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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 예산절감 비용으로 학교 계단시설 안전타일로 바꿔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3월 24일 신학년도의 시작과 함께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 마련을 위해 지난 한해 절감한 예산으로 학교 계단 12면을 모두 러버타일(고무재질로 된 안전타일)로 대체하는 공사를 완료하였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가장 빈번하게 이용하는 계단이 시멘트로 만들어져 통행 시 위험도가 상존하였었는데 초등 교육현장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인 안전 확보를 위하여 이번 서림초등학교에서는 계단 12면을 총 천연색의 안전타일로 교체함으로써 학생들이 계단 통행시 안전사고 제로에 도전하게 되었다. 본 안전타일은 1cm이상의 두꺼운 고무재질로 마련되어 있어 학생들의 학교생활에서 흔히 발생하기 쉬운 계단 통행에서의 안전사고 억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현장인 학교에서만은 학생들의 안전사고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학교장의 교육철학과 이를 실천하고자 하는 선생님들의 의지가 결합되어 2007학년도 학교예산을 절감한 재원으로 지난 22, 23일 양일간에 걸쳐 안전계단 확보 공사를 마치게 되었다고 한다. 월요일 안전계단을 이용하는 학생들은 종래의 우중충한 시멘트 계단이 아닌 총 천연색의 계단을 이용하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하였다. 서림초 조교장은 “어린이 안전에 대한 관심이 각별한 요즈음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자 이번 안전타일로 계단을 시공하게 되었으며 학생들의 안전을 생각하는 교직원들이 뜻을 모아 예산을 절감한 덕에 재원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더 나은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한해 부족함을 감수해준 교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였다.
최근 영어 및 논술 교육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가운데 인천남부교육청(교육장 배상만)에서는 수업지원 중심의 장학 계획을 수립하여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에 2008학년도 남부교육의 특색 사업으로 지식 정보화와 평생학습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생활체험 중심의 외국어 교육 강화와 독서·논술 교육을 통한 자기주도적 학습력 신장으로 정하고 학력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하는 수업지원 중심 지원 장학과 수업 요청 장학 권장으로 교사의 수업 전문성 제고와 학교자율장학 활성화 지원, 학교 · 가정 · 지역 사회가 함께 하는 학교교육공동체 구축 지원 및 우수교사 발굴 인센티브 제공 등을 주요 장학의 방향으로 설정하고 있다. 또 “생활체험 중심의 외국어 교육의 강화를 위해 단위학교에서 원어민 교사를 활용한 생활외국어 교육을 강화” 및 “독서와 논술 교육을 함께 실시하여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신장” 으로 정하여 중점 추진하며 교실수업개선을 위해 영종중, 선인중, 화도진중 등 8개교를 중점 대상교로 정해 수업을 공개하고 참관 및 협의하여 관내 교사들의 교수-학습 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인천남중 등 12개교를 컨설팅 수업 장학 및 수업참관으로 교사의 수업활동에 대한 지도·조언을 통하여 교수-학습방법 및 평가방법을 개선하고 교육혁신활동 우수사례를 발굴 교육청 홈페이지에 탑재하여 일반화함은 물론 수업을 잘하는 우수교사를 발굴하여 표창할 예정이다. 인천남부교육청 김순남초등교육과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장학을 통하여 남부 특색 사업인 외국어 교육과 독서·논술 교육을 강화하여 남부학력 향상에 기여하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일 서울 언북초(교장 백승희) 5학년 4반 교실. 불탄 숭례문 동영상을 본 학생들의 얼굴이 다시 한 번 일그러졌다. 수업은 문화유산 보호 관련 특별 수업. 교총이 정한 문화유산 보호 교육주간을 맞아 공개수업이 이곳에서 진행됐다. 학생들은 국보 1호인 숭례문이 불탄 것과 관련해 “경비가 소홀했다”, “전기누전으로 오판했다가 나중에 불이 커졌다” 등 언론보도를 통해 충분히 문제의식을 공감하고 있었다. 수업지도안 집필에도 참가했던 권선태 교사의 수업이 계속 진행되면서 질의와 응답은 이어졌다. “사람들이 왜 숭례문 앞에 국화꽃을 가져다 놨을까요” “아쉽고 허탈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저도 우리 집에 있는 보물이 없어진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수업은 숭례문 사건에 이어 수원 화성, 낙산사, 불국사 다보탑 등 화재나 자연과 도굴에 의해 훼손되고 있는 전국의 문화재를 보며 느낌을 발표했고, 이어 대책과 각오에 대해 모둠별 토론과 조별 발표순으로 수업은 진행됐다. 서은영 학생은 “문화재는 우리 것이 아니라 아끼고 보살펴 후손에게 물려줘야하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뿐만 아니라 문화재 주변에서 다양한 행사를 전개해 관심을 높이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남채림 학생도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 문화재에 대한 관심도 높이고 관리도 잘해 세계가 주목하는 재산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총은 오는 28일까지 ‘문화 유산 보호 교육 주간’으로 정하고 전국의 초등학교와 중ㆍ고등학교에서 ‘문화 유산 보호 특별 수업’을 실시한다. 그동안 문화재 보호와 관련해 숭례문 사진 갖기 캠페인, 문화유산보호교육 활성화 방안 좌담회 등을 전개한 바 있는 교총은 앞으로 문화재 보호 교육 교사 양성 및 연수도 검토하고 있다.
한국교총과 한국초중고교교장회는 새 정부에서 교육정책을 추진할 때 현장여건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하며 현장의견을 반드시 들어야 한다는데 뜻을 공감했다. 또 과거 정부에서 위축된 학교장중심의 단위학교 운영의 자율성 회복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교총과 교장단은 20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정책간담회를 갖고 교육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서 교장단은 “새 정부 고교체계 다양화 정책과 관련 마이스터고의 경우 우리나라 문화에 적합하지 않다”며 “각종 특목고 외에 자율형사립고와 기숙형 고교가 확대될 경우 일반계고의 자리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또 전문계고 교장단은 “전문계고의 경우 실업교육에 대한 재정지원이 교육부에서 교육청으로 이관되면서 감소됐다”며 “내신비중의 축소로 대입시에서도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고 대책을 호소했다. 이외에도 외고교장회에서는 외국어고 공로의 재평가를, 체고교장회에서는 7차교육과정에서 줄어든 체육수업의 확대를 요청했다. 한편 참석 교장단은 지난 정부 교육정책의 폐단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교장단은 “2년마다 되풀이 되는 학교운영위 구성에 어려움이 많다”며 “교감을 당연직 운영위원으로 해야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사학경영과 관련해서도 사학경영의 자율성을 훼손하는 사립학교법이 반드시 재개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원희 교총회장은 “정부는 공무원 연금 개혁을 또다시 추진하고자 하는데 여기에 선생님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교총이 적극 대처할 것”이라며 “현장교사들의 불필요한 오해와 동요가 없도록 교장선생님들이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회장은 “교총은 앞으로 고교다양화 정책 추진 시 일반계고 지원 연계, 교직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대 박사과정 신설 및 사범대 6년제 개편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 같은 정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노원 한국초중등고교교장회장, 김동래 한국초등교장회장, 김정순 한국초등여교장회장, 정진해 한국사립초교장회장, 박종우 한국국공립중교장회장, 김걸 한국일반계고교장회장, 이종욱 전국공업고교장회장, 최수철 대한사립중고교장회장, 강성화 전국외고교장회장, 임성만 전국체육고교장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안양옥 서울교총회장, 김진성 서울시의회의원도 함께 배석했다.
초등학교에서 어린이신문 단체구독을 금지토록 한 교육부의 조치에 대해 초등학교 교장들이 신문 구독이 교육적 효과가 큰 만큼 자율에 맡겨줄 것을 요구했다. 서울시초등학교교장회는 18일 교육과학기술부에 ‘어린이 신문의 학교 단체 구독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전달하고 어린이신문 활용 및 구독료 징수 방법 등은 학교장과 학교운영위원회의 판단에 맡겨 학교의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명서를 통해 교장회는 “2006년, 2007년 국정감사에서 당시 교육부총리는 ‘어린이 신문 구독은 학운위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자율로 결정하면 된다’고 밝혔지만 후속조치가 없어 단체구독 금지 조치는 바로잡혀지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은 규제를 되돌리는 것이야말로 교육에 활력을 불어 넣는 일이며 현장에서의 ‘자율’과 ‘실용’이라고 주장했다. 또 교장회는 일선 학교장에게도 “부당한 금지조치가 내려진지 3년이 지났음에도 교육현장에서 어린이 신문이 활용되는 것은 그만큼 효과가 있다는 반증”이라며 “교육적 소신에 따라 단체구독 여부를 결정하고 창의적인 활용을 통해 교육적 성과를 올려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초등교장회 김동래 회장(영원초 교장)은 “신문활용교육(NIE)은 세계적 추세이고 학부모와 교사들도 어린이신문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부정적 요인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순기능이 더 큰 만큼 교육부는 빠른 조치로 교육현장에 혼선을 줄여 달라”고 말했다. 2006년 5월 교육부가 학교에서 특정 어린이신문을 학습보조자료로 활용하지 말라는 내용의 공문을 각 시·도교육청에 내리면서 촉발된 어린이신문 단체 구독 금지 조치는 이후 김신일 부총리가 “어린이 신문 구독은 학운위의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자율로 결정하면 된다”고 밝혔지만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일선 학교에서는 단체 구독을 망설이고 있는 상황이다.
17대 국회가 공식적으로는 5월 29일로 임기를 마치게 되지만, 사실상 생명은 다했다는 게 중론이다. 내달 9일 총선을 통해 새 국회의원을 선출하면 18대 국회는 5월 30일 공식 임기를 시작하고, 이변이 없는 한 6월초 개원식을 하게 된다. 2004년 4월 15일 총선으로 구성된 17대 국회는 전체 299석 중 열린우리당 152석, 한나라당 121석, 민주노동당 10석, 민주당 9석, 자민련 4석, 기타 3석으로 구성됐다. 17대 국회의 특징은 열린우리당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해 그동안의 여소야대 국회가 거대 여당체제로 전환됐고, 처음으로 도입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민노당이 원내로 입성했다는 점이다. 본지는 3회에 걸쳐 17대 국회 교육위 활동을 정리한다. 그 첫 번째로, 교육위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한 108개 법률의 주요 내용과 쟁점 법안들을 살펴본다. 두 번째는 국회에 계류돼 폐기될 운명에 처한 176개 법안과 그 쟁점들을 되짚어본다. 계류된 법안 중에는 18대 국회에서 부활할 가능성이 많은 법안들이 주요 대상이다. 마지막으로는 전문가 좌담을 통해 17대 국회를 되돌아보고, 18대 국회에서 반영돼야할 내용들을 점검한다. 이명박 정부 출범과 더불어 개편된 정부조직에 따라, 국회 상임위도 18대 개원과 더불어 변경될 수밖에 없어, 명목상의 교육위는 교육과학기술위로 바뀔 가능성이 많다. 17대 국회서는 개방형 이사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사립학교법, 교육감·교육위원을 주민 직선하는 지방교육자치법, 법조인 양성 체제를 전면 바꾸는 법학전문대학원 설치 운영에 관한 법률 등 굵직굵직한 법률 등이 대거 개정 혹은 제정되었다. ◆올 5월부터 학교정보 공개=이주호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교육관련 정보의 공개에 관한 법률안이 2007년 4월 30일 국회를 통과했다.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교육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자는 법률 취지에도 불구하고, 정보공개의 장단점을 두고 거센 논란이 일었다. 교육부는 같은 해 11월, 초중고교는 2008년 5월 26일부터 49개 항목에 대해 학교 웹사이트에 1년간 정보를 공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동법 시행령을 제정했다.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에 대한 기초 자료의 공개 범위는 성취수준별(우수, 보통, 기초, 기초학력 미달)로 공시하고 초중학교의 경우 지역교육청 단위로, 고교는 시도 교육청 단위로 공시토록 했다. 초중고교 공시 항목에는 학교발전기금 회계 예·결산, 학교폭력 발생 및 처리 현황,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자료, 진학률(4년제, 전문대, 기타), 취업률 등이 포함돼 있다. ◆취학 기준일 변경=2007년 7월 3일, 초등학교 취학 기준일을 3월 1일에서 1월 1일로 변경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같은 해에 태어난 아이들이 같은 시기에 취학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학교 생활 부적응을 예방하자는 취지에서다. 이 법률은 2009학년도부터 적용되지만 2008학년도 입학대상이 2001년 3월1일생부터 2002년 2월28일생까지이므로, 실제로는 2010학년도가 되어야 1~12월생 모두 함께 입학하게 된다 ◆학교안전사고 보상 강화=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안이 2006년 12월 22일 국회를 통과해, 다음해 9월부터 시행됐다. 법 개정으로 교육감 산하에 시도학교안전공제회가 설립됨은 물론 장관 산하에 학교안전공제중앙회가 설치돼 시도 간 들쭉날쭉했던 보상범위, 대상, 금액 등이 통일됐다. 공제회 의무가입 대상에 초중고는 물론 종전에 임의가입 대상이던 유치원과 평생교육시설이 포함됐다. 학교급식 등으로 인한 질병, 등하교 시 발생한 사고 등도 공제대상이다. 공제기금은 국가와 지자체뿐만 아니라 학생, 학부모, 교직원도 일정 부분 부담토록 조항을 명시했다. ◆유아·고교 특수교육 의무화=기존의 특수교육진흥법이 장애학생들에게 충분한 교육적 지원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유치원 및 고교 특수교육을 의무교육체제로 전환하는 장애인등에 관한 특수교육법안이 2007년 4월 30일 국회를 통과했다. 최순영(민노당), 나경원(한나라당), 구논회(열린우리당) 의원의 대표 발의 법안들이 교육위 대안으로 마련돼 장애인등에 관한 특수교육법안으로 탄생했다. 새 법률은 장애 조기발견체제 구축, 장애영아 무상교육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대학에 장애학생지원센터 설치와 편의제공 의무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장애성인평생교육시설을 설치해 장애인에 대한 생애주기별 교육지원 체계를 확립토록 했다. ◆학교용지부담금 환급=국회는 지난달 22일, 노무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학교용지부담금환급에 관한 특별법 대안을 통과시켰다.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재의가 요청된 법률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되지만, 이날 국회를 통과한 환급특별법은 여야가 합의로 별도로 마련한 대안으로 통과됐고, 이명박 대통령은 3월 11일 국무회의를 열어 법안 공포안을 의결했다. 9월 중순께 발효될 이 법안이 본격 시행되면 전국의 26만 가구가 이미 납부한 학교용지부담금을 돌려받게 되며 소요 재정은 약 4600억 원으로 추산 된다 이 법률은 그러나 ▲위헌 결정의 소급효를 인정하는 첫 사례로 법적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과 ▲국가 재정 운용에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를 안고 있다. ◆학습자 윤리 준수 추가=2005년 10월 국회는 교육기본법을 개정해 학습자의 윤리 준수 사항을 추가했다. 교원에게는 학생의 학습윤리 확립, 지식습득, 적성 계발에 필요한 교육을 할 법적 동기를 부여했다. 학교는 단순히 지식을 가르치기에 앞서 학문하는 자세와 방법을 우선적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지적에서다. 이는 당시 수능 부정 파동 및 내신 부풀리기, 대학생들의 과제물 베끼기, 교수들의 논문 표절 등 학습자 및 교육자들의 윤리 개념이 부족하다는 여론이 팽배한 상황이었다. 국회는 또 2005년 2월 교육기본법을 개정해,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의한 학생 정보의 처리 가능 여부에 대한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전자적 처리가 가능한 업무를 명확히 했다. 아울러 학생 정보의 보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학생 정보의 보호원칙을 규정했다. 또 중등교육에 대한 의무교육이 이미 전면 실시되고 있는 점을 감안, 순차적 실시를 규정한 내용을 삭제했다. ◆법학전문대학원 체제 도입=`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ㆍLaw School) 설치ㆍ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2007년 7월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교육 및 사법개혁의 일환으로 문민정부 시절인 1995년부터 법학전문대학원 제도 도입 논의를 시작한 지 12년 만에 정부가 마련한 법률안이 2005년 10월 국회에 제출된 지 1년 8개 월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이에 따라 4년 과정의 법학대학과 사법시험을 통해 법조인을 길러내던 지금까지의 법조인 양성ㆍ선발 시스템이 전면 개편되게 됐다. 법학전문대학원은 2009년 3월 첫 개교한다. ◆국립사대 졸업 미 발령자 구제=2004년 7월 국립사범대학 졸업자 중 미 임용자 임용 등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됐다. 이에 따라 국립사대 졸업자를 우선 임용토록 한 교육공무원법 관련 조항이 위헌이라는 1990년 10월 8일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임용 후보자 명부에 등재돼 있었으나 교사로 임용되지 못했던 국립사대 졸업자들이 구제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그러나 구제방안이 미미하다는 지적에 따라 국회는 2005년 5월 법을 개정해, 2006학년도 500명, 2007학년도 500명 등 총 1000명의 중등교원을 별도 정원으로 선발토록 했다. 국회는 2007년 7월 다시 법을 개정해, 교대에 특별 편입한 미임용자들도 2007학년도 580명, 2008학년도 200명, 2009학년도 40 명 등 모두 820명을 초등 교원으로 별도로 채용토록 했다. ◆경제자유구역에 외국 학교 설립=2006년부터 인천 송도 등 경제자유구역과 제주 국제자유도시에 외국인이 직접 운영하는 학교가 들어설 수 있게 됐다. ‘경제자유구역및국제국제자유도시의외국교육기관설립운영에관한특별법안’이 2005년 5월 국회 통과 돼 교육부는 사전 승인을 받은 비영리 외국 교육기관이 경제자유구역에서는 초·중·고·대학을, 제주 국제자유도시에서는 대학교를 설립·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논란이 됐던 내국인 입학비율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위임됐으며 외국교육기관의 이익잉여금 송금 조항은 금지했다. 내국인의 학력 인정은 대통령령으로 지정된 교육과정을 이수할 경우에만 하기로 했다. 특별법은 또 정부 및 지자체가 학교 부지와 시설 등을 모두 지원하고 외국교육기관이 위탁운영 하는 ‘공립 형 외국학교’의 설립도 가능하게 했다. ◆산업대, 일반대 전환 가능=이은영 의원(통합민주당)이 대표발의한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난달 26일 국회를 통과해, 산업대를 일반대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전환을 원하는 산업대는 3년 이내에 대통령이 정하는 기준을 충족시켜 전환 신청해야 한다. 이은영 의원(대통합민주신당)은 “그동안 산학협력과 인력 양성에 공헌 해온 산업대가 교육환경과 시대 변화에 따라 일반대학과의 차별성이 없어졌지만, 산업대에 대한 규제와 차별만 남았다”며 “일반대로의 전환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동안 많은 산업대 학생들은 “산업대라는 타이틀 때문에 취업 면접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심지어 대학 코드를 갖춰놓지 않는 기업체도 있다”며 일반대로의 전환을 희망해왔다.
울산시교육청은 엊그제 대학생 멘토링 발대식을 시교육청에서 가졌다. 방과후 활동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대학생을 참여토록 한 것이다. 올해 1학기 울산지역 초,중,고교에서 방과후학교에서 학교의 강사로 활동할 대학생들은 울산대 204명, 기타 대학 22개 대학에서 41명, 울산해경 전경대원 3명 등 모두 248명이다. 이들 대학생들은 초등학교 30개교, 중학교 25개교, 고교2개교 등 57개교에서 방과후에 개인 또는 그룹별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되는데 강사가 부족한 방과후학교에 대학생들이 참여함으로 방과후 활동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어느 때보다 울산시교육청에서는 방과후 활동의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유능한 강사가 부족한 상태에서 248명의 대학생들의 참여는 방과후 활동의 활성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작년 학교에 있을 때 대학생도우미들의 수업에 대한 반응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 학생들은 대학생도우미들의 수업에 좋은 반응을 보여주었다. 학교 선생님 못지않게 잘 가르쳐준다는 반응이었고 계속해서 대학생도우미의 수업을 받고 싶어 했다. 지난 주 대학생도우미의 어머니를 만나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는데 대학생도우미를 둔 어머니의 반응도 좋았다. 우선 자녀가 자투리시간을 이용해 학생들을 가르치게 되니 보람도 느끼게 되고 생활비에도 보탬이 되는 것 같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대학생들의 넘쳐나는 열정이 학생들에게는 말할 것도 없고 학교 선생님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고 대학생들의 뜨거운 사랑과 학생 개개인에 대한 관심표명이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는 것 아닌가 싶다. 대학생도우미들은 학생 한 명 한 명을 내 동생처럼 생각해서 더 알차게 가르쳐 주면 좋을 것 같다. 기초가 떨어지는 학생들에게 기초부터 차근차근 가르쳐주도록 해야 할 것이다. 아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다르기에 틈틈이 더 많이 교재연구를 해서 학생들에게 잘 가르쳐주면 좋을 것 같다. 2 48명 대학생도우미들의 활동을 기대하며 대학생도우미들의 활동으로 인해 울산교육이 한층 더 발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고 학생들의 학력이 향상되면 좋겠다. 그리하여 ‘교육도시,울산’을 만들어나가는 데 대학생도우미들의 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그동안 어린 학생들을 고객으로 학교 주변의 문방구점 및 슈퍼마켓 등에 설치된 미니게임기로 인해 학생들의 사행성 행위를 비롯한 학습권 장애, 통학로 교통안전사고 등의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었으나 이에 따른 법규상 규제할 만한 근거가 없어 애를 먹고 있는 인천북부교육청(교육장 이병룡)이 학교주변 문방구 등에 설치된 미니게임기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 작업에 나선다. 21일 북부교육청에 따르면 자체적으로 유관기관과의 단속을 펼쳐 보았으나 현행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상에 의하면 1개 영업소당 2대 이하의 미니게임기 설치물은 규제선에서 제외됨에 따라 솜방망이 단속에 불과 하여 학교장들의 건의와, 학부모들의 불만이 있는 것이 현실이었다. 작년에 「학교보건법」이 개정되어 미니게임기가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내에서의 금지행위 및 시설로 추가됨에 따라 정비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여 오는 4월부터 시민들에게 공고 하고 규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따라서 관련 학교장의 의견 수렴 후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심의를 거친후 학생의 학습권 또는 보건위생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인정된 업소(시설물)에 대하여는 이전·페쇄 조치 등을 취할 예정이며 이에 불응하는 영업자에게는 학교보건법규에 의거 사법기관에 고발조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부평서초등학교 학부모 김신일씨는 “늦은 감은 있지만 진작에 이런 규제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표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다행스러운 일로서 교육환경보호에 획기적인 조치가 기대 된다.”고 말했다.
- 반장, 부반장 리더십 워크숍 개최한 미산초등학교- 인천미산초등학교(교장 노경래)는 3.21일 오후 신학기 새롭게 반장, 부반장으로 선출된 반장 부반장 등 40여명을 대상으로 리더로서의 갖추어야 할 역할 수행에 대한 ‘미산 어린이 리더십 워크숍’을 개최 성황리에 마쳤다. 1.2부로 나누어 실시된 워크숍에서서 이상미 교감은 ‘미산 리더의 자질과 역할’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리더란 지위를 이용해 친구들에게 지시하고 군림하면 않된 다고 말하고 평소 군림했던 모습을 반성하고 친구들의 어려움과 필요를 채워주는 섬김이로 나설 것을 당부했다.” 이어 2부에서는 김대환 체육부장이‘공동체 훈련’으로 친구의 다른 점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여 자신이 속한 반을 사랑이 가득한 공동체로 만들어가는 훈련을 진행했다. 옆에서 이 훈련을 지켜본 학부모 이은실 씨는 “반장, 부반장에 당선되고 나면 정작 그 일을 잘하기 위한 훈련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늘 아쉬웠다. 반장, 부반장 역할을 잘하고 싶어도 어떻게 하는지 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훈련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역할에 대해 정확하게 인식을 한 것 같다. 학교의 프로그램이 참신하다.”며 반겼다. 한편 워크숍에 참가한 전교어린이 홍승수회장은 회장 부회장이란 “으스대는 자리인 줄 알았는데 친구들을 섬기는 자리라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어요. 오늘 워크숍을 통해 대통령 아저씨처럼 정말 좋은 리더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새로운 깨달음으로 빛나는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등교거부나 왕따 등 학교를 둘러싼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하는 교사들에게 조언하고, 해결을 꾀하는 스쿨 social worker(SSW)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교사의 부담 경감과 연결되는 것부터, 문부 과학성은 새년도부터 전국에 배치할 방침이다. SSW에는 특별한 자격은 없지만 복지제도에 정통하고 있는 사회복지사가 관계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의 가정 환경 등으로부터 문제의 배경을 분석하여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아동 복지시설이나 NPO관계자 이외, 민생위원이나 아동위원 등과 연계하도록 현장의 교사에게 개선을 요구할 경우도 있다. 이미 오사카부에서는 2001년도부터 모든 중학교에 마음의 치료를 돕하는 스쿨 카운슬러를 두고 있지만, 05년도부터는 초등학생의 등교 거부대책으로서 SSW를 도입하였다. 부내 7개 지역의 거점교에 1명씩 배치해서 부내의 전 초등학교를 담당하도록 하고, 전 초중학교에서 아이들의 마음 치료를 담당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같은 거점교의 하나로 네야가와시립 와코초등학교를 담당한 사람은 사회복지사인 사사키씨는, 2월에 열린 「염려가 되는 아이들 사례 회의」에서 수업에 집중할 수 없는 아동의 근황이 담임교사로부터 보고 되었다. 이 아동에게는 특이한 신체적인 증상도 확인되었다. 사사키씨는 가정에서의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고 있는것이 아닌가라고 판단하고 있다. 아동의 실태를 보호자에게 설명해서 병원의 검진을 추진시키고, 생활 개선에 대해서 상의하도록 조언했다. 「아주 작은 징후를 못 보고 놓치지 않도록 하고, 그 아이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하고 싶다」라고 사사키씨는 강조한다. 동교의 마루야마 교장은「열심인 교사도 자기가 해결하자고 문제를 속으로 안고 있는 경향이 있다. SSW의 조언으로 역할 분담이 가능하게 되고, 곤란한 사례도 개선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효과를 강조한다. 현재, SSW를 두고 있는 것은 오사카, 가가와, 시가, 군마 등이지만 문부과학성은 SSW활용 사업으로서 신년도 예산에 약 15억엔을 계산해서 올리고 전국으로 확대할 생각이다. 현재「일본 학교 social work 학회」 사무국장을 맡는 스즈키노부히로 후쿠시마대 교수는「등교 거부 등이 심각화되고, 가정이나 지역사회가 생활 지도를 하기 어렵게 되어 교사들의 부담은 크다. SSW의 존재는 더욱 중요해 지고 있다」라고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평초 평생교육, 할머니들 한글교실 4년째 운영- 화사하고 따사로운 3월의 오후, 백발에 굽은 허리, 시장 가방을 들고 학교를 찾아오시는 할머니, 보행은 비교적 자유롭지 못하고, 주름살 깊은 얼굴이지만 수줍은 듯한 미소가 잔잔하고 편안하다. 반갑게 상냥하게 인사를 하신다. 4년째 우리 학교를 다니시며 한글을 공부하시는 70대 후반의 김모 할머니시다. 한학년도가 끝나면 내년에는 어떻게 할 거(다음 해에도 학교에 다닐 수 있는 지의 여부)냐고 걱정스럽게 물으시곤 하셨는데 한글반에서 공부하신지 벌써 4년이 흘렀다. 학생으로 치면 4학년이 된 셈이다. “아직도 잘 몰라! 머릿속에 남아 있덜 안혀.” 그때는 알 것 같은디 자고나면 까먹는단다. 배울 때뿐이란다. 그래도 소득은 있다고 하신다. 아는 글자가 많아졌다고 하신다. 동네 가게들의 간판이름이며 시내버스의 행선지며 아들 손자들의 이름들을 읽고 쓰실 수 있다고 하신다. 숫자를 읽을 수 있어 전화번호 누르는 것은 식은 죽 먹기란다. 제일 어려운 것이 선생님께서 읽어 주시는 받아쓰기란다. 읽을 수 있는 글자도 받아쓸 때는 어렵단다. 그럴 때는 부끄럽기도 하고 기운이 빠지기도 하신단다. “어디 공부가 단가요? 이렇게 학교에 댕기면서 친구들과 얘기도 하고, 어린 손지들 노는 모습도 보고, 단 한글자라도 배워서 알면 다행이지요. 학교에서 이렇게 공부 시켜주는 것, 정말 고맙당게요.” 학교에 나오는 것 자체가 소일거리고 보람이고 즐거움이란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죽을 때까지 다니겠다고 하시면서 웃으신다. 어릴 때 학교 문턱에도 못가봤는데 지금이라도 교실에서 선생님 모시고 공부할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냐며 늦배움이지만 만족하다고 하신다. 원평초등학교의 평생교육 노인 문해교육을 위한 ‘한글교실’에서는 30여 할머니들이 1주일에 4일씩 한글 공부를 하신다. 작년까지는 주 2일씩 출석수업을 하였는데 공부를 더 시켜달라는 요청 때문에 주4일 출석수업을 하도록 하였다. 작년까지는 학교의 교사들이 자원봉사로 수업을 했지만 금년부터는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수업을 전담하게 하고 있다. 한글반 뿐만 아니라 수영장에서는 주 3일씩의 건강수영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수강생은 주로 할머니들로써 90여 명이나 된다. 뿐만 아니라 ‘어머니배구반, 사물놀이반 등을 운영하기도 한다. 원평초는 교과부 선정 ‘지역과 함께 하는 학교’ 사업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학교와 지역의 특성에 알맞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므로써 학생만의 학교가 아닌 지역민 모두의 학교가 되고 있다. 학교의 물적 인적 자원을 지역 주민들이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할머니, 세상에서 제일 귀중한 게 뭔지 아세요?” “그야 뭐 돈 아니면 출세? 아니 건강이 최고지 뭐.” “그래요. 건강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어요. 공부하신다고 절대로 스트레스 받으시면 안돼요. 그냥 놀러 다닌다고 생각하시고 학교에 오세요. 아셨죠?” “그래도 쬐끔은 스트레스를 받는디 어쩐다냐!” 깔깔 웃으시는 할머니의 모습에서 지난날의 어려웠던 시절이 연상 되었다.
핵가족화 되면서 효(孝)가 많이 사라져가는 요즈음 우리에게 신선한 뉴스가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생겨 지역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인천 부평구 동수로에 위치한 인천동수초등학교(교장 이종석)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전교생이 교사에게 “안녕하세요?”가 아닌 양손을 가지런히 모아 아랫배에 포개어 공손히 “효행하겠습니다.” 라는 말로 인사말을 대신하고 있다. 이 같은 인사가 처음 시작된 것은 2007년 9월 1일 본교 교장으로 처음 취임한 이종석 교장의 효(孝)교육에 대한 열정으로 모든 교직원들에게 “요즘 아이들에게 효심을 찾아보기 어렵다 하는 것은 가르쳐주지 않기 때문이라며 아이들의 마음속에 있는 효심을 겉으로 잘 드러나도록 하기 위해 학생들로부터 하여금 공모를 통해 인사문구를 정하기로 하고 전교생에 공모한 결과 “효행하겠습니다”가 선정 즐거운 인사말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처음엔 어색했는데요. 하다보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효행하겠습니다’ 라고 인사하게 되면 꼭 손을 모으고 더 공손히 인사하게 되요. 그래서 저희 집 할머니께서도 굉장히 좋아하세요.” 전교어린이회장 배규희 어린이의 말이다. 한편 인천동수초등학교에서는 이 외에도 ‘사람됨을 일깨우는 효(孝) 교육의 실천’을 학교특색으로 삼아 효 관련 교육과정편성과, 가정과 연계된 효 생활지도와 매년 5월을 효행의 달로, 매월8일은 효행의 날로 선정하여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효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교육대학시절 졸업을 앞두고 교육대학 부속초등학교에 실습을 나갔었다. 당시 교생실습은 아침활동시간부터 하교시간까지 배정된 학급의 담임선생님 수업을 참관하고 아동들을 관찰하며 매사에 기록을 생활화해야 하는 등 쉬운 일이 아니었다. 실습 마지막 주는 교생들이 한 명씩 돌아가며 수업을 하였는데 수업 후 진행되는 협의회는 매우 진지하게 진행되었고 왕성한 토론이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당시 2학년 국어수업을 발표하게 되었다. 전개 부분에서 ‘해바라기와 해님이야기’를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야기 줄거리에만 집중하며 아무생각 없이 열심히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였다. 한 아이가 손을 들더니, “선생님, 햇님 아니라 해님이예요.”하는 것이 아닌가? 그 때 얼마나 당황을 했던지...그 때 수업을 했던 경험이 28년이 지난 지금도 잊혀 지지 않고 아이들 앞에서 수업을 할 때 한 번 더 살펴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1990년도로 기억되는데 수업실기대회에 나가게 되었다. 당시는 멀티비젼과 컴퓨터 사용 등이 일반화 되지 못한 때여서 지금처럼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는 수업이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또 방송실 시설이 잘 되어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교실에서 녹음하려면 갑자기 교내방송이 들린다든가 잡음이 심하여 6명의 아이들을 좁은 집에 데리고 가서 수업에 사용할 녹음 자료를 녹음했었는데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또 그림실력이 있는 것도 아닌데 수업에 사용할 10장의 컷도 직접 그렸다. 당시는 1차 수업시연으로 당락이 결정되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심사결과 동점인 교사가 나와 2차 수업을 한 번 더 실시하겠다는 연락을 심사위원으로부터 받았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였으나 그만 동점이었던 교사에게 교육감상을 내어 주었다. 수업실기대회를 나가며 수업과 관련한 다양한 책들을 보게 되었고 또 소위 수업의 도사? 라는 선생님들에게 자문도 많이 받았던 터여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수업의 질이 많이 향상되어 있었다. 이후에 연구부장을 하며 수업실기 대회에 나가는 선생님에게 수업의 전 과정에 도움을 준 적이 있었는데 경력 1년차의 그 선생님이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입상자에게 점수가 주어졌던 해에 최우수상을 탔을 때의 기쁨은 더할 나위 없이 컸다. 그동안 수업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인터넷의 도입으로 선생님들마다 나름대로 많은 연구를 하게 되었고 출장을 가서 수업을 참관하게 될 경우 ‘어디서 저런 자료를 구했을까?’라고 탄복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특히 젊은 선생님들의 톡톡 튀는 신선한 수업기술로 다양한 매체나 자료를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는 모습을 보며 이처럼 훌륭한 수업을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보았으면 하는 생각마저 들 때도 있다. 2008 초등 좋은 수업 만들기에 도전장을 내었다. 올해도 얼마나 많은 교사들이 참여할 것인가 자못 궁금하다. 승진이나 수석교사 등에 점수의 혜택이 있다 보니 교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단, 수업뿐만 아니라 관리자 및 학부모, 동료교사에게 수업을 공개하고 상담 및 생활지도로 좋은 학급을 경영하며 기초이론을 토대로 얼마나 좋은 수업을 실천하느냐도 관건이 된다. 또 학습부진아 지도계획까지 첨부해야하니 수업자로서 부담이 크다. 아무쪼록 2008 초등 좋은 수업 만들기에 참가한 모든 선생님들에게 만족할 만한 결과가 있기를 빈다. "좋은 수업을,----위하여!!!" "행복한 아이들을,----위하여!!!"
울산 강북교육청 관내의 한 신설중학교인 남외중학교에서 영어체험학습실 개관식을 오늘 오후 두 시에 강북교육청 교육장님을 비롯하여 학무국장님, 초.중등교육과장, 담당장학사, 관내 초.중 교장선생님과 영어전담 선생님들, 학부모님 대표와 중구 의회 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이루어졌다. 개관식에서 특이한 것은 교장선생님의 환영사도, 원어민선생님의 축사도, 학생 대표의 인사도 영어로 하였다. 교장선생님은 전공이 체육이시고 퇴직을 6개월 남겨두고 계신데도 영어에 대한 관심이 대단했다. 전국적으로 생활영어 체험학습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남외중학교(교장 이찬규)가 중구 지역 외국어교육 활성화를 위한 남외 영어체험학습실(Namoe English Zone)을 완공하여 개관식을 갖게 된 것은 영어교육의 활성화를 기대하는 여러 초,중학교 교장선생님들에게 많은 자극이 됨에 틀림없다. 남외 영어체험학습실은 학생들이 실제로 외국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항대기실, 공항프런트, 항공기내부, 입국심사대, 은행, 호텔프런트, 경찰서, 레스토랑, 병원, 마트 등의 공공장소를 실제상황과 유사한 생생한 현장으로 꾸미고 이에 따른 다양한 학습 자료를 구비하여 학생들이 실질적인 생활 영어를 체험하고 흥미롭게 몰입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이러한 효과적인 물리적 구성과 함께 학생들은 2명의 원어민 강사와 1명의 내국인 영어 보조 교사, 그 외 1명의 운영보조원의 도움으로 10여개의 코너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고받고, 게임을 하며 국제화 시대에 필요한 필수 생활 영어를 자연스럽게 익혀 영어 회화에 대한 자신감을 기를 수 있게 되었다. 한 학급 단위로 실시하는 영어체험학습은 학습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학생들이 입실하면 3개 조로 나뉘어져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모든 코너를 학습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90분이다. 기존의 동구의 대송중학교, 북구의 호계중학교와 함께 이번의 중구의 남외중학교 영어체험학습실의 개관은 지역 학생들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에게도 훌륭한 영어 교육의 터전이 되어 세계화에 발맞추는 영어 교수․학습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고 강북교육청 관내 초․중등 영어교육의 내실화를 다지는데 이바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외 영어체험학습실은 4월부터 관내 중구지역에 있는 초등학생 5학년과 중학생 1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지금까지 영어책에 쓰여진 영어만 공부하다가 실제적인 생활영어를 하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공교육을 살리기 위해서는 교원능력개발 평가도 중요하지만 OECD 국가 중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는 학급 당 학생 수와 교원 1인당 학생 수 감축, 수업시수 법제화, 교원증원 등 교육여건 개선이 핵심적인 내용임에도 이의 추진계획이 반영되지 못한 것은 아쉽다.” 한국교총은 교과부의 대통령 업무보고에 대한 논평을 통해 “‘교육만족 두 배, 사교육비 절반’을 이끌겠다는 비전과 목표에는 공감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 및 인수위의 정책방향을 그대로 이어받은 수준에 그쳐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계획으로는 다소 미흡하다”고 밝혔다. 교총은 “쟁점이 되고 있는 영어전용교사제 도입 등 별도의 영어전용 자격증 신설은 현행 교사자격증제도의 근간을 흔들 수 있으므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되 명칭도 ‘영어전용강사’ 또는 ‘영어전용 기간제 교사’ 등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습연구년제’와 관련해서도 “당초 대통령이 공약한 일정 근무연수를 기준으로 하지 않고, 교원평가와 연계하는 것은 인사와 교원평가를 연계하지 않겠다는 약속과도 배치되고 평가의 왜곡성 등 많은 문제점이 있으므로 재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교총은 또 “역량 있고 민주적 리더십을 갖춘 교장임용 방안 마련은 동의하지만 이것이 참여정부가 추진한 ‘무자격교장공모제’의 형태가 돼서는 결코 안 된다”며 “인력풀 확대와 국가가 인정하는 자격을 겸비한 유능한 교장이 임용될 수 있는 방안의 마련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특히 온 국민을 슬픔과 불안으로 몰아넣은 안양 초등생 유괴․살인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학교․학생 안전망’ 구축 방안 등이 누락된 것에 대해 큰 우려를 나타냈다. 교총은 “새 정부의 교육정책 목표가 달성되기 위해서는 교육전문가, 학부모 등의 충분한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새로운 학교로 자리를 옮겼다. 시내서 그리 멀지 않은 학교인데도 젊은 교사시절 운동장에 한번 들어와 번 기억밖엔 없다. 학교 앞엔 교통량이 너무 많은 4차선 도로가 있어서 아이들의 교통안전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 학교이다. 학교 앞에 육교도 설치되어 있지만 충북선 철길 건널목을 건너서 통학을 하는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교통사고에 대한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항상 걱정이 많은 학교이다. 교문을 들어서면 오른쪽부터 소나무와 커다란 조경석이 서있고 지난해 개교 60주년 기념행사를 하면서 조성한 동문의 동산도 있다. 학교 숲 가꾸기 시범학교 3년차로 생명의 숲, 산림청, 유한킴벌리의 공동 지원을 받아 본관 뒤편에 연못이 조성되어 여름철에는 인공 폭포가 흐르고 멋진 소나무가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고 있어 주변의 나무들이 성장하여 숲을 이루게 되면 정말로 아름다운 숲으로 둘러싸인 학교로 변모 할 수 있는 학교이다. 숲 가꾸기를 하기 전에는 메밀을 심어 메밀꽃 축제도 하였고 지난해부터는 푸른 숲 축제행사를 치러 자연과 숲을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 주었다고 한다. 본관 앞에도 향나무와 소나무가 어우러져 아담하고 아름다운 학교이다. 현관에는 “꿈이 자라는 사랑의 학교”라는 글귀가 정감이 가고 건물내부로 들어오면 현관서부터 교무실, 도서실, 다목적실, 과학실, 보건실, 유치원, 급식소 등 아기자기하게 다듬어진 학교라서 인지 아이들도 심성이 밝고 예절바르며 다투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들이 없는 품성이 바른 어린이들이 공부하고 있는 학교이다. 우리학교는 3학급 복식수업을 하는 벽지학교인 매현 분교장이 있다. 본교였던 학교가 학생수가 줄어들어서 199년 3월 1일자로 매현 분교로 격하되어 현재는 20여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학교에는 아름다운 소나무와 향나무 등이 많이 있어 아름답기 그지없다. 도시 아이들이 산촌학교 유학이라도 와서 분교장으로 계속유지하면 아주 좋은 학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교총(회장 이원희)은 17일부터 28일까지 2주간에 걸쳐 문화유산 보호 교육주간으로 정하고 '문화유산 보호 특별수업'을 전국 초.중.고에서 실시하고 있다. 20일 서울언북초등학교(교장 백승희) 5학년 4반 권선태 선생님의 지도하에 공개수업을 진행했다.
새 학기를 맞으면 새롭게 학생과 선생님이 만나게 된다. 또 선생님끼리도 새로 만나고, 학부모와 선생님이 새로 만나기도 한다. 처음 만난 순간이 중요하고 첫 관계가 어떻게 맺어지냐에 따라 1년이 즐겁고, 평생 행복할 수 있다. 3월 첫 만남을 앞두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좋게 맺기 위한 방법을 생각하다가 칭찬 12계명을 생각하게 되었다. 성경에 십계명도 있고, 이미 칭찬 10계명도 있지만 내 자신에게 더욱 당부하여, 실천하고자 칭찬 12계명을 만들어 보았다. 1,2,3, … 11,12 숫자와 연관 지어서 칭찬의 방법을 예시하므로 활용을 쉽게 하고자 하였다. 1. 하나라도 잘하면 칭찬하라. 2. 이유를 들어 칭찬하라. 3. 30% 잘하면 칭찬해서, 100% 잘하게 하라. 4. 사랑하는 마음으로 칭찬하라. 5. 오늘 칭찬하라. 6. 육체적 접촉을 하며 칭찬하라. 7. 칠전팔기에 더욱 칭찬하라. 8. 팔팔한 기운이 나도록 칭찬하라. 9. 구체적으로 칭찬하라. 10. 마음이 열리게 칭찬하라. 11. 일일이 칭찬하라. 12. 시비를 따져서 칭찬하라.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은 누구나 다 아는 말이다. 칭찬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칭찬을 잘못하면 사람을 그르칠 수도 있다. 그래서 칭찬은 신중하게 잘해야 하며, 상황에 맞아야 하고, 가장 인상 깊게 칭찬하는 것이 좋다. 물론 말보다 몸과 표정, 마음으로 하는 칭찬이 더 좋다고 한다. 칭찬 한마디가 사람의 운명을 좌우하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람 뒤에는 칭찬 한마디가 있었다. 나의 칭찬이 다른 사람의 운명을 좋게 바꾸는 데 원동력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당수초등학교 교감(교육학 박사, 동화작가) 최영분
- 학부모와 함께하는 서림초 ‘School Open Day'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3월 19일(수) 14시부터 서림학관에서 학교운영위원 및 학부모 350여명이 같이한 가운데 ‘만남․소통․공유’라는 주제로 학부모 총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학교교육의 한 축인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교육과정에 대한 이해의 자리를 마련하여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고,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학교, 교육수요자의 만족도를 제고하는 학교, 이를 통하여 더 나은 교육력을 담보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날 워크숍은 준비되어 진행되었다. 학교장의 인사말과 전반적인 학교 현황에 대한 안내 및 교직원 소개가 있었고 이병로교감의 학교교육과정에 대한 안내에 이어 보건교사와 영양교사가 나서 학부모 연수를 진행하였다. 학관에서 전체적인 시간을 마친 후 각 담임선생님들과 심도 있는 교육 상담의 시간도 이어져 학부모들의 내 자녀 학교 생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서림초 조교장은 “교사들의 수업의 질 제고를 통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서는 학교 및 지역사회와 학부모의 지원과 격려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만남과 소통 그리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번 워크숍을 준비했다 ” 며 바쁜 일정에도 학교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자리에 함께 해 준 학부모들에게 고마움을 표하였다.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나온 ‘영어 몰입교육’ 방안은 학교 안팎에 큰 논란을 불러온 바 있다. 특히 ‘영어전용교사(TEE, Teaching English in English)’ 도입은 교사양성체제 전반을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되는 상태다. 14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이원희 교총 회장 주재로 송광용 서울교대 총장, 조영달 서울대 사범대 학장이 ‘영어교사 양성체제 개선방안’ 좌담회를 가졌다. ▲이원희=정부는 ‘영어공교육 강화’를 내세워 2013년까지 TESOL 이수자, 영어권 국가 석사학위 취득자, 전직 외교관 등 영어수업 가능자 중 심층구술면접을 통해 2만3000여명의 ‘영어전용교사’를 채용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행 교사자격증제도의 근간을 흔들 수도 있습니다. 교사에게는 학생을 관리하는 담임의 역할이 있고 다른 행정업무도 수행해야 합니다. 교총은 먼저 3만3000명에 이르는 영어교사들의 연수, 재교육에 힘을 쏟고 영어전용교사들은 명칭도 전용실기강사 등으로 구별해야 한다고 봅니다. 영어전용교사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송광용=아직 정부 정책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너무 근시안적이고 정치적 발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영어교육 강화 자체는 찬성할 일이지만 초등학교는 기본적으로 인간교육이 우선돼야 하는 곳입니다. 초등교사 양성은 4년으로도 부족한데 단순히 영어만 잘한다고 교사로 임용하는 것은 교육을 모르는 이야기입니다. 초등 영어교육은 ‘인간교육’이라는 초등교육의 기본틀 안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게다가 영어전용교사는 계약직, 비정규직으로 고용되는 교사인데 이렇게 되면 학교 현장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에 갈등이 초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어전용교사가 급하다고 해서 당장 이런 방식으로 임용한다면 결국 정규교육을 받은 교·사대 졸업생의 임용규모가 축소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조영달=학생들에게 깊이 관여해 전인적인 인간으로 길러내는 것이 교사의 역할입니다. 교사가 아닌 사람들이 교사의 타이틀만 다는 것은 교육의 목표에 어긋납니다. 인수위 안대로 실행된다면 당장 많은 수의 영어교사가 필요할 텐데 이제는 어떻게 빠른 방법으로 ‘자격을 가진 사람’을 모을 것인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사범대학의 경우 이미 배출해 놓은 많은 영어교사가 있습니다. 우선 교사 자격이 있는 이 인력들로 충원하되, 그래도 모자랄 경우 대안으로 영어능력 우수자들을 사범대 3,4학년에 편입하게 해 정규양성과정을 거치도록 하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무작정 편입인원을 늘려서는 안되고 필요한 교수인력 등을 정부가 확보한 후에 시행해야겠지요. ▲이=인수위 안대로라면 초등의 경우 2010년부터 ‘영어로 하는 영어수업’이 주당 3시간으로 확대되고 중등도 2012년부터 모든 영어수업을 회화 중심으로 실시한다고 합니다. 영어교사의 회화능력 등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교·사대의 영어교사 양성체제는 어떻게 변화돼야 한다고 보십니까. ▲송=우리 대학에서는 교양으로 6학점의 영어과목을 듣고, 모든 학생들이 영어교육론 4학점을 들으며 영어 심화과정을 선택하면 추가로 20학점을 더 듣게 됩니다. 따라서 단기적인 영어교사 양성방안으로는 영어심화과정 이수 학생수를 늘이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우리대학에서는 소규모 인원으로 강의를 편성하고 원어민교수를 더 충원해 회화 및 영어수업능력을 강화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한된 교육과정 내에서 영어수업시수만 당장 늘리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개별적으로 영어능력 신장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합니다. ‘영어졸업능력인증제’나 ‘영어수업능력인증제’ 등을 도입해서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러야 졸업을 인정하거나 인증시험을 통과하면 임용 가산점을 주는 등의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조=사범대는 일차적으로 영어교육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시급합니다.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등 각각의 교육과정을 지도할 수 있는 교수여건이 열악합니다. 교수 확충 등 여건 개선이 전제된다면 ‘교사양성 영어표준인증제’를 도입해 모든 교사가 일정 능력의 영어능력을 갖도록 할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사범대학, 특히 영어교육과 학생들에게는 정부에서 해외 영어실습 기회도 제공해줘야 할 것입니다. 최근 우리 대학에서 외국어 교사연수를 실시한 결과, 언어학습에는 집중교육이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언어학습에서는 집중학점제 도입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송=교육부는 원어민교수 1명당 월 200만원을 지원합니다. 그러나 이외에도 숙소, 사회보장 등 1인당 1700만원이 더 소요되기 때문에 대학이 원어민교수를 늘리려면 부담도 크고 한계가 있습니다. 방금 말씀하신대로 집중연수는 꼭 필요하지만 임용고사 등 현실적으로 어려움도 따릅니다. 따라서 임용고사에 합격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6개월간 집중연수를 시킨다면 수습기간의 성격을 갖추면서 영어능력을 신장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전국 3만3000명의 영어교사 중 영어로 수업이 가능한 교사는 58% 정도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심화연수 비율은 6.4%에 불과합니다. 해외연수를 비롯해 실용영어 중심 심화연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현재 교사연수는 절반 정도를 자비로 부담해야 하고 그것도 방학 중에 실시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교총에서 집중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안식년을 도입하자는 것도 이런 까닭입니다. ▲조=현직 교사들이 집중적으로 연수받을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합니다. 연수 기간도 확보돼야 하고 프로그램 운영은 사범대나 각 시·도 교육연수원 등 노하우가 있는 기관이 맡아야겠지요. 실질적으로는 원어민 연수를 해야 합니다. 충분한 자격을 갖춘 원어민을 고용하려면 상당히 많은 비용이 필요한데 교육부에서 지원하는 200만원으로는 부족합니다. ▲송=그렇기 때문에 일부 원어민 교수들이 별도로 과외나 학원교재 개발에 더 집중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교육대학 학생들은 대단히 우수한 인력입니다. 장기적으로 원어민 강사를 줄여나가면서 원어민에게 투여하는 비용을 이런 학생들에게 투입한다면 훨씬 유능한 교사인력이 양성될 것입니다. ▲이=말레이시아는 2003년부터 1주일에 약 20시간, 정규교육과정 절반이상을 영어로 소화하고 있으며 영어교사는 영어심층연수 1년 과정을 반드시 통과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교육예산은 국방예산 다음으로 많은 연 8조원인데 이중 절반인 4조2000억원을 영어교육에 투입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학, 과학 등 교과내용을 학생들이 잘 이해하지 못해 사설학원에 의존하고 있고 결국 빈부에 따른 교육격차 심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소위 ‘영어몰입교육’ 국가들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송=현재 우리 교육환경 하에서 전반적인 몰입교육은 불가능하고 특히 초등단계에서는 불필요하다고 봅니다. ‘몰입교육’을 앞세워 단기간에 뭔가를 보여주려는 발상은 버려야 할 것입니다. 말레이시아는 교사 연수지도자에 대한 연수가 별도로 있습니다. 교사연수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우리도 양성기관 교수들이나 연수 담당자들에 대한 능력개발 프로그램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가가 이런 측면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조=필리핀, 말레이시아는 대학에서 사용하는 언어가 영어입니다.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모르면 대학교육이 불가능하지요. 언어란 수천년의 문화와 역사가 녹아 있는 것입니다. 몰입교육 논란은 문화와 언어에 대한 짧은 이해에서 비롯됐다고 봅니다. 이제는 교·사대 학생들에 대한 영어 훈련, 집중 언어교육 방안을 연구해야 할 것입니다.