게 선거권을 주면 학교가 자칫 정치의 장으로 변질될 것이라는 우려도 높다. 만 18세 대부분이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고, 하루의 대부분을 학교와 교실에서 보내는 점을 감안하면 현실 정치와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학제가 다른 점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그래서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적이고 이념적인 선거권을 당장 부여하는 것이 교육적으로 옳은 것인지 냉철히 따져볼 일이다. 더욱이 현실적으로 학업과 대입을 준비하는 막중한 상황에서 외부 정치의 이념, 갈등, 대립 등이 그대로 교실로 들어올 경우 면학분위기를 해치고 혼란을 초래할 것은 불을 보듯 자명하다. 학생회나 동아리 등에서 특정 후보자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유인물을 뿌리거나 시위 등을 할 경우 이를 교육적으로 제지하고 선도할 어떤 가이드라인도 마련돼 있지 않다. 이런 이유 등으로 2014년 헌법재판소는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의 정치적 판단이나 의사표현이 왜곡될 우려가 있다’며 만 19세 이상에게 선거권을 주는 현행 법이 합헌이라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가 이를 모를 리 없다. 그럼에도 선거연령 하향을 거듭 주장하는 것은 내년 지방선거와 교육감선거를 의식한 포퓰리즘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선거연령 하향은 학교 현장의 특수성을 감안하고 각계의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
경기도교육청의 ‘학교장 양성아카데미 정책연구’에 대해 교육계의 반발이 거세다. 20년 이상 재직 경력의 교사, 교감 중에서 선발해 400시간 연수 후 공모교장 응모 자격을 주는 게 골자다. 이는 교장, 교감, 교사 모두 자격증을 요구하는 전문직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어서 비판이 높다. 더구나 순수한 연구 차원이라도 교육청 단위에서 다뤄야 할 의제가 아니다. 교원은 국가직 공무원이고, 교육공무원 승진규정도 대통령령으로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진보교육감의 편향 정책·인사 교육계의 의심은 특정단체 밀어주기다. 교장 자격증 철폐와 교장 공모제, 나아가 선출보직제는 전교조의 줄기찬 요구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친전교조 성향이고, 전교조를 합법노조화해야 한다고 주장할 정도니 이런 의구심을 받을 만하다. 정말 그런 소신이 있다면 공론화해 교육계의 대폭적인 여론을 수렴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교육계의 반발을 피하기 위해 연구로 포장하고 은근슬쩍 추진한다면 꼼수라는 비판을 면할 길 없다. 가장 정정당당해야 할 교육행정에는 더더욱 어울리는 행태가 아니다. 이번 국감에서 논란이 된 교육부 학교정책실장 임명도 마찬가지다. 본인은 교장 재임 시절 도박으로 적발되자 신분을 회사원이라고 속였다. 이건 꼼수를 넘어선 범법행위에 가깝다. 허위진술로 경찰관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검찰은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고, 지역교육청은 파격적으로 주의 처분에 그쳤다. 게다가 현 교육부장관은 당시 경기도교육감으로 재임하면서 이 사람을 결격사유에도 불구하고 장학관으로 임용했고 이번에는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으로 임명했다. 그것도 정년을 1년 앞두고 이미 신청한 명예퇴직까지 철회시켜가며 임용했다고 하니 이 정도면 조직적인 꼼수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입으로는 특목고, 자사고 및 교육 불평등 철폐를 주장하면서 정작 자신의 자녀들은 이들 학교에 진학시킬 정도의 이중성을 갖고 있으니, 그 정도는 눈 하나 꿈쩍하지 않을지 모르겠다. 앞으로가 걱정이다. 내년 6월이면 교육감 선거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도 교육의 명분과 원칙보다는 오직 자신들의 지지 세력을 끌어 모으는데 열중할 것이고 이 과정에서 온갖 꼼수들이 횡행할 것으로 짐작된다.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1년으로 연장하는 자유학년제를 내년 절반의 중학교가 운영한다고 한다. 자유학년제로 확대할 만큼 프로그램이 준비됐는지 우려하는 목소리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학생 인권 종합계획을 두고, 교권이 크게 위축돼 학생지도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지방선거 앞두고 세 규합인가 몇몇 진보 교육감들은 전교조가 법외노조가 된 이후에도 불법적으로 사무실 경비 등을 계속 지원하고 있다. 이런 정책들이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자기편 끌어 모으기를 위한 선심성, 꼼수 정책이 아니길 바란다. 4차 산업혁명 시대다. 미래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해야 할 교육현장에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편법이 판을 친다면 이는 나라를 망치는 일이다. 결코 방관할 수 없다. 학부모, 교사, 시민단체 등 교육공동체가 눈을 부릅뜨고 지켜봐야 한다. 햇볕이 강하면 꼼수라는 곰팡이는 저절로 죽는다.
얼마 전 다른 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연수에 참가한 적이 있다. 모임의 목적은 2015 교육과정에 따른 평가문제를 논의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모임에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한 학년 학생들이 담임선생님을 왕따 시킨다는 얘기였다. 그 학생들은 초등교 고학년들인데 담임선생님과 관련된 모든 교육활동을 거부한다는 이야기에 기가 막히고 씁쓸한 감정을 느꼈다. 담임선생님이 순하고 착해 학생들에게 강하게 어필하지 못해서 그런다느니, 학생들이 사춘기라서 그런다느니, 여러 가지 말들이 많았지만 그 자리에 참석한 선생님들 모두 착잡함을 금치 못했다.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무엇부터 시작해야 되는지, 모두 걱정을 하며 자기 일처럼 답답해했다. 담임선생님을 왕따 시킬 만큼 교사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 학교에서 어떤 교육이 가능할지 짐작조차 하기 어려웠다. 곁에서 직접 경험하지 못하고 전해들은 이야기이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도 가슴이 답답하다. 학기 초부터 그런 생활을 하고 있다는 데 그 선생님과 학생들이 얼마나 마음고생을 하고 있을지, 학교 관리자까지 나서고 있지만 뽀족한 대책이 없다고 하소연 한다고 들었다. 일이 그 정도라면 집단 상담을 신청하거나 지역청이 나서서라도 해결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불씨를 남겨두면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요즘은 단톡방에서 학생들끼리 담임선생님이나 특정 과목 선생님을 욕하는 일이 많다고 한다. 어른들의 인터넷 악플이 학생들에게 전파되는 것 아닌지 안타깝다. 학생들은 유행에 매우 민감하다. 한 교실의 문제가 도미노처럼 옆 교실로 번져가는 건 시간문제다. 단톡방에서 친구, 이제는 선생님까지 따돌리는 일이 유행처럼 번질까 걱정이다.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어요." 수능 고득점자, 명문대 합격자 등을 인터뷰한 기사에서 자주 접하는 말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교과서만 가지고 공부해서는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불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이유는 시험문제 중 어려운 문제, 소위 ‘킬러 문제’는 교과서 내용이나 선생님이 따로 가르쳐주신 것들을 응용하고 꼬아서 출제하기 때문이다. 즉, 교과서 내용의 개념을 이해하고 암기하는 것만으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서는 많은 문제를 푸는 게 필수다. 그런데 정작 교과서에는 풀어 볼만한 문제가 부족하다. 그마저도 응용력을 기르기보다 개념을 확인하는 정도에 그치는 수준이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자습서나 문제집을 구입하는 게 선택 아닌 필수다. 거기에는 선생님이 더 설명해주는 내용의 많은 부분이 적혀 있고, 교과서에서 찾기 힘든 실제 시험 형식의 문제도 수록돼 있다. 해설도 선생님의 설명에 의존하는 교과서와 달리 친절하고 자세하다. 단원 전반을 공부하며 궁금할 법한 내용까지, 어느 모로 보나 교과서보다 풍성한 내용이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꼭 따로 구입해야만 하는 걸까. 교과서를 그 자체로 학습이 가능한 자습서처럼 풍성하게 변화시킨다면 되지 않을까. 그렇게만 되면 사교육비도 훨씬 줄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정부는 사교육을 줄이겠다며 학원을 규제하고 수능 등 입시시험의 수준을 손질하는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 보다는 사교육 없이도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시작으로 교과서의 자습서화를 제안한다.
단풍이 절정에 이르렀다. 보면 볼수록 아름답다. 이런 11월의 가을에서 생활하고 있음에 감사하면서 주말에서 자연과 더불어 즐겁게 생활해야 할 것 같다. 좋은 선생님이란? 아이들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를 할 줄 아는 선생님이다. 아이들은 집에서 부모님으로부터 따뜻한 배려와 사랑을 받고 자라면 문제가 다르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애들 과외시키고 공부시키느라고 너무 바쁘다. 힘들게 뒷바라지 하느라 애들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 못할 때가 많다. 아니 따뜻한 말보다는 반대의 말을 하기가 쉽다. 왜 너는 힘들게 돈벌여 과외시키고 교육시키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느냐고 다그친다. 애들도 마찬가지다. 왜 부모님은 따뜻한 말 한 마디, 사랑의 말을 해주지 않느냐고 불평한다. 서로 주고받는 것은 아쉬움이요 불평이요 불만이다. 이런 애들에게 부모님 대신 선생님이 애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말 한 마디 던지면 애들은 엄청 좋아한다. 그 때부터 선생님에게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표정도 달라진다. 인사를 안하던 애가 인사를 하기 시작한다. 아이들에게 이름을 한 번 불러주는 선생님이다. 이름을 불러준다는 것은 존재감을 인정하는 것이다. 관계가 좋아진다. 관계가 좋아져야 교육이 된다. 관계가 멀어지면 반항만 일으킨다.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애들과의 관계 유지는 자주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다. 인정해주는 것이다.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아도, 친구로부터 외톨이가 되어도 선생님이 이름을 불러주고 가까이 해주면 이 애는 학교생활에서 정착할 수 있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다. 애들에게 인사를 가르치는 선생님이다. 인사는 인상을 바꾼다. 인사를 자신을 밝고 맑게 만든다. 만나면 몇 번이라도 인사할 줄 아는 이는 사회를 밝게 만드는 주역이 된다. 학교에서 친구 사이에도 인사를 함으로 즐거운 하루가 시작된다. 인사를 안 하면 선생님이 먼저 하면 된다. 전체 학생들이 안 바뀌어도 몇 명씩 바뀌면 그것으로 족하다. 애들에게 말을 걸어주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애들은 선생님의 말을 걸어주면 엄청 좋아한다. 선생님이 힘들어도 말을 걸어주고 좋은 말 해주고 칭찬하는 말 해주고 희망적인 말을 해주고 긍정적인 말을 해주면 애들은 기쁨을 맛보며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게 된다. 학교에 오고 싶어지고 오래 머물고 싶어진다.
경기 안산서초는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5일간 안전한국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학생이 스스로 위기상황을 판단하고 대응할 수 있는 안전조치 능력을 배양하는데 중점을 뒀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5일 동안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여 운영됐다. 학생들은 안전사고에 대한 사전 예방 교육을 받고 실제 체험훈련을 통해 경험하는 기회를줬다. 또한 학생참여 안전 행동주제 토론회를 실시하여 학생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주고, ‘안전실천서약서’를 작성함으로써 안전에 대한 다짐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직원은 비상소집하는 훈련을 받고, 재난재해 시 상황을 보고하는 체계를 점검했다. 또한 이 훈련은 학생, 교사뿐만 아니라 학부모가 함께하는 훈련 환경을 구축하여 더 큰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다. 학부모와 함께 안전 캠페인을 실시하고 안전한국훈련을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했다.학생 실제체험훈련은 관련 교과시간 혹은 창의적 체험시간을 활용하여 진행했다. 1학년은 교통안전 훈련을, 2학년은 물소화기 체험, 3학년은 바르게 손 씻기, 4학년은 방독면․구명조끼 바르게 착용하는 법, 5학년은 심폐소생술, 6학년은 음주체험 고글을 실시했다. 5학년 학생 송○은 “생각한 것보다 인공호흡이 힘들었는데 직접 마네킹에 하니 진짜로 하는 것 같아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4학년 교사 이○ “기존 대피훈련에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활동과 토론토의시간을 더해 학생들이 실제 재난재해에 대비할 수 있는 능력과 안전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는 기회를 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재난대응 안전 한국훈련을 통해 재난 발생 시 교직원의 위기 판단 및 능동적인 대처능력을 배양하고, 학생들이 재난과 안전에 대한 지식을 직접 습득하고 실질적인 대처능력을 배양하여 안전 한국 건설의 주역으로 자라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전남 장성교육지원청(교육장 김상윤)은 14일부터 3박 4일 동안 35명(초등생 20명, 중학생 10명, 지도자 5명)이 일본 큐슈지역을 중심으로 기본에 충실하고 인성 함양을 위한 해외 체험 학습을 실시한다. 이에 필자는 성공적인 체험학습을 위해 마음 가짐의 준비를 위한 예비 수업을 9일 오후 4시부터 실시했다. 이번 연수에 참여하게 된 학생들은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체험학습에 참여하기를 기대하면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전달했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새의 세계이다.’ 이는 헤르만 헷세가 데미안에서 쓴 문장이다. 여러분은 이번 일본 체험학습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될 것이다. 이런 만남은 흔한 것이 아니다. 장성교육지원청의 여러분을 향한 교육애의 산물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의 세계가 있다. 지금까지는 ‘장성’이라는 지역의 테두리 안에서 살았다. 이것은 데미안의 글을 생각하면서 읽으면 장성이라는 알 속에서 살아왔다. 이제 오늘을 시작으로 여러 선생님들, 그리고 친구들과 만나는 새로운 세계가 열리게 된다. 이것은 여러분의 삶에서 큰 축복의 길이다. 오늘부터 여러분이 일본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깊이 있는 질문을 많이 하면 더 의미있는 것들을 많이 얻을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일수교 50주년이 지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일본은 우리와 가장 가까이 있는 이웃나라로 2016년 한 해에 730만 명 이상이 교류를 하고 있다. 미래는 ‘지구촌 시대’인데 이같은 시점에서 일본에 대한 이해와 한·일관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정된 3박 4일의 기간이지만 답사지는 과거 우리 선조들의 역사와 관련된 곳, 큐슈라는 방문지를 통해 고대에서 조선시대, 최근세에 이르는 한·일간의 교류를 통해 어떤 연결 관계가 있었으며, 어떤 의미를 갖고 있으며, 앞으로 우리가 어떤 자세로 미래를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다짐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지금 우리가 처한 주변국과의 갈등과 경쟁은 총칼로 싸우는 전쟁이 아니요, 경제전쟁이며, 외교전쟁이다.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은 한반도는 국가의 장래를 누가 책임지고 이끌어 갈 것인가를 묻고 있다. 오늘날의 동북아 정세는 중국과 일본의 패권 경쟁으로 더 큰 격랑을 예고하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글로벌 무대에서는 기업만이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도, 국민도 협력과 경쟁을 하는 엄연한 현실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제는 경쟁만이 아닌 협력을 통한 상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야한다. 이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급박한 국제정세와 안보 환경 속에서 한국에 필요한 것은 냉철한 현실 인식 위에 돌파구를 찾는 적극적인 학습의 자세가 요구된다. 장래 이같은 일을 잘 감당할 인재들을 기르는 것이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중대한 과제이다. 그리고 극일을 이루려면 경제력은 물론이요, 외교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한데 단지 자신만의 안정이나 안일만을 위해 공부하는 청년들이 많다는 것에 조금은 염려스럽다는 느낌을 갖고 있는 것은 나만의 생각이 아니면 좋겠다. 미래의 세대들에게 통일된 조국을 가슴에 안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출 수 있도록 가르치는 교육의 일환으로 이번 체험학습은 기획된 것이다. 이에 여러분이 여행 기간 동안 자신에게 물어야 할 질문은 다음과 같다. 1. 옛날부터 한․일간의 역사적 관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2. 왜 일본은 선진국 대열에 들어갔고 우리는 아직 도달하지 못하고 있으며,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인가? 3. 행복한 여행을 위해 함께 동행하는 친구들과 어떻게 지내면 좋겠는가? 4. 일본 체험학습과 ‘나의 꿈’은 어떻게 관계를 맺을 것인가? 5. 스스로 일본에 관한 의문이 나는 것을 중심으로 질문지를 작성해 관점을 갖고 사람, 풍경, 사물을 보기 바랍니다. 6. 앞으로 몇 년 후에 다시 일본을 방문할 것인가 설계도를 작성해 보기 바랍니다. 이 설계도를 잘 만들어 고등학교, 대학교에 진학해서 잊지 않고 쿨재팬 응모를 하면 9박 10일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경기 소안초(학교장 장수열)는 10일 꿈누리관에서 전교생이 학예 발표회를 열었다. 전문공연장이 없어 유치원부터 3학년까지는 강당에서 고학년은 각 교실에서 실시했는데 학부모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이 축제를 위해 그동안 수많은 연습과 총리허설까지 열심히 준비를 했는데 그 결실이 풍성하게 맺었다. 식전공연으로 관악부와 댄스 스포츠 공연에 이어 1부는 유치원과 3학년이 노래, 율동, 댄스, 깃발춤, 악기 연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즐거움과 재미를 더했다. 꿈을 펼치는 소안축제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후대들에게 들려 주어야 할 나라사랑 이야기"테마여행 아침 출발할 무렵에 염려는 일정중에 비가 내린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였다. 그런데 이는 쓸데없는 걱정이었으며 구름이 해를 가리어 여행하기에 최상의 조건이 되었다. 시원한 남해 바다 향기를 맡으면서 향일암을 향하였다. 조금 시간이 지체되었지만 고효주 회장의 맛깔스런 해설이 이를 다 소화시켜 주었다. 특히 과거 우리 나라 해안선 방비가 얼마나 허술하였는가를 들으면서 그래도 지금까지 이나라가 안전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참 복이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향일암에 도착하여 군부대 책임자로부터 해안선 경비부대의 역할에 대한 설명을 들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향일암 관광을 마치고 차에 올라 조금 올라오니 여수평화테마촌이 있다. 이곳에는 북한 반잠수정 전시관과 무기전시관이 있는 곳이다. 평소에는 잘 관심을 갖지 못하고 지내던 곳이었는데 고 회장의 안내를 받은 덕분에 이같은 시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다.
‘한국교육 발전을 위한 미래 교육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 안선회 중부대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을 진단하며 “교육기회는 형식적으로 균등하지만, 교육의 과정은 불공정하며, 교육의 결과는 정의롭지 못하고 불평등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교수는 누리과정 지원 확대, 고교 무상교육, 외고·국제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대학생 반값등록금 확대 등은 교육기회의 형식적 균등 사례로, 일제고사 폐지, 중학교 교사별 평가‧절대평가 도입, 중간‧기말고사 폐지, 대입제도 단순화는 ‘교육과정의 불공정’의 사례로 꼽았다. 이에 대한 교총의 대응 전략과 관련해 안 교수는 균형적인 가치지향과 교원뿐만 아니라 학생, 학부모의 요구와 이해를 반영한 교육개혁의제를 선점할 것, 교육개혁과 혁신을 전반적으로 포괄하며 리드할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특히 교원정책과 관련해서는 교원의 다수인 평교사, 평교수의 이해와 요구를 존중해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대입제도 개선과 학교혁신 정책을 핵심 대응정책으로 제시했으며, 가장 시급한 추진과제로 교장공모제를 비롯한 전반적인 교원인사정책의 검토와 새로운 전략 수립을 요구했다. 안 교수는 “교육의 목적은 학생의 올바르고 효과적인 학습 성장과 행복”이라며 “교총은 교육본질과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을 더욱 지향해 모든 학생, 학부모, 국민과 교육의 애환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자로 나선 엄미선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장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정책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일관된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며 “저출산과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유아교육 등에 대한 국가의 책무성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필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장은 “교육혁신은 학교 구성원의 자기혁신이 중요하며, 성공적인 교육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교원들의 의사가 중요하다”며 “최대 교원단체인 교총이 교육의 중심에서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연근 전국진학지도협의회 공동대표는 “현장 교사들은 교육정책이 진보인지, 보수인지 관심이 없다”며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는 정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인현 교총 부회장은 “교총은 그동안 교육본질과 공교육 강화, 교단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교육혁신의 구체적인 활동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며 “균형적이고 합리적인 가치의 지향성을 더욱 강화해 개혁적인 정책을 선도하고 제안하며 행동하는 교총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기국회 회기종료가 한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교원지위법,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 처리를 요구하는 교육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회 교문위는 오는 22일 법안소위를 열고 산적한 법안 심사에 돌입한다. 지난 9월 26일 법안소위에서는 타 법안에 밀려 심의조차 되지 못했다. 개정 요구 1순위인 교원지위법은 중대 교권 침해에 대해 교육감이 고발하도록 하고, 피해교원 법률지원단 구성을 의무화하는 개정안(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 대표 발의)과 교권침해 학생 조치에 학급교체, 전학을 추가한 같은당 조훈현 의원 발의안 등이 계류돼 있다. 지난해 11월 발의된 염동열 의원안은 벌써 세 차례나 법안소위에 상정됐지만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이들 개정안은 당초 국회 입법조사처에서도 일부 자구 수정 등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이견이 제시되지 않았다. 국회입법조사관은 검토보고서를 통해 ‘교권침해가 피해 교원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의 학습권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학 전에 특별교육, 심리치료 등 교육적 조치를 두고 있고 재심청구 등 구제절차도 마련하고 있어 절차적 정당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국회 논의가 계속 미뤄지면서 현장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서울 A중 이 모 교사는 "현행법의 테두리 안에서는 교권 침해가 해결이 안된다"며 "실질적인 효력을 발휘하려면 강제 조항 등이 들어간 강력한 법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울산 B중 유 모 교사는 "교사에게 욕을 하고, 이유 없이 수업시간에 나가고, 훈계하면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학생 등 지금 학교는 혼란 그 자체"라며 "하루 빨리 교권침해에 대한 조치를 강화해 학생 스스로 자기 행동에 책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이동섭 국민의당 의원이 발의한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 요구도 거세다. 개정안은 현재 학교별로 설치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를 교육지원청 소속으로 두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실제로 교총이 지난달 11~17일 전국 교원 11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79.4%의 교원이 학폭위의 외부 이관을 요구했다. 학폭위 처분에 대한 불만으로 재심, 행정 소송 등이 늘고 있고 교사 업무도 가중되고 있어 학교가 교육 본연의 기능을 잃어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강병구 한국교총 교권복지본부장은 "교권침해가 심각해질수록 그 피해는 대다수 학생들에게 돌아가게 되고 우리 교육력은 저하될 수밖에 없다"며 "50만 교원이 국회의 입법과정을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하고 올 정기국회 안에 반드시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훈현 의원실 관계자는 "교권보호에 대한 필요성이 높고 여야, 부처 이견이 크지 않기 때문에 일부 재검토 사항을 수정하면 법안 처리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은혜 법안소위원장실 관계자는 "개정 요구가 높은 법안들을 최대한 많이 통과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